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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학자금­30대 내집마련 “허리휘청”

    ◎“월급은 적잖은데” 얼마 벌어서 어떻게 쓰길래…/월급 353만원 K차장 자녀 둘 교육비 105만원 실수입의 34% 차지/맞벌이 L대리 부부 1년 4,200만원 벌어 주택구입비로 1천만원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럼에도 봉급생활자들은 조들린다고 말한다. 월급쟁이의 봉급과 지출명세를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짚어보자. 40대는 자녀들의 과외비를 포함한 학자금으로,30대는 주택마련 부담이 많다.서울 강남같은 곳에서 떵떵거리면서 돈을 물쓰듯 하는 별천지의 특수계층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보통」가정의 모습을 보자. S은행의 K차장(44).지난 78년 대학졸업과 함께 입사한 뒤 이듬해 결혼했다.그는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있다.월급여는 2백만원이다.연 600%의 보너스와 여름철 및 겨울철 체력단련비 등을 합한 보너스는 연간 1천8백40만원.월급과 보너스를 합한 연봉은 4천2백40만원이다.월 3백53만원꼴이지만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빼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월 3백5만원. 맏아들의 영어와 수학 과외비용으로 각각 월 30만원과 2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둘째의 영어와 수학 과외비용은 각각 20만원과 15만원이다.두 아들의 과외비용만 매월 85만원.월평균 실수령액의 28%가 과외비로 사라진다.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과외비외에 학비로 나가는게 월 20만원이다.순수한 교육비로만 1백5만원이 나간다. K차장 실수령액의 34%다. K차장은 올초 모 건설회사의 주식을 처분한 5백만원을 생활비에 보충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녀들의 과외비를 위해 그렇게 무리하지는 않는편이다. 그에겐 내년이 걱정이다.고3이 되면 한 과목당 50만원씩하는 과외를 남들이 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도 없는 탓이다.『고3이 되면 은행에서 대출받아 과외비로 쓰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적지 않다.이제는 내가 할 차례가 된 것 같다.내년에는 1천만원을 대출받아 과외비를 충당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K차장의 말이다. 그는 서울 당산동서 33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평수를 늘리는 것은 포기했다.자녀들의 과외비 부담으로 적자가 나지 않으면 다행인 형편인탓이다.자녀들의 과외비를 위해 대출받고 정성스레 붓던 적금을 해약하는게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이고 모습이다. K자동차의 L대리(35).지난 88년에 입사해 92년 11월 결혼했다.부인 K씨(29)도 직장에 나가는 맞벌이부부.만 2살된 딸 하나가 있다.그는 성남의 25평짜리 주공아파트에서 전세보증금 5천만원에 살고있다. L대리의 월급여는 1백35만원이다.800%의 보너스와 성과급,특근수당 등을 합한 연봉은 2천8백만원이다.부인 월급은 95만원이다.연간 800%의 보너스와 체력단련비 식대 등까지 합한 연수입은 1천9백50만원.부부의 연수입은 4천7백50만원.월평균 3백97만원꼴이다.소득세와 의료보험료 등을 뺀 실제 수입은 3백50만원. 다행히 맞벌이라 금전적인 면에서 혼자 버는쪽보다는 훨씬 여유가 있는 편이다.한해의 실수입 약 1천만원은 주택마련으로 들어가는 등 자금용도 0순위는 주택구입.지난해 분양금 6천4백만원인 일산의 25평짜리 근로자아파트에 당첨돼 현재 계약금 1천2백만원과 중도금을 6백40만원씩 세번 냈다.그동안 저축했던 돈과 은행에서 1천만원을 빌려 보충했다.은행대출금 이자는 월 13만5천원. 1년에 세번 내는 중도금이 다소 벅차지만 올해까지는 그동안의 저축금을 털고 올해의 수입을 합하면 충당할 수 있다.하지만 내년의 마지막 중도금과 잔금 2천만원은 은행에서 빌려서 해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은행에서 3천만원을 빌리는 셈이나 현재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이 5천만원이므로 그래도 2천만원은 남는다. L씨부부가 서울 잠실에서 살다가 애를 낳으면서 성남으로 간 것도 빨리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알뜰 작전의 하나.처가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어 장모님에게 딸을 맡기고 맞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모님에게는 월 40만원씩을 용돈겸 자녀 양육비로 드리고 있다. 양쪽집에서 밑반찬을 가져와 주식비는 별로 들지 않는다.아기 옷도 주로 주위에서 얻기 때문에 아직 양육비로 들어가는 돈은 많지 않다.우유값이나 기저귀값 등으로 월 20만원 정도 들어가는 상태다.L씨부부는 아이가 크면 유치원비다 과외비다 해서 들어가는 돈이 많아 목돈을 모을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2∼3년간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곽태헌 기자〉
  • 세입자 29% 전세금 제때 상환못받아

