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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코로나19 긴급 지원받는다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코로나19 긴급 지원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특수형태 고용 노동자도 정부의 긴급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에도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긴급복지지원법상의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고시안을 일부 개정해 발령한 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코로나19에 따라 가구의 주소득자 또는 부소득자가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와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또는 프리랜서인 주소득자 또는 부소득자의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를 위기상황으로 인정해 긴급지원을 한다. 특고노동자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한다.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이 해당된다. 복지부는 “저소득 근로자,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급휴직 등을 받거나 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한 경우를 위기상황으로 인정함으로써 저소득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위기 상황이 발생한 저소득층에게 생계 유지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75%(4인 가구 기준 월 346만원)이며, 금융재산은 500만원 이하(주거 지원은 700만원 이하)다. 일반재산 기준(지방세법에 의한 토지, 건축물, 주택, 자동차 등)은 대도시 1억 8800만원, 중소도시 1억1800만원, 농어촌 1억 100만원이다. 정부는 최대한 많은 저소득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대폭 낮췄다. 재산을 산정할 때는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별로 3500만∼6천900만원을 차감하기로 했다. 이를 적용하면 약 35%의 재산 기준 상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금융재산을 산정할 때는 가구원의 일상생활 유지비용으로 차감하는 생활준비금 공제 비율을 65%가 아닌 100%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가구별로 61만∼258만원의 금융재산 기준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긴급지원심의위원회를 활용해 정해진 위기 사유나 소득·재산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에도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소득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위기 사유로는 2년 이내에 긴급복지를 신청할 수 없게 한 규정도 폐지해 재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청 후 2일 이내 생계·주거·의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4인 가구 기준 생계지원은 최대 6개월간 월 123만원, 의료지원은 1회당 최대 300만원(최대 2회 지원)이다. 해산비 지원금액은 70만원, 장제비 지원금액은 80만원이다. 긴급생계·주거지원비는 각 시군구청,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12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고] AI에 ‘레이블’을 붙이자/박정호 선문대 SW융합대학장

    [기고] AI에 ‘레이블’을 붙이자/박정호 선문대 SW융합대학장

    그야말로 인공지능(AI)이 대세인 세상이다. ‘21세기 석유’라고도 불리는 AI는 어느새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미국 법원에서는 피고인이 재판 중에 도망을 갈지 여부를 판단할 때, 그리고 유죄 판단을 받은 사람의 형량이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데도 AI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모 기업에서는 카메라를 이용해 잡초에만 정확하게 제초제를 분무하는 데 AI 기술을 이용하기도 한다. 반면 AI로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미국의 자산 관리용 AI가 계산을 잘못함으로 인해 뉴욕 증시가 폭락한 사례, 일본 취업정보 사이트에서 특정 학생이 특정 기업 취업을 포기하고 다른 회사로 옮겨갈 확률을 예측해 고객사에 유료로 제공한 사례 등이 있다. AI 역기능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AI 역기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제도적 측면과 윤리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AI시대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제안으로 법제도적 측면에서 AI에 레이블을 부착해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상품에는 레이블 부착이 법으로 의무화돼 있다. 가령 ‘원산지 표시제’와 같은 레이블을 모든 수입상품에 부착해야 한다. AI의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한 AI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알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는 블랙박스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AI가 만든 아들 AI는 원래 AI를 만든 개발자조차 아들 AI가 어떻게 동작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블랙박스이다.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투명성 확보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AI에 레이블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AI 레이블에는 해당 AI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이용자가 해당 AI를 이용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이 포함돼야 한다. AI가 블랙박스가 아닌, 화이트박스여야 한다는 것이다. AI 레이블 부착이 법제화로 이어지게 되면 AI로 인해 발생 가능한 여러 역기능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AI시대 준비를 위한 두 번째 제안으로, 윤리적 측면의 접근을 제안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야기된 역기능 문제 해결을 위해 AI윤리 교육이 필요하다. AI윤리란 인간과 AI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인간이 알아야 할 내용을 말한다. AI 역기능 문제를 소홀히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고려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AI윤리 교육이 시급하다. 윤리적 측면에서의 접근을 통해 본격적으로 다가올 AI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미국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거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록포트 타운쉽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무소 측은 지난 2일 밤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남성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두 사람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경찰은 숨진 남성이 동거녀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성은 뒤통수, 남성은 관자놀이에서 각각 총상이 발견됐으나,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 흔적 없이 집안은 매우 깔끔했다. 창문과 문 역시 모두 안쪽에서 잠겨 있었던 것으로 보아 남성이 여성을 먼저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피 2개와, 사용되지 않은 실탄 3발이 장전된 권총은 남성의 시신 옆에서 회수됐다.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자신의 동거녀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자 감염을 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남성의 친인척은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부터 동거녀가 호흡 곤란 등 의심증상을 보이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두려워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망 이틀 전 동거녀가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사후 진단검사에서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극단적 감염 공포, ‘코로나 블루’가 애꿎은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적 결말을 낳은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극단적 공포와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는 전 세계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 규칙적인 수면,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넓은 공원 산책이나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일 쏟아지는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심리적 외상을 유발하는 자극이 될 수도 있다면서 “뉴스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60명으로, 51개 주 가운데 9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245명에 달한다. 미국 전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만2237명, 사망자는 8501명으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부 “단기간 내 코로나19 종식 사실상 불가능”

