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부개정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통신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 증시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국 투어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권영길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8
  • [이광식의 천문학+] ‘기상천외’ 운석 이야기 - 금값 10배 운석 발견시 매뉴얼

    [이광식의 천문학+] ‘기상천외’ 운석 이야기 - 금값 10배 운석 발견시 매뉴얼

    작년 12월 남극에 있는 우리 장보고 과학기지 남쪽 300㎞ 청빙지역에서 우리나라 연구팀이 대형 운석을 발견하는 행운을 잡았다. 그동안 찾아낸 남극 운석 중 가장 큰 운석(사진)으로, 가로 21㎝, 세로 21㎝, 높이 18㎝, 무게 11㎏이나 나간다. 남극 운석은 우주 공간을 떠돌던 암석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떨어진 것으로, 태양계 탄생 초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화석이라 할 수 있다. 원래 남극은 지구상에서 운석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다. 흰 눈벌 위에 시커먼 돌덩어리가 눈에 띈다면 운석일 가능성이 높다. 극지연구소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여덟 차례 남극운석 탐사를 벌여 42개의 운석을 확보하여, 우리나라는 모두 282개의 남극 운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진주에 운석이 여러 개 떨어져 너도 나도 운석 찾으러 나서는 통에 온 나라에 운석 바람이 불기도 했다. 왜 사람들이 운석을 찾으러 그렇게 법석을 떠는 것일까? 운석이 무게로 따져 금값의 10배가 되는 것도 있다니, 그럴 만도 하다. 물론 모든 운석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그리고 운석을 발견한 후에도 뒤처리를 잘못하면 운석 가치는 뚝 떨어진다. 매일 1백 톤씩 떨어지는 운석 그런데 이런 운석이 매일 평균 1백 톤, 일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먼지처럼 작은 입자의 우주 물질은 1초당 수만 개씩, 지름 1㎜ 크기는 평균 30초당 1개씩, 지름 1m 크기는 1년에 한 개 정도씩 지구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 3분의 2가 바다에 떨어지고, 나머지는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는 통에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날마다 지구를 찾아오는 외계 손님, 운석이란 과연 무엇인가? 운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이다. 그래서 운석을 '별똥돌'이라고도 한다. 그러면 이런 유성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대부분은 지구에서 약 4억km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소행성이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보다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대에는 크기가 트럭만한 것에서부터 수백km나 되는 거대한 우주 암석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데, 2010년 1월 30일 현재 23만 1,665개가 등재되어 있다. 이 수많은 소행성들은 모두 45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부터 존재해온 물질들이다. 이것들은 잘하면 행성이 될 수도 있었는데, 목성의 조석력이 하도 크다 보니 행성이 채 되기도 전에 바스라져버린 행성 부스러기라 할 수 있다. 행성 간 공간에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파편들이 떠돌아다니다가, 초속 30km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로 끌려들어오면, 초속 10~70km의 속도로 지구대기로 진입, 대기와의 마찰로 가열되어 빛나는 유성이 된다. 이를 화구(火球, fireball)라 한다. 대부분의 유성체는 작아서 지상 100km 상공에서 모두 타서 사라지지만, 큰 유성체는 그 잔해가 땅에 떨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운석이다. 공룡 대멸종도 운석 충돌로... 매일 1백 톤씩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 생각해보면 이 우주 안에서 100% 안전한 곳은 하나도 없다. 그 확률이 희박할 따름이지, 운석은 지금 이 순간도 내 뒤통수를 후려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지붕을 뚫거나 차를 찌그러뜨리는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하지만 당신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지만 않는다면, 그건 횡액이 아니라 엄청난 행운이다. 운석이 지붕 수리비나 찻값보다 적어도 10배 이상의 값어치가 나가기 때문이다. 오염되지 않은 희귀 운석은 이처럼 ‘우주의 로또’가 되기도 한다. 화성에서 온 운석이나 지구 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운석 등은 1g당 1000만 원을 호가한다. 그러므로 운석이 떨어진 걸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빨리 비닐 장갑을 끼고 운석을 수거해서는 밀봉한 다음 냉동고에 집어넣는 일이다. 46억 년 지구의 역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운석 충돌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술루브에 떨어진 소행성 충돌일 것이다. 지름 10km의 소행성이 떨어져 지름 180km의 크레이터를 만들었다. 약 6500만 년 전 백악기 말 공룡을 비롯한 지구 생명체의 약 70%가 멸종했는데(K-T 대량멸종 사건), 그 원인이 바로 칙술루브 소행성 충돌이라고 한다. 운석 충돌이 한 나라에 거대한 부를 안겨준 희귀한 사례도 있다. 운석 충돌로 인한 고열과 압력으로 엄청난 규모의 다이아몬드가 생성되었던 것이다. 그 행운의 나라는 바로 러시아다.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에 전 세계 매장량의 10배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수조 캐럿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지난 2012년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운석이 충돌한 크레이터라는 것이다. 매장량은 자그마치는 향후 3000년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지구 종말은 소행성 충돌로? 이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운석이지만, 문제는 그 가공스러운 충돌이 가져올 대재앙이다. 지름 10km짜리 소행성 하나가 초속 20km 속도로 지구와 충돌하기만 해도 강도 8 지진의 1000배에 달하는 격동이 지구를 휩쓸 것이며 대재앙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연유로 지구 종말은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이라는 공포가 광범하게 퍼져 있는 실정이다. 시속 수 만km의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는 운석의 파괴력은 실로 가공스러울 정도다. 지름이 수백 미터의 운석이 지상에 떨어지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순간의 파괴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수십만 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것과 맞먹는 끔찍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러한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최선의 방법들을 찾아내는 데 여념이 없다. 지구로부터 0.05AU(지구-태양 거리 1AU=1억 5천만km) 이내에 접근하는 천체를 지구접근천체(Near-Earth Object, NEO)라 하는데, 지구에 잠재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소행성 100만 개 중에 발견된 건 단 1%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100만 개 이상의 소행성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주목! 2029년에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특히 천문학자들이 우려의 눈길로 주목하고 있는 소행성이 하나 있다. 축구장보다 큰 이 철광석 소행성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13일 금요일, 3만 5,000km 이내로 근접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의 1/10 수준으로 거의 충돌이나 마찬가지다. 그 접근 거리는 지구 표면과 정지 위성 사이를 통과할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과학자들은 위협 천체와 지구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다. 고출력 레이저로 소행성을 태우는 방안은 그중 하나다. 비행기에서 고출력 레이저를 쏘아 소행성 한쪽 면에 태워버림으로써 소행성 무게 평형을 깨뜨려 궤도를 뒤틀리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지구위협천체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작년 12월 국회에서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우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우주환경감시기관이 설립될 예정이다. 원래 우주는 폭력적인 장소이다. 우주 안에서 100% 안전한 장소는 없다. 소행성 충돌은 백만분의 1초 만에 모든 게 끝장날 행성 충돌이나 중성자별 충돌, 블랙홀 충돌, 그리고 은하 충돌에 비하면 씹던 껌에 얻어맞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지구로 향해 꽂힐 때는 말 그대로 지구 종말이 될 것이다. 과연 지구는 소행성 충돌로 끝장날 것인가? 그것이 신의 시나리오인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인류는 이 광포한 우주 속에서 오로지 우연과 행운, 그리고 신의 가호에 의지한 채 살아가야 할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만은 확실한 듯하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강남구-시의회 잠실 제2시민청 공감은 하지만...

