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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와 여자는 꿈 내용도 다르다”(연구결과)

    “남자와 여자는 꿈 내용도 다르다”(연구결과)

    스테디셀러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뇌구조’부터 다른 남녀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해 인기를 모은 책이다. 이처럼 기본적인 생각부터 다른 남녀는 꿈을 꾸는 스타일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의 안토니오 자드라 교수는 지원자 572명으로부터 2~5주 동안 9796가지의 꿈을 ‘조사’했는데, 여기서 여성과 남성의 극명한 차이점을 발견했다. 자드라 박사에 여성은 배우자의 부정이나 직장동료, 친구들과의 말다툼 등 주로 발생하는 대인관계와 관련된 꿈을 자주 꾸지만, 남성은 전쟁이나 지진, 홍수 등 재해나 곤충, 미확인생명체의 습격 등과 간련한 꿈을 여성보다 자주 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性)과 관련한 꿈의 내용도 남녀가 서로 달랐다. 여성은 꿈에서 대체로 현재의 파트너나 과거의 파트너 또는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알고 지내는 사람과 성적 접촉이 이뤄지는 꿈을 꾸는 반면, 남성은 현재 또는 과거 파트너보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러나 평소 꿈꿔왔던 이상형과의 접촉이 꿈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악몽을 더 자주 꾸는데, 이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우울함이나 불안장애를 더 많이 느끼며 이것이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과거에 여성의 꿈속은 대체로 실내이며, 남자는 여성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꿈을 더 자주 꾼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자드라 박사는 이 같은 악몽 자체가 질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저널 수면’(the Journal Speep)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 MBC 신동호 아나운서·김재연 의원 ‘좌경 맹동주의·장성택 처형’ 설전

    MBC 신동호 아나운서·김재연 의원 ‘좌경 맹동주의·장성택 처형’ 설전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과 신동호 MBC 아나운서가 이석기 의원이 사용한 ’좌경 맹동주의’라는 용어, 장성택 처형에 대한 진보당 입장을 놓고 설전을 벌여 화제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재연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좌경 맹동주의라는 용어는 우리가 잘 쓰지 않는 용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재연 의원은 “편견을 갖고 있다”고 맞받아쳐 양 측에 냉기가 흘렀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김재연 의원에게 “이석기 의원이 (재판에서) ‘좌경 맹동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면서 “우리가 잘 안 쓰는 말 아니냐. 북한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재연 의원은 “그것은 사회자가 추측한 것 같다”며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되받아쳤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김 의원께서는 좌경 맹동주의란 말이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판단하느냐”고 거듭 물었고, 김재연 의원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호 아나운서는 “아, 좌경맹동주의가 우리 일반 국민들이 쓰고 있는 단어”라며 또 다시 냉소적인 입장을 취했고, 김재연 의원은 “그 말을 쓸 수 없다고 하는 근거가 어디 있느냐”고 발끈했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좌경맹동주의란 용어가 북한어로 사전에 나와 있긴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잘 안 쓰는 단어 아니냐”라고 재차 압박했지만 김재연 의원은 “(좌경맹동주의란 용어를) 저는 많이 들어 왔었다”면서 “사회자가 어떤 편견을 갖고 말하는 것 같다”고 다시 반발했다. 최근 북한에서 처형된 장성택과 관련한 질문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비등해 지고 있다”면서 “통합진보당은 장성택 처형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재연 의원은 “오늘 논제와 관련없는 질문”이라고 답변을 회피했고, 신동호 아나운서는 “정치인이 출연하면 북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다시 압박했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장성택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면서 “국민 입장에선 통합진보당이 장성택 처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재연 의원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대해선 통합진보당의 의지에 달려 있는 문제”라면서 “오늘의 주제와 무관한 부분을 질문하는 것도 사실 통합진보당 활동에 대한 어떤 의심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신동호 아나운서는 “입장을 보류하겠다고 생각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김재연 의원은 “그렇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폰 안에 똑똑한 코치·큐레이터·비서 있다

    내 폰 안에 똑똑한 코치·큐레이터·비서 있다

    사용자의 감성이나 생활 패턴을 감지·분석해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인기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셀프코치’를 무료로 선보인 가운데 LG유플러스와 KT도 지난해 12월 각각 능동형 스마트 비서 서비스 ‘U스푼(spoon)’과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감성에 맞춰 음악을 추천하는 ‘매직보이스’를 시작했다. 이통 3사가 지난해 말 야심차게 내놓은 똑똑한 서비스들을 직접 사용해 봤다. ‘스마트 셀프 코치’는 귀여운 디자인과 간편한 조작으로 스마트폰에 방해받지 않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사용하기 좋다. 이 애플리케이션(앱)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정해 놓으면 특정 시간에 맞춰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의 사용을 자동 차단한다. 회사와 상관없이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으나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해당 앱은 사용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잠금 후 직접 해제 방식 ▲정해진 시간 동안 스마트폰 차단 방식 ▲사전에 설정한 요일, 시간대에 따른 자동 잠금 방식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다. 잠금 시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려 하면 고양이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나 “정말 못 참겠어?”, “이렇게 약한 사람 아니잖아” 등 메시지 팝업창이 떠 재미를 더한다. 앱별로 사용횟수와 사용시간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LG U+의 비서 서비스 ‘U스푼’은 스마트폰으로 자주 이용하는 날씨, 교통, 일정, 모닝콜 등 사용자의 이용 양상을 기계가 파악해 개인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전달해 준다.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집과 직장 주소 등을 입력하면 가까운 교통 정보와 막차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또 ▲어제보다 더운지, 추운지 알 수 있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날씨’ ▲날씨, 교통 등으로 인해 제 시간에 출근이 어려울 때 설정된 모닝콜 시간 이전에 알려주는 ‘출근 케어 모닝콜’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평일 공휴일의 경우 알람 시간 조정을 유도하는 ‘알람 매니저’ 등도 유용했다. 아쉬운 점은 현재로서는 LGU+에서 단독 출시하는 스마트폰 Gx, G2, 옵티머스G Pro, 삼성 갤럭시S4 LTE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U스푼’은 LGU+의 앱 마켓 ‘U+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다. KT의 ‘매직보이스’는 KT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음성인식 기술과 이동전화, 집전화, TV 등을 하나의 인터넷 프로토콜로 묶어 집 전화를 밖에서 휴대전화처럼 쓸 수 있는 올 아이피(All-IP) 서비스를 융합했다. 해당 단말기에 ‘기분이 울적한데 잔잔한 노래를 들려줘’라고 말하면 음악을 선곡해 주는 지니 서비스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실제 단말기에서는 곧 가수 이소라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광화문 맛집을 알려줘’라고 말하자 ‘다음’의 맛집 지도 정보가 주르륵 떴다. 또 음성통합 검색기능과 생활에 꼭 필요한 뉴스, 날씨, 증권 정보를 음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직은 스마트 홈폰에서만 서비스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무려 7주나 ‘벌떡’ 서있는 ‘남성’ 가진男 사연

