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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만 저작권료 비싸” vs “넷플릭스만큼은 내야”

    “OTT만 저작권료 비싸” vs “넷플릭스만큼은 내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제공하는 콘텐츠 속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OTT 측이 정부가 결정한 징수 요율이 높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저작권단체는 “글로벌 수준에 맞는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맞섰다. 국내 업체로 구성된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OTT음대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은 절차적, 실체적 위법성이 크다”며 “여론을 수렴해 다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3개사는 지난 5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체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저작권 신탁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제출한 개정안을 문체부가 승인한 데 대한 반발이다. 새 규정은 OTT에 적용되는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해 2021년부터 매출액의 1.5%를 저작권 단체에 지급하고, 2026년까지 이 요율을 1.9995%로 올린다.OTT음대협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0.5%, IPTV(인터넷TV) 1.2%에 비해 요율이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을 여러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음악의 기여도는 같음에도 비용은 2~3.5배 차이가 난다. OTT업계는 그동안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수준에 맞춘 0.625%를 강조해 왔다. 황경일 OTT음대협 의장은 “OTT와 음저협 간 갈등의 본질은 음악저작권자 대 영상제작자”라며 “OTT가 음악 사용료를 내게 되면 모든 영상 제작자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콘텐츠 공급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가 누락됐다”고 꼬집었다. 노동환 웨이브 정책부장은 “현 규정대로라면 절대적인 금액은 6~7배 올라간다”며 “이 경우 구독료 인상 역시 여러 요소를 고려한 뒤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음저협은 2.5% 요율을 적용하는 넷플릭스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업체가 정당한 요율을 지불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저작권료가 비싸다고 하는 것은 창작자에 대한 대가 제공에 소극적 태도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프랑스, 일본, 스페인 등 23개국 음악저작권 단체들은 음저협을 통해 한국 OTT가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한국에서 해외 창작자를 대변하는 음저협이 제대로 징수를 하지 못하면 이들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은 넷플릭스 등 외국 OTT는 제작 단계에서 저작권을 양도받고, 추후 저작권료로 지불한 금액의 일부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넷플릭스를 국내 상황에 적용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문체부 상대 소송 낸 OTT “저작권료 올릴 땐 구독료 인상 검토”

    문체부 상대 소송 낸 OTT “저작권료 올릴 땐 구독료 인상 검토”

    콘텐츠 속 음악 저작권료 징수 두고 갈등OTT음대협 “징수규정 개정승인 절차 위법”정부 개정안 ‘5년 내 1.9995%’ 반발해 소송저작권협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준은 2.5%”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제공하는 콘텐츠 속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OTT 측이 정부가 결정한 징수 요율이 높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저작권단체는 “글로벌 수준에 맞는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국내 업체로 구성된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OTT음대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은 절차적, 실체적 위법성이 크다”며 “여론을 수렴해 다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3개사는 지난 5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체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저작권 신탁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제출한 개정안을 문체부가 승인한 데 대한 반발이다. 새 규정은 OTT에 적용되는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해 2021년부터 매출액의 1.5%를 저작권 단체에 지급하고, 2026년까지 이 요율을 1.9995%로 올린다. OTT음대협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0.5%, IPTV(인터넷TV) 1.2%에 비해 요율이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을 여러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음악의 기여도는 같음에도 비용은 2~3.5배 차이가 난다. OTT업계는 그동안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수준에 맞춘 0.625%를 주장해왔다. 황경일 OTT음대협 의장은 “OTT와 음저협 간 갈등의 본질은 음악저작권자 대 영상제작자”라며 “OTT가 음악 사용료를 내게 되면 모든 영상 제작자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콘텐츠 공급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가 누락됐다”고 꼬집었다. 노동환 웨이브 정책부장은 “현 규정대로라면 절대적인 금액은 6~7배 올라간다”며 “이 경우 구독료 인상 역시 여러 요소를 고려한 뒤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음저협은 2.5% 요율을 적용하는 넷플릭스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업체가 정당한 요율을 지불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저작권료가 비싸다고 하는 것은 창작자에 대한 대가 제공에 소극적 태도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프랑스, 일본, 스페인 등 23개국 음악저작권 단체들은 음저협을 통해 한국 OTT가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한국에서 해외 창작자를 대변하는 음저협이 제대로 징수를 하지 못하면 이들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비율이 높은 넷플릭스 등 외국 OTT는 제작 단계에서 저작권을 양도받고, 추후 저작권료로 지불한 금액의 일부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넷플릭스를 국내 상황에 적용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반발해왔다. 허승 왓챠 이사는 “넷플릭스는 영상에 포함된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모두 양도받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지불한 사용료를 수수료를 제외하고 다시 돌려받는 구조”라며 “저작권료와 관련해 받는 영향이 국내 사업자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술과 문학의 ‘브로맨스’… 암울한 시대 예술로 허기를 채우다