    정부 “단기간 내 코로나19 종식 사실상 불가능”

    정부가 단기간 내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최소 몇 개월에서 최악의 경우 몇 년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일상생활과 방역을 조화시키는 장기 방역전을 준비 중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이 발견된 이후 3개월간 인류는 점점 더 많은 사실을 알아가며 지식을 쌓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전 세계의 의·과학자들과 각국의 정부가 동의하는 사실 중 하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상당한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싸움은 단기간에 종식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짧게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을 예상하는 학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3월 22일부터 15일간 실시하기로 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여 4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2주간 추가적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5% 미만 등 목표를 다시 세웠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결정한 이유는 세계적인 대유행과 함께 국내에서도 아직까지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확진자 규모도 100명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할 뿐 감소하지 않고 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19일 152명에서 23일 64명까지 감소했으나 28일 다시 146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4월 1일 101명, 3일 86명을 기록하는 등 100명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해외 유입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688명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날 0시 기준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 32명 중 17명은 모두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발전할 뻔한 사례를 차단했다고 보고 당분간 이러한 차단을 지속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기나긴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아직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줄다리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참여자가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겨야 하고 구호에 맞춰 한 번에 힘을 모아 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금물”이라며 “지금 이 순간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야 우리는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는 새로운 방역체계, 생활방역체계를 준비할 수 있게 되고 이로써 기나긴 싸움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달 내 스웨덴 인구 절반 500만 명, 코로나19 감염될 것”

    “한달 내 스웨덴 인구 절반 500만 명, 코로나19 감염될 것”

    이달 말이면 스웨덴 인구의 무려 절반인 5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수학과 톰 브리톤 교수는 수학적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이달 30일이면 스웨덴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최대 500만 명에 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로 유럽이 초토화되는 상황에서 스웨덴 정부는 독특한 대처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고있다.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는 이른바 ‘집단 면역'(herd immunity)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잘 알려진대로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동제한, 휴교, 휴업 등으로 봉쇄정책을 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반해 스웨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고령자 자가격리 등을 권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국만들의 일상 생활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스웨덴 국경은 여전히 EU(유럽연합) 국가들에 열려 있고, 학교 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길거리와 식당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브리톤 교수는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19 감염자는 5000여 명 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100만 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4월 중순이면 감염자가 절정에 이르며 30일이면 최대 500만명이 감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가장 믿을만한 데이터는 사망률 뿐"이라면서 "이를 이용해 추정 감염자 수를 계산할 수 있지만 이것도 3주 정도 지난 과거를 돌아보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교수가 밝힌 3주의 의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접촉해 감염된 후 사망하기까기 걸리는 시간이다. 다만 브리톤 교수는 현재 스웨덴 정부가 펼치는 정책이 코로나19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단 면역' 방식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스웨덴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대체로 집단 면역 방침을 지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박'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이자벨라 로빈 스웨덴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은 장기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이 건 마라톤이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기준(한국시간)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68명, 사망자는 308명으로 집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번 주말도 사회적 거리두기, 6일부터는?

