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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자와의 남자’ 가이에다, 日 새 총리 될까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기로에 선 일본이 29일 새로운 리더를 맞게 된다. 일본 민주당은 29일 오전 도쿄 시내 호텔에서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 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398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 등록을 마친 5명을 상대로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다. 당 대표 경선에는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등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당내 최대 세력을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앞선 가운데 마에하라 전 외무상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1차 투표에서 가이에다 후보가 과반(200표) 이상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에서 나머지 후보들이 연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접전이 예상된다.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오자와 대리인’이라는 이미지와 자질론이 불거지면서 지지 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재일한국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지난 27일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2010년 재일외국인 개인 4명과 회사 1개사로부터 모두 59만엔(약 829만원)을 받았지만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하며 파문 확산 저지에 나섰다. 민주당은 29일 당 대표 경선을 실시한 뒤 30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고 사퇴한 간 나오토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를 지명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민주 경선 D-2… 가이에다 vs 마에하라 양자 대결

    日 민주 경선 D-2… 가이에다 vs 마에하라 양자 대결

    간 나오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힘으로써 오는 29일 열릴 민주당 대표 경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되면 차기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경선을 사흘 앞둔 26일 오전만 해도 판세는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하지만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이날 오후 가이에다 반리(62) 경제산업상을 지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오자와’ 대 ‘반오자와’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중의원과 참의원의 민주당 소속 의원은 모두 407명. 이들 중 오자와 전 간사장을 비롯해 9명이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원은 398명이다. 당내 의원들 중에서는 오자와 소속 그룹 의원이 120여명으로 제일 많고, 하토야마 그룹은 30여명으로 두 그룹을 합치면 150여명에 달한다. 경선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당초 이번 경선은 차기 총리 선호도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마에하라 세이지(49) 전 외무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당내 최대 그룹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마에하라 전 외상에 대한 지원을 유보하기로 결정해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결국 마에하라 전 외상과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계파 의원이 40여명으로 오자와·하토야마 연합세력에 견줘 열세에 놓여 있다. 간 총리를 탄생시킨 ‘반오자와’ 그룹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 당내 주류파인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도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에하라는 당내 중도세력과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젊은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이런 이유로 마에하라 전 외상은 지난 24일 오자와 전 간사장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 측이 지원을 조건으로 당 간사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 간의 회동은 단 10분 만에 끝났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마에하라 전 외상에 대적할 후보로 하토야마 전 총리 그룹에 속했던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을 선택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마에하라 전 외상에 비해 워낙 대중적 지명도가 떨어진 데다 약체 이미지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이미 사의를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사퇴시기에 대해 집요하게 묻자 그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간 총리는 이날 민주당 당직자 회의에서 “(퇴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특별공채법안과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이 국회에서 성립된 만큼 지난 6월 2일 약속했던 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간 총리는 지난해 6월 초 취임했지만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하고, 동일본 대지진 복구 등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임기 내내 레임덕을 겪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마에하라 전 日외상 “총리 도전”

    마에하라 세이지(49) 일본 전 외무상이 23일 민주당 대표 선거전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선출될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 대표 경선은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이날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일본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거당일치(擧黨一致)를 이루자.”며 “그 선두에 (내가) 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일본 정치 엘리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 정경숙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2005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대표경선에서 간 나오토 총리를 누르고 43세에 대표가 됐다. 세습 의원이 주류를 차지하는 일본 정계에서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 정치가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은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지난 3월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정치헌금 20만엔(약 28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자 외무상을 사퇴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오는 29일 치러질 민주당 대표 경선은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같은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재무상과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측근인 가에다 반리 경제산업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의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경선에도 최고의 변수는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선택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그룹내 소속 의원이 130여명, 하토야마 전 총리 그룹은 40여명으로 두 계파를 합치면 민주당 전체의원의 과반수에 이르게 된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그동안 대표 경선에서 간 나오토 전 총리와 합세해 ‘반(反) 오자와’ 노선을 내세우고 맞섰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노다 “자민과 구국내각” 자민 “총리 내준다면…”

