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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샴페인 거품 속에 숨겨진 비밀,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샴페인 거품 속에 숨겨진 비밀,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뭔가 축하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으레 ‘샴페인’을 터뜨린다. 그래서 어떤 일이 끝나기도 전에 축하부터 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생겼을 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샴페인은 터뜨리면 안의 내용물이 직선으로 솟구친다. 그렇지만 탄산이 포함된 맥주나 콜라 같은 음료는 그냥 넘쳐 쏟아질 뿐이다. 유체역학자들은 똑같이 탄산이 들어간 음료인데 밖으로 쏟아져 나올 때 형태가 다른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미국 브라운대 공대, 프랑스 툴루즈대 공동 연구팀은 유체역학적 분석을 한 결과 샴페인 속 포함된 계면활성 성분이 안정적이고 독특한 거품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플루이드’(Physical Review Fluids) 5월 4일자에 실렸다.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병을 흔든 뒤 마개를 갑자기 열면 거품이 한 줄로 빠르게 위로 상승한 뒤에도 한동안 수직 분출이 이어진다. 유체역학적으로 이를 ‘안정적 거품 연쇄반응’(stable bubble chain)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맥주나 다른 탄산음료는 병을 흔든 뒤 마개를 열면 샴페인처럼 수직 분출이 아니라 그냥 부글거리며 터져 나와 옆으로 흘러넘칠 뿐이다. 이는 거품 연쇄반응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말이다. 연구팀은 샴페인, 맥주, 탄산음료, 탄산수 등 거품을 만드는 음료를 이용해 거품 연쇄반응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을 찾기 위해 수치분석과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에는 비누와 같은 계면활성 화합물이 포함돼 거품을 안정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풍미와 맛을 좌우하는 단백질 분자가 액체와 거품 사이의 장력을 줄여 거품이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 거품 자체의 크기가 클수록 안정적 거품 연쇄 반응이 나타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거품의 크기와 액체 내 계면활성 성분이 안정적 거품 연쇄 반응을 좌우한다는 말이다.실제로 맥주나 탄산음료, 탄산수의 거품은 샴페인의 거품보다 작고 계면활성 화합물도 없어 거품이 솟구치지 못하고 옆으로 퍼져버리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거품 크기가 작거나 계면활성 물질이 없으면 거품이 터지려는 순간 난류가 발생해 한 줄이 아니라 원뿔 모양으로 발생하게 된다. “유체역학의 일상 적용을 보여주는 사례”기포의 흐름을 이해해 하수처리에 적용 기대 연구팀은 거품 연쇄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펠레그리노 탄산수, 데카테 맥주. 샤를르 드 까자노브 샴페인, 단맛이 없고 거품의 크기가 작은 스파클링 와인 스페인 브뤼를 이용해 추가 실험했다. 맥주나 탄산수에 거품 크기를 크게 만들거나 계면활성 성분을 첨가하면 샴페인처럼 안정적 거품 연쇄반응이 나타나 거품이 위로 솟구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로베르토 제니트 브라운대 교수(유체역학)는 “이번 연구는 축하 건배에 어울리면서 유체역학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과학적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제니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샴페인의 기포 생성 원리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유체 역학에서 기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확인한 원리를 바탕으로 수처리 장치에 기포에 의한 혼합 장치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거나 온난화로 인해 메탄이나 이산화탄소가 해저에서 누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사람이 할 일을 척척..지방행정도 로봇시대

    사람이 할 일을 척척..지방행정도 로봇시대

    청소, 민원, 방역, 복지 등 지방행정 곳곳에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사람이 할일을 대신 해줘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주고 주민들에게 재미까지 선사한다. 광주 남구는 도로폭이 좁아 대형 청소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공원과 이면도로에 청소로봇을 투입했다고 6일 밝혔다. ‘마당쇠’로 불리는 청소로봇은 무게 300㎏, 길이 2.3m, 폭 1.06m 다. 강력한 흡입용 진공청소기와 흙·먼지를 제거하는 브러시 2개를 갖췄다. 외관은 친근하고 깜찍한 모양의 호랑이 캐릭터 형태다. 남구 관계자는 “사람이 올라타 조종하는 청소로봇”이라며 “좁은 도로에서 담배꽁초, 전단지, 낙엽, 퇴적물 등을 청소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제설작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구는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1대를 배치했으며 추가구매 후 푸른길 공원 산책로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충북 진천군은 지난달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인공지능 방역로봇을 보건소에 배치했다. 충북지역 11개 시군 보건소 가운데 처음이다.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한 방역로봇은 생활먼지 처리에 효과가 큰 플라즈마 살균방식으로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담당공무원 휴대폰과 연결돼 시간과 방역구역을 설정하면 로봇청소기처럼 스스로 돌아다닌다. 현재 보건소내 민원실, 물리치료실, 예방접종실, 결핵실이 활동구역이다. 강원 양구군은 치매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AI 반려로봇 ‘효돌’ 서비스를 제공한다. ‘효돌’은 인형 모양으로 기상부터 취침까지 음성으로 말벗이 되준다. 식사·약 복용 등 일상생활 알림과 노래·퀴즈·체조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어르신 활동이 일정시간 이상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메시지가 전송돼 위험상황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충남 태안군은 충남지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민원안내 로봇을 선보인다. 군은 오는 9월중에 군청 민원실 및 본청 1층 로비에 로봇을 시범 배치할 예정이다. 민원안내 로봇은 청사 및 민원 안내, 부서명 및 주요 업무검색, 자율주행을 통한 길안내 등이 가능하다. 외관이 친근해 민원인들에게 사진촬영의 즐거움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상버스 출시 수소버스 민간 보급 확대…그린피스 ‘시대착오’

