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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대한 걸프전 비용 조달내역/워싱턴=김호준(특파원코너)

    ◎우방에 떠넘긴 전비… 미 부담 고작 20%/한국 5억불등 518억불 갹출… 추가요청 가능성/부시,“미 납세자에 청구 안하겠다”… 은근히 생색/혼자 감당했던 2차대전때와 대조적… 「기우는 미국」 보는듯 전비는 전쟁의 주체가 부담해온 역사에 비춰 볼때 걸프전쟁처럼 이상한 전쟁도 없는 것 같다.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초강국」 미국이 미군 전비부담을 사실상 우방에 떠넘기고 몸으로 때우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 역사 2백여년을 되돌아 봐도 미국이 외국으로부터 전비를 지원받기는 독립전쟁 당시 조지 워싱턴 휘하 군대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원조를 받은후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미 행정부는 이번 전쟁에서 미군이 맡고 있는 건 병력·항공기·선박·무기 등의 제공이기 때문에 미국 납세자에게 전비 전액이 청구되지 않을 것임을 은연중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전시에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특별 위험수당이나 소모된 미사일이나 탱크·전투기 등 대체 비용의 대부분을 우방들이 분담하는 전비로 충당하게 됐다는 얘기다. 작년 8월2일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지금까지 부시 미 행정부가 우방들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지원을 약속받은 전비는 현금과 현물을 합쳐 총 5백18억달러에 달한다. 이를 주요 지원국별로 나눠보면 사우디아라비아 1백68억달러,쿠웨이트 1백60억달러,일본 1백7억달러,독일 66억달러,한국 3억7천5백만달러 등이다. 사우디는 이밖에도 작년에 현지 미군에 대해 월 12억달러 상당의 식품 음료수 연료 등을 제공했다. 5백18억달러 가운데 올들어 약속된 금액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각 1백35억달러,일본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한국 2억8천만달러 등 총 4백17억8천만달러다. 이는 오는 3월말까지의 전비 명목으로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후에도 전쟁이 계속될 경우 백악관은 우방들에게 추가지원을 다시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1월16일 전쟁이 시작된 후 연합군측의 실제 전비가 얼마나 들어가고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미국의 경우 하루 평균 5억달러 정도가 들어갔을 것으로 펜타곤 관리들은 보고 있다. 지상전이 본격화되면 전비 소요액이 이보다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 부시행정부는 1·4분기 미군 전비 가운데 미국이 부담할 몫으로 1백50억달러를 계상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우방들로부터 들어올 4백10여억달러를 합친 5백60여억달러를 3월말까지의 총전비로 생각하고 이를 반영한 추경예산안을 다음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런데 미국 부담액은 실제 전비와 우방의 지원 규모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는 가변적인 것이다. 부시행정부의 리처드 다만 관리 예산국장은 얼마전 의회에서 『우방들에게 전비 추가지원을 1월중에 요청했기 때문에 많은 「지원약속」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확보된 우방 부담 4백17억달러에 추가 도착분이 얹혀지면 그만큼 미국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또 전쟁이 3월말전에 조기종전이 될 경우에도 미국의 부담은 줄어들 것이다. 미 의회 일각에선 전쟁으로 인한 별도의 군사비 지출과 우방들의 약속불이행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가중시킬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부시행정부는 『처음에 기대해던 것보다 많은 지원약속이 들어왔다』면서 『이번 전쟁을 치르기 위해 월남전 때처럼 전쟁부가세를 신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당초 부시행정부는 전비의 50%를 우방이 부담하는 것으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방이 약속한 지원액은 전비의 80%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금액이다. 작년 8월부터 12월말까지 4개월간 미국의 「사막의 방패」 작전에 소요된 비용은 총 1백11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97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현금·현물을 우방들이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주 현재 미국정부의 손에 들어온 것은 현금 53억달러,연료·장비 등 13억달러에 달한다. 나머지가 약속대로 들어올 경우 지난해 미국의 전비부담은 전체의 12%인 13억6천만달러에 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건 지난해 미 의회가 승인한 20억달러의 전비지출예산에 6억4천만달러의 불용액을 남기는 것이다. 우방들의 미국 전비지원은 사우디의 현지 지원물품을 제외하곤 모두 현금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또 일본의 경우 의회가 전비지원을 반대하고 있어 워싱턴은 일본의 지원금을 비전투목적인 식품·수송·의료 등에만 사용한다는 협정을 도쿄와 체결해 문제해결을 도모할 방침이다. 우방들의 미국 전비 지원금은 「방위협조 구좌」라고 부르는 미 재무부의 특별 구좌에 입금돼 법에 따라 의회의 승인 아래서만 지출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매월 15일이면 어김없이 즉시불 수표를 끊어주고 있다. 지난해 25억달러를 내놓은 쿠웨이트의 경우 10월초부터 10주간에 걸쳐 매주 2억5천만달러씩을 미 정부 금고에 입금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곤 자료에 따르면 과거에 미국이 부담한 전비는 제2차 세계대전 4년간 2천8백80억달러(월 65억달러),한국전 3년간 5백40억달러(월 15억달러),월남전 9년간 1천1백10억달러(월 11억달러)에 달한다. 이를 1991년 달러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2차대전 전비는 3조달러,월남전 전비는 5천5백억달러에 상당한다. 당시에 미국은 이 엄청난 전비를 큰 무리벗이 혼자 감당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공산대국 소련이 사양길로 접어들었으니 우리가 세계 유일의 초강국」이라고자처하면서도 과거에 비하면 많지도 않은 전비를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이 탈냉전 시대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각국이 모두 십시이반의 협조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주장 어딘가에서 폴 케네디 교수의 예언­「기우는 미국」을 보는 느낌을 지울길이 없다.
  • 작년 경상수지 적자 20억불

