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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임플란트’로 근육 만들려다 ‘짝짝이’ 충격

    ‘가슴 임플란트’로 근육 만들려다 ‘짝짝이’ 충격

    호주의 한 남성이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가슴성형수술을 받았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 44세인 브랫은 4년 전 가슴에 보형물을 넣어 마치 근육처럼 보이게 하는 시술을 받았다. 피트니스클럽에서 일명 ‘식스팩’이라 부르는 복부근육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가슴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보다 쉬운 방법으로 ‘몸짱’이 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탄력있는 가슴 근육대신 참을 수 없는 통증과 ‘짝짝이 가슴’만 남게 됐다. 여자들이 수술에 쓰는 보형물은 매우 부드러워서 조직에 닿아도 통증이 거의 없지만, 가슴근육 임플란드는 비교적 딱딱하기 때문에 조직에 압박을 주는 것. 브랫 역시 이 임플란트가 조직을 무너뜨려 결국 가슴 변형이라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조직이 무너지면서 심각한 통증이 유발되며, 보형물 제거 후에도 이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 그는 영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가슴을 보고 있으면 마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 있는 것 같다”면서 “언제나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고 있다는 착각과 환상 때문에 매우 괴롭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수술을 결정한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이 가슴 보형물 수술은 내게 어떤 이익도 주지 않았다”고 후회했다. 그는 수술 부작용을 겪기 시작한 뒤로부터 외출할 때마다 옷으로 몸을 꽁꽁 싸매는 버릇 뿐 아니라 대인공포증으로도 고통 받았다. 브랫은 “나의 단 한 가지 소원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열심히 운동하면서 몸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가슴 임플란트 시술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로버트 비엘 박사는 “남성들이 원하는 가슴 임플란트는 다소 딱딱한 특성이 있으며 제거하기가 어렵다는 단접이 있다”면서 “우리는 수술 전에 반드시 환자들에게 이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마트폰에 빠진 당신… 새해엔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에 빠진 당신… 새해엔 ‘디지털 디톡스’

    이성수(31·가명)씨는 지난 연말을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무단 주차를 막으려고 설치해 둔 돌기둥에 걸려 넘어졌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의 페이스북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걸음을 재촉한 게 화근이었다. 이씨는 “전에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친 게 셀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새해에는 걸을 때만이라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멀리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새해를 맞이해 ‘디지털 디톡스(Detox)’를 결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의 새해 다짐이자 ‘작심 3일’의 대상이던 금주·금연과 더불어 디지털 디톡스 역시 목록의 한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디지털 디톡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 기기를 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독을 뺀다’는 의미의 디톡스에서 유래했다. 신동원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들에게 2세대(2G) 휴대전화를 사주는 등 ‘물리적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삼겹살집에 데려가 놓고 먹지 말라고 하면 참기 어렵듯이 아예 데려가지 않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게임기나 대화프로그램 역할이 제한된 2G 휴대전화를 쓰도록 해 디지털 중독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중독은 이미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지난해 초 방송통신위원회의 ‘2012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4%가 “특별한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답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호소한 사람도 10명 중 3명이나 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66분이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용 목적과 시간을 명확히 정할 것을 권했다. 차단이 힘들 때 시도해 봄직한 차선책이다. 이 교수는 “디지털 중독인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안구질환이나 근골격질환이 2배 정도 더 발생한다”면서 “사용하기 전에 용도를 명확히 하고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하루 2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인터넷중독 치료기관인 ‘인터넷 꿈희망터’의 이형초 센터장은 집에 휴대전화를 모아놓는 공간을 따로 만들라고 권했다. 이 센터장은 “가족들이 집에 오면 휴대전화를 묵음으로 해놓은 뒤 한 곳에 모아놓고 한번에 몰아서 메시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알림음이 울리는 데 따른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비타민E, 알츠하이머 진행 늦춘다

    비타민E가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에게 뇌병변 악화의 진행을 늦춰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파멸적인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처방으로 비교적 저렴하며 구하기 쉬운 비타민E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량의 비타민E제를 약 2년 동안 처방받은 뇌질환 환자들은 위약으로 실험했던 대조군과 비교하면 6개월가량 알츠하이며 악화를 늦춰 준다고 미의학협회저널(JAMA)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1일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네소타대 정신의학과 모리스 디스켄 교수는 “알츠하이머 진행을 2년에 6개월가량 완화시키는 것은 환자에게나 진료하는 이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비타민E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에서 제대군인 613명에게 복합비타민제의 비타민E 함유량보다 거의 20배나 많은 비타민E제를 2년간 복용시켰다. 대조그룹 환자에게는 위약을 주고 일상생활의 활동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옷을 입거나 혼자 먹는 일상 행동의 능력에서 비타민E 복용 환자들이 대조군보다 시간이 적게 걸렸다.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E가 암발병과 심장발작 등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안전 문제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말에 얽힌 이야기] 청동기 말 뼈부터 현대미술까지… ‘말 많은’ 전시들

