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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틱톡·유튜브… 비대면 선거 ‘일등공신’

    메타버스·틱톡·유튜브… 비대면 선거 ‘일등공신’

    더불어민주당과 당내 대선주자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자 메타버스·틱톡·유튜브 등을 활용하는 선거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경선기획단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고위원회도 메타버스로 해 보자고 지도부에 제안했고, 6명 후보자가 6개 층에 들어오는 ‘입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선기획단은 지난 26일 정당 최초로 메타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중앙당과 6개 후보 캠프는 메타버스 내 건물의 7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며 가상공간을 활용하게 된다. 기획단은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후보자들이 가상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된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 야구잠바와 청바지를 입은 아바타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이용해 팬 미팅을 진행했고, 김두관 의원은 독도 풍경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독도 맵’에서 ‘일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용진 의원은 메타버스에서 대선캠프 출범식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구독자 80만명이 넘는 예능 유튜브 채널 2곳에 출연하기도 했다. 방송인 홍진경의 ‘공부왕찐천재’에서는 “보면 아는데, 굳이 숫자로 표현하는 게 수학”이라며 예능인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여권 성향 시사 유튜브에 출연하며 지지층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예비경선 과정에서는 짧은 동영상을 활용하는 틱톡도 인기를 끌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틱톡 계정 첫 번째 영상으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춤을 선보였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틱톡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 ‘독일 하르퉁 비매너’ 넘은 남자 사브르, 이탈리아 누르고 9년 만에 2연패

    ‘독일 하르퉁 비매너’ 넘은 남자 사브르, 이탈리아 누르고 9년 만에 2연패

    뭐 이런 매너 없는 행동을 하는 선수가 다 있나 싶었다. 더욱이 ‘젠틀 스포츠’ 펜싱에서 말이다.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독일과의 준결승 세 번째 대결에 나선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0-11로 뒤진 막스 하르퉁(32)과 겨루다 중심을 잃고 나동그라졌는데 하르퉁이 심판에게 항의를 하는 과정에 김정환의 넘어지는 동작을 흉내내 바닥에 넘어지는,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독일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위원장인 그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심판도 황급히 다가가 주의를 주는 것 같긴 한데, 따로 경고를 하거나 하지 않았다. 앞선 상황을 살펴보면 두 번째 대결 결과 6-10으로 뒤진 상태에서 피스트에 올라온 김정환에게 4점을 내리 빼앗겨 10-10으로 추격당한 하르퉁이 심리적으로 매우 쫓기는 상황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한 점을 달아난 뒤 한 점을 더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 김정환이 시간을 끌려고 일부러 넘어졌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나친 반응이었고, 무례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정환은 동요하는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를 계속 잃어 결국 11-15로 뒤진 채 네 번째 대결로 넘겼다. 다른 선수까지 계속 흔들리면 어떡하나 걱정됐지만 구본길(32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둔 상대인 베네딕트 바그너를 정신없이 몰아붙여 17-16으로 뒤집은 뒤 20-18로 마무리해 흐름을 바꿨으나 김정환이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마튀아스 스차보의 기세에 눌려 29-30 재역전을 허용했다. 일곱 번째 대결에서 구본길이 하르퉁에게 31-33으로 뒤지다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되돌려 놓았지만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거듭됐다. 스차보와 마지막 아홉 번째 대결에 나선 오상욱(25·성남시청)이 잇달아 타이밍을 빼앗겨 40-40 동점을 허용했으나 다시 3점을 내리 뽑아 승기를 잡고 스차보가 부상으로 후보 리하르트 바그너로 교체되는 어수선한 상황 끝에 45-4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원우영 SBS 해설위원이 눈물을 왈칵 쏟을 만큼 멋진 승부였고, 옥에티였던 하르퉁의 비매너를 넘어선 매너의 승리이기도 했다. 우리 선수들은 독일 선수가 넘어지면 다가가 일으키는 동작을 취하거나 어깨를 두드려줬다. 물론 하르퉁을 비롯한 독일 선수들도 비슷한 매너를 보였지만 하르퉁의 철없는 행동은 국내 팬들의 뇌리에서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대표팀은 오후 7시 30분 시작한 결승에서 후보 선수 없이 셋만 출전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45-26으로 누르고 9년에 걸친 2연패 위업을 달성한다. 두 번째 대결을 마쳤을 때 10-4까지 달아난 뒤 시종 고비 한 번 없었던 완벽한 승리였다. 후보 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까지 금메달을 목에 건다. 한국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제패하고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에 따라 사브르 종목이 열리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한편 독일은 헝가리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배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르퉁은 나중에 김정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급하며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충돌 후 (김정환이 넘어진 걸 심판에게 보여주려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멋진 경기와 올림픽 챔피언이 된 걸 축하한다”며 “축하해 내 친구”라고 인사했다. 김정환도 답글로 “다 이해하니 마음에 두지 않아도 된다”며 “너 오늘 정말 멋졌다. 오늘 우리 경기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 [올림픽 1열] 한일전 앞둔 럭비팀 “럭비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올림픽 1열] 한일전 앞둔 럭비팀 “럭비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운명의 럭비 한일전 28일 오전 9시 5-50(뉴질랜드전), 5-42(호주전), 0-56(아르헨티나전), 0-31(아일랜드전) 그렇게 4전 전패. 이 숫자들은 한국 럭비 대표팀이 이번 대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남긴 성적입니다. 올림픽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는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것 맞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의 점수네요. 그만큼 세계의 벽은 정말 높았습니다. 기껏 올림픽에 진출하고도 형편없는 성적을 내면 비판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올림픽 성적이 여전히 국력의 척도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럭비팀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면 용서받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사연을 알고 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이번 시리즈는 사상 첫 올림픽에 진출한 럭비 대표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럭비 대표팀 경기는 인기 경기가 아니라 많이 안 보셨을 것 같습니다.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종목이었을 수도, 보고 싶어도 중계를 볼 수 없던 종목이었을 수도, 하는지도 몰랐을 종목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가 됐든 선수들에게는 마음 아픈 일일 것 같습니다. 사실 럭비 경기는 취재진도 직접 보기가 어려운 경기입니다. 버스로 한 시간 정도를 가야하는 거리에 있고 그 시간에 다른 주요 경기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첫날엔 취재진 3명, 둘째 날엔 취재진이 1명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오전 9시에 하는 이 경기는 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운명의 한일전입니다. 경기 시간도 전후반 합쳐 14분으로 짧으니 시간부담도 크게 없습니다. 직장인분들이라면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척하고 경기를 다 볼 수도 있겠네요.척박한 땅에서 따낸 올림픽 티켓 2019년 11월 24일 럭비 대표팀은 대형 사고를 칩니다. 1923년 국내에 도입된 럭비가 무려 96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낸 것입니다. 저녁에 경기결과가 나왔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상당수 언론사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업팀 3개에 선수층은 100명 남짓. 기대도, 가능성도 없어 보였던 종목이 무려 올림픽이라니. 어쩌면 그때 한국에도 럭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분들이 많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96년 동안 꽁꽁 숨어 있던 럭비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지난해 올림픽을 준비하는 럭비대표팀을 만났습니다. 겨울이었는데도 선수들은 훈련하느라 땀이 흥건했습니다. 럭비팀은 뜨거운 관심 속에 열심히 훈련하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3월에는 미국 LA에서 열린 2020 월드 세븐스 시리즈에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올림픽은 결국 연기가 됩니다. 불안함 속에 훈련을 이어가던 럭비대표팀도 결국 잠시 헤어지기로 합니다. 그 뒤로 럭비팀은 어떻게 됐을까요. 선수들은 각자 팀으로 돌아가 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면서 단체훈련이 어려웠고 비대면 개인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수가 아닌 소속팀의 직원으로서의 삶을 주로 살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을 다시 준비하기 위해 모였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촌 입촌 인원이 18명으로 제한돼서 파트너 선수들까지 다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선수촌에서 제대로 훈련을 진행할 수 없어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밖에서 딱히 대안을 찾은 것도 아닙니다. 럭비 훈련이 워낙 거칠어 “잔디가 망가진다”며 훈련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올해로 한국에서 98년이나 된 스포츠인데 전용구장이 없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그러는 사이 올림픽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었습니다.기적의 트라이 역사에 남을 첫 득점 어려운 환경에서도 럭비 대표팀은 마침내 결전의 땅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그것도 세계최강 뉴질랜드 럭비팀을 상대로. 큰 점수 차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입니다. 럭비는 구기종목이자 격투종목이어서 타고난 신체 조건과 운동신경이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운동장도 넓다 보니 우연히라도 득점하거나 우연히라도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일이 생기는 종목도 아닙니다. 그 어려운 득점을 해낸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물론 점수가 거기까지였지만요.경기가 끝나고 만난 선수들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체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인데 세계의 벽이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처럼 럭비가 척박한 토양에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주장 박완용 선수는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거듭 아쉬워했습니다. 모든 선수의 마음이 마찬가지일 겁니다. 럭비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럭비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겼다는 것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럭비가 있는 줄도 모르는 나라도, 국민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전이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한건규 선수는 “럭비가 매스컴 탈 일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많은 분들이 럭비 알아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럭비하는 입장에서 의미가 정말 크네요”라고 말했습니다.럭비 발전과 올림픽 1승 선수들의 간절한 꿈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럭비가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정말 열심히 준비한 이유는 후배들은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했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살면서 딱 한 번밖에 없을지 모를 올림픽이기에 더더욱 그 마음이 컸습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럭비 선수로 뛰기 위해 귀하한 안드레 진은 “다른 시합 때 뛰면 미디어도 팬들도 없는데 이번에는 많이 지켜봐 주시니 책임감이 듭니다. BTS,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상을 타는 것처럼 우리가 상을 타긴 힘들겠지만 종목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회 내내 태극기를 들고 홀로 열띤 응원을 펼친 최윤 럭비협회장은 “지금까지 이런 무대를 경험시키지 못한 것 자체가 창피합니다. 선수들은 잘못이 없어요”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유소년 저변 확충과 국제대회 출전에 조금 더 힘을 쏟겠다는 최 회장입니다. 선수들은 “럭비를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럭비의 존재를 알릴 수도, 경기를 보여줄 수도 없었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다 졌지만 선수들은 이대로 물러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상대는 일본 그리고 목표는 1승입니다.
  • 무관중 속 ‘나 홀로 응원’ 최윤 럭비협회장의 럭비 사랑

