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 독도 도발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위원장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훈련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경찰서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영국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8
  • 외통위 ‘8월 14일 위안부 추모일’ 결의안 상정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2일 매년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유엔의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지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강제동원의 실상을 알린 날인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14일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로 지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차원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을 지정한다면 이 문제가 인류 보편적인 인권에 대한 침해와 범죄라는 점을 전 세계인들에게 상기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통위는 추모일 지정 결의안이 국회법상 상정 기일을 채우지 않았지만 일본의 역사 도발이 더 거세지면서 이날 상정키로 의결했다. 외통위는 이날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승인 및 독도 영유권 주장 규탄 결의안‘, ‘일본의 독도 도발 중학교 교과서 검정 승인 취소 촉구 결의안’,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 징용 시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규탄 결의안’ 등 최근 일본의 역사·영토 도발과 관련한 결의안 3건을 함께 상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독도 도발 해놓고… 안보 협력 구애하는 日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를 강조한 데 이어 한국과 안보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일본의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과거사나 독도 영유권 문제 등 국민감정을 감안해 신중한 입장이나 미국의 적극적 중재에 따라 지난해 말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에 이어 한·일 간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도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일 양국은 14일 외교·국방 라인의 한·일안보정책협의회에 이어 16일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16~17일 한·미·일 안보토의(DTT)를 통해 잇따라 접촉한다.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미국 국방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DTT에서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의 후속조치가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일 군 당국이 연료와 탄약 등 군수품을 상호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까지 내다보고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일본 언론은 12일 일본 정부가 다음달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현재로선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나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문제는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일본이 자국 언론을 활용해 분위기 조성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내부적으로는 과거사 문제와는 별도로 일본과의 군사협력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정부는 2012년에도 한·일정보보호협정과 함께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추진하다 악화된 여론 때문에 철회한 적이 있다. 김 대변인도 “가끔 해외에서 유엔평화유지군(PKO) 활동을 하다 보면 일본 측 물자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여지를 남겨놨다. 따라서 정부의 신중한 입장에도 한·일 간 계속되는 안보협의를 바탕으로 일본이 협정 체결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특히 이번에도 미국이 적극적 중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스 플러스 - 정치]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사퇴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노동시장 구조 개선과 관련한 노사정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노사정위는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청와대에 사퇴서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별위원회에 공익위원으로 참여했던 최영기 상임위원도 동반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교사들 靑홈피에 정권퇴진 요구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수일 앞둔 10일 청와대 웹사이트에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교사 111명의 글이 실명으로 게재됐다. 이들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이름을 연서한 ‘특별법 시행령 폐기! 세월호 즉각 인양!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해에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같은 요구를 하는 글을 올려 징계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독도 교육예산 4년째 줄여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맞설 정부의 대응 교육 예산이 4년째 내리 줄었다.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은 독도 교육 관련 예산이 2012년 61억원, 2013년 53억원, 지난해 47억원, 올해 46억원으로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또 영토 수호를 위한 연구 예산은 같은 기간 45억원에서 올해 28억원으로, ‘국제 표기 명칭 오류’ 활동 예산도 6억원에서 4억원으로 감액됐다. 국회 日 교과서 규탄 결의안 채택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가 10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왜곡 중학교 교과서 검정 승인을 규탄하며 철회 요구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위는 ‘아베 신조 정부의 독도 영유권 침탈 및 고대사 왜곡에 대한 규탄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 연속적인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 [한·미 국방장관 회담] 사드논란 진화·韓日화해 강조… 한·미·일 3각 안보 복원 포석

