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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故안재환 10일 국과수 부검 의뢰

    경찰, 故안재환 10일 국과수 부검 의뢰

    경찰이 故안재환(36)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하계동 인근의 한 빌라에 주차된 승합차량에서 사채로 발견된 故안재환의 사건을 담당 중인 서울 노원 경찰서 측은 9일 오전 취재진을 만나 “고인 시신에 대해 부검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 했으며 10일 예정”이라고 부검 사유를 전했다. 故안재환의 시신은 발견 당시 심하게 부패돼 있는 상태였으며 경찰 측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인을 지목했다. 또 시체가 발견된 차량 내부에 연탄이 발견됐다는 점과 다른 외상이 없다는 등의 정황증거를 통해 ‘타살은 아니다’고 전한 상태다. 한편 故안재환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강남 성모병원 2호실에 차려진 상태이며 정선희 또한 9일 자정께 고인의 빈소로 향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안재환 10일 부검, 무엇이 밝혀질까?

    故안재환 10일 부검, 무엇이 밝혀질까?

    결국 故안재환(36)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집행된다. 故안재환의 사건을 담당 중인 서울 노원 경찰서 형사 1팀은 9일 오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하계동 모 빌라 인근에 주차된 승합차량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故안재환의 시신은 발견 당시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정확한 사망 날짜와 사인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경찰 측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인을 전했으며, 시체와 함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의 정황증거로 자살로 추정한 상태로 사망 추정 시각 또한 ‘10일 이후’라고 전했을 뿐 명확하지 않았다. 결국 유가족 측이 부검에 동의하면서 故안재환의 사인과 시간 또한 정확하게 밝혀질 전망이다. 현재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사인의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진 상태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문점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시신이 발견된 차량 내부에서는 음료수 캔 및 다수의 음식물이 방치돼 있었으며 故안재환은 장기간 그 곳에서 머물렀을 가능성이 크다. 사망 직전 복용했던 약물이나 음주여부 또한 가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망 시각이 명확해지면서 지난달 21일 배우자인 정선희와 만난 후 얼마나 시간이 경과한 후에 숨을 거뒀는지 또한 명백히 밝혀질 예정이다. 故안재환의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갖가지 의문점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상태다. 자살 이유는 물론 사망 시각, 장소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로 10일 이뤄질 부검으로 확실한 이런 궁금증이 일부분은 해소될 전망이다. 故안재환의 시신은 오는 10일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해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故안재환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강남 성모병원 2호실에 차려진 상태이며 정선희 또한 9일 자정께 고인의 빈소로 향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안재환 유서 내용은? “선희야 사랑한다” 반복

    故안재환 유서 내용은? “선희야 사랑한다” 반복

    故안재환(36)의 유서 내용이 일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9일 오후 취재진을 만나 故안재환이 남긴 유서내용에 대해 일부 언급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故안재환이 남긴 유서는 2장 분량이고 내용 자체는 ‘(정)선희야 사랑한다’는 부분이 반복돼 아내 정선희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우리 선희 욕하지 마세요’라고 글을 남긴 故안재환은 ‘쓸 수 있으면 내 장기를 쓰세요’라고 남겨 장기기증에 대한 의사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故안재환이 남긴 유서는 유가족의 요청으로 공개가 불가한 상태로 그 내용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는 일각에서 제기된 사업 부진에 대한 내용 또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 실패로 인한 자살로 이번 사건의 중점이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초기 수사에서 사인으로 알려진 ‘일산화탄소 중독’의 경우 사체가 발견된 차량 내부에서 연탄이 발견된 점에 미룬 정황 증거에 의한 결론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아직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각을 알 수 없어서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고 전했다. 故안재환의 시신에 대한 부검은 국과수에 의해 10일 오전 서울 고대 안암병원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선희, 병실에서 경찰 조사 후 빈소로 이동 예정

    정선희, 병실에서 경찰 조사 후 빈소로 이동 예정

    개그맨 정선희가 남편 故안재환의 빈소가 마련된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8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한 빌라에 주차된 승합차량 안에서 발견된 故안재환의 시신은 경찰 수사 후 현재 서울 태능성심병원에 안치된 상태다. 당초 인근에 위치한 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인의 빈소는 결국 유가족의 요청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편의 갑작스런 비보를 전해들은 정선희는 현재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을지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병실에서 경찰 조사 후 친오빠와 함께 남편의 빈소가 마련된 강남 성모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이번 사건을 맡은 노원 경찰서 측은 故안재환의 사망 사유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발표했으며, ‘타살 의혹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재환 사망 사건 담당경찰 “유가족 돕겠다”

