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 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양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호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포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승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99
  • 시장 넓히는 수직이착륙 드론 V-BAT …우크라도 비밀리에 사용[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시장 넓히는 수직이착륙 드론 V-BAT …우크라도 비밀리에 사용[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사 분야에서 드론의 중요성은 FPV 드론이 주목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다양한 드론이 많은 나라의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에서 알 수 있다. 최근 군사용 드론의 발전 방향 가운데 하나가 이착륙에 활주로가 필요 없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동향은 미 육군의 RQ-7 쉐도우 대체를 위한 FTUAS 사업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FTUAS Inc.2 사업에 참여한 다섯 가지 경쟁품 가운데, 네 가지 기종들이 기본적으로 고정익 형태에 수직이착륙을 위한 보조 장치를 달고 있는 데 비해, 쉴드 AI의 V-BAT은 동체 중앙에 고정익이 있지만, 기체 후미가 땅으로 향하는 독특한 설계를 지녔다. V-BAT은 이런 특징으로 인해, 이착륙에 필요한 면적이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런 장점으로 인해 활주로가 없는 어떤 장소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테일 시터(Tail Seater) 방식이라고 부른다. 현재 V-BAT은 인공지능 전문회사 쉴드 AI의 제품이지만, 원래 MLB 컴퍼니라는 회사에 의해 2010년대 중반에 개발되었다. 그 후, 2015년 MLB 컴퍼니가 마틴 UAV에게 인수되었고, 2021년에는 마틴 UAV가 쉴드 AI에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V-BAT은 수직이착륙(VTOL) UAV로 구분된다. 기체는 후미에 덕티드 팬 리프트 시스템이 통합된 날씬한 동체를 특징으로 한다. 독특한 덕티드 팬 시스템 덕분에 이착륙 시 수직 비행이 가능하고, 추진력을 발생하는 데 필요한 공기역학적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륙 후, 수직으로 솟은 상태에서 기수에 장착된 정찰 장비로 관측이 가능하지만, 덕트를 조절하여 수평 비행으로 전환한 후 장거리 비행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육상 작전 외에도 비행갑판이 좁은 함선이나 해안에서의 운용도 가능하다. 쉴드 AI에 의하면, V-BAT은 3.65m X 3.65m 면적의 공간만 있다면 몇 명이 여러 대를 날릴 수 있다고 한다. V-BAT은 동체 길이 2.74m, 날개 길이 2.95m, 연료와 탑재 하중 포함 비행 중량 56.7kg, 탑재 하중 11.3kg, 비행시간은 최대 10시간의 제원을 가진다. V-BAT은 쉴드 AI에 인수된 이후 자신들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통신이 두절된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단독 또는 군집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쉴드 AI는 2023년 10월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컨퍼런스에서 4대의 V-BAT를 동시에 비행할 수 있는 V-BAT 팀 개념을 공개했고, 매년 한꺼번에 비행할 수 있는 기체의 숫자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런 뛰어난 기능 덕분에 2021년 2월 캐나다 해안경비대의 함선 탑재용 UAV로 선정되었고,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선 탑재용 UAV로도 선정되었다. 우크라이나도 V-BAT을 비밀리에 도입하여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에서는 아직 선정된 적은 없지만, 2023년 1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미 해병대가 태평양의 여러 지역에서 실시한 포스 디자인 시험동안 실시간 비디오 영상을 제공하는 임무를 위해 V-BAT을 사용했다.
  • “파란색에 왜 빨간색 섞어”… 울산 문수축구장 관람석 교체에 ‘정치색 논란’

    “파란색에 왜 빨간색 섞어”… 울산 문수축구장 관람석 교체에 ‘정치색 논란’

    울산 문수축구장의 오래된 관중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설공단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3월까지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수축구장 3층의 오래된 1만 5694석 관람석을 교체한다. 2002년 월드컵 구장인 문수축구장은 2016년 12월 1층 관람석을 교체한 데 이어 2022년 2월 2층도 바꿨다. 울산시설공단은 기존의 적색과 청색, 초록과 노랑 등 4색으로 구성된 3층 관람석의 색상을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그라데이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경기장에 따뜻한 이미지를 덧입히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의원은 프로축구 울산HDFC 서포터즈와 함께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수경기장에 김두겸 시장의 마음을 담지 마시고, 울산HD 홈팬들의 마음을 담아 달라”고 촉구했다. 두 의원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해 울산시민의 사랑을 받는 울산HD의 주 팀컬러는 블루이고, 가장 오래된 라이벌 팀인 포항스틸러스의 주 팀컬러는 레드”이라며 “그렇기에 울산HD 팬들은 축구장 좌석에 빨간색을 적용하려는 울산시에 많은 걱정을 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7월 경기장 3층 좌석을 빨간색으로 교체한다는 이야기에 논란이 일었고, 울산시는 ‘검토 중’이나 ‘협의 단계’라는 답변으로 팬들의 항의를 일축했다”며 “이후 어떤 소통과 논의도 없이 현재 좌석 철거가 진행 중이고, 이는 좌석 색상이 이미 정해졌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시장 취임 이후 울산시 행사장이나 홍보물 등에서는 빨간색이 주로 활용되고 있기에 ‘문수경기장에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혹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며 “울산시는 당장 팬들이 반대하는 색상의 좌석 교체를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축구의 역동성을 고려해 빨간색을 일부 도입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관람석 색상 선정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청색과 축구의 역동성을 고려한 난색의 조합으로 구성했다”며 “국가대표 평가전 등 A매치 국제경기가 개최되는 국제규격 축구장으로 관람석 전부를 청색으로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리면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유니폼이 적색 계열인데 청색 계열인 일본을 고려해 청색 일변도인 관람석보다는 적색이 섞여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순한 축구장 관람석 교체하는데도 이런 의혹과 반대가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올해도 잘부탁해” 그뒤엔 욱일기가?…日작가 “한국인 한마디로 지워야 하나”

