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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인사청탁 靑전달 어렵게 되자 협박받았다”

    3월 한 달만 3190개 URL 보고 경찰 “金, 안 읽고 의례적 답변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인터넷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전 민주당 당원 김모(인터넷 필명 ‘드루킹’)씨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드루킹으로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에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드루킹에) 전달한 뒤 반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선 뒤 드루킹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해 이력서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며 “청와대에서는 정무적 경험이나 외교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어렵다고 연락을 받았고 (드루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는 ‘자기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줄 수 있다’ 이런 식의 반위협성 발언을 했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그 이후(지난 2월) 거리를 뒀으며 민정비서관에게 이런 상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3월 초에 추천받은 인사를 1시간가량 만났는데 ‘일본에 대지진이 날 것’이라는 등 황당한 얘기를 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청와대가 김씨를 접촉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는지에 대해 “2016년 드루킹의 본명 명의로 10만원이 입금됐는데 본인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며 “500만원을 후원한 사람 중에 (드루킹 측에 속한) 회원이 누군지 알 수 없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가능하면 19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댓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드루킹이 지난 3월에만 텔레그램 ‘일대일 비밀대화방’에 3190개의 기사 인터넷 주소(URL)를 담은 115개 말풍선(메시지)을 김 의원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또 검찰에 송치한 김씨 등 3명 외에 추가로 공범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김씨가 김 의원에게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한 기간이 2016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4개월”이라면서 “김씨가 김 의원에게 활동 사항과 서류 파일, 기사 제목과 링크를 보냈지만 김 의원은 대부분 읽지 않았고 ‘고맙다’ 정도의 의례적인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난씨, 우리 그만 헤어집시다”

    “재난씨, 우리 그만 헤어집시다”

    행안부 재난대응 사례집 발간 지진·메르스 등 유형도 다양정부 문제점·행동요령 등 소개 “2016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갑자기 온 세상이 흔들렸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2㎞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1시간 뒤엔 규모 5.8의 본진이 일어난 것. 휴대전화에 긴급 재난문자가 도착했을 땐 지진 발생 후 이미 8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일본은 10초 안에 지진 발생 사실을 국민에게 전파한다. 뿐만 아니다. 이 지역에서 문자 수신·발신이 지연됐으며, 당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3시간 동안 마비됐다. ‘도대체 정부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재난이 터졌는데 정부는 어디서 뭘 했느냐’는 인용문은 정부간행물에 나온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간한 재난대응사례집 ‘재난 씨, 우리 헤어져’는 공무원 입장에서 지루하게 쓰인 ‘재난백서’ 방식의 서술을 과감히 탈피했다. 재난의 발생과 마무리를 지루하게 나열하지 않는다. 과거 재난대응 과정에서 보였던 문제점과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읽기 쉬운 문체로 펴냈다. 정부간행물이지만, 정부가 잘한 점만 내세우지 않는다. 재난대응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해당 재난을 계기로 정부 대응체계에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가 드러난다. 행안부 주관으로 관계부처 협의와 안전교사 모니터링단의 검토를 거쳐 제작됐다. 첫 번째 장은 ‘지진’이다. 지난 경주 지진에 이어 포항 지진을 소개하고 있다. 경주 지진 이후에 포항 지진에서 나아진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점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지진 외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태안 기름유출 사고,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다양한 재난 유형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다만 세월호 침몰사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은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져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례집에 담기지 않았다. 당시 재난현장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문체로 서술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재난상황 행동요령도 알려 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지진, 피할 수 없다면 이겨내야/최인길 한국원자력연구원 구조지진안전연구실장