    무려 7주나 ‘벌떡’ 서있는 ‘남성’ 가진男 사연

    항상 서있는 ‘남성’때문에 고통을 앓던 청년이 새 삶(?)을 살게됐다. 최근 아일랜드 언론은 더블린 톨라트 병원에 입원했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2세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청년은 산악 바이크를 즐기다 넘어져 항상 ‘남성’이 서있는 이상증세를 겪었다. 이 증세가 무려 5주나 지속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청년은 병원을 찾았고 2주 간의 치료 끝에야 ‘남성’이 고개를 숙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 로난 브라운 박사는 “청년이 7주 동안이나 ‘지속발기증’을 겪었으며 치료 후 상태는 양호하다” 면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환자와 우리 모두 만족한 결과를 얻게됐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지구 온난화의 패러독스 : 한파/안중배 한국기상학회장

    [기고] 지구 온난화의 패러독스 : 한파/안중배 한국기상학회장

    설 연휴 동안 잠깐 풀렸던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 하니 얼마 전 미국과 캐나다를 강타했던 기록적인 한파가 새삼 떠오른다. 이 한파로 상당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무척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한파 소식에 혹자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맞느냐고 묻기도 한다. 어쩌면 이러한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지구온난화는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의 한파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온난화의 결과물이다. 언뜻 들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지구가 따뜻해지는데, 세계 곳곳에서 이상한파로 몸살이라니…. 이 이야기는 먼저 제트기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할 수 있다. 제트기류는 극지방과 저위도 사이의 기온 차이로 발생하는 기류다. 기온 차이가 크면 강하게 불고 작으면 약하게 분다. 북극의 찬 공기를 극지방에 가두는 게 대표적인 역할이다. 제트기류가 강해서 북극의 한기가 극지방에 갇혀 있는 상태는 양(+)의 북극진동이라고 한다. 한기가 퍼지는 상태를 음(-)의 북극진동이라고 한다. 자연적인 상태에서는 양과 음의 북극진동이 반복해 나타난다. 우리는 북극진동에서 지구온난화가 왜 한파를 불러오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가 시작되면서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자 남북 간의 기온 차이가 줄었다. 중위도 상공에 있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했다. 제트기류가 약해지자 북극에 갇히지 못한 한기가 급격히 남쪽으로 내려와 미국과 캐나다를 강타한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강타한 한파가 우리나라에도 올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더욱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현대의 기상 예측기술은 북극진동을 미리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인가라는 물음이다. 기상·기후 예측모델을 운영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과 같은 선진국들도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북극진동 예측 기술력은 다소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북극진동 예측 기술도 비슷한 상황이다. 북극진동 예측 기술력이 많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로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북극진동의 존재가 알려진 것이 얼마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북극진동의 메커니즘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북극진동을 연구하기 위한 극지역의 대기 자료와 빙하의 관측 자료가 1980년대 들어서야 제대로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즉, 신뢰성 있는 북극진동 예측을 위한 연구기간이 매우 짧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측이 불가능했던 엘니뇨 발생을 현재는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처럼 북극진동 또한 향후 10년 안에 장기예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앞으로도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에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지구 환경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변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방재를 포함한 사회 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 ‘엄마를부탁해’ 박지윤, “임신 9개월..구급차 대기 중” 만삭 투혼

    ‘엄마를부탁해’ 박지윤, “임신 9개월..구급차 대기 중” 만삭 투혼

    방송인 박지윤이 임신 9개월의 몸을 이끌고 TV에 출연했다. 박지윤은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엄마를 부탁해’에서 “지금 임신 9개월”이라며 “(출산이) 오늘, 내일한다”고 밝혔다. 이날 MC 박지윤은 “임신 9개월 차다. 출산날이 오늘 내일이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날에는 산부인과 회복실에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둘째를 임신한 박지윤은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6년 만에 KBS에서 인사드리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MC 성대현은 “박지윤을 위해 의료진이 밖에 있다.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은 오는 2월 초 출산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는 국내 최초 출산 예능프로그램으로 강원래-김송, 김현철-최은경, 여현수-정하윤, 배수광-김유주 부부가 출연했다. 내년 출산 예정인 예비부모들의 일상생활을 통해 아이 탄생과 기대감을 담아냈다. ‘엄마를 부탁해’ 2부는 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남YBM 토익학원, “관리형 강좌로 토익점수 UP”

    강남YBM 토익학원, “관리형 강좌로 토익점수 UP”

