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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은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8위 카타르는 11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요르단(87위)을 3-1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1956·60), 이란(1968·72·76), 사우디아라비아(1984·88), 일본(2000·04)에 이어 카타르가 다섯 번째다. 이날 경기의 주심인 중국의 마닝 심판은 앞서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 무려 5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던 인물. 이날 또한 요르단에 4개의 경고를, 카타르에 3번의 페널티킥 찬스를 줬다.그 덕에 카타르의 간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는 PK로만 3골,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피프는 이번 대회 모두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오른 요르단은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홈팀 카타르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대회 개최국 카타르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팔레스타인을 2-1로 꺾었고,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난적’ 이란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카타르는 요르단까지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활짝 웃는 클린스만과 ‘딴판’…이란 감독의 ‘대국민 사과’

    활짝 웃는 클린스만과 ‘딴판’…이란 감독의 ‘대국민 사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2-3으로 역전패한 이란. ‘우승’에 도전했던 이란의 탈락에 아미르 갈레노이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국민사과를 했다. 미소를 보이며 귀국, 재택근무 방식을 고집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였다. 갈레노이 이란 감독은 4강 탈락 확정 후 “이란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그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결승에 진출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갈레노이 감독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매우 경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일본 등 여러 팀이 예상치 못한 탈락을 경험했다”라며 “이번 패배에 대한 책임은 이란축구협회도, 선수들도 아닌 전적으로 내게 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 중 하나”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잘 싸우고도 탈락한 갈레노이 감독의 인터뷰를 두고 한 팀의 수장다운 인터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홈” 야유에도 “그게 축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8일 팬들의 성토 속에 귀국했으나 사퇴 요구 여론에 대해선 일축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이게 축구야!”라거나 “집에 가” “고 홈”(Go home)을 외치며 항의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의사가 있나. 계속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는 첫 질문에 “나이스 퀘스천”(좋은 질문)이라며 웃어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6강전이나 8강전 승리 땐 많은 분이 행복해하셨을 거고, 탈락하면 여론이 달라지고 부정적인, 극단적인 발언도 나올 수밖에 없다. 그게 축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장 과정에 있다. 대표팀이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지금도 팀의 주장이고 리더다. 3월에도 당연히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임 이후 잦은 해외 일정으로 ‘재택근무’라며 비판받았던 그는 업무수행 방식은 기존대로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 비판은 존중하지만 나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쯤 거주지인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으로 넘어가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3월 A매치 기간을 준비한다. 3월 A매치 기간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가 열린다. 대표팀 소집은 3월 1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 70억원 이상…4강이 ‘최저 목표’”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 70억원 이상…4강이 ‘최저 목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려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을때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강 멤버를 자랑했지만, 내용면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끊이지 않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집중되고 있다.“해임 위약금 70억원 이상”…축구협회의 고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위약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고, 계약기간은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연봉이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의 연봉이 약 18억원 정도 였음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감독이 자진사퇴를 하게 되면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 4강전 패배 후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클리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물어줘야 할 위약금이 70억원 안팎이라고 추정한다.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일 경우 잔여 임기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日기자 “8강서 떨어졌으면 클린스만 위약금 없이 해임 가능”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 그쳤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위약금 없이 해임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일본 매체 ‘스포니치’ 기자 가키우치 가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재미있는 정보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르단에 져서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 얘기”라며 “(계약 조건에서) 아시안컵 4강이 최저 목표였던 것으로 보여, 해임은 할 수 없는 것 같다. 만약 8강에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은 앞으로 2년 반이 남은 것 같고, 위약금은 꽤 높은 것 같다”며 “클린스만은 일본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었다”고도 했다. 또 “전술은 바텀업식으로 선수들이 다 짜는 것 같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요르단 전 패배 후 외신도 패배 원인으로 ‘전술 부족’을 꼽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천재성에만 의존하면서 일관된 전술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한준희 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강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감독에 대해서는 엄격한 분석과 평가가 있어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어쨌든 대한축구협회도 이 상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고 냉정한 분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뚜렷한 전술 없이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냐는 비난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겠다.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국내파 13인은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 눈물 참은 손흥민, 미소 지은 클린스만…외신도 지적했다