    미술과 문학의 ‘브로맨스’… 암울한 시대 예술로 허기를 채우다

    화가 구본웅이 그린 단짝 친구 시인 이상화가가 되고 싶었던 이상이 그린 삽화들 예술적 동지로 교류한 김용준과 이태준 일제강점·해방기 문학·미술인 관계 조명날카롭게 빛나는 눈, 창백한 낯빛, 파이프 담배를 문 선홍색 입술. 강렬한 색채 대비와 자유로운 필치가 인상적인 화가 구본웅의 대표작 ‘친구의 초상’(1935)이다. 그림 속 주인공은 동네 단짝 친구 시인 이상이다. 이상의 작품에도 구본웅이 등장한다. 소설 ‘봉별기’에서 ‘나와 농(弄)하는 친구’로 묘사한 ‘화우 K군’이 그다. 차분히 아래로 향한 시선과 단정한 입매, 우수 어린 표정. 근원 김용준이 1928년에 그린 근대 대표 소설의 대가 상허 이태준의 청년 시절 모습이다. 이태준은 미술학도를 꿈꿨을 정도로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화가 김용준은 ‘근원수필’을 펴내는 등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다. 일본 유학 시기에 만난 두 사람은 평생 절친한 친구이자 예술적 동지로 자극과 영감을 주고받았다. 서양화를 그리던 김용준이 한국화로 전향한 배경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이태준의 영향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도 이들이 있었기에 예술은 빈곤하지 않았다. 식민지 지식인의 비애와 고뇌를 무겁게 짊어진 채 시대정신을 공유하며,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문인과 화가들의 끈끈한 교유와 창조적인 교감은 어둠을 밀어내는 한 줄기 빛처럼 척박한 토양에서도 풍요로운 예술을 꽃피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열고 있는 기획전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는 이처럼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시기에 문학과 미술의 특별했던 관계를 조명한다. 미술 작품 140여점과 서지 자료 200여점을 펼치는 방대한 규모다. 전시는 1930년대 글과 그림을 넘나드는 융합형 예술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살펴보는 ‘전위와 융합’, 1920~1940년대 문인과 화가의 만남을 매개한 신문소설과 책에 집중한 ‘지상(紙上)의 미술관’, 예술가들의 남달랐던 우정에 주목한 ‘이인행각’, 그리고 화가이면서 글솜씨도 탁월했던 작가들을 소개하는 ‘화가의 글·그림’으로 짜여졌다. 각각의 전시 공간을 주제에 맞게 구성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를테면 ‘전위와 융합’ 전시실은 1934년 이상이 경성 종로에 열었던 다방 ‘제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이곳에서 박태원, 김기림 등 문인과 구본웅, 길진섭, 김환기 등 화가들은 문학과 미술, 음악과 영화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지상의 미술관’이다. 그림은 한 점도 없고, 진열대에 신문 자료와 책들이 빼곡하다. 도서관 같은 풍경이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라는 전시 주제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신문소설의 삽화, 문인과 화가의 공동 작업인 화문(畵文), 아름다운 장정이 매혹적인 책들의 원본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화가가 되고 싶었던 이상은 박태원이 ‘소설 구보씨의 일일’을 연재할 때 삽화를 그려 주었다. 시인 정지용은 화가 길진섭과 평양과 안동현 등을 돌며 ‘화문행각’을 연재했다. 신문소설과 화문은 이처럼 문인과 화가를 이어 주는 만남의 장이었다. 백석의 유일한 시집 ‘사슴’은 아무런 꾸밈이 없어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장정으로 꼽힌다.화가 이중섭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1955), 시인 김광균이 사무실에 걸어 뒀던 김환기의 ‘달밤’(1951) 등은 예술적 동지애로 서로를 보듬은 문인과 화가의 절절한 우정을 엿보게 한다. 문학 애호가였던 김환기는 여러 시인들과 교유했는데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구절에서 제목을 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는 캔버스 전체를 점으로 채우는 ‘전면점화’의 완성을 알린 작품으로 꼽힌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로맨틱 코미디 ‘새해전야’, ‘소울’ 질주 막을까...설 연휴 극장가 승자는

    로맨틱 코미디 ‘새해전야’, ‘소울’ 질주 막을까...설 연휴 극장가 승자는

    설 연휴는 신작들이 대거 개봉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 탓에 예년보다 경쟁이 다소 덜한 모습이다. 예매율로 살펴보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소울’과 ‘새해전야’의 2파전이 예상된다. 중위권 이후로는 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새해전야’, ‘소울’ 싸움에 ‘해리포터’ 깜짝 흥행?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오전 기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18.9%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생 꿈꾸던 밴드와 공연하게 된 날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진 음악 교사 조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를 만나 떠나는 모험담으로, 지난달 2일 개봉한 이후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어 ‘새해전야’가 13.6% 예매율로 뒤를 쫓고 있다. 영화는 인생의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에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이야기다. 각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아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옴니버스 형식 로맨틱 코미디로,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가볍게 보면 좋을 영화다. 새해를 앞두고 연말 개봉하려다 코로나19로 결국 설날 직전에야 개봉했지만, 그래도 2위를 기록했다.3위는 재개봉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차지했다. 무려 15년 전인 2005년 개봉한 영화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야기로 신작이 뜸한 설 연휴를 치고 들어왔다. 12.7%로 두 영화를 추격하며 설 연휴 반짝 흥행을 예고했다. 한 주 전만 해도 소울과 상위권을 다투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마니아 관객이 빠지면서 순위권에서 슬슬 밀리고 있다. 흡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릴 단서를 찾아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의 모험을 그린 영화는 장편 만화 가운데 한 에피소드를 떼어내 극장판으로 제작했다. 예매율 11.3%로, 설 연휴가 지나면 순위권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예상 외 부진 ‘몬스터 헌터’, ‘드림빌더’ 등 인기간만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몬스터 헌터‘는 예상 외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예매율 5.0%에 불과해 같은 날 개봉한 ‘새해전야’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영화는 UN 합동 보안 작전부 아르테미스 대위가 행방불명된 팀원들을 찾으려고 나섰다가 거대 괴물이 사는 세계로 빠지면서 괴수들을 만나 혈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액션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아르테미스 대위로 분해 몬스터 헌터 역의 토니 자와 손잡고 액션을 펼친다. 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드림빌더’가 3.9%로 ‘몬스터 헌터’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평범한 소녀 미나가 영화처럼 꿈을 만드는 요정 드림빌더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귀여운 햄스터 비고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미나에게 새로운 가족 제니가 오고, 미나는 비고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미나는 드림빌더와 깜찍한 계획을 세우지만, 일은 자꾸 꼬여만 간다.한국영화 ‘아이’는 육아가 두려운 ‘철부지 엄마’와 부모 없이 세상에 홀로 남은 대학생이 아이를 키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배우의 호연이 돋보이고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예매율은 3%를 밑돌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성 폄하 도쿄올림픽 수장에 들고일어난 일본 여성들…“모리 나가!”

