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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민주 벌써 조각 하마평

    日 민주 벌써 조각 하마평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30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 정권을 쥘 가능성이 한층 커진 일본 민주당이 조각의 틀을 짜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이룰 경우 외무상에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관방장관에 간 나오토 대표대행, 재무상에 후지이 히로히사 최고고문이 거론되고 있다. 총리는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가 맡는다.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17일 당대표 토론회에서 “가장 중요한 관방장관, 재무상, 외무상은 정치인을 기용하고 싶다.”면서 “외교·재정에 정통한 인사를 의원에서 발탁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의 실세이자 ‘주주’인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은 ‘예우’차원에서 당을 총괄하는 요직에 오를 것 같다. 현재로선 간사장이 유력하다. 하토야마 대표는 오자와 대표대행에 대해 “선거에 정통하고 당의 단결력을 높인 만큼 걸맞은 포스트를 맡기고 싶다.”고 강조했던 터다. 오자와계의 중의원·참의원은 50명가량이지만 정치 신인인 ‘오자와 칠드런’이 당선되면 세력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후지이 고문은 옛 대장성 출신인 데다 대장상(현 재무상)을 역임한 덕분에 재무상에 낙점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자민당이 편성한 내년 예산부터 다시 짤 계획인 탓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카다 간사장은 ‘원칙주의자’라는 강점을 감안, 갈팡질팡하는 민주당의 외교·안보 정책을 다잡기 위해 외무상 쪽으로 쏠려 있다. 간 대표 대행은 관료집단의 개혁 사령탑으로서 관료지배정치의 타파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혀 왔다. 신설될 연금담당상에는 ‘미스터 연금’으로 불리는 나가쓰마 아키라 의원과 하토야마 대표의 외교정책 브레인인 데라시마 지쓰로 다마대학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드러난 하마평 자체가 민주당이 기존에 짜놓은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과 크게 차이가 나는 데다 연립정권이 될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각료지분까지 고려하면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민주당은 정치중심의 정권운영을 위해 예산 편성·외교정책·관료 인사권을 장악할 ‘국가전략국’의 윤곽도 드러났다. 하토야마 정권의 핵심 조직으로 의원 10명과 전문가 10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총리는 정책의 최종 결정을, 일상적인 정책조정은 국가전략국이 수행토록 했다. 국가전략국은 법을 개정, 정식 조직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hkpark@seoul.co.kr
  • [월드이슈] 자민당 지지율 민주당 절반… 54년만에 정권교체 힘받아

    [월드이슈] 자민당 지지율 민주당 절반… 54년만에 정권교체 힘받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45회 중의원선거가 18일 공시됐다. 오는 30일 결전의 날을 재확인시켜 주는 신호다. 이에 따라 12일간의 공식 선거전은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선거의 최대 쟁점은 정권 선택이다. ‘책임’을 내세운 자민당이 ‘55년 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변혁’의 기치를 든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룰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자민당을 큰 차로 앞섬에 따라 정권교체를 통한 ‘일본의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출마 후보는 자민당 326명, 민주당 330명, 공명당 51명, 공산당 171명, 사민당 37명, 국민신당 18명 등을 포함, 137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소 다로 총리는 17일 열린 6개 정당 대표토론에서 “자민당에는 일관성이 있는 공약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관료 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정권 교체의 의지를 불태웠다. 아소 총리와 하토야마 대표의 정권을 건 ‘서바이벌 게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단독 과반수 획득나서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는 16일 이와테현 유세에서 “어떻게 해서든 과반수를 차지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목표는 총의석 480석 가운데 과반수인 241석이다. 정계개편을 주도, 안정적인 집권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의석수다. 지난달 21일 중의원 해산 때 민주당의 의석은 112석이었다. 129석을 더 얻어야 한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실현 가능성이 크다. 아사히신문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투표할 정당으로 비례대표는 민주당 40%, 자민당 21%로 절반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도쿄신문의 조사에서는 소선거구에서 민주당 35.8%, 자민당 18.7%로 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잡지 주간포스트는 민주당 267석, 자민당 153석으로 예측했다. 반면 자민당은 방어가 최선인 상황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최근 “가끔은 야당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자민당의 미래를 거론할 정도다. 기존의 의석 303석은 포기했다. 대신 과반수의 획득에 매달리고 있다. 정계개편의 여력을 갖기 위해서다. 물론 민주당과 자민당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하거나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권이 선전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경우 등 변수는 적지 않지만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신예 女후보·킹메이커 대결 민주당은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을 겨냥, 기자·아나운서·NGO대표·교수 등의 여성 후보들을 내세웠다. 2005년 9월 당시 고이즈미 총리가 썼던 ‘자객 공천’이다. 오자와 전 대표의 작품이다. 자민당의 거물들이 바짝 긴장했다. 정계의 ‘킹메이커’이자 자민당 최대파벌의 실질적인 보스인 모리 요시로(72·13선) 전 총리도 심기가 편치 않다. 지역구에 뿌리도 없는 중의원 비서 출신의 새내기인 다나카 미에코(33)가 뛰고 있어서다. 후쿠다 야스오(73·6선) 전 총리는 후지TV 기자 출신의 미야케 유키코(44)에, 아베 정권 때 관방장관을 지낸 시오자키 야스히사(58·5선) 의원은 지방방송의 아나운서 출신인 나가에 다카코(49)에 맞서는 형국이다. “원폭 투하, 어쩔 수 없었다.”라고 발언했다가 경질된 규마 후미오 전 방위상은 간염 치료제 피해소송의 원고 측 대표를 맡아 승소, 유명해진 후쿠다 에리코(28)를 대항마로 만났다. 우정개혁선거 때 ‘자객’으로 등장한 고이케 유리코(57·5선) 전 방위상은 에바타 다카코(49) 전 도쿄대 특임교수를 ‘역자객’으로 만났다. 다니가키 사다카즈(59·9선) 전 재무상은 오하라 마이(35) 전 환경단체 대표, 고가 마코토( 69·9선) 선거대책본부장 대리는 한때 자신의 비서였던 노다 구니요시(51) 후쿠오카 야메시 시장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오타 아키히로(63·5선) 공명당 대표는 아오키 아이(43) 참의원이 맡았다. 민주당의 ‘자객’들이 목적을 달성하면 정치권의 물갈이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세습후보 선거당락 불투명 지역(선거구)·간판(지명도)·가방(자금) 등 이른바 ‘3대 요소’를 물려받은 세습 출신 후보들의 당락이 불투명하다. 전에는 ‘세습=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자민당의 중의원 303명 가운데 35.3%인 107명이 세습 출신이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랭하다. 자민당의 입후보 가운데 101명, 민주당은 21명가량이 세습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 신지로(28)가 대표적인 사례다. 