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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탄소중립’ 선언

    경남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경남도는 2일 오전 10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 중립’ 선언식을 했다. 탄소중립은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사용 등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산정한 뒤 이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상쇄금액을 내거나 나무심기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상쇄해 나가는 참여와 실천 운동이다. 도는 온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도가 앞장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함으로써 도민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탄소중립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도청 건물과 관용 차량, 도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 실천 운동을 벌인다. 도 주최의 세미나 등 각종 행사 개최 때는 행사 장소와 참여 인원, 차량이용 대수, 이동 거리, 전력 사용량 등을 파악해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한 뒤 최소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한다. 도는 온실가스 상쇄금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지원과 숲가꾸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1t 발생은 연비 10.76㎞/ℓ인 승용차가 500ℓ의 휘발유를 사용해 5600㎞를 주행한 것에 해당한다. 서울~부산(왕복 800㎞)을 7차례 왕복할 때 나오는 양이다. 해마다 이산화탄소 1t씩을 배출하면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서는 소나무 360그루를 농구장 코트 3면 크기인 1200㎡에 심어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탄소 중립 선언은 전국 지방 공공기관 가운데 경남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북 완주 2012년까지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전북 완주군 고산면 덕암마을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로 조성된다. 완주군은 덕암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농촌형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은 마을에 있는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 자립적인 에너지 마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를 모색한다. 이에따라 덕암마을에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146억원이 투입돼 태양광, 풍력, 바이오메스, 소수력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주민들은 전기 대신 값이 싼 신재생에너지로 영농과 일상생활을 하게 된다. 이와함께 생태하천 조성, 주택정비, 자원절약 및 재활용 등을 주도하는 저탄소 녹색마을로 육성될 전망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덕암마을이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로 선정된 것은 완주군이 녹색성장의 주요 거점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1 3년부터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전국에서 으뜸가는 모델 마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올봄 골프웨어 트렌드

    올봄 골프웨어 트렌드

    골프를 즐기는 20~30대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골프복이 밝고 화려해졌다. 각 골프복 상표들이 내놓은 올해 신제품은 주황, 분홍 등 원색을 강조한 것들이 많다. 유행과 기능을 동시에 좇는 젊은 층의 가세로 팔 토시와 짧은 치마가 ‘필드 코드’가 됐다. 중·장년층의 평상복으로도 애용되는 골프복은 올봄 세대를 아우르는 패션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독일 상표인 보그너는 노랑, 초록, 주황, 파랑 등 생동감 넘치는 원색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색깔을 맞춰 입을 때 노랑은 검정 등의 무채색과, 초록은 베이지, 주황은 흰색과 같이 입으면 어울린다. 원색을 입을 때는 무채색 옷과 함께 입으면 세련미를 더할 수 있다. ●원색 입을땐 무채색 옷과 매치 하세요 푸마는 분홍색의 골프 가방으로 여성 골퍼들을 유혹한다. 피케(폴로) 셔츠도 세련된 색깔로 디자인해 골프장에서 패션 감각을 자랑할 수 있다. 여성용 피케 셔츠에는 ‘울트라 소프트’ 소재를 사용해 옷을 벗기 싫을 정도의 부드러운 착용감을 준다. 최근 골퍼뿐 아니라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제품은 자외선 차단에 효과를 발휘하는 팔 토시다. 2008년 최경주 선수가 한 대회에서 착용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후 지하철 역 상인들이 팔 정도로 대중에게 확산됐다. 푸마는 지난해 팔 토시를 사은품으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팔토시는 자외선 막고 땀 흡수해요 나이키는 보온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동시에 갖춘 팔 토시 ‘암워머-드라이핏 솔라 슬리브’(3만 5000원)를 내놓았다. 색깔도 검정, 하양, 노랑, 분홍 등 4가지다. 몸에 달라붙지 않으며 땀 흡수와 배출도 빠르다. 신사도를 강조하는 골프장에서 팔 토시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옷 색깔과 잘 맞춰 입는다면 더없이 편리한 것이 팔 토시다. ‘미녀 골퍼’ 미셸 위의 등장은 짧은 치마 골프복의 유행을 가져왔다. 민망한 뒤태를 노출하지 않으려면 허리를 구부려 공을 주워서는 안된다. 무릎을 굽혔다 일어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여성의 매력을 한껏 살려주는 장점이 있다. 나이키는 체크무늬가 경쾌한 ‘드라이핏 플레이드 스커트’(14만 5000원)와 허리 부분에 귀여운 리본을 단 주름치마인 ‘프리미엄 우븐 스커트’(15만 8000원)를 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격식 벗어나 실생활에서도 입을수 있어요 LG패션의 헤지스골프도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을 위해 짧은 치마나 큐롯(치마 겸 반바지)을 찾는 젊은 여성 골퍼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줄무늬, 체크, 아가일(마름모) 무늬 등의 골프복으로 경쾌한 느낌을 살릴 때는 상의나 하의 가운데 하나는 무늬가 없는 것을 입어 균형감을 주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골프장을 벗어나 입기에도 손색없는 차림새다. 헤지스골프의 임지현 디자인실장은 26일 “실용적인 성향의 젊은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골프복이 과시용이 아니라 몸을 보호하고 쾌적한 운동을 돕는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디자인도 틀에 맞춰진 격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착용 가능한 캐주얼 겸용 제품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金연아 만든 찰떡궁합 드림팀

