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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8일 이봉창 의거일] 서경덕 교수 ‘한국사 지식 캠페인-이봉창’편 공개

    [1월8일 이봉창 의거일] 서경덕 교수 ‘한국사 지식 캠페인-이봉창’편 공개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8일 이봉창 의사 의거 84주년을 맞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사 지식 캠페인-이봉창’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모바일용 이미지 파일을 제작하여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에 올려 SNS상에 널리 퍼트리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29일 ‘경술국치’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의 두 번째 주제는 ‘이봉창 의거일’이다. 이봉창 의사의 투탄 의거는 조선인의 항일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주요 사건이지만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부터는 여러 장의 이미지를 활용한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됐고 이봉창 의사와 김구의 만남, ‘한인애국단’의 1호 단원이 된 상황, 일왕을 향한 투탄 의거의 실패와 순국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광복절 및 삼일절 등 국가적인 큰 기념일은 네티즌들이 잘 알지만 ‘이봉창 의거일’같은 역사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날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일본의 역사왜곡만 질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다 쉽게 한국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접근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eokyoungdukPR)를 통해서는 자비로 광고까지 들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사 지식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중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향후 ‘한국사 지식 캠페인’ 시리즈를 날짜별로 엮어 ‘한국사 아트북’을 제작할 계획이며 영어 및 일본어 등 다국어로도 출판, 전세계 주요 도서관에 기증해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1) 스마트카 ⑤ 자율주행차 성공의 조건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1) 스마트카 ⑤ 자율주행차 성공의 조건

    교통사고 치료제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글로벌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업체는 2020년 전후를 목표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EU,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정부도 관련 법을 제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도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자율주행 상용화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자율주행차 100대를 시범 운행하고, 2019년에는 무인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소규모 실험도시도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 상용화 시기에 맞추어 보험, 검사, 리콜 등 관련 제도도 검토 중이다. 이미 고급 차종을 위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자동 주차, 충돌 방지 등의 기술은 일부 적용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이 2015년 5조 8000억 원에서 연평균 56%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 2035년에는 743조 원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때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신차의 비중이 75%로 1억 대에 육박하고, 부분 자율주행차는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는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경제적인 의미도 크지만, 운전자의 부주의나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생명을 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해마다 교통사고로 130만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5000만 명이 부상을 당한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 해도 연간 5조 6000억 달러, 약 6570조 원에 이른다. 노트르담 대학의 돈 하워드 철학과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인간에게 질병이라면, 그 치료제는 자율주행 자동차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라며 적극적인 도입을 촉구하였다. 미국의 경우, 자율주행차의 보급률이 90%가 되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만2400 명에서 1만1300 명으로 65%가 줄어들고 비용도 4500억 달러가 절감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워드 교수는 4000만 명의 맹인과 10억 명의 장애인, 노인과 어린이와 같은 교통 약자들이 값싸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를 하루빨리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뿐만 아니라 도로를 이용하는 효율이 높아져 지금보다 3배나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 출퇴근 시간에는 꽉 막힌 길에서 운전을 하는 대신 SNS로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도 있다. 이런 장밋빛 시나리오와 함께 여러 가지 우려의 소리도 있지만 자율주행차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면 이미 다가온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이슈를 짚어보자.  자율주행차의 윤리적 딜레마  살다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때가 있는데 자율주행차도 이런 딜레마에 빠졌다는 소식이 있다. 미국의 기술분석 잡지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소개한 올해의 논문 중 한편이 관심을 모았다. ‘왜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람을 죽이도록 프로그램되어야 하나?’ (Why Self-Driving Cars Must Be Programmed to Kill)라는 다소 섬뜩한 제목의 기사다. 논문에서는 혼자 자율주행차를 타고 갈 때 사고를 피할 수 없는 3가지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는 그림 a와 같이 달리는 차 앞에 갑자기 사람들이 나타났을 때이다. 직진을 하면 여러 명의 목숨이 위험하고 방향을 틀면 지나가던 행인 한 사람이 사망하게 된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다. 두 번째 b는 한 사람의 보행자가 나타났는데 방향을 바꾸면 보행자는 살지만 탑승자가 사망하게 된다. 그대로 달리면 보행자가 죽지만 탑승자는 무사하다. 어떤 선택을 해도 피해자는 한 명이라 탑승자의 목숨을 살리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세 번째 c의 경우는 10명의 보행자가 나타났고 핸들을 돌리면 탑승자는 죽는 상황이다. 한 명의 탑승자를 살리는 것이 옳은가 10명의 보행자를 살리는 것이 옳은가? 어떤 경우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프로그램하는 것이 최선일까? 그렇다면 행인을 보호하기 위해 탑승자를 희생하도록 프로그램된 차를 소비자들은 살까?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지만 자율주행차가 도로로 쏟아져 나오기 전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는 도덕적, 윤리적 선택의 문제를 기계가 임의로 결정하게 둘 수는 없지 않은가.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판단도 기계가 학습을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지만 학습의 기술보다는 무엇을 학습 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경로를 판단하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는 이미 로봇이다. 로봇이 인간이 운전하는 차와 함께 도로를 달리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공학, 법학, 심리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법적, 제도적 논의를 시작하였다. 어쩌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윤리적 딜레마가 될 수도 있다.    편리함보다 안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지난 12월 16일 자율주행차를 규제할 법령의 초안을 공개했다. 핵심 내용은 3가지이다. 첫째는 반드시 자율주행 면허를 소지한 운전자가 탑승해야 한다. 운전자가 없는 무인차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둘째는 핸들, 제동장치와 같이 운전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현재의 구글카와 같이 운전대가 없는 자동차는 운행할 수가 없게 된다. 세 번째는 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차를 판매할 수가 없고 리스만 가능하다. 검증기관에서 3년 기한의 운행허가증을 받아 대여하고 지속적으로 차량을 관리해 주어야 한다. 주 정부는 자율주행차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저기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내세우지만 아직 눈, 비, 안개와 같은 기상 변화와 도로의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는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99% 안전한 차는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달간 소비자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상용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의 최종 목표는 완전 자율주행이지만 실제 적용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의 자동화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에서는 자동 브레이크나 앞차와의 간격 유지와 같은 기본적인 운전 보조 기능이 적용된다. 2단계는 부분적인 자율주행 수준이다.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만 자동차가 속도 조절이나 방향 조정 등 일부 자율기능을 수행한다. 3단계는 고속도로와 같이 특정한 환경에서 차선 변경, 추월, 장애물 회피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전방에서 눈을 뗄 수도 있다. 마지막 4단계는 목적지만 알려주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운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이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인 ‘오토파이럿’(Autopilot)이나 제네시스 EQ900의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과 같이 2단계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준자율주행차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차의 출시 목표를 2020년으로 정하였지만 완전자율주행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점진적 변화를 원하는 자동차 업계와 급격한 혁신을 시도하는 IT기업의 전망이 엇갈린다. 비교적 중간적인 위치에 있는 학계의 의견이 있어 간략히 소개한다. 최근 캘리포니아공대의 매튜 무어 박사는 기술의 발전 단계를 나타내는 S-곡선을 이용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예측하였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자율주행만으로 얼마나 멀리 운행할 수 있는지가 판단의 기준이다. 현재 수준은 100 마일(165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고, 상용화가 되려면 운전자의 도움 없이 100만 마일은 가야 한다. 이 정도 거리는 2025년이 되어야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안전도를 항공기의 자동 비행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2040년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한다 안전성과 함께 상용화의 또 하나의 걸림돌은 가격이다. 현재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추가 비용은 약 10만 달러, 한화로 1억이 넘는다. 최근 아이폰을 해킹해 유명해진 조지 하츠가 천 달러로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안전한 차는 아니다. 구글카의 지붕위에 달려 있는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쏘아 도로의 3차원 지도를 만들어 주는 특수 장비이다. 64개의 레이저가 들어 있는 벨로다인(Velodyne)사의 이 장비 하나의 가격이 7만 달러가 넘는다.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한 GPS도 오차가 수 cm 정도의 고정밀 제품은 수천 달러를 호가한다. 자율주행차에는 100개가 넘는 센서와 고가의 컴퓨터가 장착된다. 대량생산을 하게 되면 가격이 내리겠지만 단기간에 소비자의 요구 수준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그 밖에도 도로의 인프라, 해킹 방지, 프라이버시 침해 등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자율주행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술적, 윤리적, 제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도로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마음 놓고 운전대를 로봇에게 넘겨 줄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성공을 위한 조건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 하나를 고른다면 그것은 ‘안전(Safety)’이다. 스마트카 연재를 마무리 하면서 올해 국제가전전시회(CES)에 등장할 더 스마트한 자동차를 기대해본다.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빗자루 폭행’ 학생 트위터 논란… 해당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부인

