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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자/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자/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

    북한이 또다시 극심한 식량난에 빠져들고 있다. 북한은 많은 주민이 아사할 위험에 처해 있다며 공개적으로 국제사회에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해와 올해 북한을 탈출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대 다수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심각하다고 답했다는 탈북자 단체의 보고서도 공개되었다. ‘고난의 행군’ 시대라는 1990년대에는 약 200만명의 북한 주민이 기아로 숨졌다고 한다. 이런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는 걸까. 유엔은 지난 3월 60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긴급히 식량지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기구들이 발표한 북한 식량상황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100만t을 상회한다. 여름철 홍수와 혹독한 겨울 등 일련의 충격파가 북한을 식량위기에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5월쯤 북한의 식량이 바닥날 것으로 보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43만t의 식량을 긴급 지원할 것을 국제사회에 권고했다. 유엔의 권고 이후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지원 식량의 엄격한 분배 모니터링 실시를 전제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구호단체들도 북한 취약계층 수백만명이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긴급 식량지원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국내 종교단체들도 이명박 정부 들어 중단된 대북 식량 지원을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북 식량 지원 문제가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이 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온갖 구실을 달아 유엔 기구의 보고서가 북한의 식량 사정을 과장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북한 측 자료만을 일방적으로 활용하거나 곡물 도정비율을 잘못 계산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최근 북한 식량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의 해를 앞두고 식량을 비축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우리 정부의 주장은 대단히 모순적이다. 우리 정부는 2010년 2월에 2009년 북한의 식량 생산량을 411만t으로 추산, 소요량에 비해 129만t이 부족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2년 전인 2009년에도 비슷한 판단을 했다. 2010년과 2009년 우리 정부의 평가는 유엔 기구의 최근 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이미 지난 수년간 지속되고 있었던 셈이다. 내년에 강성대국 건설의 큰 잔치를 치르기 위해 올해 주민들을 굶기고 있다는 주장은 참으로 황당하다. 우리 정부가 과연 북한 문제를 이성을 갖고 다루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는 것을 넘어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우리를 더욱 참담하게 한다. 우리 국민과 정부는 독도 문제, 과거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대일 문제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해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을 돕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로 한·일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인도적 지원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과 정부는 북한 핵, 연평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대북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굶주리는 북한 동포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우리는 북한 정부가 계속 남북관계를 긴장시킨다 해도 굶주리는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길이다.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포애이기도 하다. 북한의 식량난은 후쿠시마 지진해일 참사에 비해 수천배는 더 큰 재앙이다. 600만명에 달하는 북한 동포가 겪고 있는 이 거대한 재난을 외면하는 것은 인도에 반하는 범죄행위이다. 말 안 듣는다고 북한 동포를 굶어죽게 한다면, 식량을 무기로 사용한다면, 역사는 이 죄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日 가시마와 또 무승부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日 가시마와 또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 수원이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또 비겼다. 수원은 19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가시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주 전 홈경기에 이어 원정에서도 가시마와 무승부를 거둔 수원은 조별리그 1승 3무로 승점에서 가시마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가시마의 홈인 이바라키현 가시마 경기장에서 열렸어야 했다. 하지만 가시마 경기장은 지난 동일본 대지진 때 쑥대밭이 됐다. 그래서 경기는 ‘일본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력 공급 문제 때문에 AFC가 정한 오후 7시 야간경기가 불가능해 오후 2시에 킥오프했다. 원정팀인 수원 윤성효 감독은 “방사능 때문에 걱정된다.”고 했지만, 가시마도 홈의 이점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기였다. 그래도 가시마 서포터스는 경기장 한쪽을 가득 채웠고, 홈 경기장을 잃은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쉼 없는 응원을 펼쳤다. 전반은 고요했고, 후반 3분 수원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수원의 명품’ 염기훈의 왼발 직접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앞서 갔다. 그러나 가시마는 후반 8분 다시로 유조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 F조 4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서울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나고야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져 나고야에 조 1위자리를 내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NPB] 임창용 시즌 첫 세이브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세 경기 만이다. 임창용은 19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최고시속 147㎞를 찍었고,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3.00으로 낮췄다. 마수걸이 세이브를 신고한 임창용은 일본 통산 100세이브에 3개 차로 다가섰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는 35개를 남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동해~日 크루즈 여행비가 9900원?