민주당은 세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탓에 세습·비세습의 대결구도마저 낳고 있다. 4년 전 고이즈미 총리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한 소위 ‘고이즈미 칠드런(아이들)’, 지역구 36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83명의 향방도 가늠하기 힘들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힘이 빠진 탓에 지원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자민당 내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다. 시미즈 세이치로(57)를 비롯, 줄줄이 자민당을 탈당해 신생당을 찾거나 출마를 포기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살아남을 고이즈미 칠드런은 10명 안팎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중의원 선거 4년 임기의 중의원은 480명이다. 1명을 뽑는 소선구제에서 300명, 11개 권역에서 비례대표제로 180명을 선출한다. 한국과 달리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에 중복 입후보할 수 있다. 때문에 소선거구에서 낙선해도 비례대표로 ’부활 당선’이 가능하다. 헌법에서 예산안의 의결, 조약의 승인, 총리 지명에서 참의원보다 우월적 지위를 갖는다. 내각 신임 및 불신임 결의권을 갖는다. 반면 중의원은 참의원과 달리 내각에 의해 임기 중 해산될 수 있다. 중의원 선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껏 21차례 치러졌으나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는 1976년 12월 미키 다케오 내각 때가 유일하다.
  • 日 경제 기지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6월의 월례경제보고서에서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선언할 방침이다. 또 경기전망에서 ‘악화’라는 표현도 7개월만에 삭제하기로 했다. 지난 5월의 경제보고서에서는 ‘경기의 악화 속도가 완만하게 됐다.’고 썼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요사노 가오루 재무상은 이달 중순에 열릴 각료회의에서 6월의 경제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가을 이후 급격하게 악화됐던 생산과 수출 지표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 경기의 판단기조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4월 실업률이 5년만에 5%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등의 불안요소가 여전한 점을 감안, 본격적인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요사노 재무상은 2일 기자회견에서 “1∼3월은 경기가 바닥을 친 시기”라고 전제한 뒤 “4∼6월 이후의 곡선이 상향으로 돌아서 연말이나 내년 봄에는 원래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측에서 ‘바닥을 쳤다.’고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정부는 경기기조와 관련,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5개월 동안 ‘침체, 악화, 급속히 악화’ 등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과 4월 제자리걸음으로 잡았다가 지난달 3년 3개월만에 상향으로 바꿨다. hkpark@seoul.co.kr
  • [길섶에서] 지우지감/김종면 논설위원

    “여보 걱정 마, 당신은 일본에서 최고야!” 얼마전 ‘만취회견’으로 물의를 빚어 쫓겨난 나카가와 쇼이치 전 일본 재무상에게 그의 부인이 했다는 말이다. 홍두깨 찜질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그런 말을 하다니 천상 선녀인가, 동서 분간 못 하는 가족중독자인가. 지우지감(知遇之感).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것보다 고마운 일이 어디 있으랴.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다. 이는 비단 고전에만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는 일이다. 마음이 통하는 지음(知音)을 위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주군을 위해, 상한 갈대 같은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여인을 위해 남자는 기꺼이 자신을 던진다. 말썽을 일으키고도 최고라는 말을 들은 나카가와는 지금 어떤 생각일까. 용기백배해 새 인생을 살고 있을까. “세상을 만드는 것은 남자지만 남자를 만드는 것은 여자다.”라는 ‘탈무드’의 구절이 떠오른다. 대한의 아내들도 이리저리 치여 시들어 가는 이 땅의 남편들에게 한마디씩 해줬으면 좋겠다. “당신은 정말 상장군 감이야!”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日 우파 또 핵무장 주장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카가와 쇼이치(55) 일본 전 재무상이 19일 일본의 핵무장을 또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사카모토 고지(65) 자민당 조직본부장도 지난 7일 “일본도 핵을 보유하겠다는 위협 정도는 해야 한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일본의 정치권 일각에서는 핵무기의 첫 피해국임을 내세우면서도 기회만 되면 ‘핵무장론’을 꺼내드는 게 현실이다. 나카가와는 19일 홋카이도 오비히로시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 핵개발 재개를 선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순전히 군사적으로 말하면 핵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핵이라는 것이 세계의 상식”이라며 핵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카가와는 아베 신조 정권에서 자민당 정책조정회장을 역임하던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헌법에도 핵 보유는 금지돼 있지 않다.”며 핵무장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현재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한 ‘평화헌법’과 함께 1968년 1월 발표한 ‘핵무기의 제조, 보유, 도입도 하지 않는다.’는 비핵화 3원칙을 갖고 있다. 나카가와는 모임에서 북한은 일본의 전역을 사정으로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을 다수 보유한 데다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폭탄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예고없이 언제든 공격해 올 태세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대항 조치를 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군비 확장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다만 “핵무장 논의와 핵을 보유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논리도 폈다. hkpark@seoul.co.kr
  • “日은행 투자자금 회수 없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일본 은행들이 오는 3월 결산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대출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각의 3월 금융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허 차관은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일 국제금융세미나에서 “최근 한국 금융시장 일각에서 3월 말 결산을 앞둔 일본은행들의 투자자금 회수로 한국의 외환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는 3월 위기설이 퍼지고 있으나 1분기 일본의 차입 자금을 볼 때 이런 우려는 많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어 한·일 통화스와프가 최근 300억달러로 확대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통화 협조 체제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노 요시아키 일본 동지사대 교수도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일본 은행들의 재무상태는 영·미권 은행들과 다르다.”며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시카노 교수는 “일본 은행들의 2008 회계연도 결산을 보면 경영기반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자기자본 부족 때문에 아시아 전략을 재검토하거나 대출을 회수하는 사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 대형은행의 해외 전략은 1990년대 말 금융위기 때와는 상당히 다르다.”