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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3)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3)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우리나라 최장수 기업 두산가(家)의 장손취임 3년만에 재무구조개선과 신사업발굴이뤄야구광으로 두산베어스의 ‘화수분 야구’ 정착박정원(57)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3월 28일에 취임 3년을 맞았다. 올해로 창사 123주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기업의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것이다. 박 회장은 취임 당시 주력 사업의 글로벌 시장 침체로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하락세에 있었다.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영업활동에 있어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단기간 내에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1년 만에 전 계열사가 흑자 전환하고, 2017년에는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1조 2159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를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 20조 1528억원, 영업이익 1조 4716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취임 이래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신사업 발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다. 다만 지난해 두산건설의 선제적 대손충담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부채비율이 304%로 치솟은 것은 박 회장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다. 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두산의 미래 성장동력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수주액만 1조 2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다. 축적된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연료전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Inter Drone)’ 전시회에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처음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 집합체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로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전자 소재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재료를 생산하는 ㈜두산 전자사업부는 지난해 전지박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전지박은 2차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 활물질(전지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서 발생하는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다. 박 회장은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지박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헝가리에 전기차 220만 대에 공급 가능한 연간 5만t 규모의 전지박 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박 회장은 중공업, 기계 위주의 굴뚝산업이 상징인 두산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도 주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발전소 플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두산커넥트’ 서비스를 중국, 유럽, 북미와 국내에 출시했다. 두산커넥트를 통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의 위치와 가동 현황, 엔진과 유압 계통 등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장 관리 및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다. 격식에 치중하기보다 보고의 내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파워포인트(PPT) 보고를 없앴다. 지난 2월부터는 국내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PC 오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시 퇴근 문화를 정착해 임직원의 ‘워라밸’을 향상하기 위한 제도다. 또한 두산은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던 ‘캐주얼 데이’를 확대해 올해부터 매일 전 계열사가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 두산 직원들은 업무 특성이나 개인 성향에 따라 캐주얼과 정장 중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두산산업 뉴욕지사에 사원으로 입사했다가 “남의 눈칫밥을 얻어 먹어봐야 경영인으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다”는 그룹의 전통에 따라 1년 넘게 일본 기린맥주에서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동양맥주 과장으로 두산그룹에 재입사했다. 두산의 관리본부 총괄 전무, 두산 상사BG 사장, 두산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과묵하고 소탈한 성격의 박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재학시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약앴다. 이런 영향으로 팀플레이와 인재 육성을 중요시한다. 현재 구단주를 맡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서 무명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화수분 야구’를 정착시킨 이유다. 부인 김소영(54)씨는 공군 창모총장과 제13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기씨의 딸이다. 슬하에 딸 상민(29)씨와 아들 상수(25)씨를 두고 있다. 상민씨는 2017년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37) LS산전 전무와 결혼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버닝썬과 불법 동영상이 흐리지 못하는 케이팝의 미래

    [홍석경의 문화읽기] 버닝썬과 불법 동영상이 흐리지 못하는 케이팝의 미래

    버닝썬과 연예인들의 폭력적 성행위 및 불법 동영상 공유 사건이 벌어지자 뉴스 생산자들은 서둘러 유권 해석자들을 찾아 이번 사건으로 케이팝이 큰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번역하자면 해외의 케이팝 팬들이 구매를 줄여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이다. 국내 팬들이 케이팝 스타들의 불법행위에 분노하는 반면 해외 팬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자국의 대중문화 스타들이 추문에 얽히는 것을 자주 보아 온 경험 때문일까. 부와 명성을 얻으면서 팬들과 먼 삶으로 옮아가는 서구 대중문화 스타들과 비교할 때 케이팝 스타들은 팬들과 친밀감을 유지하고, 비록 인위적일지라도 기획된 ‘건전함’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건전함의 인위성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번 일이 정녕 놀라운가. 강남 유흥가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들이 몇몇 질 나쁜 연예인의 문제이고 케이팝의 잘못이란 말인가. 한국 사회의 잘못된 성문화와 학교와 가정에서 떼어낸 어린 연습생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기획사의 어른들, 그들을 활용해 손쉽게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방송 제작자들의 책임은 없고? 텔레비전은 소수 연예인을 반복 출연시키며 손쉬운 명성을 만들어 줬을 뿐 아니라 남성 출연자 과잉으로 조성된 기이한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야동보기’ 문화를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왔다. 아이돌을 등장시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억지 노출과 스킨십, 애교를 강요하는 것을 보고 놀란 기억이 생생하다. 연예인의 인격이 존중되지 않고 몸을 도구화하는 이런 문화 속에서 어떤 제재도 없이 청소년기, 그 청년기를 다 보내면 저런 인간들이 될 위험이 크지 않겠는가. 과연 연예인들만일까. 정도는 다를지 모르지만, 이미 도촬이 일상화된 한국 사회, 여자 화장실은 모든 구석과 빈틈이 휴지로 막힌 기이한 풍경을 이루고, 남자들이 불법으로 촬영한 누군가의 아내, 딸, 누이의 몸을 시선으로 유린하는 행위가 널리 퍼져 있다. 이번 사건을 그저 “재수 없게” 걸린 것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문제의 동영상은 유출돼 또다시 남자들 단톡방에서 ‘얼른 보고 지워’야 할 은밀한 돌려 보기 대상이 됐다. 지인 네트워크 속에서 벌어지는 이런 돌려보기 행위에 몇 명이나 용기 내어 브레이크를 걸었을까. 국내 뉴스가 버닝썬으로 불타고 있는 순간에도 케이팝의 해외 뉴스는 끊임없이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본에서 트와이스는 최초로 여성 그룹 일본 돔 투어를 완성했다. 블랙핑크, 레드 벨벳 등 여성 걸그룹의 북미 진출도 순조롭다. 케이팝의 대조적인 두 길을 만들어 가는 SM과 빅히트도 약진하고 있다. SM은 이미 홀로그램이나 3D 프린팅 등을 활용해 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타들의 아바타 개발 등 기술집약적인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아이돌 그룹인 NCT를 여러 동남아시아 팀으로 재생산하는 등 케이팝을 문화기술과 시스템으로 접근한다. BTS를 탄생시킨 빅히트는 2018년에 전 세계 아레나 투어를 마치자마자 새로운 앨범 사이클을 기획, 5월부터 BTS 전 세계 스타디움 공연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빅히트의 전략은 관계 맺기, 즉 팬덤과의 다양한 인터페이스 상호작용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미 BTS의 뮤직비디오는 새로운 팬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대한 텍스트로 완성됐다. 이에 더해 빅히트는 최근에 아미피디어(Armypedia)라는 전 세계 BTS 팬들이 참여하는 BTS 아카이브 만들기 게임을 성사시켰다. 방탄의 강력한 팬덤인 아미(Army)와 위키피디어의 약자로 이름 지은 이 기획은 전 세계 7개 도시와 온라인을 연결하는 일종의 거대한 증강현실 게임과도 같은 프로젝트다. 팬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제작사가 투자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놀이인 동시에 그 결과를 BTS에 대한 공동의 기억으로 저장한다는, 지금 세계에서 오직 BTS와 빅히트만이 성공할 수 있는 야심찬 기획이었다. 위에 물었던 기자의 질문에 단호히 답한다. 불법 동영상은 케이팝의 미래를 흐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형적인 성문화는 한국과 케이팝을 분리하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흐려 갈 것이다.
  • [하프타임]

