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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4명, 딥페이크 가짜뉴스 구별 못 해…“강력한 정책 필요”

    국민 10명 중 4명, 딥페이크 가짜뉴스 구별 못 해…“강력한 정책 필요”

    국민 41.9%가 딥페이크를 쓴 가짜뉴스를 진짜와 구별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84.9%가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가 일반적인 가짜뉴스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딥페이크 가짜뉴스 대응’을 주제로 지난달 8일까지 약 한 달간 국민 5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접해본 응답자는 39%였고, 이 가운데 41.9%는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진짜와 가려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응답자 94.5%는 가짜뉴스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매우 심각함 55.9%, 심각함 38.5%)하다고 봤고, 84.9%가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가 일반적인 가짜뉴스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심각하다고 했다. 딥페이크 가짜뉴스의 악영향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인격적 피해가 48.2%로 가장 많이 꼽혔다. 또한 딥페이크 가짜뉴스 피해 예방을 위한 효과적 방법으로 강력한 입법 및 정책(57.6%)이 가장 많이 요구됐다. ● 전 세계가 딥페이크 가짜뉴스에 ‘속수무책’● 대책 마련하는 각국 정부에 “늦었다” 지적도딥페이크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서남부 지방인 난카이 트로프(해구)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일본에선 “대지진이 14일에 일어난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공포심이 번지기도 했다. 또한 엑스(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선거 캠페인 홍보 영상을 교묘히 바꾼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했다가 비판받고 30분 만에 삭제했다. 해리스와 비슷한 목소리가 “조 바이든이 마침내 토론에서 자신의 노망을 드러냈다”고 말하는 영상이었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사회 혼란은 물론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바이든 사망설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면서 미국 사회가 한때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가짜뉴스에 큰 혼란을 겪은 영국 정부는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합법적이지만 유해한’ 콘텐츠까지 제거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온라인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SNS 기업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 규제를 검토 중이다. 유언비어 게시물을 신속하게 삭제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광고 심사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가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SNS 발전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우리나라 정상영업합니다”…‘천하제일 깃발대회’ 열렸다

    “우리나라 정상영업합니다”…‘천하제일 깃발대회’ 열렸다

    “나라가 평안해야 냥이(고양이)도 행복하다.” (범야옹연대) “복학 전에 탄핵하라.” (전국 휴학생 연합회) “제발 그냥 누워있게 해달라.”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얼죽아 협회 서울지부’, ‘걷는 버섯 동호회’, ‘걸을때 휴대폰 안 보기 운동본부’…서울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 집회에 정체불명의 단체들이 쏟아졌다. “눈사람을 안아주세요”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등 집회와의 연관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 깃발들이 거리를 뒤덮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등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전국 주요 지역에는 그야말로 ‘천하제일 깃발대회’, ‘아무말 깃발 대잔치’가 열렸다. 시민들은 자신의 관심사나 취미, 좋아하는 반려동물 등을 새긴 기상천외한 깃발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깃발을 만들지 못한 시민들은 ‘전국 깃발 준비 못한 사람 동호회’를 만들어 소심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특정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등의 전유물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국민적인 집회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시민들은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제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등을 결성해 거리로 나섰다. 내향적인 성격의 한 시민은 자신이 내향인임을 괄호 안에 적으며 소심한 성격을 드러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엄중한 시국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왜 나를 거리로 나서게 만드냐”고 탄식하는 듯한 메시지다. 혼란스러운 시국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선택장애’에 비유한 깃발도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OTT 뭐 볼지 못 고르는 사람들 연합회’를 결성하고 “아무거나 규탄한다, 뭐가 됐던 반대한다, 이것저것 보장하라”고 외쳤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전국 뒤로 미루기 연합”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등장했다.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다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과 함께 “그러나 더는 미룰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미루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혼란스러운 시국과 거리를 두고 싶은 동물 애호가들도 거리로 나섰다.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들은 ‘강아지 발냄새 연구회’ ‘똥강아지 산책연합’, 고양이 집사들은 ‘과체중 고양이 연합’ ‘전국고양이집사노동조합(참야옹)’ 등을 결성해 집회에 참석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푸바오의 팬들은 푸바오의 사진을 담은 ‘푸바오의 행복을 바라는 모임’ 깃발을 들었다. ‘전국쿼카보호협회’도 둥글둥글한 쿼카의 얼굴을 그려넣은 깃발을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얼죽아’, ‘삼각김밥 미식가’, ‘민초단’, ‘오이 사절’ 등 시위를 틈타 자신들의 미식 취향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여의도 집회에는 ‘계란은 완숙’이라는 깃발이 등장했는데, 이 깃발을 향해 한 시민이 “계란은 반숙이지”라고 외쳐서 웃음보가 터졌다는 이야기도 엑스(X)에서 전해진다. 엄중한 시국에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등장했다. ‘전국 거북목 협회’, ‘전국 혈당 스파이크 방지 협회’, ‘전국 수족냉증 연합’ 등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한 시민은 ‘제로 칼로리’ 열풍을 틈타 ‘제로칼로리 스팸’ 출시를 요구하는 ‘제로칼로리 스팸 추진협회’를 결성했다.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엑스(X)에 “‘테니스 엘보(팔꿈치 관절 주위 통증) 환자 연합’ 깃발도 있었다”면서 “이 깃발을 든 시민은 테니스 엘보 환자 치고는 힘차게 깃발을 흔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특히 K팝 아이돌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특정 문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덕후(오타쿠를 변형한 신조어)’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티켓 예매 플랫폼에서 콘서트 등 티켓 예매를 하다 실패했을 때 뜨는 문구) 메시지에 실망한 K팝 아이돌 팬들은 물론, 버추얼 싱어와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을 좋아하는 팬들도 자신의 취향을 깃발에 한껏 드러냈다.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팬임을 자처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불꽃남자 정대만”, “서태웅 친위대 전국 연합”, “농놀(농구놀이) 연합회 산왕(슬램덩크에 등장하는 가상의 고교) 지부” 등의 깃발도 거리에서 포착됐다. 엑스(X)에서는 ‘전국 응원봉 연대’가 결성돼 공식 계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3D(K팝 아이돌 등 현실 속 연예인)은 물론 2D(애니메이션 등), 버추얼(가상) 등 모든 응원도구를 환영한다”면서 “덕후에게 덕질만 걱정할 자유를 달라”고 외치고 있다. 이같은 ‘아무 깃발 대잔치’는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처음 시작됐다. 민주노총 등 각종 단체와 무관한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나서면서 시민단체나 노동조합 이름을 패러디한 깃발을 만들어 들어올린 게 발단이 됐다.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패러디한 ‘전견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패러디한 ‘전국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을 흉내낸 ‘민주묘(猫)총’, ‘만두노총 새우만두노조’ 등이 화제를 모으며 거리에는 재치있고 개성 넘치는 깃발들이 나부꼈다. 8년 만에 ‘천하제일 깃발대회’가 열리자 2016년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도 당시 만들었던 깃발을 꺼내들어 거리로 나섰다. 2016년 결성된 전국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화실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깃발 만들기에 적합한 원단과 깃대, 이를 활용해 손쉽게 깃발을 만드는 법과 집회 현장에서 안전하게 깃발을 흔드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 “연말 대목인데 예약 취소”… 자영업자들 계엄 후폭풍에 울상

