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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월드컵에 중국 입김?… “본선 진출국 확대, 실력없는 中 위한 것”

    2026월드컵에 중국 입김?… “본선 진출국 확대, 실력없는 中 위한 것”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확대된 것에 중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Friday Digital)은 FIFA가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배려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중국 매체 텅쉰망 등은 1일 보도했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지역 예선에도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2026년 아시아지역 예선은 기존 3개에서 4개 라운드로 변경돼 진행된다. 이에 따라 AFC 산하 국가에 배정되는 본선 출전권도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변화의 최대 수혜국이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에서 총 14억 달러(약 1조 8711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중국이 러시아 월드컵에 투자했던 7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었다. 특히 미국계 기업이 카타르 월드컵에 투자했던 11억 달러(약 1조 4752억원)를 제치고 FIFA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는 점에 매체들은 주목했다. FIFA의 7대 후원사인 ‘오피셜 파트너’에는 중국 기업 완다그룹이 포함돼 있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기아, 카타르 항공, 카타르 에너지, 비자와 함께 완다그룹이 FIFA의 최대 공식 파트너인 셈이다. 특히 완다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15년간 총 8억 5000만 달러를 후원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거대 가전제품 제조 기업인 하이센스 그룹 역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의 전 국가대표이자 축구영웅인 미우라 카즈요시를 초청, 도하에서의 경기를 성사시키는 데 일조했다. 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비보(vivo)와 유제품 제조 기업 멍니우 역시 카타르 월드컵의 후원 기업이었다. 이 같은 거액의 투자를 받은 FIFA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배려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셈이다. 더욱이 이 같은 FIFA의 조치에 대해 유럽과 남미 등 축구 강국들은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본선 진출 티켓을 늘리는 것은 월드컵 경기의 질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반응하고 있다’면서 ‘FIFA가 중국 축구팀을 본선에 올리기 위해 어리석은 전술을 펴고 있다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거액의 돈을 투자했지만 갈수록 팀 전력은 약화됐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출전 경력이다. 반면 해당 의혹에 대해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아시아지역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을 늘리는 것에 대해 축구 강국들의 반대는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아시아 축구의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일본, 한국, 호주 등 3개국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을 정도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골 넣는 그녀들, 공 날리는 그들… 2023년에도 뜨겁게 ‘팀 코리아’

    골 넣는 그녀들, 공 날리는 그들… 2023년에도 뜨겁게 ‘팀 코리아’

    설욕전 벼르는 한국 야구, MLB 한국계 대거 소집 14년 만에 일본과 같은 조… 3월 10일 숙명의 대결 호주·뉴질랜드 7월 20일 여자월드컵 공동개최 ‘H조’ 콜린 벨號,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격돌 항저우 아시안게임 9월 23일 개막… 2위 탈환 목표2023년 계묘년에도 대한민국 스포츠는 달린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6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 야구 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여자월드컵 그리고 1년 미뤄진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오는 3월 제5회 WBC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06년 1회 WBC 3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2회 WBC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던 한국은 그러나 이후 국제무대에서 하강 곡선을 그렸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미국을 연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긴 했으나 앞뒤로 열린 WBC에서는 1라운드에서 거푸 탈락했고,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과의 격차를 절감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따라서 이번 각오가 남다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까지 끌어모아 최강 전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하고 같은 달 14일부터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13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2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같은 조가 된 한국과 일본은 10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B조 1, 2위는 대만, 쿠바 등이 속한 A조 1, 2위와 15~16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넘어가 20~22일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속한 C, D조 팀들과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는 8년 만의 16강에 도전한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7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2023 여자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벨 감독은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고, 한국을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H조에 자리해 27위 콜롬비아(25일), 76위 모로코(30일), 2위 독일(8월 3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두 A매치로는 첫 대결이다. 독일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 만한 상대라 각 조 1, 2위가 올라가는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여자축구는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축구가 이번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남자축구에 이어 동반 16강이라는 역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이어 ‘팀 코리아’가 쓰는 감동의 드라마가 가을을 물들인다.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탓에 1년 미뤄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모두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82개를 놓고 한중일 삼국지가 전개된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7·용인시청), 수영 경영의 황선우(20·강원도청)를 비롯해 기계체조 여서정(21·제천시청)과 류성현(21·한국체대), 양궁 안산(22·광주은행)과 김제덕(19·경북일고) 등 ‘한국 스포츠의 희망둥이’들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만리장성’ 중국이 안방에서 독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일본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6회 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스포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일본에 24년 만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년 미뤄져 개최된 도쿄올림픽에서도 16위에 자리하며 2000년 시드니 대회(12위) 이후 21년 만에 톱10 바깥으로 밀렸다. 일본의 기세가 항저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 무대보다 더 빈번하게 펼쳐질 한일전에서 태극전사들이 명승부를 펼쳐 주길 고대하고 있다.
  • 계묘년은 야구, 여자 축구, 팀 코리아 차례…2023년에도 스포츠는 뜨겁다