    [한·미 국방장관 회담] 사드논란 진화·韓日화해 강조… 한·미·일 3각 안보 복원 포석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화해를 언급한 것은 불편한 한·일관계 속에서 미국이 일본 편만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일 관계가 한·미 동맹, 더 나아가서는 미국이 추구하는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에 더이상 악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채택한 미국은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을 기본 축으로 삼아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고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도발로 한·일 관계가 삐걱거리면서 이 구상에 적신호가 켜졌다. 카터 장관은 지난 8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미·일 협력의 잠재 이익이 과거의 긴장과 현재의 정치보다 중요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3국 간 정보공유협정에 관한 것이었고 과거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카터 장관이 이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문제에 대해 “그 누구와도 아직 사드 배치 논의를 할 단계는 아니다”며 선을 그은 것도 한국 내 사드 배치 논란이 계속 불거지는 것이 장차 한·미동맹의 역할 확대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드 배치에 민감한 중국을 고려해야 하는 한국 정부를 배려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만큼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카터 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은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핵·경제 병진 노선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과거와 같은 북한의 도발, 위기조성, 타협, 보상, 도발의 악순환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에 “한·미동맹에는 도발에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 고수가 필수”라면서 “재균형 정책의 비밀은 첨단 무기 체제나 다수의 탱크 확보라는 물적인 것보다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의 신뢰를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이 한·일 관계나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엇박자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카터 장관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첨단 신무기를 배치할 것을 강조하고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대해서는 중국을 매섭게 몰아붙여 미·중 군비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 배치될 첨단무기와 관련해 “미국은 새 스텔스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고 이는 아·태 지역에 특히 중요할 것”이라면서 “해군 구축함을 순환배치할 예정이며 F35 스텔스기, 전자전 및 사이버전 최신무기체계가 있다”고 말했다. 중·일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영토분쟁을 군사화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오고 있다”면서 “영토분쟁은 다자적으로, 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국방, 日편들기… 동북아 정세 미묘한 파장

    일본을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8일 과거보다 미래의 한·미·일 3각 동맹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정부로서는 독도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교과서 검정과 외교청서를 통한 일본의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고위 안보책임자의 일본 편들기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카터 장관의 인터뷰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만의 외교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와 같은 안보 분야에서는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장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안보분야 협력은 필수다. 카터 장관의 방한(9~11일)에 이어 14~15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국방부 차관보급이 만나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고위급 회의, 16~17일에는 한·미·일 3자 안보토의(DTT)가 잇따라 개최된다. 국방부는 특히 이번 KIDD 회의에서 주한 미군으로 복무했던 예비역 장병들의 모임을 미국 내에 결성하는 방안을 제의할 계획이다. 다음주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참석하는 한·미·일 차관급 회의가 열린다. 권용우 외교부 평화기획단장은 6~10일 워싱턴과 뉴욕에서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북핵담당 특사와 로버트 킹 인권담당 특사를 만나고 있다. 미국 역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북한의 위협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공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카터 장관의 방한 목적도 이런 부분이 강하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나 러시아는 한·미·일 3각 동맹의 부활 조짐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낸다는 점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미 양국은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인 사드가 양국 국방장관 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가 7일 위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사드가 북한의 노동·스커드 미사일에 대처하는 결정적 역량”이라고 강조하는 등 미국은 연일 사드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사드를 고리로 한·미·일 3각 동맹의 완성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의 외교적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칫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 위상을 찾지 못할 수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 저지를 위한 한·미동맹이 반중국 동맹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설득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독도 가족 2만명 시대… 이제는 외롭지 않은 섬

