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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자/저공해 천연가스차 개발/97년부터 국내시판 예정

    ◎1백ℓ 충전으로 4백㎞ 주행 가능/탄화수소 등 유해가스 배출 극소화 주행 성능과 경제성이 뛰어난 초저공해 차량인 CNG(압축천연가스) 자동차가 개발됐다. 대우자동차는 28일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유해 배기가스의 배출량을 크게 줄인 CNG 자동차 「대우 NGV Ⅵ」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정부의 G7 프로젝트(차세대기술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2년 12월부터 21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에스페로 1.6을 기본 모델로 했으며 1백ℓ를 충전하면 4백㎞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백70㎞이다.휘발유 차량보다 1백만원 정도 비싸지만 천연가스의 값이 ℓ당 1백50∼2백원으로 휘발유의 3분의 2밖에 안 돼 경제성은 높다.지난 91년에 선보인 CNG 자동차 1호기보다 속력과 주행거리 등이 2배나 높아졌다. 휘발유 엔진에 비해 탄화수소는 11%,일산화탄소는 69%,질소산화물은 84% 정도만 배출,세계에서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가 가장 심한 캘리포니아주의 기준도 충족시킨다. 대우는 내년에 천연가스의 공급시설이 갖춰진 미국,캐나다,러시아,아르헨티나 등에 CNG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며 가스 배관망이 갖춰지는 97년부터 국내에도 시판할 예정이다.
  • 사라진 지명 새이름 짓는다/국립지리원,1980곳 심의착수

    ◎시흥 「현장」 부락 신흥동으로/2백44곳은 기존지명 변경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새말」 마을의 이름이 행정구역 이름으로 인정된다.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의 「현장」 부락은 「신흥동」으로 바뀐다.새말은 서울 홍릉의 철거민들이 이주,새 마을을 이루며 생긴 이름이다.반면 신흥동의 신흥은 새롭게 흥한다는 뜻으로 6·25 이후 피란민들이 개간한 탓에 현장마을로 불리다 바뀌는 지명이다. 건설부 국립지리원은 오는 29일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국토개발 등으로 없어졌거나 다르게 쓰이는 지명을 찾아내 현재 부르는 이름대로 바로잡기로 했다.이름에는 역사와 땅모양이 있고 생활과 옛말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회의에서는 홍씨들이 많이 살아 「홍촌」으로 불리다가 도시계획으로 없어진 경기도 과천시 홍촌 마을처럼 이미 사라진 이름은 공식 지명에서 뺄 계획이다. 분당,일산,평촌,중동 등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대단위 도시건설로 과거 그 곳에 있던 「중간말」,「능골」 등 대부분의 지명이 없어지고 대신 「양지마을」「장미마을」 등 새로운 지명이 생겨났으나 상당기간 시간이 흐른 뒤 자연적인 지명으로 자리를 굳힐 때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심의에 올라가는 지역은 모두 1천9백80건으로 행정구역 이름이 없다가 새로운 지명이 붙여지는 곳이 1천7백36건,기존 지명을 바꾸는 곳이 2백44건이다.새 이름이 붙여지는 곳은 경기도가 1천4백44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강원도 1백36건 ▲광주 1백12건 ▲서울 39건 등이다.종류별로는 부락이 1천5백9건,고개 1백15건,산 1백1건,기타 11건 등이다.
  • 국민 5명중 1명꼴 이사했다/통계청 작년 인구이동 집계

