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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양국의 EEZ선포(사설)

    한국정부가 20일 「해양법에관한 국제연합협약」에 따라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방침을 결정하고 이에 앞서 일본각의도 같은날 EEZ 선포방침을 의결,동북아에 새로운 해양질서가 형성되게 됐다.중국도 한국과 일본에 이어 EEZ선포를 할게 확실시돼 이 지역에 EEZ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새 해양법은 유엔이 오랜산고 끝에 만들어낸 바다에 관한 국제헌장으로 동북아국가들이 이를 전면 수용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창출하게 된 것이다.EEZ는 독도문제와 같은 돌출사태만 아니면 해양질서를 보다 확고히 할 제도여서 국제사회에 긍정적으로 공헌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이번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간의 마찰에서 보듯 형성과정에서 분쟁을 일으킬 소지도 없지않다.한·일양국은 EEZ시대를 맞아 필연적으로 중복되는 EEZ수역획정을 위한 지루하고도 복잡한 외교협상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두나라간에는 EEZ협상 과정에서 독도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양국협상을 벼랑으로 몰고갈 소지도 없지않다.우리는 20일 일본의 관방장관이 「독도에 관한 일본의입장은 일관된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목에 주목한다.그러나 우리는 일본관방장관의 이런 발언을 외교적 제스처로 생각한다.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선포되는 EEZ를,협약규약이 용인치않고 있는 무인도를 기점으로 선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또 국제적으로 공인된 남의 영토를 기점으로 할 수는 더욱 없는 일인 것이다.우리는 수차 지적했듯 일본이 명백한 국토침탈행위를 할만큼 비이성적인 나라라고는 생각지 않는다.일본은 필요하지도 않고 정당하지도 않은 영유권문제 같은데 집착할게 아니라 이지역의 지도적 국가로서 외교력을 발휘해 줄것을 당부한다. 이제 한·일양국은 기존의 어업질서를 전면 개편하지 않으면 안된다.해양국인 두나라의 어업질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데도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다.일본은 말 자체가 되지않고,불필요한 독도문제로 국가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참된 선린관계를 생각하며 협상에 나서기를 거듭 촉구한다.
  • 정부,일 EEZ 선포땐 맞대응/공외무 성명발표키로

    ◎20일 일 각의결정 신축 대처 정부는 20일 상오 일본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선포방침을 발표하면 이날 하오 곧바로 공로명외무부장관의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도 2백해리 EEZ선언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정부는 이날 EEZ 선포방침이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양국간 EEZ 경계선획정의 기선(기준선)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기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일본정부가 이날 EEZ선포 방침을 발표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독도와 관련,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할 경우에는 독도를 우리측 EEZ기선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등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한­일,어업협정 개정키로/「연안국주의」전환추진/국제해양법에 맞춰

    ◎불법조업 외국항 처벌 가능/한·중협정 체결때도 적용 한일 양국은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를 앞두고 65년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을 개정,현행 협정상의 「기국(기국)주의」원칙을 「연안국주의」로 전환한다는데 의견을 접근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앞으로 체결될 중국과의 어업협정 협상에서도 연안국주의를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안국주의는 어선에 게양된 깃발의 국가가 사법처리등의 관할권을 행사하는 기국주의와는 달리 수역내의 국가가 불법조업하는 타국어선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할권을 확대하는 방식으로,EEZ의 근거가 되는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국제해양법)」이 제시하는 원칙이다. 연안국주의가 채택될 경우,현재 일본의 수역에서 조업중인 우리의 명태·꽁치 어선이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보이며,반면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을 처벌하는 근거를 만들게 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수역내에서 불법조업하는 우리 어선(94년 어획량 9만7천4백t)은 반대의 경우보다 약간많으며,중국의 우리 수역내에서의 불법조업(지난해 4천여건 적발)은 반대의 경우보다 4∼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국주의가 연안국주의로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손익계산은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연안국주의로의 전환이 현재의 한·중·일 3국간의 어업질서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기 때문에,충격흡수를 위해 기존의 조업어장을 인정하는등 단계적 전환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 연립여당,EEZ 승인

    【도쿄 연합】 일본 연립여당은 16일하오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오는 20일 각의에서 결정할 예정인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의 전면 설정 등에 관한 정부방침을 승인했다. 자민당은 특히 경제수역을 전면 설정하되 대륙붕을 놓고 중국과 영유권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센카쿠(첨각,중국명 조어)제도에 대해서는 『정부안에 대륙붕이라는 표현이 들어갈 경우 일본이 불리하게 된다』는 판단하에 「대륙붕」표현의 삭제를 요구,다른 연립여당도 이에 동의했다. 중국은 센카쿠제도가 대륙붕상에 있다는 이유등을 들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독도문제로 한·일양국의 파고를 높이고 싶지는 않다면서 영토문제와 경제수역 설정문제를 분리,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 한·일/EEZ 기선 논쟁 장기화될듯/제2라운드 접어든 독도 분쟁

