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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공사 이효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1세기엔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택지·공장용지 올 73만평 공급… 서비스 개선/쓰레기 관로수송·에코폴리스 건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역점/중·러·베트남·인도 연결 아시아 공단벨트 구축 이효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대형 국영기업체의 최고 경영인이라기 보다는 시골 학교의 인자한 교장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나직한 목소리에 간간이 엷은 미소를 띠우고 회사를 차근차근 소개하는 그의 말투에는 신뢰가 느껴진다.그러나 『토지공사가 개발이익을 너무 많이 남겨 「땅투기공사」라는 비난도 받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만 펄쩍 뛰었다.너무 억울하고 섭섭하다는 표정이 완연하다. 이사장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목청을 높여 『그건 정말 우리 토지공사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예전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지금이 어느 때 입니까.지난해 초 부임 이후 직원들의 자세를 검증해 봤는 데 부정의 소지가 없을 뿐더러 이제는 잘못을 저지르면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땅투기 말도 안돼…” 그는 토지공사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문화재개발과 휴식공원조성 등 각종 좋은 사업도 벌이는 데 이것은 묻히고 땅문제와 관련한 헛소문만 부풀려져 떠도는 것이 못내 불만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땅을 처음 사들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지만 이를 이용 가능토록 부가가치를 높여 개발하면 그 만큼 값이 비싸진다』며 『처음의 땅값과 개발후 땅값을 단순 비교해 투기라고 몰아붙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업계획부터 듣고 싶은 데요. 『올해는 4조원을 들여 4백50만평의 주택용지와 2백50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7백30만평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 2백40만평,신규사업지구에는 공동주택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합니다.공업단지는 2백86만평 규모의 오창과학단지와 1백5만평 규모의 전주과학단지를 본격 착수하고 18개 사업지구에 땅을 공급하게 됩니다.올해에는 해외공단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우선 베트남 하노이공단은 빠르면 6월에 착공할 예정입니다.러시아 나홋카공단도 늦어도 연말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급이 더 큰 과제입니다.부동산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지킬 것입니다』 ­올해초에 이름을 한국토지공사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업의 이름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름을 바꾼데는 두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첫째는 이름과 업무의 연관성 때문입니다.창립 당시인 지난 75년에는 「토지금고」였습이다.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부동산에 묻힌 자금을 산업자금화하는 토지은행 기능이 주업무였기 때문이지요.79년부터는 「한국토지개발공사」로 바뀌었습니다.토지개발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현재는 토지관리·지가조사·도시계획·지리정보시스템·지역경제연구·기술개발 등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명이 필요했습니다.두번째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 연유합니다.국민 대다수가 「땅」하면 「투기」와 「개발」을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그래서 제2의 창업 정신으로 과감히이름을 바꾸었지요』 ­그렇다면 제2의 창업에 걸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있을 텐데요. ○고객지원센터 설립 『물론입니다.우선 고객제일의 경영체질을 위해 사업시행자 보다는 고객을 중심으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고객지원센터를 세워 용지보상·판매·세무·컨설팅·건축인허가 등 부동산관련 정보를 서비스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차원이지요.우리가 만든 제품에 정성과 혼이 담긴 품질위주의 완벽시공도 전략의 하나입니다.해외사업을 다변화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한 기업문화를 재창조하는 일도 새 경영목표에 포함시켰습니다』 ­일반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토공이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20년 이상 택지와 공단을 개발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백배인 9천1백만평을 공급했습니다.택지는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가격차별제와 지방업체 및 주민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주택업자에게는공동택지의 70%가 넘는 1천만평을 조성원가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공단도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뒤진 서부권에 군장·대불·광주첨단 등에 총 공단개발 면적의 절반을 공급했습니다.이곳에는 7천3백여개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가 끝나면 연간 44조3천억원의 생산창출과 50만명이 넘는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분당선·일산선·도로·교량·하수처리장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개발이익 중 3조4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분당 중앙공원을 비롯해 일산호수공원 등도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판매기법의 다양화 ­공사가 새로운 개발전략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적·인간지향적 개발의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주택보급률이 80%를 넘었고 정부가 추진 중인 2백85만호 주택건설사업이 완료되면 95%에 이를 전망입니다.이제부터는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주거의 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추구해야 합니다.토공에서는 「클린그린타운」 조성을 위해 용인수지 2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쓰레기 수거시스템인 관로수송방식을 도입합니다.이 방식은 환경선진국인 스웨덴·일본·미국 등에서 시행중입니다.또 자연을 그대로 살려 도심에서도 물고기가 사는 맑은 시내물을 볼 수 있게 환경친화도시(에코폴리스)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 92년부터 지속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데요.특별한 타개책이라도 있는지요. 『지난해는 전국적인 투자설명회와 「D­120일 작전」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했습니다.3∼4년간 팔리지 않은 충무 도남,논산 강산 등의 택지는 20∼30%까지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백화점식 가격할인제도 해봤습니다.덕분에 7백31만평,3조7천억원의 매각실적을 올렸지요.올해도 「D­300일 작전」을 세워 시행중입니다.앞으로도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가격할인제를 확대하는 등 판매기법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해외공단 개발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민간기업에 비해 공기업의 해외진출 실적은 미미한 실정입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지를 돌아보면서 토지공사의 해외진출이 늦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경쟁국인 대만·홍콩·일본 등은 벌써부터 해외로 진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우리 공사의 해외사업은 국토의 확장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미 착수한 중국의 천진·심양공단,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공단,러시아의 나홋카 공단,진출을 검토중인 인도·미얀마·중국연길 등 해외공단과 국내의 인천연수·아산·군장·목포대불·포철연관·동해북평 등을 지도를 펴고 이어보면 거대한 동북아 연안공단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공기업의 공신력과 경험·기술을 최대한 활용,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부응하는 해외공단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지전문기관으로 통일이후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대한 토지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국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사회주의권에서의 개발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참여의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지역의 토지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사장은 숭실대 법학과(63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8년)을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주립대(70년)를 수료했다.대학재학 중이던 61년 고시행정과(13회)에 합격했고 내무부에 몸담아 전주시장·부산부시장·광주시장·전남도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내무부차관 등을 역임한 행정통이다.〈육철수 기자〉 ◎토공의 장기 사업전략/물류·관광단지 등 특화사업 강화/동구·중남미·아주 등 개발거점 다변화/문화사업 지원 등 공공역할 비중 높여 한국토지공사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설정,21세기 미래지향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땅값 안정국면에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그동안 독점적인 사업영역도 지방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도전받는 위기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전략수정으로 보인다. 토공은 21세기에는 「세계로 웅비하는 최고 토지전문국민기업」을 목표로 잡았다.이를 위해 경영다각화·경쟁력강화·경영효율화·경영내실화 등 4가지 부문별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경영다각화를 위해서는 주택과 공장용지 공급 일변도에서 벗어나 복합·과학·물류·관광단지와 역세권개발사업 등 해당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 대비,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인천신공항배후단지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갖고 있다. 해외사업을 통한 국제화 추진도 경영다각화의 한 방편이다.해외사업은 특히 현재 동남아·동북아 위주에서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지역으로 개발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능과 역할의 차별화·고유화를 이루고 택지 및 공단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효율화를 위해 연구개발의 전문화를 통해 고유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사업방식개선,품질향상,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그러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의 친화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사업상 전략 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최근들어 문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토공 관계자들은 『사실 토공만큼 공기업의 실상이 잘못 알려진 곳도 없다』고 푸념한다.우리의 부동산시장이 그간 부의 축적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땅을 다루는 것 자체만으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토지수용이라는 비자발적인 토지의 양도과정도 이미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토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높은 공공성 때문에 재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영리만을 취한다』며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토공에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
  • 우주식량/전기에너지로「먹거리 식물」키운다(21세기 첨단과학:6)

