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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보수왕국’ 시마네서도 참패…기시다 집권 제동 걸리나

    日 자민당 ‘보수왕국’ 시마네서도 참패…기시다 집권 제동 걸리나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28일 중의원(하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NHK는 도쿄 15구, 나가사키 3구, 시마네 1구 등 모두 3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궐선거가 치러진 3곳 모두 앞서 자민당 의석이었다. 시마네 1구는 중의원 의장을 지낸 호소다 히로유키 의원이 사망하면서 선거가 치러졌다.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는 자민당 의원들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비자금 문제 등으로 물러나면서 선거가 이뤄졌다. 자민당은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는 아예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일본 여론의 관심은 ‘보수 왕국’으로 불리는 시마네 1구에 집중됐다. 자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곳인 데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은 이곳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이처럼 자민당에 의미가 큰 곳이었고 기시다 내각 국정 운영 향방을 가늠할 곳이었기 때문에 총리는 선거운동 기간 시마네만 두 번이나 직접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전날인 27일 지원 유세에서 “자민당 개혁의 신호탄을 이곳 시마네에서 올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부치 유코 선대위원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 당내 인지도 높은 의원들은 모두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보수 왕국에서조차 참패는 예상된 일이었다.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는 동안 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은 나아진 게 없는 데다 소속 의원들의 비자금 스캔들 등 부패한 모습만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달 일본 주요 언론이 발표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정권 교체 수준인 20%대로 미일 정상회담 효과는 거의 없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선거로 기시다 총리 끌어내리기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비자금 문제의 영향으로 기시다 총리에게는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며 “향후 정권 운영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고 밝혔다.
  • “앗! 회견룩이잖아”…‘뉴진스’ 홍보 위한 큰 그림?

    “앗! 회견룩이잖아”…‘뉴진스’ 홍보 위한 큰 그림?

    그룹 뉴진스 컴백 티저 이미지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입고 나타난 의상과 유사한 콘셉트의 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온라인 팬카페 등에는 민 대표가 서울 강남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초록색·흰색 줄무늬 티셔츠와 파란색 볼캡, 민지가 입은 의상과 비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민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장에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와 파란색 볼캡을 쓰고 등장했다. 기자회견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해당 제품들이 쇼핑몰에서 완판됐다는 후기 글도 등장했다. 이른바 ‘민희진룩’으로 지칭되며 품절 사태를 빚은 것이다. 민 대표가 착용한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제품으로 현지 가격은 8800엔(7만 8000원)이다. 모자는 ‘46브랜드’(46BRAND)에서 제작한 LA다저스 로고 모자로, 국내 쇼핑몰에서 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공식 사이트와 국내 쇼핑몰 등에서 품절된 상태다. 그런데 컴백 티저 사진 속 뉴진스 민지도 이와 유사한 복장을 착용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뉴진스 컴백 홍보를 위한 민 대표의 ‘큰 그림’이 아니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은 “민희진 대표의 큰 그림”, “나도 민지 보자마자 ‘민희진룩’ 생각났다”, “정신없는 와중에 홍보라니 천재 아닌가”, “기자회견 옷도 홍보 수단으로”, “100% 노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뉴진스 앞세우는 것 아냐…‘뉴진스 엄마’ 타이틀도 대중이” 민 대표는 지난 22일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 등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이 경영권 탈취를 통한 독자 행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이와 함께 민 대표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한편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이브는 추후 감사를 통해 확보한 단서나 정황 등을 종합해 민 대표 및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규명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논란이 확대되자 민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자신을 향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 대표는 자신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에 대해 하이브에 공식적 문제 제기를 한 뒤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하이브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직무 정지 및 해임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라고도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민 대표는 26일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뉴진스와 자신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이 뉴진스와 엮어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자신에게 ‘뉴진스 엄마’라는 타이틀을 붙인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뉴진스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울고, 직접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켜겠다는 등의 옹호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022년 7월 데뷔하자마자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곡 ‘하이프 보이’, ‘어텐션’은 물론 ‘디토(Ditto)’, ‘OMG’, ‘슈퍼 샤이(Super Shy)’, ‘ETA’까지 발표하는 대부분의 곡을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았다.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 기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찍고,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5곡을 진입시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尹·기시다 결단 노벨평화상 감…국제관계에 엄청난 영향”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尹·기시다 결단 노벨평화상 감…국제관계에 엄청난 영향”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4일(현지시간)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관계 개선과 관련, ‘한일 정상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모아 3국 회담을 했을 때, 한일 두 정상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은 정말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는데, 내게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상을 받을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다면 이들 두 정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깊이 관여했지만, 그의 목표는 뒤에 물러서 후원하는 것이었고, 초점은 한일 정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결과, 미국은 그간 뒷짐지고 있던 한일 관계에도 역할과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한미일이 이런 속도의 관계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어간다면, 미국의 역내 관계에 가장 지대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발언은 인태 지역에서 미국의 부담요소로 작용했던 한일 관계에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미국이 인태 주도권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 데 대한 평가로 읽힌다. 한국의 4·10 총선에서 야당 압승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에 그는 “이런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직접적 조치를 더 취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역시 과거 뒷짐 진 자세에서 벗어나 3자 관계에서 많은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그는 인태 지역 핵 위협과 관련, “중국의 핵능력 증강이 최우선 위협이며 두 번째로 북한의 수위를 더하는 도발 행위”라면서 “과거 북한은 미국 혹은 다른 나라와 대화를 위해 이런 행위를 취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정교화하기로 결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캠벨 부장관은 “러시아의 전쟁에서 소규모 핵 사용 가능성 역시 또 다른 위협이며, 마지막으로 미국의 억지 역량에 대한 신뢰도 또한 고려 요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나라들에서는 이른바 미국의 핵우산을 신뢰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최근 한국과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취한 일련의 조치로 미국의 확장억제는 강건하다는 것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현재 일본과도 핵 억제 문제에 대해 양자 논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단계를 밟아 한미일 관여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구르 강제노동금지법과 관련해 한국, 일본 기업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조용히 관여하고 있는 행위들이 있다”면서 “한일 기업들과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고, 우리의 이해와 우려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졸업 시즌인 5월을 앞두고 미 전역으로 번져 대학마다 비상이 걸렸다. 학교 측은 졸업식 축소와 아랍계 학생대표 연설 취소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지만, 학보 편집위원회는 사설을 통해 전쟁을 간접 지원하는 대학 측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1960년대 미 대학생들의 베트남전 반전 시위,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에 이어 16년 만에 불거진 대학생들의 집단 움직임에는 미국 정치권을 틀어쥔 유대계 자본이 기부금 중단을 명목으로 대학 당국의 움직임까지 좌지우지하는 현실에 대한 반발이 담겨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불붙은 학내 시위가 예일대와 뉴욕대, 터프츠대 등 동부를 넘어 미시간대, 미네소타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등 중서부까지 퍼졌다. 미시간대 캠퍼스 광장에는 전쟁 반대 시위대 텐트가 40여개로 늘었고, 미네소타대 도서관 앞에도 현수막과 텐트촌이 등장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 훔볼트 캠퍼스는 지난 22일 학생들이 일부 건물을 점거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컬럼비아대를 비롯한 미 주요 대학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18일 경찰이 컬럼비아대에서 100여명을 무더기로 연행하자 전국 대학생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대학들은 캠퍼스에 경찰을 부르고 5월 졸업식 행사 규모를 줄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반유대주의 시위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자진 사퇴했다. 다음달 4일 졸업식을 여는 미시간대는 행사장 외부에 시위 지정 구역을 설치하는 대신 현수막이나 깃발 등의 설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다음달 10일 졸업식에 무슬림 출신 아스타 타바섬의 대표 연설 계획을 취소해 논란이 됐다. USC 측은 타바섬의 연설 취소에 대해 “안전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다.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바섬이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철폐’를 주장하는 링크를 게시, 친이스라엘 단체에서 연설 취소 압박이 빗발치자 이에 굴복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USC 교지도 “학교는 그의 편에 서지 않고 증오를 영속시키는 사람들의 이익에 굴복했다”고 했다. 하버드와 컬럼비아 등 주요 대학 편집위원회도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며 유대계 자본의 눈치를 보는 대학 행정당국을 비판하는 의견을 연달아 게재했다. 코넬대의 ‘코넬 데일리선’은 최근 사설에서 “학교 측이 이스라엘군 무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10개 회사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며 잠재적 전쟁 범죄에 대한 투자에서 학교 자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하버드대 교지인 ‘하버드 크림슨’은 컬럼비아대 시위 지지 집회를 연 팔레스타인 학생 단체에 학교 측이 캠퍼스 지침 위반 결정을 내린 것을 비난하며 “비폭력 시위 단체를 단속하는 것은 탄압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미국 내 압도적 여론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자전쟁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에서는 이런 의견을 가진 의원이 10%도 안 된다. 자신들의 돈줄인 유대계 단체들에 밉보이면 재선이 어려워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이러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대학생들의 분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아랍계와 무슬림계 젊은 표심을 모두 잡아야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심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파괴적 시위가 일상화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젊은이들의 마음도 잡아야 한다”며 그가 딜레마 상황에 빠졌다고 했다. 이날 백악관은 학내 시위와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시위 장기화에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 컬럼비아대가 문을 닫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학교 측 대응을 비난했다.
  • 日 기시다 방미 효과에 지지율 소폭 올라도 20%대…속수무책

