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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소식-게시판] 겨울철 가스안전사고 예방책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기기의 사용이 빈번한 겨울철을 맞아 대표적인 안전사고로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탄캔 폭발 ▲가스 누출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발표했다.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선 배기가스가 실외로 배출되도록 꾸준한 점검·관리가 필요하며 환기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배기통 연결부위가 느슨한 지의 여부, 응축수 및 이물질이 배기통을 막았는지의 여부 등도 필수 확인 사항. 겨울철의 주요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로는, 과도한 사용으로 기온이 저하된 부탄캔을 화염이나 끓는 물에 녹이려다 폭발하는 경우와 실내 화기근처에 부탄캔을 방치해 파열되는 경우가 있다. 기온이 저하돼 부탄캔에서 가스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절대 가열해서는 안 된다.가스 누출사고는 가스기기의 막음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다. 각종 난방기기를 설치하거나 철거할때는 전문 시공자에게 의뢰해야 하며 배관 또는 호스가 방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남해군 송남·소량리 ‘금연마을 도전기’] “왕따 당할라” 50년 골초할배도 ‘뚝’

    [남해군 송남·소량리 ‘금연마을 도전기’] “왕따 당할라” 50년 골초할배도 ‘뚝’

    경남 남해의 바다마을. 파도마저 잦아든 한적한 시골마을이 모처럼 소란스럽다.‘담배 없는 마을 만들기 주민 설명회’가 있는 날이다. 회관 앞은 군청 보건소와 외지에서 온 차량으로 북적이고, 주민들도 속속 모여들어 썰렁했던 회관에 활기가 돈다. 지난 12일 금연마을에 도전하는 남해의 두 마을을 찾아가 봤다. ●미조면 송남리, 첫 시작 “내 잡아갈라꼬 왔나?” 보건소 직원이 들어서자 마을 어른인 채금순(83) 할머니가 대뜸 한 소릴 한다. 소문난 ‘골초’인 이 할머니는 보건소 직원들의 행차가 영 못마땅한 눈치다. “송남마을이 담배연기 없는 마을로 지정된 거 아시죠? 저희가 담배 끊으시도록 도와드릴게요.” 간호사의 설명이 시작됐지만 여기저기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내 나이가 몇인데 담배를 끊어. 얼매나 더 살끼라고.” “그래도 한번 들어보세요. 이게 건강한 사람 폐고, 이게 담배를 피운 사람의 폡니다. 건강한 폐는 발그스름하니 예쁜데 담배 피운 사람 거는 새카맣지요? 골골 안 하시고 건강하게 살다 가시려면 담배를 끊어야 됩니다.” 색색의 폐 모형에 주민들의 시선이 고정된다. 간호사가 일산화탄소 측정기까지 들이대자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다. 간호사가 “입을 대고 후∼부시면 담배를 피웠는지 안 피웠는지 나타납니다. 담배를 안 피우셨으면 신호등의 초록색이 ‘괜찮다’하고 반짝이고요, 담배를 많이 피우셨으면 빨간불이 번쩍댑니다. 경고라는 표십니다.”라고 설명하자 여기저기서 지원자가 나선다. 담배를 안 피운다는 배일옥(68) 할아버지가 먼저 불어본다. 역시나 초록색 불이다.50년을 넘게 담배를 피웠다는 저점률(72) 할아버지가 측정기에 입을 댔다.“뻐얼∼겋다.” “대자마자 뻘건색이 나와삔다.” 여기저기서 신기한 듯 거든다. 저 할아버지는 빨간불이 걱정스러운 듯 “아무리 해도 안된다.”고 담배를 못 끊겠다며 하소연한다.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있도록 니코틴 패치도 드리고 니코틴 껌도 드리고, 금연침도 놔드릴 거라는 보건소의 설명이 이어지자 표정이 한결 밝아진다.“한번 끊어보시겠어요?” 간호사의 질문에 안 끊겠다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래.” “한번 해보께.”라며 금연의지를 보인다. 설명에 나선 정현주 간호사는 “송남마을에서 금연마을 신청을 하긴 했지만 호응도가 높지 않아 걱정했던 마을이었다.”면서 “이 정도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한 셈”이라고 했다. ●상주면 소량리, 시작이 반 송남마을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소량마을은 이미 금연 분위기가 잡혀 있는 마을이다. 김차비생(73) 할머니는 보건소 직원들을 보자마자 “파스처럼 붙이는 것 좀 줘봐.”라며 금연 패치를 찾는다.“약국에 갔더이 한 갑에 만원이 넘대. 그냥 담배 피뿐다고 했다.” “거 파스 주면 집에 있는 재떨이 싹 없애삘긴데.” 김 할머니의 능청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다. 금연 5일째라는 김남년(71) 할머니는 “사탕을 물고 산다.”며 입 속의 사탕을 내보인다.“내가 신랑 병간호하면서 담배를 피기 시작했제.40년 넘게 피면서 세번 끊어봤는데 안 해본 사람은 몰라. 담배 먹고 잡아서 아주 죽겠다.” “근데 왜 끊으시려고요?” 기자가 묻자 “보건소에서 준 달력에 담배를 피면 주름살도 많아지고, 폐암도 생기도, 별별 병이 다 생긴다카데.”라면서 “끊어야 된다.”고 재차 다짐을 한다. 박옥우(65) 할아버지도 단단히 다짐을 했다. 할아버지는 “바다 사람은 바닷일 나갔다 피우고 일하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피우고 한다.”면서도 “단디 각오를 했다.”고 의지를 보인다. 덕분에 소량마을은 보건소 설명회를 마치고 내친 김에 결의대회까지 해치웠다. 이 마을 이장인 정고원(53)씨는 “나부터 끊어야 된다.”며 결의문을 읽어내렸다. 마을 주민들도 한 마음으로 “상주면 소량리는 건강한 장수마을을 만들기 위해 금연을 한다.”고 다짐했다.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는 서비스 설명회를 가진 마을은 당장 금연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우선 전 주민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통해 흡연 여부를 확인한다. 흡연자로 판명되면 일산화탄소 측정을 통해 흡연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니코틴 패치를 제공한다. 몸에 붙이는 니코틴 패치는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을 담배가 아닌 패치로 몸에 넣어주어 흡연욕구를 감소시킨다. 금단 현상의 정도에 따라 니코틴 양을 점점 줄여야 하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상태를 체크하게 된다. 금단 현상이 심하면 니코틴 껌이나 귀에 맞는 금연침을 보조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남해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금연마을 어떻게 운영하나 금연마을은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된 정부의 금연클리닉 사업을 계기로 시작됐다. 보건소마다 설치된 금연클리닉을 통해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가 반반씩 들어가고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국민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246개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 사업에만 지난 한해 27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는 1.5배 정도 늘어난 400억원이 배정됐다. 복지부는 “이 비용은 담배가격 인상분으로 조성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조달된다.”면서 “흡연자에게 받은 세금을 흡연자를 위해 활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국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은 정부에서 보조하는 사업인 만큼 흡연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담배를 끊을 때까지 상담치료와 금연보조치료가 제공된다. 금연클리닉이 활성화되면서 최근엔 보건소에서 흡연자를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운영되고 있다. 금연마을 역시 이동 금연클리닉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사업으로 할당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지역 보건소가 자율적으로 금연마을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당신은 지금 암을 마시고 있다