    안재환 사망 사건 담당경찰 “유가족 돕겠다”

    故 안재환(본명 안광성·36)의 자살 소식을 접한 아버지 안모씨가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에서 극비리에 조사를 받았다. 故안재환의 아버지는 8일 오후 6시 35분 아들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태릉 마이크로병원(구 성심병원) 영안실을 찾은 후 오후 7시 40분경 서울 노원 경찰서로 이동해 경찰의 철저한 보호 아래 유가족 조사를 받았다. 故안재환의 아버지는 경찰의 철통 경호로 어떠한 취재진의 눈에도 띄지 않게 노원 경찰서로 이동했으며 사건 형사에게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9시 40분 경 다시 고인의 빈소로 되돌아갔다. 오세범 형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일관하며 “우리 형사팀은 유가족을 도와줘야 하는 입장으로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며 “현장에 파견된 담당 경찰의 의견이 조합돼 유가족의 입장을 전달할 내일까지 기다려 달라.”는 당부를 거듭 반복했다. 또 “유언장이 있다면 사건 경위를 전할 때 첨부될 것이며 사채 등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일절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로써 경찰 측은 안재환의 유가족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 측으로 넘겼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원 경찰서 측은 숨진 시신이 발견된 차량 안에서 연탄 두 장이 발견된 사실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노원 경찰서 측은 고인의 시신이 발견된 차량에서 배우자 정선희에 대한 애정과 장기기증을 부탁하는 내용이 포함된 유서가 발견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유가족의 합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시신 부검의 여부 또한 유가족의 동의 하에 진행 될 것으로 알려져 현재 미정인 상태다. 안재환의 배우자인 정선희는 8일 정오경 남편의 자살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하고 오열하다 쓰러져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을지병원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남편의 빈소로 발길을 옮길 예정이다. 사진 = 故 안재환의 아버지(위), 고인이 발견된 차량의 내부 모습(아래)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조민우·김경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선희 측 “故안재환 시신 못 봐…빈소 아직 미정”

    방송인 정선희가 남편 안재환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에 쓰러져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8일 정오경 기사를 통해 고인의 자살 소식을 접한 정선희는 오열 후 쓰러져 8일 오후 6시 40분 현재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을지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정선희의 한 측근은 “정선희가 소식을 듣고 안재환씨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으며, 결국 오열하면서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정선희는 링거를 맞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아직 고인의 시신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히고 “빈소는 정선희가 의식을 찾은 후 상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빌라 인근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발견된 故안재환의 시신은 현재 서울 태능 성심병원에 안치된 상태다. 사건을 담당하는 노원 경찰서 측은 오후 실시된 중간 브리핑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인을 밝혔으며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故안재환의 부검 및 국과수 수사 여부는 유가족과 상의를 거친 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병원 측 “故안재환 시신, 검찰 확인 거친 후 운구”

    병원 측 “故안재환 시신, 검찰 확인 거친 후 운구”

    故 안재환(36)의 빈소가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됐지만 검찰이 고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지 못해 시신이 운구되지 못하고 있다. 8일 오후 10시 쯤 태능성심병원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서 아직 조사를 마무리 하지 못해 오늘(8일) 밤 중에 고인의 시신이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후 8시 30분 쯤 故안재환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고인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태능 성심병원에서 강남 성모 병원으로 빈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의 최종 확인을 거치기 전에는 고인의 빈소를 옮길 수 없는 상황이다. 故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20분 쯤 서울 노원구 하계 1동 주택가 골목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는 故안재환의 사망 사유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발표했으며 타살 의혹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남편의 갑작스런 비보를 전해 들은 정선희는 현재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을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앙청사 직원 ‘건강 지킴이’ 인기