    ‘빗자루 폭행’ 학생 트위터 논란… 해당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부인

    한 트위터 계정에 ‘빗자루 폭행’ 사건의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명예훼손성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빗자루 폭행 사건’ 가해 학생 중 한명인 A(16)군 이름의 트위터 계정에 게재된 글의 캡처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해당 캡처 사진에는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게 잘못이냐? XXXXX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글이 적혀있다.또 “그렇게 넷상에서 아○○ 털면서 감방에 가두니뭐니 하고 싶으면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한번 뜨자”는 등의 욕설도 담겨있다.이 외에도 A군은 “내 트위터에 욕글 쓴 XX들이나 소문떠벌리고 다니는 XX들이나 맨날 학교에서 쳐맞고 다니는 찐따XX들이겠지?”라고 조롱하며 “아무튼 이 X같은 개한민국이 일본한테 다시 먹혔으면 좋겠다”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현재 이 사진에 나온 트위터 계정은 폐쇄된 상태로, 이 글이 실제 작성된 것이 맞다면 지난달 30일 전후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글에 대해 추궁했으나 A군은 “내가 적은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A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A군의 실명을 도용해 트위터 계정을 만든 뒤 글을 써 유포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경찰은 교사 폭행사건과 별개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해당 글의 출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이천경찰서 관계자는 “제3자가 A군을 가장해 트위터 글을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트위터 글은 피해 교사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사건으로 볼 수 있어 별개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A군 등 이천 모 고교 학생 4명은 지난달 23일 수업시간 중 한 기간제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됐다.또 같은 반 B(16)군은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로 입건됐다.경찰은 이들에 대해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끼리 비밀라운지, 안전한 내부고발場으로 진화

    우리끼리 비밀라운지, 안전한 내부고발場으로 진화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다니는 4년 차 직장인 황모(31)씨는 최근 스마트폰에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자주 이용한다. 직장 동료와 신분을 숨기고 마치 회사 내 익명 게시판처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봉이나 회사 내 문제점 같은 민감한 얘기를 솔직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황씨는 “게시된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쓴 글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심각한 얘기뿐만 아니라 연애 상담도 자주 올라와 즐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블라인드가 직장인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회사 동료와 폐쇄된 공간에서 익명으로 대화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로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이 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 팀블라인드에 따르면 이 앱에 익명 게시판이 개설된 국내 기업은 모두 965개사다. 미국(40개사)과 일본(11개사)의 기업까지 합치면 1116개사에 이른다. 2013년 12월 출시된 이후 약 2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끼리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 게시판도 지난해 7월 처음 만들어진 후 국내에만 60개가 개설돼 있다. 블라인드 앱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용 방법이 간단해서다. 자신의 직장 이메일로 해당 회사 직원임을 인증받으면 누구나 게시판의 글을 확인하고 쓸 수 있다. 한 달에 닉네임을 네 번 바꿀 수 있어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도 쉽다. 주로 직장 내 고충이나 불만이 많고 연애 상담 같은 사소한 얘기도 많이 올라온다. 또 업종 라운지엔 이직 관련 정보도 많다. 특히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나 ‘두산인프라코어 20대 명퇴’ 논란도 이곳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인기 비결을 푸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찾는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상처와 스트레스를 익명의 공간에 쏟아내고 자신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익명의 사람과 공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독인다는 것이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끼리 분풀이하며 자신의 다친 마음을 위로하려는 게 이 앱의 인기 비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준 팀블라인드 공동대표는 “서로 ‘계급장’ 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폭로가 이슈화됐지만 라운지 게시판이 생기면서 이직 등 실생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기에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20대 여성 A는 얼마전 친구 B의 전화를 받았다. 잔뜩 흥분한 B는 말을 더듬어가며 A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A가 1년 전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는 내용이다. 동영상 속 A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너무도 선명해 곧바로 식별할 수 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잦은 거짓말과 불성실한 태도 뿐이던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지쳐 이별을 통보한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한번 보고 즐기는 동영상 한 편일테고, 전 남자친구에게는 졸렬한 앙갚음이 됐을지 모르나, A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보복 음란 동영상, 일명 ‘리벤지(Revenge) 음란물’이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사랑했던 애인과 헤어진 뒤 분노와 복수심에 빠진 나머지 교제시절 촬영했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피해자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대부분 여성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골치 아픈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세계는 왜 지워도 지워도 끝이 나지 않는다는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졌을까.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천태만상 보복 음란 동영상의 생성과정은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않고 몰래 촬영하는 것과, 상대방과 동의를 구한 뒤 촬영하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물론 동의하에 촬영했다 할지라도 역시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러한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물의 천국이라 일컫는 일본에서는 일명 AV(Adult Video)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반인이 등장하는 몰카 동영상이나 보복 음란 동영상이 기승을 부렸다. 10대를 포함한 일반인의 피해가 꼬치 꿰듯 줄줄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아예 보복성 음란물법을 제정해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한화 약 4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시행했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보복 음란 동영상만 모은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케빈 볼래트(28)에게 무려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는 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도 여성이었다. 레즈비언 커플 중 한 여성은 애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그녀의 노골적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6주의 징역형과 1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보복성 음란물법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됐는데, 여성이 가해자가 되어 처벌받은 사례는 처음이었다. ◆곪아 터진 소라넷…처벌은 여전히 오리무중 한국 사정은 어떨까. 국내 보복 음란 동영상과 관련한 문제는 소라넷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1990년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은 몰카 및 강간 모의와 더불어, 공공연하게 알려진 보복 음란 동영상의 ‘성지’다. 소라넷의 맹점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법에 의거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나, 사이트 주소만 바꿔 재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라넷과 유사사이트가 살아남아 온 ‘비결’이다. 물론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거해 미국이나 영국, 일본처럼 불법 동영상을 올린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절차상의 문제가 따른다. 예컨대 보복 음란 동영상을 소라넷 등의 사이트에 올린 닉네임 ‘A’라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A가 접속한 IP주소 등의 정보가 필요한데, 해외 서버를 이용했다면 해당 국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가 간 협조 공문이 오가고 사건을 파악하고 담당자가 배정된 뒤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아야 수개월, 길면 수년이다. 그 사이 셀 수 없이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 방송통신심의 연감’에 따르면 특정 사이트에 해외 서버를 통한 접속 차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2014년 한 해 동안 5만 7830건에 달한다. 전년보다 무려 32.7%(1만 4125건)나 증가한 수치지만 보복 음란 동영상이 올라오는 불법 사이트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팔다리’에 불과한 이용자 한 두명만 처벌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르고’, 호기심은 ‘거들고’ 세계 각국이 보복 음란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은 IT의 시작과 궤를 함께 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개인의 사생활을 촬영할 수 있게 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SNS는 보복 음란 동영상을 퍼뜨리는 숙주가 됐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른 꼴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설파한 호기심은 이 현상을 거들었다. 특히 한국의 소라넷은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야만 더 많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은 사이버 세상에서 ‘영웅’이 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고, 그 중독성은 막강했다. 국적을 막론한 사람들이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진 이유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더 이상 사랑에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졸한 복수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무거운 죗값을 치러야 하는 중범죄다. 더 많은 피해자가 양산되기 전에 적극적인 관련 법규 제정 및 국가 간 협조가 절실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녀시대’ 효연, 블링블링 셀카 속 “초록머리 어때요?”

