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 진출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관리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부담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용 불안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국립국악원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51
  • 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승부, 컬링 일본 넘어라, 차민규 대타로 메달?

    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승부, 컬링 일본 넘어라, 차민규 대타로 메달?

    폐막을 이틀 앞둔 23일 새 ‘피겨 여왕’이 탄생한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와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왕좌를 놓고 다툰다.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에선 ’신성‘ 자기토바가 먼저 웃었다. 자기토바는 82.92점으로 30명의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메드베데바는 81.61점으로 그 밑이었다. 자존심이 상했을 메드베데바는 역전 우승을 노린다. 2014~15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과 2015~16시즌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한 메드베데바는 쇼트와 프리를 합친 총점에서 세계신기록(241.31점)을 보유하고 있다. ‘떠오르는 별’ 자기토바는 주니어 시절 최초로 총점 200점을 넘겼고,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선 총점 238.24점으로 메드베데바(232.86점)를 제치고 우승했다.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선을 잡은 자기토바가 ‘돈키호테’ 곡에 맞춰 전체 24명 중 22번째로 연기한다. 그는 후반부에 점프를 몰아넣어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구상이다. 뒤집기를 노리는 메드베데바는 마지막으로 등장해 ‘안나 카레리나’로 변신한다. 메드베데바는 점프를 분산 배치해 표현력을 극대화하고, 예술 점수에서의 강점을 앞세울 계획이다. 한국 피겨의 간판 최다빈(18·수리고)은 17번째로 링크에 나와 톱 10 진입을 노린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67.77점을 받아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하며 8위를 차지해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이어 곧바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0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대주 김하늘(16·수리고 입학 예정)은 네 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팀 킴’으로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컬링 여자 대표팀은 오후 8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예선에서 8승1패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당당히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상대는 5승4패로 예선 4위에 머문 일본인데 지난 15일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팀 킴’에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이다. 올림픽 첫 4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룬 김에 금메달 신화를 쓰려면 먼저 일본에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 일본을 넘으면 한국은 스웨덴-영국 승자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일인 25일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 차민규(동두천시청)는 모태범(대한항공)을 대신해 오후 7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0m 5조 인코스에 선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모태범이 오전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예비 명단에 있던 차민규가 1000m에 대신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000m 출전 경험이 없으며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500m 훈련에만 집중했다. 팀 추월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의 형인 정재웅(동북고)이 9조 인코스, 김태윤(서울시청)이 15조 아웃코스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서 C 클라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목성 유인탐사선과 이 탐사선의 주 컴퓨터인 인공지능 ‘HAL9000’이 등장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바야흐로 우리 일상에까지 도래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인류는 화성 유인탐사를 추진하고,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AI)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요 의제로 다뤄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또 같은 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벌인 바둑 대국으로 4차 산업혁명은 순식간에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이란 컴퓨터, 인터넷 등으로 촉발된 ‘정보화’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 생태계의 변혁을 의미한다. 자동화, 데이터 교류 및 제조 기술을 포괄하는 것으로 IoT를 통해 방대한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AI가 빅데이터를 해석해 적절한 판단과 자율제어를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초지능적인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새로운 산업혁명이 발발하는 것이다. 항공우주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드론이다. 자율비행과 커넥티드 특성을 갖는 드론은 다양한 센서, 빅데이터, 머신 러닝 기술과 융합해 농업, 건설, 감시,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우주 발사체 분야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발사비용의 90% 절감을 목표로 발사체 전체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레이다영상 분야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정밀 해석은 지하자원이나 유적 발굴처럼 앞으로 다양한 영상 이용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원웹’(OneWeb)이 648기의 초소형 통신위성을 발사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초고속 우주 인터넷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위성은 에어버스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대량 생산한다.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의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다양한 국가 전략과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생산공정, 조달·물류, 서비스까지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생산 자동화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통합하려는 미국의 ‘매뉴팩처링 USA’,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노동집약적 제조방식을 지능화하려는 중국의 ‘제조 2025’, 초스마트사회를 구현하려는 일본의 ‘미래투자전략 2017’ 등이 대표적이다. 선진국에 견줘 다소 늦었지만 한국도 ‘소프트웨어 강국, ICT 르네상스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지난해 12월 확정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적용한 ‘한국형 K드론 시스템’을 구축,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초 발표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다양한 첨단위성을 개발해 국민생활 향상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AI, 빅데이터 기술과 우주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우리의 강점인 ICT와의 융합을 통해 ‘뛰어넘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차세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체계적인 정부 전략을 바탕으로 산학연이 연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은다면 항공우주 분야는 향후 우리의 기술혁신과 국민경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 러시아 입맛 사로잡는 장성 쌀

    전남 장성군에서 생산한 쌀이 러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4개월 사이 두차례에 걸쳐 산지에서 재배한 쌀 36t을 러시아에 수출했다. 지난해 10월 18t에 이어 지난 21일 쌀 18t 을 추가로 보내는 등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NH농협 무역을 통해 나가는 쌀은 부산항에서 선적된 뒤 러시아 사할린 코르시코프 항구에 도착해 사할린 우즈베키스탄 쌀시장과 마트 등에 풀린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수출 단가도 ㎏당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르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유두석 군수 취임이후 쌀 산업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5년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샘플용 쌀 수출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수출 전문업체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에 40t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엔 수출업체 브랜드가 아닌 장성군 고유 프리미엄 브랜드인 ‘365생(生)’을 달고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명품 브랜드 쌀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조명 1호’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 수출 전략품종인 조명1호는 전남농업기술원이 일본 ‘고시히까리’와 국산 ‘온누리’ 품종을 교배해 만든 신품종으로 찰지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에서 농가들이 생산한 벼 30% 이상이 특등을 받는 등 줄곧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 군수는 “품질 개선에 힘써 다른 지역 보다 훨씬 맛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장성 쌀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미시대’, ‘컬크러시’는 어때요?…여자컬링 대표팀 애칭 공모 열기