    ‘추가시간 2골’ 경남FC, 가시마에 역전패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내리 2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창단 처음으로 대회 본선에 진출한 경남은 1, 2차전 연속 무승부 뒤 첫 승리에 다시 도전했지만 최악의 역전패로 조별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G조의 전북은 일본 사이타마 원정에서 후반 아드리아노의 결승골로 우라와 레즈를 1-0으로 제압하고 2승(1패)째를 쌓아 조 1위를 질주했다. 女축구대표팀, 아이슬란드와 1-1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9일 춘천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지소연(첼시)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아이슬란드와의 2연전을 마친 대표팀은 5월초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5월 22일 출국, 6월 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스웨덴과 최종 리허설을 치른다. 개최국 프랑스와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본선 첫 경기는 6월 8일 새벽 4시에 펼쳐진다.
  • 쿠바 야구선수들, MLB서 못 뛴다

    트럼프 ‘오바마 외교 치적 지우기’ 나서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앞둔 쿠바 야구선수들의 미국행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MLB)와 쿠바야구연맹이 맺은 쿠바 선수들의 미 프로야구 진출 협약을 무효로 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쿠바야구연맹은 쿠바 정부 산하 기관이어서 현행법 아래에서는 해당 거래가 불법이며 협약도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 같은 결정은 “쿠바야구연맹은 쿠바 정부 소속이 아니어서 선수들의 미 프로야구 진출이 가능하다”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유권해석을 뒤집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쿠바와의 화해 물결을 뒤집으려는 트럼프 정부의 조치”라고 평했다. 2015년 이뤄진 미국과 쿠바와의 국교 재수립은 오바마 정부가 내세우는 대표적 외교 치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쿠바 제재를 일부 복원하며 대립각을 세워 왔다. 쿠바야구연맹이 지난 3일 미 프로야구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17∼25세 선수 34명의 명단을 발표하는 등 쿠바 선수들의 미 프로야구 무대 진출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일본과 한국 야구구단들도 이들의 스카우트에 눈독을 들여 왔었다. 쿠바야구연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와의 협약은 ‘인신매매’를 막고 협력을 촉진하고 야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동기로 체결된 협약을 무산시킨 것은 선수들과 가족들, 팬들을 해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쿠바 선수들은 과거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목숨을 걸고 조국에서 탈출을 시도해 왔다. 지난해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다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류현진의 절친’ 야시엘 푸이그도 2012년 보트를 타고 탈출해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경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다신 푸이그 같은 선수 못 볼 줄 알아?! 쿠바 출신 MLB 진출 제동

    다신 푸이그 같은 선수 못 볼 줄 알아?! 쿠바 출신 MLB 진출 제동

    류현진(LA 다저스)의 한때 동료였던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레즈)는 목숨을 걸고 쿠바만을 헤엄쳐 건너온 일화로 유명하다. 미국이 경제봉쇄로 이민을 차단한 상황에도 푸이그 같은 쿠바의 야구 탤런트들이 목숨을 걸고 건너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그런데 멕시코와의 국경 봉쇄로 여념이 없을 것 같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쿠바야구연맹과 맺은 협약을 무효로 만들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쿠바야구연맹이 최근 MLB 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17∼25세 선수 34명의 명단을 발표했지만 협약 무효화로 더 이상의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전했다. 협약에 따르면 쿠바 선수들은 연봉 외에 별도로 받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의 100%를 받을 수 있고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 금액의 25%를 쿠바야구연맹에 지급하게 돼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정부에 의한 인신매매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쿠바야구연맹이 쿠바 정부 소속이라 현행 법으론 거래가 불법이라는 게 협약 무효화의 명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쿠바야구연맹이 쿠바 정부 소속이 아니라고 보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길을 터준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의 판단을 뒤집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쿠바와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를 이뤘고 이듬해 미국 대통령으로 88년 만에 쿠바를 국빈 방문해 메이저리그 팀과 쿠바 대표팀의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그 뒤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쿠바에서 탈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합법적 진출의 기회를 열어주는 ‘야구 외교’를 가동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쿠바 제재를 일부 복원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쿠바야구연맹은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와의 협약은 인신매매를 막고 협력을 촉진하며 야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동기로 이미 체결된 협약을 공격하는 것은 선수들과 가족들, 팬들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럿 마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쿠바 선수들이 재능을 활용해 혜택을 보는 개인적인 자유를 위해 메이저리그와 협력하겠지만, 쿠바 국가 차원은 아니며 쿠바 야구 선수들의 인신매매를 종결시키려는 정부 목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애초 메이저리그와 쿠바야구연맹이 맺은 협약의 기한은 2021년까지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와 맺은 계약조건과 비슷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빅사이즈 여성의류 쇼핑몰 ‘공구우먼’, 개그우먼 김민경 전속모델 발탁