    오는 28일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일본 정치권은 온통 대연립에 관심이 쏠려 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구국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연립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치는 전진하지 않는다.”며 제1, 2 야당인 자민당이나 공명당과 함께 대연립 내각을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다 재무상이 대연립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참의원에서 여소야대를 타파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간 나오토 총리가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한 채 집권 내내 시달리는 모습을 지켜본 만큼 처음부터 여야 대연립을 호소함으로써 최소한 국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민당의 반응은 싸늘하다. 자민당이 민주당과의 대연립을 조건으로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에게 총리 자리를 양보하는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라는 보도까지 나온다. 총리를 양보하지 않으면 재무·외무 등 주요 각료를 야당이 맡고 올해 말이나 내년 여름 전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인기가 떨어진 민주당을 조롱하는 수준이다. 노다 재무상의 저자세가 비주류인 친(親)오자와 그룹이 뭉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자와 그룹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측과 함께 여야 연립을 구성하면 민주당 정권의 정책 공약이 변질될 수 있고, 총리의 고유 권한인 중의원 해산권이 제약받을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일본 민주당 차기 대표 경선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에 대해 ‘전쟁 범죄자가 아니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15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던 2005년의 입장과 관련해 “사고방식에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자신이 민주당에 제출했던 ‘야스쿠니신사에 관한 질문주의서’에서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것인지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노다 재무상은 2005년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A급 전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 범죄자가 합사됐다는 이유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것은 논리로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옹호했다. 그는 “잘못된 A급 전범 이해에 기초한 야스쿠니 참배 논란은 A급 전범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인권 침해이며, 인권과 국가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을 맞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와 아베 신조 전 총리,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하라구치 가즈히로 전 총무상이 참배했다. 하지만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각료들은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극우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그들(간 내각 각료들)은 일본인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대신 간 총리는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하고,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지에 헌화했다. 간 총리는 추도식에서 “세계대전에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깊이 반성하면서 희생자의 유족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사죄했다. 아키히토 일왕도 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간절하게 기원하며, 전 국민과 함께 전쟁에서 쓰러진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당시 이웃 국가에 어떤 고통을 주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죄의 말도 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번엔 프렌치 쇼크] 엔高 질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패닉 장세가 다소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가치의 상승세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와 금융 당국은 시장 개입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엔고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엔고가 지속되면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 등을 감안해 일본은행은 시장에 자금량을 늘리는 등의 추가 금융 완화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11일 오후 4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76.50~52엔을 기록했다. 전날(76.30엔)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 17일(76.25엔대)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관료들은 앞다퉈 시장 개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엔고가 진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11일 기자회견에서 “엔고 대책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검토해 둘 필요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시장 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간 나오토 총리도 “엔고 여파로 일본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해외로 옮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10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국회 답변에서 “엔화 강세는 대지진으로부터의 일본 경제 회복을 방해한다.”면서 “외환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버티던 간 日총리 “이달 사퇴”

    지난 9일밤 일본 민영방송의 한 오락프로그램은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어른이 되면 제발 닮고 싶지 않은 인물’을 공개했는 데 간 나오토 총리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청소년들조차 등을 돌린 간 총리가 결국 이달 중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가 이날 밤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이 특별공채법안과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기로 합의하자 공식적으로 퇴진을 발표하겠다는 의사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간 총리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집행부들조차 사퇴를 요구하자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안과 특별공채법안, 2011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를 ‘퇴진 3조건’으로 내세웠다. 간 총리가 퇴진 조건을 내건 이유는 자신이 최악의 총리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을 지극히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남짓한 재임기간 동안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제 위기 등 대형 악재만 겹쳐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자 반전 카드를 모색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간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 에너지 정책을 원자력에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 총리로 기억되는 걸 마지막 승부수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안 처리를 끝까지 고집했다. 간 총리의 사퇴가 기정사실화되자 차기 총리를 겨냥한 민주당 내부의 대권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민주당 집행부는 오는 28일쯤 대표 경선을 실시하고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1일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와 새 내각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총리로는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이 당 대표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1위로 선정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과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인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2002년과 2005년 대표경선에서 출마를 단일화하는 방안에 합의한 상태여서 향후 조정작업이 주목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책없는 日…“뛰는 엔 잡아라” 총력전