    눈물 참은 손흥민, 미소 지은 클린스만…외신도 지적했다

    클리스만호가 요르단에 완패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슈팅 수에서 7대 17로 요르단에 밀렸다. 특히 유효슈팅은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한국이 요르단에 패한 전적은 7경기(3승3무1패) 만에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요르단(87위)보다 앞선 한국(23위)의 패배에 외신들은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요르단은 FIFA 랭킹 아시아 3위인 한국을 상대로 잃을 것 없는 경기를 펼치며 놀라운 이변을 연출했다”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후반에 골을 넣는 습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요르단이 이를 막아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선 “준결승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탈락한 팀을 바라보며 요르단의 압박과 유연한 공격에 대한 아무런 해답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은 다른 외신에서도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에 패배한 직후 미소를 지으며 요르단 코치진과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를 존중하고,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다. 관점이 다른 것 같은데 상대를 축하해주는 것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선수들의 표정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태도였다. 당시 한국 선수들은 패배의 아픔에 고개를 떨구며 그라운드에서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은 눈물을 참으며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SPN은 “클린스만은 완패를 당한 뒤 요르단의 후세인 암무타 감독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미소를 지었다”면서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한국 선수들과 대조적인 장면으로 한국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의 압박과 유기적인 공격에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독일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한국이 유효 슈팅 없이 4강에서 퇴장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평가했다.AP 통신은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의 태도를 추켜세웠다. 매체는 “요르단은 조별리그 3위로 16강에 진출했고, E조에서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계속해서 정답을 찾아냈고, 요르단은 준결승까지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르단 선수들은 압도된 기색이 거의 없었다”며 “요르단이 압박을 가할 때 위축된 모습을 보인 건 한국 선수들이었다”고 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패인은 수비 불안”이라며 김민재의 공백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BBC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한국의 수비진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는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몇 번이고 죽음에서 돌아왔지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을 만나면서 한국의 운은 바닥이 났다”면서 “한국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천재성에만 의존하면서 일관된 전술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카타르 현지 매체 ‘알자지라’는 “한국은 세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앞세웠지만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며 “요르단의 수비를 뚫기에는 한국 공격진의 창은 무뎠다”고 꼬집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김민재가 빠진 한국 수비진은 요르단 공격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이 요르단에 뜻밖의 참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도 깨졌다”며 “한국은 3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지만 이번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 ‘사퇴 의사’ 반박한 클린스만, 패배 후 미소엔 “상대 존중한 것”

    ‘사퇴 의사’ 반박한 클린스만, 패배 후 미소엔 “상대 존중한 것”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잘 분석해서 다음 대회인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희찬(울브햄튼)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아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우승은 불발됐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 8강전에서는 ‘연장 120분 혈투’를 벌여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 목표는 결승에 진출해 경기를 치르는 것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요르단 선수들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고 결승 진출 자격이 있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우리가 초반 밀리지 말고 경기를 주도하면서 가자고 했는데 실점하고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취재진이 ‘해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의에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자로서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또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많은 분석을 하면서 돌아볼 것이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드라마를 썼다고 생각한다. 사우디, 호주와 피 말리는 경기를 해서 이기기도 했다. 요르단은 상대 팀이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우리가 얼마만큼 어려운 조에 편성됐는지 알 수 있었다. 원하는 목표 도달하지 못한 건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목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제시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며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패배한 직후 미소를 지으며 요르단 코치진과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는 이에 관한 질문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팀을 축하해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다. 만약 웃으면서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우리는 서로 접근법이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패배에 자신도 실망스럽고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한국을 꺾은 요르단을 칭찬했다. 그는 “상당히 화가 많이 났고 안타까웠지만 상대를 축하해주고 존중해줘야 할 때는 그런 태도와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의 실력이 평준화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동아시아 팀들이 중동에서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배웠다”면서 “일본도 일찍 귀국했고 우리도 오늘의 안타까운 결과로 귀국하게 됐다. 우리 경기를 포함해 박진감,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당장 목적지가 한국인지, 자택이 있는 미국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간다”고 답했다. 한국을 넘어 결승행을 이룬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모타 감독은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존중할 필요는 없다”며 “지난 5경기 통계를 보니 한국은 8골을 내줬다. 한국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모타 감독은 유럽파가 포진한 한국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경기한 게 승리 요인이라고 봤다. 그는“다시 말하지만 선수들에게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주문했다”며 “우리는 잃을 게 없는 팀이었다. 모든 역량을 활용하고 매 순간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솔직히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모타 감독은 거듭 한국의 대회 실점 상황을 언급하며 클린스만호의 ‘수비 불안’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우린 능력이 있는 팀이고 5경기에서 8골을 허용한 팀을 상대하니까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기로 했다. 그 약점을 공략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정말 좋은 선수가 많아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투지 있게 수비하고 특정 지역에서 압박하기로 한 게 잘 먹혔다”고 돌아봤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지도자다. 그와 한국 선수들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가 더 효과적인 팀이었다”고 말했다.
  • 아시안컵 ‘0골 탈락’ 중국의 목표 “북중미 월드컵 32강”

