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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중견기업’ 키운다

    정부는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윤증현 국무총리 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중견기업’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기업 가운데 고용안정 등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혁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정의하고, 5년 동안 조세·금융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국군수도병원 등 군 책임운영기관장 채용 요건을 국방 분야의 경험이 많은 사람에 한정하지 않고 관련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군 책임운영기관의 지정·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자연재해로 인해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물에 복합적인 재해가 발생한 지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서 제외되는 근로자의 기준을 월 근로시간 80시간 미만 근로자에서 60시간 미만 근로자로 바꾸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령안’ 등을 처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관악, 주민센터도 복합청사로 탈바꿈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조국도, 어머니도 아닌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는 빌 게이츠의 발언이 조만간 관악구 어린이들 입에서 나올 것 같다. 관악구는 봉천·인헌동 주민센터를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497.1㎡ 규모의 작은 도서관이 있는 복합청사로 탈바꿈한다고 31일 밝혔다. 지하 1층에는 주차고·창고 등이, 지상 1층에는 동주민센터가 들어선다. 2층과 3층에는 작은 도서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취미실, 대회의실 등 자치회관이 들어선다. 특히 인헌동의 작은 도서관은 장서목록 전산화를 통해 도서관에 없는 책도 곧장 배달 편으로 빌려 볼 수 있도록 ‘통합 도서관 네트워크’로 운영할 예정이다. 1986년 준공한 인헌동 옛 청사는 25년간 사용돼 낡고 협소하다. 또한 주차공간이 모자라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구에서는 2008년 10월 인헌동 복합청사 신축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7월 시공자 선정과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마쳤다. 42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내년 7월까지 완성된다. 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도서관 관련 사업만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동네마다 소규모 도서관을 두는 ‘작은 도서관’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최근 기존 기획재정국의 명칭을 지식문화국으로 바꾸고 그 아래 도서관과를 두는 ‘행정기구 설치 일부개정 조례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 건립과 관리만 담당하는 부서를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 관악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내 곳곳에 소규모 도서관을 확충, 동네마다 걸어서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구민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은 유종필 구청장의 핵심 공약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시철도공사 전동차 제작 무산 위기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전동차를 독자적으로 조립·제작하려던 계획이 서울시의회의 제동으로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형식(민주당) 의원 등 43명이 최근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 24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은 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조립·제작과 철도차량의 성능시험·제작 검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철도운영 전문기관인 공사가 나서면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게 근거이다. 공사가 전동차 수리 기능을 갖췄지만 조립·제작은 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개정안을 낸 의원들은 지적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제7대 시의회가 지난 4월1일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조립·제작을 허용하는 조례안을 처리한 지 4개월 만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조례는 당시에도 안전성 논란을 빚어 상임위에서 무기명 투표를 하는 진통 끝에 재적의원 10명 중 찬성 6명, 반대 4명으로 겨우 통과됐다. 당시 공사는 전동차 부품을 국산화하고 전동차 제작업체인 로템의 독점 구도를 타파할 방안이라며 전동차 7량을 만들어 7호선 온수∼부평 연장구간에 투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경험이 없는 공사가 전동차를 제작하면 안전을 위협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례 개정안 심사보고서도 차량 제작자가 자신이 제작한 차량의 성능과 제작검사까지 병행하게 되면 품질검사의 객관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형식 의원은 “7호선 연장 구간이 지나는 인천시 등이 반발했고 서울시도 일단 시범으로 1량만 만들어 볼 것을 권유했지만 도시철도공사는 사업을 계속 진행해서 현재 1개 업체에 500억원어치 부품을 발주해 놨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광장 신고제’ 조례안 통과 市 “재의요구… 확정땐 행정소송”

    ‘서울광장 신고제’ 조례안 통과 市 “재의요구… 확정땐 행정소송”