    ‘영미시대’, ‘컬크러시’는 어때요?…여자컬링 대표팀 애칭 공모 열기

    국민영미 ‘김영미’ 따온 별명 가장 많아걸그룹 이름 빌린 ‘원더컬스’도재치있는 별명까지 5000명 넘게 참여 “‘마늘소녀’ 대신 예쁜 애칭으로 불리고 싶어요”시원시원한 플레이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아이돌을 능가하는 사랑을 받는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에게 새로운 애칭을 지어주자는 이벤트에 5000명 이상이 참여해 화제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에서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이날 인터뷰에서 마늘소녀(갈릭걸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귀여운 불만(?)을 나타냈다. 더 예쁜 애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경상북도체육회 소속의 여자컬링 대표팀 5명 가운데 4명이 마늘 특산품으로 유명한 경북 의성 출신이다. 대표팀은 김영미(27)를 중심으로 ‘영미 친구’ 김은정(28), ‘영미 동생’ 김경애(24), ‘영미 동생 친구’ 김선영(25), ‘영미랑 같은 성씨’인 김초희(22)로 구성돼 있다.mbc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mbcolympics)에서 개최한 ‘컬링 여자 대표팀 대국민 애칭 공모’이벤트에는 22일 오전 기준 5000명 이상이 댓글로 참여했다. 응모작 가운데 인상적인 별명을 특징별로 분석해봤다. 컬링 여자 대표팀이 김영미의 인맥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에 착안한 애칭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영미와 아이들’, ‘영미와 친구들’이 대표적이다. 영미와 컬링하는 소녀들이라는 뜻의 ‘영컬즈’, 수호랑 대신 ‘영미랑’, ‘영미쓰’, ‘영미걸스’, ‘YM걸스’, ‘영미의 굴레’ 등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영미의 조합으로 이뤄진 팀 구성과 의성 출신이라는 공통점, 실력 또한 하나의 성을 이룬 듯 출중하다는 뜻에서 ‘영미의 성’을 추천한다”고 적기도 했다.대표팀이 5명으로 이뤄진 점을 들어 ‘파이브’를 애칭에 넣자는 의견도 있었다. 환상적인 컬링 실력을 가진 다섯 선수라는 뜻의 ‘판타스틱5’, 겨울왕국 엘사여왕이 5명이란 뜻의 ‘엘사파이브’, ‘킴스파이브’, ‘위너파이브’, ‘파이브영스’ 등이다. 컬링의 특징을 담은 별명들도 눈에 띄었다. ‘컬크러시’가 제법 많이 응모됐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녀들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고, 또다른 이는 “선수들의 열정과 카리스마로 상대팀을 으스러뜨린다는 듯”이라고 적었다. 컬링하는 귀염둥이라는 의미의 ‘컬둥이’, 컬링과 에이스를 합친 ‘케이스’, ‘컬스카우트’, ‘컬스온탑’, ‘컬시스터즈’, ‘뷰티컬스’ 등이다. 카리스마와 컬링을 합친 ‘컬리스마’, 비질로 얼음판을 닦는 동작에서 따온 ‘스윕걸즈’, 컬링스톤에 착안한 ‘스톤걸스’, 컬링계의 칼루이스(전설적인 미국의 육상선수)라는 뜻의 ‘컬루이스’ 등도 추천됐다. 얼음판의 여왕이라는 뜻을 담아 ‘컬링퀸즈’, ‘컬퀸즈’ 등을 응모한 사람도 있었다.걸그룹의 이름을 빌려온 별명 또한 꽤 많았다. 소치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의 애칭이었던 ‘컬스데이’와 함께 ‘원더컬스’, ‘오마이컬’, ‘컬스언니쓰’, ‘미끄럼언니쓰’, 소녀시대를 차용한 ‘영미시대’, 올림픽 오륜기와 컬링, 러블리즈를 합친 ‘컬러링즈’ 등이다. ‘애프터컬링’을 추천한 네티즌은 “대표팀 선수들이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마늘만큼 컬링 대표팀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별명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갈릭천사’, ‘갈릭군단’, ‘갈릭파이브’, ‘갈릭앤젤스’ 등이 추천된 이유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 별명도 나왔다. ‘프리티스톤’을 응모한 사람은 “컬링할 때 모습은 강하지만 내면에는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 무거운 스톤을 만지는 아름다움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김밥’을 추천한 네티즌은 “성이 모두 김씨이기도 하고 김밥 재료처럼 리드, 세컨드, 서드, 스킵이 있어서 모두 역할과 장단점이 다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웃음을 터뜨리는 재치있는 별명도 추천됐다. ‘B사감과 러브이터’로 응모한 네티즌은 “김은정 선수 특유의 분위기가 여자기숙사 사감같다. B는 선수들이 체력보충을 위해 휴식 도중 먹는 바나나를 뜻하기도 한다”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해 러브이터로 지어봤다”고 했다. 컬링 대표팀의 장수(?)를 바라는 별명으로 ‘킴수한무영미와친구들갈릭갑자돌방삭’이란 별명도 있었다. 이번 이벤트는 23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25일 발표된다. mbc는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에게 30cm 크기 수호랑(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5명)과 무한도전 탁상시계(50명)를 준다고 밝혔다.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는 23일 준결승에서 예선 4위로 올라온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은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에 유일한 1패를 안긴 숙적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나도 모르게 숨죽이고, 손에 땀이 밴 2분 50초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들어설 때만 해도 가벼운 흥분 정도를 예상했을 뿐 이 정도로 관중석에서 긴장할 줄은 몰랐다. 은반 위 그녀는 오히려 의연했다. 자신감이 넘쳤고, 무대를 즐겼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를 마친 뒤 미소 짓는 그녀에게 박수와 환호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최다빈이 해냈다. 첫 올림픽 개인전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 67.77점을 따내며 쇼트 8위를 기록했다. 23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번 올림픽 목표인 ‘톱 10’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건 확실하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빈자리를 ‘연아 키즈’ 최다빈이 이토록 빨리 메울 줄은 몰랐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기에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고 말했지만 그는 지난해 어머니를 여읜 슬픔과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가 겹치면서 올림픽 국내 선발전 포기도 고려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랬기에 지난 11일 단체전에서의 개인 최고 기록에 이어 또다시 최고점을 경신한 성과가 더욱 빛나고 소중하다. 올해 16살인 대표팀 막내 김하늘도 올림픽 데뷔전에서 전체 30명 가운데 상위 24명만 참가하는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으니 한국 피겨계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평창올림픽이 연일 단비 같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실 평창올림픽은 흥행은 고사하고, 별 탈 없이 치르기만을 바랄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한데 뚜껑을 열고 보니 반전의 연속이다. 범작 수준을 예상했던 개회식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첨단 IT의 절묘한 조화로 기대 이상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올림픽 흥행의 불씨를 댕겼다. 개회 직전까지 저조한 실적으로 조직위원회의 애를 태웠던 입장권 판매율도 93%를 넘어섰다. 강풍으로 설상종목 경기가 지연되고, 일부 시설물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정도를 빼면 안전하고 순조로운 올림픽이라고 자부할 만하다. 어떤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 새삼 놀랍다. 뭐니 뭐니 해도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 휴먼 스토리가 일등공신이다. 국경과 이념을 뛰어넘어 스포츠로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영화 같은 명장면들이 잇따랐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대표적이다. 세라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 그리고 남북 선수들이 그제 스웨덴과 마지막 순위 결정전을 마친 뒤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올림픽 참가로 남북 단일팀이 급조되면서 여러 논란과 우려가 있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이들은 동료애로 똘똘 뭉친 ‘팀 코리아’로 거듭났다. 비록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평화올림픽의 금메달감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빙상 여제’ 이상화와 일본 선수 고다이라 나오의 우정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경기 뒤 감정에 북받쳐 울고 있는 이상화에게 고다이라가 “잘했어”라고 한국말로 위로해 주고, 함께 경기장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는 장면은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인 두 선수의 속 깊은 우정과 복잡하게 얽힌 한ㆍ일 양국 관계를 극적으로 대비시키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게 정치가 흉내낼 수 없는 올림픽 정신이고, 스포츠의 위대함일 것이다. 경기에서 최종 경쟁자는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킨 멋진 스포츠 영웅들을 발견한 것도 평창이 준 행운이다. 허벅지 근육이 세 번이나 파열되는 혹독한 훈련 끝에 입문 6년 만에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한 윤성빈, 일곱 차례 수술을 견디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임효준, 그리고 캐나다와 스위스 등 컬링 강국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한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인간 승리 그 자체다. 무엇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는 젊은 선수들의 긍정적이고 당당한 태도가 반갑고 기쁘다. 이제 평창올림픽도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후회 없이 경쟁하고, 아낌없이 응원하자. coral@seoul.co.kr
  • 네이버, 소상공인과 상생 위해 ‘AI 기술’ 무료 개방

