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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中 견제’ 자위대 강화 합의

    일본 자위대 간부가 미국에서 일본의 국방력 강화 구상을 공공연히 밝혔다. 새로 취임한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자위대의 역할 강화를 논의했다. 중국의 급부상과 북한 도발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보통국가’의 국방력 수준으로 자위대의 힘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우익 아베 신조 정권은 11년 만에 방위예산을 증액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 격) 보도관인 요시다 요시히데 육상자위대 중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일본 정세와 안보, 동맹’ 주제의 세미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자립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미나 후 발언의 진의를 묻자 “국방을 미국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라면서 “먼저 우리 힘으로 일본을 지키고, 그 다음에 미군이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미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을 만큼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오노데라 방위상도 8일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에 부응해 자위대의 역할과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현재 미·일 양국은 아·태 지역 미군의 영향력 축소에 대비해 자위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 중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2010년 이후 아·태 지역의 가장 긴급한 이슈는 북한의 불안정과 급부상하는 중국”이라면서 “아·태 지역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 경성균형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성균형이란 기존 힘의 균형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대책, 즉 현상유지 정책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미국·호주 간, 또는 일본·미국·한국 간 3자관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힘이 세지는 중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미·일 3자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아·태지역 안정화를 위해서는 연성균형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며 “이는 아세안(ASEAN) 국가들과 항행 안전과 재난구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군사적·외교적 행동반경을 남중국해까지 확장함으로써 광범위한 중국 견제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방위대강 연내 수정… 국방력 증강 착수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자위대 정원을 증원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는 등 국방력 증강에 본격 착수한다. 방위성은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이전에 중장기 국방 전략인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 6일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 등 자민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자위대의 확충을 위해 연내 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위대강은 2011년도부터 10년간의 국방전략을,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은 5년간의 장비 계획을 담은 것이다. 방위성은 올해 국방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200억엔 늘어난 4조 7700억엔을 요구하기로 했다. 11년 만의 국방예산 증액이다. 방위성은 또 육해공 자위관 1만 8000명의 증원도 요구하기로 했다. 기존 방위대강에서는 육상자위대의 정원을 15만 5000명에서 1000명 줄이기로 했다. 방위성은 올해 국방예산을 영해·영공·영토를 수호할 수 있는 방위력을 정비하고 자위대가 북한의 로켓 발사 등 주변국의 각종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할 계획이며 이를 방위대강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일본은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영해와 영공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호위함과 초계 헬리콥터, 조기 경보를 위한 항공기 E767과 E2C의 운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아베, 전투기 운용강화 지시…中, 센카쿠 영해서 국기게양식

    새해 벽두부터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센카쿠열도 상공에 비행기를 잇따라 보내자 일본은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F15 전투기 운용 등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이 공세 수위를 높여 전투기를 센카쿠 상공에 진입시킨다면 양국 전투기의 대치 및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방위성과 해상보안청 간부들을 관저로 불러 경계감시 태세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항공자위대의 전투기와 해상보안청 순시선(경비선) 운용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과 상공의 경계감시를 강화해 중국 항공기와 해양감시선 등의 활동을 견제하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11년 만에 방위비도 늘리기로 했다.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방위비 지출을 최소 4조 7700억엔(약 57조 5400억원) 정도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600억엔이 증가한 액수다. 중국은 항공기와 감시선을 센카쿠 주변에 보내 일본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국가해양국 소속 프로펠러기를 센카쿠 영공에 보낸 이후 같은 달 22일과 26일에 이어 지난 5일 등 네 차례 항공기를 센카쿠 주변 상공에 진입시켰고, 어업감시선의 센카쿠 영해 진입도 상시화했다. 이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센카쿠 해역을 순찰 중인 중국의 어업감시선 선상에서 지난 1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식이 열렸다. 센카쿠 해역이 자국 영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이벤트’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자체 웹사이트에 “새해 첫날 댜오위다오를 순찰한 해감(海監) 51호 선상에서 모든 승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 오성홍기 게양식을 개최하고, 영토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7일에도 센카쿠 해역을 순찰 중인 자국 어업지도선 선상에서 오성홍기 게양식을 개최한 바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朴, 日 아베총리 특사단 접견… “역사 직시하면서 미래로 가야”