    고상버스 출시 수소버스 민간 보급 확대…그린피스 ‘시대착오’

    정부가 국내 수소 고상버스 출시를 계기로 민간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 등 7개 기업이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 등 7개 기업과 서울시·인천시 등 12개 지방자치단체,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7개 운수사가 참여한 가운데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수소 고상버스가 출시되면서 시내버스뿐 아니라 광역버스·통근버스 등 고상버스도 수소버스로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수소버스는 10∼2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500㎞ 이상 운행할 수 있어 전기차에 비해 중장거리 운행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통근버스를 수소 고상버스로 전환하는 등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수소버스 283대 준공영 시내버스다. 협약에 따라 7개 기업은 올해 250대,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버스 구매 보조와 성능보증기간 확대 등 정책·재정을 지원한다. 각 기업은 버스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수사와 협력해 수소버스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수소버스 생산 및 액화수소 충전소 설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라 수송부문에서 무공해차 450만대, 수소차 30만대 보급을 위해 올해 3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가동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으로 수소차 대중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공항버스와 시내버스까지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피스는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에 대해 ‘시대착오’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그린수소가 상용화되기까지 갈 길이 멀고, 과다한 설치 비용으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린피스는 “그린수소를 사용해도 수소차의 에너지 효율(41%)이 전기차(86%)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설치비용이 30억원으로 절반 수준인 일반 수소충전소도 비용 부담으로 설치가 부족해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 충전량을 제한하는 ‘충전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챗GPT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챗GPT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말 세상에 내놓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논문을 작성하고 시와 소설을 창작하며 그림을 그릴 뿐 아니라 코딩 등 프로그래밍도 가능한 고도화된 AI다. 누구든 챗GPT를 활용해 어려운 학습 과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사업 계획서를 완성하며 맞춤형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AI가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른 한편으론 그럴듯한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편견과 차별 확산, 잠재적인 여론 조작 등 AI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여지 또한 무수히 많다. 챗GPT 같은 초거대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일상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의 도래를 앞당길 수도 있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전문가인 김진형(74)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챗GPT의 능력과 한계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인간과 AI가 상호 보완적으로 팀을 이뤄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되 통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1970~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연구소에서 AI를 연구한 그는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부임해 인공지능실 등을 이끌며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반세기 가까이 AI 연구에 매진해 온 김 교수를 만나 챗GPT 시대의 의미와 명암에 대해 물었다.-역대 AI 기술과 비교해 챗GPT의 충격이 엄청나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언을 이긴 뒤 AI 연구가 활발해졌고, 2010년 딥러닝이 나오면서 기술이 점진적으로 발전했다. 2011년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IBM의 왓슨이 우승한 사건은 충격적이었지만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그러다 2016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AI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이 증폭됐다. 알파고는 개인이 직접 경험하기 쉽지 않지만 챗GPT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혁명적인 변화로 다가오는 것이다.” -챗GPT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잘하는 일부터 설명한다면. “자연어로 대화하는 능력, 문서 요약과 질의응답, 문장 완성 등에서 수행력이 탁월하다. 2018년 GPT1이 나온 이후 챗GPT에 적용된 GPT3.5까지 획기적인 기술 개선이 있었다. 초기 GPT가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이었던 데 비해 챗GPT는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추가 학습이 이뤄졌다. 딥러닝을 통해 사람이 좋아하는 대화를 연습한 것이다. 이렇게 배울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충격적이다. 창의적 글쓰기나 영어 문장 교정, 공공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면 최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단점과 한계는. “사람들은 흔히 AI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것은 일반화 능력이 우수해서다. AI는 얼핏 일반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방대한 문장을 학습한 덕에 단어 간 연관 관계를 따져 유창한 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정보의 진실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챗GPT가 스스로 만든 지식에 과도한 신뢰를 보내는 환각 현상은 매우 위험한 단점이다. 데이터에 내재한 편견과 차별이 알고리즘과 AI 시스템으로 전이돼 불공정한 결과를 일으키는 점도 한계다.” -챗GPT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우선 능력과 한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사후 검증할 수 있고 위험 요소가 적을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글쓰기나 그림, 작곡 등에선 활용도가 매우 높고 의료 분야에서도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자율주행 자동차나 자율형 살상 무기 활용은 아직까진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AI는 인간을 위한 도구다. 사람과 AI가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인간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협업이 중요하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윤리적 문제 등으로 AI 규제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는데. “연구자 입장에선 과도한 걱정이 아닌가 싶다. 섣부른 규제는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연구까지 저해할 수 있다. 폐해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I로 인해 일자리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역사적으로 봐도 새 기술이 등장하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고 새롭게 부상하는 일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변화에 맞춰 훈련받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의사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아는 의사와의 경쟁에서 밀려 실직하는 것이다. AI 시대에 맞춘 보편적 시민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AI 시대의 시민교육은 어떤 것인가.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과학과 AI에 대한 공교육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엔지니어가 자동차를 만들지만 운전은 아무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계 각 나라는 초중고 교육에서 컴퓨팅을 정규과목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교육과정 개편에서 정보 과목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의무화했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컴퓨팅을 가르칠 수 있는 전공 교사 양성도 시급한 문제다. 무엇보다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 능력, 협동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AI 기술 진화의 바람직한 지향점은. “AI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이기(利器)도 될 수 있고 흉기(凶器)도 될 수 있다. 사용하기에 달렸다. 인간을 위한 기술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전염병 예방, 재난 방지 등 글로벌 난제 해결과 공익적 목적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AI 기술에 대한 통제를 놓쳐선 안 되며 윤리적 사용에 대한 깊은 성찰도 요구된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연구자다. 컴퓨터도 흔치 않은 때였을 텐데 어떻게 전공하게 됐나. “대학 졸업 후 군에 다녀와서 우연히 컴퓨터를 접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자를 뽑는다길래 초창기 멤버로 들어갔다가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81년에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 인공지능 연구센터에서 4년을 근무하다 귀국했다.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인공지능연구실을 설립하며 국내에서도 AI 연구를 시작했다. 1990년 인공지능연구센터가 설립돼 큰 연구비를 지원받아 휴머노이드 로봇, 문서 인식, 자연어 처리 등의 연구에 집중했다. 지금 전국의 인공지능대학원 등에서 연구를 이끄는 주역 중 상당수가 당시 내 제자들이다. 이후 알파고 등장을 계기로 2016년 대기업 7곳이 공동 투자하고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해 지능형 챗봇을 연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인공지능연구원이 출범했지만 정치 상황이 혼란해 연구비 지원이 무산됐다. 개방형 AI 연구를 지향하는 ‘한국형 오픈AI’였던 셈인데 연구를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나 아쉽다.” ●김진형 명예교수는 ▲1949년생 ▲서울대 공학 학사 ▲미 UCLA 시스템공학 석사·전산학 박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인공지능센터 소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센터 소장 ▲ 한국정보과학회장,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초대 위원장, 인공지능연구원 초대원장
  • “바지 젖을 정도로 소변이”…CCTV 사각지대서 무슨 일이