    [재미있는 원자력] 지진, 피할 수 없다면 이겨내야/최인길 한국원자력연구원 구조지진안전연구실장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 이어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면 한반도 지진과 관련된 기록이 2000여건에 이른다. 190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아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으나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됐다.지진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진설계가 필수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 1981년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을 대대적으로 개정해 강화된 내진설계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강진이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적은 경우가 많다. 내진설계 기본은 지진으로 인한 힘을 버텨내기 위해 건물 기둥, 보, 벽 등 부재 크기를 늘리고 철근을 많이 넣어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 건물 등의 하부에 면진 장치를 설치해 지진력의 대부분을 흡수함으로써 건물에 전달되는 영향을 줄여줄 수 있다. 에너지 감쇠장치를 건물의 벽이나 기둥 등에 설치함으로써 충격을 분산, 흡수하는 제진설계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진설계에서 목표로 하는 수준의 지진 크기가 동일하더라도 건물이나 시설의 중요도, 구조 등에 따라 내진설계 방법은 달라진다. 특히 원전의 내진설계는 더욱 큰 차이를 나타내는데 원전은 시설의 중요성과 최우선의 안전을 고려해 매우 보수적으로 설계돼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신고리 3, 4호기의 경우 중력가속도 30%에 해당하는 지진가속도인 0.3G의 설계지진에 대한 내진설계가 돼 있지만 이보다 큰 0.5G 이상의 지진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내진설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70년대 고리 원자력발전소 건설부터다. 이후 일반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가 확대됐으며 현재는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 이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서 내진설계가 법적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중 내진 확보율은 20%대에 불과하다. 내진설계와 더불어 지반의 특성을 자세히 조사하는 것도 필요하다. 1985년 멕시코 지진은 멕시코시티에서 약 400㎞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했지만 진앙지 주변보다 멕시코시티의 피해가 더욱 컸다. 지진 규모가 8.1로 크기도 했지만 멕시코시티가 호수에 흙을 채운 매립지에 세워진 까닭에 지반이 약했던 탓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진에서 완전히 안전한 지역은 없다. 지진이 무섭다고 살던 집에서 모두가 나와 넓은 운동장에 천막을 치고 살 수는 없다. 역사 속 지진 기록과 단층 조사 등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우리나라에서 발생 가능한 지진을 합리적으로 예측해 적절히 대비해야 한다.
  • 은행 ‘동남아 점포 사랑’ 판 키우려다 판 엎을라

    은행 ‘동남아 점포 사랑’ 판 키우려다 판 엎을라

    베트남 19개…중국보다 많아 지역 쏠림 ‘우물 안 경쟁’ 심화 현지 경제위기 상황 대비해야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일제히 ‘동남아시아 사랑’에 빠졌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을 선두로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최근 동남아를 찾았거나 조만간 순방할 예정이다. 은행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건 좋은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동남아에만 몰려 있어 또 다른 ‘우물 안 경쟁’이라는 지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인 지난달 21~24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하노이 지점의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거래기업 현지법인을 찾았다. 재작년 취임 당시부터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 구상을 밝힌 김 행장은 내년 중 하노이와 호찌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M&A)과 캄보디아 지점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행장에 이어 허인 행장도 지난 2~6일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찾아 장관급 관료 및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국민은행은 재작년 출시한 디지털은행 ‘리브 KB 캄보디아’를 통해 현지 고객을 늘리고 있으며, 미얀마와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허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캄보디아를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위성호 행장도 다음달 1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하고 현지은행 지분 인수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지분의 20%를 매각하는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지만 답보 상태다. 손태승 행장 역시 다음달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 이대훈 행장은 다음달 초 베트남과 미얀마 등을 둘러본다. 하지만 주요 은행장들이 모두 ‘동남아’만 외치는 걸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많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단기간에 실적을 내야 하는 은행장들은 해외 진출도 리스크가 적은 곳을 선호하는데, 저금리의 선진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는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지역”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은행의 잇따른 진출과 치열해진 경쟁으로 이익 폭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2개 은행이 해외에 운영 중인 점포는 185개이며 129개(69.7%)가 아시아에 치중돼 있다. 베트남에 개설된 점포 수(19개)가 압도적인 인구와 경제력의 중국(16개)보다 많은 건 동남아 진출이 과밀됐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얀마(13개)에도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12개)보다 많은 수의 점포가 개설돼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일본과 같은 8개가 운영 중이다. 이처럼 동남아에만 해외 진출이 몰려 있다 보니 지역경제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외점포가 현지진출 한국기업이나 협력업체, 교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시장은 여러 곳을 개척하는 것보다 유망한 지역을 골라 집중 투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모든 은행들이 상대방을 따라하며 동남아에만 매진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동남아에 경제 위기가 오면 모든 국내은행에 충격이 전달되는 등 부정적인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은행 ‘동남아 점포 사랑’ 판 키우려다 판 엎을라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일제히 ‘동남아시아 사랑’에 빠졌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을 선두로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최근 동남아를 찾았거나 조만간 순방할 예정이다. 은행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건 좋은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동남아에만 몰려 있어 또 다른 ‘우물 안 경쟁’이라는 지적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인 지난달 21~24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하노이 지점의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거래기업 현지법인을 찾았다. 재작년 취임 당시부터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 구상을 밝힌 김 행장은 내년 중 하노이와 호찌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M&A)과 캄보디아 지점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김 행장에 이어 허인 행장도 지난 2~6일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찾아 장관급 관료 및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국민은행은 재작년 출시한 디지털은행 ‘리브 KB 캄보디아’를 통해 현지 고객을 늘리고 있으며, 미얀마와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허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캄보디아를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청사진을 그렸다.위성호 행장도 다음달 1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하고 현지은행 지분 인수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지분의 20%를 매각하는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지만 답보 상태다. 손태승 행장 역시 다음달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 이대훈 행장은 다음달 초 베트남과 미얀마 등을 둘러본다.하지만 주요 은행장들이 모두 ‘동남아’만 외치는 걸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많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단기간에 실적을 내야 하는 은행장들은 해외 진출도 리스크가 적은 곳을 선호하는데, 저금리의 선진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는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지역”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은행의 잇따른 진출과 치열해진 경쟁으로 이익 폭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2개 은행이 해외에 운영 중인 점포는 185개이며 129개(69.7%)가 아시아에 치중돼 있다. 베트남에 개설된 점포 수(19개)가 압도적인 인구와 경제력의 중국(16개)보다 많은 건 동남아 진출이 과밀됐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얀마(13개)에도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12개)보다 많은 수의 점포가 개설돼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일본과 같은 8개가 운영 중이다.이처럼 동남아에만 해외 진출이 몰려 있다 보니 지역경제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외점포가 현지진출 한국기업이나 협력업체, 교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다.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시장은 여러 곳을 개척하는 것보다 유망한 지역을 골라 집중 투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모든 은행들이 상대방을 따라하며 동남아에만 매진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동남아에 경제 위기가 오면 모든 국내은행에 충격이 전달되는 등 부정적인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 시마네현 규모 6.1 강진… 경주서도 2.4 지진