    朴, 日 아베총리 특사단 접견… “역사 직시하면서 미래로 가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단을 접견하며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박 당선인은 오는 10일 중국 정부 특사인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날 계획이다. 미국 하원의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신임 외교위원장도 이달 말 우리나라를 방문해 박 당선인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외교정책을 총괄하게 된 로이스 위원장은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이자 대북 강경론자로 분류된다. 이날 특사단 접견은 당선인 신분으로 이뤄진 첫 번째 외교 행보이자,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가진 첫 공식 업무였다.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와 새누리당 신년인사회 참석 이후 외부 일정을 삼간 채 대통령직 인수위 인선 작업에 몰두해오다 사흘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한 것이기도 하다. 박 당선인은 오후 집무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 등 자민당 소속 의원 3명과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등 특사단 4명의 예방을 받고 면담했다. 당선인 측에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김태환·심윤조 의원,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조윤선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번 특사단 접견은 지난달 20일 박 당선인이 벳쇼 대사와 만났을 때 일본 측의 공식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누카가 특사는 박 당선인에게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한·일 양국의 새 정부 출범이 양국 관계에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 “역사를 직시하면서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지향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에 꾸준히 신뢰를 쌓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세대가 의지를 갖고 상처를 치유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길을 열어주는 데 기성세대가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동반자로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동북아 경제공동체 비전 실현의 구심적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누카가 특사는 “아베 총리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박 당선인을 만나뵙기를 희망한다”면서 일본 방문을 공식 초청했고, 이에 박 당선인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일본 특사단은 또 이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야스쿠니 신사 방화범 류창에 대한 한국 법원의 범죄인 인도 청구 거절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다음 달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를 기다리고 있는 한·일 관계는 한반도 주변 상황과 맞물려 유동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토 분쟁과 과거사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일본 아베 정권이 자위대 해외 파병 상시화 등 우경화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한·일 관계는 또다시 경색될 수 있다. 올해 한·미 동맹 60주년이 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각 동맹에도 미묘한 균열이 커질 수 있다. 박 당선인이 미국과 중국, 일본과 실용적이면서도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접근에도 불구하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아베 정권 인식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 게다가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과 미·일 동맹이 강화될수록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증폭된다. 김 장관이 이날 한국외교협회 신년하례식에서 올해 외교 분야의 큰 과제로 일본과의 관계를 적시한 점도 그만큼 한·일 관계에 험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이 꼬일 수 있는 난관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동북아 안정, 아베 총리의 선택에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 일행을 접견했다. 일본 측 요청에 따라 접견이 이뤄지긴 했으나 당선인으로서 첫 외교 대상이 일본이라는 상징적 의미는 적잖다. 박 당선인이 특사 일행과 한·일 관계 등에 대해 주고받은 외교적 수사의 밑바닥에는 동북아 정세에 대한 당선인의 깊은 우려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금 한·중·일의 동북아 정세는 위태롭다.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 지배 및 침략의 역사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하면서 역사 뒤집기를 시도하려 한다. 일본은 우경화 분위기에 편승해 앞으로 독도에 대한 도발과 망언의 수위도 한층 높여 나갈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자민당과 극우 성향의 유신회는 평화헌법 제9조를 수정하고 자위대를 수시로 해외에 파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국방군’ 창설로 이어져 군사력을 증강하고 전쟁을 일으키거나 전쟁에 참가할 수도 있게 될 개연성을 높일 것이다. 지난 연말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는 중국과 일본의 전투기가 날아다니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빚어졌다. 동북아 정세를 뒤흔드는 핵심 원인은 일본의 과거사 부인에 있다. 물론 중화 부흥을 내건 중국의 영토 확장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지만 일본의 과거사 부인에 비할 바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역사를 부정하려는 일본의 또 다른 시도’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보다 아시아의 안정에 더 중요한 관계는 없다”고 전제하고 “아베 총리는 한·일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협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 ‘중대한 실수’로 자신의 임기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과거사를 왜곡하지 말라는 충고인 셈이다. 중국인 류창의 도쿄 야스쿠니 신사 방화 사건도 일본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려는 정치적 이유에서 나왔다는 게 그제 서울고법이 내린 판단이다. 일본은 자국 사법부 판결에 승복하듯 우리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기 바란다. 일본은 특사 파견으로 관계를 추스르려는 시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한국·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면 그 첫 단추는 과거사 반성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장기 불황과 동일본 대지진으로 침체된 민심 수습용으로 국수주의에 빠져들어 주변국과 충돌을 일으켜선 곤란하다.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전적으로 아베 총리의 결단에 달렸다.
  • 日 자위대 수시 파병 추진