    강남구-시의회 잠실 제2시민청 공감은 하지만...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소통공간인 시민청에 대한 시의회와 강남구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서울시청 본관 지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민청이 전시, 토론, 강좌, 놀이, 등 대표적인 시민소통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권역별로 시민청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강남구 학여울역 SETEC부지를 유력한 제2시민청 후보지로 지목하였다. 하지만 강남구청은 이곳에 시민청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해왔고 17일에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함께 현장투어를 통해 제2시민청 계획에 대한 철회 촉구와 함께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같은 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강감창 부의장(새누리, 송파)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시민청 운영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안’이 원안 가결되었다. 강부의장이 발의한 시민청 조례는 건축물 뿐 만 아니라 지하시설물에도 시민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며, 잠실지하광장 제2시민청 설치를 위한 사전 법령정비 차원의 조치이다. 이에 대해 강남구(신현희 구청장)가 제2시민청 추진을 반대하는 것은 시민청 자체를 부정하기 보다는 학여울역 복합개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며, 현재의 SETEC부지의 가설건축물은 서울산업진흥원 소유로 중소기업발전을 위한 전람회장 용도로 허가된 임시건물에 시민청을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반면, 강감창 부의장은 잠실 지하광장 제2시민청 설치에 대한 당위성을 접근성과 발전 가능성을 꼽았다. “한마디로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하고 2017년말 잠실 지하환승센터와 제2롯데 타워가 완공이 되면 내외국인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강감창 부의장은 잠실지하광장에 제2시민청이 들어설 경우, “시민들을 위한 고품격 소통공간으로 대시민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고,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여 동남권역의 대표 지하명소로 발돋음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강 부의장은 잠실지하광장에 시민청을 유치하기 위한 조례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조례가 지난 17일 상임위를 통과한데 이어 21일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게 했다. 현행 시민청 조례가 포괄적 범위로 정해졌다고는 하지만 법해석에 따라 오해될 소지를 줄이고 건축물뿐만 아니라 지하시설물까지 확대함으로써 향후 잠실 지하광장 시민청 설치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2월말 서울시민청 설치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에 제2시민청을 추가로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한 서울시의원 2015 환경대상 수상