    9일 오전 1시 32분 일본 시마네현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쓰나미)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부상자와 도로·건물 파손 및 단수·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과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시마네현의 중심 도시인 마쓰에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관측됐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오다시에서 3명이 경상을 입었고 100여가구가 단수됐다고 보도했다. 오다시의 한 절에서는 불상이 넘어지고 외벽이 부서졌고 곳곳에서 건물이나 도로에 금이 가는 피해가 났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마쓰에시에 있는 시마네 원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해당국은 밝혔다. 기상청은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통상 1주일 정도 사이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나 낙석, 산사태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앞으로 당분간은 진도 5 정도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낮 12시 15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도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6도, 동경 129.1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6㎞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서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규모와 발생지점 간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두 지진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이 지진을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 강진(규모 5.8)의 181번째 여진(규모 2.0 이상)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주 지진 규모 2.4…2016년 지진의 195번째 여진

    경주 지진 규모 2.4…2016년 지진의 195번째 여진

    9일 오후 12시 15분 40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진앙은 북위 35.76도, 동경 129.19도이며 지진 발생깊이는 16㎞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 강진(규모 5.8)의 195번째 여진(규모 2.0 이상)으로 파악했다. 앞서 경주 강진의 여진은 지난해 30일 규모 2.0으로 발생했다. 이 지진에 따른 계기 진도는 경북과 울산에서 최대 Ⅲ등급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에 따르면 진도 Ⅲ등급에서는 실내에서 현저하게 지진동을 느끼지만, 많은 사람은 그것이 지진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이날 새벽 발생한 일본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일본 지진의 규모와 발생지점 간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전 1시 32분쯤(현지시간) 일본 혼슈 시마네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 규모 5.8, 경주 지진 수준 “국내 영향은 없다”

    일본 지진 규모 5.8, 경주 지진 수준 “국내 영향은 없다”

    일본 기상청은 9일 오전 1시32분 일본 혼슈(本州) 시마네(島根)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지진 규모 5.8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던 2016년 9월 경북 경주 지진과 같은 수준으로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고 심한 흔들림을 느낄 정도다. 이번 일본 지진은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시에서 남서쪽으로 50㎞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일본 내에서 아직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일본 지진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 피해 규모는? 단수·정전 등 주민 불안에 떨어