    일본이 자위대의 수시 해외파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이달 말 아베 신조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뒤 중동, 아프리카 등에 자위대를 수시 파병할 수 있도록 국내법도 정비할 예정이다. 자위대는 자국 방위에 치중한다는 이른바 ‘전수(專守)방위’를 내걸고 있어 국제평화유지활동(PKO) 이외의 목적으로 해외에 파병하려면 그때마다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아베 정부의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자위대의 상시적 해외파병이 가능해질 수 있다. 자위대의 해외파병 범위는 재해 예방이나 원조, 해적 방지와 해상교통 안전 확보, 우주·사이버 공간 보호,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지원 등으로, 미국이 중시하는 대(對)테러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은 1997년 개정한 방위협력지침에서 한반도 유사시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규정했지만, 그 외의 경우에 대해서는 ‘평소 긴밀한 협력을 유지한다’는 추상적인 표현을 담고 있을 뿐이다. 일본이 이를 수정해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지에 수시로 자위대를 파견할 경우 중국과의 대립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 범위가 커질수록 집단적 자위권 행사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줄곧 미·일 동맹을 위해 집단적 자위권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새해부터 동북아 격랑 조짐

    새해 벽두부터 동북아 정세에 격랑이 일 조짐이다.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주변 영토를 둘러싼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육해공군 통합 방위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은 베트남이 발효한 해양법이 무효라고 선언해 동·남중국해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20년 후 중국의 공격 등 유사시 시나리오에 근거한 육군과 공군, 해군의 전력을 일원화하는 ‘통합 방위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의 센카쿠열도 침공 등을 위주로 북한과 러시아의 공격을 상정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의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통합 방위 전략의 수립을 올여름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통합 방위 전략에 포함될 대(對)중국 시나리오는 ▲센카쿠열도 침공 ▲센카쿠열도와 주변 섬 동시 침공 ▲센카쿠열도를 비롯한 주변 섬과 타이완 동시 침공 등을 상정한다. 이에 대비해 일본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주력 부대인 ‘제31 해병원정부대’(약 2200명) 규모의 해병대 기능을 육상자위대가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은 베트남이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와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를 포함한 해역을 자국령으로 하는 베트남 해양법을 1일부터 정식 발효시킨 데 대해 ‘무효’라고 선언하며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중국은 시사와 난사군도, 그 부속 도서에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고 이들 도서(섬)에 대한 다른 국가의 영토 주권 주장은 무효이고 불법”이라면서 “베트남이 남중국해 정세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언론들은 해양법이 베트남 해상 순찰 역량 강화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며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오는 25일 농업농촌발전부 수산총국 산하에 어정국을 설치해 베트남 해역에서 조업하는 국내외 선박에 벌금을 물리거나 조업을 금지할 수 있는 해양감시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순항 예고…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 메가톤급 현안