    김영한 서울시의원 2015 환경대상 수상

    지난 1년 동안 각 분야 환경보전 및 개선에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2015년 올해를 빛낸 환경대상(참된 환경 人)’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한(새정치민주연합, 송파5)부위원장을 선정하고 1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을 가졌다. 김영한 의원은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범죄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건축물 및 도시공간에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디자인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기성시가지환경개선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에 관한 검사·시험의뢰 및 처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발의하며 의원으로서의 핵심 활동인 입법 활동을 성실하고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또한, 공약으로 내세운 자연과 인간의 공생, 도시환경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도심지 시민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지역에 수경시설을 재조성하여 쾌적하고 청량한 가로경관을 제공하고 시민 휴식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고 공약 실천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 친수공간 조성에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공로 등이 인정됐다. 김영한 의원은 “이번 환경대상 수상은 ‘살기 좋은 서울’을 조성하여 서울천만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서울시 환경개선 활동에 매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일반구 3곳 폐지’ 시의회 통과

    내년 7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부천시의 일반구 3곳이 폐지되고 36개 동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10곳이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된다. 부천시의회는 10일 제209회 본회의를 열어 행정혁신안인 ‘부천시 구·동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초자치단체의 시장이 구청장을 직접 임명하는 일반구를 폐지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13일 부천시의 구 폐지와 행정복지센터 설립을 승인했다. 시는 시의회 의결에 따라 내년 6월 말까지 원미·소사·오정구 3개 일반구를 없애고 7월 1일 10곳의 행정복지센터(일명 책임동 또는 광역동)를 출범시킨다. 행정복지센터는 인구 7만∼10만명을 기준으로 기존 2∼5개 동 가운데 중심이 되는 동에 설치된다. 폐지된 구청 건물은 도서관·복지관·문화센터로 활용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증외상환자 본인 부담 의료비 5%로 낮춰

    내년 1월부터 중증외상환자도 암·심장병·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자 등 4대 중증질환자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직접 내야 하는 진료비가 대폭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본인 일부부담금 산정 특례에 관한 기준’ 일부개정안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중증외상환자 진료비에 ‘중증질환자 산정 특례’를 적용해 본인 부담률을 현재의 20%에서 5%로 대폭 낮춘다. 이에 따라 손상 중증도점수(ISS) 15점 이상의 중증외상환자가 전국의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해 진료받을 때 최대 30일간 건강보험 진료비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현재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은 20%다. 중증질환 산정 특례를 인정받는 4대 중증질환 가운데 암·심장병·뇌혈관질환은 5%이고, 희귀난치성질환은 10%다. 현재 복지부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한 의료기관은 15곳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다. 이 가운데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의 요건을 갖춰 공식 개소한 곳은 가천대길병원(인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원), 단국대병원(충남), 을지대병원(대전), 충북대병원(충북), 원광대병원(전북), 목포한국병원(전남), 전남대병원(광주), 부산대병원(부산), 울산대병원(울산) 등이다. 복지부는 2017년까지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해 교통사고, 추락 등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병원 도착 즉시 치료·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상 공공조리원 없다”… 당국, 지역·대상 제한 방침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3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법안이 통과된 직후인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무분별한 무상지원이 되지 않도록 산후조리원 이용자 적정 부담 등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시행령에 담겠다”고 밝혔다. 비록 야당에 밀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허용했으나 무상지원만은 하지 못하도록 시행령 개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시행령은 국회 동의 없이 국무회의 의결만으로 개정할 수 있다. 현재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경기 성남시로, 무상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도록 엄밀히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취약지에만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도록 하는 세부 규정을 시행령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상식의 승리”라며 “법적 근거가 만들어진 만큼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모자보건법 개정과 관계없이 성남시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려면 복지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강완구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의 근거가 있든 없든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신설·변경 협의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1월부터 시행된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지자체는 복지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야 사회보장제도를 신설, 변경할 수 있다. 강 사무국장은 “사회보장기본법에 ‘어떤 것은 협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모자보건법 개정안 통과와 상관없이 성남시의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건에 대한 협의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복지부의 조치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모자보건법 발효 시점이 6개월 후가 될지, 1년 후가 될지 모르지 않느냐”며 “시행령을 제·개정하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의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현재 성남시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허용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에 대한 사회보장위원회 조정 절차를 끝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성남시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의 덕을 보기도 전에 정부로부터 공공산후조리원사업에 대한 최종 불수용 통보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성남시가 사회보장위원회 조정 결과에 불복하면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방교부세를 삭감당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아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도 복지부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법제처는 청년수당의 목적이 청년의 역량 개발, 사회 참여 등을 지원하는 것인 만큼 사회보장기본법상 사회 서비스에 부합하므로 법에 규정된 협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이계열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은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서울시 자문 변호사의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 복지부와 협의를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리점 본사 甲질 방지…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 매긴다