    무관중 속 ‘나 홀로 응원’ 최윤 럭비협회장의 럭비 사랑

    드넓은 럭비 경기장에 태극기가 유유히 휘날렸다. 응원하는 사람은 단 한 명이었지만 응원하는 마음만큼은 만원 관중 못지않았다. 비록 무득점으로 패배했지만 최윤 럭비협회장의 ‘나 홀로 응원’은 그 어떤 응원보다 뜨거웠다. 럭비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도쿄 스타디움)에서 최종 예선을 치렀다. 전날 뉴질랜드와 호주에 완패했던 대표팀은 이날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최 회장은 분주했다. 최 회장은 가방에 준비해 온 태극기를 꺼내 들고 대표팀을 응원했다. 전날 경기에선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였지만 이날은 최 회장 혼자였다. 전날 럭비 최강국들을 만나 ‘기적의 트라이’로 각각 5점씩 뽑아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더 고전했다. 좀처럼 공격진영에 있지 못한 채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기 바빴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보다 빠르고 농구 전설 마누 지노빌리보다 현란한 동작으로 한국을 애먹였다. 경기의 흐름이 넘어갔지만 최 회장의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 일어선 채로 고전하는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국은 0-56으로 완패를 당했다. 럭비협회장으로서 뼈아픈 경기 결과를 두고 최 회장은 “지금까지 이런 무대를 경험시키지 못한 것 자체가 창피하다”면서 “우리는 경험이 없고 국내에서만 시합했다. 선수들은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럭비가 순간적으로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데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도 상대가 너무 세니까 못 잡았다”면서 “선수들이 마음이 꺾여서 따라갈 수가 없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재일 교포인 최 회장의 럭비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학창시절 럭비 선수로 활약하며 국가대표를 꿈꾸기도 했다. 성공한 사업가의 길을 걸어온 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럭비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동안 후원 액수만 수억 원에 달하지만 부회장 재직 시절 협회와 갈등을 빚었다. 국가대표팀 국외 전지훈련에서 이사회 승인 없이 지원했다는 게 이유였다. 럭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선 일로 상처를 받았지만 최 회장의 럭비 사랑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회장으로서 럭비를 전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최 회장은 “실력 차가 있으니까 당연히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유소년 저변 확대와 세계대회 경험을 더 자주 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너무 엘리트 스포츠만 키웠는데 이걸로는 부족하다. 학교체육으로 방향성을 잡아야 저변이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고 팬도 생긴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경험했다. 가까이서 지켜본 최 회장으로서는 이후의 럭비 발전에 대한 방향성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린 순위 토너먼트에서 아일랜드에 0-31로 패했다.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냈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28일 오전 9시 일본과 최종 순위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친다.
  •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UFC보다 짜릿한… 남녀 4대4 ‘릴레이 태권도’