    ◎수출 3% 늘때 수입은 14.6% 껑충/원유가 부담 늘고 과소비 겹쳐/5년만에 적자로 반전/한은,90년 국제수지 동향 발표 지난해 우리경제는 대외거래에서 20억5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85년이후 5년만에 다시 적자기조로 돌아섰다. 16일 한은이 발표한 90년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경상수지적자 규모는 20억5천80만달러로 지난 82년 26억4천9백만달러의 적자기록 이후 최대의 적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가 당초 균형예상에서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것은 걸프사태로 원유도입가가 크게 오른데다 수출부진과 소비재 중심의 수입증가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고도 지난해말 현재 1백48억2천2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억2천2백만달러가 줄어들었다. 지난 89년 46억달러의 흑자를 냈던 무역수지는 지난해 수출이 6백32억3천6백만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이 14.6% 증가한 6백50억9천만달러에 달해 18억5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무역외수지도 해외여행경비 지급이 늘고 운수·보험료 지급이 증가해 전년도 2억1천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4억9천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이전거래는 개인송금 수입이 증가해 89년 2억5천만달러 흑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3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한편 통관을 기준으로 한 상품별 수출은 선박(56.6% 증가),화공품(30.2% 〃 ),신발류(25.0% 〃 )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완구(17% 감소),녹음녹화기(13.7% 〃 ),자동차(7.2% 〃 ),섬유제품(3.4% 〃 )은 여전히 부진했다. 수입은 원유(29.5% 증가),수송장비(17.2% 〃 ),기계류(16.6%)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고 내수용 소비재 수입도 14.6%나 증가했다. ○경상수지 20억불 적자의 안팎 예견됐던 대로 경상수지가 5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도 적자지만 그 규모가 지난 82년이후 최대여서 경제에 주는 주름이 깊다. 흑자기조 붕괴와 함께 가시화되고 있는 물가불안과 성장둔화 조짐은 이제 우리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가 단순히 걸프사태에 따른 유가상승 때문인지,취약한 대외거래 구조속에서 걸프사태라는 악재를 만나 심화된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대폭적자의 원인이 후자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어쨌든 지난해 우리경제는 대외거래에서 82년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올렸다. 무역거래든 무역외 거래든 마찬가지였다. 수출입에 따른 무역적자가 18억달러나 돼 수출부진과 수입증가가 대폭적자의 주범이었음을 알 수 있다. 통과기준으로 본 수출이 지난해 4.2%가 증가했지만 수입은 수출증가의 3배가 넘는 13.4%에 달함으로써 적자폭을 깊게했다. 품목별로도 수출주력 업종이었던 자동차·녹음녹화기·섬유류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했고 특수를 맞은 선박과 신발류 수출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했을 뿐이다. 반면 수입은 소비재·자본재 할 것 없이 마구 쏟아져 들어왔고 과소비 풍조에 휩싸여 고급소비재 수입도 급증했다. 일례로 양주 등 주류와 음료가 지난해 34%의 수입 증가를 보였고 통조림·고급의류 등 편물·방직제품·외제승용차의 수입도 45%에서 최고 1백10%까지 늘었다. 물론 최대의 적자요인은 걸프사태에 따른 원유와 관련 석유화학 제품의 수입증가다. 지난해 원유도입 단가가 전년보다 배럴당 4.18달러나 올라 12억달러 정도(도입물량 3억배럴)의 추가적자 요인을 발생시켰고 석유화학제품 수입에도 10억달러의 적자요인을 가져다 주었다. 여기에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대일·대미·대EC 지역의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도 수출부진의 한 요인이었다. 지난해 일본과의 거래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59억달러의 적자를 냈고 미국과의 교역에서도 흑자규모가 89년의 절반수준인 24억달러 규모로 감축됐다. 문제는 이같은 적자추세는 올들어서도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만해도 통관기준으로 사상최대인 17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제품개발부진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유가상승 등으로 올해 경제기상도 잿빛이다. 매우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올 무역수지는 25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걸프전이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태악화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올 경제운용 계획을전면 수정해야 할판이다. 적자시대의 회귀는 외채누증으로 이어질 것이다. 30억달러에 달하는 대소경협제공과 걸프전 전비부담 등으로 살림살이는 자꾸 어려워져만 가는데 경제의 초침은 적자시대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걸프전·동구변혁으로 최근 해외차입여건 또한 악화돼가고 있다. 「구걸」하면서 돈을 꾸어야 하는 시절이 다시 올지도 모를 일이다.
  • 외언내언

    수서의혹과 관련돼 지금 관심의 초점은 한보의 로비규모. 로비의 귀재라고까지 전해지는 정태수 회장이 그동안 사용한 로비금액,사용처,자금조성 방법 등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수사도 이부문에 집중되고 있을 것이나 조사결과는 기업의 비자금을 둘러싼 구조적인 부패의 정도까지를 알게해 줄 정도까지를 알게해 줄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것. ◆정경유착의 표본격인 일본기업의 경우 기밀비(접대비) 규모는 엄청나다. 88년 한햇동안 4조5천5백억엔으로 하루에 1백25억엔을 접대비로쓴 셈. 90년의 방위예산(4조1천5백억엔)보다 많은 액수다. 크레디트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같은 규모가 미국회사보다 3배,영국보다는 무려 14배나 더 많다고 비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비용은 대체로 공개되고 접대비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부정의 소지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기업들의 접대비는 매년 증가 추세. 89년 한햇동안 4백60개 회사의 접대비는 모두 1천3백61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5.7%나 늘어났다. 이는 매출액 증가율 9.9%를 크게 웃도는 것이고 경상이익에 차지하는 비중도 1년전의 2.9%에서 4%로 증가한 것. ◆그러나 이같이 접대비는 급증하고 있어도 접대비가 「필요악」이라는데에는 각국이 같은 의견. 고객이나 관계자들을 접대하는 어려움이 큰 것 이상으로 로비활동을 인한 효과는 상상을 넘어 엄청난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 얼마전부터 우리도 골프초청이 보편화되고 보통때에도 선물러시를 이루는 것이 모두 이같은 이유에서다. ◆문제는 접대비의 자금조성이 부정과 편법에 의하고 이 자금이 흑막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 매년 사회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걱정이다. 얼마전의 범양사건이 대표적인 예. 해외에서의 선박수리비 등에 리베이트를 불려 신고하는 수법으로 1백억원의 비자금을 마련했다가 말썽을 빚은 것이 그것. 한보의 경우도 그래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 “사할린 곧 개방”/방일 페도로프지사

    【도쿄 AFP 연합 특약】 도쿄를 방문중인 소련 원동지역의 사할린주 발렌틴 페도로프지사는 4일 사할린은 가까운 시일내에 외국선박들에 대해 항구를 개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영토분쟁이 계속중인 쿠릴열도를 포함,사할린을 개방하고 싶다며 사할린은 천연자원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를 희망하다고 밝혔다.
  • 「걸프 파고」에 시베리아철도 “각광”

