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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위기 총체적 대응을/한계넘은 오염… 이젠 단안 내릴때(사설)

    우리는 지금 환경오염 상황이 심각한 단계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그 징표인 한탄강 물고기 떼죽음,연이은 서울 오염주의보로 지난 며칠을 불안하게 보냈다.당국도 대처는 하고 있다.한탄강 폐수오염원을 색출하겠다고 나섰고 오염경보는 예보제까지 실시하겠다고 했다.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돌출된 문제에 한하여 그것도 최소의 대증요법으로 한 고비를 넘기려는 태도이상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대 법은 근본해결 못돼 지금은 진실로 그럴 때가 아니다.우리의 환경악화 상황은 이제 수시로 사방에서 터질 수밖에 없는 자연의 수용한계를 넘어서 있다.때문에 냉정하게 현 사태를 다시한번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이 악화의 마지노선이 어디인가를 파악할 뿐아니라 개선을 향한 최후의 선택을 단호하게 해야만 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증요겁은 근본해결 못돼 왜 그런가.현재 돌출한 문제들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폐수방류는 한탄강 지류에 있는 동두천과 양주의 경우가 더 일찍부터 심각했다.5백여 공해배출업체가 하루 평균 6만t의 폐수를 적당히 쏟아놓아이미 이곳은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까지 완전히 오염됐고 1만여 주민들이 악취와 거품이 나는 지하수에 경악하고 있었다. 서울대기의 경우 오존정도의 문제라고 보아서는 곤란하다.지난 5월 한달간 서울 스모그일수는 14일이었다.이는 작년 5월에 비해 5일이나 늘어난 것이다.여기에 겹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이므로 이는 위험수위를 넘었다는것 이상이다.구체적으로 시민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오염 총량규제로 대응해야 그런가 하면 남해안 적조현상도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5월 10일 마산만,진해만에 발생한 적조는 이 며칠새 통영 북신만과 거제 고현만에 이르렀다.지난해 9월 남해안 전역과 동해안 일부까지 이르러,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피해만 2백여억원을 기록했던 때와 같은 양상이다.하지만 지난해 이후 어떤 대처방안이 조금이나마 진전됐는지 찾아볼 수 없다.이번엔 보도조차 잘되지 않고 있다.낯익은 일이라는 생각때문일 것이다. 오염 총량적규제 실시해야 이런 모든 현상은 아직도 우리가 환경악화의 심각성을 실제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논증하는 것이다.그러나 최근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이제는 그럭저럭 넘어갈 때가 지났다는 것이다.우선 사실을 사실대로 확인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오염물질 배출량이나 오염도를 적당히 덮는 일은 앞으로 결정적 폐해가 나타났을 때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우리만 모르고 지나서도 안된다.세계은행이나 미국·영국 연구소들이 한국 이산화탄소 증가율이 세계 최고라는 분석자료를 벌써 내놓은 형편이다.이들은 90년부터 94년 사이 43%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당연히 오염에 대한 총량적 규제를 해야만 한다.이점에서 서울의 대기오염 수준은 오염경보로 해결될 단계가 아니라 차량 배출가스의 총량검토를 통해 통행제한을 함으로써만 가능한 단계에 왔다고 보아야 한다.도로교통안전협회 조사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차량주행속도 시속 29㎞와 19㎞의 체증차이가 일산화탄소 28%,탄화수소 69%,질소산화물 28%를 증가시킨다는 문제들도 더 분명하게 교통정책 수립에 대입을 해야 한다.더 나아가 인간의 수요와 여러 자연체계의 지속가능한 생산관계를 분석하여 그 한계가 어디이며 어떻게 하면 재생 가능한 균형상태가 되는 가를 알아내야 한다. ○재생가능 균형상태 파악을 환경부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기오염 종합센서스를 시작한 것은 있다.그러나 환경개선책은 보다 빠르게 실천적 상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과학적 냉정함을 가지고 이제는 현행법규대로나마 단속할 것은 단속하고 그 유예한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페수방류만 해도 사실상 중소업체를 돕는다는 의미의 묵인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한탄강에서 죽은 물고기가 되돌아 오는 데는 최소 6∼7년이 걸린다.어느 선택이 국토를 온전히 보전하며 국민이 계속 살 수 있는 길인가는 자명한 것이다.환경으로부터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도록 놓아두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 우주식량/전기에너지로「먹거리 식물」키운다(21세기 첨단과학:6)