    미·일 관계는 비교적 순조로울 전망이다. 전임 민주당 정권이 미국보다는 한국과 중국을 중시하는 ‘아시아 우선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사건건 충돌했던 것과 달리 자민당 정권에서는 양국 관계가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맨 먼저 외교 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담은 ‘미일 방위협력 지침’ 수정도 검토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이달 말 첫 방문지가 미국이 될 것이라는 점을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아베 내각의 미국 우선 정책은 국내적으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공산도 크다. 지금까지 일본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기 때문이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미국이 참가를 요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현안이 쌓여 있다.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 문제도 아베 정권을 뒤흔들 수 있는 메가톤급 현안이다. 일본 정치 전문가는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아베 정권이 미국의 입장만 대변할 경우 야당과 오키나와현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독도·위안부 문제 갈등 증폭… 외교안보 ‘가시밭길’

    2013년 한국과 일본 관계는 가시밭길의 연속일 가능성이 높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취임 초기 자민당의 정책 공약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의 정부 주최를 유보하는 등 일단 한국과의 외교 관계 복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독도 갈등이 진정되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양국 간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할지에 대해 민간 연구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노 담화 수정 여부를 민간 연구자들에게 맡기는 형식으로 이 문제를 ‘외교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우익 아베 정권이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독도나 위안부 문제 외에도 아베 총리나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우경화 교과서 검정, 평화헌법 개정을 통한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 등 양국 관계를 흔들 수 있는 악재가 널려 있다. 외교 관계자는 “독도와 과거사 문제에서 엄격한 원칙을 갖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실효지배” 강경한 中… 센카쿠열도 갈등 ‘일촉즉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고조된 중·일 간 긴장 모드는 올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일본은 국정 경험이 풍부한 자민당의 아베 신조 내각이 들어선 뒤 총선 공약 중 하나인 센카쿠열도 공무원 상주 실행을 유보하기로 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외치는 등 대중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향후 중·일 관계가 매끄러워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실효 지배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예기치 못한 충돌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지난 9월 일본의 국유화 조치 이후 석달여간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열도 해역에 진입한 것은 총 19차례로 주당 평균 1∼2차례에 이른다. 지난 12월 13일과 22일, 24일에는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비행기가 센카쿠열도 상공 주변을 비행해 일본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등 양국 간 대치가 심화되기도 했다. 칭화(淸華)대 국제전략 및 공공외교센터 자오커진(趙可) 교수는 “중국은 일본을 끝까지 상대해줄 용의가 있고 일본이 계속 도전해 온다면 전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유일한 해법은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 철회뿐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키워드로 보는 2013] 불안한 중동, 갑갑한 유로존…해법은 정치다