    日 기시다 방미 효과에 지지율 소폭 올라도 20%대…속수무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 효과로 오랜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는 28일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의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9~21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20%대 내각 지지율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0~21일 유권자 109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6%를 기록했다. 지난달 22%보다 4% 포인트 상승했지만 7개월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마이니치신문이 20~21일 유권자 1032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로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이나 진보 성향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모두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정권 교체 경고 수준인 20%대에 머물렀다. 미국과의 동맹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외교에 큰 성과를 냈지만 문제는 국내 정세였다. 자민당의 가장 큰 문제였던 비자금 스캔들 관련 기시다 총리는 39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비자금 스캔들 실태가 해명되지 않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92%로 사실상 대부분 응답자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징계 결과에 납득하지 않았다고 봤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10개월 연속 지지율이 30%를 밑돌고 있어 어려운 정권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심화했고 중의원·참의원에서 정치윤리심사회가 열려 관계자들이 해명했지만 문제 실태는 해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의 또 다른 위기는 28일 중의원 보궐선거다.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 시마네 1구 등 모두 3곳에서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데 자민당은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자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시마네 1구에서조차 자민당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마네 1구는 보수 왕국으로 불리는 시마네 지역에서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이 무패를 기록해온 곳이다. 기시다 총리가 시마네 1구에서조차 패한다면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구심력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참패하게 되면 총리를 내세워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어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이런 상황을 잘 아는 만큼 지난 21일 시마네 1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인지도 높은 자민당 의원들도 유세에 합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정치 불신을 일으킨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서울시의회 더불민주당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경제위기대응 관련 조례 폐지하려 나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만드는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냈다. 다음은 임규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입장문 전문 심화된 민생고와 경기침체로 인해 평범한 시민의 삶이 무너져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한 한국경제, 세계 5위에서 200위로 폭락한 무역수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와 공공요금 도미노 인상은 물론이고, 1년 5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민생·외환·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국난의 초입에 서 있는데도, 대파가 875원이라는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경제 인식은 시민의 분노를 샀다. ​이런 마당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만들어, 서울시의 경제위기대응시스템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조례는 서울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상시 점검과 체계적 대응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의회에서 합의를 통해 제정된 것이다.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더욱 활성화해야 하는 조례를 이런 식으로 없애려는 것은 여당으로서 감히 할 수 없는 조처이다. ​더 황당한 것은, 같은 날 서울시는 시장 명의로 같은 조례안을 보완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대응시스템의 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세분화하자는 취지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도대체 서민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모든 걸 정쟁으로 몰아가 싸우기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당최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얼마 전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인 욱일기를 시내에서 제한하는 조례를 폐지하려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조례는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 천만에 이르는 시민에게 직접 체감이 미치는 정책을 명문화, 규정한 것이다. 그 가치와 영향을 깊이 살피지도 않고, 과거에 합의된 의안이라면 마구잡이로 부정하며 폐지하려 드는 편협함은 매우 부적절하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시민의 삶과 민생이 위기에 처해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정쟁보다는 시민을, 말보다는 행동하는 의정활동을 할 것을 시민여러분 앞에 약속드린다. 폭주하는 오세훈 시정을 견제하며, 언제나 민생의 현장에 함께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데이터 뱅크로 저작권자 보호… 딥페이크 등 AI 범죄는 가중처벌”[K이슈 플랫폼]