    ◎“독도는 한국령” 정부 대일방침 강경/어업협정 재론땐 한·중·일 문제 부각/일선 “국제적 분쟁쇄 만들었다” 일부 자평 일본정부가 오는 20일 각의가 끝난뒤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방침을 발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한·일간의 논쟁은 제2라운드에 접어들게 됐다.일본정부의 발표가 나면 EEZ의 기선을 독도로 잡을 것인가에 대한 일본언론의 집요한 추궁이 예상된다. 한·일양국간에 기선문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절충은 이뤄졌다.그러나 일본측의 돌발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다.우리정부의 대응도 일본측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8,9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외무상이 잇따라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망언해 촉발된 양국간 논란의 1라운드는 일본측이 당초 16일로 예정된 EEZ선포방침 발표일을 연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일단 냉각기를 가진 셈이다. 양국 정부는 20일까지 그동안의 논쟁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점검하고,이를 기초로 상대방의 향후 움직임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일단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일본에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다.또 이번 논쟁을 계기로,독도의 「유인도화」작업과 국제사회에 대한 홍보등 우리의 영유권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여론이 대체로 우리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지만,당초 목적했던대로 독도를 양국간의 분쟁소재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보는 것 같다. 양국 정부는 이런 득실과는 별개로 독도 논쟁이 한·일관계에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앞으로는 이 문제를 가급적 부각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양국간 논란의 2라운드는 독도 영유권보다는 EEZ선포와 관련한 보다 실무적인 사안이 중심이 될 것 같다.양국간의 EEZ경계선 획정을 위한 협상은 꼭 독도기선 문제 때문이 아니더라도,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수년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또 EEZ선포에 맞춰 한·일어업협정을 개정하자는 제안을 우리측에 전달했다.독도문제를 촉발한 EEZ선포는 일본의 수산업계가 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 추진되는 것이다.65년 체결된 양국간의 어업협정은 「상대국 수역에서 불법조업하는 어선을 본국에서 처벌하는」 기국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당시에는 우리 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일본어선이 많았지만,현재는 일본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어선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따라서 일본은 협정을 연안국주의로 전환할 것을 바라고 있다.또 국제해양법의 정신이 연안국주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정부도 반대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한·일간의 어업협정 문제는 곧바로 한국과 중국과의 어업협정에도 영향을 미친다.한·중간에는 아직 어업협정이 체결되지 않았지만,이달초 공로명장관과 전기침중국 외교부장간의 푸케트회담에서 협정체결에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었다.EEZ문제는 점차 한·일간의 현안에서 한·중·일 3국간의 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외교정책/공로명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탈북·총격 사태는 북 붕괴 초기증세”/중 어선 불법조업 막을 대책 검토/러시아와 동반자 관계 증진 모색 □대담=이경형정치부장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5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고위층 인사들의 탈북·망명기도 사태등과 관련,『속단히기는 이르지만 북한 붕괴의 초기 증세라는 느낌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공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이경형정치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일성의 유훈통치로는 북한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공장관과의 회견내용을 요약한다.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임의 신병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 외무부의 영역에 들어온 사안이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성씨 일행을 받아들이는데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현재로서는 너무나 가정이 많은 상황입니다.성씨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고…. ­최근 북한 지도층 인사의 잇딴 망명에 이어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북한청년이 사살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는데 북한이 붕괴로 가는 조짐으로 볼 수 있을까요. ○경수로비 40억불선 ▲속단은 어렵겠지만 (붕괴의)초기증세라는 느낌도 듭니다.현재의 사회주의나 유훈통치를 갖고는 북한문제 해결의 해답이 나오지 못합니다.개혁과 개방이 살 길인데 문을 꼭 닫고 있으니 파산은 분명한 것이지요. ­경수로 총 공사비용은 어느 정도로 추산합니까.또 공사비에 대한 한·미·일간의 분담비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현재 경수로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요청에 따라 대략적인 공사비 산정작업을 시작한 단계입니다.한국형경수로의 모델인 울진 3,4호기의 건설비용 40억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3국간의 구체분담비율 협의는 공사비 산정이 이뤄진 다음 있게 될 것입니다. ­65년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독도문제를 확실히 하지 못한데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일본과 북한의 수교협상이 본격화되면 어차피 한·일기본조약에도 변화가 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한·일기본조약 2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다는 부분의해석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정부는 지난 6·23선언 이후 북한의 정권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또 일본은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기초위에서 일·북수교를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한·일기본조약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서해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중국측의 불법조업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데. ▲우리측은 중국측에 제5차 한·중어업실무회담을 3월중에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외교경로를 통해 제의했습니다.정부는 일본의 EEZ선포 가능성등 유동적인 주변상황 속에서 한·중어업협정 체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그전에라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아직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극소수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그런데도 최근 우리내부에서는 러시아를 너무 과소평가,홀대한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일조약 변화 없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계속 가질 것으로 봅니다.러시아 자신도 근래 소원했던 북한과도 관계증진협력을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점에서 한·러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적 우호협력관계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우리도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지원에 참여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북 지원 호응 적을 것 ▲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남적대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직접지원이든 정부차원의 추가지원은 고려될 수 없습니다.지난해말부터 유엔인도적사무국(UNDHA)를 중심으로한 유엔 기구와 기타 세계구호기구들이 대북한 지원활동을 벌여 대북지원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95년 9월 유엔의 지원호소가 50% 미만의 성과를 거두는등 실적이 저조합니다. ­경제부처와의 대외통상업무에 대해 합리적 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정치·안보 외교와 경제·통상 외교 기능을 통합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따라서 우리의 통상외교 체제도 궁극적으로는 외교무역부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외교무역부 설치전까지는 대외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정부내 입장 조정기능은 재경원이,대외교섭기능은 외무부가 주관하는 현행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통상교섭은 현안에 대한 전문지식만으로는 부족하며,국제통상법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협상기술과 문안작업등에 있어 오랜 기간을 통한 경험이 긴요합니다. ◎「38년 외교통」 공외무 회견기/82년 중 민항기 불시착사건 해결의 주역/“협상비결은 상대방에게 신뢰감 주는 것” 공로명외무부장관을 만날 때마다 「중후한 외모에 신뢰가 가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는다.38년간의 외교관 생활에서 오는 체취라면 으레 「매끄럽다」라는 인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부드러운 질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외무부에서 주사로부터 시작했다는데 사실입니까』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그가 고시출신이 아니어서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58년 당시 조정환장관이 촉탁으로 뽑았지요.아마 6개월후 사무관이 되어 정보과에 근무했습니다』 우리 외교사의 굽이굽이 어려운 협상의 현장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한·일국교정상화 때는 동북아과 서기관으로 실무작업을 했고 70년 요도호 사건때는 동북아과장으로 뒤처리를 했으며 월남적화직후엔 사이공에 억류된 우리 공관원의 송환교섭을 맡았었다.80년대 초에는 한·일경협 40억달러 협상을 주관했고 82년에는 피랍 중공민항기 한국불시착 사건의 협상주역으로 나서 한·중관계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90년에는 모스크바주재 한국영사처장으로 대소조기수교의 막후 특공대장 역할을 해냈다.그래서 외무부주변에선 『협상있는 곳에 공로명있다』는 말이 전해진다. 훤칠하게 벗어진 이마에 범접하기 어려운 풍모로 협상의 상대방에게 기를 죽이는 것 같다. 『협상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비결이라고 할수는 없고 덕목이라면 상대방에게 성실하게 얘기하고 신뢰감을 주도록하는 것이지요』 『외교관이란 「두얼굴」을 가져야 유능한 것 아닙니까』 『「대사는 나라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신사」라는 말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않아요』 외교정책현안등 본격적인 질문을 하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오는 4월에 모스크바와 도쿄를 방문하면서도 서울을 일정에서 뺀 것은 북한에 대한 쌀지원등 대북문제에 관해 한·미간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다. 공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내 각주 예비선거 유세일정 때문에 서울을 들를 시간이 나지 않았끼 때문』이라며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속도 등 미세한 사항까지도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독도 영토분쟁대상 아니다”/김태지주일대사