    여성 폄하 도쿄올림픽 수장에 들고일어난 일본 여성들…“모리 나가!”

    ‘여성이 많으면 (말이 많아) 회의 시간이 길어진다’는 발언으로 여성 폄하 논란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7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국제적인 온라인 서명운동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 올라온 모리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은 6일 오후 8시 기준 11만 5000명 이상 찬성했다. 이 외에도 이 사이트에는 모리 회장의 사임 등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모리 요시로 회장의 사임을 요구합니다!! 올림픽’이라는 청원글에는 게시된 지 하루도 안 된 이날 오후 2시 현재 5000명 서명 모집에 3500여명이 동의했다. 서명운동에 함께한 일본인들은 모리 회장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명 동의글을 보면 한 여성은 “이런(여성 폄하) 발언이 용인되는 일본이라고 세계가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남성은 “헌법 정신에 반하는 회장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모리는 총리 시절부터 문제가 많았지만 그냥 넘어가고 이제는 회장까지 맡게 한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서명 운동에는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도 참여했다. 유럽 쪽을 중심으로 주일 외국대사관들도 모리 회장의 발언에 항의하는 일본인들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SNS로 공유하고 있다. 주일 유럽연합 대표부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침묵하지마라, #성평등, #남녀평등 등의 해시태그가 영어와 일본어로 달린 게시물을 올렸다. 주일 독일대사관과 스웨덴 대사관 등도 같은 내용의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은 “4일 모리 위원장에 전화를 해 ‘이런 발언은 절대로 안 된다’라고 주의를 줬다”고 말하며 수습에 들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애니 ‘소울’ 올해 첫 100만 관객…‘귀멸의 칼날’ 30만

    애니 ‘소울’ 올해 첫 100만 관객…‘귀멸의 칼날’ 30만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이 올해 개봉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전날 누적 관객 100만 59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후 15일 만이다. ‘소울’은 개봉 이후 이틀을 제외하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개봉한 지난달 27일과 영화관 개봉을 확대한 이달 3일에는 2위로 밀려났다. ‘귀멸의 칼날’은 개봉 이후 전날까지 누적 관객 30만명을 돌파하며 ‘소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세상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상상력에서 탄생했다. 평생 꿈꿔 왔던 밴드와 공연하게 된 날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진 뉴욕의 음악 교사 조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일상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운다. 이밖에 지난달 27일 개봉한 ‘세자매’는 누적 관객 5만 5000여명, ‘명탐정 코난:진홍의 수학여행’은 4만 7555명을 기록했다. 예매율도 ‘소울’과 ‘귀멸의 칼날’이 선두를 다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두 작품의 실시간 예매율은 57.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귀멸의 칼날’이 31.9%, ‘소울’이 25.5%다. 이번 주 개봉한 신작 가운데는 리암 니슨이 주연으로 출연한 액션 영화 ‘어니스트 씨프’가 5.8%,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배우 아콰피나가 출연한 가족 영화 ‘페어웰’이 1.8%의 예매율을 보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POP 새내기라 데면데면? 비대면에도 열렬한 열도

    K-POP 새내기라 데면데면? 비대면에도 열렬한 열도

    케이팝 신인들이 코로나19 등 악재를 뚫고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데뷔 1~2년차인 그룹들이 음반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진출하는 그룹도 늘고 있다. 트와이스, 아이즈원, 방탄소년단 등 대표 한류 그룹들이 최근 다져 온 저변이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일본 정규 1집 ‘스틸 드리밍’(STILL DREAMING)을 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일본 대표 음악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 7일간 데일리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27일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지 오디션으로 결성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니쥬(NiziU)는 지난달 15일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으로 현지 레코드 협회가 25만장 이상 출시된 음반에 주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 이후 두 번째다. 오는 4월 7일 싱글 2집으로 기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일본인과 한국인 멤버가 섞인 그룹들도 속속 첫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T1419가 일본에서 데뷔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엔하이픈도 지난해 한국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인 멤버 니키도 주목받은 데다 일본 시청자들이 방송 당시 멤버 선발 투표에 적극 참여하며 관심이 높아졌다.멤버 12명 중 4명이 일본인인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저도 오는 3월 31일 첫 정규앨범을 낸다.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TREASURE EFFECT)의 일본어 버전이다. 특히 그동안 낸 앨범 4장의 누적 판매량 100만장 중 일본 비중이 한국과 동일한 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YG는 “향후 성장세는 더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있으면 비대면 방식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등 현지 활동을 못 하는 상황에도 신인들이 활약하는 데는 한일 관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탄탄한 케이팝 팬덤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진출 그룹을 둔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은 특정 가수가 인기를 얻은 뒤 음반이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한류 팬들이 새로운 그룹을 찾고 음악을 듣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접하는 인구도 많아지며 성적이 꾸준하다”고 전했다. 철저한 현지화도 중요하다. 한국어 노래가 흥행한 뒤 이를 일본어 앨범으로 내고, 현지 애니메이션 OST를 불러 대중성을 얻는 것이다. 트레저와 TXT는 모두 지난달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인이어도 잘나가…日차트 정복한 케이팝 새내기들