    “연말 대목인데 예약 취소”… 자영업자들 계엄 후폭풍에 울상

    지난 5일 오후 7시쯤 찾은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는 ‘연말 특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직장인들의 회식이 많은 목요일이었지만 무리를 지어 다니는 넥타이 부대는 찾기 힘들었고 소규모 인원들이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정쯤 되자 거리에는 아예 오가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에서 2년 넘게 삼겹살집을 운영한 이모(43)씨는 “연말이라 회식 예약 등이 많았는데 4일에는 5건, 5일에는 3건이나 취소됐다”며 “아무래도 이런 시국에 회식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각종 행사와 단체 회식 등이 취소되면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기대했던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2차 계엄이 선포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까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떠들썩했던 연말 분위기는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경기 광주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민영(42)씨는 “배달 주문이 하루에 최소 6건은 들어왔지만, 4일에는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12월은 소위 말하는 ‘성수기’라 장사가 잘되는데 나라 상황이 이래서 올해 장사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음식점 사장은 “비상계엄 이후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예약했던 회식을 취소한다는 전화가 2통이나 왔다”고 했고 대구의 한 음식점 사장도 “30명 가까이 오겠다던 공무원 연말 회식이 취소됐다. 나라가 난리인데 어쩌겠느냐”고 토로했다. 광화문, 종로 등 직장인 밀집 지역뿐 아니라 비상계엄 이후 손님 발길이 뜸해진 건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 인근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김모(66)씨는 “매출의 70~80%가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직원들인데, 직원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으니 도리가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가게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여행업계도 비상계엄 이후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 각국에 위험한 여행지로 각인되며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의 급격한 ‘빙하기 도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단체 여행 취소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 문의가 잇따르는 상황”이라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정세가 요동칠 때마다 보릿고개를 겪었는데 코로나19에 이은 물가 상승, 경기 침체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리스크를 안게 됐다”고 했다.
  • “이 시국에 무슨”…회식·행사 취소에 ‘연말 특수’ 사라진 거리

    “이 시국에 무슨”…회식·행사 취소에 ‘연말 특수’ 사라진 거리

    지난 5일 오후 7시쯤 찾은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는 ‘연말 특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직장인들의 회식이 많은 목요일이었지만 무리를 지어 다니는 넥타이 부대는 찾기 힘들었고 소규모 인원들이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정쯤 되자 거리에는 아예 오가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에서 2년 넘게 삼겹살집을 운영한 이모(43)씨는 “연말이라 회식 예약 등이 많았는데 4일에는 5건, 5일에는 3건이나 취소됐다”며 “아무래도 이런 시국에 회식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각종 행사와 단체 회식 등이 취소되면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기대했던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2차 계엄이 선포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까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떠들썩했던 연말 분위기는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경기 광주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민영(42)씨는 “배달 주문이 하루에 최소 6건은 들어왔지만, 4일에는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12월은 소위 말하는 ‘성수기’라 장사가 잘되는데 나라 상황이 이래서 올해 장사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음식점 사장은 “비상계엄 이후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예약했던 회식을 취소한다는 전화가 2통이나 왔다”고 했고 대구의 한 음식점 사장도 “30명 가까이 오겠다던 공무원 연말 회식이 취소됐다. 나라가 난리인데 어쩌겠느냐”고 토로했다. 광화문, 종로 등 직장인 밀집 지역뿐 아니라 비상계엄 이후 손님 발길이 뜸해진 건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 인근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김모(66)씨는 “매출의 70~80%가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직원들인데, 직원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으니 도리가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가게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여행업계도 비상계엄 이후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 각국에 위험한 여행지로 각인되며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의 급격한 ‘빙하기 도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단체 여행 취소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 문의가 잇따르는 상황”이라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정세가 요동칠 때마다 보릿고개를 겪었는데 코로나19에 이은 물가 상승, 경기 침체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리스크를 안게 됐다”고 했다.
  • 오영훈 지사 “대통령 탄핵 이전에 자진해서 내려오는 게 이상적”

    오영훈 지사 “대통령 탄핵 이전에 자진해서 내려오는 게 이상적”

    “가장 좋은 것은 자진해서 내려오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5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통과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계엄 상황과 관련해 “정국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고,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국정상황”이라며 “비정상적인 계엄령이 선포되고, 국회에서는 해지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채택되고, 그에 따라 계엄을 해제하는 상황을 맞아들였다.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민주당 5명의 단체장은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 요구했고 그게 이뤄지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이 실현돼 경기가 활성화되고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바란다. 제주도민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6일부터 8일까지 예정됐던 한일연안시도협의회 정례회의 차 예정됐던 일본 출장계획도 취소했다. 내년에 제주도가 개최지여서 간사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비상시국으로 인해 정무부지사가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오 지사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발의·가결되면 헌법과 법률에 따라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오히려 안정적인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권한대행 체제로 국정질서가 유지돼 혼란 최소화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짐작하는지에 대해 묻자 오 지사는 “저도 의문스럽다”며 “SNS 등 정보가 단절될 수 없는, 1980년대와도 상황이 다른데 어떻게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은 물론 전세계가 한국을 ‘여행 주의 국가’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이후 관광업계의 파장에 대한 질문에 오 지사는 “매일 관광객 동향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지난해 동기대비 3.2%증가했다”며 “외부에서 오는 외국 관광객이 줄어든다면, 예약취소 등 미리 예측이 가능한데 아직 이렇다할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주관으로 열리는 촛불집회가 오는 7일까지 제주시청 앞에서 오후 7시에 매일 진행된다. 오는 14일과 21일에도 예정돼 있다.
  • ‘여행 위험국가’ 된 한국…우크라이나마저 “국민들, 침착함 유지해달라”