    서울광장 사용을 현행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 개정안이 13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집행부가 크게 반발, 재의를 요구하며 개정안을 확정할 경우 행정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나서 만만치 않은 파장을 예고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103명 중 찬성 78표, 반대 24표, 기권 1표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문화행사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서울광장의 이용 목적에 집회와 시위가 명시적으로 추가됐고, 시의 허가를 얻어 개최해야 했던 행사들도 원칙적으로 신고만 하면 열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이종현 시 대변인은 “법 절차상 문제가 있는 개정안으로 다수의 시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서울광장 정치집회 신고제에 대한 재의를 요구한다.”고 맞섰다. 시는 상위법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집회와 시위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는데, 하위법인 조례로 다시 이를 규정하는 것은 법리상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해 도로와 하천, 공원 등의 이용이 허가제로 규정된 것과 달리 같은 공유재산인 서울광장만 신고제로 변경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은 의결일로부터 5일 이내에 서울시장에게 이송되며, 시장은 20일 내에 재의 요구를 할 수 있다. 시장이 재의를 요구하더라도 시의회는 재적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개정안을 확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이날 시 조직을 기존 ‘1실 5본부 8국’에서 ‘1실 8본부 5국’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조직개편 개정안은 지난 12일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39표, 반대 60표, 기권 3표로 부결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오염물질총량관리 대상 먼지 제외

    앞으로 수도권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대상에서 먼지는 제외된다. 환경부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비산(飛散)되는 경우가 많아 양을 측정키 어렵다는 점에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로 규정된 총량 규제 대상에서 먼지를 아예 빼기로 했다. 정부는 사업장에 연도별 총량을 할당하고 초과시 제재를 가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산업계의 규제완화 요구에 따라 시행을 보류해 왔다. 수도권 미세먼지 발생 원인 가운데 산업체 비중은 2% 정도에 불과해 업계 부담만 가중시킬 뿐 환경개선 효과는 미미하다는 현실론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8년 11월 시행을 보류한 먼지 배출허용 총량제를 아예 법에서 빼기로 지난해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해당 지자체가 할당하는 오염물질 배출총량 산정결과에 이의가 있는 사업자는 60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서울시의회 9일부터 임시회 개회

    서울시의회가 9일 임시회를 열어 서울광장 개방 등 안건을 심의·처리한다. 서울시의회는 9~13일 제224회 임시회를 개회, 의정활동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울광장에서 공익적 행사, 집회 및 시위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를 허가제 대신 신고제로 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초·중학생에게 제공하던 무상급식을 모든 학생에게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처리한다. 특위는 6개월간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예산 분석 및 조례 연구 등의 활동을 벌인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처리한다. 지난달 13~16일 첫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안건도 상정한다. 시 조직을 기존 ‘1실 5본부 8국’에서 ‘1실 8본부 5국’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이 의회 사무처 조직 개편안과 함께 심의할 예정이다. 미뤄뒀던 시 업무보고도 받는다. 건설위원회는 양화대교 철거 현장을 방문해 한강 르네상스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교육의원 8명이 정당 소속 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무기한 등원 거부’를 선언한 터여서 파행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송교도소 → 경북북부교도소로

    ‘악질 흉악범’들의 수용소로 악명을 떨쳤던 ‘청송교도소’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법무부는 2일자로 공포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에 따라 청송교도소를 ‘경북북부교도소’로 명칭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개정령에 따르면 청송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청송제2교도소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청송제3교도소는 경북북부제3교도소로 바뀌었고, 청송직업훈련교도소도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청송 제1, 2, 3보호감호소를 모태로 1983년 정식 교도소가 된 청송교도소는 그간 흉악범과 악질 문제수들의 전문 수용소로 이름을 떨쳤다. 주민들은 청송교도소 때문에 청송군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교도소 이전과 명칭 변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전 관평테크노洞 → 관평洞으로

    국내 첫 외국어 행정동 ‘관평테크노동(洞)’이 명명된 지 석달 만에 폐기됐다. 대전 유성구의회는 22일 제167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관평테크노동을 ‘관평동’으로 바꾸기 위한 ‘유성구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참석의원 10명 가운데 6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유성구의회는 신설된 행정동이 여러 이름으로 불리자 지난 4월21일 전국 3474개 읍·면·동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어가 섞인 ‘관평테크노동’으로 이름 붙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역주행하는 공공기록물 관리정책