    2013년 세계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선 영유권 분쟁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지역의 불안과 변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에 따른 서방 민주주의와 영향력 쇠퇴, 이란·북한의 핵개발 등도 주요 도전과제로 꼽힌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동아시아 긴장고조 미국과 중국의 동시 권력재편으로 새로운 G2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는 중국의 아시아 패권 장악 정책과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노골적으로 부딪치며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미 의회가 지난 연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행정관할권을 인정하는 내용과 타이완에 F16 C·D전투기를 판매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강력반발한 것은 갈등 증폭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격화됐던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암운도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연말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극우 노선을 내세운 자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아시아의 안보지형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 및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의 수정, 집단적 자위권 확보 등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향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중국 견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도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비행에 일본 자위대가 또다시 전투기를 발진시킬 경우 전투기 투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강력한 실력 행사로 위협을 가하고 있어 언제든 화약고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40여년간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유지해왔던 평화와 번영의 원칙이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면서 “동북아시아가 제2의 냉전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중동 혼란 지속 시리아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집트 내분 등 중동 지역의 불안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 간 22개월간 계속된 내전으로 4만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세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여전히 적극적인 개입을 주저하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법 찾기도 갈 길이 멀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비회원 옵서버 국가’지위 획득으로 양측의 평화협상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측에 반환해야 하는 관세 수입 송금을 중단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주변에 정착촌 주택 건설을 승인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을 유발했다. 중동지역 내 반이스라엘 정서가 더욱 높아지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주변국 간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랍의 봄’을 성공적으로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철권통치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몰아낸 이집트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6월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이슬람주의자와 세속주의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리비아와 예멘도 ‘아랍의 봄’ 여파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이슬람주의자의 급부상과 무장 단체의 세력 확장으로 정국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로에 선 유로존 경제위기 2010년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촉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는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2013년에도 가장 큰 우려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의 제도적 장치 및 각 국의 자구책 마련 등으로 유로존이 경제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제기되지만, 재정난과 일자리 창출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유로존 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EU로부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 받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최근 2013년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0.3%로 대폭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 위축이 2013년에도 확대될 것이며,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주도해온 독일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 정부 경제자문위원회는 201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길고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상당히 회복했고, 그리스가 진지한 개혁에 나섰다는 점을 유로존 위기 극복의 성과로 꼽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2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6단계나 상향 조정한 것도 유로존의 위기 탈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지연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더딘 구조조정 등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 흔들리는 서방 민주주의 유럽의 경제위기와 함께 미국도 ‘재정절벽’ 위기 등 경제가 흔들리면서 서방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재정·금융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서방 선진국의 민주주의 모델이 위기를 맞았으며, 이는 2013년 가장 시급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경제에서 발생했지만 근본적 약점은 정치라는 것이다. 서방의 계속되는 경제적 실패는 국력 면에서 국제적 지위가 약화,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과 국익 추구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수십년 동안 미국과 유럽은 국제적 거버넌스(통치·관리)의 두 중심으로 국제적 문제 해결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나 이 같은 자산은 모두 자신들의 거버넌스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의 모델이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으면 세계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 다른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촉발된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축소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군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킬 예정이며, 이에 따라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중앙아시아 등 아프간 주변 국가들은 이미 미군의 아프간 철수 후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지출삭감 필요성은 앞으로 몇년 내 미국이 국제적 역할을 축소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포린폴리시는 “미국의 후퇴에 따른 조정이 따를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란·북한 핵개발 위협 이란과 북한의 핵개발 위협은 올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대 도전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란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아 인플레이션, 실업난 등 핵개발 추진에 따른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이란은 꼬리를 내리지 않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미국은 전쟁보다는 협상을 앞세우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선거 유세에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이란의 핵개발을 중지시키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레드라인(금지선)에 도착해 있다.”며 “이란이 일단 농축을 시작하게 되면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을 기회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봄이나 여름에는 이란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초강경 정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전쟁 반대 여론, 총선 결과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핵개발도 농축 정도에 따른 줄타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의 핵개발도 이달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과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재개가 주목된다.
  • ‘아베 우경화’ 日 여론도 등돌렸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추진하는 각종 우경화 정책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반대가 52%, 찬성이 36%였다. 자민당 정권은 최근 총선에서 자위대를 정식 군대인 국방군으로 전환하기 위해 헌법 9조를 개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동맹국이 공격받을 때 일본이 직접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서도 반대(37%)가 찬성(28%)보다 우세했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헌법 9조 개정에 대해 반대가 53%로 찬성(32%)을 압도했다. 헌법 개정을 쉽게 하기 위해 헌법 발의 요건을 중의원과 참의원 3분의2 찬성에서 과반 찬성으로 완화하는 것(헌법 96조 개정)에 대해서는 반대(43%)와 찬성(41%)이 비슷했다. 일본 국민은 자민당 정권이 중시하는 헌법 개정에 대해 시급한 국정 현안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베 정권이 중시해야 할 정책으로는 경기와 고용(48%), 사회보장(20%)을 꼽았으며 헌법 개정(3%)은 후순위로 밀렸다. 자민당이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압승했지만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도는 이전 정권보다 낮았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현 아베 내각 지지율은 59%로 2006년 9월 1차 아베 내각 때의 63%보다 낮았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52%로 1차 내각 당시의 67%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역시 65%로 1차 때의 70%를 밑돌았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급물살에 국내외에서 거세게 반발이 일자 일본 정부가 해명에 나서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 “외교 쟁점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확전을 경계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전날 회견에서 고노 담화를 인정할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학술적 검토를 거듭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베 총리가 이날 총리 관저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납북자 문제 처리 지연에 대응해 2009년 6월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고노담화 민간 연구 계속”… 日 아베정권 과거사 ‘꼼수’

