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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짜유기 제작 외길50년 이봉주

    통일 되면 고향 납청에 방짜유기촌을 세우려 했는데….나이도 있고 언제 세상을 등질지도 몰라서,차선책으로 문경시 가은읍에 사재 털어서 짓고 있어요. 방짜유기장 이봉주(76·납청유기 대표)씨는 새달 초에 경북 문경시 가은읍으로 유기공장을 옮기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조선시대 중기부터 유기촌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운 고향,평북 정주 납청 지역에다 사료에 근거해 유기촌을 재현하려던 집념은 일단 유보했다.대장장이로 살아온 지 50년 남짓, 몸집의 단단함이며 쇳소리가 나는 목청이 아직 50대 초반같다. 그는 지난 78년에 자리잡은 안산 공장이 시화호의 공해 등에 영향받아 유기의 색깔이 변하는 바람에 더 이상 공장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유기란 쉽게 말해 놋그릇,구리에 주석을 섞어서 만든 청동기다.금형에 쇳물을 부어서 형태를 만드는 주물유기와 방짜유기로 나뉜다.방짜는 덩어리 쇠(청동)를 해머로 두드려 얇게 편 뒤 형태를 만드는데,청동과 주석의 비율이 78대 22로 정확한 합금이 필수적이다. 합금 비율이 다르고,아연 등 중금속이 불순물로 섞이면 두드리는 단계에서깨져버린다.따라서 방짜유기는 무조건 무공해 식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납청 출신이지만 그는 농부의 아들이었다.정주중학교를 중퇴하고 몇해 농사를 짓던 그는 직장을 찾아 서울로 흘러들었고,1948년에 고향사람이 운영하는 양대방짜 공장에 들어갔다. “월급보다도,밥 굶지 않고 한뎃잠 안 자는 걸로 감사한 시절이었죠.그런데 원대장장이의 하루 임금이 쌀 두가마인 겁니다.얼른 기술을 배워야겠다고마음 먹었는데 마침 행운이 닿았어요.” 원대장장이가 기술은 좋았는데 말썽을 부렸다.사장은 술·담배 안하고 성실한 그를 은근히 마음에 두었다.그래서 밤늦게 남아 일을 배우는 그에게 서너 가마씩 숯포대를 쓰게 하고,나서서 풀무질도 해줬다.일이 되려고 했는지 그가 만든,모양새가 엉성한 초보 제품을 몽땅 사는 상인도 나타났다.일솜씨가부쩍 늘었다.그 솜씨를 믿고 독립해 나와 첫 공장을 세운 때가 1957년이다. 그러나 제기와 혼수품,생활용기로 쓰던 유기는 그때 이미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에게 밀려나고 있었다.일산화탄소(연탄가스)가 닿으면 시커멓게 색이죽고,제삿날을 앞두고 기왓장을 잘게 쪼개 닦아야 윤이 나는 유기를 사람들이 기피한 것이다. 그는 “70년대에는 젓가락 한짝도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징하고 꽹과리를 만들어서 생계를 이어갔지.”라고 회상했다.방짜로 만들 징이나꽹과리는 놋 두께가 아주 고르지 않으면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한다.‘울음잡기’의 명수인 그의 작품을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쓴다. 생계가 힘든 상태에서도 그는 전통적인 방짜유기 제작기법을 포기하지 않았다.그리고 83년에 유기 부문에서 안성의 김근수(주물),벌교의 윤재덕(반방짜)씨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선정됐다.그 뒤로는 문화재청에서 보조금도 나오고 해서 살림 형편은 조금 나아졌단다. 오히려 요즘에는 놋그릇 수요가 적지 않다. 연탄불이 사라져 변색하지 않는데다 광택 없는 놋그릇은 은은한 맛이 있기에 현대인의 미적 감각에 통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부시 미국 대통령 부처가 방한했을 때 그가 만든 식기가 청와대만찬에 사용됐다.그 뒤 청와대 요청에 따라 같은 형태의 식기 두벌을 제작해 놓은 상태다.최근 S그룹에서도 외국인 초대 행사에 그의 식기를 사용해 찬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요즘은 문화상품이라고 티스푼이나 포크,식기도 양이 적어진 현대인에게맞게 제작하고 있죠.고려청자의 도자기 접시를 재현하는 등 현대인의 감각·취향에 맞는 놋제품을 만들죠.” 이제 여든살을 앞둔 그에게는 믿을 만한 후계자를 양성하는 일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장남 형근(44)씨 말고도 5명의 제자를 둔 그는 방짜유기 제작기법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 방짜유기는 다섯명이 팀을 이뤄서 만들어야 하는만큼 주물유기보다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힘들다.특히 쇠가 달궈진 상태를 확인하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예전엔 밤에만 일했다.요즘은 햇빛을 완전히 가려 공장을 깜깜하게 해놓고 일한다.사재를 털어 문경 땅 3만 9000여평에 유기촌을 만드는 것도 도시에서 보다 나은 후계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바람 때문이다. “농촌 총각들! 농사짓는 것보다 방짜유기를 만들면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문경·안산 문소영기자 symun@
  • 저공해 LPG버스 국내 개발