    대리점 본사 甲질 방지…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 매긴다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경제활성화 법안’으로 요구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관광진흥법,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내건 모자보건법과 대리점거래공정화법 및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등 5개 쟁점 법안을 가결했다. 이들 법안의 골자를 소개한다. ■관광진흥법 학교 앞 정화구역 50m → 75m로… 법 적용시한 5년 일몰제 여야가 합의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의 핵심은 ‘학교 앞 호텔 허용’이다. 호텔을 지을 수 없는 학교 앞 절대정화구역을 기존 50m에서 75m로 확대한다. 또한 상대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200m 이내에 호텔을 지을 경우 학교정화위원회의 별도 심의를 면제하는 내용 등이다. 학교정화위 심의 면제 조건은 유해시설이 없어야 하며 객실은 100실(비즈니스 호텔급) 이상이어야 한다. 법 적용은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한정하고 법 적용 시한도 5년 일몰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객실이 최소 3000여개 이상 추가 확보될 전망이다. 또한 법 위반 사실이 한 번 적발되면 바로 관광호텔 허가가 취소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된다. 문체부는 내년 호텔 객실 부족분 1만 2000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국제의료사업지원법 해외 진출 의료기관 금융·세제 혜택…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은 박근혜 정부 ‘경제활성화법’ 가운데 하나로, 외국인 환자 유치와 병원의 해외 진출 사업을 지원하는 법률이다.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촉진,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해외 환자 의료사고 시 절차 등을 담았다. 해외 진출 의료 기관이 금융·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국제공항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장소에 외국어로 표기된 의료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단, 금융·세제 혜택 대상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제외한다. 해외 진출 의료기관의 국내 우회 투자도 제한했다. 외국어 의료 광고를 낼 때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특정 진료 과목에 편중한 의료 광고를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 밖에 국내 유치 업체가 외국인 환자 유치 수수료를 과다하게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대리점거래공정화법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대리점 피해액 최대 3배 배상해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2013년 발의한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거래 공정화법) 제정안은 이른바 ‘남양유업 금지법’으로 불린다. 물량 밀어내기 등 대리점 본사의 횡포를 막기 위해 과징금을 매기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대리점 본사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명확히 규정했다. 불공정 거래 행위는 본사가 대리점에 상품이나 서비스 공급을 부당하게 중단하거나, 가격과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제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판매 목표를 강제하는 행위 등이다.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 본사에는 관련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매기고 대리점이 입은 손해의 최대 3배를 배상하도록 했다. 대리점이 본사의 불법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본사가 거래 정지 등의 보복을 해도 제재 대상이 된다. 또 본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지 못한다. 계약을 해지하려면 대리점에 2개월 이상 시간을 주고 계약 위반 사실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모자보건법 정부·지자체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평가인증 실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신생아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반대해 왔다. 경기 성남시가 추진했던 무상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법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허가하는 대신 신생아 집단 감염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관리, 감독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법에 따라 공공산후조리원의 서비스 수준, 종사자의 전문성, 시설 등에 대한 평가 인증을 실시해야 한다. 평가 인증 결과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공표한다. 만약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평가 인증을 받으면 인증이 취소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전공의 특별법 전공의 휴식 시간 법으로 보장… 5년마다 ‘전공의 종합 계획’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은 전공의들의 과다한 업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극도의 피로 상태에서 환자를 돌보다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공의들의 휴식 시간을 법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주당 근무 시간은 80시간으로 하되 교육 목적이라면 8시간 추가 근무를 허용하고, 연속해 36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응급 상황일 때는 예외적으로 40시간 초과 근무를 허용했다. 위반하면 수련 병원에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서 다음 수련을 시작할 때는 최소 10시간 휴식 시간을 갖도록 했다. 또 전공의 육성과 수련 환경 평가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전공의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5년마다 ‘전공의 종합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명 뿐인 감염병 역학조사관 연내 30명으로 확충

    2명 뿐인 감염병 역학조사관 연내 30명으로 확충

    현재 전국에 2명뿐인 감염병 역학조사관(정규직)이 연내 30명으로 늘어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검역의 최전선인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의 검역관도 15명 증원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역학조사관과 공항검역관 등 현장인력을 연내 충원하는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 당시 역학조사관은 34명이었으나, 이 중 32명이 비정규직인 공중보건의였다. 공중보건의는 신분상 제약이 있어 공무원처럼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명령을 내리기 어렵고, 의무 복무기간이 지나 민간인 신분으로 복귀하면 그만이다. 일의 연속성이 없다 보니 전문성이 쌓이지 않는 데다, 메르스 사태 때는 격무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에 역학조사관이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지경에 내몰렸다. 정부는 지역 감염병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자 내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각 2명씩 정규직 역학조사관을 신규 채용하도록 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과, 결핵조사과, 예방접종관리과, 혈액안전감시과, 생물테러대응과, 감염병감시과 등 6개 과에서 역학조사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25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각 부서에서 맡은 업무를 하고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닥치면 비상대응팀에서 활동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치가 차질없이 이행되면 내년 초에 최소 89명의 전문성을 갖춘 정규직 역학조사관이 전국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방역관문인 인천공항의 검역관은 현재 42명에서 57명으로 15명을 증원한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이번에 검역관을 비롯한 정원을 142명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검역관 42명은 14명씩 한 팀을 꾸려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 내 검역 거점은 14곳으로 14명이 각각 한 곳을 맡고 있으나, 중동발 항공기가 들어오면 게이트 검역을 위해 검역관 6~7명이 몰려가 일을 해야 하다 보니 다른 검역 거점을 비우는 일이 많다. 15명을 증원하더라도 한 팀당 1명밖에 인원이 늘지 않아 모든 검역 거점을 관리하기 어렵다. 중동에서는 매일 1200~1500명이 입국하고 있다. 정부는 시급한 인원을 우선 충원하고서 2차 인원 충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원이 여전히 모자라지만 검역관이 15명이나 증원된 것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09년 신종플루 집단감염 사태 때도 검역관은 7명만 충원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비비 지출 감시·감독 강화한다