    세입자 10명 중 3명이 전세계약기간이 끝나도 전세금을 제때에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금전적 손실을 입거나 다음 세입자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급기야는 법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등 집주인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다.이같은 사례는 25일 한국부인회가 중동·일산 등 신도시 거주 세입자 4백7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세에 관한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 제일제당,복합상영관 사업 진출/홍콩·호주와 합작

    ◎내년말까지 극장2개 설립 제일제당그룹은 24일 아시아 최대의 영상소프트업체인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업체인 호주의 빌리지로드쇼사와 합작으로 국내에 「제일 골든빌리지」사를 설립해 국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제일골든빌리지사는 제일제당그룹이 50%,골든하베스트사와 빌리지로드쇼사가 각각 25%씩 출자해 자본금 6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대표이사는 제일제당그룹 씨제이엔터테인먼트사의 하대중 이사가 맡는다. 제일제당그룹은 1차로 서울시 광장구 구의동 테크노마트내에 스크린 12개 규모,경기도 일산에 스크린 9개 규모의 멀티플렉스극장을 97년말까지 세우고 2단계로 2000년까지 전국 대도시와 분당 신도시 등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건설,전국적으로 10여개 이상의 멀티플렉스 극장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멀티플렉스는 스크린수가 최소 8개 이상인 복합상영관으로 사차를 두고 상영하기 때문에 최소 20∼30분간 간격으로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제일제당은 세계적인 영상멀티미디어 메이저로부상하기 위해 지난해 스티븐스필버그 등과 함께 드림웍스 S.K.G사를 공동 설립했다.〈권혁찬 기자〉
  • 서울이동통신 부회장 정의진씨/사장 김영환씨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정의진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영환 관리본부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발령하고 두일산업(주)의 이홍재 전무이사를 영입,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 서울∼일산 수색로 5㎞/버스 전용차선제 실시/12월부터

    【고양=박성수 기자】 오는 12월 1일부터 서울과 일산신도시를 잇는 왕복 8차선 수색로에 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경기도 고양시는 15일 출퇴근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수색로 구간중 고양시 행신3거리∼서울시 경계인 덕은동까지 4.6㎞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차선도색 표지판을 설치하고 12월 1일부터 한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부터 단속할 방침이다.
  • 수돗물 이틀째 “흙탕물”/일산지역 2천가구 큰 불편

    【고양=박성수 기자】 고양시 일산 신도시 문촌마을 주공7단지 등 3개 아파트단지와 주택 등 신도시내 2천680가구의 수돗물에서 지난 14일 하오 5시30분쯤부터 흙탕물이 섞여 나와 주민들이 이틀째 수돗물을 받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고가 나자 시와 토지공사 일산사업단은 15일 상오 5시부터 이 일대 아파트에 공급지하수조와 옥탑수조에 저장된 흙탕물을 빼내고 상오 9시부터 정상급수를 하고 있으나 혼탁한 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 문촌마을 주민 김경림씨(34·주부)는 『14일 저녁부터 갑자기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나왔으며 하루가 지나도록 혼탁한 물이 계속 나와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애인 기능대회 개막/26개 직종 390명 참가

    제13회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15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일산 직업전문학교에서 개막돼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이승환)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장애인 기능인 390명이 출전,선반 등 26개 직종에서 연마한 기량을 겨룬다.
  • 이 의원,김씨 출국 직접 지시/이명박 수사 뒷얘기