    [단독] 독도 가족 2만명 시대… 이제는 외롭지 않은 섬

    ‘독도 명예주민 2만명 시대’가 올해 상반기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울릉군이 2010년 11월부터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명예주민증을 발급한 이후 4년여 만이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독도 동도 선착장 등에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8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자는 모두 1만 7474명(내국인 1만 7260명, 외국인 214명)이다. 이는 독도 전체 방문객 138만 6475명의 1.2%를 약간 웃도는 정도다. 외국인의 경우 30개 국가에 걸쳐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 호주, 캐나다 국적의 국내 원어민 교사들이다. 연도별로는 첫해 44명을 비롯해 2011년 1825명, 2012년 4614명, 2013년 7196명, 지난해 3453명이다. 올 들어서는 이날까지 342명이 발급받았다. 지난해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세월호 참사로 독도 방문객이 2013년 25만 5838명의 절반이 조금 넘는 13만 9892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미 독도를 다녀간 사람들 중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지 않은 이들의 발급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희망자 전원에게 주민증을 발급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 방문객들이 시기에 상관없이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www.intodokdo.go.kr) 또는 독도관리사무소에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울릉도~독도 선표 및 방문 기념사진 등을 첨부해 신청하면 무료로 발급(우송료 포함)해 준다. 명예주민증은 주민등록증 형태의 카드(가로 8.5㎝, 세로 5.4㎝)로 앞면에는 성명과 국적, 독도주민번호 등이 기재되며 울릉군수 직인이 찍힌다. 군은 올해 관련 예산 4000만원을 확보했다. 신순식 도 독도정책관은 “흔히들 독도가 외로운 섬이라고 말하지만 명예주민이 2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우리 땅”이라며 “앞으로 독도 명예주민을 더욱 늘려 나가기 위해 주민증 소지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독도로 가족관계등록부의 등록기준지(본적지)를 옮긴 국민은 3104명이다. 독도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국민은 독도 주민 김성도·김신열씨 부부와 현지에서 근무하는 독도경비대원, 독도 등대원 등 모두 30명이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야, 아베 도발 고강도 비판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일본 아베 신조 정부를 비판하며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이 또다시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만행을 저질러 한·일 관계가 회복되는 시점에 그야말로 얼음물을 끼얹었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지만 이 사실을 우리만 공유하지 말고, 정부는 세계적으로 홍보 활동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평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은 “아베 정부의 이성을 잃은 듯한 행태는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를 연상시킨다”며 “최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주권 행사의 일부로 적극적으로 공사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을 한순간도 망설임 없이 적극 추진해 우리나라 주권 행사를 주저 없이 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화가 나 있지만 정부는 일본 대사를 불러서 꾸짖는 수준”이라며 “(정부는) ‘눈치외교‘를 하지 말고 외교라인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통해 역사 전쟁에 엄중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초등생부터 ‘위안부 참상’ 교육… 日역사 왜곡 도발에 정부 반격

    이르면 다음주부터 초·중·고 학생과 교사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재가 배포된다. 일본의 독도 및 역사 왜곡이 거세지는 것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육 교재를 제작했으며, 감수를 거쳐 이달 중순쯤 학생과 교사들에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교재는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준별로 제작됐다. 학생용 워크북, 파워포인트, 동영상 등 다양한 교육 자료가 포함됐다. 초등학교 5, 6학년생은 ‘피해자 할머니와 나와의 관계’ 등을 배우고, 고교생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제 사회 속에서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일본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등 심화된 문제를 배우게 된다.정부는 또 올 하반기부터 역사교육이 적극적으로 진행되도록 이달 중순부터 초·중등 역사 교사를 대상으로 위안부 관련 교육활성화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한일역사교류회에 교재 제작을 위탁했다. 교재집필에는 한일역사교류회 소속 교사 10명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 등 5명이 참가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재 배포와 관련,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존엄과 평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삐 풀린 아베… 연이틀 ‘독도 도발’

    고삐 풀린 아베… 연이틀 ‘독도 도발’

    일본 정부가 7일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공문서 등을 처음으로 수집, 정리한 보고서를 각각 내놓았다. 전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대폭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5년판 외교청서를 이날 각의를 통해 확정한 데 이어 도발을 반복한 셈이다. 일본은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조정실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시마네현에 있는 공문서 약 500점, 개인 소장 자료 약 500점 등 1000여점의 독도 관련 자료를 확인해 목록과 화상 데이터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05년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 영토로 편입된 뒤 일본 정부의 통치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시마네현의 어업단속 규칙(1905년), 1910년 시마네현 지사에게 제출된 관유지차용원(官有地借用願) 등 16점을 독도 관련 주요 자료로 게재했다. 일본어판과 영어판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국내외 영유권 주장 홍보를 강화한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일본의 영유권 도발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센카쿠 열도 관련 자료의 경우 약 500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자료는 지역 도서관, 공문서관 등에서 수집한 메이지~쇼와 시대의 행정 자료, 등기부등본, 일기, 신문 기사 등으로 일본 정부가 지역 향토학자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팀에 의뢰해 수집했다. 앞서 이날 각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보거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담은 2015년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청서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한국 관련 문구가 삭제됐다.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선박에 의한 영해 침입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것이며 중국의 영토주권을 수호하려는 결심과 의지는 그 어떤 의심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멀어지는 한·일 정상회담