    정부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오히려 기록물 폐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행정규제 간소화 절차라고 하지만 정부 임의대로 문서 보존·폐기를 하게 되면 책임행정이 저해된다는 지적이 높다. 국가기록원은 15일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보존기간 1·3년인 기록물 폐기절차를 간소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자격요건을 완화해 공직진입 문호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존기간 1·3년인 문서에 대해선 공공문서 폐기시 필수적인 기록물평가심의회의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록물전문요원도 지금까진 기록관리 전공 석사급 이상만 가능했지만 앞으로 문헌정보, 사학, 보존과학,기록관리학 학사 출신으로 관련 경력 1년 이상, 외부교육 1년 이상을 충족하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도 낮췄다. 현재 정부기록물은 중요도에 따라 보존기간이 1·3·5·10·30년·준영구·영구 등 7단계로 나뉜다. 모든 기록물을 폐기할 땐 ▲생산부서 의견 조회 ▲기록물 관리 전문요원 심사 ▲기록물평가심의회의(외부 전문가 2명 포함) 심의 등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중 보존기간 1·3년짜리 문서에 대해 세번째 단계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국가기록원 산하 국가기록관리위원회는 앞서 3월 내부 심의에서 입법예고된 두 사안을 ‘기록물관리 제도정착 이전으로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부결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록원 등에 따르면 14명의 위원 중 9명의 민간위원들은 “보존연한 1·3년 기록물 중에서도 10% 정도 폐기유예 기록물이 나오고 기록요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개정안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기록물 폐기 간소화는 이미 2월 총리실의 행정내부규제 4차 개선과제로 확정된데다 국가기록관리위는 자문심의기구로 기속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전 국가기록관리위 출신의 한 인사는 “보존기한이 지나도 더 남겨둬야 할 기록물들이 많은데 공무원들이 입맛대로 문서를 폐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체납지방세 징수 민간위탁 논란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체납지방세 징수 민간위탁 논란

    성남시가 지난 12일 ‘지급유예선언(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실에 대한 관심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체납 지방세 징수’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 재정 부실에도 매년 약 8000억원의 지방세 체납액이 결손처리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추심업무를 민간 위탁 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간업자가 채권추심을 할 경우 불법추심·개인정보유출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다. 앞서 홍재형 국회부의장 등은 지자체의 장이 체납 지방세의 징수를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5월3일 국회에 발의했다. 홍 부의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지차제의 재정자립도는 53.6%에 불과하고 지방채무는 전년보다 34%나 급증했다.”면서 “효율적인 징수 대안이 마련되지 못해 체납지방세 징수 업무의 민간위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은 3조 3481억원으로 전체 지방세 부과액(49조 7316억원)의 6.8%에 해당한다. 또한 2004년부터 5년간 징수를 포기하고 결손처분한 지방세 체납액은 4조 1967억원으로 연평균 8393억원에 이른다. 지방세 체납액의 60%는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와 과징금이다. 가계형편으로 인한 체납도 있겠지만 소액임을 고려할 때 납세자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납세회피도 많다는 것이 지자체의 의견이다. 반면 체납 지방세의 민간위탁 방안에 대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부정적 입장이다. 관계자는 “민간업자에게 지방세 징수를 맡기는 것은 사적 정보가 민간에 유출돼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한 불법 추심 등으로 피해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세무 관계자는 “징수는 민간이 하더라도 책임은 모두 정부조직이 질 수 밖에 없어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시민단체나 납세자들도 같은 목소리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행정인력의 증원이 어렵고, 세무공무원이 부과·징수·세무조사 및 납세서비스 등 여러 업무를 하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민간 위탁이 ‘효율적 징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를 시행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 민간업체가 징수에 나설 경우 처음에는 징수액이 크게 늘었지만 장기적 효과가 검증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위탁에 앞서 여러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는 소액 체납 추심은 민간에 위탁하고 고액 체납은 공무원이 담당한다. 또 공무원은 압류·공매 등 중요 업무를 하고, 민간 채권추심회사에는 소액체납자에 대한 안내장 발송, 전화·방문 독촉, 재산조사 등 보조 업무를 위탁한다. 김세형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결국 지자체가 민간업체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 민간 위탁이 대안이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납세자가 몇 차례 불법추심을 신고할 땐 해당 업체에게 곧바로 추심을 금지시키는 등 아주 강한 통제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무공훈장 서훈 요건 추가