    ◎대전외 대도시 인구집중 추세 둔화/수도권 순수전입15만… 광역화 가속 지난 한 해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4천4백49만6천명)의 5분의 1 가까운 19.8%,8백80만7천명이 동·읍·면 경계를 넘어 이사했다.인구 1백명 당 19.8명이 이동한 셈이다.이 중 2백86만명은 시·도 경계를 넘어 사는 곳을 옮겼다. 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온 사람이 15만명 가량 많아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계속됐으나 서울만 떼놓고 보면 신도시 개발 등으로 들어온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다. 서울은 지난 90년 이후,부산은 89년 이후 계속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으나 이는 인구의 분산 현상이라기보다는 신도시 등 주변 도시의 규모가 커져 대도시의 광역화가 이뤄진 때문이다.특히 신도시가 있는 성남(분당),부천(중동),안양(평촌),고양(일산),군포(산본)등 5개 시의 전입자는 10만명(31.5%)이 늘어났으며,10명 중 7명 정도는 서울로부터의 전입자였다. 21일 통계청이 주민등록 전출입 신고 내용을 토대로 집계한 「93년 인구이동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의 인구이동률은 19.8%로 일본(5.2%,92년 통계),대만(7.3%,〃)보다 훨씬 높았다.우리나라의 이동률은 지난 70년대 후반 이후 20% 이상을 유지,지난 83년 24.7%로 최고를 기록한 뒤 91년 이후 둔화되는 추세이다. 시·도별 인구이동 다른 시·도로부터의 전입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11.5%),인천(9%),대전(8.9%),광주(7.4%)등의 순이다.수도권 지역 및 신흥 대도시 지역으로의 인구집중은 92년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다른 시·도로의 전출률이 높은 지역은 전남(7.6%),서울(7.3%),경기·인천(7.2%)등의 순이다.전남에서는 광주로,수도권 지역은 수도권 내의 다른 시도로의 전출이 많았다. 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92년보다 4천명이 증가한 2백86만4천명이다.그러나 그동안 수도권 및 대도시로 전출이 많았던 강원,충남북,전남북,경북에서는 오히려 전출이 감소,전반적인 시도간 이동은 92년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도간 이동자의 전입지 분포◁ 시도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들의 전입지를 보면 수도권 및 대도시로의 높은 이동성향을 보여준다.6대 도시의 전출자는 인근 지역으로 가장 많이 옮겼고 그 다음이 서울이다.강원,충남북,전남,제주에서는 서울로 가장 많이 들어왔고 그 다음이 경기이다.이들 지역 총 전출자의 60% 정도가 수도권으로 전입했다.또 전남,경남북에서는 인근 대도시인 광주,대구,부산으로의 전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서울이다. ▷시도별 순이동 추이◁ 대전을 뺀 대도시의 인구집중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서울은 90년 이후,부산은 89년 이후 계속해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다.93년에는 사상 처음로 많은 18만3천명,5만9천명의 전출초과를 각각 기록했고 대구는 90년에 이어 93년에 다시 전출초과를 보였다. ▷수도권의 인구이동◁ 수도권 이동자는 92년보다 0.1%(4천명)가 증가했다.그러나 수도권 밖 지역에서의 전입(4.4%),수도권밖으로의 전출(1.8%),수도권 외 지역간의 이동(4.3%)이 모두 감소했으나 수도권 안의 시도간 이동은 92년에 비해 8.4%(7만7천명)가 늘었다.이는 신도시 아파트 입주를 위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수도권 전입자의 전거주지를 보면 전남이 8만4천명(14.4%)으로 가장 많고 충남,전북,강원 등의 순이다.
  • 현대중공업 직장폐쇄/사측,어제하오 3시부터/“파업장기화로 불가피”

    ◎“현총련과 연대투쟁”… 긴장고조/1백여명 LNG선 점거 농성/노사측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대규모사업장의 불법노사분규에대한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이 천명된 가운데 장기 파업중인 울산 현대중공업(사장 김정국)이 20일 하오 3시부터 직장폐쇄조치를 취했다. 현대중공업 사용자측은 그동안의 노사협상진행상황으로 미루어 협상타결이 어렵다고 판단,이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울산시에 직장폐쇄신고를 하는 한편 회사내에 이를 공고,전사원들에게 이를 알렸다. 회사측은 그러나 20일 밤 비상간부회의를 열어 노조원과의 충돌을 우려,21일 아침 출근하는 근로자와 노조원의 회사 출입을 막지않기로 했다. 이에대해 노조(위원장 이갑용)측은 이날 하오 3시 쟁의대책위를 열고 21일에는 전조합원이 정상출근키로 했다.또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과 연대,오는 23일 하오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노동운동탄압저지와 임·단투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결사항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총련측은 이번 주말과 내주초에 울산 현대계열사들의 쟁의돌입시기가 집중돼 있는 점을 이용,연대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회사측은 이날 직장폐쇄 신고서에서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 주장하며 일방적인 작업거부권 행사로 파업을 장기화시켜 회사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어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회사측은 그러나 무기한 직장폐쇄기간중에도 노사협상 창구를 열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장폐쇄조치에 항의하는 노조원 1백여명이 이날 하오 5시쯤 건조중인 LNG선을 점거한데 이어 하오 10시쯤 노조원 20여명이 제1도크에 설치된 골리앗크레인을 점거하는등 모두 5백여명이 철야농성중이다. 노조측은 또 하오 11시쯤 장기농성에 대비,LNG선과 골리앗크레인에 비상식량을 공급했으며 21일 상오 상황에 따라 점거농성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선상점거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이 회사 경비원 이현범(29)·허필호씨(31)등 5명이 선상에서 던진 쇠파이프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대중 노사는지난 4월20일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임협 26차,단협 41차례등 모두 67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이밖에 현대그룹계열사인 현대정공노조는 이날 4시간,한국프렌지노조는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쟁의행위 대항 사용자의 법적권리 ▷직장폐쇄◁ 직장폐쇄는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해 사용자가 맞대응할 수있는 권리로 집단적 해고나 휴업,정업과는 다르다. 사용자는 직장폐쇄를 통해 근로자의 노무행위를 거부하게 되나 쟁의행위가 끝나면 근로자의 취업이 보장된다. 사용자는 직장폐쇄 기간중 사업장의 출입문을 폐쇄하고 근로자들을 생산시설로부터 나가도록 할 수있는데 조합원이 회사측의 퇴거명령에 불응할 경우 형법상 퇴거불응죄에 해당된다.
  • 목성­슈메이커 레비혜성 9번째파편 충돌/6백만 메가톤 폭발위력