    일본 지진, 피해 규모는? 단수·정전 등 주민 불안에 떨어

    밤사이 일본 지진이 발생하면서 그 피해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오전 1시32분경 일본 시마네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2㎞로 관측됐다. 다행히 시마네 원전엔 별다른 이상이 발생하진 않았으면 쓰나미(지진해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자가 일부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와 정전이 일어났다. 다만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지진 규모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는 절대적 개념의 단위를 말한다. 보통 규모 5.0~5.9는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을 입히는 정도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잦은 지진이 발생해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일본 지진이 국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교통정보센터는 공식 트위터에 “[국외지진정보] 2018년 04월 09일 01시 32분경에 일본 시마네현(혼슈) 마쓰에 남서쪽 50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발생/ 국내영향없음”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 발생…시마네 원전은 피해 없어

    일본 지진 발생…시마네 원전은 피해 없어

    9일 오전 1시 32분 일본 시마네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부 주민이 다치고 단수와 정전 피해가 있었지만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지진은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북위 35.2도, 동경 132.6도)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은 시마네현 서부의 오다시에서 5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기록이며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는 7번째 크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5.7, 진원의 깊이는 8.5㎞로 관측했다. 이번 지진으로 오다시에서는 진도 5강, 이즈모시 등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펜스나 담장 등 물건을 잡지 않으면 걷기 힘들고 선반 위의 물건이 다수 떨어지거나 가구 등이 일부 넘어지는 정도, 진도 5약은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선반 위의 물건이 일부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시마네현에서는 규모가 약한 여진이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오다시에서 3명이 선반에서 떨어진 물건에 머리 등을 부딪쳐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100여가구가 단수됐고, 50여가구는 정전됐다. 일부 건물이나 도로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마쓰에시에 있는 시마네원전에는 별다른 이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및 지원 대책 등을 지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저출산 시대, 청년이 선택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야

    [In&Out] 저출산 시대, 청년이 선택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야

    날이 따뜻해지면 혼인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결혼준비와 신혼집 마련으로 부산을 떤다. 예식 관련 업체들이 이맘때 바빠지는 것이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런 풍경은 이제 역사박물관에서나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혼인건수가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35만건이던 혼인건수는 지난해 26만건으로 대폭 줄었다.혼인건수가 이렇게 줄어든 까닭은 혼인 연령층 자체가 줄어든 원인이 크다. 2000년부터 급격히 하락한 출산율 영향으로 청년층 인구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자녀 수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진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출산율이 높아지기는커녕 지난해 최저인 1.05명을 기록했다. 내년엔 1명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주요 원인은 혼인에 대한 청년층 의식이 바뀐 데 있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의 소득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사랑에 기반한 혼인보다 현실적 판단인 경제적 여건을 중시하는 이성적 혼인이 늘어났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혼인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경제활동에 참가해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기대나 의식이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필자가 서울시 여성의 미혼이나 이혼 등 비혼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교육수준이 낮은 여성들은 비혼에 머무를 확률이 매우 높다. 경제적 지위가 비교적 높다고 여겨지는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여성은 강북 지역이나 비강남 지역 거주 여성보다 비혼율이 확연하게 높다. 단순히 교육수준이나 소득 자체가 혼인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이 요인은 경제적 요인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고착화되는 신분적 속성이 작용한다. 혼인은 소득, 교육수준, 연령, 가족 등 각각 개별적 요소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물이자 그 시대상을 반영한 총체적 결과물이다. 사회학자로서 주목하는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전후 세태의 변화이다. 이 시절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을 경험한 아이들이 지금 30대 초·중반 청년들이다. 이들이 어린 나이에 경험해 자신도 모르게 남아 있는 트라우마적 상황이 지금의 혼인 기피, 비혼과 저출산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마치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일본인들이 정서적 지진을 겪었던 것처럼 외환위기 역시 지금 청년들에게 적지 않은 상흔을 남겼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해 줄 것은 무조건 결혼하고 힘들어도 참고 아이를 낳고 기르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금처럼 일자리가 줄어들고, 사회경제 계층의 이동이 둔화되고 부동산과 같은 자산이 세습되는 사회에서는 청년이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부동산은 상위 10%가 97% 이상을 갖고 있어 부의 세습 원인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토지의 합리적 이용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고 토지보유세 부과를 통한 부의 세습과 편중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혼인과 출산을 결정해야 하는 청년층에게 혼인의 순결과 사랑, 자녀양육으로 인한 생의 의미를 백 마디하는 것보다 그들이 직업을 갖고 보금자리를 만들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구조적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서울 강남에서 태어났건 강북, 신도시, 혹은 지방에서 자랐건 모두가 소중한 젊은이들이다. 혼인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책임을 청년들에게 지우는 게 아니라, 사회 모든 구성원이 미래의 부모인 청년에게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키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게 하느냐를 결정하게끔 선택권을 주는 것이 미래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다.
  • SKB, 亞 바다 ‘인터넷 고속도로’ 뚫는다