    계묘년은 야구, 여자 축구, 팀 코리아 차례…2023년에도 스포츠는 뜨겁다

    2023년 계묘년에도 대한민국 스포츠는 달린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6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 야구 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여자월드컵 그리고 1년 미뤄진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오는 3월 제5회 WBC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06년 1회 WBC 3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2회 WBC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던 한국은 그러나 이후 국제무대에서 하강 곡선을 그렸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미국을 연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긴 했으나 앞뒤로 열린 WBC에서는 1라운드에서 거푸 탈락했고,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과의 격차를 절감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따라서 이번 각오가 남다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까지 끌어모아 최강 전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하고 같은 달 14일부터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13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2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같은 조가 된 한국과 일본은 10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B조 1, 2위는 대만, 쿠바 등이 속한 A조 1, 2위와 15~16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넘어가 20~22일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속한 C, D조 팀들과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는 8년 만의 16강에 도전한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7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2023 여자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벨 감독은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고, 한국을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H조에 자리해 27위 콜롬비아(25일), 76위 모로코(30일), 2위 독일(8월 3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두 A매치로는 첫 대결이다. 독일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 만한 상대라 각 조 1, 2위가 올라가는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여자축구는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축구가 이번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남자축구에 이어 동반 16강이라는 역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이어 ‘팀 코리아’가 쓰는 감동의 드라마가 가을을 물들인다.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탓에 1년 미뤄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모두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82개를 놓고 한중일 삼국지가 전개된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7·용인시청), 수영 경영의 황선우(20·강원도청)를 비롯해 기계체조 여서정(21·제천시청)과 류성현(21·한국체대), 양궁 안산(22·광주은행)과 김제덕(19·경북일고) 등 ‘한국 스포츠의 희망둥이’들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만리장성’ 중국이 안방에서 독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일본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6회 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스포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일본에 24년 만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년 미뤄져 개최된 도쿄올림픽에서도 16위에 자리하며 2000년 시드니 대회(12위) 이후 21년 만에 톱10 바깥으로 밀렸다. 일본의 기세가 항저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 무대보다 더 빈번하게 펼쳐질 한일전에서 태극전사들이 명승부를 펼쳐 주길 고대하고 있다. 이 밖에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세계 예선전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연말 즈음이면 늘 다사다난했다고 하지만 올해는 더 그랬다.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 시대’가 열렸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10월 29일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친 참사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라 밖도 그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핵전쟁 공포와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미국을 선두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렸고, 국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부동산 시장은 얼었고 자금 시장은 경색됐다. 그래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헤어질 결심’ 등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선정한 7대 국내외 뉴스. ■ 국내 7대 뉴스① 핼러윈축제 기간 이태원 참사    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 피해 불러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핼러윈축제 기간 하루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사전 대책은 미흡했고 사후 대응도 부실했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섰다. 특수본은 경찰, 소방, 구청 등 관련 기관의 과실이 모여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현장 책임자였던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을 구속했다. 국회도 뒤늦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모인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이태원광장에는 희생자 영정이 놓인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② 윤석열 대통령 당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시대’로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역대 최소 득표율(0.73% 포인트) 차이, 헌정사상 첫 ‘0선’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쓰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취임 즉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겼고, 취임 열흘 만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취임 3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새 정부 출범을 본격화했다. 특히 취임과 함께 시작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문답)의 파격은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평가된다. 다만 도어스테핑은 지난 11월 MBC와의 갈등 이후 잠정 중단됐다. ③ 북한 연쇄 무력 도발 60회 넘는 미사일… 무인기 침투도 2022년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였다. 북한은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핵무력 법제화를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60회 넘는 단거리·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지난 11월 2일에는 분단 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이 떨어졌고, 12월 26일에는 북한 무인기 1대가 서울 상공 등을 3시간가량 휘젓고 다니다가 유유히 돌아가는 등 안보 불안감이 증폭됐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복원하고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횟수와 강도를 높였다. ④ 금리 인상과 부동산 하락 집값 2003년 이후 최대폭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고금리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종전 0.50%에서 0.7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올렸다. 저금리를 발판으로 가파르게 오른 집값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가격은 4.79% 하락해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⑤ 한국 영화 해외 수상 쾌거 ‘헤어질 결심’·‘오겜’ 새 역사 기록 한국 영화·드라마가 기록을 써 내려간 한 해였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감독상(황동혁)을 수상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한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일은 1949년 첫 시상식 이후 최초이며, 수상 역시 최초다. ⑥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마스크 손흥민·태극전사들 감동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해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1-4로 대패했지만 당당한 승부를 펼친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⑦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자력 개발로 ‘우주 독립’ 성과 이뤄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해 ‘우주 독립’이라는 성과를 이뤄 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에서 자체 기술로 중대형 엔진 발사체를 우주로 보낸 일곱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누리호 성공 이전에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인도, 일본, 중국뿐이었다. 내년 상반기 중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에도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 국제 7대 뉴스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0일 지나며 장기화… 신냉전 강화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3일 내 함락’ 예상은 빗나갔고, 우크라이나의 결기와 미국 등의 무기 지원으로 전쟁은 300일을 지나며 장기화했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기간시설을 폭격해 겨울 추위를 무기화했으며 핵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은 민간인 사망자를 4만명 이상으로, 전쟁 난민은 최대 3000만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 사상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으로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 간 신냉전 구도가 강화됐다. 서방은 강력한 대러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석유, 곡물 등을 무기화하면서 경제 전쟁도 불붙었다. 새해에는 평화협정을 맺을까.② 연준발 세계 금리 인상 도미노 주가 하락·부동산 시장 침체 ‘요동’ 4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총 일곱 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초 제로금리는 연말에 4.25∼4.50%가 됐고, 연준이 고금리 기조 유지를 공언하면서 새해 최고 금리는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도 연준의 ‘물가와의 전쟁’에 동참하면서 강달러, 주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시장이 요동쳤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새해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③ 시진핑 3연임과 백지시위 놀란 中 정부 ‘위드 코로나’ 전환 ‘더 강한 중국’을 기치로 2012년 집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어렵게 확립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10년 통치 뒤 퇴임’ 규정을 깨고 장기 집권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방역이 아닌 밥을 달라’고 외치는 젊은이들의 ‘백지(白紙)시위’에 놀라 지난 7일 전격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12월에만 3억명가량 감염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중국의 코로나19 연착륙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④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피살 국장 논란·각료 교체 등 진통 계속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베 전 총리와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원한으로 일어난 범죄였다. 이후 9월 국장 개최,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에 따른 각료 교체 등으로 일본 사회가 계속해 진통을 겪고 있다. 옛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이 통과됐고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⑤ 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 한 시대의 마감… 흔들리는 영연방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최장수 군주이자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한 왕이었다.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온 여왕은 즉위 70년 만인 지난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하면서 임무를 내려놓았다. 여왕의 재임 기간 윈스턴 처칠부터 리즈 트러스까지 15명의 총리를 거쳤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은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을 겪으며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여왕의 시대가 저물고 난 뒤 아들인 찰스 3세가 서거 이틀 만에 즉위해 영국연방의 수장이 됐다. ⑥ 가상자산 폭락 시총 2조 달러 증발… 시장 대혼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올해 폭락을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역대 최고가보다 12월 기준 74%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최고가 대비 75%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538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이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 들어 금리를 급격히 올리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3위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연이은 사태는 가상자산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⑦ 이란 히잡 시위 석 달 넘은 반정부 시위 507명 사망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간 이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지난 9월 16일 의문사했다. 이 사건은 이란 전역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된 반정부 시위를 낳았다. ‘여성, 생명, 자유’란 구호를 외친 시위는 인권 운동가뿐 아니라 문화·체육계 유명 인사와 언론인, 법조인 등 각계각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 사형 집행까지 불사하며 유혈 진압에 나서 약 1만 8500명이 체포되고 507명이 숨졌다. 이란 정부가 시위자 2명을 처형한 것은 ‘사법 살인’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 올해 아시아 아이콘에 BTS 진·블랙핑크·정호연·박서준·월드컵대표팀