    ◎국내 두번째 관측성공/지구넓이의 3배 걸쳐 영향력/「자기장 교란현상」 발견 큰 성과 슈메이커­레비혜성의 9번째 파편인 「K핵」이 19일 하오 7시19분(이하 한국시간) 엄청난 힘으로 목성에 충돌하며 폭발,우리나라에서도 2번째로 「우주쇼」 관측에 성공했다. 이날 K핵의 충돌은 지난 18일의 G핵의 위력에 버금가는 다이너마이트 6백만메가톤급으로 충돌부위의 크기가 무려 지구영역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보현산천문대와 소백산천문대,연세대 일산천문대와 경희대 용인천문대는 물론이고 일반 아마추어 관측자들까지도 충돌장면을 망원경에 담을 수 있게 되어 전국이 다시한번 목성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K핵은 슈메이커­레비혜성의 21개 파편중 가장 큰 6개군에 속하는 것으로 직경이 2∼3㎞에 달해 국내에서는 관측하기가 가장 좋은 핵으로 이미 예상되어 왔다. 한편 이날 K핵이 목성과 충돌한 뒤 메탄가스가 분출하면서 상승대기가 교란되는 이른바 「자기장 교란」현상이 처음으로 관측되어 목성 및 혜성의 구조성분 규명에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하오 8시30분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충돌장면을 망원경에 담은 소백산천문대 박남규박사는 『목성 남반구에서 18일 관측된 G핵의 흔적과 비슷한 크기의 검은 충돌흔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검은점이 목성의 구조물인 대적반(목성의 남위 20도 부근에 있는 소용돌이 띠)과 비슷한 규모로 목성의 크기가 직경 4㎝로 나타나는 컴퓨터화면에 가로 5㎜,세로 3㎜의 흔적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 한국산 특수강재 닛산차,수입계획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의 닛산(일산)자동차사는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 강재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닛산 자동차가 오는 10월부터 기어,샤프트를 비롯,기타 부품제작을 위해 일본산 제품보다 15%에서 20% 가격이 저렴한 한국산 특수 강재를 수입할 것이라고 전하고 수입량은 한달에 1천t정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마쓰다 자동차사도 한국산 특수 강재 수입을 검토중이라고 전하면서 국내에서 자재를 조달해오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한국산 냉연강판 샘플을 수입할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 성인용풀서 익사/어린이과실 20%/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조용완부장판사)는 16일 로프로 성인용과 유아용풀의 경계가 구분돼 있는 수영장의 성인용풀에서 수영을 하다 숨진 조명환군(당시 9세)의 유족들이 수영장 주인 이모씨(고양시 일산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씨는 6천6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조군이 함께 간 태권도사범의 주의를 어기고 성인용풀로 넘어간 만큼 20%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 독일에선:6·끝(녹색환경가꾸자:63)