    “데이터 뱅크로 저작권자 보호… 딥페이크 등 AI 범죄는 가중처벌”[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의제: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수준규제론: 최은창 아밀라(Armilla) AI, AI 정책총괄자율론: 김윤희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사회: 이경전 K정책플랫폼 이머징이슈위원장 (경희대 교수)원고: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기원전(BC)이 ‘Before 챗GPT’라 할 정도로 AI는 인류 문명에 엄청난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미 2014년에 영국의 물리학자 고 스티븐 호킹 박사는 “AI 발전이 인류의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지난달 유엔총회는 안전한 AI 개발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다음달에는 한국에서 AI 안전성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AI 규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도 AI 기본법안을 발의하는 등 나름의 대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IT 공룡기업들 속에서 생존 여부조차 의문시되는 한국 AI 업계를 과도하게 규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AI는 어느 정도로 규제돼야 하는가?1. 데이터 저작권 정책 저작권자의 거부권을 인정하면서 저작권 위반에 대한 처벌을 완화해야 한다. [사회] 지난해 12월 오픈AI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습니다. 수백만개의 기사를 허락 없이 AI 모델 학습에 사용해 NYT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스톡 포토 전문회사 게티이미지는 스태빌리티AI사에 마찬가지로 소송을 걸었죠.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통한 텍스트·데이터 마이닝(TDM) 학습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요.[자율] 소설가 지망생이 만 권의 책을 읽고 새로운 소설을 창작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AI도 공개된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은 자유로워야 합니다. [규제] 저작물은 저작권자와 라이선스를 맺고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야 합니다. 언론 등이 생산한 콘텐츠를 머신러닝에 무제한 허용하면 창작 동기가 약화될 것입니다. 챗GPT가 뉴욕타임스 유료 구독자만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을 학습해 99% 동일한 콘텐츠를 답변으로 내놓는다면 이는 공정이용(fair use)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작권자에게는 자신의 저작물이 AI에 학습되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이 보장돼야 하죠. [자율] AI 선진국에 한참 뒤처진 우리 기업이 데이터 학습 시 일일이 저작권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이는 AI 혁신을 늦출 수 있습니다. 현실적이지도 않고요. 보수적인 일본도 이미 2018년에 저작권법을 개정해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용할 수 있다”고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AI로 새로운 저작물을 창작한다면 저작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은 아니지요. [규제] TDM도 일부 허용할 필요가 있지만 기계적 정보 해석 목적에 한정해야 합니다. 저작권자의 옵트아웃 권리는 대립적 이해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이라고 봅니다. [사회] 저작권자의 거부권을 인정하면서 대신 저작권 위반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방안은 어떨까요? [자율] 하긴 사소한 저작권 위반은 발견하기도 어렵고 대형 사안이 문제이니 처벌 완화가 중요하지요. 분쟁 시 형사처벌을 제외하고 민사소송으로 해결하도록 하되 저작권자의 사용금지 청구를 못 하게 한다면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규제] 그 정도가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사회] 공개된 데이터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비공개 데이터에 대해서는 저작권 주체의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 뱅크를 설립하고 이 뱅크들이 저작권자를 대신해 AI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은 어떨까요? [규제/자율] 위탁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되는 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동시에 활용을 높이는 좋은 방안이네요. 2. AI 오남용 규제 AI 개발사의 기술적 표시 의무에 대한 사회적 합의 형성과 AI 사용 범죄 가중처벌이 필요하다. [사회] 딥페이크나 음성 복제를 통한 신원 도용과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규제해야 할까요. [규제] AI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얼굴을 복제한 후 화상 회의에서 송금 지시를 내려 사취한 사례가 홍콩에서 발생했죠. 이런 비대면 사기의 추적을 위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나 목소리 속에 암호화된 워터마크를 넣도록 의무화해 AI 사용 여부를 기록에 남겨야 합니다. [자율] 조영남씨의 그림 대작(代作) 소송에서 무죄 판결이 난 것을 기억하시죠? 대법원은 조영남씨에게 대작 화가의 존재를 고지할 의무는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앞으로 AI를 이용한 창작이 보편화될 텐데 그러한 명시 의무는 AI를 통한 창작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규제] 워터마크 등 기술적 조치를 이용자가 아니라 AI 개발사에 의무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율] 의무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한다는 정도면 동의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문제는 사기나 선거 여론조작 등 나쁜 의도를 가진 AI 사용자이지요. AI 활용 범죄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할 것을 제안합니다. [규제] 동의합니다.3. 알고리즘 규제 AI 전문성을 보유한 비영리단체의 감시 노력을 정부가 지원하자. [사회]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인공지능 법률(EU AI Act)이 통과돼 앞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규범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알고리즘 책임법(Algorithmic Accountability Act)을 의회가 논의 중이지요. 이 법은 AI 알고리즘이 편향적 결과를 내지 않도록 기업들이 자체 감사와 보고를 하도록 요구합니다. AI 알고리즘은 어떻게 규제해야 할까요? [자율] 알고리즘의 의무적 공개는 민감한 영업비밀 등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사전 검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규제] 경쟁이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알고리즘의 편견과 차별이 스스로 교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없고 소비자와 사업자 간 엄청난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는 경우가 문제지요. 미국은 우리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모든 AI 개발사들이 중앙정부에 알고리즘을 제출해야 하고 보안성 평가까지 통과해야 합니다. 중국 같은 과한 개입은 곤란하지만 그래도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필요합니다. [사회] 누군가의 감시가 필요하지만 정부의 직접 개입은 안 된다는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AI 전문성을 보유한 비영리단체의 감시 노력을 정부가 지원하는 정도는 어떨까요? [규제/자율] 동의합니다. [사회] 끝으로 정부의 AI정책에 대한 건의를 해 주신다면. [규제] AI 관련 위험성 감축 노력이 AI 혁신 저해로 받아들여져서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구상하는 AI 관련 법률은 모호한 윤리원칙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안이 의미가 없거나 아니면 너무 광범위한 규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규제는 명확해야 합니다. [자율] AI에 대한 규제는 공직선거법, 성폭력처벌법 등 개별법에서 규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된 사회적 합의 형성이 필요합니다. [사회] 정부는 4월 초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AI전략 최고위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규제를 최소한으로 담는 법안을 만들기 바랍니다. 오늘의 논의가 그 기본틀이 됐으면 합니다.
  • 이젠 ‘내치의 시간’ 기시다… 보궐선거·비자금 ‘험로’