    “올해도 잘부탁해” 그뒤엔 욱일기가?…日작가 “한국인 한마디로 지워야 하나”

    일본의 인기 만화를 연재 중인 작가가 그린 연하장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한국 독자들을 중심으로 나온 가운데, 작가는 “전혀 아니다”라며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만화 ‘금색의 갓슈!!’의 작가 라이쿠 마코토는 지난 1일 엑스(X)를 통해 연하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라이쿠가 공개한 연하장을 보면, 배경에는 옅은 황금색과 흰색이 반복된 스트라이프 무늬가 그려져 있다. 그 앞에는 ‘금색의 갓슈!! 2’ 등장인물들과 함께 “올해도 갓슈2 잘 부탁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연하장이 공개된 이후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는 배경에 삽입된 스트라이프 무늬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지난 4일 ‘금색의 갓슈 한국 팬 일동’은 “욱일기는 단순한 문양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며 라이쿠에게 연하장 수정과 사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재학습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냈다. 이들은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중요하다”며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배경을 게시하는 것은 전쟁과 침략의 이미지를 퍼뜨리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라이쿠는 다음 날인 5일 X를 통해 “사죄나 그림을 삭제하라는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하장 공개 이후 한국인들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는 그는 “(논란된 무늬는) 연하장의 길조를 상징하는 일출을 그린 것으로, 욱일기라는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아 그동안 무반응으로 일관했다”며 “이 연하장의 일러스트는 일본 독자를 향해 경사스러운 분위기의 연하장을 전달하고 싶어서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분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위해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물론 욱일기와 관련한 표현은 앞으로도 주의하겠지만, 이번에 사죄나 그림 삭제와 같은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쿠는 “한국 독자들이 낸 성명문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림을 삭제한다면 전 세계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모두가 이 일출 표현을 그릴 수 없게 된다”며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그림도 한국 분의 한마디로 삭제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같은 요구가 반복된다면 변호사 등과 상의한 뒤 답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에서 ‘금색의 갓슈’ 시리즈를 출판해주고 있는 출판사에도 앞으로 한국에서 출판이 가능한지 등 상담을 할 수도 있다”면서 “만약 한국 출판사에서도 연하장 그림에 대한 삭제 요청이 있다면 더 이상 한국에서의 출판은 무서워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1~3세대 아이돌 ‘화려한 귀환’… 전설은 계속된다

    1~3세대 아이돌 ‘화려한 귀환’… 전설은 계속된다

    지난해 가요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2세대 아이돌 그룹의 재결합이었다. 2010년대 국내는 물론 유럽과 북미 등 해외시장을 개척했던 2세대 아이돌 투애니원과 빅뱅의 컴백으로 가요계가 들썩였다. 지난해 8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 뭉쳐 데뷔 15주년 콘서트 ‘웰컴 백’을 개최한 투애니원은 서울과 일본 콘서트 전회차를 매진시켰고 새해에도 대만, 태국 등지에서 해외공연을 이어 간다. 투애니원은 오는 4월 12~13일 ‘K팝의 성지’인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앙코르 공연에 나선다. 2세대 보이그룹을 대표하는 빅뱅도 지난 연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드래곤이 7년 4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파워’는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했고 연이어 발매한 ‘홈 스위트 홈’은 태양, 대성이 피처링하면서 완전체로 뭉쳤다. 특히 ‘2024 마마 어워즈’에서 선보인 9년 만의 재결합 무대에는 빅뱅의 팬덤인 VIP를 상징하는 노란색 응원봉이 4만석에 달하는 일본 교세라돔을 가득 메워 국제적으로도 단단한 팬덤을 확인시켰다. 가요계의 재결합 열풍은 1세대 아이돌까지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20일 KBS 가요대축제에서 베이비복스는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겟업’, ‘우연’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1997년 데뷔한 원조 걸크러시 베이비복스는 현역 걸그룹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였고 공연 영상은 54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20~30대 팬들은 반색했고 팀의 맏언니 김이지는 “새 앨범과 함께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를 떠나 뿔뿔이 흩어졌던 3세대도 컴백한다. 칼군무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파워 청순’이라는 콘셉트를 유행시킨 여자친구는 다시 뭉쳐 13일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발매한다. 이들은 17~19일 데뷔 10주년 단독 콘서트를 열고 3월부터 아시아 4개 도시 투어에도 나선다. 3세대 보이그룹 갓세븐도 20일 새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을 발매하고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에는 7명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세대 아이돌의 재결합이 계속되는 것은 K팝 기틀을 닦았던 이들의 실력과 대중성이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1~3세대 아이돌은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면서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세대를 불문하고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던 이들의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 “평균 몸무게 45㎏, 18살도 늦었다” 美 CNN이 들여다본 ‘K팝 걸그룹 연습생’

    “평균 몸무게 45㎏, 18살도 늦었다” 美 CNN이 들여다본 ‘K팝 걸그룹 연습생’