    네이버, 소상공인과 상생 위해 ‘AI 기술’ 무료 개방

    “뉴스 편집에 사람 개입 없앨 것” 공정성 논란 이미지 불식 나서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중소 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위해 연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무료로 개방한다. ‘기술 상생’ 차원에서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사업전략 발표회 ‘커넥트 2018’에서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AI를 활용한 상품 태그(검색 키워드) 자동추천 기능과 음성 기반 간편결제 기능 등을 올해 안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제공 대상은 의류점, 가구 유통점 등 소상공인 사용자들이다. 태그 자동 추천 기술은 상품 이미지를 AI가 식별해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판매자에게는 팔고 싶은 상품을 등록하면 AI가 자동으로 ‘#하객룩 #봄나들이 #롱원피스’ 같은 인기 태그를 뽑아 주는 식이다. 상품이 검색에서 잘 노출되게 하려면 태그를 꼭 입력해야 하는데 AI가 검색 패턴과 유행 등을 반영해 이를 대신해 주는 것이다. 함께 판매할 상품이나 연관 상품도 자동 추천해 준다. 구매 희망자에게는 고객이 본 제품과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 준다. 사람 목소리로 간편하게 물건을 사는 ‘음성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도 연내 출시된다. 네이버TV·V라이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입점한 1인 방송인과 연예인들을 위해서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기술을 선보인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생방송처럼 라이브 진행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화면을 꾸미거나 꾸밈용 그래픽을 넣을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사업 목표를 ‘기술을 통한 상생’으로 정했다. 지난해 임의 뉴스 배치, 네이버페이 독점 등 공정성 논란을 겪은 만큼 이런 이미지를 불식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뉴스 편집 논란에 대해 “사람(담당자)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아예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구조를 짜고 있다”면서 “뉴스 편집 등 운영에 관한 많은 부분을 알고리즘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이 (일본 진출에 대해) 일부 발표를 했고 네이버는 아직 지켜보는 정도”라고 했다. 이해진 최고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의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해외에 주로 있어 자주 못 보지만 AI 관련을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미~ 세계 톱5 다 쓸었다