    ◎“뱃길은 불안”… 업계,수출 화물 탁송다툼/보험요율·위험부담 큰 해상운송 기피/개전후 육로쪽에 몰려 작년 18% 증가/한·소 경협도 한 원인… 수에즈운하 봉쇄땐 더 심할듯/중국 횡단철도도 곧 완성… 운임·시간 한층 유리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잡아라」. 걸프전쟁의 여파로 수에즈운하를 경유해 유럽·중동으로 가는 뱃길이 불안해지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Trans Siberian Railway)를 잡으려는 화주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 졌다. 국내 TSR화물의 70%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우진쉬핑을 비롯,오람해운·우정해운 등 운송대행업체에는 걸프전쟁 개전이후 종전보다 4∼5배 이상 TSR 이용을 위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대유럽수출 컨테이너 물동량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복합운송체계의 전형 TSR는 육·해·공을 연계하는 전형적인 복합운송시스템으로 「보내는 사람의 공장에서 받는 사람의 대문앞까지」(도어 투 도어) 화물을 수송해 주는 점이 해상수송과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TSR를 이용하려면 먼저 일본과 소련의 합작선사인 나빅스라인을 통해 부산에서 TSR가 시작되는 소련의 보스토치니항까지 해상으로 화물을 운반해야 한다. 그 다음 TSR를 통해 유럽으로 보내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첫째는 TSR가 시작되는 극동의 보스토치니항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소련국경까지 수송한 뒤 다른 철도로 환적,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철도 수송루트가 있다. 둘째로는 보스토치니항으로부터 발트·아조프해에 연한 소련의 항만까지 철도로 수송하고 최종 목적지인 유럽 항만까지는 선박으로 보내는 해상수송 방법이다. 셋째는 보스토치니로부터 브레스트간을 철도로 수송한 뒤 유럽대륙의 최종목적지까지 트럭으로 수송하는 방법이며 넷째는 보스토치니 또는 유럽의 공항에서 최종목적지까지 비행기로 수송하는 형태가 있다. 이처럼 부산∼보스토치니∼시베리아 횡단철도∼유럽간 구간의 육상수송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은 걸프전쟁 발발이후 유럽·중동행 해상수송비용이 전쟁위험보험 할증요율의 인상 등으로 급증한데다 수송시간이 길어지고 화물에 대한 위험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상운임도 20%나 인상 걸프전쟁으로 수에즈운하의 봉쇄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유럽항로 및 북아프리카에 취항하는 선사들은 아프리카의 희망봉 또는 태평양을 거쳐 파나마운하로 우회하고 있고 해상운임도 전쟁위험 할증료 등으로 20%나 올랐다. 이에 따라 종전에 STR를 전혀 이용하지 않던 유럽의 중부해안지역행 화물까지 TSR를 통한 내륙수송로로 몰리고 있으며 만일 수에즈운하가 봉쇄될 경우 그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TSR수송은 이제까지 해상운송 수단보다 주목을 받지 못했고 이용대상 지역도 아프가니스탄·이란 등 중동 내륙지역과 동구·북구행 정도에 불과했다. TSR 운임이 해상운송비보다 약 2백달러 이상 비싼데다 운송기간도 평균 30∼35일로 해상운송의 25∼30일보다 평균 5일 정도가 더 걸리기 때문이다(이란행 화물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TSR 수송비는 3천∼3천3백달러). 그러나 걸프전쟁으로 TSR가 해상운임에 비해 약 1백달러 이상 싸졌고 운송기간도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할 경우와 비슷하거나 빨라져 이제 영국·중부유럽행 화물도 TSR 수송이 인기를 끌게 됐다. 실제로 유럽·북아프리카·지중해 지역행화물이 희망봉을 우회하거나 태평양을 통해 중미의 파나마운하로 돌아갈 경우 종전보다 각각 15일이 더 걸린다. ○안정성면서 크게 유리 더욱이 TSR는 화물운송의 안전성면에서 해상운송보다 훨씬 유리한 것으로 분석돼 해상운송의 대체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TSR를 이용한 수출컨테이너물량은 7천1백75TEU(20피트 컨테이너 한개를 의미하는 단위)로 89년의 6천9백25TEU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 기간중 헝가리를 비롯,유고·체코·루마니아·불가리아 등 대동구권 수출이 활기를 띤데다 지난해 8월의 걸프사태 이후 이란행 화물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TSR 통과화물을 보면 ▲유고가 6백64TEU로 전년도의 33TEU에 비해 약 20배나 늘어난 것을 비롯,▲루마니아가 4백84TEU로 약 1백배 ▲체코가 91TEU로 49% ▲헝가리가 9백17TEU로 24%의 신장세를 각각 기록했다. 해상수송망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동구권 지역의 화물이 급신장한 것이다. 해운업계는 걸프전쟁의 요인외에도 최근 우리나라가 소련측에 30억달러 상당의 경협자금을 대주기로 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둔화됐던 대소수출이 활기를 띠게돼 TSR이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마음놓고 TSR를 이용하기에는 아직 난관이 적지 않다. ○보스토치니항구 적체 TSR 수송로의 극동지역 관문인 보스토치니항의 결빙과 TSR 물량의 약 90%가 이 항구에 몰려 화물적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또 소련 내륙지역으로 운송할 경우에는 컨테이너 수송열차가 어디쯤 달리고 있는지 또는 어느 역에서 대기하고 있는지를 추적하기 어렵고 복합연계 수송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내륙지까지 원활한 수송서비스가 미흡하다. 이밖에도 TSR를 이용하려면 보스토치니에서 소련 컨테이너로 화물을 옮겨실어야만 빈컨테이너를 되돌려 받을 수 있고 20피트 컨테이너만 수송이 가능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수출업계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잘알고 있으면서도 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TSR루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수송루트다변화 기대 한편 국내 해상화물 운송주선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인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새로운 유럽·중동행 수송루트를 개척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는 TCR 루트를 이용할 경우 TSR 이용시에 비해 훨씬 운송비용과 시일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TCR 운영권자로 예정된 중국 대외무역운수총공사(SINOTRANS)측과의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대해 백원재 무협 하주운송과장은 『73년 정부의 6·23 선언을 계기로 TSR를 이용하는 한소항로가 개설된 이래 최근 한소관계의 개선으로 올 상반기중 정기직항로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TSR에 이어 TCR가 개통되면 이제까지 주로 해상수송 루트에 의존해 왔던 유럽·중동행 수송로가 다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페만 먹구름”… 민도 관도 “초비상”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미­이라크간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전쟁발발과 동시에 강력한 유류소비억제 시책시행 등 관련부처별로 대응책을 마련했고 무역·해외건설·정유업계도 각각 단계별 비상대책의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출업체/일일점검 돌입… 전쟁 특수품목 개발 방침/정유업계/페만 원유 조기선적·도입선 다변화 추진/해외건설/현지근로자 긴급대피,동구등 진출 역점 ▷수출◁ 상공부는 지난해 8월 페르시아만 사태 발발직후 구성한 「민관합동 수출입 대책반」(반장 황두원 상역국장)을 중심으로 10일부터 무역업계의 대중동지역 수출상품 선적 및 운항일정에 대한 일일점검제를 실시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대 중동수출이 공백상태에 빠질 것에 대비,전쟁 특수품목의 개발에 나설 방침. 상공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대중동 수출상품을 선적한 선박을 중동지역에서 신속하게 제3국으로 돌릴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이라크가 공격을예고하고 있는 이스라엘 지역에 대해서도 상사 주재원의 대피계획 및 수출계약조절 등의 대응태세를 강구중이다. 한편 수출 업계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쟁발발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자 대중동 수출 상담을 전면 중단하고 이미 계약을 끝낸 것도 일단 선적을 보류.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대중동지역 수출차질액은 적어도 10억∼1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 현재 삼성물산·현재종합상사 등 종합무역상사들은 주재원들의 신변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쟁발발과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에 각각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 종합상사들은 지난해 8월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이라크 및 쿠웨이트 주재원들은 철수를 완료,건설업체쪽 보다는 다소 사정이 나은 편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인근지역 주재원과 가족들에게는 10일부터 현지판단에 따라 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정유업계◁ 지난 5일 민관비상원 유수급 대책회의에서 페르시아만 지역 도입원유의 조기 선적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정유사들은 오는 15일까지 사우디·카타르 등 페만 지역으로부터 들여올 원유를 선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 의존도가 다른 정유사에 비해 비교적 높은 유공과 쌍용정유 등은 조기 선적을 위해 관계자를 사우디에 급파하는 등 활발한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도입원유의 약 15%를 사우디 등 페만지역으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유공은 수입에 차질이 생길것에 대비,전쟁에 위협이 적은 홍해쪽 항구인 얀부에서 원유를 선적키위해 교섭을 추진중이다. 쌍용정유도 전쟁발발 이후에 대비해 사우디 영토 밖에 세워져있는 비축기지에서 원유공급을 받기위해 관계자를 현지에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정유는 페만쪽의 사정이 전쟁으로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인도네시아·멕시코·에콰도르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경인에너지는 운영담당이사 등으로 짜여진 대책위원회에서 이미 외국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해 놓은 시나리오에 따라 도입선다변화 및 선적일정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유공의 한 관계자는 『정유5사가 15일까지 페만 지역에서 선적키로 돼있는 원유물량은 4백배럴로 15일 이전에 모두 들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건설◁ 건설부는 일차적으로 근로자들의 철수·긴급대피 등 신변안전 비상대책 마련에 최대의 역점을 두는 한편 중동지역의 건설수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해외건설시장 다각화 방안도 아울러 강구중이다. 건설부가 현지진출 업체는 이라크에 필수요원으로 남아있는 1백7명의 근로자가운데 23명은 15일 이전까지 철수토록 확정하고 나머지 84명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즉시 인근 이란 등으로 긴급 대피하도록 했다. 또 이라크와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부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5백31명의 근로자에 대해서도 전쟁발발과 동시에 안전지역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수송차량·비상식량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현재 전운이 감돌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공사가 전면중단되고 있고 건설업체들은 이란에서도 공사수주를 하지않고 있다. 건설부는 중동의 불안사태가 오래갈 것으로 보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공사수주를 계속 억제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이같이 중동지역의 건설수주가 큰 차질을 빚음에 따라 일본·미국 등 선진국과 동구 등 북방진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미의 대한­일 조선업계 보복 법안/새해 의회에 제출할듯