    1대1 남녀 동성 대결… 선수 수시 교체머리싸움·공격성 더해 정식 종목 추진‘발 펜싱’ 소극적 경기 바뀌는 계기로태권도 메달 결정전이 열리기 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는 색다른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바로 4대4 혼성전이다. 남녀 각 2인씩 모두 4명이 팀을 이뤄 맞붙는 종목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이번 대회 시범경기로 준비했다.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 것이 목표다. 4대4 혼성전은 1대1 방식을 유지하되 선수가 수시로 바뀐다. 다만 같은 성별끼리만 대결해야 한다. 동성끼리 맞붙다가 밀린다 싶으면 감독은 다른 동성 선수를 내보내 상대하게 하거나 이성 선수를 올려 상대도 강제로 선수를 교체하게 유도한다. 실시간으로 전력을 파악해 전략을 짜야 해서 머리싸움이 치열하다. 이 규칙은 선수들을 전투적으로 만든다. 무대에 오른 선수는 주어진 시간 동안 상대를 내몰지 않으면 자신이 교체될 수밖에 없어 공격적으로 달려든다. 선수가 빠르게 바뀌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혼성전은 격투 종목의 재미 요소인 속도감과 타격감을 두루 갖췄다. WT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성평등 기조에 맞춰 혼성전을 정식 종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면 방송 중계로 보이는 태권도는 이런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서로 달라붙은 채 머리를 터치하고자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주 한다. 격투 종목의 묘미 중 한 가지가 거리를 둔 상태로 엿보다 상대에게 강력한 한 방을 먹이는 데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태권도는 선수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한쪽 발을 들고 상대의 몸통을 터치하려는 자세는 ‘발 펜싱’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다. 현실적으로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경기에서 선보이기 쉽지 않겠지만 날아차기,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기술이 동반된 태권도를 기대하는 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팬들의 반응도 냉소적이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 결과가 나오면 “태권도 재미없다”는 댓글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종주국인 만큼 조금 더 예민한 반응일 수 있겠지만 선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비판이라는 점은 뼈아프다. 같은 종목인데 게임의 방식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고민해 볼 대목이다. 25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태권도 간판 이대훈도 “조금 더 적극적이고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실점을 안 하기 위한 경기를 해서 다 비슷한 스타일이다. 개선이 된다면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심을 전했다.
  • ‘악수 거부’ 논란 딛고 맹활약…이동경 “반성 많이 했습니다”

    ‘악수 거부’ 논란 딛고 맹활약…이동경 “반성 많이 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이동경(울산) 선수가 뉴질랜드전에서 불거진 ‘악수 거절’ 논란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25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열린 남자축구 B조 2차전에서 이동경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동경은 후반 33분 김진규와 교체될 때까지 2선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이동경은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정태욱(대구)의 헤더 시도를 끌어냈고, 전반 43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황의조(보르도)와 일대일 패스 이후 왼발슛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특히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강하게 날린 왼발슛이 상대 선수의 몸에 먼저 맞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엄원상의 몸에 다시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은 마지막에 볼에 터치된 엄원상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동경 역시 손을 크게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학범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비해 체력안배 차원에서 이동경을 후반 33분 뺐다. 벤치에서 이강인의 멀티 골을 지켜보며 4-0 승리를 확인한 이동경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슈팅이 엄원상의 몸에 맞고 들어가는 것을 봤다. 아쉽다기보다 득점을 했고, 그것을 통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게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날 루마니아를 압도할 수 있었던 요인을 묻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려고 했다. 상대 선수들이 압박을 받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고 더 강하게 압박했다”고 설명했다.1차전 후 불거진 ‘악수 거절’ 논란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이동경은 “제 행동 하나로 나라에 비치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반성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인다면 팬들이 사랑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담담히 답했다. 루마니아를 꺾으면서 한국은 29일 온두라스와 최종전에 비기기만 해도 8강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방심은 금물’이라는 심정으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축구를 해오면서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를 하더라도 절대 비겨도 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며 “온두라스전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투쟁심을 끌어올렸다.
  • ‘심장으로 하는 농구’ 보여줄 여자농구팀 도쿄 입국

    ‘심장으로 하는 농구’ 보여줄 여자농구팀 도쿄 입국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여자농구 대표팀이 23일 결전의 땅 도쿄에 입성했다. 전주원 감독은 “센 팀들과 붙었지만 대등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한 전 감독은 “현지에 도착하니 실감이 나고 앞으로 정말 실전에 대비해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랭킹 19위의 한국은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외국 선수들과 신장 차이가 크지만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농구’를 통해 선전을 노린다. 첫 경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치른다. 대회 8강을 노리려면 최소 1승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1승 상대로 꼽혔던 세르비아는 최근 유로바스켓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다. 전 감독도 “세르비아는 올해 유로바스켓 1위를 차지한 강팀”이라며 “어느 한 팀을 1승 목표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조 편성”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대표팀 핵심 박지수와 선수들의 호흡이 성적을 내는 데 필수 요소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활약 중인 박지수는 리그 전반기 동안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9.2분 1.9점 1.9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지난 19일 합류했다. 전 감독은 “지수와 함께 훈련한 것이 3∼4일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일본으로 더 일찍 와서 연습경기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일단 지수와 더 손발을 맞추고 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수가 발목 부상도 있었다”며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쿠바전에서 1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군 전 감독은 “올림픽이라는 무대의 특성상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긴장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선수들이 그런 부담을 잘 이겨내고 연습한 대로 실력 발휘를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나리타 공항에는 전 감독의 일본 팬들이 공항에 마중을 나오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선수들은 전 감독의 팬을 보고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동구 칼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수석논설위원