    김연아는 혼자가 아니었다. 한국인 최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함께 했다. 데뷔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까지 고민했던 김연아다. 이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올림픽 우승도 없었다. 일등공신은 역시 브라이언 오서 코치다. 오서는 2006년부터 김연아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했다. 한국 피겨 훈련 시스템이 워낙 열악했고 김연아는 어느 정도 매너리즘에 빠진 상태였다. 이 즈음부터 허리에도 조금씩 이상 징후가 보였다. 새로운 훈련 시스템이 필요했다. 오서는 그 수준에서 정체될 뻔했던 김연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이끌었다. 현역 시절 남자 싱글 무대를 이끌던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기술적으로는 점프 연기를 향상하는 데 주력했고 연기에 풍부한 예술성을 부여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공도 크다. 윌슨은 김연아의 장점을 짚어내 가장 어울리는 음악과 안무를 찾아냈다. 2007~08시즌 쇼트프로그램이었던 ‘박쥐 서곡’, 2008~09 시즌 프리스케이팅 ‘세헤라자데’, 이번 시즌 ‘제임스 본드 메들리’와 ‘피아노협주곡 F장조’ 등이 모두 윌슨의 작품이다. 윌슨은 딱딱한 ‘피겨기계’였던 김연아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겨 선수’로 만든 주인공이다. 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에서 김연아와 함께했던 송재형 물리치료사도 숨은 공로자다. 잦은 부상에 시달려온 김연아가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르도록 꼼꼼히 건강을 관리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관계자들도 식사, 숙박 등 일상생활부터 연습 스케줄까지 세밀한 것들을 모두 챙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매년 수천만원씩 김연아의 훈련비를 지원하며 뒤를 받쳤다. 이런 재정 지원이 없었다면 오서나 윌슨 같은 국제적인 코치를 만나는 일도 불가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독도 지킴이’ 박어둔도 있다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의 조선 영유권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던 ‘울릉도쟁계’(鬱陵島爭界)의 주역에 안용복(安龍福·생몰연대 미상)뿐 아니라 울산 출신 어부 박어둔(朴於屯·1661~?)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용복 개인의 영웅적 활동에 국한해 설명했던 ‘울릉도쟁계’(1693·숙종 19년)의 기존 인식에 변화의 단초를 제공한 것. 송휘영(49)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는 22일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릉도·독도 수호 박어둔 재조명 연구 학술대회’에서 “교과서 등에 울릉도쟁계가 안용복 개인의 영웅담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안용복과 함께 1차 도일(渡日)에 참여, 훗날 일본 바쿠후(幕府)가 울릉도와 독도의 조선 영유권을 인정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박어둔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박어둔의 울릉도·독도 수호활동의 관광 자원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1693년 40여명의 어부와 울릉도에 갔다가 일본 어부들에게 돗토리성으로 강제연행됐던 울산의 박어둔과 부산의 안용복이 일본 바쿠후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공식문서를 받아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이들이 벌인 이른바 ‘울릉도 쟁계’ 사건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하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교수는 “특히 울산부 청량면 목도리(현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는 박어둔이 출생해 염전일과 어로활동 위주로 생계를 영위해 왔던 곳”이라며 “목도리 일대 처용암과 목도, 개운포성지, 외항천 갈대생태공원 등 박어둔의 일상생활 무대가 됐던 온산항 일대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박어둔 해양테마파크’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같은 연구소 김호동 교수도 ‘울릉도·독도수호 활동에 있어서 울산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숙종조에 굶주려 죽는 사람이 수만명에 달하는 등 토지로부터 이탈한 민중들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바다로, 국경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생겨 ‘울릉도 쟁계’ 등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박어둔과 울산지역 사람들의 지속적인 울릉도·독도 출어활동은 일본이 이들 지역이 조선 땅임을 인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푸른눈 수형자 한복입고 ‘곰세마리’ 춤

    푸른눈 수형자 한복입고 ‘곰세마리’ 춤

    23일 오전 문을 연 충남 천안외국인전담교도소. 철문을 지나 외국인 수형자들이 생활하는 사동으로 들어가자 묘한 냉기가 흘렀다. 2명이 생활하는 6.48㎡ 넓이의 수용실은 비어있었다. 최대 6명이 생활하는 15.48㎡ 넓이의 수용실은 따뜻해진 날씨와 남향인 덕분에 포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관물대에 빼곡히 쌓여있는 각종 책들이 수형자들의 국적을 말해주고 있었다. 방 한켠을 차지하는 화장실 벽에 붙은 반라의 여성모델 사진들에서 수형자들의 성별을 알 수 있었다. 수형자들은 각 조별로 흩어져 직업훈련과 문화강좌에 참가하고 있었다. 교도소 내 문화의 집 2층 강의실에서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인 ‘굿모닝코리아’ 강좌였다. 강의를 진행하는 정윤자 단국대 교수는 울리야노프(가명), 마이클(가명), 잭(가명) 등을 앞으로 불러내, 이날 배운 노래 ‘곰세마리’를 율동과 함께 부르게 했다. 큰 덩치의 수형자들이 몸을 흔들며 율동과 함께 동요를 부르기 시작하자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됐고, 다른 수형자들도 이내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문화의 집 1층 전통문화체험실에서는 수형자들이 한복입기를 배우고 있었다. 2주에 1회씩 진행되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교실이었다. 수형자들은 시범에 따라 두루마기의 고름을 매려고 했으나 쉽지 않은 듯 강사에게 연신 도움을 요청했다. 특별활동실에서는 흥겨운 사물놀이가 진행됐다. 지역 사물놀이 팀의 지도에 따라 수형자들은 고개를 흔들며 북·꽹과리·장구·징을 내리쳤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 등 전국의 교정시설에 수용된 외국인은 40개국 1508명. 이 가운데 27개국 589명이 천안외국인전담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까지 교도소에서 교화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문화적 차이를 감내하는 2중고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법무부가 세계 최초로 외국인전담교도소를 설치하면서 교화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교도소는 수형자들을 국적별·종교별로 분류해 수용하고, 한식과 외국인식 등 2개의 식단을 제공한다. 또 몽골어·베트남어·러시아어·스페인어·중국어·영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어 능력 교도관을 배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담교도소의 설치로 외국인 수형자의 인권보호와 내국인 수형자와의 균등처우 원칙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천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감만족 공연 뜬다