면서 “일본 대형은행들은 한국에 대한 여신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우량한 대상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의 총 엔화 차입금은 약 130억달러(해외점포 차입 포함)로, 이 가운데 다음 달에 만기도래하는 규모는 10억~20억달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의 환율 불안에 대해 “대부분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가 컨트롤(조절)할 여지가 적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출 분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환율 문제를 발전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재정부측은 “원론적 얘기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환율의 부정적인 부분만 너무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고환율로 수출이 늘어나고, 경상수지가 개선됨으로써 환율이 하향안정되고 실물경제 회복이 촉진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英타임스가 꼽은 역대 ‘애주 정치가’는?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전 재무상이 지난 14일 열린 G7(선진 7개국) 기자회견에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결국 사의를 표한 가운데 영국 타임스가 술을 지나칠 정도로 좋아했던 역대 ‘애주 정치가’ 9명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전 대통령은 ‘애주 정치가’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었다. 보드카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재임 중에서 음주를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음주 때문에 술에 얽힌 실수담 또한 가장 많았다. 옐친 전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술 취한 모습을 종종 보였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격식을 차려야 할 외국 방문길에서도 술에 취해 국가에 불명예를 안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4년 아일랜드를 찾았을 때에는 술에 취해 제대로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했고 예정된 정상회담도 펑크냈다. 또 독일을 방문했을 때도 술에 취한 듯 환영 군악대에게 다가가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옐친 전 대통령만큼이나 술을 좋아했던 정치인으로 미국 37대와 38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꼽혔다. 닉슨 전 대통령 역시 지우고 싶은 ‘술 실수담’이 전해진다. 나중에 알려진 기록에 따르면 4차 중동전쟁으로 국제사회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던 지난 1973년 닉슨 전 대통령은 술에 만취해 때마침 걸려온 영국 총리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외에도 윈스턴 처칠 영국 전 총리도 대표적인 ‘술 마니아’였다. 그는 신문기자 시절 보어전쟁 취재를 가면서 포도주 36병, 스카치 위스키 18병, 브랜디 6병을 전선에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파티에서는 노동당의 베시 브래독 하원의원이 “당신 끔찍하게 취했군요”라고 말하자 “당신은 끔찍하게 못생겼소. 나는 내일 아침이면 (술에서)깨기나 하지”라고 맞받아친 일화가 있다. 다음은 타임스가 언급한 정치인 -Shoichi Nakagawa -George Brown -Boris Yeltsin -Aneurin Bevan -Winston Churchill -Richard Nixon -Kevin Rudd -H.H. Asquith -Charles Kennedy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재무상 G7 기자회견서 횡설수설

    日재무상 G7 기자회견서 횡설수설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 겸 금융담당상이 국제적인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지난 14일 로마에서 폐막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는 광경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연발하는가 하면, 머리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발음도 부정확했다. 게다가 갑자기 옆자리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의 컵을 건드리기도 했다. 더욱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며 사실과 다른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일본은행의 정책금리가 현재 0.1%인데도 “제로에서 0.25%로 됐다.”고 답변했다. 평소 조리 있는 답변을 하는 정치인으로 평판이 난 나카가와 재무상의 이같은 언동 탓에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기자들 사이에 폭음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16일 “감기약을 보통 양보다 많이 복용한 것이 언행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죄송하다.”며 해명과 함께 사과, 진화에 나섰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세계 무대에서의 추태인 만큼 각료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강하게 정치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이날 나카가와 재무상의 문책 결의안을 17일 참의원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작지만 강한 닌텐도의 힘

    작지만 강한 닌텐도의 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게임기 메이커인 닌텐도는 ‘작지만 크고 알찬 기업’으로 불린다. 세계적인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끄덕하지 않을 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도요타 쇼크’를 몰고 온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와 비교하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예컨대 닌텐도의 사원 1인당 매출액은 도요타에 비해 5배, 1인당 순이익은 무려 8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닌텐도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2008년 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을 5300억엔(약 8조 1620원)으로 전망했다. 2007년에 비해 엔고 탓에 당초 전망치 6300억엔에는 못 미쳤지만 8.8%나 증가했다. 역대 최대의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내 게임기의 판매를 집계한 결과, 1위는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인 ‘닌텐도 DS’, 2위는 설치형 게임기인 ‘Wii(위)’로 무려 500만대나 팔렸다. 특히 ‘Wii 피트(feet)’는 지난 2007년 12월1일 시판된 이후 일본 국내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닌텐도의 저력은 재무상태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닌텐도의 2008년 단체결산(單體決算·연결결산과 달리 단일회사의 결산) 매출액은 1조 4400억엔이다. 물론 도요타의 12조 8000억엔, 전자업체인 캐논의 2조 8900억엔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사원 1인당 매출액을 따지면 사정은 전혀 달라진다. 닌텐도는 9억 8000만엔으로 10억엔에 육박해 도요타의 1억 7400만엔에 비해 5배를 넘는다. 게다가 닌텐도 사원 1인당 당기 순이익은 1억 3200만엔으로 도요타의 8배다. 일본의 비즈니스매체인 ‘머니진(Moneyzine)’은 “닌텐도와 도요타, 캐논은 업종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일본 기업의 롤모델로 여겨지는 도요타에 비춰볼 때 닌텐도는 최대한 고효율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업계 측은 “지난해의 게임시장은 2007년의 수준을 웃돌아 최고의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커짐에 따라 게임기 시장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닌텐도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카메라 및 음악 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갖춘 ‘닌텐도 DSi’로 불황에 적극 대처할 태세다. ‘닌텐도 DSi’는 11주 만에 이미 150만대나 팔릴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닌텐도는 “게임기를 1명당 1대 보급이라는 목표의 달성을 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한·중·일 동시침체 늪 빠지나