    [말에 얽힌 이야기] 청동기 말 뼈부터 현대미술까지… ‘말 많은’ 전시들

    말의 그 힘찬 질주가 우리 민족의 기상을 웅변해 주고 있어서일까. 갑오년 신년 벽두에는 말띠해의 박진감을 생생히 전해 주는 전시 공간이 많다. 화폭 사이로 ‘익숙한’ 존재를 새삼 ‘낯설게’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국립민속박물관(02-3704-3173)은 2월 17일까지 ‘힘찬 질주, 말’ 기획전을 이어 간다. 청동기시대 말 머리뼈부터 삼국시대의 말 모양 토기 등 관련 유물 64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선 서울 마장동의 유래가 된 사복시 마장원(馬場院)과 관련된 ‘살곶이 목장지도’, 경주 현곡면 왕릉급 고분 호석(護石)에서 나온 말 신장(神將) 등을 관련 학계의 성과 및 해석과 함께 선보인다. 말 신장은 지난해 11월 발굴 이후 처음 공개 되는 것이다. 또 제주 목장에서 말의 사육을 담당하는 목동인 ‘말테우리’가 쓰던 개가죽으로 만든 방한모와 그 모습이 담긴 20세기 사진엽서, 암수 두 마리의 말이 노니는 장면을 그린 조선 후기의 ‘곤마도’, 버드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 말을 그린 지운영 화백의 1923년 작 ‘유하마도’ 등이 나왔다. 1970년대에 제작된 소아용 말타기 장난감, 고무공을 눌러 움직이는 경마 장난감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전개는 무척 이채롭다. ‘말과 탈것’을 중심으로 야생마(진화), 길들이기(순화), 사람 승용(1단계), 신·영혼 승용(2단계), 19세기의 말, 기차와 승용차 등 말의 대용재로 이어지는 시간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031-288-5400)은 12월 말까지 ‘말 타고 지구 한 바퀴’전을 연중 내내 이어 간다. 경주 금령총에서 나온 ‘기마인물형토기’,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 등에 등장하는 말의 모습 등을 보며 세계 각 지역의 말과 관련된 문화를 살필 수 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구 스탬프 찍기·모형말 타고 사진 찍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전주역사박물관(063-228-6485)은 ‘달리자 청마야’전을 2월 23일까지 연다. 십이지와 말, 말의 상징, 말과 신앙, 일상생활 속의 말, 말의 생태, 군마, 지역과 말 등 7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두 마리의 말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쌍마도’, 말 위에서 술을 마실 때 쓰는 청자 ‘마상배’ 등 50여점을 전시한다. 마사박물관(02-509-1283)은 4월 28일까지 ‘말놀이 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내 친구, 말’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에선 죽마놀이·말뚝박기 등 전통 말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롯데갤러리(02-726-4456)는 2월 3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청마시대’전을 이어 간다. 한국, 몽골, 호주 등의 작가 28명이 회화, 조각, 설치물 등 말을 주제로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김석영, 송형노, 김점선 등 9명, 몽골은 차드라발 아디야바자르, 바트뭉크 다르마 등 15명, 호주는 마기 셰퍼드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실수로 고기 맛본 ‘모태 채식女’ 충격적인 소감 밝혀

    실수로 고기 맛본 ‘모태 채식女’ 충격적인 소감 밝혀

    약 30년 간 엄격한 채식을 지켜오던 한 여성이 식당의 실수로 고기를 먹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28세인 로쉬니 바롯은 얼마 전 영국 런던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난도스’(Nando’s)매장을 찾았다. 남아프리카의 식료업체 체인점인 난도스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닭요리가 전문점으로, 전 세계에 체인점을 갖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로 육류섭취를 피하고 오랫동안 채식을 유지해 온 바롯은 닭고기 대신 할루미 치즈(키프로스에서 양젖을 써서 숙성시키지 않고 먹는 치즈)와 피타 빵(가운데를 갈라서 다른 재료를 넣어서 먹을 수 있는, 길게 둥글넓적한 빵)을 주문했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갈 무렵 그녀는 자신이 주문한 할루미 치즈의 맛이 평소와 다름을 느꼈고, 곧장 직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빵 등과 함께 나온 것은 치즈가 아닌 닭고기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직원이 실수로 치즈 대신 닭고기가 든 피타빵을 전달한 것. 평생 단 한 번도 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그녀는 “너무 놀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날 밤새도록 울었고 며칠 동안 잠을 잘 수 없었다”면서 “여전히 고기가 내 뱃속에 남아있는 듯하다. 마치 내 몸이 더 이상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나는 해당 식당의 직원들을 믿었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수로’ 이러한 실수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면서 “채식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여전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난도스 버밍엄 매장의 매니저는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난도스 매장에서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쿠폰 등을 제안했지만, 바롯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모태 채식女’ 28년만에 ‘실수로’ 고기 먹은 뒤…