    ‘소녀시대’ 효연, 블링블링 셀카 속 “초록머리 어때요?”

    걸그룹 소녀시대 효연이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효연은 지난 12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링블링 스마일 귀걸이~ #크리스마스 선물 고마워요잉~”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셀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효연은 데님 재킷과 선글라스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화사한 컬러감의 헤어스타일 역시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특히 단발머리를 한 쪽 귀 뒤로 넘긴 효연은 블링블링한 귀걸이와 함께 가녀린 턱선을 드러내며 섹시미를 어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일본 각지에서 ‘GIRL’S GENERATION 4th TOUR-Phantasia in JAPAN'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오넬 메시, 日공항서 ‘침뱉기 테러’ 당했다

    리오넬 메시, 日공항서 ‘침뱉기 테러’ 당했다

    리오넬 메시가 주먹다짐을 벌일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1일(현지시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FC 바르셀로나가 귀국길에 오른 날 메시가 한 아르헨티나 축구팬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시비가 벌어진 건 나리타공항에서다. 스페인행 비행기에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메시가 동료선수들과 함께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할 때였다. 때마침 메시를 알아본 한 리버 플레이트 열혈팬이 메시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문제의 팬은 메시에게 "매국노"라고 소리치며 격분했다. 난데없이 침세례를 받은 메시도 발끈해 문제의 팬을 향해 주먹을 쥐고 달려들었다. 분위기가 순간 험악해지면서 자칫 폭력으로 불거질 뻔했지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 동료선수들이 달려들어 메시를 말리면서 긴장상황은 가까스로 일단락됐다. 묻힐 뻔한 이번 사태는 현장을 목격한 한 축구팬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목격자는 "한 아르헨티나 축구팬이 메시에게 침을 뱉었다"면서 "공항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흥분했던) 메시가 분을 참은 게 다행"이라면서 "메시가 대처를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 FC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리버 플레이트와 결승에서 격돌했다. 바르셀로나는 리버 플레이트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메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일본까지 원정응원을 간 2만여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그런 메시에게 "아르헨티나 축구선수가 아르헨티나 클럽팀에 골을 넣으니 기분 좋냐"며 격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아르헨티나 축구팬이 메시에게 야유를 보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트위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포경 반대’ 어나니머스, 日웹사이트 지속적 공격

    ‘포경 반대’ 어나니머스, 日웹사이트 지속적 공격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언하며 최근 많은 이목을 끌었던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지난 9월부터 일본의 고래잡이 관련 웹사이트들을 꾸준히 공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일본 NHK는 어나니머스가 지난 9월부터 이번 달 17일까지 최소 97차례에 걸쳐 일본 내 각종 기업 및 단체의 홈페이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대상은 포경단체, 수족관, 언론사, 공항 등이었으며, 지난 10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 또한 공격당해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적으로 마비됐었다. 이들 공격은 대부분 디도스(DDos, 서비스 거부 공격) 방식이었으며, 공격 직후엔 어나니머스 소속이라고 밝힌 공격자들이 SNS를 통해 직접 자기 소행임을 드러냈다고 NHK는 전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대상이 되는 서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정보처리 요청을 보내 웹페이지 서비스를 정지시키거나 시스템 자체를 마비시키는 공격방식이다. 그 동안 어나니머스와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은 일본의 고래잡이 관행을 비판하며 수차례 중단을 요구했던 바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일본은 ‘고래 연구’를 위한 것이라며 자국의 포경 활동을 변호해왔다. 그러나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포경이 상업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 일본에 포경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일본은 일시적으로 포경 중단을 선언했으나 지난 11월부터는 북극해에 다시 고래 연구선을 파견하는 등 사실상 고래잡이를 재개해 다시금 국제적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일본 경찰은 어나니머스가 내년에 일본 미에 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 관련 사이트 또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홈페이지 관리자들에 백업사이트 마련 등 대책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점점 똑똑해지는 냄비, 87년간 사랑을 끓이다