    한·중·일 동시침체 늪 빠지나

    한국과 중국, 일본은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에서 그동안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한국은 분주하게 대책을 마련하며 금융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중국은 한 발자국 비켜서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 나라 모두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세 나라의 상황을 점검한다. ■ 경기둔화 징후 보이는 한국 - 사무실·종업원 등 ‘무조건 줄이기’ 바람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경기둔화에 대해 “네 주변의 친구들이 직업을 잃는 것”이라고,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당신이 직업을 잃는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신용위기 경색이라는 격랑을 만나 흔들리고 있는 한국에서도 경기침체의 조짐들과 마주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에 사는 김모(42)씨는 지난 일요일 아파트 상가에서 영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사무실을 절반 크기로 줄여 이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21일 김씨는 “이쪽 상가에서 가장 크게 영업을 하던 부동산 중개업자가 사무실을 줄이는 것을 보니, 최근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피부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의 힘든 모습도 쉽게 보인다. 서울 마포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최모(44)씨는 경기둔화의 분위기에 벌써부터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최씨는 “두어 달 전만 해도 베란다 확장공사 등을 포함해 2500만~3000만원짜리 전면 수리작업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도배와 마루를 교체하는 등 400만~500만원짜리 공사로 규모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가 폭락하고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보도 때문에 주부들마저 지갑을 닫았다는 것이다. 소비를 줄이면서 재활용 쓰레기양도 급감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쓰레기양을 살펴본다고 했는데, 최근 퇴근길에 아파트 단지 앞에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의 양이 줄어든 것을 보고 경기 둔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고용인들도 일자리를 잃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고모(39)씨는 “최근 파마하는 손님들이 줄어서 같이 일하던 헤어디자이너 2명을 해고했고, 대신 비정규 직원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강남의 미용실에서는 보통 헤어디자이너들이 매출의 40% 정도를 수입으로 가져갔는데, 최근에는 25%로 줄었다.”면서 “경기민감 업종들이라서 힘이 든다.”고 말했다. 부자들도 돈지갑을 닫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이모(48)씨는 “철마다 한번씩 옷을 맞추러 오던 사모님들이 이제 아들딸 약혼식이나 결혼식 등 대소사에만 옷을 해 입는다.”고 말했다. 각종 지표들에서도 경기 둔화를 실감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9%로 7월의 8.7%에서 뚝 떨어졌다. 신규고용은 더 형편없다. 최근까지 15만명 안팎을 간신히 넘던 신규고용은 9월에 11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경기불안이 지속되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고용은 더욱 악화되는 경로를 겪는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기 둔화·침체기를 맞아 재정을 풀어서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흔들리는 세계공장’ 중국 - 미국발 금융위기→수출급감→연쇄도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5년 만에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했다는 소식에 세계가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에 본격 작용한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은 지금 수출 급감에 따른 기업의 연쇄도산, 이어지는 대량 실직에 내수 부진의 악순환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올해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1% 수준으로 추락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25.7%,2006년에는27.2%였다. 내년에는 둔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내용 면에서도 좋지 않다. 지난 2분기에는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대미 수출둔화 등 외부 요인과 함께 위안화 절상, 가공무역 제한 조치, 수출 억제 정책 등 자체 요인 등이 결합된 결과다. 사실 중국의 실물 경제에 그늘이 드리운 것은 금융위기 이전부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단초였다. 중국은 2004년부터 아홉 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가며 줄곧 과열 경기 진정에 애써올 정도로 호황을 누리다 느닷없이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미국과 세계의 소비가 위축되면 수출 의존형 경제구조를 가진 중국으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수출감소,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난, 기업의 이익 감소로 인한 고용 창출 감소,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불황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려는 벌써 현실화되고 있다. 남방지역에선 기업들의 도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발개위에 따르면 이미 올 상반기 6만 7000개 기업이 도산했다. 특히 섬유업종에서 1만여개 기업이 부도를 맞았다. 전국 중소기업의 10분의1은 상반기 부가가치 증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불어닥친 금융 위기는 전망이 어려울 만큼 파괴력이 크다. 최근 홍콩 증시 상장사인 바이링다가 선전 공장을 폐쇄해 1500명이 실직하고, 중국 최대 장난감 위탁생산업체 허쥔그룹이 문을 닫아 6,500명이 실직한 것은 대량 실직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이같은 상황은 한국에 직접적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미국의 2배, 일본의 4배 규모다. 중국 수출은 지난 7월 30.2%,8월 20.7%로 갈수록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짐에 따라 4분기에는 수출 증가세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jj@seoul.co.kr ■ ‘실물경제 후퇴 현실화’ 일본 - 소비·생산 ‘뚝’… 경기 하향 움직임 뚜렷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경제가 심상찮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때문에 경기 후퇴를 우려하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일 공개한 10월 월례경제보고에 ‘약해지고 있다.’는 표현을 넣었다. 지난달 월례보고에서 ‘약세 조짐이 있다.’는 진단을 수정,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적시한 것이다. 10월 월례보고서는 11개 항목 가운데 개인소비·수출·생산·도산·고용·업무상황 등 무려 6개 항목을 ‘하향’으로 고쳤다. 일본 자체의 금융위기를 겪었던 1998년 4월 이래 10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판단을 유보한 설비투자·주택건설·공공투자·수입·기업수익 등 5개 항목 역시 경기 침체의 영향권에서 예외가 아니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경기의 하향 움직임이 한층 명확해졌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한 개인 소비는 1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식품과 가솔린 가격의 인상에 따라 소비자 심리가 악화돼 백화점 등의 매출이 늘지 않고 있다.7~8월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씩 올랐다. 