    CNG(천연가스)버스의 고출력,저공해성을 유지하면서 주행거리 등을 향상시킨 ‘LPG(액화석유가스)버스’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LP가스엔진사업단은 18일 LP가스를 가압해 기체가 아닌 액체상태로 흡기포트에서 분사하는 방식의 버스엔진을 국내외 11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LPG버스는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이 디젤버스의 2분의1,미세먼지는 60분의1까지 주는 반면 300ℓ 연료탱크 2개로 최소 500㎞를 주행할 수 있다.이처럼 CNG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3배나 늘어남에 따라 충전소 부족에 따른 불편이 크게 해소되게 됐다. 또 CNG버스에 비해 연료탱크 무게는 3분의1,연료압력은 17분의1에 불과해 안전성이 높고 겨울철 난시동과 힘이 떨어지는 LPG 차량의 단점도 보완됐다.강건용 LP가스엔진사업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LPG엔진은 시내버스는 물론 시외버스와 중대형 트럭 등의 디젤엔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씨줄날줄] 연탄

    ‘연탄집게 한번 잡아보지 않고 삶을 안다고 하지 마라.’고 한 시인의 말은 영원히 옳다.그러나 오래전부터 시의성을 잃었다.연탄이 곁에 없어도 우리의 겨울이 무난하게 시작된 지 십년은 족히 넘었다.요즘에도 서울에서 하루 30만장의 연탄이 팔린다고 하니,‘우리’라는 말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그러나 분명 연탄은 대다수 우리 가정의 부엌에서 사라졌고,삶의 진정한 현실을 쫓는 시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다. 연탄은 피크를 이루던 1980년대 초반 600만 인구의 서울시에서만 하루 평균치로 700만개가 소비됐다고 한다.한 겨울에는 하루 소비량이 그 두배,세배가 됐을 것이다.가볍디 가벼운 양철 조각의 연탄집게로 삶의 총량을 재려는 시인의 직관이 터져나올 만도 했다.그러나 지금 연탄과 연탄집게를 보기가 쉽지 않다.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도시 가정은 물론 웬만한 시골 집도 기름보일러로 난방과 요리를 한다.연탄과 함께 사라진 것은 연탄집게의 시적 시의성뿐 아니라,아궁이로 대표되는 우리의 부엌이다.우리 가정 대부분에서 아궁이가 사라졌다. 연탄은 땔나무 화목으로 불을 지피던 전통 아궁이를 폐쇄형으로 개악하긴 했지만 아궁이를 잔존시켰다.무연탄을 단순 가공·성형한 연탄은 엄연한 공산품인데 그 연탄이 우리 전래의 아궁이를 완전 해체·멸실시키지 않고 일종의 상호 인정과 공존을 한 것은 뒤늦게라도 주목할만하다.왜냐하면 연탄은 지난 세기 우리를 관통한 근대화와 함께 창안·도입됐고,개발 절대 시대에 피크에 달했다.개발의 덕목이 절대성을 잃을 때 우연찮게 연탄도 우리의 부엌에서,아궁이에서,시어(詩語)에서 사라지고 있다. 연탄은 도시가스로 대체되었다.그 대체는 구한말부터 시작된 장작,낙엽 등 임산연료의 연탄 대체와 마찬가지로 물리적 차원을 넘어서는 화학적 성격의 것이다.연탄과 도시가스는 단순한 대체물 관계가 아니다.연탄은 땔나무보다는 덜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과 물리적 접촉,심정적 연결을 요구한다.일산화탄소를 마셔가며 연탄불을 갈아야 하고 다 탄 연탄재의 처리에 실제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반면 지금 도시가스는 사용하는 사람과 밸브 개폐의 단순 동작 외에는 상호 작용 없이 철저히 절연돼 있다. 도시가스 아닌 연탄은 오늘 인터넷 시대와 맞지 않는 것을 깨닫는다.인터넷과 핸드폰은 연탄과 맞지 않는다,옛날 전화기가 땔나무와 맞지 않듯이.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흡연 학생 입학 못합니다”인천생활과학고 이색 요강

    ‘공동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는 흡연자는 입학을 불허합니다.’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전형요강 ‘배제조건’에 내건 문구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내년도 신입생 선발시 음주측정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산화탄소 측정기나 소변 측정기를 이용해 흡연학생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이 학교의 금연교육은 널리 알려져 있다.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비디오를 통한 전교생 금연교육은 물론 금연체조 및 금연수지침,금연퀴즈대회,금연피해 실험,금연캠프 등 틈만 나면 금연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올해초 한 학급에 10명 정도이던 흡연학생이 현재 2∼3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아예 입학조차 시키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학교측은 “전국 처음으로 흡연학생 입학불허 방침을 밝힌 것이 유별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학생 금연에 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편집자에게/ 안전진단 통해 재건축 규제해야

