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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16강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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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니아 칼럼] ‘한국의 마라도나’를 기대하며

    “내가 보기엔 (최)성국이가 국가대표 C선수 보다 나은것 같아” 지난해 성남 일화-고려대의 FA컵 16강전을 보던 한 관중이 불현듯 내뱉은 말이다.한동안 머리 속을 맴돈 그 말은 곧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그리고 다시 그날의 짧은 멘트가 떠오른 것은 최근 한·일 청소년대표팀 경기에서 였다. 또래들과의 경기에서 최성국은 펄펄 날았다.‘기술은 한국보다 한 수위’라는 평을 받는 일본 선수들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개인기는 물론,섬광과도 같은 패싱력도 돋보였다.최전방과 미드필드를 넘나드는 폭넓은 시야에 노련함까지 보여줬다. 이날 한국 청소년팀은 그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거뒀고 현격한 기량차를 보인 그간의 판세마저 뒤집었다. 매스컴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최성국을 ‘한국의 마라도나’라고 격찬했고,그는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영예를거머쥐었다.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니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하다. 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 최성국에 관심을갖는 이유는 단순히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해서가아니다. 바로 기존의 한국선수들에게서 볼수 없던 또 다른 축구를그의 플레이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수비수 두세명이 달려들어도 당황하지 않는 자신감과 여유,경기 내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도전적 자세,상식을 깨는 돌파와 드리블 등 창조적 플레이가 그것이다.그리고 이 모두를 합하면 결론은 하나.즉,축구를 즐긴다는것이다. 그간 한국축구를 폄하하는 전문가들이 한결 같이 지적한것이 바로 이 대목이다.투박하고 경직된 모습이 한국축구의 발목을 잡아온 것이다.오죽하면 거스 히딩크 감독도 “즐기면 진지해 진다.”고 강조했을까. 물론 최성국을 두고 “드리블이 길다.” “독단적이다.”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무의미한 패스로 찬스를 무산시키지 않으려는 진지함과 패스 타이밍을 역으로 이용해 허를찌르는 영리함은 그런 부정적인 요소들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이미 월드컵팀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일단 확정했지만히딩크 감독은 최성국을 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포함시켜 여운을 남겼다.정확한 속내야 알 수 없지만그의 가치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의 플레이는 아직도 척박한 한국축구의 토양에서 이제막 피어난 희망이다.‘꿈의 무대’로 불리는 월드컵에서‘한국판 마라도나’가 ‘깜짝 쇼’를 펼쳐주길 기대하는건 필자만의 희망일까. 한낙수/ 축구전문 프리랜서
  • 월드컵 국민관심 한국이 으뜸, 본선참가 6개국 설문조사

    한국 국민들의 2002월드컵축구대회에 대한 관심이 공동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에 견줘서도 매우 높은 것으로 재확인됐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일 “한국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 등 본선 D조에 속한 4개국과 중국 일본 등 모두 6개국 국민들을 상대로 월드컵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75%로가장 높았다.”고 밝혔다.중국은 70%,폴란드 60%,일본 미국 57%,포르투갈 52% 순이었다. 나라별로 400명씩 모두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응답자의 62%가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 일본 응답자 74%,중국 응답자 61%는 ‘한국이 16강 이상 성적을 낼 것’이라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우승 예상국으로는 한국 폴란드 일본 국민들은 프랑스를 1순위로 꼽았다.반면 미국 중국 국민들은 브라질을,포르투갈 국민들은 포르투갈을 우승국으로 전망했다. 또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부정적인 응답을 한 와중에서도 중국이 8%로 가장 높게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월드컵 기간에 한국이 가장 신경써야 할 점으로 ▲치안 ▲대중교통 ▲외국관광객 안내시설 등을 꼽았다.특히 포르투갈 응답자의 71%,폴란드 응답자의 64%가 ‘한국은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의이미지는 ‘반도체 등 IT기술이 발전된 나라’,‘풍부한문화유산의 나라’ 등으로 분석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 D-30/ 히딩크 감독 말·말·말…

    “한국의 첫 인상이 좋다.한국 축구를 지금 구체적으로말할 수는 없지만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 2000년 12월17일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김포공항에첫발을 디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일성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이후 1년4개월여.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지금,그의자신감은 어느 정도 실현됐을까.한국축구의 부침이 녹아있는 히딩크의 말들을 되짚어 본다. ◆2002년 본선에서 네덜란드를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 입국 다음날 히딩크 감독은 “세계축구는 변하고 있고 네덜란드는 98년에는 강팀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다.”며 “적합한 전술과 기술을 개발해 네덜란드라도 이기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선 목표는 월드컵 1승이다. 2001년 1월15일,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울산에서 고려대와 첫 연습경기를 가진 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어 그 전례를 깨는 것이 시급하고 현실적인 목표”라면서 16강보다 1승에 무게를 두었다. ◆강팀과 붙어야 강팀이 된다. 2001년 5월 한국과 일본에서 개막될 예정인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앞두고 첫 경기 상대로 프랑스를 지목한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말했다.하지만 그는 0-5로 참패한 뒤 “실력차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만만한 팀은 없다. 2001년 12월1일 2002월드컵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되자 조금은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킬러본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2002년 1월24일 북중미골드컵 쿠바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뒤 골결정력 보완이 필수적이라며.그는 이후에도 계속 한국이 부진하자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도 남겼다. ◆느낌이 좋다. 지난 3월5일 새로 바뀐 유니폼을 입고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감독 취임시 “대표팀 유니폼을 밝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세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16강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유럽전지훈련 구상과 월드컵 청사진을펼쳐 보였다. ◆매일 1%씩 16강 달성 가능성을 높이면 월드컵때는 100%로 올라가 있을 것이다. 본선 개막 D-50인 지난 4월9일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 D-30/ FIFA 연락사무소장 인터뷰