    도쿄 증시도 9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공황)에 휩쓸려 5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금융 당국은 엔고를 잡느라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밤 미국 뉴욕 증시의 폭락 여파로 장중 한때 5% 가까운 440포인트나 폭락해 8700선을 밑돌다가 10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까스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153.08포인트(1.68%) 떨어진 8944.48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시장을 이끄는 뉴욕 증시의 패닉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일본 주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세계 경제 쇼크 속에서 지난 4일 4조 5000억엔(약 60조원)을 풀어 ‘엔고 저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미국 경제와 유럽 금융 위기의 우려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엔고’ 현상을 잡아야 주식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산업공동화 등을 피하기 위해 시장 개입뿐만 아니라 확실한 엔고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혀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실물경제를 확실하게 떠받치기 위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8일 “일본의 환율 개입이 효과가 없을뿐더러 신용등급에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해 주목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11개월만에 엔고 저지 나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4일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1달러당 79엔대로 급락했다. 일본은행은 시중에 풀 수 있는 자금 규모도 10조엔 늘렸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오전 “최근 외환시장은 일방적으로 치우친 엔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래서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일본 경제나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도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주요 7개국(G7)이 공동으로 개입한 지난 3월 18∼19일 이후 4개월 반 만이지만 일본 정부의 단독 시장 개입은 11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는 과거 최고 수준(1달러당 76.25엔)인 엔고를 방치하면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를 목표로 하는 일본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판단해 단독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일본 정부는 개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은 오전 10시쯤 시장 개입에 나섰고, 엔화 값은 달러당 76엔대 후반에서 79엔대로 떨어졌다. 오후 4시 현재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79.46~79.48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경제계는 지난해부터 엔고 행진이 이어지자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극심한 자동차산업 등 수출기업의 수익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외환시장 개입을 촉구했다. 일본은행도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자산매입 등 기금 총액을 현재 40조엔에서 50조엔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신재생 에너지 개발 가속화 원전은 ‘가교’로 건설 불가피”

    “신재생 에너지 개발 가속화 원전은 ‘가교’로 건설 불가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앞으로도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도쿄에서 가진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원전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에너지 빈국이면서 산업구조는 에너지 다소비 형태”라면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해야 하지만 (당분간) 가교 에너지로서 원전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원전사태로 전세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우리도 안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이 중소형 원자로에 강점이 있어 중앙아시아에 대한 수출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日 FTA 협상개시 시간 걸릴 듯 박 장관은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일본이 최근 김 수입쿼터를 확대(2010년 772t→2011년 818t)하고 활어차 운송을 허용하는 등 (한·일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조성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런 노력이 가속화돼야 협상 재개의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러 맥락에서 보면 일본 측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협상 개시가) 가시화되기는 쉽지 않고 한·중 FTA나 한·중·일 FTA와도 관계된 복잡한 함수”라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1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앞으로 한국과 일본이 국제적 의제에서 공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앞으로 주요 20개국(G20) 등의 국제공조를 위해 실질적인 협력이 긴요하다고 생각해 실무 차관급 정례 협의체를 제안했고, 일본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한·일 실무 차관급 협의체 공감 한편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재정부는 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제3국 공동진출 확대를 위해 양 기관 간 상호리스크참여계약(RRPA)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 프로젝트는 고위험·고수익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협력하려면 양 기관 간 적절한 위험 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RRPA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 수출입은행포럼에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9개국 수출입은행이 두 개 이상 국가가 공동 수출 시 해당국 수출분에 대한 상호 복보증하기로 한 협약 표준안에 합의하고 나서 수은-JBIC 간 별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재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황비웅기자 jrlee@seoul.co.kr
  • 박재완 장관 “원전은 가교 에너지...안전성 확보 가능한 건설 지속돼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앞으로도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도쿄에서 가진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원전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에너지 빈국이면서 산업구조는 에너지 다소비 형태”라면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해야 하지만 (당분간) 가교 에너지로서 원전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원전사태로 전세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우리도 안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이 중소형 원자로에 강점이 있어 중앙아시아에 대한 수출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일본이 최근 김 수입쿼터를 확대(2010년 772t→2011년 818t)하고 활어차 운송을 허용하는 등 (한·일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조성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런 노력이 가속화돼야 협상 재개의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러 맥락에서 보면 일본 측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협상 개시가) 가시화되기는 쉽지 않고 한·중 FTA나 한·중·일 FTA와도 관계된 복잡한 함수”라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1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앞으로 한국과 일본이 국제적 의제에서 공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앞으로 주요 20개국(G20) 등의 국제공조를 위해 실질적인 협력이 긴요하다고 생각해 실무 차관급 정례 협의체를 제안했고, 일본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재정부는 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제3국 공동진출 확대를 위해 양 기관 간 상호리스크참여계약(RRPA)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 프로젝트는 고위험·고수익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협력하려면 양 기관 간 적절한 위험 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RRPA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 수출입은행포럼에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9개국 수출입은행이 두 개 이상 국가가 공동 수출 시 해당국 수출분에 대한 상호 복보증하기로 한 협약 표준안에 합의하고 나서 수은-JBIC 간 별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재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황비웅기자 jrlee@seoul.co.kr  
  • 日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일본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S&P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달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에 따른 복구비용 증가로 일본 정부의 채무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특히 지진 복구비용이 20조~50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는 2013년까지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국내총생산(GDP)의 3.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일본의 재정 악화가 예상치를 넘거나 세금 인상 등의 방법을 통해 재정을 늘릴 경우 장기 국채등급도 강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S&P는 재정문제에 대한 정치적 리더십 부재를 들며 지난 1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지난 2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 측은 “일본의 향후 국가재정 문제는 정치적 리더십과 정치적 합의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등급 전망 강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거래된 81.55엔보다 0.31엔 상승한 81.86엔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기자단에 “부흥·복구와 재정 건전화를 양립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지진 재해와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영향으로 재정 조치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국채의 신임을 유지하면서 이런 조치들을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P의 이번 조치로 정치권에서는 간 나오토 총리에 대한 퇴진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의 야마오카 겐지 부대표 등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추종하는 의원 60여명은 ‘국난에 대응할 수 있는 연립정권을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간 총리에게 민주당의 양원(중의원, 참의원)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간 총리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할 태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윤증현 장관·김석동 위원장 日 장관에 위로 서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5일 일본의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편지를 보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에게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미 쇼자부로 금융·우정개혁상과 미쿠니야 가쓰노리 금융청장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금융위는 양국의 금융시장이 질서 있고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귀국에 필요한 지원을 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외교 일정 차질… 코너몰린 간 정권