    ◎김씨,이종찬씨에 3억 받기로 하고 폭로/일산 DJ집 방문 “좋은일 한다” 격려받아 이명박 의원의 전 비서 김유찬씨가 이의원의 선거비리를 폭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논공행상」에 대한 불만때문이었다. 김씨는 이의원의 당선에 크게 공헌을 했다고 스스로 평가,총선이 끝난 뒤 『5급 비서관직을 달라』고 이의원에 요청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또 선거운동을 하면서 접대비 등으로 1천여만원의 술값을 빚졌지만 이의원이 지불을 거부한 것도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었다. 김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사직서를 낸 뒤 이의원의 캠프를 떠났다.이후에도 정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국회의원 회관을 기웃거렸지만 자신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궁지에 몰린 김씨는 이의원의 비리를 야당에 알려주고 「대가」를 받아내기로 계획을 짰다.이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를 대상으로 골랐다. 지난 8월23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N호텔 사우나 휴게실에서 이부총재를 처음으로 만나 폭로 뒤의 신변보장과 3억원을 요구했다. 이 부총재로부터 『당 차원에서 돈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확답을 들은 뒤 이의원의 선거비용 지출내역을 건네줬다.폭로 하루전인 지난달 9일에는 경기도 일산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집을 찾아가 인사를 했다.『좋은 일을 한다』는 격려도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러나 이 부총재로부터 약속한 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교통비 등 명목으로 40여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의 폭로 직후 이의원은 『(김씨가) 해외로 나갔으면 좋겠다』,『돈이 필요할텐데 줄 돈이 있느냐』고 측근들에게 말하는 등 김씨의 도피를 적극적으로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총선 당시 이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지난 달 15일 홍콩으로 김씨를 출국토록 한 이광철씨는 당시 일본 오사카행 표를 따로 끊은 뒤,탑승구로 나가 김씨의 출국을 확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의 출국정지를 관계기관에 통보했으나 『이미 일본으로 나갔다』는 회신을 받고 이씨를 붙잡아 추궁한 끝에 이의원의범인도피 혐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의원측은 용의주도하게 해외도피를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자충수」를 둔 셈이 됐다.〈박은호 기자〉
  • 월수입 200만원 맞벌이부부 3년후 30평 내집마련/재테크 전략

    ◎생활비 쓰고남은 50만원 정기적금/보너스 200만원은 가계장기저축/전세금 5천만원 합쳐 ‘마이홈’ 실현 ▷고객의 조건◁ 대기업 대리인 S씨(32).그는 결혼한지 4년이 됐다.현재 일산의 27평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으나 3년쯤 뒤에는 내집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일산의 30평짜리 아파트(약 1억5천만원 예상)를 구입할 계획이다.그의 부인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전세금은 5천만원이다. 결혼생활 동안 2천8백만원을 저축했지만 이중 1천만원은 지난달 오른 전세금으로 썼다.S씨의 세금을 뺀 월급은 1백10만원,부인은 90만원이다.S씨의 보너스는 분기별 1백20만원,부인은 80만원이다.월생활비는 1백50만원이다.맞벌이 부부의 전세탈출 작전을 보자. ▷재테크 전략◁ 1천8백만원의 저축금을 자유적립신탁에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했다.3년 뒤에 내집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3년짜리 확정기간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전세금을 추가로 올려줘야 할 때에 자금운용을 제대로 할수 없는 것도 고려됐다. 자유적립신탁은 1년6개월 이상만 투자하면 언제든지자금을 인출해도 불이익이 없는 탓이다.물론 자유적립신탁은 은행권 상품중 이자율도 높다.지난달의 평균 배당률이 12.5% 선으로 높다.금리 하향추세를 반영해 6개월에 0.1% 포인트씩 떨어지더라도 고금리 상품이다.3년 뒤에는 2천4백79만원(세금을 뺀 금액,이하 같음)으로 늘어난다. S씨 부부의 월수입 2백만원중 생활비로 쓰고 남은 50만원은 연 12%짜리인 은행의 정기적금에 가입한다.이 적금에 들면 앞으로 대출을 받는데에도 이점이 있다.3년 뒤에 주택을 구입하는데 다소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대출이 쉬운 금융기관과 상품을 택하는 것도 재테크라는 점을 감안했다. 대출도 비교적 쉽고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의 적금을 택하기로 했다.3년 뒤에는 2천1백13만원을 쥘수 있다. 분기별로 받는 2백만원의 보너스는 이달 중순부터 판매되는 가계장기저축에 들기로 했다.이 저축에 들면 연 12% 이상의 확정금리가 보장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자수입에 대한 세금이 전혀 없어 실제 수익률은 더 높다.연 12%로 보더라도 매력있는 금융상품이다.3년 뒤에는 2천8백38만원이 된다. 이자율이 같은 일반 적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72만원의 세금이 절감되는 셈이다.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16.5%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운용결과◁ S씨부부는 이렇게 투자해 3년 뒤에는 1억2천4백3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전세금 5천만원에다 자유적립신탁에서 2천4백79만원,정기적금에서 2천1백13만원,가계장기저축에서 2천8백38만원을 모을수 있다.부족한 자금 2천5백만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전세에서 탈출할 수 있다.〈곽태헌 기자〉 □도움말=맹동준 장기신용은행 강남역지점 상담역 569­8568
  • 킴스클럽·뉴마트·E마트·프라이스클럽/창고형 할인점 급속 확산