    ‘동해안에서 일본을 잇는 크루즈 여행을 단돈 9900원에 모십니다.’ 일본 동북부 지진 이후 원자력발전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강원 동해항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급감하자 한 여행사가 9900원으로 일본을 갈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동해시는 19일 일본 원전 피해 이후 관광객들이 많게는 평소의 10분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파격적인 가격의 여행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항에서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를 오가는 크루즈선 DBS훼리는 기존 왕복 운임을 객실에 따라 최소 18만원에서 최고 42만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줄어든 관광객을 다시 모으기 위해 이달 21일과 28일, 새달 12일 세 차례의 운항에 한해 운임비를 9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동해항,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오가는 크루즈선은 일본 지진 이전에는 출항마다(항차당) 300~350여명씩 탑승했지만 지진 이후 20~30명으로 줄었다. 탑승객들은 관광객이 아닌 무역이나 업무를 위해 러시아에서 동해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출시된 9900원짜리 초저가 크루즈 상품은 미끼 상품으로 사실상 승선비와 식대, 호텔비 등까지 합하면 실제 가격은 9만 9000~10만원선에 이른다. DBS훼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동해항을 떠나 다음날 오전 9시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 항구에 도착한다. 하루 관광이 끝나면 비즈니스 호텔에 숙박을 하고 토요일 관광 후 같은 날 오후 7시에 사카이미나토항을 떠나 일요일 오전 9시에 동해항에 도착한다. 이렇게 3박 4일 일정으로 크루즈 여행과 일본 여행을 함께할 수 있다. DBS훼리 차은혜 대리는 “크루즈선 안에는 클럽, 면세점,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 선박 여행이 되고, 돗토리현에서는 1일 버스 투어로 돗토리현의 주요 관광지인 아테나 촬영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亞원전 밀집된 마닐라해구에 일본 같은 대형쓰나미 우려”

    “亞원전 밀집된 마닐라해구에 일본 같은 대형쓰나미 우려”

    “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지대에 원전을 건설하기에 앞서 마닐라 해구를 주목해야 한다.” ●中 남동부·타이완 남부 특히 심각 중국과 타이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잇따라 해안지역에 원전을 건설하고 있으나 대형 쓰나미에 대한 대비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각판이 충돌해 서로 위아래로 밀려들어 가는 섭입지대인 마닐라 해구에서 가까운 중국 남동부 해안 원전단지와 타이완 남부 원전이 우려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닐라 해구에서는 지난 440년간 대규모 지진이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응력이 쌓여 있어 강력한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곳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수백㎞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중국 남동부 원전이나 타이완 남부 원전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을 강타한 것과 같은 대형 쓰나미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닐라 해구 지진 가능성을 연구해온 미국 미네소타대학 데이비드 위엔 교수는 “중국 남동부나 타이완 남부 등의 쓰나미 위험을 생각해야만 한다. 아마 10년 안에는 몰라도 50~100년 안에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엔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마닐라 해구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15분 후 타이완 남부를 덮치고 중국 남동부 해안에는 2시간 뒤 도달하게 된다. 쓰나미 높이는 5~8m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당국은 대형 쓰나미 피해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중국 해안은 대형 쓰나미 발생에는 적합하지 않은 넓고 얕은 대륙붕에 둘러싸여 있다며 쓰나미 피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1700년대에 타이완 남부와 중국 남동부 지역에 각각 10m와 8m 이상의 대형 쓰나미가 닥친 역사적 기록이 있다며 지금이 바로 쓰나미 가능성에 대해 인식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역도 과거 서기 869년과 기원전 140년, 기원전 600~900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대형 쓰나미가 발생했던 지질학적 증거를 일본 당국이 제대로 감안하지 않아 이번 재앙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고농도 오염수 10%↑ 한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3호기 내에 고여 있는 고농도 오염수가 2주일만에 10% 정도 증가해 6만 7500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전력이 지난 5일 1∼3호기의 터빈 건물과 작업용 터널에 6만t의 고농도 오염수가 있다고 발표했던 것에 비하면 7500t이 증가한 것이다.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냉각 기능 회복을 위한 작업을 위해서는 고농도 오염수의 처리가 시급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복수기 등으로 옮긴 오염수는 660t에 불과하다. 앞서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3호기 연료봉의 상태에 대해 연료 본체인 ‘펠릿’이 용해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펠릿의 용해는 연료봉의 손상 단계 중 노심손상보다는 심각하고, 멜트다운(노심용해)보다는 덜 손상된 상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 총리 퇴진해야” 79%…에다노 차기 정치인 1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습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은 가운데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 간 나오토(왼쪽)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향후 일본 정치에 영향을 발휘할 정치인으로는 에다노 유키오(오른쪽) 관방장관이 처음으로 뽑혔다. ●간 내각 지지율도 20%대 그쳐 18일 일본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아사히신문 21%, 마이니치신문 22%, 니혼게이자이신문 27%였다. 국민의 지지 심리가 작용하는 위기상황임을 감안하면 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간 총리의 진퇴에 대해서는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빨리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이 43%나 됐고,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부흥대책이 일단락될 때까지’가 53%, ‘가능한 한 빨리 그만둬야 한다’가 26%를 차지해 응답자의 79%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도 17%가 ‘즉시 교체’, 52%가 ‘지진·원전 대응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교체’를 원해 69%가 교체를 희망했다. ●관방장관 지지율 9%P↑ 반면 니혼게이자이가 ‘향후 일본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정치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에다노 장관이 13%를 차지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에다노 장관은 2월 말 조사 때의 지지율 4%에서 9%포인트나 수직 상승했다. 정부 대변인인 에다노 장관은 대지진 이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대응을 전담 브리핑하면서 차분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사고 발생 직후 72시간 동안 거의 잠을 자지 않아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브리핑을 해 동정을 받기도 했다. 에다노 장관은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7일 ‘계획적 피난구역’으로 지정된 후쿠시마현의 이타테무라, 가와마타마치, 미나미 소마시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걱정과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NPB] 이승엽 “타점 한 개 추가요”