    日외교 일정 차질… 코너몰린 간 정권

    차기 총리로 유력했던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이 정치자금 수수문제로 6일 낙마하자 일본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를 옹립한 공신이자 가장 강력한 후원세력이었던 마에하라 전 외상의 퇴진으로 간 정권은 ‘시계 제로’인 상태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자민당을 비롯한 야권은 여세를 몰아 간 총리의 사임이나 중의원 해산을 압박하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일본 외교 일정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후임으로 당분간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겸임하다가 이토 히로부미 초대 조선통감의 외고손자인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 부대신을 승진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역사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외교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두 사람은 총리 후보였던 마에하라 전 외상과는 정치·외교적인 무게가 다르다. 일본 외교력의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야당은 마에하라 외무상이 물러난 직후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제1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는 “(여당인 민주당에) 정권 담당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빠른 시일 내에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은 전업주부의 연금구제와 관련해 실책이 드러난 호소카와 후생노동상 등 주요 각료를 잇달아 낙마시킨 뒤 간 총리의 문책결의안을 제출해 간 정권의 붕괴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바라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여론도 간 총리에게 등을 돌렸다. 외교일정도 혼선을 거듭해 일본 외교의 신용추락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14일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주요국들과의 외교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6월 말 간 총리의 방미 계획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져 미·일 관계 복원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간 총리의 후계 문제도 불투명해졌다.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을 제외하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과 센고쿠 대표대행 등 간 총리 진영의 유력 주자들이 모두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내상을 입어 운신이 어렵게 됐다.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진영은 자신들에게 대립각을 세웠던 마에하라 전 외상이 낙마하면서 하라구치 가즈히로 전 총무상과 다루토코 신지 전 국회대책 위원장 등을 내세워 당권 장악을 노릴 전망이다. 당이 간 총리 쪽과 오자와 쪽으로 양분돼 심각한 대결구도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위기의 간총리, 개각카드 성공할까