    2002한·일월드컵 D-30일을 맞아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간 조율사 역할을 하는 발즈 시퍼(35·스위스) FIFA 연락사무소장을 만났다.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FIFA와 양국 조직위간의 업무협조를 지원하고 있는시퍼 소장은 한국의 준비상황이 훌륭하다고 평하면서도 축구와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월드컵 준비상황 전반을 평가한다면. 한국이나일본이나 모두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매우 적극적이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할 일이 많고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정신 없이 바쁘지만 FIFA와 양 조직위간의 협조도 긴밀히 진행되고 있다.이젠 마무리만 잘하면 된다.퍼즐 게임같이 마지막 순간에 짝을 맞추는 절차만 남았다. ◆한국과 일본의 준비 상황을 비교한다면. 한국과 일본의상황이 다른 만큼 비교는 쉽지 않다.한가지 분명한 것은동일한 목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국간의 우열은 없다.어떤 면에서는 일본이 낫고 어느면에서는 한국이 낫지만 전반적으로 양쪽 모두좋다.중요한 것은 한국과 일본이 목표에 얼마나 접근했느냐는 점이다. 98프랑스대회 등 다른 대회와의 비교도 마찬가지다.시스템이나 조직의 참여도가 다 다르다.더구나 2002월드컵은공동개최 대회다.오로지 목표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한국의 준비 상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좋은가. 그렇다. ◆한국의 준비 상황 가운데 가장 잘된 것과 부족한 것을굳이 하나씩 지적한다면. 우선 잘됐다고 생각되는 부분은FIFA의 지적재산권 보호다.한국에서는 FIFA 상품의 위조품을 단속하는데 있어서 매우 긍정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기장에 많은 사람이 가서 축구를 경험하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이다.축제이자 파티인 월드컵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띄우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게 하는 일이다.눈앞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을적극 관람함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공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외국인의 눈으로 봤을 때 월드컵은 한국을 홍보할 좋은 기회다.TV를 통해 전세계인들이 사소한 부분까지 지켜본다.그러므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택시 기사,고위 정치인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월드컵을적극 활용하겠다는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한다. ◆한국민들의 월드컵에 대한 열기와 애정이 부족하다는 뜻인가. 열기를 끌어 올리는 게 FIFA의 목표다.한국대표팀과 감독 등이 이를 위해 애쓰고 있다.그 결과 축구에 대한열기도 많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위해서는 이를 좀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우리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중립적 입장에서 말하겠다.대회를 열어보면 기대보다 잘하는 팀도,못하는 팀도 있다.한국은 많은 준비를 해왔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다. ◆한국이 1회전에서 탈락할 경우 열기가 급격히 식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설사 한국이 탈락하더라도 사람들이 축구 자체의 흥미진진한 요소를 잊지 못해 다른 팀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으리라 확신한다. ◆1년여 한국에 살면서 일상생활을 통해 느낀 불편은.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매우 친절하다.외국인을 많이 도와준다.그러나 아직도 외국인들은 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문화적으로 비슷한 아시아인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미국이나 유럽인들로서는 돌아다니는 일이 쉽지 않다.외국인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책자 등 여행정보를 좀 더상세히 제공했으면 좋겠다.마음을 열고 한국식 사고에서탈피해 외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해주면 좋겠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D-30/ 탈락후보로 본 판도

    [A조 첫출전 세네갈 흔들]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 가운데 1승 상대로 가장많이 지목된 팀은 세네갈.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로 최하위인데다 A조에서 유일하게 본선 출전 경험이 없다.아프리카 예선에서 이집트 모로코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 1위(4승3무1패)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여전히 무게가 떨어진다. 또 다른 탈락 후보는 우루과이.같은 조의 덴마크와 FIFA랭킹 공동 20위에 올라있지만 덴마크의 전력이 최근 급상승해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상이다.덴마크는 예선에서 무패(6승4무)를 기록하며 전통의 강호 체코와 불가리아를 따돌렸다.반면 우루과이는 월드컵 9회 출전,2회 우승의 전력을 갖고 있지만 최근 경제사정과 맞물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남미예선에서 5위에 그쳐 호주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힘겹게 본선에 합류했다. B조 슬로베니아 경험부족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이 고배를 들 후보로 꼽힌다.역대 전적은 물론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스페인 파라과이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슬로베니아는 출전 경험이전무하고 남아공은 98대회에첫 출전해 2무1패로 탈락했다. 이에 견줘 스페인은 출전 10차례에 16강 한차례,8강 세차례,4강 한차례의 화려한 기록을 남겼고 이번에도 조 1위후보로 꼽힌다. 남미의 ‘빅4’를 자처하는 파라과이 역시 월드컵에 5차례나 나서 두차례 16강에 들었다.현재 상황을 보아도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은 걸출한 스타도 없고 축구 인프라 역시미미한 실정이다. 남아공은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비 아프리카 팀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구 200만의 소국 슬로베니아는등록 선수가 2만5000명에 불과하다. C조 코스타리카·中 경합 코스타리카와 중국의 탈락이 유력하다.이들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신흥강호’ 터키의 벽을 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터키와 만만찮은 경합을 벌이며 조2위를 확보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월드컵 전력으로만보면 코스타리카가 오히려 터키에 다소 앞선다. 본선에는 한차례씩 진출했지만 코스타리카는 90이탈리아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바있다. 반면 터키는 54스위스대회에서 1회전 탈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터키는 96년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에 연속 진출했고 갈라타사라이 클럽팀이 2000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D조 포르투갈 뺀 3팀 배수진 한국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가 속한 D조에서는 포르투갈을뺀 3개국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개국 중 객관적 전력에서는 미국이 가장 앞선다.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에 가장 근접한 13위를 기록중인 것만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실패하는 바람에 30대 노장들이 주축을 이뤄 체력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강점인 조직력도 예전갖지 않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폴란드 역시 객관적 전력상 한국에 앞서지만 홈의 이점과 함께 최근 들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는 한국이 만만찮은 복병으로 버티고 있어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특히 최근 수비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결정력만 높이면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조 아일랜드 카메룬 혈전 독일이 조 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아일랜드가 탈락팀으로 지목된다.그러나 객관전 전력이 한참처지는 사우디를 제외하고 아일랜드 카메룬 독일이 혼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독일이 차지하고 남는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아일랜드와 카메룬이 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나라는 FIFA 랭킹 공동 18위로 호각세를 이루고있지만 파트리크 음보마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거느린 카메룬이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월드컵 출전 4차례에 8강 경험까지 가진 카메룬은 예선에서 6승1무1패로 1위를 차지했다.2000네이션스컵과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했을 만큼 상승세가 무섭다.이에 견줘 아일랜드는 이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뒤골득실에서 앞서 본선에 턱걸이했다. F조 스웨덴 다크호스 나이지리아와 스웨덴이 탈락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32개 출전국이 풀리그를 벌인다면 8강도 바라볼수 있는 전력을 갖췄지만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조차 힘겨워 보인다. 한팀이 3경기씩 치를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2승 이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그러나 월드컵에 9차례나 출전해 준우승 한차례,4강 세차례,8강 한차례의 전적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경우 잉글랜드를 제물로 삼아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근거는 철벽수비.스웨덴은 예선에서 8승2무에 20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G조 노쇠한 크로아티아 FIFA 랭킹 6·7위인 이탈리아 멕시코가 수위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가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 예상 1·2위 그룹인 이탈리아 멕시코와 3·4위 그룹인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간 전력차가 커 탈락 후보를 꼽는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그나마 동구의 강호인 크로아티아가 16강을 넘보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강호 벨기에와 스코틀랜드를 제치고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33세의 다보르 수케르 등 30대 노장들을 앞세워 예선을 통과한 뒤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고 있어 조직력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에콰도르도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은2위를 차지했지만 해발 2800m의 고지대 홈경기에서 6승을챙긴 덕을 톡톡히 봤을 뿐 평지에서는 이렇다 할 위력을보이지 못해 16강행이 어려워 보인다. H조 전력 엇비슷 대혼전 비슷한 전력의 4개팀간 혼전이 예상돼 탈락 후보를 점치기가 가장 어려운 조로 평가된다.전문가들의 예상조차 제 각각이다.우선 FIFA 랭킹부터가 22위(벨기에) 24위(러시아)29위(튀니지) 33위(일본)로 고만고만하다.굳이 탈락 후보를 꼽자면 튀니지가 눈에 띈다.나머지 한팀은 벨기에나 러시아가 될 전망이다.튀니지는 월드컵(1회전 탈락 2회) 기록부터 세팀중 가장 처진다. 벨기에는 월드컵 10차례 출전,16강 이상 세차례의 화려한전력을 자랑하며 러시아 역시 옛 소련 시절을 포함해 9차례 진출에 16강 이상 세차례의 경험이 있다.일본은 월드컵 전력은 보잘것 없지만 홈의 이점과 최근 전력이 부쩍 강화돼 조 1위 후보로 꼽힌다. 튀니지의 최대 약점은 오랜 세월 아프리카의 ‘2류국’에머문 탓에 유럽 진출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예상 엔트리 23명중 3명만이 해외파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16강 희망을 보았다