    ‘여행 위험국가’ 된 한국…우크라이나마저 “국민들, 침착함 유지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해제했지만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가 ‘여행 위험 국가’로 각인됐다. 미국과 영국, 일본을 비롯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마저 국내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지를 올려 “우크라이나 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한국에 계신 시민들은 지자체의 지침을 준수하고, 정치적 성격의 대규모 행사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그러면서 자국민들을 향해 “외출 시 신분증을 소지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하며, 공공장소에서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적인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이 전개 중”이라면서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캐서린 웨스트 인도태평양 담당 부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은 외무부의 여행 권고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한 독일대사관은 “한국의 계엄령과 의회의 반응에 따라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연방 외무성 여행 정보를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도 한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향후 발표에 유지해달라”고 이메일과 SNS 등을 통해 안내했다.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맞물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신은 이번 정치적 사태가 북한과의 긴장과 맞물려 한국의 관광산업에 끼칠 영향에 주목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이날 “최첨단 고층 빌딩과 한옥 마을, 전통 찻집이 어우러진 서울 등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최근의 상황이 북한과의 긴장과 함께 관광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 시급 ‘1만 4천원’에 엉덩이 드러낸 여성들…미니스커트 입고 전단 돌렸다

    시급 ‘1만 4천원’에 엉덩이 드러낸 여성들…미니스커트 입고 전단 돌렸다

    지난 10월 실시된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대동한 선거운동으로 파장이 일었던 후보가 이번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3일 도쿄신문 등은 지난 선거에서 도쿄도 제26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의사 다부치 마사후미(66)가 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다부치의 선거 스태프로 활동한 남성 고바야시 시게루(37)도 함께 체포됐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들은 10월 초 20~30대 남녀 4명에게 홍보 전단 배포 등 선거운동을 하는 대가로 시급 1500엔(약 1만 4000원)을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시청이 선거 매수 사건을 적발한 것은 지난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8년 만”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 다부치가 선거운동 관련 위법성을 인식하고 증거 인멸을 도모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다부치는 선거운동 기간 소셜미디어(SNS) 라인 그룹 채팅방을 통해 스태프들의 출퇴근을 관리했다. 그는 선거운동원 10여명에게 출근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약 30명이 참여하는 채팅방에 보내도록 했다. 그런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월 26일 밤 다부치는 “지금부터 선거 위반 관련 수사가 시작된다. 잘 얘기해달라”라며 채팅방을 나가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인 다부치는 도쿄도 제26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만 4000여표를 얻었지만, 이는 후보자 5명 중 최하위에 속하는 득표수다. 다부치는 앞서 자신의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짧은 하의를 입고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돼 SNS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엑스(X)에는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상태로 다부치 홍보 전단을 들고 있는 여성 운동원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너무 짧은 치마 길이에 엉덩이 일부가 보일 정도였다. 당사자인 한 여성 운동원은 자신의 X에 직접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망사 스타킹과 반바지를 입고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장면이었는데, 이 역시도 반바지 길이가 짧아 엉덩이가 드러났다. 이에 대해 다부치는 “엉덩이가 노출돼 과격하다고 생각했다”며 본인이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할 때 연두색 점퍼를 입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하의에 대해서는 특별히 정한 규정이 없었다”며 “충분히 관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여성 운동원은 ‘복장의 자유’를 언급하며 “다부치도 ‘(짧은 의상이) 상관없지 않냐’는 느낌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 中 10명 중 9명꼴 “日 인상 안 좋아”…역대급 비호감도, 이유는

    中 10명 중 9명꼴 “日 인상 안 좋아”…역대급 비호감도, 이유는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싱크탱크인 겐론NPO는 중국의 해외 출판 관련 기관인 ‘중국국제전파집단’과 함께 지난 10~11월 일본에서 1000명, 중국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 조사한 결과 중국인 응답자 중 87.7%가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일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중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 때 62.9%보다 24.8%포인트 높아졌다. 2005년 이후 연례적으로 진행되어온 이 조사에서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선언 여파가 컸던 2013년의 92.8% 이후 11년 만에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중국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일본인 89.0%가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의 92.2%보다는 3.2%포인트 낮아졌다. “양국 관계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중국인 비율도 지난해 19.1%에서 올해 59.6%로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양국 관계가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일본인의 비율은 7.5%에서 5.0%로 낮아졌다. 겐론NPO는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급격한 인상 악화가 일회성인지 근본적인 변화인지는 한 차례 조사만으로 판단하기에 위험이 따른다”면서도 “일본이 미국과 협력하는 대립적인 국가로 간주하는 뉴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전달돼 온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 “가위로 싹둑” 불매 조짐에 주가 4% 급락…유니클로 ‘中 신장 면화’ 파동