    올해 아시아 아이콘에 BTS 진·블랙핑크·정호연·박서준·월드컵대표팀

    홍콩 영문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선정한 ‘올해 아시아 아이콘 11’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4위)과 블랙핑크(5위), 정호연(6위), 박서준(8위), 카타르월드컵 한국축구 대표팀(11위)이 뽑혔다. SCMP는 최근 입대한 진에 대해 “BTS의 국제적 명성을 고려할 때 서른 살 진의 용기와 책임감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고,블랙핑크에 대해서는 “올해 2집 ‘본 핑크’로 한국 걸그룹의 앨범 판매 기록을 깼고 미국 타임 선정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정호연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이 낳은 스타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하고, 박서준에 대해서는 “올해 ‘캡틴 마블 2’를 통해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 월드컵 대표팀에 대해서는 “이 올스타 그룹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 대표팀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며 “월드컵 역사상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MP는 1위와 2위로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남녀 주인공 량쯔충(양자경)과 키 호이 콴을 선정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스타 에일린 구(3위), HBO ‘화이트 로터스’의 일본계 영국 배우 윌 샤프(7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주인공 시무 류(9위), 카타르 월드컵 일본 축구 대표팀(10위) 등을 뽑았다.
  • 올해 아시아 아이콘에 BTS 진·블랙핑크·정호연·박서준·월드컵대표팀