수출과 생산도 감소 추세에 있기는 마찬가지다. 수출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뚜렷하다. 때문에 도요타 자동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 시장도 약세 수준으로 봤다. 결국 기업이 생산 감축 체제에 돌입한 데다 실물경제 동향이나 GDP추계·노동생산성측정 등의 기초가 되는 광공업 생산지수는 3분기에도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의 경우,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내년 봄에 졸업하는 대학생들의 취업 내정률은 5년 만에 올해보다 1.4% 감소했다. 조사에 응한 주요 880개사 가운데 7.6%인 116개사가 채용인원 감축계획을 밝혔다. 경기 침체에 부동산회사도 직격탄을 맞았다. 올 들어 부채총액 2000억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회사 파산만 따져도 16곳에 이른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10일 야마토생명이 파산했다. 월례 보고서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하락과 함께 금융위기의 심화, 주식과 외환시장의 불안정 등 더욱더 어려운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hkpark@seoul.co.kr ■ “일본, 한국 등 금융지원 할 수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보도 일본이 세계 금융위기를 기회로 국제경제 무대에서 위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견고한 일본 금융계가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았던 월가(街) 은행들을 대신해 공백을 메울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996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외환 등 모두 2조달러가량의 ‘실탄’으로 금융 위기에 빠진 나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입장이다. 일본 정계도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금융위기 극복 차원에서 보유외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 겸 금융상도 최근 “개도국이 국가부도 위기를 맞지 않도록 보유외환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이 외환차입 지급 보증 등 자체 구제책을 내놨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계가 공개적인 언급을 꺼리지만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일본의 최대 관심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신중하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전 관방장관은 뉴욕타임스에 “이번 위기로 미국의 경제·금융 부문 파워가 상당부분 약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다극화 경제 시스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을 대체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중국, 인도, 유럽, 일본 등이 미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를 이끌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규제개혁 통해 시장 신뢰 회복” 스티글리츠 ‘금융위기 5대해법’ 제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진원지인 미국의 신용위기 타개를 위한 5가지 해법을 내놓았다. 그는 21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에서 은행 자본 확충, 주택압류사태 예방, 경기 부양, 규제개혁, 다자간 기구 창설 등을 주장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자본주의는 인간이 만든 최상의 경제 시스템이지만 30년 동안 100차례 이상의 위기가 있었다.”면서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가 제시한 5가지 해법. ●은행의 자본 확충 은행들은 부실여신으로 발생한 손실 때문에 자본을 상당히 잠식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이 자본을 확충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 ●주택 압류사태 예방 주택압류에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환자’를 구할 수 없다.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회의 수정 이후에도 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 삭감 등이 뒤따라야 한다. ●부양책이 효과 내도록 해야 미국 경제는 심각한 침체로 향하고 있어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 실업보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국민들은 지출을 줄일 것이고, 이는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진다. ●규제개혁을 통한 신뢰 회복 이번 사태의 근저에 깔린 문제는 은행의 잘못된 결정과 이에 대한 규제의 실패다. 신뢰가 회복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효과적 다자간 기구 창설 전 세계 경제가 더욱 상호 연계됨에 따라 더 나은 감독체계가 필요해졌다.50개 주(州)의 감독 시스템에 각각 의존한다면 미국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2차경기 부양책 기대 증시 반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3.21포인트(4.67%) 상승한 9265.43을 기록,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9000선을 회복했다.S&P500지수는 4.77%, 나스닥지수는 3.43%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백악관이 경기부양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결과다. 버냉키는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경제가 몇 분기 동안 둔화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의회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의회가 검토 중인 경기부양책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지만 수용 여부는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가 어떤 내용의 안을 가지고 오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2차 경기부양 법안은 15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신용경색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20일 런던은행간 대출금리(리보)는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4.42%에서 4.06%로 떨어졌다. 리보 금리가 하락하면 증시와 투자 등급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도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도 금융시장의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대출시장과 주식 등 보다 위험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다.3개월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이날 1.2%로 지난주 말 0.81%에서 크게 상승했다.1조 5000억달러 규모인 미국 기업어음(CP) 시장도 신용 경색이 풀리기 시작했음을 뒷받침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FRB 자료에 따르면 하루짜리 무보증 CP 금리는 지난 17일 1% 밑으로 내려갔으며 30년 무보증 CP도 평균 금리가 1.43%까지 떨어졌다. kmkim@seoul.co.kr