    “가위로 싹둑” 불매 조짐에 주가 4% 급락…유니클로 ‘中 신장 면화’ 파동

    일본의 대표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중국에서 불매운동에 직면할 조짐이 일고 있다. “중국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모회사 회장의 인터뷰가 중국의 ‘애국소비’ 심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타격이 우려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의 주가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4.4% 급락한 4만 8800엔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9월 30일 이후 9주 만의 최대 낙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이후 낙폭을 줄여 오후 2시 현재 1.56% 하락한 5만 310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중국에서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의 조짐이 일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야나이 회장은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과 전망 등을 설명하면서 그간 제기돼온 ‘신장 목화 사용’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신장 면화 안 써?” H&M·나이키 등 ‘불매’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지만, 생산 과정에 현지 소수민족이 강제 동원된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미·중 갈등’이 고조됐던 2020년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중국은 ‘신장 면화’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미국에서는 2020년 9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이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듬해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다. 영국은 2021년 1월 중국 위구르족을 강제노동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맞서 중국 관영언론들은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소셜미디어(SNS) 캠페인을 벌였고, 네티즌들은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H&M과 나이키, 갭, 아디다스 등 주요 브랜드들을 보이콧하고 나섰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낸 H&M은 중국에서 ‘공공의 적’이 됐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과 주요 지도 플랫폼이 H&M을 삭제했고, 중국에서 H&M 모델을 맡았던 연예인들이 계약을 중단했다. ‘신장 면화’ 파동으로 H&M은 중국 시장에서 매점 수와 매출 등이 급격히 위축됐다. ‘테무’에 밀리는 유니클로, 중국서 ‘살얼음판’유니클로 역시 2021년 신장 면화를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야나이 회장은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 미·중 갈등의 태풍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신장 면화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중국 시장에서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야나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신장 면화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면화 중 하나”라면서 “기업이 정치적 압력과 간섭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비즈니즈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유니클로가 기어이 H&M의 길을 걸으려고 한다”, “중국에서 돈을 벌면서 중국을 무시한다”, “자업자득이다” 등 유니클로를 불매하겠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몇몇 인플루언서들은 유니클로에서 구매한 옷을 가위로 자르는 영상을 SNS에 올려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내 돈으로 내가 사고 싶은 걸 사면 되지, 신장 면화를 사용하고 안 하고가 뭐가 중요한가”라며 보이콧 움직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여우이쿠(優依庫)’라 불리는 유니클로는 2001년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9월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 1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중국은 유니클로가 가장 공을 들이는 최대 시장 중 하나다. 또한 2009년 기준 제품의 80%가 생산되는 최대 제조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중국 시장에서 ‘쉬인’, ‘테무’ 등 저가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자국 의류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중국과 한국, 동남아, 북미와 유럽에서 최대 40%대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중국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률이 꺾이며 부진에 빠졌다. 이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유니클로가 중국인들에게 더이상 ‘저렴한 제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지갑을 닫은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상거래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저가 의류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판닝 유니클로 대중화구(中華區)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싼 가격으로 대체한다(平價替代)’는 뜻의 ‘핑티(平替)’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판 CEO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제품의 브랜드를 따지기보다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 中 “중러 공군 동해 합동순찰, 제3국 겨냥한 것 아냐”

    中 “중러 공군 동해 합동순찰, 제3국 겨냥한 것 아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포함한 동해·태평양 상공에서 합동 순찰을 벌인 것을 두고 중국 국방부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일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11월 29~30일 중러 양국 공군은 일본해(동해)와 태평양 서부 관련 공역에서 합동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해 양국 공군의 연합 훈련·행동 능력을 검증하고 높였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중러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은 연간 협력 계획 내 정례적 프로젝트”라면서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고 국제·지역 정세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5분쯤부터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들은 이어도 쪽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를 거쳐 독도 쪽으로 향했고 러시아 군용기도 북동쪽에서 독도를 향해 남하했다. 같은 날 중국 국방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동해 공역에서 제9차 연합 전략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는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유선으로 항의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런 행동이 불필요하게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 식별해 대응하고자 설정하는 임의의 선이다. 국제법상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은 아니다. 상대국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관례상 지켜지는 사례가 많다. 중국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이후인 2019년부터 러시아와 연합훈련 등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킨다. 최근에는 사전 통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년간 중국 군용기가 우리 군에 사전 통보 없이 300회 넘게 KADIZ에 진입했다. 일각에서 ‘주한미군이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도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KADIZ를 무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아예 방공식별구역이라는 개념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 측에 한 번도 사전통보를 하지 않았다. 중러 군용기가 동시에 KADIZ에 들어온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1년 만이다.
  • 겨울바다 보러 오이소… 맛ㆍ멋ㆍ쉼 다 있는 부산으로