    빅사이즈 여성의류 쇼핑몰 ‘공구우먼’, 개그우먼 김민경 전속모델 발탁

    빅사이즈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공구우먼’의 전속모델로 개그우먼 김민경이 발탁됐다. 공구우먼은 17년차 빅사이즈 쇼핑몰로 모든 여성들이 스타일과 사이즈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스타일은 무엇이든 입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3년 설립돼 2006년에 법인설립을 했으며, 현재 온라인몰과 함께 백화점 입점을 포함한 3개의 오프라인 지점 운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모델 발탁은 빅사이즈 방송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획일화된 미의 기준이 아닌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 결과로 보인다. 특히 빅사이즈 방송인 중에도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 개그콘서트, 유투브 민경장군 채널의 크리에이터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대중에게 호감을 쌓고있어 의류모델 선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구우먼 관계자는 “김민경씨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여준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와 그동안 소화해온 다양한 의상들의 소화력이 공구우먼의 모델에 가장 적합했다고 판단했다”며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공구우먼은 오프라인 매장확장과 연예인 모델 발탁을 시작으로 인지도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4월 1일부터는 SBS라디오 어플 고릴라에서 매시간마다 김민경이 녹음한 라디오광고를 송출하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한편, 공구우먼은 현재 공구우먼메이드(데일리케주얼룩), 메라키(빈티지룩), 제로라인(언더웨어)의 세가지 자체제작 브랜드에서 출시한 상품을 대표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해서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해있는 공구우먼은 온&오프라인을 모두 포함해 연간 200~3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공구우먼측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세계로 판매영역을 확장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공구우먼에서는 매월 9일 공구데이 할인행사와 신규가입 할인쿠폰증정, 회원등급별 할인 이벤트 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구우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판매 1억대 돌파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판매 1억대 돌파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누적 판매 대수가 1억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2005년 중앙화면표시장치(CI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14년 만이다. 2011년 누적 판매 1000만대, 2015년 5000만대를 각각 돌파한 데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의 200배 크기인 약 150만㎡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다임러벤츠, BMW, 현대기아차, 도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일본 등 해외 업체를 제치고 2017년부터 8분기 연속 수량, 매출, 면적 등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융합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왔다”면서 “광시야각 기술, 터치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 기능 등을 독자 개발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외상투자법 투자환경 개선…양로산업 외국 기업에 기회”

    “외상투자법 투자환경 개선…양로산업 외국 기업에 기회”

    “중국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한 양로(養老)산업에 한국 등 외국 기업이 진출하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 차이나라이프(중국인수보험) 장젠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대내외 압박 속에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통과된 외상투자법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발발 이후 지난해 말부터 급속히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 마련부터 표결까지 3개월 만에 처리된 것에 대해 중국의 대형 로펌 등 법률 전문가들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양회에서 60세 이상 인구가 2억 5000만명이지만 현재 노인 요양기관의 수용 가능한 침대는 100명당 3개에 불과해 어떤 대도시에서는 90세가 돼도 침대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르신들의 노후를 행복하게 해 준다면 젊은 세대들도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로산업의 의의를 강조했다. 중국의 외상투자법은 외국 기업에 대한 평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법인 탓에 세부 사항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인데 리 총리는 지난달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올해 안에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상투자법은 그동안 법률에 명시되지 않아 외국 기업들이 골탕을 먹었던 여러 사례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방정부의 지도자가 기업에 한 투자 약속 등을 지키지 않으면 배상하도록 했다. 또 정부 조달 사업에 외국 기업도 평등하게 참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외상투자법 33조의 반독점 조항과 35조의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경우 조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은 ‘독소 조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세계 대부분 국가의 외국 투자법에 비슷한 내용이 모두 있어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도 있다. 장 연구원은 “수출 주도와 도시화, 공업화로 이뤄지던 중국의 고속성장은 이제 끝났다”며 “중국도 20~30년 전의 일본과 한국처럼 첨단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자극하는 ‘중국제조 2025’와 같은 단어만 쓰지 않을 뿐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첨단제조업에 중국 정부가 비용과 대가를 따지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한국 등 외국 기업들의 대비도 당부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간판 떼는 롯데百·멈춰 선 삼성 통근버스… “과감한 현지화 나서야”