    “바지 젖을 정도로 소변이”…CCTV 사각지대서 무슨 일이

    지난해 부산에서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의 30대 남성이 새벽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이 “피해 여성이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3일 부산고법 형사2-1부(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증인신문에는 피해자를 최초로 목격한 경찰관 A씨와 피해자의 친언니 B씨가 출석했다. 사건 당시 서면지구대 소속이었던 A씨는 “피해자는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고 엘리베이터 주변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며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피해자 상의가 반 정도 올라가 있었고 바지 지퍼가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며 “피해자 옆에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휴대전화가 신발 옆에 놓여 있었던 게 의아했다. 현장에서 피해자가 누구한테 폭행 당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친언니 B씨도 이날 법정에 출석해 사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바지가 젖을 정도로 소변이 많이 묻어 있어 옷을 얼른 갈아입혔다”며 “환자복으로 환복시키던 과정에서 동생 한쪽 다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던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저희 가족들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보낼 수 없을 정도인데도 피고인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검찰은 피고인 C씨와 같이 수감했던 2명과 면담한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피해자의 의상 착용 상태와 관련한 A씨의 진술과 지난달 증인신문에 출석한 최초 신고자의 증언과 대부분 일치하다고 판단했다. C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 D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C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D씨를 발견하자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갔고, 피해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기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D씨가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C씨는 계속에서 D씨의 머리를 발로 찼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C씨는 정신을 잃은 D씨를 어깨에 둘러업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7~8분쯤 뒤 혼자서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D씨는 이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정도의 뇌신경 손상을 입었다. 또 해리성 기억상실장애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C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CCTV에 없던 7분 동안 C씨의 성범죄 여부를 다투고 있다. 현재 사건 초반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피해자 옷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 인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 선보여

    인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 선보여

    병원 처방 심전도 기기의 불편함 해소한 가정용 심전도 측정기 출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 인솔은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보다 지나치게 빠르게 뛰는 빈맥, 느리게 뛰는 서맥, 불규칙한 심방세동 등과 같은 증상들을 동반하며, 이와 같은 증상들은 보통 예기치 못한 순간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회사는 실제로 부정맥의 약 80%가 보통의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나므로,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병 등이 있으면 24시간 심전도검사(홀터 심전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 중 심전도를 모니터링해 본인의 심장 건강을 체크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과거 심전도 측정은 병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또 24시간 심전도 기기를 병원에서 처방 받는다고 해도 24시간 뒤에는 기기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처방받은 시간내에서만 모니터닝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처방 받는 24시간 심전도 기기는 7개의 선으로 연결된 전극패치와 500g 가량의 본체를 몸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기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존재했다. 인솔에서 선보인 리핏패치 U8은 선이 없는 패치형 측정기로, 가슴에 부착하여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는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얇고 가볍게 제작됐다. 아울러 한 방향으로만 심전도 측정이 가능했던 기존 가정용 기기와 달리, 심전도를 여섯 방향에서 측정할 수 있어 심장의 이상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정밀하게 확인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회 완충 시 48시간 동안 연속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식약처 의료기기 2등급 허가(제인23-4113호)를 완료했다. 인솔 관계자는 “리핏패치 U8은 기존 병원용 홀터 심전도기기 부착 시 동반되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6채널로 6방향의 심전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로 가정용 의료기기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핏패치 U8은 ICT전문기술과 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접목한 국내 차세대 헬스케어 전문회사 솔미테크에서 개발·생산했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인솔 주식회사를 통해 온라인 및 약국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해로워”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해로워”