    ‘16강이 보인다.’ 한국 축구가 선전을 계속하며 2002월드컵 본선 16강 진출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은 21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최근 4경기 연속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의 이날 선전은 최근 미국 폴란드 포르투갈 등본선에서 같은 D조에 속한 팀들의 잇단 부진과 대비돼 팬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를 통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코스타리카의 파상 공격을 무력화시킨 수비.올해초 골드컵에서 1-3 참패를 안긴 코스타리카는 후반들어 공격의 주도권을쥔 채 끊임없이 한국 골문을 두드렸지만 한골도 만회하지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한국으로서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수비안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전력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스위퍼 홍명보와 골키퍼 김병지 등 노장들의 차분함이 돋보인다.홍명보는 이민성 김태영과 함께 3백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김병지는 타고난 순발력과 집중력에 최근 들어서는 침착함도 가미된 느낌이다. 이같은 수비안정은 미드필드 장악과 다양한 득점 루트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코스타리카전을 통해 보여준 한국의 플레이는 미드필드와 최전방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게임메이커 안정환의 중앙 돌파와 넓은 시야,송종국 이영표의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문전 센터링 모두 최전방 공격에 힘을 실어주며 포워드진의 골결정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차두리나 추가골을 터뜨린 최태욱 모두 정교한 골게터라기보다는 스피드와 체력으로 문전을 휘젓는 게 주임무인 선수라는 점에서 황선홍 최용수 등 일본파 골게터들이 가세할 경우 더욱 가공할 공격력으로 이어져 본선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수비 안전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 장악과 여기서파생된 빠르고 다양한 공격루트 개발이 한국 축구의 득점력 향상으로 이어지며 16강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 ■히딩크 평가 “선수들 자신있는 플레이 만족” 거스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보다 훨씬 좋아진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자신감넘치는 플레이가 만족스럽다.”며 “아직 개선할 점이 많지만 일본파가 합류하는 중국전(27일)에서는 좀 더 짜임새 있는 팀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기현 안정환 등 유럽파들의 플레이에 대해 “시차 등에도 불구하고 요구사항과 임무를 잘 이해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첫 골을 넣은 차두리는 “그동안실수가 많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지만 비로소 골을 넣어 자신도 만족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볼 뜻을 밝혔다. 그는 “체력훈련을 중시했지만 전술훈련과 병행,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해외파들이많아 체력적인 측면은 6월이 돼야 요구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몇몇 선수들은 뛰게 하지 않았다.”고 말해 이날못 뛴 일 부선수들은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알렉산더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대표팀 감독은 “지난 골드컵대회에 견줘 한국의 실력이 꽤 향상됐다.”며 “특히 조직력이 좋아졌고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법이나 스피드도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자기 스타일을 지닌 팀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 송한수기자
  • [대한광장] ‘월드컵용 +α’ 스타디움 되게

