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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의회 의원들 독도 방문

    서울 강남구의회 의원들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28일 독도를 방문했다. 강남구의회는 조성명 의장 등 의원과 의회 직원들이 이날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 규탄 및 수호 결의안’을 발표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일본 자민당 극우파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추진 등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일본의 역사왜곡을 필두로 한 두 나라 문제를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일본은 정치적 쇼를 위해 일부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추진하고, 제국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방위백서 발표, 굴절된 역사 인식에서 출발한 교과서 왜곡 등 호시탐탐 독도침탈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소유임을 온 천하에 명백하게 밝히고 우리의 영토이자 숨결이고 자랑인 독도를 영원히 수호할 것을 57만 강남구민과 함께 단호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각수 주일대사 日의원들에게 FTA 강의

    신각수 주일대사 日의원들에게 FTA 강의

    신각수 주일본 대사가 27일 나가타초의 자민당 본부에서 소속 의원 60여명과 내각부, 외무성, 경제산업성 관료를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일본 정치권이 농업 개방 등 환태평양 경제협력체(TPP) 체결 교섭이 최대 현안으로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자민당 의원들이 FTA체결 모범 국가의 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셈이다. 신 대사는 자민당의 외교·경제 연계조사회 소속 국회의원 6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FTA 추진 현황과 FTA 추진시 농·어업 등 취약산업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조사회는 고무라 마사히코 전 외무상 등 외무·경제 전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TPP 교섭 참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당내 정무위원회에 신설됐다. 신 대사는 농업지원대책과 관련해 “피해보상 차원 대책뿐만 아니라 농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일 FTA 진전을 위해서도 일본의 비관세 장벽이 철폐될 수 있도록 야당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원전 운영 전력회사 정치권에 조직적 로비”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일본 전력회사들이 조직적으로 정치권 로비를 벌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의원 비서들과 전력회사 전직 간부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 전력을 제외한 전력 9개사로 이뤄진 전기사업연합회는 2∼3개월에 한 차례씩 도쿄 시내 호텔에서 자민당 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회사는 부정기적으로 점심 모임도 개최했다. 원전 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관계가 있는 중견 의원들과 비서들이 주로 참석했다. 정치인이 호텔에 도착하면 이 의원을 담당하는 전력회사 간부가 따라붙었고, 선거철이 되면 전력회사 측에서 200만∼300만엔(약 3077만∼4616만원)의 현금을 주었다는 것이다. 1년에 한 차례 요정에서 의원들을 접대하는가 하면, 낚시를 좋아하는 의원에게는 발전소 부근 낚시터를 제공하고, 의원들의 지역구 스포츠 행사에 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편의도 제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력회사와 관계사 노동조합과 정기 조찬 모임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착 관계는 1990년대에 성행했다가 지난 3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중단됐지만, 한 의원 비서는 도쿄전력 사원에게 “몇 년 후에 다시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50여년 집권 日자민당 몰락 이유, 한국의 보수주의자들도 주목해야”

    “50여년 집권 日자민당 몰락 이유, 한국의 보수주의자들도 주목해야”