    ‘모태 채식女’ 28년만에 ‘실수로’ 고기 먹은 뒤…

    약 30년 간 엄격한 채식을 지켜오던 한 여성이 식당의 실수로 고기를 먹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28세인 로쉬니 바롯은 얼마 전 영국 런던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난도스’(Nando’s)매장을 찾았다. 남아프리카의 식료업체 체인점인 난도스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닭요리가 전문점으로, 전 세계에 체인점을 갖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로 육류섭취를 피하고 오랫동안 채식을 유지해 온 바롯은 닭고기 대신 할루미 치즈(키프로스에서 양젖을 써서 숙성시키지 않고 먹는 치즈)와 피타 빵(가운데를 갈라서 다른 재료를 넣어서 먹을 수 있는, 길게 둥글넓적한 빵)을 주문했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갈 무렵 그녀는 자신이 주문한 할루미 치즈의 맛이 평소와 다름을 느꼈고, 곧장 직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빵 등과 함께 나온 것은 치즈가 아닌 닭고기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직원이 실수로 치즈 대신 닭고기가 든 피타빵을 전달한 것. 평생 단 한 번도 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그녀는 “너무 놀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날 밤새도록 울었고 며칠 동안 잠을 잘 수 없었다”면서 “여전히 고기가 내 뱃속에 남아있는 듯하다. 마치 내 몸이 더 이상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나는 해당 식당의 직원들을 믿었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수로’ 이러한 실수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면서 “채식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여전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난도스 버밍엄 매장의 매니저는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난도스 매장에서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쿠폰 등을 제안했지만, 바롯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각나눔] TV만 켜면 “편리한 대출” 대부업체의 ‘불편한 광고’

    [생각나눔] TV만 켜면 “편리한 대출” 대부업체의 ‘불편한 광고’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된 취업준비생 김우영(가명·28)씨는 매일 아침 8시 도서관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대부업체 광고를 본다. 시내버스 앞문 번호판 아래에 적혀 있는 ‘○○론’이라는 글자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공부를 마친 저녁 집으로 돌아와 TV를 틀자 “(대부업이) 은행, 카드회사와 하는 일은 비슷하다”고 말하는 대부업체의 광고가 나온다. 김씨는 “취업준비생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 대부업체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는 시도인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29일 금융업계와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최근 버스와 TV 광고,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한 대부업체의 광고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생계형 대출을 필요로 하는 서민층과 금융 지식이 취약한 계층에 과도한 금리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영업 행위를 하는 대부업의 광고를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최근 시작한 TV 광고는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광고는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너 은행이나 카드회사 가고 싶다며?”라고 묻자 “응, 하는 일은 비슷해”라고 답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제1금융권의 이미지를 이용해 최고 이자율 연 39%에 이르는 대부업체의 실체를 감추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회사는 올 초 방영한 TV 광고에서도 ‘버스와 지하철만 탈 수 있나, 바쁠 땐 택시도 타야지’라는 문구를 내걸어 대부업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미지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회사원 최민지(29·여)씨는 “대부업체 광고를 자주 보다 보니 익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대부업에 대한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대부업체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금융소비자연맹 등 7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금융소비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대부업 광고를 반대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정부가 상환 능력을 고려치 않고 빚만 권유하는 대부업체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업 광고를 규제하려는 법 개정 움직임도 일고 있다. 부좌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대부업체 방송광고에 최고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이자 외 추가 비용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를 명시토록 하는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대부업체들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 활동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법에 따라 운영하는 대부업체는 불법 사채와 엄연히 다르다”면서 “지난해부터 외부 심의위원으로 구성된 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해 부적절한 광고를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기초 영어회화, 온라인 강의로 습관화 먼저

    기초 영어회화, 온라인 강의로 습관화 먼저

    최근 입사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외국어 역량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취업준비생의 고민은 커져만 가고 있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등 공인영어회화평가 성적을 입사지원 자격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EBS 토익스피킹 목표 달성(이하 킹목달)에서는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동시에 토익스피킹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는 토익스피킹 강좌 무료제공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은 2013년 12월 30일(월)부터 2014년 1월 5일(일)까지이며, 킹목달 365코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킹목달은 EBS 외국어학습콘텐츠를 제공하는 EBSlang(www.ebslang.co.kr)이 운영하는 영어 스피킹 강의로 365코스, 180코스, 100코스로 나뉜다. 365코스는 총 9개의 강좌(스피킹 강좌 7개, 문법 강좌 1개, 발음 강좌 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180코스는 총 6개의 강좌, 100코스는 총 3개의 강좌로 이뤄져 있다. 100일, 200일, 300일 단위로 1일 1강씩 매일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강의가 마련돼 있어, 영어회화 공부가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구조와 패턴, 표현 익히기 등 발음과 훈련프로그램까지 EBS 최고 스피킹 전문강사들이 영어 입에 붙이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노래로 문장을 외우는 ‘2000문장 Stalking 암기코스’를 통해 쉽고 재미 있는 영어 회화 학습을, 매일 10분 동안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는 EBS야나두’를 통해 영어 회화 공부 습관을 기르고, 이 밖에도 ‘3030 English’, 일상생활 회화를 학습할 수 있는 ‘이현석의 입트영 기초’ 등 EBSlang의 스피킹 인기 9개 강좌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어 말하기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각 강좌를 통해 문법, 작문, 패턴, 표현 등 다각도로 스피킹을 학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피킹 강좌를 공부하고 학습일기를 작성하면 1일 1천원씩 365일간 100% 환급해 주며, 연속으로 학습했을 경우 최대 16만원의 장학금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공부습관 형성은 물론 원하는 스피킹 실력을 목표 달성 할 수 있다. EBS 킹목달 관계자는 “영어는 언어이며, 언어는 실제 대화 속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무조건적인 암기식 학습법은 영어회화를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길이 아니다”며, “영어를 사용하는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영어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영어회화를 공부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킹목달을 완강하고 스피킹 초보를 탈출한 수강생에게는 EBSlang의 오픽, 토플 스피킹, 토익스피킹, IELTS, 취업스피킹 강의 50%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킹목달 수강 신청은 EBSlang 홈페이지(www.ebslang.co.kr)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스펙의 기본 영어, 온오프 통합 프리패스로 마스터한다