    “건강관리지원센터, 최고예요.” 문을 연 지 꼭 두 달째인 세종로 중앙청사 2층의 ‘건강관리지원센터’가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기다. 29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5월30일 개관 뒤,2개월 동안 800여 공무원과 가족들이 센터를 찾았다. 평소 병원찾기가 부담스럽거나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마땅찮은 공무원들에게 ‘비상구’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 센터에서는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스트레스·비만을 측정하는 체성분검사, 심장기능을 판단하는 심전도검사 등 기초 의학검사를 모두 무료로 실시한다. 전문의 진료에서 예방과 상담까지 해준다. 지난 25일까지 361명이 의학검사를 받았다. 가장 인기있는 스트레스검사의 경우 257명이 받았는데 공무원 70% 이상이 암 등을 유발시키는 교감신경 호르몬 분비가 많았다. 안병선 전문의는 “공무원 상당수가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서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1.5ℓ이상 마시라.”고 강조했다. 실제 공무원 A씨는 지난달 감기기운으로 센터를 찾았다가 초음파 결과,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큰 병원에서 이송 치료를 받았다. 조기 출근과 야근이 잦은 B씨도 지방간과 고지혈증을 발견,4개월 뒤 재검을 받기로 했다. 한 공무원은 “일과 중 병원을 찾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비용부담 없이 청사 내에서 검사가 가능해 편리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금연 클리닉도 277건으로 인기다. 매일 8∼10명이 찾아와 상담한다.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골초’는 40대 초반에서 많았다. 폐 속 일산화탄소 수치(30이상이면 위험)와 금단증상예방법 등도 알 수 있다. 류영수 금연상담사는 “인력 감축과 부서 재배치 등 스트레스를 얘기하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정신·심리상담을 받은 공무원도 142명에 달했다. 특히 과장급 이상 간부의 비중이 20%에 달했다. 대부분 리더십 스타일에 맞지 않거나, 경직된 분위기 탓에 이직 등을 상담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中 “청정올림픽” 장담하지만…

    中 “청정올림픽” 장담하지만…

    “이젠 시간이 없는데, 청정 올림픽 가능할까?” vs “비상대책이 먹혀 8월 초엔 확 달라질 것….” 베이징올림픽을 11일 앞둔 28일 국제체육계와 중국 현지에선 환경문제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같은 날 현재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큰 쟁점은 여전히 환경오염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화 부활의 자부심으로 야심만만하게 준비했던 올림픽이 환경문제로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AP통신 역시 “청정올림픽은 물 건너 갔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잇달아 전했다. CSM은 최근 베이징의 대기 상황은 중국 정부가 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남은 시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부터 올림픽 비상대책이 시작됐지만 1주일째 대기오염지수(API)는 오히려 높아졌다.20일 55였던 수치는 24일 115,25일 110에서 26일엔 120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 환경보호국 두샤오창 부국장은 “지난해 7월에 견줘 20% 낮아졌다.”면서 “자동차 운행중단을 골자로 한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API가 곧 개선될 것임을 강조했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9일 전 공공부문 승용차 가운데 70%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일반 자동차에 홀짝제를 시행, 시내에 굴러다니는 차량을 하루 200만대나 줄였다. 대신 준비해 온 신설 지하철 3개 노선을 개통하고 버스 2000여대를 새로 들여놓았다. 시내 공장들에 생산 일시중단이라는 극약 처방도 포함됐다. 추가 조치도 예고했다. 이런 조치는 9월20일 장애인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상황은 아직도 심각하다. 미국 올림픽팀은 선수단에 마스크를 지급했을 정도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기상연구소 베어라브하드란 라마나탄 연구원은 “8월엔 베이징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오염물질이 쌓이기 십상”이라면서 “예측 불가능한 바람이 불면 도리어 다른 지방에서 오염물질이 날아들 수 있어 민감한 운동선수들에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여러 참가국들은 베이징으로의 출발을 늦추고 있다.204개국 가운데 42개국은 한국,24개국은 일본에 훈련 캠프를 물색해 놓고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 발표한 수치마저 실제에 비해 낮다는 의혹이 짙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 환경과학조사연구원(CRAES) 대기·건강분과가 문제를 제기했다.CSM에 따르면 CRAES는 베이징에서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맞춰 지난해 8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시내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황산, 일산화탄소, 질산 수치가 중국 기준에는 모두 부합했으나, 실제로는 발표된 것보다 평균 33%나 높게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경우 50% 높게 검출됐다. 특히 오존은 국제보건기구(WHO) 기준농도인 1㎥당 20㎍의 2배인 중국 기준치를 78%나 웃돌았다고 덧붙였다.WSJ는 앞으로 남은 열흘 남짓한 기간에 더 가혹한 조치들을 취한다고 해도 성과는 불투명해 당국은 하늘을 쳐다보며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기만 기도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축산농가서 실직한 50대男 분신 중태