    오감만족 공연 뜬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을 자극하는 4차원(4D) 영화관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도 오감을 동원하는 작품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젠 연극이나 뮤지컬도 단순히 앉아서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4D’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떡볶이·커피 관객들에 무료 제공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어린이연극 ‘고추장 떡볶이’는 코와 입을 자극한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이 연극은 요리 모형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극중 무대에서 실제로 요리를 해 군침을 돌게 한다. 무대 위 부엌에서 주인공들이 떡국, 고추장 떡볶이, 궁중 떡볶이 등을 요리하면 객석에 냄새가 진동한다. 오후 4시에 시작하는 평일 공연 후에는 떡볶이전문점 협찬으로 관객들에게 떡볶이가 무료로 공급되기도 한다.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떡볶이를 맛보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떡볶이 무대’는 새달 1일 문을 닫는다. 커피향이 가득한 공연도 있다. 새달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되는 소설 낭독공연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은 커피향이 가득 퍼지는 무대에서 배우가 직접 소설을 읽어준다. 현장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보면서 듣는’ 소설의 재미를 체감할 수 있다. 관객들 모두에게 커피 한 잔씩을 나눠준다. 올 들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 공연은 오전시간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모았다. 대학로에서 인정받은 연출가와 배우들이 참여해 박완서 작가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등 소설 4편의 감동을 전달한다. ●공연 선입관 없애고 몰입도 높여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귀와 손의 감각만으로 일상생활을 체험해 보는 전시도 있다. 서울 신촌 버티고타워에서 전시 중인 ‘어둠 속의 대화’전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각을 제외한 청각, 촉각 등의 감각으로 삶을 겪게 한다. 1988년 독일에서 시작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25개국 150개 도시에서 열려 600만명 이상이 색다른 경험을 했다. 상설 전시장에는 서울의 자연, 거리, 시장, 바(bar), 보트 탑승 등의 테마 체험 코스가 마련돼 있다. 전문 로드마스터(길 안내자)의 통솔 하에 약 90분간 어둠 속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소수 투어 방식이어서 긴장감을 더 한다. 1회 투어에 8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연극 ‘고추장 떡볶이’를 제작한 극단 학전의 강태희 기획실장은 “공연 중에 요리를 실패하는 시행착오 과정까지 보여줌으로써 긍정적 교육효과도 끌어낸다.”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들은 공연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고 관객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엄홍길·김보성·한기범 등 스타들 장애체험 영상물 출연

    “남들과는 세상을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열다섯살 수빈이(시각장애 1급)와 함께 한 청계산 1박 산행은 제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바꾸는 계기가 됐어요. 인간한계에 도전하며 느꼈던 좌절과 극복과정을 얘기해줬더니 캠핑장의 모닥불처럼 아이의 눈에서 따스한 꿈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았어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인천혜광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우 김수빈과 서울시가 준비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출발’ 영상물 제작에 동참하며 느낀 감회다. 서울시는 장애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일반인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 영상물을 만들었다. 영상물은 모두 5편이며 학교·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제공된다. 5편은 엄홍길대장이 함께 한 ‘수빈이의 특별한 겨울산행’ 외에도 휠체어 탄 조승현·한기범 농구스타의 ‘두바퀴로 달리는 농구’,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비버 DEAF 예술단과 신인걸그룹 러블리의 ‘수화 미니콘서트’, 맨발의 기봉이 주인공 엄기봉과 영화배우 김보성이 도전한 ‘가을을 달리자’, 장애인 수영선수 최중선과 개그맨 조원석이 함께한 ‘아름다운 오른팔’이다. 서울시의 장애인복지과 배동원씨는“영상물로 제작돼 배포되는 부분을 동의받고 바쁜 연예인을 섭외하는데 고충이 많았다”며 “시간을 어렵게 내준 연예인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되레 형제처럼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며 하나되는 과정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강조했다. 6개월여동안 제작한 이 영상물은 시 장애인종합 홈페이지에서도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동영상DVD 설명문은 음성출력 리더기를 통해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2차원 바코드를 병행하여 제작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청렴시스템 도입