  • 日 아소총리 ‘밤의 정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회원제 바 정치’를 하고 있다. 아소 총리는 최근 공무를 마친 뒤 밤 나들이가 잦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이래 지난 17일까지 사적인 명분으로 ‘밤마을’을 나간 횟수는 무려 15일에 이른다. 장소는 총리 관저 주변의 호텔 레스토랑이나 바 등 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사교공간이다. 기자들의 접근이 차단된 탓에 정치적 밀회가 가능하다. 총리의 동정을 밝히는 총리실은 총리의 야간 외출 이유로 ‘관방 부장관이나 비서관, 보좌관과의 식사’ 등을 대고 있다. 총리 주변에서는 “격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고도 설명했다. 일단 공식적으로 아소 총리와 자리를 같이한 인사는 마쓰모토 준 관방 부장관이 9차례로 가장 많다. 비서관 등도 6차례나 됐다. 실제 사정은 다르다. 비서관과 식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던 지난 16일 아소 총리가 만난 인사는 다름아닌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과 아마리 아키로 행정개혁상이었다. 또 때로는 자민당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공적으로 만나기 힘든 인사들과 심야에 회동,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등 정치적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아소 총리의 귀가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 보통 밤 11시∼자정쯤이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평균 오후 8시25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시57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9시07분이었던 점과는 대조적이다.후쿠다와 아베 전 총리는 취임한 뒤 한달 동안 개인적인 밤마을이 전혀 없었고, 고이즈미 전 총리도 한차례에 불과했다.hkpark@seoul.co.kr
  • 美·日·유럽 “달러 무제한 공급”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기철기자|미국 영국 스위스와 유럽중앙은행은 13일 유동성 확대를 요청하는 금융기관에 달러 자금을 무한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5개 중앙은행은 이날 신용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고 다시 은행을 신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들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ECB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스위스국립은행(SNB)은 공동성명에서 “상업은행들은 적절한 담보를 제공하는 대신 달러를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빌릴 수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은 단기 자금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 달러 자금 시장의 유동성을 개선시킬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필요한 경우 모든 은행 예금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과 영국 등 16개국 정상은 12일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 유로존의 핵심 합의사항은 ▲은행간 대출을 국가가 보증(2009년 12월31일까지)하고 ▲파산위기의 은행을 국가가 구제하며 ▲정부가 은행 지분(우선주)을 취득하고 ▲10월 말부터 불확정 자산의 시가를 공개하는 ‘마켓 투 마켓´ 규칙을 완화하는 것 등이다. EU 순회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금융위기는 유럽 각국의 ‘나홀로´ 접근방식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회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한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워싱턴에서 유로존이 이례적으로 금융정책 공조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이런 공조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vielee@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日 “납치문제 미궁,뒤통수 맞아”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소식에 중국과 일본은 모두 깊은 관심을 나타냈지만 반응은 달랐다. 납치 문제가 걸린 일본은 당혹스러워하며 미국에 볼멘소리를 냈다.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장애물을 넘었다는 긍정적 평가속에 북·미 관계 개선 가능성이라는 역학관계 탓인지 관영 언론들에서 심층적 분석이나 논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본 정부는 12일 “환영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압박 카드’가 없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소 정권에는 ‘정치적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 안에서는 물론 납치피해자가족단체 등에서는 미국 측의 조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日 “납치는 테러행위” 노골적 반발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부로서) 납치문제가 방치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6자회담에서 확실하게 거론할 것”이라며 6자회담에 비중을 뒀다. 납치문제에 대한 전략 수정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전날밤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며 미국 측에 거듭 협조를 주문했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도 “납치문제의 진전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치중, 북·일 협상의 우선 순위가 밀릴 가능성과 함께 경제지원 거부에 따른 6자회담에서의 고립감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북 강경론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 겸 금융상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인정할 수 없다. 납치문제는 테러행위나 마찬가지다.”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미국이 일본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했는지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실제 아소 총리와 부시 대통령의 통화가 해제 발표 30분전에 이뤄졌다는 점도 막판의 일방 통보인 만큼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中 언론 “영구적 조치 아니다” 반면 중화권 언론들은 사실 관계 보도에 주력했다. 써우후(搜狐), 신랑(新浪), 왕이(網易), 텅쉰(騰訊) 등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뿐 아니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타이완의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관영 중앙(CC)TV의 보도를 인용,“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 것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숀 매코믹 미 국무부 대변인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내용을 상세하게 다룬 정도였다. jj@seoul.co.kr
  •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과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이 8일 오후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과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운영위원장에게 사과했다. 지난 3일 참의원 본회의 때 각료석에서 요사오 경제상의 휴대전화로 함께 TV를 보다 걸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은 주간지에 실렸다. 요사노 경제상은 에다 의장에게 “예의가 없는 짓을 해 미안하다. 지미 쇼자부로 국민신당 부대표의 질문이 너무나 격렬했기 때문에 (생중계되는) TV를 통해 봤다.”고 주장했다. 지미 부대표는 “중대한 규율 위반인 만큼 의원 사직서를 내놓아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참의원은 1995년 10월 회의장에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일본 국회의 꼴불견은 아소 다로 총리에 의해서도 연출됐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지구온난화 대책 등의 질의에 엉뚱하게 답변하는 실수를 계속했다. 아소 총리는 7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부대표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내놓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60∼80% 삭감하는 계획에 공감하느냐.”고 묻자, 기후변동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중기목표와 혼동해 “25∼40%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아소 총리는 답변을 곧바로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일본의 독자적인 목표라는 사실을 잊고 “국제적으로 합의되고 있다.”