    관리형 토익강좌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강남YBM어학원은 관리형 토익강좌인 ‘킹스토익반’을 수강하고자 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강남YBM어학원의 킹스토익반은 1개월 단기코스로 목표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혹독한 학습과 철저한 관리를 전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일 실전모의고사 풀이를 하는 등 수강생 스스로 토익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 이 어학원 측 설명이다. 킹스토익반은 600점을 목표로 한 반과 800점 목표반으로 나뉜다. 800점 목표반은 600점 이상의 토익점수를 가지고 있는 수강생들이 심화학습을 통해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외에도 처음 토익을 공부하거나 400점대 토익 점수를 가지고 있는 수강생들에게 적합한 600점 목표반도 구성돼 있다 강남YBM어학원에서 안우영(엘리) 강사는 “철저한 토익점수 관리를 위해 매일 수강생들의 숙제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강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이 점이 250~300명의 대형 강좌와 차별되는 관리형 강좌의 강점이다. 안우영(엘리) 강사는 “선생님들이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일일이 관리한다”며 “마치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꼼꼼하고 다각도로 토익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로 인해 수강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어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능동적인 과제이행이 힘든 이들이 관리형 토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자율적인 학습으로 토익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분위기가 점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줄낙방에… 온라인게임에 숨는 취준생

    줄낙방에… 온라인게임에 숨는 취준생

    최근 대학을 졸업한 이모(27)씨는 취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게임에 빠졌다. 처음에는 게임 시간이 하루 한 시간 정도였지만 이제는 하루 다섯 시간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낄 정도가 됐다. 취업 준비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에 독서실로 자리를 옮겨도 봤지만 공부하는 내내 게임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초조함과 짜증만 밀려왔다. 부모님의 권유에 가까운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찾은 이씨는 결국 잠재적 위험 사용자란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부모님이 ‘다른 애들은 좋은 곳에 취업해 월급도 가져오는데 너는 매일 게임만 하냐’고 구박을 할 때마다 게임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면서 “공부는 뜻대로 안 되고 원서는 넣는 곳마다 떨어지는데 온라인 게임을 하다 보면 현실에서의 고민들을 한순간 잊을 수 있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취업 스트레스가 대학생의 인터넷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수미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2012년 남녀 대학생 3, 4학년 44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17.9%(80명)가 인터넷 중독(고위험사용자 8.3%, 잠재적 위험사용자 9.6%) 진단을 받았다. 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와 불안, 중독행동 간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는 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터넷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실제 중독 증세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장 교수는 밝혔다. 열심히 해도 취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 무력감, 허무감을 들게 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를 일으켜 게임과 인터넷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의 17.5%(78명)는 치료가 시급한 알코올 의존자로 평가되는 등 무려 63.5%가 음주 문제도 안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독은 증상에 따라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으로 나뉘는데 식음을 전폐하고 인터넷에 몰두하거나 현실보다 인터넷이 중심이 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실 인터넷중독상담센터 책임연구원은 “예전에는 인터넷 중독 문제로 상담센터를 찾는 이들 가운데 청소년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지금은 청소년과 성인 비중이 6대4로 비슷해졌다”면서 “심리적 문제를 해소할 출구를 찾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장 행정] 설 앞두고 주민들 만난 차성수 금천구청장

    [현장 행정] 설 앞두고 주민들 만난 차성수 금천구청장

    27일 오전 7시.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어스름이 여전한 길을 나섰다. 말쑥한 양복과 넥타이 대신 귀마개에 하얀색 안전모를 쓰고 야광띠를 두른 연두색 작업복을 걸쳤다. 구청 환경미화원 기동조에 투입된 터였다. 가로 청소조가 이른 새벽부터 도로를 훑고, 위탁업체 소속 미화원이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며 지나가면 이후는 기동조 몫이다. 재활용 쓰레기와 잔여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차 구청장이 속한 조는 금빛공원을 중심으로 시흥1동 대로변 담당이다. 대부분 상가에서 배출한 봉투라 제법 큼직하다. 금방 청소차 적재함에 던져 올렸는데 몇 걸음 못 가 한 무더기가 또 쌓여 있다. 얌전하게 봉투에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망가진 의자, 매트리스, 쿠션도 휙휙 적재함으로 날아 올랐다. 청소차를 따라 거의 뛰다시피 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굵은 땀방울이 금방 배어 났다. 날이 밝자 한 주부가 단박에 알아보더니 “수고하신다”며 차 구청장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줬다. 30분 남짓 만에 담당 구간 10여㎞ 가운데 4분의1을 소화했다. 차 구청장은 “전체를 하라면 엄두도 못 낼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침 식사 자리는 미화원 10여명과 선지 해장국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며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이었다. 하나하나 꼼꼼히 귀를 기울이던 차 구청장은 “분리 배출이 미흡해 아쉽다. 남들은 잘 때 일하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 일상생활이 잘 유지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설을 앞두고 이날 하루를 통째로 취약계층을 두루 살피는 날로 정했다. 원래 틈틈이 하는 일인데 연말연시 바쁜 일정 탓에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었다. 식사 뒤 곧바로 위탁 가정을 찾아갔다. 아이가 구김살이 없다며 좋아하던 차 구청장의 다음 행선지는 홀몸 노인댁. 낡은 주택 2층 단칸방에 세든 84세 할머니는 푸근하게 안부 인사를 받고는 살아온 이야기를 하나씩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구부정한 허리로 현관 밖까지 배웅하던 할머니에게 차 구청장은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좀 민망해요. 구청장이 가면 따라다니는 사람이 더 많잖아요. 몰아서 하는 게 죄송하기도 하죠. (선거법 때문에) 들고 갈 수 있는 게 없어요. 위로 겸 말벗이 돼 드리는 정도예요. 그래도 어려운 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없는지 만나 뵙다 보면 공직자로서 사명감이 생겨요.” 어르신복지센터에서 점심 배식을 하고 함께 식사한 뒤에도 일정은 이어졌다. 차 구청장은 해 질 녘까지 장애인보호작업장, 경로당, 아동센터, 이주여성 디딤터 등을 챙기며 강행군을 마무리하고서야 하늘을 올려다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주최 제1회 ‘북세통 독서토론대회’ 우승팀 만나보니