    당신은 지금 암을 마시고 있다

    ‘지금 혹시 금연 결심이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폐해가 워낙 크고 심각해 많은 흡연자들이 해가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금연을 시도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흡연이 구체적으로 왜 문제인지를 안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무서운 흡연의 폐해, 그 실체를 들여다 본다. ●암 담배 연기 속에는 최소 5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담배를 장기간 피우면 이런 발암물질이 체내에 축적돼 암을 유발한다. 지금까지 규명된 각종 암의 원인 중 30∼40%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11.5배, 구강암 13배, 폐암 11.3배, 식도암 6.4배, 간암 2.3배, 방광암 2배, 췌장암 1.5배, 위암 1.5배, 자궁경부암 2배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 질환은 65세 이하 환자의 45%,65세 이상 환자의 25%가 흡연이 원인이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자의 81.5%도 흡연 때문이었다. 담배는 한 개비만 피워도 니코틴의 작용으로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며, 말초혈관이 수축한다. 또 혈소판의 응고를 촉진해 혈전증을 일으키는가 하면 담배 연기의 일산화탄소와 헤모글로빈이 결합해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또 독성물질의 작용으로 저밀도(LDL)콜레스테롤이 증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호흡기계 질환 담배 연기는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켜 기침과 가래를 만들며, 기관지 벽을 두껍고 좁게 만들어 호흡기능을 떨어뜨린다. 또 호흡기계의 자정작용인 섬모운동을 약화시켜 감기, 기관지염 등이 쉽게 발생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폐기종도 흡연의 결과이다. ●구강 질환 흡연자는 거의 대부분 치주조직이 약해져 잇몸병을 앓고 있으며, 치아의 색깔도 누렇게 변하고 검은 테가 생긴다. 한번 변한 치아의 색깔은 담배를 끊어도 회복되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게시판] 겨울철 가스안전사고 예방책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기기의 사용이 빈번한 겨울철을 맞아 대표적인 안전사고로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탄캔 폭발 ▲가스 누출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발표했다.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선 배기가스가 실외로 배출되도록 꾸준한 점검·관리가 필요하며 환기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배기통 연결부위가 느슨한지의 여부, 응축수 및 이물질이 배기통을 막았는지의 여부 등도 필수 확인 사항. 겨울철의 주요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로는, 과도한 사용으로 기온이 저하된 부탄캔을 화염이나 끓는 물에 녹이려다 폭발하는 경우와 실내 화기근처에 부탄캔을 방치해 파열되는 경우가 있다. 기온이 저하돼 부탄캔에서 가스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절대 가열해서는 안 된다.가스 누출사고는 가스기기의 막음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다. 각종 난방기기를 설치하거나 철거할 때는 전문 시공자에게 의뢰해야 하며 배관 또는 호스가 방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美 매몰광부 11명 사망

    3일(현지시간) 한때 매몰된 광부 12명의 생존 소식이 전해졌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톨먼스빌 탄광에서 이들 광원 12명 중 1명만 구조되고 11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구조된 1명 역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지난 1일 폭발 사고로 광부들이 매몰된 지 41시간만인 이날 오후 한 구조팀 관계자가 광부 12명이 모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전했지만, 이는 구조본부와 교신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로 뒤늦게 확인됐다.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CNN 등은 생존 소식이 전해져 잠시 환호했던 유족들이 3시간만에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가 뒤바뀌자 탄광회사들을 “위선자” “거짓말쟁이”라고 규탄했다고 전했다.워싱턴 DPA 연합뉴스
  • [시론] 국민 기만하는 미세먼지 환경기준/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 교수