    이번 주말도 사회적 거리두기, 6일부터는?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또는 연장을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복원된 후 개별 주체가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정도로 국내 코로나19의 감염확산이 통제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결과에 따라 생활방역체계로의 이행에 대한 결론도 낼 것“이라며 ”조만간 결론을 정해 정부 차원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4일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여부 안건이 올라가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으로 정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면 6일부터는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이행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생활방역은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 상황을 반영해 일정 정도 활동을 허용하면서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개인과 집단, 시설이 지켜야 할 수칙들을 안내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하지만 고강도 거리두기 이후에도 요양병원과 교회 등 집단시설과 해외 유입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하루 100명 안팎으로 늘어나자 정부는 생활방역 전환 시점을 놓고 고민에 빠진 상태다. 정부는 일단 전문가, 정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체계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구는 금주 중에 구성될 예정이다. 손 반장은 ”공론화 기구에는 의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생활방역 수칙이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로 수용될 수 있을지 실생활 측면에서 의견을 낼 수 있는 인문경제학계와 시민사회에서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말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갑갑해 하실 줄 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치료보다도 더 효과적인 코로나19 예방 조치“라면서 ”한분 한분 동참해 주실 때에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집단감염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 거주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노원구, 경증치매 관리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 경증치매 관리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가 경증치매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등급 미신청자나 장기요양등급이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경증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달부터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반(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30분), 오후반(오후 1시 30분~오후 4시 30분)으로 나뉘어 하루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장소는 노원구청 5층 생명 숲 기억키움학교다. 모집 인원은 오전, 오후 각 10명씩 총 20명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기억력과 판단력, 계산능력 향상을 위해 태블릿 PC를 이용한 숫자와 그림 놀이에 중점을 둔다. 뇌 활성화를 위해 그룹 게임과 중앙 치매센터에서 제작한 뇌신경체조, 미술, 음악, 요리, 원예, 운동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수업 전에 간호사가 건강을 체크하고 작업치료사와 외부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노원구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신청을 하면 된다. 센터는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날짜를 정해 방문하도록 하고, 경증치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인지평가 후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확인을 위한 등본과 경증치매 진단서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기억키움학교 외에도 구청 내에 위치한 센터에 집과 비슷한 환경의 일상생활 훈련센터 ‘희락당’을 설치해 홈런(HOME LEARN)이라는 일상생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경도인지 장애 대상자에게 식사, 목욕, 옷 입기, 낙상예방운동과 같은 일상생활활동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호자와 종사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컨설팅을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움직임 감지 센서, 미끄럼 방지 테이프 등 안전 보조도구 등을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와 싸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늘어나는 치매 환자로 인한 가정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치매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15 총선 유권자 10명 중 7명 “적극 투표”

    4·15 총선 유권자 10명 중 7명 “적극 투표”

    4·15 총선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적극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앙선거관리위언회가 2일 밝혔다. 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응답자의 72.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보다 8.8%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52.8% ▲30대 71.3%, ▲40대 77.0%, ▲50대 73.8%, ▲60대 83.8%, ▲70세 이상 82.5%였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도가 높아진 가운데,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0.9%였다. 투표 참여 의향을 밝힌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사람은 26.7%였다. 지난 총선 당시 조사 결과(14.0%)보다는 12.7%p 높게,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조사 결과(17.1%) 보다는 9.6%p 높게 나왔다.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는 ▲사전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36.9%)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16.8%)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 투표 어려움(14.3%)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13.9%) 순이었다. 총선에 대한 관심도도 늘었다. 응답자 중 81.2%가 총선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 조사 결과(70.8%)보다 10.4%p 상승한 결과다. 후보자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인물·능력(29.8%)이 가장 많았다. ▲정책·공약(29.7%) ▲소속 정당(29.0%)도 많은 답변이 나온 가운데 ▲정치경력(3.1%) ▲주위의 평가(2.7%)가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결정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정당의 정견·정책‘(26.7%) ▲지지 후보와 같은 정당(25.7%), ▲후보자 인물·능력(21.3%), ▲정당의 이념(17.8%) 순이었다. 이와 함께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된 것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 각각 87.4%와 60.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투표 효능감과 관련해선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74.7%가 동의했다.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엔 65.8%,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에는 51.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번 총선 분위기에 대해선 ’깨끗하다‘(49.8%)란 평가가 ’깨끗하지 못하다‘(32.3%)보다 높게 나타났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29.0%),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27.2%)을 다수가 꼽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연장…정부 “주말 전 세부사항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연장…정부 “주말 전 세부사항 발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안정기에 들지 못 하면서 정부가 오는 5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사실상 연장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이 만연하고, 국내서도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사례,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로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 필요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가능하면 주말 이전에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 국민들에게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진행 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앞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의견 수렴과 정부 논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국민에게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당초 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뒤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하기 위한 ‘생활방역 체계’ 전환을 계획해왔다. 하지만 매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내외로 발생하면서 좀처럼 안정적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생활방역은 앞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이후 일상 방역으로 안착시키는 단계서 필요한 사안”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이해하기 쉽고 매우 구체적인 형태로 지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