    아시안컵 ‘0골 탈락’ 중국의 목표 “북중미 월드컵 32강”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물러났던 중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타지키스탄(0-0 무), 레바논(0-0 무), 카타르(0-1 패)를 맞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무1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데 중국 언론은 최악의 골결정력 등 선수들의 수준 낮은 경기력은 애써 외면하고 부진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있다. 중국언론과 팬들은 레바논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고형진 심판을 탓했고,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을 경질했다. 감독이 무능해서 실패했다는 것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6일 “중국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후보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중국대표팀이 우선 본선 32강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목표”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22년 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본선에 자동 진출하면서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후 중국은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걸린 본선행 티켓도 8.5장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79위 중국은 AFC에서 11위다. 본선 진출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위치. 하지만 목표를 크게 잡아서 나쁠 건 없다. 다만 큰 목표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다.
  • “일본엔 손흥민 같은 선수 없다”…日이 분석한 8강 탈락 이유

    “일본엔 손흥민 같은 선수 없다”…日이 분석한 8강 탈락 이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4회) 일본이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것에 대한 찬사는 완전히 사라졌고 선수들의 부진한 모습에 대한 뭇매가 이어지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오후 8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1-2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8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마주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패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던 일본은 16강전에서 바레인은 3-1로 꺾으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이란의 벽에 가로막혔다. 일본 언론과 팬들은 ‘최악의 패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6일까지도 ‘후회만이 남는 이란전’ ‘일본 대표팀의 침묵, 개최국 카타르의 기자도 요인 분석에 곤혹’ 등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안컵 8강 탈락 원인을 분석 보도했다.특히 일본 언론들은 위기 속에서 팀원들을 격려하며 끌고 나갈 ‘특급 리더’의 존재 유무를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일본 언론 ‘축구비평’은 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에 대해 “그는 주위를 고무시키거나 울부짖는 타입이 아니다”라며 “호주를 아슬아슬하게 쓰러뜨린 손흥민(토트넘)은 초월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그러한 선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을 언급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슈퍼스타의 유무가 생존 당락을 결정한다.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캡틴이자 절대적 에이스는 호주에서 동점골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고 비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도 경기 후 “아시안컵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그럴 때 팀 분위기를 바꿀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자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그렇다. 한국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차이를 만들어 결과를 냈다. 일본에는 아직 그런 선수가 없는 것인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실제로 손흥민의 압도적인 리더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일부 선수에 대한 비난이 나오자 “선수들을 흔들지 말고 보호해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도 가족과 동료가 있다”며 간곡히 말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때도 “모든 평가는 대회가 끝난 이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감독을 감싸안았다.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것은 큰 핑계인 것 같다. 이제는 어떠한 핑계, 어떠한 힘듦, 어떠한 아픔 이런 것은 다 필요 없고 오로지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것”이라고 말해 국민을 감동시켰다. 반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리그 중에 아시안컵이 열리는 게 나로서는 아쉽다. 결국 나에게 돈을 주는 팀은 소시에다드다”라며 “이런 토너먼트는 소집되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가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아시안컵이 유로와 같은 6월에 열렸으면 좋겠다. 왜 1월에 대회를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그렇다. 선수에게 좋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8강 탈락 요인 중 하나로 선수들의 열정 부족을 꼽으며 “일본을 꺾은 이라크와 이란은 경기가 끝나자 마치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대회에 대한 열정에서 완전히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 90분… 일본, 무너지는 시각