    취업스펙의 기본 영어, 온오프 통합 프리패스로 마스터한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취업 기본 스펙은 학벌과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이었다. 최근에는 여기에 봉사와 인턴, 수상경력이 추가되어 ‘8대 취업 스펙’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시대가 흐름에도 영어 능력은 기본적인 스펙으로 인정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토익부터 토플, 오픽, 토익스피킹까지 취업준비생이 준비해야 하는 영어 시험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보니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또 비용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토익 스타강사 유수연이 원장으로 있는 강남 유스타 잉글리쉬 어학원에서 대안을 제시해 이목을 끈다. 바로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는 ‘유스타 통합 프리패스’를 출시한 것.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토익의 메카’ 강남 유스타 잉글리쉬 어학원 본원에서 스타 강사들의 현장 직강 2과목과 인터넷 강의 2과목을 들을 수 있다. 수강료 역시 정상가 대비 최대 62% 절약된다. 선택할 수 있는 영어 강의의 폭도 토익부터 토익스피킹, 오픽, CNN청취 및 회화, 유스타 비즈(Biz) 잉글리쉬 코스 등 총 82개로 다양하다. 이 중 1:1 맞춤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수준과 목표에 맞는 강의를 고르면 된다. 특히 비즈 잉글리쉬 코스는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 강의로, 유스타 잉글리쉬 어학원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과정이다. Basic, intermediate, advanced, Job hunting의 4개 과정으로 나뉘며, 다시 일상생활 및 업무에 필요한 회화부터 기획안 및 계약서 작성, 원어민과의 프리토킹, 국내외 기업의 영어면접 및 PT에 대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였다. 강남 유스타 잉글리쉬 어학원은 이 외에도 수강 후 목표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강료의 50%를 환불해주는 스파르타식 강의 ‘명품 보장반’과 토익스피킹, 오픽 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각종 특강을 통해서도 영어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오늘 27일(금)에는 올해 마지막 토익 시험대비 유수연 원장의 특강이 열린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무료 수강권과 기프티콘, CGV 영화 예매권, 토익교재 등 다양한 상품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토익 기프티박스가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u-star.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레르기 비염, 코가 아니라 폐를 치료해야

    알레르기 비염, 코가 아니라 폐를 치료해야

    요즘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끊이지 않는 소리가 있다. 기침과 재채기 그리고 코훌쩍이는 소리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기약 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줄줄 흐르는 콧물, 심한 코막힘 증상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정신까지 쏙 빼놓는다. 얼굴 중앙에 자리한 코는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가장 먼저 거치는 인체기관이다. 숨을 쉬면서 들이마신 공기는 0.25초 만에 인체에 적합한 온도인 35도로 만들어진다. 코는 공기 속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화기능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이러한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자극물질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항원인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신체에 침입했을 때 코가 과민하게 반응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를 오래 앓거나 과로로 면역기능이 떨어져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이 대중적인 질병으로 보편화되면서, 쉽고 간편한 방법으로 스테로이드제 치료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치료 효과가 일시적일뿐더러 완치는커녕 부작용만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더 커져 만성 비염으로 발전하기 쉽다”며 “게다가 비염의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초기에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에 자주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다는 신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리 몸을 나쁜 병원균에서 지켜주는 편도선과 폐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기혈 순환을 돕고 폐 기능을 강화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중심인 편도선이 강화된다.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콧물과 코막힘,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자가 치유능력이 높아진다. 서 원장은 “이것이 단순히 병증만 치료하지 않고, 몸 전체의 흐름과 문제를 진단해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날씨가 춥다고 창문을 닫은 채 난방만 하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므로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환기를 시키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면서 각종 유해 세균의 밀도 또한 함께 떨어진다. 하루에 적어도 세 차례 30분씩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또한 평소 빠르게 걷기와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폐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 강아지 직접 목욕까지 “반려견 키우는 모습 너무 따뜻해”

    비, 강아지 직접 목욕까지 “반려견 키우는 모습 너무 따뜻해”