    점점 똑똑해지는 냄비, 87년간 사랑을 끓이다

    빨간 냄비와 종소리는 12월을 생각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내 곳곳에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보인다. 긁힌 곳 하나 없이 새것처럼 반짝인다. 선명한 빨강이다. 자세히 보면 가스불 위에 올려 쓰는 진짜 냄비와 닮았다. 손잡이까지 말이다. 뚜껑이 몸체와 붙어서 실제 뭘 넣고 끓이긴 어렵겠지만…. 음식 대신 사랑을 끓이는 이 냄비는 어디서 왔을까. 세계 최초의 자선냄비는 1891년 등장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조셉 맥피 구세군 사관은 가난한 사람에게 공짜 크리스마스 저녁을 대접하고자 모금을 시작했다. 맥핀은 선원으로 일했을 때 영국 리버풀 항구에서 본 장면을 떠올렸다. 부둣가에 ‘심슨의 솥’이라는 커다란 솥단지가 있었고 행인들이 불우이웃을 도우려고 돈을 넣었다. 힌트를 얻은 맥피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허가를 받아 오클랜드 부두에 게를 삶는 큰 솥을 걸었다. 그는 “이 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외치며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식사 봉사를 할 수 있었다. 자선냄비는 전 세계 구세군으로 뻗어나가 현재 한국, 일본, 칠레, 유럽 등 124개국에서 모금활동에 쓰이고 있다. ●1997년 원통형 냄비, 13억 모금 기적을 부르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선냄비는 1928년 12월 15일 서울 도심에 나타났다. 스웨덴 선교사 조셉 바(박준섭) 사관이 한국 구세군을 이끌며 불우이웃을 돕고자 들여온 것이 시작이었다. 나무 막대 지지대에 매달린 자선냄비는 가마솥에 빨간 양철 뚜껑을 씌운 모습이었다. 20여개의 냄비가 서울 명동, 충정로, 종로와 인천 등에 설치됐다. 첫해에 당시 돈으로 812원이 모금됐다. 6·25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된 1951년에도 자선냄비는 끓었다. 피란지였던 부산 남포동과 부민관 옆 우체국에 12월 21일부터 6일간 자선냄비가 설치됐다. 3000환이 모였다. 휴전 후인 1953년에는 서울 도심 5곳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모두 6만 6887환이 기부됐다. 1965년부터 가마솥이 아닌 원통형의 자선냄비가 나왔다. 2003년까지 같은 모습이 유지됐다. 지금의 자선냄비보다 지름이 크고 바닥과 윗면의 크기가 같다. 현금을 넣는 구멍 외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구멍이 없었으나 기부액이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하고 기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980년대부터 격자 모양의 창을 냈다. 외환위기(IMF사태)가 닥친 1997년 자선냄비는 기적을 보여줬다. 구세군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12억원 모금에 나섰으나 목표치를 넘는 13억원이 모였다. 자선냄비는 2004년 대대적인 변신에 성공한다. 독일 주방기업 휘슬러가 40년간 사용돼 낡은 자선냄비를 ‘명품 냄비’로 탈바꿈시켰다. ●주방기업 휘슬러코리아, 명품냄비를 만들다 2003년 12월, 서울 강남역 앞을 지나던 휘슬러코리아 직원들은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시선을 빼앗겼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녹슬고 찌그러진 냄비는 ‘냄비 전문가’의 마음을 내내 불편하게 했다. 이진실 휘슬러코리아 매니저는 “주방용품 브랜드의 정체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사회 환원을 고민하다 구세군에 자선냄비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듬해 4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휘슬러코리아 사무실에 자선냄비 개발팀이 꾸려졌다. 당시 전 직원 20명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자선냄비에 독일 본사에서 제작한 휘슬러 냄비 손잡이를 붙였다. 주부들이 좋아하는 인기 제품인 ‘프로’ 스튜 냄비에 쓰는 실제 손잡이였다. 눈과 비, 찬바람에 부식되기 쉬운 양철 대신 강철(전기아연도금강판)로 냄비를 제작했다. 안정감을 주도록 아랫면(지름·35㎝)이 윗면(30.7㎝)보다 크고, 높이가 24㎝인 ‘황금비율’을 찾아냈다. 확실한 보안을 위해 뚜껑과 본체를 연결하고 자물쇠를 달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렇게 만든 300개의 자선냄비는 그해 구세군에 전달됐다. 이 매니저는 “자선냄비를 만드는 데 꼬박 6개월이 걸렸다”면서 “동전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삼각대에 안정적으로 매달려고 냄비의 각도, 지름, 깊이, 내구성, 무게, 디자인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를 바꿔준 휘슬러코리아 측에 감사의 표시로 냄비의 성금 투입구에 휘슬러 로고를 넣도록 했다. ●올해 450곳서 모금… 냄비 100개 더 생기다 휘슬러코리아는 매년 모든 자선냄비를 거둬들여 새로 색을 칠하고 움푹 팬 부분을 펴는 등 사후관리를 한다. 해마다 100개는 새것으로 교체한다. 올해는 모금장소가 450곳으로 100군데 늘어나 새로 100개를 제작해 기증했다.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자선냄비는 매년 진화하고 있다. 2005년에는 관공서와 은행, 학교, 음식점에서 기부할 수 있도록 소형으로 제작한 미니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365 사랑의 모금함은 1년 내내 상시 기부할 수 있도록 저금통형태로 만들었다. 2007년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업형 자선냄비가 전달됐다. 오피스 건물의 자판기, 휴게 공간에 설치해 모금을 유도했다. 한국 구세군 100주년이었던 2008년에는 유치원과 학교에 놓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모금함이 특별 제작됐다. 구세군 마스코트 모양으로 만들어 기부 교육에 쓰도록 했다. 이듬해에는 1t 트럭에 커다란 자선냄비를 탑재한 ‘찾아가는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현장에서 기부 인증샷… 진화를 거듭하다 2010년 들어서는 서울시청 광장 앞에 재미를 강조한 자선냄비 체험관이 등장했다. 거대한 스노볼, 회전목마, 관람차 등을 설치했다. 체험관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도록 해 기부 문화 확산을 꾀했다. 올해 나온 자선냄비는 똑똑해졌다. 자선냄비 모습의 설치물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몇 번만 터치하면 아동·청소년, 여성·다문화, 노인·장애인 가운데 후원 대상과 후원 방식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현금과 함께 신용카드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를 마치면 자선냄비에 설치된 카메라가 자동으로 작동해 ‘기부 인증샷’을 찍는다. 사진은 문자메시지로 받아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스마트 자선냄비는 이달 말까지 서울광장에 전시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나들이 ‘난파선 보물’… 관람객들 “한국 좋아하게 됐다”

    일본 나들이 ‘난파선 보물’… 관람객들 “한국 좋아하게 됐다”