    축산농가에서 일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여파로 실직한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던 50대 가장이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해 중태에 빠졌다.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병렬(42)씨에 이어 두번째다.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일용직 노동자 김경철(56·동작구 본동)씨는 서울광장 분수대 근처에서 5일 오전 2시30분쯤 시너로 보이는 인화성 액체를 머리에 부은 뒤 분신했다. 얼굴·가슴·팔 등 신체의 약 40%에 3도 화상을 입은 김씨는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 이송됐다. 분신 당시 광장 주변에서는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50여명의 시민들이 이른바 ‘횡단보도시위’를 하고 있었다. 김씨가 몸에 불을 지르자 주위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불을 끄면서 생수를 부었지만 이미 심각한 화상을 입은 뒤였다. 김씨의 부인 문모(55)씨는 “최근 남편이 일했던 축산농가가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20일쯤 전 서울에 올라온 뒤 촛불시위에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은 집에서도 ‘정부가 잘못해서 살기가 너무 어렵다.’고 자주 말해왔다.”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담당의사는 “신체외부화상뿐만 아니라 흡입화상에 일산화탄소까지 많이 마셨다.”면서 “당장 위독하지는 않지만 환자의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어린이집 공기질 따져 보세요”

    “어린이집 공기질 따져 보세요”

    노원구가 어린이시설에 대한 ‘친환경 인증 시대’를 연다. 노원구는 27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어린이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모범(청색), 보통(녹색), 우려(황색) 등으로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내 공기질이 양호한 곳은 모범시설로 인증한다. 반면 우려 시설군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시설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우려 시설은 200만원 과태료 부과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가연성 가스,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등 6개 항목이다. 측정 결과가 권고 기준치의 70% 이하이면 ‘모범(청색)’을,70∼80%이면 ‘보통(녹색)’을,90% 이상이면 ‘우려(황색)’를 부여한다. 모범으로 인증받으면 매년 실시하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를 면제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명단을 공개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반면 기준 초과나 우려 시설은 과태료(200만원) 부과와 집중관리 대상에 포함시킨다. 특별관리 대상은 중·소형 학원(연면적 2000㎡ 이하) 502곳과 중·소형 보육시설(국공립 430㎡ 이하, 민간 860㎡ 이하) 116곳, 신축건물(1000㎡ 이상) 20곳 등 모두 638곳이다. 일반관리 대상은 대형 학원 8곳, 대형 보육시설 13곳, 의료기관·산후 조리원 74곳 등 총 95곳이다. 지난 16일까지 50곳을 1차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보육시설 25곳 가운데 2곳은 미세먼지가 초과 검출됐고,1곳은 이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어 섰다. 학원은 23곳 가운데 1곳이 미세먼지가 초과 검출됐다. 이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도 각각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유통시설 2곳은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이경택 산업환경과 주임은 “포름알데히드가 초과 검출된 곳은 관련 물질을 제거하도록 행정지도를 했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중·소형 학원 등 733곳 측정 구는 앞으로 공기질 관리 홈페이지(e-nowonair)를 만들어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10계명과 보육시설 관리자를 위한 관리지침서 등을 게시할 예정이다. 실내 공기 관리자들에게는 대기오염에 관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명 안팎의 주민으로 이뤄진 명예환경 감시원과 서울산업대 환경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점검 현장에 투입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였던 중·소형 학원과 보육시설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면서 “보육시설 어린이 1만 4000명이 친환경 공간에서 지낼 수 있는 여건을 이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범시설 인증제 실시로 반복적인 검사 의뢰에 따른 행정낭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공공시설 실내공기 환경 측정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의 74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측정을 한다. 구립 어린이집 8곳과 집단급식소 21곳을 포함해 공중이용시설 130곳 중 45곳이 대상이다. 이달 말까지 구청에 신청하면 다음달 3∼30일 담당공무원과 공중위생감시원 등 3명이 한 조를 이뤄 방문한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를 측정한다. 위생청소과 901-2284.
  • [Local] 청소년 대상 금연클리닉 운영