    “18살도 나이가 많은 거예요. 이 기회를 놓치면 다른 회사에서 저를 받아줄 지 걱정이에요.” “피자를 제일 좋아하는데…칼로리를 계산하며 먹는 건 좀 힘드네요.” 14세에서 20세 사이의 소녀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 합숙한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바로 연습실로 향하거나 더러는 학교를 그만둔 채 자정까지 춤과 노래, 랩을 연습한다. 혹독한 다이어트와 연습을 견뎌내고도 ‘월말 평가’에서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미국 CNN이 들여다본 ‘K팝 걸그룹 연습생’의 현실이다. CNN은 5일(현지시간) K팝 걸그룹 최종 데뷔조를 눈 앞에 둔 연습생들의 일과를 조명했다. 월 2회 BMI 측정…닭고기 등으로 체중 관리CNN이 찾은 곳은 샤이니,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의 수십여 곡에 참여한 미국인 프로듀서 폴 톰슨이 국내에 설립한 K팝 프로덕션 기업 MZMC다. MZMC는 수천 번의 오디션을 통해 걸그룹 연습생 30여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7명이 ‘최종 데뷔조 5인’에 들어가기 위해 연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 연습생 중에는 일본인도 있었으며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K팝 아이돌의 꿈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소녀도 있었다. 이들은 하얀 피부와 날씬한 몸매 등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의 ‘완벽함’을 갖추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톰슨은 CNN에 “그룹의 시각적 미학이 중요하다”면서 한 달에 두 번씩 연습생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체중 관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닭고기와 달걀 등을 식단으로 제공한다면서 “연습생들은 충분히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악적 재능이 최우선이며 성형수술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톰슨의 설명이 무색하게, 일부 연습생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인 만큼 예뻐지기 위해 성형을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혹독한 연습 끝 데뷔해도 ‘사생활 통제’ 시달려K팝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CNN에 K팝 시스템이 강요하는 혹독한 체중 관리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걸그룹 미쓰에이로 활동했던 민은 “여성 아이돌의 평균 몸무게는 45㎏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앰버는 “몸무게 때문에 탈락한 연습생들이 있었다”면서 “나는 16살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고, 스스로 굶는 건강에 해로운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처럼 전세계적으로 성공할 확률은 1%도 되지 않으며, 성공한다 해도 외모와 사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팬들의 지나친 관심과 통제라는 반대 급부가 따라온다고 CNN은 덧붙였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흡연이나 음주 등은 물론 공개연애를 하는 것까지 개입해 압박을 가하며, 소수의 팬덤에 크게 의존하는 K팝 시스템의 특성 상 연예기획사들도 팬들의 극단적인 요구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처럼 전방위적이고 극단적인 압박을 받는 직업임에도, K팝 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한국의 수많은 10대들에게 K팝 아이돌은 평생의 꿈으로 남아 있다고 CNN은 전했다.
  • 8년 만의 동계 AG, 북중미 월드컵 예선…2025년 K스포츠 ‘OK’

    8년 만의 동계 AG, 북중미 월드컵 예선…2025년 K스포츠 ‘OK’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은 올림픽과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빅이벤트’는 없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으로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당장 오는 12일(현지시간)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을 시작으로, 8년 만에 돌아오는 동계 아시안게임,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홍명보호의 도전 등 결전의 날이 기다리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2주간 열리는 호주 오픈에는 은퇴한 라이벌 앤디 머리(영국)를 코치로 선임한 노장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7위·세르비아)가 대회 통산 11회 우승에 재도전한다. ‘젊은 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월 7일부터 14일까지는 중국 하얼빈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개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8년 만에 아시아 겨울 축제가 열리는 것. 한국은 박지원(29)과 최민정(27) 등 남녀 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쇼트트랙을 앞세워 종합 2위에 도전한다. 3월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재개된다. 본선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각 조 상위 두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현재 팀당 4경기씩 남은 가운데 B조 1위 한국은 4승2무(승점 14점)를 기록, 2위 이라크(11점), 3위 요르단(9점)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한국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의 홈 2연전을 모두 잡으면 11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다.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3월 22일 정규 시즌을 시작해 2024년 열기를 이어간다. 인기 구단 중 하나인 한화 이글스가 2만석 규모의 신축 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둥지를 옮기면서 더 많은 관중몰이가 기대된다.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는 울산 HD가 K리그를 대표해 출전한다. 대화 방식 변화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빅클럽이 대거 출전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구단을 가린다. 아울러 세계수영선수권대회(7~8월·싱가포르),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광주), 세계육상선수권대회(9월·일본 도쿄) 등 종목별 최강자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들이 세계 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 전북 수비 이끌던 송범근, 2년 만에 친정 복귀

    전북 수비 이끌던 송범근, 2년 만에 친정 복귀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맹활약하다 일본으로 떠났던 골키퍼 송범근(27)이 친정으로 돌아왔다. 전북은 송범근과 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 2022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J리그 쇼난 벨마레로 떠난 지 2년 만이다. 송범근은 2018년 전북에 신인으로 입단하자마자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전북 골문을 지켰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북이 K리그1 4회 연속 우승하는 데 이바지했다. 공식전 201경기(K리그 167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5경기, 코리아컵 9경기)에 출전했다. 2018년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송범근은 “전북에서 선수로서 성장한 덕분에 J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항상 전주성의 함성이 그리웠고 반드시 다시 듣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면서 “내년 시즌이 하루빨리 개막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팬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범근은 내달 2일 태국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 김진수, 전북 떠나 서울 왼쪽수비 책임진다