    이젠 ‘내치의 시간’ 기시다… 보궐선거·비자금 ‘험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일 동맹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내고 지난 14일 귀국했지만 보따리를 풀 새도 없이 국내 문제를 맞닥뜨렸다. 후보도 못 낸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고,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 불만이 높다. 미일 정상회담의 긍정적 영향으로 지지율이 소폭 올랐지만 문제는 내치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지난 13~14일 유권자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6.3%로 지난달 조사보다 5.4% 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오는 28일 치르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사실상 패배가 결정돼 있다. 도쿄 15구, 시마네 1구, 나가사키 3구 등 세 곳에서 선거를 치르는데 자민당은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냈다. 도쿄 15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 저자인 오토타케 히로타다를 추천하는 방향으로 대신하려 했지만 그의 불륜 문제로 보류했다. 자민당은 텃밭인 시마네 1구에 재무성 관료 출신인 니시코리 노리마사 후보를 내세웠는데 이마저도 열세인 분위기다. 자민당이 시마네 1구에서조차 패배하면 기시다 총리의 구심력 저하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도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된 의원을 징계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주부터 자민당에서 비자금 조성 재발 방지를 위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 논의를 시작한다. 관건은 기업·단체의 기부를 금지하고 정책활동비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느냐인데 야당은 찬성하지만 자민당은 이 부분에 신중하다. 자민당이 개정안을 느슨하게 처리하면 개혁에 머뭇거린다는 인상을 줘 민심이 돌아설 수도 있다. ANN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비자금 의원 징계 처분에 대해 ‘납득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1%에 달하는 등 국민 불신이 높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재선을 통한 장기 집권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치권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국면 타개를 위해 중의원 해산 후 조기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중국 언론은 10일 치러진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총선 실패로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11일 중국 상유신문 등은 “한국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한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 표명 소식을 타전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중국 언론도 각 정당의 확보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신징바오의 경우 전문가의 분석 등을 인용해 이번 한국 총선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가 다음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했던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민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연구원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식품 물가 상승과 인구 노령화, 의사 파업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압박받아왔고, 일련의 정치 추문과 싸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리 연구원은 “국민의 힘의 참패는 윤 대통령이 중간고사에 낙제점을 받는다는 의미로, 그는 앞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 총리 등 고위직 사임에 대해 총선 실패의 책임을 지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 日언론 “野 목소리 강화 불가피…한일관계 시련” 일본 언론도 한국 총선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여소야대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일본 공영 NHK는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 격인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회에서 야당 측의 강한 저항을 피할 수 없으며, 정권 운영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도 “윤 정권은 남은 임기 약 3년간 국회와의 뒤틀린 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큰 타격이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윤 정권의 국회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구심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대일 협력 추진력에 그림자가 드리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 비판적인 야당의 목소리가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한(한일) 관계에도 시련이 처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민의힘이 고전한 배경에 ▲여론이 윤 대통령의 정권 운영을 독선적이라고 받아들인 점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등이 있다고 풀이했다. 닛케이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 등 대일 관계 개선을 배려한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내정에서는 “유리·불리 상관없이 개혁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신념에 근거한 스타일 강행이 ‘독선’이라는 반발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총선 결과로 “윤 정권의 구심력 저하는 피할 수 없으며 관계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일한 관계에도 그림자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현지 언론 예측대로 대일 관계 강화를 추진한 윤 대통령의 방침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견해가 유력하나, 한국 사회에서는 윤 정권이 정치 결착을 꾀한 전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등 문제로 일본에 너무 양보했다는 불만도 있다”며 “야당 측이 정권 비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임기가 약 3년 남은 윤 정권은 계속 엄격한 정권 운영을 압박당한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한국 총선이 “보수계 여당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혁신(진보)계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호감도가 낮은 지도자를 떠안고 각각 존재감을 옅게 하려는 이례적인 선거전”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당이 없다”는 곤혹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번 총선 결과로 “약 3년의 임기를 남기고 윤 대통령의 정책 운영 레임덕화는 피할 수 없다. 안보 등 대일 협력책도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은 일미한(한미일) 안보 협력을 핵심으로 보고 있어 대일 관계 중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편 이 대표 등 야당 측은 윤 정권을 ‘대일굴욕외교’라고 엄하게 비판해왔다. 국회 승인, 입법화가 필요한 대일 협력책을 추진할 여지는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의 의원 외교를 담당하는 한일의원연맹의 정진석 회장,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낙선했다는 점을 주목해 보도했다. ● 서방 언론 “尹정부 동력 악화…대통령, 외교에 더 눈 돌릴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도 총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국내 정치 지형과 현 정부의 외교안보 등 대외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했다. 외신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졌다는 진단과 함께, 남은 임기 윤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거부”라며 “윤 대통령이 남은 3년의 임기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WSJ은 외국에서는 한국의 보수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며 “이런 의구심이 지속된다면 한국의 ‘친구’, 심지어 ‘적’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가정 아래 움직일지 모른다”고도 했다. NYT는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게 “큰 시험대”였다면서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과 더 깊은 유대관계를 구축하면서 외교정책에서 성과를 냈지만 그의 기업 친화적인 국내적 의제는 그 자신의 실책과 야당이 통제하는 의회로 인해 교착상태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의 극적인 패배로 인해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을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국내 정치에 대해 “의사 수를 대폭 늘리려는 그의 노력과 함께 법인세 인하, 기업 친화적 조치 등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적 의제들은 갈수록 더 위태로워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미국,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한 윤 대통령의 노선이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당장 영향을 받을 것 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NYT는 “대통령의 손에 집중된 만큼 북한을 막기 위해 미국, 일본과 안보 협력을 확대하려는 윤 대통령의 노력에 어떤 즉각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로이터 통신의 경우 “한국 야당이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집권 보수당에 큰 타격을 안기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윤 대통령 레임덕을 우려하는 일부 전문가의 시선을 담았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외교 정책에 집중할 수 있지만 이런 계획도 야당이 예산 축소 등으로 발목을 잡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야당의 압승 원인으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민심의 분노’를 꼽은 뒤 이번 선거는 생활비 위기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투표 성격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수개월간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며 감세와 기업 규제 완화, 고령화 사회 가족 지원 확대 등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며 저조한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법안들 통과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가디언은 야당이 관련 예산 삭감에 나선다면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자신이 법적 권한을 가진 외교 어젠다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총선 결과가 윤 대통령에게 ‘큰 패배’라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에 입지가 약화하고 투자자에 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한 그의 의제는 더욱 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로 여겨진다며 국민의힘은 야당 과반 의석 구조로 인해 정부 어젠다를 달성하는데 이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승리에 불구,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개헌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3분의 2 절대 과반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FP 통신도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데 유리해졌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문을 열 수 있는 야당의 절대 과반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 조례’ 폐지 시도…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강력 규탄”