    과거사 관련 발언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는 장기적 과제로 넘기고, 전쟁에 대한 사과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는 계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수정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뿐 아니라 미국까지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는 민간에 검토를 맡기는 형태로 시간을 끌면서 외교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권 초기에는 주변국과의 외교 마찰을 피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꼼수’를 부리는 셈이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고노 담화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이 문제를 정치, 외교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학자나 전문가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 검토를 거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고노 담화는 1993년 8월 4일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군 및 관헌의 관여와 징집·사역에서의 강제를 인정하고 문제의 본질이 중대한 인권 침해였음을 승인하면서 사죄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돼 왔다.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 26일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역대 내각의 생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1995년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전쟁으로 국민을 존망의 위기에 몰아넣었고,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의해 여러 국가와 국민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면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것을 가리킨다. 이후 무라야마 담화는 집권 정당이 어딘지에 상관없이 태평양전쟁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계승돼 왔다. 앞서 지난 9월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이후 강연 등을 통해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가 잘못된 역사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며 수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받을 때 직접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권리다. 아베 총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외교·안전보장과 관련한 국가 전략의 신속한 결정을 위해 총리 직속의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장기 국방 전략을 담은 방위대강도 국방력 강화 방안을 포함해 수정하기로 했다. 방위대강은 2011년도부터 10년간의 국방 전략을,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은 5년간의 국방 장비 계획을 담은 것이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 팽창에 대응해 미국과의 공조를 견고히 하고, 자위대의 태세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중국은 일본에 새 내각이 들어설 때마다 총리 차원에서 당일 축전 발송을 관례로 삼아 왔으나 이번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아예 축전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극우공약 유보한 날… 中 항공기 또 센카쿠에

    일본의 차기 총리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한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에도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우익 성향의 아베 총재가 집권 후 영토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강경 방침을 펼 것이라는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아베 총재는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단독제소 유보 방침을 시사한 데 이어 한국,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미룰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재는 지난 22일 야마구치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실효 지배 강화를 위한 공무원 상주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일·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중 중국에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인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를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영토분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아베 총재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각별한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내년 2월 특사로 러시아에 파견키로 했다. 영토분쟁으로 인한 양국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양국 간 신뢰회복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2001년 모리 전 총리와 푸틴 당시 대통령은 ‘쿠릴열도 4개 섬 중 2개 섬(하보마이 제도와 시코탄 섬)의 반환을 명기한 1956년 일·소 공동선언은 유효하다’는 내용의 이르쿠츠크 성명에 공동서명했었다. 앞서 아베 총재는 자민당이 공약한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의 정부 주최를 유보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전 재무상을 특사로 파견해 정상회담을 제안하기로 했다. 아베 총재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에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는 있지만 영토 갈등으로 경색된 한국, 중국 등과의 외교 관계를 조만간 복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토문제는 쉽사리 양보할 수 없는 당사국 간 국익이 걸린 문제이고, 일본내 우익 세력의 목소리가 커질 경우 아베 정권은 자민당의 공약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베 정권이 영토문제를 외교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외교 노력과는 별개로 최근 들어 해양감시선과 항공기를 번갈아 센카쿠 열도 주변에 진입시키는 등 영유권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소형 프로펠러기 한 대가 지난 13일에 이어 22일 또다시 센카쿠열도 북방 약 120㎞까지 접근,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號 일본 어디로] (상) 갈등 심화되는 韓日·中日관계