    간판 떼는 롯데百·멈춰 선 삼성 통근버스… “과감한 현지화 나서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2002년부터 매년 300여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입했지만, 실패의 쓰라린 맛을 본 기업도 한둘이 아니다.특히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중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당국의 직접적 보복 대상이 된 롯데는 중국에 있는 5개의 백화점 가운데 톈진 지역 2곳은 영업부진으로 폐쇄했고 웨이하이지점은 중국 현지 유통업체에 지난 2일 매각한 사실이 알려졌다. 선양 롯데타운은 공사 중단 이후 2년여간 아직 삽을 다시 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의 중국 사업장 매각을 모두 사드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현지 새로운 유통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탓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자동차나 삼성 휴대전화의 판매 부진 역시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현지 업체의 가격 경쟁력에 밀린 까닭도 크다.‘중국 진출 약 30년 만에 ‘기술 전도사’에서 ‘꼴찌 기업’으로 위상이 추락한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대륙 진출 전략을 모색해 봤다.“이대로 가다가는 중국에 한국 기업은 파리바게뜨와 오리온만 남겠어요.” 중국에 진출한 우리, 신한, 하나, 기업, 국민 등 5개 한국 은행 가운데 한 곳 관계자의 말이다. 누구보다 경기 동향을 민감하게 느끼는 은행 직원은 한국에서 온 은행도 1~2개만 남을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베이징 한인촌으로 명성을 누리던 왕징의 한국 식당은 두세 배씩 상승하는 부동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근처에서 20년 가까이 터줏대감으로 자리했던 한국 식당 ‘비원’도 월 12만 위안(약 2200만원)의 임대료가 두 배 가까이 오르자 결국 폐쇄했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은 베이징 택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와 한때 중국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2.7%를 자랑하던 삼성전자의 눈부신 실적이라는 성공 신화를 남겼다. 하지만 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은 올 상반기 폐쇄가 확실시되고 기아차의 옌청 공장도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이다.톈진의 삼성 휴대전화 공장은 지난해 12월 2600여명의 직원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으며 문을 닫았다. 현지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공장 폐쇄 결정이 급격하게 이뤄졌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 공장으로 향하는 도로 초입에는 갤럭시S9의 광고 깃발이 곳곳에 나부끼고 있어 스산함을 더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갤럭시S10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갤럭시S9의 저조한 판매 실적은 공장 폐쇄를 앞당기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폐쇄된 공장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톈진 지방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에는 보안요원들이 남아 있어 외관 사진조차 찍지 못하도록 막았다. 35개 노선이 운영되던 통근버스 주차장에는 구인 광고만 어지럽게 나부끼고 있었다. 공장 주변 아파트들도 한때는 삼성 직원으로 채워졌지만 공장 폐쇄 이후 주변 지역에는 적막감만 감돌았다. 롯데는 톈진에 두 곳의 백화점을 뒀는데 2011년 가장 먼저 중국에 세워진 둥마루지점은 할인매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한국 영화관 CGV는 여전히 영업 중이었다. 건물 외관에는 러톈바이화(樂天百貨·롯데백화점 중국 이름)를 떼어낸 자국이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다. 항구도시인 톈진에 있는 일본 전자부품 제조업체 로움의 공장 두 곳도 이미 2016년 철수했다. 톈진의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17년 106억 달러(약 12조원)에서 지난해 48억 5000만 달러로 반 토막이 났다. 한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공통으로 인건비 상승과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이후 중국 시장에서 입지가 좋지 않다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반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생산한 SPC는 파리바게뜨 매장이 지난 1년 반 동안 일주일마다 1.3개씩 생기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해 100호점까지 9년이 걸렸지만 더러운 빵이라는 뜻의 ‘장장바오’ 등이 인기를 끌면서 1년 6개월 만에 300호점을 돌파했다. 파리바게뜨는 상호 때문에 중국인들이 한국 기업이라는 인식을 잘 하지 못하는 데다 직접 구운 빵 맛으로 중국인을 사로잡았지만 하오리라이(好利來) 등 중국 자국 브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오리온도 정(情), 인(仁) 등 중국 맞춤형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과 현지 입맛에 맞추려는 부단한 노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박종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톈진관장은 “올해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조치를 비롯한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기 때문에 정책 변화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환 톈진한국상회 고충처리위원장은 “한국 기업은 그동안의 영광이나 세계 1위라는 지위 등에 안주하지 말고 중국에서는 ‘2등 전략’ 또는 과감하게 ‘꼴찌 전략’을 갖고 철저히 현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톈진·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새싹삼 쌀국수’ 베트남서도 먹히네

    ‘새싹삼 쌀국수’ 베트남서도 먹히네

    장성군 생산 새싹인삼 활용 메뉴 인기 작년 수출 111%나 늘어 2만달러 규모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호텔 레스토랑에 가면 쌀국수에 국내산 새싹인삼을 얹은 ‘새싹삼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베트남 현지 음식점과 한식당에서도 새싹인삼을 활용해 개발한 샐러드, 비빔밥, 해물전, 야채튀김 등의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가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를 통해 새싹인삼의 수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베트남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결과다. 새싹인삼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2만 2040달러로 전년(1만 439달러)보다 무려 111%나 급성장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는 잠재력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농식품을 발굴·육성해 맞춤형으로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적을 뜻하는 ‘미라클’과 ‘미래에 클 농식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출 유망한 ‘흙 속의 진주’를 찾아 해외 구매자를 소개하거나 마케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클 품목은 고구마 가공제품, 발효 현미, 냉동 곤드레 나물, 복분자즙, 유자에이드베이스 등 22개다. 이 중 새싹인삼, 쌀스낵, 오미자 음료, 킹스베리, 깻잎 등 다섯 가지 품목은 수출 실적이 우수해 농가 소득 향상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황룡농협 등에서 재배되는 새싹인삼은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내 12개 매장에서 새싹인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 6000그릇 넘게 판매됐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현지 분위기와 한국 인삼의 높은 인지도가 맞아떨어졌다. 현지 고급 퓨전 레스토랑인 메이에메랄드와는 30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전남 곡성산 쌀로 만든 쌀스낵은 국내산 쌀스낵 중 최초로 중국에서 유기 인증을 획득했다. 영유아 전용 쌀스낵 20개 제품이 지난해 중국으로 처음 진출해 수출 실적 5만 8000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1월에는 베이징 소재 영유아 전문업체인 미시그룹과 10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시그룹은 중국 10개 성 25개 도시에 516개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서비스(O2O)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매월 5만 달러 규모의 대중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충남 논산에서 생산되는 킹스베리는 기존 딸기보다 2배 이상 크고, 복숭아 향기가 나는 국산 딸기 품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 진출해 3만 2000달러의 최초 수출 실적을 거뒀다. 경쟁 제품인 일본산 딸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용기 디자인을 바꾸고, 현지어로 된 보관 방법 설명서도 첨부했다. 깻잎은 앞으로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품목이다. 일본에서 삼겹살이 대중화되면서 깻잎 수요도 커졌지만 그동안 농약 등 안전성 문제로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충남 금산에서 국내 최초로 깻잎 양액재배(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재배법)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보따리상 등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수출됐던 깻잎이 정식 통관에 성공했다. 경북 문경에서 재배되는 오미자는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의 음료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 실적은 2017년 5만 달러에서 지난해 16만 달러로 221%나 뛰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라이나전성기재단, 차세대 의료 과학 기술과 사회공헌 활동가 발굴 시상