    겨울바다 보러 오이소… 맛ㆍ멋ㆍ쉼 다 있는 부산으로

    서민들의 삶 녹아 있는 전통시장호떡·떡볶이 등 길거리 간식 명소푸른 바다 위로 펼쳐진 광안대교밤에는 화려한 불빛 ‘뷰 맛집’ 인기부산 향토 음식 ‘돼지국밥·밀면’조개구이·곰장어도 빠지면 섭섭 ‘맛, 멋, 쉼.’ 부산은 여행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도시다. 끝없이 펼쳐진 탁 트인 바다와 항구도시에서 맛보는 다채로운 음식들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부산에는 겨울에 먹어야 제격인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돼지국밥, 밀면, 복국, 어묵, 씨앗호떡 등은 부산에서 먹어야 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겨울 별미다. 부산 향토음식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피린민들의 손맛이 더해졌다.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하지만 계절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해안 절경이 펼쳐진 부산으로 겨울 미식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국제·깡통·자갈치’ 3대 시장에서 시작 여행은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등 부산 3대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다양한 길거리 간식들을 맛볼 수 있다. 부산 3대 전통시장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첫손에 꼽는 곳이다.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과 해안 산책로가 아름다운 휜여울문화마을,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공원이 근처에 있어 함께 돌아보면 좋다. 부산 3대 시장은 부산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자갈치시장역에 내리면 도보 거리에 모여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국제시장은 다양한 상품과 풍성한 먹거리가 모여 있다. 국제시장은 영화 ‘국제시장’(2014년)에 나온 것처럼 1945년 광복 이후 일본인들이 남긴 물건과 재외동포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거래하기 위해 형성된 곳이다. 영화에 등장한 잡화점 ‘꽃분이네’가 있는데 지금은 호떡과 커피를 파는 작은 카페가 들어섰다. 달콤한 호떡 속에 견과류를 가득 넣은 씨앗호떡은 부산 여행을 할 때 만나는 길거리 간식으로, 자갈치역 인근 부산국제영화제(BIFF)거리에 씨앗호떡 노점들이 많이 있다. 국제시장 건너편에 있는 부평깡통시장은 1960~70년대에 깡통에 담긴 외국 물건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데서 유래됐다. 깡통시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3년부터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상설 야시장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지난해 말 부산을 찾은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이 깡통시장 내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어묵 등을 먹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당시 이곳에서 찍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사진은 연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떡볶이와 부산어묵, 비빔당면을 파는 진맛집에는 당시 방문했던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시장에는 부산 미도어묵, 고래사, 삼진어묵 등 어묵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한곳에 몰려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해운대 전통시장도 길거리 간식의 명소다. 이곳에서도 씨앗호떡과 어묵,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몰려 있다. 1978년 문을 연 해운대시장 분식집 상국이네는 굵직한 가래떡으로 만든 빨간 떡볶이를 먹기 위해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다. ●빠질 수 없는 광안대교 절경 부산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맛집’은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더베이 101, 마린시티, 달맞이길 등에 있다. 낮에는 푸른 바다 위에 펼쳐진 광안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밤에는 화려한 불빛을 만들어 내는 광안대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바닷가를 따라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다. 나사리식당 광안점은 광안대교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다. 해물왕칼국수와 해물부추전 등으로 유명한 나사리식당은 울산 나사해수욕장 앞에 있는 식당의 분점이다. ‘홍콩반점 0410 광안리 카페거리점’은 전망 좋은 중식당이다. 백종원이 만든 프랜차이즈 중식당으로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 등을 판매한다. ●동백섬 야경 명소 ‘더베이 101’ 동백섬 어귀에 있는 더베이 101은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끈다. 소셜미디어(SNS)에 많이 등장하는 사진 포인트는 더베이 101 입구에 있는 다리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 마천루 풍경은 마치 홍콩의 야경을 연상하게 만든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지나 더베이 101까지 아름다운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더베이 101에는 50년 전통의 등심 전문식당인 대도식당이 있다. 서울 왕십리에서 1964년 가게 문을 연 이후 50년이 넘게 미식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식당이 이곳에 낸 분점이다. 더베이 101에서 출발하는 요트를 타면 편하게 부산의 겨울을 감상할 수 있다. 동백섬을 출발해 마린시티와 광안대교를 지나 광안리해수욕장 앞을 돌아오는 1시간 코스다.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준다. MZ세대에게 떠오르고 있는 명소는 해리단길이다. 감성 카페와 맛집, 수제맥줏집, 소품가게 등은 젊은이들을 끌어모은다. 해리단길은 해운대역 4번 출구에서 옛 해운대 기차역 뒤편 기찻길을 건너면 시작된다. 해리단길에는 미슐랭 가이드 2024에 선정된 딤타오 본점과 일본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라멘집 나가하마만게츠의 유일한 한국 분점도 만날 수 있다. 달맞이고개에 있는 카페와 음식점에 올라가도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달맞이길에 있는 조현화랑은 시원한 바다 전경을 바라보며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인근에 있는 힐스파는 해운대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24시간 찜질방이다. 화덕 피자로 유명한 피제리아라르도는 달맞이고개와 마린시티에 분점이 있다. ●부산 왔으면 ‘돼지국밥’이지!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는 돼지국밥이다. 한류 콘텐츠의 바람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국밥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K로컬 미식 여행 33선’에 꼽혔다. 국밥은 BC카드가 최근 3년간 음식별 외국인 결제 건수가 많은 음식 순위에서 올해 처음 7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서면역 인근에 있는 ‘서면 향토 음식특화거리’를 비롯해 부산 곳곳에서 돼지국밥집을 볼 수 있다. 돼지국밥은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피란민들이 돼지고기에 국수를 말아 먹은 데에서 유래했다.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에 돼지고기와 밥, 소면을 넣어 먹는 요리로 새우젓과 소금 등으로 간을 낸 뒤 부추와 함께 먹으면 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다. 부산 밀면도 당시 피란민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 됐다. 초량밀면과 해운대 가야밀면, 남포동 할매가야밀면 등이 유명하다. 깡통시장 상인들이 주로 찾는 돼지국밥 노포인 양산집과 서면역에 있는 송정 3대 국밥은 1946년 개업한 부산의 대표 국밥 전문점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역으로 이어지는 구남로에 있는 밀양순대 돼지국밥 부산 본점도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부산에서 지나치면 섭섭한 음식 중 하나는 복어다. 해운대에 있는 금수복국 본점은 2024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이다. 1970년 개업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참복, 밀복, 까치복, 은복 등 네 가지 복어 중 하나를 선택해 복국을 주문할 수 있다. 살이 오른 복어를 미나리와 콩나물 등을 넣은 맑은 국물에 끓여 해장하기 좋은 메뉴다. 도수가 낮은 금수모주를 곁들이면 좋다. ●산처럼 쌓은 해산물… 원없이 먹어볼까 청정 바다에서 나온 싱싱한 해산물도 빼놓을 수 없다. 남포동 해안가에 자리를 잡은 국내 최대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을 비롯해 바닷가 주변에는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자갈치시장 회센터에는 많은 횟집이 입주해 있다. 1층에 있는 횟집에서 횟감을 구입한 뒤 상차림을 전문으로 하는 2층 초장집에서 먹으면 된다. 건어물 상점에서는 미역과 멸치 등 다양한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건어물은 바로 집으로 택배 배송도 할 수 있다. 연산역 4번 출구 골목 안에 있는 해물탕집인 벌떼집은 가성비 있는 식당으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해물탕은 낙지와 전복, 조개, 꽃게 등에 무와 파를 넣어 끓인 맑은 해물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에 있는 미포항 주변에도 횟집과 해물탕집, 카페 등 먹거리 골목이 형성돼 있다. 인근 바닷가에서 잡아 오는 물고기를 내리는 작은 항구이다 보니 주변에 자연스레 해산물 집들이 생겨난 것이다. 영화 ‘해운대’(2009년)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식당과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곳으로 등장한 곳이 미포항이다. 미포항에는 광안대교와 오륙도를 돌아오는 해운대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다. 미포항 골목 끝에 있는 거북선 횟집에서는 광안대교와 미포항 앞바다 야경을 바라보며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다. 해운대 구남로에 있는 황금조개구이 횟집 해운대점에서는 조개구이와 새우, 각종 회 등을 세트로 맛볼 수 있다. 곰장어도 유명하다. 동래온천지구에 숙박한다면 온천장곰장어골목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곰장어를 맛볼 수 있다. 동래온천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동래온천지구에는 호텔 농심에서 운영하는 허심청, 벽초온천, 녹천탕, 대성관 등이 있다. ■ 여행수첩 교통 : 부산은 승용차 없이도 KTX를 타면 전국 어디에서나 편하게 갈 수 있어 젊은 여행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에서도 지하철 1~4호선,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등이 잘 연결돼 있어 주요 관광지를 막힘없이 갈 수 있다.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해운대역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숙박 : 부산에는 여행 목적과 지역, 가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호텔과 레지던스가 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객실에서 편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많다. 온천을 즐기려면 동래온천지구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 “임신부도 기내서 16시간 대기”… 막힌 하늘길에 공항도 전쟁터