    -‘아파트 재건축 40년돼야 허용’[9월30일자 1면]을 읽고 서울시가 무분별한 재건축의 폐해에 따른 국가적 낭비를 막기 위해 재건축기본연한을 40년 이상으로 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주택건설촉진법 개정보다는 안전진단 강화 등을 통해서도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쉽게 말해 현행처럼 지은 지 20년 이상된 아파트라 하더라도 강화된 안전진단을 통해 재건축을 규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내구수명이 40년이 넘는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안 맞는 대목도 있다.감리가 강화되고 건축기술이 향상된 90년대에 지어진 공동주택 등의 경우 30년 이상을 사용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그러나 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시공기술이나 감리수준이 지금과 같지 않아 튼튼하게 건축되지 않은 건물이 적지 않다.또 당시에는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아파트도 있었다.연탄을 사용하면 부식이 심하다.일산화탄소가 쇠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수도관에선 녹물도 나온다. 요즘이야 난방배관이 부식되면그 부위만 잘라서 바꾸면 되지만 옛날에는 천장과 12∼13㎝ 두께의 슬래브 사이가 붙어 있었고 그 사이에 전기,난방,수도관 등을 다 설치하는 바람에 부식된 부위 등을 보수하려고 깨면 아파트 전체에 충격이 오는 문제점이 있었다. 재건축 문제는 이처럼 관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행정기관이 안전진단 등을 통해 관리하면 된다고 본다. 강남구는 99년 가을부터 건축·구조분야 등 전문가 6명으로 안전진단위원회을 구성해 잘하고 있다.최근에는 전문가 5명을 더 보강,현재는 위원이 11명이나 된다. 서울시나 구나 목적은 같다고 본다.단지 시각 차이가 있을 뿐이다.법 개정은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정종학/ 강남구 주택과장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대기오염 뇌경색 사망 유발”4개大 연구팀 상관관계 조사

    지난 91∼97년 서울에서 뇌경색으로 사망한 8000여명 가운데 최소 214명이 대기오염에 의한 뇌경색으로 숨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 산업의학과 홍윤철(洪潤哲·42) 교수팀은 서울대·이화여대·단국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대기오염과 뇌경색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91∼97년 서울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숨진 사람이 최소 241명에서 최고 42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학재단의 ‘박사 후 과정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실시된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뇌경색 사망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홍 교수팀은 주장했다.관련 논문은 미국 순환기학회에서 발간하는 ‘스트로크(Stroke)’지 9월호에 실렸다. 홍 교수팀은 대기오염이 뇌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분진,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 등 5가지 물질의 오염농도를 4등급으로 나눠 서울지역 뇌경색 사망자 8000여명의 사망일과 비교,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오염도가 상위 25%인 날의 뇌경색 사망률이 하위25%인 날에 비해 3∼6% 높았으며,특히 오염도가 높아진 다음 날부터 사흘 후까지 뇌경색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대기오염과 뇌경색의 연관성이 이처럼 높은 것은 대기오염 물질이 인체내 혈액의 응고성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면서 “노인이나 고혈압·고지혈증 환자 등은 대기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허지회 연세대 의대 교수는 “대기오염이 뇌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 임창용기자 lotus@
  • 가을의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면서 다시 고개를 드는 알레르기성 비염.여름 한철 잊고 산 코 간지러움,콧물,재채기 등의 증상이 가을과 함께 와 시도때도 없이 사람을 괴롭히고 든다.코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방어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 = 유전적인 요인이 많다.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 약 50%,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 약 75%의 자녀에게서 나타난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대기 오염물질인 분진,아황산가스,오존,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이 문제다.최근에는 담배연기나 건축자재 방부처리제도 원인물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 집안 구석구석의 집먼지 진드기도 주요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꽃가루,곰팡이,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의 비듬과 털,바퀴벌레 등도 원인을 제공한다. ■예방 및 치료 = 치료에는 회피·약물·면역·수술요법 등을 사용한다.회피요법은 양탄자와 소파 등 가구류 청소와 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버리기,청정한 실내 가꾸기 등을 통해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이에 따라 알레르기성비염 환자는 검사를 통해 어떤 물질이 자신에게 증상을 일으키는지를 우선 확인해 적절하게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병을 완치할 약제는 없다.