    홍콩 영문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선정한 ‘올해 아시아 아이콘 11’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4위)과 블랙핑크(5위), 정호연(6위), 박서준(8위), 카타르월드컵 한국축구 대표팀(11위)이 뽑혔다. SCMP는 최근 입대한 진에 대해 “BTS의 국제적 명성을 고려할 때 서른 살 진의 용기와 책임감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고,블랙핑크에 대해서는 “올해 2집 ‘본 핑크’로 한국 걸그룹의 앨범 판매 기록을 깼고 미국 타임 선정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정호연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이 낳은 스타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하고, 박서준에 대해서는 “올해 ‘캡틴 마블 2’를 통해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 월드컵 대표팀에 대해서는 “이 올스타 그룹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 대표팀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며 “월드컵 역사상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MP는 1위와 2위로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남녀 주인공 량쯔충(양자경)과 키 호이 콴을 선정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스타 에일린 구(3위), HBO ‘화이트 로터스’의 일본계 영국 배우 윌 샤프(7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주인공 시무 류(9위), 카타르월드컵 일본 대표팀(10위) 등을 뽑았다.
  • ‘황소’ 역전 결승골 기적… 카타르 7대 명장면 선정

    ‘황소’ 역전 결승골 기적… 카타르 7대 명장면 선정

    포르투갈 꺾고 월드컵 16강 견인 소속팀 울버햄프턴, 쿠냐 영입黃 공격수 겹쳐… 힘든 경쟁 예고황희찬(울버햄프턴)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터뜨린 역전 결승골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2 카타르월드컵 ‘7대 명장면’에 포함됐다. FIFA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대회를 돌아보며 7개의 명장면에 주목했는데, 이 가운데 황희찬의 골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 3일 포르투갈과의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FIFA는 “조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요했다. 다행히 김영권의 동점골로 반격에 나섰고, 경기 막판 황희찬의 결승골이 터졌다”며 “한국 선수단은 경기 후 하프라인에 모여 우루과이-가나전을 지켜본 뒤 조별리그 통과를 기뻐했다”고 당시를 조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하프라인 근처에 둥그렇게 스크럼을 짠 뒤 노심초사하며 우루과이-가나전 추가시간 8분을 휴대전화로 지켜보던 상황을 ‘월드컵 10대 장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FIFA는 특히 아시아의 활약에 주목했다. 카타르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의 결승골에 이어 세네갈을 상대로 카타르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무함마드 문타리의 골, 스페인을 2-1로 꺾은 일본 다나카 아오의 결승골 등도 7대 장면에 뽑혔다. 더불어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네덜란드 바우트 베흐호르스트의 동점골과 모로코를 아프리카 팀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시킨 유시프 누사이리의 8강전(포르투갈) 결승골도 선정됐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결승전 득점 대결도 포함됐다.한편 울버햄프턴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마테우스 쿠냐(23)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리그에서 단 3차례 선발 출전하고, 무득점에 그친 황희찬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한 명 늘어난 셈이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쿠냐는 2017년 스위스의 FC시옹에 입단,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RB 라이프치히, 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다. 울버햄프턴 입장에서는 빈약한 공격력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지만 쿠냐의 합류로 황희찬은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을 하게 됐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쿠냐는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등 플레이 스타일도 황희찬과 비슷하다.
  • 벤투, 올해 최우수 감독 톱20 입성

    벤투, 올해 최우수 감독 톱20 입성

    카타르월드컵 16강을 합작한 파울루 벤투 전 축구 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감독과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IFFHS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남자 국가대표팀 최우수 감독 후보 20명에 포함됐다. IFFHS는 매년 최고의 국가대표팀 감독과 클럽 감독, 선수 등을 선정하는데 그에 앞서 후보를 겸한 ‘톱20’이 먼저 발표됐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준우승팀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등과 함께 20명 안에 들었다. 아시아권에서는 벤투 감독 외에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뽑혔다. 앞서 발표된 올해의 남자 최우수선수 후보 20명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손흥민이 들어갔다. 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고,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 밖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프랑스·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잉글랜드·토트넘)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르셀로나)는 세 차례 연속 수상을 노린다. 한편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 야신 부누(모로코·세비야) 등과 최우수 골키퍼 후보 25명에 들었다. 각 부문 수상자는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 모리야스, 북중미 월드컵까지 日 지휘봉 잡는다