    일본이 7일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2015년판 외교청서를 국무회의 격인 각의에 보고하는 등 연이은 도발을 이어 가면서 연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정부는 당장 이날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이 아무리 억지 주장을 되풀이해도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한반도 침탈의 첫 번째 희생물이라는 역사적 진실을 지울 수도 없고 수정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은 과거의 잔혹 행위를 전달하고 기억해야 할 영원한 책무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가슴에 되새기면서 전후 독일이 왜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자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로 인해 정부 내에선 연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열린 한·중·일 외무장관회의에서 “3국에 모두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지만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모멘텀이 점점 더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길로 ‘정시역사 개벽미래’(正視歷史 開闢未來·역사를 바로 보고 미래를 연다)를 제시한 바 있는데 일본은 교과서 검정과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 후퇴를 거듭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 외교청서에 지난해 한국에 대해 표현했던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의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이 삭제된 것도 정부를 자극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와 기본적 가치도 공유하지 않는 나라 정상과 굳이 정상회담을 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의 연이은 도발에 대화를 강조하는 대화파의 입지가 자꾸 줄어드는 것도 부담이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명분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교도통신이 외교와 국방 분야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보도했지만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정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의 독도 도발과 관련해 협의를 갖고 국회 차원의 일본 역사 왜곡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한·일 관계 관련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서 보완 방안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日 역사 역주행에 지구전 준비해야

    일본 정부가 어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검정을 통과한 3개 과목 18종의 교과서가 대부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 중’이라는 내용을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 침탈의 과거는 숨기고 억지 주장만 미래 세대에 주입하려는 꼴이다. 아베 정부의 이런 역주행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면 당장의 한·일 관계뿐 아니라 양국의 미래까지 망가뜨리지 않도록 하는 우리의 성숙한 대응도 중요하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들의 독도 관련 기술이 종전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도발적인 게 문제다. 공민·지리 교과서에 이어 이번에 역사 교과서에마저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렸다. 심지어 일부 교과서는 “일본이 1905년 독도를 편입했다”며 일제 침탈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내세웠다고 한다. 자칫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일본의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했으니 힘으로라도 재편입해야 한다’는 오판을 심어 줄까 두려울 정도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양국 외교장관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양국 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지 16일 만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니 말이다. 그러나 일본의 독도나 과거사 도발은 연례 행사임을 직시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검정 결과는 무라야마 담화나 고노 담화를 흔들어 온 아베 내각의 비뚤어진 인식을 반영하고 있지만, 근래 부쩍 우경화된 자국 여론을 등에 업은 측면도 있다는 맥락에서다. 최근 경제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그간의 장기 침체에다 중국과의 영토 분쟁으로 양심세력이 제 목소리를 못 낼 정도로 일본 내 여론이 국수주의로 기울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까닭에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에는 단호히 대처해야겠지만, 냄비 끓듯 대응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하다. 물론 당장엔 이번 도발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일본 정부에 시정요구서를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격앙된 여론 탓에 대화의 문까지 닫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다만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 차원에서 계획한 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재개해 아베 정부에 분명한 경고 신호를 보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이번 사태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찾으려는 참에 터진 악재다. 그렇다 하더라도 단선적 대응보다는 일본 내 양심세력과 국제 여론을 겨냥한, 끈질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안보·경제·문화 등 호혜적 분야의 교류·협력은 계속하며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투 트랙 접근이 유용할 듯싶다.
  • 더 독해진 日 ‘독도 도발’…더 꼬이는 한·일