    월드컵이 이제 50일도 안남았다.20세기 서울올림픽에 이어서 21세기 초두에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국제행사가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행운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다방면에서 불리·불편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이미 결정된 국가적인 대사를 ‘우리문화의 선양과 더불어 문화시민으로 성숙하는 행운의 기회’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 문화를 선양할 것인가.개최지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래서 많은 예산과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실제로 문화행사를 위해 문화관광부나 지자체에서 이미 적지않은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다.경기장 건설에만 2조원을 투입하고,그 비용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빚)으로 충당되어야 할 지경인데도,‘특별’‘대형’‘국제적’이라는명분으로 이벤트의 제작비를 얻어 내려는 ‘철새문화인’들의 욕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별한 것보다는 평소실력으로,과대포장보다는솔직한 실질로,예산낭비보다는 근검절약으로,승부욕망에 앞서는 문화시민의식으로,일회성보다는 미래의 유산으로서 모든 문화행사가 마련되고,아울러 문화시설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런 원칙에서 보면 특별·대형 이벤트보다는 지역마다 평소에 축적한 실력을 기반으로 하여 작고도 알찬 문화행사·이벤트를 내실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좋은반응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우리처럼 ‘내실부재의 국제행사’를 많이 하는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문화시민의식이다.동방에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국민들이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멀리서오는 손님들에 대한 친절과 안전,편리와 정직, 청결한 환경과 정확한 안내,맛 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이렇게 별로어렵지 않은 사항들을 두고, 우리는 국제행사를 치를 때마다 온통 야단이고 망신을 당하곤 한다.세계적인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고 저마다 공공·공익성보다는 사적인욕심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어느 개최지든지 스타디움의 건설을 시민공원내지는 문화환경단지의 조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대회가끝나면 스타디움은 경기장 이외의 다용도 문화공간이 되도록 설계했고 동시에 스타디움이 들어 있는 공원과 단지는쾌적하고 넓게 만들어 새로운 시민문화공간 혹은 문화관광지로 사용할 계획이다.말하자면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대업을 진행하고 있다.이것만으로도 일본의 월드컵은 이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있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지역 출신의 유명한 전통예능인 및탤런트들을 초빙하여 향토색 짙은 지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이 기간에 농수산물 판매점을 개최하여 판매를 촉진시키는 한편,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홍보하여 수익을 증대시키고자 한다.한글판 컬러관광안내서와 지도는 지역마다 이미 완성해 놓은지 오래다.이처럼 대회를 지역경제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개최지마다 외국어 통역을 포함해서 각종분야의 자원봉사가 가능하도록 대대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대회를 국제적인 시민참여봉사운동으로 이끌어 보겠다는정신이 스며 있는 것이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스타디움 및 주변환경을 경제적으로,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공공시설로서 항구적으로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유지·보수비가 필요하다. 이를위하여 입장료를 받는 수영장,전시장,각종 연습장,유스호스텔,강의실,스포츠센터,레스토랑,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대관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이 우리의 지나친 사욕과 허례의식,그리고 무지를 반성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우리가 문화시민의식으로 거듭나지 않으면,현재는 물론 미래의후손들에게도 좋은 나라를 남겨주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16강에 진출하여 축구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세계인들에게 우리가 문화인,문화국가라는 인식을 분명하게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인들은 우리를 주시하고있다. 서연호 고려대교수·연극평론가
  • “코스타리카전은 간접 한·일전”

    한국과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3일 간격의 연쇄 평가전을 치러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본선 첫승과 첫 16강 진출을노리는 두 나라가 오는 17일(요코하마)과 20일(대구) 코스타리카와 맞붙는 ‘간접대결’을 펼친다. 이번 연쇄 평가전은 한·일 양국이 비슷한 시기에 동등한 조건에서 동일팀을 상대로 펼치는 경기여서 팬들에게는사실상의 한·일전 성격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코스타리카전에 나서는 두 나라의 내부 사정도 비슷하다. 모두 국내파 위주로 팀을 구성,공정한 비교 기반을 마련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4일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자 일본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도 ‘한번 해보자.’는듯이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나카타 히데토시,오노 신지,요시카스 가와구치,이나모토 주니치 등 유럽파가 경기 직전 일본에 도착한다 한들 시차 등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파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트루시에 감독은 이들을 대신할멤버로 묘진 도모카즈,구보 다츠히코,나카무라 순스케,후쿠시니 다카시,나카자와 유지 등을 열거했다. 또 A매치 23회 출장에 9골을 기록중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를 필두로 니시자와 아키노리와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로서 지난달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산토스를 공격 선봉에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1승4무4패,일본은 2전 전승을 기록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올들어 월드컵 이전까지 8차례의 평가전을 계획중인 일본은 지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우크라이나를 1-0,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이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일본은 이번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중미축구마저 제압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는 연승행진이 이어질지와 한국에대한 비교우위를 확실히 보여줄지 여부다. 한국 역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모처럼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본과의 비교 평가에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할 태세다. 이로 인해 이번 연쇄 평가전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양국 축구팬들의 시선을 뜨겁게 사로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D-50/ 돈·돈·돈… 월드컵은 돈잔치