    [시론] 국민 기만하는 미세먼지 환경기준/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 교수

    12월26일자 서울신문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보다 입방미터당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 줄여 선진국 수준으로 맞추면 서울시민들의 평균 수명이 3.3년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도하였다. 대기오염과 사람들의 수명간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논문은 국제적으로 다수 보고되고 있다. 또한 런던스모그 사건 등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대기오염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수명단축의 원인이 된다는 점도 잘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런 수도권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재작년에 특별법을 제정하였다. 환경부는 법 제정 당시 “수도권 대기질 개선은 우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이 법은 경제부처의 강력한 반대로 제정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컸지만, 마침 벌어졌던 경유승용차 허용문제와 연계되어 힘겹게 통과되었다. 정부가 이 특별법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는 현재 입방미터당 70마이크로그램 수준인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를 10년 안에 도쿄와 같은 40마이크로그램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앞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개선목표가 달성되면 수도권 시민들의 수명이 3년 연장되니 국민건강보호 측면에서 효과가 매우 큰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환경부가 오래 전에 설정한 미세먼지 환경기준(입방미터당 70마이크로그램)을 여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정책기본법에는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환경기준을 설정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현재의 미세먼지 환경기준은 수도권 대기오염 농도와 거의 같은 수치라는데 문제가 있다. 다시 말해 이미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 현재의 미세먼지 농도를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기준으로 삼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아도 너무 심하지 않는가. 특별법이 목표로 하는 40마이크로그램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50마이크로그램으로 미세먼지의 환경기준을 새롭게 설정해야 마땅하다. 현재 우리의 미세먼지 기준은 OECD국가들은 물론이고 웬만한 나라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이 느슨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별법을 제정했으면서도 환경기준을 바꾸지 않는 환경부의 태도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데, 환경부가 발간한 환경백서를 보면 그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1993년에는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 일부 오염물질이 환경기준을 달성함에 따라 이들 항목에 따른 환경기준을 강화했다.’고 적혀 있다. 아황산가스처럼 오염수준이 낮아지면 그때 가서 기준을 덩달아 낮추고, 미세먼지처럼 오염도를 낮추지 못하는 경우에는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오염 수준이더라도 환경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항상 환경기준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즉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환경기준이지 국민건강을 보호하려는 기준은 아닌 것이다. 어느 나라나 환경기준을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렇더라도 환경기준은 제대로 설정하여야 한다. 그래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평균수명을 3년 단축시키는 미세먼지 농도를 환경기준으로 고집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다. 마침 환경부도 내년부터 ‘환경보건 원년’을 열겠다는 변화의 몸짓을 보이고 있다. 이참에 환경정책 목표의 근간이 되는 환경기준부터 국민건강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기준으로 재정립해야만 한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의 근거이며 사회적 약속이었던 미세먼지기준의 강화는 환경부의 진정성을 검증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 교수
  • 맑은 서울 만들기

    서울시가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청계천의 맑은 물로 시민들의 마음을 한층 밝게한데 이어 시민들의 차량이용을 감소시켜 대기 오염 줄이기에 나선다. 내년 6월부터는 승용차 자율요일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자동차세 5%를 감면해 줄 계획이다. 또 지하철, 병원,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도 도심처럼 맑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하는 조례 제정에 나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실내공기질 기준 20% 강화 서울시의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기준이 국가 기준보다 최고 20%까지 강화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찜질방·병원·도서관 등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은 ▲미세먼지 100∼180㎍/㎥(100∼200㎍/㎥)▲이산화탄소 900∼1000ppm(1000ppm 이하)▲포름알데히드 100∼120㎍/㎥(120㎍/㎥ 이하)▲일산화탄소 9∼20ppm 이하(10∼25ppm)의 실내 공기질을 유지해야 한다. 괄호안은 국가기준. 신규 시설은 내년 6월30일, 기존 시설은 2008년 12월30일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며, 위반시 2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또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을 측정, 공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요일제 車 세금 5% 감면 서울 시내 승용차 자율요일제 참여차량은 내년 6월부터 자동차세를 5%씩 감면받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비영업용 승용차에 대해 자동차세를 5% 감면하는 내용의 ‘시세감면조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이달부터 감면혜택을 부여할 예정이었지만 조례 개정의 전제 조건인 ‘전자스티커 인식시스템(RFID)’ 구축이 늦어져 내년 6월분부터 감면안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기량별로 800㏄ 이하는 4130원,1500㏄ 이하는 1만 3620원,1600㏄ 이하는 1만 4540원,2000㏄ 이하는 2만 5970원,3342㏄이하는 4만 7780원을 각각 감면받게 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담배 끊고 특별 보너스 받고”

    “담배 끊고 특별 보너스 받고”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의 ‘이동 금연클리닉’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금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이동 금연클리닉 참여자들의 6개월 금연 성공률이 평균 3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 금연클리닉은 구 보건소가 금연을 원하는 관내 직장 및 학교로 직접 찾아가 상담과 진료를 해주는 서비스다. ●직장으로 찾아가는 금연 서비스, 효과 탁월 이동 금연클리닉 참가자는 모두 8개 단체 353명. 지난 2월 광진구청을 시작으로 도시철도공사,KT광진지사, 쉐라톤워커힐호텔, 어린이회관, 롯데마트, 국제도로기기, 건국대학교 등으로 참여 열기가 확산됐다. 구 보건소는 이동 금연클리닉에 등록된 직장에 대해 ‘특별 관리’를 한다. 보건소 금연 상담사와 의사들이 사업장을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방문해 신청자들의 일산화탄소 수치, 니코틴 의존도를 측정한다. 필요에 따라 금연 보조제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금연 5주차까지 진행되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끝나면 전화와 문자 서비스를 통해 6개월까지 금연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구 건강관리과 이미옥 주임은 “직장인들은 시간상 보건소에 찾아와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면서 “금연 성공시 기념품 증정 등을 통해 직장내 금연 분위기 형성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 보너스’ 등 직장측도 아이디어 동원 금연클리닉을 신청한 사업장 측에서도 직원들의 금연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69명이 이동금연클리닉에 등록한 도시철도지하철공사에서는 32%에 해당하는 22명이 6개월 금연에 성공하자 금연 축하 파티를 열었다. 김선일 어린이대공원역 소장은 “참여기간 내내 직원들을 격려하고 체크하는 등 ‘감시자’ 역할을 담당해야 했다.”면서 “금연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직원간에 친밀감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연 의지를 높이기 위해 6개월 성공자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한다. 지난 6월부터 참여한 국제도로기기에서는 금연 6개월 성공자에 대해 ‘특별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이다. 덕분에 금연클리닉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 11명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용준 건강관리과장은 “‘광진구=금연구’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금연 클리닉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청 보건소 3층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상담사 2명과 금연 담당 의사 1명이 개인별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클리닉 등록자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 후,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담배로 찌든 몸 상태를 검사받는다. 이후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클리닉을 방문할 때마다 금연껌과 몸에 붙이는 금연 패치 등을 제공받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영등포구 대기가 맑아졌다