    서울시의회, 예비비 지출 감시·감독 강화한다

    서울특별시의회 김용석(도봉1, 새정치민주연합) 기획경제위원장은 11일, 서울시장과 교육감에게 분기별로 예비비 지출내역을 서울특별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여 예비비 지출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세입·세출 결산서 제출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예비비는 예산편성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었던 불가피한 재정지출이 발생할 경우,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사후승인을 전제로 운영하는 제도이며, 일반예비비와 재해·재난 목적예비비로 구분한다. 일반예비비는 일반회계 예산총액의 100분의 1범위 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금액을 계상하도록 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목적예비비는 사실상 그 편성 한도가 없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빈번해지고 있는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신규 편성하도록 지방재정법이 개정되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본예산의 부족한 재원에 대해 예비비를 보조재원으로 지출하는 등 예비비 편성 취지를 해마다 위반해 왔다”고 지적하며 “예비비 편성 취지에 부합하는 예비비 사용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했다.”고 조례 개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본 개정안은 다음연도 의회의 승인을 받기 전에, 분기별로 예비비 지출내역을 서울특별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김 의원은 “예비비 지출내역을 분기별로 소관 상임위와 예결특위에 보고함으로써, 서울시 예비비 지출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였다”고 말하면서, “서울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역사특위 상설화 추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 소속 여야 위원들이 국회에 상설 역사특위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한다. 16일 동북아역사특위 관계자는 “동북아역사특위의 활동 종료에 맞춰 소속 위원들이 역사특위를 상설화하는 국회법 일부개정안을 17일에 발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표발의는 동북아역사특위 여당 간사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현재까지 18명의 특위 위원 중 야당 간사인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14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으며, 17일까지 추가로 의사를 확인한 뒤 발의할 예정이다. 이들이 특위 상설화에 나선 것은 동북아역사특위가 오는 12월 7일 백서를 발간하며 활동이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원들은 2년여간의 활동만으로는 계속되는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역사특위가 설치되면 활동 연장을 하지 않아도 특위가 매 국회마다 운영돼 전문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여야 위원들은 역사 문제에 있어서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19대 국회 내 법안 처리 전망이 밝은 편이다. 다만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에 비춰볼 때 근현대사 부분을 특위에서 다룰 경우 여야 위원 간의 의견 대립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역사특위 이주영 위원장은 “동북아 역사 왜곡과 관련해 다뤄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유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19대 국회 내에 법안이 처리될 수 있게끔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립 유치원 비용 61%만 지원… 규모 늘려야”

    “사립 유치원 비용 61%만 지원… 규모 늘려야”

    “사립유치원 설립자 법적 지위 보장과 유치원 실정에 맞는 재무회계 규칙 제정이 시급합니다.” 부산유치원연합회 박문자(55) 회장은 12일 “현행 유치원법이 사립유치원 설립자(경영자)의 투명성과 책무성 등 경영의 무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개인이 투자한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조차 보호받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역사가 100년 넘는 사립유치원은 사실상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 유아 수 감소와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따라 문을 닫는 유치원이 느는 등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그는 “공립유치원은 신도시나 교육 기반이 취약한 지역 등 필요한 곳에 설립해야 하며 저출산 및 지역 특성으로 유아 수가 주는 지역에까지 신증설하는 것은 막대한 국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공립유치원을 새로 짓는 대신 영세한 사립유치원을 정부가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예산을 절감하고 사립유치원을 살리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공·사립유치원 지원에 대한 형평성도 꼬집었다. 그는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학교로 지정된 만큼 사립도 공립과 같은 규모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립유치원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98%를 지원하지만 사립은 61%에 그쳐 설립 유형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유치원 입학 제도와 관련해 “원아 모집 시 일부 지역의 경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 많은 유치원은 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며 “원아 모집 시기, 절차 및 방법을 시·도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일부개정(안)은 사립유치원장의 자율권을 제한하는 만큼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사립유치원은 정부 공시 자료 공개, 교육부의 특정감사 등 국공립과 같은 지도 감독을 받고 있는데도 유치원 살림살이인 재무회계 규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사립유치원 실정에 맞는 재무 회계 규칙을 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가 수입차 자동차세 대폭 늘어날 듯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이 현행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에 대해 재산과세적인 측면에서 역진성이 있다고 지적하자 “자동차 취득 보유과정에 세금이 7개 정도 있는데 이미 5개는 재산 기준으로 부과하고 있으나 나머지 부분은 조세 역진 현상이 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 값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자동차세 기준을 현행 배기량 대신 자동차 가격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심 의원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배기량이 낮으면서도 성능이 더 좋고 가격이 비싼 자동차의 소유자가 성능이 낮은 저가의 자동차 소유자보다 오히려 자동차세를 적게 내게 된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외국의 경우 프랑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법인승용차에만 보유세를 부과하며 독일과 영국은 배기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일본은 배기량과 차량 중량에 따라 세금을 매긴다. 우리나라는 승용차(비영업용)의 경우 배기량에 따라 1000㏄ 이하는 ㏄당 80원, 1600㏄ 이하는 140원, 1600㏄ 초과는 200원을 산정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경남교육감 “무상급식 예산 道 감사 수용”