    무공훈장 서훈 요건에 ‘전투참가’ 외에도 ‘접적지역에서 전투에 준하는 직무수행’이 추가된다. 북방한계선(NLL)이나 일반전초(GOP) 등의 접적지역에서 직무수행 중 순직한 군인도 무공훈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천안함 순직 장병 46인에게 무공훈장을 추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서훈요건상의 문제점을 완화, 수여범위를 넓히는 내용이다. 무공훈장 수여 기준은 6·25전쟁 중 무공훈장령이 제정된 지 60년 만에 바뀐 것이다. 북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안보환경과 최첨단 무기가 등장하는 현대 정보·기술전을 반영, 전투의 개념을 보다 폭넓게 해석한 조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백혈병환자도 공무원 된다

    앞으로 단순히 질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무담임권을 제한할 수 없게 된다. 현재 백혈병, 심부전증 등 질병을 앓고 있더라도 향후 치료가 가능하거나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은 중앙·지방의 일반직 공무원을 비롯해 거의 모든 공무원의 채용신체검사 기준으로 준용된다. 대부분의 공공기관들도 이를 채용신검 기준으로 삼고 있어 각종 질환자들의 공직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해 과거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환도 완치 또는 회복이 가능해졌지만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예를 들어 급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골수이식 및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만성의 경우라 해도 글리벡 등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신체검사 불합격 판정기준은 병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백혈병 환자는 업무수행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임용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심부전증·백혈병·뇌 및 척수종양 등 질병명으로만 돼 있거나, 심한 동맥류·중증 재생불능성 빈혈 등 단순 질병의 정도로 규정된 14개 항목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업무수행 가능성을 바탕으로 합격 여부를 판단토록 했다. 아울러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4개는 치료여건 개선에 따라 불합격 기준에서 완전 삭제했고, 시력기준도 교정시력 0.3 이하에서 장애인 판정기준과 같은 0.2 이하로 완화하는 등 총 6개 분야 18개 항목을 조정했다. 다만 검사대상자가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채용신체검사에서 합격 또는 불합격의 판단근거를 명시하도록 해 채용신체검사기관의 책임성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채용신체검사는 최종합격 후 임용단계에서 이뤄지는 절차”라면서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9월 중 효력을 발휘하면 올해 실시된 국가직 공채시험 최종합격자는 새로운 기준으로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체납 지방세 추심업무 민간위탁 시급”

    “체납 지방세 추심업무 민간위탁 시급”

    김석원 신용정보협회장은 24일 서울 내수동 한 한식집에서 “지난해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3.6%에 머무르는 등 재정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체납 지방세 추심업무를 시급히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4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30% 미만인 데가 150곳(61%)에 이른다.”면서 “지방세 체납누적액이 2008년 말 기준으로 총 3조 4000억원까지 늘었고, 매년 8000억원 이상을 결손처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자체는 부족한 재원을 지방채 발행에 의존하고 있으며, 세입예산 중 지방채의 규모는 2007년 2.8%에서 지난해 6.2%로 크게 늘었다. 김 회장은 부동산과 관련된 취득세, 소득세 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세원이 추가로 생기기 힘든 데다 공무원이 제대로 지방세 체납징수업무를 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하고, 전문성도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부문은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와 경쟁시스템이 없어 체납징수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납세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불법으로 지방세를 추심하는 민간위탁 직원의 경우 세무공무원에 준해 가중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압류나 공매 등 법률에 의거한 활동은 현행과 같이 지자체가 담당하고 독촉, 안내장발송, 재산조사 등과 같은 보조적인 활동만 민간에 위탁할 것을 제안했다. 또 민간에 위탁하는 채권추심 범위는 체납기일이 2~3년을 경과한 지방세 중 자동차세, 취득세 등 일정 세목만 정한 후 추후 추가하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최대 수수료는 미국과 같이 체납 징수금액의 25%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지방세법 및 지방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시행 정크푸드 적색 경고등 표시…컵라면·탄산음료 제외 논란