    영미~ 세계 톱5 다 쓸었다

    “(김)은정이가 급하게 부르는 ‘영미~’는 저에게 빨리 들어가서 (빙판을) 끝까지 닦으라는 것이죠. 부드럽게 부르는 ‘영미~’는 저더러 준비하라는 의미입니다. ‘영미~’라고 안 부를 경우엔 저 대신 (김)선영이가 들어가서 열심히 닦더군요.”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8차전을 마치고 나온 김영미(27)가 ‘영미~’의 의미를 설명하며 웃었다. 스킵(주장) 김은정(27)이 중요한 대목마다 목이 터져라 부르는 ‘영미~’는 평창올림픽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인터넷엔 ‘용어 해설’이 등장하고 경기장 관중석 곳곳엔 ‘영미~’라고 쓴 플래카드를 볼 수 있다. 컬링 인기와 맞물려 각종 커뮤니티엔 ‘처음엔 영미가 컬링 용어인 줄 알았다’, ‘자려고 누웠는데 영미~라는 환청에 시달린다’는 댓글이 실린다. 김은정이 유독 ‘영미~’를 많이 찾는 이유는 김영미 포지션이 리드여서다. 가장 먼저 스톤을 던진 리드는 다음 투구 때 빙판을 닦는 역할을 많이 맡는다. 이때 스킵의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영미~’를 외친다. 덕분에 유명세를 치르지만 대회를 앞두고 경기 집중을 위해 휴대전화를 반납한 김영미는 정작 자신의 인기를 잘 모른다. 김영미는 “리드나 세컨드는 주목을 못 받는 자리인데 어쩐 일인지 어리둥절하다. 전국 대회에서도 관중 한 분 없이 경기를 했는데 올림픽에선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김영미는 팀에서도 가교 역할을 한다. 김은정과 김영미는 경북 의성여고 동기 동창이고 김경애(24)는 김영미의 친동생이며 김선영(25)은 김경애의 친구다. 김민정(37) 감독은 “영미가 (팀 내에서) 조율이 제일 잘되는 관계를 갖고 있어서 경기 중 마음이 안 맞을 때 조율하는 역할을 부탁했는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전 OAR을 11-2로 눌렀고 밤에는 덴마크를 9-3로 제압했다. 예선에서 캐나다(1위), 스위스(2위), OAR(3위), 영국(4위), 스웨덴(5위)까지1~5위를 모두 꺾는 ‘도장 깨기’를 보여 준 세계랭킹 8위 한국은 8승1패를 기록하며 10개 팀 중 1위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예선 4위를 차지한 일본과의 준결승은 23일 오후 8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이 예선전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일본에 설욕하고, 금메달 획득을 위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 대표팀은 예선 9차전에서 일본을 10-4로 눌렀다. 7위(4승5패)로 4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본 여자컬링 ‘청순 얼짱’ 후지사와 “한일전, 의욕 넘쳐” 출사표

    일본 여자컬링 ‘청순 얼짱’ 후지사와 “한일전, 의욕 넘쳐” 출사표

    한국 내 인기 전하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과 예선전 당시 청순한 미모에 실력까지 갖춰 남성팬들을 설레게 했던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 후지사와 사츠키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 조 1위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과의 대결에 대해 “우리는 누구보다 의욕이 넘친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후지사와는 21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4강 진출이 확정된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한일전이 정말 많이 기대된다”며 이렇게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은 이날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에 4-8로 패해 눈물을 쏟아냈고, 이때만 해도 4강 진출이 불확실했다. 예선 전적 5승 4패를 기록한 일본은 스웨덴과 미국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직행할 수도, 4위 결정전을 따로 치러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스웨덴이 미국을 꺾으면서 일본은 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를 필요 없이 4위를 확정, 준결승에서 예선 1위인 한국(8승 1패)을 만나게 됐다.  일본은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국에 패배를 안긴 팀이다. 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5-7로 역전패했다.  눈시울은 붉지만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후지사와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와 월드컬링투어에서 굉장히 많이 경기해본 팀이고, 관객도 가장 주목하는 팀이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4위를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운이 좋았다. 공짜로 받은 운 좋은 기회를 잘 받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 불운했는데, 잘 극복해서 준결승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예선 한일전을 치른 뒤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말을 전하자 후지사와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하하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후지사와는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해서 굉장히 기쁘고, 한국과 일본이 가깝다는 점도 좋다. 한국 관객의 주목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컬링 4강 상대 ‘숙적’ 일본, 김민정 감독 “중요한 건…”

    여자컬링 4강 상대 ‘숙적’ 일본, 김민정 감독 “중요한 건…”