    90분… 일본, 무너지는 시각

    전반에 선제골 넣고 후반에 실점이토 준야 성범죄 피소로 ‘뒤숭숭’ 한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경기 연속 추가시간에 골을 넣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일본은 추가시간에 실점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26명의 엔트리 중 유럽파만 20명인 일본이 선수들 이름값만 믿고 제대로 된 ‘원 팀’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랴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1-2 역전패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이날 전반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10분 동점골, 추가시간 역전골을 허용하며 짐을 쌌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독일(4-1 승), 튀르키예(4-2 승) 등을 꺾으며 A매치 10연승을 달렸고, 아시아에선 더 이상 적수가 없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간판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을 시즌 중에 개최하는 건 무척 유감이다. 내게 월급을 주는 팀은 분명히 레알 소시에다드”라며 “대표팀 대회는 의무 참가 규정이 있어서 강제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발언이었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구보를 뽑았다. 대회 중에는 이보다 더 큰 악재가 터졌고, 일본축구협회(JFA)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논란을 키웠다. 16강 진출 직후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JFA는 해당 언론 보도가 나오고 하루 만인 지난 1일 이토를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이 결정을 번복했다. 그리고 2일 다시 이토를 팀에서 제외하면서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 본인(이토)의 심리상태가 중요하다”, “(아시아 축구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이토) 없이 (대회를) 보게 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등의 망언을 했다. 목표 의식을 약하게 하는 발언을 한 선수를 아무 일 없다는 듯 발탁하고, 성범죄 피의자를 잔류시키면서 팀의 조직력과 집중력이 약해져 8강에서 패퇴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 책임감도 느낀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란이 (4강에)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닛칸스포츠는 “‘10연승’과 ‘유럽 대국 격파’는 달콤한 꿈이었고, 시선만 탈아시아였기에 아무도 이길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 “한국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은 69.6%”…우승할 확률은

    “한국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은 69.6%”…우승할 확률은

    클린스만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약 70%라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3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과 맞붙는다. 요르단은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붙은 상대다. 당시 1-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었다. 4강전인데도 이같이 압도적으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는 데는 희비가 엇갈리는 양 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스만호는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와 호주를 꺾으면서 사기, 집중력, 경기력이 조별리그 때보다 올라왔다. 두 경기 모두 막판 패색이 짙어진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편 끝에 승부를 뒤집은 터라 자신감도 충만하다. 반면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호를 고전케 한 경기력을 일관되게 선보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한국(23위)과 비겼으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86위)에 0-1로 졌다. 16강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후반 32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과도한 세리머니 도중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살려 어렵게 3-2 승리를 거뒀다.요르단 경고 누적으로 1.5군으로 게다가 요르단은 8강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경고가 쌓이는 악재까지 맞았다.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타지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 4강전에는 뛸 수 없다. 이들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미 한 차례씩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경고를 한 차례만 받으면 4강전부터 초기화되지만 8강전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개가 쌓이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클린스만호도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과 8강 호주전에서 한 번씩 경고를 받아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옵타는 현 시점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다. 대회 기간 줄곧 우승 확률이 10%대였으나 호주를 꺾자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아직 반대편 대진에서 8강전이 한 경기도 치러지지 않은 만큼 옵타가 클린스만호를 당장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려놨다고 보기는 어렵다. 클린스만호의 반대편 대진에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일본, 이란 등 강호가 몰려 있다. 일본이 이란,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러 4강에 오를 2팀을 가린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을 놓고 옵타는 일본(승률 57%)의 우세를 점쳤다.일본은 8강도 치르지 않았으나 22.4%의 우승 확률을 받았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는 카타르의 승률(61.5%)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태극전사들, 휴식 반납하고 회복훈련 두 경기에 걸쳐 240분이 넘는 혈투를 펼친 태극전사들은 이날 가벼운 훈련으로 숨을 골랐다.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다음 날 온전히 쉬어버리면 근육이 처진다며 가볍게라도 훈련을 진행하자고 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거나 적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 12명은 축구화를 신고 정상 훈련을 진행했고,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나머지 선수들은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몸을 풀거나 사이클 등 유산소 운동을 했다. 몸은 힘들지라도 짜릿한 승리 덕에 분위기는 좋았다. 클린스만호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에서 한 번 맞붙은 요르단과 리턴 매치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 日 ‘성범죄 혐의 피소’ 이토 준야 대표팀 퇴출 일단 보류

