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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공산당 대표단 이달 말 한국에… 한·중 인적교류 활기

    추미애, 30일~새달 3일 방중 中, 北에도 당대회 설명 사절단 한·중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갈등을 공동 결의문 발표로 ‘봉합’한 이후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대표단을 이달 말 한국에 파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단 단장은 부장급(장관급)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표단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7월 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뒤 이뤄지는 첫 번째 중국 고위급 인사의 한국 방문이 된다.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권이 아닌 나라에 당대회 사절단을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소식통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에 지역별로 나눠 사절단을 보내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 오는 대표단은 일본, 몽골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대표단의 방한까지 확정되면 양국 정당 간 교류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산둥성 검찰원이 다음달 4∼7일 대구지방검찰청을 방문할 예정이고, 한국 대검찰청 대표단도 이달 중순 베이징, 선양 공안 당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사드 이후 연기돼 왔던 양국 어업 당국 간 회의도 해를 넘기기 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북한에도 당대회 설명 사절단을 보낼 전망이다. 전통적 사회주의 국가의 당(黨) 대 당 교류 관행에 따라서다. 다만 그 시기는 8일부터 10일까지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가 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예상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을 공산국가인 베트남과 라오스에 파견해 당대회 결과를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5년만의 美대통령 국빈’ 트럼프 방한, 어떻게 진행되나?

    ‘25년만의 美대통령 국빈’ 트럼프 방한, 어떻게 진행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3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한국에서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6년 만에 가장 긴 12일간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1991년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 이후 기간이 가장 길고,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가장 많은 아시아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다.이에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대한 의미와 궁금증들을 짚어봤다. ◇25년만의 美대통령 국빈방문 통상 국가원수 방문시 ‘접수의 격(格)’에 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국빈방문은 상대국 국가 정상의 공식 초청을 받아 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으로, 양국간 우호적 관계를 표현하는 가장 높은 단계로 평가된다. 우리의 경우, 국빈방문 대상은 외국의 국가원수 또는 행정부의 수반인 총리의 방한으로 한정된다. 국빈방문의 경우엔 ‘최고의 예우’를 상징하는 의전이 뒤따른다. 공식환영식, 의장대 사열, 축하 예포, 국회 방문 및 합동 연설 등의 행사가 포함된다. 국빈 방문은 우리 대통령 임기 중 원칙상 국가별로 1회로 한정한다. 공식방문은 국가정상을 포함한 고위관리가 다른 나라에 공식 초대되는 것으로 국빈방문에서 수행하는 의전이 생략된다. 행정수반이 아닌 총리, 부통령, 왕세자 등은 국무총리 공식초청, 외교장관은 외교부 장관 공식초청으로 이뤄진다. 실무방문은 공식방문과 비교해 의전을 최소화하고 특별한 격식 없이 양국 대통령이 만나 회의를 하거나 의견을 교환한다. 우리의 경우엔 실무방문은 공식 초청장을 발송하지는 않으나 공무 목적으로 방한하는 외교부 장관 이상 외빈의 방한을 지칭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7번째이자,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다. 최초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미국 대통령은 1960년9월 방한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었다. 이후 린든 존슨(1966년), 제럴드 포드(1974년), 지미 카터(1979년), 로널드 레이건(1983년), 조지 H W 부시(1992년) 등 총 6명의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이들 이외 다른 미국 대통령은 대부분 공식방문으로 한국을 찾았다.◇24년만의 美 대통령 국회 연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 국회를 찾아 미국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국회 연설은 이번이 유일하다. 그만큼 전 세계는 물론 북한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발신될 것으로 보여 이번 방한 일정 중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을 하게 되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6번째로, 마지막 연설자로부터 24년 만의 연설로 기록된다. 역대 연설 횟수로 보면 7번째 연설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우리나라 국회 연설은 1960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시작으로 존슨 대통령(1966), 레이건 대통령(1983)을 비롯해 5명이다. 조지 W H 부시 대통령이 재임 중 두 차례(1989·1992) 연설을 했으며, 마지막 연설자는 빌 클린턴 대통령(1993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회의원과 주한 외국 대사 등 550여명을 대상으로 22분간 연설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북핵?한미FTA?美무기 문 대통령은 7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에선 처음이자, 취임 이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놓고 양 정상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두 달 가까이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일본에 도착하기 전 전용기에서 “북한 문제 해결이 큰 목표다. 더 큰 목표는 공정한 무역(fair trade)이 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미일 기업경영자와의 모임 연설에선 “일본과의 무역은 공정하지 않다”고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미 FTA에 대한 논의도 테이블 위에 올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공식일정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있어 우리 정부의 기여를 드러낼 수 있는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는 만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문제와 문재인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도 의제 중 하나로 꼽힌다.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및 개발과 관련해선 핵추진잠수함 구매 등에 대한 후속 논의가 주목된다. ◇靑, 절제된 환대 속 꼼꼼한 의전 청와대는 ‘엄중한 한반도 상황과 국격에 맞는 절제된 환대’라는 기조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텍사스에서 총기난사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던 신자 중 최소 2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더욱 ‘절제된 의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국빈 예우에 따른 공항 도착 행사도 펼쳐진다. 국빈 방문인 만큼 공식 환영식이 공항이 아닌 청와대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목조 한옥 건물인 상춘재에서 환담하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빈만찬 메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고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을 최대한 고려하면서도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퓨전한식’이 메뉴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는 색동구절판, 삼계죽, 궁중신선로 등의 전통 음식에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를 만찬 음식으로 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 의존증으로 사망한 형의 영향으로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는 점에서 와인 대신 어떤 음료가 곁들여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탁자에도 비서진에게 콜라를 주문하기 위한 전용 빨간 버튼을 둘 정도로 콜라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한 세심한 의전을 준비 중인 청와대가 어떤 음료를 낼지 관심가는 대목이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호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한 방한 일정 수행을 위해 최고 수준의 경호가 펼쳐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는 미 백악관 경호실도 있지만, 방한한 외국 정상의 경호 책임은 대통령 경호처에 있기 때문에 우리 경호처에서 문 대통령의 일정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으로 소화하는 일정에도 근접경호를 한다. 경호처는 숙소와 행사장에서 있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검문검색을 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 가족에게 제공되는 모든 음식의 검식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청와대 주변은 청와대로 통하는 주요 통로에 검문소가 설치되는 등 경호가 강화된 상태다. 청와대는 전날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주시길 바란다”며 반미 시위 자제 등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할 때 탑승할 차량은 전용 차량인 ‘캐딜락 원’을 군 수송기에 싣고 와서 이용한다. 실제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 대통령이 아시아를 가는데 ‘더 비스트(짐승)’을 두고 갈 수 없다”며 미 공군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내부에 줄지어 실려 있는 자동차 사진 2장을 올렸다. 더 비스트는 미 대통령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지칭하는 말로, 육중한 외관 탓에 짐승이란 별명이 붙었다. 더 비스트는 탄도 무기, 급조 폭발물, 화학무기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무장돼 있다. 고도의 통신 기능과 긴급 의료 장치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뉴스1
  • 中 ‘트럼프 日도착’ 단순 보도…대북정책 큰 변화 없을 듯

    中 ‘트럼프 日도착’ 단순 보도…대북정책 큰 변화 없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아시아 5개국 순방 중 첫 국가인 일본에 도착했지만, 중국은 침묵으로 일관했다.관영매체들은 이날 트럼프의 일본 도착 사실만 단순하게 전했을 뿐 별도의 해설이나 논평은 싣지 않았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다른 국가 정상 간 회담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특성도 있지만, 북한 핵문제를 놓고 한·미·일이 뭉치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런저런 목소리를 내면 한·미·일과 중국이 맞서는 모양새가 연출돼 중국에 결코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서 큰 틀의 양보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3일 미·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가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한반도에서 충돌 발생에 결연히 반대하며 무력사용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 단둥은행에 금융 제재를 한 것과 관련, “미국이 국내법을 이용해 중국 기업에 대해 단독으로 일방 제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진핑 집권 2기의 출범에도 중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 큰 틀의 변화는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양국의 협상은 난항을 겪겠지만 중국의 대접은 융숭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부장은 “두 정상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고 전략적 소통도 하는 비공식 회동 자리를 안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방문+α’로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고궁(자금성) 내 건복궁(建福宮)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연회를 베풀고 건륭(乾隆) 황제의 서재였던 삼희당(三希堂)에서 차를 마시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보는 “만약 이런 일정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국 측의 예우는 ‘고궁 밤 산책’까지만 허락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초과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방카 방문에 日 들썩…공항 도착부터 숙소 이동까지 생중계

