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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北선박 검사법 되살리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북한 선박의 화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특별법’ 되살리기에 나섰다. 일본 국회는 14일 오후 참의원에서 아소 다로 총리의 문책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사실상 폐막됐다. 동시에 계류 중인 북한 화물검사 특별법을 비롯, 국가공무원법, 노동자파견법 등 법안들이 확정될 가능성도 없어졌다. 해산 정국에 쫓겨 핵심 법안들마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폐기된 법안은 17개다.일본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근거, 회원국들에 결의안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적극적으로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했다. 지난 14일 중의원까지 통과시킨 뒤 막판 절차인 참의원의 상정을 남겨 놓고 있었다. 때문에 외교적으로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중국을 향해 대북 제재를 요구하기도 어렵게 됐다.연립여당은 15일 북한 화물검사 특별법만이라도 해산 전에 확정하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측에 ‘힘겹게’ 심의를 요청했다. 야마오카 겐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 총리문책결의가 결정됐기 때문에 심의에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변화없이는 법안 통과를 기대할 수 없다.아소 총리는 앞서 “(북핵과 미사일에) 가장 영향을 받는 일본이 대응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야당을 비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행 법에 근거, 해상자위대가 북한 선박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추적하되, 화물 검사는 다른 국가에 맡기도록 할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사설] 사이버테러 안보차원서 다뤄야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 국가 중추 기관과 민간의 주요 사이트가 엊그제 동시다발적으로 해킹을 당해 접속 장애를 겪는 초유의 인터넷 대란이 발생했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사이트와의 접속도 수시간 불통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특정 해커집단이 각 분야의 대표 사이트를 정해 DDoS(분산서비스거부) 방식의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정 사이트가 이 같은 공격을 받은 적은 있지만 국내 주요 사이트가 한꺼번에 사이버 테러에 노출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전용 보안장비를 갖춘 곳들조차 허점을 그대로 드러내 더욱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각국은 ‘해커와의 전쟁’에 대비해 예산을 크게 늘리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을 세워 나가고 있다. 미국은 최근 국방부 사이버 테러 사건 직후 170억 달러 규모의 5개년 사이버 보안예산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일본 또한 방위성과 자위대를 중심으로 대(對)해커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테러라는 ‘제3차 세계대전’에 맞서 온 국력을 쏟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이 넘는 ‘IT대국’이다. 인터넷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이번 사이버 테러는 우리의 일상도, 국가의 안보도 한 순간에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경각심을 요한다. 정부는 모든 행정기관에 DDoS 주의 경보를 내리고, 공무원 각자의 컴퓨터에 해킹 트래픽을 긴급 점검하도록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해킹 능력이 날로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단기 처방만으론 한계가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나 종북세력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국가 안보 차원의 총체적이고 항구적인 사이버 보안 대책이 절실하다.
  • 한·일 해군 독도서 만난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대가 처음으로 독도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함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해군이 참여하는 ‘한·일 수색 및 구조훈련(SAREX)‘이 2~10일 독도 동남방 80㎞ 해상에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일본 마이즈루항에, 일본 함정은 동해항에 각각 처음으로 입항한다. SAREX는 해상 조난선박 구조 등 인도적 활동을 목적으로 1999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남방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이 실시됐다. 눈길을 끄는 건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제3호위대군. 제3호위대군은 일본 혼슈 서쪽 마이즈루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함대이다. 지난 2005년 발간된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독도 주변 해역의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주력 함대로 기술돼 있다. 동해를 관할하는 우리 1함대와 작전구역이 중첩되는 상대 전력인 셈이다. 일본측 훈련 전력으로 제3호위대군 소속 오나미함(5300t급)과 아부쿠마함(2550t) 등 구축함 2척이 파견된다. 또 소해함인 도비시마함(510t) 1척과 초계기(P-3C)와 초계헬기, 수상항공기가 각각 1대씩 투입된다. 한국 해군은 KDX-2 왕건함(4300t급)과 KDX-1 양만춘함(4500t) 등 구축함 2척, 초계기 1대와 대잠헬기(LYNX) 1대를 참여시킨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日, 화물검사 거부 처벌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북한 선박의 화물검사 때 선장이 검사를 거부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현재 마련 중인 ‘화물검사특별조치법’에 포함하기로 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정부와 자민당은 또 해상보안청이 화물검사를, 자위대는 정보수집 및 발견된 화물의 감별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상에서의 화물검사는 일본 영해 및 주변 공해상 모두 해상보안청이, 항만이나 공항에서의 화물검사는 세관이 맡게 된다. 법안은 다음달 초순에 확정,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화물검사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제재결의 1874호에 따른 조치다. hkpark@seoul.co.kr