    日 ‘성범죄 혐의 피소’ 이토 준야 대표팀 퇴출 일단 보류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에 대한 대표팀 소집 해제 조치가 하루도 안 돼 잠정 보류됐다. 일본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JFA)가 이토의 소집 해제 조치를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국가대표팀 단장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현지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이날 예정된 협회 수뇌부 회의에서 이토의 거취에 대해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JFA는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1시 30분에 신체, 정신적 컨디션을 이유로 이토의 소집 해제를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다음 날 오전 2시에 급하게 ‘정정 발표’를 내더니 이토가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비판했다. JFA가 12시간 반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의 이탈이 확정된 후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대책 회의를 열었고, 다수 선수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이토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다시마 고조 JFA 회장과 수뇌부는 이토의 낙마 조치를 철회한 후 2일 전문가들과 함께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야마모토 단장은 이토가 남은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다시 하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과 바레인의 16강전이 열리기에 앞서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는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고소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베트남과 1차전, 이라크와 2차전에 선발 출장했고 인도네시아와 3차전에선 로테이션으로 경기 막판 출전하는 등 3경기 모두 뛰었던 이토는 바레인전에서는 급하게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JFA는 피소 보도 하루 만에 발 빠른 대응을 하는 듯했으나, 대표팀 내부 의견에 하루도 안 돼 결정을 뒤집었다.
  • 퍼즐 맞춰진 8강 대진표…일본-이란 격돌도 주목

    퍼즐 맞춰진 8강 대진표…일본-이란 격돌도 주목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또 하나의 ‘빅 이벤트’가 성사됐다. 일본과 이란이 맞대결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이 17위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고, 그 다음인 21위인 이란이다. 일본과 이란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8시 30분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1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시리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기자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일본과 이란은 각각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본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준결승에서 만난 이란을 3-0으로 돌려세운 적이 있다. 이로써 대회 8강 대진표의 퍼즐은 완성됐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은 4일 0시 30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은 2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두팀 모두 4강 진출 경험이 없어 승리하는 팀은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다. 한국과 요르단이 8강에서 살아남아 준결승에서 ‘리턴 매치’가 열릴지도 관심을 끈다.
  • ‘오늘 16강’ 日 발칵…핵심 공격수,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오늘 16강’ 日 발칵…핵심 공격수,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공격수 이토 준야(31·스타드 드 랭스)가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31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 18일 성범죄 혐의로 고소됐다. 이토는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동의 없이 성관계한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6월 21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호텔 방에서 이토에게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땐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 대표팀이 불과 몇 시간 전인 같은 달 20일, 오사카에서 열린 페루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때였다. 데일리신조는 음식점에서 이토와 합류한 A씨 등이 이토가 준비한 차량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어디로 가는 걸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토가 누군가에게 전화해 ‘지금 여자들과 호텔에서 마실 것’이라고 말하는 게 들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후 이토 측에 사과를 요구했으며, 11월에는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 측은 “동의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합의를 제안했다고 한다. A씨는 “반성이나 성의가 느껴지지 않아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A매치 54경기에서 13골을 넣은 이토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D조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토는 지난 2021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 ‘역전 영웅, 잔디 먹방, 퇴장 역적’ 이라크 득점왕 후세인 ‘황당 레드카드’… 패배 빌미