    [이동구 칼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수석논설위원

    “2100년이면 현생인류는 지구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전망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기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300만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데다 그 기세는 지금도 거세다. 여기에다 세계 곳곳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기상이변 속출로 수많은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 최근 1000년 만의 폭우로 200여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서부 지역에서는 열돔현상 등으로 800여명이 숨졌다고 한다. “지구의 종말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의 공격과 자연재해 등은 인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자연의 반격이라는 분석에 공감하지만 이 같은 시련을 또 슬기롭게 극복해 내는 게 인간의 위대함이 아닐까. 최근 몇몇 억만장자들이 보여 주는 우주를 향한 도전은 지구 종말마저도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는 듯해 유쾌하다.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회사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세퍼드’를 타고 지상 100㎞를 넘는 우주공간에서 무중력 체험과 우주를 관광하는 우주여행의 상업화를 위한 시험비행을 직접 마쳤다. 인류가 상상만 해 왔던 우주여행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이날은 52년 전 아폴로11호 우주선으로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디딘 날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열흘 전쯤엔 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71)이 미국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자신의 회사 버진갤럭틱이 만든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십 투(Space Ship Two)를 타고 1시간량의 우주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그 역시 동승자 6명과 함께 지상에서 80㎞ 이상의 상공까지 도달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우주 유영을 맛봤다. 물론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도 있었다고 한다. 버진갤럭틱은 내년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벌써 600여명이 티켓을 구매했다고 한다. 브랜슨은 젊은이들을 향해 “꿈을 가진 다음 세대 여러분, 우리가 상상한 것을 이렇게 이룰 수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50)도 오는 9월 지구궤도 비행에 도전한 후 2023년엔 달 우주관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엔 화성 우주선을 발사한다. 그는 “핵전쟁이나 소행성 충돌로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경우를 대비해 화성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세계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 도전에 대해 부자들의 거드름 정도로 비아냥거리는 비판도 많았지만 그들의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우주여행은 여전히 꿈으로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 꿈들을 현실로 만들었다. 무모해 보였던 그들의 상상력과 비전은 인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인류를 향해 새 희망을 가져다준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23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처음으로 1년 늦게 열리는 올림픽이다. 일본은 20여년 가까이 지속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넣고 후쿠시마 대지진을 극복한 저력을 세계에 알리려 올림픽을 유치했지만 그 뜻을 이루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대침공에도 올림픽은 결코 중단되지 않는 세계인의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자 한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이를 통해 도전하는 인간의 능력을 보여 주며 인류애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다. 우리 선수단은 이순신 현수막 파문과 욱일기 배제 요구 불용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대회를 맞고 있다. 여느 올림픽만큼 설렘과 기대감은 주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비록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응원 문구 대신 “범 내려온다”는 메시지로 바뀌었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도쿄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지만 우리의 경쟁자는 일본이 아니라 세계의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의 팬들을 압도하듯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와 기량을 보여 주리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코로나19와 무더위 등으로 지쳐 있는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게 될 것이다. 상상한 것을 이루는 팀 코리아 파이팅.
  • BTS 밀어낸 BTS

    BTS 밀어낸 BTS

    ‘버터’ 이어 후속곡 정상 바통터치비틀스·MJ 이후 최단기간 5곡 1위국제수어 퍼포먼스로 희망 메시지‘큰절’ 올린 지민 “사랑·응원에 감사”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이 ‘버터’(Butter)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1위 곡을 후속곡으로 자리바꿈해 정상에 오른 것은 2018년 7월 래퍼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5월 21일 공개된 ‘버터’는 7주간 1위를 유지하다 이날 7위로 내려갔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 이후 일주일간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 100회를 기록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는 1위, 스트리밍 순위는 8위였다. 힙합계 ‘슈퍼루키’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협업곡 ‘스테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 등 쟁쟁한 곡들과 맞붙었지만 팬덤의 막강한 힘을 다시 증명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를 처음 정상에 올려놓은 것을 시작으로 ‘퍼미션 투 댄스’까지 10개월 2주 동안 총 5곡을 핫 100 1위에 올려놨다. 빌보드는 “이는 1987∼19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에서 다섯 곡을 정상에 올려놓은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이라고 설명했다. 1964년 6개월간 5곡을 1위에 올린 비틀스가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갖고 있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에 참여한 ‘퍼미션 투 댄스’는 코로나19 극복의 희망과 국제 수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담은 밝은 곡이다. 리더 RM은 팬 커뮤니티에 “오래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 기쁨이나 슬픔에 굉장히 무뎌진 상태였다”며 “그래도 오늘은 눈 감고 괜히 춤추면서 만끽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지민은 큰절을 올리는 사진과 함께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바통 터치’를 이뤄 낸 두 곡이 실린 싱글 CD는 이날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오리콘 사상 가장 많은 9장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 [영상] 中 탁구팀에 노마스크로 다가간 일본인들…日 입국현장 어땠나