    ◎일 외상에 망언 강력 항의 【도쿄=강석진특파원】 김태지주일대사는 14일 독도문제와 관련,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외상에게 독도는 한국의 영토이며 영유권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공관장회의 참석후 이날 도쿄로 귀임한 김대사는 귀국 즉시 이케다외상과 면담,이같은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따라서 영유권문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김대사는 이어 유엔해양법조약 비준에 따른 배타적 경제수역(EEZ)설정문제와 관련,일본측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지만 협의과정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협의의 대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케다외상은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그대로다』라고 말해 영유권주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으나 『한일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에 중요하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입장차이가 양국의 우호관계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케다 외상은 이어 『이 문제로 다른 문제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인식하에 사태를 조용히 수습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EEZ설정문제는 독도문제와는 분리해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독도주권침해 불용”초당대처 다짐/통외위 뜨거운「일규탄 4시간」

    ◎“사실상 선전포고”·“해군력 증강” 목청 높여/「분쟁수역화 노림수」 정부 적극대응 촉구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 위해 13일 소집된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일본측 주장은 우리의 영토주권에 대한 침해』라는데 목소리를 함께 했다.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한일 과거사의 명확한 재정립도 요구했다. 먼저 일본측의 주장에 대한 국민감정을 반영하는 강경발언이 잇따랐다. 유흥수(신한국당)·정몽준(무소속)의원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한국의 주권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김원기민주당공동대표는 『일본의 막강한 해상방위력 증강에 맞서 해군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를 촉구했다. 이만섭의원(신한국당)은 『일본측 주장은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기회에 독도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문제삼는 지적도 줄을 이었다. 정몽준의원은 『김태지주일대사가 오늘 저녁 일본으로 귀임하는 것보다 국회에서 국민에게 현안을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김대사의 귀임 연기 및 출석을 요구했다. 김원웅의원(민주당)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그동안 정부가 대일문제에 정면으로 대처해오지 못한 결과』라고 한일 과거사 청산에 관한 외무부의 소극적 자세를 비난했다.임채정의원도 『일본측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고 우리 영토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왔느냐』고 따졌다. 이세기의원(신한국당)은 『일본은 초등학교 지리부도에도 독도를 자기 땅으로 표기해 놓았다』면서 『외무부는 여태껏 가만 있다가 불이 나서야 허겁지겁 달려드는 소방차식 외교를 펴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종찬의원(국민회의)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매년 외국에 있는 한국공관에 독도가 일본영토임을 문서화한 문건을 송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정부는 아무 대응도 없었다』면서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가 더욱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김원웅·이종찬의원은 『일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를 앞두고 독도를 분쟁수역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독도문제에 우리 정부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만으로는 일본정부의 작전에 말려들 수 있다』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의 종합적·근본적 대처를 위한 방안들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서정화의원(신한국당)은 『독도는 우리나라의 지속적·실효적 영토이므로 영유권 파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경제수역 선포에 따른 해양자원 확보등을 위해 독도에 대한 해양개발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주문했다.정몽준의원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동의해주지 말라』고 외교적 보복을 요구했다. 이해구의원(신한국당)은 『이번 기회에 일본의 지역패권주의적 망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유엔등 국제기구는 물론 중국 러시아등 한반도 주변국가와도 협력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요구했다. 공로명외무부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독도문제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주권문제』라면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의원들은 이날 4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끝에 일본정부의 망언을 규탄하고 초당적 대처를 다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통외위 결의문 국회통일외무위원회는 1996년 2월9일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한데 대하여 여야 만장일치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관할하고 있는 영토로서 일본측의 주장을 규탄한다. 2.독도항만 접안시설 공사는 안전한 물자공급과 항해선박의 피난처 제공을 위해 필요한 공사로서 정당한 주권행사임을 확인한다. 3.일본의 위와 같은 주장은 명백한 주권침해이며 올해부터 국제해양법 체계가 출범함에 따른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선포를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밖에 볼 수 없다. 4.한일 양국간 선린우호와 성숙한 국제사회 동반자관계의 정립을 위해,또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하여 일본정부는 사과와 함께 차후에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 5.정부는 독도문제에관하여 차후 이같은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 한·일 「독도기선」 발표 않기로/양국 절충