    “스고이네!”(굉장하네!), “가와이.”(귀엽다) 삼삼오오 모여 전시품들을 살피던 관람객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다. 몇몇 중년 여성들은 13세기 고려시대 제작된 ‘청자상감유연수금문매병’에 새겨진 문양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 문양은 연못 사이에 핀 연꽃 사이로 노니는 오리떼다. 고려청자로서는 세계에 유일무이한 형태의 동자(童子)·동녀(童女) 모양의 수적(水適) 앞에서 수첩에 무엇인가를 부지런히 적고 있는 젊은 학생. 12세기 전반기 청자로 만든 사자 모양을 한 향로 뚜껑의 독특한 형태에 관람객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러저리 살폈다.  평일이던 지난 20일 두 달 남짓한 전시의 끝물인데도 관람객들의 발길은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MOC·이하 미술관)으로 몰렸다. 오사카 시청사, 중앙공회당 등을 곂에 둔 오사카의 상징거리 에노시마에 위치한 이 미술관에서는 ‘새로 발견한 고려청자’ 전시회가 열렸던 것이다. 신안선 등 1976년 이후 40년 가까이 한반도 주변의 침몰선에서 건져 올린 해저 유물 가운데 고려청자 210점을 미술관이 소장한 고려청자 40점과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미술관은 한국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 등과 함께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연 국제교류 특별전을 열고 있었다. 난파선에서 건져 올린 12~13세기 보물이란 점도 호기심과 반향을 일으켰다. 해저 유물을 발굴·인양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 상영한 영상관에서는 70~80대 노인들도 어린애처럼 신기해하며 봤다. “1976년 신안선 해저 유물 인양 작업을 필두로 1970년대 46점, 1980년대 122점 등 한국은 동아시아 수중고고학의 최대 거점이 됐다”고 이 미술관의 정은진 학예원은 귀띔했다. 일본 국공립 미술관의 유일한 한국인 큐레이터인 정 학예원은 “한국 수중고고학 성과물들이 일본에서 전시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에 산다는 타나카 신이치 가족은 충남 태안군 마도 해저에서 발견돼 보물 1783호와 1784호로 지정된 청자문매병 2점을 가리키면서 “청자의 아름다운 자태도 일품이지만, 죽간이 함께 나와 언제, 누구에게 간 것인지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함께 발견된 죽간에서 “고려시대 무인 협의기구인 중방의 도장교(都將校)란 직책의 관리인 오문부의 집으로 문매병 안에 꿀과 호마유(胡麻油)를 넣어 보낸다”는 내용을 입에 올리며 즐거워했다. 이 미술관이 소장한 고려청자의 최상급 진품들도 함께 공개돼 새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 있으면 국보로 지정받았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 청자로 만든 항아리인 ‘청자음각연화문삼이호’, 동녀 모양의 청자 수적 등 일본의 중요 미술품으로 지정된 것들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9월 5일부터 열린 전시회를 다녀간 이들의 반응은 소셜미디어(SNS)나 편지 등으로 반향을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한국을 다시 보게 됐다”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는 반응을 전했다. “12~13세기 고려에서 이런 작품을 만들고, 일상 생활에 썼다니 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놀랍다”며 탄성의 느낌을 전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경기 침체로 “일본의 도자기 애호 열기가 전과는 다르다”는 상황 속에서도 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다녀갔고, 한국 전통미의 매력이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도자기는 인류가 최초로 발명한, 화학반응을 동반한 실용적 조형작품이어서 수준 높은 한국 도자문화에 일본이 놀란 것이다. 오사카 여행 도중 들렀다는 대만인 류하오는 “세계적 명성의 (대만) 고궁박물관에도 비슷한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청자들을 발견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카도가와 요시로 오사카박물관협회 이사장은 “고려청자 등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일반에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개막공연 등 부대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더 깊이 이해시키고 한·일 교류의 오랜 역사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현수 국제교류재단 도쿄사무소장은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들을 한국에서 온 해양발굴 문화재들과 함께 전시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보다 적극적인 소개와 노출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관심을 다시 일깨우고, 주춤해 있는 한류를 다양한 형태로 되살리고 확대시키는 방안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오사카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NY 애플스토어에 ‘칼 든 남성’ 난입