    외로움을 비만이나 흡연처럼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에서 “최근 몇 년새 미국인 절반가량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분열되고 디지털화되는 사회에서 서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시 의무총감이 소개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은 조기 사망 가능성을 26~29% 높인다. 이는 매일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다. 심장병 위험도 29%, 뇌졸중 위험도 32% 커진다. 고립됐다는 느낌이 불안감, 우울증, 치매와 연관이 되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더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는 연구도 있었다. 외로움은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조직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 질환에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이나 올바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외로움은 경제적인 문제로도 이어진다. 노인들의 고립감으로 인한 의료 서비스가 미국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67억 달러(약 8조 9800만원)로 나타났다.머시 의무총감은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외로움이 흡연과 같은 수준으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놀랄지도 모르겠다”면서 “외로움은 이제 진지하게 다뤄야 할 공중보건의 중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외로움 문제는 사람들 사이의 왕래가 줄어든 코로나19 대유행기를 거치며 더 심각해졌다. 머시 의무총감은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 사이에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가 평균 16%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구멍 뚫린 사회 구조를 ‘꿰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 조직이나 스포츠·종교 모임 같은 프로그램과 대중교통·주거·교육정책, 도서관·공원·운동장 등 물리적 요소를 아우르는 지역 공동체 인프라 확충이 대표적이다. 그는 사회적 고립의 영향에 관한 데이터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연구 의제를 수립하기 위해 ‘연결친화적’ 공공정책이 나와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또 테크 기업들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디지털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머시 의무총감은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적어도 하루 15분씩은 보내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주의를 흐트리는 기기를 멀리하기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명은 사회적 관계에 있어 양날의 검으로 지적됐다.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 쉽게 만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대면 활동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7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30분 미만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신건강의 달’을 맞아 발표된 이번 보고서가 바이든 정부의 국가적 정신건강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우아한 소박함/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우아한 소박함/미술평론가

    영국인들의 차(茶)에 대한 사랑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재앙이었다. 1830년 영국은 중국에서 몰래 가져온 차의 종자를 식민지 인도 남부에 옮겨 심는 데 성공했다. 차 플랜테이션은 이 지역 환경을 파괴했고 주민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중노동과 가난에 시달렸다. 유럽인들이 차맛을 알게 된 시기는 17세기다. 프랑스에는 1636년, 영국에는 그보다 20년쯤 늦게 차가 알려졌다. 사람들은 처음에 이 낯선 음료를 약으로 여겼다. 루이 14세는 통풍과 심장병에 좋다고 생각해 차를 마셨다. 재상 마자랭도 통풍 때문에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가 열렬한 차 애호가가 됐다. 누구나 차를 좋아한 건 아니었다. 루이 14세의 제수였던 독일 공주는 차에서 ‘건초와 썩은 짚’ 맛이 난다고 불평하면서 친정에서 먹던 따뜻한 맥주 수프를 그리워했다. 한 귀족 부인은 차의 떫은맛을 줄이기 위해 우유를 타는 방법을 고안했다. 영국인들도 이 방법을 환영했다. 우리의 ‘부먹찍먹’ 논쟁처럼 영국 사람들은 차에 우유를 붓느냐, 우유에 차를 붓느냐를 놓고 열을 올린다. 옛날에는 고급 도자기 잔에 뜨거운 액체를 갑자기 부으면 깨질 수 있어서 우유를 먼저 넣고 찻물을 부었다. 튼튼한 머그잔이 있는 요즘은 자기 마음이다.줄무늬 드레스를 입고 푸른색 안감이 달린 검정 숄을 두른 부인이 홀로 차를 마시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은 이 그림에 나타난 가구와 그릇이 벼룩시장에서 건진 물건 같다고 책에 썼지만, 18세기에 이처럼 옻칠된 중국 탁자 앞에서 도자기 찻잔으로 귀한 음료인 차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잔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차를 우려내는 부인의 표정은 고요하다. 일상생활의 장면이지만 선택받은 소수들의 것이다. 장 시메옹 샤르댕은 1730년대부터 풍속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7세기 프랑스 사람들은 이웃 나라 네덜란드에 처음 등장한 풍속화를 보고 저질스럽다고 비웃었다. 18세기가 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부유한 중산층이 예술 수요에 가담했고 귀족들도 이전 시대보다 개인적이고 쾌락적인 예술을 선호하게 됐다. 왕에서부터 중산층 재산가에 이르기까지 우아함과 고요함이 감도는 샤르댕의 풍속화를 좋아했다.
  • 45세 이상 5분의 1이 앓는 ‘관절염’… 적정 체중·바른 자세로 예방을