    SKB, 亞 바다 ‘인터넷 고속도로’ 뚫는다

    해저케이블 1만 500㎞ 연결 국내기업 유일 1000억원 투자 데이터 전송 초당 9TB급 확보SK브로드밴드가 아시아 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해저케이블 사업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5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제해저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SJC2’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각 나라를 오가는 데이터 전송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다.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홍콩, 대만, 중국, 한국, 일본 등 총 11개 나라를 연결한다. 해저케이블은 아시아 허브인 홍콩과 미국 관문인 일본, 유럽 관문 싱가포르를 주요 경로로 한다. 나머지 국가는 가지처럼 연결된 분기경로다. 총길이 1만 500㎞로, 지진대를 최대한 우회하도록 설계된다. 투자규모는 총 5500억원으로 추산된다. SK브로드밴드는 분기투자까지 총 1000억원을 내놓는다. SK브로드밴드 외에 싱가포르 싱텔, 중국 차이나 모바일, 타이완 청화 텔레콤, 캄보디아 추안 웨이(Chuan Wei), 일본 KDDI, 태국 트루 그룹, 베트남 VNPT, 페이스북이 참여한다. 2021년 1분기에 해저케이블 구축이 끝나면 2분기에는 서비스 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량은 초당 9테라바이트(TB) 규모다. 36만명이 동시에 초고화질(UHD, 25Mbps)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4기가바이트(GB)짜리 영화를 1초에 280편 이상 전송할 수 있다. 김재석 SK브로드밴드 인프라지원본부장은 “이번 투자로 1000억원 수준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과 500억원 수준인 국제전용회선사업이 5년 내 2배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서 불탄 줄 알았던 ‘효종실록’ 귀환

    日서 불탄 줄 알았던 ‘효종실록’ 귀환

    일본에서 불타 없어진 줄 알았던 조선왕조실록 ‘효종실록’ 1책(권20)이 고국에 돌아왔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내 문화재매매업자가 지난해 11월 일본 경매에서 낙찰받은 ‘효종실록’ 1책을 지난달 15일 경매사를 통해 구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구매한 ‘효종실록’은 1661년(현종 2년)에 편찬된 것으로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사고에 보관되었다가 1913년 일본 동경제국대학(현 도쿄대)으로 반출됐다. 당시 같이 반출된 실록들(총 788책)은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대부분 소실됐고 ‘효종실록’도 당시 같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1월 일본 경매에 나오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효종실록’은 국보 151-3호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일부이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있는 ‘정족산사고본’(국보 제151-5호), 부산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태백산사고본’(국보 제151-2호)과 동일한 판본이다. 내지와 본문에는 ‘동경제국대학도서인’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다. 평창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은 모두 788책이었으나 관동대지진 이후 74책만 보존됐다고 전해진다. 그중 중종실록 20책, 선조실록 7책 등 27책이 1932년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으로 이관됐고 성종실록 9책과 중종실록 30책, 선조실록 8책 등 47책은 2006년 7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있던 오대산사고본은 조선시대에 실록을 여러 사고에 분산해 두던 규정에 따라 2016년 74책이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6월 24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이번에 들여온 효종실록을 일반에 공개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안전 체감도 2.77인데… 행안부 “신속한 대응 긍정 영향”

    안전 체감도 2.77인데… 행안부 “신속한 대응 긍정 영향”