불편을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역요법은 개인에 따라 효과의 편차가 커 널리 사용되지는 않으며,코막힘 등에는 제한적으로 수술요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개인별로 정확한 원인물질을 파악,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며 항원이나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주기적 검진을 통해 스스로 조절,통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도움말 = 한강성심병원 김용복 이비인후과 과장 심재억기자
  • “깨끗한 배출가스車 찾습니다”27일 서울성산동 검사소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여 환경월드컵을치르자는 취지로 ‘클린 자동차 2002 선발대회’가 열린다.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는 환경부 등의 후원을 받아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자동차 검사소에서 가장 깨끗한 배출가스를 발생시키는 자동차를 선발하는 대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대회는 경차,휘발유차,경유차,LPG차 등 네 부분으로 나눠진행되며,각 부분에서 일산화탄소(CO),탄화수소(HC) 등의 배출가스를 가장 적게 발생시키는 클린 자동차를 선발하게 된다. 참가자격은 출고 3년 이상된 국산차로,운전자들은 17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www.carten.co.kr)을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
  • 美, 車 배기가스 기준 이의 제기

    자동차시장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미국이나 유럽연합(EU)보다 규제가 강한 우리나라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기준을 새로운 통상현안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암참은 10일 연례무역보고서에서 “국제기준보다 강한 한국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기준이 중대한 통상현안으로 발전될 수 있다.”면서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식이든,EU식이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기준에 맞춰 제조한제품을 (한국에서도)팔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EU의 디젤승용차 배기가스 기준의 경우 일산화탄소 0.64g/㎞,질소산화물 0.5g/㎞,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을 합쳐 0.56g/㎞ 등이다.반면 우리나라는일산화탄소 0.5g/㎞,질소산화물 0.02g/㎞,탄화수소 0.01g/㎞ 등으로 통상적인 국제기준보다 규제가 강한 편이다. 지난 2월 주한 EU상의도 이 문제를 우리 정부에 제기한 상태여서 앞으로 이를 둘러싼 통상마찰이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암참은 또 자동차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수입차에 대한관세율을 현행 8%에서 2.5% 수준으로 낮추거나 폐지할 것을제안했다. 암참은 오는 14∼17일 워싱턴에 대표단을 보내 미국 정부와 의회 등을 상대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환경정책硏 조사/ 황사·미세먼지등 대기오염 피해 한해 32조~60조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황사를 포함,각종 대기오염으로 인한 국내의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평균 45조원에 달한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강광규 박사는 미세먼지와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지난 1999년 기준으로 연간 최저 32조원에서 최고 60조원(평균 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99년도 경상 국민총소득(GNI)의 6.6∼12.5%(평균 9.6%)에 해당되며 인구 1인당으로는 연간 67만∼127만원(평균97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액수다. 강 박사는 98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온실가스감축의 간접적 비용과 편익’에서 제시된 대기오염물질의 t당 사회적 비용을 국내 오염물질 배출량과 곱해 전체 비용을 산출했다. UNEP의 연구에는 호흡기질환을 비롯한 인체의 피해뿐만 아니라 노동생산성과 농어업생산성 감소,구조물의 부식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경제 분야별 피해비용이 반영됐다.물가수준과 대기용량 등에 따라 지역별,국가별로 차이가 날수 있는 만큼 국가별 구매력지수(PPP·99년 기준 한국=1만330달러)도 감안됐다. 이에 따라 오염물질별 피해비용은 황사 등 미세먼지 6조∼18조원(평균 12조원),질소산화물(NOx) 5조∼14조원(9조원),이산화황(SO2) 8조∼10조원(9조원),일산화탄소(CO) 6조∼8조원(7조원),휘발성유기화합물(VOC) 7조∼10조원(9조원) 등이었다. 