    ◎「환경보호기술」 연 360억마르크 수출/“돈버는 장사”… 연구비용의 50배/GNP 1.6% 자연보호 투자/“공해방지 기업이 책임진다”… 노사가 합심 실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은 이제까지 서로 상충적인 것으로 여겨졌다.성장을 추구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환경오염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환경을 지키자니 경제가 위축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이제 더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환경과 경제는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일 수 있으며 어떤 면에선 환경이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파울 크뤼거 독일연구장관이 최근 발표한 독일의 환경연구에 대한 보고서도 이같은 새 개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크뤼거장관은 이 보고서에서 환경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야말로 독일경제를 부추기는 최대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환경업 68만명 종사 독일은 국민총생산(GNP)의 1.6%를 환경보호에 투입하고 있다.독일경제연구소(DIW) 보고에 의하면 환경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만도 68만명에 달하고 있다.환경분야에 대한 이같은 엄청난 투자는 독일이 환경보호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인정받게 만들었다.독일은 또 환경보호 관련기술에서도 세계 제1의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연 3백60억마르크에 달하는 환경보호 관련기술 수출액이 이를 입증해 준다.이같은 액수는 세계환경기술 수출시장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독일은 환경보호 관련기술 수출에 있어 세계 제1의 수출대국이다.그럼에도 불구,크뤼거장관의 보고서는 독일의 환경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독일 연구부는 환경보호분야 연구지원에 연 7억5천만마르크를 투입하고 있다.이같은 연구지원이 무려 50배에 가까운 환경기술 수출액을 낳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무척 수지맞는 장사가 아닐 수 없다.게다가 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만가고 있다.따라서 수출시장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지금도 세계 제1의 기술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게 크뤼거장관이 내놓은 환경연구보고서의 취지다. ○환경기술 세계 최고 크뤼거장관은 이 보고서에서 이제까지 독일의 환경관련 연구는 이미 발생한 환경오염을 치유하는데 중점이 두어졌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연구는 애초부터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환경오염에 따른 막대한 피해액을 생각해 봐도 환경보호가 경제와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일 수 있음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1년 한햇동안 옛 서독지역에서 발생한 환경오염만으로도 수자원오염에 따른 피해액이 7억8천만마르크,토질오염에 따른 피해액 2백20억∼6백억마르크,대기오염에 따른 피해액 20억∼35억마르크 등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환경오염에 따른 피해가 이처럼 막대함에 따라 독일의 환경정책은 이제 크뤼거장관이 지적한 바처럼 오염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는 소극적 대책에서 벗어나 오염발생 자체를 처음부터 막아야 한다는 적극적 대책에 중점을 두게 됐다. ○토양오염 가장 심해 이를 위한 독일의 노력은 국가기관의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산업체,노조 등 여러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독일산업협회(BDI)는 지난 88년 환경보호야말로 기업경영에 있어 제1의 책임임을 선언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가장 최신의 기술을 채택하고 ▲환경우호적 기술개발에 전력한다는 등 산업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40가지 이상의 실천강령을 마련했다.최근에는 독일상공회의소가 환경보호에 대한 각 기업체들의 경험을 수집·분석,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힘쓰는 한편 환경보호 경험을 모든 기업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이로인해 중소기업들이 모르고 있던 최신 환경보호 기술을 도입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정부는 환경보호와 관련된 새로운 설비투자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노조 역시 조합원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전개하는 것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점들을 모아 적절한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특히 독일노조총연맹(DGB)의 「환경보호와 성장의 질」 선언은 독일이 환경정책을 시행하는 결정적 뒷받침이 됐으며 환경정책의 목표수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발전의 기관차 독일의 환경정책은 ▲예방 ▲공해발생자 비용부담 ▲협력 등 3가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이 세가지 원칙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독일상공회의소나 노조들의 경우를 보면 협동의 원칙이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공해요인을 발생시킨 기업주에게 그 정화처리 비용을 부담케 함으로써 공해발생을 억제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선 공해발생자 비용부담의 원칙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그러나 크뤼거장관의 보고서는 앞으로 독일 환경정책이 예방의 원칙에 치중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여기에는 환경보호가 이제 산업과 과학,경제발전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하게 됐다는 독일인들의 생각이 뒷받침돼 있다.
  • “김정일 고3때부터 여성편력”/18년간 이웃에 산 김정민씨 술회

    ◎화투치다 지면 판 엎어버려/권총 행인 겨누는 장난 즐겨 『김정일은 젊은 시절 자기우월성이 강하고 고집이 센데다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지요.그러나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이후 성격과 행동등을 고치는 치밀한 후계자교육에 들어간 것으로 기억납니다』 북한의 실질적 권력을 승계한 것으로 보이는 김정일과 학창시절 18년 동안 함께 지냈던 귀순자 김정민씨(51·경기도 일산)는 김일성사망 뉴스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청년 김정일의 기억을 더듬었다. 김씨는 지금으로부터 만 40년전인 1954년부터 노동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아버지 김택복씨(84년 사망)가 평양의 중심가인 중구 창굉산동에 살아 18년동안 이웃 신양동에 살던 김정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냈다. 때문에 김씨는 현재 귀순한 북한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인사이자 김정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통하고 있다. 『당시 평양 중심가의 노동당 고위급 자제들은 끼리끼리 어울리며 영화도 보고 화투도 치며 여느 젊은이들처럼 자유분방했었지요』 함께 놀았던 또래중에는 김정일을 포함,박영순 전 혁명박물관장(사망)의 아들 성식(현 사단장),지경수 전 호위총국 경비사령관의 아들 광세(현 국가안전보위부장),최용건 전부주석(사망)의 딸등이 있었다고 했다. 『김정일은 유난히 남에게 지기를 싫어했으며 독선적이었지요.화투를 칠때도 꼭 「꿀밤주기」나 「손목때리기」등 내기를 하고 자기가 지면 아예 판을 깨곤 해 다른 친구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답니다』 어릴때부터 특별한 별명은 없었으나 소련식 이름인 「유라」로 통한 김정일은 남달리 사격에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며 승용차를 몰때는 최대 속도를 즐기는 「스피드광」이었다.승마도 잘했다. 김씨는 『김정일이 호위군관들의 권총을 빼앗아 길가는 사람을 겨누는 장난을 즐기는 바람에 호위군관들이 아예 실탄을 빼고 권총을 차고 다니기도 했다』며 당시 김정일의 짓궂은 장난이 어이가 없었던듯 웃음을 띠었다. 『아마 김정일이 여성편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고3쯤일 겁니다.어릴때부터 계모슬하에서 어머니의 따뜻한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계모의 눈을 피해 또래 여성들에게 상당히 집착하는 편이었지요』 그러나 김씨는 김정일의 생활이 철저한 보안속에 가려져 그의 여성편력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김일성도 그같은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72년 김일성이 주석궁으로 김정일을 데려간뒤 대학 졸업과 함께 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을 시키면서부터 김정일과 김씨는 회의 석상등에서나 만났으며 이때 악수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했다. 북한노동당 중앙위간부였던 김씨는 88년 4월25일 해외외화벌이 사업체인 대양무역회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김정일의 지시를 받고 가짜 미화를 수집하다 유럽을 통해 귀순했다.가족을 평양에 남기고 귀순한 김씨는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에 주력하고 있다.
  • “신도시를 장애물로” 이 국방 발언 유사시 군사교리의 소개