    [영상] 中 탁구팀에 노마스크로 다가간 일본인들…日 입국현장 어땠나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각국 선수들이 속속 일본에 도착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일부 일본인들의 국민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지 매체인 칸칸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탁구팀 선수들이 공항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일본 팬들과 마주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탁구, 여자축구, 조정, 양궁 등 4개 종목의 중국 국가대표팀이 있었는데, 이들이 출국장을 빠져나오자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일본인 3명이 중국 탁구 대표팀에게 가깝게 접근했다. 이들은 선수들에게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하거나 이들의 뒤를 바짝 붙어 따라가곤 했는데, 중국 매체가 촬영한 이 장면이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오자마자 비난이 쏟아졌다.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타국 대표팀 선수에게 접근했다는 것이 비난의 이유다.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노마스크’ 일본인 3명이 중국의 탁구 스타인 류스원에게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분노를 터뜨렸다. 류스원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도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SCMP는 “(일본 팬들은) 일본어로 거리두기를 요청해도 무시했다”고 전했고, 칸칸뉴스는 “나리타공항의 느슨한 (방역) 관리? SNS 인플루언서들이 류스원과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그를 둘러쌌다”면서 “이들은 중국 선수뿐만 아니라 터키와 프랑스 등 다른 국가 선수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 선수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켜 대회 우승을 막으려는 일본의 전술같다”, “고의적인 행동이 분명하다”, “이게 일본의 무사도 정신이냐”, “일본 국민의 수준을 알 수 있다”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했다.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날 선수촌 내 선수 아닌 관계자의 첫 확진 소식이 들린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선수촌을 사용 중인 첫 선수 확진 사례가 드러났다. 19일에는 미국여자체조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여자체조팀에서도 독보적인 간판스타인 시몬 바일스는 여자체조 사상 첫 금메달 6개 싹쓸이를 노리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 선수촌 연일 뚫리는데… 도쿄올림픽 방역·정보 ‘깜깜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입성한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선수촌에 투숙하고 있는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 ‘깜깜이 방역’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직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 대책은 전 세계 어느 대회보다도 엄격하다” 등 도쿄올림픽 관련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실상을 달랐다. 지난 17일 선수촌 투숙객 가운데 선수가 아닌 관계자 중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8일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선수 두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직위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확진자의 국적과 상태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3명 모두 같은 국적과 종목이라는 점만 알렸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협회가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실명까지 공개했고 오후 늦게서야 조직위가 이를 인정하면서 관련 정보가 공개됐다. 특히 남아공 대표팀 선수 등 2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22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예정대로 치러질지 우려가 나왔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도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실시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출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직위는 선수촌 현황도 거의 밝히지 않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촌에 입성한 나라의 수와 인원수, 관계자 및 선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고 남아공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같은 입장을 밝히며 정보 공개를 꺼리고 있다. 조직위는 이날 해외에서 일본에 입국한 대회 관계자와 미디어 관계자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현재까지 올림픽 관계자 중 확진자 수는 5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이 입국하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버블(거품)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역시 빈틈투성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7일 오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공항 입국장에 나타나자 일부 팬들이 조직위 직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선수들에게 달려갔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허술한 도쿄올림픽 코로나19 방역 논란에 후원사 중 최고 등급으로 분류된 도요타자동차는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내 TV 광고를 보류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가타 준 도요타 홍보 담당 임원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것이 이해되지 않는 올림픽이 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고 보류 방침을 밝혔다. 또 도요다 아키오 사장 등 도요타자동차 관계자들은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TV 광고를 송출하게 되면 기업 이미지가 저하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내한공연 7번’ 바이올린 거장 “한국인 DNA에 예술성 없어” 망언

    ‘내한공연 7번’ 바이올린 거장 “한국인 DNA에 예술성 없어” 망언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인 핀커스 주커만(72)이 “한국인은 예술적 DNA가 없다”는 등 한중일을 향해 인종차별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주커만과 소속 학교는 이후 사과의 뜻을 밝히긴 했으나, 이보다 덜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같은 학교 음악인이 물러났던 전례와 비교하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인·일본인은 예술적 DNA가 없다” 망언 반복 13일 온라인 음악전문지 ‘바이올리니스트닷컴’ 등에 따르면 주커만은 지난달 25일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 주최로 열린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수업 도중 한국과 일본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 “좀 더 노래하듯이 연주해보라”는 주문에도 수업에 참여한 아시아계 자매 학생들의 연주가 성에 차지 않자 주커만은 “한국인들이 노래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하지 않는다’는 언급은 연주에 있어 예술성과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계 자매가 자신들은 한국인이 아니라고 말하자 주커만은 “그러면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고, 일본계 혼혈이라는 답변에 “일본인도 노래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쏘아붙였다. 주커만은 행사 말미에도 “한국인들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고 언급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지켜보던 청중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모든 수업 녹화본을 홈페이지에 올리려던 줄리아드 측은 ‘한국인·일본인’ 발언을 의식한 듯 주커만의 수업 영상은 뺀 채 나머지 수업만 게시했다. 이스라엘 태생의 주커만은 1967년 당시 세계 최고 권위의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정경화와 공동 우승한 바이올린 거장이다. 현재 뉴욕 맨해튼음대(MSM) 소속이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외부 강사 자격으로 줄리아드 강연을 진행했다. “중국인, 빠르게 연주할 뿐” 과거 문제 발언도 재조명 비판이 이어지자 주커만은 “문화적으로 둔감한 언급이었다.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는 성명을 냈다. 소속 학교 MSM 동료들에게도 “잘못된 말을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이메일을 돌렸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나온 주커만의 망언에 아시아계 음악인들은 페이스북 그룹을 개설해 차별 경험을 공유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보이콧 주커만’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그 동안 자신이 겪었거나 들었던 경험담을 공유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커만의 또 다른 차별 발언이 끄집어내졌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인 한 영상에서 주커만은 “중국인 여러분은 결코 메트로놈(음악의 박자를 측정하거나 템포를 나타내는 도구)을 사용하지 않는다. 단지 빠르고 시끄럽게 (연주)할 뿐”이라며 “여러분은 빠르고 시끄러우면 최고인 줄 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중일 출신 연주자를 인종적 고정관념의 틀에 가둔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아시아계 음악인들로부터 제기됐다. 소속 학교의 대응도 비판을 받았다. 제임스 갠드리 MSM 학장은 “주커만은 부적절하고 모욕적인 언급을 했다. 이는 잘못된 발언”이라면서도 주커만이 반성한다는 이유로 “그가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지난해 MSM이 이보다 덜 명백한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인 도나 본 오페라 예술감독을 물러나게 했던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본 감독은 지난해 온라인 질의응답 중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적 묘사를 담은 프란츠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를 상연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결을 끊으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가 해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휘말렸다. 주커만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7차례나 내한 공연을 했을 정도로 한국에 많은 팬들이 있다.
  • [근대광고 엿보기] 최초의 오디션 가수 고복수·황금심 부부/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최초의 오디션 가수 고복수·황금심 부부/손성진 논설고문