  • 日, MD강화 등 방위예산 증액 길 텄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23일 방위예산과 관련, 경제 재정운용과 구조개혁의 기본틀인 ‘골격방침 2009’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에 대한 대처’라는 내용을 담았다. 방침에 ‘북한’이라는 구체적인 국가명을 포함시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는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저녁 각료회의를 열고 방침을 공식 의결했다. 원안에서는 없었던 ‘실제 필요한 방위생산, 기술기반의 확립에 노력한다.’는 표현을 추가, 지난 2003년부터 계속된 방위비 예산삭감 원칙을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뒀다. 특히 지난해까지 명시하지 않았던 ‘방위’라는 단독 항목도 마련했다. 지난해 방침에서는 ‘탄도 미사일’이라고만 기술했던 부분을 ‘북한에 의한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등에 따라 힘겨워진 안전보장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한다.’라는 구체적인 문구로 바꿨다. 북한을 겨냥한 미사일방위(MD)시스템의 구축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또 자위대의 역할에 대해 ‘임무의 다양화·국제화’를 내세웠다. 정부 측은 자위대의 인적 기반이나 정보기능의 중요성을 토대로 삼아 ‘방위계획대강(2010~2014년)’을 보완, 효율적으로 방위력의 정비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비와 관련, 지금껏 치안·재해대책 등의 항목에 넣음으로써 비교적 비중에 낮았었다는 게 정부 측의 해석이다. 게다가 국제 정세의 변화가 그다지 반영되지 않은 탓에 2003년도 예산 이후 7년 연속 삭감됐다. 2009년도 방위예산은 4조 7740억엔(약 62조원)이다. 때문에 자민당 안에서는 러시아의 방위비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4.85배, 중국은 3.57배나 늘었다는 점을 사례로 들면서 방위예산의 삭감 재검토와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한 강력한 대처 등의 목소리가 거셌다. 방위성은 내년도 방위예산의 책정 때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요격미사일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개발비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日, 北 군사위협 빌미로 자위대 증강 태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위대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빌미로 군축의 방향을 전환, 전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연말에 확정할 ‘방위계획대강(大綱)’에 “장비·요원의 감축 방침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명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냉전시대가 끝난 지난 1995년 책정한 방위대강부터 군비 감축의 틀 아래 유지해온 방위예산을 다시 증액하는 쪽으로 바꾸는 셈이다. 때문에 주변국들의 방위력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방위대강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의 방위정책에 대한 기본 틀을 담는다. 또 ‘정세 변화에 따른 선택 사항의 확보’라는 표현을 넣음으로써 적기지 공격 능력의 보유에 대한 검토 가능성을 열어 뒀다.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은 지난 16일 적기지 공력능력의 보유를 방위대강에 확실하게 기술하지 않는데 반발, 관련 대책위원회의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나 북한의 최근 군사 동향과 관련, “주변지역의 군사력이 빠르게 현대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일본의) 방위력으로는 각종 사태의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 2004년의 방위대강에 따라 제한돼온 육상자위대의 정원이 15만 5000명에서 1995년 방위대상 수준인 16만명선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 장비에 대해 “대응능력을 상시적으로 운용해 강화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사태를 억지해야 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겨냥, 미사일 방어(MD)시스템의 구축을 더 강화토록 주문했다. 해상자위대의 해외 파견도 적극적이다. 현재 소말리아의 해적 소탕에 호위함 2척을 비롯,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는 인도양 다국적 함대에 대한 유류 보급, 원양 항해, 미국에서의 합동훈련 등에 1척씩 모두 5척을 파견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소말리아와 인도양의 호위함이 교대하는 탓에 3척이 추가돼 한동안 8척이 해외에서 활동하게 될 상황이다. 해상자위대 측도 “호위함의 해외 임무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北, ICBM 2발 발사 준비”

    “北, ICBM 2발 발사 준비”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ICBM 2발은 모두 대포동 2호나 개량형 대포동 2호로 관측됐다. 또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 준비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이에 따라 자위대의 레이더를 동원, 경계 강화에 나섰다. 일본 정부 등은 지난달 말에 이미 알려진 동창리 기지 이외에 무수단리 기지에서도 ICBM 기자재가 운반된 흔적을 파악했다.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으로 미뤄 동창리와 함께 무수단리 기지에서도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는 동창리와 무수단리 가운데 한 곳은 실제로 발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정보수집 활동을 교란시키기 위한 ‘양동 작전’ 차원에서 이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日, 대북수출 전면금지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위한 결의안이 합의되자 곧바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제재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일본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독자적인 추가제재 카드를 검토하면서 안보리의 결의를 기다려 왔다. 실질적인 제재의 명분을 갖추기 위해서다. 일본은 결의안에 대해 “강력한 내용이 포함됐다.”며 환영했다. 특히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채택한 결의 1718호보다 선박 검사와 금융제재 등의 내용이 적시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은 북한의 추가제재를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태세다. 