    ◎국방부,사과단 파견 등 진화 안간힘 지난 5일 이병대국방부장관이 국회에서 『신도시를 유사시 장애물로 활용할 것』이라는 요지로 한 답변이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국방부등 군당국은 일산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지역주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이는등 발언의 파장이 확산되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조기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문제가 된 이장관의 발언은 『새로이 개발건설되는 수도권 신도시 자체를 유사시 장애물로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도시계획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군사적 측면의 영향요소를 평가한뒤 수도권 방어력 보강과 도시발전 계획을 연계시켜 추진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 발언은 『수도권 계획수립시 군사적 측면의 의견제시가 있었는가』라고 민자당 이건영의원이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이 발언이 방송등을 통해 보도된 이후 일산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지역의 신도시주민들은 『우리가 방패막이냐』라며 크게 반발,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준호국방부차관을 비롯한 군관계자 10여명은 6일하오 고양시청을 방문,시장실에서 이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고양시 8개 시민단체 모임인 「고양시 자족권 수호를 위한 시민연대회의」공동대표 강태희씨(62)등 2명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정차관은 이 자리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주민 감정을 자극한 점에 대해 장관을 대신해 사과한다』며 『유사시 가능한한 아파트 등 주택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씨등 주민대표들은 『국방을 책임진 국방장관의 발언인만큼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해명이 없을 겨우 대규모 군중집회를 통해 장관의 해임을 정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국방 발언요지는 군사교리상 「도시」는 적의 공격부대에 장애물로 평가되고 있어 일산 등 신도시가 개발됨으로써 유사시 북한 공격부대에게는 장애요인이 되기때문에 만일 휴전선의 방어선이 무너지면 그 일대 주민들을 대피시킨뒤 빈건물을 장애물로 활용해 방어전을 펼치게 된다는 뜻인데 답변에서 이 부분이 생략돼 주민의 오해를 사게됐다』며 안타깡무을 토로했다.
  • 파주에 세계최대 출판문화단지/문체부 발표

    ◎42만평 규모… 내년 65월 착공/정보센터·공연­전시장 유치./민자 3천8백억 들여 99년 완공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문발리 일대 42만3천평이 세계최대 규모의 출판문화단지로 조성된다. 정부는 1일 지난 89년부터 추진해오던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안을 확정,발표했다. 문화체육부는 이날 우루과이협상타결을 비롯한 국제개방화추세및 21세기고도정보화사회에 대처,출판문화산업을 국가전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문발리일대 폐천부지 42만3천평을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 출판정보산업단지를 국가발전의 핵심인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중심기지로 만들어 국제화시대의 주체적 문화대응능력 배양과 문화교류·전통문화의 공연과 전시가 함께 어우러진 국민문화교류의 현장이자 통일한국시대의 문화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경기도 일산의 신도시 10만여평을 출판단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국토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한강변의 자유로건설에 따라 발생한 42만3천평을 문화사업용지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출판단지에는 출판·인쇄·유통및 관련업종이 유치되고 정보교류와 연구·전시·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관련산업을 위한 기반시설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관련업종인 전자·정보·영상·디자인등 첨단도시형 무공해산업, 일산 신도시와 통일동산 임진각을 잇는 관광·휴식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단지의 공간 이용은 출판산업용지 14만7천평(34.8%),영상디자인 및 첨단공업용지 4만1천평(9.7%),지원및 주거시설 4만4천평(10.5%),공원 녹지 광장등 19만평(45%)으로 배분하고 출판사·종합유통센터·서점가·출판정보센터·박물관·전시장등 19만5천여평의 건물이 들어선다. 출판단지는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부상되는 지역이며 영종도 신국제공항과 연결되어 남북교류및 아시아문화교류의 중심지로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출판단지조성에 소요되는 개발비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총 3천8백억원으로 추정하고 재원은 출판계와 출판유통계 기타문화계로부터 민자유치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앞으로 출판단지개발은 95년 4월중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중 공사에 착공하며 99년말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있다. 세부사업은 한국토지개발공사와 일산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등 관계기관과 관련단체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사업은 출판·인쇄·제판·지업·제본·편집디자인·서적도매소매업등 출판관련산업과 공연·전시장·국제회의장등 우리나라 최초의 다른업종과의 협동사업으로 97년 출판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해 추진되어 왔다.
  • 아파트 기준시가 전면 재조정/평균 3.2% 올라