강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사회적 피해비용이 제외돼 이를 포함할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계산했나] UNEP가 제시한 국가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당 사회적 비용과 국내 오염물질 배출량을 곱했다.예를들어 지난 99년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44만여t이고 t당사회적 평균 비용이 2.68원이므로 연평균 비용은 11조 8000억원에 달하게 된다.일산화탄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이산화황의 위해도(1)에 비해 각각 0.74,0.86에 해당한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98년 연구결과를 토대로 계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금연인형 ‘스모키’ 개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등 유해물질로 폐가 망가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금연인형이 개발됐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금연클리닉 김대현(가정의학과)교수와 의료기 개발업체 한성메디칼은 21일 금연교육용 인형 ‘스모키’를 제작,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스모키는 담배를 피울 때 흡수되는 타르·니코틴·일산화탄소 등각종 유해물질이 폐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스모키 인형 입에 불을 붙인 담배를 물리면 담배연기가 타 들어가면서 인형 가슴에 부착된 투명 필터에 침착,흡연후 기관지가 변색되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오염 심한 날 뇌졸중환자 ‘극히 위험’

    대기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뇌졸중 사망자가 4%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미국 보건후생부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과 한국의 4개 대학연구소가 서울지역의 뇌줄중 사망자와 대기상태간의 상관관계를 공동조사한 결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오존의 오염도는 당일 뇌졸중 사망자수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고,일산화탄소등은 이틀의 시차를 두고 연관성을 보였다. 미세먼지의 오염도가 상위 25%인 날과 하위 25%인 날의뇌졸중 사망자수를 비교했을때 사망자는 1.5% 증가했으며오존의 경우 2.9%가 증가했다.일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질 때는 사망자수가 4.1%까지 증가했으며 이산화질소(3.1%),이산화황(2.9%) 등 대부분 대기오염물질의 오염도와 뇌졸중 사망자수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인하대 홍윤철(洪潤哲) 교수는 “대기오염물질은 인체내 혈액의 응고성을 높이는 등 혈액순환을 방해해 심장마비,뇌졸중 등을 유발한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도시 ‘환경성적’ 매긴다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는 전국 10개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도시의 ‘환경 성적표’가 작성된다. 환경부는 25일 월드컵 D-100일인 다음달 20∼28일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와 함께 ‘월드컵 개최도시 환경월드컵 종합성적’을 매겨 결과를 공개하고 국무회의에도 상정·보고하기로 했다. 평가는 미세먼지·오존·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의 대기중 농도와 도시 녹지율,수돗물 수질,1인당 쓰레기발생량을 기준으로 한 ‘환경질 상태(100점)’,천연가스(CNG) 버스 및 충전소 보급,가로수 정비 및 꽃심기 등 ‘환경개선노력’(100점),빗물이용시설,경기장 쓰레기 관리,금연대책 등 ‘경기장 건설·운영’(100점) 등 51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하수도 보급률,주요 하천 수질,담장 허물기,막대 풍선 사용억제,경기장내 재떨이 설치,음식물 쓰레기 감량,도로청소 차량 확보 및 가동률 등 세세한 부분까지 평가한다. 환경부는 특히 공정한 평가를 위해 개최도시의 현재 ‘환경질’과 환경개선사업 추진노력을 함께 평가하기로 했다.예를들어 서귀포의 경우현재 ‘대기질 상태’는 최상위급이지만정책우선 순위에서 대기개선 사업을 소홀히 한다면 개선노력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수 없어 전체 평가에서는 뒤로 밀릴수도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한·일간 환경 수준이 직접 비교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우리의 환경 이미지를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D-50일, D-30일에도 후속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환경 성적표’ 발표만으로도 개최도시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할 것으로 보고있다.나아가 우수 개최도시에는 월드컵조직위원회의 월드컵예산에서 일정액을 덜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미라의 저주’ 실재하나 ?