    ◎93년 「E마트」 첫 주자로 3년새 30곳 개점/직거래 저가전략 주효… 올 매출 10배 늘어 93년 11월 서울 창동에 국내 첫 창고형 할인매장인 E마트가 문을 연뒤 고객이 급격히 늘면서 대형할인점만 30여곳에 이를 만큼 할인점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선진국에서는 할인점이 이미 가장 중요한 쇼핑 장소로 자리를 잡았으며 백화점은 전문점 형태로 바뀌고 있다. 회원제 창고형할인매장의 후발주자인 뉴코아백화점의 「킴스클럽」은 가장 사업 확장속도가 빠르다.지난해 6월1일 서울 잠원동점이 개장한뒤 수원·분당·과천·동인천점이 잇따라 개점,현재 전국 12곳에서 할인점을 개장했다.11월중 강원도 오대산에 들어서는 「킴스클럽 호텔」에 13호점이,평택·분당 서현·창원 또는 미금에 14∼16호점이 들어선다.뉴코아는 또 식품과 가정용품,전자제품 위주의 할인점인 「뉴마트」도 94년 12월 이후 서울 잠원동과 남산,부천 등 수도권에 10개의 매장을 개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는 서울 창동과 일산,안산,부평에 매장이 있고 서울 양평동에 회원제창고형매장인 「프라이스클럽」이 있다.E마트는 다음달 제주점을,12월에 분당점을 오픈하며 대구 북구 검단동에 프라이스클럽 2호점이 내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그랜드백화점의 그랜드마트는 신촌과 강서구 등촌동 등 2곳에 매장이 있다. 킴스클럽과 프라이스클럽은 회원제로 연회비가 3만원.회비는 적립돼 그 이자를 운영비용에 충당해 원가를 낮추는 구실을 한다.E마트와 그랜드마트도 창고형이지만 회비는 없다.할인매장들이 일반 산매점이나 백화점보다 20%이상 가격을 낮추어 가격파괴형 저마진 매장으로 영업할 수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축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고객 증가에 비례해 할인점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킴스클럽의 경우 지난해 총매출 9백55억원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4천2백억원이나 됐다.올해 할인점 업계의 예상매출규모는 1조2천억원. 추석 불황에서도 할인점 특수가 나타났듯이 내년에 경기침체가 계속되더라도 할인점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경기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와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 정책,자연녹지 내의 할인점 설치 허용 등은 할인점의 호재.내년에는 올보다 1백50% 가량 많은 3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부설 유통산업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개점1돌 그랜드마트 신촌점/할인점 변신 “호황” 지난달 23일로 개점 1주년을 맞은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패션전문점에서 할인점으로 업태변경을 해 대성공을 거둔 경우다. 신촌그랜드마트는 지난해 9월 이전까지 패션전문점인 신촌플라자였으며 그전에는 소규모 백화점이었다.그러나 맞은편 대형 그레이스백화점의 등장으로 고객 끌기에 실패하자 할인점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패션전문점 시절에서는 하루 매출이 3천5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할인점이 되면서 일평균 2억8천여만원으로 8배나 신장했다.일평균 매장을 찾는 고객수도 2천3백여명에서 1만2천여명으로 4배나 늘었다.1년동안 9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백78만명의 고객이 다녀갔다.1일 최고 매출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15일로 5억7천만원. 신촌그랜드는 도심지이면서도 배후주거지의 특성으로 갖고 있는 상권을 고려해 1차 식품에서 생활잡화용품 및 패션에 이르기까지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한 종합가격파괴 매장인 점이 고객들의 발목을 붙잡는 매력이다.할인점이면서도 백화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의류매장은 특히 인기.옷 매출비중이 37%에 이르러 의류 부문이 약한 다른 할인점과 구별된다.70여개의 대형 아울렛 매장은 고객을 10대후반까지 확산시켰다. 이와함께 할인점으로서는 드물게 신용카드로 결재할 수 있고 낱개판매도 하며 경인지역에는 유료배달서비스를 하는 점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매장 면적이 좁고 주차장 규모가 적은 것이 해결과제이다.이웃 건물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잘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매장측의 설명이다.〈손성진 기자〉
  • 자연보호운동 공로/국민은 대통령표창

    국민은행은 5일 자연보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공로로 96년 자연보호운동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지난 90년 8월 일사일산운동의 하나로 서울의 청계산을 비롯한 전국의 5개 주요 산을 지정받아 아름다운 산 가꾸기를 해왔다.
  • 대추철… 대추잔치를 추억하며(박갑천 칼럼)