    ◎일본 경제신문 보도 【도쿄 연합】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조선산업무역법안」(가칭)이 새해에 미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5일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 조선업계는 「한국과 일본이 만들고 있는 선박의 값이 싼 것은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지적,이를 삭감토록 주장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한 국제규칙 마련을 추진해 왔으나 여의치 않아 의회에 법안을 제출하기로 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법안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조선소에서 건조된 배를 시세보다 싼값으로 구입한 사람은 차액을 과징금의 명목으로 미 정부에 납부하든가,보조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 입항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미 조선업의 본거지인 메릴랜드주 출신 미칼스키 상원 의원과 벤트레이 하원의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유사한 법안의 제출 시도는 금년에도 있었으나 우선 OECD에서의 협의를 지켜보기로 하고실질적인 심의는 보류시킨 바 있다. 미 조선업계는 군축시대를 맞아 민간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에 비해 정부의 직접 보조를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에 쌀 10만 가마 또 지원 용의/「사랑의 쌀」 본부

    ◎7월 8백 톤 제공은 사실/치약·내의 등 생필품도 보낸 듯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회장 한경직 목사)는 19일 『지난 7월 쌀 1만 가마(8백t)를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북한측이 추가로 쌀을 원할 경우 10만 가마까지는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북한이 남한 쌀을 인수했다』는 일본 신문보도에 대해 이같이 확인하고 『지난 6월29일 홍콩에 있는 「조선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홍콩지사 사무실에서 남한측 「운동본부」 및 북한측 「무역개발회사」 관계자가 서로 만나 합의함에 따라 쌀 전달이 이뤄진 것이며 전달된 쌀은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을 통해 모금된 돈으로 구입한 89년산 일반미 8억3천만원어치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 7월3일 40㎏들이 2만 부대의 쌀을 47개 대형 컨테이너에 실어 비밀리에 부산항을 떠나 1주일 만에 홍콩에 도착한 뒤 같은달 20일 북한선박에 인수된 것이 확인됐으며 27일 북한의 남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또 『당시 쌀과 함께 재미·재일동포들이 준비한 생활필수품도 북한에 보내졌다는 얘기를 일본의 운동본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전달된 생활필수품의 양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품목은 칫솔·치약·속옷 등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일 밀항 북한인 2명/소련으로 보내질듯

    【도쿄 연합】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 아시안 엑스프레스호를 타고 밀입국한 2명의 북한인을 조사중인 일본당국은 이들을 13일 상오 다음 기항예정지인 소련의 보스토니항으로 떠나는 이 선박과 함께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교도(공동)통신이 밝혔다.
  • 기획원,「사회간접자본 현황」발표

    ◎도로·항만시설 한계점에 왔다/인천항 대기 82시간… 하역시설 부족 심각/수송능력 크게 못미쳐 산업생산에 차질 ○자동차 10년새 5배로 도로와 항만시설의 부족에 따른 수송능력의 한계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현저히 잠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사회간접자본의 애로현황」에 따르면 지난 80∼89년의 기간중 도로 총연장은 1.2배,포장도로는 2.4배 증가한데 그친 반면,자동차는 5배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도로 1㎞당 자동차 수는 80년 11.2대에서 89년에는 47.1대로 4.2배 증가했다. 또 도로 1㎞당 연간 화물량의 비율도 80년에 4백92만t에서 89년에는 8백95만9천t으로 82% 증가했다. 87년말 현재 고속도로를 포함한 국도 및 지방도의 4.8%에 해당하는 1천1백60㎞의 도로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경제활동 및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89년말 현재 2백20㎞구간이 정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도로의 주차장화도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부산간 화물차 왕복소요시간이 80년에 14시간에서 89년에는 28시간으로 두배로 길어졌다. 경인고속도를 운행하는 양곡수송차량의 1일 운행횟수는 지난 86년 4회이던 것이 지금은 절반인 2회로 줄었다. 남해선 금정∼부산간 20.6㎞의 주행시간은 86년 26분에서 89년에는 70분으로 늘어나 부산과 창원·마산지역 공단간의 수송에 지장을 주고 있다. 영동선 서울∼강릉간도 휴가철 성수기인 지난 8월2일의 경우 평상시 4시간이 걸리던 주행시간이 8∼9시간으로 길어져 도로전체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 ○하역능력 1.7배 초과 국도의 경우 62개구간 7백90㎞가 적정 교통용량을 초과해 상습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반월∼군포간의 교통체증으로 인한 반월공단내의 1천80개 입주업체의 연간 손실액은 대략 1천1백80억원으로 추정되며 부산∼울산간은 3년전 40분이 걸렸으나 현재는 1시간 30분이 걸려 수송시간지연 등으로 연간 4백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부산의 도로율은 89년현재 각각 18.1%와 12.5% 수준으로 빈약해 출퇴근시간대의 평균주행속도가 서울의 경우 80년 시간당30.8㎞에서 올해에는 16.5㎞로 부산의 경우 80년 25㎞에서 올해 14.2㎞로 매년 낮아져 출퇴근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인천·부산항의 화물수요가 항만하역능력을 각각 1.6배와 1.7배나 초과,선박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 수출입화물의 적기 처리에 지장을 주고 있다. 국내외 주요항만의 용량초과율을 비교해 보면 부산 1백74%,인천 1백57%인데 일본의 고베는 50.4%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54.1%에 불과하며 대만의 카오슝은 1백32%로 우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월평균 체선 55척 육박 이에 따라 부산항의 월평균 체선척수가 55척에 달하고 선석대기시간이 12시간에 이르며 오는 95년까지 화물적체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하역시간을 줄이기 위해 부산항 대신에 일본 고베항에서 하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천항은 척당 대기시간이 82시간으로 늘어났으며 90년 시멘트 및 원목선의 경우 척당 대기일수가 17일과 13일에 이르는 등 시설부족 현상이 부산항보다 더 심각해 수출용 자동차 전용선이 선석을 찾지 못해 빈배로 돌아가는 사례도 발생하는 실정이다.
  • 강철보다 질긴 「꿈의 섬유」나온다/첨단 신소재 어떤것이 있나