일단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물자와 사치품 등으로 한정됐던 수출금지 대상을 모든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적인 수출금지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수입금지라는 대북 제재가 시행되는 만큼 추가 제재가 확정되면 북한과의 무역은 완전히 중단된다. 다만 북·일의 무역액은 지난해 기준 8억엔(약 100억원) 규모에 불과, 북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 같다. 때문에 상징적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또 북한에 들어갈 때 신고해야 하는 엔화(30만엔 이상)의 소지와 관련해 금액을 속이거나 수출입 금지대상의 기술이나 물품을 거래하다 적발된 재일 외국인에 대해서는 재입국을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재일 외국인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겨냥한 조치다. 북한과 연루된 테러자금의 동결과 자금세탁의 차단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나아가 결의안에 포함된 공해상의 화물검사를 위해 국내법 정비도 서두를 방침이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현행법으로는 화물검사라는 유엔의 요청에 따를 수 없다.”면서 “국회 회기중에 법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에서 자위대나 해상보안청이 화물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경우는 범죄수사나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변사태’, 무력공격을 받을 때 등으로 제한돼 있다. 북한의 핵실험이 주변사태에 해당하지 않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강력하게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中·日 군비확장 ‘소리없는 전쟁’

    中·日 군비확장 ‘소리없는 전쟁’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과 일본은 이미 소리없는 군비확장 경쟁에 들어가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8일 발간한 ‘일본의 재무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일 사이에 펼쳐지는 군비 증강의 현실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크리스토퍼 휴즈 영국 워위크대(국제정치·일본 문제)교수가 썼다. IISS는 지난 1958년 설립된 영국의 민간전략연구기관이다. 휴즈 교수는 “일본은 지속적으로 군비를 늘리는 중국과 대등하게 되기 위해 군사력의 증강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 해상자위대를 인도양과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 세계의 해양안전보장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상자위대는 2001년 11월부터 인도양에 나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되는 ‘테러와의 전쟁’에 참가한 다국적군의 함대에 연료를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 자위대의 적극적인 활동은 국제 테러나 해적 대책, 해상수송로 방위뿐만 아니라 아프간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맞서려는 의도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역시 세계 안보 분야에서 자국의 위치를 넓히려는 일본에 강한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재무장에 따라 “중·일간의 경쟁은 한층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즉 군비를 증강하는 중국을 겨냥한 일본의 재무장은 다시 중국을 자극하는 악순환 구조를 낳고 있다는 논리다. 휴즈 교수는 보고서에서 “일본은 자국의 재무장이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함께 세계 안보에서의 역할 제고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불안정한 긴장의 요인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밖에 일본의 방위비, 군수산업,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미·일 동맹 및 핵무기 문제 등의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군사비 지출은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에 비해 10% 늘어난 849억달러(약 106조원) 규모이다. 미국의 607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 군사비 지출국으로 부상했다. 일본의 군사비는 463억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SIPRI 측은 “세계 군수산업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개발도상국의 국방예산 증가에 힘입어 경제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면서 “중국의 군사비 지출은 경제성장과 함께 군사대국이 되려는 열의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日 차세대전투기 차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차세대 전투기(FX) 선정이 한참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차기 전투기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을 내년 예산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현재 주력기인 F4를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전투기 선정을 주도하는 방위성은 50대 정도를 도입, 2개 비행대를 편성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의 5개년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 7대를 살 예정이었으나 아직 기종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중기방위력 정비계획 첫해인 2010년에도 차세대 전투기의 예산을 책정하지 않기로 했다. 선정이 늦어지는 배경은 차세대 전투기 6기종 가운데 ‘제5세대’로 불리는 최신예 스텔스기인 F22와 F35 등 2기종의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서다. 선정 작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항공자위대는 F22에 눈독을 들였으나 미국 의회가 기술정보의 유출을 이유로 수출입 금지조치를 내린 탓에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 또 미국·영국 등 9개국이 공동개발 중인 F35의 세세한 정보 수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유럽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의 F15FX 등 6기종의 비교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미리 기종의 예산을 짤 수 없는 처지다. hkpark@seoul.co.kr