    대구시교육청은 21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중ㆍ고교 120개교 학생 480명의 신청을 받아 주 5일 단위의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해 흡연의 폐해를 깨닫게 하고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금연클리닉에 참가한 학생들은 금연침 시술을 비롯해 금연지도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니코틴 의존도 검사, 체내 일산화탄소(CO) 측정 등을 받고 금연캠프 및 흡연예방연극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청은 금연클리닉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 경북대 의대 예방의학과팀, 대구한의대 이봉효 교수, 금연지도교사협의회, 보건교사회 등과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분야에서 주 1일씩 지원받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서 車배출가스 무료 점검업소 지정

    강서 車배출가스 무료 점검업소 지정

    자동차배출가스 점검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강서구는 자동차정비업소 4곳을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 상설업소’로 지정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자동차점검반이 배출가스 단속과 별도로 매주 화요일 도로에서 배출가스 점검을 하던 것을 민간 정비업소로 변경, 운영함에 따라 주민이 훨씬 편리하고 간편하게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료점검 사업소는 가양동 한길공업사, 가양동 태평자동차공업사, 가양동 광진자동차공업사, 등촌3동 오신산업 등 4곳이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한다. 경유·휘발유·LPG 등 차종에 관계없이 매연,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공기과잉률 등의 항목을 점검받을 수 있다. 점검결과 기준초과 차량은 전문 정비업자로부터 차량관리나 부품 등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한종근 환경위생과장은 “단속결과 배출가스 농도 기준이 초과되면 개선명령, 과태료부과(최대 50만원이하)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면서 “자동차배출가스 농도를 미리 점검해 배출가스 단속에 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에게 배출가스에 대한 관심을 높여 맑고 깨끗한 서울을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인 입양아 4명 양아버지가 살해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한인 입양아 4명이 양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일가족 사망사건이 발생해 한인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25일(이하 현지시간) CBS 및 현지언론에 따르면 24일 아침 아이오와 시티의 2층짜리 주택에서 여성 1명과 한국에서 입양된 여자아이 2명, 남자아이 2명 등 5명이 심한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신원은 집주인 스티븐 슈펠(42)의 아내 셰릴(42)과 이튼(10), 세스(7)군, 미라(5)와 엘리너(3)양으로 밝혀졌다. 현지경찰이 익명의 신고전화를 받고 이 집에 출동한 지 30여분 뒤엔 14㎞쯤 떨어진 80번 고속도로에서 슈펠 소유의 도요타 밴 차량이 고속도로 방벽에 충돌해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운전자는 슈펠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경찰은 슈펠이 차량사고가 나기 5분 전쯤 911에 전화해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보라는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 은행인 ‘힐스 뱅크 앤드 트러스트’의 부행장 겸 감사관인 슈펠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6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21일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슈펠은 은행 자체 내사에서 빼돌린 현금으로 대부분 마약인 코카인을 구입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 부엌에서는 “가족들이 모두 천국에 갈 것으로 믿는다. 미안하다.”는 슈펠의 메모와 음성메시지가 발견됐다. 흉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야구 방망이 2개도 집안에서 발견됐다. 현지경찰은 슈펠이 아내를 먼저 죽인 뒤 아이들을 차고에 세워둔 차에 태워 일산화탄소로 죽인 뒤 자신도 자살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이 실패하자 슈펠은 아이들을 다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간 뒤 한명씩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 중이다. 슈펠 가족은 평소 화목하기로 소문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다니던 세이트 메리 가톨릭 교회의 케네스 쿤츠 목사는 “슈펠 부부는 1990년 6월 결혼해 한국에서 4명의 아이들을 입양해 정성껏 키웠다.”면서 “입양 전부터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는 등 애정이 각별했다.”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준중형 라세티 · 대형 제네시스 ‘으뜸’

    준중형 라세티 · 대형 제네시스 ‘으뜸’