    ◎토마토·감자 등 대상… 산소공급원 겸해/우주여행 경로따라 알맞은 식물 선택/토마토 넣으면 케첩 밀 넣으면 밀가루로 환상의 기계 만들어 음식 단조로움 해결 「토마토를 싣고 식량걱정 없이 우주여행을 떠난다」­지난 십수년동안 공상과학소설가들은 긴 우주여행의 성패는 스스로 음식과 산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물학적 시스템에 의존한다고 생각해왔다.이제 이런 공상이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존슨우주센터 돈 헤니저 박사팀이 우주선과 거의 같은 조건을 갖춘 사방 10m의 방에 전자레인지,전화,컴퓨터,VCR와 몇권의 책을 갖춘 상태에서 한 영국 화학자를 자라나고 있는 밀과 함께 들여보내놓고 1주일동안 관찰한 결과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험대상이었던 화학자는 식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산소와 물,열매만을 먹고 1주일을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흥미롭다. 연구팀장 헤니저 박사는 『지금하고 있는 작업은 지구가 생명유지시스템을 창조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며 『지구밖에서 지구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기본적인 조건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놓지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는 상반된 호흡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간단한 자연법칙을 이용한 이 실험이 공상과학소설의 차원을 넘어서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인간과 식물의 수요를 정확하게 짜맞추는 일인데 이 작업이 소설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수요량은 당시 습도,온도 등의 주변조건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작업에서 조금의 오차만 나도 식물은 에틸렌 등의 독성 화학물질을 내뿜고 인체에서는 일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우주선을 이루는 플라스틱과 아교 등이 녹아 없어져 우주선이 폭발될 위험도 생각해야 한다. 연구팀의 1년예산은 1천만달러로 현재 삭감될대로 삭감된 미 항공우주국의 예산기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그러나연구팀은 우주여행의 미래는 바로 이 생명유지시스템에 달려있다고 확신하고 이 연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비교적 장기 우주여행이다.대강 2년이상되는 우주여행에서는 우주선에 온갖 먹을 것을 싣고 떠나는 것보다 우주선내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식물을 우주공간에서 기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빛이다.그러나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에는 광합성을 위한 충분한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연구팀은 이 문제를 전기에너지로 해결했다. 유럽우주국의 로저 비노 박사는 전기로 만들어낸 광원에서 나오는 광자가 식물에 닿을 때마다 식물세포내 클로로필이 이를 처리,광합성을 가능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그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코렐라 피로노이도사」라는 식물을 이용하면 2∼12Hz의 주파수를 가진 빛을 5백만초동안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주인들은 한가지 식물만 먹으면서 긴 여행을 버텨야하는가.그렇지 않다.이러한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미 룻거대 리교수는 우주비행사들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수년째 연구해오고 있다. 리박사의 야심찬 계획은 일종의 「마술상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이 마술상자 안에는 음식의 주원료는 물론 언제라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된 음식이 들어가게 된다.연구팀은 식물재료를 가지고 치즈,두부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계를 구상하고 있다.즉 토마토를 넣으면 케첩이 나오고 밀을 집어넣으면 밀가루가 되어 빵을 구워먹을 수 있게 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계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도 많다.지구상에 존재하는 복잡한 생태계는 10억년 이상에 걸쳐 진화돼온 것이다.따라서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이 온도가 떨어지고 흐린 날씨가 된다고 해서 지구전체가 산소부족으로 허덕이지는 않는다.그만큼 정교하게 생태계는 조직되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미래의 우주비행사에게는 지구처럼 여분의 산소와 물이 항상 공급될 여유분이 우주선내에 있지 않다.규모의 문제인 것이다. 현재 우주선에서 식량과 산소의 공급원으로 길러질 가장 유력한 식물로는 토마토,감자,상추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이들 식물들이 각각 어떤 상태에서 최고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가를 일일이 밝혀내는 일이다. 현재 이 연구는 미 룻거대,유럽우주국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내에는 우주여행의 경로에 따라 알맞은 식물을 선택해 실고 떠나는 일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니거 박사는 『오는 2005년이면 완벽하게 자기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 우주여행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경차 배출가스 허용기준 강화/내년부터 일반승용차 수준/환경부

    ◎시판 티코는 98년까지 유예기간 내년부터 배기량 8백㏄이하의 경승용차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중·대형승용차와 같은 수준으로 크게 강화된다. 경승용차의 오염물질배출기준이 터무니없이 높아 대기오염을 악화시킨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개선안이다. 환경부는 24일 내년부터 신규브랜드로 제작되는 경승용차의 배출허용기준을 일반승용차와 똑같이 적용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미 시판중인 유일한 경승용차인 대우 티코의 경우 유예기간을 줘,내년에 배출기준을 1차로 높인 뒤 늦어도 99년부터 일반승용차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브랜드의 경우 현재 ㎞당 8g인 일산화탄소는 2.11g,탄화수소는 2.1g에서 0.25g,질소산화물은 1.5g에서 0.62g으로 각각 강화된다. 티코의 경우 내년에 일산화탄소는 4.5g,탄화수소는 0.5g,질소산화물은 1.25g으로 기준이 지금보다 다소 강화된다. 경승용차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강화되면 경승용차도 내년 출고분부터 일반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오염물질저감장치를 부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노주석 기자〉
  • 맑은 공기 되찾을 수 없나(사설)

    ◎15일 시작된 대기오염 센서스의 중요성 15일 시작된 대기오염 센서스의 중요성 우리로서는 처음인 본격적 대기오염종합센서스 작업이 15일부터 시작됐다.환경부는 6월말까지 3만여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체를 대상으로 황산화물·먼지·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탄화수소등 5대 오염물질 배출량 및 규모를 공식적으로 파악한다.뿐만아니라 자동차·항공기·열차 등의 매연배출량도 조사하고 허가없이 설치할 수 있는 소형소각시설의 오염도와 산불의 배출수치들까지 산정해 볼 계획이다. ○총량적 점검통해 대안 모색 이 일의 의미는 매우 크다.대기의 오염 양과 그 피해가 이제는 항목별·부문별로 대처할 정황을 넘어섰고 총량적 점검을 통해 보다 근본적 대안과 조정책을 찾아야 할 긴박한 상태에 처한 것이다.더 심각한 것은 이 악화된 상황의 여러 실증적 자료들이 그나름대로 발표되고 있으나 이를 우리가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절박한 과제로 인식하는 일에 매우 무관심하다는 것이다.때문에 이번 조사는 무엇보다 센서스의 일반적 용도인 정책기초자료로쓰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위험상태를 실제로 확인하고 이제나마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데 먼저 쓰이도록 해야 한다. 오늘의 대기오염수준은 구체적으로 인체에 질환으로 나타나는 단계에 있다.최근 보건복지부가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에 의뢰해 1만3천여명의 14세이하 청소년병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 18%가 알레르기성 비염을,22%가 천식을,21%가 아토피성피부염을 경험하고 있다.94년 서울대연구팀의 조사에서는 가슴이 답답함을 절감하는 시민이 49.2%,두통 32.7%,눈이 따갑고 눈물이 난다가 24.6%로 나타났다. ○질병으로 나타나는 단계에 건강상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탄소물질은 깊숙히 또는 장기적으로 호흡하면 폐암등 치사율이 높은 암을 발생시키는 구체적 유독성물질로 밝혀져 있다.벤젠·다이옥신·납·수은·이산화질소들이 특히 그렇다.이들은 특정질병만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면역체계를 파괴한다.그리고 면역장애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처음 나타나는 것이호흡기질환을 통해서이다.따라서 만약 지금 전면적으로 국민적 역학조사를 한다면 더 놀라운 현상이 밝혀질 것이다. 자연자원에 대한 대기오염 피해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산림 고사현상,농지 산성화,지하수 오염등이 모두 생산량에 실질적 축소를 가져오고 있다.이 축소가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아직 정리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런가 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92년부터 서울대기오염도를 세계 2위라고 발표하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 중점과제로 대기오염물질 발생총량계획을 세우기는 했다.연간 4백50만t의 배출규모에서 50만t을 줄이겠다는 것이 1차목표이다.그러나 이 총량부터 실은 불확실한 것이다.그리고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오염물질총량을 제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요와 여러 자연체계의 지속가능한 생산관계를 분석하여 그 한계가 어디이며,어떻게 하면 재생도 가능한 균형상태가 되느냐를 알아내야만 한다는 것이다.이 작업 역시 센서스가 출발점이다. 우리는 이번 조사가 진실로 사실을 파악하는 과학적 냉정함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오염배출업계로서는 현법규에 비추더라도 가급적 배출량 등의 자료가 엄폐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고,조사자 역시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이 이런 유의 조사가 지닌 허점이다.○오염 해소책 강도 더 높여야 현재 미국은 대기오염에 의한 국민의료비부담액이 환경정화비용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오염해소책의 강도를 한차원 더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렇게는 못해도 우리도 대기오염에 있어서는 최소한 현실을 인정하는 감각을 가져야 한다.서울시도 이달초 차배기가스 규제강화책을 내놓았다.내년부터 배기가스검사를 안전검사에서 분리해 기준을 초과하면 「필증」을 발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 정도로 수도권대기오염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개개인의 차원에서 자동차배출가스량을 분담해서 줄여야 할 때가 되었음을 인지하고 스스로 실천에 나서야 한다.
  • 대기오염 종합센서스 첫 실시/15일∼6월말