    결국 ‘포괄정당’과 ‘국회대책정치’다. 서구식 용어를 쓴다면 국민정당과 합의 정치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써낸 ‘자민당 정권과 전후 체제의 변용’(서울대출판문화원 펴냄)의 결론이다. 일본 하면 한국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떠올리는 말들이 있다. ‘보수우경화’, ‘우익의 발흥’, ‘군국주의화’, ‘군사대국화’ 같은 단어들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존재가 50년 넘게 집권한 자민당이다. ‘일제’라는 이미지 때문에, 과거사 문제 때문에 일본을, 자민당을, 그 자민당을 줄곧 지지해온 일본 국민을 한 덩어리로 파악하는 게 보통 한국 사람들의 시선이다. 그런데 박 교수는 이런 ‘일본 일원론’, ‘일본 불변론’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전후 일본, 그것도 자민당 내 파벌 싸움을 들여다보면 일원적이고 불변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출발점은 요시다 시게루(1878~1967)다. 한국에서 요시다란 인물은 전후 총리 자리를 차고 앉아 일본 보수주의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그러나 요시다는 보수에 뿌리박되 군국주의로 치닫으려 한 급진 보수를 경계한 인물이다. 가장 강력한 증거는 전후 일본의 재무장을 막아냈다는 점이다. 미·소 대립 격화, 중국 공산화, 한국전쟁 발발 등의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미국은 자유진영의 전진기지로서 일본을 재무장시키려 들었다. 일본 보수주의 진영 내부에서도 ‘이참에 재무장해서 한국전에 참전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안팎의 공세를 거부한 사람이 요시다 총리다. 평화주의의 토대 위에 경제성장에 매진하자는 것이 요시다의 논리였다. 이후 일본 보수주의 정치, 자민당 정치는 요시다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서 판가름난다. 박 교수는 몇 차례 위기 혹은 도전은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아무도 이를 뒤집지 못했다고 보는 쪽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자민당이 허약해서다. 안으로는 파벌경쟁, 밖으로는 사회당과 공산당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그 와중에 자민당이라는 틀을 유지하고 그 안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인기 있는 정책을 가져다 써야 했고, 그러다 보니 사회당·공산당이 주장하는 진보적 정책까지 흡수해 버린 것이다. 때로는 자기 파괴적으로 분열된 것이 자민당의 파벌이었지만 “확대지향적 경쟁을 벌임으로써 야당의 입지마저 빼앗아 가는 권력 지향성을 보여 줬다.”고 평가하는 대목이다. 이 영향은 혁신계의 위축으로도 나타났다. “자신의 무기를 빼앗긴 혁신계는 사회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 대신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비판에만 집중했고, 이런 경향이 지속되다 보니 사실상 자민당에 대한 견제자 역할에 자족하는 양상”까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압도적이던 자민당이 왜 2009년 민주당에 정권을 내줘야 했을까. 박 교수는 성공 요인을 뒤집어 보면 알 수 있다고 본다. 냉전 붕괴 뒤 사회당·공산당이 몰락했고, 자민당이 요시다 노선으로 대표되는 온건보수 대신 급진보수 쪽으로 기울어 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생존에 대한 강한 갈증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 교수는 “예전 자민당 위기 때 이뤄진 지도부 교체는 파벌을 바꿔 유사정권 교체와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었던 데 반해, 2000년대 들어 이뤄진 지도부 교체는 주류파 내부에서 국민적 인기에 편승해 정해지는 방식이 됐다.”고 진단한다. 헌법개정, 집단적 자위권, 교육기본법 등 국민생활과 별 관련 없는 국가정체성 문제에만 매몰돼 버렸고, 결국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다. 한국의 보수주의자들도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日 고개드는 개헌 논의…요미우리 “반대파 3%P 감소”

    일본의 헌법 개정 움직임이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이 차기 임시국회에 중·참의원의 헌법심사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언제든지 개헌을 논의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민주당이 헌법심사위원 명단을 내고, 자민당과 공명당이 이에 호응하면 일단 개헌을 논의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은 14일 일반 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헌법을 개정하는 편이 낫다’고 응답한 사람이 43%로, ‘개정하지 않는 쪽이 좋다’는 응답자 39%를 다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개헌 찬성파는 지난해 3월 조사와 같은 수치이지만 반대파는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줄었다. 앞으로 국회에서의 대처와 관련해서도 ‘헌법개정 초안 제출을 목표로 논의해야 한다’와 ‘초안 제출에는 구애받지 말고 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36%로 헌법개정 논의를 기대하는 응답이 무려 72%에 이르렀다. 다만 지금의 정치상황에서 헌법 문제보다 우선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74%가 개헌을 논의하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곧바로 개헌 작업에 착수할지는 미지수다. 헌법 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넘기려면 중·참의원 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하고, 여론도 군대 보유나 전쟁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 개정에는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외상, 한국 그렇게 사랑하면서 독도는 왜?

    日외상, 한국 그렇게 사랑하면서 독도는 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신임 외무상이 ‘소녀시대’, ‘카라’ 등 한국 걸그룹 멤버들의 이름까지 욀 정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인의 인식범위와 한계는 분명하다는 점도 새삼 일깨우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 강연을 통해 “올 1월말 국가전략상 자격으로 방한한 겐바 일본 외무상을 만났었다.”면서 “겐바 외무상은 카라나 소녀시대의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외울 정도로 얘기하면서 ‘일본에 한류가 퍼졌으니 비관세장벽은 걱정하지 말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겐바 외무상은 딸이 한국 걸그룹의 열혈 팬인 것으로는 전해져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멤버들의 이름까지 꿰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 취향과 달리 그는 독도 문제, 동해표기 문제 등 민감한 외교 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취임 직후 아사히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케시마(독도)와 북방영토(쿠릴열도)가 법적 근거 없이 점거·지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이 취해온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한 것이다. 반면 그는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는 상태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자민당 정권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공식 입장이긴 하지만 간 나오토 전임 총리에 비해 우익의 색채가 훨씬 강한 노다 요시히코 내각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 선봉에는 겐바 외무상이 설 수밖에 없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외교 초보 망언부터… 日 외무상 “한국, 독도 불법점거”