    서울시교육청 주최 제1회 ‘북세통 독서토론대회’ 우승팀 만나보니

    사고력을 키우고 시각을 넓혀주는 토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방학 동안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각종 토론 대회가 열렸고, 토론의 방법을 가르치는 사설 학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신문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2일과 23일 주최한 제1회 북세통(‘책이 세상과의 통로’라는 뜻) 독서디베이트에서 우승한 서울신동초등학교 6학년 남윤성(13)·신의명(13)·안태민(13)군 팀을 만났다. 이들은 27일 “스스로 재미있게 준비를 한 게 우승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신의명 12월 중순쯤에 토론대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평소에 친했던 친구들과 나가보고 싶었고, 윤성이가 같이 해보자고 했어요. 재밌을 것 같았어요. ‘나는 진짜 나일까’라는 책에 나오는 주인공 건주가 문제아가 된 것이 자기의 책임인지를 찬성과 반대로 나눠서 하는 토론이었고요. →토론 원고 준비는 어떻게 했나. -안태민 토론대회 참가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사실 잘 몰랐어요.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만드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어요. 책의 내용을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찬성과 반대의 근거를 찾아 원고를 만들었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준비를 했는데 3주 정도 걸렸어요. 그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원고를 출력해서 의견을 틈나는 대로 여러 번 읽었어요. 찬성과 반대의견을 반박하는 질문들도 만들었지요. 우리가 내놓은 의견을 상대방이라면 이렇게 공격하지 않을까. 토론 과정을 거쳐 반론을 찾았어요. 그리고 모의 토론을 계속 했어요. 1대 1, 1대 2 이런 식으로요. -남윤성 토론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생겼어요. 토론 원고를 만들면서 의견이 겹치거나 나뉘는데 그런 것도 다 모아놨어요. 우리가 같은 학원에 다니는데요, 만날 때마다 토론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난주에 했던 거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식으로요. 많이 만나 준비를 할수록 자신감이 붙었고, 그게 효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준비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신의명 처음에는 말도 잘 못하고 서로 토론할 때 말이 떨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1월이 지나니까 윤성이 말대로 자신감이 생기고 말도 술술 나오기 시작했어요. 신기하더라고요. 준비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남윤성 원고의 논리성이나 논점의 객관성도 중요하지만 청중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준결승전까지는 감독 선생님 두 분만 계셨는데 결승전은 200명쯤 되는 청중 앞에서 해야 했거든요. 상대편이 많이 떨렸나 봐요. 그래서 말이 제대로 안 나온 거 같아요. 우린 그럼 점에서 좀 더 잘한 거 같고요. -안태민 준비를 많이 하니 확실히 덜 떨렸어요. 아무래도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까 쉽게 말이 나오고 떨지도 않았어요. 연습을 많이 했던 것들이라서요. →토론대회는 어떻게 진행됐나. -안태민 처음 발표자가 서서 입론을 이야기하고요. 거기서 우리 팀의 주장을 이야기하면 반대편 입론자가 반론을 하는 거예요. 선 채로 둘이서 교차질의를 하는 거죠.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전략회의를 2분 동안 하고 다음 입론에 대한 반론을 했어요. 상대팀의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고요. 전체 교차질의를 한 후 또 전략회의 2분을 했는데요. 회의 때 팀워크가 빛난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토론자가 최종변론을 하는 방식이었어요. -신의명 예선 2번 하고 준결승 1번하고 결승 1번 했어요. 그때마다 찬성이냐 반대냐 추첨을 하는데요. ‘뽑기 운’도 중요한 것 같아요. 수비와 공격을 따지면 공격 쪽이 더 쉬운 거 같고요. →예상 못한 반박을 당하면 당황스러웠을 텐데. -남윤성 준결승전에서 상대팀이 장발장 이야기를 예로 들어 공격을 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안태민 저도요. 그때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럴 땐 상대방의 의도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격을 받고 나면 전략회의 시간을 2분 주는데 우리 의견을 정리하고 바로 맞받아야 하니까요.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의명 저희는 책에서만 근거를 찾았어요. 일상생활에서 예를 못 찾았고요. 상대방 측에서 실제 사례나 경험을 들어서 반박을 하는데 제가 들어도 굉장히 쉽고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만약 다음에 대회를 나간다면 그런 것들을 많이 준비할 거예요. -남윤성 우승을 했지만 상대방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엔 우승을 했지만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우리가 질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토론 전 우리의 논점을 강하게 만들고 상대방의 반론에 철저히 대응해 놓을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일상적인 사례도 정말로 중요해요. 그런 사례들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토론이 재밌었나. 다른 대회도 나갈 건가. -남윤성 저희가 토론대회 우승해서가 아니고요. 정말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결과도 좋았고. 우린 친한 친구들이라 팀워크도 좋아 중학교 올라가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보 간병보험, 사망때도 보험금