    전병주 서울시의원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 조례’ 폐지 시도…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명이 ‘서울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가 시민의 질타가 이어지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지난 2020년에 제정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더불어민주당, 홍성룡 의원 발의)는 서울시 공공기관과 공공행사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도모하는 상징적인 조례이다. 전 의원은 해당 조례가 폐지될 경우, 서울시 공공장소에서 전범기를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전시·활용을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이번 폐지 시도는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일본 정부는 여전히 최근 역사왜곡 교과서를 검정·통과시키는 등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왜곡·축소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폐지조례안은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죄’라는 국민적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참담한 만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전쟁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죄 및 배상 요구마저 묵살하고 있는데,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 합의와 독립영웅 흉상 철거에 이어 욱일기 허용 시도까지 끊이지 않는 친일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관련 입장’에 대해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밀어붙인 바 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은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당시 강제징용 배상 합의안은 국민의 10명 중 6명이 반대했다”라며 “지속적인 친일행위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이 말하는 국민은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비록 여론에 떠밀려 철회했지만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교육청의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잔존한 일제 잔재 및 군사문화 청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野 집중 공세에… 나경원 “내가 최후의 전선”

    野 집중 공세에… 나경원 “내가 최후의 전선”

    4·10 총선에서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집중되는 가운데 나 후보는 4일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마지막 방파제이고 최후의 전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의 말로 대신 답하겠다.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가고, 그들이 낮게 갈 때 나경원은 높게 갈 것”이라고 썼다. 이어 “혐오나 욕설, 모욕은 절 아프게 하지 않지만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이 떨어질까 그게 마음 저릴 뿐”이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나 의원에 대해 ‘나베’(냄비)라고 표현하며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 많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다. ‘나베’는 일부 네티즌이 나 후보에게 친일 성향이 있다고 비난할 때 자주 쓰는 별칭으로 나 후보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자를 섞은 표현이다. 민주당 류삼영 후보의 지지자들이 관련 홍보물에서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여성 비하’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범야권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전날 서울 지역의 첫 유세 현장으로 동작을을 택했다. 조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4월 10일 이후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며 “나 후보가 국회에서 빠루(쇠 지렛대)를 들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됐는데, 4년째 1심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동작을에서 이길 경우 강남권 일부를 제외한 서울 전역을 석권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대표도 지난 한 달간 동작구만 7차례 찾았다. 이에 나 후보는 “동작과 관련 없는 후보와 외부인만 가득하다. 동작 선거는 동작 사람이 지켜 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 후보는 류 후보와 초접전 중이다.
  • “결혼할 남자는…” 사촌은 ‘평민’ 전락, 인기몰이 日공주의 이상형

    “결혼할 남자는…” 사촌은 ‘평민’ 전락, 인기몰이 日공주의 이상형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22) 공주가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어 일본 현지에서 관심을 모았다. 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일본 적십자사 첫 출근을 기념해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했다. 아이코 공주는 전날인 1일부터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일본 적십자사의 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청소년·자원봉사 부서에 배치된 그는 황족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 촉탁 사원 형식으로 취업했다. 아이코 공주는 우선 근무처로 적십자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회에 직접적으로 공헌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아이코 공주는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답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성년식 때는 결혼 관련 질문에 “아직 먼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상형이나 결혼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묻자 아이코 공주는 “성년식 이후 2년이 지났는데, 결혼에 관한 생각은 그 무렵과 변하지 않았다”며 “함께 있을 때 서로가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모님인 나루히토 일왕 부부에게 조언을 들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부모님으로부터 구체적인 조언을 받은 것은 특별히 없지만, 부모님처럼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관계가 멋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마음을 움직이는 만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마음을 움직이는 만남이라고 하면 과장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만남 모두가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준 둘도 없는 보물이어서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만남에 기쁨을 느끼며 하나하나의 만남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고 전했다.앞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아이코 공주의 사촌인 마코 전 공주는 일본인들의 거센 반발에도 일반인과 결혼해 논란이 일었다. 마코 전 공주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인 고무로 게이와 지난 2018년 약혼과 함께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둘의 결혼에 대한 일본 내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후 고무로는 결혼을 미루고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고, 지난 2021년 10월 일시 귀국해 결혼한 뒤 마코 전 공주와 뉴욕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마코 전 공주는 일반인과 결혼하면서 공주 신분에서 벗어났다. 그는 고무로와의 결혼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왕실을 떠날 때 지급되는 최대 1억 5250만엔(약 14억 6000만원)의 품위 유지비 수령도 사양했다.
  • 野, 나경원 향해 “나베” 집중공세…羅 “내가 최후의 전선”