    오릭스의 이승엽이 4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100. 2회 첫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을 친 이승엽은 4회 1루수 파울플라이, 6회 1루수 앞 병살타로 각각 물러났다. 그러나 이승엽은 8회 무사 2·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보탰다. 이승엽은 8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팀은 4-1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1삼진)에 그쳤다. 김태균의 타율은 전날 .105에서 .087로 떨어졌다. 팀은 4-8로 졌다. 야쿠르트의 임창용은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단 9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세이브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의 첫승을 이끌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손으로 쓴 日 ‘벽보신문’ 美 뉴스박물관에 전시

    손으로 쓴 日 ‘벽보신문’ 美 뉴스박물관에 전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신문사 시설이 파손되자 손으로 글씨를 써서 재해 지역의 상황을 알린 일본의 ‘벽보 신문’이 미국 박물관에 전시된다. 1912년에 창간된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지역 석간 ‘이시노마키 일일(日日)신문’은 지난달 11일 대지진 직후 편집·인쇄 설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직접 유성 펜으로 종이에 적어 대피소 벽에 게시했다. 이 신문사 소속 4명의 기자들은 재해 중에도 시내를 직접 뛰어다니며 취재한 피해 규모와 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신문사에 보고했고, 신문사는 기자들의 취재내용을 벽보 신문으로 만들었다. 이 벽보 신문은 지진 직후인 12일부터 6일간 이시노마키 시내 대피소 6곳에 나붙었다. 엄청난 재해 상황속에서도 언론의 본분을 지키려는 일본 지역지의 이 같은 노력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로 태평양 건너 미국인들에게도 감동을 줬다. 워싱턴에 있는 ‘뉴지엄’이라는 뉴스 박물관이 지난 3월 13일자 벽보 신문을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박물관은 뉴스 보도에 관한 다양한 자료나 영상 등을 모아 2008년 4월에 워싱턴에서 개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원전은 안전한가/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글로벌 시대] 원전은 안전한가/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신화는 만들어진다. 누군가가 어떤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 만든 과정의 산물이 신화다. 신화는 무엇인가 불안전한 상황이 전개될 때, 그 상황이 타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진다. 그리고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 때마다 반복해서 불거져 나오는 속성을 지닌 것이 신화이고, 이 과정을 흔히 재창조라고 말한다. 단군신화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 신화가 내포하는 속성의 일부분이 사실일 수는 있다. 부분과 전체를 혼동하는 메커니즘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이 단군신화를 송두리째 사실로 믿고 또 남으로 하여금 믿게 하려고 일을 저지른다. 대표적인 것이 평양에서 만들어 놓은 ‘단군릉’이다. 원자력은 안전하고 깨끗하다. 한동안 ‘안전’에 대해서만 광고하더니 이제는 ‘청정’이 첨가되었다. 이산화탄소로 겁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자력발전소 옹호론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어떻든 한국사회에서 통용되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상징성은 ‘안전’이고, 안전과 원자력발전이라는 두 단어의 결합이 신화의 지위로 상승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해결할 수 있다면, 왜 신화 창조를 시도하는가? “한국의 원전은 일본 것보다도 안전하다. 왜냐하면, 일본의 전문가들보다는 한국의 전문가들이 훨씬 더 원자력공학의 이론에 강하기 때문이다. 서울대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였던 선배 한 분은 원자력공학을 전공하였다. 그분은 미국 유학을 통하여 실력을 연마하였다. 