    ◎국세청/고급빌라 포함… 시세의 70∼80%로/1만2천여동은 추가 지정/압구정 등 일부지역 첫 하락/오늘부터 적용/골프회원권 18.6% 상승 국세청은 지난해 2월이후 준공된 아파트 등 2천4백99개 단지의 1만2천4백8개 동과 전용면적 50평이상인 고급빌라 71개 단지의 1백36개 동을 양도·증여·상속세 등의 과세기준으로 삼는 기준시가 지정지역에 새로 추가시켰다.또 기존의 아파트 및 고급빌라와 골프회원권의 기준시가도 시세에 맞춰 바꾸는 등 기준시가를 전면 재조정했다. 국세청은 30일 기존아파트와 고급빌라의 기준시가를 종전보다 평균 3.2% 올렸다.분당·평촌 등 신도시아파트를 비롯한 일부아파트의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이 기준시가는 1일이후의 양도·증여·상속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부동산기준시가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2천9백61개 단지,1만6천5백68개 동에서 5천4백60개 단지,2만8천9백76개 동으로 늘어났다.고급빌라도 2백84개 단지,4백48개 동에서 3백55개 단지,5백84개동으로 늘어났다. 부동산기준시가는 아파트와 고급빌라의 경우 전용면적 50평이상은 시가의 80%,25.7평이상 50평미만 아파트는 75%,25.7평미만 아파트는 70%선이다.1가구1주택(고급주택은 제외)으로 양도세 비과세요건(3년거주나 5년보유)을 갖추면,양도세는 없다. 기준시가는 평균적으로는 소폭 올랐으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2차 59평의 경우 기준시가가 90년 9월1일의 4억5천만원에서 4억2천5백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종전보다 기준시가가 떨어진 곳도 있다.이는 지난 78년 기준시가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압구정동 현대 7차 80평으로 로얄층기준의 기준시가는 9억2천4백만원이다.현대아파트옆 한양 2차 98평은 9억3천만원으로 가장 높지만 단 두가구뿐이다.새로 기준시가가 지정된 아파트중에는 서울 방배 현대 맨션 73평이 6억2천1백만원으로 최고가였다.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는 경기도 송탄 일산 가든 13평으로 5백50만원이었다. 가장 비싼 고급빌라는 지난해말 준공된 서울 양재동 신동아빌라 99평으로 기준시가가 13억3천만원(실제거래가격 17억원)이었다.지금까지 가장 비싼빌라였던 서울 서초동 롯데빌리지 99평(12억6천2백만원)은 2위로 밀렸다. 국세청은 또 기존의 62개 골프장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지난해 7월보다 평균 18.6% 올렸으며 엑스포골프장 등 5개 새 골프장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새로 고시했다.골프장회원권중에는 서울이 종전의 1억8백만원에서 1억3천3백만원으로 올라 1위를 지켰다.팔공골프장의 회원권은 9백만원으로 최하위였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90년9월에는 종전 및 신규아파트와 고급빌라의 기준시가를 전면 조정했으나 92년1월과 93년2월에는 새로운 아파트 등의 기준시가만 고시했었다.
  • 한·일정상회담 새달 제주도서/일 산케이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다음달 2일과 3일 제주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일산케이신문이 19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김영삼대통령과 하타 쓰도무(우전자) 일본총리는 다음달 8일부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핵 문제에 대한 사전 의견조율을 위해 이같은 정상회담개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 포철,출자사 15개로 축소/96년까지 28개 줄여

    포항제철은 현재 43개인 출자회사를 오는 96년까지 매각·합병 등을 통해 15개로 줄이는 구조조정방안을 14일 확정했다. 경영권을 가진 21개사와 단순출자회사 22개사를 철강위주의 전략사업별로 통·폐합,경영권보유회사는 13개,출자회사는 2개로 줄일 방침이다.경영권보유회사중 거양개발·세마건축·포철의 건설본부 일부를 합쳐 종합건설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세우고 거양상사와 포철의 해외사무소를 한데 묶어 종합상사 포스트레이드를 신설한다. 경안실업과 정우석탄을 통합,포스켐을 설립하고 포스콘·포철산기·포철기연 등은 모두 정비회사로 키울 계획이다.삼양화성은 거양로공업에 흡수시키고 포항특수석판·포스데이타·포스콜휼스·거양해운·신세기이동통신 등은 경영권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분이 20∼50%인 단순출자회사가운데 대경특수강과 정보통신업체인 에이텔만 남기고 포항강재 등 11개사는 지분율을 20%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제철세라믹·동일산업 등 9개사는 매각,정리하고 제철기연 등 3개사는 다른 자회사로 흡수한다.
  • 「사조직 선거운동 금지」 큰 파장/선관위 「단속지침」 정치권 반발