    경기도가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조성할 우수 정원작품을 찾는다. 도는 의왕시와 공동 주최, 주관하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을 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 레솔레파크’다. 천혜의 자연생태보존 도시인 의왕의 특징과 레(호수), 솔(소나무·태양), 레(레일)가 함께하는 공원 ‘레솔레파크’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정원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부문은 ‘문화정원’과 ‘생활정원’으로 나뉜다. 우선 ‘문화정원’ 부문은 조경·원예·화훼 등 정원관련 전문가, 종사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신개념의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작품을 제시해야 한다. ‘생활정원’ 부문은 정원조성에 관심 있는 일반인, 관련학과 대학(원)생이 참가 대상이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하고 응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 또는 팀을 꾸려 단체로 참가가 가능하다. 도는 5월 중 1차 서류심사, 2차 작품설명 심사를 통해 문화정원 6개, 생활정원 8개 등 총 14개 작품을 최종 선정한다. 작품성과 시공성, 적합성, 이용성 등을 심사한다. 선정된 작품은 6월 18일에 진행될 예정인 작품 발표회를 거쳐 9월말부터 시공에 들어간다. 시공비로 ‘문화정원’ A타입은 1작품 당 7000만원, B타입은 4000만 원, ‘생활정원’은 1200만원을 지원한다. 이후 시공이 완료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현장심사’를 벌여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선정하고, 오는 10월 의왕 레솔레파크에서 열릴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마스크 벗고 주민 만난 시진핑…코로나19 종식 임박 과시

    마스크 벗고 주민 만난 시진핑…코로나19 종식 임박 과시

    시 주석, 마스크 없이 거리서 대화수행원도, 주민들도 마스크 안 써‘일상 복귀’ 독려 의미 분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등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을 과시하는 듯한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의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30일 기준 하루 48명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모두 해외 입국자들로 파악됐다. 3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장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과 미소를 지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시 주석이 마스크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을 따르는 수행원들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주민들 또한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다름없는 평온한 광경을 연출했다. 저장성은 시 주석이 2002~2007년 당서기를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이를 두고 중국인들에게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라고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시 주석은 이날 시찰 중 실내에서 보고를 받을 때는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시찰에서 녹색 발전 현황과 기층 계급의 갈등 해소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특히 시 주석은 저장성의 사회분쟁 해결·조율 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가 중국 공산당의 큰 시험 무대라는 점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제 작업은 중국의 사회 관리 체계와 관리 능력 건설에 대한 큰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를 통해 열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교훈과 경험을 끊임없이 얻어 보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신규 확진자 48명 모두 해외유입자… 확진 8만 1518명, 사망 3305명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8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1명이었다. 중국이 입국 제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역감염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771명으로 늘었다. 신규 의심 환자는 44명이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1518명, 사망자는 3305명이 됐다. 누적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7만 6052명이며 현재 216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027명이다. 홍콩에서 682명(사망 4명), 마카오에서 39명, 대만에서 306명(사망 5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P&G·11번가, 코로나19 극복 위한 할인·기부

    한국P&G·11번가, 코로나19 극복 위한 할인·기부

    한국P&G가 11번가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위생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파는 ‘11번가×P&G 워너비 행사’(포스터)를 한다. 11번가에서 팸퍼스, 다우니, 페브리즈, 오랄비, 질레트, 팬틴, 헤드앤숄더, 스위퍼 등 P&G 생활용품 브랜드 상품을 15%+10% 쿠폰 할인 가격에 판다. 팸퍼스, 다우니, 질레트 등 주요 행사 상품을 사면 섬유유연제, 세제, 면도기 등의 사은품을 준다. 한국P&G는 할인 행사와 더불어 독거노인, 아동, 한부모가족 등 사회 소외계층과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 쏟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각종 생필품 2만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P&G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생필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국가적 재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소외계층과 의료진분들께도 힘을 보태고자 생필품 키트 기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내륙의 바다’ 장성호, 금빛 출렁다리에 일렁이는 호반의 봄빛