    김진수, 전북 떠나 서울 왼쪽수비 책임진다

    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하는 왼쪽 측면수비수 김진수(32)가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서울은 30일 김진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2025시즌 더 큰 도약을 위한 첫 신호탄으로 국가대표 레프트백 자원인 김진수를 선택했다”면서 “김진수의 합류로 왼쪽 측면에서 더욱 짜임새 있는 전력 강화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김진수를 영입하면서 오른쪽에 최준, 왼쪽에 김진수로 좌우 측면수비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김진수와 김기동 서울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선수와 코치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14년 호펜하임(독일)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는 K리그에 안착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4시즌까지 K리그 통산 160경기 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선 74경기 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FC서울에 입단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2025시즌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하루빨리 FC서울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 “작은 루키 곧 가족 합류”… 오타니 아빠 된다

    “작은 루키 곧 가족 합류”… 오타니 아빠 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곧 아빠가 된다. 오타니는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과 분홍색 아기 옷, 아기 신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고 영어로 썼다. 이 게시물에는 1시간여 만에 동료와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57만개 넘게 달렸다. 오타니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아내 다나카 마미코(28)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야구선수로 이룬 것들과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였던 마미코의 운동 능력을 고려하면 이들의 자녀가 언젠간 발자취를 따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 MLB 역사 쓴 오타니 “아빠 됐어요”…2세 야구 DNA 기대

    MLB 역사 쓴 오타니 “아빠 됐어요”…2세 야구 DNA 기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30)가 첫 아이를 가졌다. 오타니는 2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과 분홍색 아기 옷, 아기 신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고 영어로 썼다. 이 게시물에는 1시간여 만에 동료와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50만개 넘게 달렸다. 오타니는 17세 때 그린 인생 계획표에서 26세에 ‘월드시리즈 우승 및 결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적었다. 또한 자녀 셋을 낳고 유전자를 물려받을 자신의 2세 역시 야구선수로 키워내고 싶다는 바람도 적은 바 있다. 오타니는 지난 2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 한다. 두 사람(아내와 반려견)이 힘을 합해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2019년 일본의 여자 프로농구팀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2021년 8월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출됐지만 2022∼2023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실업단을 떠나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그동안 “키가 크고 성실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타니는 배우자가 같이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은 2세 연하 여성이며 “일본에서 일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전화로 이야기하거나 같은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의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포스트 세븐은 결혼 발표 당시 “오타니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 상대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은 안 된다. 건강해야 하며, 가능하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좋다’는 조건을 꼽아 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집안은 오타니 가족의 일원이 될 여성에게 스포츠 경험을 원했던 것 같다. 성장 과정에서 스포츠를 접하는 게 아이들의 심신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오타니의 가족은 모두 스포츠 선수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사회인 야구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였다. 오타니의 어머니인 카요코는 과거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때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경력도 있다. 오타니의 7살 형인 류타 역시 사회인 야구 선수로 뛰다가 도요타자동차 팀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오타니보다 2살 많은 누나는 배구 선수로 뛰었다. 매체는 “그런 오타니가 결혼 상대로 ‘스포츠를 한 여성’을 희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운동 능력의 66%는 유전 요인으로 정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특히 키는 80~90%가 유전이라고 한다. 오타니의 키는 193cm인데, 그의 아버지 토오루는 182cm, 어머니 카요코는 170cm로 같은 나이대 사람과 비교하면 상당히 키가 큰 편”이라며 “오타니의 결혼 상대는 신장이 180cm로 오타니 2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 야구를 한다면, 오타니를 뛰어넘는 재능을 갖출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푸른피’ 원태인 독립선언

    ‘푸른피’ 원태인 독립선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4)이 점수를 내주고 고개를 숙이자 어김없이 ‘베테랑 포수’ 강민호(39)가 마운드 위에 올라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절체절명의 순간, 강민호가 “끝나고 뭐 먹을래? 오늘 박살 날 것 같은데 형이랑 맛있는 거나 먹자”라고 농담을 건넸고 굳었던 원태인의 얼굴엔 미소가 되살아났다. 올 시즌 초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적응에 고전했던 원태인이 다승상(15승)을 쟁취한 배경엔 “어떻게 항상 잘 던지냐.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라”며 독려했던 버팀목이 있었다. 그러던 원태인이 독립을 선언했다. 그는 24일 대구 경북고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호 형은 세 자녀를 돌보듯이 저를 다스린다(웃음). 마운드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두 경기 부진하면 뭐가 문제인지 신기하게 다 알고 달래준다”면서도 “2~3년 지나면 민호 형의 은퇴 시기가 다가올 텐데 혼자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내년부턴 홀로서기를 실천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계획은 베테랑의 공 배합을 머릿속에 담는 것이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269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원태인이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든 건 두세 번에 불과했다. 그는 “가끔 주도해서 뜬금없는 커브를 던지는데 결과가 엉망이더라. 반대로 민호 형이 예상과 다른 구종을 선택했을 땐 타자들이 꼼짝 못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채찍을 통한 동기부여는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의 전설 오승환(42)에게 얻는다. 제구력에 중점을 두는 원태인은 마에다 켄타(디트로이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의 투구 자세를 참고하면서 일본 프로야구(NPB) 진출 꿈을 키웠다.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해도 오승환 선배님은 ‘9회까지 다 던져야 한다, 안주하지 말라, 큰 무대에 가고 싶지 않냐’고 자극해 주신다. 그 말을 듣고 근력 운동, 러닝까지 더 치열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장밋빛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는 처음 경험한 한국시리즈였다. 지난 10월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던 원태인은 닷새 뒤 4차전에선 어깨를 다쳐 3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의 전의가 꺾인 순간이었다. 그는 쓰린 표정을 지으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하고 억울했다. 고 돌아봤다. 상대가 정규 1위였지만 자신감은 충만했다. 다만 그를 놀라게 한 건 ‘최고의 타자’ 김도영(21)이 아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선빈(35)이었다. 원태인은 “KIA가 강팀이지만 컨디션만 좋으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김선빈 선배님은 (3월 MLB 서울시리즈에서 맞붙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보다 위협적이었다. 어떤 공도 다 칠 것 같았다”고 놀랐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원태인은 지난달 기초 군사 훈련을 받으면서 121명의 중대원을 이끄는 중대장 훈련병을 맡기도 했다. 그는 “사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다녀오고 싶었는데 조교가 솔선수범하라는 의미로 감투를 씌웠다. 덕분에 우수 훈련병에 선정됐다(웃음)”고 말했다. 내년엔 아리엘 후라도(28), 최원태(27) 등 선발진에 새 얼굴이 합류하지만 에이스가 어깨에 짊어진 무게는 그대로다. 원태인은 “올해 10승을 달성하고 나서 즐거운 야구를 해보려고 했는데 한두 점 내주니까 다시 긴장도가 높아지더라. 프로로서 부담감과 책임감은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곽빈(25·두산 베어스), 문동주(21·한화 이글스) 등 국가대표 우완 투수 간 경쟁도 성적 향상의 원동력이다. 원태인은 “같이 성장하는 관계지만 지기 싫은 마음은 똑같다. 두 선수 모두 구위가 강력하나 제 강점도 뚜렷하다. 정확한 제구력으로 낮은 코스를 공략하는 안정감을 앞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장기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최근 부진한 국제 대회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하고 훈련소에서 (예선 탈락) 소식만 들었는데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세대교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1000만 관중 시대에 걸맞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푸른 피’ 원태인 “최대 행운은 버팀목 민호 형 만난 것…배움 토대로 성장하겠다”