    ◎황산화물·먼지 등 5종 발생량 조사/1만여개 배출사업체 대상 환경부는 12일 오는 15일부터 6월 말까지 두달 동안 전국 3만74개 대기오염 물질 배출 사업체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종합센서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에서 지난 해 배출한 오염물질의 총량을 조사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종류 및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센서스의 결과는 대기오염 백서로 만들어져 발표되며 매 3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정책자료로 활용한다. 사업체의 규모에 따라 1종부터 5종까지 5등급으로 분류,단계적으로 조사한다.조사항목은 황산화물·먼지·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탄화수소 등 5대 오염물질이다.자동차·항공기·열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의 배출량 및 규모도 조사한다. 허가없이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소각시설의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현황 및 산불·건물 화재로 인한 배출수치도 산정한다. 가정에서 난방·취사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규모와 건설공사 및 도로의 자동차 통행 등에 의한 먼지 발생량도 조사대상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빠지는 선박과 농기계 및 군용기의 경우 내년의 2차 센서스 조사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노주석 기자〉
  • 엘란트라 9만대 새달 “리콜”/DOHC차종

    ◎“배기구 산소조절기 불량” 결론 현대자동차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엘란트라 DOHC 차종의 배기구에 부착된 산소조절기에 대한 리콜을 시작한다. 14일 환경부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월 엘란트라 DOHC 1천6백㏄급과 1천5백㏄급의 배출가스에서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산소조절기가 불량했기 때문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현대자동차는 환경부에 낸 「시정결함 계획서」에서 부품교환을 위한 준비기간을 가진 뒤 승인이 나는대로 빠르면 내달부터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당초 이 달부터 리콜할 예정이었으나 부품을 결정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며 『작년 3월부터 엘란트라 DOHC의 생산중단으로 교환부품을 다시 수입하거나 주문생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난지도 불 나흘째/유독가스 계속 확산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내 자원재생공사 재활용공장의 대형 쓰레기 야적장에서 발생한 불이 나흘째인 16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마포소방서는 불이 오래도록 계속되자 15일부터 이웃한 5개 소방서로부터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소방차 42대와 포클레인,불도저 등 중장비 22대,소방대원 2백70여명을 동원하는 등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야적장에 쌓아둔 냉장고,소파,세탁기,매트리스 등의 소재인 우레탄,석면,플라스틱,합성섬유 등이 타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 등 다량의 유독가스와 악취가 서풍을 타고 인근 성산동,망원동 일대로 퍼져 주민 수만명이 연일 고통을 겪었다.마포소방서에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 안양시 대기오염 가장 심하다/먼지농도 전국서 최고높아/환경부조사

    ◎가장 맑은 도시는 북제주시 주민수가 10만명이 넘는 도시 가운데 대기의 오염이 상대적으로 가장 심한 곳은 안양시고 가장 맑은 곳은 북제주시다. 서울과 부산등 5대 도시 중에서는 광주의 공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깨끗하고 대구가 많이 오염됐다. 8일 환경부가 발표한 「95년 전국의 대기오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안양시의 경우 대기중의 먼지가 ㎥당 1백5㎍으로 전국에서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아황산가스 0.025㎛,이산화질소 0.029㎛,오존 농도 0.014㎛으로 측정도시 41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제주시는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0.002㎛과 0.003㎛이고 먼지도 ㎥당 22㎍으로 가장 낮았다.그러나 바다에 인접한 탓에 오존농도는 0.043㎛으로 높았다.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 등 5대도시의 경우 대구의 아황산가스 농도가 0.03㎛으로 환경기준(0.03㎛)을 넘어 가장 높은 오염도를 기록했다.광주는 아황산가스·먼지·이산화질소 농도가 다른 광역시보다 훨씬 낮았다. 환경부는 도시별 대기의 오염현황과 함께 ▲아황산가스 ▲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색깔로 구분해 표시한 지도도 공개했다.
  • 관악산 주변·방이동 공기 “쾌청” 쌍문동·마포·면목동 오염 심해