    신인이어도 잘나가…日차트 정복한 케이팝 새내기들

    니쥬, 두차례 플래티넘 인증 등 큰 인기TXT·트레저·엔하이픈 등 1~2년차 두각애니 OST·일본어 앨범으로 대중성 잡고탄탄한 케이팝 팬덤 발판삼아 잇따라 흥행케이팝 신인들이 코로나19 등 악재를 뚫고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데뷔 1~2년차인 그룹들이 음반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진출하는 그룹도 늘고 있다. 트와이스, 아이즈원, 방탄소년단 등 대표 한류 그룹들이 최근 다져 온 저변이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일본 정규 1집 ‘스틸 드리밍’(STILL DREAMING)을 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일본 대표 음악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 7일간 데일리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27일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지 오디션으로 결성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니쥬(NiziU)는 지난달 15일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으로 현지 레코드 협회가 25만장 이상 출시된 음반에 주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 이후 두 번째다. 오는 4월 7일 싱글 2집으로 기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일본인과 한국인 멤버가 섞인 그룹들도 속속 첫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T1419가 일본에서 데뷔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엔하이픈도 지난해 한국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인 멤버 니키도 주목받은 데다 일본 시청자들이 방송 당시 멤버 선발 투표에 적극 참여하며 관심이 높아졌다. 멤버 12명 중 4명이 일본인인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저도 오는 3월 31일 첫 정규앨범을 낸다.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TREASURE EFFECT)의 일본어 버전이다. 특히 그동안 낸 앨범 4장의 누적 판매량 100만장 중 일본 비중이 한국과 동일한 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YG는 “향후 성장세는 더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있으면 비대면 방식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연 등 현지 활동을 못 하는 상황에도 신인들이 활약하는 데는 한일 관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탄탄한 케이팝 팬덤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진출 그룹을 둔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은 특정 가수가 인기를 얻은 뒤 음반이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한류 팬들이 새로운 그룹을 찾고 음악을 듣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접하는 인구도 많아지며 성적이 꾸준하다”고 전했다. 철저한 현지화도 중요하다. 한국어 노래가 흥행한 뒤 이를 일본어 앨범으로 내고, 현지 애니메이션 OST를 불러 대중성을 얻는 것이다. 트레저와 TXT는 모두 지난달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참여했다. 빅히트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불러 대중적 인지도를 함께 높였다”면서 “비대면 프로모션으로 음악 방송 출연과 미디어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철구 작곡가, 한국음악협회 제24대 이사장으로 재선임

    이철구 작곡가, 한국음악협회 제24대 이사장으로 재선임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24대 이사장에 작곡가인 이철구 이사장이 재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 음악계의 활성화를 통해 ‘음악이 존중받는 나라’를 위해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한국음악협회는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쇼홀에서 제60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 이사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재선임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이철구 이사장은 국내에 머물러 있던 한국음악협회를 해외 기관과의 사업으로 확장시켰으며, 중국 국가 당 소속 중국음악가협회와 주한중국문화원 등과 2018년 MOU(양해각서)를 맺고 한·중간 문화 교류 행사를 국가 차원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한·중수교 30주년 행사도 협회 주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베트남 등 많은 나라와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를 통해 175개 단체에 공연을 위한 지원사업과 문체부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을 통해 1000명의 인력을 협회 직원으로 고용, 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음악단체와 음악인들에게 다소나마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음악협회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음악예술계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고 자평했다. 신인들의 무대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특히 국외에서 뛰어난 우리 음악가를 위한 발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4년 전 ‘음악인을 위한 젊은 음협’ 슬로건을 내세워 음악인들의 복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협회 발전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젊은 이사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이사장은 “클래식 무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연일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있다는 뉴스가 평범한 보도가 돼 버릴 정도로 우리 클래식 음악은 가히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런 추세를 몰아 앞으로 우리 음악가들의 국내외적인 무대에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의상, 1억 8000만원에 팔렸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의상, 1억 8000만원에 팔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선 경매에 내놓은 뮤직비디오 의상이 한화로 1억 8000만원에 팔렸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의상이 미국 줄리앙 옥션의 온라인 경매에서 총 16만 2500달러(약 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경매에 나온 물품 가운데 최고가이자 예상 가격보다 8배 이상 높은 금액이라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낙찰자는 일본인 수집가 유사쿠 메사와와 유튜버 히카킨이다. 이 의상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공식 뮤직비디오의 도입부와 후반부 등에서 착용한 것으로 파스텔톤 셔츠와 바지, 모자, 티셔츠, 운동화로 구성됐다. 이밖에 래퍼 스눕독의 자화상 그림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9만 6000달러에 팔렸으며 니키 식스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2만 8800달러), 빌리 모리슨이 그린 크리스 마틴 그림(2만 5600달러) 등이 고가에 팔렸다. 이번 경매는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의 자선 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열렸으며 코로나19 등으로 수입이 줄어든 음악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랜스젠더 프로듀서 소피 보름달 구경하려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랜스젠더 프로듀서 소피 보름달 구경하려다