    ◎불에 안타고 가벼워… 항공기 부품에 사용/윤활유 필요없는 세라믹엔진도 곧 등장 녹이 슬지 않고 마모가 되지 않는 영구적인 면도날이 나온다. 강철보다 10배나 강한 꿈의 섬유가 개발된다. 또 서울에서 부산까지 불과 50분정도에 달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육상교통의 주역으로 등장한다. 꿈같은 이런 일들이 곧 실현된다. 그것은 신소재에 의해서 가능한 일이다. 이밖에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비행기·세라믹스를 이용한 자동차엔진이나 전자회로 등 신소재가 개척하는 기술의 미래는 감히 점칠 수가 없을 정도이다. 핵융합에서 광컴퓨터까지 미래의 우리 생활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바꿔놓을 신소재와 첨단정보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를 알아본다. ▷FRP(섬유강화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깨지기 쉽고 열에 약하다. 또 흠이 나기 쉬운 결함이 있다. 이들 결함을 보강,개량한 신소재로 개발된 것이 바로 FRP(섬유강화 플라스틱(Fibre Glass Reinforced Plastic)이다. FRP는 제2차 세계대전중 개발돼 지난 30여년동안에 두드러지게 발전되어왔다. 가볍고 강하며 내식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보트·낚싯대·라켓·욕조 등 생활용품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뒤퐁사가 개발한 케블러섬유는 인장강도가 엄청나게 강해 직경 1㎜의 실로 2백20㎏의 하중에도 견딜 수 있다. 케블러로 로프를 만들면 강철의 5분의 1의 무게면 된다. ▷파인 세라믹스◁ 조직이 미세하다는 뜻의 「파인」(Fine)과 비금속물질을 고온처리해 나온 물질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는 「세라믹스」(Ceramics)의 합성어인 파인세라믹스는 특히 21세기 생활에서 활용이 보편화 된다. 파인세라믹스는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인 규소 등의 무기물을 원료로 하는데다 녹슬지 않고 불에 타지않아 응용범위가 넓기 때문에 갖가지 용도로 쓰인다. 21세기를 「새로운 석기시대」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90년대부터 실용화한 가정용 칼이나 가위 등은 물론 인조보석이나 절삭공구·연마재 등이 모두 파인세라믹스를 활용한 것들이고 21세기에는 세라믹자동차엔진이 선보인다. 이 엔진은 열효율이 높고 가벼운데다 섭씨 1천도 이상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냉각장치 등 주변부품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윤활유가 불필요하다. ▷초강력섬유◁ 세라믹스와 함께 21세기를 주도할 복합재료는 탄소섬유·아라미드섬유·세라믹섬유 등 초강력 섬유를 들 수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꿈의 섬유」로 일본에서 개발됐다. 탄소섬유는 불에 타지도 않을 뿐더러 보통섬유에는 없는 전도성과 여과 및 정제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잘 휘고 튼튼해야 하는 낚싯대·골프채·스키용품 등 레저용품에서부터 항공기구조물·자동차부품·기계·선박·우주선구조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탄소섬유가 새삼 주목되고 있는 것은 NASA(미항공우주국)와 추진하고 있는 우주기지계획에 대량으로 사용될 가능성 때문이다. ▷광섬유△ 광섬유(Optical Fiber)란 빛을 통하는 가느다란 섬유를 말한다. 보통은 순도가 높은 유리를 직경 0.1∼0.2㎜ 굵기로 뽑은 것을 가리킨다. 단면은 원형이고 중심부는 코어로 불리는 굴절률이 높은재료,주변부는 크래드라는 굴절률이 낮은 재료로 이루어진다. 광섬유에 의한 레이저신호전달 방법은 화상·음성 등의 신호를 실은 근적외선 레이저를 굴절률 차이에 의해 먼거리까지 아주 적은 손실로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동축케이블에 의한 방법보다 차세대 통신에 획기적인 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90년대 중반이면 5대양 6대주가 이같은 광케이블로 연결돼 「꿈의 지구촌」실현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두만강 항행권 획득/소·북한서 선박 하구운항 승인

    ◎3국 경제특구 추진 【도쿄 연합】 중국 길림성 연변 한인자치주에서 두만강(도문강)을 경유,동해로 빠지는 중국 선박의「출해항행권」이 반세기만에 회복된다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소련·북한의 영토인 하구 15㎞의 운항문제에 대해 최근 소련과 국경회담을 벌여 타결한데 이어 북한과도 협상,승인을 얻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측은 연변자치주의 방천항 일대에 항만을 조성,대연에 이어 중국 동북부의 무역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우선 내년부터 어업과 관광사업을 착수하게 된다. 특히 소련·중국·북한 등 3국은 이 지역을 경제개발구나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경제권 구상에 탄력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두만강은 청조시대 이후 매년 1천여척의 중국 선박이 동해로 빠져나와 어업 및 해상무역의 요로를 이루었으나 지난 1938년 부근 장고봉에서 일어난 일·소군의 충돌사건으로 일본군이 어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중국 선박의 발이 묶이게 됐다.
  • “늘어나는 무역적자”… 수출항로 먹구름