    보건복지부가 내년 1월부터 지방·포화지방·당·나트륨 함량이 많은 빵과 과자류 등에 적색 경고등을 붙이기로 했으나 대부분 영세업소의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을 대상으로 했을 뿐 정작 문제가 되는 빙과류나 컵라면·탄산음료·발효유·아이스크림 등은 제외해 ‘대기업 봐주기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정크푸드를 좋은 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기호식품 가운데 지방·포화지방·당·나트륨이 일정량을 넘으면 적색 경고등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어린이식생활 특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영양 과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김밥·햄버거·샌드위치·과자·빵류 등 5개 품목을 적색 경고등 대상품목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방·포화지방·나트륨·당 등의 함량이 높아 대표적 정크푸드로 분류되는 컵라면과 아이스크림·탄산음료·빙과류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복지부는 “컵라면 등은 경고등을 표시해 오히려 건강식품으로 혼동될 우려가 있으며, 초콜릿·아이스크림 등은 식품의 특성상 적색표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경고등 표기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군색하게 해명했다. 이 제도에 복지부가 적용한 영양소별 적색 신호등 표시기준은 간식의 경우 총지방은 9g, 포화지방 4g, 당 17g, 나트륨 300mg이며, 식사대용식품은 총지방 12g, 포화지방 4g, 나트륨 600mg 등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005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어린이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대표적 기호식품 10개 품목을 파악해 이를 근거로 대상 품목을 선정했으며, 향후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김밥·샌드위치·햄버거 등 영세 업체에서 만들어 파는 즉석식품은 대상에 포함시킨 반면 식품업체의 초콜릿·아이스크림·컵라면 등을 제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고 의아해했다. 2005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컵라면, 아이스크림 등은 어린이가 선호하는 10대 품목에 들었었다. 복지부의 기준이 지나치게 느슨해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박정식 교수는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 일반인들이 식사 때 직접 넣어 먹는 나트륨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제조 과정에서 이미 넣어서 만든 가공식품의 나트륨이었다.”면서 “따라서 빵·과자류와 함께 라면 같은 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한 조치일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복지부가 제시한 기준은 식품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정크푸드를 좋은 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8월부터 국내입국 외국인 지문등록 의무화

    8월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17세 이상 외국인은 반드시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지문과 얼굴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14일 공포됐다. 개정법률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지문과 얼굴의 정보 제공에 관한 조항은 3개월 뒤인 8월15일부터 시행된다. 외국인 지문등록 등의 조항만 시행 시기를 앞당긴 것은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법무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출입국안전대책단’을 구성해 8월 말까지 주요 공항에 범법 외국인을 가려내기 위한 지문확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 지문채취를 강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일을 8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법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는 17세 이상의 외국인은 입국심사를 받을 때 지문을 등록하고 얼굴을 촬영하는 등 자신의 생체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는 외국인은 입국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전자담배에도 부담금 부과

    전자담배에도 일반 궐련형 담배처럼 국민건강증진 부담금이 부과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정부 국무회의에서 전자담배에도 니코틴 용액 1㎖당 221원의 국민건강증진 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행 궐련 담배에 부과하는 세율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전자담배에도 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흡연율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방별정·계약직도 질병휴직 허용

    지방별정직·계약직공무원도 질병 또는 사고로 장기 요양이 필요한 경우 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 임용령 일부개정안을 22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보건진료원 등 전문분야에 근무하는 지방 별정직이나 지방 계약직 공무원이 질병 또는 사고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할 때 1년(공무상 질병은 3년) 범위에서 질병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그동안 따로 휴직조항이 없어 일반질병은 연 60일, 공무상 질병은 연 180일 이내에서 병가를 내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었다. 중병에 걸리거나 큰 사고를 당하면 퇴직할 수밖에 없었다. 개정안은 또 계약직 공무원의 육아휴직 신청요건도 완화했다. 현재는 1년 이상 계약기간이 남아야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6개월 이상만 남으면 신청할 수 있게된다. 시간제 근무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1년 이내 범위에서 시간제 근무기간을 경력에 100% 반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출산휴가시 대체인력 보충