    경남교육감 “무상급식 예산 道 감사 수용”

    경남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지원 예산에 대한 감사 문제로 불거진 학교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0개월여 만에 해결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이 8일 도의 감사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7월 15일 열린 경남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도교육청이 급식 지원 예산에 대한 감사를 받으면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해 태도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인데, 홍 지사는 지난 4월 ‘성완종 리스트’에서 제기된 금품 수수 혐의로 현재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4학년도 수준의 무상급식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면 저의 신념을 접고 도의 감사를 받겠다”며 감사 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박 교육감은 “홍 지사와 만나 문제를 일괄 타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무상급식 지원 부분을 포함해 영남권 평균 비율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영남권 4개 시·도 평균 식품비 분담 비율인 31.3% 범위 안에서 시·군과 협의해 내년 예산을 지원하고 올해 예산은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정책기획관은 “교육청 급식 실태에 대해 도의회에서 현재 행정사무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도의 감사 시기는 두고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학교급식에 대한 도 감사 권한을 명문화한 ‘경상남도 학교급식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이달 통과시켰다. 경남 지역 학교 무상급식 중단은 지난해 10월 경남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급식비 예산에 대한 감사 방침을 발표하면서 비롯됐다. 홍 지사는 도교육청이 감사를 거부하자 “감사 없는 곳에 예산 없다”면서 지난해 11월 급식비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올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을 제외한 일반 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이 중단됐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측은 무상급식 중단이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진주의료원 폐업 등 다른 이유도 있기 때문에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주민소환 추진이 당장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시 폐지는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

    “사시 폐지는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

    ‘고시촌 1번지’인 서울 관악구의 구의회가 사법시험 존치 요구 결의안을 마련하고 국회, 법무부, 서울 자치구 의회 등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섰다.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한 장동식(56) 관악구의회 부의장은 7일 “사법시험이 2017년 폐지되면 헌법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모든 국민이 경제적, 사회적 차별 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균등을 보장한 현 사법시험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악구의회는 ‘사법시험 존치 요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매년 500명 이상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을 선발하라고 밝혔다. 로스쿨 제도는 사법시험과 병행하지만 사법시험 선발 인원만큼 로스쿨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는 사법시험 폐지를 막는 ‘변호사시험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올해 하반기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악구의회가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이유는 현재 로스쿨 제도가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국민의 직업 선택 자유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법시험은 누구나 노력하면 학력과 빈부에 상관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공정한 제도라는 것이다. 고액의 등록금이 필요한 로스쿨만으로 법조인을 양성하면 경제적 약자도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사다리를 걷어차게 된다고 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설명했다. 사법시험과 로스쿨 두 가지 제도를 모두 이용해 구의회가 법조인을 양성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로스쿨 선발과 졸업 후 취업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보는 까닭이다. 경제적 약자는 로스쿨에 입학하기가 어렵고 졸업 후 취업할 때도 집안 배경이 작용한다고 구의회는 주장했다. 한편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2명의 자녀가 로스쿨에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들 재판관이 ‘사시 존치 헌법소원’을 심리해서는 안 된다고 헌법재판소에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변호사시험 모든 응시자에게 내년부터 성적 공개

    내년부터 모든 변호사 시험 응시자에게 성적이 공개된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법 일부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지난 6월 헌법재판소의 ‘변호사시험 성적 비공개 위헌’ 결정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시험성적 ‘비공개’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제18조를 ‘공개’로 변경하고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의 성적 공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험 응시자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응시자 모두에게 성적을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시험 합격자는 6개월 이상 법률사무 종사기관에서 실무수습을 한 후 법조 직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성적 공개 청구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변호사시험법 제18조는 ‘시험 성적은 시험에 응시한 사람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불합격자에 한해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내에 법무부에 성적 공개를 청구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5일 헌재는 변호사시험법의 해당 규정이 합격자들의 정보공개 청구권을 제한한다며 재판관 7(위헌) 대 2(합헌)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내년부터 변호사시험 성적 모든 응시자에 공개한다