    ‘내륙의 바다’ 장성호, 금빛 출렁다리에 일렁이는 호반의 봄빛

    옐로시티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에는 군의 노력으로 재발견된 관광명소가 있다. 1976년 영산강유역 종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만든 장성호다.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장성읍에 조성됐다. 유역면적이 1만 2000여㏊에 이르러 ‘내륙의 바다’라 불린다. 준공 이듬해 국민 관광지에 지정됐을 정도로 풍광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으나, 차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방치됐던 장성호는 2017년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군이 장성호 선착장부터 북이면 수성마을까지 수변길을 내고 데크를 설치한 데 이어 2018년에 ‘옐로출렁다리’를 개통하면서부터다. 호수 위로 연결된 옐로출렁다리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장성호 트레킹의 백미로 꼽힌다. 최근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탁 트인 호수 풍광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인기장소로 자리잡았다. 장성군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군은 남도 최고의 휴양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교통약자 배려한 대나무숲길 장성댐 앞 주차장은 주말 오전에도 차량으로 빼곡하다. 댐 왼편에는 곧게 뻗은 계단들이 가지런하다. 장성호 수변길에 가려면 먼저 댐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지난 28일 주차장에서 만난 주민 박모(40·장성읍)씨는 “전부 세어 보면 206개로 운동 삼아 오르기 좋다”며 “요즘같이 코로나로 생긴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데 최고의 장소다”고 웃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계단 왼편에 조성된 대나무숲길이 눈에 들어온다. 장성댐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설치돼 경사가 완만하다. 군이 교통약자나 노약자, 어린이도 장성호 수변길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지난 1월 1일 조성했다. 길이가 290m로 계단이 없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는 논슬립 데크로 조성했다. 대나무숲길 종착점에서 만난 이모(33·광주 북구)씨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도 댐 정상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장성군은 앞으로 대나무숲길 주위에 ‘황금숲’을 조림할 계획이다. 황금대나무를 비롯해 황금편백, 에메랄드골드 등 황금빛 나무들을 심어 수변길과 출렁다리에 이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식재할 나무들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어 수변길에서 마음껏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주말마다 5000명 찾는 ‘핫플레이스’ 장성호는 수변길과 옐로출렁다리를 설치한 이후 주말 평균 5000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방문자 수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장성’이라는 입소문이 한몫한다고 한다. 수변길 진입로는 장성호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활기차다. 군이 수변길 입구에 마련한 초소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다. 수변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봄 햇살처럼 밝다.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한없이 펼쳐진 장성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방역’은 충분해 보인다. 진입로를 지나면 파랗게 펼쳐진 하늘을 닮은 장성호가 시야에 가득 찬다. 굽이진 데크길을 따라 걸음을 옮길수록 꼭꼭 숨겨 뒀던 병풍이 펼쳐지듯 산과 호수가 눈앞에서 어우러진다. 눈을 감으면 가깝고도 먼 산에서 들리는 각종 새소리가 첩첩산중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한민국 대표 걷기길’ 선정 호수 저편과 산 어귀에서 불어온 바람도 손님맞이에 나선다. 시리도록 청량한 산 바람이 분다. 여기에 청결한 주변 환경도 트레킹의 즐거움을 더한다. 군은 군부대와 함께 정기적으로 환경정화를 한다. 주말마다 장성호 수변길을 찾는다는 심모(60·광주 북구)씨는 “수변길이 깨끗하게 잘 관리돼 있고 주변 경치가 수려해 산책하기 좋다”고 했다. 장성호 수변길은 2018년 ‘대한민국 대표 걷기길’(한국관광공사)과 ‘전남도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스릴 만점 출렁다리… 장성호 감상 포인트 수변 데크길을 따라 1㎞ 정도 30여분을 걸으면 황룡이 승천하는 모습을 표현한 21m 높이의 주탑들이 나온다. 장성에는 황룡 ‘가온’이 강 아래 숨어 살며 마을 사람들을 몰래 도왔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장성호가 있는 장성읍 용강리 일대는 과거 황룡강 상류지역이다. 주탑은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조형물이다. 군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옐로우시티 장성’ 색채 마케팅도 황룡강 전설로부터 비롯됐다. 주탑 아래에는 옐로출렁다리가 드리워져 있다. 154m 길이에 폭 1.5m로 건너는 이들에게 ‘스릴’을 만끽하게 해 준다. 1000명이 동시에 건너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중반부쯤에 도달하면 왼편으로 산등성이를, 오른편으로는 탁 트인 장성호 모습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장성호 최고의 감상 포인트’로 손꼽는 이유다. ●5월엔 ‘황금빛출렁다리’ 개통도 오는 5월에는 장성호의 ‘즐길거리’가 두 배로 늘어난다. ‘황금빛출렁다리’를 완공한다. 장성읍 용곡리 협곡에 조성하는 황금빛출렁다리는 옐로출렁다리를 지나 수변길을 따라 30분 정도 더 걸으면 만난다. 길이는 옐로출렁다리와 같은 154m다.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군은 옐로출렁다리 인근에 ‘넘실정’과 ‘출렁정’을 연다. 출렁다리 시작점에 있는 출렁정은 단층짜리 가설점포로 편의점이 입점한다. 출렁다리 건너편 넘실정에는 카페와 분식점이 들어선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호수 맞은편에 3㎞ 길이의 데크길과 수변길을 개통했다”며 “장기적으로 수변 백리길사업을 통해 장성호 전체를 한 바퀴 도는 34㎞ 구간을 완성해 국내 최고의 산책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19 대응, 백신이나 치료제 나올 때까지 계속”