    위기의 간총리, 개각카드 성공할까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14일 ‘일어나라 일본당’의 전 공동대표인 자민당 출신의 요사노 가오루 중의원을 경제재정 담당상에 임명하는 등 지난해 9월에 이어 2차 개각을 단행했다. 간 총리는 야당의 퇴진 압력으로 물러나는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을 민주당 대표대행에 임명하고 새 관방장관에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기용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재정상은 경제산업상으로, 오하타 아키히로 경제산업상은 국토교통상으로 각각 자리를 바꿨다. 법무상에는 간 총리의 측근인 에다 사쓰키 전 참의원의장을 임명했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야당 의원인 요사노 의원의 발탁이다. 자민당에서 재무상과 관방장관을 역임한 요사노 신임 장관은 소비세 인상 등 세제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국회에서 자민당, 공명당과의 정책 공조를 맡게 된다. 간 총리도 요사노 의원에 대해 “재정 건전화나 사회보장 문제에 대단히 열심이며 큰 흐름에서는 공통성이 높은 정치가”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센고쿠 전 장관을 대표대행에 기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간 총리는 “야당으로부터 문책이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 대표 대행의 중책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이 야당의 공세에 떠밀려 하는 것이 아니며 민주당의 새로운 체제를 구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간 총리는 개각 이후 정기국회와 4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뒤 소비세인상을 포함한 세제의 근본 개혁과 사회보장 개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TPP) 추진에 정치 운명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간 총리의 구상대로 국정이 흐를지는 불투명하다. 참의원의 ‘여소야대’로 센고쿠 관방장관의 경질을 관철해 재미를 본 야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안과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권을 심하게 흔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달로 예상되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기소를 계기로 당내 전체 의원의 절반에 가까운 오자와 그룹의 공세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G20 D-3] 尹장관, 가이트너·노다 연쇄접촉 총력전

    [G20 D-3] 尹장관, 가이트너·노다 연쇄접촉 총력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을 좌우할 ‘서울선언’ 합의문 도출을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 완화(6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조치로 다시 가열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을 어떻게 중재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G20 재무장관에서 수완을 발휘했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윤 장관은 지난 5~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 등과 만나 환율과 경상수지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서울선언에 담길 의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윤 장관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발표될 글로벌 금융 안전망과 개발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의 최종 조율을 위해 이번 APEC 재무장관회의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밝혔다. 물밑에선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 등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에 서울 선언문 초안을 회원국들에 보냈고 8일부터 재무차관들이 모여 최종 문구를 놓고 막판 기싸움에 돌입한다. 서울선언 초안에는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했던 시장 결정적 환율 지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했던 ‘스탠드 스틸’(standstill·추가 보호무역조치 동결) 등을 재천명하는 내용이 들어갈 전망이다. G20 재무차관들이 11일 저녁까지 서울선언 초안을 마무리하면 그 바통을 재무장관들이 이어받게 된다. 당일 저녁부터 G20 재무장관들이 모임을 갖고 최종 초안 중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게 된다. 정상들은 12일 오전 재무장관들이 건넨 미해결 쟁점에 대해 결단을 내리게 된다. 서울선언은 이날 오후 4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8일부터 G20 정상회의와 관련되지 않은 일정을 사실상 모두 배제하고 오직 회의 준비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 전후로 잡혀 있는 정상급과의 양자 회담만 10개에 달할 정도다. 11일에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브라질 등 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최대 쟁점인 환율 갈등의 해결 방안을 미리 조율하고 ‘신흥국 개발 20개 행동계획’ 채택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무리해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침부터 밤까지 회의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참모들은 물론 대통령까지도 제대로 식사할 시간이 없어 샌드위치를 먹으며 회의를 계속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전했다. 오일만·김성수기자 oilman@seoul.co.kr
  • 尹재정, APEC서 G20의제 확정

    尹재정, APEC서 G20의제 확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초 일본 교토에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선다. 29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장관은 다음달 5~6일 이틀간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 중국, 일본 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환율·경상수지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APEC 재무장관 회의가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 이어 열려 경주에서 논의하고 합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 간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주요국과의 회동이 다음달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과 만나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의 합의를 재확인한다. 또한 환율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추가 논의와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할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막기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정상회의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발표될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일본에서 귀국한 뒤 주요국과 수시로 전화 또는 이메일 접촉 등으로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된 쟁점을 막바지 중재하는 작업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G20 “경쟁적 자국통화 절하 자제”