     내년부터 모든 변호사 시험 응시자에게 성적이 공개된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법 일부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지난 6월 헌법재판소의 ‘변호사시험 성적 비공개 위헌’ 결정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시험성적 ‘비공개’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 제18조를 ‘공개’로 변경하고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의 성적 공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험 응시자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응시자 모두에게 성적을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시험 합격자는 6개월 이상 법률사무 종사기관에서 실무수습을 한 후 법조 직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성적 공개 청구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변호사시험법 제18조는 ‘시험 성적은 시험에 응시한 사람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불합격자에 한해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내에 법무부에 성적 공개를 청구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5일 헌재는 변호사시험법의 해당 규정이 합격자들의 정보공개 청구권을 제한한다며 재판관 7(위헌)대 2(합헌)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당시 헌재는 ‘시험 성적 비공개를 통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간의 과당경쟁 및 서열화를 방지한다’는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고 봤지만 “시험 성적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합격자의 능력을 평가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대학 서열에 따라 합격자를 평가해 서열화가 고착화되므로 적절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민연금 체납 기업, 관급공사 대금 못 받는다

    앞으로 회사가 근로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체납하고 낼 능력조차 없다면, 해당 회사의 과점주주·사업양수인·무한책임사원이 보험료를 대신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체납 보험료에 대한 사측의 납부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회사가 근로자의 보험료를 체납했을 때, 회사의 재산 한도 내에서 체납 보험료를 강제 징수했다. 그러나 체납 보험료 규모가 회사의 총재산 규모를 넘어버리면 그 이상의 보험료는 사측이 부담하지 않아도 됐다. 이 경우 근로자는 계속 보험료 체납 상태가 되고, 연금을 받게 될 시기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정안 시행으로 회사의 보험료 체납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근로자가 줄고, 근로자의 연금수급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연금보험료 체납 사업장은 44만 2000여곳에 이른다. 다만 정부는 양수인과 과점주주가 과도한 책임을 지지 않도록 양수인은 양수한 재산의 범위에서, 과점주주는 실질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주식 또는 출자액의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 안에서만 납부 의무를 지도록 했다. 무한책임사원은 예외적으로 체납보험료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계약해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나 개인은 연금보험료를 체납하면 사업대금을 받지 못한다. 개정안은 연금보험료 체납 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계약에 따른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계약의 대가로 지급받게 될 금액 전부 혹은 일부로 체납보험료를 내거나 파산 절차가 진행돼 법원이 납부증명을 하지 않도록 요청한 경우는 예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변호사 vs 법·변·세 연합군 ‘밥그릇 쟁탈전’

    변호사 vs 법·변·세 연합군 ‘밥그릇 쟁탈전’

    변호사 업계와 법무사·변리사·세무사 등 비(非)변호사 업계 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로스쿨 도입으로 변호사가 2만명에 가까워지면서 변호사 업계의 내부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업무가 겹치는 관련 전문 업계와의 영역 싸움이 치열해진 결과다. 특히 변호사 증가로 시장을 잠식당할 위기에 놓인 변리사와 세무사 업계가 전면전을 선포한 양상이다. 이들은 최근 변호사에게 변리사와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변리사법과 세무사법을 개정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변호사 업계는 업무 영역 확대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변호사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하창우(61·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가 올 1월 제48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당선되면서 업계의 변화가 예견됐지만 당초 전망 이상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발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변협은 법리 관련 실무를 다루는 법무사와 변리사, 세무사회와 이권을 둘러싸고 다투고 있다. 법무사 단체와는 국회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을, 변리사·세무사 단체와는 현행 법 조항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모두 변호사와 해당 직무 종사자의 ‘밥그릇’이 걸려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변협과 대한법무사협회는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발의한 ‘민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두고 설전을 이어 오고 있다. 이 법률안은 ‘대법원의 민사소송 사건은 소송 대리인으로 변호사를 필수적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선변호사를 선임한다’는 게 뼈대다. 민사소송은 변호사에 비해 선임 비용이 저렴한 법무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호사들은 이 법안을 반기는 반면 법무사협회는 국민의 소송 비용 증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공청회와 거리 홍보전을 진행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변리사와 세무사들은 법무사들보다 다급한 처지다. 현행 변리사법과 세무사법의 각각 제3조는 변호사가 등록만 하면 해당 자격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변리사회는 지난 6일부터 변리사법 제3조를 폐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국회에서는 한국세무사회의 청원에 따른 세무사법 제3조 폐지를 골자로 한 세무사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변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변리사나 세무사 등은 원래 변호사의 고유 영역이지만 과거 변호사가 부족했던 시절 특정 영역의 문턱을 낮춰 줬던 것에 불과하다”면서 “지금은 로스쿨에서 특성화 교육을 받은 변호사들이 배출되고 있어 별도 제도가 불필요하고, 대법원 상고심에 변호사 선임을 강제하더라도 법무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업계는 가장 버거운 상대인 대법원과도 대립하고 있다. 포문은 변협이 열었다. 변협은 지난 3월 퇴임한 차한성 전 대법관의 변호사 개업 신고서를 반려한 데 이어 박상옥 당시 대법관 후보자에게 대법관 재직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 법조계의 고질적인 폐단으로 꼽히는 전관예우를 막겠다는 취지였다. 사법부에서는 “법적 근거도 없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4개월 뒤 대법원의 반격이 나왔다. 지난달 23일 대법원은 대법관 13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를 열고 형사사건에서 변호사들이 의뢰인과 맺는 성공 보수를 무효화했다. 대법원 역시 전관예우 근절과 연고주의 타파 등을 판결 배경으로 꼽았지만 변협에 대한 ‘괘씸죄’가 반영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서울 지역의 한 판사는 “당초 해당 사건은 사회적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전원합의체에 회부될 정도의 사안이 아니었지만 변협의 최근 행보에 부정적이었던 대법원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귀띔했다. 변협은 대법원 판결에 불복, 해당 재판 결과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지만 헌재는 법률이 아닌 재판 결과는 헌법소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오영근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변협 등 각종 단체의 찬반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정작 법률 서비스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이 빠져 있다”면서 “법조계 단체라도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입법 청원을 통할 수밖에 없는 만큼 국회에서 특정 단체가 아닌 국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잘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의정 포커스] 열심히 일한 시의회 1년