    “여자 컬링팀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도 자발적 반납”  파죽지세로 컬링 강팀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 컬링팀이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과 재격돌하게 됐다. 일본에게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당했던 한국팀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전적은 우리가 우세해 승산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여자컬링 예선 순위는 한국, 스웨덴, 영국, 일본 순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팀을 꺾으며 진작에 조 1위를 확정지었지만, 2∼4위 싸움이 치열해 마지막 경기에서야 정해졌다. 23일 오후 열릴 준결승에서 1위 한국은 4위 일본과 경기한다. 2위 스웨덴은 3위 영국과 맞붙는다.  이전 경기에서는 졌지만,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8패로 앞서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이 대표팀의 분석이다.  김민정 감독은 “일본팀과 경기를 많이 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앞선 경기에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도 팀원들끼리 얘기한 바 있으니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얼음 위에서 훈련할 부분이 더 있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멘탈(정신)적인 부분”이라며 “오늘 저녁은 푹 쉬고, 공식 훈련이 있는 내일은 선수들이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훈련도 가볍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멘탈을 언급한 것은 세계랭킹 8위의 ‘팀 킴’이 이번 올림픽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꺾으면서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경기장은 이들을 응원하는 관중들로 늘 가득 찼고,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플래카드를 만들어 오는 관객도 있었다. 하지만 컬링은 강한 집중력과 차분함이 필요한 종목이다. 받아 본 적이 없는 뜨거운 관심에 선수들이 자칫 동요하면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관중이 많은 대회를 치러본 적이 없어 그에 대한 대비도 안 돼 있다”며 “이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반납할 정도”라고 돌아봤다.이날 덴마크와의 여자컬링 예선 마지막 경기를 9-6 승리로 마친 한국 대표팀(스킵 김은정)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김 감독은 “이제 한 템포 쉬고 다시 뛰어야 할 때니 준결승 전까지는 (인터뷰 등을) 자제하려 한다”며 “남은 경기 기간에 얼마만큼 집중하고 끌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8승1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었음에도 인터뷰를 하지 않는 데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인기에 동요하고 있다”며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때”라고 난처함을 표현했다.  이들은 컬링에 변수가 많다는 점을 늘 강조하며 “어떤 순위로 올라가든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여자컬링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소치올림픽 때 11전 전승으로 ‘퍼펙트 골드’를 완성하고,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캐나다는 8위에 머무르며 예선 탈락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이 8승 1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조 1위에 오른 것 또한 이번 올림픽 ‘깜짝 소식’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훈 3개 대회 연속 메달, 남자 팀추월 은 확보

    이승훈 3개 대회 연속 메달, 남자 팀추월 은 확보

    마지막 8번째 바퀴에서 대역전극결승 상대는 노르웨이 .. 은메달 확보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3분38초82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뉴질랜드(3분39초54)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기쁨을 맛봤다. 결승전 상대는 네덜란드-노르웨이 준결승 승자다. 소치 대회 팀추월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던 한국은 네덜란드가 결승에 올라오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된다. 특히 ‘맏형’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 아시아 선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아시아 선수로는 이승훈을 필두로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예차오보(중국·은2 동1) 등을 비롯해 평창에서 메달 3개를 확보한 다카기 미호(일본) 등이 올림픽에서 나란히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팀추월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해 4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쌓았다. 또 이승훈은 아시아 남자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확보해 총 4개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메달 추가로 이번 대회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살인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컬스데이’ 태풍, 세계 강호 다 쓸어버렸다

    대한민국 ‘컬스데이’ 태풍, 세계 강호 다 쓸어버렸다

    OARㆍ美ㆍ덴마크전 남아 2승 더하면 4강 진출 확정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질 때나 이길 때나 대부분 무표정이다. 맞붙는 팀으로부터 “로봇 같다”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 그런 대표팀이 요즘 자주 울먹인다. 중국과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전을 마친 뒤 김민정(37) 감독이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눈물을 쏟아냈고, 스웨덴전 뒤엔 주장 김은정(28)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비인기 종목으로 서러웠던 기억과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대한 기쁨이 섞인 눈물이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진행된 평창올림픽 예선에서 단독 1위를 달리던 스웨덴을 7-6으로 물리치는 감격을 맛봤다. 무패 행진을 벌이던 스웨덴은 이날 한국과 일본에 모두 패하면서 공동 2위(5승2패)로 주저앉았다. 그 덕에 한국은 5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컬링에선 10개국이 9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국이 플레이오프(PO)를 벌여 메달을 정하는데 이로써 한국은 예선 통과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경기에서 2승을 더하면 4강 합류가 확정되고 1승만 보태도 경우의 수나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통해 PO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 랭킹 8위인 한국은 잇달아 강자와 마주치고 있지만 거칠 게 없다. 톱랭커 캐나다를 비롯해 스위스(2위), 영국(4위), 중국(10위), 스웨덴(5위)을 차례로 격파해 ‘강팀 킬러’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겨야겠다는 의욕에 짓눌려 오히려 샷에 집중하지 못했던 일본(6위)에 당한 패배가 유일하다. 앞으로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3위), 미국(7위) 덴마크(9위)와의 대결을 남겼는데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중하위권을 맴도는 팀이라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예선 1위가 4위, 2위가 3위와 PO를 치르는데 1위 자리를 지킬 경우 상대적으로 약자와 붙는 이점을 얻는다. 이제 ‘꽃길’만 남은 것 같지만 김 감독은 고개를 내젓는다. “컬링은 아직 가시밭길”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컬링 실업팀은 남자 3개팀, 여자 4개팀, 믹스더블(혼성) 2곳에 불과하다. 등록 선수는 총 800여명이고 컬링 전용 빙상장도 휠체어 컬링장까지 합쳐 전국에 6곳뿐이다. 이렇게 열악한 저변을 가진 형편에 등록선수 150여만명, 경기장 1400개를 자랑하는 캐나다와 맞붙어 승리를 거뒀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한편 남자 컬링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8-6으로 누르며 2승(5패)째를 올려 PO 진출에 ‘실낱 희망’을 밝혔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빙속 팀추월 3개 대회 연속 8강 탈락