    모리야스, 북중미 월드컵까지 日 지휘봉 잡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이 다음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은 “모리야스 감독이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다음 월드컵을 향해 연임하는 것이 확실해졌다”면서 “일본축구협회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결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이미 협회로부터 (연임) 요청을 받고 수락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건 면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가 끝나 계약에 이르면 일본에서 월드컵 이후 계속 대표팀을 지휘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을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모리야스 감독이 처음이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도 “모리야스 감독이 2026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연임하는 것을 일본축구협회와 기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연내에 예정된 협회 임시기술위원회에서 취임이 보고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에 잇따라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며 ‘죽음의 조’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올랐다. 당초 목표로 한 ‘8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16강에서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협회 기술위원회는 월드컵 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등을 후보로 올려놓고 차기 대표팀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했으나, 결국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모리야스 감독을 재신임하기로 했다.
  • ‘유도 다크호스’ 이하림, 한일전 금빛 뒤축걸기

    ‘유도 다크호스’ 이하림, 한일전 금빛 뒤축걸기

    한국 유도 경량급 다크호스 이하림(25·한국마사회)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국제유도연맹(IJF) 예루살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하림은 2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결승에서 일본의 나가야마 류주를 안뒤축걸기 절반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0㎏급 결승 나가야마에 절반승 세계 10위 이하림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양융웨이(대만)를 제압하고 올라온 6위 나가야마를 상대로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이하림은 골든스코어(연장전) 개시 18초 만에 왼쪽 발로 나가야마의 왼쪽 발을 감은 뒤 무너뜨렸다. 주심은 절반을 선언했고, 이하림은 포효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앞서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하림은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절반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8강전에서는 세계 2위인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가리고스를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허미미, 여자 57㎏급 동메달 따내 여자 57㎏급에 출전한 이 체급 12위 허미미(20·경북체육회)는 준결승에서 만난 8위 크리스티나 데구치(캐나다)에게 절반 2개를 내줘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세계 7위인 노라 자코바(코소보)를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정규시간 17초를 남기고 배대뒤치기 절반을 따낸 뒤 곧바로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추가해 승리했다. 재일교포로 태극마크를 단 ‘제2의 안창림’ 허미미는 지난 6월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10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거푸 금메달을 따고 이달 초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 K유도 이하림, 한일 결승전 금빛 메치기

    K유도 이하림, 한일 결승전 금빛 메치기

    한국 유도 경량급 다크호스 이하림(25·한국마사회)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국제유도연맹(IJF) 예루살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메쳤다. 이하림은 2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결승에서 일본의 나가야마 류주를 안뒤축걸기 절반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10위 이하림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양융웨이(대만)를 제압하고 올라온 6위 나가야마를 상대로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흡을 다듬은 이하림은 골든스코어(연장전) 개시 18초 만에 왼쪽 발로 나가야마의 왼쪽 발을 감은 뒤 무너뜨렸다. 주심은 절반을 선언했고, 이하림은 포효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앞서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하림은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절반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8강전에서는 세계 2위인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가리고스를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이 체급 12위 허미미(20·경북체육회)는 준결승에서 만난 8위 크리스티나 데구치(캐나다)에게 절반 2개를 내줘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세계 7위인 노라 자코바(코소보)를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정규 시간 17초를 남기고 배대뒤치기 절반을 따낸 뒤 곧바로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추가해 승리했다. 재일교포로 태극마크를 단 ‘제2의 안창림’ 허미미는 지난 6월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10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거푸 금메달을 따고 이달 초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 [기고] 카타르월드컵에서 처음 마주한 것들/이정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한국광고홍보학회 부회장

    [기고] 카타르월드컵에서 처음 마주한 것들/이정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한국광고홍보학회 부회장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불문율로 믿었던 규칙들이 깨졌다. 처음으로 겨울에, 중동에서 월드컵이 열렸다. 점유율이 높아야 득점으로 이어진다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서도 벗어났다. 모로코는 22% 점유율로 아랍권은 물론 아프리카대륙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43% 포인트나 낮은 점유율로 독일을 이겼다. 45분 경기라는 시간 개념도 바뀌었다. 시간을 끌며 경기의 질을 낮추는 ‘침대축구’를 막기 위해 추가 시간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시간까지 늘어났다. 준비도 전과 달랐다. 카타르는 탄소 중립 월드컵으로 만들겠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활동을 약속했다. 우리나라의 16강전이 열렸던 974스타디움은 화물 컨테이너 974개로 지어졌고 경기 후 해체해 재활용된다. 친환경 조명을 쓰고 물은 40% 재활용한다는 것이 FIFA와 카타르의 설명이다. 광고도 달라졌다. 보통 월드컵 후원 광고는 축구와 스타 플레이어, 응원과 승리 등을 조명한 사례가 많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총 7개 공식 후원사들은 각 사 제품과 축구를 활용한 메시지를 내세우며 캠페인을 벌였다. 반면 1999년부터 23년간 FIFA와 파트너십을 지속해 온 현대자동차는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현대차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통해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구에서 골은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환호하고 몰두하며 축하하는 것이다. ‘골’이라는 단어가 공동의 목적을 강화해 주듯 ‘세기의 골’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는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골’(Goal)에서 지구를 위한 더 위대한 ‘목표’(Goal)를 위해 한마음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연대의 의미를 담은 월드컵 캠페인 송을 불렀고, 축구 감독 스티븐 제러드를 비롯해 난민 출신 여성 축구선수이자 의사인 나디아 나딤, 친환경 작품 아티스트 로렌초 퀸 등 축구 스타 이외에도 자신의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 11명을 모았다. 카타르 현장에서는 로렌초 퀸이 두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친환경 소재로 형상화한 조형물 ‘더 그레이티스트 골’을 공개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대의 힘을 전달했다. 캠페인 일환으로 공개한 영상 조회수가 2억 뷰를 넘은 것은 전 세계인들이 현대차의 차별화된 접근법에 큰 공감을 보였다는 것을 뜻한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즐기는 선한 시선과 태도는 앞으로 더 오래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지구를 위한 씨앗이 될 것이다. 이제 월드컵은 경기장을 지은 뒤 승리팀이 트로피를 갖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비전과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로 진화하리라 믿는다.
  • 세계인 축제 끝나고 난 뒤 감동·반전·신기술 남았네