    영등포구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지역 대기 측정망’의 대기오염도 측정 수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기오염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8일 밝혔다. 지역 대기 측정망이란 서울시 각 자치구에 설치된 27개 대기측정소에서 24시간 대기 상태를 무인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항목별로는 ▲미세먼지는 62.9㎍/㎥에서 54.4㎍/㎥로 ▲일산화탄소 0.53에서 0.47으로 ▲이산화질소는 0.0459에서 0.03으로 ▲아황산가스는 0.0069에서 0.0061으로 줄었다. 다만 오존의 경우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0.0159에서 0.0177으로 늘었다. 영등포구 환경과 고영석 팀장은 “올해 도로물 청소를 강화하고 소공원 등의 녹지 공간을 확충한 결과 대기오염도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그동안 서울시 평균 수준에 못 미쳤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서울시 평균 수준을 웃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등포구는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관리해 자동차 배출관리 분야에서 올 상반기까지 16회 연속 서울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 부문에서는 올해 우수구로 선정됐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中오염물질 또 급습

    최근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등 오염물질이 황해에서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오염 농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 청원군의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중국 도시와 산업지대 등에서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이 25일 오전 몽골 남부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 먼지와 섞여 황해상에 머물렀다 26일부터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했다. 26일 연구센터가 위치한 청원군 지역의 대기중 직경 10㎛ 이하 미세먼지 시간당 최고농도는 225㎍/㎥로 환경기준치(150㎍/㎥)를 넘어섰고 아주 미세해 폐까지 침투하는 2.5㎛ 크기 미세먼지 최고치는 평상시의 4배 이상인 123㎍/㎥나 나왔다. 또 대기오염 물질 중 일산화탄소(CO)는 977ppb, 이산화질소(NO2)는 38ppb(이상 27일 최고치)가 검출됐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26일 한때 1360ppb까지 치솟기도 했다.연구센터측은 “측정 장소인 청원이 시골 지역임을 감안할 때 도시의 대기오염 농도는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청주 연합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이명종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이명종 박사