    여자빙속 팀추월 3개 대회 연속 8강 탈락

    밴쿠버부터 3개 대회 연속 4강 좌절김보름 “패인은 의사소통 부족”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또 팀추월 준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노선영(콜핑팀)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대회부터 이번 평창대회까지 3회 연속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6바퀴를 도는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1조에서 소치올림픽 우승팀인 네덜란드와 경쟁한 한국은 레이스 초반부터 네덜란드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힘겹게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한국은 레이스 막판 노선영이 앞선 두 명의 선수와 간격이 크게 벌어지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끝내 역대 첫 준결승행 티켓 확보가 좌절됐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팀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을 찍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3명 모두 뭉쳐서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표팀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에 대해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도 초반에 스타트해서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총 6바퀴를 도는 경기에서 마지막 한 바퀴 정도를 남기고 노선영(콜핑팀) 혼자 크게 뒤처지면서 안 좋은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네덜란드가 2분55초6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가볍게 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일본(2분56초09), 캐나다(2분59초02), 미국(2분59초75)이 합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컬링 순위, ‘파죽지세’ 한국 대표팀 공동 1위…비결은

    여자 컬링 순위, ‘파죽지세’ 한국 대표팀 공동 1위…비결은

    한국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웨덴마저 격파하며 여자 컬링 조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앞으로 남은 예선 세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겨도 4강 진출 안정권에 든다. 반면 남자 컬링 대표팀 순위는 1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정)은 1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6으로 눌렀다. 이에 따라 한국여자 컬링 대표팀은 5승 1패로 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공동 1위에 자리매김했다. 스웨덴은 세계랭킹은 5위지만 이번 올림픽 예선 1∼5차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단독 1위를 질주하던 강팀이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문도 활짝 열렸다. 컬링 10개 참가국은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4위와 결승행을 겨룰 수 있어 메달 사냥에 더 유리하다. 최종 순위를 가릴 때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현재 여자 컬링 순위는 한국·스웨덴에 이어 일본(4승 2패), 캐나다·중국·영국·미국(3승 3패), 스위스(2승 4패), 덴마크·OAR(1승 5패) 순이다.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지난 15일 세계랭킹 1위 캐나다 격파를 시작으로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연거푸 제압했다. 이어 2017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중국(세계랭킹 10위)에 스웨덴까지 무릎을 꿇렸다. 현재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지며 스웨덴을 무너뜨렸다. 한국여자 컬링팀에게 강팀에 강한 이유를 물어보면 그녀들은 항상 “상대가 누구인지는 생각 안 하고 우리 샷에만 집중한다. 상대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훈련의 결과다. 김민정 감독은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는 정신력 훈련을 해왔다. 10년 전부터 그 부분에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남은 경기는 미국과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덴마크와의 경기다. 한국이 이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를 거둬도 4강 안정권에 들고, 2승을 거둔다면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결승 진출을 놓고 메달색을 가린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미국과 대결한다. 한편 한국남자 컬링 대표팀은 1승 5패로 10개팀 가운데 예선 최하위를 기록했다. 남자 컬링 순위 1위는 여자팀과 마찬가지로 스웨덴(6승)이다. 이어 캐나다·스위스(4승 2패), 영국·일본·노르웨이(3승 3패) 순으로 남자컬링 팀은 4강 진출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을 반면교사로 실업대란 탈출하자/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일본을 반면교사로 실업대란 탈출하자/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일본은 1964년 도쿄 하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한국은 1988년 서울 하계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일본은 1991년 버블이 붕괴돼 20년간 장기불황을 겪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아직도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1946년에서 1949년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가, 한국은 1958년에서 1963년까지 베이붐 세대가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제 그들은 은퇴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거의 10여년의 시차를 두고 비슷한 산업 구조와 인구 분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점도 분명히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주소득원에서 57.4%가 공적연금, 6.6%가 자녀의 지원인 것에 반해 한국은 6.6%가 공적연금, 56.6%가 자녀의 지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노령화 사회에 맞이하는 한국 사회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1994년 필자가 일본에서 유학할 당시 아르바이트 시급이 1000엔이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의 햄버거, 스타벅스의 커피, 코카콜라, 휘발유, 편의점 도시락은 한국이 일본에 비해 이제는 비싸다. 또한 매년 되풀이되는 노사 갈등과 생산성 저하로 한국에서는 더이상 해외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일본의 경우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일본 내 투자도 활발하다. 그래서 지금 일본은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상승을, 한국은 구직난으로 100만 실업대란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료, 교통비, 물류비 등 산업 인프라 비용면에서 한국이 아직은 일본보다는 경쟁력이 있다. 이에 재도약을 위해서는 선진국과 같이 새로운 산업전략이 필요하다. 즉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신혁신 전략, 일본의 초스마트화 전략 등과 같은 국가 전반 혁신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한국도 현재 제조업혁신 3.0 등의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으나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산업 구조를 식별하고 선진국들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최근 일본 히도쓰바시대학의 혁신연구소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필자는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세계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일본과 한국의 ICT 산업과 기계?장비 산업의 파급 효과를 발표했다. ICT 산업에서 원자재를 공급받는 후방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는 한국이 일본보다, 완제품을 수요하는 전방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는 일본이 한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계?장비 산업에서 후방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방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는 의외로 한국이 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ICT와 기계·장비 산업 모두가 안정적이며 높은 파급효과가 있어 추구하는 혁신 전략의 시너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한국의 경우 산업의 파급효과 측면에서 ICT와 기계?장비 산업의 융합을 통해 로보틱스, 헬스케어,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면 현재의 실업난을 타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중국이 G2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도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 핀테크, O2O, 전기차, 고속전철, 우주항공 등과 같은 새로운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성장의 동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려면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개혁의 제1 화두는 바로 규제개혁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도 보안이나 거래 안정성과 같이 미비한 점이 분명히 있지만 이것을 보완하면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금융권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을 사장시킨다면 신규 고용 창출은 요원해질 것이다. 신산업의 출현은 구산업 체계를 몰락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제1차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적기 조례와 같은 규제가 영국으로 하여금 제1차 산업혁명의 과실을 다른 나라에 넘긴 역사적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 한국 여자컬링 4승에 3위 안착 비결은···중국에 12-5로 설욕