    외교 초보 망언부터… 日 외무상 “한국, 독도 불법점거”

    일본 외무상이 독도가 불법적으로 한국에 점거돼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겐바 고이치로 신임 외상이 자사와의 인터뷰에서 독도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가 “법적 근거 없이 점거·지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자민당 정권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겐바 외상은 북한과의 정부 간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 남북 대화를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남북 간 대화를 지켜보면서 북한과 일본의 협의 시기를 탐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라며 “일본과 중국 간에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비해 위기관리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외교 현안인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일 합의에 근거해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해, 오키나와현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한 기존의 미·일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민출신’ 노다 지지율 60%대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내각이 6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야당의 공세에 직면할 전망이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출범한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니혼게이자신문 조사에서 67%로 가장 높았고 요미우리신문 조사 65%, 교도통신 조사 62%, 마이니치신문 조사 56%, 아사히신문 조사 53% 등이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 직전까지만 해도 노다 재무상이 총리감으로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5%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 보면 국민들이 노다 내각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노다 총리의 서민 행보도 연일 화제다. 그는 3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가까운 도쿄시내 도라노몬에 있는 이발소에 들러 1000엔(약 1만 3500원)짜리 이발을 했다. 이 이발소는 노다 총리가 재무상 시절부터 자주 찾는 곳이다. 흰색 재킷에 노타이 차림의 노다 총리는 10분 만에 이발을 마쳤다. 기자들이 이발한 소감을 묻자 “(머리를 깎으니) 개운하다.”고 말했다. 서민 출신의 노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확정된 뒤 자신을 ‘금붕어가 아니라 미꾸라지’라고 표현했다. 진흙속을 돌아다니는 미꾸라지처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취지다. 언론에서는 노다 총리의 미꾸라지 발언 이후 아예 새 내각을 ‘미꾸라지 내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일 신임 총리 신분으로 자민당과 공명당 등의 야당 당수들을 찾아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양손으로 상대의 손을 꼭 잡고, 상대에게 자신의 뒤통수가 보일 때까지 깊고 조용하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노다 총리의 철저히 ‘낮은 자세’는 지바현 후나바시에서 정치와는 무관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반(지역 기반)도, 간판(지명도)도, 가방(돈)도 없이 정치 활동을 하며 겪은 고난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다 총리는 정치헌금문제를 돌파해야하는 첫 시련에 직면했다. 산케이신문은 노다 총리가 자신의 정치자금 관리 단체를 통해 재일 한국인 2명으로부터 약 30만엔(약 400만원)의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정치자금규정법은 외국인이나 외국인이 5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50만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노다 총리의 정치헌금 수수는 공소시효인 3년이 이미 지났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 작년 핵연료 재처리 권한 요구”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외교 전문을 순차적으로 공개해온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 2일 미국 외교전문 25만 1287건을 별도 편집 없이 공개했다. 한반도 관련 전문 1만 4000여건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련 전문 1000건이 포함됐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역학관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제1차 협상이 개시되기 수개월 전 천영우(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당시 외교부 2차관은 미국 측에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17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작성한 외교 전문에 따르면 천 수석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의 오찬에서 2014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시급하다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 천 수석은 한국이 세계 5대 원자력 생산국 중 하나이며 일본을 포함해 다른 국가들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대사관 측은 한국의 ‘최종 조건’이라기보다 기선 잡기일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미국이 한국의 원자력산업 발전 노력을 방해한다고 인식될 경우 한·미 관계에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천 수석의 주장은 타당하다며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이 2006년 미사일 실험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한 뒤 당시 노무현 정부와 미국 사이에 대북제재를 놓고 의견 대립이 벌어졌다는 정황도 자세히 드러났다. 미사일 실험 발사 당일인 7월 5일자 서울발 전문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7월 11일로 예정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은 회담에서 북한에 강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던 데 비해 미국은 회담 연기가 불만을 전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담은 예정대로 열렸다. 북한의 핵실험(10월 9일) 이후 금강산 관광 중단과 미국 주도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여부를 놓고도 마찰을 빚었다. 그해 10월 20일자 전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힐 당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는 금강산 관광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속히 PSI에 전면 참여하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종석 당시 통일부 장관은 이에 반대하면서 대북 제재뿐 아니라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병행할 것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에게 강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2008년 쇠고기 파동 당시에도 우리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5월 8일 주한 미대사관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는 전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발언이 실망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촛불시위에 나선 사람 모두가 좌파는 아니다.”고 대응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5월 방북한 박 전 대표에게 “위대한 지도자의 자녀끼리 선친들의 목표(7·4공동성명)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한국의 독도 주변해역 해양조사를 둘러싸고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됐던 2006년 일본 자민당 정권이 독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중립적인 태도에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고 미국 정부가 나서 한국이 해양조사를 단념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종용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이제 독도를 가만 놔두자/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이제 독도를 가만 놔두자/이종락 도쿄특파원