    “임신부도 기내서 16시간 대기”… 막힌 하늘길에 공항도 전쟁터

    “어제 오후 4시 비행기였는데 자정 넘어서야 탑승 준비 안내가 떴다가 결국 결항돼서 새벽에 다시 표를 구했어요. 대기 공간도 부족했고 부쳤던 짐 찾느라 또 한참 대기하고 말 그대로 ‘전쟁터’였습니다.” 출장차 한국에 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직장인 김모씨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한 게이트 앞에서 지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이어진 기록적인 폭설로 이날도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 또는 지연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공항 활주로 제설과 항공기에 쌓인 눈이나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이 길어지면서 무한 대기가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170편이 취소됐고 192편이 지연됐다. 같은 시간 기준 김포국제공항에선 36편이 결항됐고 246편이 지연됐다. 가까스로 비행기에 탄 승객들도 긴 시간 꼼짝없이 대기해야 했다. 베트남에 가려던 한 임신부 승객은 소셜미디어(SNS)에 “전날 오전 9시 20분 출발 비행기였는데 기내에서 16시간가량 대기하다 자정이 넘어서 출발했다”고 토로했다. 착륙한 비행기도 주기장 부족 등을 이유로 수시간 대기했다.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여행객이나 환승객도 연쇄적으로 발이 묶였다.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인 정모씨는 “오늘도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다 지연”이라면서 “폭설은 예고됐는데 대비를 못 한 것 같다. 기약 없이 기다리다 결항이 되면 숙소를 다시 잡아야 하는 건지 걱정”이라고 했다. 눈이 그치고 제설 작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하늘길 교통 대란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과 항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실시간 운항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결항에 하루 날리고, 비행기서 16시간 대기…‘첫눈 대란’ 항공기 속속 결항·지연

    결항에 하루 날리고, 비행기서 16시간 대기…‘첫눈 대란’ 항공기 속속 결항·지연

    “어제 오후 4시 비행기였는데 자정 넘어서야 탑승 준비 안내가 떴다가 결국 결항돼서 새벽에 다시 표를 구했어요. 대기 공간도 부족했고 부쳤던 짐 찾느라 또 한참 대기하고 말 그대로 ‘전쟁터’였습니다.” 출장차 한국에 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직장인 김모씨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한 게이트 앞에서 지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이어진 기록적인 폭설로 이날도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 또는 지연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공항 활주로 제설과 항공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이 길어지면서 무한 대기가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항공편 157편이 결항됐고 101편이 지연됐다. 김포국제공항에선 오후 2시 기준 33편이 결항됐고 136편이 지연됐다. 가까스로 비행기에 탄 승객들도 긴 시간 꼼짝없이 대기해야 했다. 베트남에 가려던 한 임신부 승객은 소셜미디어(SNS)에 “전날 오전 9시 20분 출발 비행기였는데 기내에서 16시간가량 대기하다 자정이 넘어서 출발했다”고 토로했다. 착륙한 비행기도 주기장 부족 등을 이유로 수시간 대기했다.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여행객이나 환승객도 연쇄적으로 발이 묶였다. 일본에서 가족과 여행 중인 정모씨는 “오늘도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다 지연”이라면서 “폭설은 예고됐는데 대비를 못한 것 같다. 기약 없이 기다리다 결항이 되면 숙소를 다시 잡아야 하는 건지 걱정”이라고 했다. 눈이 그치고 제설 작업도 속도가 붙으면서 하늘길 교통 대란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과 항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실시간 운항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BTS 슈가 포토 카드 150만원에 샀어요”…식을 줄 모르는 K팝 인기

    “BTS 슈가 포토 카드 150만원에 샀어요”…식을 줄 모르는 K팝 인기

    K팝의 인기가 중고 거래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고 거래를 이용하는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번개장터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번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스타굿즈’ 항목으로, 전체 거래 건수의 69%를 차지했다. 글로벌 번장에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아이돌 그룹은 BTS로 149만 8103건에 달했다. 이어 그룹 세븐틴(91만 9261건), 플레이브(80만 3662건), NCT(75만 5329건), 아이브(74만 7812건) 등 순이었다. 물품 거래 역시 BTS 관련 굿즈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스트레이키즈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식지 않는 글로벌 팬덤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굿즈 항목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상품은 아이돌 포토카드로 지난달 BTS 지민의 포토카드가 3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포토카드란 통상적으로 가수의 음반을 사면 랜덤으로 1장씩 들어있는 한정판 굿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여자 아이돌 이달의 소녀 포토카드는 200만원, BTS 슈가 포토카드가 15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빠르게 거래된 상품은 가수 아이유의 베를린 콘서트 관람객에게 제공된 팬덤 마크와 배지가 포함된 증정품으로, 단 23초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글로벌 번장 해외 이용자 중 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글로벌 번장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1월 대비 95% 성장하는 등 스타굿즈를 찾는 해외 이용자들이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관련 사기 범죄 늘어나 주의해야다만 이러한 K팝의 인기에 사기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를 판매한다며 돈만 가로챈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1년간 그룹 NCT의 포토카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팬 153명에게 총 1028만여원을 받고 약속한 포토카드는 보내주지 않았다. 또한 그룹 뉴진스의 앨범을 판매한다고도 속여 14만여원을 송금받는 등 총 1400만여원을 챙기기도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SNS)에서도 10~20대를 노린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콘서트나 팬 미팅 표 사기뿐 아니라 함께 돈을 모아 굿즈를 제작하다 잠적하는 공동구매(공구) 사기, 당사자 대신 물품을 사 주는 대리 구매 사기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엑스(옛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사람들을 모집해 사기를 벌이는 방식도 최근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머스크, 국방 예산부터 손대나…“F35, 비싼 데다 설계 잘못됐다”

    머스크, 국방 예산부터 손대나…“F35, 비싼 데다 설계 잘못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가 “설계부터 잘못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가 F35를 공개 저격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방만한 국방 예산부터 메스를 들이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F35는 설계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이로 인해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성공은 애초에 가능한 결과의 범주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F35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전날 그는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이 아직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각국이 도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록히드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의 유물이 돼 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그는 인간이 원격 조종하면서도 ‘자율 기동’이 가능한 전투기 도입을 강조해 왔다. 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되는 연방정부 예산을 줄여 2조 달러(약 2792조원)를 삭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전체 예산의 3분의1 수준이다. 올해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은 4850억 달러(677조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는 총 30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그간 미군과 동맹국에 약 1000대를 인도했다. 2088년까지 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F35 전투기는 개발과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빨리 나오라!” 긴박…우크라, 북한군 감청 공개