    ◎「전환기의 대외통상」 현황과 문제점/자동차·전자 등 수출주종품목 계속 감소/높아가는 무역장벽에 신기술 뒤져 고전/인력난도 한몫… 구로공단서만 1년새 1만여명 떠나 오는 30일은 제27회 무역의 날이다. 지난 64년 수출 1억달러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무역의 날이 제정됐으나 올 무역의 날은 쓸쓸하기만 하다. 올 연말까지 수출은 6백40억달러,수입은 6백90억달러로 전망돼 약 50억달러의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내년에는 수출 6백90억달러,수입 7백65억달러로 무역수지적자가 75억달러에 이르는등 무역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환기에 처한 「수출한국」의 현주소와 문제점,업종별 실태를 진단해 본다. 우리나라의 「수출1번지」로 불리는 서울 구로동의 한국수출산업공단은 요즘 찬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 10월중 한국수출공단의 수출실적은 당초 계획의 69.9%에 그친 4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달보다 14.2%나 뚝 떨어졌고 올들어 10월말까지 수출실적누계는 당초 계획의 64.2%에 불과한 42억3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7% 수준에 불과한 부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출의 역군인 근로자들이 부족해 생산성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수출공단내 근로자는 10월말 현재 9만8백42명으로 지난해보다 9천1백91명이 줄어 들었다. 기업들이 임금과 원자재값 상승 등 경영환경의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터에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제조업체 근무기피성향이 커짐에 따라 수출공단에 불황의 안개가 자욱하다. 정도는 다소 다르지만 구미공단을 비롯,울산공단 포항철강공단 창원공단 마산수출자유지역 부산·경인지방 등 각 지방의 수출상품생산현장에서는 한국수출공단과 마찬가지로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그결과 무역업체의 창업부진 및 자격취소가 늘어나 올 상반기중 서울지역에서 신규창업한 무역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겨우 4.2% 증가한 4백96개사에 불과하다. 서비스업(57.5%)과 건설업(41.0%)등에 비교해보면 무역업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된다. 수출신장률은 지난해가 2.8%,올들어 이달 23일 현재로 3.1%에 그친반면 수입신장률은 13.5%에 이르고 있어 수출부진의 심각성이 잘 나타난다. 수출부진은 업종별로 자동차·섬유·전자 등의 주종품목에서 한국제품이 해외시장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 10대 대종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지난 88년 57만5천대로 최고로 내리막길에 들어서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보다 15.5%나 감소했다. 지난해 35만4천대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그보다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수출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10월말 현재 선적대수는 16만5천여대로 올 목표 24만대 달성은 이미 포기한 상태이며 대우자동차 르망의 경우는 수출목표가 6만7백여대이나 연말까지 잘해야 목표의 84%선인 5만1천여대에 그칠 것같다는 설명이다.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총아였던 섬유제품 수출도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하는등 휘청거리고 있다. 섬유제품의 경우 제품수명이 짧고 패션이 다양해져 과거와 같이 어느 품목이 잘된다고 해도 소나기식 수출이 이제 불가능하며 품질향상을 통해 고가품생산체제로 바뀌지 않는한 사양산업을 면할 길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에어컨등 냉방기기류의 경우 히타치(일립)와 마쓰시타(송하)등 일본의 가전업체들은 우리나라보다 임금이 훨씬 싼 말레이시아·태국등 동남아지역에서 과거 일부 부품만 생산,일본으로 가져갔다. 이제는 부품은 물론 완제품을 현지에서 대량생산하기 시작,한국 가전제품의 수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일본업체들은 포터블에어컨을 개발,미국등 선진국시장에 내놓아 아직 재래식 에어컨 생산단계인 한국가전기기의 설땅이 더욱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신발등 일부 품목은 호황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 한국상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들어 신발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한 것을 비롯,선박과 일반기계,타이어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조선은 세계적인 조선경기의 호황에 힘입어,신발은 외국의 일시적인 수요증가가 수출호황의 큰 원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발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에서한국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신발수출가격이 혁제 운동화의 경우 켤레당 13달러선이나 이탈리아등 선진제국제품에 비해 30% 이상 낮고 수출품의 대부분이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이기 때문에 국제시장여건이 나빠지면 당장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약점이다. 이같이 수출이 침체되고 있는 것은 물론 페르시아만사태 등에 따른 미국등 선진국의 성장둔화와 전자·섬유 등 한국의 수출주종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 등이 한 요인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원인은 자체기술개발력 부족 등 대내적 요인에 서 찾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때 수출역군이었던 산업근로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잃고 있다. 수출상품의 불량률은 지난 88년까지만 해도 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2%,금년 상반기에는 5.8%로 훨씬 높아졌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에게 잔업,즉 시간외 근무를 시킨다는 것은 이제 「그림의 떡」이 됐으며 낮 12시에 퇴근하는 토요일의 경우 아예 아침부터 등산·낚시복차림으로 출근하는근로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장근로자들의 장인정신·책임의식이 떨어져 수출상품의 불량률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자탄들이 산업현장에서 새 나오고 있다. 금년들어서는 생산현장에서의 기술 및 기능인력부족이 날로 심각해져 해외에서 주문을 받고도 생산을 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수출품 불량률도 높아져 최근 상공부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기능인력부족과 근로시간부족 등 노동정책에 관련된 애로가 각각 18%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종전의 최고 애로사항이던 금융·외환제도와 산업정책관련 사항은 각각 13% 및 12% 정도로 떨어졌다. 이밖에 도로·항만 등의 수용능력마저 포화상태에 이르러 원활한 수출상품수송을 가로막는 한편 운송비부담을 높이고,선적지연으로 말미암은 바이어들로부터 클레임 발생비율도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우리나라 GNP(국민총생산)에 대한 기여도는 87년 46.6%,88년에는 32.6%나 됐으나 89년 마이너스 31.2%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 6개월동안에는 3.7%에 그쳤다. 우리 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수출이 89년이후에는 오히려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멍뚫린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허리띠를 좀더 졸라매고 활력을 잃어가는 제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각적인 처방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 선박 4척 건조자금 2억9천만불 지원/4개은,한진해운에

    산은·외환은·한일은 등 국내은행들이 주축이돼 국제차관단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한진해운에 선박건조자금 2억9천5백만달러를 제공한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3개국내은행과 일본의 스미모토은행등 4개은행은 한진해운이 미국·호주 항로에 투입할 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과 석탄수송선 1척 등 4척의 건조자금을 국제은행단 차관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은행단이 해외에 명목상의 회사를 설립,이 회사가 대금을 받아 선박건조를 국내조선사에 발주하여 한진해운에 임대하는 형식의 리스금융으로 선박건조금융지원으로는 최대규모이다. 한진해운은 선박인도후 12년동안 용선형식으로 이 선박들을 빌려쓰다 넘겨받게 되는데 이같은 리스금융방식을 취하는 것은 차관으로 직접 도입할 경우 국제수지불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산은·외환은·한일은·스미모토은행이 공동주간사로 5천만달러씩,조흥·제일은 등 5개은행이 나머지를 지원하며 금리는 리보금리+0.7%이다.
  • 기업들,해외연구소 설립 붐/“기술이전 어렵다” 국외서 기술개발