    일본인들이 반환요구운동을 벌이고 있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가 보이는 홋카이도 네무로 시 노사푸를 최근 다녀 왔다. 독도문제로 한국과 일본이 뜨겁게 갈등을 벌인 직후라 영토문제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던 터다. 일본이 독도와 같이 실효적 지배를 하지 못하고 있는 남쿠릴열도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계기가 됐다. 일본 본토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네무로 시에 들어서자 시내 곳곳이 북방영토 반환을 염원하는 플래카드와 벽보 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잊지 말자 일본의 영토 북방 4개섬’ ‘북방영토가 반환되는 날, 평화의 날’ 등의 글귀들이 눈에 띄었다. 북방영토 반환을 기원하는 상징물인 ‘4개섬의 조각 다리’에는 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횃불이 피어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평화의 횃불이라고 불렀다. 러시아 영토 쪽으로 바라보니 바다 안개 너머로 자그마한 섬이 눈에 들어왔다. 4개 섬 중에서 일본영토와 가장 가까운 하보마이 군도다. 노사푸에서 불과 3.7㎞ 떨어진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걸어서도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며 비통해했다. 자료관에 들어가니 일본인 관광객들이 반환을 요구하는 방명록에 서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반면 지난 2005년부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지칭하고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한 시마네현은 일부 보수 우익 정치인 외에는 독도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마네현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조차 2006년에만 해도 독도 문제에 ‘관심 있다’는 응답이 70%에 이르렀지만, 지난해에는 60%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1일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의 입국 저지를 위해 김포공항에서 벌인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과격한 행동들이 오히려 독도에 무관심한 일본인들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실제로 많은 일본인들이 TV화면에서 한 시민단체가 관을 들고 행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자민당 의원 3명의 사진과 일장기를 불태우는 장면을 보고 양국 간 독도 영유권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알았다고 했다. 최근 모 일본 신문사의 서울특파원을 선발하는 자리에서 면접을 본 기자 두명도 “독도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현안인 줄 몰랐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이제 시간도 제법 흘렀으니 우리의 과잉 대응에 대한 성과를 침착하게 따져봐야 한다. 솔직히 기자는 정치권에서 촉발된 이번 독도 문제에 대응하면서 우리가 무얼 얻었는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혹자는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보임으로써 독도의 영유권을 강화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독도는 원래 우리 영토인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마치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울은 대한민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도 어떤 사람은 독도는 영토분쟁 중이어서 우리의 의지와 뜻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바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그런 말을 내뱉는 순간 일본의 논리에 말려드는 자충수를 두게 된다. 우리가 흥분하고 과민하게 보일수록 일본인들은 독도를 북방영토와 동일시할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자는 지난 4월 16일 자 칼럼에 ‘조용하면서도 강한 해법’을 제시했다. 매년 일본의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표기가 강화될 때마다 맞대응하자는 제안이다. 독도영토관리사업이 마련한 독도 내 28개 사업내역을 매년 한두 개씩 현실로 옮기는 방식이다. 독도에 대해 일본이 야욕을 드러낼 때마다 조용히 맞대응하며 지배를 강화하는 방법만이 일본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독도를 영원히 지킬 수 있는 길이다. 얼마 전 일본 정부 관리가 “한국은 독도를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조급해하고 흥분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전한 말을 이제는 조용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jrlee@seoul.co.kr
  • 보수 연정 가능성… 한·일 독도 갈등 심화 우려