    ‘푸른 피’ 원태인 “최대 행운은 버팀목 민호 형 만난 것…배움 토대로 성장하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4)이 점수를 내주고 고개를 숙이자 어김없이 ‘베테랑 포수’ 강민호(39)가 마운드 위에 올라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절체절명의 순간, 강민호가 “끝나고 뭐 먹을래? 오늘 박살 날 것 같은데 형이랑 맛있는 거나 먹자”라고 농담을 건넸고 굳었던 원태인의 얼굴엔 미소가 되살아났다. 올 시즌 초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적응에 고전했던 원태인이 다승상(15승)을 쟁취한 배경엔 “어떻게 항상 잘 던지냐.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라”며 독려했던 버팀목이 있었다. 원태인은 24일 대구 경북고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호 형은 세 자녀를 돌보듯이 저를 다스린다(웃음). 마운드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두 경기 부진하면 뭐가 문제인지 신기하게 다 알고 달래준다”면서도 “2~3년 지나면 민호 형의 은퇴 시기가 다가올 텐데 혼자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내년부턴 홀로서기를 실천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계획은 베테랑의 공 배합을 머릿속에 담는 것이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269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원태인이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든 건 두세 번에 불과했다. 그는 “가끔 주도해서 뜬금없는 커브를 던지는데 결과가 좋지 않더라. 반대로 민호 형이 예상과 다른 구종을 선택했을 땐 타자들이 꼼짝 못 한다”며 “낙담할 땐 둘이 나눴던 대화를 되새긴다. 모든 걸 자산 삼아 계속 배우는 중이다. 강민호라는 포수를 만난 게 가장 큰 행운”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승환 선배님이 일본 진출 조언해줘”채찍을 통한 동기부여는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의 전설 오승환(42)에게 얻는다. 제구력에 중점을 두는 원태인은 마에다 켄타(디트로이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의 투구 자세를 참고하면서 일본 프로야구(NPB) 진출 꿈을 키웠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까지 나아간 오승환이 최고의 모범 사례인 셈이다.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해도 오승환 선배님은 ‘9회까지 다 던져야 한다, 안주하지 말라, 큰 무대에 가고 싶지 않냐’고 자극해 주신다. 그 말을 듣고 근력 운동, 러닝까지 더 치열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 대해 여쭤봤을 땐 ‘구단들이 안 보는 듯해도 다 관찰하고 있으니까 매 경기 집중하라’고 답해주셨다. 가능성을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장밋빛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는 처음 경험한 한국시리즈였다. 지난 10월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던 원태인은 닷새 뒤 4차전에선 어깨를 다쳐 3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의 전의가 꺾인 순간이었다. 그는 쓰린 표정을 지으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하고 억울했다. 1차전에 빗속에서 온 힘을 다해 던져 몸에 무리가 왔다”고 돌아봤다. 상대가 정규 1위였지만 자신감은 충만했다. 다만 그를 놀라게 한 건 ‘최고의 타자’ 김도영(21)이 아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선빈(35)이었다. 원태인은 “KIA가 강팀이지만 컨디션만 좋으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김선빈 선배님은 (3월 MLB 서울시리즈에서 맞붙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보다 위협적이었다. 어떤 공도 다 칠 것 같았다”고 놀랐다. “후라도, 최원태 등 합류하지만 책임감 그대로”어깨 부상을 털어낸 원태인은 지난달 기초 군사 훈련을 받으면서 121명의 중대원을 이끄는 중대장 훈련병을 맡기도 했다. 그는 “사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다녀오고 싶었는데 조교가 솔선수범하라는 의미로 감투를 씌웠다. 덕분에 우수 훈련병에 선정됐다(웃음)”며 “1주 차엔 어색했던 훈련병들이 한두 명씩 팬이라고 다가오더라. 생활관에서 마피아 게임, 병뚜껑 치기를 하면서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내년엔 아리엘 후라도(28), 최원태(27) 등 선발진에 새 얼굴이 합류하지만 에이스가 어깨에 짊어진 무게는 그대로다. 원태인은 “올해 10승을 달성하고 나서 즐거운 야구를 해보려고 했는데 한두 점 내주니까 다시 긴장도가 높아지더라. 프로로서 부담감과 책임감은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곽빈(25·두산 베어스), 문동주(21·한화 이글스) 등 국가대표 우완 투수 간 경쟁도 성적 향상의 원동력이다. 원태인은 “같이 성장하는 관계지만 지기 싫은 마음은 똑같다. 두 선수 모두 구위가 강력하나 제 강점도 뚜렷하다. 정확한 제구력으로 낮은 코스를 공략하는 안정감을 앞세우겠다”며 “경쟁을 이겨내고 내년 연말엔 시상대 위에 직접 올라 상을 받고 싶다. 기초군사훈련이 없으니 머리카락을 예쁘게 기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기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최근 부진한 국제 대회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하고 훈련소에서 (예선 탈락) 소식만 들었는데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세대교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1000만 관중 시대에 걸맞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트럼프 2기 대비 총력전…中은 친구 찾고 日은 팀재팬에 속도