    [현장 행정] 양천구 청렴시스템 도입

    양천구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패 제로’ 원년을 위한 강력한 청렴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양천구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 청렴도 조사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2010년 청렴도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단편적인 청렴도 향상 사업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은 바로 ‘청렴’”이라면서 “이번 종합대책으로 2010년 부패 제로는 물론 세계 제일의 청렴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 청렴도 개선대책’ 수립 이에 따라 구는 가장 먼저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직원들의 재량권 오남용 가능성이 있는 조례와 규칙을 정비하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267개의 자치법규(조례 176건, 규칙 91건) 중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직원 재량권 남용이 우려되는 자치법규를 정비·개선해 부패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1차적으로 현행 자치법규 중 단속·점검, 인·허가, 보조·지원, 위임·위탁, 부과·징수, 조사, 인사, 위원회 등 부패 유발 가능성이 있는 8개 분야의 자치법규에 대해 해당부서에서 일제평가를 실시한다. 2단계로 감사담당관에서 1차 결과에 대한 평가와 분석 작업을 통해 법규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평가내용은 주민의 경제 활동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법규다. ▲법규 내용이 구체적, 객관적이지 않고 추상적인 판단기준이 있는지 ▲지나치게 크게 재량권이 부여된 법규 ▲행정절차의 기준과 과정이 투명한지 ▲법령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과도하게 주민의 부담이 요구되는지 ▲특정 계층, 기업, 단체, 개인에게 부당한 특혜제공 가능성 여부 등이다. 이들 법규의 부패요인을 따져본 후 해당부서에서 관련규정을 삭제·보완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 등에서 제정한 상위법령의 문제점은 해당부처 및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개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앞으로 제·개정되는 자치법규에 대해서는 법규심사 이전인 입법예고단계에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완벽한 부패근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화청렴도 1월 300여건 조사 ‘청렴도 측정 모니터단’을 구성해 인·허가, 단속업무 등에 업무처리를 마친 민원인을 대상으로 청렴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전화 청렴도 조사 시스템도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직원들의 민원처리 태도나 금품요구 등을 체크하게 된다. 지난 1월 한 달동안 300여건을 조사했다. 매월 조사결과를 해당 부서로 통보해 행정 처리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안명환 감사담당관은 “상시 감시 시스템 구축과 각종 청렴교육으로 주민들에게 질높고 깨끗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결혼이주여성 한국이름 지어줍니다

    “예쁘고 부르기 쉬운 한국이름을 갖고 싶어요.” 2008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부산으로 시집 온 아리에바 딜도라(ALIEVA DILDORL·24)씨는 아직 한국 이름이 없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 이웃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머지 않아 딜도라씨에게는 부르기 쉽고 예쁜 한국 이름이 새로 생긴다. 부산여성문화회관이 딜도라씨와 같은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해 ‘한국 이름 지어주기 사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부산여성문화회관에 따르면 결혼 이주여성들의 경우 대체로 이름이 길고 발음하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가 엄마이름을 부르기 어렵거나 엄마이름 때문에 또래들로부터 놀림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한국 생활이 만 2년이 지나야 국적 신청을 할 수 있는 등 시일이 걸리고 경제적 이유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혼 이주여성 대부분이 아직 한국이름이 없다. 여성문화회관은 이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역학연구소, 변호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한국이름 작명 및 개명에 따른 법률지원을 하기로 했다. 부산에는 현재 6933명의 결혼 이주 여성이 생활하고 있다. 한국이름지어주기 사업에는 김상범 역학연구소장이 작명을, 이경택 변호사가 개명에 따른 법률지원을, 여성문화회관 자원봉사후원회(회장 강필선)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부산여성문화회관은 최근 결혼 이주여성 30명으로부터 한국이름 작명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안으로 100여명에게 이름을 지어줄 예정이다. 이들 30명은 이달 말쯤 한국이름을 갖게 된다. 부산 여성문화회관 관계자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한국이름을 가짐으로써 생활 불편 해소는 물론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51)320-8344.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화되는 ‘영어 말하기’ 실력향상 이렇게