    ◎토마토·감자 등 대상… 산소공급원 겸해/우주여행 경로따라 알맞은 식물 선택/토마토 넣으면 케첩 밀 넣으면 밀가루로 환상의 기계 만들어 음식 단조로움 해결 「토마토를 싣고 식량걱정 없이 우주여행을 떠난다」­지난 십수년동안 공상과학소설가들은 긴 우주여행의 성패는 스스로 음식과 산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물학적 시스템에 의존한다고 생각해왔다.이제 이런 공상이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존슨우주센터 돈 헤니저 박사팀이 우주선과 거의 같은 조건을 갖춘 사방 10m의 방에 전자레인지,전화,컴퓨터,VCR와 몇권의 책을 갖춘 상태에서 한 영국 화학자를 자라나고 있는 밀과 함께 들여보내놓고 1주일동안 관찰한 결과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험대상이었던 화학자는 식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산소와 물,열매만을 먹고 1주일을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흥미롭다. 연구팀장 헤니저 박사는 『지금하고 있는 작업은 지구가 생명유지시스템을 창조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며 『지구밖에서 지구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기본적인 조건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놓지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는 상반된 호흡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간단한 자연법칙을 이용한 이 실험이 공상과학소설의 차원을 넘어서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인간과 식물의 수요를 정확하게 짜맞추는 일인데 이 작업이 소설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수요량은 당시 습도,온도 등의 주변조건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작업에서 조금의 오차만 나도 식물은 에틸렌 등의 독성 화학물질을 내뿜고 인체에서는 일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우주선을 이루는 플라스틱과 아교 등이 녹아 없어져 우주선이 폭발될 위험도 생각해야 한다. 연구팀의 1년예산은 1천만달러로 현재 삭감될대로 삭감된 미 항공우주국의 예산기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그러나연구팀은 우주여행의 미래는 바로 이 생명유지시스템에 달려있다고 확신하고 이 연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비교적 장기 우주여행이다.대강 2년이상되는 우주여행에서는 우주선에 온갖 먹을 것을 싣고 떠나는 것보다 우주선내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식물을 우주공간에서 기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빛이다.그러나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에는 광합성을 위한 충분한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연구팀은 이 문제를 전기에너지로 해결했다. 유럽우주국의 로저 비노 박사는 전기로 만들어낸 광원에서 나오는 광자가 식물에 닿을 때마다 식물세포내 클로로필이 이를 처리,광합성을 가능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그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코렐라 피로노이도사」라는 식물을 이용하면 2∼12Hz의 주파수를 가진 빛을 5백만초동안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주인들은 한가지 식물만 먹으면서 긴 여행을 버텨야하는가.그렇지 않다.이러한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미 룻거대 리교수는 우주비행사들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수년째 연구해오고 있다. 리박사의 야심찬 계획은 일종의 「마술상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이 마술상자 안에는 음식의 주원료는 물론 언제라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된 음식이 들어가게 된다.연구팀은 식물재료를 가지고 치즈,두부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계를 구상하고 있다.즉 토마토를 넣으면 케첩이 나오고 밀을 집어넣으면 밀가루가 되어 빵을 구워먹을 수 있게 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계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도 많다.지구상에 존재하는 복잡한 생태계는 10억년 이상에 걸쳐 진화돼온 것이다.따라서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이 온도가 떨어지고 흐린 날씨가 된다고 해서 지구전체가 산소부족으로 허덕이지는 않는다.그만큼 정교하게 생태계는 조직되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미래의 우주비행사에게는 지구처럼 여분의 산소와 물이 항상 공급될 여유분이 우주선내에 있지 않다.규모의 문제인 것이다. 현재 우주선에서 식량과 산소의 공급원으로 길러질 가장 유력한 식물로는 토마토,감자,상추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이들 식물들이 각각 어떤 상태에서 최고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가를 일일이 밝혀내는 일이다. 현재 이 연구는 미 룻거대,유럽우주국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내에는 우주여행의 경로에 따라 알맞은 식물을 선택해 실고 떠나는 일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니거 박사는 『오는 2005년이면 완벽하게 자기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 우주여행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ASEM 본회의장 싸고 난상토론/「민간 자문위」 1차회의 언저리