    교보생명이 올해 출시한 ‘교보 장기간병 종신보험’은 장기간병 진단 시 간병자금과 간병연금을,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받는 보험이다. 예를 들어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한 뒤 중증치매 또는 일상생활 장해 진단이 확정되면 간병자금 3000만원을 받는다. 이후 생존할 경우 최소 5년 최대 10년간 매년 1000만원의 간병연금을 받아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 2000만원을 받는다. 간병연금이 최소 5년 보장되고 사망보험금도 나온다는 점에서 유족의 자금으로 쓸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다.
  • [기고] 새해 김정은 위원장께/림일 탈북작가

    [기고] 새해 김정은 위원장께/림일 탈북작가

    김정은 위원장! 안녕합니까. 서울에 사는 ‘배신자’ 림일 작가입니다. 올해 첫 기고를 당신께 보내는 편지로 대신할 생각이니 화내지 말고 끝까지 읽어주기 바랍니다. 작년 초부터 요란히 광고하던 원산 마식령스키장이 드디어 개장했고 당신이 첫 손님이었죠. 축하합니다. 스키장 정상으로 향하는 리프트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요. “2013년에는 할아버지, 아버지 동상을 몇 개나 세웠지? 새해에는 더 많이 세워야겠어.” 지난해 평양의 인민보안부 등 특정기관과 공화국 전역에 김일성·김정일 대형 동상을 10여 개나 세웠으니 말입니다. 동상 한 개를 제작하는데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가 소요되며 그 유지 비용도 만만찮죠. 당과 국가의 고위간부들에게 정상적인 배급과 외제승용차, 고급아파트, 고가품 등을 충성 유도용 선물로 주려해도 많은 외화가 듭니다. 지난해 그 귀한 외화를 벌기 위해 평양의 미림승마장이나 문수물놀이장, 해당화관(종합쇼핑몰) 등을 세운 줄 압니다. 물놀이장 몇 시간 이용료가 대략 수십 달러이고 수천 달러짜리 명품을 파는 해당화관의 고급식사가 보통 수백 달러죠. 주 고객은 외화벌이 관계자, 외국 친·인척 연고자, 국가기관 간부 등입니다. 평양에 상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단골손님인데 어떤 방법으로든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도 노동당 관광정책의 일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사실이지 전부 외국의 설비와 자재로 만들어진 미림승마장, 문수물놀이장, 마식령스키장 등은 별로 특별한 게 아닙니다. 그런 유락시설은 외국의 도시와 지방에도 흔하게 있고 단지 공화국 영토에 있다는 것이 마냥 신비로울 뿐이죠. 그래도 이런 유락시설에 사람이 북적이는 이유는 무지몽매한 인민들은 외국에 함부로 나갈 수 없으니 당연한 것이고, 외국인들은 아마도 ‘세계 유일의 3대 세습 국가’를 관광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여 몰리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공화국이 진짜 외국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를 벌고 싶다면 굳이 지금처럼 힘들게 유락시설을 안 지어도 됩니다. 노동당이 잘하는 걸 하면 되죠. 그건 바로 주민통제입니다. 다시 말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수령이 만들어준 일과표대로 살아가는 인민들의 일상생활인데 그걸 조금도 숨기지 말고 그대로 보여주시오. 전 세계에 공화국 무비자관광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외국인에게 자유여행을 허가하면 관광객들이 물밀듯 들어올 겁니다.(세상에는 돈을 쓰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들이 쭉 깔렸지요.) 단언컨대 지금의 평양비행장 같은 공항을 10개는 더 지어도 감당 못할 정도이고 평양역은 24시간 외국인들로 붐빌 겁니다. 지금의 관광수입보다 수백 배로 들어오는 그 많은 외화를 갖고 세세연년 배고픈 인민들의 허기를 조금이라도 달래주시오. 지금처럼 오로지 고위층과 평양사람들만 살피지 말고 2000만 인민 모두를 (당신의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돌보란 말입니다. 그게 정말로 ‘인민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이 아닐까요. 새해에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인민’만이 아닌 세계가 인정하는 멋진 지도자가 되어 보시오.
  • [열린세상] 청마는 달리고 싶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청마는 달리고 싶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청마가 달리는 새해이다. 달리는 말은 그 기상이 드높다. 그런데 말을 달리게 하려면 채찍을 휘둘러야 한다. 채찍을 맞고 달리는 말은 쉬 지친다. 하물며 사람은 말이 아니다. 사람을 채찍을 휘둘러 달리게 할 수는 없다. 청마의 해에 사람들이 말처럼 달리게 하려면 희망이 필요하다. 사람은 희망을 품어야만 달릴 수 있다. 1980년대에 판자촌 지역에 사회조사를 간 적이 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올망졸망 단칸 방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외부로 난 길에는 부엌이 있고 부엌을 통과하면 그야말로 단칸방이 있었다. 부엌에는 작은 가마솥이 윤기가 자르르하게 놓여 있었고 방안은 정갈하게 정돈돼 있었다. 빈민촌의 흔적은 언덕 길가에서 본 부화하다만 계란을 파는 풍경, 그리고 구슬을 꿴다든가 하면서 그 좁은 방안이 또 다른 일터가 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그때 본 판자촌의 모습은 사회학에서 배우는 ‘빈민문화론’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빈민 문화론은 빈민층 특유의 하위문화를 형성하고 있고 그곳에서는 폭력과 범죄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별도의 ‘하위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 내로라하는 대도시에 일반인이 갈 수 없는 으스스한 빈민촌의 현실을 기초로 삼아 나온 것이 ‘빈민 문화론’이었다. 1980년대 사회조사 현장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빈민 문화론이 맞지 않는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다. 빈민촌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 냄새와 희망의 냄새를 맡은 것을 기억한다. 희망을 품고 달리면 기적이 만들어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고 게토화된 빈민가도 없고 공공 서비스도 무척 효율적이면서 외국인들이 관광 오고 유학 오고 이민도 오는 그런 나라로 한 세대만에 변신한 것이다. 가문의 후광과 배경이 없이도 뛰어 보면 ‘유리천장’ 없이 끝까지 갈 수 있었다. 인도의 힌두교 성자인 오르반도 고슈는 식민 통치를 받고 있는 인도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자포자기와 게으름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욕심과 욕망이라도 품고 깨어나 달리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욕심, 자식을 더 공부시키려는 욕심, 남보다 더 으리으리하게 살고 싶은 욕심을 품고 앞도 안 보고 달려온 30년이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기러기 가족도 만들었다.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부모들은 일상생활의 작은 행복도 반납했다. 희생의 결과물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래가 불투명하다고들 한다. 워킹 푸어라는 말도 나온다. 빈곤의 재생산이라는 말도 들린다. 나아가지 못한 상태에서 남을 끌어내리려는 풍조도 보이고 있다. 소비상의 차이로 차별을 만들어 내는 심리도 보인다. 자영업 도산율은 높고 미래 세대들에게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고학력을 탓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이 너무 높다고 한다. 독일과 같은 나라는 대학 진학률 높이는 것을 국정의 목표로 삼고 있다. 원조 단체에서 일하는 한 분이 가난한 농부에게 닭을 키워 돈을 모아 자녀를 학교에 보내라고 했더니 왜 굳이 학교에 보내야 하나라고 반문해서 말문이 막혔다고 한다. 교육열을 만들어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 문화적 인프라가 없는 곳에서 정치를 해보지 않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비옥한 토양의 고마움을 모른다. 스스로 열을 내서 달리고 미래의 희망을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참는 문화적 인프라가 다 만들어진 상태라는 것은 정치권이 할 일을 국민이 스스로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는 통합이라는 역할을 담당하는 제도적 영역이다. 통합은 희망이라는 비전이 있어야 가능하다.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이전투구의 정쟁에 빠진다. 희망은 우선 약속을 지키고 미래가 예측 가능해야 하고 경기의 규칙이 공정할 때 생기는 것이다.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 달릴 준비가 된 국민들에게 정치권이 할 일은 신뢰를 기초로 한 희망을 주는 것이다. 청마는 갑오년에 희망을 품고 달리고 싶다.
  • [우리 자치구 환경, 새해엔 더 깨끗해집니다] 민·관 함께 온실가스 4만t 줄여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눈길을 끄는 금천구가 올해 온실가스(CO2)발생을 4만t 줄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구는 2012년 6월 구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행계획 2020’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2012년 2만 9000t, 2013년 3만 8000t 등 현재까지 6만 7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알찬 열매를 거뒀다. 구는 2020년까지 50만 8000t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05년 기준 2020년까지의 배출전망치(BAU) 대비 35%에 해당하는 적잖은 양이다. 구는 이를 위해 건물 단열 및 창호 등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등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생산 시설을 보급하는 사업, 공공기관 에너지 목표 관리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구 청사에 친환경 체험시설을 확충하는 등 청사를 환경 교육과 그린스타트 운동을 총괄하는 에코센터로 꾸리며 기후변화 대응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구는 금천형 에코마일리지 제도 도입, 승용차 요일제와 재활용 분리배출 활성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차성수 구청장은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연차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한다면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 추진에 구민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합의학의 힘… 암 덩어리와 함께 웃으며 사는 사람들