    ◎전자ㆍ유전공학등 다양 선진국들의 대한기술이전기피경향이 두드러지고 기술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연구개발센터 또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업들은 해외기술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기술을 상품화하고 있으며 기술우회도입창구로 활용하는 추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연구개발센터인 현대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사를 설립,반도체 및 가전제품관련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도쿄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8년에 미국 매사추세츠 및 캘리포니아지역에 각각 1백만달러 및 2백15만달러를 투자,해외기술개발에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삼성종합연구소 분소형태의 연구소를 뉴저지에 세워 가전분야 하이테크기술개발을 본격 추진중이다. 럭키는 이에 앞서 지난 84년에 유전공학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기술개발전담 현지법인인 바이오텍을 설립했는데 앞으로 이를 통한 연구개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적자경영이 차차해소됨에 따라 조선관련기술 및 소재개발을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에 4백66만달러를 투자,기술개발연구소인 수텍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수텍코퍼레이션은 선박용 특수소재개발을 추진한후 이를 상품화,현지생산에 나서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류수출업체인 쌍방울은 업종다각화의 일환으로 미 로스앤젤레스에 마이크로웨이라는 컴퓨터기술개발회사를 설립하고 최근 자본금을 1백만달러에서 1백60만달러로 증액하는 등 해외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 일­대만 해묵은 영토분쟁 재연/조어대 열도 싸고 마찰 확산

    ◎일 경비정,대만 선박에 무력사용 위협/중국도 일의 군사대국화 조짐 맹비난 일본 해상 자위대가 21일 대만과 일본 사이에 영유권분쟁이 일고 있는 조어대(티아오위타이) 열도로 항진하던 대만어선 2척에 무력위협을 가해 이 열도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잠재했던 주권싸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대만측은 이날 상오 조어대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운동선수ㆍ관리ㆍ정치인 등 30여명을 어선에 태우고 북부 의란현 항구를 떠나 하오 1시쯤 조어대 열도 5해리(1해리=1천8백52m) 해상에 이르렀으며 이때 일본 해상 자위대소속의 함정 11척이 접근을 막았다. 일본측은 함정외에도 헬기와 제트기를 동원,무력행사의 위협을 가함으로써 대만 어선들을 되돌려 보냈다. 이날 어선에 탔던 대만 전국체육대회장인 오돈의 고웅시장은 일측에 『조어대에는 상륙치 않더라도 이 열도를 한바퀴 돌고 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자위대 함정에선 『쓸데없는 소리』라며 한마디로 거절했다는 것. 대만은 이날 조어대에 국기를 게양하고 체육대회 성화봉송도하는 등 이 열도가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일련의 과시적인 행사를 치르려다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만의 망신에 대해 북경정권이 좌시할 것으론 보이지 않고 대만과 공동대항 전선을 구축,일본측에 맞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조어대 영유권 분쟁은 매우 날카로운 국면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측은 분쟁이 시작된 얼마전 이미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조어대는 중국 대륙에 속한 고유의 우리 영토』라고 천명했었다. 조어대를 둘러싼 영유권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이 열도주변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데다 수산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이 열도는 대만에서 약 1백20해리,일본과 중국으로부터도 약 2백30해리 떨어져 있고 조어도ㆍ비뢰도ㆍ북소도ㆍ남소도대북소도ㆍ대남소도ㆍ황미초ㆍ적미초 등 8개의 섬으로 돼 있으며 이 가운데 조어도가 4.32㎢로 가장 크다. 행정구역상으론 대만측이 의란현 두성진 관할이라고 밝히는 반면 일본은 이 열도를 첨각(센가쿠)로 부르며 유구(오키나와)에 속해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들어 분쟁이 첨예화한 것은 지난달 29일 일본측이 『지난 78년 일본 청년사가 세운 등대를 공식 항해표지로 정하며 조어대가 일본 영토임을 재천명한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대해 대만은 물론 북경측도 『조어대에 설치된 등대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시설물이며 일본은 이를 즉시 철거해야 할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친중국에 문회보는 21일 조어대로 향하던 대만어선을 일본 해상 및 항공 자위대가 무력으로 막은 것은 군사대국화 하려는 일측의 야욕을 드러낸 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 「정치대국」 겨냥한 일의 해외파병

    ◎입안뒤 암중모색 40일만에 「파병」 낙착/가이후,“집단안보” 들어 의회돌파 시도 자위대 해외파견을 위한 근거법인 일본의 「유엔 평화협력법안」은 구상단계로부터 「파병국회」인 제1백19회 임시국회에 제출되기까지 그 내용이 여러차례 바뀌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그 내용 또한 지난 8월29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최초로 표명했던 구상과는 비할 수 없을만큼 달라졌다. 당시 가이후총리는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일본」이라는 모토아래 중동공헌책을 발표함과 동시에 유엔 평화협력대 구상을 비쳤다. 이와 함께 『자위대의 해외파견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히 잘라 말하고 협력대는 민간인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ㆍ수송ㆍ통신분야에서 협력임무만 띠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40여일만에 유엔 평화협력대의 중핵이 육ㆍ해ㆍ공 자위대로 급변했다. 신분은 협력대와 겸임이며,소형무기의 대여,해상보안청의 항공기탑재선박도 파견할 수 있다는 엄청난 내용으로 바뀐 것이다. 본래 자위대 해외파견에 앞장 서고 있는 사람은 자민당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간사장이다. 그는 9월8일 자민당 연수회에서 『현행 헌법하에서도 유엔에 협력하는 것이라면 자위대의 해외파견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무성측은 자위대의 색채를 희석시키기 위해 「자위대 휴직,협력대로의 전출」이라는 방식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민당수뇌가 「전출」에 의한 신분변경안은 「고식적인 수단」이며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9월19일 오자와 간사장과 이시카와 요조(석천요삼) 방위청장관이 회담,협력대원과 자위관의 신분을 그대로 갖는 「겸임」으로 할 것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가이후 총리는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9월27일 『자위대원에는 조직도 포괄된다』라며 자위대의 부대단위 참가를 인정했다. 일본정부는 다시 10월5일에는 『자위관의 임무가 엄연히 남게되는 「겸임」으로는 지휘권의 2원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신분은 그대로 두되 임무는 협력대의 업무만을 수행하는 「파견」으로 한다』고 결정했다. 또 6일에는 『수송부문에 국한하여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는 자위대원으로써 직접 파견하고,육상자위대는 협력대에 참가한다』는 2원화 방침을 밝혔다. 이때 중동을 순방중이던 가이후 총리는 8일 동행기자들과의 간담에서 『무력행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파견이 아니라 협력대에 위탁시키는 것』이라며 「위탁파견」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러나 가이후총리는 9일 『자위대에 수송면에서의 위탁은 하지 않으며,지휘권은 일원화시켜 협력대에서 모두 흡수토록 한다』고 발언했다. 육ㆍ해ㆍ공 자위대를 전부 협력대에 포함시키며 지휘권도 본부장인 총리가 장악한다는 내용이었다. 『장차 유엔군이 창설될 경우,예컨대 무력을 행사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자위대가 참가하는 것은 현행헌법의 범위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이 헌법 신해석에 관한 일본정부의 견해이다. 여기에 가이후 총리는 「집단안전보장」 차원이라는 생소한 개념까지 끌어 들였다. 지금 유엔군 창설의 움직임은 없다. 또 일본이 이의 실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흔적도 보이지 않으며,그럴 계제도 아니다. 그런데 왜 유엔헌장에 규정된 「집단안전보장」 문제를 끌어냈는지,그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한다. 현재 상정된 유엔 평화협력법안만으로도 지금까지의 헌법해석을 크게 일탈할 염려가 있다는 견해도 많다. 지난 54년 참의원에서 채택된 「자위대의 해외출동 금지」 결의는 물론,『자위대의 해외파병은 헌법 제9조 1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다』는 종래의 일본정부 견해로부터도 분명히 드러난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이미 아시아 근린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패전의 교훈으로부터 두번 다시 해외에 군사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평화주의 노선은 세계 각국에 알려져 있다. 그것이 단기간내 붕괴되는 모습 자체가 문민통제의 결여로써 타국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불가사의한 느낌을 갖게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염려한다.
  • 일,자위대 해외파병법 의회 제출/자민당선 승인