    ◎유치희망 지자체 많아 객관적 기준 곧 마련/부수회의 개최지역도 2∼3곳 더 선정 검토 오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유치지역 선정을 위한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이상옥 전외무부장관)제1차회의가 6일 서울 광화문 제1종합청사에서 열렸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상회의 개최지가 갖추어야 할 여건과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객관적인 입지선정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당초 이달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던 회의장 입지선정이 다음달 중순까지 늦추어지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만큼 정부가 단독으로 개최지를 결정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을 막아보자는 뜻이 이 위원회에는 담겨있다. 정상회의 개최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서울과 제주·대전·경주,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 등이나 지난 총선 과정에서 드러났듯 이 문제가 최근 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떠올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하지만 민간자문위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본회의 개최여건이 갖추어져 있는 곳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먼저 본회의장은 30개국 8천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여야 한다.수익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대규모 회의장을 지어놓고 적자를 면치 못한다면 국가 예산이든 민간 자본이든 낭비가 아닐 수 없다. 회의장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건은 30개국 정상이 묵을 숙박시설이다.국가원수급이 묵을 스위트룸은 한 호텔에 한·두개밖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경호와 교통사정 등을 고려하면 숙소는 회의장과 이웃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이번 회의만을 위해 무턱대고 호텔을 신축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정부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본회의장 말고도 재무장관회의 등 부수회의를 열 수 있는 중규모 회의 개최지를 2∼3곳 더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회의장 선정에서 탈락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불만을 달랠 겸 부수회의를 열 수 있는 2천∼3천명 수용 규모의 중규모 국제회의장을 함께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날 열린 민간자문위에서는 일단 백지의 상태에서 본회의장 입지 기준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본회의장이 어디에 세워지건 중규모 회의장 건립 계획에는 별다른 반대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서동철 기자〉
  • 일산 호수공원 오늘 개장/자전거로·산책로·자연학습장 등 설치

    ◎레이저쇼·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행사 일산신도시의 명물이자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를 낀 일산 호수공원이 4일 개장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효계)가 92년말부터 3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호수공원은 면적이 31만5천평이다.주변의 호수면적은 석촌호수의 4배인 9만1천여평에 이르고 담수용량이 45만3천t이나 된다. 호수공원은 일산신도시의 녹지체계상 중심축을 형성하는 서쪽 주엽동과 장항동일대에 걸쳐 있다.하루에 최대 2만명(연간 1백만명)이 이용할 수 있어 일산주변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의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토공은 이 호수를 「일산호」로,호수내 팔각정을 「월파정」으로 이름지었다.개장일에는 야외음악회·불꽃놀이·레이저쇼·거북이마라톤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가져 축제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호수공원의 주요시설로는 승용차 1천1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소형주차장 4곳을 비롯,진입·한울·주제·원형광장 등 14곳의 널찍한 광장이 들어섰다.특히 호수의 물은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잠실수중보 상류에서취수,일산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원수를 매일 2천5백t씩 공급하고 일정수량이 넘으면 자동방출토록 만들었다. 자연호수주변에는 호안을 따라 수림대·갈대숲·수생식물지역·꽃길 등이 조성됐고 인공호에는 50m 높이까지 물줄기가 치솟는 시원한 분사기와 인공폭포도 설치했다. 이밖에 자전거도로 4㎞,산책로 7㎞ 등 운동시설과 자연학습원·야외전시장·야외무대·수상보트장·대형잔디밭·다목적운동장·어린이놀이터·전망대 등 각종 학습·놀이시설이 들어섰다. 개장일에는 꽃전시회·고적대퍼래이드·음악회가 마련되고 어린이날인 이튿날에는 초·중·고생 사생대회,어린이날 큰잔치,인형극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육철수 기자〉
  • 일산 외교단지·출판용지 8만5천평/공공용지·택지로 용도변경

    한국토지공사는 수요기관들이 재원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입주계획을 바꾸어 아직 팔지 못하고 있는 일산신도시의 외교단지·출판문화 관련업무시설용지 등을 각각 공공업무시설용지·택지 등으로 용도 변경키로 했다. 토공은 1일 한국산업경제연구원에 의뢰했던 일산신도시 자족기능 유치를 위한 마케팅전략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외교단지(3만4천평)·출판문화관련 업무시설용지(5만1천평)를 이같이 용도 변경하고 전시 및 회의시설용지(7만5천평)와 유통업무 설비시설용지(3만4천평)는 당초 용도대로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토공은 전시 및 회의시설용지를 컨벤션센터·전시장 등이 들어서는 현행 용도대로 활용하고 유통업무설비 시설용지 계획대로 복합유통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수요기관이 없는 외교단지는 공공기관의 연구·연수시설 등이 들어서는 공공업무시설용지로 활용하되 그래도 매각되지 않으면 주거용지 등으로 변경키로 했다. 또 출판문화관련 업무시설용지는 출판단지가 파주문발지구로 입지가 확정됨에따라 용도변경을 추진,유통지원·상업·숙박·전시·주거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토공은 이달부터 일산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이같은 방안을 최종확정하고 오는 8월까지 도시설계 변경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9월부터 실수요자에게 이들 용지를 분양할 예정이다.〈육철수 기자〉
  • 일산 「프라자」 불/곳곳에 방화 흔적

    【고양=박성수 기자】 경기도 고양시 주엽도 일산신도시 태영프라자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0일 태영프라자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비상구 입구 소나무에서 빨간 모자를 발견,이 모자의 주인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밀 감식을 벌여 지하 2층 방화셔터 맞은편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불에 탄 점과 지하 1층 물품창고 여러곳에서 불을 지른 흔적을 발견했다.
  • 북한산을 살리자(사설)