    “안타까운 얘깁니다만 적어도 파킨슨병에 대해서만은 진단하는 의사들이 더 진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진료환경에 문제가 있다지만 환자와 고작 2∼3분 얘기하고 나서 확진하고, 마구잡이로 약을 먹이는데, 이래서 되는 일이 아니지요.”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이명종(65·신경과) 박사. 그는 인터뷰 서두에서 진료의 문제를 먼저 거론했다. 파킨슨병과 환자, 그리고 의사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관심을 에둘러 한 말로 들렸다.“사실 파킨슨병만큼 유사 질환이 많은 병도 흔치 않고, 그만큼 오진도 많지요. 예컨대 소화불량 약을 먹어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걸 파킨슨병으로 진단하고 아무리 약을 써봐야 낫질 않습니다.” 20년이 넘는 미국 미네소타의대 교수 생활을 접고 지난 1991년 귀국한 그는 이 무렵부터 근육 질환을 앓아 이제는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진료 일선을 지키며 후학들의 길잡이를 자처해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와 파킨슨병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파킨슨병이란 어떤 질병인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 등이 앓아 잘 알려진 이 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합성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생 경로와 증상을 설명해 달라. -도파민성 신경세포와 함께 감정, 수면, 기억 등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몸의 일부가 떨리는 진전,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자세 불안정이 나타나고 덩달아 우울, 불안, 치매, 불면증과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체 환자의 10% 정도가 유전 소인을 갖고 있으며, 농사일로 살충제 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된 경우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미뤄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킨슨병으로 정확히 진단된 경우와 포괄적으로 파킨슨증후군에 포함되는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 -정확하게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경우 외에도 신경안정제 같은 정신과 약제, 소화장애에 먹는 소화기계통의 약제, 뇌경색, 자동차 배기가스에 많은 일산화탄소 중독 등에 의한 증상이 있으며, 고령자에게 많은 퇴행성 파킨슨병에도 유사 증상이 있다. 이를 폭넓게 증후군에 포함시키는데, 이 경우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병 추세는 어떤가. -전국에 현재 10만∼12만명의 환자가 있으며,65세 이상된 노인의 1∼1.5%가 이 병을 갖고 있으나 고령화로 유병률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10년 전의 2배에 이른다고 전한 이 박사는 이 병의 최근 발병 경향을 이렇게 설명했다.“파킨슨병은 다른 병과 달리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한 유병률을 보이며, 전체 환자의 15%는 40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더러는 20세 이전에도 생기는데 이는 유전성이 강한 반면 고령에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퇴행성인 게 특징이지요.” ▶진단은 어떻게 하나. -진단이 매우 중요하나 피검사나 뇌영상검사 분야가 개척되지 않아 쉽지는 않다. 이 병을 가졌어도 피검사나 MRI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질환 여부를 판별해야 하므로 이런 검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확진에는 진찰과 면담, 핵의학검사가 주로 활용된다. ▶자가진단은 어렵다는 뜻인가. -그렇다. 이상하다고 여기면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 치료가 가능한가. -사실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렵다는 게 한계다. 퇴행성 질환이라서 병변은 계속 진행된다. 그러나 정확하게 진단해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면 병증의 진행을 상당 부분 통제할 수 있다.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해 달라. -치료는 레보도파 제제, 도파민 제제, 항콜린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식이요법, 수술치료 등이 있다. 대표적 치료제인 레보도파의 경우 5년 이상 사용하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이상운동증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이게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대목이다. 정확하고 꾸준한 운동은 사실, 약제 한두가지 복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약제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치료법을 적용하는데, 효과는 확실하나 역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행스러운 것은 약제와 수술에 보험이 적용돼 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약제와 수술 부작용은 어떤가. -수술은 드물게 보이는 뇌출혈과 감염 문제만 배제하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약제는 뇌에 작용하므로 특히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진단을 소홀히 해 엉뚱한 약을 투여하는 사례도 없지 않은데, 이 경우 의사 입장에서는 ‘약주고 병 준 꼴’이 되기 쉽다. ▶일부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기대가 크지만 난제도 많다. 줄기세포가 도파민성 신경세포로 온전하게 자라 뇌 안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인지, 또 이 줄기세포가 혹 뇌종양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인지 등을 동물실험을 통해 면밀히 검증해야 하므로 아직은 지난한 과정이다. 이 박사는 끝으로 “파킨슨병은 현실적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치료법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환자와 가족, 의사가 일체가 되어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파킨슨병 운동과 식이요법 이 박사는 파킨슨병이 완치에 이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훨씬 나은 삶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운동이 굳은 근육을 효과적으로 이완시켜 주고, 체력을 향상시키며, 치료 적응력과 의욕을 돋워주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운동은 스트레칭입니다. 또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수건으로 근육을 마사지해 주면 더 좋습니다. 운동은 심호흡을 크게 하면서 한 동작을 15초 이상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유산소운동인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중 적당한 것을 골라 일주일에 3∼5회 꾸준히 하면 심박수를 늘리고, 지구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해주므로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파킨슨병은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육식과 채식의 균형을 맞추되 단백질이 많은 육류는 레보도파 제제의 약효를 저해하므로 저녁 식사 때만 제한적으로 먹거나 약을 식사 1시간 전후에 먹어야 효능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환자들에게 많은 변비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E·C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동물성 기름이 많은 삼겹살, 닭껍질, 오리고기와 흡연, 음주도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파킨슨병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다른 질환과 함께 오면 그만큼 치료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명종 박사 프로필 ▲연세대의대▲미국 피츠버그 세인트 프란시스병원 인턴▲미국 하트퍼드병원 레지던트▲미국 미네소타 대학병원 수련의 및 교수▲미국신경과학회 및 심장학회 회원▲한국신경과학회 회원▲국제운동장애학회 회원▲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주임교수 및 뇌신경센터 소장▲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 ‘새학교 증후군’ 측정 의무화

    내년부터 새로 짓는 학교들은 이른바 ‘새 학교 증후군’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등 10가지 원인물질을 정기적으로 측정, 기준을 초과하면 개선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교실 안에서의 공기 질 규제 항목을 현재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2종에 새 학교 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이드 등 10종을 추가하고 정기적으로 이를 측정하도록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을 개정,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기적인 측정하게 되는 오염물질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포름알데이드, 총부유세균, 낙하세균,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라돈,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석면, 오존, 진드기 등이다.또 학교를 신축할 때에는 오염물질을 많이 방출하는 건축자재와 책걸상 등의 사용을 제한, 오염원을 미리 없애고 학교를 인가할 때 공기 질의 유지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이미 문을 연 학교는 개교 후 3년간 새 학교 증후군 원인물질을 중점 관리하고 기준을 초과한 학교에 대해서는 건물 내부를 섭씨 35∼40도로 올려 휘발성 유해물질 발생량을 일시적으로 높인 뒤, 창문을 열어 밖으로 내보내는 ‘베이크 아웃’ 방식이나 기계적 환기시설을 설치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10년 이상 오래된 학교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부유세균 등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착공 연기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착공이 오는 2008년으로 늦춰지고, 사업비 및 운영비 마련을 위해 2010년까지 5000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또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기준이 대폭 강화돼 위반시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례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심의위에서는 매년 1000억원씩 오는 2010년까지 5000억원의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기금 조성 조례’도 통과됐다. 이 기금은 공사비 및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당초 이명박 서울시장 임기(2006년 6월) 중에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2008년으로 연기했다.2500억원대로 예상했던 사업비가 국내외 아이디어 공모과정에서 5000억원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사업방식도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에서 최저가입찰방식으로 전환, 사업비를 줄이기로 했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노들섬 3만 6000여평의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청소년 야외음악당 등을 짓는 것이다.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유지기준에 관한 조례’도 통과돼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은 ㎥당 미세먼지 100∼180㎍, 이산화탄소 900∼1000, 포름알데히드 100∼120㎍, 일산화탄소 9∼20 이내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환경부 기준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위반시 2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규정은 공포 이후 신규 시설은 6개월, 기존 시설은 3년 경과 후부터 적용된다. 또 공원 및 문화시설 이용 후 1개월내 다른 공원을 이용할 경우 입장료를 30∼50% 깎아주는 ‘도시공원조례 개정안’도 의결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통한지 쓰임새가 많네”