    <문제>배기량 순으로 나열된 다음 5개 차종을 기름값이 적게 드는 순서대로 다시 정렬하시오. (1)GM대우 마티즈(796㏄·경차) (2)기아 뉴모닝(999㏄·경차) (3)현대 베르나 디젤(1493㏄·소형) (4)현대 아반떼 디젤(1582㏄·준중형) (5)GM대우 라세티 디젤(1991㏄·준중형) <정답>(3)-(4)-(5)-(1)-(2) 물건 값이 비싸지면 전보다 지출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이것저것 오르지 않는 게 없을 정도로 물가가 요동치는 요즘이지만 특히나 자동차 기름값의 고공행진은 서민들에게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차를 집에 세워 두고 이른바 ‘BMW족(버스-메트로(지하철)-워킹(도보))’으로 변신한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게 이를 방증한다. 자동차 모델별 연료효율과 유종(油種)에 기초해 ‘연비의 경제학’을 살펴봤다. 기름값은 지난 10∼14일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1658원/ℓ)와 경유(1482원/ℓ)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디젤엔진 소형차 연비 높지만 판매대수 많지 않아 국내 시판차종 중 기름값이 가장 적게 드는 차는 ‘VGT엔진’(현대·기아차의 디젤엔진 이름)을 장착한 현대의 소형차 ‘베르나 VGT’다. 연간 2만㎞를 달릴 경우 기름값이 170만 3400원으로 휘발유 경차인 ‘마티즈’와 ‘뉴모닝’(각 199만 7600원)보다 30만원 가량 덜 든다. 엔진이 두 경차보다 훨씬 큰 데도 연비가 17.4㎞/ℓ나 되고 저렴한 경유를 쓰기 때문이다. 서울 출발 기준으로 대전(144㎞)까지 1만 2300원, 광주(320㎞)까지 2만 7300원, 부산(416㎞)까지 3만 5400원이면 간다. 2∼4위도 ‘프라이드 VGT 1.5’(16.9㎞/ℓ, 연간 175만 3800원)-‘아반떼 VGT 1.6’(16.5㎞/ℓ,179만 6400원)-‘쎄라토 VGT 1.6’(16.0㎞/ℓ,185만 2500원)으로 현대·기아차의 VGT엔진 차량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VGT 시리즈들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는 없다. 지난해 총 판매량이 베르나는 982대에 그쳤고 프라이드는 6620대, 아반떼는 6011대, 쎄라토는 1001대였다. 디젤 세단에 대한 낮은 선호도와 가솔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차값 등이 이유로 꼽힌다. 2000㏄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 ‘라세티 디젤’은 14.9㎞/ℓ에 연간 기름값 198만 9300원으로 비교차종 중 다섯번째로 기름값이 덜 들었다. ●주행습관따라 같은 모델도 연비 천지차이 중형차에서는 ‘로체 VGT 2.0’(13.5㎞/ℓ,219만 5600원)과 ‘쏘나타 VGT 2.0’(13.4㎞/ℓ,221만 1900원),‘토스카 디젤 2.0’(13.0㎞/ℓ,228만원) 순이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도 ‘QM5 2.0’(12.8㎞/ℓ),‘스포티지 2WD 2.0’ ‘투싼 2WD 2.0’(각 12.6㎞/ℓ),‘싼타페 2WD 2.2’(12.5㎞/ℓ) 등이 비슷했다. 대형차 중에서는 올 1월 출시된 현대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3.3’이 10.0㎞/ℓ로 배기량 대비 연비가 가장 우수했다.‘SM7 2.4’는 9.8㎞/ℓ,‘그랜저 2.7’은 9.4㎞/ℓ,‘오피러스 3.3’은 9.0㎞/ℓ,‘에쿠스 3.8’은 7.9㎞/ℓ,‘체어맨H 3.2’는 7.8㎞/ℓ다. 국내 최대 5000㏄급 ‘체어맨W’는 연비 7.3㎞/ℓ로 연간 기름값이 베르나 VGT의 2.7배인 454만 2500원이 나온다. 서울∼대전 3만 2700원, 서울∼광주 7만 2700원, 서울∼부산 9만 4500원이다. 물론 이 수치는 실험실 환경에서 산출된 공인연비에 근거한 것이어서 실제와 딱 들어맞는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주행에서는 운전습관, 주행여건, 주행거리, 교통여건, 온도, 기상여건, 타이어 공기압 등 정비상태 등 무수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독일 BMW가 자사 ‘530i’를 대상으로 휘발유 5ℓ로 최대한 많이 갈 수 있는 거리를 재 봤는데 운전자에 따라 68㎞,73㎞,91㎞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공인연비 측정은 미국식을 원용하고 있다. 미국의 ‘FTP-75 모드’를 이름만 ‘CVS-75’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1975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LA-4’ 모드를 살짝 변형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LA) 시가지를 달리는 상황을 가정하고 출발, 가속, 감속, 정지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하는 시뮬레이션 실험이다. ●공인 연비는 배출된 배기가스 모아서 측정 측정방법은 이렇다. 실험실에서 ‘섀시 다이나모미터(차대 동력계)’라는 특수 장치에 차를 올려 놓는다. 섀시 다이나모미터는 자동차 정기검사 때 볼 수 있는 것처럼 차체는 움직이지 않고 바퀴만 돌아가는 장치다. 각각 몸무게 68㎏인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차에 타고 CVS-75 모드의 시나리오에 따라 제자리 운전을 하게 된다. 총 31분 15초 동안 총 17.84㎞를 평균시속 34.1㎞, 최고시속 91.2㎞로 달린 뒤 그 사이의 연료 소모량을 잰다. 연료의 양을 유량계로 재는 게 아니라 달리는 동안 배출된 배기가스를 비닐봉투에 모은 뒤 그 속에 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탄화수소 등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휘발유나 경유 속에는 각기 일정한 양의 탄소화합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면 얼마나 많은 기름이 연소됐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기오염’ 베이징 올림픽 치명타?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4·에티오피아)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회 마라톤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이봉주도 프레대회 출전 고민중 게브르셀라시에는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몸상태로 대기오염 속에 42.195㎞를 뛰기는 무리”라며 1만m에만 나가고 마라톤은 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그는 지난해 같은 이유로 런던마라톤 출전도 접은 바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로 역시 천식을 앓고 있는 쥐스틴 에냉(26·벨기에)이 일찌감치 대회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베이징올림픽 흥행에 또다시 충격타를 날린 것. 대기오염은 마라토너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올림픽 코스 가운데 일부가 채택돼 열린 베이징국제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은 도로에서 먼지가 심하게 일었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게다가 먼지를 없애려 뿌려댄 물 때문에 노면이 미끄러워 마라토너들은 부상 위협 속에 달리느라 이중고를 겪었다. 여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35·영국)도 베이징 레이스를 위해 현재 깨끗한 공기로 걸러 주는 특수 마스크를 쓰고 훈련 중이다.4회 연속 올림픽에 도전하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도 16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뒤 4월 올림픽 코스에서 열리는 프레대회 출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기오염 수치가 만족할 수준이라고 보고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아 대기오염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장리쥔(張力軍) 중국 환경보호총국 부국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기간인 11일 “2001년 이후 꾸준히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4대 오염물질 감소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나머지 3개는 모두 국제기준에 부합하지만 미세먼지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 전지훈련 특수 겨냥 한국엔 호재로 그는 이어 “베이징을 포함해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3곳의 오염원 기업들은 7월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반면 게브르셀라시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잇단 불참 선언은 베이징의 대기상태에 대한 나쁜 인식을 확산시켜 개막 직전 전지훈련 특수를 겨냥하고 있는 한국에 반사이득을 줄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중앙청사 업무복귀 석달 더 걸려”