    세계인 축제 끝나고 난 뒤 감동·반전·신기술 남았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도 못 넘은 산이 딱 하나 있다. 아랍인들에게 환상적인 ‘아라비안나이트’를 선사한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이다.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경기는 단순한 이변을 넘어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의 변화를 보여 준 ‘약팀의 반란’, ‘실리축구의 재발견’, ‘기술의 진화’가 이 경기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3위)를 잡은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는 약체로 분류된 나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일본(왼쪽·24위)은 우승 후보 스페인(7위)과 독일(11위)을 격파했다. 호주(38위)는 덴마크(10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모로코(22위)는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더는 강팀도, 약팀도 없다”며 “수준이 매우 동등해졌다.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월드컵이 유럽·남미의 각축전에서 모든 대륙의 경기로 확장된 것이다. 약팀들의 선전에는 점유율을 내줘도 경기에서 이기는 ‘실리축구’를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25%대65%로 밀린 것을 비롯해 약팀은 대부분 점유율에서 앞서지 못했다. 일본은 스페인에 15%대78%로 밀리고도 이겼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한 기록이기도 하다. 티키타카의 나라 스페인이 유로2008,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로2012를 우승하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이 됐던 점유율 축구가 마냥 능사만은 아니란 것이 증명됐다. 강팀들도 실리를 취하긴 마찬가지였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12위)에 34%대54%로, 프랑스(가운데·4위)는 모로코에 34%대55%로 밀렸다. 경기 내내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뛰는 축구가 통한 것이다. 실리축구는 점유율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약팀들에게도 쏠쏠한 생존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기술력의 발전을 체험한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오른쪽·SAOT)은 12개의 추적카메라와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인간의 눈으로 온사이드인 1㎜의 차이까지 잡아내면서 화제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는 아르헨티나의 과감한 침투가 SAOT로 막힌 영향도 컸다. 결승에서도 SAOT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리오넬 메시가 연장 전반 골을 터뜨릴 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중요했는데, SAOT가 실시간으로 온사이드로 판독하면서 아르헨티나가 환호할 수 있었다. FIFA의 공식 연구기관인 호주 빅토리아 대학의 로버트 오헤이 교수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FIFA는 SAOT가 공정하게 판독하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시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더 확장할 기술력의 시대를 예고했다.
  • 약팀은 강했고 실리가 통했고 기술력에 다양성까지…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것