    ■각국 '당근 전략' 후끈.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 월드컵축구대회의 큰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는 돈이다.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군침이 돌만한 ‘당근’을 앞다퉈 내걸고 있고 마케팅에 사활을 건 기업들도 뭉칫돈을 쏟아부으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그라운드를 누비는 월드스타들의 천문학적 몸값 역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의 ‘볼잔치’인 동시에 ‘돈잔치’인 셈이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쓰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1월부터 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까지의 총경비는 대략 7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를 상정할 때 대한축구협회 1년예산 120억원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히딩크 감독의 급여.지난해 1월부터 오는 6월말까지 1년6개월 동안의 급여는 총 142만달러(한화 약 18억원)로 하루 500만원 꼴이다. 16강에 오르면 25만달러(약 4억원),8강 50만달러,4강 75만달러,우승땐 15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된다.16강에 오를 경우 선수들에게는 1억원씩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히딩크가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에서 데려온 핌 베어벡 코치는 4억원,3명의 한국인 코치와 기술분석관 얀 룰프스가각각 1억2000만∼1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억원의 훈련비를 지출했으며,올해는 갑절인 2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주치의와 통역을 포함한 50명의 선수단이 움직이는데 드는 경비도 올들어 2000년 수준의 2∼3배로 껑충 뛰었다. 호텔 1인1실 사용,5시간 이상 비행 때 비즈니스클래스 이용 등의 사기진작책을 쓴 결과다. 이밖에 선수들에게는 하루 10만원씩 훈련수당이 주어지며 지난달 유럽전지훈련 때는 1만7000달러를 들여 베이스캠프인 스페인과 평가전 장소인 튀니지를 전세기로 오가기도 했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버나. 한국대표팀이 16강 진출을 담보로 돈을 쓰기만 하는 것은아니다.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본선 3경기 출전료 499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8억원)을 받는다.만약 16강에 오르면 약 48억원을 손에 넣게 된다.결승진출팀은 100억여원을 챙기게 된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해 1월 히딩크 감독의 취임으로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 이래 10차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중계권료 등을 포함해 약 100억원 정도를 벌어 들였고 앞으로 남은 4차례의 A매치에서 40억원 정도를 추가할 전망이다. △각팀의 ‘당근작전’은. ‘전차군단’재건을 노리는 독일은 16강 5만마르크, 8강 7만마르크,준결승 12만마르크,우승 18만마르크의 단계적 보너스를 내걸었다.우승컵을 안게되면 42만마르크(한화 약 2억4000만원)를 움켜쥐게 된다. 살림살이가 넉넉잖은 러시아도 본선진출 보너스로 이미 100만달러를 지급했고 “본선 수입의 50%를 선수단 보너스로 내놓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사상 최고성적을 기대하는 일본은 16강에 진출하면 1000만엔(약 1억원)씩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이길 때마다 500만엔씩을 추가할 방침이다.우승할 경우 3천만엔씩을 거머쥐게 된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은 축구협회가 포상금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대신 기업들이 마케팅 차원에서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게 특색이다.베이징의 한 부동산업체는 8강에 오르면 전 선수단에 아파트 한채씩을 주겠다고 발표했으며 광조우의 한 기업은 첫 골을 넣는 선수에게 순금 축구공을 선물하기로 했다. △월드스타들의 몸값은. 지난 99년 라치오에서 인터밀란으로 옮긴 크리스티앙 비에리(이탈리아)가 5000만달러(약 650억원)라는 이적료를 받자 당시 교황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행위”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월드스타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지난해 7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6440만달러(약 837억원)를 기록했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ㆍ5610만달러)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ㆍ5410만달러)가 뒤를 잇고 있으며 지안루지 부폰(이탈리아)은 골키퍼로는 드물게 4590만달러(약 596억원)나 된다. 연봉에서는 브라질의 골잡이 히바우두(바르셀로나)가 630만달러(82억여원)로 선두이고 스페인의 라울(레알 마드리드)이 600만달러(78억여원)로 뒤를 따른다. 월드컵은 신예는 물론 월드스타들에게도 자신의 가치를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 때문에 월드컵이끝나는 오는 7월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는 한여름 보다 더뜨거운 ‘몸값 흥정’이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16강 가능성 50%…매일 1%씩 높일것”

    “한국인들의 정신력은 놀랍다.우리팀은 하루가 다르게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1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 거스 히딩크(56)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월드컵 ‘D-50’을 이틀 앞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향후 대비책 등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더도 말고 딱 1년만 일찍 대표팀을 맡았더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축구 철학과 전술을 선수들에게 얼마나 흡수시켰다고보는가.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세계최고 수준과의 격차를줄이기 위해 힘썼다.무엇보다 경기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강팀과 언제든 맞붙을 수 있는 자세를 가다듬도록 했다.이런 점에서 패배를 빨리 잊는 선수들의 정신력은 놀라웠다. 허탈한 모습을 보이거나 주변의 질책에 흔들림없이, 이겨야 한다는 의욕으로 내 원칙을 잘 따라주었다.경기력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훨씬 나아진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핀란드 터키와의 평가전이 좋은 예다. 반면 문전처리미숙, 어렵게 볼을 따내고도 쉽게 빼앗기는 모습, 역습 때수비진에서 미드필드-최전방으로의 연결 부정확은 숙제로남아 있다. ◆ 대표팀에 대체요원 양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민성 등 중앙 수비수의 부상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였으나 재목을 찾지 못했다.이 때문에 그 동안 미드필더들이 수비수로 나설 수 있도록 훈련과정에서 잦은 포지션 변화를 줬다.멀티플레이어를 강조한 숨은 뜻이 바로 여기에있다.수비수는 베스트 멤버를 이미 결정해놓았으나 여의치 않으면 주전들의 공백을 수비수 경험을 쌓은 미드필더들이 메우도록 할 것이다. ◆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확률로 따진다면. 지구상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100% 장담할 수는 없다.다만 강팀들은 월드컵 경험대로만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한국으로서는 ‘미개척지’라는 점 때문에 의문을 갖는 것이다.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이 3년이 넘도록 지도한 것과견주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도 이제껏자신감을 키워왔고 앞으로 강팀들과의 남은 경기를 통해 16강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갈 것이다.나는 수학자가 아니어서 확률은 모른다. 현재의 가능성을50%라고 생각하고 남은 50일동안 매일 1%씩 높이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홈 이점도 한국민들의 열의를 떠올리면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최국으로 부담감을 갖는 게 어쩔 수 없지만적당한 부담은 승부욕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에 대한 대비책을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폴란드와 미국은 포백 수비라인에 스트라이커 2명을 기용하는 것을 비롯해 전술과 선수기용 등에 있어 닮은 점이많다. 앞으로 있을 실전을 통해 이들 두 팀을 무너뜨릴 대책을 더욱 치밀하게 강구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새로 발탁한 젊은 선수 5명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게할 목적으로 영입했다. 이번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장래를대비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16강진출 기원 한·중·일 합동콘서트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합동 콘서트가 열린다. 한·중·일 축구팬들은 오는 1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아시아나항공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우리는 하나! GO 16! 한·중·일’이라는 합동 콘서트에 참가한다. 이 콘서트에는 중국 1200명,일본 400명을 비롯,한·중·일 3국의 축구팬 5000여명이 참석하며 한류(韓流) 열풍의주역인 NRG,SES,신화,캔,베이비복스 등 인기 연예인 16명이 출연한다. 콘서트는 중국어와 일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1부에서는 ‘아시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2부에서는 씨름선수 출신 개그맨 강호동씨의 사회로 ‘가자! 16강!’이라는 주제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연습도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콘서트 관람 및 부산,제주 관광 등을 묶은 여행상품을 개발,중국 및 일본 현지 지점에서 콘서트 참가자들을 유치해 외화획득에도 일조했다. 행사를 준비한 아시아나항공 강주안(姜柱安) 상무는 “한·중·일 3국의 축구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16강진출을 기원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최근 중국 등지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 때문에 의외로 현지에서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고] 16강 가면 병역혜택 주자