    ◎서울20곳 대기조사 서울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주거지역은 서울대 주변(관악산)이다.반면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쌍문동이다. 7일 환경부와 기상청이 94∼95년 2년동안 서울 시내 20개 지역에서 아황산가스·오존·이산화질소·먼지·일산화탄소 등 5개 오염물질에 의한 오염정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20개 지역의 오염정도는 모두 환경기준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기준이 0.03㎛인 아황산가스의 경우 서울 평균이 0.017㎛,기준이 0.1㎛인 오존은 0.013㎛,기준이 0.05㎛인 이산화질소는 0.032㎛,기준이 1백50㎍/㎥인 먼지는 85㎍,기준이 9㎛인 일산화탄소는 1.3㎛이었다. 20개 지역 중 관악산은 오존을 제외하고 모두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또 반포동·방이동·대치동 등도 공기가 비교적 맑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쌍문동은 일산화탄소를 제외하고 4개 오염물질이 모두 평균치를 웃돌았다.또 성수동·신설동·면목동·세종로·마포·잠실 등도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성능 「자동차매연 정화 촉매」 2종 개발/삼성종합기술원

    ◎정화율 최고 98%… 비용은 크게 낮춰 삼성종합기술원(원장·임관)은 20일 최고 98% 이상의 오염물질 제거 효과를 가진 고효율 저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2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제품은 탄화수소,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자동차의 3대 배기가스 오염물질을 정화해 주는 승용차용 3원 촉매와 미래형 자동차 엔진인 희박연소엔진에 탑재되는 질소산화물 정화 촉매 등 2종이다. 승용차용 3원 촉매는 고성능 산호 흡장 물질과 고내열성의 산화물을 혼합해 오염물질의 산화,환원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재료에서도 고가의 백금(Pt)을 사용하지 않고 라듐(Rh)의 양을 반감시켜 귀금속의 첨가량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으로 평균 정화율이 98% 이상이다. 희박연소 엔진용 질소산화물 정화 촉매는 귀금속과 천이금속의 복합물질을 제올라이트(실리콘과 산화 알루미늄의 복합산화물)에 첨가한 후 귀금속과 복합 산화물로 구성된 질소산화물 흡장 물질을 혼합시킴으로써 내열성 확보는 물론 정화효율을 85% 이상으로 향상시켰다.이 제품은 또기존 촉매에 비해 귀금속 재료의 양을 3분의 1로 대폭 줄였다. 기술원측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일본 자동차 수송 기술협회에 시험을 의뢰,재현성 확인을 받는 한편 6건의 해외특허도 출원했다고 밝혔다.삼성종합기술원은 현재 수행중인 양산연구가 끝나는대로 이를 국내외 승용차 메이커에 공급할 계획이다.
  • 엘란트라 9만대 「리콜」 명령/환경부 첫 시정지시

    ◎배기가스 장치 결함/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현대자 내달15일부터 부품 무상교환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승용차 배기가스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이를 회수·보수토록 하는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11일 『현대자동차 승용차 차종의 하나인 엘란트라 DOHC 1천6백㏄ 및 1천5백㏄급에서 배출농도를 검사한 결과,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HC)가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부품의 결함을 시정토록 현대자동차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9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27종을 대상으로 결함확인조사를 해 왔으나 부품결함을 이유로 리콜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엘란트라 차종 가운데 90년 10월에 선보여 93년 3월에 단종된 1천6백㏄급인 「1.6 DOHC」 2만9천3백70대와 93년 8월에 시판돼 지난해 2월까지 판매된 1천5백㏄급인 「1.5DOHC」 5만9천8백47대 등 모두 8만9천2백23대의 소유주는 배기가스부품을 무상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게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현대 그랜저 3.0DOHC,기아자동차의 캐피탈 DOHC,대우의 에스페로1.5DOHC 등 9종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유독물질 배출농도를 검사한 결과,현대가 제작한 차량의 평균 배출농도가 일산화탄소는 2.g1ⓖ/㎞(허용기준 2.11),탄화수소는 0.29g/㎞(허용기준 0.25)으로 각각 허용기준을 38%와 16% 초과했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는 대기중의 산소와 결합하면서 산소량을 줄이는 동시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유독물질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사실을 현대자동차에 통보하고 배기장치의 결함부위를 확인한 뒤 리콜을 통한 보수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환경오염요인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해당 차종에 대한 정밀분석을 거쳐 불량 배기장치의 원인규명이 나오는대로 시정계획을 세우고 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대상고객을 상대로 부품무상교환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미 폭설 강타 이틀째 표정/“비상식품 바닥” 시민들 아우성

    ◎사망자 갈수록 늘어… 50여명 확인/공공기관 휴무… 뉴욕선 18년만에 첫 「폭설방학」 ○…폭설 이틀째를 맞는 워싱턴DC를 비롯한 미동북부 대도시들의 슈퍼마켓에는 8일 비상식량을 미리 비축해놓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들어 아우성.그러나 슈퍼측도 물건을 공급받지 못해 진열대가 텅비어 있었으며 사과,귤 등 묵은 과일들만 조금 남아 있을 뿐 빵,우유,채소 등 기초적 식품은 바닥난 상태. 시민들은 차량이 눈속에 묻히고 대부분의 길들이 뚫리지 않아 20∼30분씩 걸어서 슈퍼를 찾았으며 룩색에 물건을 담아 등에 지고 눈쌓인 도로 위를 스키를 타고 장을 봐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동사,추위를 피하기 위해 엔진을 켜논 차속에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급증해 8일까지 20명이었던 사망자 수가 하루사이에 50여명으로 2배 이상 뛰기도. ○…8일 휴무에 들어갔던 공공기관은 화요일인 9일에도 대부분 휴무를 연장했으며 쇼핑몰 등도 계속 휴무에 들어갔다.조지아주에서 뉴햄프셔주에 걸친 지역에서는 수백개의 학교가 폭설로 휴교.뉴욕에서는 1백만명의 학생이 지난 78년 이래 처음으로 폭설방학에 들어갔다.뉴욕의 유엔본부도 임시휴무에 들어갔다. ○…뉴욕증시의 우량주들은 8일 개장시간이 평소보다 대폭 줄어든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지속해 폭설의 타격을 전혀받지 않았다.다우존스지수는 이날 개장후 전날보다 16.25포인트 오른 5천1백97.68을 기록. ○…폭설로 각종 교통이 끊긴 지역 시민들이 가족과 친지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쳐 전화회사들은 즐거운 비명.ATT&T사는 8일 하루 평소보다 전화통화량이 20% 이상 증가한 2천만건 이상의 통화를 처리. ○…플로리다주의 미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은 11일 발사예정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발사에 차질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왕복선과 발사대 주변에 더운 바람을 계속 불어넣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애팔래치아산맥으로 1백9㎝를 기록.
  • 그래,인생길은 안개길인 것을(박갑천 칼럼)