    [아베號 일본 어디로] (상) 갈등 심화되는 韓日·中日관계

    16일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해 우익 정권인 아베 신조 내각의 출범이 예고되면서 동아시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민당의 외교안보 공약은 헌법 개정, 국방력과 영토 지배 강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반론 강화 등 한국과 중국, 북한 등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재가 ‘미·일동맹’ 강화를 내세우고, 호주·인도와의 연대강화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대상에서 빠뜨렸다는 대목도 심상치 않다. 그대로 추진된다면 한·미·일 3각 공조체제의 훼손은 불보듯 뻔하다. 자민당은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위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필수’라고 주장하지만, 일본이 동맹국의 전쟁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제 침략을 경험한 주변국들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 이와 관련, 아베 총재와 자민당은 각종 전후 보상 재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새로운 기관의 연구를 활용해 ‘적확한 반증과 반론’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배상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적확한 반증과 반론’으로 과거사 회피 아베 총재는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부정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1993년)와 식민지 지배, 침략의 역사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1995년)를 수정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현 지역 행사인 2월 22일의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를 국가적 차원의 행사로 승격하기로 했다. 자민당은 교과서 검정제도도 근본적으로 바꿔 역사 및 영토 교육을 강화하고, 주변국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역사 기술에서 주변국을 배려한다는 이른바 ‘근린제국조항’도 없애기로 했다. 아베 총재는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주장을 견제하고,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센카쿠에 공무원을 상주시키는 한편 등대와 항만 설치 등으로 주변 어업환경 정비를 검토하기로 하는 등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위대 인원과 장비, 예산을 확충하고 해상보안청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베 총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중·일 관계에만 집착해 국익을 손상시키지 않고 일·미(미·일) 동맹관계를 우선시하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도 생각하겠다.”는 지론을 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중국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고 외교적 문제가 있는 만큼 (어떻게 할지는) 지금 말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중·일 관계가 민주당 집권 때보다 훨씬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행 중인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파고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에 국유화 선언보다 한 단계 높은 조처를 할 경우, 양국 간 무력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교문제 자극보다는 신중 접근 견해도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아베 총재가 아무리 극우파라도 현실 정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일 관계, 중·일 관계를 파탄 상황으로 내몰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새 정권이 불필요한 외교적 긴장을 피하기 위해 민생과 관련된 경제 공약에 주력하고, 외교 안보 정책에서 한국,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얘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자민당, 정권 탈환 아베 5년만에 재집권

    日 자민당, 정권 탈환 아베 5년만에 재집권

    일본 자민당이 16일 중의원(하원) 총선에서 압승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자민당의 승리를 주도한 아베 신조 총재는 오는 26일 제96대 총리에 취임한다. 2007년 9월 총리에서 물러난 뒤 5년 3개월 만이다. 아베 총재는 일본의 잘못된 과거사를 부정하고,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유권 분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의 새 정부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새 지도부와의 갈등 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국가안전보장기본법 제정, 헌법 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 자위대의 인원·장비·예산 증강, 센카쿠 실효지배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밝혔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 의석의 과반(241석)을 훌쩍 넘는 277석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의석(118석)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중의원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을 장악하고 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절대 안정 의석(269석)을 초과했다. 공명당은 28석을 차지해 자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을 합하면 305석에 달해 참의원(상원)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 성립시킬 수 있게 된다. 헌법 개정 발의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기존 의석(230석)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48석을 확보했다. 민주당 대표인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밤 11시쯤 참패가 확실해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 대표가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43석을 넘어 제3당의 지위를 예약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강한 일본” 군국주의 짙어지고 강력한 경기부양책 펼 듯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16일 중의원(하원) 총선에서 정권을 탈환함으로써 일본이 우경화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은 공약에서 군대 보유와 전쟁 금지를 명시한 헌법 조항 개정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고, 자위대 명칭도 국방군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베 총재는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한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모두 수정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한 터라 향후 한국·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51%가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권 이후 아베 총재가 안보·외교 공약을 수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베 측근들은 총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자 미국 방문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까지 조정했다. 친미 노선을 수정해 한국과 중국을 중요시해 온 민주당의 ‘아시아 우선 정책’에서 탈피하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아베 총재가 친미 노선을 강화하면 할수록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가입과 후텐마 기지 이전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어 야당은 물론 오키나와현 등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재는 총리직에 복귀하게 되면 공격적인 통화정책 등 경기부양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그는 “집권할 경우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 내겠다.”며 무제한 금융 완화를 통해 경기침체를 타개하겠다고 공언했다. 중앙은행이 직접 국채를 매입하게 해서 시장에 돈을 풀겠다는 것이다. 관료들과 시장의 반발이 커지자 한발 물러섰지만 인플레이션을 2~3%로 늘려 잡고 토건사업을 확대하는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문제다. 유동성을 늘리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현재 참의원(상원) 다수당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돈을 풀어도 물가만 오르고 경기는 회복되지 않으면서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자민당은 총선 전 이미 정권 인수 작업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정부 부처에 새로운 예산 편성을 요구할 것이며, 2013년도 예산에서 공공사업비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베가 7개월 이상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내년 7월에 바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자민당에 대한 표심이 7개월 사이 식어 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민심을 잃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아베는 또 한 번 총리직에서 조기 퇴진해야 한다. 일본 정치 전문가는 “만약 아베가 집권 초기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데 실패할 경우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하며 레임덕(권력 누수현상)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한국 불신해 상세정보 안줬다”