    美 NY 애플스토어에 ‘칼 든 남성’ 난입

    흉기를 든 남성이 미국의 한 애플스토어에 난입했다가 붙잡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 55분쯤(한국 시간 21일 오전 5시 55분) 미국 뉴욕 5번가에 위치한 미 애플스토어에 일본도를 들고 들어갔다가 경비원에 제지된 뒤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미 뉴욕시는 다음 주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뉴욕 테러를 암시하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성명에서 “매장에 들어온 남성이 칼을 들고 있어 경비원이 제지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남성은 검사를 위해 시내에 있는 벨뷰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기소되지는 않았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뉴욕 시민들이 체포 과정을 촬영한 사진이 현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에서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붙잡혔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응답하라 독수리다방(정이숙 지음, 동아시아 펴냄) 독다방으로 상징되는 신촌이라는 공간과 1980년대 중·후반이라는 시간의 창을 통해 한국사회의 한 시절을 회억한다. 대학생으로서 지낸 청춘의 지극히 사적인 기억은 당대의 문화와 정치의 시대상과 맞물려 있다. 304쪽. 1만 4000원. 소셜미디어와 SNS마케팅(서구원 지음, 커뮤니케이션스북스 펴냄) 소셜미디어는 물이나 공기처럼 현대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의 도구가 됐다. 산업의 측면에서도 소셜미디어는 미래 산업변화의 핵심이 됐다. 마케팅의 측면에서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살핀다. 110쪽. 9800원. 좋은 교대제는 없다(곽경민 등 지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펴냄) 직업환경의학전문의, 사회학자, 노동운동가 등 전문가들이 쓴 노동현장의 교대제에 대한 심층 보고서다. ‘저녁이 있는 삶’과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담았다. 264쪽. 1만 3000원. 죽다 살아났습니다요(무라카미 다케오 글·그림, 네오카툰 펴냄) 일본의 웹툰 작가가 뇌부종, 치사성 부정맥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실제 심장이 정지됐을 정도로 죽음을 넘나들었던 투병생활 얘기다. 불규칙한 프리랜서로서 자신의 삶과 내면, 인생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만화로 그려냈다. 166쪽. 1만 2500원. 문제는 타이밍이야!(정해윤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이제 막 사랑에 눈뜬 청소년들이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생채기를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담백하게 그렸다. 180쪽. 9500원. 세상에 없는 나의 집(금희 지음, 창비 펴냄) 조선족 사회에서 바라보는 탈북자 문제 등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지난해 탈북여성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옥화’를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조선족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292쪽. 1만 2000원. 굴러라 슈퍼바퀴(고정욱 지음, 손지희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속마음도 쏙쏙 읽고 어려운 일도 척척 해결해주는 휠체어 ‘힐링이’. 놀라운 능력을 가진 힐링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72쪽. 9000원.
  •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1.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에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됐다. 거래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시작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곧 30대 초반의 회계사 A씨를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 9명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이들은 감사를 맡은 회사의 실적 정보를 활용해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에 투자해 6개월 만에 7억 6300만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대금만 143억 1800만원에 이르렀다. 전문가 집단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하다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다. #2. 최근 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는 거액을 들여 특정종목을 미리 매집한 뒤 자신의 이름값을 믿고 사이트에 가입한 유료회원 수십명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한 시간쯤 뒤엔 사이트 무료회원들도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종목 추천글을 올렸고 이어 포털사이트 주식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옮겼다. 주가가 급등하자 B씨는 곧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고작 하루 만에 B씨는 수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10여명의 사이버감시팀 직원들이 뚫어져라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모니터 6개에 증권 관련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무는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검은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인터넷 증권게시판에서 활발히 오가는 얘기, 매수 계좌가 쏠리는 종목들, 전문가 추천 종목의 실시간 시세 정보 등이 쉼 없이 올라왔다. 특정 검색어로 걸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정보도 모니터링됐다. ●추천·매수 급증 종목·SNS 정보 등 모니터링 사이버감시팀은 인터넷 환경에서 날로 진화하는 증권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2월 만들어졌다. 단순 감시뿐만 아니라 증권방송,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도 들여다본다. 1994년 지금의 시장감시시스템이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이룬 체계다.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8일 “시장의 매매 트렌드가 바뀌면서 불공정 행태도 그에 따라 변화한다”면서 “새로운 감시기준 개발을 꾸준히 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독자 개발한 시장감시시스템은 2011년 필리핀 등으로 수출도 시작했다. 2000개가 넘는 주식 상장 종목과 각종 파생상품 등을 24명 정도의 감시 인력이 담당한다. 산술적으로 1인당 100여개가 넘는 종목을 하나씩 감시할 수는 없지만 고도화된 시스템이 각 종목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내면 담당 직원이 좀 더 면밀히 조사하는 방식이다. 주가 등락이나 거래량 변화 등 기준에 따라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만 구체적 기준은 보안사항이다. 악용 우려가 있어서다. 시장감시본부 자체도 국가정보원과 같은 국가보안시설이라 내부 촬영이 철저히 통제된다. 증권범죄는 시대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SNS, 포털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SNS 단체 채팅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주고받거나 작전을 짠다.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고 빠지거나 동시에 다수 종목을 거래하는 것도 트렌드다. 이런 변화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전년보다 56건 줄어든 132건이었지만 관련 종목 수는 오히려 33종목 늘어난 289종목이었다. 발행시장에서는 공모 사기, 가장 납입 등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승범 시장감시제도팀장은 “SNS,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시세조종뿐만 아니라 종목을 추천한 사람 등이 연관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매해도 증거 찾아내 더욱 교묘해진 검은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 기법도 첨단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테크윈 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매에 이용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본시장조사단은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처음 도입했다. 이는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는 통화기록, 이메일 기록 등의 데이터를 모두 복구하고 분석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첨단 조사기법이다. 일종의 ‘디지털 해부’이다. 최근 스타 증권맨들을 줄줄이 무릎 꿇린 것도 바로 이런 최첨단 ‘디지털 해부’ 기법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달 상장사 대표와 짜고 시세조종을 한 뒤 시간 외 대량 주식을 매각하는 등 이른바 ‘블록딜’ 작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증권맨 16명은 증선위 조사 과정에서 불공정 매매뿐만 아니라 금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황현일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변호사)은 “그동안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착되더라도 범죄 의도를 밝히기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하면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행위 檢 고발 그쳐 제재 실효·권위 떨어져 최근에는 제보를 받고 기획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일도 많다. 앞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도 제보로 적발된 사례다.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판단한 사이버감시팀은 100만원가량의 사이트 가입비를 지불하면서 범행을 추적했다. 거래소와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온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는 41건, 포상금은 2억 526만원이었다. 최대 포상금액은 금감원과 거래소가 각각 20억원이다. 증권범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감시와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증선위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조사단에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더라도 검찰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조치가 없어 제재의 실효성과 권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형사 처벌 외에도 증선위 차원에서 과징금 등 금전적 행정 제재를 물리고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선량한 투자자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도 한다. ●형사처벌로는 한계… 징벌적 과징금·손배제 필요 올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증권범죄 유형(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에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추가하고 이 행위에 대해서는 증선위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미공개 정보를 직접 누설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장에 영향을 가져온 투자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주요 불공정 거래 행위와 1차 미공개 정보 습득·유출자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아닌 형사 조치만 하도록 돼 있어 한계가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형사 처벌만으로는 증권범죄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며 “징벌적 과징금 등 제재를 추가 도입하고 증권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토익 SNS 짧은 대화문 이용… 10년 만에 바뀐다

    토익 SNS 짧은 대화문 이용… 10년 만에 바뀐다

    공인 영어시험인 토익(TOEIC)의 파트별 세부 문항 수와 출제 유형이 온라인 대화 증가 등 새로운 영어 사용 환경에 맞게 10년 만에 바뀐다. 단, 전체 문항 수나 난이도 수준 등은 유지된다. 토익의 출제와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ETS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5월 29일 시험부터 적용될 새로운 토익 문제 유형을 공개했다. 듣기 영역의 경우 사진묘사 영역인 ‘파트1’과 질의응답 영역인 ‘파트2’의 문항 수가 각각 10문항에서 6문항, 3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줄어든다. 대신에 짧은 대화를 듣고 문제를 푸는 ‘파트3’의 문항 수는 30문항에서 39문항으로 늘어난다. 짧은 문장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세태가 익숙해진 환경을 고려해 대화문은 말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화의 횟수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바뀐다. 읽기 영역에서는 단문의 공란을 메우는 ‘파트5’의 문항 수가 40문항에서 30문항으로, 장문의 공란을 메우는 ‘파트6’의 문항 수는 12문항에서 16문항으로, 단일·이중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파트7’의 문항 수는 48문항에서 54문항으로 각각 조정된다. 지문 중간에 들어갈 맥락에 맞는 문장 찾기, 주어진 문장이 지문의 어느 위치에 들어가는지 찾기 등 2가지의 신유형 문제가 출제된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된 만큼 휴대전화 문자, 메신저, 채팅 등을 통한 대화문이 추가될 예정이다. ETS 관계자는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대화문 길이도 짧아지고 간단해지는 만큼 이해하기 외려 쉬울 수 있으며, 난이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바뀐 토익시험은 내년 5월 29일 한국과 일본에서 처음 치러진다. 자세한 시험 변경 정보는 한국토익위원회 홈페이지(www.toeic.co.kr)에서 볼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K스마일 친절 캠페인] (상) 여전히 외국인에게 불친절한 한국