    더 독해진 日 ‘독도 도발’…더 꼬이는 한·일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내년에 사용될 대부분의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채택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검정 결과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확정, 발표했다.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주장을 담은 교과서는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등 사회과 3개 과목 18종 가운데 13종이나 됐다. 지난번 검정 때인 2011년에는 4종뿐이었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란 표현을 담은 해당 교과서도 9종에서 15종으로 늘었다. 사회과 18종의 교과서에 빠짐없이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이다. 역사 교과서에도 처음으로 “한국의 불법 점거”란 표현이 들어갔다. 내년도부터 일본 중학생들은 “독도는 일본 영토”라거나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배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간토대지진 때 ‘경찰·군대·자경단에 의해 살해된 조선인이 수천명에 달했다’는 일부 교과서 내용은 검정을 거치면서 ‘숫자에 대해선 통설이 없다’로 수정됐다. 또 식민지 조선의 토지조사사업과 관련, “근대화 명목”으로 한 표현이 “근대화 목적”으로 바뀌었다. 식민 지배와 침략 과정에서 가해 책임을 누그러뜨리거나, 식민통치를 미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 같은 기술들은 지난해 1월 아베 신조 정부가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해설서’를 뜯어고친 뒤 이를 적용해 얻어낸 교과서의 첫 수정 조치 결과다. 아베 정부의 공세적 민족주의와 ‘교육 우경화정책’이 처음으로 교과서에 반영된 예다. 내년 3~4월로 예정된 고교 교과서 검정 등 후속적인 교과서 수정을 통한 독도 도발 및 역사 왜곡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일본은 7일 각의에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담은 외교 청서도 승인한다. 올 외교 청서에는 기존에 한국을 규정했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등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도 빼고 “가장 중요한 이웃국”이라는 표현만 남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 이후 기대 속에 관계 개선을 모색해 오던 한·일 관계가 다시 역풍을 맞게 됐다. 일본의 역사 왜곡 및 영토 주장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도 관계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추동력 찾기가 한국 외교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교과서 검정에선 중국의 난징 대학살과 관련, 일본군이 “다수의 포로와 주민을 살해했다”는 기술은 검정을 거치면서 “포로와 주민을 말려들게 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로 바뀌었다. “일본군의 만행으로 비난받았다”는 표현을 검정 신청본에 넣었다가 삭제당한 교과서도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정부 “日, 미래세대에 왜곡된 역사관 주입하나”

    정부는 6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도서검정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을 확정하자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 축소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축소하고 누락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키는 도발을 또다시 감행했다”고 규탄했다. ●“日, 이웃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 포기” 그는 “일본이 왜곡된 역사관과 이에 기초한 영토관을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에 지속해 주입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본이 이웃 국가로서 신뢰를 받으면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일본 정부가 지금이라도 1982년 미야자와 담화, 1993년 고노 담화의 정신으로 돌아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조 차관은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교과서에 대해 관계기관의 전문적 검토를 거쳐 필요 시 우리 측의 추가적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벳쇼 대사는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독도 홍보 홈피에 이탈리아어 등 3개 언어 추가 외교부는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전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 홈페이지를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힌디어 등 3개 언어로 신규 개설했다. 우리 정부의 독도 홈페이지는 이번 조치로 11개 언어 버전으로 늘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도서 검정에 나타난 표현은 과거보다 훨씬 고약하다”면서 “변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도발과는 별도로 양국 간 안보는 물론 경제, 문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교류협력은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노골적 역사 미화·공세적 민족주의…아베 입맛대로 현실화