    청곡 윤길중 선생이 글씨 한폭을 써주신다.얼마전 보내드린 졸저(「재미있는 어원이야기」)를 흥미있게 읽으셨다는 뜻도 곁들이는 듯하다.서둘러 장황(표구)했는데 글씨체가 독보적이다.초서·예서에 뛰어났으며 인수방에 산대서 세인으로부터 「인수체 서예가」라고 불리기도한 자암김구는 자기글씨에 대해 『익었다』고 하는 평을 싫어하면서 『살아있다』는 표현을 좋아했다(「어우야담」).그말 그대로 살아 꿈틀대는 필력이 느껴지는 청곡옹의 글씨이다. 그 내용은 「고문진보」 애서본 오언절구.한스님이 산속의 도인을 찾아갔다가 못 만나고 오면서 지었다는 노래다.­송하문동자 언사채약거 지재차산중 운심불지처.소나무아래 동자에게 물었더니/스승은 약캐러 나가셨다네/분명 이산속에 있기는 한데/구름이 짙으니 간곳을 알지 못할래라.한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하는 현묘한 글이다.이 시에서 『구름이 짙으니…』의 구름은 안개일 수도 있다.찾아간 상대가 신선이니 구름속에 있다고도 하겠으나 『운무더리고 청산에 살으리랏다…』라 노래하지 않았던가.산속에서라면 구름이 안개요 안개가 구름이라 할것이다. 「후한서」(장해전)에 따를때 장해라는 사람은 벼슬이 싫어 산속에 살았는데 능히 5리에 걸친 안개를 일으킬 수 있었다.오리무중이란 말이 거기서 나오는데 그또한 운무 아니었던지.동남풍 부르는 제갈량이고 보면 안개 일으키는 재주도 가졌던 것이리라.옥생각으로 몽짜부리는 주유앞에서 사흘안에 화살 10만개를 마련해 내겠다고 군령장써서 하냥다짐하는 공명선생.야살은 아니었다.그는 짚다발을 잔뜩 실은 배들을 이끌고 짙은 안개속에 장강의 조조진영앞을 북장구쳐 지나가면서 조조군사들로 하여금 짚다발로 화살을 쏴대게 해서 마련해낸다.기상변화를 알았던 것일까. 이달들어 안개가 너무 자주 끼었다(새로 이사간 일산은 안개고장같다).특히 김포공항 안개는 이착륙을 막으면서 국제적 발길을 비꾸러지게 한다.고속도로뿐아니라 도심에서의 차량사고도 많아지고 연안여객선의 발이 묶이기도.더구나 근자의 안개는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등을 안고 있어서 문제다.눈병하며 호흡기질환을 몰고 올것이기 때문이다. 『안개로 가는 사람/안개에서 오는 사람/…긴 내인생은 무엇이었던가/지금 말할수 없는 이해답/아직 안개로 가는 길이 아닌가…』.­조병화시인의 「안개로 가는길」에서.그래.인생길은 안개길인 것을.
  • 공공시설 「실내 공기」 규제/환경부 내년 법 제정

    ◎1천㎡이상 2만곳 대상 환경부는 13일 지하상가와 역사·백화점을 포함한 실내공간의 공기 질을 규제하는 「실내공간관리법」을 내년에 제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노동부 등 여러 부처에 나누어져 있는 실내공간의 공기질 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통합,효과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성이 있는 시설로 정하되 행정능력을 고려해 숙박시설·판매시설·영화관·체육관 등 연면적 1천㎡ 이상 되는 전국 6만3천여개의 건물 중 1만∼2만개소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실내공기질을 현행 지하환경기준 권고치에 따라 ▲먼지의 경우 하루 ㎥당 3백㎍ ▲이산화탄소는 하루 8시간에 1천㎛ ▲납 ㎥당 3㎍ ▲포름알데히드 하루 0.1㎛ ▲일산화탄소 8시간 20㎛ 이하 등 14개 항목에 걸쳐 규제할 방침이다.또 환기 및 공기정화설비에 대한 최저환기율 기준을 설정하고 환기율의 결정은 수용인원의 호흡공기량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 노릴스크 백야(시베리아 대탐방:49)