    ◎일 경제수역선포 16일이후로 미룰듯 한·일 양국은 일본이 각의(국무회의)에서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방침을 결정하면서 독도를 경계선획정의 기선(기준선)으로 검토한다는 발표는 하지 않도록 절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도 EEZ선포방침을 발표하면서 기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13일 독도문제를 둘러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외교채널을 가동,이같이 의견을 접근시켰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일측은 이날 교섭을 통해 독도를 둘러싼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당초 16일 각의직후로 예정된 EEZ선포방침 발표를 20일이후의 각의로 연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일 양국은 14일 도쿄로 귀임하는 김태지주일대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외상의 협의를 통해 막바지 절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양국의 절충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에 앞서 오는 15일쯤 이수성국무총리나 공로명외무부장관을 통해 독도를 기선으로 하는 EEZ선포방침을 전격발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독도와 경제수역은 별개다/임춘웅논설위원(서울논단)

    독도문제로 해서 지금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극도의 외교적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다.한·일간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항용 그러하듯 이번 문제도 국제법이나 합리적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측면보다 지극히 감정적인 대결상태로 비화되고 말았다. 서울에서는 연일 일본을 규탄하는 데모가 열리고 있으며 12일에는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실력자 가토 고이치(가등굉일)간사장이 『김영삼이라고 하는 대통령이­­』운운하는 폭언까지 하는 사태로 발전했다.일이 이렇게 된데는 우리가 다아는 것처럼 한·일간의 과거사가 얽혀있고 또 이번 문제는 서로가 민감한 국토의 영유권문제여서 그럴수 있는 일면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한꺼풀만 벗겨보면 우리는 지금 무익한 싸움을 하고 있다. 전후 연합군사령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독도를 일본에서 분리,본래의 영토국인 한국에 반환조치했다.그이후 반세기에 걸쳐 독도는 명백히 법적,실효적 한국의 영토였다.사리가 그러함에도 일본은 줄곧 독도에 대한 영유권주장을 계속해왔다.역사적으로 영토권주장을 스스로 포기한 나라는 없다.일본도 그러한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해오는 하나의 외교행사 쯤으로 우리는 치부해왔다. 그런 문제가 이번에 이렇게 된것은 영유권문제와 실은 직접 관계가 없는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에 따라 한·일양국이 준비중인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 때문이다.EEZ란 각국의 영해 외측에 2백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인정하고 EEZ내에서 해당국가는 모든 자원이용과 어업권을 배타적으로 행사케하는 유엔협약이다.한국과 일본처럼 EEZ가 중복되는 경우에는 양국이 협의를 통해 중간선을 EEZ선으로 획정하게 되는 것이다. EEZ는 단순한 경제선인 것이다.영토권의 문제가 아니다.또 독도와 같이자립적 경제기반이 없는 무인도를 EEZ의 기점으로 할수 없다는 것은 국제법학계의 지배적 이론이다.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울릉도를 기점으로, 일본은 오끼도를 기점으로 EEZ를 그을수밖에 없게 된다.설령 독도를 기점으로 삼을수 있다는 학설이 우세하고 그런 선례가 생기게 된다 하더라도 일본은 더욱 불리해지는 상황이다. 우리가 독도를 기점으로 EEZ를 선포하게 될게 뻔하기 때문이다.일본이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며 독도를 기점으로 일본의 EEZ를 선포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양국간에는 분쟁,나아가 군사적 대결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게 된다.이경우 일본이 국제법적으로나 국제여론에 밀리게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일본이 지금 이러한 악조건하에서 영토확장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필요성이 과연 어디 있는가.또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 시점에서 독도영유권문제를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새로 출범한 하시모토(교본)정권의 의례적 외교행사 내지 보수화하고 있는 일본국내 여론을 의식한 초보적인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일본은 지금 벌이고 있는 독도게임의 대가가 너무 클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지금 독도문제로 싸움을 계속하는 것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느편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우리는 16일로 알려진 EEZ선포에서 일본정부가 이성을 잃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경제수역의원칙만을 밝히고 EEZ는 양국의 협상을 통해 타협접을 찾으면 될것이다.어업권문제도 65년의 양국 어업협정에 기초해 조정이 필요하면 협상을 통해 해결할수 있는 일이다. 적절치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는 영유권문제로 양국이 시간을 낭비하고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일양국은 21세기 세계의 주역국가로서 협력하고 상조할 대상이지 대결의 상대가 아니다.한·일양국은 비록 불행한 과거를 갖고 있으나 그 과거로 해서 영원히 싸워야할 이유는 없다.프랑스와 독일이 지금 잘 지내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도 잘 지내야하고 잘 지낼수 있다.
  • 일에 「독도기선」 포기 종용/정부/경제수역 강경기조 고수