    노골적 역사 미화·공세적 민족주의…아베 입맛대로 현실화

    6일 확정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는 아베 신조 정부가 추진해 온 ‘역사 미화’와 공세적 민족주의를 교과서를 통해 처음으로 현실화하고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아베 정부의 입장과 견해를 반영하고 이에 기반한 교과서 내용과 기술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검정 결과에는 지난해 1월 문부과학성이 개정한 교과서 검정기준 및 중·고교 학습지도요령해설서의 지침에 따라 아베 정부의 입장과 의지가 대폭 반영됐다. 교과서 검정기준과 해설서를 바꾼 아베 정부가 이 틀에 맞춰 공교육 현장에서 쓰는 교과서의 내용 변화를 이뤄낸 것이다. 앞으로도 독도 영유권 주장과 과거사 부정 등을 더욱 노골화시킨 각급 교과서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란 점이 더 큰 문제다. 당장 내년 4월 고교 교과서 검정에선 독도에 대한 보다 도발적인 영유권 주장의 증가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부정 등이 우려된다. 이번 검정으로 바뀐 교과서들은 내년 4월 새 학기부터 사용된다. 모든 일본 중학생들이 “독도는 일본땅”이란 내용을 배우게 되며 상당수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교과서를 쓰게 된다. 독도 기술과 관련, “한국의 불법 점거”라는 공세적 표현을 담은 교과서는 기존 4종에서 13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표현을 담은 교과서도 9종에서 15종으로 증가했다. 지리 과목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독도가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돼 있어, 일본이 항의하고 있음을 명기하라”고 요구했다. 역사 관련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일본이 국제법상 정당한 근거에 기반해 독도를 정식으로 영토에 편입한 경위를 명기하라”고 요구했다. 동경서적, 일본문교출판, 제국서원 등은 “에도시대 초기부터 일본인들이 조업해 왔으며 1905년 편입됐다”는 내용과 함께 ‘이승만 라인 설정’ 등 경위를 소개했다. 또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서 시미즈서원은 “경찰, 군대, 자경단에 의해 살해당한 조선인이 수천명에 달했다”는 기존의 내용을 “살해된 명수에 대한 통설은 없다”라고 바꿨다. 문교출판도 “조선인 수천명이 살해됐다”는 내용을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살해됐다”고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대체했다. “통설이 없을 경우 이를 명시하라”는 교과서 검정 기준에 따른 것이다. 개정 작업은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주도했다. 아베 정권은 “자학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소위 ‘정상화교육’을 추진해 왔다. “더이상 자기 비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침략자,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의 입장을 강조하며 사과와 반성 대신에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역사”를 강조해 왔다. 또 ‘피해자’, ‘영토 회복’이란 기치 아래 민족감정을 부추기면서 국민적인 결집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번 개정에서 역사교과서 검정을 받은 마나비샤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및 고노 담화 요지가 새로 들어간 점은 주목된다. 2011년 이전 교과서에는 관련 내용이 있었지만 현행 교과서에는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마나비샤는 진보적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단체인 ‘어린이와 함께하는 교과서 모임’을 모체로 해서 만들었다. 일본의 시민운동단체 및 양심적인 지식인들과의 연대를 통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교육부 “日 잘못된 역사 교육에 동북아 평화 위태”

    교육부 “日 잘못된 역사 교육에 동북아 평화 위태”

    교육부는 6일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를 통해 독도를 도발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고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잇따라 집회를 열고 성명을 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일본 문부과학성이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거짓된 내용을 수록한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켰다”며 “역사적 인식과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에게 영토와 역사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하는 것은 미래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매우 비교육적인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9월 예정된 교육과정 고시를 통해 교과서 개정 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정규 수업 시간에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내용이 좀 더 체계적으로 교육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정과 집필 기준 등의 편찬 근거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사 교과서의 독도와 위안부 서술에서 추상적인 표현을 일본의 침략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이 위안부 강제 동원 등 민족말살정책을 추진했다’는 내용이 ‘일본 정부의 주도로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됐다’ 등의 표현으로 바뀐다. 시민사회단체의 비난도 이어졌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서울 종로구 아시아역사연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이번 교과서 검정에 대해 일본에 명확하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라(독도)살리기국민운동본부’도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가 이제라도 이성을 회복하고 독도 왜곡 교과서 검정 발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독도 도발엔 단호, 안보는 협력… 정부 대일 투트랙 외교 펼친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담긴 교과서 검정 결과를 6일 발표하는 데 이어 7일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외교청서를 내놓는다. 냉랭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달 말에는 양국 간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6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중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학교 교과서는 독도 관련 기술면에서 더욱 악화된 내용이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 기술 내용상 독도 관련 내용이 거의 없었던 역사 교과서 상당수에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가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1월 교과서 제작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명기하도록 개정한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7일에는 우리의 외교백서 격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각의를 통해 결정될 외교청서에는 올해 역시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이전인 민주당 정권 때부터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시켜 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지난 1일 올 외교청서에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일본의 연이은 독도 도발과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과 함께 벳쇼 고로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역사 문제와는 별도로 안보 협력 분야 등에서는 대화를 계속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말 일본과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데 따른 것이다. 하루 일정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안보협의회에는 아베 총리 방미 때 결정되는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격동의 한·일 70년] 영토분쟁