    ◎「대낮같은 밤」 6월부터 석달 지속/5월말에 축제… 각 학교 방학·직장은 휴가/공장들 백야기간 24시간 3교대 풀가동/불면증 이기려 집집마다 검은색 2중커튼 「백야­너는 나의 꿈을 빼앗았고 나의 달덩이 같은 아내를 빼앗아갔다…」 노릴스크에서 활동중인 시인 발레리 크라베치는 그의 시집 「비의 침묵」에서 백야를 착취의 현상으로 비유했다.「백야」는 북위 60도 이상에서 나타나는 낮과 같은 밤이 3개월 가량 계속되는 자연현상이다.백야를 즐기기 위해 관광객이 일부러 몰려들기도 하지만 노릴스크에서의 백야는 더 이상 관광의 대상은 아니었다.다소 생소한 비유인듯 하지만 크라베치의 이 시구는 70년 이상 계속된 공산학정을 백야에 비유한 것이다.90년대 초까지 노릴스크 시당국과 일부 공산당 간부들이 보여준 비인간적 행위를 백야현상을 들어 고발한 시가 「비의 침묵」이다.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백야」는 자연이 인간에게 베푼 미의 화신이자 인간을 착취하게 한 「근원」이라는 것이다.그는 노릴스크 금속공장의 예를 들었다.백야현상이본격 진행되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노릴스크 금속공장은 24시간 풀가동 된다.노동자들은 상오 8시와 하오4시,밤12시에 교대근무를 한다.광물자원은 무진장이고 공장은 24시간 돌아가지만 정작 노동자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진다.극단적으로 얘기한다면 백야만 없어도 일상의 착취는 훨씬 덜할 거라는 주장이다. ○일주일동안 축제 계속 노릴스크의 백야는 5월말 「백야축제」에서 시작된다.이 시기에 학교는 방학에 들어가고 부모들은 직장에서 휴가를 얻는다.축제에는 모스크바의 유명시인·화가·가수등 예술가들이 총출동 한다.1주일간 계속되는 축제동안 주민들은 예니세이 강가로 나가 보트놀이와 함께 보드카파티에 몰입한다.가장 많은 넨슈족등 소수민족들은 그들대로 「민속 축제」를 마련한다.대낮에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것도 백야기간에는 대부분 용서를 받는다. 백야현상이 절정을 이루는 6월22일.하지에 해당하는 이날 노릴스크주민들은 특별한 행사를 갖는다.동이 틀 새벽 3시쯤 주민들은 모두 집 밖으로 나온다.어른들은 집가까운 곳에서 찬물을 가득 담은 접시를 손에들고 공터에 모인다.그리고는 각각 동이 트기 시작한다고 생각되는 시각에서 두 손을 모으거나 어떤 이는 땅에 엎드려 절을 한다.모두들 가족들이 건강하고 재산을 많이 모으게 해달라고 기원한다는 것이다.「의샤흐」라는 이 행사는 백야현상이 있는 시베리아 북부에 수백년된 풍습으로 남아있는 일종의 자연신 숭배사상이었다. 각 가정의 방에는 두껍고 검은 2중천으로 된 커튼을 마련하고 있다.이는 호텔 객실도 마찬가지다.2∼3개월동안 대낮 같은 밤이 계속되면서 불면증을 이기기 위한 방편이다.통상의 얇은 커튼으로는 잠을 제대로 잘수 없기 때문이다.노릴스크시에 시계탑이 많은 것도 백야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시내 곳곳 시계탑 많아 낮과 같은 밤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사람들은 시간관념을 잊기 쉽기 때문이다.취재진도 같은 경험을 했다.취재를 계속하다 시계탑들을 올려다 보면 시계는 새벽2시,3시를 가리킨 적이 흔했다. 취재진이 크라베치의 시 「백야」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곳은 러시아금속회사 산하의 노릴스크 구리공장.밤12시가 넘어 교대가 막 시작되고 있었다.주변 산들은 백야를 배경으로 엷은 청록색을 띠며 또렷이 시야에 들어왔다.안내자는 『이곳이 하루에 구리 8백t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구리공장』이라면서 기꺼이 공장안까지 안내했다.공장의 시설은 대단했다.구리·니켈원석 4천t을 한꺼번에 담아내는 5층 이상 높이의 거대한 용광로에 몸이 화끈거렸다.원석에는 구리가 21%,니켈이 1.5%가 섞여있으며 마지막 공정의 구리는 순도가 99.23%라고 안내자는 귀띔해줬다. 하지만 용광로와 용광로 사이를 지나는 근로자들의 모습은 처절했다.12∼15세 안팎의 어린 소년들이 시커먼 철가루를 뒤집어쓰고 오갔다.그들은 옆구리에 작은 산소통을 차고 입에는 산소통과 연결된 파이프를 물고 있었다.용광로의 불꽃에서 튀어나오는 먼지 흡입을 막기 위해서였다.이같은 철가루는 바닥에 2∼3㎝나 깔려 있었다.그러나 이들 어린 작업인부의 대부분은 자신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숨쉬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파이프를 물지않고 돌아다녔다. ○휴가땐 주민 50% 줄어 취재진은 이 먼지로 호흡이 곤란한데다 원석을 태우고 가공하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에 질식할 것 같아 안내를 더 해주겠다는 것을 뿌리치고 10여분만에 공장 밖으로 나왔다.어려운 작업여건이니 봉급은 많이 주느냐고 안내자에게 물었다.그는 평균 1백만루블(20여만원)을 받는다고 했다.15년동안 이 지역에서 살고 8년동안 이 공장에서 일할 경우 만45세가 지나면 국가로부터 연금이 나온다고 했다.그러나 연금액수는 밝히지 않았다.교대차 나선 50세가 다 돼보이는 공장 노동자는 『연금이 적어 직접 일을 해야 먹고산다』고 했다. 다음날 하오 「공해도시」 노릴스크를 하루빨리 벗어나기로 하고 취재진은 시내의 아에로플로트 사무실을 찾았다.사무실 앞에는 항공권을 사기 위해 모여든 1백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수십m씩 열을 지어 서 있었다.모두가 휴가기간을 이용,타지로 떠나기 위해서였다.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보통 휴가동안 노릴스크시의 주민 50%가 빠져나간다』고 했다.놀라운 일이었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노릴스크라는 지구 최악의 주위환경에서 다만 며칠이라도 빠져나가 보려는 몸부림으로 보였기 때문이다.주민들은 이렇다 할 휴식공간 없이 수십년간 착취에 익숙해져 있었으나 이제는 조금씩 깨치기 시작한 듯 하다.이곳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은 이처럼 많았으나 항공사직원은 당분간 항공유의 부족으로 여객기가 뜨지 않으니 목적지와 원하는 표의 장수를 펜으로 써놓고 돌아가라고 했다.
  • 결함 보일러 생산 3명 구속/일가 4명 사망사고

    ◎품질관리 부장 등 과실치사 혐의 【안산=조덕현 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13일 잘못 설계된 보일러를 생산해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주)경동보일러 품질관리부장 최병일씨(41·평택시 통복동)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보일러 시공업자 최광수씨(37·안산시 원곡동)와 경동보일러의 하도급업체인 (주)영서건설의 안전관리자 김지환씨(37·안산시 선부동)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품질관리부장 최씨는 지난 94년 기술연구실 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가스보일러의 배출 송풍기 흡입부분 뚜껑의 금형설계를 잘못해 틈새가 벌어져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도 안전 검증을 하지 않고 보일러를 생산,판매해 지난해 9월 이 보일러를 사용한 윤순택씨(35·안산시 원곡동)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게 한 혐의다. 윤씨가 설치한 보일러의 경우 흡기구에 돌멩이가 끼어 작동이 비정상적이 됐을 때 풍압스위치의 작동이 늦어짐으로써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질식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보일러 시공업자 최씨는94년 4월 윤씨 집에 보일러를 설치하면서 배기통이 설치된 벽과 보일러 본체와의 접속부위에 틈새가 없도록 단단하게 고정하지 않은 혐의를,안전관리자 김씨는 보일러 설치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혐의다.
  • 서울 분진 주범(외언내언)