    ‘역전 영웅, 잔디 먹방, 퇴장 역적’ 이라크 득점왕 후세인 ‘황당 레드카드’… 패배 빌미

    이변의 연속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아랍에미리트(UAE)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0계단 이상 아래인 타지키스탄(106위)에 패퇴한 데 이어 최상위 랭커 일본(17위)을 무너뜨렸던 이라크(63위)가 요르단(87위)에 역전패했다. 특히 이번 대회 ‘득점왕’을 달리던 이라크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이 역전골의 영웅에서 패전의 역적으로 몰렸다. 후세인은 득점의 기쁨을 ‘잔디 먹방’으로 자축하다 퇴장당해 팀의 패배를 초래하는 황당한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후세인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요르단과의 경기 후반 31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2-1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후세인이 이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세리머니를 2차까지 한 게 문제였다. 골을 넣고 1차로 광고판을 넘어 골대 뒤 트랙에서 동료들과 자축한 후세인은 2차로 그라운드에 앉아 잔디를 먹는 시늉을 했다. 주심은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꺼냈고, 두 번째 경고로 후세인은 퇴장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의 요르단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간격으로 야잔 알아랍과 니자르 알라시단이 두 골을 몰아치며 3-2로 재역전,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요르단은 8강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타지키스탄을 만난다.아랍권 매체들은 후세인이 요르단의 국민음식인 만사프를 먹는 흉내로 도발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기행에는 이유가 있었다. 앞서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 5명이 잔디밭에 둘러앉아 만사프를 먹고 커피를 마시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경기 직전 이라크 팬들이 요르단 전통 음식을 비하한 것을 비판하는 제스처였다. 경기 직후 스페인 출신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후세인 퇴장 조치는 매우 편파적이다. 주심은 골 자축 세리머니에 레드카드를 꺼내지 말아야 한다”며 “주심이 승리를 빼앗았다”고 격분했다. 하지만 퇴장 조치가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IFA는 도발·조롱·선동의 내용이나 제스처가 있을 때 주심은 경고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골 세리머니 이후 되도록 빨리 경기에 복귀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라크의 8강 진출 무산으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던 후세인의 골 행진은 ‘6’에서 멈췄다. 그 뒤로 이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브(4골),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3골) 등이 있다. 대회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58위)는 팔레스타인(99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 클린스만 “우승에 굶주렸다”

    클린스만 “우승에 굶주렸다”

    상대 전적 5승8무5패로 백중세“만치니 감독 선수 때 많이 경험조 2위에 웃은 건 불안함의 표현” “선수들도, 나와 코칭 스태프도 승리와 우승에 굶주려 있다. 내일 좋은 경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전날인 29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수비수 김영권은 선수 대표로 함께했다. 한국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난적’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인 한국이 56위인 사우디를 상대하지만 일방적인 응원 등 중동의 ‘모래바람’과도 맞서야 한다. AFC는 이 경기를 16강에서 가장 주목할 ‘빅매치’로 꼽았다. 상대 전적은 5승8무5패로 균형 상태다. 사우디를 만난 소감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토너먼트 첫 경기를 빨리하고 싶다. 사우디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이 일본을 피하고 사우디를 택했다. 조 2위를 하고 웃는 모습이 보였는데, 사우디도 강팀 아닌가’라는 사우디 기자의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한 것이 아니다. 피할 생각도, 의도도 없었다. 조 1위로 16강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우리가 (말레이시아전에서) 85% 점유율을 기록했고, 30여개의 코너킥을 얻었다. 그러나 잘 마무리하지 못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던 불안함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를 존중한다고도 했다. 그는 “로베르토 만치니(오른쪽) 사우디 감독을 선수 시절 많이 상대해봤다”며 “만치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하며 본인의 노력이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경기로 나타나고 있다. 내일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나도 새 도전을 위해 한국에 왔다”고 강조했다. 1964년생 동갑인 두 감독은 현역 시절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1989년 첫 해외 진출로 인터밀란에 입단하면서 삼프도리아 소속인 만치니 감독과 3시즌 동안 대결했다. 이 기간 클린스만 감독은 리그에서 34골을, 만치니 감독은 29골을 득점했다. 결승까지 호텔 연장 발언과 관련, 그의 발언이 약간 달라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텔 예약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다. 호텔 취소는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때 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의 만들어내면 된다. 내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내 목표는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 中언론 “뻔뻔한 한국 축구…말레이 상대로 승부조작” 주장 [여기는 중국]