    G20 “경쟁적 자국통화 절하 자제”

    오는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쟁점 의제를 마지막으로 조율하는 G20 경주회의가 21일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열린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환율정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22~23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저녁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각국의 경제수장들은 굳은 표정이었다. 한국방문이 처음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오후 7시 50분쯤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8시 40분쯤 셰쉬런 중국 재정부 부장이 무표정한 얼굴로 공항을 빠져나간 직후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 일행이 도착했다. 회의의 최대 현안은 환율 분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한국이 주도하는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의제인 국제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자국 통화의 경쟁적인 평가 절하를 자제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날 “회의에 앞서 회원국들이 ‘자국통화의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오일만·김성수·박건형기자 oilman@seoul.co.kr
  • [G20 정상회의 환율전쟁터] 日 “¥ 풀어 ₩ 사들이자” 강경론

    [G20 정상회의 환율전쟁터] 日 “¥ 풀어 ₩ 사들이자” 강경론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한 환율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한국의 환율 정책을 문제 삼은 데 이어 이번에는 엔화를 풀어 한국 원화를 사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나 전자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한국의 원화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재계를 망라한 전방위 공세인 셈이다. 이는 엔 시세가 지난 1995년 4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1달러 79.75엔) 목전까지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한국 통화당국은 환율 개입을 통해 자국 통화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의 달러에 대한 시세는 1100원대로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쇼크 직후와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엔의 달러에 대한 시세는 2008년 9월 110엔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절상됐다. 재계단체인 경제동우회의 마에하라 긴이치 부대표간사는 “일본 메이커가 엔고로 고전하고 있는 한편 한국의 자동차와 가전 제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기키 위해 정부와 일본은행은 원화를 매수하고 엔화를 매도하는 환율개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화 매수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이 자본거래 규제를 하고 있어 엔화와 원화를 대규모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없다.”면서 “달러·엔 시장과 달러·원 시장을 우회하는 변칙적 방법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화 매수 등 강경론이 쏟아지는 것은 엔고로 일본 기업이 한국과의 경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엔고 저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해석도 많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의 엔고에 대한 공포는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대기업이 해외로 생산 거점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주력 승용차인 ‘캐롤라’의 수출을 2013년까지 중지키로 결정했다. 수출물량의 생산을 모두 해외 공장에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엔고로 일본에서의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도 개발중인 주력 소형자동차를 2012년초부터 태국에서 생산해 일본에 판매키로 했다. 가격 경쟁이 심한 소형차의 생산을 일본 국내에서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소형차의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해외로 옮길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의 환율공세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잇따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5일자 ‘타국 환율정책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도 지난달 약 2조엔의 대규모 환율시장에 개입해 한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환율전쟁 전면전] ‘韓에 직격탄’ 日 속내는

    일본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의 도발적 환율 발언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신경전이 수그러들지 않을 듯 하다. 도리어 양국 간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쟁점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日재무상 “항의내용 몰라”… 갈등 비화? 지난 13일 한국의 환율정책에 대해 일본 간 나오토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던진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은 직후 기획재정부의 강력한 항의로 봉합되는 듯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우리 정부에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다 재무상은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전날 자신의 발언과 뒤이은 한국 정부의 항의 등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노다 재무상의 발언에 강력 항의하면서 재발방지를 요구해 다짐을 받았다는 우리 정부 측 언급과 상반된다. 노다 재무상의 언급대로라면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이 김 국장과의 통화 내용을 묵살하고 노다 재무상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노다 재무상이 국제국장의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얘기가 된다. ●“재발방지 다짐받아” 언급과 상반 그 실체가 무엇이든 일본은 노다 재무상의 14일 발언을 통해 환율 문제를 한·일 간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일본이 이처럼 정부간 금기에 가까운 발언을 불사한 배경은 슈퍼엔고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가전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경쟁에서 날로 뒤처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지난달 시장 개입 이후 2조 1000억엔(약 28조 7000억원) 규모의 엔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이면서 자국 통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동시에 한국의 원화와 중국의 위안화 등 경쟁국 통화의 절상을 기대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부를 향한 정치적 목적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 설정과 논의 과정에서 자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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