    [로마 AFP 연합] 이른바 ‘미라의 저주’는 실재하는 것일까? 이탈리아 검찰이 17일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이집트 박물관 관램객들이 실신하거나 구토하는 사건이 빈발하는데대한 원인 조사에 들어가 이같은 궁금증이 풀어질 것으로기대된다. 토리노의 한 지방검사는 16일 이 박물관에서 지난 10개월사이 세번째로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유물이 전시된 지하전시실을 관람하던 관객이 실시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이 박물관에서 일어난 관람객들의 실신·구토에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언론들은이 현상을 “미라 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이와 관련해 토리노 마우리지아노 병원의 페데리코 시그노릴레 박사는 “10개월 동안 같은 현상이 3번이나 발생했다는 것은이상한 일임에 분명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원인을 알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의 주원인이 영화에나 나옴직한 “미라의 저주”라기 보다 환기장치 불량 때문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신한 어린이들의 혈액검사 결과,일산화탄소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나 마리아 도나도니 로베리 박물관장은 일간 라 스탐파와의 회견에서 ‘미라의 저주’ 운운하는 것에불쾌감을 표시한 뒤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좁은공간에서 관람하다보면 한두명이 아플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로베리 박물관장은 또 환기장치 불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박물관 직원중 한명도 병에 걸린 사람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박물관에는 해마다 약 4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온다.
  • 겨울철 車배기가스 단속 ‘구멍’

    서울시내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 단속이 혹한에 허점을 드러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16일 “영하 5℃ 이하의 기온에서는 배기가스 측정기가 작동하지 않아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들어 단속에 나선 날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같은 기온에서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수분이 측정기에 빨려 들어가 얼어 버리는 바람에 배기가스 농도를 측정한 프린트 출력이 안되는 실정이다. 시는 현재 CO/HC(일산화탄소/탄화수소)측정기와 매연측정기 등 총 13대의 고가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겨울철에는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애당초 혹한에도 사용가능한 단속기기를 도입했어야하는데 근시안적 정책으로 시민건강만 해치고 있다.”고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영하 5℃ 이하나 영상 40℃ 이상일 때는측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규정에 나와있다”며 “이런기온 조건에서는 실질적인 수치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가스사고 절반은 일산화탄소 때문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가스사고의 절반은 가스보일러의 불완전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CO) 중독 때문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 153건 가운데 일산화탄소 중독이 54%(82건)로 가장 많았고 폭발화재 28%(43건),내부파열 17%(26건)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순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도 보일러 배기통이 빠지면서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중독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원인은 설치불량 45%(69건),제품불량 37%(57건),취급부주의 4%(6건) 등의 순이다. 한편 현재 전국에 설치·보급된 가스보일러는 626만9,000대로 우리나라 전체가구 중 37.2%가 난방용으로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가짜 휘발유 판쳐