    野, 나경원 향해 “나베” 집중공세…羅 “내가 최후의 전선”

    4·10 총선에서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집중되는 가운데 나 후보는 4일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마지막 방파제이고 최후의 전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의 말로 대신 답하겠다.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가고, 그들이 낮게 갈 때 나경원은 높게 갈 것”이라고 썼다. 이어 “혐오나 욕설, 모욕은 절 아프게 하지 않지만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이 떨어질까 그게 마음 저릴 뿐”이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나 의원에 대해 ‘나베’(냄비)라고 표현하며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 많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다. ‘나베’는 일부 네티즌이 나 후보에게 친일 성향이 있다고 비난할 때 자주 쓰는 표현으로, 나 후보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섞은 표현이다. 민주당 류삼영 후보의 지지자들이 관련 홍보물에서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여성 비하’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범야권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전날 서울 지역의 첫 유세 현장으로 동작을을 택했다. 조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4월 10일 이후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며 “나 후보가 국회에서 빠루(쇠 지렛대)를 들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됐는데, 4년째 1심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동작을에서 이길 경우 강남권 일부를 제외한 서울 전역을 석권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대표도 지난 한 달간 동작구만 7차례 찾았다. 이에 나 후보는 “동작과 관련 없는 후보와 동작에 살지 않는 외부인만 가득하다. 동작 선거는 동작 사람이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동작을에서 나 후보는 류 후보와 초접전 중이다.
  • [씨줄날줄] 선거여론조사 블랙아웃

    [씨줄날줄] 선거여론조사 블랙아웃

    4·10 총선을 앞두고 오늘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없다. 공직선거법이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 마감 때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예상자에 대한 여론조사 발표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블랙아웃’이다. 대세를 추종하는 ‘밴드왜건’ 효과, 열세에 놓인 후보자를 응원하는 ‘언더독’ 효과 등 막판 판세가 표심을 결정하는 현상이 금지가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맹점이 있다. 3일까지 조사한 결과는 금지 기간 전 조사했다는 점을 밝히면 보도할 수 있다. 선거운동이 절정에 달할 때 과거 정보가 제공된다. 발표나 보도만 금지될 뿐 여론조사는 진행된다. 정당이나 언론사는 알고 유권자는 모르는 상황이다. 선진국들은 블랙아웃이 없거나 금지하더라도 기간이 짧다. 프랑스는 7일이었다가 선거일 포함 2일로, 캐나다는 3일이었다가 선거일 당일로 줄였다. 미국, 영국, 일본, 스웨덴 등은 금지 기간이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월 블랙아웃을 폐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블랙아웃이 폐지돼도 걱정은 남는다. 2014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설치, 2017년 선거여론조사기관 등록제 도입 등 관련 규제가 꾸준히 강화됐지만 여론조사가 유권자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전화받은 사람 중 끝까지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국제기준은 전화했는데 안 받은 사람 수까지 계산한다. 여심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응답률에 접촉률을 곱해야 국제기준이 된다. 연합뉴스와 연합TV가 어제 발표한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12.4%, 접촉률은 30.4%다. 국제기준 응답률은 3.8%, 즉 100명 중 4명 정도가 응답했다는 뜻이다. 낮지만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언론사의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0.78%)에 비하면 매우 높다. 응답률이 낮을수록 극소수의 적극적 정치 관심층만 응했다는 뜻이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응답률 5% 미만 선거여론조사 공표 금지, 성실 응답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유권자가 여론조사 시점을 따져 보는 기간이 하루나 이틀이면 몰라도 거의 일주일은 무리다. 블랙아웃 축소 또는 폐지도 필요하지만 당장 응답률부터 높여야 한다.
  • “쓰레기통 청소도 다 할게요”…日공주 적십자사 첫 출근

    “쓰레기통 청소도 다 할게요”…日공주 적십자사 첫 출근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3) 공주가 1일부터 일본 적십자사에 취업해 정식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도쿄 미나미구에 있는 일본 적십자사의 촉탁 직원으로 입사, 청소년 자원봉사 부서에 배치됐다. 남색 정장을 입고 출근한 아이코 공주는 첫 출근 전 “사회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빠르게 직장에 적응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통의 직장인 여성으로 대해주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코 공주는 쓰레기통 청소, 전화 응대 등 잡무도 다 하겠다며 첫 직장 생활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적십자사는 전국 각지에 병원과 의료인 양성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6만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아이코 공주의 어머니 마사코 왕후가 명예총재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코 공주는 왕실 공무와 양립할 수 있도록 일주일에 3~4차례만 출근할 예정이다. 아이코 공주는 이날 출근 전 일왕과 왕비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이코 공주는 궁내청을 통해 “미력하지만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들 귀한 日 왕실…아이코 높은 인기 아이코의 사촌 마코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무로와의 결혼을 강행해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일가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발이 커진 상태에서, 아이코 공주는 수수한 모습으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여론은 2019년 실시된 조사에서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차기 일왕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80%를 훌쩍 넘을 정도로 긍정적이었지만, 일본 왕실의 남성 승계 원칙이 바뀌지 않는 한 왕위 계승은 어렵다. 왕실전범 규정을 적용할 경우 나루히토 현 일왕의 후계자는 승계 서열 1위인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와 조카(후미히토의 외아들) 히사히토 친왕, 삼촌 마사히토 친왕 3명뿐이다. 왕세제가 형보다 다섯살밖에 어리지 않고, 마사히토 친왕이 88세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세대 왕위 승계 후보자는 17세의 히사히토 친왕뿐이다.
  •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취소를 요구하는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행정소송에 이어 집행정지 신청까지 제기한 가운데 이들은 “정부의 2000명 증원 주장이 과학적이지 않다”면서 “5년짜리 계약직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서울행정법원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취소 본안 소송과 함께 진행되는 집행정지 신청에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 1만 3057명이 참여했다. 의대협이 이날 공개한 집행정지 신청서에 따르면 청구인은 ‘의대생’으로 자신들을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이행하기 위해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신청서 서문에서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강압했듯 (정부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지키고자 하는 의료인들에게 면허정지 통지서, 구속영장을 들이대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예로 들며 “의료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어려움에도 ‘5년짜리 계약직 공무원’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구인은 집행정지 신청 이유로 정부와 의료인의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대학 입학 정원을 증원해 의대 교육시스템을 변경하려면 마땅히 의대 교육 최고 전문가인 신청인들의 의견부터 경청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신청인 등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의협과는 의정 합의문도 파기해버린 반면 다른 이해관계자들과는 130여 차례 의견 수렴을 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행정절차를 처리해야 한다는 헌법의 명령을 거역했다. 가히 국정농단, 의료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등교육법상 복지부 장관은 의과대학의 입학정원 증원을 결정할 법적 권한이 없는데도 의대 증원 결정을 직접 통보함으로써 정부의 증원 절차 자체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에는 교육부 장관이 의대 정원을 10년간 증원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의대협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제기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2000명 증원 처분은 공공복리에 저해되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이 없다”며 “절대다수 여론이 증원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정당성과 언론의 지지가 없고 외국 사례도 근거를 조작했다. 일본은 점진적으로 증원했으며 증원 과정에 의사가 깊이 관여했고 현재는 인구 감소에 따라 노령인구도 감소하므로 의대 정원을 줄이고 있다”며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일 만에 졸속으로 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배정위원회 명단·회의록 등을 일정 공개하지 않았다”며 “대선 공약에도 없는 대통령 혼자의 독단적이고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 의대생까지 행정 소송에 가세하면서 이날까지 정부를 상대로 한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은 모두 6개로 늘었다. 지난달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을 시작으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수험생·학부모, 부산대 의대 학생·교수·전공의 등이 차례로 정부를 상대로 증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열린세상] 반국가세력 대 반국민세력