    보수 정객 노다 요시히코가 이끄는 일본의 차기 정권은 자민당·공명당과 대연립을 추진하며 보수 노선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독도와 동해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한·일 간의 외교정책에서 노다 내각이 어떤 노선을 견지할 것인지에 우리 정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노다 신임 대표가 간 나오토 내각 출신이라는 점에서 큰 틀에서의 정책 연속성을 이어나갈 것이며, 그런 점에서 양국 간 외교정책의 기조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개인의 정치 성향보다는 국익 차원의 외교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독도 영유권 문제에서는 한·일 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노다 신임 대표가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중국 난징 대학살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고, 영토 문제에도 예민하게 반응한 점으로 볼 때 자칫 양국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다 내각의 향후 동아시아 외교 노선에 외교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 이유다. 노다 내각이 정식으로 출범해 실제로 독도나 동해 문제에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일 간 외교관계는 가변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일본 국내 문제에서 노다 내각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에 국민적 역량을 결집해야 하지만 선거전에서 분열된 당내 단합을 이뤄내는 게 쉽지 않다. 선진국 가운데 최악의 수준인 재정난을 해소하고 엔고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민주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1년으로 짧아 내년 9월에 다시 대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점도 노다 내각의 정치력과 국정수행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재무상 시절 자신이 추진한 동일본 대지진 복구와 사회보장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야권으로부터 퍼주기 공약으로 비판받았던 자녀수당·고교무상화·고속도로 무료화 등 민주당 정권 공약의 축소 또는 폐지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은평구의회

    [구 의정 탐방] 은평구의회

    은평구에는 올해 소리 없이 경사가 많았다. 구민 숙원사업이던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진관동에 들어서게 됐다. 가톨릭의대와 잘 협의한 덕분이다. 역시 진관동의 은평뉴타운에 SH공사가 한옥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은평구의회는 천혜의 명산인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천 년 고찰인 진관사와 삼천사를 곁에 둔 그곳을 앞으로 관광 인프라로 십분 이용할 계획이다. 구의회가 조용히 행정부와 공조한 결과다. 구의회는 여야 각각 9명으로 구성됐다. 관록의 재선의원 5명과 열정적인 초선의원 13명이 1년 동안 세 차례의 정례회와 일곱 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의원발의 9건을 포함한 총 38건의 조례안을 가결 처리했다. 불광천 정비사업 외에 전임 집행부의 역점 추진사업 2건을 대상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등 구정업무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검증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6대 구의회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이슈를 선도해 나간다는 점이다. 북한산 둘레길을 개통할 때 자치구의회 최초로 구 의원 전원이 관내 구간을 탐방했다. 둘레길 중 주택가를 관통하여 조성된 구간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신설해 줄 것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해 긍정적인 회신을 받아 둘레길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했다. 천안함 사태·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불안하던 시기에는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하는 예비군지휘관들을 만나 전시 대비 실태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또한 은평노인복지관 배식 봉사활동을 통해서는 최근 급격히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와 그에 대비하고 있는 노인복지 방향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았다. 은명초등학교 친환경 급식 지원실태 조사활동에서는 사회적 갈등 없이 슬기롭게 무상급식 문제를 풀어 갈 방법을 모색했다. 최근에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 측의 노골적인 도발 행위에 대한 항의 표시로 49만 구민을 대표해 독도를 방문, 규탄대회를 했다. 기상악화로 배를 대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인근 선상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구의원들은 사회적 이슈를 선도해 나가는 일 못잖게 처음 등원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오롯이 지키면서, 샘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필요한 한 바가지의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할 각오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론] 독도, 애국심 그리고 외교/이준규 외교안보연구원장