    마돈나와 찰리(Charli) XCX 등과 함께 협업했던 뮤지션 겸 음악 프로듀서 소피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으로 34세 아까운 나이에 삶을 접었다. 그의 매니지먼트사는 그래미상 후보로 이름이 올라갈 정도로 앞날이 기대됐던 소피가 30일(현지시간) 오전 4시쯤 머무르고 있던 아테네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새로운 사운드를 찾는 개척자였으며 지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애도했다. 그가 세운 레코드 레이블 트랜스그레시브는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영혼에 충실하려고 보름달을 보겠다며 (어딘가로) 올라갔는데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면서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무를 것이다. 가족들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 있으며 이 황망한 때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소피는 트랜스젠더 아이콘으로 통한다. 2017년 비디오 ‘잇츠 오케이 투 크라이’를 통해 자신의 성정체성을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의 혁신적인 프로듀싱은 팝이나 트랜스, 언더그라운드 댄스 음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대중들이 즉각 알아듣기도 좋았고 고급스러운 수요층에도 소구했다. 마돈나는 2015년 싱글 ‘비치, 아임 마돈나’를 함께 프로듀스하자고 그를 찾았고, 찰리 XCX는 아방가르드 EP ‘브룸브룸’과 히트 싱글 ‘애프터 더 애프터파티’를 그와 함께 작업했다. 2018년 소피의 데뷔 앨범 ‘오일 오브 에브리 펄스 언-인사이드’는 정체성과 안주를 거부하는 일을 탐험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 사운드는 더 길게 더 실험적이었다. NME는 별 넷 평점을 부여하며 “팝 음악의 경계를 뛰어넘은 소피는 어려운 일렉트로닉 음악을 당신 가슴을 곧장 두드리는 음악으로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래미상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독립음악협회(AIM) 상을 수상한 뒤 소피는 소감을 통해 트랜스젠더 권리를 증진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이 상을 받을 만한 진짜 자격은 오늘날 음악의 사운드를 바꿔냈기 때문만이 아니라 깊숙이 참호가 되고 결함 투성이인 권위주의 사회를 찢어놓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더 다양하고 영감을 돋우며 의미있는 미래를 만들어내고 이를 수많은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프랑스 팝스타 헬로이세 레티셰, 크리스틴과 퀸즈, 런던에서 활동하는 일본 가수 리나 사와야마와 기타 히어로 나일 로저스, 가수 샘 스미스 등이 본명이 소피 제온인 고인을 기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홀로서기 하는 갓세븐 멤버들…잭슨 등 업무협약 맺어

    홀로서기 하는 갓세븐 멤버들…잭슨 등 업무협약 맺어

    배우 송강호와 가수 비 등이 몸담은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가 그룹 갓세븐 출신 잭슨의 레이블 ‘팀 왕’(TEAM WANG)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팀 왕’의 파트너로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함께할 예정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잭슨 역시 국내외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출신인 잭슨은 그룹 갓세븐 출신으로 레이블 ‘팀 왕’을 직접 설립해 가수로도 활동해왔다. 앞서 같은 그룹의 메인 보컬이었던 영재도 이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갓세븐 멤버들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시작을 함께 만들어주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JYP와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며 재계약 없이 마무리하게 됐다”며 “멤버 모두 각자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고 같이 가줄 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떤 말로도 ‘아가새’(갓세븐 팬클럽)가 느낄 상처와 불안함을 채울 수 없다는 거 너무나 잘 안다. 아가새를 위한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고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4년 데뷔한 갓세븐은 7년 동안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완전체로 활동하는 모습은 사실상 보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왔고, 멤버들이 속속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주말극장가] ‘소울’ 박스오피스 1위…썰렁한 극장가에 훈풍 몰아올까

    [주말극장가] ‘소울’ 박스오피스 1위…썰렁한 극장가에 훈풍 몰아올까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텅 빈 극장으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20일 개봉 첫날 6만여 명(점유율 85%), 둘째 날 4만 3000여 명(점유율 78.8%)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수익 1위에 올라섰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세상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상상력에서 탄생했다. 평생 꿈꿔 왔던 밴드와 공연하게 된 날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진 뉴욕의 음악 교사 조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일상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운다. 작품성과 재미, 감동까지 고루 갖춘 ‘소울’은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신작 기근으로 역대 최저 관객을 경신하며 최악의 고비를 지나온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을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공포 영화 ‘커넥트’, 판타지 호러 ‘모추어리 컬렉션’, 방글라데시의 체스 천재 소년의 이야기 ‘파힘’ 등이 새로 개봉해 순위권에 진입했지만, 관객 수는 수백∼1000명대에 그치다. 현재 예매율은 ‘소울’이 53.9%,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일본의 히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23.5%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대학로와 안방 1열에서 만나요’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대학로와 안방 1열에서 만나요’