    45세 이상 5분의 1이 앓는 ‘관절염’… 적정 체중·바른 자세로 예방을

    지난해 국내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417만 8974명을 기록했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일 집계했다. 2019년 404만 2159명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400만명을 넘었다. 2020년 환자수는 382만명, 2021년에는 399만명인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인원이 줄면서 환자수가 감소했던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처럼 병원에 가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을 때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건 퇴행성 관절염이 생명과 직결된 질환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는 관절염으로 고생하지 않은 사람의 생각일 뿐 관절염 통증을 겪는 환자 입장에서 관절염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무릎이나 척추, 어깨, 손가락 관절 등에서 발생하는 통증, 부종, 열감, 뻣뻣함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에 제약이 가해지고 지속적인 통증은 무기력이나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우석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면서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관절염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45세 이상 성인 5분의1이 관절염 환자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흔하다 보니 의학계에서 정한 ‘관절염의 날’이 두 종류에 이른다. 10월 12일은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고, 4월 28일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세계에서 정한 날이든 국내에서 주목하는 날이든 관절염의 날을 지정한 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절염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관절염을 노화의 증상 중 하나로 생각하고 치료를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환자들과 다르게, 의학계는 관절염 원인에 대한 규명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 노력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는 셈이다. ●호르몬 영향 커 여성환자가 더 많아 지난해 417만여명인 환자수 통계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 환자가 140만여명, 여성 환자가 277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퇴행성 관절염이 더 많은 것은 관절염을 앓는 연령대인 고령층 여성의 수가 남성의 수보다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몸 안의 뼈 양이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쉬워서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병명에 걸맞게 노화에 따른 질환이지만 이 밖에도 비만, 가족력, 성별, 외상 등이 관절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주로 통증이 느껴지지만,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는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어깨 관절염이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어렵고, 무릎에 관절염이 발생하면 안짱걸음을 걷는 식으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손가락 관절에 관절염이 생기면 손가락 끝마디에 비정상적으로 덧자란 뼈인 골극이 형성되거나, 마디가 굵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특히 중요 닳아 없어진 연골의 재생은 어렵다. 관절염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를 중시하는 건 그래서다. 적정 체중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관절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꼽힌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시작됐을 때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 일어나기와 같이 관절에 과도한 힘을 가하는 상하 운동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찬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관절염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치료를 하며 심한 경우엔 수술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중 약물 치료에 대해 최 교수는 “약물은 단순한 진통 작용뿐 아니라 연골세포의 수명을 연장한다든지, 관절 내 윤활 작용에 도움을 주는 약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 통증이 나타난 날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해 1~2개월 내 증상이 좋아진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여러 해에 걸쳐서 상당 기간 치료를 해야 하며 관절을 보호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본인의 노력도 상당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만성적인 통증에도 불구하고 관절염 환자들은 수술이라는 선택지를 최대한 뒤로 미루곤 한다. 출혈을 동반하는 외상이나 장기 손상 질환 등과 다르게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란 인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술 뒤 예후에 대한 불신이나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막연한 불안에 치료 시기 놓치면 안 돼 이 같은 경향에 대해 김영후 서울시 서남병원 인공관절센터장은 “수술을 받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수술이 어려워지고 회복과 재활에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인공관절수술은 더이상 약물이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관절염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시행한다”면서 “치아에 충치가 있을 때 충치 부분을 곱게 다듬고 겉면을 씌우는 것처럼 관절 겉면을 금속으로 씌우고 그사이에 특수 플라스틱이나 세라믹을 삽입해 매끈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수술이 인공관절수술”이라고 비유했다. 실제 수술을 해도 뼈는 그대로 보존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의학적으로는 ‘관절치환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인공관절수술이 어렵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김 센터장은 “편견”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적절한 내과적 치료 뒤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수술 뒤 대개 하루 반 정도가 지나면 관절 범위 운동과 보행,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며 보행연습을 시작해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수술 후 14일이 지난 뒤 퇴원한다”고 일반적인 예후를 전했다.
  • 치매환자 더 촘촘히 챙긴다… 구로, 안심센터 추가 오픈

    치매환자 더 촘촘히 챙긴다… 구로, 안심센터 추가 오픈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평생 건강 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서울 구로구가 어르신 건강 돌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치매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치매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30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 주민이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근 치매안심센터를 추가 설치했다. 지난 18일 오류1동에 문을 연 ‘구로구 치매안심센터 분소’다. 2019년 구로구 치매안심센터가 고척1동에서 구로3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치매 관리 서비스를 누리기 어려운 지역이 발생하면서 오류1동에 분소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분소는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 카페 ‘기억다방’ 등을 갖췄다. 사회복지사 1명과 작업치료사 1명이 상주한다. 치매 조기 검진을 비롯해 정밀 검진, 상담, 치매 예방·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가족 카페에서는 경증 치매 환자 2명이 바리스타로, 주문을 받고 직접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들이 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치매안심센터 분소 개소식에 참석한 문 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 외에도 치매안심마을을 선정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계적으로 치매 예방·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8년 고척2동을 시작으로 2019년 수궁동, 지난해 오류2동이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마을이다. 치매안심마을 가운데 고척2동과 수궁동에는 각각 고척근린소공원과 온수체육공원에 ‘기억튼튼공원’을 조성했다. 누구나 치매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 보고 치매 예방 수칙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치매안심마을 내 경로당 30곳을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선정하고 매주 금요일 2시간씩 ‘뇌채움’(머리에 채워지고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 구청장은 “치매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어 가야 하는 숙제”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BC카드, 청년 결식 돕는 ‘밥바라밥 카드’ 눈길