    이방카 방문에 日 들썩…공항 도착부터 숙소 이동까지 생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이방카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듯 상세히 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방카 역시 자신의 일본 일정을 SNS에 올리며 일본 국민에 우호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방카는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SNS에 올리고 있다. 전날 저녁 도쿄의 일본 전통 가이세키(會席) 요리를 먹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올린 이방카는 이날은 아베 총리와 만찬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방카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이방카, 요리는 어땠습니까?”라고 묻자 “원더풀~생큐”라고 답했다. 3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방카는 방일 이틀째를 맞은 이날 도쿄 지요다구 일본 고급 료칸에서 이방카에게 만찬을 대접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이방카보다 먼저 저녁 식사 자리에 도착해 료칸 현관에서 도착하는 이방카를 맞이하기도 했다. 저녁 메뉴는 일본의 식재료를 사용한 창작요리였다. 만찬 자리에는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 부부가 함께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국제여성회의(WAW) 2017’에서는 이방카가 앞장서 조성 중인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We-Fi·Women Entrepreneurs Finance Initiative)에 57억엔(564억원·미화 5천만달러)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방카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이방카는 이날 점심 때에는 도쿄 도내의 한 호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식사를 함께 했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미일 관계의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가족 이야기 등을 하면서 친목을 깊게 했다고 전했다. 이방카는 지난 3월 대통령의 무급 보좌관에 취임했으나, 친밀한 부녀 관계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이 강한 인물로 통한다. 교도통신은 이방카와 아베 총리의 만찬 소식을 전하며,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전에 일본의 ‘오모테나시’를 통해 강고한 미일 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는 이방카가 공항 도착 소식을 보도하며 “검은색 단추가 달린 하늘색 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한 채로 보도진 앞에 웃으면서 나타났다”고 옷차림과 표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후지TV계 민영방송 역시 이방카의 공항 도착 장면부터 숙소 이동까지 실시간으로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됐다. ‘양적 축소’를 시작한 각국은 파월 의장이 펼칠 통화정책에 주목한다. 연준 의장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수장으로, 한국은행 총재와 비슷한 존재다. 그런데 전 세계는 왜 미국 중앙은행장의 인선에 떠들썩할까. 가장 간단한 답은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이 기축통화를 기반으로 세계가 금융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에 달러의 발행량, 미국의 기준금리 등은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연준 의장의 성향이 ‘매파’(금리 인상 선호)인지 ‘비둘기파’(금리 인하 선호)인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역대 의장의 정책 등을 살펴보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0년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덕분에 글로벌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라는 혹독한 한파를 불러왔다.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한 것은 달러를 마구 찍어 낸 ‘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덕분이다. 파월 16대 의장 지명자 전까지 15명의 역대 연준 의장이 있다. ‘최장수 의장’은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이다. 윌리엄 밀러는 ‘1년 의장’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15명 연준 의장의 평균 임기는 81개월이었다.1.미약한 시작은행관리 기구로 출범, 로스차일드 ‘수렴청정’ 찰스 햄린(1914년 8월~1916년 8월) 등 6인:1907년까지 몇 차례 공황과 재정 실패를 겪은 미국 자본가들은 은행을 관리할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민간 주도로 연준이 만들어진 이유다. 당시 연준이나 의장의 역할은 미약했다.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건전성을 감독했지만 월가의 위세가 더 높았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월가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1913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연방준비제도 법안을 거의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초대 의장인 찰스 햄린은 재무부 차관 출신이었다. 하지만 연준의 권한은 미국 정부와 연준에 속한 연방은행들 사이를 조율하는 수준에 그쳤다. 연준은 ‘재무부의 부속 기구’처럼 취급됐다. 마치 한국은행이 1980년대 전까지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로 불리던 것과 비슷하다. 연준의 실질적인 권력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폴 워버그 이사였다. 워버그 이사는 연준의 청사진을 그린 인물로, 세계 금융시장을 석권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심복이었다. 쑹훙빙은 저서 ‘화폐전쟁’에서 ‘연방은행의 주인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이고, 워버그 이사를 조종한 것은 런던에 있는 알프레드 로스차일드’라고 주장했다. 최초 연방준비제도법 제10조에 따라 연준 의원들은 재무부 건물 안에서 근무했다. 연준이 출범할 당시 재무장관인 맥아두는 윌슨 대통령의 사위였다. 맥아두 장관은 연준 위원과 각 지역 연방은행 총재와 임원을 ‘친맥아두 인사’로 채워 넣었다. 2.대공황 수습기축통화로 힘 실려… 금리 결정기구 출범 루스벨트 시대, 매리너 에클스(1934년 11월~1948년 4월):연준이 독립성을 확보한 계기는 1929년 미국을 강타한 대공황이다. 대공항 초기에 연준은 재무장관의 지시를 기다리며 대응하지 않았다. 연준은 무책임한 조직으로 변해 갔다. 분개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5년 연준의 지배구조를 바꿨다. 1935년 은행법 개정을 계기로 연준은 산하 연방은행들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고, 행정부 각료는 연준에서 제외됐다. 통화정책의 핵심인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만들어진 것도 이때다. 당시 뉴딜 정책을 지지했던 은행가 매리너 에클스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연준 의장에 올랐다. 에클스 의장의 연준은 재무부 건물에서 ‘에클스 빌딩’이라 불리는 연준 본관 건물로 독립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기 연준은 재무부보다 강력해졌다. 판사 출신인 빈슨 재무장관은 에클스 의장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다.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이 체결돼 기축통화가 영국 파운드화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뀌자 연준의 지위는 더 공고해졌다. 연준 독립의 기초를 닦은 에클스 의장은 그러나 ‘에클스 실수’를 남겼다. 1937년부터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3.호황의 초석20년 재임한 마틴, 60년대 美성장 발판 마련 현대 연준의 창시자,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1951년 4월~1970년 1월):거의 20년간 재임한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의장은 현대 연준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그가 재임할 때 재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의 영향에서도 벗어났다. 마틴은 트루먼 대통령의 심복 출신이다. 트루먼 대통령 집권 시절, 연준은 제2차 세계대전 자금 조달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틴은 저금리를 유지하기를 원했던 백악관의 요구를 물리치고 취임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대통령과 충돌을 빚었다. 퇴임 후 한 파티장에서 마틴 의장을 마주친 트루먼 대통령이 “배신자”라 부르며 돌아설 정도였다. 마틴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확립한 것은 취임 직전인 1951년 ‘재무부-연준 양해각서’(Treasure-Fed accord)가 통과된 덕분이다. 이는 재무부가 앞으로 연준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항복문서’다. 영국 왕이 시민의 편에 선 귀족에게 항복한 ‘마그나카르타’(대헌장)에 비유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문서는 트루먼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됐다. 연준과 존 스나이더 재무장관이 금리 문제를 두고 1년간 실랑이를 벌이자 트루먼 대통령이 장관에게 빨리 사태를 수습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 협약 덕분에 연준은 재무부 증권(미 국고채)을 무조건 돈으로 찍어 낼 의무에서 벗어났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파티가 한창 달아오를 때 펀치볼을 치우는 일”로 정의한 마틴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섰다. 경기 성장을 위해서는 물가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틴 의장은 전후 인플레이션을 잡아내며 196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최초의 흑인 이사 앤드루 브리머는 마틴 의장을 ‘연준의 구원자’라고 회고했다. 4.물가와의 전쟁인플레 잡은 볼커… “가장 우수한 의장” 아서 번스(1970~1978년)+ 윌리엄 밀러(1978~1979년), 폴 볼커(1979년 8월~1987년 8월):1970년대 미국 경제는 암울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첫 패전을 겪고, 막대한 전비 부담에 만성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1972년과 1978년에는 각각 1차, 2차 오일쇼크로 치명타를 입었다. 당시 연준은 주로 고용률에 신경을 썼다. 경제학자 출신의 첫 연준 의장인 아서 번스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해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기 위해서였다. 고약한 인플레이션은 폴 볼커 의장 때 잡았다. 볼커 의장이 취임한 1979년 미국 경제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13.3%로 최악의 수준이었다. 그 직전의 번스·밀러 의장은 각각 법률가, 기업가 출신이었지만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남미형 만성 인플레이션 경제나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밀러 의장은 긴축을 반대했다. 연준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밀러 의장은 1년 만에 교체됐다. 볼커 의장은 경기 부진을 감수하고 단기 금리를 한껏 올렸다.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볼커 의장이 기준금리를 12%로 올리자 언론들은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1981년 이자율은 20% 선으로 뛰었고, 실업률은 5%에서 10%로 올랐다. 미국 농민들은 워싱턴으로 상경해 볼커 의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볼커 의장의 정책에 개입하지 않았던 카터 대통령은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결국 볼커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잠재워 연준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했다. 연 15%에 달하던 인플레이션은 1983년 3.2%까지 떨어졌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볼커를 가장 우수한 연준 의장으로 손꼽는다. 볼커 의장이 퇴임한 1987년 다우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200년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강세장이 열렸다. 이 시기에 달러가 진정한 세계 통화가 됐다. 시중에 풀린 달러는 미국이 보유한 금의 5.7배에 달했다. 달러를 금으로 바꿔 줄 여력이 없어졌다. 금본위제가 폐지됐으나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됐다. 미국은 사실상 금 보유고와 관계없이 달러를 자유롭게 찍어 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달러의 위상이 세계화되자 연준 의장의 위상도 ‘세계 경제대통령’ 수준으로 높아졌다. 5.버블의공범최저금리·규제완화, 서브프라임위기 부메랑 앨런 그린스펀 1980~2000년대(1987년 8월~2006년 1월):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마틴 의장에 이어 최장수 의장으로 재임했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4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경제 마에스트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0.25% 포인트씩 조심스럽게 금리를 움직이는 ‘베이비 스텝’ 인상으로도 유명하다. 그린스펀 의장은 두 차례 주식 폭락 때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의장을 맡은 지 2개월쯤 지난 1987년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이 터졌다.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22.6% 곤두박질쳤다. 밤새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선물 매도가 이어졌고, 뉴욕 증시 현물도 폭락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준 이자율을 신속하게 낮춰 1929년 같은 대공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위기마다 금리를 인하했다. 그가 내린 처방에 미국 경제는 1991년 걸프전쟁, 아시아 경제 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에서 회생했다. 연준이 2003년 기준금리를 1%대로 내리자 세계 중앙은행도 이를 따랐고 세계 경제가 회복됐다. 그린스펀 의장이 네 차례 연준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그린스펀 효과’, ‘미국 경제의 조타수’, ‘통화정책의 신의 손’ 등 숱한 신조어가 쏟아졌다. 1970년대 초 이후 28년 만에 실업률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린스펀 의장은 FOMC 회의록을 공개해 중앙은행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은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된 세계적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저금리 정책을 오랜 기간 유지한 탓이다. 게다가 그는 시장의 자정 능력을 과신한 탓에 급팽창하던 금융파생상품의 폭발력을 인지하지 못했다. 각종 금융 규제를 풀자 급속도로 발전한 세계 금융 산업의 부작용이었다. 가계가 직접 금융자산시장의 움직임과 얽히면서 전 세계가 ‘제2의 대공황’의 공포에 사로잡혔다. 6.양적완화 시대헬리콥터 벤·비둘기 옐런, 금융위기 넘다 벤 버냉키(2006~2014년) + 재닛 옐런(2014~2018년) + 제롬 파월(2018년~):‘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의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말해 붙여진 별명이다. 연준은 2008년 위기 이후 3차례 양적완화를 선언해 약 3조 달러를 공급했다.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 동원했다. 대공황을 연구한 경제학자 출신인 버냉키 의장의 결단이 통했다. 연준 의장으로선 최초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버냉키 의장을 ‘1930년 대공황 당시 연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은행의 파산을 막아 낸 유능한 은행가’라고 치켜세웠다.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것도 버냉키 의장의 공로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FOMC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직접 언론에 설명하기 시작했다. 연준 출범 이후 의장으로서는 처음이었다. 그는 ‘화폐 전쟁’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 팽창한 달러 통화량에 다른 화폐가치가 급등했다. 2014년 브라질 헤알화는 2002년 말 대비 75% 급등했고,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각각 46%, 30% 올랐다. 버냉키 의장의 한마디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했다. 2013년 5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해서다. 그는 “양적완화를 줄인다고 통화완화정책을 종료하는 것은 아니며, 제로 금리는 유지한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혼란이 벌어진 뒤였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은 재닛 옐런 의장은 고용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였다. ‘에클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기다렸다. 옐런 의장은 지난 9월 양적완화를 끝맺고 완만하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였고, 연준은 목표한 물가상승률인 2%에도 곧 도달할 거라 내다봤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8년 2월 정식 취임할 제롬 파월 차기 의장은 월가에서 일한 인물로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가능한 최대의 근거와 통화정책 독립이라는 오랜 전통에 기초한 객관성을 갖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등의 완화와 연준의 독립성 강화 등은 파월 지명자의 과제로 꼽힌다. ‘중립적인 올빼미’라고 불린 파월 지명자가 어떤 의장으로 기록될지는 그의 몫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안도 미키, 평창 홍보 나선다