    코로나19로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것은 어른들만이 아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유치원과 학교 대신 집에서 생활하고 친구들과 만나 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도 답답한 일상은 마찬가지다. 놀이시설이 마땅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들이 조심스레 열리고 있다. 띄어 앉기를 통한 공연 관람으로 온종일 집에서 부딪히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면 공연이 부담스러운 가족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도 있어 안방 1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단법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고 있다. ‘I‘m still with you: 내가 너와 함께할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거리두기와 언택트, 격리 등으로 어린이들이 경험했을 수많은 단절과 고립감, 우울감을 보듬고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수상한 외갓집’(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1월 6~7일), ‘덤블링의 고수’(극단 진아언니, 6~7일), ‘벨벳 토끼’(타루, 9~10일), ‘탄생의 신, 삼신’(유쾌한 악당, 9~10일), ‘여우와 돌고래‘(고블린파티, 13~14일) 등이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공개됐다.일주일 남짓 남은 축제에서는 넌버벌 댄스씨어터 공연 ‘네네네’가 16~17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웨덴 전문 댄스씨어터 지브라단스와 한국의 어린이 공연 전문 제작사 문화공작소 상상마루가 공동 기획, 제작한 공연으로 이상한 숲 ‘네네네’에서 세 친구와 함께 야생마 떼가 되어 달려보고 새와 물고기가 되어 무중력의 세상을 넘나들며 상상력과 오감을 넓히도록 한 작품이다. 17일 오후 4시 네이버TV 아시테지코리아 채널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17일과 19일에는 ‘나무와 아이’(문화교육 더베프)가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랑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일본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넌버벌 인형극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에 라이브 음악을 더하고 200여 점의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13명의 클라운들이 전하는 동화 같은 음악극 ‘더 클라운’(벼랑끝날다, 20~21일)과 한국의 전통음악과 서양 고전 이솝우화가 만난 전통연희극 ‘이솝우화’(공상집단 뚱딴지, 23~24일)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프라인 공연되고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아시테지가 운영하는 창작벨트 사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신작들을 선보이는 ‘뉴챌린지’ 공연도 준비됐다. 마음의 집을 가진 숲속 달팽이들의 이야기를 시와 노래로 들려주는 ‘달팽이 철물점’(나뭇잎배)이 20~21일, 기하학적 움직임과 폭발적인 에너지의 현대무용으로 끊임없는 상상을 자극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상한댄스컴퍼니)이 22~23일 각각 종로 아이들극장 무대를 꾸민다. 아시테지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은 “사람의 기본 욕구인 사회적 욕구를 자라나는 아이들이 해소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 생각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소통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예술이 가진 소통의 힘을 믿어야 한다. 어느 때보다도 예술과 공연이 아이들의 곁에서 충실하게 그 역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극단 학전도 스테디셀러 작품인 ‘고추장 떡볶이’를 지난 9일부터 개막해 공연하고 있다. ‘고추장 떡볶이’는 자립적인 자아가 생기기 시작한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관계와 심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엄마가 급성 맹장염으로 병원에 실려간 날 혼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신감과 달리 옷을 갈아입는 것도 서툰 비룡, 백호 형제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다양한 장소로 변하는 무대와 실제 주방을 떠올리게 하는 조리도구와 음식 재료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1인 연주가가 선보이는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 실로폰, 휘슬 등 6가지 악기 연주가 함께하며 감미로운 감성을 전달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는 실제 요리가 펼쳐지며 객석을 넘어 풍기는 떡볶이 향기까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친구 집에 놀러 간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학전 측은 어린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소독 등을 비롯해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해 벽두 설레는 지구촌… ‘케이팝 유망주’ 아이돌 데뷔 러시

    새해 벽두 설레는 지구촌… ‘케이팝 유망주’ 아이돌 데뷔 러시

    스타 제작자와 대형 기획사가 공들인 신인 아이돌들이 속속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해외 활동까지 염두에 둔 그룹들로,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신인 데뷔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우선 글로벌 음반사들이 투자한 그룹들이 연초 선보인다. 히트곡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유니버설뮤직이 공동 제작한 7인조 걸그룹 트라이비가 오는 2월 데뷔한다. “실력과 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향후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끌어 갈 유망주”라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소니뮤직과 모모랜드를 만든 MLD엔터테인먼트, NHN이 손잡은 9인조 보이그룹 T1419도 11일 첫 데뷔 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 1’(BEFORE SUNRISE Part.1)을 냈다. 한국인 5명과 일본인 4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적인 음반사 협업으로 더 원활한 해외 진출을 노린다.‘월드 스타’들도 나선다. 가수 비가 수장인 레인컴퍼니는 오는 3월쯤 7인조 보이그룹 싸이퍼를 데뷔시킨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대형 소속사 연습생을 거친 멤버들을 비롯해 태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피네이션을 이끌고 있는 가수 싸이는 SBS ‘라우드’(LOUD)에서 첫 보이그룹 제작에 나선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와 함께 출연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이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을 탄생시킨다. ‘K팝스타’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악기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올해 하반기 활동을 목표로 한다.엠넷도 올해 안에 새 서바이벌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을 시작한다. 글로벌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을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모집해 그들의 경쟁과 성장을 담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초 출시할 케이팝 플랫폼 ‘유니버스’가 콘텐츠 제공 등 공식 플랫폼을 운영해 시너지를 노린다. 방송도 글로벌 송출을 계획 중이다. 그룹 여자친구를 키워 낸 쏘스뮤직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후 첫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으며 소녀시대, f(x) 등 여러 걸그룹의 콘셉트를 담당했던 민희진 브랜드 총괄이 기획에 참여했다. 빅히트 재팬도 엠넷 ‘아이랜드’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활동할 새로운 보이그룹을 발표한다.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렵지만 국내외 케이팝 수요는 꾸준하다”면서 “방송 위주로 충분히 활동하면서 각종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에도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오르간 민요, 국악 찬송… 어? 새롭네요”

    “오르간 민요, 국악 찬송… 어? 새롭네요”