    강화되는 ‘영어 말하기’ 실력향상 이렇게

    학교 현장에서 말하기와 쓰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영어 공부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학교 교육의 변화는 십여년 동안 영어를 배워도 말하기와 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성에서 비롯됐다. 입사시험을 볼 때까지 읽기와 듣기 위주의 영어 공부를 한 직장인들은 영어를 놓지 못한다. 취업 포털 커리어가 지난해 말 직장인 761명을 대상으로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2%가 ‘자기계발’을, 40.3%가 ‘외국어 공부’를 꼽았다. 영어 말하기 실력을 업그레이드시킬 방안에 대한 정철연구소 박주미 선임연구원의 조언을 정리했다. ●진단테스트로 자신의 실력 파악 영어는 공부한 만큼 실력이 바로 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동기 부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하게 ‘안 하면 안 되고, 하면 좋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포기율이 100%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세워야 한다. 해외지사 발령이나 승진 등을 위한 비즈니스 영어 실력 향상, 공인영어시험 성적 향상 등의 목표가 좋다. 좋아하는 영화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자막없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는 목표를 정해도 좋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문법인지, 단어인지, 듣기인지, 자신감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영어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진단테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어학 사이트를 활용해도 좋다. ●간단한 메모·스케줄부터 영어로 해외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영어로 말하는 것에 거침이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실력이 정말 뛰어나서가 아니라 익숙함에서 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일정 기간 영어환경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 한국말이 편한 것처럼 영어에 대한 불편함이 사라지고 두려움도 없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변 환경을 ‘영어화’할 수 있을까. 휴대전화 메뉴를 영어로 바꾸는 것부터 간단한 메모와 스케줄 정리를 모두 영어로 하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회의시간이나 동료와의 업무 공유에 있어서는 제한을 받겠지만, 자신만의 영역에서는 영어화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전이나 전자사전을 갖고 다니면서 생각나는 단어나 모르는 단어를 바로바로 찾는 것도 바람직하다. ●출퇴근길 등 영어 노출 빈도 늘려야 듣기는 모든 언어의 기본이다. 말하기의 목적은 서로 소통하기 위한 것이니 말을 잘하는 것만큼 잘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청취력을 높이기 위해 듣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듣기는 한번에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원어로만 녹음된 파일을 몇 번이든 반복해 들으면서 영어 소리에 통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출퇴근길은 물론 점심시간, 화장실, 잠자리에서도 영어를 들으며 최대한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다음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은 후에 들리는 데로 써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듣고 받아쓰는 과정을 통해 단어와 문장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만큼 꾸준히 연습해야 원어민이라도 일상생활에선 쉬운 단어로 짧게 얘기한다. 영어 말하기를 할 때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문장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작정하고 학원을 등록했다고 해도 업무에 쫓기는 직장인에게는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문법과 단어에 자신이 있지만 정작 말하기에 자신이 없다면 그것은 단순히 연습 부족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전화영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영어를 꾸준히 사용할 수 있고, 원어민 강사가 그때그때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아 주므로 정확한 표현을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무리한 계획은 금물 영어가 필수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한 달, 혹은 1주일 단위로 교재나 공부할 양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 공부할 자신이 없다면 주위에 함께 할 동료를 구하는 것도 좋다. ‘잠깐’ 쉬겠다고 생각하면, 그 잠깐이 1주일이 되고, 1개월이 되고, 결국 1년이 된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잠깐도 쉬지 않은 사람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설상가상 워싱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 열흘새 세 차례에 걸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워싱턴 등 미국 동부 지역에 다음 주초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주민들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평생 처음 보는 폭설로 이번 주 내내 연방정부는 물론 대부분의 직장과 학교가 문을 닫고 일상생활이 마비되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처음과는 달리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워싱턴DC의 경우 111년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고는 하나 주민들은 제때 눈이 치워지지 않아 집안에 갇혀 있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정전 사태 복구에도 시간이 걸리면서 불만이 정부 책임자들에게 쏠리고 있다. 예고된 폭설에 주지사와 시장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고조되면서 선거를 앞둔 단체장들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단체장들은 부족한 예산과 주민들의 기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사태로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세심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을 놓고 벌써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이날 사설에서 “애드리언 펜티 워싱턴DC시장이 제설 작업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사설 제설업체를 고용한 기업과 상점들은 밤새 주차장과 주변 도로의 눈이 말끔히 치워져 영업을 하는 데 지장이 없었던 반면 시정부가 관할하는 도로에는 치워지지 않은 눈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펜티 시장은 올해 재선을 위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버지니아 주는 제설 관련 예산이 벌써 바닥나 다른 분야의 예산을 전용해서 급한 대로 사용하고 있다. 폭설이 잦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RT 라이백 시장은 “폭설에는 제대로 대처하면 본전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단체장에게는 최악이 될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주리대의 정책학 제임스 캠벨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제설 예산은 워싱턴이나 뉴욕처럼 잦지는 않지만 가끔 큰눈이 내릴 수 있는 대도시의 경우 정말 다루기 어렵다.”면서 “20년에 한번꼴로 필요한 제설장비와 인력을 상시 구축해 두는 것은 엄청난 예산낭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동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각급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가면서 스키리조트와 주류판매점, 제설용 소금과 눈삽을 파는 철물·건축자재 전문매장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반면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취소되면서 항공사들은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다. 10일 하루동안 미국내에서만 5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항공사와 함께 백화점 등 쇼핑몰과 식당들도 타격을 입었다. kmkim@seoul.co.kr
  • 교육·국가경쟁력·반부패지수 1위 ‘핀란드 따라잡기’

    교육·국가경쟁력·반부패지수 1위 ‘핀란드 따라잡기’