    [열린세상] 반국가세력 대 반국민세력

    민심의 평결 시간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선량(選良)의 득표 전략이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고,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격문을 날렸다. 그로부터 사흘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은 신(新)한일전”이라며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아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야 한다”고 공박했다. 보수 진영은 진보 선량을 북한을 추종하는 ‘반국가세력’이라 낙인찍고, 진보 진영은 보수 선량을 일본을 이롭게 하는 ‘반국민세력’이라 멍에를 씌운다. 당파로 갈라진 선량들의 겁박 앞에서 스스로를 ‘종북’도 ‘친일’도 아니라고 믿고 있는 유권자의 선택은 묘연하기만 하다. 정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명제 가운데 하나인 ‘중위 투표자 정리(定理)’에 따르면 득표 극대화를 추구해야 하는 다수제 선거 경쟁에서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은 모두 ‘지지층’이 아닌 ‘부동층’ 유권자를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 이 명제는 부동층 유권자를 설득해 자당의 득표 극대화를 달성하려면 정책의 온건화가 불가피하고 그 결과 양당 체제의 선거 경쟁은 극한 대립을 회피할 수 있다는 중요한 함의를 담고 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펼치고 있는 총선 득표 전략은 ‘중위 투표자 정리’의 논리를 정면에서 부정하고 있다. 진보 진영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는 보수 진영의 득표 전략과 보수 진영을 ‘반국민세력’으로 정의하는 진보 진영의 득표 전략은 모두 부동층 유권자를 설득하는 일이 아니라 지지층 유권자를 동원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선진 17개국 사회 갈등 조사에 따르면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의 갈등을 어느 정도로 인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유권자의 90%가 강하다고 답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었다. 3위를 차지한 대만이 69%이고 17개국 중위값이 50%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의 당파 갈등 수준은 선진국 가운데서도 최상위에 해당하는 셈이다. 지난해 국내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사회 갈등 조사에 따르면 ‘지지 정당’이 다르면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유권자의 비율이 40%인 데 반해 ‘경제적 지위’가 다를 경우는 27%, ‘세대’가 다를 경우는 22%, ‘성별’이 다를 경우는 17%, ‘고향’이 다를 경우는 7%였다. 당파 갈등이 기존 사회 갈등의 주요 배경이었던 계급, 세대, 젠더, 지역을 누르고 한국인의 정치적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른 셈이다. 보수 정당 지지층의 진보 정당에 대한 반감이 극단화하고, 진보 정당 지지층의 보수 정당에 대한 반감이 극단화할 때 유권자의 당파 정렬은 정점에 이른다. 정당이 부동층 유권자 설득 전략이 아니라 지지층 유권자 동원 전략을 지배적 득표 전략으로 채택하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조건 가운데 하나가 유권자의 당파 정렬인 까닭이다. 선거 전략 차원에서 보수 정당의 반국가세력 서사와 진보 정당의 반국민세력 서사 가운데 어느 쪽이 지지층 유권자 동원에 보다 효과적일까. 곧 드러날 정당의 의석수 분포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국가 전략 차원에서 선량들이 종북과 친일을 당파적으로 호명해 남북 관계와 한일 관계를 조율하는 외교정책을 국내 정치에 깊숙이 끌어들인 후과는 분명해 보인다. 향후 어느 정부의 외교정책도 유권자의 초당적 지지를 획득하는 일이 요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승리하는 당파적 전략이 초당적 국가 이익의 실현을 어렵게 만드는 국내 정치와 외교정책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 [세종로의 아침] 주총 풍경, 총선 풍경