    안도 미키, 평창 홍보 나선다

    “한·일 교류 노력… 한국 코치 기회 바라”강원도는 3일 도청에서 위촉식을 갖고 전 일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안도 미키(30)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강원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안도 미키는 4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G-100 기념 드림콘서트’에 참가해 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또 올림픽 개·폐회식 참석, 경기 연계 홍보, 일본인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펼칠 방침이다. 안도 미키는 “평창올림픽과 강원도 홍보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일 간 교류의 가교 역할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세계 각지에서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도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미조하타 히로시(58) 일본 오사카(大阪) 관광국이사장과 강원 화천을 연고로 한 필리핀의 유명 방송인 겸 배우 라이언 방(26·본명 방현성)도 함께했다. 한국을 90여 차례 방문한 대표적 친한파인 미조하타 히로시 이사장과 라이언 방은 앞서 지난 9월 현지에서 각각 진행된 평창올림픽 로드쇼에서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경기 종목에 큰 관심을 보이고, 필리핀은 방한 관광객이 증가해 아시아 국가의 올림픽에 관한 관심은 (평창올림픽) 붐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들 홍보대사의 응원 활동은 붐업에 큰 기폭제가 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트럼프, 언어 조절 안 한다… 선동적인 건 北정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8일 방한 기간 행할 국회 연설에서 “언어를 조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출국 하루 전인 이날 아시아 순방 5개국의 11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언어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화염과 분노’는 선동적인 것이 아니다. 선동적인 것은 북한 정권”이라면서 “그들은(북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맥매스터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오는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에 대한 그의 발언을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24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정상의 국회 연설 메시지는 ‘굳건한 한·미 동맹’과 ‘북핵 위협 대응’으로 알려졌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오래되고 호혜적인 한·미 동맹과 이 동맹의 엄청난 성공의 기록에 대해 말할 것”이라면서 “또 북핵 위협에 맞서 긴밀한 협력과 동맹의 필요성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대응의 필요성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일본 NHK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는 북한을 타격하게 되면 일본에 사전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 북한의 위협 평가를 둘러싸고 (두 사람의 의견은) 완전히 통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머무는 동안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회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은 피해 가족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 체제의 비인도성과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각반을 차고 군화까지 신은 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찾아 강군 건설을 명령했다. 시 주석이 집권 2기에 돌입하면서 군권을 더 확실하게 틀어쥐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 것인 동시에. 오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과의 군사력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3일 중국 해방군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투복 차림을 한 채 이날 오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찾았다. 해방군보는 시진핑의 호칭을 주석이나 당 총서기 대신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총지휘’라고 썼다. 연합작전지휘센터는 시 주석이 군 개혁의 일환으로 미군 합동참모본부를 벤치마킹해 지난해 창설했다. 시 주석은 센터의 ‘총지휘’에 올랐다. 이전의 중국 최고지도자들은 군 통수권을 장악했어도 작전에 대한 직책을 따로 맡지는 않았지만, 시 주석은 본인이 직접 ‘총지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시 주석은 센터에서 “‘싸울 수 있는 군대(能打仗), 싸워서 이기는 군대(打勝仗)’를 만드는 것은 당과 인민이 군에 부여한 신시대 사명으로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태세를 갖추는 것을 분명한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며 군의 실전 능력 배양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군복을 입고 군사 시설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4월 연합작전지휘센터 창설 때와 지난 7월 30일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이어 세 번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핼러윈’은 상술인가, 참신한 문화인가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핼러윈’은 상술인가, 참신한 문화인가