    지금, 여기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자유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삶에 개입하고 책임지며 행복감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을까. ‘21세기적 이상향’에 가깝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핀란드의 정치행정, 문화, 교육, 주택, 보건 등 여러 분야의 사례를 들여다본다. 더불어 우리 사회로 눈을 돌려 분야별 현안들과 추구해야 할 대안적 과제 등을 살펴본다. 역사와 문화 등 처지는 다르지만 배워야 할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멀리 수백년 전 조선시대로도 거슬러 올라가 타산지석(他山之石)과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지혜를 총합해 본다. 영국 런던의 레가툼 연구소는 해마다 ‘레가툼 번영 지수’를 발표한다. 정치, 경제, 교육, 보건, 민주주의, 기업 등 여러 영역을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이 나라는 지난해 여기서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조사한 교육 경쟁력 또한 1위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도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부동의 1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뽑은 반부패지수 역시 1위다. 북유럽의 복지 선진국가 핀란드다. 2006년에는 유럽의회 의장국이 됐다. 인구 530만명의 조그마한 나라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올까.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일까 따이팔레 엮음, 조정주 옮김, 비아북 펴냄)은 많은 이들이 품었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다. 전·현직 정치인과 학자, 연구소·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강소국’ 핀란드를 가능케 한 여러 제도, 문화, 생활상 등을 소개한다. 연립정부와 지방정부 등 국가 행정과 같은 크고 중요한 의제부터 자일리톨, 사우나, 노르딕 워킹 등과 같은 일상생활 속의 작은 부분들까지 아우르며 100개의 소재를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100가지 소재들을 꿰뚫고 있는 것은 모두 ‘사회적 창안(Social Innovation)’ 아이디어라는 점이다. ‘사회적 창안’은 특허화할 만한 것은 아닐지라도 사회적 화합과 사회 안전망 구축, 의회민주주의의 발전, 사회 복지의 증대 등을 위한 아이디어를 일컫는다. 그동안 교육 정책 중심으로 소개되는 데 그쳤던 핀란드 사회의 실체는 우리의 상상 이상이다. 정치와 경제, 교육, 복지, 노동 등이 서로서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며 끌고 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정치 분야를 보면, 1907년 세계 최초로 여성 의원을 19명이나 일거에 배출했을 정도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다. 영국과 미국은 각각 1918년, 1920년에야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졌다. 또한 의회는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입법권, 예산권 외에 ‘미래 비전 제시권’을 갖고 있다. 다른 특위가 임시위원회인 것과 달리 상임위원회로 운영되면서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인구정책과 테크놀로지 등 인류 사회의 장기적 과제를 연구하고 제안한다. 1968년 노·사·정 간에 임금정책협정을 체결한 이후 4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삼자주의와 투명한 행정, 의사결정 투명성, 언론 자유 등에 토대를 둔 부정부패 척결은 핀란드 발전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출산, 보육, 탁아 등에서 아이 낳기 좋은 ‘엄마들의 천국’ 핀란드, 대학 등록금, 하숙집 걱정 없는 ‘학생의 천국’ 핀란드 면모도 조목조목 소개한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2주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인 사람들이 있었다. 남부 엠마우스 마을 주민들이다. 이들은 ‘핀란드의 개발도상국 개발원조 수준이 너무 낮다.’며 단식 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1% 운동’이 생겨났다. ‘핀란드 국민들이 자신의 연간 총소득 중 최소 1%를 후진국 개발협력 자금으로 기부하는 운동이다. 자발적 참여와 공유 정신에 기반한 ‘리눅스’가 핀란드에서 개발된 이유가 족히 짐작된다. 교육 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핀란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마스다 유리야 지음, 최광렬 옮김, 시대의창 펴냄)다. 교사 양성과 관계 맺기, 교육 내용 등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OECD가 2000년 이후 3년마다 실시했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세 차례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교육을 배우고자 하는 일본인 교사의 눈에 비친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교육계는 ‘핀란드 참배’라는 비아냥을 들어가면서까지 핀란드 교육 제도와 정책, 생생한 현장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핀란드를 방문했고, 자신들의 교육 정책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자는 학업성취도 1위의 배경에는 질 높은 교사의 양성, 헌신적이면서도 평등한 교육을 추구하는 교사의 노력과 그 교사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교육당국 등이 있다고 분석한다. ‘핀란드 경쟁력’ 1만 6000원. ‘핀란드 교사’ 1만 35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자치구 민원도 ‘모바일 열풍’

    자치구 민원도 ‘모바일 열풍’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으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각 자치구가 이미 구축하고 있는 인터넷상의 전자정부와 연계해 각종 민원서비스와 시설 예약 등이 도입되면 모바일 정부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각종 생활정보를 휴대전화로 검색하는 모바일 웹 ‘My 강남’을 개발해 지난 4일부터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16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My 강남’ 서비스는 ▲공영주차장 ▲취업정보 ▲U-Tax(자동차과태료 조회 및 납부) ▲민원신고 ▲평생교육 ▲심폐소생기 ▲탄소마일리지 ▲의료관광 ▲외국인 핫키 등 9개의 콘텐츠로 꾸며졌다. 특히 ‘My 강남’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도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모바일 웹으로 자동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적용,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에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공영주차장을 찾는 접속자의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검색결과의 맨위 목록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역삼글로벌빌리지와 바로 전화로 연결되는 ‘글로벌 핫키’ 서비스와 ‘의료관광 안내’ 서비스도 추가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한 TV-전자정부에 이어 모바일 전자정부까지 구축하면서 유·무선과 방송·통신을 아우르는 전자정부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시내버스, 지하철 등 교통정보와 문화센터 예약 및 도서대출 신청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와 도봉구는 부동산 가격정보를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가격 조사, 시민의견 수렴, 민원접수와 처리, 가격정보 제공 등 부동산 가격정보 처리과정을 제공한다. 도봉구에서만 올 1월까지 416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중랑구는 일상생활이나 업무상 필요한 각종 정보를 휴대전화로 제공하고 있다. 공연 및 문화강좌 예약까지 가능하다. 민원처리에 휴대전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송파구, 동작구, 용산구, 강동구는 ‘시민불편 살피미’ 서비스를 통해 각종 생활불편을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은 1주일 이내에 처리되고 결과는 구청 담당부서를 통해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준다. 실제로 강동구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총 2931건으로 인터넷 접수 2159건, 전화접수 16건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관계자는 “구정 서비스와 정보기술(IT)의 결합은 시민고객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보다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스마트폰 시대에 대비해 어떤 기술이 유용할 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 입원일수 전국 최저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 입원일수 전국 최저