    BC카드, 청년 결식 돕는 ‘밥바라밥 카드’ 눈길

    BC카드 ‘밥바라밥 카드’는 기부에 특화된 체크카드로, BC카드가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페이북머니’를 기반으로 출시한 혁신금융서비스 상품이다. 사용자가 해당 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0.1%를 KT그룹이 기부금으로 적립해 결식 청년 등 청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식품 꾸러미, 식권 등을 지원한다. 해당 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다. 자기 은행계좌를 페이북머니와 처음 1회만 연동하면 별도 충전 절차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밥바라밥 카드는 ▲종일커피(주요 커피 브랜드) ▲점심식사(오전 11~오후 2시 내 모든 음식점 업종) ▲저녁간식(오후 5~9시 내 주요 편의점, 배달앱, 베이커리·아이스크림, 버거·샌드위치 브랜드 및 온라인 간편결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3가지 카테고리별로 8% 페이북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3개 카테고리 통합 최대 2만원까지 적립).
  • 금천 “지구 살리는 플리마켓 참여하실 분”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20일 개최하는 ‘Open 당신의 금천 마켓’ 에 함께할 중고 플리마켓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Open 당신의 금천 마켓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과 일상생활 속 탄소배출 줄이기 실천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주민 참여 중고 플리마켓 ▲자원봉사캠프·동아리 공동 바자회 ▲재활용품 교환 및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진행된다. 모집 규모는 총 50개 팀이고,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전산 추첨해 선정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참가팀 전원에게는 간판을 직접 꾸밀 수 있는 간판 만들기 키트가 제공된다. 돗자리와 물, 모자 등 개인이 필요한 물품은 직접 준비하면 된다. 판매 품목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이며,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다만 상업적인 판매와 음식 판매는 금지된다. 다음달 8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 기타 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고, 선정 결과는 다음달 9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 및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금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 ‘Open 당신의 금천 플리마켓’ 참여하세요

    ‘Open 당신의 금천 플리마켓’ 참여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20일 개최되는 ‘Open 당신의 금천 마켓’ 에 함께 할 중고 플리마켓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Open 당신의 금천 마켓’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과 일상생활 속 탄소배출 줄이기 실천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천구청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주민 참여 중고 플리마켓 △자원봉사캠프·동아리 공동 바자회 △재활용품 교환 및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진행된다. 중고 플리마켓 모집규모는 총 50개 팀이고,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전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참가팀 전원에게는 간판을 직접 꾸밀 수 있는 간판 만들기 키트가 제공된다. 돗자리와 물, 모자 등 개인이 필요한 물품은 직접 준비하면 된다. 판매 품목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이며,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다만 상업적 판매와 음식 판매는 금지된다. 다음달 8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 기타에약에서 접수할 수 있고, 선정 결과는 다음달 9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합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자원재활용 및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금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돈 주고 산 이모티콘 사용하지 마세요. 그려서 쓰면 0원입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절약 오픈채팅방인 ‘거지방’에서 한 참가자가 26일 유료 이모티콘을 사용하자 날아든 말이다. 거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평가받는다. 거지방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과소비했다 싶으면 ‘사치’라며 장난 섞인 쓴소리를 했다. ‘빙수 먹는 데 1만 3000원을 썼다’고 하자마자 ‘얼음을 깨서 먹으면 된다’, ‘설탕까지 뿌려 먹으면 빙수와 똑같다’는 말이 쏟아졌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는 글엔 ‘여행 콘텐츠를 봐라’, ‘구글 로드뷰로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답이 달렸다. ‘목적지까지 태워 준 어르신께 3800원을 드렸다’는 색다른 택시 이용 후기에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물가가 오르면서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식비를 줄이는 ‘냉장고 파먹기’에서부터 지출을 전혀 하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도 이어졌다. 거지방은 이런 절약 풍조가 MZ세대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 문화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왕 절약할 거 여럿이서 재미있게 절약하자며 터무니없이 극단적인 대안을 던지고 서로 낄낄대는 것이다. 거지방은 고물가가 낳은 ‘웃픈’(웃기지만 슬픈) 풍경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와 의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상승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4%로 전체 소비자물가(4.2%)의 1.8배이고, 가공식품은 9.1%로 2.2배나 된다. 의류·신발 물가는 6.1%로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다른 재테크를 하기보다 무작정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 여전히 각광받는 것이다. 거지방에서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지적받는 게 부담스럽다면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산 대비 지출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가계부 앱인 뱅크샐러드는 순자산과 연소득이 비슷한 구간의 이용자들과 나의 지출을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비나 의료비, 교통비와 같이 세부 항목별로도 확인할 수 있어 지출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산 중 계좌·현금, 부채, 투자, 실물자산 등의 비중도 유사 그룹과 비교해 주기 때문에 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다.
  • “집단지성으로 지혜 모은다” 2기 광주 민관협치협 ‘출범’

    “집단지성으로 지혜 모은다” 2기 광주 민관협치협 ‘출범’