    트럼프 2기 대비 총력전…中은 친구 찾고 日은 팀재팬에 속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본과 중국이 관계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정권 출범 후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각국이 생존전략을 모색하며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어수선한 정국의 한국은 일부 경제계 인사의 ‘개인기’만 바라보는 형국이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 일본 주요 매체는 26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양국이 관계 모색에 나선 배경으로 경제적 이유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복귀가 있다고 해설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방위상을 지낸 이와야 외무상이 중국과 충돌하지 않는 관계를 구축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일본도 중국과의 관계 안정이 트럼프 정권 출범 후에 불확실성이 커질 국제사회에서 중요하다고 본다”고 짚었다. 양국은 최근 빈번하게 관계 개선 제스처를 주고받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를 이유로 중단했던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 회담 후 중국을 대상으로 관광비자를 30일 확대하고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10년 비자를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팀 재팬’ 구도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 회동했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140조원대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다. 두 만남은 애초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조기 회담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엔 도요타그룹도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 6320만원)를 기부키로 했다. 중국도 일본을 비롯해 호주, 독일 등 미국 우방국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는 미국 우방국과의 관계개선이 ‘관세맨’을 자처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는 데 유효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일본에 앞서 지난 11월 중순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을, 12월 초엔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을 초대한 바 있다.
  • 미국 진출 확정한 윤이나 “LPGA 신인상 받고 세계랭킹 1위에 올림픽 금메달 노려볼게요”

    미국 진출 확정한 윤이나 “LPGA 신인상 받고 세계랭킹 1위에 올림픽 금메달 노려볼게요”

    내년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진출하는 윤이나(21)는 첫 시즌 잘 정착해 신인상을 받고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는 물론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진출을 위해 도움을 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각각 1억 원씩 모두 2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지난 11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Q시리즈 ‘수석’ 기대도 모았으나 일본 선수들에 밀려 수석을 놓친 것과 관련 그는 신인왕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윤이나는 “많은 선수가 훌륭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고 느껴서 어느 한 명을 찍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 “가장 큰 경쟁자는 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보다 발전한다면 제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겨낸다면 신인왕에도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올 시즌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우승이라는 게 제가 원한다고 오지 않는 것을 잘 안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이며 그러다 보면 우승과 신인왕 타이틀도 와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잘 적응하는 게 목표이며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에 꼭 올라서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나는 일”이라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쇼트게임을 보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이나는 “Q시리즈를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쇼트게임의 중요성”이라면서 “한국과 다른 잔디에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자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저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발전시키면 미국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무대에서 가장 플레이해보고 싶은 상대를 골라봐 달라는 질문에 윤이나는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와 함께 고진영을 꼽았다. 윤이나는 “우러러봐 온 고진영 언니와 같이 경기할 기회는 없었는데 LPGA 투어에서 함께 경기하며 많이 배워보고 싶다”며 “미국 선수 중에서는 넬리 코르다와 꼭 경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국내 대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다만 당장은 미국 무대 적응이 우선이라 빨라야 내년 하반기쯤 돼야 국내 무대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윤이나는 “1년 동안 국내 팬과 함께하며 행복했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다”며 “제가 LPGA에서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팬들께도 보람이자 행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내년 1월19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윤이나는 2월 중순쯤 열리는 파운더스컵에서 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이나의 미국진출에 도움을 주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댈러스에 기반을 두고 윤이나의 현지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댈러스가 미국의 중앙이라 이동이 편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도움을 주실 한국 분들도 많이 계셔서 베이스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 걸그룹 멤버와 결혼한 국가대표…“클럽 여성과 불륜” 충격