    ◎“현실과 동떨어져” 여야 한목소리/“정치활동 위축” 선관위서 격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9일 산악회·연구소·향우회등 정당및 정치인 주변 사조직의 불법사전선거운동을 규제하겠다고 내놓은 단속지침에 대해 논란이 한창이다. 여나 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1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고유한 정당활동 또는 순수한 사적 친목모임까지 불법선거운동으로 단속하려는데 대해 우려를 감출수 없다』고 선관위에 정식으로 제동을 걸었다. 통합선거법을 여야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정치개혁 정신에 「역행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발언을 감행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다른 고위당직자들도 『돈쓰는 선거와 관계 없는 이같은 활동이 지나치게 규제되면 정당및 정치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한결같이 동조했다. 문총장은 내친김에 『지난달 선관위가 지구당등의 주부대학,문화강좌등의 운영을 사전선거운동으로 단속하기로 한 지침도 재고돼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선관위가 지난 9일 발표한 예시집은 한마디로 『정당이나 선거출마예상자가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산악회·연구소·향우회·동창회·친목회등을 조직하거나 후보자의 선전등에 이용하는 행위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단속한다』는 것. 그러나 선관위는 여야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10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도 격론 끝에 결론을 유보해 놓은 상태이다. 문총장이 이처럼 용기(?)를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 사이에서 『선관위가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다. 민주당도 선관위의 발표가 나오자 『관변단체의 정리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관위가 내놓은 방침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순수연구활동과 내외문제연구소,통일산하회등 민주당의 내부 관리조직을 겨냥한 것 아니냐』하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1백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민주산악회」가 비록 지난해 공식적으로는 해체됐지만 지구당 단위로 「민주동우회」「산악동우회」등 이름으로 사실상 건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선관위의 지침이 시행된다면 당장 내년도 지방선거에서부터 불법선거운동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통합선거법 89조와 2백54조등에 따라 법정 선거조직외에 선거운동에 이용하기 위한 어떠한 형태의 사조직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경주와 영월·평창보궐선거 전까지는 사조직 단속지침을 확정해야 할 처지에 있다. 선관위가 단속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는 「선거에 이용할 목적」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민주산악회,통일산하회등 여야의 전국적 사조직은 물론 ○○○연구소,△△△산악회,◇◇◇문화원,주부교실등 3백50여개로 추산되는 정치인들의 사조직은 항상 사전선거운동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이다. 이 때문에 문총장,강삼재기조실장,최재욱사무부총장등 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그동안 운영해오던 주부대학등과 민주당의 박계동·이해찬의원등이 『달동네 문맹부녀자를 위해』 운영해온 한글교실등은 선관위에서 『정치인의 사회봉사를 통한 건전한 득표활동』으로 인정받기를 학수고대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 100년만에 다시 열린 과거시험

    ◎어제 성균관서… 전국 2백10명 응시/장원급제한 1명 어사화쓰고 행진 그동안 닦은 자신의 학문을 시지에 옮기는 시생들의 붓놀림은 분주했다.이윽고 50분의 시험을 종료하는 북소리가 울리고 시관들의 심사를 거쳐 방이 붙었다. 18 94년 갑오경장이후 1백년만에 처음으로 11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에서 재현된 조선시대 알성문과시는 관련문헌등에 따라 복장에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과거시험과 똑같이 치러졌다. 영예의 장원은 대구에서 한문서당을 운영하는 곽경순씨(53)로 그는 다음과 같이 서울을 노래했다. ­화산진북건왕도(아름다운 산이 북쪽을 눌러 왕도를 세우고)…약사분강귀통일(만약 갈라진 남북이 통일을 이루면)무궁대도탄전도(무궁한 대운이 앞길을 연다)­ 알성시 급제자 12명 전원에게는 합격증서인 홍배·어사화·일산 및 술과 과일이 하사됐다.이어 문무대신들이 참석하는 축하잔치인 은영례,그리고 농악대를 앞세우고 명륜동거리를 행진하는 유가행진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이날 시험에는 전국 2백33개 향교에서 선발된 1백명의 유림과일반지원자등 모두 2백10명이 응시했다.응시자들은 녹명소에 접수를 한 뒤 과장인 명륜당으로 입장했다.각본대로 응시자 3명이 시가 적힌 쪽지를 몰래 숨겨들어가다 수협관(감독관)의 몸수색에 걸려 퇴장당하는 진풍경이 벌어져 분위기를 다소 가볍게 했다. 시생들이 지필묵을 배분받고 과장으로 입장하는 동안 임금을 모신 연(임금이 타는 가마)은 3정승과 한성판윤,그리고 금부도사등 2백여m의 긴 행렬을 이루며 창경궁을 떠나 성균관 하련대(가마에서 내리는 곳)에 도착했다.임금역은 추첨을 통해 뽑힌 시민 강영준씨(65)가,한성판윤역은 이원종서울시장이 직접 맡았다. 시제는 정도6백년을 주제로 하되 운은 도·모·구·부·도.형식은 이들 5개의 운이 1,2,4,6,8행의 맨끝에 들어가되 3,4행과 5,6행은 대구를 이뤄야 하는 칠언율시. 이날 과거장에는 응시자가족과 일반시민등 1천여명이 나와 이를 관심있게 지켜봤고 가훈써주기·전통혼례등 행사를 통해 「온고이지신」의 뜻을 되새겼다.
  • “국가시행 도로사업 주민동의 필요없다”/서울고법 판결/공익이 우선