    약팀은 강했고 실리가 통했고 기술력에 다양성까지…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것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도 못 넘은 산이 딱 하나 있다. 아랍인들에게 환상적인 ‘아라비안나이트’를 선사한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이다.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경기는 단순한 이변을 넘어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의 변화를 보여 준 ‘약팀의 반란’, ‘실리축구의 재발견’, ‘기술의 진화’가 이 경기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3위)를 잡은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는 약체로 분류된 나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일본(왼쪽·24위)은 우승 후보 스페인(7위)과 독일(11위)을 격파했다. 호주(38위)는 덴마크(10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모로코(22위)는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누구든 복병이 될 수 있다 보니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팀이 없을 정도였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더는 강팀도, 약팀도 없다”며 “수준이 매우 동등해졌다.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남미의 축제였던 월드컵이 이제는 모든 대륙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약팀들의 선전에는 점유율을 내줘도 경기에서 이기는 ‘실리축구’를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25%대65%로 밀린 것을 비롯해 약팀은 대부분 점유율에서 앞서지 못했다. 일본은 스페인에 15%대78%로 밀리고도 이겼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한 기록이기도 하다. 티키타카의 나라 스페인이 유로2008,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로2012를 우승하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이 됐던 점유율 축구가 마냥 능사만은 아니란 것이 증명됐다. 강팀들도 실리를 취하긴 마찬가지였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12위)에 34%대54%로 밀렸고, 프랑스(가운데·4위)는 모로코에 34%대55%로 밀렸다. 경기 내내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뛰는 축구가 통한 것이다. 실리축구는 점유율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약팀들의 생존전략으로서 향후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기술력의 발전을 체험한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오른쪽·SAOT)은 12개의 추적카메라와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인간의 눈으로 온사이드인 1㎜의 차이까지 잡아내면서 화제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는 아르헨티나의 과감한 침투가 SAOT로 막힌 영향도 컸다.결승에서도 SAOT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리오넬 메시가 연장 전반 골을 터뜨릴 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중요했는데, SAOT가 실시간으로 온사이드로 판독하면서 아르헨티나가 환호할 수 있었다. FIFA의 공식 연구기관인 호주 빅토리아 대학의 로버트 오헤이 교수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FIFA는 SAOT가 공정하게 판독하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시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더 확장할 기술력의 시대를 예고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인 16.5%의 이주민 선수가 활약해 다양성의 가치를 보여 줬다. VOX에 따르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이 비율이 11.2%였지만 이번 대회는 830명의 선수 중 137명이 출신지가 아닌 다른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특히 모로코는 14명이나 포함돼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선 다양성의 가치도 재확인됐다. 
  •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크로아티아가 2-1로 모로코를 물리치고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3, 4위전을 한 점 차로 누르고 메달을 땄다. 조별리그 첫 경기 모로코와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던 크로아티아는 ‘좀비 축구’란 별명에 어울리게 일본과의 16강전과 브라질과의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겨, 기어이 3위를 차지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3위,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이번 대회 3위로 4강에만 오르면 메달을 목에 거는 강한 면모를 뽐냈다.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풀타임 활약하며 공수를 조율해 4년 뒤에도 분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모로코는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룬 뒤 이날 선제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내내 크로아티아 문전을 두들겨 빛나는 투혼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는 3-5-2 전형으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요시프 슈탈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윙백 자리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오르시치가 출전했다. 중원은 마테오 코바치치, 루카 모드리치, 로브로 마예르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자리에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마르코 리바야가 나섰다. 모로코는 4-3-3으로 맞섰다.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키고,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 자와드 엘-야믹, 아슈라프 다리,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빌랄 엘카누스, 소피앙 암라바트,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흐가 크로아티아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 페리시치가 몸을 돌리며 헤더 크로스를 올린 것을 그바르디올이 몸을 던지며 날린 헤더 슈팅이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모로코는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 크로아티아 서 다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크로아티아 역습 상황에서 크라마리치가 헤딩 슈팅을 날렸는데,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에는 모드리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모로코 수문장 부누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 모로코 코너킥 상황에 장신 공격수 엔네시리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29분 모로코의 에이스 지예시흐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은 골대 옆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모로코의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크로아티아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강하게 때리지도 않고 크로스인 것처럼 감아찬 오르시치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르시치는 후반 2분에도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통렬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 엉덩이에 맞고 골문 옆 그물을 흔들어 멀티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크라마리치와 4분 뒤 동점골의 주인공 다리가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블라시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모로코는 4분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엔네시리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리바코비치에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코바치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크로아티아는 추가시간 6분을 버티려 했는데 종료 직전 엔네시리가 높이 떠올라 머리에 맞힌 공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겨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992년생인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 전남과 울산에서 101경기 28골 15도움을 올린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18년 5월 자국 최강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했고, 결국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만 벤치를 지켰을 뿐, 1차전부터 브라질과의 8강전까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도왔고, 브라질전 연장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브루노 페트코비치(자그레브)의 1-1 동점골을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구석에 깨끗하게 차 넣었다. 오르시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8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 1도움(예선 포함)을 올렸다. 이번에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한국 16강 맞춘 ‘인간 문어’ 결승 예언…“3대 1 압승” 주인공은?

    한국 16강 맞춘 ‘인간 문어’ 결승 예언…“3대 1 압승” 주인공은?

    영국 BBC 축구해설 위원 크리스 서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우승 후보에 대한 ‘예언’을 내놓았다. 서튼은 높은 승패 적중률을 기록하며 ‘인간 문어’로 불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과 우르과이의 무승부 및 한국의 16강 진출을 내다봤었고,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승리한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그의 승패 예상은 56%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후 4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각각 승리해 결승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 역시 적중했다. 서튼은 16일(이하 현지시간) BBC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3대 1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튼은 “프랑스는 높은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보는데도 약간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이해할 수 없는 면”이라면서 “프랑스는 자유롭게 흘러가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공을 빠르게 전진시키고 어떤 순간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경기한다. 그 순간에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 같은 선수가 있으면 파괴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효율성보다는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팀”이라면서 “나는 아르헨티나에 애정이 있지만 이번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프랑스를 지지했고 프랑스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전했다. 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는 건 좋지만,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기 위해 싸우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신 없을 '신구' 축구 황제의 대결 ‘인간 문어’가 승리를 예측한 프랑스는 4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다시 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프랑스가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된다. 또한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프랑스는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이름을 알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차기 축구황제로 꼽히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의 대결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바페는 9월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한계가 없는 새로운 세대다. 이제 (구세대인) 메시는 멈춰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메시는 “음바페는 앞으로 몇 년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 “월드컵 우승국은 어디?”…‘인간 문어’ 서튼의 예상은