    “빨리 나오라!” 긴박…우크라, 북한군 감청 공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의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한 북한군의 새로운 대화를 감청했다. 북한군이 무전기로 다른 군인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음성 파일을 각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공개했다. 파일에는 북한군 추정 인물들의 대화가 또렷하게 담겨 있었다. 북한군 추정인물1이 북한말로 “일본어, 감도 좋다”라며 암호명을 댄 뒤 “배를 타는데 나와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하자, 무전기 너머 또 다른 북한군 추정인물2 역시 북한말로 “빨리, 빨리 나오라”고 재촉했다. 그러자 인물1은 “알았다”라고 답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이 대화 내용이 언제 감청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 10일에도 전날 도청한 쿠르스크 배치 북한군 무선 통신이라며 관련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도 “하나 둘 하나 둘”, “기다려라”,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등 북한말이 담겨 있었다. 쿠르스크 배치 북한군, 우크라 투입·사상자 발생설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 1000명가량이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한다. 24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매체들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중 일부가 참전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도 지난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쿠르스크에 있던 북한군도 500명이 사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관련 정보의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25일 미 국방부는 이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군, 개전 이래 최고 속도 진격”…밀리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파병 등 영향으로 수적으로 열세에 몰리며 전황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러시아 독립 탐사 전문매체 에이전트스트보는 이날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개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약 235㎢를 점령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주간 기준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러시아군이 이달 들어 점령했다는 우크라이나 영토 600㎢는 서울과 비슷한 면적이다. 러시아군은 영토 확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드론 188기로 공격해왔다며 이중 76기는 격추했지만, 나머지 95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지거나 전파를 교란해 추락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 4발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성명에서 “기록적인 드론 공격으로 여러 지역에서 주요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아파트 등이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관세폭탄’ 엄포에…‘中 전기차 공장 유치’ 눈치보는 멕시코

    트럼프 ‘관세폭탄’ 엄포에…‘中 전기차 공장 유치’ 눈치보는 멕시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계기로 멕시코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생산 공장을 유치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고를 무시했다가는 이후 닥칠 후폭풍이 무섭고 그렇다고 ‘세계 1위 전기차 회사’ 자리를 두고 테슬라와 경쟁하는 BYD를 내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정부 입장에서 BYD의 멕시코 공장 건립 추진 계획은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정책을 시험하고 트럼프와의 충돌을 각오해야 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BYD는 지난해 말 멕시코 자동차산업 단지 근처에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다. 그간 멕시코 주정부와 환경규제·수출입 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크게 환영하며 세부사항을 논의해 왔다. 몇 년 전이라면 멕시코는 세금 감면과 수도·전력요금 혜택 등을 제공해 BYD 공장 유치를 반겼을 것이었다. 고용 창출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BYD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 트럼프 당선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은 우려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대대적인 관세폭탄을 예고했고 지난 25일에도 펜타닐 마약 밀수와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들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들에 25%의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취임 첫날 서명하겠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올해 9월 대선 유세에서 “중국 자동차업체가 멕시코 공장에서 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겠다고 하면 20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여러 차례 했다. 지난해 기준 멕시코 수출액에서 대미(對美)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압도적일 만큼 멕시코는 경제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3국은 1992년 말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단일 경제권을 형성했고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이를 개정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USMCA 연장 협상이 시작된다. 트럼프 주변 무역분쟁 강경론자들은 멕시코가 중국 상품의 미국 수출 ‘백도어’가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여기에 미국 자동차업계는 1970년대 일본 기업들에 이어 1990년대 한국 기업들의 진출로 시장 경쟁에서 밀린 경험이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까지 미국 시장에 상륙하면 GM·포드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기에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보호무역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멕시코가 BYD 공장을 섣불리 유치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분노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BYD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 올해부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일본 도요타나 한국 현대자동차처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것도 당장은 쉽지 않다. 미국에 팽배한 반중감정을 감안해야 해서다. BYD는 미 캘리포니아 남부 랭커스터에 북미 최대 규모 전기버스 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은 1500대 정도다. 물량이 많지 않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어서 정치적으로 예민하지는 않다. 현재 BYD는 멕시코에 공장을 건립해 여기서 만든 전기차를 멕시코와 중남미 시장에 판매하다가 미중 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돼 대미(對美) 수출이 가능해지면 미국 시장을 노리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제 BYD의 구상이 현실화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WSJ의 관측이다. 멕시코 일부 주는 BYD 공장 유치를 위해 제공하려던 인센티브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연방정부도 트럼프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BYD 공장 유치에 소극적 태도로 돌아섰다.
  • “日 꺾고 태극기 세우는 그나라”…대만에 져놓고 돌연 韓선수들 비난, 왜?

    “日 꺾고 태극기 세우는 그나라”…대만에 져놓고 돌연 韓선수들 비난, 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4-0으로 져 국제대회 27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일본이 대만 야구대표팀의 우승 뒤 행동을 추켜세우며 돌연 한국 대표팀을 비난했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은 일본을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이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패배를 안긴 대만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는 한편 “패자를 대하는 태도가 한국과는 다르다”라며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26일 산케이신문은 “이겨도 호들갑 떨지 않고, 프리미어12 제패의 대만에 칭찬의 소리. ‘깃발을 세우는 그 나라와는 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대만과, 과거 일본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태도를 비교했다. 산케이는 현지 온라인상에서 대만 대표팀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한 대만은 들뜨지 않고 ‘야단법석’을 봉인했다.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못 한 일본을 배려한 자세에 칭찬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대만 대표팀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도쿄돔을 가득 채운 일본인 관객들에게 인사한 점, 경기 뒤 예정됐던 우승 샴페인 파티에 임하지 않은 점이 일본을 배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만 측은 “여기는 일본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이다. 우승의 기쁨을 대만으로 가지고 돌아가 일본 측에 폐를 끼치지 않고 축하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일본·대만 양측 선수가 서로를 칭찬하며 구장을 떠났다”고 덧붙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日 이기고 마운드에 ‘태극기’ 꽂은 한국日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소동’” 비난 반면 산케이는 “과거 WBC에서 일본을 꺾은 기쁨 때문에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소동’을 일으킨 ‘어느 나라’와의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어느 나라’는 한국을 뜻한다. 산케이가 지적한 한국의 ‘소동’은 지난 2006년 WBC 당시 8강에서 일본을 2-1로 무너뜨린 한국이 승리 직후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장면이다. 당시 한국 투수 서재응 등이 마운드에 올라가 태극기를 꽂던 모습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아직도 가슴 벅차오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서재응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내가 태극기를 꽂으려고 꽂은 게 아니라, 승리 후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태극기 하나가 누워있었다. 저걸 세우고 싶다는 마음에 했던 것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산케이는 이러한 행동을 “전대미문의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대만의 자세에 대해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예의가 바르다’, ‘최고의 상대’ 등의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그 나라(한국)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많이 있었다”고 했다. 산케이는 또 한국 대표팀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행위가 일본을 상대로만 행해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결승 후에도 한국 대표팀은 패배한 대만의 눈앞에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는 태극기가 잘 꽂히지 않아 스태프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 “학교를 이 정도로 난도질…해도해도 너무해” 동덕여대 총장의 탄식