    가수 비가 반려견을 공개해 화제다. 26일 방송되는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인 이펙트’에는 비의 일본투어 뒤 일상생활을 공개한다. 공연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온 비는 빈 집을 지키고 있던 강아지 사랑이와 장군이가 집안 곳곳에 남긴 흔적을 보고 경악한다. 비는 하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무릎을 꿇은 채 집안 청소에 돌입, 체구가 큰 개를 직접 목욕시킨다. 네티즌들은 “비 반려견 키우는 모습 너무 따뜻해”, “비 강아지 너무 귀엽다”, “비 반려견 직접 씻기다니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는 현재 새 음반 작업과 영화 ‘더 프린스’의 촬영에 매진하며 3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비는 내년 1월 6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애완견과 함께 한 비의 모습은 26일 오후 11시에 ‘레인 이펙트’에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서 앞 수배女 1년 넘게 ‘유유자적’

    경찰서 앞 수배女 1년 넘게 ‘유유자적’

    회사 공금 6억 2000만원을 가로챈 20대 여성 수배자가 경찰서로부터 1㎞가량 떨어진 어머니 집에서 1년이 넘도록 살다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건설업체 전 경리직원 이모(29)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2006년 8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회사 돈을 적게는 월 100만원, 많게는 하루 3000만원씩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등 162회에 걸쳐 빼돌린 뒤 명품 구입비 및 유흥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 수배된 지난해 8월부터 성남시 중원구의 어머니 집에 거주하며 고교 동창 모임에도 참석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타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가족들에겐 “집에 안 들어온다”고 경찰에 답변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가 지난달 11일 악성 사기 고소사건 범인 검거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면서 잠복했다가 이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검거 당시 이씨는 동생이라며 시치미를 떼 친구 휴대전화 사용 기록을 조사한 경찰이 이씨의 이름을 발견함에 따라 결국 덜미를 잡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열린세상] 얼음장 밑에서도 시냇물은 흐른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얼음장 밑에서도 시냇물은 흐른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얼음장 밑에서도 시냇물은 흐른다. 1940년대 시대가 광풍으로 치달을 때 그는 매일 도서관에서 100년 이상 단위의 역사를 더듬었다. 특정 생필품의 가격 변동을 100년 단위의 그래프로 그려보기도 했다. 지중해 시대가 몰락하고 대서양 시대가 어떻게 열렸는가를 연구하기도 했다. 혁명과 반혁명의 역사가 서로 충돌하면서 모든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광기가 삼켜 버리고 있을 때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일상생활을 둘러싼 물질문명이 장기지속적인 심층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사건은 그저 포말에 불과한 것으로 보았다. 인간의 삶에 심층의 장기지속 구조, 그 위에 중기적인 흐름, 맨 위에 표면의 거품과 같은 정치적 사건이 있다고 했다. 근대 사학의 한 지평을 연 아날 학파의 창시자 페르낭 브로델이 바로 그이다. 1990년대 초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 현지 조사를 간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철의 장막 저편의 사회가 궁금했다. 콜호즈라는 이름의 집단 농장 체제였지만 텃밭도 있고, 마을 학교, 마을 단위의 교육, 마을 단위의 품앗이 등이 조직적으로 짜여 있었다. 특히 한인들은 소비에트 사회 속에서도 본관과 성씨를 따져 친·인척의 계보를 정하고 출산 후에 미역국을 끓여 먹고 같이 초상을 치르는 풍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치가 약간 변형되었지만 유지되고 있었다. 자녀 교육열도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유난했다. 1917년부터 1991년까지 약 70여년간 소비에트 국가 사회주의라는 틀 안에서 위로부터의 개혁과 변화를 주도당했지만 그들은 오랫동안의 일상생활 양식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치 체제의 변화 속에서도 사람들의 의식과 풍습 그리고 문화는 한층 장기지속적인 틀을 유지한다는 브로델의 지적이 옳다는 것이 확인됐다. ‘더 많은 민주화’를 실행하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5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주민이 결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 놓았다. 홈페이지만 들어가면 서울시의 모든 의사 결정 과정을 시민이 다 알 수 있게 공개해 놓았다. 정책결정 과정의 시시비비에 대한 판단과 평가를 시민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정책의 갈등 현장에 직접 가서 노·사·민·정이 함께 타협안을 마련하는 토의의 장을 열어주기도 한다. 심의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주권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가 활자에서 생명체가 되고 있다. 경제 민주화 논리가 지난번 대선 때 경쟁적으로 등장한 것도 헌법 조문이 근거가 되었다. 선언적으로 존재했던 헌법이 일상생활 차원으로 내려오고 보통 사람들도 이제는 대통령이 취임식 때의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선서를 단순히 ‘의례’의 일부가 아니라 통치의 준거로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공화국의 나이가 65세가 돼가면서 이제는 조금씩 관행이 바뀌고 있다. 선거에 의해 정권 교체도 이루어졌다. 헌법재판소,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민주주의를 좀 더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다수의 제도도 민주화를 거치면서 만들어졌다. 투명성과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이 일상용어가 됐다. 관존민비라는 오랜 전통을 깨고 공무원이 공공 서비스의 전달자로 변화하고 있다. 정권 교체에 많은 기대를 건다. 그렇지만 기대 만큼 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에 쉽게 실망도 한다. 사회의 민주화에는 무임승차가 없다. 요즘처럼 교사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시대에 자신이 취업한 학교의 부정 입학에 문제를 제기하여 실직당한 젊은 여교사,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 줄 알면서도 학교 행정의 문제를 제기하는 용감한 학부모 등 2013년 투명사회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 안의 작은 영웅들이 싹터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얻기도 한다. 일상생활 세계에서 비민주적인 일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게 되면 민주화가 생활문화 차원으로 내려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장기 지속적인 틀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바람에 아니 흔들리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는 것이다.
  • 암 사망자 2명 중 1명, 감염·흡연이 원인이었다