    통합의학의 힘… 암 덩어리와 함께 웃으며 사는 사람들

    3명 가운데 1명. 한국인이 평균 연령인 81세까지 살았을 때 암으로 고통받을 확률이다. 연간 20여만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고 암 발생률이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저마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아 나서는 가운데 의학의 새로운 물결인 양·한방 통합의학을 조명해 본다. 25일 오후 3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특집 다큐멘터리 ‘의학, 제3의 물결’에서다. 통합의학이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놀이동산에 가고 싶고요, 햄버거도 먹고 싶어요.” 16세 영민이는 또래들과 똑같은 꿈을 꾼다. 하지만 1년 전까지만 해도 그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영민이의 뇌를 40% 넘게 덮고 있던 종양이 영리하고 똘똘했던 영민이의 꿈을 앗아 갔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영민이는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 정도만 유지돼도 좋아. 일상생활 하는 데는 지장 없으니까.” 57세 유상열씨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택시 운전을 하며 열심히 살아온 그였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체중이 감소하고 황달 증세가 나타났다. 결국 그는 병원에서 간암과 담도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 결과를 받았다. 병원에서 살 날이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다시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주말이면 집 뒷산을 오르내리며 등산을 한다. 이들은 암 덩어리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웃으며 다시 꿈을 꿀 수 있을까. 선진국 의학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의사의 70% 이상이 통증 치료에 침을 사용하고 약초를 시내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는 독일. 서양의학이 발달한 유럽 국가 사이에서 독일 사람들이 동양의학을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통합의학의 중요성을 역설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동·서양 의료계의 결합을 촉구한다. 미국도 발 빠르게 통합의학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버드, 존스 홉킨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암센터들은 나라에서 지원되는 막대한 예산으로 통합의학을 연구한다. 병을 고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의학이 아닌 ‘환자의, 환자에 의한, 환자를 위한’ 의학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통합의학. 미국, 중국, 독일 그리고 한국에서 어떻게 동·서양 의학이 결합되고 있는지 생생한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빛난 아이디어… 더 빛난 착한 정책