    걸그룹 멤버와 결혼한 국가대표…“클럽 여성과 불륜” 충격

    일본 프로야구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내야수 겐다 소스케(31)가 불륜설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본 매체 분슌은 25일 “겐다가 도쿄 긴자의 고급 클럽에서 일하는 20대 후반 여성 A씨와 1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겐다 본인이 해당 사실을 인정했으며, 프리미어12 대회 중 대만에서도 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겐다와 그의 매니저는 50분간 취재진과의 면담에서 불륜 사실을 시인하고 참회했다. 겐다 소스케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7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3년 WBC 우승에 기여했으며, 최근 프리미어12 대회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이 커지며 야구 팬과 대중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의 부인인 인기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 에토 미사(현 겐다 미사)의 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겔다와 에토는 201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그간 TV 프로그램 등에서 화목한 모습을 자주 공개하며 주목받아 왔다. 이번 사건은 에토 미사에게 또 한 번 큰 상처를 안겼다. 2년 전에는 구단 동료의 아내가 보낸 악의적인 DM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DM에는 그녀의 집 주소와 개인 정보까지 포함돼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발신자는 팀 동료 야마다 하루카의 아내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야마다 하루카는 니폰햄 화이터즈로 트레이드됐고, 현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다. 당시 에토 미사는 첫 아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남편의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사건 대응을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겐다의 논란은 일본 대표팀 유격수 자리를 두고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전임자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사카모토 하야토(36)는 2022년 20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낙태를 종용한 혐의로 비난받았다. 이후 대표팀에서 물러난 사카모토에 이어 겐다까지 구설에 오르며, 일본 야구 대표팀의 유격수 자리는 잇단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 미국과 일본 무대 합쳐서 197승 다나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새 도전

    미국과 일본 무대 합쳐서 197승 다나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새 도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197승을 거둔 오른손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다나카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응원해주신 라쿠텐 골든이글스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등번호 11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다나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라쿠텐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 뉴욕 양키스로 진출했다. MLB에서 7시즌 동안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활약한 뒤 2021년 당시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몸값인 연봉 9억엔(약 84억원)을 받고 친정팀 라쿠텐에 복귀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일본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고, 특히 2024시즌엔 부상 여파로 단 1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7.20의 성적을 거두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나카는 라쿠텐이 최근 연봉 협상에서 1억 4000만엔(13억원·추정치)을 제시하자 방출을 요구했다. 라쿠텐은 다나카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다나카는 요미우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 승격 앙다문 K리그2 인천의 승부수… K1 감독상 윤정환 선임

    승격 앙다문 K리그2 인천의 승부수… K1 감독상 윤정환 선임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강원FC 돌풍을 일으켰던 윤정환(51) 감독이 다음 시즌 K리그2 우승을 목표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동행한다. 인천은 22일 차기 사령탑으로 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계약서에 서명하며 제13대 인천 감독으로 정식 취임한 윤 감독은 오는 26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들과 상견례를 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1월 2일부터는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윤 감독 선임은 위기 탈출이 시급한 인천이 먼저 윤 감독에게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인천은 K리그1 최하위인 12위로 2024년 시즌을 마치면서 2003년 창단 이후 처음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1년 안에 승격하는 걸 목표로 잡은 인천이 선택한 카드가 윤 감독이었다. 윤 감독은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는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감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11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를 맡아 J2(2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임 첫 해 만에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킨 경험도 있다. 2017년 세레소 오사카를 맡았을 때는 리그컵과 일왕배 우승을 차지해 J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2023년 시즌 도중 강원을 맡았고 올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해 K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시즌을 마친 뒤 강원과 결별한 윤 감독은 최근 전북 현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중국 프로축구팀에서 거액을 제시하며 윤 감독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윤 감독은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인 인천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윤 감독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인천 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열정적인 시민, 팬들을 가진 인천의 1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을 입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인천이라는 팀이 자랑스러운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면서 “단순히 승격을 넘어서, 인천이 K리그에서 선두권을 다투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감독과 함께 K리그 최고 전술가로 꼽히는 이정효(49) 광주FC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김두현 감독과 결별한 전북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감독은 광주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황이다.
  • 뉴진스 하니, 활동에 빨간불?…비자 만료 임박에 어도어 “연장 준비 중”

    뉴진스 하니, 활동에 빨간불?…비자 만료 임박에 어도어 “연장 준비 중”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독자적인 활동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 멤버 하니의 비자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베트남 이중국적인 하니의 예술흥행(E-6) 비자가 내년 초 만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연예인들이 주로 받는 E-6 비자는 소속사와 ‘고용 계약’을 우선해 발급한다. 이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산업법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된 기획사와 전속계약서 사본, 초청한 기획사 대표의 신원보증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소속사가 매년 1년 단위로 갱신해 1년씩 연장한다. 하니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고용주와 계약이 해지되면 체류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 출입국관리법상 근무처 변경신고는 15일 이내 해야 한다. 뉴진스 멤버들이 계약 해지를 선언한 건 지난달 29일로 근무지 변경 신고 기간은 이미 지난 상태다. 다만 비자 변경을 위해 30일간 한국에 체류가 가능하므로 불법 체류는 아니다. 30일이 지나서도 체류자격 변경이 안 된다면 출국해야 한다. 이에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비자연장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개설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다만 어도어를 통해 미리 약속된 스케줄은 소화한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내달 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한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광장으로 나온 근조화환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광장으로 나온 근조화환