    서울의 명산 북한산이 각종 개발사업 계획으로 훼손될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다.수도 서울의 상징으로,풍부한 동식물 생태계의 보고로,또한 시민들의 등산코스로 사랑을 받고있는 북한산 본래의 모습 보존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그린벨트가 설정되기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북한산 기슭은 무분별한 건축으로 잠식돼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바뀐지 오래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관통계획은 우리를 아연케 한다.왕복 8차선의 대도로가 북한산 허리를 절개하고 뚫린다면 자동차매연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는 불을 보듯 훤하다.또한 산을 찾는시민들에게 도심의 혼탁을 그대로 연장시켜줄 것이다.최종 확정이 안된 일산∼우이동구간은 국립공원을 우회하여 의정부쪽으로 개설되어야 마땅하다. 도봉산 입구에서 만장봉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도봉구의 계획도 북한산 생태계 보존을 위협하는 사업이다.관광인구 확대를 통한 지자체 수익증대 방안이라고 하지만 국립공원을 수익차원에서만 활용하려드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경제단위가 아닌,자연의 보존이나 시민의 휴식공간이란 또다른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지자체 실시이후 도처에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당장의 이익만 생각해서는 크게 후회하게 된다.산이황폐화 되면 인공구조물인 케이블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전에서 북한산 경내에 시중인 대형 송전탑 16기의 건설도 순전히 경제논리만 앞세운 처사다.마을을 통과하는 직선코스를 외면하고 우회코스를 택함으로써 북한산 기슭을 훼손하고 있다.이렇듯 북한산을 개발,이용만 하려한다면 앞으로 북한산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수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만큼의 명산을 포용하고 있는 곳은 세계에서예를 찾아볼 수가 없다.그만치 서울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더이상 개발이란 이름으로 훼손되지 않게 관리.보존해야 할 것이다.
  • 서울 「1도심 4부도심」 체계로/2011년 도시계획 수정안

    ◎도심 「정」자형 지하도로 건설/일산∼수색∼길동 도시고속도 30㎞ 신설/평촌∼관악∼불광동 지하고속도로 건설/자기부상열차·경전철 등 1백㎞ 구축 서울의 도시 공간구조가 1도심·6부도심 체계에서 1도심·4부도심 체계로 바뀌고 평촌∼관악∼용산∼불광동을 잇는 서부 지하 고속도로를 비롯,도심을 「정」자 형태로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건설된다.일산∼수색∼신촌∼도심∼천호∼길동을 잇는 길이 30㎞의 도심관통 고속도로도 신설된다.〈관련기사 21면〉 또 지하철노선이 없는 지역을 잇는 길이 1백㎞의 신 교통수단(경전철 또는 자기부상 열차 등) 및 서울과 수원·인천·의정부 등 14개 수도권 지역을 잇는 길이 1백50㎞의 간선 철도망 등 광역교통망이 계획대로 구축된다.신 교통수단과 지하도로·수도권 광역교통망의 건설은 3기 지하철건설이 끝나는 2005년 이후 착공된다. 현재 총 길이 1백45㎞인 도시고속도로는 길이 1백10㎞의 제2순환 도시고속도로가 신설되는 등 2001년까지 2백㎞,2011년까지 2백55㎞가 추가 건설돼 총 길이 6백㎞로,지금의 4배로늘어난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11년 목표,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수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수정안은 도시공간 구조를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한 1개 도심과 청량리·왕십리,용산,영등포,영동 등 4개 부도심으로 확정했다.지난해 계획에 포함됐던 상암(수색)·마곡(공항)지구 중심의 2개 부도심 개발은 제외됐다.다만 상암지구의 경우 난지도의 안정화가 이뤄지는 2011년 이후에 부도심으로 추가 개발하기로 했다. 거대도시 서울은 이들 부도심을 축으로 동남권(영동)·서남권(영등포·여의도)·서북권(수색)·동북권(왕십리·청량리) 등 4대 생활중심 권역으로 나눠 총 11개 중심지구와 53개 지구중심으로 개편된다. 도시의 경관을 위해 밀도개념을 도입,일반 주거지역을 1∼3종으로 세분화하고 고도 40∼1백m의 구릉지는 1종 또는 2종지구,1백m 이상의 구릉지는 풍치지구나 1종 주거지로 지정해 건물층수를 제한한다. 반면 역세권이나 지구 중심지는 고밀도·고층화된다.서울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상징가로 9곳,풍치로 9곳,낙엽거리 13곳이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모두 99조원이 투입된다. 수정안은 의회 의견청취,시민위원회 심의,6월 중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서울시 고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강동형 기자〉
  • “남북한 춤사위 큰차이 없어요”/귀순 북무용배우 신영희씨 인터뷰