  • 日 사회병폐 다룬 연극 국내무대 오른다

    日 사회병폐 다룬 연극 국내무대 오른다

    폭 1.8m, 높이 1.2m, 깊이 0.9m의 작은 상자. 한 명이 편히 다리 뻗고 눕기도 힘든 사다리꼴 모양의 이 공간이, 무려 17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다락방’의 주 무대다. 믿기지 않지만 동시에 15명이 상자에 들어가는 장면도 있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사카테 요지는 스스로 갇혀 지내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의 심각성을 이처럼 극단적인 시각 이미지로 형상화해 낸다. 현대 일본 사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주목받고 있는 사카테 요지의 대표작 ‘다락방’(6월8~28일)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7월2~12일)가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아르코예술극장이 기획한 ‘사카테 요지 페스티벌’에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일본 대표 연출가의 고민과 생각을 교류하는 기회”(최용훈 아르코예술극장장)로 마련됐다. ‘다락방’은 은둔형 외톨이들의 안식처로 고안된 조립식 상품인 다락방을 배경으로 저마다 각자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엮어낸 블랙코미디다. 왕따를 당해 학교에 못 다니게 된 소녀, 비디오와 인터넷으로만 바깥 세상과 접촉하다 오래 전 죽은 남자, 범인의 행적을 쫓느라 잠복 중인 형사 등 수십 명의 인물이 다락방에서 웅크리고 지낸다. 사카테 요지는 이 작품으로 요미우리 문학상과 요미우리연극대상 연출가상을 받았다. 그는 “히키코모리는 일본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지만 어느 나라 사람이든 갇혀 있는 느낌은 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간에서 연극을 해 보자는 공간적인 시도와 인간의 소외에 관한 사회비판적 의식이 결합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제는 무겁지만 대사와 표현 양식은 가볍고 경쾌하다. 이 작품은 8개국 15개 도시에서 공연되면서 그 나라의 문화에 따라 조금씩 각색됐다. 지난 3월 내한해 선종남, 장성익, 정만식 등 출연배우를 직접 캐스팅한 사카테 요지는 “한국 배우들은 자기 이미지를 만들고 캐릭터를 완성하려는 욕심이 강하다. 그래서 한층 역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원제 오뚝이가 자빠졌다)는 지난해 사카테 요지의 작품 ‘블라인드 터치’를 연출했던 극단 청우의 김광보 연출이 맡았다. 오뚝이는 지뢰를 밟아 팔다리가 잘려나간 사람의 상징으로, 전쟁으로 인한 비인간적인 현실을 대변한다. 2004년 일본 자위대가 이라크 전쟁에 파병되는 원작의 배경은 우리의 자이툰 부대 파병과 비무장지대(DMZ)로 바뀌었다. 김광보 연출은 “전쟁의 참혹함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상처를 안긴다는 점을 무겁지 않게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만원. (02)889-35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日, 적기지공격론 재부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권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적기지공격론’이 또 부상했다. 공식 명칭은 ‘적기지공격 능력보유’다. 선제공격론으로도 불리는 적기지공력론은 지난 1956년 하토야마 이치로 총리 내각이 ‘자위의 범위’와 관련,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되는 한 적기지공격이 헌법상 가능하다.”고 정리한 방위정책의 방향이다. 자민당의 방위정책검토 소위원회는 26일 올해 말 확정될 예정인 ‘2010∼14년의 방위계획대강(大綱)’에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맞서 적기지공격 능력보유를 포함시키도록 정부에 제안했다. 소위원회는 “일본은 미국의 방위정책 전환에 대비, 전방위적인 체제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위협 수준이 높아졌다. 선제 공격을 받고 나서는 늦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적기지공격능력을 위해 정보수집 및 통신위성, 크루즈 미사일, 소형고체 로켓기술 등을 갖춰야 한다.”며 공격력 보유가 억제력이라는 논리를 폈다. 적기지공격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6년 7월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당시 아베 신조 당시 관방장관은 “자위대가 미사일 발사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헌법의 자위권 범위 안에 있다.”고 발언,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하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단순한 논의는 국민의 감정을 부추길 뿐”이라며 미·일 안전보장체제를 의식, 냉정한 대처를 주문했다. 자칫 미국이나 주변국의 오해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hkpark@seoul.co.kr
  • [북한 핵실험] 日 “안보리 결의 위반 용인 못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섰다.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오후 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북한의 핵실험을 국제사회의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아소 총리는 “비핵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확하게 위반했다. 용인하기 어렵다.”라며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국제 사회가 일치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라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T4연습기를 활용,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채취하기로 했다. 다만 지하 핵실험인 탓에 대기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량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hkpark@seoul.co.kr