    [K스마일 친절 캠페인] (상) 여전히 외국인에게 불친절한 한국

    승승장구하던 국내 관광산업이 올 들어 주춤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원화 상승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이다. 내부적으로도 바가지 요금 등 여러 유형의 불친절 사례가 늘면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의 재방문율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관광대국으로 향한 문을 앞당겨 열기 위해 우리의 환대 시스템에 대한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다. 그 첫 단추가 ‘K스마일 캠페인’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를 슬로건 삼아 펼치고 있는 환대의식 제고 캠페인이다. ‘K스마일 캠페인’의 현황과 올바른 추진 방향은 무엇인지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1 대학원생 루오웬후이(25·여·중국)는 지난 7월 친구와 자유여행으로 5박 6일간 서울을 방문했다가 지하철에서 곤란한 경험을 했다. 사당에서 서울역으로 가다 실수로 반대 방향 지하철을 탔다. 중간에서 내려 다시 반대 방향으로 지하철을 갈아타야 했지만, 개표소를 통과해 반대 승강장으로 넘어가야 했다. 그러나 이를 설명해줄 역무원도, 이정표도 없어 20분 넘게 헤맸다. 간신히 역무원을 만났지만 중국어도, 영어도 안됐고 외국인 한 명이 길 잃은 것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퉁명스럽게 대했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지나가던 승객이 도와줘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2 올 4월 서울로 11박 12일 자유여행을 온 조슈아 브로드(24·캐나다)는 여행 기간에 택시를 주로 이용했다. 대중교통은 복잡하고 선뜻 이용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택시도 만족스럽진 않았다. 택시를 혼자 탔을 때 한국인 친구가 말해준 요금보다 더 많이 나온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인 친구는 서울역에서 홍익대까지 8000원 정도 나온다고 했지만, 요금이 두 배 이상 더 나온 적도 있었다. 한번은 택시기사에게 따져 물었지만 그는 “영어를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브로드는 큰돈은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불쾌함을 지우기 어려웠다. 2017년 외국인 관광객 방문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 국민의 수준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외국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친절함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모습은 다반사가 됐다. 메르스 사태 후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환대 문화를 정착해 ‘다시 오고 싶은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3일 국제민간회의인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은 자연자원이 107위, 서비스 인프라는 70위에 그친다. 외국인 환대 태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12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결국 자연경관도, 관광 기반시설도 갖추지 못했는데 사람들까지 불친절하다는 얘기다. 외국인 환대 태도의 경우 태국은 13위, 싱가포르는 16위에 올라 있고 홍콩과 대만은 각각 32위와 78위로 조사됐다. 우리보다 불친절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바로 뒤인 130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불편신고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발간한 ‘201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불편신고 건수는 1060건으로 2010년 697건에 비해 52.1%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은 총 1420만명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방문객이 61.5% 늘어난 만큼 불편신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바가지 상술이 만연하고 외국인 환대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게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불편신고 유형별 접수현황을 보면 쇼핑이 320건(30.2%)으로 가장 많고 택시 131건(12.4%), 숙박 118건(11.1%), 여행사 99건(9.3%), 공항 및 항공 70건(6.6%), 음식점 55건(5.2%) 순이었다. 이 때문인지 외국인의 한국 재방문율은 낮은 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지난 5월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을 재방문한 중국인은 20.2% 수준이었다. 10명 가운데 8명은 3년 내에 한국을 재방문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6.4%, 영국인은 38.2%, 홍콩인은 39.4%에 그쳤다. 다만 일본인의 재방문율은 71.7%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범국가적인 친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K스마일 캠페인’을 올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는다’를 모토로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친절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게 목표다. 지난 8월 12일 업무체결 이후 한국방문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와 관광협회중앙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2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국 각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K스마일 캠페인이 전개됐다. 인사동 상인과 내국인들이 친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관광에 대한 불편 해소를 위한 안내 지도를 배포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K스마일 대학생 홍보단 ‘미소국가대표’를 비롯해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K스마일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시점에 캠페인을 강화해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리는 패밀리”…흰담비 가족에 입양된 ‘새끼 고양이’

    “우리는 패밀리”…흰담비 가족에 입양된 ‘새끼 고양이’

    “나는 고양이인가, 흰담비인가.” 흰담비 가족에 입양된 새끼 고양이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흰담비는 족제비과 포유류로, 페럿(ferret)이라 불리기도 한다.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은 흰색 또는 옅은 갈색이나 회색의 털을 가진 새끼 흰담비 사이에서 함께 몸을 부비며 생활하는 새끼 고양이 ‘코마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코마리는 다른 새끼 흰담비들에 비해 몸집이 약간 크지만, 비슷한 털 색깔과 생김새 때문에 언뜻 보면 흰담비로 착각이 들 정도로 닮았다. 문제는 코마리 역시 흰담비 가족에 입양된 뒤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에 사는 한 가족은 유기묘인 코마리를 데려와 이름을 지어주고 흰담비와 함께 생활하게 했는데, 코마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흰담비와 비슷한 몸집으로 보이려 몸을 웅크리거나 심지어는 같은 취침 공간에서 잠을 자고 먹이를 먹고 있다. 코마리의 주인은 “생후 5개월가량 된 유기묘가 상자에 버려진 채 발견됐고, 나는 이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가 흰담비와 함께 키우기 시작했다”면서 “시간이 지나자 코마리의 몸집이 점점 커져갔는데, 이제는 ‘형제’가 된 새끼 흰담비들과 몸집을 맞추려는 듯 한껏 웅크린 채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끼 흰담비들 역시 코마리를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몸을 부대끼거나 기대어 잠을 자는 등 남다른 우애를 보였다. 이들 동물가족의 사진은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작은 해먹에 코마리와 흰담비가 함께 들어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사진이다. 비록 종(種)은 다르지만 처음부터 한 가족이었던 것처럼 지내는 이들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동을 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게시판] 도로공사, 한수원,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카시마 공양탑, 교육부, 한국GM,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엑스포럼