    “전통한지 쓰임새가 많네”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 그 좋다는 비단이 500년이라면 종이는 1000년을 간다는 얘기다. 홑겹이면 살아 숨쉬는 종이, 여러 겹이면 화살도 못 뚫는 질긴 종이가 된다는 한지를 말할 때면 으레 나오는 구절이다. 최근 웰빙 바람 덕에 다시 주목받는다지만 요즘처럼 편한 세상에 일일이 닥나무 껍질을 벗기고 다듬어야 하는 한지는 많이 잊혀진 상태다.1957년 전국 149개 주요 공장에서 2462t(약 15억여원)을 생산한데 반해 지금은 전국적으로 6∼7개 정도의 생산지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한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韓) 브랜드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지의 ‘현대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문화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정책포럼이 9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진흥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 브랜드화 사업이란 한국의 전통을 ‘현대 한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해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붓겠다는 사업이다. 한지 외에 한옥, 한복, 한식, 한국학, 한국어 등이 그 대상이다. ●디자인·색감 표준화 등 필요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발표는 10여년 넘게 한지의 현대화를 연구해 왔다는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의 조현진 박사가 발표할 ‘한지의 상품화 및 실용화 방안’이다. 조 박사는 이 발표를 통해 시제품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한지 제품들을 선보인다. ●인테리어등 응용분야 무궁무진 우선 한지로 담배필터를 만들었더니 종이필터나 아세테이트 토우 필터 등 기존 필터보다 니코틴·타르·일산화탄소 제거율이 최대 8%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막는 차폐율이 99%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특허출원 중이다. 이런 기능성 외에도 성근 식물성 조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어 블라인드 등과 같은 차광용품으로 쓸 경우 은은한 빛을 만들어줄 수 있고, 흡수율이 좋아 냅킨이나 생리대·기저귀로도 응용할 수도 있는 등 사용법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제조법을 표준화·규격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 박사는 일본의 ‘화지’, 중국의 ‘선지’의 경우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연구소의 검증을 거치거나 국가 전통보유기술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떻게 활로를 뚫어 주나 이렇게 요모조모 쓰임새 많은 한지를 어떻게 부활시킬 것인가.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안동가톨릭상지대 실내디자인과 최계영 교수는 “다양한 디자인이 없고 오직 자연적인 성질만 그대로 살린 것이 많은데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상지대 예술체육대 김현태 교수 역시 “한지 디자인이나 색감을 표준화할 수 있는 견본집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연구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생산자 우대를 위해 특성화고교도 세우고 우수한 제작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원길 고택문화보전회장은 이색 제안을 내놨다. 사찰·향교 등과 같은 지정문화재에서부터 한지를 쓰도록 하자는 것. 김 회장은 “문화재보호법을 보면 창호지 바르는 것은 사소한 수리행위라면서 벽지나 바닥지는 문화재 수리기술자가 하도록 해놨다.”면서 “이는 주인이 한지를 쓰고 싶어도 사실상 금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관공서나 국영기업체에서도 문서를 한지로 작성하는 모범을 보일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거창한 것보다는 실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후죽순 찜질방 ‘안전 사각지대’

    웰빙 바람을 타고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찜질방이 안전사고 사각지대로 전락, 대책 마련과 함께 관련 법규 정비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일 강원도에 따르면 찜질방은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관할 소방서에 ‘소방방화시설 등 완비증명서’만 제출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더구나 별도의 규제장치가 없는 데다 소방당국에서도 소방방화 시설에 대한 점검만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4일 홍천군의 모 숯가마 찜질방에서 문모(49·서울 서초구)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문씨의 혈중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가 80%로 밝혀졌다. 국과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혈중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가 50%인 상태로 10∼30분 있을 경우 의식을 잃게 돼 문씨의 사망원인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찜질방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된 채 곳곳에서 성업 중이지만 이에 대한 관리규정이나 대책은 전무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 7월 찜질방을 목욕장업으로 분류, 시설기준이나 영업시간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공중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부터 시행 예정이지만 효과적인 관리가 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강원도에는 지난해 말 현재 춘천 10곳과 원주 18곳 등 모두 90곳의 찜질방이 성업 중에 있으며 지난해 11∼12월에 걸친 소방검사 결과 이중 39곳이 소방불량 판정을 받아 시정명령 조치가 내려졌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녹색공간] 김진표 교육부총리께/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길고 긴 여름이 끝나고 학교들이 개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나라, 특히 대도시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은 70∼80년대 공장 수준의 오염된 교실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학교에서 지금과 같이 곤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해서 가장 오염된 도시라는 서울을 포함, 우리나라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간단히 비교해보면 미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고 인구밀도도 높은 뉴욕보다 서울의 오염도가 2배가 넘습니다. 또 원래 실내는 실외보다 대기 오염이 축적되기 때문에 늘 실외보다는 실내가 공기가 안 좋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실과 같은 곳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의 활성도가 높아져서 상황이 안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학교 건물 중 오래된 건물들에서는 이제는 쓰지 않는 석면가루가 교실에 떠다니기도 합니다. 환경부나 방송국에서 여러 번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서울, 광주, 부산 등 대도시의 교실 내 환경은 거의 대부분의 위험물질이 지하상가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오염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 창밖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오염이 교실로 들어오는데, 소음 때문에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초등학생들을 교실에서 가만히 있도록 하기도 어렵고, 더구나 재건축 현장 인근에서 공사라도 하는 날에는 1000/㎥ 이상의 오염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황사수치가 높은 날 반도체 공장들이 불량률을 걱정해서 공장을 세우는 수준입니다. 특히 겨울철 문을 닫아놓고 난로라도 피우는 경우에는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산화탄소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실이 일종의 대기오염 종합판같이 되어 있는 셈이지요. 이런 문제는 소위 전문가들은 물론 소아과의사에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회부 기자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일인데, 누구도 쉽게 답변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건강의 문제이니까 정책 우선순위가 여러가지로 밀리고, 교육부 내에서도 환경부 문제라고 외면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법적인 제도는 예전에는 잘 모르던 오염물질을 시행규칙에 약간 반영하는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고, 학교보건법 제2조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입시문제와 같은 것에 우선순위에 밀려서 몇 년째 서로 안타까워하면서 쉬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래도 재정이 문제이겠습니다. 현재의 환경부 계획대로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면 10년 후에 도쿄 수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겠지만 그래도 역시 그 정도 수준에서는 교육환경이 여전히 열악할 것이며, 무엇보다 그 10년 동안에도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의 상황에 방치된다는 것은 1인당 소득 2만달러를 목표로 하는 이 사회에서는 슬픈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공기청정기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데에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지만, 현재 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들은 시급히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학교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예전의 논쟁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겠지만 일단은 초등학교부터, 그리고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스로 설치하고 동시에 공기청정기 산업에 대한 대책이 결합되면 여러가지로 부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해결이 어렵지는 않은데, 교육청과 환경부 등 업무분장 문제로 수년간 표류하던 이 문제를 풀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계신 분이 바로 김진표 교육부총리님이십니다. 또 개인적으로 경제논리가 교육의 인프라를 위해 실제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SK(주) ‘엔크린’