    ◎“필요땐 대원 무기휴대” 규정/“비상시 무력사용도 적법” 외무성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정부는 15일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는 자위대 해외파병의 근거법이 될 「유엔평화협력법안」의 전문과 요강을 자민당 내각ㆍ외교ㆍ국방합동부회에 제출했으며 집권 자민당은 이 법안을 정식 승인했다. 16일 각의를 거쳐 국회에 상정될 이 법안이 전문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 32조 6장 부칙으로 구성된 이 법안은 그 「목적」으로 『유엔을 중심으로한 국제평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기여한다』라고 규정하고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에 해당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라며 비무장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이 법안의 핵심인 자위대의 유엔평화협력대에의 참가에 관해서는 『본부장(총리)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부대 및 자위대원의 참가를 요청할 수 있다』(제22조)고 못박고 그 신분은 「협력대원」과 「자위대원」의 신분을 겸임토록 규정했다. 또 ▲총리를 의장으로 관계각료로 구성되는 「유엔평화회의」를 내각에 설치하며(제4조) ▲실시계획은 각의결정에 따르고(제17조) ▲해상보안청의 선박 및 승조원으로서 동청직원의 참가를 요청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나아가 호신용 소화기의 휴대에 관해 『자기의 생명ㆍ신체를 방어하기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본부장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해외파견에 관계되는 외국에 체재하는 동안 지정받은 자가 보관하는 소형무기를 대여받을 수 있다』고 규정,자위대원 뿐만 아니라 협력대원 모두가 소화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는 이날 『집단적 안전보장과 집단적 자위권은 별개』라고 지적,『자위대의 중심이 되는 유엔평화협력대의 해외파견은 집단적 안전보장 조치로써 헌법 및 유엔헌장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일본 외무성도 이날 『유엔군에의 자위대 참가는 무력행사를 수반하는 경우라도 현행 헌법의 범위내에서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같은 외무성의 견해는 『이같은 경우는 집단적 자위권행사를 금지한 헌법에 저촉한다』는 해석을 수정한 것이어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민홍구 하사 인도/북,일에 요청계획/새달 수교교섭 때

    【도쿄 AFP 연합】 북한은 일본측에 지난 83년 일본 선박편으로 일본에 밀항한 민홍구 하사의 인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북한방문을 끝내고 귀국한 일본 의회 대표단의 일원이 12일 밝혔다. 민 하사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7년간 북한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지산마루호의 선장과 기관장은 일본 의회 사절단의 방북중 석방돼 귀국했는데 의회사절단 대표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관리들은 이들의 귀국 직전 오는 11월에 열리는 양국간 국교정상화 회담중 민 하사의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 9월 무역수지 3,900만불 흑자

    ◎수출 61억2,700만ㆍ수입 60억8,800만불/이달엔 적자반전 가능성/올들어 무역적자 30억불 육박 지난 8월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통관기준)가 9월에는 다시 3천9백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9월중의 수출증가는 10월초 추석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사전집중통관에 따른 것으로 10월중 휴일이 지난해 10월보다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10월에는 다시 큰폭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낼 전망이다. 5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9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61억2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1.9% 증가한 반면 수입은 22.9% 늘어난 60억8천8백만달러를 기록,무역수지(통관기준)는 3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들어 9월말현재 수출실적은 4백66억2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1% 증가한 반면 수입은 10.2% 늘어난 4백96억9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규모는 29억8천2백만달러에 이르렀다. 9월중 수출이 월별로 올들어 가장 높은 11.9%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도 무역수지흑자가 이처럼 소폭에 그친 것은 중동사태에따른 원유와 원자재가격상승 때문으로 향후 원유값 상승이 몰고 올 무역적자확대우려가 커지고 있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신발ㆍ선박ㆍ타이어ㆍ섬유직물ㆍ컬러TV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동차ㆍ전자전기ㆍ금속제품ㆍ합성수지 등도 호조를 보였으나 섬유제품ㆍ완구ㆍ인형ㆍ철강제품ㆍ일반기계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8월말 현재 소비재수입규모는 42억9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6.0%가 늘어난 가운데 수출용 소비재 수입은 수출부진세를 반영,17.9% 감소한 반면 과소비를 반영하는 내수용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13.4% 증가했다. ◎추석전 일시적 통관러시로 “반짝 흑자”/원유값등 올라 올 적자 50억불선 전망(해설) 수출 6백60억달러,수입 6백80억달러,무역수지 20억달러 적자. 올들어 3ㆍ4분기가 지난 현재 당초 상공부가 세웠던 이같은 무역수지(통관기준) 목표의 달성불가능이 확실시될 정도로 수출전선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9월중 수출은 지난해 이래 가장 높은 월별증가율인 11.9%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무역수지도 올들어 6ㆍ7월에 이어 세번째로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동기 대비 방식인 수출통계상 지난해 9월에 끼어있던 추석연휴로 근무일수가 올 9월보다 이틀이 적었던데 따른 상대적인 영향과 올해에는 이달초 추석연휴에 대비한 사전집중통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일본 엔화강세에 따라 수출주종품의 경쟁력이 다소 회복되고 있고 그동안 수출지원시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원유등 원자재가격의 인상과 이에 따른 선진국의 수입수요감소 등의 요인이 수출전망을 대단히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특히 중동사태에 따른 원유가상승의 추가부담은 올해 무역수지규모를 결정하는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국내의 원유수요는 일정한데도 원유도입가격 상승으로 말미암아 수입액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연말까지 앞으로 남은 3개월동안 수출총력전을 전개,최소한 6백40억달러의 수출달성을 장담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매월 60억달러씩 수출을 늘리면 9월말까지의4백66억달러를 합해 6백46억달러 안팎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매월 60억달러수준의 수출이 대단히 무리인 현실이며 수입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경우 올해 무역수지적자폭은 현재의 30억달러선을 훨씬 넘어 45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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