그러한 우수한 두뇌들을 바탕으로 건설된 발전시설이기 때문에 일본보다도 한국의 전문가들이 원자력에 관한 한 훨씬 더 치밀하고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다. 그 증거로서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기술이 외국에 수출되고, 대통령이 앞장서서 그 작업을 진행시키는 개가를 올린 바 있다. 기술도 월등히 좋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뒷받침도 강력하기 때문에 한국의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할 수밖에 없다. 일본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맞은 역사적 공포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원자력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 그래서 일본의 원자력공학 분야는 가장 우수한 두뇌들이 모인 분야가 아니다. 현재 후쿠시마에서 전개되고 있는 지지부진한 사고처리도 그러한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한국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거대 전기회사가 엄청난 두뇌조직으로 운영되고 있고, 또 원자력에 대해서 적극적이고도 신속하게 대처해왔기 때문에 일본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은 지진대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들은 모두 지진으로 인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에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고 발생하더라도 미약하기 때문에, 한반도에 건설된 원자력발전소는 지진과는 관계없는 안전지대에 있다. 그 증거로서 태평양 쪽에 건설된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들은 지진과 해일의 피해에 대비한 방어설계를 하였지만, 동해(일본해) 쪽에 면해 있는 원자력발전소들은 내진설계가 아주 미약하다. 더군다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지진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반도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원전사고가 날 위험성은 없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것을 한반도에서 상정하는 것은 한낱 기우일 뿐이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다.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신화는 이렇게 만들어질 수 있다. 대통령도, 한전 사장도 내가 만든 신화를 믿고 싶을 것이다. 이 신화를 믿어서 안전할 수만 있다면 나도 믿고 싶다. 스리마일섬(미국)과 체르노빌(소련)에 이어서 후쿠시마(일본)의 원자력발전소가 사고를 일으켰다. 다음 차례는 어디인가? 지구에서 원전 사고는 필연적이다.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안전신화의 재창조를 시도할 일이 아니고, 원자력은 근본적으로 불안전한 것이기 때문에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의 과정을 솔직하고도 성심껏 설명하는 것이 공복들의 임무이다. 시민을 바보로 간주하는 누습부터 버려야 한다.
  • “독도 홍보 진정성 위해 日지진피해 돕기 불참”

    가수 김장훈이 일본 지진 피해 돕기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독도 홍보 활동의 진정성을 의심할까 봐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7일 방송된 MBC ‘일요인터뷰’에서 “일본 쓰나미 피해를 보면서 모두가 인류애적 차원으로 하는데 솔직히 나 역시 구호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우리 정부의 독도 대응책에 대해선 “일만 생기면 일본 외교관을 공개적으로 불러 항의하면서 실제 교정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 게 조용한 외교는 아니다.”라며 나름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장훈은 재도전 문제로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켜 잠시 방송이 중단됐다가 다음 달 1일 재개되는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와 관련해선 “‘나는 가수다’에는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술은 기술과 달리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고 “모든 가수를 가창력으로 평가하면 가창력보다는 듣는 이의 가슴에 호소한 밥 딜런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G20 “日지진·高유가 불안 공동 대응”