    ◎북선 정확한 동작 우선… 1년 넘게 연습/친했던 가구 김용씨 만났을때 많이 울어 『남북한의 춤사위에 큰 차이는 없지만,한 동작 한 동작을 ㎝ 단위로 재가며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낯설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남편 최세웅씨(35·전 북영합작 개발투자회사 사장)와 함께 귀순한 전 만수대 예술단 무용배우 신영희씨(35)는 24일 기자와 만나 북한에서의 생활과,귀순한 뒤 4개월여 동안 느낀 점들을 소상하게 밝혔다. 첫 화제는 역시 춤.신씨는 지난 달 KBS무용단과 뮤지컬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춤은 그루터기(기초)라도 있지만 너죽(코믹한 연기)이 어려웠습니다』 터무니없이 짧게 느껴진 연습기간도 신씨를 갸웃거리게 했다. 북한에서는 장면별로 시간을 배정해 한치도 틀리지 않을 때까지 오랫동안 연습한다.고위층에게 보여주는 공연이기 때문이다.동작이 허술하다고 지적받으면 「생활총화」 시간에 비판을 받는다.그래서 한 작품을 1년 넘게 연습할 때도 있다. 연습을 적게 해 관객들 앞에서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신씨는 『한심하지는 않더라』는 남편 최씨의 말에 겨우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자로 잰 듯한 동작은 아니더라도 감정만 전달하면 훌륭한 연기가 된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간다고 한다. 북한 예술인들의 생활로 화제가 옮아가자 만수대 예술단에 있던 82년 가을,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인민배우 우인희가 총살당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던 어느 날,행사가 있으니 공민증을 지참하고 모이라는 지시에 따라 예술단원 전원이 평양 부근의 훈련소로 갔다.잠시후 도착한 짚차에서 연한 살색 양장을 입고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우인희가 손이 묶인채 끌려나왔다. 「당의 배신자」 우인희를 총살하는 자리였다.외부적으로는 재일교포 2세와 불순한 애정 행각을 한 「혐의」였으나 북한의 예술인들은 우가 김정일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한다.애정 행각이라면 강제노동 수준의 처벌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신씨가 속했던 만수대 예술단은 대외 선전용으로 당에서 특별 관리하는 조직.그래서 단원들의 합숙소 생활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윤택하다.또 이 사실은 절대 비밀이다. 신씨도 『못 먹어본 것이 없을만큼 대우가 좋아 북한에서 말하는 「공산사회」에 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와 격리된 생활과 강도 높은 연습 때문에 결코 편안한 생활만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그나마 80년대 중반 이후로는 예술활동에 대한 김정일의 관심이 줄면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날 인터뷰에는 북한에서 신씨와 절친하던 귀순자 김용씨(36)도 자리를 함께 했다.신씨는 『북한에서 김씨의 귀순소식을 듣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귀순해서 처음 만났을 때도 눈물이 나 아무 말도 못했다』고 했다. 김씨가 지난 해 문을 열어 직접 경영하는 경기도 일산의 유치원에 가 보고 또 한번 놀랐다.북한에서 가장 좋다는 평양의 창광유치원보다 시설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아들 창혁군(9)과 딸 송희양(6)을 공짜로 받아주겠다는 김씨의 말에 신씨는 「행복한 어머니」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용현 기자〉
  • 경차 배출가스 허용기준 강화/내년부터 일반승용차 수준/환경부

    ◎시판 티코는 98년까지 유예기간 내년부터 배기량 8백㏄이하의 경승용차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중·대형승용차와 같은 수준으로 크게 강화된다. 경승용차의 오염물질배출기준이 터무니없이 높아 대기오염을 악화시킨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개선안이다. 환경부는 24일 내년부터 신규브랜드로 제작되는 경승용차의 배출허용기준을 일반승용차와 똑같이 적용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미 시판중인 유일한 경승용차인 대우 티코의 경우 유예기간을 줘,내년에 배출기준을 1차로 높인 뒤 늦어도 99년부터 일반승용차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브랜드의 경우 현재 ㎞당 8g인 일산화탄소는 2.11g,탄화수소는 2.1g에서 0.25g,질소산화물은 1.5g에서 0.62g으로 각각 강화된다. 티코의 경우 내년에 일산화탄소는 4.5g,탄화수소는 0.5g,질소산화물은 1.25g으로 기준이 지금보다 다소 강화된다. 경승용차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강화되면 경승용차도 내년 출고분부터 일반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오염물질저감장치를 부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노주석 기자〉
  • 북 군량미 과다 비축 식량난 가중 큰 요인/미 의회 보고서 지적

    【도쿄 연합】 미의회조사국은 북한이 식용곡물의 약 20%를 군사용으로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식량난이 심해지고 있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부족분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일산케이신문이 2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북한 식량부족 미국과 동맹국의 대응」아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부족 정도에 대해 95년도의 경우 6백70만t이 필요하나 부족분이 2백60만t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올 여름부터 시작되는 96양곡연도는 더욱 심시각해 질것이라고 밝혔다.
  • DJ 호남방문/대선가도 원거리 포석

    ◎총선성원 답례­수도권패배 위로/향후 선거 호남표 이탈 차단 카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총선이 끝난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호남지역을 찾았다.김총재는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유재건부총재 등 40여명의 당선자들과 함께 20∼22일 광주와 전주 등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잇따라 방문했다.과거 대선기간중에도 「지역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 가급적 자제했던 호남방문이었기에 당내 일부에서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측은 단순히 4·19묘지와 국립묘지 방문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한다.박지원 대변인은 『정통야당으로서 동작동 국립묘지와 4·19국립묘지,대전 제2국립묘지,망월동 묘역을 차례로 방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호남에 머무는 것은 부차적인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김총재도 『국립묘지와 5·18 묘역 등은 민족정통성과 민주정통성을 대표하는 성지』라면서 『이곳을 참배하는 것은 우리당이 지향해야할 방향,즉 민주 정의 통일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것』이라고만 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호남방문이 총선패배에 대한 김총재 나름의 대책이며 20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가도를 위한 「원거리 포석」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이번 방문도 총선패배후 일산칩거중에 김총재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변함없는 성원을 보낸 호남유권자에 대한 답례와 서울패배로 나타난 사기저하와 허탈감을 위로한다는 시각이다.『평소엔 무관심하다가 선거때만 표를 요구한다』는 불만을 어루만지며 향후 대선에서 호남표이탈을 막기 위한 방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김총재가 호남표 결속에 「집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대권가도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이라는 것이 이번 방문 목적임이 곳곳에서 드러났다.이번 방문이 국립묘지와 망월동 묘지를 엮는 「묘지순례」의 일환이라고 했지만 이번 방문에서 「유일 민주정통세력」임을 누누이 밝혔다.20일 광주 간담회에서 김총재가 『내가 대통령이 된다해도 전라도가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 김총재는 망월동 묘역을 떠나며 「민주부변,유훈만세(완전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민주영령들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킨다)」라는 휘호를 남겼다.〈광주=오일만 기자〉
  • 하도급 대금 올리고 3억 사례비