    “월드컵 우승국은 어디?”…‘인간 문어’ 서튼의 예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와 ‘디펜팅 챔피언’ 프랑스 중에서 월드컵 우승의 영예는 누가 안게 될까. 이번 월드컵에서 높은 승패 적중률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은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은 프랑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튼은 16일(현지시간) BBC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3대 1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그의 승패 예상은 56% 성공률이다. 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때 한국의 우루과이전 무승부와 16강 진출을 맞췄고, 일본과 독일전에서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또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적중했다.프랑스의 승리를 점친 서튼은 “프랑스는 항상 조금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있는데, 높은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보는데도 약간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은 흥미진진하다기보다는 효율적이다. 오래된 자동 경로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가 연상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자유롭게 흘러가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공을 빠르게 앞으로 가지고 가서 어떤 순간을 선택하는 식으로 경기한다”며 “그 순간에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 같은 선수가 있으면 굉장히 파괴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대해선 “아르헨티나는 효율성 보다는 감정에 따라 경기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프랑스와 다르다”며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한 후 압박감을 잘 처리했고,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해왔다”고 했다.이어 “나는 아르헨티나에 애정이 있지만 프랑스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다”면서 “아르헨티나가 경기에서 뒤쳐진다면 레드카드 몇 장이 나온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는 건 좋지만,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기 위해 싸우고 노력할 것”이라며 “그들은 스스로를 통제하고 공격성을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9일 오전 0시에 펼쳐진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결승전 하루 전날인 18일 오전 0시 3, 4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서튼은 3‧4위전에 대해서는 모로코가 2-1로 승리해 3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 김민재 “솔직히 日 많이 부럽다”… 출국길에도 韓축구 걱정 가득

    김민재 “솔직히 日 많이 부럽다”… 출국길에도 韓축구 걱정 가득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구단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해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의 주역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 복귀를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우리 준비과정이 되게 길어서 솔직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럽 클럽에 정착해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영입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민재는 한국 선수들이 좀더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며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측면에서) 일본이 부럽다”며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인 반면 벤투호에서는 8명만 유럽에서 뛰고 있다. 새로 부임하는 사령탑에 대해 김민재는 “믿어줘야 한다”면서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그러는 중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선 “팀에 합류한 지 반년도 안 됐다. 추측성 보도가 많아서 언론 인터뷰를 피한 것도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 보겠다”며 선을 그었다.
  • 김민재 “한국선 유럽 진출 힘들다…일본 솔직히 부럽다”

    김민재 “한국선 유럽 진출 힘들다…일본 솔직히 부럽다”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구단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해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의 주역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 복귀를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우리 준비과정이 되게 길어서 솔직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럽 클럽에 정착해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영입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전망했다.이어 김민재는 한국 선수들이 좀더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며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측면에서) 일본이 부럽다”며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인 반면 벤투호에서는 8명만 유럽에서 뛰고 있다. 새로 부임하는 사령탑에 대해 김민재는 “믿어줘야 한다”면서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그러는 중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선 “팀에 합류한 지 반년도 안 됐다. 추측성 보도가 많아서 언론 인터뷰를 피한 것도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 보겠다”며 선을 그었다.
  •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김민재, 한국축구에 소신발언 남겼다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김민재, 한국축구에 소신발언 남겼다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 후방을 지킨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는 한국 축구를 향한 진심어린 쓴소리를 남기고 소속팀 나폴리로 돌아갔다. 김민재는 15일 오전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김민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팀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도 “다음 월드컵에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독일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이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원동력으로는 선수들 다수의 유럽 진출을 꼽는다.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다. 반면 벤투호에서는 8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김민재 역시 이를 부러워하며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김민재는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면서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고 이적료도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면서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지금까지 투지, 투혼 등의 수식어로 회자되는데, 지금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더 투지 있게 뛴다”면서 “그런 말은 이제 옛날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재는 “이제는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준비만 잘한다면 선수들이 (유럽의) 어떤 리그를 가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 부임하는 사령탑에 대해서도 “믿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그러는 중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개막 15경기 무패와 11연승 행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해 공식전 14경기에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나폴리 수비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리그 1위(13승 2무·승점 41)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5일 오전 ‘전통의 강호’ 인터 밀란과 16라운드를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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