    [세종로의 아침] 주총 풍경, 총선 풍경

    지난달 29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2024년 정기 주주총회가 대부분 끝났다. 경영진은 초긴장 상태였다. 주주들의 송곳 같은 질문과 따가운 질타가 어디로, 어떻게 날아들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투자자인 주주들은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놓고 비판과 질타를 쏟아냈고, 전문가급 질문을 던져 경영진이 진땀을 흘리게 했다. 특히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부문 적자와 함께 주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삼성전자 주총장에선 “비메모리 분야에선 어떤 경영전략을 갖고 있고,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나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한발 밀렸다고 인정한 것 같은데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지능형 반도체(PIM)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갖고 있나요” 등 단단히 대비하지 않고서는 대답할 수 없는 질타성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해 주총에서 경영진 답변이 두루뭉술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일까. 삼성전자 경영진은 연신 고개를 숙이는 동시에 구체적인 경영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 달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풍경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다른 기업들의 주총장에서도 반복됐다. 지난달 28일부터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중간평가다. 주권자인 국민이 윤석열 정부가 잘하려고 했는데, 여소야대의 국회 구성 때문에 잘 안 됐다고 생각한다면 ‘야당 심판’을 외치는 여당에 표를 줄 것이다. 그 반대로 생각한다면 물론 표는 야당에 간다. 윤석열 정부 2년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했다.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도 1%대를 못 벗어나면 1954년 경제성장률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2.0%였던 일본의 경제성장률보다 낮다. 한국이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은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미국(3.4%)과 일본(2.8%)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5%였던 것을 고려하면 한국은 미일 두 나라보다 경제는 더 나빴고, 물가는 더 올랐다. 경제가 좋지 않고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져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었다. 그러다 보니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GDP) 중 지난해 4분기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은 전년 동기 대비 -4.4%를 기록했다. 내수가 얼어붙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26~28일 한국갤럽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58%, 긍정 평가는 34%였다. 부정 평가 이유 중 ‘경제·민생·물가’가 23%로 1위였다. 물론 지난해 추석 이후 ‘경제·민생·물가’ 항목은 줄곧 부정 평가 이유 1위다. 만약 총선이 주총이라고 한다면 주주인 국민은 정부와 여당에 어떤 질문과 요구를 할까. 분명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물가를 어떻게 잡을지 등 팍팍한 삶의 현실을 개선할 구체적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런데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여당은 여기에 어떤 답을 내놓고 있나. 민생을 어떻게 챙기겠다는 구체적 방안은 제대로 기억나는 게 없고, 야당 비판과 막말 비슷한 거친 표현만 머릿속을 맴돈다. 국정운영의 책임이 없는 야당과 여당이 같아선 안 된다. 주총장에서 뻔한 질문에 엉뚱한 답만 하는 경영진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에 찬성표를 던질 주주는 없다. 장형우 산업부 차장
  • ‘후계자’ 노린 니시무라까지… 아베파의 몰락

    ‘후계자’ 노린 니시무라까지… 아베파의 몰락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문제와 관련해 이 파벌의 핵심 의원 4명에게 탈당을 권고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은 오는 3일 이후 당기위원회를 열어 비자금 관련 의원의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에 국빈 방문하는 10일 이전에 처분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당 권고 대상은 시오노야 류, 시모무라 하쿠분, 니시무라 야스토시, 세코 히로시게 의원 등 아베파 간부들이다. 아베파는 비자금 문제가 터진 후 현재 해체한 상태다. 일본 언론은 ‘탈당 권고’가 예상보다 강한 중징계라고 평가했다. 자민당 내 징계 방식은 무거운 순으로 제명, 탈당 권고, 당원 자격 정지, 공천 배제, 국회·정부 직무 사임 권고 등으로 돼 있다. 당초 징계 수준을 공천 배제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두 번째로 무거운 징계인 탈당 권고로 무게가 기울었다. 자민당 지도부가 아베파 간부들에게 중징계를 단행하려는 데는 이들이 아베파 핵심 의원 위치에서 비자금 조성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막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27일 이들에게서 비자금 문제 해명을 직접 들은 뒤 “자민당의 쇠퇴를 초래한 데 대한 반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다무라 노리히사 당 정무조사회장 대행은 31일 후지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아베파 간부에 대해 탈당 권고 처분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로서도 이들을 중징계하지 않으면 자신의 집권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조사보다 1% 포인트 오른 25%였다.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내각 퇴진 수준인 20%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직접 사과까지 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무엇보다도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문제를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시마네 1구 등 중의원(하원) 3곳 보궐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크다. 자민당에 유리한 시마네에서조차 지게 되면 기시다 총리 교체론이 부상할 수밖에 없다. 자민당에서 가장 힘 있는 파벌에서 잘나갔던 이들도 당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이면서 정치생명이 위태롭게 됐다. 특히 니시무라 의원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으로 경제재생상, 경제산업상 등을 두루 역임하며 아베의 후계자를 꿈꿨던 인물이다. 극보수 성향으로 장관 재직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고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 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 복원시키는 데 ‘신중한 판단’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한국에 우호적이진 않았다.
  • “바보 녀석”…85세 日 13선 의원, 기자에게 ‘욱한’ 이유

    “바보 녀석”…85세 日 13선 의원, 기자에게 ‘욱한’ 이유

    일본 집권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차기 중의원 선거 불출마를 밝힌 니카이 도시히로(85) 전 간사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령에 관한 질문을 받자 “바보 녀석”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5일(한국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카이 전 간사장은 니카이파의 전 회계 책임자가 정치자금 수지보고서 허위 기재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정치 불신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 것에, 깊이 사죄를 말씀드린다”며 차기 중의원 선거 불출마 의향을 밝혔다. 이후 한 기자가 “불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 자금 허위 기재의 책임 때문인가, 아니면 자신의 연령 문제인가”라고 추궁당하자, 무표정한 얼굴로 “(출마) 연령에 제한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제한은 없다”라고 대답하자, 니카이 전 간사장은 화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으로 “너는 그 나이 안 될 줄 아냐, 바보 녀석”이라고 말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13선으로, 현직 의원 가운데 최고령이다. 정치인 고령 리스크…주치의가 본 바이든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면서 “대통령은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고 평가했다.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는 재선 도전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를 수사한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이 제한적이라고 명시되면서 최근 고령 리스크가 재부각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TV 토크쇼에서 자신보다 4살 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대략 나만큼 늙었지만, 자기 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단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 연설에서 부인 멜라니아를 ‘머세이디스’라고 불렀다는 소셜미디어(SNS) 등의 주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4분의 3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응답자의 절반은 민주당 지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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