    라이나전성기재단, 차세대 의료 과학 기술과 사회공헌 활동가 발굴 시상

    중∙장년 세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이나전성기재단이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차세대 의료 과학 기술과 사회공헌 활동가를 ‘라이나 50+어워즈’를 통해 발굴하여 시상한다. 생명존중 부문은 학문/연구, 기술, 산업,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세대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한 인물(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가 선정됐다. 조 교수는 국내 의료용 3D프린팅 부문의 최고 권위자로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통해 환자 치료의 새 길을 개척하여 50+세대의 건강한 삶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공헌 부문은 사회봉사, 시민활동 등을 통해 50+세대에 기여하고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이 선정됐다. 제주 올레길로 명성이 높은 서 이사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외로 나아가 그 동안 우리나라와 역사적인 상처가 싶은 일본 규슈 미야기, 몽골에 올레길을 조성하여 길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를 전파하였다. 앞으로 서명숙 이사장은 남북의 끊긴 길을 잇는 올레길 조성에 남은 여생을 바칠 예정이다. 창의혁신 부문은 50+세대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등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시장 진출 초기 단계의 벤처/스타트업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등에는 ㈜브라이토닉스이미징, 2등은 ㈜바이오오케스트라, 3등은 ㈜MLP 이 각각 선정됐다. 창의혁신 부문의 경우 상금 외에 창업프로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재무적으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PET와 MRI를 시간차 없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소형 PET/MRI 융합시스템을 개발하여 기존 고가의 대형 PET장비보다 제품개발비와 검사비용을 낮출 수 있어 첨단의료 진단 기기의 대중화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타액유래 샘플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특징인 독성 베타 아밀로이드를 조절하는 miRNA를 검출하여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조기진단 하는 방법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MLP는 욕창방석의 국산화를 통해 제작의 편의성을 도모하여 욕창환자가 보다 쉽고 저렴하게 욕창방석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여 욕창 고 위험자의 삶의 질 개선의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는 척추장애인인 김종배 교수가 여생을 바쳐 개발하여 더욱 의미가 크다. ‘라이나 50+어워즈’는 2017년 4월, 라이나생명보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정 됐으며 50+세대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건강한 사회가치 창출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제정된 50+세대를 위한 총 상금 5억원 규모의 시상이다. 라이나전성기재단 홍봉성 이사장은 “앞으로도 라이나 50+어워즈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선한 변화를 이끌어 오신 분들을 발굴,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라이나 50+어워즈’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제2회 라이나 50+어워즈’ 시상식은 4월 23일 오전 11시, 광화문에 위치한 라이나생명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방 ‘빛고을’서 열린다… 응답하라 ‘제2의 박태환’

    안방 ‘빛고을’서 열린다… 응답하라 ‘제2의 박태환’

    한국, 세계 5대 스포츠 행사 모두 개최 접영 안세현·혼영 김서영 등 활약 기대 우하람·김영남, 다이빙 기록 경신 나서 北 참가 독려… 여자 수구 단일팀 협상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수영 축제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막이 3일 기준으로 꼭 100일을 남겨뒀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12~28일 광주와 전남 여수 일대에서 치러진다.7월 12일 오후 8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펼쳐질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6개 종목 76경기에서 186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기 때문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1973년 시작된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5대 국제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세현(24)과 김서영(25)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안세현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 차례나 작성했다. 안세현은 당시 접영 100m에서는 5위, 200m에서는 4위 자리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김서영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혼영 종목(200m) 결승에 진출해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하며 8년 만에 한국 수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다이빙에서는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달성한 6위였는데 우하람과 김영남이 기록 경신에 나선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 결승에서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우하람은 2014년과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 대회 연속 네 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구현하듯 조직위는 북한의 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정부부처, FINA와 협의를 거쳐 북한 선수단뿐 아니라 북한 예술단·응원단의 참가를 추진해왔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국내 팀이 없어서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한 여자 수구 종목과 관련해서는 북측과 단일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국제올림픽위원회(IOC) 3자 회담에서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통해 북한 체육상에게 북측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프로존 홍콩법인 진출 업무협약, 홍콩시장 진출 가속화