    [시론] 독도, 애국심 그리고 외교/이준규 외교안보연구원장

    일부 일본 자민당 국회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로 촉발된 독도 문제가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기술로 악화되어 한·일관계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최대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동해 표기 문제까지 겹쳐져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영토 문제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매우 예민한 문제이며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한 조각의 영토라도 소홀히 취급할 수는 없다. 또한 영토 문제는 국민들의 애국적 감성을 가장 예리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국민들을 쉽게 단결시킬 수 있는 반면 쉽게 흥분시킬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일본에 나라 전체를 통째로 빼앗겨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그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절실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독도 문제가 표면화되자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여러 분야의 국민들이 일본에 분노를 표출했다.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실행하기도 하였다. 이 모두 본인들 나름대로 생각하는 애국심의 발로일 것이지만, 실제로 독도 수호와 우리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영토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 올 때마다 정부의 외교력이 질타를 당하곤 한다. 도대체 이렇게 명명백백한 일을 두고 정부는 왜 ‘조용한 외교’ 운운하면서 문제 해결은커녕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인가? 과거 ‘힘의 외교’ 시대에는 영토 문제는 대개 무력에 의해 결판났었지만, 지금은 어떠한 강대국도 무력으로 영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칼로 무 베듯 해결되지 않는다. 영토 문제는 어느 나라건 애국심과 직결되어 있어 아무리 근거가 박약한 영토에 관한 주장도 이를 섣불리 포기할 수 있는 정부는 없다. 그러므로 현대의 영토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고, 정부들로서는 장기전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우리의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지만, 감정 표출은 어느 정도의 자제력이 필요하다. 즉, 감정 표출의 대상을 너무 확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양심적인 학자들이 있고 일반 국민들도 독도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관심한데, 우리가 흡사 모든 일본인들을 적대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에 ‘한국의 친구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지만,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될 때에는 그것이 정말 독도 수호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인지를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하고, 외양적으로는 지나치게 거칠거나 도발적인 모양을 띠지 않는 게 좋다. 정부로서는 독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한편, 이 문제가 한·일관계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책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독도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절절한 애국심에 정부가 속시원하게 부응하기 어려운 이유라 할 수 있다. 북핵 문제를 비롯하여 통일 과정에서의 협조 확보 등 일본을 우리의 우방으로 묶어 둘 필요성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울릉도 방문 시도를 했던 자민당 국회의원 일행은 같은 날 같은 항공사의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다. 그들은 그러한 해프닝을 통해 소기의 정치적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우리는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의 ‘분쟁지역화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에 대해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진 것은 다행이다. 우리는 독도가 분쟁지역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독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 나아가서 이번 사건이 우리가 독도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국익을 총체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한 외교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비스트’ 日 입국 거부… ‘反한류’ 고개?

    ‘비스트’ 日 입국 거부… ‘反한류’ 고개?

    인기 아이돌그룹 ‘비스트’와 ‘포커즈’(F.CUZ)가 지난 16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비자 문제로 입국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일부에선 일본 내에서 불고 있는 반한류 영향 혹은 지난 1일 울릉도를 방문하려는 자민당 의원 3명의 입국을 불허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본 출입국 관리 심사가 한층 더 까다로워진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스트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스트 멤버 6명은 이날 오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비자 문제로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8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 귀국했다. 당초 이들은 일본에서 지난 10일 발매한 1집 ‘소 비스트’(SO BEAST)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도쿄를 방문해 타이틀 곡 ‘픽션’이 이미지송으로 쓰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상하이’의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비스트의 매니저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안효진 대리는 “일본 스케줄은 공연을 동반했기 때문에 공연비자를 통해 입국했었지만 이번에는 관광비자로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비스트 일본 입국 거부?반한류 영향인가

    비스트 일본 입국 거부?반한류 영향인가

     인기 아이돌그룹 ‘비스트’와 ‘포카즈’(F.CUZ)가 지난 16일 일본 공항에서 비자 문제로 입국하지 못하고 귀국하자 최근 일본 내에서 불고 있는 반한류 영향 탓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지난 1일 울릉도를 방문하려는 자민당 의원 3명의 입국을 불허한 터라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본 출입국 관리 심사가 한층 더 까다로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비스트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스트는 이날 오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비자 문제로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8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 귀국했다.  당초 비스트의 멤버 6명은 일본에서 지난 10일 발매한 1집 ‘소 비스트(SO BEAST)’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이날 도쿄를 방문해 타이틀 곡 ‘픽션’이 이미지송으로 쓰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상하이’의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비스트의 매니저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안효진 대리는 “작년 이후로 일본 스케줄은 공연을 동반했기 때문에 공연비자를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시사회만 참석하는 것이어서 출발전에 비스트의 음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 재팬의 레이블(FET)과 협의 끝에 관광비자로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현재 레이블측은 인터넷 사이트에 사과문을 올려 놓은 상태다.  비스트의 입국 거부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스트가 지난해 2월 패션쇼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착용하지 않아 ‘반일 연예인’으로 지목된 게 이번 입국 불허로 연결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스트는 당시 도쿄에서 열린 세계적인 웨딩 패션 디자이너 유미 카츠라의 패션쇼 무대에 모델로 섰다가 주최측으로부터 기모노 착용을 요청받았지만 “한국의 정서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며 정중히 거절했다.  남성 4인조 그룹인 포카즈도 이날 입국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해 도쿄에서 예정한 이벤트를 연기했다.  비스트는 오는 20일 니가타 도호쿠전력 ‘빅스 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팝 이벤트에 출연하기 위해 다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17일에는 한류스타 장근석이 드라마 ‘메리는 외박중’의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 예정이어서 이번 비스트 입국 불허가 다른 한국 연예인들의 방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한류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노다 “자민과 구국내각” 자민 “총리 내준다면…”