    “코로나19 대응, 백신이나 치료제 나올 때까지 계속”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생활방역체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주 내 방역전문가, 노사,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마련해 생활방역체계 전환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대응 목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돼 대유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염 규모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를 위해 금주 내로 의학, 방역전문가, 노사,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시기와 방법, 전략을 논의하고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재정적 지원체계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대본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생활방역 실천을 위해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도 준비 중”이라며 “이 지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공간 침입을 차단하고 바이러스 생존환경을 제거해 몸 밖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기본실천수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23일부터 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궁금해하는 방역 관리에 대한 질문을 반영해 세부지침을 만들고 있으며,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수칙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대본은 예측이 쉽지 않지만 의료붕괴 없이 감당할 수 있는 환자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투석을 받는 환자, 임신 중 출산을 앞둔 환자, 수술환자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용을 평가해야 하는 사안이라 숫자로 쉽게 설명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일상적으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권역별로 전체 환자를 제대로 입원 치료할 수 있는 병상 확보 여부”라며 “이 점에 있어서는 최근 환자 수가 좀 안정화되면서 충분히 확보 하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최근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증질환자에 대한 치료 역량 확보”라며 “이를 위해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인력과 물품 등이 제때 적시에 공급될 수 있는지 지속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기도, 미세먼지·바이러스 잡는 스마트장치 효과 검증 추진

    경기도, 미세먼지·바이러스 잡는 스마트장치 효과 검증 추진

    경기도는 지난해 도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발굴한 ‘미세먼지, 바이러스 저감 스마트 장치‘ 3종에 대한 실증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세 가지 장치는 대중교통 분야의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 청정장치, 다중이용시설 분야의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 벤치, 교육시설 분야의 교실 미세먼지 차단 및 열 교환 송풍 팬이다.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 청정장치는 시외버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공기 청정장치로 객실 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오는 4월3일부터 대중교통에 적용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강화에 따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보호 벤치는 인체 감지 센서를 탑재한 공기정화 기능성 벤치다. 청정공기 송출, 외부 오염물질 접근 방지 등을 통해 터미널·의료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줄인다. 교실 미세먼지 차단 및 열 교환 송풍 팬은 미세먼지 나노 방진 망을 펜에 부착, 컨트롤러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 이상일 때 팬을 작동 시켜 교실 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낮추는 장치다. 현장에 설치할 때 각 장치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감염균, 박테리아 등 부유 세균도 같이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김상철 경기도 미세먼지기획 팀장은 “이 사업은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도민 체감형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미세먼지 저감장치들을 생활현장에 설치해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효과가 높게 나온 장치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4월 중 교육청, 시군, 운수회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해당 사업을 추진할 사업자를 선정한 후 각 장치의 효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양재현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위생과 건강예방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바이러스 저감 스마트 장치 개발을 통해 도민들이 더욱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정부 “결과 따라 생활방역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정부 “결과 따라 생활방역 전환”

    정부가 4월 5일까지 보름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한 후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생활방역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될 수 있는 형태의 장기적인 방역체계로, 먼저 4월 5일까지 진행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름간의 결과를 보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되는 시점인지를 판단하겠다”며 “무조건 생활방역체계로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생활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23∼27일 보건복지부 페이스북 계정 등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방역조치와 관련한 질문과 의견 총 2천183건이 수집됐다. 정부는 전문가, 정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동일 시각 대비 14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9,478명으로 늘었다. 이중 해외유입을 통한 확진자는 363명이다. 완치를 의미하는 격리해제 수는 283명 증가해 지금까지 4,811명이 격리해제됐다. 사망자는 144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일 정부 “코로나19 검사 한국식으로”…무증상도 검사 검토중