    “(지난해) 하반기 여러 재난·사고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긴급재난문자 발송, 수능연기 결정 등 신속한 현장 대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실시한 ‘국민안전 체감도’ 설문조사를 비교·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2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민안전 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7점으로 상반기(2.64점)에 비해 소폭 올랐다. 오르기는 했지만 100점 만점에 60점에 해당하는 ‘3점’도 되지 않는다. 지난해 제천화재 참사 현장에서 미숙한 초동대응으로 논란이 이는 등 갈 길이 먼 상황에서 이런 분석을 내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망한 셀프칭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자연재난과 화재, 교통사고, 붕괴사고, 산업재해 등 12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모든 분야에서 국민체감 안전도가 상승했다. 그러나 3점을 넘는 분야는 하나도 없었다. 포항지진에도 불구하고 자연재난 체감도는 2.85점(상반기 2.76점)으로 높아졌다. 화재 체감 안전도 역시 제천·밀양 화재에도 불구하고 2.85점(상반기 2.73점)으로 나아졌다. 가장 체감도가 높았던 분야는 붕괴사고(2.97점)였고,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분야는 원전사고로 2.96점(상반기 2.68점)이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새 정부 탈원전 기조와 신고리 원전 공론화 추진’ 등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일정 부분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하지만 행안부의 해석과 달리 전문가들은 “너무 잦은 대형재난 발생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낮아진 탓”이라고 분석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행안부의 평가 내용은 지난해 대형재난을 숱하게 겪은 일반국민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긴 어려운 설명”이라면서 “오히려 국민이 너무 큰 재난을 겪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떨어져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보다 일부 대응이 나아진 점은 인정하지만 일본 등 재난대응에 앞선 국가 수준으로 올라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일반국민(매월 2000명·지난해 7~12월)과 중·고생(1200명·12월), 전문가(400명·12월)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와 온라인 패널조사, 팩스·이메일 조사를 진행했다. 일반국민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19%, 중·고생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3%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항지진-지열발전소 연관성 조사 감시·지원기구 구성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규모 5.4 지진 이후 지진 연관성 의혹을 받는 포항 지열발전소 연관성 여부를 밝히는 공동연구단을 을 구성,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연구단은 한동대 등 포항지역 대학 교수와 연구기관 관계자, 법률전문가, 시민, 사회단체 회원, 언론사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됐다. 연구단은 앞으로 지열발전소 원리와 해외사례 연구, 자료 수집·분석 등으로 지진에 불안해 하는 시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벌이고 있는 정밀조사단 활동을 지역 차원에서 감시하고 원활한 조사를 위한 지원을 해 주민 공감과 조사 결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 조사단과 매월 한차례씩 모임을 하고 경과 등을 공유해 분기마다 시민을 상대로 설명회도 할 계획이다. 포럼과 세미나도 열고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른 복구 등 대응방안도 마련한다. 산자부는 포항 지진이 나고 미국·스위스·일본·뉴질랜드 4개국 5명과 국내 전문가 9명 등 모두 14명으로 조사단을 꾸렸으며, 지난달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사 착수를 알리는 언론브리핑을 시작으로 1년간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단 외에 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을 제기한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상시 자문단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자료 수집과 연구로 시민 불안을 없애고 조사단과 협력과 소통으로 지역사회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하철 승강장 자판기 그냥 두면 안 되나요”