    오는 28일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일본 정치권은 온통 대연립에 관심이 쏠려 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구국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연립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치는 전진하지 않는다.”며 제1, 2 야당인 자민당이나 공명당과 함께 대연립 내각을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다 재무상이 대연립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참의원에서 여소야대를 타파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간 나오토 총리가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한 채 집권 내내 시달리는 모습을 지켜본 만큼 처음부터 여야 대연립을 호소함으로써 최소한 국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민당의 반응은 싸늘하다. 자민당이 민주당과의 대연립을 조건으로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에게 총리 자리를 양보하는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라는 보도까지 나온다. 총리를 양보하지 않으면 재무·외무 등 주요 각료를 야당이 맡고 올해 말이나 내년 여름 전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인기가 떨어진 민주당을 조롱하는 수준이다. 노다 재무상의 저자세가 비주류인 친(親)오자와 그룹이 뭉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자와 그룹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측과 함께 여야 연립을 구성하면 민주당 정권의 정책 공약이 변질될 수 있고, 총리의 고유 권한인 중의원 해산권이 제약받을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일본 민주당 차기 대표 경선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에 대해 ‘전쟁 범죄자가 아니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15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던 2005년의 입장과 관련해 “사고방식에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자신이 민주당에 제출했던 ‘야스쿠니신사에 관한 질문주의서’에서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것인지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노다 재무상은 2005년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A급 전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 범죄자가 합사됐다는 이유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것은 논리로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옹호했다. 그는 “잘못된 A급 전범 이해에 기초한 야스쿠니 참배 논란은 A급 전범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인권 침해이며, 인권과 국가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을 맞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와 아베 신조 전 총리,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하라구치 가즈히로 전 총무상이 참배했다. 하지만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각료들은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극우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그들(간 내각 각료들)은 일본인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대신 간 총리는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하고,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지에 헌화했다. 간 총리는 추도식에서 “세계대전에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깊이 반성하면서 희생자의 유족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사죄했다. 아키히토 일왕도 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간절하게 기원하며, 전 국민과 함께 전쟁에서 쓰러진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당시 이웃 국가에 어떤 고통을 주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죄의 말도 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자민당 의원 ‘입국쇼’ 한·일 관계 망쳤다”

    “자민당 의원 ‘입국쇼’ 한·일 관계 망쳤다”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사민당의 하토리 류이치(61) 의원이 14일 이달 초 자민당 의원들의 한국 입국시도와 관련해 “표를 의식한 퍼포먼스에 불과했으며 본인들의 기분은 고양됐는지 모르나 한·일 관계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하토리 의원은 광복절을 맞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친이 조선총독부에 근무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아버님이 생전에 조선총독부가 조선인을 심하게 다뤘다며 화를 낸 적도 있었다.”고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 방식을 거론했다. →부친이 조선총독부 관리였던 것으로 아는데. -말단 공무원이었다. 철도 부설을 담당하는 젊은 기술자였다. 아버님은 생전에 일본인이 당시 조선인을 심하게 다뤘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한일강제병합조약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조선왕실의궤반환에도 적극 나섰는데, 가족사와 관계있나. -역사적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일본은 빠른 시기에 과거청산을 했어야 했다. 총독부가 조선왕실의궤를 빼앗아 왔기 때문에 명백히 ‘반환’인데 일본 정부가 ‘인도’라는 표현을 써 의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왔던 얘기를 꺼내다 가족사를 공개하게 됐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좋지 않다. 무엇이 문제인가. -영토문제를 민족적인 배타주의로 불지피는 해결 방법은 잘못됐다. 자민당 의원 3명이 지난 1일 한국 입국을 시도한 것은 퍼포먼스이고, 다분히 표를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본인들은 기분이 고양된 것 같지만 한·일 관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광장] 독도, 강박의 옷을 벗자/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독도, 강박의 옷을 벗자/김종면 논설위원