    트로트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가요를 1926년 윤심덕이 불러 히트시킨 ‘사의 찬미’라고 하지만 그보다 앞선 1923년 무렵 많은 국민들이 따라 불렀던 ‘이 풍진 세월’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로 시작하는 노래로 원래 제목은 ‘희망가’다. 사의 찬미가 이바노비치의 왈츠곡 ‘도나우강의 잔물결’에서 곡을 따왔듯이 이 풍진 세월도 원 작곡자는 영국인이다. 토르트라고 부르는 전통 가요는 1930년대에 형식이 갖추어져 유행하기 시작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트로트’라는 이름은 서양 춤곡의 하나인 폭스트롯(foxtrot)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폭스트롯이 일본 토속 음악에 접목돼 엔카가 됐고 한국에 전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엔카와 우리 민요의 감정이 녹아 있는 트로트는 정서와 박자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오히려 일본의 유명한 엔카 가수 다카기 이치로는 엔카의 뿌리가 한국의 트로트라고 말한다. 엔카의 원점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천재 작곡가 고가 마사오는 부모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점을 근거로 들며 그가 작곡한 멜로디의 기원이 한국 가요라고 한다. 1932년 이애리수의 ‘황성의 적’(일명 황성 옛터)은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켜 한국 대중가요의 새 시대를 열었다. 이후 고복수의 ‘타향’(일명 타향살이·1934),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1935) 등이 나오면서 우리 전통 가요의 형식이 대체로 정립됐다고 한다.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 백년설의 ‘나그네 설움’ 등 전통 가요의 명곡들이 줄줄이 나와 가요의 저변을 넓혔다. 당시 가수는 기생이나 배우를 겸업하기도 했고 요즘의 기획사처럼 레코드 회사에서 전속 가수를 뽑아 키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금의 오디션과 같은 가수 선발대회나 콩쿠르도 자주 열렸다. 1934년 3월 열린 ‘전조선 가수대회’에서는 심사위원 채점으로 1등에 정일경, 2등에 조금자와 고복수가 선발됐다. 그중에 대중적 인기를 크게 얻은 가수는 고복수였다. 한 극성 팬은 손수건에 ‘사랑 애(愛)’ 자를 혈서로 써서 보낸 적도 있다고 한다. 고복수는 이난영과 쌍벽을 이루던 10년 연하의 가수 황금심과 결혼했는데 황금심도 1936년 15세의 나이에 오케레코드 전속 가수 선발 모집에서 1등으로 입상해 데뷔했다. 유명한 황금심의 ‘알뜰한 당신’은 이듬해 녹음했다. 고복수·황금심 부부의 자녀들도 음악의 길을 걷고 있다. 맏아들은 트로트 가수 고영준, 둘째 아들은 가톨릭 복음가수 고영민, 둘째 며느리는 대학가요제 출신의 가수 손현희, 셋째 아들은 작곡가 고병준이다.
  • 닛케이 “할 말 하는 ‘아미’가 BTS 키워… 고객과의 소통 배워야”

    “케이팝 팬, 소속사에 휴식 요구·가사 번역 교류 쌓인 덕분에 다른 문화권서도 통해日기업도 소비자와 협동해야 지지 확대” “케이팝의 인기 비결은 팬과의 컬래버레이션(협동)에 있다. 일본 기업이 배워야 할 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자 기사에서 케이팝의 인기 비결을 이같이 분석했다. 이 신문의 편집위원인 이시나베 히토미는 ‘케이팝의 성공에서 배운다’란 제목의 칼럼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배경으로 할 말은 하는 팬클럽 ‘아미’(ARMY)를 꼽으며 이같이 전했다. 칼럼은 하이브(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가 2019년 미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세대엔 팬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팬 페이지를 운영하는 홈페이지 마스터, 이른바 ‘홈마’는 공연장이나 공항 등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촬영하고 다른 팬들과 공유하며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연예인 초상권과 저작권을 엄격하게 보호하는 일본에선 이런 방식의 콘텐츠 교류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고 한국에서도 이런 행위는 불법이지만,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한국의 기획사는 눈감아 오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는 또한 팬들의 적극성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응원만이 아니라 항의도 불사하는 게 케이팝 팬”이라면서 “좋아하는 연예인의 스케줄이 과도하면 소속사에 ‘쉬게 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BTS의 팬 ‘아미’는 한국어 가사를 각 국 언어로 번역해 인터넷에 올리고, 미국의 아미들은 보수적인 미국 음악 매체에 아시아 출신이란 이유로 BTS를 차별대우하지 말라고 촉구한다고 이 신문은 부연했다. 닛케이는 이어 “이러한 팬과의 인터넷상에서의 교류가 쌓여 다른 문화권에서도 통용되는 아티스트를 키워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 역시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학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정밀한 기술과 훈련으로 완성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본 기업의 강점이었지만 세계의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나란히 연결된 지금에 와선 팬과의 컬래버레이션이 팬들의 지지 확대를 낳는다”면서 “이웃 나라(한국)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 BTS ‘버터’ 또 빌보드 발라버렸다… 21세기 그룹 첫 4주째 1위

    BTS ‘버터’ 또 빌보드 발라버렸다… 21세기 그룹 첫 4주째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총 3주간 1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넘어 방탄소년단 노래 중 최장 기간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다. 4주 연속 1위는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역사에선 13번째다. 발매 후 빌보드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54곡뿐이다. 특히 그룹으로는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며,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최장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던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1963·3주)도 제쳤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인기곡을 집계한다. ‘버터’는 4주째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유지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11∼17일 음원 다운로드 11만 1400건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20% 줄었지만 2위 올리비아 로드리고 ‘굿 포 유’(good 4 u)가 올린 9600건의 11배가 넘는다.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3주에 걸쳐 내놓은 것도 1위 유지에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을 비롯해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R&B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와 ‘쿨러’(Cooler)가 추가 출시됐다. 이에 힘입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째 1위를 지켰다. 방송 횟수도 꾸준히 올라 라디오 청취자는 전주보다 6% 늘어난 2580만명을,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8위에서 세 계단 오른 25위를 기록했다.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버터’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발매 4주차 23위에 이름을 올려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버터’, 새 역사 썼다…4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