    일산에서 두번째 맞는 가을.지난해는 못 느꼈는데 집언저리에 대추나무가 많다.주렁주렁 옹골지게 매달려 붉은색을 진작부터 띠어온다.『대추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듯들으며/벼벤그루에 게는 어이 내리는고/술익자 체장수 돌아가니 아니먹고 어이리』.보통 황희가 지은 노래로 알려져온다. 이 노래따라 살아나는 미학자 백(백기수) 교수의 엇구수한 얼굴.개자한 웃음 남겨놓고 간지 10년이 다돼간다.그는 요맘때면 그의 집에서 대추잔치를 열었다.뜨락에서 익은 대추를 푼더분히 쌓아놓고 「돌아갈 체장수」는 없지만 잔을 기울이다보면 얼굴도 대추빛으로 물들어갔던 것.애바르고 바냐윈 세상 웃어보며 주고받은 얘기가 하늘끝에 닿을만한데….대추의 철에 그리워지누나. 몸체는 작지만 다글다글 씨억씨억 여무진 사람을 이르면서 대추씨 같다고 했다.그런 씨의 열매를 점지하는 대추나무는 좀 유별나다.겨울잠에서 유난히도 늦게 깨어나는 잠꾸러기 아니던가.다른 나무들은 꽃을 피우고 잎을 내는데도 죽은듯 조용한 대추나무.청명·곡우가 지나서야 기지개를 켠다.그렇게 더디 생기를 차린 어떤 나무에 어느 여름날 벼락이 떨어진다.그게 이른바 벽조목.이렇게 벼락맞은 대추나무 조각을 지니고 있으면 잡귀가 범접을 못한다.본디 부적도 벽조목에 쓴다고 했다.유별난 나무임에 틀림이 없다. 유별난 나무고보면 낳는 열매의 색깔도 유별나다.나무에서 떠나 마른 색깔은 샛빨갛다못한 검붉음.공초 오상순은 그래서 그의 「대추나무」에서 「핏빛대추」를 일러 「자연의 정액의 결정」이라 표현했다.핏빛보다 진한 자연의 핏빛.그는 조화옹의 적손을 느꼈던걸까. 홍만종의 「산림경제」(2권)에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민속이 보인다.수릿날 도끼나 낫으로 나무줄기 여기저기에 상처를 내주는 일이었다.또 「동국세시기」에는 줄기가 갈라진 곳에 돌을 끼워넣어 준다고도 써놓고 있다.그래야 열매가 많이 열린다는 믿음이었다.이런저런 민속하며 태몽이 아들로 치고있는 대추.백가지가 이롭대서 백익황이라 일컬리는 대추는 도가의 방약으로도 되는것 아니던가. 어려운 일들이 나라안팎으로 「대추나무 연걸리듯」 해있는 시점.그럴수록 「대추나무 방망이」되어 견뎌내고 이겨내야겠다.
  • “수수료 매일 4백만원 지급” 유인 납치/CD 5억대 가로채

    ◎2명 영장·1명 수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일 이영택(24·서울 송파구 석촌동 243의 5)·김용광씨(36·회사원·서울 금천구 시흥 4동 796의 46)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철수씨(3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알게된 이들은 지난달 초 강남구 서초동에 「텔레폰」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은 뒤 같은 달 11일 자금중개회사인 현대컨설팅(주)에 전화를 걸어 『동화은행이 발행한 양도성 예금증서(CD) 5억원어치를 빌려 주면 하루에 4백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대로 현대컨설팅전무 한규칠씨(58)가 고양시 강촌마을 동화은행 일산강촌지점에서 CD 5억원을 발급받고 나오자 미리 준비한 르망승용차에 한씨를 납치한 뒤 CD를 빼앗았다. 한씨는 입과 손이 청테이프로 묶여진 채 자유로 야산에 버려졌다.
  • 서울신문 새 연재 「소설 사기」 집필 김병총씨