    서울교통공사 “고려해 볼 것” 서울교통공사가 2020년까지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매점과 자판기를 순차적으로 없애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상당수 시민들이 매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판기까지 없앨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공사 측은 26일 자판기의 경우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장애인 승객의 동선 확보와 재난 등 비상상황 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매점과 자판기를 철거하겠다는 공사 측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공간을 그리 많이 차지하지 않는 자판기까지 없앨 필요가 있느냐는 일각의 지적을 진지하게 검토해보기로 한 것이다. 지진이 잦은 일본은 재난 시 음료를 꺼내 마실 수 있도록 지하철 승강장에 자판기를 설치해 놓는 등 승객이 급하게 물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부대사업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4호선처럼 승강장 폭이 비좁은 곳은 (매점이나 자판기를) 없애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다만 자판기의 경우 크게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시민의 입장을 고려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네티즌 대다수는 자판기 철거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아이디 ‘spi***’는 “장애인 동선에 방해 안 되게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뭐가 문제다 싶으면 무조건 없애고 보는 일차원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소울***’은 “자판기는 구석에 있어서 동선과 상관없다”고 했다. ‘dr**’은 “위급하게 물이 필요한 상황엔 어떻게 하지”라고, ‘파란**’은 “다른 건 몰라도 물하고 휴지를 파는 자판기는 필요하다”고 했다. ‘hk**’는 “(자판기가) 돌출돼 있어 문제라면 벽을 이용해서 매립형으로 설치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그래**’는 “자판기를 없앨 거면 무료 식수·음료대부터 설치하라”고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철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콜드**’는 “자판기가 승강장에 있으면 식음료를 차내에서 먹어도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 지하철 승강장 매점·자판기 없앤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 매점·자판기 없앤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매점과 자판기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간단한 식음료와 각종 신문 등이 승강장 매점에 진열돼 있는 익숙한 풍경이 2년 뒤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19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승객 공간과 동선 확보를 위해 승강장에 있는 통합판매대와 자판기를 대합실로 이전하거나 기존 계약 만료에 맞춰 순차적으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통합판매대란 신문, 음료, 과자, 껌, 건전지 등을 파는 매점을 가리킨다. 현재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모두 151개의 매점이 설치돼 있다. 이들 매점은 ‘서울시 공공시설 내의 매점 및 식음료용 자동판매기 설치계약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우선 임대하도록 규정돼 있다. 임차인은 대부분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유가족이다. 공사가 5년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으며 전산 추첨을 통해 임차인을 선정하고 있다. 공사 측은 2015년 이후 승강장 매점 운영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현재 계약된 임차인 중 마지막 계약 완료 시점인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승강장 매점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현재 비어 있는 곳과 계약이 끝나는 곳 등 25곳을 철거한다. 자판기도 철거 대상이다. 서울 지하철에는 음료수·스낵 자판기 630대가 있다. 이 중 일부는 취약계층에게 임대하고 있으며 일부는 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 업체에 운영을 맡기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일반인은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매점이나 자판기 등에 불편을 못 느낄 수 있지만 장애인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가 없어도 화재, 지진 등 비상시 대피할 때 매점과 자판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공간을 그리 많이 차지하지 않는 자판기까지 철거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급하게 물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의 경우 재난 등 비상상황에서 음료를 꺼내 마실 수 있도록 자판기를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해 놓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지진으로 전기 끊어졌던 엿새… 손글씨로 기사 쓴 기자들

    [그 책속 이미지] 지진으로 전기 끊어졌던 엿새… 손글씨로 기사 쓴 기자들

    6일간의 벽신문/이시노마키히비신문사 편집/이상희, 최낙진 옮김/패러다임북/216쪽/1만 3000원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대형 쓰나미가 도호쿠 지방을 덮쳤다. 이먀기현 지역 신문 ‘이시노마키히비신문사’ 윤전기도 침수 피해를 당했다. 창간 99년을 맞은 신문은 발행 중단 위기에 놓였다.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기자들이 나섰다. “사람들이 기다린다. 전기는 끊겼지만, 우리에겐 종이와 펜이 있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벽신문은 쓰나미 다음날인 3월 12일부터 전기가 다시 들어온 17일까지 엿새 동안 ‘호외’라는 이름을 달고 마을 곳곳에 소식을 전했다. 벽신문은 가족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알렸다. 식료품이 바닥을 드러냈을 무렵엔 전국에서 구호물자가 도착하고 있다는 사실도 게재했다. ‘6일간의 벽신문’은 엿새 동안 벽신문 발행 과정과 내용을 담았다. 생사기로에서 고군분투한 기자 6명의 생생한 이야기도 수록했다. 우리에게 저널리즘의 역할은 무엇이며, ‘기자’(記者)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차세대 먹거리 중대형 ‘에너지 저장고’ 각축