    2002월드컵 개막일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우리 대표팀이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인가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는 것 같다. 한국 축구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이제축구계뿐 아니라 온 국민의 염원이 됐다.다행히 최근 유럽전지훈련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대표팀의 전력이 꾸준히 향상돼 가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제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그중에서도 선수들이 더욱 의욕을 갖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절실한데,우리 선수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병역 특례 조치인 것 같다. 현재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 20여명중 병역 미필자는 안정환 송종국 등 10여명이다.그리고 이들은 현 대표팀의 주력선수들이다.따라서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들에게 병역 혜택이 돌아가도록 특례 조항을 신설하는 것은그 어떤 조치보다도 필요한 사기 진작책이라 하겠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49조에 의해 운동 선수가 공익 근무요원으로 추천받아 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또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이 특례 조항에 의해 야구 선수 박찬호 이승엽 등 각 종목의 많은 선수들이 공익 근무요원으로 추천받아 병역 혜택을받고 있다. 이들 우수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아 운동에 전념함으로써 국위 선양은 물론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 선수중에는 이 혜택을 받는 선수가 전혀 없다.다른 종목과 달리 축구는 세계 각국이 거국적으로 육성,발전시키는 종목이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만 해도, 오랜 기간 엄청난 투자를 통해 축구육성에 힘을 쏟아 지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땄지만 월드컵에는 지난 1998년에야 처음 진출했으며 그나마 3전 3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경기 인구가 적어 국가간 경쟁이 약한 종목과,축구처럼 세계 모든 국가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종목을 똑같이보고 일률적으로 대회 순위만으로 병역 혜택을 주는 것은공평치 않은 것 같다. 관계 부처에서는 ‘타 경기 종목과의 형평성이나 2004년이후 대체 복무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 방침에 역행한다는이유를 들어 축구 선수들에 대한 병역 혜택 부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대로 오히려 축구가 형평성 차원에서 불리함을 안고 있으며,대표 선수에 대한 특혜는 이번 2002월드컵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므로 병역 정책에 전혀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병역 특례의 취지가 힘든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국가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들에 대해 정부가 특별히 배려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월드컵 성적에 따른 특례 조치를만드는 것이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월드컵 만큼 전세계인을 상대로 한국의 명예와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대회가 또 있을까. 대승적 차원에서 관계당국의 과감한 결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
  • 클릭 2002월드컵/ D조3국 ‘악몽의 날’ 한국16강 희망의 빛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D조에서 한국과 겨룰 3개국이평가전에서 모두 2골차 이상으로 무너져 한국의 16강 꿈을 다시 부풀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8일 벌어진 26경기중 최대의 이변은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의 핀란드전 참패.포르투갈은 홈인 포르투에서 열린경기에서 한국이 지난 20일 2-0으로 꺾은 핀란드에 1-4로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루이스 피구,루이 코스타 등 간판 스트라이커가 빠져 특유의 공격을 펼쳐지 못한채 리트마넨(2골)을 앞세운 핀란드의 기습에 수비진이 무너지는 허점을 드러냈다.특히 포백라인이 종패스와 측면 돌파에 의한 센터링에 쉽게 흔들리고 세르지오 콘세이상 등 공격형 미드필더의 수비가담이 더딘 것이 아키레스 건으로 지목됐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 역시 우츠의 비제프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나카타 히데토시와 다카하라 나오히로에게 전반에만 잇따라 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폴란드는 세계적 골잡이 올리사데베와 수문장 두덱 등 정예멤버가 대부분 출장했으나 스피드를 앞세운 일본 미드필드진의 강한 압박과 땅볼 스루패스에 어이없이 무너졌다. 힘에 의존한 폴란드는 일본 미드필드진의 빠른 접근,그로 인한 숫적 우위 확보에 발이 묶여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또 나카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패스워크,이치가와 다이스케와 오노 신지의 번개 같은 오버래핑에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2실점이 모두 일본의 빠른 패스에 따른 수비실책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대목이다. 한국이 1승 상대로 꼽는 미국 역시 독일에 2-4로 무릎을꿇었다.미국은 로스토크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미드필드를 단단히 장악한 독일에게 내내 끌려다녔다. 미국은 또 후반 16분부터 단 7분 동안 올리버 노이빌레,올리버 비어호프,토르스텐 프링스에게 연속 3골을 잃는 등 수비에 구멍이 뚫렸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열린 A매치에서는 일본의 승리 말고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를 3-2로 꺾고 카메룬이 아르헨티나와2-2로 비기는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소식/ “한국선수 움직임 소극적”