    한국 여자컬링 4승에 3위 안착 비결은···중국에 12-5로 설욕

    올림픽 최다승 기록 경신···4강 진출 청신호신장 160cm로 아기자기한 컬링···3위 안착주전 3명이 의성여고 출신···10년 이상 친분 한국 여자컬링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승째를 수확하며 4강을 향해 순항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중국(스킵 왕빙위)을 12-5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에서 5-12로 패했던 점수를 그대로 되갚아 설욕했다.예선 전적은 4승 1패로 현재 스웨덴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4승은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서 거둔 최다승이다.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컬링이 예선 3승 6패로 최종 8위를 거뒀다. 소치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도청 소속이었고,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는 경북체육회 선수들이다. 일본과 함께 예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플레이오프(PO)와 메달권이라는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컬링은 예선에서 10개 참가국이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고 아시아 라이벌이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제치며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평균 신장이 1m60cm로, 아기자기한 컬링을 구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김초희(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지며 중국을 무너뜨렸다.1∼4차전에서는 리드 김영미가 첫 주자로 나섰지만, 이날은 후보 김초희가 대신 투입돼 활약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부터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중국의 잇따른 실패를 기회 삼아 3점을 대량 획득했다.2엔드 1실점으로 선방한 한국은 다시 후공을 잡은 3엔드에 또 3득점,6-1로 달아났다. 4엔드에도 1점만 내준 한국은 5엔드에는 4점을 쓸어 담았다.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중앙(버튼)에 있는 한국 스톤들 사이에서 중국 스톤 1개를 쳐내며 어렵지 않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10-2로 벌어졌다. 하지만 중국은 6엔드 2점을 가져갔고, 7엔드에는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 하며 10-5로 따라왔다. 한국은 침착하게 8엔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승산이 없어진 중국은 굳은 표정으로 패배를 시인하며 악수를 청했다.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전에는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정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는 모두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특히 김초희를 제외한 주전 4명은 모두 의성여고 선후배 사이로 10년 이상 친분을 쌓아왔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이들은 2006년 국내 최초로 경북 의성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설립된 후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의성여고와 경북체육회를 거쳐 대표팀까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개인 기량과 팀 조직력을 높였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동아시안게임 준우승 등을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의성 시골 소녀’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의성군 인구는 5만 3474명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죽지세 여자 컬링, 비결은 자매·선후배 끈끈한 조직력

    파죽지세 여자 컬링, 비결은 자매·선후배 끈끈한 조직력

    여자 컬링 대표팀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컬링 종주국 영국을 꺾고 예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세계 최강팀들을 상대로 한 ‘의성 시골소녀’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4차전에서 김은정(28·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영국(스킵 이브 뮤어헤드)을 상대로 7-4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6엔드까지 영국과 2-2 접전을 펼쳤다. 7엔드에서 아쉽게 2점을 내줬지만 8엔드와 9엔드에서 연속으로 2점씩 올리며 6-4로 점수를 벌렸고 마지막 엔드에서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3점차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앞서 예선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캐나다를 이기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2차전 상대 일본에는 5-7로 역전패했지만 3차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스위스마저 7-4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영국전의 극적인 역전승 배경에는 오랜 친분으로 다져진 선수들의 조직력이 있었다. 김은정과 김영미(27·리드), 김선영(25·세컨드), 김경애(24·서드), 김초희(22·후보)는 모두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특히 김초희를 제외한 주전 4명은 모두 의성여고 선후배 사이로 10년 이상 친분을 쌓아왔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 사이다. 이들은 2006년 국내 최초로 경북 의성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설립된 후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의성여고와 경북체육회를 거쳐 대표팀까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개인 기량과 팀 조직력을 높였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동아시안게임 준우승 등을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2시 5분 중국과 예선 5차전을 벌였다. 중국을 12-5로 제압하고 4승째를 수확하면 4강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예선 전적은 4승 1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심석희, 주종목 1500m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