    대장암·위암 등 주요 수술을 시행하는 전국 병원의 입원 일수와 진료비가 최근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의료비가 싼 병원을 찾아 나서거나,병원들은 자연스런 경쟁으로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건강보험에서 입원 진료비가 많이 들거나 발병률이 높은 38개 수술을 대상으로 전국 682개 병원의 수술비와 입원일수 정보를 인터넷(www.hira.or.kr)을 통해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의 경우 대장직장암 치료를 위한 결장절제술, 결장절제술(부분), 직장절제술 등에서 입원 일수가 전국에서 가장 짧고 수술비도 서울권역에서 가장 쌌다. 한솔병원의 환자 입원 일수는 ▲결장절제술이 10.1일(병원급 평균15.7일) ▲결장절제술(부분)이 10.2일(평균 13.1일) ▲직장절제술이 11.1일(평균14.4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는 469만원(병원급 평균 약 5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동근 대표원장은 “한솔병원은 설립 때부터 ‘사랑과 나눔을 통한 정직한 진료’를 모토로 삼아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해 왔다.”면서 “특히 선진 의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병원급에서는 드물게 의료진의 해외연수를 추진해 오면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지난 2001년 국내 처음으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를 설립해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을 국내에 전수한 병원 가운데 하나다. 특히 2008년부터 대장암 수술환자에게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최대한 단축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이 병원에서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조용걸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소장은 2006년 9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미국 클리블랜드 소재 케이스 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딜레이니 교수와 함께 ‘대장암 수술 후 환자의 조기회복과 수술후 장 마비’에 관해 연구하고, 한솔병원에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 조기회복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건강한 몸으로 빨리 일상에 복귀하도록 도움으로써 병원 입원에 따른 사회적,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가지 제한사항은 수술한 주치의가 하루에 세번 이상 환자를 찾아가 상태를 살피는 등 부지런한 보살핌이 뒤따라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프로그램 자체가 조기 식사와 조기 운동, 수액 제한, 적절한 통증 조절, 약물요법 등 전문의의 점검이 필요한 항목으로 구성돼 있고,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환자에게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포함해 원하지 않는 변화가 나타나게 되면 이를 빨리 감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퇴원 후에도 환자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해 조기 퇴원으로 인한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용걸 소장은 “한솔병원에서 2008년 3월부터 대장직장 절제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140명의 환자들은 만족도가 높고 합병증 발생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은 환자군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더 낮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분석을 통해 합병증과 입원기간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CEO 칼럼] 느림의 미학/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CEO 칼럼] 느림의 미학/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지난해 이맘때였던 것 같다. 독립영화 사상 300만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의 관심에서 조금은 벗어난 ‘독립영화’라는 장르를 대화의 중심 소재로 끌어들인 한 편의 영화가 있었다. 늙은 소와 팔순 농부의 이야기인 ‘워낭소리’다. 투박하리만치 일상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눈물을 훔쳤다. 자극적이거나 속도감 넘치는 상업 영화에만 길들여진 우리에게 다소 지루한 듯 평범한 일상의 전개가 오히려 상식을 깨고 더 깊은 곳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영화가 그토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적당히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자세로 쫓기듯 삶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생활인들에게, 이 영화는 밑바닥에 존재하고 있는 실체를 자각하고 잠시 잊고 있었던 삶의 소중함과 느림의 미학을 깨닫게 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엔 자동차를 버리고 도보나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헬스클럽 대신 요가·명상학원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문이나 방송에서 종종 접하곤 한다. 도심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의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들, 패스트푸드보다 유기농 슬로푸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웰빙이라는 흐름의 밑바탕에 있는 것이 바로 빠른 속도에 지친 우리들의 느림에 대한 갈망이요, 삶의 본질에 대한 회복 욕구인 것이다. 느림이 빠름의 반대가 아닌 여유로움이라는 것을 깨닫고 빠른 삶의 틀을 깨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이러한 느림으로의 회귀 본능은 개인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속도와 효율성이 강조되는 세계 해운산업에서도 앞만 보고 서둘러 질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여러 변화에서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제의 어려움으로 2009년의 해운 경기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전 세계 주요 선사들이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아 각국 정부의 금융 지원과 함께 비용 절감,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생존을 위한 필사적 노력을 벌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료유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컨테이너 선사들은 선박의 항해속도를 최대한 경제속도로 낮추는 감속운항(Slow Steaming)에 하나둘 동참했다. 이산화탄소 절감, 연료비 절감은 물론 선박 추가 투입을 통한 잉여선박 활용의 효과를 함께 거두고 있다. 한진해운도 지난 1월20일부터 부산을 출발해 아시아~미국 노선에 투입되는 선박의 운항속도를 기존 24~25노트에서 16~17노트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미국으로 향하는 선박 속도는 조금 줄이고, 돌아오는 선박의 속도는 더 많이 줄여 총 56일 걸리던 운항 일수가 63일로 늘어나게 됐다. 운항 일수가 늘어나면서 기항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투입되는 선박은 기존 8척에서 9척으로 늘려 선복과잉문제를 일부 해소하고 연료비를 15% 정도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필자는 올해 태평양 항로 안정화 협의체(TSA) 의장을 맡으면서 2010년 주요 정책 중의 하나로 녹색정책(Green Policy)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주요 해운선사들이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이제는 개인도, 사회도 속도를 조금 줄이고 한발 물러서서 자기를 돌아볼 기회를 가져야 할 것 같다. 때로는 느리게 가면서 함께 동행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면 빠름을 대신할 느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이자 화가인 칼릴 지브란의 “거북이는 토끼보다 길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 일상에 녹아 있는 효소의 비밀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효소는 우리 몸속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옷의 때를 분해하는 세제의 알갱이에도 효소가 들어 있고,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과일 속에도 효소가 들어 있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 곳곳에 숨겨져 있는 효소의 놀라운 효능. 그 속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역사 스페셜(KBS1 오후 8시) 경주 대릉원 인근 계림로 14호 고분. 그곳에서 출토된 눈부신 ‘황금보검’. 이 무덤 피장자의 허리춤에서 나온 ‘황금보검’은 특이함과 화려함으로 일찍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도대체 누가 만들었으며 왜 이런 작은 무덤에서 발견된 것일까. 이 황금보검을 둘러싼 불가사의한 의문들을 추적해 본다. ●감성다큐 미지수(KBS2 오후 10시15분) 보다 나은 상급학교를 향한 도전은 2010년 교육계에 새로운 신드롬을 낳고 있다.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오는 것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공부의 비결을 알려준다는, 일명 공부의 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스타신드롬이 부는 대한민국 교육계, 진정한 공부의 신을 찾아본다. ●BBC생명과학다큐(MBC 밤 12시5분) 무모한 행동으로 부모와 세상을 놀라게 하지만 넘치는 생명력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청소년기를 다룬다. 칼에 가슴을 찔린 청소년, 콘서트장에서 흥분하여 2층에서 뛰어내려 오른발이 부러져버린 청소년, 과음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여학생, 성장을 막고 있는 척추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청소년의 경우를 살펴본다.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10분) 제2의 김혜수로 인기 급상승 중인 여배우 ‘신세경’이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휘한다. 용띠 클럽 멤버인 ‘차태현, 김종국, 홍경민’이 함께 모여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또 슈퍼스타 K가 낳은 신인가수 서인국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또 다른 신인가수 ‘알리’의 무대도 준비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작고 허름한 연립주택에서 늑막전폐절제수술을 받고서 가까운 거리를 오가기도 조심스러워진 오흥권 할아버지, 식구를 챙기느라 자신은 뒷전인 배우자 허길례 할머니, 지적장애 1급인 두 딸, 학생인 세 명의 손자녀까지 일곱 식구가 생활하고 있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살아온 할아버지 가족을 만나본다. ●OBS 스페셜(OBS 오후 8시50분) 인도네시아 서민들의 신비의 묘약 ‘자무’. 일반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무’는 다양한 약재를 통칭하는 말이자 그 약재들을 사람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게 섞어 파는 음료의 대명사다. ‘자무’를 비롯해 아로마테라피, 그리고 기치료 등 자연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인도네시아를 소개한다.
  • 장동건, 재활치료 경과 양호..‘이상無’