    온통 회색빛으로 덮인 듯한 지난 한 해, 그보다 훨씬 나아질 거란 희망을 다채로운 파이프 오르간 선율로 꿈꾼다. 그 바탕엔 마음을 다스리는 듯 잔잔하고도 묵직한 국악기 소리가 깔려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내 대표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연세대 교수는 오는 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국악관현악시리즈Ⅲ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를 공연하며 동서양의 조화를 그려 낸다. 신 교수는 지난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파이프 오르간과 한국 전통악기의 조화에 대해선 이미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전쯤 러시아에서 동서양 파이프 악기인 오르간과 생황의 앙상블을 처음 시도하고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뒤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몇 차례 무대를 이어 가기도 했다. 이후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신년음악회에서 국악관현악과 첫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관현악곡에 오르간이 사용된 정도에 그치자 김 감독이 “내년에 다시 하자”고 한 농담이 실제 무대로 이뤄졌다. 국내에서 자주 접하기는 어려운 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은 악기 하나로 오케스트라 선율을 낼 수 있어 ‘악기의 왕’으로도 불린다. “많은 사람이 교회나 성당, 미디어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을 때는 주로 장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끼지만 실제 파이프 오르간은 다른 솔로 악기가 낼 수 없는 훨씬 다양한 음량과 음색을 낸다”고 신 교수는 말했다. 이어 “국악기들은 서양악기에 비해선 발전이 더딘 면이 있어 국악관현악을 들으면 옛날의 향기가 그대로 짙게 남아 있는 듯하다”면서 “대위법과 화성을 구사할 수 있는 오르간과 호흡을 맞추면 동서양 색채를 적절하게 느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특히 이번 공연에선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작곡가 김성기에게 위촉한 ‘삽화 속에’를 초연한다. 우리 전통 민요와 그레고리안 성가, 찬송가 선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여러 가지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신 교수도 “모든 목표를 잃은 듯했던” 지난해보다 나은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안식년을 맞아 아프리카 의료 선교 활동에도 동참해 봉사활동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 둥지를 틀자마자 코로나19가 확산했다. 다시 짐을 챙겨 귀국한 그는 지난해 5월 28일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라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출연료도 받지 않았다. “그동안 음악활동을 하며 받은 게 많으니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오는 9월에는 한국에서 처음 국제오르간콩쿠르도 열린다. 일본 무사시노·도쿄 국제오르간콩쿠르, 상하이국제오르간콩쿠르 등처럼 우리도 세계적인 규모의 콩쿠르를 열 수 있는 무대를 갖췄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첫 대회가 1년 연기됐다. 14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4명이 한국인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신 교수는 “좋은 연주자들 페스티벌처럼 많은 사람이 오르간 연주를 듣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다니엘 바렌보임, 5월 국내 첫 피아노 리사이틀

    다니엘 바렌보임, 5월 국내 첫 피아노 리사이틀

    현대 음악의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오는 5월 국내 첫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는다. 1984년 파리 오케스트라와 2011년 서동시집(West-Eastern Divan)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내한했던 바렌보임이 국내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여는 건 처음이다. 공연기획사 해프닝피플에 따르면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관객들에게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5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중국·일본 투어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이틀에선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조용히 넘긴 아쉬움을 더해 자신의 장기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새해를 여는 파이프 오르간 선율… “동서양 조화로 더 다채롭게”

    새해를 여는 파이프 오르간 선율… “동서양 조화로 더 다채롭게”

    온통 회색빛으로 덮인 듯한 지난 한 해, 그보다 훨씬 나아질 거란 희망을 다채로운 파이프 오르간 선율로 꿈꾼다. 그 바탕엔 마음을 다스리는 듯 잔잔하고도 묵직한 국악기 소리가 깔려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내 대표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연세대 교수는 오는 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국악관현악시리즈Ⅲ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를 공연하며 동서양의 조화를 그려 낸다. 신 교수는 지난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파이프 오르간과 한국 전통악기의 조화에 대해선 이미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전쯤 러시아에서 동서양 파이프 악기인 오르간과 생황의 앙상블을 처음 시도하고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뒤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몇 차례 무대를 이어 가기도 했다. 이후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신년음악회에서 국악관현악과 첫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관현악곡에 오르간이 사용된 정도에 그치자 김 감독이 “내년에 다시 하자”고 한 농담이 실제 무대로 이뤄졌다. 국내에서 자주 접하기는 어려운 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은 악기 하나로 오케스트라 선율을 낼 수 있어 ‘악기의 왕’으로도 불린다. “많은 사람이 교회나 성당, 미디어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을 때는 주로 장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끼지만 실제 파이프 오르간은 다른 솔로 악기가 낼 수 없는 훨씬 다양한 음량과 음색을 낸다”고 신 교수는 말했다. 이어 “국악기들은 서양악기에 비해선 발전이 더딘 면이 있어 국악관현악을 들으면 옛날의 향기가 그대로 짙게 남아 있는 듯하다”면서 “대위법과 화성을 구사할 수 있는 오르간과 호흡을 맞추면 동서양 색채를 적절하게 느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작곡가 김성기에게 위촉한 ‘삽화 속에‘를 초연한다. 우리 전통 민요와 그레고리안 성가, 찬송가 선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여러 가지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신 교수도 “모든 목표를 잃은 듯했던” 지난해보다 나은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안식년을 맞아 아프리카 의료 선교 활동에도 동참해 봉사활동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 둥지를 틀자마자 코로나19가 확산했다. 다시 짐을 챙겨 귀국한 그는 지난해 5월 28일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라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출연료도 받지 않았다. “그동안 음악활동을 하며 받은 게 많으니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오는 9월에는 한국에서 처음 국제오르간콩쿠르도 열린다. 일본 무사시노·도쿄 국제오르간콩쿠르, 상하이국제오르간콩쿠르 등처럼 우리도 세계적인 규모의 콩쿠르를 열 수 있는 무대를 갖췄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첫 대회가 1년 연기됐다. 14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4명이 한국인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신 교수는 “좋은 연주자들 페스티벌처럼 많은 사람이 오르간 연주를 듣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르간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과 방법을 늘 고민한다”는 신 교수는 올해도 어린이 공연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무대와 공간에서 오르간 선율을 나눌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내가 차세대 BTS” 올해 글로벌 ‘신인돌’ 쏟아진다