    G20 “日지진·高유가 불안 공동 대응”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일본 대지진 및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동대응 의지를 밝혔다. 강하고 지속가능한 전세계의 균형성장을 위해 G20 개별 회원국들의 경제 불균형을 평가하는 ‘예시적 가이드라인’에도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뮈니케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G20은 전 세계적인 물가불안 요인에 대한 공동대처 의지를 다졌다. 석유 등 에너지 가격불안과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추가생산 능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코뮈니케에 명시해 세계경제가 불확실 요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G20은 리비아, 일본 원전 사태 등이 에너지 수급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국제석유공동통계(JODI)의 시의적절성, 완결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하는 등 원자재 데이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별 회원국들의 경제 불균형 평가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 부분에서는 평가 방법론에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로 1단계 불균형 평가에서 잠재적 불균형 국가로 선정된 7개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불균형의 근본원인 등을 분석하는 2단계 평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7개국은 프랑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중국, 인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특파원 칼럼] 대통령 독도행 안 된다/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대통령 독도행 안 된다/이종락 도쿄특파원

    한·일 양국에 독도 문제가 뜨겁다. 지난달 30일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때부터다. 한국 정부는 독도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지와 방파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독도를 찾았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는 22일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독도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일본도 들고 일어났다. 여·야 일부 의원들로 이뤄진 ‘일본의 영토를 지키고자 행동하는 의원연맹’이 13일 해양과학기지 건설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도 일본 정부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을 중앙정부 차원으로 승격시키라고 요구했다. 양국에는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한 백가쟁명식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를 방문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걸 세계에 선언하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이 장관의 제안에 반대한다. 독도는 원래부터 우리 영토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새삼 독도에서 우리 영토라는 걸 선언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일본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일본 정부가 외교적 항의에 나서면서 국제적 이슈가 될 수 있다.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꼴이 된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남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전격 방문한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예로 든다. 하지만 남 쿠릴열도의 4개섬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구소련이 점령하면서 지금 상태에 놓였다. 원래는 일본 영토에 가깝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1956년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하보마이, 시코탄 등 2개 섬을 돌려주기로 약속까지 했다. 지금도 이들 섬에는 일본 무선통신이 연결되고, 일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들 섬을 불과 10㎞ 앞에 두고 있는 홋카이도 주민들 중 원래 쿠릴열도에 살았던 사람들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고향에 갈 수 있다. 반면에 독도는 역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으로 보나 우리 영토다. 임기 내내 일본과 각을 세웠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작 독도를 방문하지 않은 이유도 일본의 술수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면 독도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일본식으로 맞대응해야 독도를 지킬 수 있다. 이번 대지진의 대응 과정에서도 드러났지만 일본은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움직인다. 재해 현장에 이재민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는 데도 안전 점검과 품목별 배분을 하느라 구호품의 신속한 수송을 지체시킨 융통성 없는 행정이 지금 일본의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 역시 철저히 매뉴얼을 따른다. 2006년 아베 신조 총리가 애국심과 국가주의를 강조하는 교육기본법을 통과시킨 이후에 교과서 검정제도를 고착화시켰다. ‘고시→저작·편집→검정→채택→사용 개시’라는 흐름을 4년 단위로 운용하고 있다. 올해 중학교 교과서 채택에 이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고등학교 교과서의 검정과 채택, 사용 개시가 이어진다. 이는 민주당이나 자민당이 아닌 사민당이나 공산당이 집권해도 고칠 수 없게 됐다. 한국이 재해 의연금을 몇천억원을 더 내더라도 이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우리도 매뉴얼로 대응해야 한다. 독도를 실효지배하는 방식을 연도별로 정리해 발표한다. 정부 합동협의체인 독도영토관리사업이 마련한 독도의 실효지배를 위한 28개 사업내역을 연도별로 나누는 방식이다. 일본의 교과서 발표가 있을 때마다 현실로 옮긴다. 이런 맞대응만이 독도 영토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한 일본 우익들에게 좌절감을 안길 수 있다. 자신들의 잔꾀가 오히려 독도를 넘보지도 못하게 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jrlee@seoul.co.kr
  • 日외상 “독도 해양기지 용납못해” 權대사 “왜곡교과서가 원인 제공”

    일본의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상이 우리 정부의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 추진과 관련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마쓰모토 외무상은 15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 부근 일본 영해 내에 계획하고 있는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을 현대건설이 낙찰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4일 밤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정조회장도 14일 오후 한국대사관을 찾아 권철현 대사에게 독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권 대사는 “일본은 그동안 교과서를 통해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을 자극해 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 조치를 강화한 원인은 일본 측에서 먼저 제공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이어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은 위안부 할머니까지 나서서 일본을 돕자는 감동적인 국민 운동을 벌였다.”면서 “일본은 이런 상황에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내놓아 우호 분위기를 깼고 한국 국민은 엄청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3월 수입물가 19.6%↑ 2년 3개월만에 최고치