    ◎중석건설 전사장·자민련 위원장 등 3명 구속 자민련 지구당위원장과 대한중석(현 거평그룹 계열사) 계열사인 중석건설의 전 사장 등 3명이 하도급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8일 중석건설의 전 사장 장시옥씨(58)를 배임수재 혐의로,자민련 인천 계양·강화 을 지구당 위원장 정창화씨(63)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하도급 건설업체인 은산개발의 전 사장 김덕겸씨(55)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자민련 후보로 4·11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씨는 경기도 고양시 공영개발 사업소장으로 있던 지난 92년 12월부터 93년 10월까지 일산시 도로공사 하도급을 맡은 은산개발의 김씨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네차례에 걸쳐 1천1백만원과 8백만원짜리 일제 골프채 1세트를 받은 혐의다. 장씨는 지난 93년 전북공영개발 사업단으로부터 도급받은 전주 서신지구 택지개발공사와 정주 2공단 조성공사를 은산개발에 하도급을 준 뒤 그 해 7월 은산개발 사장이던 김씨로부터 『하도급 대금을 올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네차례에 걸쳐 3억1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이다.김씨는 하도급 대금으로 6억원을 올려받자 절반을 장씨에게 주었다.〈박선화 기자〉
  • 고양 쓰레기 1주일 반입금지/수도권 매립지

    ◎산업폐기물 반입 적발로 【고양=박성수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김포매립지 반입이 19일부터 1주일간 중단된다. 18일 수도권매립지 관리운영조합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고양시 청소대행업체인 벽제개발 소속 쓰레기 운반차량 2대가 폐고무,폐가죽 등 산업폐기물이 90% 가량 섞인 쓰레기를 몰래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매립지 관리운영조합은 회의를 열어 19일 상오 6시부터 25일 상오 6시까지 1주일동안 고양시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관리운영조합측에 반입금지기간 단축을 요청하는 한편 소각이 가능한 쓰레기를 일산소각장에서 처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 청소대행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처를 내릴 방침이다.
  • 은평구/“역촌역 주변 상업지역 확대해야”(구의회를 찾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구세수입 확대 절실/조정환 의원 등 23명,시에 건의안 지속적 제출 은평구의 숙원사업은 그린벨트 해제와 상업지역 확대다.은평구의회(의장 전우대) 의원들의 관심도 마찬가지다. 그린벨트는 은평구 면적의 40%를 넘는다.진관내·외동의 대부분과 불광동·갈현동 일부가 그린벨트로 묶여있다.해제될 기미도 좀처럼 안보인다. 건설교통부 등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전국에 걸친 문제이므로 정부도 선뜻 결론을 내릴 수 없다.건의도 하고 청원서도 냈지만 별다른 대답을 얻지 못했다.이제는 거의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사뭇 다르다.서울시에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상업지역이 늘어나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세수도 늘어난다. 의회는 지난해 2월20일 조정환 의원(대조동) 등 23명이 발의한 「도시계획 입안에 따른 지역지정 개정건의안」에 대한 서울시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골자는 지하철 6호선의 역촌역 일대를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꿔 달라는 것. 역촌동·대조동·녹번동 일부를 포괄하는 역촌역 일대는 경기도 일산으로 통하는 거점이다.또 제법 상가가 들어선 구산동과 구청 주변과는 별개의 생활권이다.역촌역 주변에 상권이 새로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장기 도시기본계획에 상정돼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의원들은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 결국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호영 기자〉
  • 수도권 TRS 사업 5개사 경합/신청서 접수 이틀째

    ◎무선호출 6개·CT­2 3개 컨소시엄 경쟁 정보통신부는 신규통신사업자 허가신청서 접수 이틀째인 16일 주파수공용통신(TRS) 및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지역사업과 무선호출분야의 참여 희망업체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이날 접수마감결과 한장의 티켓이 걸린 수도권 TRS사업권의 경우 한국전자텔레콤(한국전자) 태일이동통신(태일정밀) 임광텔레콤(임광토건) 두원텔레콤(두원) 서울TRS(선진)가 계획서를 제출,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사업자 한 곳을 선정하는 수도권 무선호출분야에는 하나이동통신(전방) 두리이동통신(오리엔트시계등) 보라이동통신(대웅제약) 큐닉스텔레콤(큐닉스컴퓨터) 해피텔레콤(성미전자) 휴네텔(엔케이텔레콤)등 6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냈다. 이밖에 2장의 티켓이 걸린 수도권 CT­2부문에는 이수통신(이수화학) 나래이동통신(삼보컴퓨터) 서울이동통신(두일산업등)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정통부는 17일에는 TRS 및 CT­2 지역사업(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광주­전남권,전북권,제주권)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접수한다.〈박건승 기자〉
  • 야3당,총선 후유증 탈피 안간힘