    독일 정부 “코로나19 검사 한국식으로”…무증상도 검사 검토중

    독일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을 본보기 삼아 무증상 의심환자까지 검사를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 선회를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독일도 자국 방역 정책의 한계를 인식한 것이다. 독일 내무부 내부보고서 “한국, 인상적인 본보기” 27일(현지시간)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이틀 연속으로 6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며 증가 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입수한 내무부 코로나19 대응 보고서는 독일이 확산을 빨리 통제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면서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한 통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특히 보고서는 “‘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한다’는 모토를 버리고 ‘상황보다 더 앞서가기 위해 검사한다’로 가야 한다”면서 “한국은 인상적인 본보기가 되는 나라”라고 했다. 그 동안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지만 실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경우에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증세가 확연할 경우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연령이 위험군에 속해야 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에 속했거나 개인이 스스로 의심이 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 주는 한국과 다른 정책이었다. 게다가 검사 대기 시간이 길고, 검사 결과를 받는 데도 최소 3일이 걸리고 있다.내무부 보고서는 한국이 일상생활을 통제하는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는데도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보고서는 “스스로 의심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이런 내용은 전날 옌스 슈판 보건장관과 의료계 전문가들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검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 전문가들의 발언과 배치된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드라이브스루 검사 등 적극 도입 주장 보고서는 또 보고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와 전화박스 검사소를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안을 의료진 보호를 위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이 용이하도록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 추적을 제안했다. 그 동안 독일 언론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사면서도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한 역학조사와 동선 공개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고 평가해 왔다. 이 보고서는 호르스트 제호퍼 장관의 지시로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와 외국대학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 보고서는 메르켈 총리와 슈판 장관,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국방장관 등에게 제출됐다. “팩스 고장 나 확진자 보고 못해…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보고서는 또 정부가 시민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더욱 알리면서 ‘바이러스가 노인들에게만 위험하고, 아이들에게는 해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상당수 언론은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기 전까지 코로나19가 치명적이지 않고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당국 역시 코로나19의 무증상 전파 등이 가져올 위험성 등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었다. 이 보고서는 독일에서 0.54∼0.56% 정도에 불과한 낮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1.2%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독일도 한국의 치명률 정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만큼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소셜미디어와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독일이 사망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지 않아 치명률이 더 낮아졌다는 주장도 내놓았지만,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격인 독일의 RKI는 관련 증상자에 대해서는 사망 전 검사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확진자 수 보고 체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RKI가 발표한 이날 공식 확진자 수는 4만2천288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월드오미터에서는 5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한 것과 차이가 크다. 이유재 튀빙겐대 한국학과 교수는 슈배비셔스타그블라트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주의 한 관공서에서는 팩스가 고장나 확진자 수를 보고할 수 없었다”면서 “팩스라니! 그러한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는 한국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 총리 “해외 유입 환자 90%가 국민…입국금지 어려워”

    정 총리 “해외 유입 환자 90%가 국민…입국금지 어려워”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전체 해외 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입국금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채택하는 데는 제약이 따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내에서 감염된 신규환자 확진은 비교적 안정적 수준으로 줄었지만 해외 유입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위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입국금지 조치’ 요구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어서 “해외 유입이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의무적 자가격리를 골격으로 하는 현재의 체계가 철저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자가격리 입국자를 관리하는 지자체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특히 전체 입국자 70% 이상이 주소를 두고 있는 수도권에서의 성공적 관리 여부가 전체 싸움의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을 시작으로 지자체의 해외입국자 관리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각 지자체는 비상한 각오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관계부처는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자원을 적시에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3차에 걸쳐 미뤄진 4월 개학조차 불투명한 데 대해 정 총리는 “아직 4월 6일 개학이 가능할지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개학 이후의 ‘새로운 일상’은 지금부터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시에 사라지지 않는 감염병 특성상 개학 이후에도 상당 기간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전파위험을 낮추면서도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생활방역 지침이 필요하다”며 “내주 교육·문화·여가·노동·종교·외식 등 분야별 생활방역 지침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토론토 야마구치도 결국 日 귀국… 류현진·김광현, 美 체류 괜찮을까

    토론토 야마구치도 결국 日 귀국… 류현진·김광현, 美 체류 괜찮을까

    김광현, 7명과 훈련… 어려움 호소 귀국했다가 美정부 입국 제한 우려 류현진, 부인 출산 앞둬 못 움직여코로나19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오는 5월 중순 이후로 한참 미뤄지면서 대다수 메이저리거가 연고지로 돌아갔지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국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남아 기약 없는 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토론토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김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노심초사하느라 쉽게 미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봤을 때 메이저리그 개막은 지금으로부터 최소 2개월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크고 최악의 경우엔 그 이상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두 선수가 객지 생활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류현진과 캐치볼 훈련을 하던 일본인 토론토 팀 동료 야마구치 슌(33)이 지난 25일 일본으로 귀국하면서 류현진과 김광현도 일단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메이저리그 7년차로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류현진에 비해 미국 생활 초보인 김광현은 하염없는 대기 상태가 더 힘겨울 법하다. 실제 김광현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 같은 시기… 힘들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지 언론도 김광현이 숙소, 식사, 소통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 측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광현 선수는 매일 구단에서 주는 훈련 스케줄과 지침에 따르고 있다”며 “현재 혼자가 아니라 7명의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개막일이 당겨질 수도 있고 미뤄질 수도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했다. 한국 야구계의 한 인사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팀 내 5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은 한국으로 왔다가 자칫 나중에 미국 정부가 입국을 제한하면 개막에 참가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국을 떠나지 못하는 것 같고, 류현진은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움직이기 힘든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두 선수의 행보와 관련해 “선수들은 외부에 일일이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프로인 만큼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확진자 발생 초기 발빠르게 대응… 피해 업소 재산세 감면 검토”