    3월 수입물가 19.6%↑ 2년 3개월만에 최고치

    3월 수입물가가 20% 가까이 치솟으며,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값 급등이 수입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도 한동안 5%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6% 상승했다. 2008년 12월(22.4%)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월에 비해서도 3.5%나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전월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부문은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광산품이 35.3% 급등했다. 이 가운데 ▲원면 109.2% ▲천연고무 74.6% ▲원유 38.3% ▲철광석 103.1% ▲액환천연가스가 11.8% 오르며 수입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간재에서는 석유제품 29.1%, 화학제품 19.2%, 1차비철금속제품이 20.4% 뛰었다. 석유제품 중에서 나프타(32.6%)와 방카C유(45.0%), 경유(47.2%), 액화가스(33.9%) 등이 많이 올랐다. 소비재도 전년 동월 대비 4.1%나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전월에 이어 급등하면서 수출입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면서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사고 여파로 냉동어류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B 새달 21일 방일…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함께 다음 달 21·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4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지난달 19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협의한 바와 같이 이번 동일본 대지진 경험을 바탕으로 재난 방지 및 원자력 안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그간 3국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동북아 정세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한·일·중 3국은 2008년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와는 별도로 3국 내 정상회의를 갖고 있다. 2008년 12월에는 일본 후쿠오카, 2009년 10월에는 중국 베이징, 지난해 5월에는 한국 제주에서 모두 세 차례 3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힐러리 美국무 잠자러 訪韓?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과 여진 피해를 우려한 ‘숙박용 방한’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힐러리 장관은 당초 14~15일 독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 참석 후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막판에 한국 방문 일정이 추가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에서 자면 방사능 오염과 여진 피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잠은 한국에서 자고 다음 날 당일치기로 최대한 짧게 일본을 방문한 뒤 바로 미국으로 귀국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행 거리상 일본 쪽으로 오면 최소한 하루를 묵어야 해 숙박 장소로 한국을 택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이 방금 미국 당국자와 북한 문제를 논의했는데, 결과를 검토할 여유도 없이 힐러리 장관이 독일에서 바로 방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정이 아니다.”라면서 “한국 정부도 방한 통보를 불과 며칠 전에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실제 지난 12일 미국을 방문한 위 본부장 일행은 원래 15일까지 머물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힐러리 장관의 방한 통보에 14일 귀국으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지진이 난 일본에 더 일이 많은데 일본에서 하루도 묵지 않는 것은 안전 문제 때문으로 봐야 한다.”면서 “따라서 힐러리 장관의 방한으로 북핵 문제에 무슨 급격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조그만 싹에서 열매를 보다/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열린세상] 조그만 싹에서 열매를 보다/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도왔다가 무안을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 무안이 아니라 면박을 받는다면 황당할 뿐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개인도 아닌 국가 사이에 일어나고 있다. 한국을 대하는 일본의 태도가 그렇다. 대지진과 원전사고로 고통을 겪는 일본을 위로하기 위해 많은 한국인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지갑을 열고 저금통을 깼으며, 기업은 거액을 쾌척했다. 바로 이때 일본 정부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했다. 미증유의 재난에 처한 이웃이기에 역사의 고통도 잊고 성심껏 위로를 건넸더니 뒤통수를 친 격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들의 온정에 그런 대답을 내놨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시점이 우연히 겹쳤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예정된 사안이라 해도 일본 정부의 몰염치와 무신경은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고, 그 즈음부터 한국인의 태도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잇단 지진과 원전사고 확대 소식이 날아들고 있지만 사태를 냉정하게 보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문제는 일본이 싫다고 떼어낼 수 있는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방사능비가 내렸을 때 너도나도 우산을 받쳐들고 종종걸음을 쳤던 엊그제를 떠올리면 한·일 관계는 숙명적으로 얽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역사적으로 이웃 나라들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독일과 프랑스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그랬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번번이 갈등을 빚곤 했다. 침략과 방어로 점철된 한·일 관계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은 아니며,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어서도 안 된다. 비슷해 보여도 매번 닥치는 상황은 새로울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해법을 찾게 된다. 오늘이 어제의 재판이라면 새삼 고민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일본의 대재앙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은 여전히 걱정스럽다. 거의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하루빨리 재기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많은 일본인들 역시 한국인의 진심에 고마워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천재지변이 한·일 관계를 새롭게 세울 기회를 가져다 준 것이다. 이런 때 공식 입장밖에 견지할 수 없는 정부 관계보다 민간 사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일 국민 사이에 생긴 공통 감각을 승화시켜 상생과 공존의 제도화로 연결해야 한다. 사회·문화적인 교류를 강화하는 것과는 별도로 경제적 차원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무형의 공감대를 실체를 가진 현실로 구체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부상도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누르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된 중국은 동북아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한·일 간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약화된 상황에서 한·중, 일·중 관계가 심화되면서 동북아 경제의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중국과 미국·유럽 사이에서 고달픈 줄타기를 해야 하는 신세다.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아세안 등 지역 공동체가 활발하게 가동되거나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현실도 외면할 수 없다. 한·일 관계가 발전해 동북아, 동아시아 공동체로 가려면 단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협력적 리더십이 긴요하다. 이번 대지진 때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건넸던 것처럼 한·일 관계의 새로운 국면도 우리가 열어야 한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이 20년으로 길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양국 관계를 견인할 추진력이 많이 약해졌다. 따라서 우리가, 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이 나서서 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두 나라는 고령화, 양극화, 고용불안, 대외 의존성 등 고민거리도 비슷해 머리를 맞댈 여지가 많고 신흥시장 진출과 환경·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 일본 대지진은 두 나라에 뜻하지 않은 재앙과 불안을 불러왔지만, 이를 계기로 여리지만 소중한 신뢰의 싹이 피기 시작했다. 두 나라 기업이 신뢰의 땅을 다지고 교류·협력의 물꼬를 주도할 때 그 싹은 깊이 뿌리를 내리고 힘차게 가지를 뻗어 장차 공동 번영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 [일본통신] ‘첫 출격’ 박찬호 관전 포인트