    SK엔크린은 미국 텍사코사의 청정제를 사용해 흡기밸브의 탄소찌꺼기 발생률을 74.2%까지 줄여준다. 엔진 내부를 깨끗이 하고 쌓여있는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의 출력, 연비, 주행성을 좋게 한다. SK엔크린에 들어있는 연비개선제는 엔진 실린더 내벽과 피스톤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 손실을 줄여 연비를 최고 4.1% 향상시킨다. 엔진의 ‘요구옥탄가증가(ORI)´ 현상을 감소시키는 ‘성능향상제´도 있어 차량 노후화로 인한 ‘노킹(Knocking)´ 현상을 방지한다. ‘성능향상제´가 없는 휘발유에 비해 약 2~3.5정도의 휘발유 옥탄가 향상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성능향상제´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을 줄여주며 특히 오존층 파괴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27.8%까지 감소시킨다.
  • ‘달리는 굴뚝’ 자동차 관리에 초점

    ‘달리는 굴뚝’ 자동차 관리에 초점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은 오는 2014년까지의 장·단기 대책을 망라한 종합 처방책이다. 한두 차례 정도 정부내 공식회의를 거쳐 이달 하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부처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대부분 걸러진 만큼 ‘원안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과 관련한 정부 정책은 그동안 공언해 온,“10년 후엔 서울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이도록 하겠다.”는 말로 요약된다. 실현 여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번 기본계획에 이런 의지만큼은 확실하게 담았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배출가스를 잡아라” 개선대책은 자동차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대기오염 효과가 큰 경유 값을 상대적으로 올린 에너지 상대가격 체계 개편조치에 이어 추가 대책이 전방위적으로 동원됐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른바 ‘교통수요 관리’ 정책이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는데, 대형버스나 트럭 등 오염물질 대량 배출차량과 저공해차를 철저하게 ‘차별 대우’하겠다는 게 골자다. 우선 ‘환경지역(Environment Zone)’ 지정은 저공해차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 등 출입허용 차량을 선별해서 운용하겠다는 취지다. 선진국 사례도 참조했다. 일본 도쿄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이미 같은 제도가 시행 중이고, 영국 런던도 2007년부터 ‘저배출 지역(Low Emission Zone)’ 제도를 도입키로 예정돼 있다.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에 대한 ‘교통혼잡세’ 부과도 저공해차 등은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런던의 사례가 모델로 검토되고 있다. 교통혼잡지역내 주차 및 운행차량에 대해 하루 1만원 가량 혼잡세를 걷고 있는데,▲택시와 장애인자동차, 응급차 ▲엄격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만족시키는 대체연료 자동차는 징수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혼잡지역내 거주자는 9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통수요 관리도 같은 맥락이다. 교통유발부담금 액수를 올리고 대상지역도 확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지원책도 여럿 내놓았다.▲통근버스 공동운영시 차량구입비·운영비용 지원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승차권·버스카드 지급 등 현물 보조 ▲참여업체의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범위 및 세제혜택 확대 등이다. ●에너지·도시계획 정책과도 연계 에너지 및 도시관리에 대한 환경친화적 조치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거용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9만호씩 지역난방을 보급해 2014년까지 90만호로 늘리고, 상업 및 공공기관 난방시설의 10%를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실내 난방온도 목표치도 지난해 현재 섭씨 23도인 것을 매년 내려 2014년엔 20도로 맞추기로 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시계획도 연계했다. 수도권의 도시별 주거 및 취업기회를 비교분석한 뒤 주거와 취업 기회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개발정책이 추진된다. 예컨대 취업기회는 풍부한데 상대적으로 주거물량이 낮은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신규 주거시설을 공급함으로써 교통수요를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거의 모든 정책수단이 총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수도권 대기질이 앞으로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계자는 “(교통혼잡세와 환경지역 지정,7조 3000여억원의 재원 조달방안 등)그 동안 크고 작은 현안에 대해 부처간 이견이 있었지만 현재로선 모두 해소된 상태”라면서 “앞으로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환경과 공해연구회 장영기(수원대 환경공학과) 회장은 이에 대해 “이른바 ‘굴러다니는 굴뚝’인 자동차 대책에 집중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정부가)개별적 규제를 벗어나 여러 대책을 총가동한 종합적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환경정책을 한 차원 높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기질 얼마나 나쁜가 한국의 수도권 대기오염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악명높은 수준이다. 아황산가스(SO3/8)나 일산화탄소(CO), 납(Pb) 등 이른바 1차 오염물질은 무연휘발유 공급 등에 힘입어 지난 10여년간 크게 개선돼 후진국 형을 벗어난 상태다. 하지만 이산화질소(NO3/8)와 미세먼지(PM10), 오존(O5/8) 등 2차 오염물질의 오염도는 이와 반대다.2003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입방미터(㎥)당 6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 달해 주요 선진국 도시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이산화질소와 오존 농도 역시 1990년 당시보다 20∼50%까지 치솟았다. 폐해도 심각하기 이를데 없다.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간 10조원을 넘고(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심폐질환 등 조기 사망자가 수도권에서만 연간 1만 1100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경기개발연구원)가 이를 뒷받침한다. 단순히 ‘숨쉬기 불편하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명 보호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중대 사안이라는 얘기다. 대기오염의 주범은 단연 자동차다. 환경부의 수도권 오염물질 배출비율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66%, 질소산화물은 51%, 휘발성유기화합물은 21%’나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 등록된 자동차는 692만대로,1980년 27만대에서 무려 26배 가량 급증했다.2014년엔 95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차령 10년 이상 노후차 비율이 점점 느는 것도 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1994년 3만 5000대에서 2002년 59만대로 17배 가량 증가한 상태다. 이번 종합대책이 자동차 관리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환경정의 등 12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블루 스카이 운동’은 정부의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1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특별대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성북구청장 관용차 천연가스차로 개조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이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업무용 승용차를 친환경 천연가스자동차로 개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는 4일 대기환경개선과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천연가스차량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구청장 업무용 승용차를 저공해 천연가스차로 개조해 5일부터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이 사용하는 관용차량은 1998㏄,2001년식 그랜저XG로 약 12만㎞를 운행했다. 이는 월평균 약 2000㎞를 운행한 것으로, 구는 개조한 차량을 이용할 경우 같은 거리를 운행할 때 연료비로 월평균 22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휘발유 차량 이용시 발생되는 미세먼지·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무실 냉방병’ 여성을 노린다