    심석희, 주종목 1500m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1·한국체대)가 주종목인 1500m 예선에서 탈락했다.심석희는 17일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 1조에 출전했으나 경기 초반 왼쪽 스케이트 날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넘어지는 과정에 다른 선수와의 충돌은 없었다. 심석희는 재빨리 자세를 가다듬고 추격에 나섰지만, 나머지 4선수와 반 바퀴 이상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5위(2분 39초 984)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예선 1조에선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 28초 494)와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2분 28초 587), 수미레 기쿠치(일본·2분 29초 665) 등 3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 하키 단일팀 18일 스위스와 리턴매치?머리 감독 “좋은 경기 기대하라”

    女 하키 단일팀 18일 스위스와 리턴매치?머리 감독 “좋은 경기 기대하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18일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스위스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새러 머리 감독은 단일팀이 올림픽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한층 나은 경기를 펼칠 것을 자신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는 17일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를 6-2(1-0 2-2 3-0)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스위스는 5~8위 순위결정전으로 처졌고, 18일 낮 12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단일팀과 다시 맞붙게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계랭킹 1~4위가 포진한 A조의 경우 1~2위 팀은 4강 티켓을 우선적으로 가져간다. A조 3~4위는 상대적으로 약한 B조 1~2위 국가와 겨루고,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른다. 이에 따라 A조 4위에 그친 OAR이 B조 1위 스위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것이다. 당초 스위스의 우세를 점쳤던 머리 감독은 경기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뒤 “6-2라니… 와우!”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0-8로 패한) 1차전 때는 올림픽 첫 경기여서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스위스와 한 번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더 능숙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단일팀은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A조와 후보인 B조로 나뉘어 강도 높은 두 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단일팀은 스위스와 리턴 매치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일본과 7~8위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머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꼴등만큼은 하지 않는 게 목표”라며 스위스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일본과의 ‘리턴매� ?【?�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피겨 왕자’ 하뉴 부상에도 쇼트 111.68점 ‘올림픽 2연패 보인다’

    ‘피겨 왕자’ 하뉴 부상에도 쇼트 111.68점 ‘올림픽 2연패 보인다’

    ‘피겨왕자’ 하뉴 유즈루(24·일본)가 부상을 이겨내고 완벽히 부활했다. 하뉴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18점에 예술점수(PCS) 48.50점을 합쳐 111.68점을 얻었다. 하뉴는 지난해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CS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베스트, 그리고 세계신기록(112.72점)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지만 이날 연기한 30명 중 유일하게 110점을 넘었다.하뉴는 지난해 11월 9일 ISU 그랑프리 NHK 트로피 4차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연습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으나 이날 결점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일본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하뉴가 평소 좋아한다고 밝힌 ’곰돌이 푸’ 인형을 빙판 위에 던졌다.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하뉴가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한다. 역사상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66년 전 딕 버튼(미국·1948, 1952년 대회) 밖에 없다. 반면 그의 경쟁자로 꼽혔던 ‘신성’ 네이선 천(19·미국)은 실수를 연발하며 아쉬운 경기를 했다. 개인 최고점수(104.12)에 한참 못 미치는 80.61점을 받았고, 순위도 17위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9일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팀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장기인 쿼드러플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이날 역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한편 대한민국 남자 피겨의 희망 차준환(휘문고)은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차준환은 TES 43.79점에 PCS 39.64점을 합쳐 83.43점을 얻어 15위에 올랐다. 앞서 단체전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77.70점)를 넘어섰고,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세운 개인 베스트(82.34점)까지 넘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북한 피겨 역사 새로 쓴 렴대옥-김주식은 누구?

    북한 피겨 역사 새로 쓴 렴대옥-김주식은 누구?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국가대표 렴대옥(19)-김주식(26)은 국제무대에 등장한 지 3년 만에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북한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4일과 15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페어 쇼트와 프리 경기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하며 북한 피겨 역사상 최고 성적인 13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2015년 10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CS 아이스 챌린지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해 5위에 올랐다. 이후 2016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3위,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에서 14위를 기록해 프리에 진출, 최종 15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의 꿈에 한발 다가섰다. 두 선수는 2017 ISU CS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지만, ISU에 올림픽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다음 순위였던 일본 조에 넘기게 됐다. 그러나 2018년 1월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선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두 선수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평창올림픽 출전이 결정되자 두 선수는 올림픽 개막 2주 전에 치러진 2018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 피겨 역사상 ISU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두 선수가 처음이다. 두 선수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렴대옥은 텔레비전에서 피겨를 보고 입문하게 됐으며, 체육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 대성산체육단 소속 선수로 뛰고 있다는 게 전부다. 김주식은 9살이던 2001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평양 아이스링크장에 처음 방문했던 것이 피겨와의 첫 만남이었다. 김주식 역시 체육학교를 졸업하고 대성산체육단에 입단했다. 김주식은 15일 피겨 페어 프리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기 성적을 다음에 또 깨고 또 깨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것, 무조건 퇴보하지 않고 전진하는 것이 늘상 우리의 목표”라며 “이번 점수를 깨기 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렴대옥은 다음 목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목표는 다 달성한 다음에 그 자리에서 말하겠다”며 “현재는 여기서 말할 게 없다”고 짧게 답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오는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두 선수가 평창올림픽 이후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4년 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꿈에 그리던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