    암 사망자 2명 중 1명, 감염·흡연이 원인이었다

    우리나라의 암환자 ‘기여위험도’가 처음으로 평가됐다. 특히 감염과 흡연, 음주가 문제였다. 기여위험도란 특정 질병의 발생에 특정 요인이 작용했다고 평가되는 분율을 말한다. 예컨대 국내 폐암 사망자 중 흡연의 기여위험도가 32.8%라면 이는 폐암 사망자의 32.8%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흡연 요인을 완전히 제거하면 폐암 사망률을 32.8%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립암센터 원영주·정규원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와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산정결과’를 측정한 결과 2009년 발생한 신규 성인암 19만 831건의 33.8%와 성인 암사망 6만9431건의 45.2%가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 6개 위험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가암등록자료 및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009년도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와 암 사망자의 기여위험도를 산출한 것으로 국가 단위의 암발생 및 사망 자료를 근거로 한 아시아 첫 평가치이다. 연구에서는 감염,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방사선 노출, 여성의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 10개 요인을 고려했으나 이 중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및 방사선 노출은 국내 연구자료가 불충분해 최종 결과에 포함하지 않았다. 평가 결과, 주요 암발생 위험요인은 감염(20.1%), 흡연(11.9%), 음주(1.8%) 순으로 나타나 전체 성인 암환자 5명 중 1명은 감염, 10명 중 1명은 흡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감염(24.5%), 흡연(20.9%), 음주(3.0%) 순이었고, 여성은 감염(15.4%),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3.2%), 흡연(2.3%) 순이었다. 암 사망요인은 감염(23.6%), 흡연(22.8%), 음주(1.8%) 순으로, 전체 암 사망자 2명 중 1명이 감염이나 흡연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흡연(32.9%), 감염(25.1%), 음주(2.8%)가, 여성은 감염(21.2%), 흡연(5.7%), 출산력 및 여성호르몬 사용(2.4%)이 보다 큰 영향을 끼쳤다. 남성 암환자 4명 중 1명, 여성 암환자 6명 중 1명이 관련된 감염의 경우 기여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B형 간염-인유두종바이러스-C형 간염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환자 100%, 위암환자의 76.2%, 간암환자의 61.8%가 감염 요인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감염 관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암 발생 및 사망 원인에 작용하는 요인 중 감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흡연은 전체 발생자의 11.9%, 사망자의 22.8%에 영향을 끼쳤다. 또 후두암의 70.3%, 폐암의 46.5%, 방광암의 35.4%는 금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체 사망의 32.9%가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음주와 과체중,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도 암 발생 및 사망과 관련이 많았는데 특히 유방암 발생의 18%, 난소암 발생의 32.4%가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끌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에서의 암예방 생활수칙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 정확한 기여위험도 파악을 위해 식이·환경 및 직업성 요인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천 과외제자 살해’ 女선생에 징역 7년…심신미약 기각

    ‘인천 과외제자 살해’ 女선생에 징역 7년…심신미약 기각

    동거를 하면서 공부를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화상 입혀 숨지게 한 ‘인천 과외제자 살해사건’의 피고인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20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여)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달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했으며 사망 당시 피해자는 몸의 80%가량에 화상을 입어 심한 고통을 느끼는 상황이었음에도 병원으로 옮기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범행 당시 우울증 등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울증과 의존성 인격 장애를 겪는 것은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등 의식이 명확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기각했다. 한편 A씨와 함께 과외제자를 때린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친구 B(28·여)씨 등 2명에 대한 선고 공판도 이날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들의 상해 및 폭행 혐의만 인정해 B씨에게 징역 2년을, C(29)씨에게는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범으로 기소된 피고인들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상해를 가한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이들의 범행이 피해자가 화상을 입어 사망한 데 이르게 한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공부를 가르치던 제자 D(17·고교 중퇴생)군을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화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서 B씨 등 2명도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난 8월 추가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B씨와 함께 강릉의 한 고교로 교생실습을 갔다가 D군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차원 입체 방식의 시력교정술, 3D 스마일라식