    ◎순환도로 건설 취소소 기각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강철구부장판사)는 3일 정용성씨등 경기도 의왕시 주민 1백73명이 건설부장관을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 취소청구소송에서 『도로계획법상 국가가 시행하는 도로사업의 경우 주민의사를 듣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한 것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도로사업의 경우 주민의 의견을 반드시 듣도록 규정돼 있으나 국가가 시행하는 도로사업은 여러지역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일일이 주민의 의견을 들을 경우 오히려 사업취지가 왜곡돼 공익에 해로울 수가 있다』고 밝혔다. 정씨등 주민들은 건설부가 92년8월 판교∼일산간 서울외곽 순환도로 건설계획을 고시하자 자신들의 거주지역을 통과,소음·분진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소송을 냈다.
  • 미 살인·강간·폭력 최다국 “오명”/유엔보고서 지적

    ◎92년 1,400만건… 피해액 4,250억불/어린이 매월 20명 피살… 불안 증가 미국은 세계에서 군비지출 규모가 가장 크고 살인,강간,폭력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나라인 것으로 1일 유엔보고서에서 밝혀졌다. 「94 인간개발보고」는 세계각국이 군비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는 반면 개인의 안전은 날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국방비로 2천9백억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나 지난 92년의 경우 범죄로 인한 피해액은 4천2백50억달러에 달했으며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92년 미국에서는 1천4백만건의 범죄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노동자 2백만명 이상이 신체적 공격을 당했고 6백50만명이 물리적 폭력의 위협을 받았다. 또 어린이 20명이 매일 총격으로 인해 숨졌으며 93년에는 15만건의 강간사건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마약복용에 사용되는 돈은 개발도상국 80개 이상의 소득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80년대에 실질소득이 3% 떨어지고 인구의 15%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는 『흑인들의 경우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며 『일례로 백인의 3분의1이 일산화탄소 오염지대에 살고 있으나 흑인은 50% 이상에 이르며 흑인의 실업률은 백인의 2배』라고 지적했다.
  • 아파트 분양가/오늘부터 8∼9만원 평당 인상/평균 3.4%

    ◎20층이상 철체조는 16% 가산 2일부터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3·4% 오른다.따라서 평당 분양가는 평균 8만∼9만원 인상된다. 건설부는 아파트 분양가격의 50∼70%를 차지하는 표준건축비를 지난 해보다 5.6% 올려 2일부터 적용키로 했다.표준건축비는 건자재값과 인건비 등을 합친 평균 건축비이다. 건설부는 또 철골의 원료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되는 점을 감안,20층 이상의 철골조 아파트를 지을 경우 철근·시멘트 아파트보다 표준건축비의 16%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상으로 일산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22평형(전용면적 15.7평)은 2백4만원에서 2백12만원으로 ▲32평형(〃 25.7평)은 2백9만원에서 2백17만원으로 ▲38평형(〃 30.8평)은 2백35만원에서 2백43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한편 주택업계는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을 감안할 때 표준건축비 인상폭이 13%는 돼야 한다며 정부의 인상폭에 불만을 나타냈다.
  • 신도시인구 16% “U턴”/2년만에 원거주지로 돌아가

    분당 일산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된지 불과 2년만에 인구의 역류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가 30일 국회 건설위소속 하근수의원(민주)에게 제출한 수도권 5개 신도시 주민등록전·출입내역에 따르면 91년9월부터 올 3월까지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에 총 17만1천7백25가구,57만2천5백40명이 입주했으나 이가운데 16%인 2만7천4백7가구,8만2천4백15명이 입주전 거주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당은 6만4천3백62가구(20만9천3백36명)가 입주해 그중 22%인 1만4천3백62가구(4만1천2백46명)가 전출한 것으로 밝혔다. 또 일산은 2만3천6백37가구(8만2백12명)가 입주했으나 15%인 3천46가구(6천2백71명)가 전출했으며 평촌은 입주가구의 13%,산본은 10%,중동은 8%가 각각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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