    아프로존 홍콩법인 진출 업무협약, 홍콩시장 진출 가속화

    지난 27일 아프로존 본사에서 아프로존 김봉준 회장과 홍콩 법인장 kiang ping fai 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아프로존은 줄기세포 피부과학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업무 협약은 홍콩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아프로존 홍콩 법인’ 홍콩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의미 깊은 행사였다. 이날 두 업체는 협약을 통해 홍콩지사에 홍콩 내 아프로존 제품 판매 독점 권한을 부여하고 제품 공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아프로존 홍콩법인(APHROZONE HONGKONG CO. Ltd)을 설립했다. 공급물품으로는 초도물량 품목으로 루비셀 인텐시브 4U앰플을 포함한 루비셀 라인 6종과 홈케어 기기인 ‘루비셀 에어브러시 시스템(DSA-2000)을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홍콩에서도 MLM(Multi Level Marketing) 유통 채널을 통해 아프로존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아프로존의 제품을 손꼽아 기다리던 홍콩 내 고객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후 아프로존의 홍콩 법인은 4월 안으로 홍콩 취안완(Tsuen Wan)에 위치한 지사에서 법인 자체 그랜드 오프닝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프로존의 김봉준 회장은 “홍콩 내에서 아프로존 제품의 구매를 원하는 홍콩 소비자들의 러브콜이 있어서 많은 검토를 거친 후 이번 홍콩 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되었다.” 라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별히 준비하여 홍콩 현지 진출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홍콩 진출을 통해 아프로존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양 국가간 상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2012년에 설립된 아프로존은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 브랜드 ‘루비셀’과 ‘아토락’, 자연주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허브레주메’까지 총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세계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기업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어 앞으로 아프로존의 세계시장에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 공기간판-스티커 등 해외판매 성공 상품 분양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 공기간판-스티커 등 해외판매 성공 상품 분양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글로벌(대표 김종박, 이하 ‘티쿤’)이 해외판매에 성공한 전상점과 상품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티쿤은 해외에 물건을 판매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에 해외직판 플랫폼 및 수출입,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업체다. 티쿤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판매 대상국의 사이트와 구별되지 않는 ‘현지화 독립몰’을 운영할 수 있다. 티쿤은 현지법인 및 현지와 다름없는 고객응대, 현지와 동일한 송장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서 고객의 이탈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여 단골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금번 분양을 통해 이미 해외진출 및 판매에 성공한 상품군을 제공함에 따라, 판매자들은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갖추고 해외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쿤에 따르면, 티쿤이 분양하는 품목은 공기간판, 스티커, 중국산 실사출력물, 원단 디자인, 비닐봉투 인쇄서비스 등이다. 공기간판의 경우, 일본에 월경직판 중으로 지난 2014년 10월 오픈 이후 매출액 2위 사이트에 이름을 올릴 만큼 급성장했다. 2017년 17억 3천만 원, 2018년 23억 3천 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 해들어 3월 현재까지 7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스티커 또한 경쟁력이 막강하다. 티쿤의 일본직판 상품 중 매출과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분양 품목들 역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추후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쿤의 김종박 대표는 “타국에서 이미 성공한 아이템을 가지고 또 다른 나라로 진출하면 전상점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고, 상품도 안정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아직 판매는 하고 있지 않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들도 분양 중이니, 티쿤을 통해 성공의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회의 땅 중국, 글로벌 자동차업체 ‘무덤’으로 추락

    기회의 땅 중국, 글로벌 자동차업체 ‘무덤’으로 추락

    中 자동차 판매 30여년 만에 첫 감소미중 무역전쟁에 中 경기둔화 직격탄 전기차로 전환·차량공유 확대도 원인‘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생활이 팍팍해질 것을 우려한 중국인들이 좀체로 닫힌 지갑을 열지 않는 까닭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가 있는 중국의 1~2월 자동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385만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나 줄어든 324만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08만대에 머물렀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는데 올 들어 판매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이다. 미국 포드와 중국 창안(長安)자동차 합작사인 창안포드오토모빌은 1~2월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75%나 곧두박질친 2만 1535대로 급감했다. 포드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37% 감소했고 미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도 각각 10%와 2% 줄어드는 등 중국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무덤’으로 추락하는 형국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상황도 엄중하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의 가동중단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옌청 1공장의 가동중단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 역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만약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이 확정될 경우 그 시기는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문을 닫는 5월 이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옌청 1공장은 기아차가 2002년 중국 둥펑(東風)자동차, 위에다(熱達)그룹과 합작으로 둥펑위에다기아(東風熱達起亞)를 설립하면서 세웠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에 3곳의 공장을 두고 있다. 옌청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안팎이고 1~3공장을 합치면 연간 90만대 안팎을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옌청 공장의 가동률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37만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앞서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때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점유율 3위까지 오르며 기세를 올렸던 현대차는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2017년 판매량이 78만 5000대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79만대 수준에 그쳤다. 베이징현대 외에 일본 소형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스즈키는 중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소형차를 선호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구매 취향을 반영해 중국에서 철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창안포드는 직원의 10%인 2000여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고 GM 등도 중국 공장 생산 축소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자동차 판매가 급락세로 꺾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6% 증가를 보이며 안정적 상승 기조를 이어 갔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과의 무역전쟁 본격화, 증시 폭락 등 갖은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자동차 판매가 급감세로 돌변했다. 중국 정부의 취득세 인하 조치가 만기되고 내수 소비심리도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휘발유 승용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접어든 점도 판매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월 판매량 가운데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효과를 본 전기차 등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53.6% 폭증했다. 반면 중국 대도시 신차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중소 도시는 경기 둔화에 수요가 약화세가 뚜렷하다. 차량공유시장과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자동차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너도나도 현지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대규모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덕분에 2017년 중국 시장 판매량은 2900여만대로 미국 시장(1900여만대)을 완전히 압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성장세에 가려졌던 공급 과잉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량 증가→판매 감소→재고증가→가격할인 등 경쟁 심화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공장 가동률 저하와 함께 가격할인 경쟁마저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곤두박질쳤다.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았던 중국 자동차시장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살리기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10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지난 1월 말 자동차 구매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자동차 구매보조금 정책을 도입하는 한편 낡은 경유차 등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새 차를 사거나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에너지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각 지방정부가 해당 지역의 사정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농촌 지역은 3륜 자동차를 폐차하고 3.5t 이하 화물차나 배기량 1.6ℓ 이하의 승용차를 구입하는 주민에게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당근도 역부족이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자동차시장 정책을 일곱 차례에 걸쳐 언급했다. 리 총리는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와 친환경에너지차 산업 발전 지원·구매세 감면 연장, 제조업·교통운수업 세수 부담 감면, 자동차 소비 촉진책,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등을 거론하며 ‘자동차시장 살리기’를 강조했다. 그렇지만 소비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올해 중국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신차 판매량 하락은 중국 토종 브랜드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안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순익이 7억~7억 5000만 위안(약 1182억~126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둔화에 따른 판매량 저조와 순이익 하락 등으로 창안자동차를 비롯해 화천(華晨)자동차, 베이징자동차 주가는 지난해 반 토막 났다. 올 한 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이 예상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발돋움했지만 기술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이후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앞세워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 탈출 조짐을 보이는 만큼 중국 자동차시장은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주)퓨어스피어, 고효율 유해가스 농축산화설비 ‘Puresystem RCS-series’ 출시