    “구청 전화 포인트로 이웃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제안이 실현돼 값지다. 김경덕(37·동대문구 장안1동)씨는 23일 “평소 휴대전화 포인트 등으로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데 전화를 많이 쓰는 관공서 같은 곳의 포인트는 얼마나 쌓일까 궁금했다”면서 “적립 포인트를 상품으로 교환, 복지단체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김씨의 제안에 따라 구청 통신 포인트 230여만원을 이웃돕기에 쓰기로 했고 김씨는 지난해 하반기 정책제안 장려상을 받았다. 제안제도란 주민과 공무원이 정책제안을 통해 일상생활 중 겪었던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나 행정제도 개선 등 구정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교육과 복지, 경제, 도시, 건설, 보건 등 구정 전반에 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제안제도엔 구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 ‘상상의 샘’ 코너에 직접 등록하거나 정책담당관에게 우편이나 팩스(02-3299-2613)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해당 부서에서 관계법령, 실시 가능성 등을 검토해 채택 여부를 결정하고 연 2회 개최되는 제안심사위원회의를 통해 채택된 우수제안에는 10만원부터 최고 250만원까지 상금도 주어진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일반인 출신 행정사 시험 합격자 2人이 말하는 공부 비결

    일반인 출신 행정사 시험 합격자 2人이 말하는 공부 비결

    ‘행정사’란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임을 받아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를 작성·번역하거나 행정기관에 인·허가 및 면허 등을 대신 청구하는 사람을 말한다. 행정사 자격시험은 그동안 공무원 경력이 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일반인들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시험을 통해 총 296명(일반 행정사 269명, 외국 행정사 24명, 기술 행정사 3명)이 새로 행정사로 뽑혔다. 이 중 남성 합격자 수는 237명으로 전체의 80.1%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합격자는 59명(19.9%)에 그쳤다. 합격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117명(39.5%)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합격자 수는 27명(9.1%)으로 60대(1명·0.3%) 다음으로 최저였다. 이처럼 수치상으로만 보면 여성 합격자와 20대 합격자의 비중은 작다. 하지만 일반 행정사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주인공은 남성이 아닌 여성이다. 또 행정사 시험은 노후 대비용 시험으로 인식돼 40대 이상 중·장년층 응시자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청년층이 합격자 명단에 발자취를 남겼다. 숫자만 적을 뿐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 두 그룹인 ‘여성’과 ‘20대’를 대표하는 새내기 행정사들을 만나봤다. “지난해 2월 중순쯤 인터넷을 하다가 행정사법이 개정돼 행정사 자격 취득 기회가 일반인들에게도 주어졌다는 글을 우연히 봤어요. 비록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첫 시험이기도 하고 국가공인 자격을 받아놓으면 퇴직 후에도 일을 할 수 있어서 남편과 상의한 끝에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반 행정사 분야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이명지(44·여)씨는 시험 응시 여부를 놓고 고민한 끝에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행정 업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행정사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기관에 대한 인·허가 대리 업무 외에도 행정심판 청구,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증가에 따른 출입국 관리 업무, 국가유공자 등록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특화된 업무 영역을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 행정사”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 시험 과목이자 행정사 제1차 시험 과목이기도 한 ‘민법’ 학습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였다. ‘행정법’ 과목도 대학 시절 행정법을 공부했던 경험이 있어 낯설지 않았다. 문제는 ‘행정학개론’ 과목이었다. 행정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이씨는 그동안 공무원 시험 행정학 과목에서 출제된 문제를 하나씩 풀면서 난관을 극복했다. 행정학은 5·7급 행정직 공무원 일부 직렬 대상 시험 과목으로 포함돼 있다. 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행정학개론 과목이 일부 직렬의 선택 과목으로 들어 있다. 물론 민법, 행정법도 소홀히 다룰 수는 없었다. 행정사 1차 시험은 지난해 6월에 시행됐다.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인 학습이 필요했다. 이씨는 “민법과 행정법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했다”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기본서를 발췌독하면서 보완해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행정법을 공부할 때에는 제2차 시험 과목인 ‘행정절차론’(행정절차법 포함)과 ‘행정사실무법’(행정심판사례, 비송사건절차법)에서 다루는 내용까지 염두에 뒀다”면서 “1차 시험 준비 단계부터 행정법 판례와 관련 학설을 미리 챙겼던 것이 나중에 2차 시험을 볼 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배지은(28·여)씨는 학창 시절 법학을 공부한 적이 없었다. 때문에 1차 시험 준비 과정은 그야말로 반복 학습의 연속이었다. 민법은 먼저 기초를 다지기 위해 민법책을 구입해 독학했다. 그런데 민법책 정독이 이론 공부에는 도움이 됐지만 정작 문제를 푸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하는 일이 필요했다. 1차 시험은 1시간 안에 세 과목에 걸쳐 출제된 60문항(각 과목당 20문항)을 모두 풀어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에 배씨는 “최근 주택관리사 자격시험에서 등장한 민법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풀이 연습을 반복했다”면서 “민법 핵심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이를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설명해주는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행정법도 7·9급 공무원 시험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감을 익혔다. 배씨는 “특히 행정법은 전략 과목인 만큼 회사 출퇴근 시간, 학원 이동 시간을 틈틈이 이용해 동영상 강의를 노래처럼 들으면서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행정학개론 역시 9급 공무원 시험 기출문제가 유용한 학습자료였다. 그런데 행정사의 행정학개론은 공무원 시험의 그것과 출제 경향이 달랐다. 배씨는 “공무원 시험 행정학이 일반적인 이론 중심이라면 행정사 시험 행정학은 지방자치 행정과 정부 조직 등과 관련한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원래 승무원이 꿈이었다. 하지만 최종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는 일이 많았다. 거듭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승무원이 되지 못하자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얻고 싶다’는 생각에 직장에 들어간 뒤에도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심했다. 여러 자격시험을 검색한 끝에 행정사를 최종 선택했다. 그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는 법률 전문가로서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씨와 마찬가지로 배씨 역시 행정사 시장이 개척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배씨는 “공법(公法) 분야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행정사를 하면서 새로운 업무를 앞으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저와 같은 청년층이 행정사 시장에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인 아이돌, 아이들이 키운다