    3차원 입체 방식의 시력교정술, 3D 스마일라식

    겨울철 추운 날씨와 건조한 실내환경으로 인해 기존 안경, 렌즈 착용자 중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바쁜 학생,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안전성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한 ‘회복이 빠르면서도 부작용을 줄인 안전한 시력교정술’이 선호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3D 스마일라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D 스마일라식(ReLEx Smile Lasik)은 기존의 2D 라식, 라섹수술과는 달리 각막절편을 만들거나 벗겨 내는 등 각막 실질을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고, 2013년형 비쥬맥스(Visu Max) 레이저를 통해 3D 입체방식으로 각막실질을 주머니 모양 포켓으로 교정, 2-4mm 최소절개를 통해 실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방법에 변화가 생긴 만큼 장점도 많아졌다. 먼저 각막표면을 입체적으로 투과해 실질부분만을 절삭함으로써 각막조직 손상 또한 최소한으로 줄였다. 기존 라식이 20mm 절개를 했다면, 3D 스마일은 2~4mm 최소 절개하므로 표면 신경층 손상이 적어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며,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각막 혼탁이나 퇴행 등의 부작용 또한 최소화됐다. 또한 각막을 열지 않으므로 외부충격에 강하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2D 라식라섹과는 달리 수술 후 충격에 의한 부작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수술 다음날 눈을 비벼도 될 만큼 회복도 빨라 경찰, 소방관, 직업군인,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활동적인 직업군에도 어울린다. 이러한 3D 스마일라식은 수술 기술력이 중요한 만큼 의료진의 실력도 요구되는 수술이다. 시력교정술 1세대 병원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에서도 안광학 분야의 권위자인 독일 칼자이스(Carl Zeiss)로부터 3D 스마일 닥터인증을 받은 의사들만이 스마일라식을 집도한다. 3D 스마일 닥터는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을 비롯한 4명으로, 이들 의료진들은 모두 10년 이상 시력교정술 경험을 갖추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호 원장은 “3D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라섹에 비해 안전성이나 수술 후 후유증, 일상생활 복귀 등에서 훨씬 유리해진 시력교정술이다. 하지만 수술을 받기에 앞서 정밀검사,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내 눈 상태에 효과적인 수술일지 신중하게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27만 건 수술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2013년 10월 기준), 칼자이스로부터 ‘ReLEx Smile Award for superior Expertise’ 인증을 받은 3D 스마일 공식의료기관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자살을 예방하는 디자인/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열린세상] 자살을 예방하는 디자인/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오늘 일본 고베에서는 ‘자살방지와 공동체 지원’을 주제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 세계적인 사회학, 의학, 심리학자와 행정가들이 모여 국가성장 저해요인인 자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세계적으로 자살률이 높은 일본은 지난 15년간 매년 3만명이 넘는 자살자가 발생했고, 국가적 차원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 3만명 이하로 감소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최고의 자리는 한국이 물려받았다. 우리는 그 불명예를 8년째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2004년 ‘자살예방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민·관 합동으로 ‘자살예방종합대책’을 세우는 등 노력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여전히 자살 고(高)위험 국가로 남아 있다. 자살 가능성이 높은 정신건강 고위험자도 368만여명에 이른다니 이제는 자살문제 전문가, 디자이너, 자살 경험자, 자살자 유가족이 원탁에 앉아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우선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할 일은 다리, 육교, 건물옥상 등 자살 빈발 공간을 찾아 자살예방 설계기법을 적용하는 일이다. 미국 워싱턴DC의 듀크 엘링턴 다리에 철제 벽을 설치하고, 펜스를 다리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디자인해 쉽게 올라가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투신자 수를 줄인 사례는 세계의 공공디자인에 영향을 주었다. 민·관이 협력하여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자살방지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위험 시설물 설계에 적용해 나가자. 한국형 우울증 예방디자인을 개발하자. 일본의 ‘노호혼(のほほん)’ 캐릭터는 고개와 발을 끄덕거리는 한가로운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태평하게 한다. 노호혼은 행운을 기원하는 선물로 주고받는데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하회탈도 좋고 뽀로로의 웃는 얼굴도 좋다. 우리 문화 콘텐츠 가운데서 최고의 행복감이 표출된 이미지를 찾아 조형적으로 정리하고 일상생활에 다차원적으로 적용해 나가자. 근자에 서울 마포대교, 한강대교 난간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이 게시된 것 같이, 감성에 다가가는 사랑의 글이나 형상이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을 돌리게 할 수 있다. 한때 부산 태종대는 자살바위로 유명했다. 이 경치 좋은 곳에 자살사건이 꼬리를 물자 고심하던 부산시가 자살 지점에 ‘모자상’을 설치했고, 그 결과 자살의 빈도는 현저히 줄었다. 세상과 등지려는 순간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린 것이다. 조형예술과 한국인 특유의 감성이 맞아떨어진 한국형 자살방지디자인 사례다. 빛과 색의 디자인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도쿄시는 한 해에 2000여명이 전철선로에 투신자살을 기도하자 야마노테센(山手線)의 역마다 투신자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푸른색 LED조명등을 설치해 큰 효과를 보았다.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는 이 푸른색 조명등으로 인해 도쿄 지하철은 역내 조명디자인 개념을 전면 바꾸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투신방지를 위한 스크린 도어가 보편화돼 있지만 이러한 노력은 조명디자인과 색채디자인으로도 확대돼야 한다. 소셜미디어에 자살 모니터링시스템을 연결하자. 연전에 페이스북은 자살방지 툴을 개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의 글에서 자살 관련 언어와 행태가 반복 감지되면 네트워크상의 친구들에게 알림 메일을 보낸다. 또 ‘국립자살방지구명통신망’에 자동 연결되고, 동시에 자살을 생각하는 당사자에게도 정보의 익명성이 유지된다는 연락이 간다. 한국의 주요 포털도 ‘자살’ 관련 검색 빈도가 높거나, 블로그에 관련 글을 게재하면 상시 자동검색 기능을 통해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안내되고 24시간 상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디자인하자.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정신의학자, 심리학자, 행정가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자살 예방 연구개발에 나서도록 지원하자. 한국 특유의 자살환경 분석에 기초한 ‘자살방지 디자인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주거 및 공공장소의 자살 다발 공간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국민들이 공유하도록 하자.
  • “돈 벌려고 떠난 독일이지만 긍지도 있었다”