    “확진자 발생 초기 발빠르게 대응… 피해 업소 재산세 감면 검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의 후속 조치가 아니라 선제 조치로 코로나19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자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의 목소리엔 묵직한 힘이 묻어났다. 강남구 인구는 57만여명, 하루 유동인구는 100만여명, 이동차량은 200만여대다. 회사만 해도 7만곳이 넘는다. 말 그대로 경제 활동 중심지로, 강남이 뚫리면 전국이 다 뚫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강남구 감염병을 총괄하는 정 구청장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26일 코로나19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가 강남 지역 음식점·호텔·병원 등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진 이후 두 달째인 26일, 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 구청장에게선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느껴졌다. 정 구청장은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가 강남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당일 현장대응반을 꾸리고 비상체제에 돌입, 이날까지 61일째 휴일도 반납한 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오전 9시 구청 대책회의부터 오후 1시 보건소 점검, 저녁 6시 상황 점검, 밤 10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 교대 시간 맞춰 마감 점검까지 대책회의와 점검만 하루 4번 한다. -강남구의 코로나19 대응은. “확진환자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강남을 다녀가면서 일찍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가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 2월 26일 관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전부 국내외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지 강남 내 지역 감염은 없다.” -지난 1월 말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의 강남 내 동선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경찰에 고발했는데, 그 이후 상황은. “사실과 다른 특정 업소를 거명하는 가짜뉴스가 나돌아 경찰에 고발했는데 고발 이후 온라인상에서 나돌던 허위 내용들이 삭제되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던 사람들이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가짜뉴스를 유포시킨 20대를 검거해 형사 조치했다. 발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관내 업소들 피해가 엄청났을 거다.” -경기 침체로 전국 곳곳에서 힘들다는 하소연이 쏟아지는데 강남은 어떤가. “관내 관광호텔·숙박업소 150여곳의 수익이 평소 10분의1로 줄었고, 식품접객업소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확진환자 동선에 포함됐다고 알려진 업소는 아예 손님들이 찾지를 않는다. 강남엔 연간 700여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는데 이들 발길이 끊겨 타격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죽어가는 지역 경제도 살려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은. “중앙정부에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한다. 숙박 등 피해업소는 재산세 징수를 유예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적 검토를 거쳐 일부 감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일상생활을 되찾으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거리·동네 단위 축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패키지 관광 상품’을 새로 만들고,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줘 관내 식당에서 사용토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려 한다.” -강남의 코로나19 대응책은 어떤 기준으로 수립했나. “전문가들 자문을 들어보면, 당초 지난 1월 20일 최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3월 10일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3월 9일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터지면서 변곡점이 3월 20일로 열흘 정도 늦춰졌다고 한다.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된 4월 5일까지 잔불 정리를 잘하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 강남은 이 수순에 따라 감염 확산 저지 조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세웠다.” -강남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도 눈에 띈다. “지난달 21일부터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관내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상가·전통시장 319곳의 건물주들이 동참, 3억 1000여만원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지자체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강남구는 어떻게 마스크를 확보하고 있나. “직원들이 용인 등 경기 일대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가 구매하고 있다. 중개업자를 통해 중국에서도 들여오고 있다. 이렇게 구입한 마스크 100만장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3~10세 아동 등에게 지급했다.” -전주시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 강남구는 어떤가. “재난기본소득,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 지원 대상에서 소외된 계층이 있는지 파악, 틈새 계층이 확인되면 추경을 편성하거나 구 재난기금 123억원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강남이 부자동네라고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열한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비상상황에서 지방정부 역할은. “중앙정부는 큰 틀에서 방역이나 지원 등을 총괄하고, 세부적인 건 지방정부가 담당해야 한다. 방역, 마스크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실질적으로 막는 건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주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지방정부가 가장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다. 각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게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기에 변곡점을 맞고, 두 달여 만에 하향 안정세로 접어든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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