    이제는 전 세계의 축제가 된 핼러윈이 한바탕 휘몰아친 뒤 지나갔다. ‘원산지’ 격인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지난 몇 주간 핼러윈과 관련한 수많은 행사와 아이템이 쏟아졌다. 매년 10월 31일만 되면 홍대와 이태원, 강남 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곳은 대규모 핼러윈 파티로 들썩이고, 유치원생들까지도 핼러윈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핼러윈은 기독교 축일인 만성절 전야제(All Hallows´ Eve)를 줄인 말로, 매해 10월 31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즐기는 축제다. 19세기 중반까지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켈트 족의 풍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소규모 지역 축제로 그 명목을 이어 가다가 아일랜드인이 대기근 탓에 미국으로 대거 이주한 1840년대 이후 미국에 핼러윈이 퍼지면서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이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자신도 악령이나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던 것이 핼러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고, 특별한 날이 되면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아이나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던 중세 사람들의 풍습이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 아이들의 놀이로 이어졌는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이러한 핼러윈의 정체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일명 ‘수입 기념일’, ‘수입 명절’로 부르는 핼러윈을 두고 지극히 상업적인 행사이자 상술이라는 비난과, 이에 맞서 신선한 문화 트렌드라는 대립이 이어진다. 지난달 30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핼러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과 관련한 ‘재미나다’, ‘즐기다’, ‘좋다’ 등의 긍정적인 연관어 사용은 76%, ‘가짜’, ‘공포’, ‘화나다’ 등 부정적인 연관어 사용은 24%였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각각 68%, 32%로 변동을 보였다. 핼러윈이라는 수입기념일에 큰 관심을 보이는 ‘외국’은 한국뿐 아니다. 일본은 ‘핼러윈 열광국’으로 꼽힐 만큼 매년 그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에는 NHK 기상캐스터가 핼러윈 복장으로 날씨를 전달하기도 했고, 한국의 홍대나 강남처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시부야는 핼러윈 당일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중화권 국가에서도 후끈한 분위기는 유사하다. 대만의 한 3세 아이는 지난해 핼러윈 때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귀신 캐릭터 ‘가오나시’로 깜짝 변신해 여동생을 울린 사진이 화제가 됐고, 올해는 역시 일본 영화 ‘데스노트’의 악마 캐릭터 ‘류크’로 분장해 한국, 중국, 대만 네티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국을 포함한 ‘외국’이 수입기념일에 이토록 열광하는 현상은 유통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일본기념일협회 추계에 따르면 핼러윈 관련 상품의 일본 국내 시장 규모는 1400억엔(약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핼로윈 코스튬 관련 판매는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핼러윈 직전 2주간 매출이 전년 대비 10.7%, 다이소는 30%나 상승했다. 더욱 실감나는 핼러윈 분장을 해 준다는 헤어숍이나 메이크업숍의 광고도 쉽게 눈에 띈다. 유아동뿐만 아니라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층의 수요가 몰리면서 그야말로 ‘핼러윈 대목‘이 생긴 것이다. 이렇다 보니 해가 갈수록 핼러윈 시즌이 되면 기업은 물론이고 언론까지 열기를 부추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핼러윈 대목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것이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수입기념일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핼러윈의 정체성이나 한국 특유의 문화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소비자들의 지갑만 노리는 상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핼러윈이 되면 강시나 ‘흑백무상’(黑白无常)이라 부르는 중국의 저승사자 등 전통 귀신의 분장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망가’(일본 만화)의 영향으로 캐릭터 복장을 현실에서 따라 입는 코스튬 문화가 핼러윈 이전부터 뿌리 깊게 자리해 있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유명 영화 캐릭터나 좀비, 드라큘라 등 소위 ‘외국 귀신’들의 분장과 화려한 파티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 한국만의 색깔도, 핼러윈의 정체성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는 없던 더욱 참신한 문화를 원하는 시대의 흐름은 거스르기 어렵다. 애초에 ‘수입된’ 명절이니 우리만의 색이 없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을 무작정 비난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정확한 유래를 알고 도를 넘지 않는 즐거움에 의미를 둘 때, 핼러윈과 같은 수입기념일이 그저 상술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벗고 진정한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성리학의 나라 조선, 왕릉 옆엔 왜 사찰이 있을까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성리학의 나라 조선, 왕릉 옆엔 왜 사찰이 있을까