  • 日 국산 MD ‘패트리엇3’ 9월 美서 시험발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미사일 방어(MD)시스템의 국산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방위성은 오는 9월 자체 생산한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엇3(PAC3)의 발사시험을 미국에서 처음 실시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미국과의 라이센스 방식에 따른 제조이지만 PAC3의 국산 체제를 갖춘 것이다. 발사시험에서 성능이 확인되면 PAC3의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 북한과 중국에 대한 견제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PAC3는 이지스함에 탑재된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SM3)과 함께 MD체제의 핵심 요격 수단이다. 항공자위대는 현재 PAC3를 도쿄의 수도권 4곳을 포함해 전국의 7곳에 설치하는 한편 내년에 규슈 지역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육상·해상·항공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가 한층 커졌다. 조만간 해외로 파견될 자위대원도 1000명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공헌의 취지 아래 자위대의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일본 방위성 측의 판단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 17일 소말리아의 해적 소탕을 위해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 2대에 대한 파견 준비 명령을 내렸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2척은 지난달부터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자국의 선박 운항을 보호하고 있다. 보급함과 호위함 1척씩도 지난 2월부터 인도양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초계기는 다음달 파견돼 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지부티를 거점으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상의 경계와 정찰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의 초계기 파견은 해적 소탕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와의 전쟁’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지부티에는 해적 감시를 위해 미국 초계기 3대, 독일·프랑스·스페인 1대씩 등 모두 6개의 초계기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전체 1000㎞ 이상의 해역을 감시하는 데 일본 초계기의 역할도 필요로 하던 터다. 특히 일본 초계기가 본격적인 정찰에 들어가면 미국의 초계기는 테러와의 전쟁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도 초계기 투입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영역을 더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초계기의 경호 차원에서 육상자위대 20∼30명도 함께 보내기 때문이다. 또 자위대법의 ‘무기 보호’의 규정에 따라 소총·기관총 이외에 이라크에서 사용했던 경장갑차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민간 지역인 ‘지부티 국제공항’에 초계기의 경비를 위해 자위대가 나서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5년 동안 수송지원을 하다가 완전 철수한 항공자위대의 수송기에 대해서도 경비를 위해 자위대원을 파견하지 않았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초계기의 출동에 따라 파견될 자위대원은 경비요원을 포함해 150명에 이른다. 또 소말리아의 호위함에는 자위대 400여명, 인도양의 보급함 등 2척에는 자위대 340명가량이 승선해 있다. 방위성 측은 이와 관련, “국제 공헌과 함께 자위대의 존재감을 피력할 수 있다.”면서 “해외의 경험은 향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의 활동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日 “北로켓은 미사일 비행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7일 북한의 로켓에 대한 명칭을 ‘비상체(飛翔體)’에서 ‘미사일 관련 비상체’로 바꿨다. “미사일과 인공위성의 발사 로켓 등을 모두 포함한 비상체라는 의미”라는 게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의 설명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인공위성이라고만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더욱이 일본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에 의한 미사일 발사에 항의하는 결의’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 아예 비상체를 ‘미사일’로 못박았다. 가와무라 장관은 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인공위성이 궤도를 돌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처음으로 북한의 인공위성 주장을 공식 부정했다. 인공위성이 아닐 수도 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일본 정부는 2006년 7월 발사했던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1호’에 비해서는 사거리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미사일일 경우, 안전보장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방위성은 ▲어떤 물체도 궤도 진입하지 않았다는 미국의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의 정보 ▲자위대의 데이터 해석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으로부터의 전파 미확인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이 밝힌 위성의 궤도 진입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방위성은 또 자위대 레이더가 감시 범위로 설정한 일본 동쪽 2100㎞까지는 2단계 추진체가 분리되지 않은 채 비행한 점을 근거로 2단계 분리에 실패했다고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북한이 2단계 추진체의 낙하 위험 해역으로 통보한 2150㎞ 직전까지 추진체가 부착됐던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군과 해상자위대가 합동 추적한 북한 로켓의 1단계 추진체는 일본 서부 280㎞ 해상에 추락했다. 마스다 고헤이 방위성 사무차관은 “비행 고도와 시간, 속도 등을 종합적·전문적으로 분석,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서둘러 로켓 발사의 목적을 규명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한편 일본 중의원은 대북 항의 결의문에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에 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공산당은 결의문 채택에서 “현 단계에서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반대, 사민당은 기권했다. hkpark@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北로켓 궤도진입 실패는 속도 부족때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5일 발사한 로켓을 추적·분석한 결과, 인공위성이 지구궤도를 선회하는 데 필요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NHK가 6일 보도했다.태평양에 배치됐던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은 5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로켓을 레이더의 탐지 한계인 일본 동쪽 2100km 떨어진 지점까지 추적했다. 하지만 로켓의 비행속도는 인공위성의 지구궤도 선회속도인 초속 7.9km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방위성 측은 “로켓이 인공위성인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지스함이 포착한 로켓의 속도는 인공위성이 되기에는 좀 더 속도가 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과 관련,“현 시점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본이 확보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사설] 로켓 발사 대응, 정부 단호하고 침착하게