    “美, 한국 불신해 상세정보 안줬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일단 발사대에서 내렸다가 다시 설치했다는 사실을 미국이 파악하고도 한국에는 알려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13일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불신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일본 정부에만 제공하고 한국 측에는 정보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오전 발사를 강행할 수 있었던 것은 결함이 발견된 로켓을 제거한 뒤 곧바로 예비 로켓을 설치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는 (발사가)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는데도 (일본 정부가) 경계수위를 낮추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으로부터의 정보 입수를 시사했다.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거치해둔 로켓을 다시 떼어 놓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10, 11일과 마찬가지로 12일에도 오전 7시가 되기도 전에 출근해 오전 8시에 관계 각료회의를 여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미사일 탐지·요격을 담당하는 자위대 간부는 “12일에 발사될 수도 있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일시적으로 철거한다.”고 발표했던 한국 정부에 대해 불신을 느껴 상세한 위성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분별없이 (언론 등에) 정보를 유출하는 데 미국이 불만을 품고 제재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항공기 센카쿠 진입…日 전투기 출격

    중국 해양감시 항공기가 13일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진입했으며, 이에 대응해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발진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중국 항공기가 일본 영공에 들어간 것은 자위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11시 6분쯤 중국 항공기 1기가 센카쿠 제도 상공의 자국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공군자위대의 F1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해양국도 자체 홈페이지에서 “오늘 오전 10시(현지시간) 해양감시용인 B3837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상공에 도착했으며 해양감시선 50, 46, 66, 137호와 편대를 이뤄 입체적으로 순찰했다.”고 공지했다. 중국 항공기는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발진한 직후 센카쿠 주변 상공을 벗어났다고 일본 방위성이 발표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센카쿠 상공 진입과 관련, “매우 유감이다. 주권의 침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강력 항의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상공 진입을 보고받고 “긴장감을 갖고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에 맞서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해양감시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공역에서 비행한 것은 완전히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콩 댜오위댜오보호행동위원회 소속 회원 2명이 난징(南京) 대학살 75주년을 맞아 도쿄 야스쿠니 앞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불태우며 신사 진입을 시도하다 일본 당국에 체포됐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美 군함2척 추가 배치… 日 총리관저대책실 설치

    미국이 태평양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구축함 등 군함 4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 해군은 8일(현지시간) 군함 2대를 태평양 최적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장착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과 유도탄 탑재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이미 관련 해역으로 이동한 구축함 벤폴드함과 피츠제럴드함에 합류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북한이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정보수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말인 이날 별도의 성명이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마쳤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발사 정보를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이지스함과 패트리엇(PAC3) 배치도 8일까지 마쳤다. 일본은 또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 유해 연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키나와에 육상자위대 화학방호부대도 배치했다. 한편 북한이 중국 여행사에 오는 15~20일 외국인 관광객 접수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동북부의 북한 관광 취급 여행사들에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외국인 관광객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기념행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NHK는 “미사일 발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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