    유교적 전통으로 조성된 조선 왕릉 무덤 지키는 ‘수호 사찰’과 짝 이뤄 능침사찰·능사·조포사 등으로 불려조선의 왕릉은 모두 42기다. 이 가운데 40기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일괄 등재됐다. 개성에 있는 태조의 원비 신의왕후 제릉(齊陵)과 두 사람의 둘째 아들로 제2대 왕에 오른 정종과 정안왕후의 후릉(厚陵)만 제외됐다. 조선왕조 27명의 왕과 왕비, 추존(追尊)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망라한 것이다. 한 왕조의 무덤이 이렇듯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은 조선은 왕릉 역시 유교적 장례 전통에 입각해 조성했다. 한편으로 전통적인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터를 잡고, 곽(槨)을 앉혔으니 자연과의 조화가 뛰어나다. 조선 왕릉은 능침(寢)과 능침을 둘러싼 무덤 영역이 전부가 아니다. 조선 왕릉은 안장된 인물의 명복을 빌면서 무덤을 돌보는 역할도 하는 사찰과 짝을 이룬다. 유교적 이념에 맞게 국가적 공력을 들여 무덤을 조성했다면, 불교신앙을 이어 가고 있던 왕실이 종교적 추모시설을 더한 것이다. 그러니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면서 원찰(願刹)을 제외시킨 것은 개인적으로 유감스럽다. 왕실 무덤의 수호사찰을 원찰이라 하는데 능침사찰이나 능사, 조포사(造泡寺)로도 부른다. 조포사란 ‘두부를 만드는 절’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두부’란 상징적인 표현일 뿐 제향에 필요한 대부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대신 원찰은 왕실이 제공한 토지로 사원경제를 유지했다. 원찰의 역사는 1397년(태조 6년)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무덤인 정릉(貞陵)을 오늘날의 덕수궁 주변에 조성하면서 수호사찰인 흥천사(興天寺)를 함께 세운 것에서 시작됐다. 지금도 덕수궁 뒤편의 마을 이름이 정동(貞洞)인 것은 바로 정릉이 있던 터이기 때문이다. 이후 정릉과 흥천사는 모두 조선시대 경기도 양주 땅인 미아리고개 너머로 옮겨졌다, 잘 알려진 왕릉과 원찰로는 호불대왕(好佛大王)이라 불릴 만큼 친불교적이었던 세조의 남양주 광릉(光陵)과 봉선사(奉先寺), 세종대왕의 여주 영릉(英陵)과 신륵사(神勒寺), 장조로 추존된 사도세자의 화성 융릉(隆陵)과 용주사(龍珠寺)가 있다. 그런데 원찰이 왕릉의 전유물은 아니어서, 영조는 파주 보광사(普光寺)를 친어머니 숙빈 최씨의 무덤인 소령원(昭園)의 수호사찰로 삼았다.오늘 찾아가는 서울 선릉(宣陵)과 정릉(靖陵) 그리고 봉은사(奉恩寺) 역시 조선시대 왕릉과 원찰의 관계를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의 하나로 꼽아도 좋을 것이다. 선릉은 제9대 성종과 정현왕후, 정릉은 제11대 중종의 무덤이다. 지금은 서울 강남구에 속한 일대는 과거 경기도 광주 땅이었다가 1963년 서울 성동구에 편입됐다. 한양 도성에서 한강을 건너야 하는 흔치 않은 왕릉이었다. 성종은 재위 26년에 이른 1494년 12월 24일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했다. 나이 38세였다. 장례는 이듬해인 연산군 1년 4월 6일 선릉에서 치러졌다. 당시 지명은 광주 학당리였다고 한다. 그리고 36년이 지난 1530년(중종 25년) 10월 29일 정현왕후가 선릉의 동북쪽 언덕에 묻혔다. 선릉은 이른바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이다. 제각을 비롯한 능침 시설은 하나지만 각각 다른 봉우리에 쓴 두 기의 무덤을 이렇게 부른다. 한마디로 합장묘가 아니라는 뜻이다. 홍살문을 들어서면 제례가 이루어지는 정자각이 보이고 그 양쪽으로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수라간과 제사 용구를 준비하는 수복방이 있다. 그 왼쪽 언덕에 동남향의 성종대왕릉이,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오른쪽 언덕에 서남향의 정현왕후릉이 있다. 무덤을 이렇게 쓴 것은 정현왕후의 유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종의 첫 번째 왕비는 한명회의 딸인 공혜왕후 한씨였다. 성종 즉위 5년 만에 세상을 떠난 공혜왕후는 파주 순릉(順陵)에 묻혔다. 계비는 숙의 윤씨였는데, 성종보다 12세 많았던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다. 세 번째 왕비가 중종의 어머니인 정현왕후 윤씨다. 중종은 재위 39년 만인 1544년 11월 15일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인 인종 1년 2월 3일 당시에는 고양 땅이었던 파주의 장경왕후 희릉(禧陵) 옆에 묻혔다. 연산군을 몰아낸 반정(反正) 세력은 쫓겨난 임금의 처남인 신수근의 딸이 왕비 자리에 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새로 들인 왕비가 장경왕후 윤씨다. 장경왕후는 9년 만인 1515년 세상을 떠났다. 중종의 무덤은 18년이 지난 1562년(명종 1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선릉을 처음 조성할 당시 수호사찰은 견성사(見性寺)였다. 통일신라 시대인 794년(원성왕 10년) 연회국사 창건설이 전하는 사찰이다. 봉은사도 절의 역사가 견성사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본성에 곧바로 다가가 부처에 이르는 것’(見性成佛)은 선불교의 종지(宗旨)다. 연산군이 선종사찰을 선릉의 수호사찰로 삼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연산군은 작고 낡았을 견성사를 중창하고자 했다. 신료들은 유교국가의 이념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창을 반대하는 것은 물론 절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연산군일기’에는 이런 대목도 보인다. 1495년(연산군 1년) 12월 7일 기사다. ‘지금 견성사가 능 곁에 가까이 있어 중들이 불경 외는 소리와 새벽 종소리 저녁 북소리가 능침을 소란하게 하고 있으니, 하늘에 계신 성종대왕의 영이 어찌 심한 우뇌(憂惱)가 없으시겠습니까.… 그런데도 어찌 사찰은 새로 창설하는 것이 아니라 하여 철거하지 않고 재(齋) 역시 고례(古例)라 하여 굳이 지내십니까. 바라옵건대, 다시 깊이 생각하소서.”유신(儒臣)들은 선릉 영역 내부에 있었던 견성사를 멀리 옮겨 지으라고 압박했다. 그런데 연산군은 1498년 실제로 견성사를 옮겨 짓는 공사를 시작했던 것 같다. 이해 5월 23일 예조판서 박안성은 ‘신은 견성사가 능실과 너무도 가까워 만약 철거를 못 하겠으면 먼 곳으로 옮겨 지어야 한다고 했던 것인데 ‘대신이 주상의 뜻에 영합해서 그렇게 만든다’는 상소가 있었으니 곧 신을 이르는 것’이라면서 사직을 청한다. 신하들의 반대를 연산군은 새로운 절을 짓는 명분으로 역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세워진 절이 봉은사다. 선릉과 정릉은 임진왜란의 와중에 파헤쳐지는 참변을 겪었다. 성종과 정현왕후의 관은 왜군에 의해 불태워졌다. 중종의 시신 또한 찾지 못했다. 임진왜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조선은 일본에 두 능을 파헤친 자를 잡아 보내라고 가장 먼저 요구했다. 일본은 마고사구(麻古沙九)라는 대마도인을 범인이라며 붙잡아 송환했지만 당사자는 부인했다. 마고사구는 ‘도주 군관의 노비로 나와 부산 선소(船所)에 머물렀을 뿐 서울에는 올라오지도 않았으니 능침을 범한 연유를 전연 알지 못한다’고 했으니 이 또한 웃지 못할 일이었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일본 피겨 스타 안도 미키 강원홍보대사에

    일본 피겨 스타 안도 미키 강원홍보대사에

    강원도는 3일 강원도청에서 전 일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안도 미키(30)를 초청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강원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안도미키씨는 4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G-100 기념 드림콘서트에 참가해 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또 올림픽 개·폐회식 초청 행사, 경기 연계 홍보, SNS 활용 일본을 대상으로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안도 미키는 “평창올림픽과 강원도 홍보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일 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가교역할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세계 각지에서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하는데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도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미조하타 히로시(58) 오사카(大阪) 관광국이사장과 강원도 화천을 연고로 한 필리핀 유명 방송인 겸 배우 라이언 방(26· Ryan Bang, 본명 방현성)도 함께 했다. 한국을 90여 차례나 방문한 대표적 친한파인 미조하타 히로시 이사장과 필리핀 인기 스타인 라이언 방은 앞서 지난 9월 현지에서 각각 진행된 평창올림픽 로드쇼에서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문순 지사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경기 종목에 큰 관심을 보이고, 필리핀은 방한 관광객이 증가해 아시아 국가의 올림픽에 관한 관심은 붐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들 홍보대사의 응원 활동은 붐업에 큰 기폭제가 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스마트팜 현황과 미래전망 ⓺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스마트팜 현황과 미래전망 ⓺

    지방자치단체들도 정부의 6차 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추어 각 지자체 특성에 맞는 6차 산업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 중 6차 산업 지원정책이 잘 시행되고 성과가 좋은 지자체와 우수 농업경영체를 소개한다.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별빛농장’ ‘여유롭게 꿈꾸고 신바람나게 사는 사람들이 생산하는 건강한 먹거리와 교육, 체험, 힐링을 할 수 있는 곳’.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가야산 별빛농장’은 여느 체험 농장들과는 다르게 마음을 위로하는 메시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야산 별빛농장’의 주력 상품은 파프리카와 새싹쌈 등의 시설채소다. 6만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가야산 별빛농장은 합천 가야산자락 400고지라는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아열대기후로 변해가는 우리나라의 기후환경을 고려한 것이다. 산꼭대기에서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유리온실 속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으며 자라난다. 컴퓨터를 이용해 온·습도 및 난방 등을 조절하는 가야산 별빛농장의 최첨단 유리온실은 유럽형의 최첨단 시스템이다. 지난해 2월부터는 가야산 별빛농장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의 70%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 나머지 30%는 가야산 별빛농장 회원들을 대상으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가야산 별빛농장의 또 다른 별칭은 바로 ‘여신빌리지’다. ‘여유롭게 꿈꾸고, 신바람나게 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여신빌리지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여신빌리지의 회원이 되면 가야산 별빛농장의 자랑인 파프리카와 새싹쌈 등의 시설채소, 고랭지에서 나는 산약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다. 이어 쿠킹클래스, 전통주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자연 속 명상 및 요가를 즐기며 자연 속 힐링을 할 수도 있다. 농장 뿐 아니라 캠핑 등의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있는 여신빌리지의 모토는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올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는 5일에는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있는 도시인들을 대상으로 김장 체험 등을 포함한 ‘소포팜(Social Dining Potluck Party)’이라는 팜파티가 열린다. 행사 관련 내용 및 가야산 별빛농장에 대한 정보는 가야산 별빛농장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희 인턴기자
  • 동대문,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동대문,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서울 동대문구는 4일 용두근린공원에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문화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동대문구는 “다문화 가족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로 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은 불우이웃뿐 아니라 다문화가족, 탈북민 등 지역 내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을 꼼꼼히 챙긴다. 축제에서는 링컨학교 공연단의 인도 춤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아자합창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준비한 한국어와 이중언어 연극 퍼포먼스에 이어 태국, 볼리비아, 필리핀, 중국, 브라질 등 세계의 댄스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행사에서는 이들이 세종대왕기념관, 영휘원, 선농단역사문화관, 서울풍물시장, 서울약령시장 등 동대문 명소를 탐방하며 촬영한 사진전도 열린다. 다문화가족 출신 국가의 고유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놀이체험과 음식대첩이 열린다. 놀이체험 부스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 국가의 전통물품 만들기와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음식체험 부스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8개국의 음식도 맛볼 수 있어 행사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문화 사회가 정착되고, 다문화가족이 사회의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른 중국