    中언론 “뻔뻔한 한국 축구…말레이 상대로 승부조작” 주장 [여기는 중국]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무승부를 이룬 것과 관련해 중국 언론이 근거없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가 한수 위로 평가받는 한국을 상대로 3골씩을 주고 받았다.이에 대해 중국 매체 소후는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부조작을 했다”면서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무승부 경기가 끝난 뒤 미소를 지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팀은 아시안컵 16강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말레이시아와 비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한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한국 축구팀은 낯짝이 없다”고 비난했고, 스포츠 전문매체의 한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팀을 만나려는(일본팀과 경기를 하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너무 뻔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반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팀과의 경기에서 비긴 것에 대해 환호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들은 앞선 1·2차전 연패 끝에 가장 어려운 상대로 선전한 자국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말레이시아 매체 ‘코스모’는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두며 우리만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경기 결과를 호평했다. 이 밖에도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을 3-3으로 비기는 데 성공하며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한국을 무승부로 제압했다” 등의 호평이 담긴 보도가 쏟아졌다. 심지어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도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한나 여 말레이시아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SNS에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3-3으로 비긴 것을 보니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느낌”이라며 소감을 남겼다. 앞서 말레이시아 팀의 김판곤 감독은 시합 전 인터뷰에서 “한국의 약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며 “왜 우리가 승리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가”라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 ‘황희찬 vs미토마’ ‘이강인 vs구보’ 亞컵 끝나도 한일 자존심 대결 계속된다

    ‘황희찬 vs미토마’ ‘이강인 vs구보’ 亞컵 끝나도 한일 자존심 대결 계속된다

    한일 결승전 성사 여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남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에도 ‘한일 자존심 대결’은 계속된다. 한국과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2023~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29일(한국시간) FA컵 16강 대진 추첨 결과 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과 맞붙는다. 경기는 다음 달 29일 울버햄프턴의 안방인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현재 분위기는 브라이턴이 낫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위, 브라이턴은 7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브라이턴이 우위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8월 첫 대결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1-4로 대패했다. 당시 미토마가 1골1도움, 황희찬이 1골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두 번째 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개인 성적을 놓고 보면 황희찬이 우위다. 황희찬은 EPL 10골 3도움, 리그컵 1골을 합쳐 시즌 11골 3도움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반면 미토마는 EPL 3골 4도움, 유로파리그 1도움으로 시즌 3골 5도움에 그친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분위기가 비슷하다. 황희찬은 대표팀 소집 뒤 훈련 중 부상으로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 후반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부상을 달고 대표팀에 소집된 미토마도 부상으로 조별리그는 뛰지 못했다. 이르면 16강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면 황희찬과 미토마의 대결이 조금 앞당겨질 수 있다. 아시안컵 뒤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한일 절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과 UCL, 프랑스 슈퍼컵에서 모두 3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 3골1도움으로 기세를 이어가며 흔들리는 클린스만호의 버팀목이 됐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3도움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구보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1도움에 그쳤다. 둘은 2월 15일 PSG 안방에서 1차전, 3월 6일 레알 소시에다드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 13년 만에 아시안컵 득점왕…에이스 이강인 ‘이뤄낼 결심’

    13년 만에 아시안컵 득점왕…에이스 이강인 ‘이뤄낼 결심’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슛돌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과 함께 13년 만에 득점왕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 3골 기록 득점 공동 2위로 1위와 2골차… 64년만의 우승과 ‘두마리 토끼’ 사냥 한국은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의 강호’임에 틀림없지만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득점왕도 2011년 카타르 대회 당시 5골을 기록했던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이후 13년 동안 배출하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미래’에서 ‘지금’을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컵 우승과 득점왕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이강인은 3골로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헤더로만 3골, 모두 5골을 넣은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에 3-1 승리를 안겼다. 그리고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3-3 무)에서는 귀중한 동점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AFC 최초 판정은 말레이시아 골키퍼의 자책골이었지만, 이후 이강인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경기력도 훌륭하다. AFP통신은 아피프, 후세인, 무사브 알바타트(팔레스타인), 메흐디 가예디(이란)와 함께 이강인을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돋보인 선수 5명에 선정했다. AFP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팀의 핵심으로 삼았다”며 “이강인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고 설명했다. ● 날카로운 크로스·창조적 플레이로 공격 주도… 31일 오전 1시 사우디와 16강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 클린스만호의 오른쪽 측면 윙포워드로 출전해 날카로운 크로스와 드리블,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정상인 파리 생제르맹의 주전답게 아시아의 맹주인 한국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는 중이다.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득점까지 올리면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13년 만의 득점왕 배출도 가까워진다. 말레이시아전이 끝난 뒤 이강인은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서 다음 경기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일본 피하려고 일부러 졌냐”…외신기자 질문에 손흥민 반응