    ◎국민회의/당3역 등에 중진급 정치신인 전면배치/야권분열 책임의식… 대야 사안별 협조 총선 다음날인 12일부터 일산자택에 칩거,장고를 거듭하던 김총재가 15일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결코 지지 않았다』는 일성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김총재는 『총선전 64석에서 79석으로 늘어나지 않았느냐』며 『여당의 금권과 관권선거에다 막판 북풍에 휩쓸려 예상의석을 얻지 못했을 뿐』이라며 패배가 아님을 강변했다. 김총재의 이러한 입장정리는 향후 국민회의의 정국운영 방향을 가늠케 할 「중요한 잣대」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김총재가 찾아낸 「묘수」는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과 외부적으로 「강력한 대여공세」의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을 듯 하다. 지도부의 대수술은 서울참패에 따른 여론수렴 차원이다.국민회의는 이종찬 정대철 조세형 박실 등 당 중진들의 대거 몰락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세대교체」의 열망을 어떻게든 반영해야 할 입장이다.따라서 당 3역과 국회직에 유재건 박상규 김근태 부총재 등 중진급 정치신인들을 전면배치하고 가신그룹과 호남지역 의원들은 일단 후방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당내 30∼40대 후보들의 모임이었던 「그린캠프 21」 당선자 김민석 신기남 천정배 추미애 정동영씨 등의 신선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대여공세의 경우 대선자금 청문회 추진과 여권의 금권·관권선거에 대한 파상적인 공격으로 가닥이 잡혀간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과 김총재의 「20억+알파설」을 다루기 위한 청문회는 김총재의 대권가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추궁 등을 의식,대야관계는 「온건」한 성격이 될 것 같다.따라서 전면적인 공조체제보다는 사안별 협조체제가 전망된다.〈오일만 기자〉 ◎자민련/주류측,강력한 김 총재의 직할체제 모색/비주류의 단일지도체제 반발이 변수로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이 심상지않다.특히 TK(대구·경북)를 기반으로 한 신민계출신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JP(김종필 총재)의 단일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다. 이들은 15대 총선결과를 「약진」으로 표현하는 데 불만을 나타낸다.충청도에서의 「싹쓸이」와 대구에서의 승리보다 수도권과 강원·경북지역에서의 참패를 강조한다.여소야대를 이뤘지만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지역간·계층간 신구교체를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의 대열에는 박철언 부총재가 일선에 서있다.박부총재는 15일 당선자 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에 대한 불만과 대선을 앞둔 야당통합등 평소와 달리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박부총재는 지도체제와 관련,합의적·민주적인 당운영 방식을 강조했다.다시 말하면 지금은 JP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것이다.또 충청도 지역당을 거론하며 『혼자하기에는 벅차다』고 JP의 단일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가부장적인 권위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함께 하든지 아니면 그만 두든지 해야 한다』며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이어 『남의 당을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DJ(김대중 총재)도 혼자하기에는 벅찰 것』이라며 『당장은 힘들지만 이상적으론 야당과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회의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부동 수석부총재도 당선자대회의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민련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에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총재측근과 구공화계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은 빠른시일내에 당직개편을 마무리,당체제를 총재 직할체제로 강화,당내 TK세력의 반발을 무마한다는 입장이다.〈백문일 기자〉 ◎민주당/“파국만은 막아보자” 조기 정상체제 전환/무소속 영입 박차… 교섭단체 구성 총력전 흡수설·와해설등 정치권의 중장기 예보속에서 일단 「재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상오 선거대책위 전체회의를 열어 총선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당을 선거전의 정상체제로 전환했다.총선후 4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몸추스르기에 나선 것이다. 홍성우 이중재 선대위원장등 19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당무부터 서둘러 정상화하기로 했다.17일 당선자대회를 여는 한편 총선평가서도 만들고 부정선거대책위도 구성키로 했다.참패의 위기가 와해의 파국으로 이어지는 것만은 막자는 취지인 것 같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은 총선결과와 상관없이 원외에서 나마 「3김청산세력」의 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그는 『민주당의 역사적 정당성은 인정받았지만 역량부족으로 3김씨의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총선결과를 해석했다.이어 『자기혁신을 통해 3김정치를 대체할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재건의지를 밝혔다.앞서 14일 이중재위원장,이부영 강창성 하경근 조중연 장경우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김홍신 대변인등 13명의 비공식회동에서도 이런 기조를 확인했다.97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망라한 정치판도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그 때까지는 온전히 당을 보전해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우선 두가지 작업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우선 16명의 무소속당선자들과 제휴,무소속구락부 형태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이다.이와 병행해 패인의 하나로 지적된 당 지도체제도 어떤 형태로든 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 이런 재활노력이 구심점을 상실한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이기택 고문계나 「스타군단」중심의 개혁그룹 모두 심각한 낙선후유증으로 강력한 통합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지도체제를 둘러싸고 「현체제 유지론」과 「원내중심 개편론」「원내·외 이원체제론」등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내홍의 싹도 피고 있다.〈진경호 기자〉
  • 맑은 공기 되찾을 수 없나(사설)