    “중앙청사 업무복귀 석달 더 걸려”

    25일 아침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는 새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향하는 버스들이 늘어섰다. 취임식에는 청사 직원 3분의1이 참석했다.‘안내’ 패찰을 달고 밝은 모습으로 차에 오르는 그들의 모습은 청사의 그을린 외벽과 사뭇 대조를 이뤘다. 화재 발생 5일이 지난 중앙청사. 매캐한 가스냄새, 고온에 녹아내린 전기 배선 구조물, 시커멓게 그을린 천장, 여기저기 널브러진 쓰레기 더미…. 같은 시간, 새 정부의 화려한 출범을 무색하게 했다. 피해 상황은 당초 당국이 발표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업무 마비 사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올라가자마자 자극적인 일산화탄소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화재 발생 후 5일이 지났지만 환기가 잘 안 되는 건물 구조 탓에 여전히 냄새가 배어 있었다.5층에서 시작된 화마는 6층은 물론 19층까지 두껍고 까만 흔적을 남겼다.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한창 청소 중이었고, 책상 위로는 검게 찌든 빨간 고무장갑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10부대는 족히 넘어 보이는 쓰레기 더미가 한쪽 벽을 장식했다. 사고 현장인 5층은 경찰과 경비의 삼엄한 경계로 긴장감이 여전했다. 경비원은 “이곳의 모든 업무는 중단됐다.”고 말했다. 천장 전체가 검게 그을렸고 곳곳이 뜯겨져 있었다. 불이 발생한 503호와 504호는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보안 때문에 통풍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었다. “이게 뭐야, 들어갈 필요도 없어. 온통 검게 그을려 옷도 다 버려.” 근무자로 보이는 한 직원이 자신의 사무실을 살펴본 뒤 동료에게 푸념했다. 옆방인 502호는 고온에 전구가 녹아내려 전기가 아예 끊겼다. 컴퓨터, 의자방석, 복사기, 수납장 등 어디 하나 까맣게 변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녹아내린 까만 전등이 한 곳에 쌓여 있었다. 한 직원은 한숨짓다가 짐을 챙겨 임시 근무장소로 옮겼다.10층 대회의실과 각 사무실의 소회의실이 임시 업무공간이다. 불길이 직접 번지지 않은 건너편 국가청소년위원회 행정지원팀도 그을음과 유독가스 탓에 마스크를 하고 청소 중이었다. 한 부처의 관계자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려면 석 달 이상은 걸릴 것”이라면서 “숭례문과 청사 등 도심의 불이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내 건물 34% ‘공기 불량’