    ***“한국선수 움직임 소극적”. ●한국-튀니지의 평가전을 지켜본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피곤해 보였다.”면서“볼을 잡은 사람만 움직일 뿐 나머지는 서서 볼을 기다리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튀니지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그는 또 “튀니지가 원톱으로 나왔는데 스리백을 쓰는 낭비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했다.”면서 “홍명보는 중앙수비수 자리가어쩐지 편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펠레 “중국 16강 오를것”. ●펠레가 중국이 2002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을 방문중인 펠레는 ‘상하이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중국이 C조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이야기] (8)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널리 기억되고 있는 한국인은 바로 60년대 북한 축구선수 ‘박두익’이다.이탈리아 시골엘 가도 코리안이라고 하면 박두익 얘기부터 꺼내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게 된다. 66년 영국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는 8강 진출의 문턱에서 뜻밖의 다크호스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성난 이탈리아 국민들은 돌아온 축구팀에 토마토 세례를 퍼부으며 야유했다. 36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탈리아인들은 전반 42분 결승골을터뜨린 박두익을 비롯한 북한 축구팀에 당한 쓰라린 패배를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이탈리아는 당시 이 경기 보름전 벤베누티가 한국의 김기수에게 판정패,WBA 주니어미들급 챔피언벨트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이탈리아 축구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34년 월드컵을 주최했고,그해와 38년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최고의 전성기를누렸다.그러나 2차 대전 이후 그 영광을 이어가진 못했다.1949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잃어버리는바람에 이탈리아 축구계가 오랜 슬럼프에 빠져든 것이다.60년대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축구 강국으로 재기하던 중에 일어난 ‘박두익 쇼크’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너무도 아픈 일격이었다.이탈리아는 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우승했고,90년또다시 월드컵을 개최했다.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유로2000’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에아깝게 패했으나 여전히 세계 최강의 하나다. 이탈리아 축구의 저력은 ‘축구는 문화다.’라는 국민 의식과 탄탄한 축구 인프라에서 나온다.이탈리아축구연맹에 등록된 프로축구팀은 128개,선수는 2600여명에 이른다.준프로팀은 1만여개,선수는 47만 9000여명이다.여성 축구도 준프로선수가 1만여명이나 될 만큼 활성화돼 있다.청소년과 아마추어선수까지 포함하면 113만여명이 ‘축구선수’다.이탈리아에서 축구는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다.일요일마다 주요 도시의 경기장 주변은 교통이 마비되고,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함성,경기가 끝난 뒤 해산하는 관객들이 울리는 자동차 경적소리 등 용솟음치는 이탈리아 축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과 축구대표팀의전의 또한 대단하다.일본에서 경기가 열리는 G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에콰도르·크로아티아·멕시코와 예선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축구연맹 관계자들은 “16강 진출은 당연하다.16강전·준준결승·준결승을 한국에서 치른 뒤 결승전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탈리아는 전형적인 유럽축구를 구사하며 특정 스타에 의한 플레이보다는 조직력을 중시한다.모든 선수가 스타이기때문이다.아킬레스건은 승부차기다.이탈리아 축구팬들은 94년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차기 패배를 떠올리며,이 점을 가장 걱정한다. ‘한국에 가고 싶냐.’고 이곳 사람들에게 물어봤다.“여건만 허락하면 가서 사랑하는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다.”고즉각 대답했다.그러나 한국은 너무 먼 나라다.대다수 이탈리아인들은 TV 앞에서 환호하며 자국팀을 응원할 것이다.그리고 이탈리아가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이탈리아의 거리는 환호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김석현 대사
  • 국적항공사들 월드컵 홍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 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월드컵 축제를 연다. 대한항공은 12일부터 자사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에 월드컵 개최도시에 대한 상세 정보와 월드컵 관련 여행에 대한 정보를 담은 ‘월드컵 사이트’를 오픈한다.이사이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도시를 오가는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예매할 수 있으며,월드컵 소식과 개최도시,참가국별 스타플레이어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 1월부터 ‘16강 기원 2002 킥오프 이벤트’를 비롯,2002마일 증정이벤트,렌터카 할인 이벤트등을 벌이고 있다.이달말부터는 우리나라 축구팀이 속해있는 D조의 경기결과를 맞히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공식 후원사인 현대해상과 제휴,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코리아팀 파이팅' 온라인 축제를 연다.아시아나는 이벤트를 통해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약,구매한 아시아나 I-클럽 회원중 10명을 추첨,월드컵경기 무료입장권 1장과 마일리지 2002마일을 증정키로했다.또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실시하는 ‘축구공에 바람넣기 게임' 참가자중 90명을 추첨해 2002마일리지를 준다. 김용수기자 dragon@
  • 클릭 2002월드컵/ 30대 ‘노장트리오’ 튀니지 발 묶는다

    [라망가(스페인) 조병모특파원] ‘히딩크 군단’의 30대노장 수비 트리오가 월드컵 16강을 향한 기반을 다지는 버팀목을 맡는다.주인공은 홍명보(33·포항) 김태영(32·전남) 최진철(31·전북). 이들은 13일 튀니스에서 벌어지는 튀니지와의 유럽원정 1차전에서 나란히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춰 A매치 3연패에빠진 히딩크 군단의 수비재건에 앞장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0일 9개월만에 복귀한 홍명보를 스리백 라인의 중앙에 포진시키고 김태영을 왼쪽,최진철은 오른쪽으로 배치시키는 방어벽을 새롭게 구축해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에게 최종라인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이란 대임을 맡기면서 좌우에 노장들로 수비조직을 짠 것은 이들의 노련미를 살리기 위한 히딩크의 고심작.더이상 상대의 역습에허둥대지 않고 노련미 넘치는 협력수비를 펼치도록 하려는 의지가 곁들여져 있다. 특히 홍명보는 자신이 피로골절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휘몰아친 수비전술 변화에 대해 히딩크의 특별과외를 받은 터라 수비지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홍명보로서는 ‘좌 태영’과 ‘우 진철’의 든든한 노장들과 발을 맞추면서 지난 12년간 지켜온 자신의 텃밭 회복 의지를 높일 수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 이번 유럽원정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태영은 “명보형하고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이제는 눈빛만 봐도 척척발이 맞는다.”고 선배의 복귀를 반겼다.지난해 9월부터히딩크의 신임을 얻기 시작한 최진철이지만 이미 꼭 8년전 미국월드컵에 대비한 미국전지훈련 때 홍명보와 수비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이번 수비조합이 결코 낯설지는 않은편이다. 한편 일본과 함께 월드컵 H조에 속한 튀니지는 비록 올들어 A매치(2무2패) 무득점의 늪에 빠져 있지만,지난해엔 12차례 A매치에서 경기당 2.75골을 기록한 공격력을 갖추고있다. bryan@sportsseoul.com
  • [월드컵이야기] (7)독일

    2006년 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은 축구경기가 없는 주말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축구 열풍이 대단하다. 축구장 수는 모두 5만여개,주중이든 주말이든 항상 크고작은 경기가 펼쳐진다.1900년 결성된 독일축구협회(DFB)산하 회원으로 활동하는 축구클럽 수는 2만6000개,모두 626만여명이 선수로 등록돼있다. 독일의 축구 열풍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토요일 오후마다개최되는 ‘분데스리가’ 리그전.축구팬들은 경기장에 들어가기위해 장사진을 치고,경기장에 가지 않는 사람들은 TV중계로라도 경기를 관람한다.이때는 거리가 한산해질 정도이다.18개팀이 ‘마이스터’를 놓고 격돌하는 분데스리가의 게임 수는 연간 306경기,유료 입장 관중수는 950여만명에 이른다.게임당 평균 3만여명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셈이다. 54·74·90년 월드컵에서 세차례 우승컵을 거머쥔 독일대표팀은 수많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다.특히프란츠 베켄바우어는 74년에 현역 선수로,90년에는 대표팀감독으로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내며 세계적인 영웅으로 부상했다.베켄바우어는 현재 ‘2006년 독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전차군단’ 독일팀에는 루디 ?O러 감독을 필두로 주장인 수문장 올리버 칸과 올리버 비어호프,카르스텐 얀커 등 세계적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특히 예선전 최다골의 주인공으로개인기가 뛰어난 미카엘 발락 선수가 독일의 기대주이다.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아일랜드, 카메룬과 함께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는 E조에 속해 있으나 무난히 16강에 진출하여 한국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인들이 한·일 월드컵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한국의 걸출한 축구스타가 독일에서 활약했기 ^^문이다.‘갈색의 폭격기’로 명성을 떨친 차범근 선수의 활약상은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일인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져 있다. 차범근 선수가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308게임 출전,98골 득점이라는 대기록은 지금까지 그 어느 외국선수도 깨지 못하고 있다.독일 분데스리가 2001·2002 상반기 시즌1위를 마?㈖構?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팀은 당시 차범근의사진을 영구보존하고 있다. 황원탁 대?
  • [월드컵 이야기] (6)영국