    행정안전부는 출산휴가 시 대체인력 보충, 고용직공무원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5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90일간의 출산휴가를 3개월 이상의 육아휴직과 연계해 사용할 경우 출산휴가 시작 때부터 계약직공무원 등 대체인력을 둘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계약직공무원의 육아휴직 신청요건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6일까지 입법예고된 뒤 국무회의를 거쳐 6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현재 출산휴가·육아휴직 관련 대체인력은 출산휴가가 끝난 다음 육아휴직 3개월 이상 신청 시에만 쓸 수 있어 출산휴가자의 업무를 다른 직원들이 나누어 맡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앞으로 여성공무원들이 타 직원의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공공관리제 7월 시행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공공주도로 바뀌는 내용을 담은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공공관리제도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도정법은 공공관리제도 도입을 명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청장이 추진위 구성을 지원하고, 시공자 업무에 철거공사를 포함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구청장이 정비업체와 설계자 선정시기를 조정하고, 조합임원 선출을 선관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해 사업의 투명성을 높였다. 적용대상과 범위는 개정법률에 따라 공공관리 시행당시 시공자, 또는 설계자를 선정하지 않은 정비구역 중 조합에서 시행하는 정비사업에 적용된다. 그러나 정비구역 지정 대상이 아닌 주택재건축사업이나 도시환경정비사업 중 조합원 수가 100명 미만이고 주거비율이 50% 미만인 지역은 제외할 계획이다. 시는 5월 중 자치구로부터 공공관리 대상지역을 신청받아 6월 중 50개 구역을 우선선정해 사전준비를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공공관리제 시행을 위해 77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시는 공공관리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례개정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는 ‘클린업시스템’등 관련 시스템을 제도시행 전에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조합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위원회 운영비 외에 조합운영비와 이주비까지 융자를 확대하고, 그동안 융자시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추진위원회에 대해서도 대출방안을 마련해 7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관리 시범지구인 성수지구 추진위가 신청한 운영자금 8억 7300만원을 오는 24일 융자해 줄 방침이다. 김효수 주택국장은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민소송에 따른 불필요한 사업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하는 등 사업비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무상급식 법안 봇물

    초·중생 무상급식 문제가 6·2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전국적인 무상급식을 가능케 하는 법 개정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무상급식의 근거가 되는 학교급식법 일부 개정안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은 모두 6건이 발의된 상태다. 민주당 이종걸·안민석 의원도 조만간 개정안을 낼 예정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두 가지로, 학교급식법에 규정된 초·중·고등학교의 식품비 부담 주체를 보호자에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바꾸거나, 의무교육을 받는 사람에게 수업료를 받지 못하게 한 초·중등교육법에 급식비까지 받지 못하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두 법의 개정안을 동시에 발의했다. 모든 개정안에는 헌법이 무상교육을 정하고 있는 만큼 급식도 무상교육에 포함된다는 논리가 담겨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무상급식의 수준을 평준화하겠다는 취지도 엿보인다. 실제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은 무상급식을 하는 학교가 없는 반면 전북은 무상급식 시행률이 62.8%에 이른다. 무상급식 관련 법안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지난해 4월 처음 발의했지만, 최근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자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이를 뒤따르고 있다. 특이한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도 법 개정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 지도부는 “집안 형편이 나은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지나친 포퓰리즘이며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같은 당 김소남·조진래·김정권·김효재 의원 등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1일 의무교육대상자에게 급식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근거조항을 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 손 의원은 “학교급식도 교육의 일환이라는 게 오랜 소신”이라면서 “소득과 상관없이 의무교육이 실시되는 만큼 급식도 소득과 관계없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 개정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법 개정 시도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여기는 데다, 18대 국회 들어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도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법 개정과 별도로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일선 학교의 무상급식은 급속하게 퍼질 전망이다. 급식운동단체와 학부모단체가 오는 16일 연대기구를 발족해 후보자들에게 무상급식 공약을 압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무상급식 공약을 내는 것은 막지 않을 방침이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모든 교육이 차등화로 치닫고 있어, 밥이라도 똑같이 먹이자는 요구가 많다.”면서 “학부모가 매월 학교에 내는 비용 가운데 급식비가 50% 이상을 차지해 중산층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체장 후보들이 외면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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