    국제사회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어제 끝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말았다.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잠정적인 판단이다. 북한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 여부를 떠나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위반하는 행위다. 그래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국제사회가 도발적인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안보리 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적 행위를 한 데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시한다.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유엔 안보리는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입장을 펴면서 더이상 북한 감싸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 결의안을 채택한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 유엔의 권위를 세우는 길이다.북한의 로켓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이다. 로켓은 사실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보여 주는 것으로, 미·일 등 주변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기존 인공위성 발사 9개국은 ICBM 보유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이 자위대 군사력 증강 논리를 펼 가능성도 우려된다. 북한 로켓이 주변국 군사력 경쟁의 빌미로 작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북한은 로켓 발사와 함께 서해상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이라는 오판을 하지 못하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기 바란다. 정부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동참한다는 방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PSI 동참은 논란과 갈등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는 국제공조를 통해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대응은 침착해야 할 것이다. 호들갑을 떨고 강경일변도로 나갈 필요가 없다. 북한에 남북회담과 6자회담의 문을 계속 열어 놓고 대화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펴야 할 것이다.
  • [北 로켓 발사] 日, 방아쇠 당기지 않았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북한의 로켓에 미사일방어(MD)시스템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일 정부의 ‘미사일 파괴명령’에 따라 요격 태세만 갖췄을 뿐이다. 미국은 일본의 요격 방침을 지지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요격에 나서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5일 오전 북한의 로켓 발사를 겨냥, MD시스템에 의한 요격을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북한의 로켓이 일본 영역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북한이 쏜 로켓은 동해를 지나 일본 영토를 ‘무사’ 통과했다. 1단계 낙하물은 아키타현 서쪽 동해상에, 2단계는 일본 동쪽의 태평양에 떨어졌다. 로켓의 낙하물에 따른 피해 정보도 아직 없는 상태다. 자위대법상 일본의 요격 대상은 일본 영토·영해로 로켓이 낙하할 때로 제한돼 있다. 로켓이 일본 영역에 떨어지지 않으면 요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일 정부는 동해와 태평양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3척, 아키타·이와테현과 도쿄 등 3곳에 지상 요격미사일 패트리엇3(PAC3)를 배치했다. 하지만 북한의 로켓은 일본의 영역을 지나친 만큼 MD시스템이 손을 쓸 명분이 없었다. 일본 정부의 일각에서는 MD시스템의 요격이 시도될 상황이 오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다행이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사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국민 보호라는 이유를 들어 요격에 나섰을 경우 오히려 국제사회의 비난을 뒤집어쓸 우려도 적잖았다. 더욱이 “권총으로 쏜 탄환을 권총으로 쏴 맞히는 정도로 어렵다.”는 미사일 요격을 감행, 실패했을 때의 후폭풍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던 터다. 일본은 지난 1998년 북한의 대포동 1호 발사를 계기로 1조엔(약 14조원) 이상의 엄청난 예산을 투입, MD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조교수는 “요격에 나섰다면 성공, 실패에 따라 MD시스템의 성능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만큼 일단 실전에서 검증이 안 된 실험 상태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요격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실패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물론 알래스카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 가능성도 낮았지만 실패하면 MD체제에 대한 내부 비판과 함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럴 경우 아시아와 유럽에 MD체제를 확대 구축하려는 미국의 의도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어서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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