    한·일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2위),나이지리아(31위),스웨덴(17위)과 승부를 겨룬다.영국 언론들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기록상으로는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이 무난해 보인다.하지만 FIFA랭킹 2위의 아르헨티나는 물론 나이지리아도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고,스웨덴도 조 예선전에서 무패를 기록할 정도의 조직력과 승부 근성,체력을 갖춰 예선 결과가 어떻게나올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래도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은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다.”면서 우승의투지를 다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일본에서 예선경기를 한다.따라서 한국 팬들은데이비드 베캄이나 마이클 오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예선전 활약상은 TV를 통해서 볼 수 있다.하지만 공격축구와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팀은 우승까지도 기대되고있어 한국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잉글랜드는 일찌감치 서울과 제주도 등을사전 답사한 뒤 서귀포에 캠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축구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그러나 영국이 현대축구의 발상지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축구경기와 관련한 통계를 보자.전 세계 축구선수는 2억5000만여명.150만여개 팀에 소속돼 있다.이들이 펼치는 경기 수는 연간 2000만여 게임에 이른다.특히 월드컵대회 시청자 수는 예선을 포함,연 600억명을 넘어선다.지구촌 공동의 ‘대화수단’이 된 축구경기의 발상지는 영국이며,그중에서도 남동부 잉글랜드 지방이다. 산업혁명으로 국력이 팽창한 영국의 상인·군인·선교사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으며 이들을 통해 ‘공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축구를 유럽과 남미,아프리카 등에 소개했다.한국에 축구를 들여온 이도 영국이다.1882년에는 군함 ‘플라잉 피시호’의 승무원들이 한국에 상륙,심심풀이로 축구를 한 것이 한국에 축구를 전파한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영국의 현대축구에 대한 공헌을 인정,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등 모두 4개 팀에 각각 지역예선전 출전자격을 부여하고 있다.이번 월드컵본선에는 잉글랜드팀만이 진출했다. 영국은 잉글랜드지역에 92개,스코틀랜드에 12개,웨일즈에 18개,북아일랜드에 10개 등 모두 132개의 프로팀을 갖고 있다.200만명의 청소년들이 학교와 클럽,주말학교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으며 7만여개의 잔디구장이 있다.지역별 축구협회는43개,여성축구팀도 700여개나 된다.전체 축구팀은 4만여개로 축구종주국의 명성에 걸맞는 통계수치라 할 만하다. 하지만 영국의 월드컵 전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66년 런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그러나 국민들의 축구사랑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축구에 대한 지나친 열광은 축구장 난동꾼(훌리건)의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라종일 대사
  • [월드컵 이야기] (5)세네갈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세네갈은 그야말로 축제 한마당이었다.성대한 축하행사가 정부 주도로 열렸고 대표팀 선수들과 임원들에겐 훈장이 수여됐다. 세네갈의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불과하며 천연자원도 부족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개도국의 하나다.1인당 국민소득은 500달러 정도다.그러나 정치·외교·문화 등에서는서부 아프리카를 이끄는 선진 국가에 속한다.특히 세네갈국민들은 온순하고 개방적인 한편 자존심이 강하고 명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 세네갈이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가난한 환경에서 별다른 장비없이 공 하나로 너나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그리고 기량을인정받으면 유럽의 프로축구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는매력 때문이다.빈터에서 청소년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세네갈의 대표적인 ‘풍경화’라 할 수 있을 만큼 국민 모두가 축구를 즐긴다.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사하라사막 남쪽종족들이 대개 그러하듯 키가 크고 몸놀림이 유연해 축구에 안성맞춤이다.축구를 통한 성공 욕구,명석한 머리,축구에 적합한 신체조건 등 이른바 ‘생각하는’ 현대축구의개념에 딱 맞는다는 것. 지난 60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세네갈이 프랑스 프로축구로 배출한 선수는 모두 30여명.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수가 많다. 세네갈은 조추첨 결과 프랑스·덴마크·우루과이와 한 조가 돼 결코 쉽지 않은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첫본선 진출인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7위로 출전 32개국 중 최하위다.객관적인 전력으론 16강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프랑스 전문가들은 “프랑스 A팀과 B팀의 대결”(프랑스축구협회),“이변은 세네갈로부터 올 수 있다.”는등 긴장하는 모습이다.이는 세네갈이 아프리카 특유의 힘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데다 많은 세네갈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축구교육을 받고,활약하고 있어 프랑스 축구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해 전주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1대0으로 꺾었다.일본 대표팀과도지난해 9월 프랑스 랑스에서 맞붙어 2대0으로 승리했다.과소 평가할 상대가 아닌 것이다. 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세네갈과 한국의 스포츠 인연을 들며,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세네갈이 현재까지 획득한올림픽 메달은 단 1개인데,이는 88년 서울올림픽 여자 400m허들에서 딴 은메달이다. 그래서인지 세네갈 정부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각별하다.세네갈 체육부장관과 축구협회장 등이 지난해 12월 본선 조추첨 행사에 직접 참석한 뒤 대구·수원 등 세네갈 대표팀이 경기할 도시를 방문했다.한·세네갈 문화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세네갈팀이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펼칠 개막전 등에서 선전하기를 바란다.아울러 그들의 멋진 경기가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21세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와 세네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조일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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