    지난해 전국의 휘발유 사용 자동차수는 증가한 반면 휘발유 사용량은 오히려 줄어 가짜휘발유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휘발유 사용 자동차 등록대수는 808만4,005대로 99년말의 783만7,251대에 비해 3.15%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휘발유 사용량은 6,387만9,000배럴에서 6,238만4,000배럴로 오히려 2.34% 감소했다.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승용차 운행이 줄어든 측면도 있지만 차량증가 비율만큼 휘발유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이 정상이라고 가정할때 사용된 휘발유의 5% 정도인 319만배럴이가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은 차량대수가 2.93% 증가한데 비해 휘발유 사용량이 8.57%나 줄어 가장 큰 격차를 보였고 대전,전남,충남 등에서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반면 서울은 차량 1.92% 증가에 휘발유 사용은 1.05%만 줄어 다른 지역보다는 가짜 휘발유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에 신나를 섞어 만든 가짜휘발유는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정상 휘발유보다 5.41% 많고벤젠,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도 최고 10배 가량 많이 배출돼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CLEAN 3D] 인천 서부공단 주물공장 현장

    ***1,500도 쇳물...흐르던 땀도 말라. 숨이 막혀왔다.시뻘건 쇳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의 열기와 작업장의 먼지가 뒤엉켜 눈과 코를 압박했다.작업장에 들어선 지 겨우 1∼2분이 지났지만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결국 10분을 못버티고 작업장을 뛰쳐 나와야 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인천 서부공단 내 H주물공장.100여평규모의 어두컴컴한 작업장엔 2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름때전 작업복 차림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귀청을 때리는 소음은 대화를 불가능하게 했고 공장 바닥에는 까만 모래(鑄物砂)가 수북이 쌓여 있어 작은 바람에도 흙먼지가 자욱히 일어났다.환기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이 통풍구 역할을대신했다. 주물공장에서 30년 이상 일해 온 이모씨(64·상무)는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작업환경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 3D사업을 통해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감추지않았다. 이른바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다’는 3D업종 중에서도주물공장은 최악의 작업환경 때문에 젊은 인력이 외면하는대표적인 작업장이다. 도금·금속 등 다른 영세 제조업체엔 그나마 병역특례자나 산업연수생 명목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주물공장은 이들마저 외면하는 작업장이다. 근로자가 29명인 H주물공장은 55세 이상 근로자가 절반에가까운 13명이나 된다. 최고령자는 67세로 그나마 편하다는 사상공정(주조된 제품의 표면을 다듬는 일)을 맡고 있다. 이 공장의 경우 지난해 여름 어렵사리 3명의 동남아 근로자들을 구했지만 이들은 열악한 작업환경에 질려 그날 밤‘줄행랑’을 치고 말았다.정모씨(65)는 “여름에 용광로앞에서 일을 하다보면 땀이 흐르기도 전에 열 때문에 말라버린다”며 “한 달에 100여만원 받고 일할 젊은 사람들은별로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작업 현장을 잠시만 지켜봐도 왜 젊은 사람들이 외면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공장 구석에 있는 대형 용광로에서 고철이 다 녹았다는신호음이 울리자 50대 직원 3명이 용광로쪽으로 뛰어갔다. 한 명이 손잡이를 돌려 대형 용광로를 기울이는 사이 다른직원은 천장에 매달린 중형 용광로를 움직여 쇳물을 받아냈다. 천장과 쇠사슬로 연결된 중형 용광로가 작업자의 조작에따라 위태롭게 흔들리면서 움직이자 다른 직원이 쇳물통을담은 손수레를 끌고 와 쇳물을 다시 담았다. 수프 같이 걸쭉해진 시뻘건 쇳물이 용광로에서 미끄러져 나와 손수레에담기는 순간, ‘파바박’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연기가 피어 올랐다. 취재진은 겁이 나서 얼른 몸을 피했지만 정작 눈앞에서쇳물을 붓는 작업자들은 마스크도 없이 맨살을 드러낸 채태연히 ‘빈 담배’를 물고 있었다.얇은 반팔 면티셔츠에바지를 입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는건 닳아빠진 목장갑과무릎 보호대가 고작이다.지난해 3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한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작업반장을 겸하고 있는 김선회씨(63)는 “30년 전이나지금이나 주물공장 작업방식과 환경은 달라진 게 하나도없다”고 말했다.11년전 서울 구로동에서 일할 때는 석탄으로 용광로를 달궜는데 지금은 전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작업 공정이 개선된다른 주물 공장들도 안전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3년전 ‘용해-조형-탈사 과정’ 등의 공정을 자동화한 D금속(인천 서부공단 소재)은 업무의 효율을 높여 위험 요소가 다소 줄었지만 분진(먼지)과 용광로고열에 따른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황종옥 생산부장(46)은 “용광로가 자동으로 이동돼 위험요인은 많이 줄었지만 주물공장의 특성상 먼지와 소음은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공장 내부는 스펀지로 만든청력보호기를 착용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소음이심했지만 상당수 작업자들은 보호기를 빼고 일을 하고 있었다. 