    ◎“EEZ 기선 삼는건 명백한 주권침해”/김주일대사,금명 일에 항의 정부는 오는 16일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방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독도를 한국과의 경계선 획정의 기선(기준선)으로 삼는다는 내용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EEZ선포와 관련한 일본측 발표문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며,그 결과 일본이 EEZ 획정의 경계선에 대해서는 『한국등 관계국과의 협의를 거쳐 획정할 것』이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거나,아예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2일 『양국간의 외교채널을 통해,일본정부가 독도를 자국영토로 간주,EEZ의 기선으로 삼는다면 우리정부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이같은 사태가 양국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로명외무부장관은 이날 귀국중인 김태지주일대사에게,13일 도쿄로 귀임한뒤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망언의 당사자인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상을 만나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도록 지시했다. 정부의 당국자는 『일본이 당초 EEZ 선포방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등을 통해 독도를 기선으로 삼는다는 내부 방침을 비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우리정부의 강력한 항의로 이같은 방안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EEZ의 기선을 발표하지 않으면,독도문제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망언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며,현재로서는 이것이 한일간의 최선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77년 일본이 2백해리 어업수역을 선포하면서,한일간·일중간의 해역은 일단 제외한 선례를 따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일본이 우리측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독도를 EEZ의 기선으로 발표한다면,정부로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측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가 EEZ선포의 기선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우리 정부도 협상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기선의 발표를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6일 일본의 EEZ선포방침 발표에 뒤따라,빠르면 17일 EEZ선포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 「독도기점」한·일 관계 최대변수로/「16일 일 경제수역선포」이후

    ◎일측 “독도 포함” 결정땐 파국 치달을듯/경계선 확정않고 협상통해 타결 가능성 지난 8∼9일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상의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망언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의 대립은 주말의 소강상태를 거친뒤,12일부터 다시 첨예화되는 분위기다.공로명외무부장관과 김태지주일대사는 이날 일본 각료들의 잇단 망언에 대한 대비책을 협의했으며,일본측도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간사장이 『대화를 계속하지 않으면,양국관계가 복잡해진다』고 우리정부를 비판하는등 계속 전선이 유지되고 있다. 독도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전선은 오는 16일 일본정부가 각의(국무회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 방침을 결정하게 되면,더 한층 미묘하고 복잡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일단 2백해리 EEZ의 선포 방침만 결정한다.따라서 일본정부가 한반도와 EEZ의 경계선을 획정할 기선(기준선)을 어디로 삼을 것인가 하는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독도문제가 한일간의 주요 외교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각의가 끝난뒤 일본기자들의 경계선 획정방침에 대한 질문공세가 쏟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바로 이 자리에서 일본정부가 어떤 발표를 하는지가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이미 한반도와의 경계선 획정과 관련한 세가지 정도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외무부는 파악하고 있다.외무부는 또 그에대한 대응책도 검토중이다. 먼저 일본이 우리와의 일전불사를 각오하고,독도를 기점으로 삼는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이럴 경우 한일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독도 영유권은 연례행사처럼 지나가는 과거사 망언과는 차원이 다른 주권문제이기 때문이다.일본도 한국도 이런 사태는 원하지 않지만,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두번째는 일본이 기선을 확실한 일본영토인 오키도로 하는 방안이다.독도는 울릉도로부터 49해리,오키도로부터는 96해리 떨어져 있다.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독도가 당연히우리의 EEZ수역안으로 들어오게 된다.우리정부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그러나 이는 일본정부가 독도의 영유권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므로,일본 국내사정상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 정부가 경계선에 대한 언급을 아예 삼가는 것이다.『국제법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정도가 모범답안이 될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막후 외교협상을 통해 16일 각의후의 발표내용에 대해 치열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이 EEZ선포 방침을 발표하게 되면,정부도 곧바로 EEZ를 선포한다.일본측이 16일 어떤 발표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정부도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 독도 국제법상 관할권 강화/정부/경제활동 인구 늘려「일억지」봉쇄