고 답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또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올해 설립할 ‘관민인재교류센터’를 “지난해 설립됐다.”고 밝히는가 하면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연금의 국고부담액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도쿄신문은 “아소 총리가 연설에는 자신이 있지만 문답형식의 국회 진행에 서툰 데다 ‘실언 공포증’과 정책의 사전 숙지가 부족해 경기 대책을 중시하는 ‘아소 컬러’를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아소 내각 ‘출발 삐걱’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내각의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기대보다 지지율이 낮은 데다 각료들의 실언에 정치자금 시비마저 잇따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전격적인 정계은퇴 표명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내각 지지율은 언론사별로 다소 차이가 나지만 50%에 못 미친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 결과는 49.5%, 교도통신은 48.6%, 아시히신문과 도쿄신문은 48%씩, 마이니치신문은 44%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지이신문만 53%로 절반을 넘었다. 아사히신문 조사를 기준으로 내각 출범 직후의 지지율은 후쿠다 정권의 53%, 아베 정권의 63%보다 떨어졌다. 물론 20%에 머물던 후쿠다 정권 후반보다는 크게 상승했다. 문제는 ‘바람직한 정권’을 물은 결과 ‘자민당 중심’이라는 응답이 39%,‘민주당 중심’이 40%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나아가 73%는 정권 교체를 찬성했고,21%만이 반대했다. 자민당이 위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때문에 총재선거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내각의 지지율을 높인 뒤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하려던 아소 총리와 자민당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내각 출범 사흘 만인 26일 문부과학상 때 교과서에 독도의 명기방침을 밝혔던 나카야마 나리아키 국토교통상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나카야마는 전날 취임 인터뷰에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설명하다 “일본은 아주 내부지향적이다. 단일민족이다. 세계와 교류가 없어서 내부지향적”이라고 말했다. 금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하다 적발된 오타현 교육위원회의 사건에는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이 원인이다. 일교조의 아이들은 성적이 나빠도 교사가 된다. 그래서 학력이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리타공항의 확장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에도 “억지를 부리면 이익을 본다는 것 아니냐.2차대전 후 교육이 잘못된 탓”이라고 엉뚱한 논리를 들이댔다. 결국 파문이 커지자 발언을 취소했다가 “국민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렸다.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도 “일본은 단일민족국가”라고 발언했다가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반발을 샀다. 정치자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과 사토 쓰토무 국가공안위원장에 이어 오부치 유코 소자녀담당상,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도 지명정지처분을 받은 기업 등으로부터 100만∼700만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해명에 나섰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은퇴에 따른 총선의 득실 계산이 한창인 가운데 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는 “플러스는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큰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휘청대는 한·미·일 경제] 日 금융시장 연일 ‘표류’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에 일본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 18일 금융시장은 전날의 충격에서 약간 벗어났을 뿐 그다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상황에 따라 1만대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176.65포인트 상승,1만 1964.16을 기록했다. 달러당 엔화는 97.35엔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안정감 잃은 금융시장이 계속 표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앞서 17일 엔고에다 주가폭락으로 크게 흔들렸다. 달러당 엔화는 한때 12년7개월만에 95원대로 상승한 데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2년7개월만에 1만 2000대가 붕괴됐다. 급격한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 관련주뿐만 아니라 금융·부동산 등 내수 주식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엔고의 악재’에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경제회생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보류할 경우, 일본은 1996년의 달러당 79엔까지 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8일 신코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의 주가폭락으로 도요타자동차의 잠재손실은 1조 12억엔, 통신사인 NTT는 6141억엔, 히타치는 5490억엔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연구소 측은 “주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설비 투자의 유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재무상은 “최근의 환율 동향은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분간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은 지난 2004년 이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hkpark@seoul.co.kr
  • “역시 돈맛”… 中·日 해빙무드 절정

    “역시 돈맛”… 中·日 해빙무드 절정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해빙외교’가 1일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고위급 경제협력대화’를 통해 가시화됐다. 전방위에 걸친 밀월관계가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중·일 양국은 ‘협력의 공동성공과 협조 발전’을 주제로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에너지·환경 ▲무역투자 ▲지적재산권 ▲식품 안전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내년을 ‘중·일관계 비약의 해’로 지정, 연대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고위급 경제대화는 지난 4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해빙외교’를 내걸고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경제 쪽의 실질적인 ‘전략적 호혜관계’를 위해 합의한 회의체이다. 중국 측에서는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를 단장으로 외교부와 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농업부, 상무부, 질검총국, 환경보호총국 장관 등 7개 부처 각료들이 참가했다. 일본 측에서도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을 단장으로 재무상, 경제산업상, 농림수산상, 환경장관, 경제재정담당상 등 6개 부처 각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규모 고위급 경제협의는 지난 87년까지 5차례 열렸던 중·일 각료회의 이래 20년만이다. 일본은 환경문제와 관련, 중국의 양쯔강 유역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수질개선과 대기오염 대책 등의 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제공하는 모델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 안전과 일본의 상품 위조 등을 막기 위한 지적재산권의 보호 차원에서 정보 교류와 함께 법 정비도 시행할 계획이다. 중국에 올해의 엔차관 6건에 대한 469억엔을 제공하기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수사 단계에서 상호협력하는 중·일 형사공조조약도 맺었다. 특히 일본은 지난 6월 쌀 24t에 이어 내년 3월까지 쌀 150t을 중국에 수출하는 데 합의했다. 일본 쌀의 정기적인 수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원 총리는 2일 고무라 외무상 등 일본 각료와 만나 양국의 최대 현안인 동중국해의 가스전 영유권 분쟁과 관련,“공동 개발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이와 관련,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중국 방문 전까지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日 후임총리 아소 vs 反아소 구도