    [일본통신] ‘첫 출격’ 박찬호 관전 포인트

    드디어 출격이다. 15일 박찬호(38.오릭스)가 일본 이적 후 첫 선발로 등판한다. 상대팀은 라쿠텐 골든이글스. 맞대결 할 투수는 타나카 마사히로(23)다. 지진 피해로 인해 라쿠텐의 임시 홈인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질 박찬호의 선발 경기는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첫째,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가 과연 일본에서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을지 여부다. 특히 박찬호는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드러난 세트포지션에서의 보크문제 그리고 최소 6-7이닝 정도는 던질수 있는 체력, 이 두가지 사항이 해결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적응과정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매느냐에 따라 향후 일본에서의 성공유무가 판가름 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지진으로 인해 개막일이 연기되면서 준비과정이 충분했다는 점이다. 이미 불펜피칭을 통해 제구력과 구위가 올라왔다는 오릭스 코칭스탭들의 판단도 있다. 둘째, 전직 메이저리거들과의 진검승부다. 박찬호와 대결할 라쿠텐 타선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일본으로 유턴한 마쓰이 카즈오(35)와 이와무라 아키노리(32)가 있다. 마쓰이와 이와무라는 각각 1번과 6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상하위타선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쓰이와 히지리사와 료(26)의 테이블 세터진은 박찬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1순위다. 경험이 풍부한 마쓰이와 빠른발과 센스있는 주루솜씨가 돋보이는 히지리사와를 출루시킬시 라쿠텐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중 한명인 3번타자 츠치야 텟페이(29)가 기다리고 있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4번타자 야마사키 타케시(43)는 정교함은 떨어지나 한방 능력(2년연속 리그 홈런2위)을 갖추고 있어 역시 방심 할 수 없다. 박찬호가 우타자를 상대로 해 던질 컷패스트볼, 그리고 좌타자를 상대로 투심패스트볼과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할 서클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어떠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상황에 여유가 있다면 스프링캠프지에서 키사누키 히로시에게 배웠다는 포크볼도 구사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셋째, 박찬호의 도우미는 이승엽? 아니면 T-오카다?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유독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들이 있었다. 특히 게리 쉐필드와 같은 선수는 아직도 팬들의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는 추억의 선수중 한명이다. 이제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박찬호에게도 쉐필드와 같은 도우미가 필요하다. 3경기를 치른 현재 오릭스는 타자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물론 우승후보팀인 소프트뱅크의 높은 마운드도 타선의 빈약함을 일으키게 한 원동력중에 하나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준 타자들이 있다. 바로 이승엽(35)과 지난해 홈런왕이자 팀의 4번타자인 T-오카다다. 이승엽은 비록 삼진 아니면 장타라는 변화무쌍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13일 경기에서 첫 안타가 홈런으로 나왔다는 것. 그리고 14일 경기에서도 홈런이나 다름없는 2루타를 쳐내며 한방 능력은 여전하다는걸 증명해줬다. 한국의 ‘투타영웅’인 박찬호의 선발 경기에 이승엽이 홈런을 터뜨려 준다면 이것처럼 기쁜 일도 없을 것이다. T-오카다 역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일만큼 지난해 홈런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T-오카다 역시 14일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손맛을 봤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 투수의 막강함이다.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하더라도 팀타선이 침묵하면 승리투수가 되기 힘들듯, 타나카 마사히로 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타나카는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투수다. 고졸(도마이코마이 고교) 출신으로 프로 입단 첫해에 신인왕을 수상한 것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이후 타나카가 처음이다. 15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 로케이션이 뛰어나고 특히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130km대중반에서 최고 141km까지 나온다)가 일품인 선수다. 일본인 답지 않게 배짱이 뛰어나 위기상황에서 ‘칠테면 쳐보라’ 라는 근성도 갖췄다. 지난해 타나카는 부상으로 인해 15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2.50의 빼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이부문 리그 3위(11승 6패)에 올랐다. 노무라 카츠야 전감독이 붙여준 ‘신의 아이’ 그리고 ‘마군’으로 더 유명한 타나카는 차세대 일본프로야구의 에이스로서 그 자질이 돋보인다. 타나카는 정규시즌에 앞선 지난 2일 연습경기에서 공포의 타선을 자랑하는 세이부를 맞아 9이닝 완봉승(12탈삼진)을 거두며 올 시즌 자신의 목표인 20승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도 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와 함께 라쿠텐의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타나카를 상대로 과연 오릭스 타선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덧붙여 박찬호의 첫 선발 등판, 첫승 유무가 궁금해 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후쿠시마 원전 상공서 ‘거대 UFO’ 포착 논란