    서울시내 건물 34% ‘공기 불량’

    서울시내 건물 10곳 중 3곳의 실내공기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월 한 달간 공중이용시설 50곳의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17곳(34%)에서 유해·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가 초과 검출됐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무실과 근린시설이 함께 입주한 복합건축물의 경우 27곳 가운데 5곳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4곳에선 이산화탄소가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사무용 업무시설 21곳 중에서는 각각 4곳과 3곳에서 기준 농도보다 높은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가 측정됐다. 특히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A빌딩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의 2.5배가 넘는 300㎍/㎥이나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나 내장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데, 국제 암연구센터에 의해 ‘발암 우려 물질’로 분류돼 있으며 피부를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산화탄소도 공기 중 농도가 4%를 넘어서면 졸음과 두통, 호흡곤란,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대기오염 지표물질이다. 시 관계자는 “추운 날씨 탓에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아 공기질 부적합 판정률이 34%나 됐다.”면서 “4∼10월 조사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입주한 지 얼마 안 된 빌딩의 경우 자동환기 시스템을 갖춰 이산화탄소 농도는 낮았지만, 내장재나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몇 해 전까지도 대표적 오염물질로 꼽혔던 일산화탄소는 실내금연이 확산된 덕에 기준치를 넘긴 곳이 없었다. 시 보건당국은 겨울철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2∼3시간 주기 1분 이상 환기 ▲실내기온 18∼20℃, 습도 40% 유지 ▲유해물질 흡착식물(벤저민·고무나무 등) 활용 등을 제안했다. 시는 지난해 공중이용시설 650곳에 대해서만 실시했던 실내공기질 측정을 올해는 전체 공중이용시설의 20%인 13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높은 오염도를 보였던 학원과 예식장, 공연장 등 3종시설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2) 기름값 담합] 세녹스, 유류세 한푼 안 내 단속?

    고유가 고통에 세녹스 등 유사 석유제품에 관심을 갖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부는 유사 석유제품의 제조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쉽게 거둘 수 있는 유류세도 정부 단속의 한 이유”라면서 “정부는 서민을 범법자로 만들기보다 대체 에너지 개발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001년 세녹스를 휘발유와 섞어 사용하면 휘발유만 쓸 때보다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질소산화물이 각각 34%,25%,14% 정도 줄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가격경쟁력도 있었다. 생산원가는 휘발유보다 비싸지만 휘발유에 붙는 교통세와 주행세, 교육세가 없어 판매가는 ℓ당 990원에 불과했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세녹스는 잘만 만들면 휘발유보다 환경에 좋다. 미국에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산업자원부는 세녹스는 용제인 석유제품과 톨루엔과 메탄올인 석유화화학제품을 섞은 유사 석유제품이라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산자부 석유산업팀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세녹스에 대해 실험한 결과, 환경과 자동차에 모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립환경연구원과 상반된 주장을 폈다. 하지만 유사 석유제품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 주유소에서 가짜 휘발유를 팔다 634건이 적발된 게 이를 보여준다. 지난달 31일에도 100억원 상당의 유사 휘발유를 판매한 제조업자 등이 적발됐다. 민노총 화물연대의 한 간부는 “영남 지역에서 공업용 알코올과 경유를 섞어 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유사 경유는 화물차에 손상을 줄 수 있는데도 워낙 밥벌이가 힘들어 불안해하면서도 주유하는 운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업상 자동차를 쓸 수밖에 없다는 회사원 A씨는 “자유로에서 세녹스 판매업자들을 보면 구매 유혹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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