    차세대 먹거리 중대형 ‘에너지 저장고’ 각축

    전세계 전기차 판매 2020년 4배↑ LG화학·삼성SDI, 中 등과 함께 獨폭스바겐에 26조원 공급하기로 두 회사 글로벌 점유율 60% 넘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중대형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부족할 때 공급해 주는 일종의 ‘에너지 저장고’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배터리 시장의 ‘왕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가전 등에 들어가는 소형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중형과 ESS 위주의 대형으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인 전기차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필수품인 ESS 수요가 늘면서 블루오션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00만대 규모에서 2020년 390만대로 4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일본 파나소닉과 AESC, 중국 비야디(BYD)와 BPP 등 한·중·일 삼국지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가 4~5위권에서 열심히 뒤쫓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최근 중국 CATL 등과 함께 독일 폭스바겐에 200억 유로(약 26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은 배터리 업계에 파급력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이 자국산 배터리 보호 정책으로 한국 업체들의 국내 진입을 막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LG화학과 삼성SDI 등은 미국, 독일 등 수출 다변화로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에만 목매던 시기를 서서히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ESS는 화력이나 태양광, 풍력 발전 등으로 모아진 전력을 보관해 놨다가 필요할 때 가정집이나 공장, 빌딩 등에 공급해 준다. 공급 규모에 따라 작은 캐비닛, 책장 크기만 한 셀, 모듈부터 컨테이너까지 크기와 용량이 다양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발전량은 올해 6.9GWh에서 2025년 90.4GWh로 연평균 45%가량 급성장할 전망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의 전력망 노후화, 가속화되는 독일의 신재생 발전, 일본의 가정용 ESS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전력원이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로 옮겨 갈수록 전력 수급이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ESS 수요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가정용 ESS는 주로 태양광 발전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용도다. ESS 배터리 시장은 LG화학과 삼성SDI가 격차 없이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두 회사의 글로벌 점유율 합계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ESS용 배터리는 기술적 기반이 전기차와 동일하지만 판매가와 수익성이 월등하다”면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요 면에서는 한국 시장이 올해 2배 이상 성장하며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In&Out]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주는 교훈/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In&Out]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주는 교훈/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만들어 낸 초대형 쓰나미 때문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후쿠시마 사고는 우리 국민의 원전 안전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꿨다. 에너지 정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고의 교훈을 되새기는 것은 원전뿐만 아니라 후진국형 사고에 시달리는 한국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도 필요한 과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은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인한 진동과 정전은 이겨냈지만 높이 15m의 쓰나미를 견디지 못해 원자로 냉각 기능을 잃었다. 그 결과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리고, 수소가스 폭발로 원자로 건물이 파손돼 방사성물질이 대량 누출됐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침수, 건물 붕괴, 화재 등으로 2만명에 가까운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지만 정작 원전 방사선이 직접 원인인 사망자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경제적 파장은 원전사고가 훨씬 더 크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후쿠시마 사고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 교훈을 도출하고 이를 원전 운영과 설비 개선, 새로운 원전 개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사고의 원인과 교훈은 복합적이지만 안전신화에 매몰돼 과학기술 지식에 기반한 실체적 안전성 확보에 소홀했던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다. 역사적으로 15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했던 지역에 상당수 원전이 있었음에도 설계기준은 모두 10m 이하였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은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사고 시 방사능 누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고 회의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확대하는 등 제도적 장치도 강화했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비상대응요원이 상주하며 사고에 대응하도록 원전 본부별로 건설되는 비상대응거점시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런 후쿠시마 사고 후속조치들은 국내 원전의 실체적 안전성을 크게 강화할 것이다. 원전 안전에는 사업자와 규제기관, 연구자의 노력이 모두 중요하다. 특히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후쿠시마 사고 후속조치들이 안전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확인ㆍ보완해 나가야 한다. 새로 설치된 안전설비들을 비상운전절차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원전 운영인력과 사고대응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통합 관점에서 안전성 향상을 꾀해야 한다. 원안위를 비롯한 정부의 규제감독과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안전 규제에서는 독립성, 공개성, 투명성, 전문성, 명확성, 공정성, 신뢰성, 실효성, 효율성 등 국제적으로 확립된 핵심 가치들이 더 잘 구현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과 학계의 안전 연구는 원전의 실체적 안전성에 직접 기여하는 주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연재해 대응 능력 확인과 향상, 원전 집중지에 대한 사고 관리, 방사성물질 대량 방출사고 시나리오 연구 등이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다. 원전 안전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우수한 시설과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종사자, 안전을 우선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정책, 정부 정책과 전문가를 신뢰하는 국민이 삼위일체를 이룰 때 달성된다. 종사자들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이들이 전문가적 양식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 원전 안전을 위해 투입되는 소중한 국가적 자원이 실체적 안전성 향상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려면 과학적 근거가 존중되는 국가 문화도 절실하게 요구된다. 원전 안전을 비롯한 모든 안전 문제에서는 무엇보다 실체적 안전이 중요하다. 이것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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