    우리는 서울대기오염의 주범을 자동차 배기가스로만 알아 왔다.그럴밖에 없는 것이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수가 2백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매연에 버금할 만한 주범이 또하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환경청(EPA)스티븐 로드블래드 대기보전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조사팀은 지난주말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열린 한­미 시정장애관련세미나에서 「수도권 시정장애현상 규명을 위해 미세먼지의 성분특성을 조사한 결과,서울대기에 인천·강화지역 공단에서 나온 공업분진이 대량 검출됐다.미세먼지에서 황산염과 질산염은 50%에 달하고 있다.따라서 서울대기상태는 자동차배기가스로 인한 LA형 오염이기보다 산업화로 인한 60년대 시카고형 오염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평가에 대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느껴야 한다.무엇보다 오염상황을 파악하는 능력부터 부족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환경부는 지난 5월 「대기오염지도」라는 것을 만들었다.94년 1년간 국내 88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한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먼지 등 5개 오염물질의 월별평균농도를 전산처리해 만든 오염상황지도이다.가장 오염도가 높았던 곳은 대구·울산·포항.그리고 6월부터는 또 전국 2백37개 시·군·구 오염배출원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대기오염 센서스」작업도 시작했다. 우리도 할 것은 다하고 있는 것같기는 하다.하지만 미국전문팀의 지적은 우리의 허점을 아주 잘 보여준다.서울대기오염은 인천지역 오염물질 연구를 더 철처히 해야 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고 보면 현재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망부터 문제를 갖고 있다.전국 35개 도시 84곳에 설치된 측정망의 상당수는 해당지역오염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엉뚱한 위치에 있을뿐 아니라 일정한 기준도 분명치 않아 오염심각성을 파악하기 보다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비난을 들어 왔던 게 사실이다. 오염사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 있어야 실질적 개선도 해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자동차 3사 엔진 독자개발 경쟁

    ◎현대·기아,3∼4년내 모든 차 장착계획/대우,압축 천연가스용 모델 곧 실용화 현대·기아·대우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독자적인 기술과 모델을 갖추기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한창이다.특히 한·미 자동차 협상 타결로 내년부터는 대형 외제 승용차의 국내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기술개발 발걸음은 바쁠 수밖에 없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최근 독자모델의 자동차 개발과 엔진·변속기를 비롯한 핵심부품의 국산화 등 기술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 전반적인 기술수준은 미국·일본·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있다.그러나 오는 2000년 쯤에는 국내 자동차 빅3는 승용차 전 차종에서 독자적인 엔진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연구원과 자동차 업계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첨단기술 제품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5∼10년 뒤진 것으로 보고 있다.ABS(미끄럼방지 시스템)와 에어백 등은 오는 97∼98년에야,전기자동차는 오는 2000년에야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충돌경보 장치와 신소재 엔진 등은 2003년에야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게 엔진 독자개발.엔진은 트랜스미션과 함께 자동차의 심장격이다.때문에 엔진의 독자개발은 자동차 기술의 「자립」을 의미할 정도다. 현대는 지난 91년 1월 알파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국내에서 엔진을 개발한 것은 처음으로,자동차 기술자립을 알리는 신호였다.지난 84년 7월 1천억원을 투자하는 「알파엔진 프로젝트」에 들어간 지 6년6개월만의 일이다.알파엔진은 스쿠프에 처음으로 탑재돼 성능을 인정 받았으며 작년에 나온 신형 소형차 엑센트(1천5백㏄)에는 알파엔진의 성능을 보강한 뉴알파엔진이 들어갔다. 지난 3월에는 베타엔진을 독자 개발해,아반떼 1천5백㏄와 1천8백㏄에 탑재했다.지난 달 판매에 들어간 아반떼 투어링에도 장착됐다.알파와 베타엔진을 독자로 개발,2천㏄급까지는 장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2천㏄급 이상의 대형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는 엔진 개발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오는 98∼99년 쯤에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전 승용차에 독자엔진을장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오는 2001년까지 R&D(연구개발비)에 1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비롯한 2단계 전략을 최근 확정했다.오는 98년까지의 1단계에서는 독자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영국 로버사와 기술제휴해 2천㏄와 2천5백㏄급의 중대형 엔진을 개발,소형에서 대형 승용차에 이르는 전 차종에 걸쳐 엔진 국산화를 이룰 계획. 오는 2001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환경대응 제품과 수출전략형 월드카 개발 등을 목표로 세웠다.연구인력도 오는 2001년까지는 현재의 2천명에서 6천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아는 작년 11월 DOHC 16밸브인 T8D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지난 90년 5월 개발에 들어간 지 4년6개월 만이다. 개발비 5백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3백억원이 투입됐다.이 엔진은 1천8백㏄,1백37마력이다.오는 97년부터 강화되는 북미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저공해 엔진이다. 이 엔진에는 알루미늄 오일팬을 사용해 소음진동도 줄였다고 기아측은 설명한다.지난 6월부터 시판 중인 크레도스에 이 엔진을 달았으며 내년에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나올 스포츠카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는 소형에서 초대형에 이르는 전 차종에서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평의 기술연구소와 독일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91년 2월 국내 최초로 16밸브 DOHC 엔진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작년 7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 저공해 배기가스와 실용성이 있는 압축천연가스 자동차 전용 엔진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엔진은 가솔린 엔진에 비해 탄화수소는 11%,일산화탄소는 69%,질소산화물은 84%만 배출해 미국 캘리포니아 배기가스 규제기준 중 초 저공해 배기가스 자동차 기준을 통과했다. 지난 75년 순수 국산모델인 포니를 개발한 뒤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와 작년에는 2백31만대를 생산,세계 6위에 오르는 양적인 성장을 했다.이제는 생존과 자존심을 위해 질적으로도 선진국과 겨뤄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대중 교통수단부터 확충하라/이중한 논설위원(서울 논단)