    ◎정기항로 개성 등 개발 박차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민이 오래전부터 거주하고 있는 독도를 국제법상으로도 「유인도」로 만들어 실질적인 관할권을 강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독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독도를 「유인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해양법이 규정하는 「사람이 거주를 지속할 수 없거나,그 자체의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암석」(121조 3항)의 개념을 탈피해야 한다고 보고,현재 진행중인 접안부두 시설 공사를 서두르는 한편,식수를 생산할 정수장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독도에 주민등록을 두고있는 주민을 현재의 4명에서 늘려나가고 약초재배 시설도 만들어 실질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독도를 해양관광지로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관광유람선의 정기운항,숙박시설 건설 등으로 인적 왕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독도가 무인도라 하더라도 우리의 영유권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미 적지 않은 우리 국민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국제법상의 유인도로 적극 개발한다면 일본측이 독도와 관련된 억지주장을 더이상 계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26명인 울릉도 독도경비대의 숫자도 빠른 시일안에 50명 선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국방부는 독도주변 수역의 경계강화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외무부 등 유관부처에 배포했다. 합동참모본부도 당초 12일로 예정됐다 유보된 독도 인근해상에서의 해·공군 기동타격훈련을 빠르면 이달 하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외무부 주관으로 열린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 관련부처 대책회의」에서 국방부가 해군의 주변수역에 대한 관리강화를 골자로 한 보고서를 외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군이 작성한 보고서는 ▲EEZ가 선포되면,우리 수역에 대한 권리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현재의 해경만으로는 EEZ 선포를 전후해 필요한 경비병력을 충당하기 어려우므로 해군의 지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독도주변에서의 해·공군 합동훈련등 해군이 EEZ선포를 전후해 전개할 수 있는 각종 훈련계획도 담고 있으며,이같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직의 개편과 충원이 불가피하고,이에 따른 예산의 확충도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제수역」 쟁점화에 다각대비/「독도」 단호대응속 서울표정

    ◎“논란 확대보단 실질 관할권 강화 주력”/“공은 일측에 넘어갔다” 태도예의 주시 독도문제가 한·일간의 첨예한 현안으로 대두하자 청와대,외무부 등 관련부처 직원들은 일요일인 11일에도 정상출근,일본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했다. ○…청와대는 이날 유종하외교안보수석,유명환외교비서관 등 외교비서실의 대부분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왔다.김영삼대통령은 공식일정은 없었지만 새벽 조깅때 측근들로부터 독도문제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제 청와대대변인의 논평으로 일본측의 독도관련 망언에 대한 김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는 일본에 전달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는 일본측의 태도를 지켜볼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도는 우리 땅이 분명하므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것 자체를 정부는 원치 않는다』면서 『따라서 일본이 억지주장을 사과하고,되풀이하지 않으면 더이상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본측은 우리의 강경자세에 놀라 일단 주춤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듯 하다』면서 『그러나 또한번 독도 관련 망언이 반복된다면 한·일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측은 이와함께 3월초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때 예정됐던 한·일정상회담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점때문에 김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한 복수안을 만드느라 분주. ○…외무부에는 이원형아주국심의관과 심윤조동북아1과장등이 아침부터 사무실에 나와 주한일본대사관 및 주일한국대사관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한편,일본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외무부는 일본측이 10일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강경한 톤의 비난을 받은뒤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와대측의 논평 발표이후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가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독도문제에 대한 논평을 유보한 점 등을 수습의 수순을 밟으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외무부는 그러나 어차피독도 문제가 단기적으로 끝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오는 16일 일본측이 각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 방침을 확정하고,이어 우리도 EEZ를 선포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경계선을 획정하는 과정에서 독도문제가 다시 쟁점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일본측의 망언에 대해 일일이 감정적인 반사대응을 하는 것보다는 독도에 대한 실질적인 관할권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독도를 국제법상의 「유인도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외무부는 일본측이 더이상 독도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면 공로명장관이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주한일본대사를 소환하거나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김태지주일한국대사의 귀임을 늦추는 방안 등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의 각료가 또다시 독도문제를 언급할 경우 한·일관계가 급속히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 2백해리내 해저까지 모든 권리 행사/배타적 경제수역이란

    ◎한·일간 거리 4백해리 안돼 경계선 협의 필요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94년 발효된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에 따라 12해리 영해,24해리 접속수역등과 함께 연안국(바다를 접한 국가)에 부여된 권리 가운데 하나다.연안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면,2백해리내의 수역에서는 해수면으로부터 해저 하층토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생물·무생물 자원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또 해수·해풍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등 경제 개발,탐사를 위한 권리도 갖게 되며,인공섬과 같은 구조물을 설치할 수도 있다. 한반도는 동쪽으로 일본과의 거리가 4백해리 미만이기 때문에 우리가 2백해리를 온전하게 확보하기가 어렵다.한·일양국은 협의를 거쳐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선을 획정해야 한다.바로 그 과정에서 일본측이 독도를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내에 편입하려는 의도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 일 “섬분쟁 손해볼것 없다” 떼쓰기/일「독도 망언」­도쿄의 속셈