    BTS ‘버터’, 새 역사 썼다…4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역사를 새로 썼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시아권 아티스트 빌보드 1위 최장기록 세워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이로써 BTS 곡 중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1위를 지키는 기록을 세웠다. ‘버터’의 빌보드 성적은 지난해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이미 지난주 넘어선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하고 이후 2주간 2위로 내려왔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아니었다. 이로써 BTS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총 4곡 통산 9회로 늘었다. 곡 발매 후 곧바로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54곡뿐이며, 이 중 4주 이상 연속 1위를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3곡밖에 없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권 아티스트의 곡으로서도 ‘버터’는 1963년 6월 일본 가수 사카모토 큐의 ‘위를 보고 걷자(上を向いて歩こう)’(영어 제목 SUKIYAKI·스키야키)의 3주 연속 1위 기록을 넘어섰다. 음원 판매량 압도적 격차…라디오 성적도 상승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다. ‘버터’는 4주째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유지하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기간인 11~17일 ‘버터’는 11만 1400건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0% 감소했지만 2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9600건)의 11배가 넘는 수치다.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3주에 걸쳐 내놓으며 화력을 이어간 것이 1위 유지에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리믹스 버전도 원곡 순위에 합산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순차적으로 발매하는 전략을 쓴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연주) 버전이 발매됐고, 같은 달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R&B 색채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이 추가 출시됐다. 다만 발매 4주차에는 새롭게 판매량이 반영될 리믹스 버전 추가 발매가 없었는데도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이 유지됐다. 그만큼 BTS의 팬덤이 크고 강력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힘입어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째 1위를 지켰다. 그러나 팬덤을 넘어선 대중적 인기가 좀 더 반영되는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도 ‘버터’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라디오 청취자 수는 전주보다 6% 늘어난 2580만명을 기록했고,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8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한 1250만 회로 집계됐다. ’버터‘는 발매 이후 줄곧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해온 ’굿 포 유‘를 4주 연속 눌렀다. ’굿 포 유‘가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스트리밍에서 우세하지만, ’버터‘는 압도적인 다운로드 성적으로 격차를 유지해 왔다. BTS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버터‘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발매 3주 차에 13위, 4주 차에 2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블랙핑크,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100여개국 개봉

    블랙핑크,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100여개국 개봉

    세계적 걸그룹으로 발돋움한 블랙핑크가 데뷔 5주년을 맞아 영화로 100여개 국가의 팬들을 만난다. 1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BLACKPINK THE MOVIE)가 오는 8월 중 전국 CGV 및 100여개 국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국가별 개봉일은 순차 공개된다. 이번 영화는 오는 8월 8일 데뷔 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4+1 프로젝트’의 하나다. 5년간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기억의 방’, 네 멤버의 강렬한 이미지 컷이 담긴 ‘뷰티’, 미공개 스페셜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을 담는다. 블랙핑크가 올해 1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더 쇼’와 2018년 ‘인 유어 에어리어’ 콘서트 실황 5곡 등 공연 영상도 더한다. 소속사는 “블랙핑크가 100여개 국가에서 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안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CGV는 정면과 좌우 벽면으로 즐기는 ‘스크린X’, 콘서트 현장 특유의 울림을 체감할 수 있는 ‘4DX’, 두 특별관의 장점을 살린 ‘4DX 스크린’ 등으로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70여개국에서 콘서트 뒷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했고, 아이즈원이 동남아와 일본에서 실황을 상영하는 등 케이팝 그룹들의 영화 개봉이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16년 ‘휘파람’이 수록된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하며 데뷔한 블랙핑크는 가요계 등장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글로벌 팬덤을 키워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거실 1열서 별의 순간 함께” 쏟아지는 오디션

    “거실 1열서 별의 순간 함께” 쏟아지는 오디션

    공정성 논란으로 주춤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하반기에 쏟아진다. 케이팝의 세계적 흥행 속에 기획사는 신인의 인지도를 올리고, 방송사는 시청률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다시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첫 테이프는 지난 5일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와 피네이션의 싸이가 의기 투합한 SBS ‘라우드’가 끊었다. 각 회사를 대표할 보이그룹을 만들기 위해 두 대표가 경쟁자들을 평가한다. SBS의 아이돌 오디션은 2017년 종영한 ‘K팝스타’ 시즌6 이후 4년 만이다. 첫 회는 일본, 미국에서 온 지원자들이 화제에 오르며 9%(닐슨코리아 기준)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실력뿐 아니라 내면의 예술성을 평가한다는 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MBC는 스타 PD들과 손잡고 2개의 오디션을 제작한다.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아는 형님’ 등을 성공시킨 여운혁 PD가 이끄는 미스틱스토리,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보이 그룹을 만든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이다.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레임’은 오는 11월 방송을 목표로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에 도전할 걸그룹 구성이 목표다.‘오디션 원조’ 엠넷도 ‘걸즈플래닛999’을 준비 중이다. 세 번의 예선을 통해 한중일 참가자 99명을 확정했다. 배우 여진구가 진행자로 나서 8월부터 시작한다. 문자 투표 대신 엔씨소프트의 팬 플랫폼 ‘유니버스’에서 투표를 진행해 제작진 개입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다른 장르까지 올해 방송을 확정한 음악 서바이벌은 10개에 이른다. 오는 21일 JTBC ‘슈퍼밴드’가 시즌2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싱어게인2’도 선보인다. KBS는 1970~1990년대 노래를 재해석하는 가수를 발굴하는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를 7월 선보인다. 트로트로 재미를 본 TV조선은 ‘내일은 국민가수’를, MBN은 퓨전 국악 오디션 ‘조선판스타’를 하반기 방송한다. 뮤지컬 배우 경연대회인 2021 DIMF 뮤지컬스타도 채널A를 통해 방송 중이다. 기획사와 방송사가 ‘윈윈’인 만큼 오디션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매년 수십개의 팀이 나오는 상황에서 인지도와 팬덤을 쌓는 좋은 방법”이라며 “방송에 출연한 그룹들은 이미 출발선 앞에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준비 중인 한 방송 관계자는 “오디션은 성장 서사를 보여 주기 때문에 유입된 시청자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며 “다만 공정성에 대한 높아진 기준은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맥도날드 한정판 세트 주문 폭주, 인도네시아 매장들 문 닫을 지경