    [의정 포커스] 열심히 일한 시의회 1년

    서울시의회가 지난 1년 동안 ‘일하는 의회’로 변신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잡음이 있었지만, 시의회 스스로 자정노력 등으로 시의원 조례 발의와 가결 건수 등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7월 활동을 시작한 제9대 시의회가 정례회 2회와 임시회 6회에 걸쳐 조례안 421건, 예산·결산안 11건, 동의안 48건, 결의안 31건, 건의안 37건, 기타 의안 93건 등 총 641건의 의안을 접수하고 491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상을 가늠할 수 있는 조례 발의(421건)는 제7대 대비 2.7배(156건), 제8대 대비 1.8배(230건)가 증가했다. 여기에 의원 발의 조례안(321건)도 7대 대비 6.8배(156건), 8대 대비 2.5배(230건)가 증가했다. 전체 조례 접수 건수 중 의원 발의 조례가 차지하는 비율도 7대 29.5%(156건 중 46건), 8대 55.2%(230건 중 127건)에서 74.1%(421건 중 312건)로 크게 늘었다. 이는 그만큼 의원들이 서울시민의 생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방증이다. 의원 발의 조례 건수와 비중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가결률이 높아 내용면에서도 충실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제9대 시의회 의원 발의 조례의 가결률은 83.7%로, 가결률이 높았던 제7대 81.8%, 제8대 88.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순히 의원들의 실적 쌓기용 조례가 아니었다는 방증이다. 지난 1년 동안 18건의 조례를 발의한 성백진(중랑) 의원이 서울시의원 105명 중 가장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등은 16건의 김용석(서초) 의원이, 3등은 13건의 김희걸(양천) 의원이 차지했다. 서울시의회는 청렴하고 투명한 의정실현을 위해 의원의 공무 국외활동과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등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토록 하고, 세월호 참사와 싱크홀 불안을 계기로 만들어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 등도 알찬 성과로 평가된다. 성백진 의원은 “서울시 위탁사업 재계약의 허점을 보완하는 조례를 발의해 세금 낭비를 막는 등 불합리한 점들을 바로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영암소방서 발명 ‘소화전’ 특허권료 32억

    영암소방서 발명 ‘소화전’ 특허권료 32억

    전남 영암소방서가 발명해 특허 등록한 ‘119 비상소화전’이 특허권료를 받게 돼 전남도 수입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농어촌 지역의 소방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난해 창조경제 안전혁신팀에서 자체 발명한 119 비상소화전이 1건당 6만원의 특허권 사용료를 받는다. 전국 농어촌마을과 문화재·재래시장·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지역 등 5만 4000여곳에 119 비상소화전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경우 32억여원을 벌어들이게 된다. 특히 특허기술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수출 방안을 강구해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9 비상소화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안전성, 경제성의 3가지 특징이 있다. 기존 소화전에 비해 수압이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소화전보다 6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소방 호스 꼬임 방지 설치 등 5가지 특허 기술로 구성됐다. 119 비상소화전을 전국 농어촌 지역에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황주홍 국회의원의 입법 발의로 소방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추진되고 있다. 문태휴 영암소방서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4만 2135건의 화재 중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473명일 정도로 소방골든타임은 최초 5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방기관에서 전국 최초로 특허를 낸 새로운 소화전은 사용법 등이 편리해 소중한 생명과 사회적 손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