    ◎풍부한 어자원 눈독… 대한 강공책 전환/“실효성 없다” 일각선 신중한 자세 보여 한·일 양국 관계가 최고의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망언파동과 대북한 쌀지원문제등으로 불협화음을 내던 한일관계가 최근 일본이 독도문제를 거론하면서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1일 방한해 대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와 독도문제등을 협의하려던 자민당의 야마자키 다쿠(산기탁) 정조회장등 연립여당 방한단이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취소등을 이유로 방한을 포기함으로써 대화의 채널도 좁아지게 됐다. 한국 외무부와 일본 외무성 모두 독도문제로 파국을 맞아서는 안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양국관계의 냉각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일관계는 냉전의 중압에 눌려있던 판도라상자의 뚜껑이 열리자 영토분쟁,망언,대북한 외교를 둘러싼 갈등등 잠복성 이슈들이 일제히 뛰쳐나오고 있다. 야마자키 정조회장등은 10일 김대통령과의 면담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방한을 강행한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외무부,신한국당 대표등 정부 여당 인사들과의 협의 일정조차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고 방한이 오히려 한국민의 감정만 악화시킬 것으로 판단되자 연립여당내 논의를 거쳐 방한을 취소했다.한국의 대화기피 자세와 「신변안전조차 의문시된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속셈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종전후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계속 주장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하시모토정권이 등장하자마자 독도문제로 풍파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우선 국내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어선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어민들의 강력한 주장이 강공책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77년 어업수역 설정때와는 달리 한국등과의 마찰을 각오하면서 이번 국회회기중 유엔해양법조약의 비준과 그에 따른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전면 설정하려는 것은 이 때문이다.일본으로서는 동지나해 센가쿠제도(조어도)와 독도부근 해역의 풍부한 어업·광산자원등 해양자원을 놓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본 국내정치권에서는 러시아와의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도서에 대해서는 늘 강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어업수역 적용에서 제외하는 등 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9일 열린 자민당 총무회에서는 이같은 의견이 쏟아졌다. 따라서 총리 시정방침연설에서 자립외교를 내건 하시모토정권으로서는 국민들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터이다. 독도문제는 야당의 주전공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또 강한 대외정책은 올해 실시될 총선거에서 국민 특히 보수층의 표를 모으는 데는 득책이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몇 발 뒤로 물러나는 것이 가능하지만 영토문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편다.일본은 한국의 방파제공사에 대해 총선거를 앞둔 김영삼정권이 최근 일본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서 내놓은 것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국내적 요인과 함께 일본의 대한반도정책과 연계지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일본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대북한 접근을 시도했으나 한국의 견제구에 걸려 도루가 실패로돌아가곤 했다.지난해에는 망언파동으로 한국측에 여러번 머리를 숙여야 했다.반한감정도 증폭됐다.최근에도 대북한 쌀 3차지원을 둘러싸고 한국의 강경한 입장에 밀려 원점으로 돌아갔다.한국도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로 미국 일본과 어려운 게임을 벌이고 있지만 일본도 한국에 대한 견제를 위해 발을 떼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 외교가 일각에서는 독도문제가 한일간 핫 이슈로 등장하는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의견도 있다.한국이 지배하고 있는 이상 실효적 지배를 이룰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해양법조약에는 경제적 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바위의 경우 경제수역 설정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다.이 규정에 의해 독도를 바위로 인정할 경우 영토문제를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상황은 신중론이 발언권을 넓힐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일본 정부로서는 국내외 사정상 당분간 상당한 갈등도 감수하면서 독도문제를 거론할 전망이다.
  • 「독도 분쟁화」일 전략에 쐐기/정부 강경대응 배경과 방침

    ◎“영유권 거론대상 될 수 없는 우리땅” 확고/관할권 강력행사… 국제기구 제소해도 불응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마다 우리 정부의 일관된 대응은 이를 무시한다는 것이었다.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라는 사실이 명백하기 때문이다.공연히 과민반응을 보여 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일본은 90년대 들어 매년 8월쯤이면 ▲국제법상으로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이며 ▲한국은 독도로부터 즉시 철퇴하고 건조물을 철거하라는 구상서(verbalnote)를 우리 정부에 보내오고 있다.정부는 『당치않은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신을 일본측에 보낸다.일단 반박기록은 남겨야 한다는 차원이다. 이에 더해 최근 일본정부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상까지 앞세워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일본의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방침 발표와 관련돼 있다. 일본이 EEZ를 선포하면,우리 정부와 중국측도 잇따라 EEZ를 선포할 예정이다.한·일간의 거리는 4백해리를 넘지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경계선을 획정해야 한다. 한·일간 EEZ경계선을 획정하는 과정에서 독도를 일본측 EEZ안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 일본측의 희망인 듯싶다.일본의 속셈을 좀더 들여다보면 독도가 일본측의 EEZ수역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독도를 한·일간의 영유권분쟁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정부는 이러한 일본측의 의도를 읽고 있으며,이에 따라 9일 서대원외무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하시모토 총리와 이케다 외상의 망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일본측의 「도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우리 정부로서도 내부적으로는 다각적 대책을 마련중이다.정부는 특히 일본측이 한·일간의 기존관계를 훼손하고,전면적인 외교전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도 있는 독도문제를 총리와 외상을 내세워 제기하는 데는 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독도문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가 독도를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이 독도영유권문제를 쟁점화,국제사법재판소나 새로 신설되는 국제해양법재판소로 가져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또 해양경계분쟁이 있다 하더라도 그와 관련해 영유권문제를 다룰 수가 없다는 게 외무부당국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입지를 좀더 확실히 하기 위해 일본에서 발행된 역사자료와 지도 가운데 독도를 우리 땅으로 규정한 자료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독도는 협상의 대상 될수 없다/일 왜 또 독도를 말하는가(사설)