    (주)퓨어스피어, 고효율 유해가스 농축산화설비 ‘Puresystem RCS-series’ 출시

    3월 들어 잇따라 발령되고 있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마음 편히 외출할 수 있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문제는 봄철 불청객 황사 시즌과 맞물리면서,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나날이 심해지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기업, 정부 등 각계각층이 대응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고효율 유해가스 농축산화설비가 주목 받고 있다. 농축산화설비는 대풍량의 유해가스를 소풍량으로 농축하여 처리하면서 유해가스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설비다. 최근에는 흡착제와 촉매를 생산, 판매하고 유해가스 제거설비를 설계, 시공하는 등 대기오염 방지에 관한 토탈 솔루션기업인 ㈜퓨어스피어(대표 이진구)는 자체기술력으로 최근 고효율 유해가스 농축산화설비 ‘Puresystem RCS-series’를 출시해 화제다. ‘Puresystem RCS-series’는 흡착 카트리지를 이용하여 유해가스를 농축, 촉매산화하여 처리하는 기술로서 기존 퓨어스피어社의 흡착로터식 농축산화설비보다 흡착제거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퓨어스피어의 핵심 소재기술인 ‘저온촉매산화기술’을 접목하여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존의 촉매산화는 유해가스를 300~500도의 온도에서 산화하는데 반해 ㈜퓨어스피어의 저온산화촉매는 상대적으로 낮은 200도의 온도에서 동일한 제거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흡착로터가 아닌 신규 흡착 카트리지방식을 개발, 적용하여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또한 유해가스를 농축하고 촉매산화하는 기존의 두 공정을 하나의 설비로 가능하게 제작되어 사이즈가 작고 설치 공간의 제약이 적다. 때문에 실외에 설치되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설치공간의 제약이 큰 실내 공기질 개선 설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퓨어스피어 관계자는 “주 사업영역이었던 흡착제, 촉매 소재 생산기술과 유해가스 제거 기술의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고객의 문의가 있을 경우 20 m3/min 처리풍량의 pilot 장비로 직접 유해가스 배출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해주고 있으며, VOC의 정성 정량 분석장비를 자체 보유하여 분석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퓨어스피어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특허를 통한 기술보호 및 현지 환경설비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중국, 대만 등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생산시설과 임상으로 세계 시장 공략

    해외 생산시설과 임상으로 세계 시장 공략

    종근당이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혁신 신약이라는 성장엔진을 달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고 같은 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 승인을 받았다. 현재 생산제품의 허가를 위해 시험생산을 진행 중이며 품목 허가 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유럽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수준을 갖춘 항암제 공장으로 종근당의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설립했으며 벨록사주, 젬탄주, 베로탁셀주 등의 주요 항암제를 생산해 현지에 공급하게 된다. 앞으로 5년 이내 인도네시아 항암제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고 인도네시아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혁신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헌팅턴증후군 치료제가 유럽과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종근당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인 ‘네스벨’은 올해 일본 정부의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네스벨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의약품으로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종근당은 네스벨의 주성분인 다베포에틴 알파의 신규 제조법을 개발해 2014년부터 국내를 비롯해 유럽, 일본, 미국 등 총 9개국에서 제법특허를 획득하며 2조 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2018년에는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의 일본법인과 네스벨의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네스벨의 뒤를 이을 후속 바이오의약품으로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이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25개 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인 ‘CKD-702’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두 개의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상표권 등록부터 포장까지 맞춤 지원 정부가 청포도 수출 날개 달아줬어요”