    광주시는 25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제2기 민관협치협의회(이하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9개 분과위원회 분과위원장 및 간사 선임, 공동의장 선출, 민관협치 추진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 공동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시장을 비롯해 업무 관련 실·국장, 시의회, 시민단체 및 직능연합단체, 일반시민, 9개 분과장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3년 4월25일부터 2025년 4월 24일까지 2년 간이다. 협의회는 강기정 시장과 시민대표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며, 시민대표 공동의장에는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협의회는 공동선언문에서 “도시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통해 반목과 갈등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우리 앞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자”며 “민관협치를 통해 시민의 삶이 나아지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 시민이 주인되는 광주 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협치 기본원칙으로 ▲민간과 행정의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한 협치 ▲자율·책임·다양성을 바탕으로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통한 협치 ▲추진 결과 못지않게 과정 자체가 중요한 가치임을 인식하는 협치 등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날 회의에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관련 추진 경위와 현황 등을 공유하고, 협의회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 제정한 ‘광주광역시 민관협치활성화 기본조례’에 근거해 제1기 민관협치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제 발굴 및 논의를 통해 협치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9개 분과위원회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도시·교통분과를 신설하고 민주인권·이주민, 문화예술, 환경, 사회적경제·노동, 청소년, 여성, 청년, 자치·마을공동체로 재개편했다. 분과별 위원도 20명 내외로 확대했다. 협의회는 분기별로, 분과위원회는 격월로 운영될 예정이다. 분과위원회를 통해 시정 현안 및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과 방향에 대한 의제 등을 합의하고 정책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시는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토대로 5대 전략, 8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타지역 사례 분석 및 분과위 활동, 위원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통해 민관협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의제들을 다양하게 발굴·제안하고 숙성된 논의의 장을 펼쳐달라”며 “민관협치협의회는 민과 관이 만나는 창구인 만큼 다양한 생각이 펼쳐지고, 이견과 이견이 만나 대화하고, 결과가 쌓이고, 신뢰가 쌓여, 광주변화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위기 대비해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위기 대비해야”

    코로나19 위기가 한국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책이 출간됐다. 임성일 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이 쓴 <팬데믹과 한국 경제 위기: 디지털화·불평등·한국 경제재정 위기>는 세계 경제와 코로나 팬데믹,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한국 경제의 침체와 위기 발생 가능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수출 충격이 부동산 추락·가계부채 문제 촉발 가능성 저자는 먼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충격이 주택시장의 추락과 가계부채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주택가격은 현재보다 10% 이상 더 떨어지고 금리는 정점을 친 다음 예상보다 훨씬 긴 기간 유지된 후에 인하될 것이며, 40년 만에 도래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이름값만큼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끼친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특히 팬데믹이 사상 최저금리와 고도의 디지털 기술 발전 상황에서 발생한 것은 역사적 행운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데믹은 디지털 사회를 안방과 손안으로 끌어당겼고, 그 결과 전대미문의 비대면·비접촉 환경 속에서도 인류가 접촉과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역사적 최저 수준의 금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가능케 했고, 민간부문의 자금 활용 공간을 크게 확대했다. 사실상 백신, 디지털, 풍부한 자금, 이 셋이 가장 강력하고 든든한 코로나바이러스 저격수로 활약한 셈이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불평등 양상 나타나 코로나바이러스 침투와 더불어 불거진 심각한 문제는 새로운 불평등 현상이라고 저저는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겉으로는 사람과 국가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이고 균등하게 공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염(률), 생존(사망), 건강, 일자리와 생업, 교육, 분배(소득과 부), 젠더 위상, 디지털 활용, 일상생활 방식 등 거의 모든 중요한 경제·사회적 요소에서 기존의 불평등을 악화시켰다. 오랫동안 지방재정을 연구해온 저자가 주목하는 지점은 ‘크고 막강한 정부 신드롬’이다. 대부분 나라에서 정부의 권한, 기능, 사람, 돈이 급격히 확대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저자는 팬데믹이 1990년대 이후 세계적 우위를 점유해 온 신자유주의적 ‘작은 정부(론)’을 무릎 꿇렸다며서, 태생적으로 확대 지향적 타성을 지니는 정부와 정치권이 모처럼 다시 붙잡은 큰 정부를 어떻게 해서든 놓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 무엇보다도 위기 상황에서 강하고 비대해진 국가의 존재 속에서 그동안 크게 제한되었던 개인의 자유와 권한과 존엄성이 어떻게 회복될 것인지는 시대적 과제로 남는다는 것이다.
  • 청년 결식 돕는 ‘밥바라밥 카드’… 청년 소외계층에 식권 등 지원

    청년 결식 돕는 ‘밥바라밥 카드’… 청년 소외계층에 식권 등 지원

    고물가 시대에 청년 결식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BC카드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밥바라밥 페이북머니 체크카드’(이하 밥바라밥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밥바라밥 카드는 기부에 특화된 체크카드로, BC카드가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페이북머니’를 기반으로 출시한 혁신금융서비스 상품이다. 사용자가 해당 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0.1%를 KT그룹이 기부금으로 적립해 결식 청년 등 청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식품 꾸러미, 식권 등을 지원한다. 해당 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다. 자기 은행계좌를 페이북머니와 처음 1회만 연동하면 별도 충전 절차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밥바라밥 카드는 ▲종일커피(주요 커피 브랜드) ▲점심식사(오전 11~오후 2시 내 모든 음식점 업종) ▲저녁간식(오후 5~9시 내 주요 편의점, 배달앱, 베이커리·아이스크림, 버거·샌드위치 브랜드 및 온라인 간편결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3가지 카테고리별로 8% 페이북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3개 카테고리 통합 최대 2만원까지 적립). BC카드가 지난달 기준 누적 발급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58.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30대 남성이 21.4%로 가장 많았다. 비슷한 연령대의 청년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결식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가치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BC카드는 사회적협동조합 ‘십시일밥’,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지난해 12월 밥바라밥 카드 이용에 따른 기부금을 바탕으로 전국 결식 청년 100명을 선정해 1인당 15만원 규모의 식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수혜 청년의 참여 후기는 페이북의 ESG 채널 ‘가치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BC카드는 올해에도 결식 청년 대상 무료 식사 지원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시설에서의 장애인 인권 실태조사 필요해”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시설에서의 장애인 인권 실태조사 필요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4일 제318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에서 열린 복지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장애인 인권실태 전수조사’ 방식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장애인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애인의 인권실태 파악과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장애인복지시설 유형에 따라 장애인 인권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복지정책실 업무보고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복지시설 326개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서울시가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 학대와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장애인복지시설 인권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회의에서 최근 한 시청각장애인이 공공체육시설에서 이용을 거부당했다는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장애인 복지시설만을 반복적으로 조사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장애인 차별이나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모든 장애인이 차별과 인권침해 없이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례 취지에 맞게 향후 장애인 인권실태 조사방식은 공공시설을 포함해 폭넓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3년만에 관광객 ‘쓰나미’ 덮친 日…무단침입, 쓰레기에 주민들은 불만 ‘폭발’