송지태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산재 발생의 60% 이상이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장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산재율을 낮추고 인력난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특별취재반. ■주물업계 폐암발생률 10배. 주물업계는 영세성과 인력난 때문에 작업환경에 대한 투자와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대표적 ‘안전 사각’ 직종이다. 종사자의 평균연령이 50세 전후로 기타 제조업종에 비해10년 이상 고령화 추세에 있다.다른 업종보다 산재율이 높고 근로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000여개 사업장에 1만5,000여명의 근로자가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영세업체도 많다. 주물공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분진(먼지)이고,그 다음으로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질소 산화물의 유해물질 순이다. 최근 3년간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및 인천지역 의료보험수진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주물업종의 경우 비주물업종 근로자에 비해 폐암 발생 가능성이 평균 10배(최소 3.9배에서 25.5배)나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연순 책임연구원(보건학 박사)은 “주물업 종사자는 주물사 등에 함유된 유리규산,석면,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발암성 물질에 노출돼 있다”며 “주물업에서 노출될 수 있는 100여가지 이상의 물질이 근로자들의 호흡기,심혈관계,비뇨생식기에 영향을 미쳐 급·만성건강장해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물업 남성 종사자의 직접표준화사망률은 10만명당 788.7명으로 비주물업 종사자의 312명에 비해 2.52배나 높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oilman@
  • 다이옥신 검출실태와 대책/ 공장굴뚝 환경호르몬 ‘펑펑’

    환경호르몬이 국내의 대기와 수질·토양 등 주요 환경에서 광범위하게 검출됨에 따라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의 2차 환경호르몬 잔류실태 조사결과,인천과 경기도 시흥·안산의 일부 공단지역에서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가 일본의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검출 물질수도 다이옥신 등에서 3물질군,산업용 화학물질에서 6물질군 등 99년의 13물질군보다 8개가 늘어났다. ◆환경호르몬 실태=대표적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경우를 보자. 다이옥신은 대기는 물론이고 토양과 강,먹이사슬 등 거의모든 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섭취를 안할 수가 없다.사람이 섭취하는 다이옥신 가운데 90%는 식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이옥신 총 섭취량을 계산할 경우 아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만한 수준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즉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 인천 숭의동의 자료로 대기중 섭취량을 계산하거나 보다 엄격한 일본식 계산법을 적용해도 하루 섭취량은 허용기준치(4pg)의 70%수준에 그친다는것이다. 환경부는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식품의 다이옥신 오염이 심한 일본의 자료를 활용해 계산했을 때도 TDI 기준이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는 식품오염자료가 미비해 나온 수치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어서 지금부터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역별 편차=다이옥신은 각종 환경 오염이 상대적으로 심한 도시와 공단지대에서 많이 검출됐다. 산업단지 등 배출원이 많이 있는 중소도시가 평균 0.501피코그램으로 서울·부산 등 광역시급 이상 도시(평균 0.288피코그램)와 농어촌 지역(평균 0.033피코그램)보다 많이 측정됐다.다이옥신이 주로 공장에서 배출되기 때문이다. ◆정부 대책=환경부는 다이옥신 관리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다이옥신에 대한 환경기준과 배출허용기준 등 배출시설에 대한 규제를 담을 ‘다이옥신 등 잔류성 오염물질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화할 방침이다.또 올해부터 실시하는 다이옥신 배출량 조사를 통해 내년 말까지 다이옥신 배출목록을 작성,주요 배출시설의 파악 및 관리방안마련에 활용할계획이다. ◆다이옥신 대책=다이옥신은 염소원자의 수와 위치에 따라총 210개 종류가 있고 이 중 17개종에 독성이 있다.때문에정부는 다이옥신의 주된 배출원으로 알려진 소각시설에 대해 단계적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소형소각시설에 대해 먼지와 일산화탄소의 배출 감소를 집중 지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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