    ◎“「사기」는 정치·전략·경영 종합서”/진시황의 흥망성쇠 등 춘추전국시대 무대/당대 영웅호걸들의 숨가쁜 합종연횡 그려/“흥미진진한 줄거리로 역사적 교훈 전할터” 『옛 중국의 역사를 담은 「사기」를 읽다보면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2천3백년전의 일화들과 너무 닮은 사건들을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10월1일 서울신문 전면 가로쓰기 단행과 함께 서울신문에 새롭게 연재될 「소설 사기」의 집필을 맡은 작가 김병총씨(57).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릴만큼 흥미진진한 줄거리에 역사적 교훈을 듬뿍 담아 전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김씨가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를 소설로 풀어쓸 결심을 하게된 것은 7년여에 걸쳐 이의 평역에 매달리면서부터.국내 첫 완역본인 「평역 사마천의 사기」 전 10권을 집문당에서 내놓은 94년 무렵 그는 「사기」의 세계에 흠뻑 빠진 예찬자가 돼 있었다.「사기」를 읽을수록 『이야말로 나를 위한 소재』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사기」는 원본 1백30권 분량에 중국대륙의 고대사를 담고 있습니다.방대한 만큼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끝없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또한 인생의 지혜가 샘 솟습니다.오늘날의 정치전략,경영 등이 이미 「사기」하나에 종합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소설은 진시황의 아버지 여불위가 등장하는 춘추전국시대부터 진시황의 천하통일,유방의 등장까지 무수한 영웅호걸들이 합종연횡을 숨가쁘게 그려낸다.야심찬 대장부들의 뒤에는 교태를 감춘 미모의 여인들이 양념처럼 숨어있다.최근 정치판의 이전투구며 권력투쟁의 거의 모든 형태를 여기서 먼저 읽을 수 있다는 것.이같은 입체적인 인물들을 통해 김씨는 역사서가 결코 보여줄 수 없는 생동감넘치는 이야기의 공간을 짜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헤 동화작가로 등단한 김씨는 왕성한 필력으로 40년간 쉬지않고 소설을 써왔다.특히 「검은 휘파람」「칼과 이슬」「달빛 자르기」「대검자」 등은 「한국무예소설」을 개척한 작품이라고 자부한다.지난 해엔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다」라는 작품으로 한국소설가협회의 소설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책상앞을 떠나서도 연극인들의 무대검술 사범으로 활약할 정도로 펜싱과 무예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이다.최근엔 일산에 사철탕,삼계탕 전문식당 「해피 가이」를 내는 등 「팔방미인」으로 살아온 그를 두고 친구들은 『네가 소설보다 더 소설적』이라고 평하기도 한다고. 김씨는 『이처럼 소설쓰며 쌓아온 필력은 물론 괴짜같은 삶에서 얻은 지혜를 총결집해 평생의 역작을 써내겠다』며 호기롭게 웃었다.
  • 홍삼 혈압강하 효과 있다/사포닌 성분이 혈관 이완물질 분비 촉진

    ◎서울대 서정돈 교수팀·인삼연초연 남기열 박사팀 연구 발표/“고혈압 환자엔 안맞다” 종전통설 뒤집어/치료제와 함께 복용땐 약제의 부작용도 줄어 흔히 고혈압환자에게는 전통 생약인 인삼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하지만 고려인삼은 고혈압환자에게 혈압강하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실험결과 확인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서정돈 교수팀과 한국인삼연초연구원 남기열 박사팀은 25일 고혈압환자 34명에게 고려홍삼을 투여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혈압강하효과가 있으며 하루 세번 복용했을때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쉬운 주간및 새벽시간에 혈압강하작용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주요사망원인이며 동맥경화를 가속시키는 주요위험인자로서 뇌동맥경색이나 색전에 의한 허혈성 뇌동맥질환 및 협심증·심근경색·심인성 급사 등 허혈성 심질환,그리고 말초성 혈관질환의 빈도를 높인다.따라서 고혈압환자는 일생동안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수축기혈압이 1백80㎜hg이상인 환자(보통 고혈압환자의 기준은 수축기혈압이 1백60㎜hg,확장기혈압이 95㎜hg이상인 경우)에게는 흔히 인삼복용이 금기로 돼왔다. 그러나 연구팀이 조사대상자에게 4주동안 위약(아무 약효가 없게 만든 실험용 약)을 투여한 뒤와 그뒤 12주간 1회 1.5g씩 하루 3회 홍삼분말을 투여한 뒤의 혈압변동을 비교분석했다.홍삼투여 뒤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이 1백49.3에서 1백43.6으로 약 5%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또 24시간 평균 확장기혈압도 91.3에서 87.8로 다소 하강했다. 연구팀은 또 혈압강하효과가 대부분 낮시간인 상오8시∼하오6시,새벽시간인 상오5∼7시등 뇌졸중이 많은 시간에 있었으며 밤시간대인 하오6시∼새벽4시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울러 홍삼의 투여에 의한 불편감이나 부작용은 2명에서 복부불쾌감이나 변비등이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며 그밖에 가벼운 불쾌감으로 발한감(2명)·졸림(4명)·식욕증가(2명)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기열박사는 『혈압저하효과는 홍삼 사포닌성분의 혈관확장작용으로 일어나며 특히 인삼 사포닌성분인 G­Rg₃가 체내의 혈관 이완물질인 일산화질소(NO)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고혈압환자가 고혈압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하면 현기증·피로감 등 고혈압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혈압강하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홍삼의 복용정량은 분말일 때 하루 3∼6g,탕액은 12∼20g이다.홍삼은 수분 80%인 6년근 수삼을 쪄서 수분 13% 정도로 말린 것으로서 유효성분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0월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96한·일 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 한가위 연휴 정치권 “차분”/선물 주고받기 자제… 조용한 휴식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었지만 정치권은 차분하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미 전국 15개 시·도지부와 2백37개 지구당에 특별지침을 보내 추석선물을 보내거나 받지 말도록 특별 지시했다.대신 주요 당직자들은 자칫 소외되기 쉬운 고아원과 양로원,장애인 수용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위문활동을 벌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도 전국 지구당에 선물을 보내지도 받지도 말도록 통보했다.특히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으로부터 선물을 일체 사절토록 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연휴기간중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휴식하며 서울지역 몇몇 여야의원들을 만나 정기국회 원만한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신한국당 이대표는 26일 상오 수해를 입었던 경기도 문산지역을 방문,수재민을 위로하고 추석 당일 경기도 금곡 선영에 성묘를 다녀올 예정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5일 하오 지역구인 마산으로 내려가 지역구 활동을 벌인뒤 주말인 28일 귀경,당무를 챙긴다. 김덕용 정무장관은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낸뒤 지인들과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김윤환 이회창 최형우 이한동 상임고문 등은 대부분 서울이나 고향에서 가족,친지들과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박찬종 고문은 방미중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일산 자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홍일씨 등 가족과 쉴 작정이다.김총재는 특히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에 대비,연휴중 서울 모호텔에서 당 소속의원들의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지역구 노인정을 둘러본뒤 자택에서 강연 원고를 정리하며 연휴를 보낼 생각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추석 당일 세검정에 있는 큰 형님댁에서 차례를 지낸뒤 청구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지내기로 했다.이정무 원내총무는 국정감사 준비활동을 점검하느라 지역구인 대구행을 포기했다.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추석 당일인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주 자유민주연맹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주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
  • 일산 호수공원/희귀조 새 보금자리로