    신인 아이돌, 아이들이 키운다

    # 중학생 A(13)양은 한 연예기획사의 연습생 B(14)군의 팬이다. 오늘 아침에는 B군이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 모습이 소속사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불과 두달 전만 해도 음 이탈이 잦았던 B군이 이번에는 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자 A양은 기분이 좋다. 다음 달에는 B군이 소속사 선배 가수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어떤 노래를 부를지 팬 투표로 결정한다는 소식에 A양은 고민에 빠졌다. A양은 1년째 B군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요계에 가상의 사례인 A양과 같은 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을 미리 공개하고 이들의 트레이닝에서 데뷔까지의 과정에 팬들을 참여시키는 ‘쌍방향 아이돌’ 프로젝트를 속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팬덤을 먼저 선점하려는 연예기획사의 필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며 능동적인 소비자가 된 팬들의 성향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연습생들로 꾸린 프리데뷔팀 ‘SM 루키즈’를 공개했다.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이 스타가 되는 과정을 미리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이다. SM은 ‘SM루키즈’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이들의 프로필과 일상생활 모습, 연습 동영상을 게시했다. 연습생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엮어 음원을 발매하고 공연, 버라이어티쇼 등에서 활동하게 할 예정이다. SM 관계자는 “이들의 활동 과정에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넓힐 계획”이라면서 “팬들이 연습생들의 데뷔 전부터 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동반 성장’이자 ‘코 크리에이션’(co-creation)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부터 17인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트레이닝 과정을 공개하는 ‘세븐틴 TV’를 인터넷방송 유스트림을 통해 방송하고 있다. 팬들은 모니터로 연습실을 들여다보고 콘서트 무대에 누가 설지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플레디스의 김연수 부사장은 “아이돌 가수들이 회사의 기획에 의해 쉽게 만들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1년 반에 걸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 아이돌을 데뷔 전부터 공개하는 마케팅 전략은 2000년대 중반 2세대 아이돌과 함께 등장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빅뱅을 내놓기 전인 2006년 7월부터 케이블채널 MTV와 인터넷채널 곰TV의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 데뷔 과정을 공개했다. 빅뱅은 고된 트레이닝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데뷔 전부터 팬덤을 구축할 수 있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비스트도 데뷔 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이어 팬들이 참여하는 ‘서바이벌’로 진화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엠넷의 ‘열혈남아’를 통해 연습생 13명 중에서 신인 그룹의 멤버를 선발했다. 노래와 춤 연습, 게릴라 콘서트 등을 거친 뒤 네티즌 투표로 선발된 멤버들은 그해 2PM과 2AM으로 데뷔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도 2012년 엠넷의 ‘마이돌’을 통해 10명의 연습생 중 6명을 선발해 같은 해 그룹 빅스로 데뷔시켰다. 연습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고 경쟁시켜 우승팀을 가린 YG의 ‘윈: 후 이즈 넥스트’(2013)는 연습생 서바이벌의 ‘정점’과도 같았다. ‘SM루키즈’와 ‘세븐틴TV’는 이 같은 과정이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화된 사례다. 연예기획사들이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들을 대중에게 노출하는 것은 한 해 수십 팀의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틈바구니에서 팬덤을 사전에 구축해 놓기 위함이다. 특히 팬들은 예비 스타의 일상생활을 엿보며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이들의 데뷔 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팬들이 연예기획사의 ‘상품’을 수동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경향도 이와 맞물린다. 요즘 팬들은 SNS를 활용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다. 연예기획사들도 이러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미 만들어진 아이돌을 팬들에게 내놓고 관심을 얻는 것보다 그 전부터 팬들이 아이돌을 만들어 나가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 조기 사망률 높아”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 조기 사망률 높아”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좋지 않은지 여실히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은 12년간 폐경후 여성 9만3000여명(50~79세)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한 그룹이 하루 4시간 이하 앉아서 생활한 그룹보다 12% 이상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고, 그중에서도 혈관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CAHD),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각각 13%, 27%, 21%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이 앉아 있던 여성은 사무직으로 꾸준히 일하거나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앉아만 있더라도 대체로 건강하고 가끔 운동하면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위와 같은 생활 습관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여성은 35세부터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폐경이 되면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므로 체력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세귄 박사는 “나이가 들어 하는 운동이 근육량의 저하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손실된 근육은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는 뒤늦게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것보다 근육량이 많을 때 계단으로 다니거나 자주 일어서는 등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무 조각 돈다발, 로또 당첨금VS위조지폐? ‘실체 알고보니..’

    나무 조각 돈다발, 로또 당첨금VS위조지폐? ‘실체 알고보니..’

    나무 조각 돈다발이 화제다. 최근 나무를 조각해서 박스에 담긴 모습의 돈다발을 만든 작품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나무 조각 돈다발’ 사진 속 돈다발은 미국 뉴욕 출신의 조각가 렌달 로젠탈의 조각 작품으로, 커다란 나무를 손으로 직접 깎아 온 작품이라고 한다. 또한, 박스와 지폐 뭉치 모두 한 나무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한다. 조각가 렌달 로젠탈은 돈다발은 몰론 도마 위의 음식, 신문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나무 조각 작품으로 만들었다. 나무 조각 돈다발 사진을 본 네티즌은 “나무 조각 돈다발, 진짜 돈하고 똑같네”, “나무 조각 돈다발, 위조 지폐인 줄”, “나무 조각 돈다발..나무로 얇은 종이느낌 잘 살렸네!”, “나무 조각 돈다발..로또 당첨자가 자랑하는 사진인 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나무 조각 돈다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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