    “학교를 이 정도로 난도질…해도해도 너무해” 동덕여대 총장의 탄식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대학 측과 학생들이 지난 25일 벌인 3차 면담이 결렬된 가운데,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이 면담에서 “대학의 이미지가 악화돼 학생들이 취업할 때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총장은 또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을 래커 스프레이로 칠한 것에 대해 “사람의 몸을 난도질한 것 같다”며 개탄했다. 이날 면담은 학생들의 본관 점거 해제 여부와 시설 훼손에 대해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학 측 입장을 놓고 대학 측과 학생들 간 평행선을 달리다 결렬됐다. 김 총장 “왜 이런 수순 밟았어야 했는지…”26일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면담 속기록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대외적으로 학교에 충격이 오래 가고 있고,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는 학생들이 졸업해서 취업할 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빠른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김 총장은 또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해) 얼마든지 대화로 할 수 있었는데, 이 정도까지 학교를…사람의 몸을 난도질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수순을 밟았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해 “우리 대학이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나아갈것인지, 대학 비전을 위해 비전 혁신 추진단을 통해 아이디어를 맞대고 초안을 잡는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언급도 하기 전에 (사태가 커진 것이)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떡을 달라는 데 돌을 주겠나.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라면서 “미국이나 일본을 보면 2000년 이전까지는 여대가 많았지만 이후 줄어들고 있다. 학령인구가 반토막이 나는데, 어떤 대학이 이런 논의를 안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총장은 학생 측을 향해 “지금 시대는 변화해야 한다. 우리가 발전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분도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함께 논의해야 하는 어려운 시점에 학생들이 이렇게 터뜨리고 볼 건가 참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본관 점거 풀어달라” vs “‘완전 철회’해야”이날 면담은 동덕여대 처장단과 총학생회 및 단과대 대표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학생회 측은 “김 총장의 참석은 사전 고지 없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2차 면담에서는 대학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향후 관련 논의를 재개할 경우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이를 전제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해 수업을 전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 논의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대학 추산 54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해 양측 모두 보상할 생각이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 이날 면담에서도 본관 점거와 피해 보상을 둘러싸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다. 대학 측은 “본관 점거는 불법이며, 대학 행정이 마비됐다”면서 본관 점거를 풀어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 측이 요구하는 ‘공학 전환 논의의 완전 철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직에서 ‘앞으로 그런 이야기는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면서 “상식적으로 (공학 전환 논의의) 완전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생 측은 “완전 철회가 아니라면 본관 점거를 풀 수 없다”면서 ▲학생들 의견 수렴 방안 ▲한국어문화 전공 외국인 남학생들의 복수전공 금지 ▲대학 측의 입장문을 요구했다. 또 대학 측이 캠퍼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래커칠 등에 가담한 학생들을 확인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학생 측은 “우리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정정보도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학 측은 “기사가 어떤 경로로 나간 건지 확인해보겠다”면서도 “(책임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고려한다는 입장은 수차례 나간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 귀엽죠? ‘이것’으로 메이크업하는 日… “제발 그만” 경고

    귀엽죠? ‘이것’으로 메이크업하는 日… “제발 그만” 경고

    일본 10대 여학생 사이에서 글루건으로 물방울 모양을 만들어 얼굴에 붙이는 3D 눈물방울 메이크업이 유행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방송 니노산을 인용해 “최근 일본 중학생 여학생들 사이에서 3D 눈물방울 메이크업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메이크업은 뜨거운 글루건을 이용해 눈물방울 모양을 만들고, 이를 뺨에 붙여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모방한다. 10대 여학생들은 이 화장법을 통해 자신의 섬세함을 표현하고,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이 화장법은 글루건의 접착제가 뜨겁기 때문에 바로 피부에 사용할 수 없으며, 대신 플라스틱 시트와 같은 매끄러운 표면에 발라 압축한 후, 접착제가 굳으면 이를 조심스럽게 떼어 얼굴에 붙인다. 이후 가짜 속눈썹 접착제를 사용해 얼굴에 고정하는 식이다. 학생들이 주요 소비자인 제품군을 홍보하는 회사 AMF의 대표 리카 시이키는 “10대 여학생들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며, 보통 2주에서 한 달 정도만 지속된다”고 말했다. 또한, “10대 여학생들은 다양한 스타일을 실험하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저렴한 소재로 독특한 장식을 만들고 온라인에서 시선을 끌기 위한 독창적인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메이크업 스타일은 글루건 접착제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학생들이 이를 얼굴에 붙이고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일본 전역으로 퍼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글루건이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글루건 제조사들은 공예용으로 개발된 글루건을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글루건을 피부에 사용하면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글루건의 온도가 100도 이상으로 화상의 위험도 존재한다. 플라스틱을 녹일 정도로 뜨거운 글루건이 피부에 닿으면 굳어져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업용으로 사용할 때도 장갑을 끼고 조심해야 한다. 글루건을 제거할 때는 헤어드라이기로 재가열하거나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우스꽝스럽고 기괴하다” “눈물이라기보다는 콧물 같아 보인다. 역겹고 전혀 귀엽지 않다” “제발 그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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