    “상표권 등록부터 포장까지 맞춤 지원 정부가 청포도 수출 날개 달아줬어요”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켓’을 재배해 수출하고 있는 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25개 농가) 김동근(54) 대표는 최근 해외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수출에 주력했던 김 대표는 2017년 정부가 추진하는 현지화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중국과 캐나다 등에도 진출했다. 2015년 8.1t, 2016년 8.4t에 불과했던 수출량은 중국이라는 날개를 단 뒤 2017년 90t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수출량 240t, 수출액 37억원을 달성했다.●2017년 中·加 현지화 정부 도움 받아 상표권 등록부터 포장 디자인 개발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넘는 데는 현지화지원사업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중국의 비관세장벽 자문과 라벨링(표시사항) 제작 지원 등을 받아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과 호주를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지화지원사업은 영세 농식품 수출업체를 상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지사나 현지 전문기관과 1대1로 연결시켜 수출을 돕는 방식이다. 통관과 법률, 관세 등 수출국마다 각각 다른 비관세장벽 관련 자문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 수출하고자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FSMA) 대응, 해외공급자검증제도(FSVP)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한다. 현지 규정에 따른 라벨링 제작, 상표권 출원, 현지 트렌드에 맞는 포장 패키지 디자인 등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수출량 3년 새 30배↑… 작년 37억 달성 정부는 현재 24개국에 99개 현지 전문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지원 실적은 2017년 1148건, 390개 업체에서 지난해 1780건, 510개 업체로 늘었다. 이러한 수출지원사업에 힘입어 국내 농식품 수출액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69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과실·채소류 등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12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전년 대비 7.6% 증가), 중국(12.6%), 홍콩(9.2%) 등의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은 파프리카(2.9%)와 김치(23.1%), 미국은 배(17.1%)와 인삼(12.1%)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침체됐던 중국 시장의 경우 인삼(34.8%)과 유자차(23.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통관부터 판촉까지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한류 열풍을 타고 신선 농산물 수출이 전년 대비 41.8%나 증가했다. 정부는 현재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3개국 18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 신선 농산물 전문 판매거점(K-Fresh Zone)을 베트남, 홍콩 등 5개국 3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 캄보디아, 몽골 등 신남방·신북방 6개국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 조사, 유통매장 입점 등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日 37년 전 ‘中 침략→ 진출’ 수정… 왜곡 첫발, 전문가 “독도 불법점령 항의 추가… 최고 수위”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은 1982년 문부성이 중국 ‘침략’을 ‘진출’로 수정하도록 지시한 것을 시작으로 37년간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일본 정부가 승인한 초등학교 교과서의 수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동북아역사재단 홍성근 박사는 26일 “이번에 승인된 초등학생 사회과 교과서에는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표기한 뒤 한국의 불법 점령에 일본이 계속 항의하고 있다는 부분을 추가했다”며 “독도 부분은 그간 나온 초등학교 교과서 중 가장 수위가 높다”고 평가했다. 1982년 첫 일본의 교과서 왜곡 사례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시정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1986년 고교 역사교과서에서 한일합병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일제의 억압’을 삭제하고 검정에 합격시켰다. 다만 이때는 한국 정부가 항의하자 수용했다. 2001년에는 8종의 일본 중학교용 교과서가 식민지통치은혜론 등의 역사 왜곡을 담은 채 무더기로 검정을 통과했다. 한국이 주일 한국 대사를 소환하는 한편 수정요구를 했지만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5년에는 문부과학상이 독도의 일본 영토 명기를 처음으로 주장했다. 이후 2009년 초 일본은 고교 개정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을 넣으려다 정부 반발로 철회했지만 같은 해 12월 결국 입장을 반영했다. 2011년 중학교 교과서 17종이 검정을 통과했고 이 중 14종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했다. 아베 신조 내각이 들어선 2012년부터는 역사 왜곡이 더욱 심화됐다. 2014년 중·고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들어갔고 같은 내용이 포함된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 4종 모두 검정에서 합격 처리됐다. 또 2016년 검정을 통과한 35종의 고교 교과서 중 27종에 독도는 ‘일본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2017년부터 독도와 중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시하는 식으로 초·중·고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했다. 26일 독도 영유권 주장 내용이 실린 초등학교 4~6학년 사회과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아동도 독도 왜곡 교육… 임진왜란은 침략戰→ 대군 파병 둔갑

    日 아동도 독도 왜곡 교육… 임진왜란은 침략戰→ 대군 파병 둔갑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의 보수 우경화 교육지침에 따라 만들어진 초등학교 교과서가 26일 일본 정부 검정을 통과해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뿌려진다. 역사와 영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일본 사회에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된 상태에서 역대 가장 심각한 수준의 어린이용 ‘왜곡 교과서’가 정부 주도로 완성되면서 일본에 대한 우리의 불신의 골은 한층 더 깊어지게 됐다.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것은 초등학교 3~6학년 학년별로 3종씩 12종의 사회과(사회생활, 지리분야, 정치, 일본사, 국제) 교과서다.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이 대폭 강화·확대되고 과거사에 대한 왜곡이 한층 심해진 반면 한일 우호관계에 대한 서술은 축소·약화됐다는 점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심사과정에서 출판사들에게 문구 하나하나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등 치밀하게 정부 방침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테면 교이쿠출판, 니혼분쿄출판은 당초 6학년 교과서 원안에서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일본의 영토’라고 표현했지만, 문부성은 ‘아동이 오해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라며 ‘일본의 영토’ 대신 ‘일본 고유의 영토’로 바꾸라고 사실상 지시를 했다. 독도 서술과 관련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한국의 불법 점거’와 ‘일본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부분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이다. 도쿄서적 5학년 교과서에는 문부성 지침에 따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와 ‘일본이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다. 교이쿠출판 5학년 교과서는 독도에 대해 ‘한 번도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된 적이 없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서술했다. 과거사와 관련해서도 아베 총리 집권 이후 노골화되고 있는 수정주의 역사관이 더욱 교묘하게 반영됐다. 교이쿠출판 6학년 교과서는 임진왜란과 관련해 ‘국내를 통일한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정복하려고 조선에 대군을 보냈다’고 적으면서 기존의 ‘침략전쟁’ 대신에 ‘대군을 보낸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니혼분쿄출판의 6학년 교과서는 일본의 러일전쟁 승리에 대해 ‘구미제국의 진출과 지배로 고통받는 아시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독립에 대한 자각과 희망을 줬다’며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역사관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도쿄서적 6학년 교과서는 간토대지진에서 ‘다수의 조선인과 중국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기술하면서도 학살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해서는 ‘혹독한 조건하에서 힘든 노동을 하게 됐다’(도쿄서적) 등 표현으로 간략하게 적으며 주체가 누구인지 쓰지 않았다. 교이쿠출판은 기존 교과서에서 강제동원 정책의 주체를 ‘정부’로 명기했지만 새 교과서에는 이 부분을 삭제했다. 일본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운 한반도 출신 ‘도래인’에 대한 서술도 대거 사라졌다. 니혼분쿄출판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2002년에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우호를 강화하고 있다’는 기존 교과서 문장에서 ‘우호를 강화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렇게 한일 우호 증진과 관련된 부분은 축소시키고 ‘독도 불법 점거’ 등을 부각시키는 것은 자라나는 일본의 미래세대에 한국에 대한 불신과 반감을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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