    ◎중백로·물총새 수십마리 찾아와 지난 5월 개장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 최근 중백로와 물총새,야생 검둥오리 등 희귀조류가 잇따라 찾아와 산책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24일 한국토지공사 일산사업단과 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 중백로 2마리가 약초섬 주위에 나타나기 시작,현재 10여마리로 늘어나 자연학습원 주변에서 순백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중백로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서식하는 여름 철새로 번식기 이외에는 초습지·호수 등 물가에서 주로 생활하며 황색부리와 검은색 다리에 몸 전체가 흰색으로 고결함과 깨끗함으로 기개가 곧은 선비에 비유되는 조류다. 또 녹청색 등으로 온몸을 감싼 물총새 어미와 새끼 등 10여마리가 날아들어 자연학습원 주변에서 「찌잇쯔」하는 특유의 금속성 울음소리를 내며 주민들을 반기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암컷 야생 검둥오리 1마리가 약초섬 바위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는 것이 발견됐다. 이 야생 검둥오리는 알 7개를 둥지에 낳았으나 조사 결과 무정란으로 밝혀져 아쉬움을 더해 주고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이들 조류는 대부분 한강 주변에서 서식하다 호수공원에 물고기와 민물새우·올챙이 등 먹이가 많아지면서 찾아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11년 키운 딸이 남의 자식…”/어느 부부 「한숨의 나날」