    “돈 벌려고 떠난 독일이지만 긍지도 있었다”

    “1965년 군 제대하고 약혼식을 올린 뒤 스물다섯 나이에 독일로 갔지. 당시 월급이 700~800마르크(당시 환율가치로 14만~20만원)였는데 한국의 6배는 됐을 거야. 3년 뒤 그 돈으로 결혼도 하고 신혼집도 마련했어.” 18일 서울도서관 ‘파독 광부·간호사 50주년’ 전시회에서 만난 김기길(73) 할아버지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할아버지는 “1963년 12월 21일 제1기 광부 123명이 독일로 떠났고 나는 1965년 3기로 갔다”며 “광부 시험이 100대1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한 시절 돈을 벌려고 떠난 길이었지만 긍지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정부기관, 전문기록보존소, 사회단체 등에서 수집한 해외 희귀기록물이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9일까지 선보인다. 공개되는 기록물은 독일 광산기록보존소와 사회운동기록보존소, 병원협회 등 독일 전문기록관리기관과 사회단체 등에서 수집한 기록물 25만여점 중 150여점이다. 지금까지 개인이 기증한 파독 광부·간호사 기록물은 많았지만 독일 전문기록관리기관에서 기록물을 수집한 것은 처음이다. 전시회에서는 광부·간호사의 당시 근무 모습, 일상생활, 힘겨운 삶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산근무 때 지켜야 할 수칙 안내문, 광부작업복 제공과 세탁 안내문 등 탄광 내 광부들의 일상사에 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파독 광부들이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와 한인자치회에서 저임금 해결을 독일 노동조합에 요청하는 서신 등도 포함됐다. 파독 간호사들의 병원 생활상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싶다는 내용을 적은 서신 등에선 독일에서 문화적 차이로 겪은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한국 간호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독일 병원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 독일병원협회와 한국개발공사 사이에 한국 간호사 업무개선 회의 등의 기록도 공개됐다. 1970년대 초반 재독한인사회의 발전상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장진 “김슬기, 욕 잘하는 이유는…” 폭로

    장진 “김슬기, 욕 잘하는 이유는…” 폭로

    영화감독 장진이 자신과 함께 ‘장진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 김슬기가 욕을 잘하는 이유에 대해 폭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장진, 박건형, 김슬기, 김연우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슬기는 “욕에 집착해 밥 먹다가도 욕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김구라에 말에 “요즘에는 집착 안한다. 이제 질렸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슬기는 “일상생활에서는 오히려 화났을 때는 욕을 안 한다. 욕을 했을 때 재밌을 수 있는 상황에서만 한다. 인생의 구수함을 더해줄 수 있겠다 싶을 때 한다”며 자신만의 욕 지론을 펼쳐 많은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MC들은 “장진 감독이 김슬기 욕 캐릭터를 잡아주지 않았냐”고 묻자, 장진은 “약간 보살폈다”고 밝혔다. 장진은 “김슬기의 언어 연기가 찰지다. 또 김슬기가 나이에 비해 속 깊은 발성이 나온다”면서 “남들이 똑같은 시간에 세 마디 욕할 거 김슬기는 구강구조가 잘 움직여 주니까 네 마디, 다섯 마디씩 한다”고 김슬기를 칭찬했다. 한편 이날 장진은 전지현과 이정재에게 작품을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가 인정한 안전도시 ‘부산’

    부산시가 광역시 단위로는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획득했다. 부산시는 지난 5년간 171개 기관·단체·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306개 시민안전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안전도시는 시민의 참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와 손상(사고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신체나 정신에 미치는 해로운 결과)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부산시는 2009년 지역사회 안전도 진단을 통해 손상률과 시민 안전에 관한 요구도를 조사하고 2010년 민선 제5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실사단을 부산에 보내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진행했고 최근 심의를 걸쳐 부산시를 국제안전도시로 공인했다. 광역시 단위로는 부산시가 세계 최초 사례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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