    중국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첨단 기술을 선도하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전기차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디트로이트(GM, 포드)에서 일본 요코하마(닛산)와 한국 서울(현대·기아)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벤츠, 포르쉐)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정책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9월 말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가 생산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 10%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 규정을 통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쑹추링(宋秋玲) 재정부 부사장(副司長)은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면서 “이 덕분에 지금까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선과 발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궈빈(辛國彬) 공업정보화부 부부장도 앞서 7월 톈진(天津)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 개막식 기조 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전통적인 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 시간표를 이미 정했다”며 “공업정보화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으며 중국의 시간표도 곧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만큼 중국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11월 초 100% 지분을 갖는 해외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외국 자동차 회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파트너와 합작 투자사를 설립해야 한다. 중국은 지금까지 ‘50 대 50 규정’으로 불리는 합작사 투자 규제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와 상하이시 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테슬라가 지분 100%를 갖는 독자 공장을 짓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이며 다음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맞춰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에 이어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7년 독일 명문 클라우스탈 공과대 포스닥 과정을 마치고 아우디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완강(萬鋼)을 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해 전기차 정책을 진두지휘하도록 맡겼다.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인 톈진(天津) 출신인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는 열렬한 전기차 후원자였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하이테크산업에 대해 강력히 지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역시 전기차산업 발전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쉬차오첸(續超前) 과기부 첨단기술발전산업화 부사장(副司長)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발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전년보다 128%나 급증한 28만대에 이른다. 미국내 전기차 판매량의 3배, 세계 나머지 국가들의 전체 판매량보다 많다. 덕분에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로 치솟았다. 4년 전인 2012년에는 6%에 그쳤다. 전기차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화석연료를 같이 사용하는 엔진)를 포함하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만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미국은 2014년까지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5년 이후 25%로 곤두박질쳐 유럽(30%)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특히 전기차를 7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은 올 1∼7월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6.6%에 이른다. 비야디(BYD)를 비롯해 베이처(北汽·베이징자동차), 장화이(江淮·JAC), 룽웨이(榮威·Roewe), 중타이(衆泰·Zotye), 치루이(奇瑞·Chery), 창안(長安) 등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43%를 생산해냈다. 이 가운데 창안은 2025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을 끝내고 이후에는 전기차만 생산키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창안은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차 프로젝트명이 ‘샹그릴라(낙원)’인 이 회사는 2025년까지 21종의 순수 전기차와 12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경우 이런 중국의 잠재력(중국은 테슬라의 글로벌 2위 시장)을 인정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고, GM과 포드는 모두 33종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 계획을 밝혔다. 독일 폭스바겐 등은 전기차의 연구 및 개발(R&D), 생산 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들에게 중국 회사와 기술을 공유하도록 종용하고,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술자도 모으고 있다. 전기차 조립에 필수적인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결국 이같은 과정은 전기차가 성능과 비용 면에서 내연기관차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증거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 같은 대도시에서는 자동차 하면 전기차를 떠오릴 정도로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있다. 치루이 전기차 두 대를 보유한 쑹장화이(宋江懷) 변호사는 “휘발유 자동차를 살 계획은 없다. 장차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초기 구매가격이 더 비싸긴 하지만 휘발유 자동차보다 유지비용이 5분의1 정도인 전기차가 마음에 든다”며 “나는 전기차가 미래”라고 덧붙였다.  중국내 도시들이 점점 집중화되고 광범위한 고속철도망 때문에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장거리 도로 여행을 그만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까닭이다. 베이징에서 주식투자자로 활동하는 한타오(韓濤)는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운행하는 동안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비야디 E6 전기 세단이 견인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휘발유차보다 E6이 더 좋다고 밝혔다. 그는 “기름 냄새와 엔진 소음이 없어서 좋다, 휘발유차보다 빨리 가속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면서 “마치 고속 열차에 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쥐락펴락하지만 전기차 등 자동차 제조에 대한 능력은 미비하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세계 무대를 제패한 중국 자동차가 사실상 없는 탓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대부분의 소비자는 포드와 쉐보레,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중국 회사의 합작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인기 전기차도 테슬라의 매끄러운 외장보다는 저렴하고 투박해 보이는 박스 카 형태가 대부분이다. 물론 중국 정부가 가진 ‘전기차는 사치가 아닌 실용적인 것’이라는 가치가 반영된 까닭도 있지만 중국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점도 NYT는 강조했다.  중국이 단순히 전기차 보급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석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에너지 정책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전력의 4분의 3은 석유보다 환경에 치명적인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가 늘어날 때마다 더 많은 양의 석탄을 태워야 하는 탓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포국제조각공원 일본 우베시와 문화교류 펼친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일본 우베시와 문화교류 펼친다

    경기 김포시는 꽃과 조각의 도시로 유명한 일본 우베시와 국제문화교류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베시의 상징인 ‘도키와 공원’은 김포국제조각공원 전시작 중 일부 작품들과 작가가 동일하며 예술적으로도 유사성이 깊다. 지난 9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조각경연대회인 ‘UBE비엔날레’에 공식 초대받았다. 이에 김포문화재단은 조각공원 사진작품 40점과 조각·공예작품 6점,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를 소개하는 영상을 우베 도키와뮤지엄에 전시했다. 이어 히스토리아 우베와 엑트빌리지 오노 등 우베 시내 전시장 3곳으로 이송해 전시 중이다. 과거 우베시는 일본 혼슈 서쪽 야마구치현의 공업도시로 공해에 찌든 도시였다. 도시 녹지운동 차원에서 조각비엔날레를 개최해 도키와공원 등 시내 거리를 매력있는 조각 작품으로 변모시켰다. 환경을 개선하고 예술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우베시는 1997년 유엔환경계획(UNEP) ‘글로벌500’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포시문화교류단은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매력있는 우베시를 방문해 김포국제조각공원 국제화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 교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나라마다 다른 ‘핼러윈 온도’…수입기념일을 보내며