    日 후임총리 아소 vs 反아소 구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민당이 아베 신조 총리 겸 총재의 사의 표명에 따른 ‘포스트 아베’의 선출을 위해 계파별로 본격적인 후보 추대에 나섰다. 오는 23일 실시되는 총재 선거는 10개 파벌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확정된다. 현재 최소한 7∼8명이 출마를 고려 중이다. 아베 총리는 13일 오후 위장 등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병원에 입원, 총재 선거를 관망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가장 유력하게 후임으로 떠오른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방침을 굳혔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달 27일 아베 총리의 두터운 신임 아래 간사장으로 발탁된 이래 차기 총재를 겨냥, 일찍부터 터 닦기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총재선거에 나서 2위를 했던 경험도 있다. 때문에 총재 선거는 ‘아소 대 반(反)아소’의 대결 구도가 짜여지는 형국이다. 현재 아소 간사장은 ‘아베-아소 라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개혁 노선을 후퇴시킨 등 핵심 인물로 찍혀 ‘반아소파’의 견제도 만만찮다. 더구나 아소 간사장은 자신의 ‘아소파’ 소속 의원이 16명에 불과, 이른바 제1대 파벌인 ‘마치무라파’나 2대 파벌인 ‘쓰시마파’ 등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특히 자민당 안에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개혁적인 인물을 통해 오는 2009년의 중의원 선거까지 겨냥하자는 기류가 강한 편이다. 소장파 의원일수록 개혁의 요구도 크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중의원 해산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모리, 고이즈미, 아베 총리까지 3차례 연속 총재를 옹립한 당내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는 회장인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무상과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쓰시마파’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재무상이 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도 출마 여부를 재고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다니가키파’의 회장인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도 “아베 정권의 정책정환이 필요하다.”며 출마 의욕을 보이고 있다. hkpark@seoul.co.kr ●자민당 총재선거 당 소속 중의원 304명과 참의원 83명 등 의원 387명과 47개 지역 대표 3명씩 141명의 지역표를 합친 528표를 가운데 과반수를 얻으면 당선된다. 과반수가 넘지 못하면 1위와 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 포스트 아베 하마평 무성

    포스트 아베 하마평 무성

    ‘포스트 아베’는 누가? 12일 아베 신조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차기 총리 하마평이 무성하다. 먼저 아소 다로(66) 자민당 간사장이 0순위다. 강경 우파인 아소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현재 정권2인자이다. 총무상과 외무상 등을 역임하며 내각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9선의원. 일본 전후 보수정치의 원류인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스즈키 젠코 전 총리의 사위다. 국민적 인기가 높아 차기 중의선 선거에서 자민당의 성적을 책임질 인물로 적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당내 소수 파벌의 회장이란 점과 중진들의 무시 정서가 심한 것이 약점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62) 전 재무상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과 정부의 요직에도 나서지 않은 채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거론됐던 후쿠다 야스오(72) 전 관방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5선의원으로 2000년부터 모리 내각과 고이즈미 내각에서 관방장관으로 일했다. 요사노 가오루(69) 관방장관도 파벌간 균형감각이 높이 평가돼 거론되고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가(63) 외무상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내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 회장이다. 국민적 인기가 여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65) 전 총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본인은 재임 중 재등판을 일축했다. 마스조에 요이치(58) 후생노동상은 잠재적 후보군에 속한다. 고이즈미 정권 때부터 쓴소리를 자주해 ‘여당내 야당’으로 꼽힌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아베 日총리 전격 퇴진

    아베 日총리 전격 퇴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전격적으로 사임을 표명했다. 지난해 9월2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전후세대 첫 총리’,‘최연소 총리’라는 각광 속에 취임한 지 만 1년이 채 안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 자민당은 14일 총재 선거를 고시,19일 총재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새 총재가 선출되면 국회에서 총리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중의원을 해산, 총선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국민적 지지가 낮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후임 총재이자 총리로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요사노 가오루 관방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격적인 결단 배경에 대해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과 관련, 솔직한 대화를 위해 여·야 당수회담을 제의했으나 거절당하는 등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고 ‘국면 전환을 위해’라는 말을 7차례나 되풀이했을 뿐 충분히 설명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건강이상에 따른 사임설 등 억측이 나돌고 있다. 요사노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사임에 대해 “병명을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건강과 업무를 같이하는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아베 총리의 사퇴표명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참의원선거 참패 직후 사임 요구를 무시하다 임시국회가 개막된 직후 기습 사퇴,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주장이다. 오자와 민주당 대표는 아베 총리의 사퇴에도 불구, 테러특별법에 대한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측은 자민당에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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