    장마와 함께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직장이나 가정이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 때면 더위로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겨 냉방병을 앓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다.●증상 일반적으로 눈·코 등의 점막에 자극감을 느끼며, 두통 피로 무력감 집중력장애와 복통 설사, 심하면 기침과 고열,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냉방병이 오면 감기에 잘 걸리며 쉬 낫지 않는다. 목이 가래가 낀 것처럼 답답하거나 피로감과 두통,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거나 온몸에 한기를 느끼는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이런 증상은 냉기로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율신경계 기능이 위축돼 생긴다. 더러는 근육 수축의 불균형으로 요통, 월경불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여성이 냉방병에 더 약해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다. 남성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여성들의 옷차림에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사무실은 여름철에도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 하는 남자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온도로 조절된다. 이렇다 보니 얇은 옷에 샌들 정도를 신고 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냉방병에 더 잘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사무직 냉방병 근막동통증후군 최근 며칠 동안 에어컨을 켠 사무실에서 근무한 뒤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은 김성윤(36)씨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심한 스트레스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거나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탄력성과 유연성을 잃어 나타나는 질환. 나쁜 자세 등 잘못된 습관으로 생기기도 하나 여름철 실내 냉방과도 관련이 크다. 통증은 주로 어깨와 등·목·허리 등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무직종에서 두드러진다.●빌딩증후군 여름철 냉방이 잘 된 건물에만 들어가면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때로 숨이 막히는가 하면 심한 현기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멀쩡해진다. 빌딩증후군이다. 이런 증상은 창문이 닫혀 있고, 중앙집중식 냉방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흔한 냉방병의 일종이다.두통·눈물과 함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어렵고 마른 코 속이나 목이 따갑거나 막히며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여기에다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쉬 피로해지기도 한다. 원인은 실내의 가스성 화학물질이다. 일산화탄소 이외에도 니코틴 등 수백 종의 유해물질을 가진 담배 연기에 의해 나타나며,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나오는 유기용제도 원인이다.●냉방병 예방수칙 ▲여름에도 스카프나 긴 옷을 준비했다가 냉방이 부담스럽거나 추위를 느끼면 목이나 어깨를 덮어 보온을 해준다. 스카프로 부족하다면 여벌의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손난로를 이용한다. 목이나 어깨통, 월경불순이 심한 사람은 손난로를 이용해 차게 느껴지는 부분을 5분 정도 덥혀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통증이 가라앉는다.▲발이 차면 온몸이 차다. 이런 냉증이 나타나면 발가락 등 몸 끝부분부터 시려오므로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을 신되 꼭 양말을 신어 발이 차거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실내 환기를 자주 한다.2주일에 한번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하며, 창문을 자주 열어 맑은 공기를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실내에 잎이 큰 식물을 키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기체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며, 흙 속의 미생물은 오염물질을 무기체로 분해해 건강을 돕는다.▲따뜻한 차를 자주 마신다. 특히 우롱차나 홍차처럼 발효시킨 차는 혈액 순환을 도우며, 부족한 체내 수분도 보충해 준다.■ 도움말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현인규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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