    “일본 피하려고 일부러 졌냐”…외신기자 질문에 손흥민 반응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일본을 피하려고 일부러 이기지 않았다는 추측이 있다”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말레이시아에 3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로 E조 최약체다. 게다가 이미 2패를 당해 대회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다. 한국은 23위로 대회 우승 후보다. 한국이 조 1위를 했다면 16강에서 일본, 8강에서 이란을 만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2위를 하면서 16강에서 사우디, 8강에서 호주로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한 외신기자는 “한국이 일본을 피하려 일부러 이기지 않았다는 추측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손흥민은 “사실이 아니다(No, that‘s not true)”라고 강하게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쉬운 팀은 없다. 조별리그도 쉬운 팀이 없었고,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느낀다”면서 “우승하려면 어떤 상대도 꺾어야 한다. 단판 승부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 일본 피하긴 했는데… 손흥민·이강인 쓰고도 비긴 대표팀을 어쩌나

    일본 피하긴 했는데… 손흥민·이강인 쓰고도 비긴 대표팀을 어쩌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강에서 일본을 피해서 웃어야 할지, 주전들의 체력을 소진해 울어야 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주축 선수를 모두 뛰게 하면서도 졸전을 펼쳐 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충격적인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우영의 선제골로 전반을 1-0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이강인과 손흥민의 득점에도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져 3골을 허용하는 대망신 끝에 승점 1점도 간신히 얻었다. 이 결과로 대표팀은 승점 5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고 조 1위를 할 경우 만날 수 있는 D조 2위 일본을 피했다.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선수들을 선발한 만큼 16강에서 한일전을 피하는 소득은 얻었지만 졸전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무려 81.2%의 점유율로 말레이시아를 압도했다. 패스 840대198, 크로스 41대4, 슈팅수 19대7, 유효슈팅수 8대4로 어느 하나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번뜩이는 전략 없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107계단 아래인 130위 말레이시아와 엎치락뒤치락한 경기는 일본을 피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렸다기에는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3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6골을 내줬다.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역대 최다 실점이다. 토너먼트가 다가올수록 경기력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생제르맹)·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 등이 향후 여정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게 만든다.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 팀 합해 6골이 나온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면서 ‘일본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계획이 없었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6실점을 한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강조하며 “수비는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진지하게 분석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16강에 진출한 것을 만족한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본다”면서 “16강에서는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3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 130위 말레이에 3골 내줬다… 클린스만호 ‘굴욕의 16강행’

    130위 말레이에 3골 내줬다… 클린스만호 ‘굴욕의 16강행’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30위 말레이시아에 혼쭐이 났다. 한국은 정우영, 손흥민과 상대 자책골로 세 골을 합작했으나 말레이시아에 3골을 허용했다. 거의 ‘참사’ 수준의 대량 실점이었다. 같은 시간 바레인은 요르단을 1-0으로 이겨 E조 1위(2승1패)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대를 모았던 ‘숙적’ 일본과의 격돌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3-3으로 말레이시아와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특유의 4-4-2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조규성과 손흥민을 앞세우고,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수비 전선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으로 구성됐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시작 직후 말레이시아의 압박 수비에 활로를 좀체 찾지 못했다. 21분 이강인이 왼쪽 코너킥에서 문전으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높이 뛰어 머리로 방향을 돌렸다. 상대 골키퍼 시안 하즈미가 공을 쳐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라인을 이미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우영은 특유의 ‘시계 세러머니’로 선제골을 자축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는 강화됐고, 이강인이나 황인범이 공을 잡으면 파울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6분 한국은 우리 페널티 지역에서 황인범과 파이살 할림이 볼을 다투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인범이 쓰러졌다. 그 순간 공을 때낸 할림이 김민재를 제치고 골키퍼 조현우를 넘겨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한국은 위험 지역서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아리프 아이만은 침착하게 슈팅, 1-2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한국은 황희찬과 김진수를 투입해 거세게 몰아부쳤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찌른 슈팅이 골키퍼 하즈미의 손을 맞고 들어가 2-2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현규가 파울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4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16강 진출이 무산됐지만 끝까지 한국을 괴롭혔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조국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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