    [송혜민의 월드why] 나라마다 다른 ‘핼러윈 온도’…수입기념일을 보내며

    이제는 전 세계의 축제가 된 핼러윈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원산지’ 격인 미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지난 몇 주간 핼러윈과 관련한 수많은 행사와 아이템이 쏟아졌다. 매년 10월 31일만 되면 홍대와 이태원, 강남 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곳은 대규모 핼러윈 파티로 들썩이고, 유치원생들까지도 핼러윈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핼러윈은 기독교 축일인 만성절 전야제(All Hallows‘ Eve)를 줄인 말로, 매해 10월 31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즐기는 축제다. 19세기 중반까지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켈트 족의 풍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소규모 지역 축제로 그 명목을 이어가다가 아일랜드인이 대기근 탓에 미국으로 대거 이주한 1840년대 이후 미국에 핼러윈이 퍼지면서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이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자신도 악령이나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던 것이 핼러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고, 특별한 날이 되면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아이나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중세 사람들의 풍습이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 아이들의 놀이로 이어졌는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이러한 핼러윈의 정체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일명 ‘수입 기념일’, ‘수입 명절’로 부르는 핼러윈을 두고 지극히 상업적인 행사이자 상술이라는 비난과, 이에 맞서 신선한 문화 트렌드라는 대립이 이어진다. 30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핼러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과 관련한 ‘재미나다’, ‘즐기다’, ‘좋다’ 등의 긍정적인 연관어 사용은 76%, ‘가짜’, ‘공포’, ‘화나다’ 등 부정적인 연관어 사용은 24%였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각각 68%, 32%로 변동을 보였다. 핼러윈이라는 수입기념일에 큰 관심을 보이는 ‘외국’은 한국뿐 아니다. 일본은 ‘핼러윈 열광국’으로 꼽힐 만큼 매년 그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에는 NHK 기상캐스터가 핼러윈 복장으로 날씨를 전달하기도 했고, 한국의 홍대나 강남처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시부야는 핼러윈 당일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중화권 국가에서도 후끈한 분위기는 유사하다. 대만의 한 3세 아이는 지난해 핼러윈 때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귀신 캐릭터 ‘가오나시’로 깜짝 변신해 여동생을 울린 사진이 화제가 됐고, 올해는 역시 일본 영화 ‘데스노트’의 악마 캐릭터 ‘류크’로 분장해 한국, 중국, 대만 네티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국을 포함한 ‘외국’이 수입기념일에 이토록 열광하는 현상은 유통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일본기념일협회 추계에 따르면 핼러윈 관련 상품의 일본 국내 시장 규모는 1400억 엔(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핼로윈 코스튬 관련 판매는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핼러윈 직전 2주간 매출이 전년대비 10.7%, 다이소는 30%나 상승했다. 더욱 실감나는 핼러윈 분장을 해준다는 헤어숍이나 메이크업숍의 광고도 쉽게 눈에 띈다. 유아동 뿐만 아니라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 층의 수요가 몰리면서 그야말로 ‘핼러윈 대목‘이 생긴 것이다. 이렇다보니 해가 갈수록 핼러윈 시즌이 되면 기업은 물론이고 언론까지 열기를 부추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핼러윈 대목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것이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수입기념일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핼러윈의 정체성이나 한국 특유의 문화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소비자들의 지갑만 노리는 상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핼러윈이 되면 강시나 ‘흑백무상’(黑白无常)이라 부르는 중국의 저승사자 등 전통 귀신의 분장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망가’(일본 만화)의 영향으로 캐릭터 복장을 현실에서 따라 입는 코스튬 문화가 핼러윈 이전부터 뿌리 깊게 자리해 있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유명 영화 캐릭터나 좀비, 드라큐라 등 소위 ‘외국 귀신’들의 분장과 화려한 파티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 한국만의 색깔도, 핼러윈의 정체성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는 없던 더욱 참신한 문화를 원하는 시대의 흐름은 거스르기 어렵다. 애초에 ‘수입된’ 명절이니 우리만의 색이 없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을 무작정 비난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정확한 유래를 알고 도를 넘지 않는 즐거움에 의미를 둘 때, 핼러윈과 같은 수입기념일이 그저 상술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벗고 진정한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별별 이야기] 노벨상과 학문적 전통/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노벨상과 학문적 전통/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중력파 관측 장치를 발명하고 이를 이용해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기여한 세 사람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미국 현지시간으로 수상자 발표가 난 다음날 킵 손 박사와 배리 배리시 박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 중 한 명이 100년쯤 뒤 중력파가 실용화돼 우리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다. 손 박사는 중력파를 만들어 내려면 어마어마한 질량을 흔들어 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용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통 연구비를 더 받기 위해 작은 실용성이라도 침소봉대해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시대인데 솔직히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우리 은하를 비롯한 큰 은하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100만~10억배에 이르는 엄청나게 무거운 블랙홀이 있다. 현재 영국 15대 왕실천문학자인 마틴 리즈 남작은 여러 관측을 통해 1974년에 활동성 은하핵 또는 퀘이사의 중앙에 초거대 블랙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력파 검출은 천문학계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시절 손 교수에게 물리학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어느 날 수업이 끝나고 손 교수에게 초거대 블랙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물었다. 그는 “다양한 이론이 있는데 관측 자료가 부족해 어느 것이 맞는지 아직 잘 모른다”고 답했다. 참고로 읽어 볼 만한 논문이 있느냐고 묻자 손 교수는 논문의 필자와 학술지 이름, 페이지 정보까지 포함해 5~6개의 논문을 적어 주었다. 연구실로 돌아가 확인해 보니 학술지 이름, 페이지도 얼추 들어맞았다. 논문 정보들을 외우고 다니는 것도 놀라웠지만 손 교수가 적어 준 목록의 저자가 모두 본인의 학생이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본인도 논문 저자에 포함됐지만 공을 학생에게 돌렸던 것이다. 다른 수상자들도 그렇지만 특히 손 교수는 평생을 중력파 연구에 헌신했다. 누구도 검출할 수 있으리라고 믿기 어려워 막막했을 때 신념을 지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 성품뿐만 아니라 사회적 풍토도 한몫했을 것이다. 노벨상을 받은 분야는 또다시 노벨상을 수상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수상 사례를 보면 한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실이 대를 이어 꾸준히 연구를 해 나갈 경우 해당 분야에서 또 노벨상을 받은 적이 많다. 일본의 중성미자 실험실이나 중력파 연구실이 그렇고, 케임브리지대의 여러 실험실들에서 노벨 물리학상을 잇따라 수상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한국은 현대과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이렇듯 전통을 만들고 이어 가기 위한 노력과 학문적 풍토는 어떤지 되돌아봐야 할 때다.
  • “여기, 종각 공공지하보도가 청년창업의 꽃길 될 겁니다”

    “여기, 종각 공공지하보도가 청년창업의 꽃길 될 겁니다”

    “앞으로 대학생과 청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각역 공공지하보도에서 100여명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들의 취업·창업 고민을 함께 나누는 토론회인 ‘톡톡 콘서트’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종로구청이 성균관대·배화여대·상명대·국민대 등 지역의 대학 4곳과 청년 취업·창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내용의 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대학생 및 청년 6인과 함께 단상에 올라 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종로의 청년 창업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김 구청장은 우선 토론회가 열린 공공지하보도 일대를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 공간으로 개조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13억원을 투입해 청년들의 창업 활동 공간을 조성·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종각역 공공지하보도뿐 아니라 동십자각 인근 폐쇄 지하도, 지역의 전통시장 내 공간을 리모델링해 창업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정부와 기업이 합작해 스타트업 창업 공간을 만들고 정밀 기계장비를 공동 사용토록 하는 식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종로구도 창업 청년들이 보증금 부담 없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마로니에공원 지하에 연극인들을 위해 온종일 10만원 미만으로 빌릴 수 있는 다목적홀 무대가 있는 만큼 젊은 예술인들이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서 민선 5기 재임 시절인 2013년 마로니에 노천 공연장, 다목적홀 등을 만드는 내용의 마로니에공원 재정비 사업을 완성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학로에서 개최된 공연 예술 시장인 ‘2017 서울아트마켓’에서 해외에 10개 이상의 작품이 판매된 것처럼 대학로가 청년 예술인 시장을 열어 주는 허브이자 문화 유통 1번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청년 창업 스타트업은 인력 채용이 어렵다는 청년 패널의 지원 요청에 대해 “종로가 지역 청년 스타트업체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뒤 홍보 등 세부 분야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열린 공공지하보도 일대에는 종로구가 장소를 무상 지원하면서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 나와 액세서리, 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셜마켓’이 열렸다. 청년 예술인들의 보컬, 난타 등 공연도 이어졌다. 김 구청장은 “종로가 앞으로 지역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국과인학교, 2018학년 입학설명회 및 초등캠프 개최