    일본의 무차별 독도 공세에 우리는 그동안 맞대응을 자제한다며 외곽을 빙빙 도는 ‘아웃복싱’ 전략을 구사했다. 과연 거리는 적당히 유지하고 펀치는 제대로 날린 것일까. 아쉬움이 남는다. 아웃복싱이라면 슬슬 피해다니는 것 같지만 결정적 순간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7년째 방위백서에서 ‘고유영토’ 타령을 해도 우리는 말만 앞섰지 행동은 뒷전이었다. 단호한 응징보다는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만 강조했다.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마당에 섣불리 대응해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조용한’ 외교 때문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철칙이란 없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행동으로 ‘주장하는’ 외교를 펼칠 수밖에 없다. 독도에 대해 영토주권을 완벽하게 행사하는 나라임에도 어째 이리 자신이 없는가. 강하게 나가면 일본의 노림수에 말려든다는 ‘노이로제성’ 강박의 함정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도’라는 밭은 이제 호미가 아니라 쟁기로 뒤엎어 확실하게 객토를 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도 줘야 비옥해진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날로 노골화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리의 대응은 이전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대담한 것이어야 한다. 정부가 ‘울릉도 정치쇼’를 벌인 일본 자민당 의원들을 돌려보낸 데 대한 국민의 반응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잉대응이란 지적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일본의 막가파식 도발에 신중 모드로 일관한 정부의 대응방식에 그만큼 실망이 컸다는 얘기다.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장관이 독도에서 보초를 서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영토수호 의식을 일깨우는 건 좋지만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는 곤란하다. 포퓰리즘이 스며들어선 안 된다. 독도에 관한 한 우리의 정신전력은 손색이 없다. 한마음 한몸이다. 정치권도 ‘초당파’다. 일본 의원들 입국소동 땐 그야말로 전사이 가도난(戰死易 假道難·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의 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주지 않았나.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그 도저한 결기 말이다. 그러나 정신력만으론 일본의 집요한 독도공정을 물리칠 수 없다.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는 강력한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독도해법이 백출하고 있다. 일출시간의 기준을 독도로 삼자는 국회의원이 있는가 하면 천황제 해체를 요구하자는 역사학자도 있다. 책상머리에서나 논할 일이다.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나 방파제 같은 기초 인프라도 아직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게 우리 현실이다. 모든 건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최고 통치권자가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일본의 요지부동인 독도 도발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도 대통령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 이번 광복절 66주년 경축사엔 분명한 독도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한·일관계의 대국(大局)을 고려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수위를 조절할 이유는 있겠지만 우리에게 그럴 여유는 없다. ‘동해의 일본해 표기’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때론 허허실실의 싸움도 해야 한다. 대통령도 언급했듯 독도는 천지개벽을 두 번 해도 우리 땅이다.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독도를 직접 방문해 영토 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자국 영토를 방문하는 것은 외교 이전의 문제다. 대통령이 먼저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야 변변한 실효적 지배 대책을 세울 수 있고 힘도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반짝하다가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 그동안 쌓아올린 4강외교의 공든 탑에 흠이 가지 않을까 염려할 계제가 아니다. 영토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한 ‘독도 대통령’으로 평가받는다면 이보다 더한 영예가 어디 있을까. 레임덕 터널도 가뿐히 지날 수 있다. 어느 시인은 “독도의 하늘이 청명할 때 세계의 하늘이 청명하다.”고 했다. 독도를 지키는 일은 고달프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우리 자부심의 원천임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솟지 않는가. jmkim@seoul.co.kr
  • 한·일 의원들 ‘독도외교’ 본격화

    독도 문제로 한·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의원단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양국 의원들의 독도 외교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국회 독도특위가 12일 독도에서 열기로 했던 ‘영토수호대책 특별위원회’를 악천후를 이유로 이달 말로 연기한 데 이어 일본 의원단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의원 간 대화에 나선다. 일본 민주당의 지한파 의원 그룹인 ‘전략적 일·한 관계를 구축하는 의원 모임’(대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은 25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 자민당의 극우 의원 3명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 실태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다 입국이 저지된 지난 1일 이후 복수의 일본 국회의원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의원 10명 정도가 참여하는 이번 방문단에는 마에하라 전 외무상을 비롯해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성 정무관, 다무라 겐지 중의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일본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일·한 의원연맹’(회장 와타나베 고조 민주당 최고고문)도 다음 달 2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방한 기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 국회의원들과 접촉해 최근 불거진 양국 의원들 간의 갈등을 수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복절을 앞두고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각각 독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두 나라 정치인들 간의 감정싸움이 재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본 의회도 한국 정치인의 독도방문이 계속되고, 국회의 독도특위가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게 되면 독도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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