    “내가 차세대 BTS” 올해 글로벌 ‘신인돌’ 쏟아진다

    유니버설·소니뮤직 등 음반사 참여가수 비·싸이도 보이그룹 연내 공개엠넷·SBS, 오디션 통해 신인 선보여방송·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활동스타 제작자와 대형 기획사가 공들인 신인 아이돌들이 속속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해외 활동까지 염두에 둔 그룹들로,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신인 데뷔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글로벌 음반사들이 투자한 그룹들이 연초 선보인다. 히트곡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유니버설뮤직이 공동 제작한 7인조 걸그룹 트라이비가 오는 2월 데뷔한다. “실력과 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향후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끌어 갈 유망주”라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소니뮤직과 모모랜드를 만든 MLD엔터테인먼트, NHN이 손잡은 9인조 보이그룹 T1419도 11일 첫 데뷔 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 1’(BEFORE SUNRISE Part.1)을 냈다. 한국인 5명과 일본인 4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적인 음반사 협업으로 더 원활한 해외 진출을 노린다. 이들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쇼케이스에서 롤모델로는 방탄소년단(BTS)을 꼽기도 했다.‘월드 스타’들도 나선다. 가수 비가 수장인 레인컴퍼니는 오는 3월쯤 7인조 보이그룹 싸이퍼를 데뷔시킨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대형 소속사 연습생을 거친 멤버들을 비롯해 태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피네이션을 이끌고 있는 가수 싸이는 SBS ‘라우드’(LOUD)에서 첫 보이그룹 제작에 나선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와 함께 출연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이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을 탄생시킨다. ‘K팝스타’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악기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올해 하반기 활동을 목표로 한다. 엠넷도 올해 안에 새 서바이벌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을 시작한다. 글로벌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을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모집해 그들의 경쟁과 성장을 담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초 출시할 케이팝 플랫폼 ‘유니버스’가 콘텐츠 제공 등 공식 플랫폼을 운영해 시너지를 노린다. 방송도 글로벌 송출을 계획 중이다.그룹 여자친구를 키워 낸 쏘스뮤직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후 첫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으며 소녀시대, f(x) 등 여러 걸그룹의 콘셉트를 담당했던 민희진 브랜드 총괄이 기획에 참여했다. 빅히트 재팬도 엠넷 ‘아이랜드’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활동할 새로운 보이그룹을 발표한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렵지만 국내외 케이팝 수요는 꾸준하다”면서 “방송 위주로 충분히 활동하면서 각종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에도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가 시조 운율로 랩을? 전 세계서 대박 터질걸요”

    “BTS가 시조 운율로 랩을? 전 세계서 대박 터질걸요”

    “부드러운 리듬감이 힙합과 잘 어울려요간결·자유로워 디지털 시대 청년과 궁합시조 소재 무궁무진… 편견 없애고 싶어”금기시되던 외래어 사용 등 다양한 시도“우리 민족 고유의 시조는 부드러운 리듬감을 담고 있어 읽기에도 좋고, 그 운율은 현대 젊은이들의 랩(힙합) 음악과도 잘 어울립니다.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스타가 시조 운율을 활용해 노래하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잠재력을 충분히 지닌 문학입니다.” 최근 등단 50주년을 맞아 신간 시집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현대시학사)를 낸 한분순(78) 시인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전통시 ‘하이쿠’를 계승하려 대외적으로 홍보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아직 정부 차원의 노력이 미흡하다”면서 “시조 한 수는 휴대전화 화면에서 한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한 맛도 있어 디지털 시대 청년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조라고 하면 3행으로 된 고시조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대 시조는 자유롭게 행갈이하며 소재도 무궁무진하게 시상을 펼칠 수 있다”면서 “요새 트로트 열풍이 다시 부는 것처럼 시조에 대한 관심이 다소 늘어나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 시인은 국민신문 기자로 재직하던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옥적’(玉笛)이 당선돼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시조시인협회 및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작품집으로 ‘실내악을 위한 주제’, ‘손톱에 달이 뜬다’, ‘저물 듯 오시는 이’가 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현대시조의 맥을 잇는 대표 여성문인이다. 현대시조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 김상옥 시인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한국적 리듬과 압축, 여백의 미를 잘 표현한 작가란 평가를 받는다. 시조의 매력에 대해 한 시인은 “초장·중장·종장으로 이뤄진 시조의 구성이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소설과 비슷해 시인이 자신의 생각을 집약해 클라이맥스를 이끌어내는 재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 시인은 시조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 감성을 지녔다. 이번 시집에선 읽기 쉬우면서도 서정성이 강한 작품들을 엮었고, 시조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이전엔 금기시되던 외래어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예컨대 ‘노을, 멋을 갓 배운 젊은 게이처럼’에선 “멋을 갓 배운/게이같이/슬프기에는 너무 예쁜”으로 ‘게이’(gay·동성애자)를 빌려 노을의 아름다움을 묘사했다. ‘카페 호접몽’에선 “흰구름 채집해 놓은/눈앞의 카페 라테/거품처럼 잠입하여/앉아 있는/커피빛 나비”라고 우유를 넣은 커피 ‘카페라테’로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운 장자의 ‘호접몽’을 표현했다. ‘가르마, 카르마 유희’에선 머리 가르마와 카르마(업보)를 활용한 연어로 재미를 이끌어냈다. 이봄 시인은 한 시인의 시 시계에 대해 “미물 속 경이로움을 조용히 신의 기적처럼 찾아낸다”고 평가했다. 한 시인은 “50년이 지났어도 문학은 늘 제게 연인처럼 현재진행형이며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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