    서울국과인학교, 2018학년 입학설명회 및 초등캠프 개최

    국제적 과학적 인재 양성을 모토로 2009년 개교한 도시형 대안학교 ‘서울국과인학교’가 2018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와 겨울 초등캠프를 개최한다. 서울국과인학교는 몇 해 전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서울국과인학교의 뛰어난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초등캠프 개설 요청을 받아들여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 캠프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겨울에는 ‘나에게 맞는 직업 찾기 캠프’(2018.1.17~19)와 ‘융합인재양성 캠프’(2018.1.15~17)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초등캠프 참여 학생모집 중이다. 서울국과인학교 교육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이라면 학교의 매력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하반기 입학 설명회도 진행된다. △11월 4일 인체과학박물관, 생명과학박물관 △11월 18일 인간과로봇과학관, 마이크로과학박물관 △11월 25일 서울국과인학교에서 진행 예정이다. 서울국과인학교는 약 20명 내외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기숙형학교로 7대 특성화교육(과학·수학/어학/국제 감각/사회성/기술/건강/예능 특성화)을 중점으로 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국과인학교는 자기주도학습 능력 체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2년 연속한국 대표로 참가하여 은상 및 특별상(다빈치상) 수상 등 결실을 맺기도 했다. 서울국과인학교는 21세기생명과학문화재단에서 설립한 대안학교로서, 전통 있는 전문과학교육 재단의 풍부한 인프라 활용을 통한 과학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년에 2회 진행되는 과학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학생이 관심 있는 다양한 과학 분야(인체, 동물, 곤충, 식물, 세포, 화학, 물리, 지구환경, 국제과학, 발명 등) 중 연구주제를 선정하여 전문 연구원과 함께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배경지식 습득, 사고력 함양을 위해 진로·독서교육도 중요시 하고 있다. 도서 선정에서 포트폴리오 작성까지 3년간의 체계화되고 연계된 독서 교육은 물론, 신문기사 및 사설을 읽고 토론하여 글쓰기, 운문 및 산문 작품 쓰기 활동 교내외 글쓰기 대회 참여 등을 하고 있다. 서울국과인학교는 서울의 중심 종로에 위치하여 4대궁궐, 서울성곽, 성균관 등 학생들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한 역사 교육을 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 행사 및 공연이 열리는 대학로 근처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정기적인 관람 체험을 통해 예술적 소양을 함양한다. 뿐만 아니라 재단에서 운영 중인 홍천자연생태학교를 활용하여 승마, 골프, 게이트볼 등 다양한 체험학습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국과인학교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제2 외국어교육(일본어, 중국어), 세계 각국 자매결연학교와의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영어 수준별 분반 수업 및 무학년제로 진행하는 영어회화 수업, 교내외 English Presentation Contest 참여를 통해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더불어 해외 체험학습(미국, 뉴질랜드, 일본, 중국)과 국제 교환학생(뉴질랜드, 태국, 미국, 중국, 일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7대 특성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서울국과인학교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자매 결연학교 중 총 4개의 학교(일본(Korea International School), 태국(Chomsurang, Jirasart and Ayutthaya School))의 학생들이 참여해 홍천 자연생태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해 한국 전통 음식 및 놀이 체험, 서울 투어, 한생연 테마별 과학박물관 견학 및 각종 문화수업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과 홈스테이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울국과인학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입학설명회, 초등캠프 참석 신청은 전화 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젓갈 넣어 담근 김치는 언제부터?

    [달콤한 사이언스] 젓갈 넣어 담근 김치는 언제부터?

    지금처럼 젓갈 넣어 담근 김치는 언제 나왔을까? “김치 없이 못 살아 정말 못살아.” 최근 들어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김치가 없는 한국인의 식단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그런데 지금처럼 젓갈을 넣고 양념을 버무려 먹는 김치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던 것일까. 지금까지는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젓갈 김치가 처음 나왔다고 알려졌지만 이보다 200년이 앞선 16세기 이전에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융합연구단 박채린 박사와 경북대 백두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16세기 이전 조리서로 추정되는 ‘주초침저방’에서 감동젓갈로 만든 ‘감동저’와 새우젓김치인 ‘동과백하해교침저’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10월호에 실렸다. 세계 각국은 독특한 절임채소를 갖고 있는데 대부분이 소금이나 장, 식초 같은 것에 담근 장아찌 형태다. 그렇지만 김치는 생채소에 각종 향신채소와 양념을 넣어 버무려 발효시킨 것으로 중국의 파오차이나 일본의 쯔케모노 등 절임채소와도 차별화돼 독특한 음식문화를 형성하고 있다.특히 김치 양념소에 들어가는 젓갈은 동물성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젓갈을 사용함으로써 김치는 동물성 및 식물성 영양물질과 유산균이 고루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젓갈김치 제조시점은 한국의 음식문화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시점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전북 고창에서 전통술을 연구하는 이상훈씨가 소장하고 있던 조선 전기의 조리서인 ‘주초침저방’을 분석한 결과 젓갈김치 2종의 조리법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젓갈 김치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나온 ‘증보산림경제’(1766년)에 있는 새우젓오이김치와 1700년대에 나온 ‘소문사설’에 실린 무김치였다. 감동젓갈은 작고 가느다란 새우로 만든 것으로 보라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자하, 곤쟁이 등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에는 왕실진상품으로 올리던 고급 젓갈이었다. 감동저는 이 감동젓갈로 만든 김치이고 동과백하해교침저는 박과에 속하는 일년초인 동아와 새우젓을 버무려 만든 김치다. 이번 연구로 이 두 김치는 현존하는 기록으로 남은 가장 오래된 젓갈김치가 됐다.박채린 박사는 “이번 연구로 고춧가루가 한반도에 들어오기 이전인 조선 전기에도 젓갈을 이용함 버무림 형태의 김치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특파원 칼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독인가 약인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독인가 약인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한·중·일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다. 한반도의 북핵 위기뿐 아니라 중국 시진핑 2.0 시대 개막,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1강 체제 구축 등 급변하는 동북아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7~8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우리에게 독(毒)일까, 약(藥)일까. 그 답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해외 순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는 지난 5월과 7월 유럽과 중동 순방에서 동맹도, 영원한 우방도 안중에 없어 보였다. 오직 철저하게 ‘미국 우선주의’,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업가’의 외침만 있었다. 전통 우방인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향해 돈, 즉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방위비를 더 내라고 으름장을 놨다. 또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용 대비 효과가 없다며 파리기후협정 탈퇴도 시사했다. 중동에서는 철저한 무기 장사와 천문학적 투자 등 엄청난 ‘선물 꾸러미’를 챙겼다. 우리도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양국 정상 간 논의나 합의가 없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이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등장한 것이다. “한·미 FTA는 거친 협정이었다. 그건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그의 돌출 발언은 백악관에서 공개한 한·미 정상 공동선언문에는 없었다. 그야말로 ‘배신’ 외교의 전형이었다. 첫 방한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북핵을 빌미로 한·미 FTA와 첨단무기 판매 등에 서슴지 않고 공세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주한 미군 방위비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부담도 원칙을 벗어나 우리에게 떠넘기는 억지를 부릴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불편해하는, 북핵을 위기 탈출의 발판으로 삼은 아베 총리를 만난 직후 우리나라를 찾는다. 그가 아베 총리와의 골프 회동, 비공식 만찬 등에서 얻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을 향해 ‘폭탄 발언’을 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우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독과 약은 서로 통하기도 한다. 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평소 가졌던 인식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거대한 빌딩 숲과 자동차 등 발전한 우리나라를 직접 보면 아주 작은 나라지만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비무장지대(DMZ)나 판문점의 엄중한 군사 대치 상황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폭탄 발언을 자제하며 북핵의 평화적 해결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백악관과의 일정 조율에 세심함을 기울여야 한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남북 분단 상징인 DMZ나 판문점 방문은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다. 또 골프는 아니지만 한·미 양국 정상 간 사적인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절실하다. 성격과 취미 등 스타일이 전혀 다른 한·미 정상이 개인적으로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독을 약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소설가 한강의 뉴욕타임스 기고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미국이 전쟁을 이야기할 때, 몸서리치는’ 우리의 마음을 알고 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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