    [게시판] 도로공사, 한수원,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카시마 공양탑, 교육부, 한국GM,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 엑스포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063-290-0246)가 경영 안정을 위해 관내 고속도로 인근의 유휴 토지 2만 3000㎡를 공개매각한다. 총 27필지인 이들 토지는 호남선 전북 김제시 금산면 성계리 3필지를 비롯해 충남 논산시 벌곡면 한삼천리 14필지, 서해안선 군산시 나포면 소포리 8필지 등이다. 오는 22∼29일 공고되며 입찰 참가 희망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 접속해 참여하면 된다. 김영민 도로공사 전북본부 차장은 “매수 희망자는 반드시 해당 필지에 대한 현장조사, 행위 제한 등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최로 열린 ‘2015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소통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경영 부문 상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수상 기업이 선정된다. 서류 심사는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전략 및 추진체계, 경영지원 인프라, 소통 경영활동 추진 실적, 경영 성과 등 5개 항목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오는 23일 경기 의정부시 북부여성비전센터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온라인 홍보 마케팅 전략을 무료로 교육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블로그 검색엔진 최적화 상위 노출 글쓰기 방법,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 네이버 스토어팜 구축·입점 방법 등을 배운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 기업지원과(031-8030-3043)나 경기테크노파크(031-500-3071)로 문의하면 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결성 7년 10개월 만에 900호 회원을 맞이했다. 900호 아너의 주인공은 강원 춘천시 동산면에 거주하는 직장인 길광준(64)씨다. 길씨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회원가입서에 서명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길씨는 2012년 공동모금회 연말모금캠페인에 1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가입식까지 모두 8300만원을 기부했다. 나머지 금액은 올해 안에 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일시기부하거나 5년 내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기부금은 300만원 이상이며, 매년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된다. ●지난 9월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해 큰 화제가 됐던 일본 다카시마의 공양탑 가는길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구나 다 찾아가기 쉽도록 길 재정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 중 하하와 함께 다카시마 공양탑을 2번 방문했던 서 교수는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에게 너무나 많은 연락을 받았으며 그 중 대부분이 공양탑을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이라 길 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7개 교육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교육정책네트워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전남여성플라자에서 ‘꿈과 끼, 행복한 진로교육’을 주제로 ‘2015년 제6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는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현장에 적합한 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의 환영사, 김재춘 교육부 차관의 축사,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윤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교육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사단법인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는 20일 오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노래방 업주들에 대한 규제 완화 방향의 음악산업진흥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만 5000여개소에 이르는 노래방 업주들은 “노래연습장 전용 맥주 판매는 생존권 차원에서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시 컨벤션 전문 기업인 엑스포럼은 세계 커피 거장들이 모이는 ‘제4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WCLF)을 오는 11월11∼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메뉴 개발자로 알려진 조지 하웰 조지하웰커피 최고경영자(CEO), 사샤 세스틱 2015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 등이 참석한다. WCLF는 세계 커피산업계의 지도자들이 모여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회의로, 올해는 세계 40개국에서 1500명의 커피 기업 대표, 생산자, 바리스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WCLF 공식 홈페이지(www.wclforum.org)에서 하면 된다. ●한국GM은 제임스 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년 1월 1일부로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현 사장 겸 CEO는 한국GM 회장으로 승진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그동안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제임스 김 신임 CEO와 3년 이상 한국GM을 잘 이끌어온 세르지오 호샤 신임 회장이 새로운 직위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앞으로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신한카드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과 11월25일 오후 7시에 궁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열린 고종의 생신 연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김영환이 연주를 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남성 아카펠라 그룹인 펠리체싱어즈를 비롯해 테너 백광호, 소프라노 하연주 등이 출연한다. 참가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할 수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3D 그래픽으로 만든 진짜같은 日 ‘가상 여학생’ 화제

    낙엽이 쌓인 숲길을 배경으로 선 여학생이 있다. 똑 떨어진 단발머리와 느슨하게 맨 넥타이, 교복으로 보이는 셔츠와 앳된 얼굴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쁘장한 여학생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여학생에게는 ‘특별한’ 내력이 있다. ‘사야’(Saya)라는 이름의 이 여학생은 일본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된 가상인물이다. 즉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된 여성’인데, 공개된 사진이 워낙 리얼해 벌써부터 인기스타로 떠오를 조짐이다. 사야를 만든 사람은 일본 도쿄에서 3D 제작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부부다. 테루유키 이시카와와 유키 이시카와 부부는 10여 년 간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 제작에서 활동한 경력을 살려 가상의 여학생을 만들어냈다. 이시카와 부부가 처음 사야의 사진을 올렸을 때,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실제로 착각할 만큼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숲이 아닌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그 리얼리티를 더한다. 석양을 한껏 받은 사야의 얼굴 피부와 눈동자, 머리카락 등은 실제가 아니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다. 일명 ‘풀샷’,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모두 담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시카와 부부는 사야의 신체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제작한 로봇 형태의 이미지와 제작과정 일부를 SNS에 공개했다. 이시카와 부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야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것은 완성된 이미지가 아니며, 머리카락과 피부 등을 더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야가 완벽해진 이후에는 3D 가상인물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짜 가짜?…3D 그래픽으로 만든 日 미모 여고생 화제

    진짜 가짜?…3D 그래픽으로 만든 日 미모 여고생 화제

    낙엽이 쌓인 숲길을 배경으로 선 여학생이 있다. 똑 떨어진 단발머리와 느슨하게 맨 넥타이, 교복으로 보이는 셔츠와 앳된 얼굴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쁘장한 여학생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여학생에게는 ‘특별한’ 내력이 있다. ‘사야’(Saya)라는 이름의 이 여학생은 일본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된 가상인물이다. 즉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된 여성’인데, 공개된 사진이 워낙 리얼해 벌써부터 인기스타로 떠오를 조짐이다. 사야를 만든 사람은 일본 도쿄에서 3D 제작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부부다. 테루유키 이시카와와 유키 이시카와 부부는 10여 년 간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 제작에서 활동한 경력을 살려 가상의 여학생을 만들어냈다. 이시카와 부부가 처음 사야의 사진을 올렸을 때,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실제로 착각할 만큼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숲이 아닌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그 리얼리티를 더한다. 석양을 한껏 받은 사야의 얼굴 피부와 눈동자, 머리카락 등은 실제가 아니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다. 일명 ‘풀샷’,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모두 담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시카와 부부는 사야의 신체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제작한 로봇 형태의 이미지와 제작과정 일부를 SNS에 공개했다. 이시카와 부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야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것은 완성된 이미지가 아니며, 머리카락과 피부 등을 더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야가 완벽해진 이후에는 3D 가상인물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3D로 만든 ‘가상 여학생’ 인기

    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3D로 만든 ‘가상 여학생’ 인기

    낙엽이 쌓인 숲길을 배경으로 선 여학생이 있다. 똑 떨어진 단발머리와 느슨하게 맨 넥타이, 교복으로 보이는 셔츠와 앳된 얼굴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쁘장한 여학생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여학생에게는 ‘특별한’ 내력이 있다. ‘사야’(Saya)라는 이름의 이 여학생은 일본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된 가상인물이다. 즉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된 여성’인데, 공개된 사진이 워낙 리얼해 벌써부터 인기스타로 떠오를 조짐이다. 사야를 만든 사람은 일본 도쿄에서 3D 제작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부부다. 테루유키 이시카와와 유키 이시카와 부부는 10여 년 간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 제작에서 활동한 경력을 살려 가상의 여학생을 만들어냈다. 이시카와 부부가 처음 사야의 사진을 올렸을 때,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실제로 착각할 만큼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숲이 아닌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그 리얼리티를 더한다. 석양을 한껏 받은 사야의 얼굴 피부와 눈동자, 머리카락 등은 실제가 아니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다. 일명 ‘풀샷’,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모두 담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시카와 부부는 사야의 신체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제작한 로봇 형태의 이미지와 제작과정 일부를 SNS에 공개했다. 이시카와 부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야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것은 완성된 이미지가 아니며, 머리카락과 피부 등을 더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야가 완벽해진 이후에는 3D 가상인물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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