    ◎병원 잘못으로 이혼·재결합 수난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김성수 부장판사)는 24일 배모씨(37·택시기사)부부가 『호적상의 딸 K양(11)이 병원측의 실수로 바뀌었다』며 서울 구로구 제일산부인과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의 잘못을 인정,『병원측은 배씨부부에게 위자료와 정신과치료비 등 4천7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지난 85년 제일산부인과에서 K양을 출산한 배씨부부는 K양이 자라면서 자신들을 닮지 않자 94년 10월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에 친생자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K양의 유전자배열이 두사람 사이에서 나올 수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배씨부부는 이 과정에서 배씨가 아내를 의심하는 등 불화 끝에 94년 9월 합의이혼까지 했다가 『병원에서 아이가 자주 뒤바뀐다』는 TV프로그램을 보고 오해가 풀려 같은해 10월 재결합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배씨부부는 병원을 찾아가 당시 진료기록의 열람을 요구하는 등 친자식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병원측의 협조 거부로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 이에 배씨부부는 K양의 양육비,친자식을 찾느라고 생업에 종사하지 못한 비용,친자식을 찾는 광고비,유전자감식비용,호적정정비용,가족융화비,정신과치료비,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2억6천여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이중 배씨부부의 정신과 치료비와 위자료 등만 인정했다.
  • 마을공원(외언내언)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시는 서울과 같이 절구모양의 분지형 도시다.이런 지형에서는 바람도 미풍일때가 많아 대기오염물질이 확산되지 않고 지표면에 농축된 형태로 늘 남아있게 된다.이것이 스모그 빈발을 일으킨다. 그래서 슈투트가르트시는 전문가들을 모아「바람계획」을 수립했다.바람의 길목이 되는 도시내 공원을 최대한으로 확장하고 가능한한 키가 큰 나무를 빽빽하게 심으며 공원과 공원을 잇는 파크웨이의 폭을 10m이상 넓히는 작업을 시작했다.나무숲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모이는 공기댐을 만들고 바람이 빠져나가는 통로를 확대한다는 발상이었다.이 계획은 성공했다.80년대 10여년동안 노력끝에 독일 환경기준인 일산화탄소 제한치 1㎡당 30㎎을 훨씬 밑도는 9㎎을 만들어냈다.대기오염 최악의 도시가 최선의 도시로 바뀐것이다. 서울시가 서울시내 학교 빈터에 마을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원두막이나 자연학습장같은 형식으로 나무와 잔디를 심어 부족한 녹지공간을 새로 만들어내면서 시민의 문화공간도 확보하겠다는 발상이다.우선 내년에 양천구 신정동을 비롯,8개학교에서 시작,학교울타리에도 담쟁이덩굴과 덩굴장미를 심겠다고 한다. 그동안 가파른 산위에까지 집만 지어 올리던 서울에서 이제나마 작은 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언뜻 궁여지책처럼 보일지 모른다.하지만 그렇게 보아서는 안된다.이것은 아주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마을공원도 여럿을 만들어 체계있게 이으면 슈투트가르트처럼 맑은 공기의 생산과 오염대기의 배출통로가 되지 말란 법도 없는 것이다. 서울은 매일 5백만t의 물과 3만9천t의 연료,4만4천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하여 이 부산물로 대기오염물질 2천4백t,수질오염물질 4백42만t,생활폐기물 1만6천t을 배출한다.이 정황에서 오염은 지금 자연정화의 한계를 넘었다.때문에 마을공원을 서울의 정서적 공간으로 느낀다면 잘못이다.시민건강 유지를 위한 생존도구중 하나로서 이것에라도 기대를 걸어야 하는 절박함의 상징으로 느껴야 하는것이 옳을지 모른다.
  • 통계청 95 인구이동 집계결과

    ◎서울·부산 등 4대도시 전입 전년보다 감소/중부 중소도시 전입늘어 수도권 확대 반증 우리나라의 총인구이동률은 70년대 전반 16.6%에서 70년대 후반부터 20%대로 증가추세를 보인 끝에 88년 23.9%로 최고를 기록한 뒤 다소 둔화돼 95년에는 19.9%를 보였다.인구 1백명중 19.9명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주민등록을 옮겼다는 얘기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5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별 총이동자는 서울이 시내이동 1백60만4천명,시외전입 56만1천명,시외전출 88만3천명 등 모두 3백4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부산,경남 순으로 이동자가 많았다. 시도간 인구이동은 서울,부산,대구,인천으로의 전입자는 94년보다 줄어든 반면 경기,충남,전남을 위시한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증가했다.부산을 제외한 대도시에서의 전출자는 94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대도시이외 지역에서의 전출은 감소·정체현상을 보였다. 6대도시의 전출자는 인근지역으로 가장 많이 전입했으나 그 다음은 대부분 서울로 전입했다. 서울의 전출초과 현상은 90년부터의집값 및 전세값 상승,92년부터 시작된 신도시 아파트 입주로 인해 심화되고 있다.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사람수는 59만9천명으로 94년보다 5만7천명 증가했고,경기도 총전입자의 68.9%를 차지한다.특히 분당,중동,평촌,일산,산본 등 5개 신도시가 속해있는 성남,부천,안양,고양,군포시로 전입한 인구 45만5천명중 73.9%인 34만5천명이 서울로부터 전입한 사람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전입초과는 93년 15만명,94년 12만3천명,95년 6만9천명 등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90년 이후 지난 6년간 시도별 수도권 전입자는 전남 53만6천명(14.6%),충남 47만9천명(13.1%),전북 43만5천명(11.9%),강원 41만6천명(11.3%)의 순이다. 수도권 전입자는 20대가 가장 높고,전출자는 20대후반과 30대초반이 가장 많아 수도권내 제조업체들의 지방분산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풀이된다. 중부권에서는 20대와 30대는 전출이 전입보다 많았으나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수도권과는 반대현상을 보였다. 충남,충북의 대도시 인근지역과 천안,아산,논산 등 중소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의 전입초과는 수도권의 범위 확대를 시사한다. 영남권과 호남권은 모두 전출이 전입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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