    3년만에 관광객 ‘쓰나미’ 덮친 日…무단침입, 쓰레기에 주민들은 불만 ‘폭발’

    3년 만에 ‘관광 공해’ 부작용 재연된 일본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도시와 명소에 ‘관광 공해’의 부작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광 목적의 개인 여행이 재개된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례가 없을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토, 가마쿠라 등 많은 관광지가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 기반 인프라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향해 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교통 혼잡과 가택 및 시설 무단침입,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규모 중국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아직 시작도 안 된 상태에서 ‘오버 투어리즘’의 폐해가 일찌감치 현실화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입국자 규모 제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3월 방일 관광객 181만명…‘과속 급증’으로 곳곳이 몸살 25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1만 7500명으로 전월보다 34만명(23%)이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27배가 넘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속 증가’에 상응하는 ‘과잉 유입’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구 대비 관광객 수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인 수도권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약 17만명)가 대표적이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JR가마쿠라역과 대표 관광지인 쓰루가오카하치만구를 잇는 고마치도리(거리)는 관광객들의 길거리 음식 쓰레기 무단투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나무 꼬치, 포장지 등이 상점가 인도나 골목길에 마구 버려진다.지역 상인회에서는 ‘가마쿠라의 추억은 쓰레기와 함께 가져가세요’라고 일본어와 영어로 적힌 종이봉투를 나눠주며 쓰레기 개인 수거를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어 등 종이봉투 표기 언어를 다양화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호소하는 포스터를 개별 점포에 붙일 계획이다. ‘슬램덩크’ 모델 철길 건널목에서는 매일 아슬아슬 사진 촬영 특히 가마쿠라 에노덴 전철의 가마쿠라코코마에역 건널목은 안전사고 위험까지 나타나고 있다.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건널목의 모델로 유명한 이곳에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장면을 사진에 담으려는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쉴새 없이 밀려들고 있다. 차도에 죽치고 앉거나 열차가 지나갈 때 건널목 차단기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대기하는 경찰관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천년고도’ 교토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오랜 관광지여서 인프라가 비교적 잘 돼 있는 편인데도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교토시관광협회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관광객 급증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도심 차량 정체는 물론이고 관광객 버스 운송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다시 늘어난 관광 붐의 부작용 방지책이 제대로 마련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개인주택까지 들어와 사진을 찍어 주민들 불쾌감 느껴” 교토 시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정보를 얻어 거리를 다니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개인주택까지 무단으로 들어와 사진을 찍는 등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음식점 경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중국인으로 넘쳐날 때처럼 외지인이 너무 많으면 다른 지역에서까지 찾아오던 우리 단골손님들이 발길을 끊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교토시는 700엔짜리 ‘시내버스 1일 무제한 이용권’을 지난달부터 폐지했다. 시내버스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대형 여행용 가방을 시내버스에 반입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시내버스에는 큰 짐을 갖고 타지 말아달라”는 안내도 내보내고 있다.홋카이도의 관광 명소 비에이는 이달 1일부터 관광객의 꽃밭 등 무단침입 등을 막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목적지 실현 조례’를 발효시켰다. ‘사계채의 언덕’ 등으로 유명한 비에이는 과거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꽃밭과 보리밭 등을 마구잡이로 드나드는 통에 골머리를 앓았다. 아직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무단 침입자가 이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사진 촬영 등을 위해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막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입국이 아직 재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과거의 극심한 관광 공해가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는 데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행 애널리스트 도리우미 고타로는 산케이 신문에 “엔화 약세 등으로 관광지로서 일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경우에 따라 입국자 수를 다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식당 등에서 지역 주민 우선석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올해 1~3월 한국인 일본 관광 지출 약 2조원 한편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대략 1조 146억엔(약 10조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월의 9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가·지역별로 한국 여행객의 소비가 2조원에 가까운 1999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1535억엔, 중국 1069억엔, 홍콩 1054억엔 순이었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장, ‘우수 의정모니터 21명 의장 표창’ 수여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장, ‘우수 의정모니터 21명 의장 표창’ 수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적극적인 참여와 우수한 의견 개진으로 의정에 기여한 서울시의회 우수 의정 모니터 21명에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는 시정 주요 시책들을 모니터링하고 시민 일상생활 속 불편 사항들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7월 211명이 위촉돼 활동 중이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21명은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 우수한 활동을 한 모니터들이다.김 의장은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이 시민 참여다. 특히 지방자치는 의회와 서울시가 아닌 주민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라며 “적극적인 참여 감사드리며 제공해주신 정책 아이디어들은 서울시에 전달해 꼼꼼하게 검토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조례 등 입법권과 예산 심의·확정권이라는 양대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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