    BTS 맥도날드 한정판 세트 주문 폭주, 인도네시아 매장들 문 닫을 지경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맥도날드 매장 안 모습이다. 맥도날드가 한국 아이돌 밴드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한정판 ‘The BTS 세트’ 메뉴를 이날 처음 출시했는데 주문이 폭주, 배달원들이 빼곡히 매장 안에 줄을 서는 바람에 매장 내 영업이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수도 자카르타의 맥도날드 매장 밖에서도 몇 시간째 배달 물량을 받지 못해 대기 중이란 배달원들의 하소연을 들을 수 있었다. 자카르타 경찰은 시내 맥도날드 매장 32곳 모두 일시 영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일시 영업이 중단되는 매장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문이 이렇게 한꺼번에 몰리는 것은 한정판이며 얼마 안 있어 시판이 끝날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인데 인도네시아 맥도날드는 다음달까지 시판 행사가 계속될 것이니 천천히 주문해도 된다고 고객들에게 알리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7725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26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는데 이러다 맥노날드 매장이 새로운 감염원으로 지목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보고르 시의 공공질서국장인 파자르 푸르오토는 AFP 통신에 “세마랑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여섯 곳 가운데 네 곳을 임시로 닫았다. 세마랑이 다시 코로나19의 레드존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전 세계 49개국에서 시판됐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세트 구성 상품인 맥너겟의 국내 하루 평균 판매량이 행사 전 4주간 하루 평균보다 283% 급증했다. 미국 매장들에서는 지난달 말 처음 출시됐는데 첫주에만 매장을 찾은 이들의 숫자가 그 전 주에 견줘 12% 정도 늘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맥도날드의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BTS가 초청됐는데 하나 이상의 국가에서 출시된 것은 BTS가 처음이다. 프랑스와 일본 등에선 이 한정판 세트를 판매하라는 온라인 청원이 올라왔다. 이 세트 메뉴는 치킨 너겟 10개와 감자칩, 코카콜라, 두 소스(기호에 따라 스위트 칠리와 케이준)로 구성돼 있다. 이번 마케팅은 BTS를 단순한 광고모델로서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차별점이 있다. 맥도날드코리아 관계자는 “매장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글로벌 협업을 기념하기 위해 브랜드 시그니처 색깔을 버리고 매장 내부를 BTS 팬덤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몄다. 매장 안에는 신곡 ‘버터’를 비롯한 BTS 노래만 재생된다. BTS에 열광하는 팬덤 ‘아미(ARMY)’ 사이에서 ‘맥도날드는 BTS에 진심’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BTS 세트의 인기는 온라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장지에 담긴 보라색과 한글은 세계 고객들 사이에서 많은 SNS 후기를 생성시키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BTS 세트의 한글 SNS 언급량은 출시 전보다 하루 평균 17배 증가했다. 포장지를 텀블러, 폰케이스 등으로 다시 꾸미는 일도 유행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BTS 세트 사려면 줄을 서시오”…포장지 27만원에 팔리기도[이슈픽]

    “BTS 세트 사려면 줄을 서시오”…포장지 27만원에 팔리기도[이슈픽]

    “BTS 세트 달라” 몰려든 인파에···맥도날드 인니 매장 영업 중단코로나 우려로 13곳 이상 영업중단맥도날드 ‘BTS세트’ 리셀 열풍 맥도날드 ‘방탄소년단(BTS) 세트’.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BTS세트’ 판매 첫날인 9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의 맥도날드 매장 십여개가 영업을 중단했다. 전국 매장 곳곳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매장에 들이닥치자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말 세계 각국에서 처음 선보인 BTS 세트는 이날 처음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와 일부 도시의 맥도날드 매장 13곳 이상이 일시 영업을 중단했다. 외신은 BTS 세트를 사기 위한 손님과 음식 배달기사들이 몰리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자카르타 남부 외곽 도시 보고르에서는 BTS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배달기사 수십여명 이상이 매장에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파자르 푸르워토 스마랑시 공공질서기관장은 “도시가 다시 코로나 위험지역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스마랑시의 맥도날드 매장 6곳 중 4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는 자카르타에서도 최소 5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포장지 27만원에 팝니다”···맥도날드 ‘BTS세트’ 리셀 열풍 맥도날드 ‘BTS세트’가 세계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BTS세트가 처음으로 판매를 개시하자,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직후부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BTS 세트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인증영상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일본 등 BTS세트를 출시하지 않는 나라 팬들은 온라인 청원을 개시하며 판매를 요구하기도 했다. 전 세계 그룹 ‘방탄소년단’ 팬은 BTS세트를 먹은 후 포장지를 소장하거나 텀블러, 폰케이스 등으로 리폼했다. 리셀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팬은 지난달 27일 온라인상에 BTS 세트 종이봉투을 ‘1000링깃(약 27만원)에 판매한다’고 남겨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해외 팬은 ‘BTS세트 종이봉투 120개를 $150(약 17만원)에 판매한다’고 알렸다. 해외 팬들은 종이봉투와 포장지를 세척해 빨래 건조대에 말리거나, 투명한 아크릴 박스에 보관했다. 맥도날드 크루(종업원) 티셔츠를 구하는 글도 쇄도했다. 이 티셔츠 왼쪽 가슴 부위에는 방탄소년단, 맥도날드 로고와 함께 ‘ㅂㅌㅅㄴㄷ’ ‘ㅁㄷㄴㄷ’라는 한글 자음이 새겨져 있다.50개국 크루 모두 이 티셔츠를 입고 BTS 세트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세트메뉴 외에도 티셔츠, 양말, 목욕가운 등의 각종 굿즈를 판매한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했으며 팬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판매된다. 볼펜, 우산,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이어폰 케이스, 양말, 맨투맨, 집업후드, 비치 타월 등은 품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차 굿즈는 완판됐으며, 이달 내 2차 판매할 예정이다.전세계 아미들을 타겟···“판매국 추가 등은 글로벌 본사에서 결정할 것” 맥도날드 BTS세트는 지난달 26일 미국·캐나다·브라질을 시작으로 전세계 5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맥도날드는 “BTS와 엮이면 무조건 인기를 끈다”는 믿음 하에 전세계 아미들을 타겟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BTS 세트를 기획했다. BTS 세트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했다. 치킨 맥너겟 9~10조각, 감자튀김(M)과 콜라(M), 디핑소스 두가지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맥너겟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 일평균보다 283% 급증했다”며 “이번에 BTS세트를 출시하지 않은 일본, 프랑스 등에서도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 판매국 추가, 판매 기간 연장 등은 글로벌 본사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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