    장동건, 재활치료 경과 양호..‘이상無’

    배우 장동건의 무릎수술 재활치료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장동건의 한 측근에 따르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재활치료 경과가 좋은 상태이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 이로 인해 강제규 감독의 신작 영화 ‘디 데이’ 가 크랭크인 할 때까지 충분히 완쾌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는 3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팬미팅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의 5월 결혼설과 관련, 이번 팬미팅에서 연인 고소영과의 결혼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장동건은 얼마 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 당시 부상당했던 무릎 연골을 수술 받았다. 다행히 수술 결과가 좋아 이틀 만에 퇴원했으며 그동안 건강회복에 만전을 기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원칙 지키는 교육이 우리 아이 살린다/유형근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

    [시론] 원칙 지키는 교육이 우리 아이 살린다/유형근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

    요즘 미국대학능력시험(SAT) 문제지 유출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유명 어학원 강사가 태국에서 시험지를 빼돌려 시차를 이용해 미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유포하는가 하면, 또 다른 강남 어학원 강사는 국내에서 문제지를 유출하다 적발됐다. 왜 이런 사건들이 끊이지 않을까. 원인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원칙과 규칙을 경시하는 풍토에 있다. 이런 사례는 우리 주변에 널렸다.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면 다른 아이들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고, 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만 있다면 점수를 허위 조작하거나 부풀려 보고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태들이 가정·학교·사회에 만연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규칙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 반칙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또 이런 환경에서는 규칙과 원칙을 어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음에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나 도덕적인 감각은 무뎌지게 된다. 이쯤 되면 규칙이 무시된 권투경기에서 두 선수가 모두 반칙패를 당하게 되는 경우와 같이 어느 누구도 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공멸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개인적으로 갈망하던 목표달성에 실패하거나, 성공하더라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며, 종국에는 국가적인 망신을 초래해 국격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들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 미국 뉴욕시에서 있었던 한 사건을 통해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1994년 미국 뉴욕 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하면 대개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와의 전쟁을 기대했으나 그는 의외로 낙서·교통질서 위반 등의 경범죄 근절부터 나섰다. 줄리아니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력범죄가 아닌 경범죄부터 근절하는 정책을 펴는 데 토대가 된 이론이 바로 ‘깨진 유리창 이론’이다. 이 이론은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가볍게 보고 방치해 두면, 나중에는 더 큰 범죄나 사회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한 줄리아니 시장의 정책효과는 아주 놀라웠다. 낙서와 교통질서 등의 경범죄를 단속하여 기초질서와 원칙을 지키는 환경을 만들자 직접적인 전쟁의 대상이 아니었던 살인범죄 등의 강력범죄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칙과 규칙을 무시하는 사례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일례를 들면, 부모들은 횡단보도 앞에서 자녀들에게 파란불에 건너야 안전하고 교통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그런 부모가 급하다며 빨간 색 신호등에서 도로로 뛰어들고, 그것도 모자라 건너지 않으려는 아이의 손을 억지로 끌고 무단횡단을 하며, 이 바람에 놀란 운전자들이 급정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이런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어서 좋을지 모른다. 그러나 길게 보면 그 아이는 원칙만 적당히 무시하면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빠져 무단횡단과 같은 반규범적, 탈법적 행위를 죄책감 없이 반복하게 될 것이다. 결국, 부모의 사소한 규칙위반과 편법이 아이를 파멸시키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생활주변의 작은 것부터, 나부터’ 원칙을 지켜야 한다.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 좀 쉽고 빠르다 하여 반칙과 편법을 쓰기보다 좀 불편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과 행동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전제가 충족되었을 때라야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원칙 불감증의 참담한 결과인 제2, 제3의 SAT 문제유출 사건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장기요양 등급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 A)판정위원회가 결정하는 장기요양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해야 한다.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65세 미만이라도 노인성 질환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공단 직원이 직접 심신 상태를 확인한 뒤 의료인·사회복지사·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등급판정위원회에서 등급을 결정해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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