    ◎15일 시작된 대기오염 센서스의 중요성 15일 시작된 대기오염 센서스의 중요성 우리로서는 처음인 본격적 대기오염종합센서스 작업이 15일부터 시작됐다.환경부는 6월말까지 3만여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체를 대상으로 황산화물·먼지·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탄화수소등 5대 오염물질 배출량 및 규모를 공식적으로 파악한다.뿐만아니라 자동차·항공기·열차 등의 매연배출량도 조사하고 허가없이 설치할 수 있는 소형소각시설의 오염도와 산불의 배출수치들까지 산정해 볼 계획이다. ○총량적 점검통해 대안 모색 이 일의 의미는 매우 크다.대기의 오염 양과 그 피해가 이제는 항목별·부문별로 대처할 정황을 넘어섰고 총량적 점검을 통해 보다 근본적 대안과 조정책을 찾아야 할 긴박한 상태에 처한 것이다.더 심각한 것은 이 악화된 상황의 여러 실증적 자료들이 그나름대로 발표되고 있으나 이를 우리가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절박한 과제로 인식하는 일에 매우 무관심하다는 것이다.때문에 이번 조사는 무엇보다 센서스의 일반적 용도인 정책기초자료로쓰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위험상태를 실제로 확인하고 이제나마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데 먼저 쓰이도록 해야 한다. 오늘의 대기오염수준은 구체적으로 인체에 질환으로 나타나는 단계에 있다.최근 보건복지부가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에 의뢰해 1만3천여명의 14세이하 청소년병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 18%가 알레르기성 비염을,22%가 천식을,21%가 아토피성피부염을 경험하고 있다.94년 서울대연구팀의 조사에서는 가슴이 답답함을 절감하는 시민이 49.2%,두통 32.7%,눈이 따갑고 눈물이 난다가 24.6%로 나타났다. ○질병으로 나타나는 단계에 건강상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탄소물질은 깊숙히 또는 장기적으로 호흡하면 폐암등 치사율이 높은 암을 발생시키는 구체적 유독성물질로 밝혀져 있다.벤젠·다이옥신·납·수은·이산화질소들이 특히 그렇다.이들은 특정질병만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면역체계를 파괴한다.그리고 면역장애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처음 나타나는 것이호흡기질환을 통해서이다.따라서 만약 지금 전면적으로 국민적 역학조사를 한다면 더 놀라운 현상이 밝혀질 것이다. 자연자원에 대한 대기오염 피해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산림 고사현상,농지 산성화,지하수 오염등이 모두 생산량에 실질적 축소를 가져오고 있다.이 축소가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아직 정리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런가 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92년부터 서울대기오염도를 세계 2위라고 발표하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 중점과제로 대기오염물질 발생총량계획을 세우기는 했다.연간 4백50만t의 배출규모에서 50만t을 줄이겠다는 것이 1차목표이다.그러나 이 총량부터 실은 불확실한 것이다.그리고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오염물질총량을 제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요와 여러 자연체계의 지속가능한 생산관계를 분석하여 그 한계가 어디이며,어떻게 하면 재생도 가능한 균형상태가 되느냐를 알아내야만 한다는 것이다.이 작업 역시 센서스가 출발점이다. 우리는 이번 조사가 진실로 사실을 파악하는 과학적 냉정함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오염배출업계로서는 현법규에 비추더라도 가급적 배출량 등의 자료가 엄폐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고,조사자 역시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이 이런 유의 조사가 지닌 허점이다.○오염 해소책 강도 더 높여야 현재 미국은 대기오염에 의한 국민의료비부담액이 환경정화비용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오염해소책의 강도를 한차원 더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렇게는 못해도 우리도 대기오염에 있어서는 최소한 현실을 인정하는 감각을 가져야 한다.서울시도 이달초 차배기가스 규제강화책을 내놓았다.내년부터 배기가스검사를 안전검사에서 분리해 기준을 초과하면 「필증」을 발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 정도로 수도권대기오염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개개인의 차원에서 자동차배출가스량을 분담해서 줄여야 할 때가 되었음을 인지하고 스스로 실천에 나서야 한다.
  • DJ,당권분점 위기관리체 구상/국민회의 체제정비 「밑그림」

    ◎정희경씨 등 새얼굴 전면배치 가능성/원내총무 조순형·총장 안동선 의원 등 거론/정책위의장 이해찬·박상천·이협 의원 물망 국민회의는 15대 총선에서 김대중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의 대거 낙선으로 체제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김총재는 이미 일산 자택에 머물면서 체제정비를 위한 의견수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그 윤곽은 오는 16일 당선자대회를 계기로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이번 체제는 위기관리의 성격을 띨 것으로 점쳐진다.총선 후유증으로 인한 당내의 갖가지 이견과 잡음을 최소화해야 하는 책임이 뛰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총재가 전면에 나서는 형태를 띨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총재직에서 2선으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일종의 당권분점의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즉 그의 직할체제이면서 대외적으로는 새로운 「얼굴」을 전면에 내세울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 경우 참신성 있는 영입인물인 정희경,박상규,유재건 부총재를 내세워 파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당내 2인자인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5선인 김영배,김봉호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수렴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영배,김봉호의원은 국회직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따라서 두사람 가운데 1명이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을 맡을 공산이 크다. 원내총무,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당 3역에는 4선인 조순형,김태식,신기하의원과 3선의 손세일,이해찬,박상천,이협,안동선의원등이 거론된다. 현재로는 서울에서 순조롭게 4선의 반열에 오른 조순형의원과 민주당 원내총무를 지낸 김태식의원이 새 원내총무로 유력하다.사무총장은 3선의원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의 중론이다.안동선,손세일의원의 이름이 가장 많이 오르내린다.정책위의장으로는 이해찬,박상천,이협의원등이 거론된다. 당 3역에서 제외된 인사들은 국민회의에 배당될 4∼5석의 국회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가 다음으로 고민하는 자리는 대변인이다.박지원 대변인이 국회입성에 실패해 교체가 불가피하다.현재는 초선인 정동영,정동채당선자가 후보에 올라있다.새로운 이미지 과시라는 측면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정동채당선자보다 정동영당선자가 우위에 있다. 또 총선에서 실패했지만,충성심이 있고 총재의 의중을 정확히 읽는 박지원 대변인등은 총재 특보로 계속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진들의 대거 탈락으로 김총재의 행마에 고민이 많다는 전언이다.이 때문에 16일에는 윤곽만을 밝힐 뿐,구체적인 인선이 발표될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다.또 홍사덕의원등 무소속의원들의 영입을 위해 일정 자리를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양승현 기자〉
  • 야권 체제정비 착수/국민회의­DJ,내일 당 쇄신방향 밝혀

    ◎자민련­17일 대대적 당직 개편 예정 여야는 이번주초 선거체제를 정상체제로 환원시켜 총선 결과를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의 정국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체제정비작업에 일제히 들어간다. 신한국당은 15일 김윤환 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총선 결과를 분석하고 5월 원 구성에 앞서 당 정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여야의 상호 고소·고발사태 등 후유증과 지역주의 심화 등 부정적 측면에 대한 당 차원의 대처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오는 16일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당선자대회에서 김대중총재가 나서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당 지도체제 정비 등 당 쇄신작업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총재는 14일에도 일산자택에 머무르며 당3역 등 지도부 개편 및 앞으로의 정국운영방향 등에 대한 구상을 계속했다. 자민련은 오는 17일쯤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50석을 확보한 제3당의 위상에 걸맞게 당 3역을 3·4선급 중진으로 실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를 열어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에 따른 당의 활로를 논의하는 등 당체제 정비에 착수한다.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실패할 경우 「무소속 연합」 형태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량승현·구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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