    꽃 선물은 모두를 기쁘게 한다. 그러나 누구도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꽃 선물이 있으니 바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하는 근조화환이다. 장례식의 꽃 장식은 시체가 부패할 때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현대의 장례에서 꽃 장식은 애도의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대신 꽃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장례에 활용되는 꽃 장식 형태로는 화환과 제단, 영정사진, 유골함, 리무진 장식 등이 있다. 몇 년 전 나의 외할머니는 아흔이 넘는 연세에 코로나19에 걸렸고 병환이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가족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 치를 걱정을 해야 했다. 코로나로 인해 장례식장도, 화장장도 붐벼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겨우 장례식장을 구해 상을 치르고 나오는 길, 근조화환을 실은 트럭들이 안으로 줄지어 들어오던 모습이 기억난다. 팬데믹 당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며 대국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대국은 근조화환에 가장 많이 쓰이는 흰 꽃의 국화로, 근조화환용 대국 80%는 중국에서 수입된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사망자 수가 늘자 꽃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당시 사람들은 조화(인조 꽃)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종이로 만든 꽃 화환과 꽃다발은 전쟁 중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데 활용됐다. 우리나라에서 관상용 화훼 식물은 자주 현실과 동떨어진 사치품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보통 사람들의 현실적인 삶과 멀지 않다. 근조화환이 최근 몇 주간 광장의 중심에 등장했듯이 말이다. 근조화환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영안실 빈소, 추모식장을 넘어 길가로 나왔다.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피해자들, 엔터테인먼트사에 불만을 표하는 K팝 팬들,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들은 근조화환을 통해 자신의 불편하고 억울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같은 근조화환은 죽음을 무기로 받는 사람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근조화환이 의미하는 죽음의 무게에 비유해 보낸 이의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는 게 더 어울릴 것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상징물로서 장례식장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 우리나라의 근조화환 다자인 형태가 일관된다는 데 있다. 서양에서는 장례식에 고인이 좋아하던 식물을 장식하거나 붉은 장미나 카네이션처럼 다양한 소재와 색깔을 활용한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형태는 우리나라와 같이 단조롭지만 노란색, 흰색, 붉은색 등 보다 다양한 색의 꽃을 쓴다. 우리나라의 근조화환은 장식 예술이라 할 것 없이 매뉴얼화된 형태가 있다. 3단이 주를 이루고 흰 꽃의 대국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 플라스틱 녹색 잎이 장식된다. 화환에는 리본이 달리는데, 왼편에는 소속과 직책, 성명 등을 적고 오른편에는 추모의 글을 기재한다. 소비자들도 더 나은 디자인과 품질보다는 ‘근조화환다운 근조화환’을 원하기 때문에 일관된 디자인 형태로 발전 없이 지속됐다. 그 덕분에 한눈에 봐도 근조화환임을 알 수 있는 이 장식이 추모와 죽음을 가리키는 상징물로서 거리에 나올 수 있던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활성화된 꽃 배달 문화에 있다. 외국에서도 주문에 어려움이 없고 몇 시간 안에 배달되는 빠른 속도 그리고 익명으로도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상대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2016년 우리나라 화훼 소비 경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조사, 졸업식, 입학식, 생일 등 선물용 소비가 87%로 화훼 소비량의 대부분이 행사용이며 2010년 기준 화환이 화원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은 우리 마음을 표현하는 용도로 인류 곁에 존재해 왔다. 태어나 처음 맞는 생일, 입학식과 졸업식 그리고 결혼식처럼 우리 삶에서 특별히 기쁘거나 즐거운 순간에 꽃이 있었고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서, 갑작스레 닥친 억울한 사건들과 분노 속에서도 꽃은 함께했다. 1967년 미국, 베트남전쟁 종식을 위한 행진에서 시위자가 군인이 든 소총에 카네이션을 꽂던 장면, 1974년 포르투갈 시민들이 일군 카네이션 시위로 40여년의 독재를 끝내고 첫 민주 선거를 이끌어 낸 사건, 2003년 조지아의 시민들이 대통령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장미를 들고 대규모 시위를 벌인 장미 혁명, 2005년 키르기스스탄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항의 시위인 튤립 혁명 모두 독재, 부정, 폭력에 반하며 꽃을 든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싸운 결과다. 이 역사를 지나 식물은 비폭력, 평화 시위의 상징이 됐다. 요즘 나는 부쩍 ‘사랑’을 떠올린다. 이토록 소란스러운 시국에 한가하게 웬 사랑이고 웬 꽃이냐 싶을 수도 있다. 나 또한 고된 현실에 사랑 타령하는 이들을 보며 해맑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사랑은 현실과 먼 다른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눈앞의 폭력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 세상 사람들에게 내일의 자유가 보장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국민과 국가를 향해 겨눈 총에 대한 답으로 흰 대국을 보낸 마음…. 나는 꽃으로 표현하는 마음에는 적어도 상대에 대한 티끌만큼의 기대와 애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총과 꽃. 폭력과 비폭력. 나는 이 사이의 기울어진 사랑이 참 슬프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인권 탄압 논란에도… 사우디, 2034년 월드컵 개최

    전 세계 축구 팬의 축제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2034년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 FIFA는 11일(현지시간) 211개 회원국이 화상으로 참가한 임시 총회를 열고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평의회에서 2030년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됐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도 이날 최종 의결됐다. 사우디 월드컵은 2002년 한국·일본,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역대 세 번째 월드컵이다. 2034년 월드컵 개최지가 사우디로 결론 나는 건 예견됐던 일이다. 대륙안배 원칙에 따라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2030년 유럽·아프리카에 이어 2034년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기로 한 데다, 공동 개최를 선언한 호주·인도네시아가 경쟁하는 구도였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호주도 대회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우디가 단독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여성 인권, 언론 탄압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사우디가 축구를 ‘스포츠 워싱’에 활용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FIFA는 결국 사우디의 손을 들어줬다. 사우디 월드컵은 2년 전 카타르 월드컵처럼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6~7월에는 더위 때문에 대회 개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2034년 11월 29일부터 12월 14일까지는 사우디에서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은 2034년 1월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를 한 달가량 중단해야 하는 유럽 축구계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