    한국정부가 독도영유권문제는 협상이나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일본이 새달께 유엔해양법협약 의회비준을 받으면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선포하게 될게 확실시되고 이를 계기로 일본 일부언론이 독도의 영유권문제를 다시 거론하기 시작하자 우리정부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명백한 우리영토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분쟁의 대상이 될수 없으며,따라서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역사적·현실적 한국영토 이러한 정부의 기본입장은 기왕에도 그러했던 것으로 새로울게 없다.그러나 어떤일이 생길 때마다 너무나 당연한 일들이 다시 문제가 되곤 하는 것이 한국과 일본간의 숙명적 관계라면 숙명적 관계다.경위야 어떻든 일본의 세칭 「언론플레이」에 한국이 섣불리 대응했다가 이문제가 국제문제화하는 사태라도 생기면 긁어 부스럼만드는 꼴이어서 정부가 다시한번 우리정부의 태도를 공식화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우리는 지난 78년에도 독도주변의 영해권문제로 한일간에 외교마찰이 발생했을 때 양국각료회담에서 『독도귀속문제 계속협의』라는 기록을 남겼다가 일본에 외교적 빌미를 제공한 나쁜 경험이 있는 것이다. ○명백한 영유,실효적 지배 특정지역에 대한 영유권은 「명백한 영유의사」와 「실효적 지배」가 관건이란 것은 국제법상의 대원칙이다.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그러하지만 현재도 명백히 한국의 주권이 행사되고 있는 한국의 영토다.현재 일본을 비롯한 어느 나라어선도 독도를 중심으로 한 12해리내 한국해역에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조업을 할 수 없음도 물론이다.독도는 한국의 주권이 실질적으로 행사되고 있는 우리의 영토인 것이다. 이처럼 명명백백한 한국의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에 문제를 다는 일본의 저의는 빤하다.영토권이란 지극히 민감한 문제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해두어 손해볼 게 없다는 판단인 듯하다.외교적으로 기록을 남겨두자는 속셈인 것이다.기회만 오고 성숙되면 영토권을 주장하고 나서겠다는 야심인 것이다.1952년 「이승만 라인」선포때 독도의 영유권문제에 이의를 달기 시작한 일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문제를 제기해왔다. ○계속 거론 권리주장 야심 77년엔 후쿠다(복전) 일본총리가,84년엔 아베(안패) 외상이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발언을 했으며 최근에는 93년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무토(무등) 외상이 또 『독도는 일본영토다.독도를 한국이 점거하고 있음은 유감』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독도가 비록 실효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우리의 영토임이 분명할지라도 일본이 문제를 만들면 어떤 형태로든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것 또한 현실이다.이번에도 EEZ선포에서 어느쪽도 독도를 기점으로 할 수 없다는 게 유엔해양법협약에 명시돼 있어 독도영유권문제가 새삼스레 문제될 이유가 없으나 일본은 또 언론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운운하는 것도 우리가 합의하지 않으면 제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허한 소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자꾸만 문제를 만드는 것은 외교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일이라도 연례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놓았다가 국제환경이 바뀌는 상황이전개되면 이용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잔꾀에 말려들지 말아야 우리는 일본의 이러한 얄팍한 잔꾀에 놀아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정부가 지난해 말 유엔해양법협약의 국회비준을 이미 받아두고도 아직 선포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일본의 술수에 말리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일본의 선포를 기다려 보고 선포해도 늦지 않다는 계산인 듯하다. 어찌됐든 양국이 EEZ를 선포하게 되면 한일간에는 또 여러가지 새로운 문제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국제법적 대응도 대응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내법의 보완이나 제정도 서둘러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배타적수역 중첩 구체적 논의 안돼/외무부대변인

    외무부 서대원대변인은 24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2백해리 선포움직임과 관련,『주변해역의 폭이 4백해리미만이어서 한·일간 EEZ가 중첩돼 경계를 확정해야 하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대변인은 『일본은 금년 상반기중 EEZ를 선포한다는 목표하에 작업을 진행중이며 우리측과는 선포여부,추진방향 등 원칙적인 사항에 대해 실무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0해리 경제수역 새달 선포/정부

    ◎해양법 유엔협약 국회비준 따라/일·중도 곧 「선포」 계획/독도 영유권 싸고 한·일 마찰 예상 정부는 영해 밖의 해양관할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선포하기로 했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지난 1일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선포되는 것으로,수역내의 해수면으로부터 해저 하층 지하까지의 생물자원·무생물 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고,인공섬등 구조물을 설치·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내년초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려는 것은 인접국인 일본과 중국도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를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일·중 3국은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선 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인데,한반도 주변의 해역은 대부분 4백해리를 넘지 않아 협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우리 정부와 일본과의 협상과정에서는 일본측이 독도를 우리 영토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나올 것으로 보여,양국간의 외교마찰도 예상된다. 정부의 당국자는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국회에서 국제해양법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뒤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중국도 내부적으로 배타적 경제수역의 선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삼국은 수역의 폭을 원칙적으로 2백해리로 선언한 뒤,인접국과 중첩되는 해역은 일단 잠정적인 경계선을 그은 뒤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지난해 국제해양법이 발효되기 이전부터 관행적으로 주장됐으며,현재 세계 95개국에서 선포했다. 한반도 주변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77년 선포했으며,일본은 그에 맞서 2백해리 어업수역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한일 양국간에 협의해온 어업질서 개편문제는 경제수역 선포와는 별개로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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