    후쿠시마 원전 상공서 ‘거대 UFO’ 포착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상공에서 의문의 비행체가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희고 납작한 물체가 후쿠시마 원전 바로 위로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50여 초의 영상은 ‘후쿠시마 UFO’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독일 북부지역 방송공사(NDR)이 지난 12일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원거리에서 찍혔기 때문에 비행체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려웠지만 크기와 속도로 미뤄 일반적인 비행체는 아니란 것이 항공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UFO의 증거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연재해나 대형사고 현장에서 UFO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여러 번 포착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UFO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원전사고를 시찰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이에 앞선 지난달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직전에도 UFO가 출몰했다는 주장과 하늘에 떠서 밝은 빛을 내는 둥그런 물체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대지진의 상흔이 채 치유되지도 않았고 원전사고의 등급이 최고단계인 레벨 7로 높여져 민감한 때에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위험 무릅쓰고 최선 다한 대원들에 감동”

    “위험 무릅쓰고 최선 다한 대원들에 감동”

    “우리나라가 지진과 쓰나미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누구보다 용기를 가지고 현장에 들어가 생존자 구출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한 구조대원들의 모습에 감사와 감동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손수 접은 종이학 달린 휴대전화 줄 지난 13일 오후 외교통상부에 일본에서 온 노란색 박스가 도착했다. 박스 안에는 일본 나가노현 주민 10명이 손수 접은 종이학이 달린 휴대전화 줄 125개와 감사 서한이 담긴 125개의 봉투가 들어 있었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직후 파견된 한국의 119구조대 107명의 생존자 수색·구조 활동에 대한 감사를 담은 선물이 전달된 것이다. 이들은 감사 서한에 일본어로 한국 구조대의 활동에 감사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름을 적은 뒤 한국어로 해석해 같이 담았다. ‘나가노의 시민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휴대전화 줄은 할아버지·할머니들께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일본에 파견한 긴급구조대는 119구조대 등의 대원 105명과 외교부 인도지원과 직원 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12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파견돼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 지역에서 눈보라와 비바람 등 여러 악조건을 이겨 냈다. 최초로 파견된 외국 구조대 중 마지막까지 생존자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다. ●감사의 뜻 보낸 유일한 구조대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나가노현 주민들이 이와 같이 감사의 뜻을 전달한 구조대는 한국 구조대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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