    서울은 이제 「종일 러시아워」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게 되었다.하루 15시간쯤을 러시아워로 지내고 있다.대낮 매연 가득한 노상에서 2시간이나 3시간씩 차속에 앉아 시간을 보내느라면 대단한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의 생산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이래가지고 어떻게 이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쫓아가며 살수 있을 것인가. ○교통 체증의 지옥화 시간의 낭비만이 아니다.기름의 낭비는 어떤가.우리는 지난해 세계에서 8번째 석유소비국이었다.그 석유중 자동차이용 휘발유 소비는 20.5%를 넘는다.이중 상당분이 서울에서 정체돼있는 길거리 시간과 함께 쓰이고 있다.소비로 치부해도 허무한 소비이다. 매연문제도 간단치 않다.미국 환경청조사로 대기오염중 일산화탄소의 68%,납의 88%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서울은 한국기준으로 오존경보를 내리기 시작했다.자동차는 지금 개인에 있어서나 도시에 있어서나 삶의 조건에서 「환상적 꿈」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악몽이 돼가고 있다.꿈의 시기가 이렇게 짧을 줄은 아무도 미처 몰랐을것이다. 서울에서의 자동차시대는 더 나아갈수 없는 최종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울도심유출입차량은 하루1백78만대,한강 16개 교량에만 1백72만대가 통과한다.도심면적이 다르므로 직접비교는 안되지만 런던 도심차량은 하루 1백63만대,템스강은 26개다리와 3개터널로 96만대가 통과한다.뉴욕 맨해튼은 하루 1백56만대,15개교량과 4개 터널통과는 1백50여만대다.이것만이 아니다.서울 도로율은 19%에 불과하고 도심주차장은 6만여대뿐이다.교통체증이 지옥화하는 것은 불가항력인 것이다. 서울시도 부심하고 있다.그 증거가 바로 요즘 연이어 내놓고 있는 교통응급책들이다.적자노선버스 공영화,노선택시제,혼잡통행료 실시,지하철주변역 환승주차장 신설등의 대안을 상정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그중 가장 앞서 실시코자 하는 안이 혼잡통행료 징수제.빠르면 내년 6월부터 남산1­3호터널에서 시범실시하고 98년까지는 4대문진입 19개도로에 전면 적용한다고 되어 있다. ○통행료는 해결책 못돼 도심혼잡통행료제는 여러나라가 실시하는 주요방법중 하나다.따라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그러나 현재의 안이라면 통행료는 징수하지만 실질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맹점을 갖게 된다. 대도시 교통체증은 대중교통서비스수준과 개인교통수단의 서비스수준이 같아질때 평형상태에 이르게 된다.그래서 또 대중교통수단의 향상이 없는 개인승용차억제정책은 대개 교통체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만 낳게 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최근조사를 보면 통행료수준이 어느 정도 되어야 자가용승용차를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평균 4천4백19원으로 나타나있다.2천원이하에서는 21%만이 차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이 반응을 보면 우리에게서 징수료에 의한 차량축소가능성은 더욱 적은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분명하다.승용차를 포기케하는데는 이에 대체할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이렇게 하지않고 통행억지책을 부담금제로 시행하는것은 시민들의 교통비용만 더 크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억지책으로만 보자면 가장 효과적인것은 사실상 도심내주차장의 축소이다.런던의 경우 도심에 있던 주차장까지 폐쇄하는 강경책을 일찍이 사용했다.물론 이 방법도 외곽지역에 환승주차장을 마련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버스·택시 공영제를 현대도시에서 대중교통수단은 복지적 성격을 갖고 있다.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제공은 사회적형평을 세심하게 고려해야한다.승용차사용은 교통체증,공해만이 아니라 주차장확보,교통정리등 사회비용도 증대시킨다.따라서 대중교통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주어야 더 바른 형평이 이루어진다.이 모든면에서 버스와 택시의 공영제방법을 좀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혼잡통행료 징수는 그 다음 일이다.
  • 청정연료(외언내언)

    서울에서는 이제 난방연료로서의 벙커C유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21∼31평 공동주택은 10월부터,18평이상은 96년내,12평이상은 97년내에 완전히 청정연료만 사용할 의무를 진다.이를 어기면 징역6월이하,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이에 해당되는 가구수가 21평미만만도 13만4천가구이다.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12평에 사는 서민도 최소 10%이상의 연료비를 더 부담하며 대기환경보전에 참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정책은 물론 시행돼야 한다.그러나 매연발생량비율로 보자면 저소득층 서민까지 참가하는 이 단계에서 더 큰 원인제공자의 책임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서울은 실제상황으로 오염경보까지 내린 지역이다.이 최악상황의 중심에 있는 오염주체는 자동차다.특히 디젤자동차가 주범이다.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의 93년 예측연구가 니와있다.배기가스규제가 예정대로 강력히 추진되더라도 2000년 1천3백만대가 되면 연간 매연은 6만7천t에서 12만t으로 80%,질소산화물은 41만t에서79만t으로 79% 증가하고 이 증가분의 88%이상이 디젤차의 것이다. 현재 트럭·버스등 디젤차는 2백여만대,2000년에는 4백7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전체차량비율에서 디젤차 비율은 36%.미국 3%,일본 13%,독일 20%에 비해 너무 많을뿐 아니라 연료값도 3분의 1로 너무 싸다.이것이 우리의 문제이다. 환경처 조사 『자동차의 오염실태』를 보면 자동차의 배기가스오염이 전체오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질소산화물은 91년 75.7%에서 93년 76.3%,일산화탄소는 55.4%에서 59.0%다.그러니까 문제해결의 비중도 당연히 자동차매연해소에 더 집중돼야 한다. 서민의 최소생계비에서도 환경부담금을 철저히 내게된 마당에 큰 덩어리 해결책이 불투명하면 또다른 불평과 손실감을 느낄수 있다.환경에 연관된 비용부담이야말로 합리적 설득력을 먼저 만들어내야 효과적 집행을 할수 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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