    [격동의 한·일 70년] 영토분쟁

    해마다 2월 22일 무렵이 되면 주한 일본대사관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竹島)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하는 걸 규탄하기 위해서다. 일부 시민단체는 신한일어업협정 파기와 쓰시마섬 반환까지 주장하고, AP 등 외신은 “오랜 지역 분쟁 사안”으로 보도한다. 하지만 독도 ‘분쟁’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면 일본에는 무조건 ‘수지맞는 장사’다. ‘강력한 의지 표현’이 결과적으로는 일본을 도와주게 되는 역설이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부분을 ‘독도 문제 새롭게 보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독도 문제는 여러모로 독특하고도 복잡하다. 일단 식민지배를 당했던 국가와 식민지배를 했던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해외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식민지배를 받았던 국가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데 식민지배를 했던 국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독도는 한·일 간 갈등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가 돼 버렸다. 한국은 분쟁이라는 말 자체를 막아야 하는 처지다. 일본으로서는 ‘밑져야 본전’이다. 결국 일본은 쓸 수 있는 카드가 아주 많고, 한국은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다. 국제법과 해양법 전공자로서 오랫동안 독도 문제를 고민해 온 이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영토 문제의 해결에서 식민지 문제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경우는 흔치 않다. 과거사 청산이라는 역사적 접근 방법을 중심에 두고 해법 위주의 접근을 해야 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특히 그는 “그런 관점을 당사국이 아닌 제3국에서 제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독도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만의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점”이라면서 “제3자가 보기에도 한국의 주장이 타당한지 반문하는 것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인터뷰 내내 “조심스럽지만”이란 말을 자주 썼다. 또 한 가지 설명을 위한 전제를 길게 언급함으로써 독도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조심스러운 상황인지 떠올리게 했다. 그럼에도 그는 “가장 걱정하는 것은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넓은 의미의 독도 문제가 국제사법기관으로 가는 상황”이라면서 “세계를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교수는 “정부 안에 독도 문제를 포함해 통일 이후 전체적인 영토 문제까지 고민하는 상설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2006년 유엔해양법협약 제298조에 따라 해양경계획정 등의 문제에 대한 국제 법원의 강제관할권을 배제하는 선언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재판 참가 자체를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해양분쟁은 현재 중재재판소에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해양경계획정 관련 사안의 강제적 분쟁 해결에 대한 선택적 배제 선언을 한 한국 역시 선언의 해석과 적용 과정에서 제소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할 순 없다. 가령 현재 건설이 잠정 중단된 독도 해양과학기지를 두고 일본이 건설 중단의 잠정 조치를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가 제시하는 해법은 ‘컨트롤타워 설치’를 빼고는 여러모로 ‘상식’과 배치된다. 그는 “2006년 이후 급증하는 독도 관련 예산을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나서서 독도 교육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독도 열기를 가라앉혀야 한다”고 주문한다. 특히 미국 신문에 독도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교수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국제사회에 외치는 것은 곧 갈등이 있나 보구나 하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레임 이론에서 말하듯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를 떠올리는 것과 동일한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에 독도 문제는 꽃놀이패 같은 것”이라는 지적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그는 “일부에선 일본 정부가 치밀한 계획 아래 차근차근 도발(?) 수위를 높인다고 말하지만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일본 정부에 1순위는 센카쿠, 2순위는 남쿠릴 4개 섬, 그 다음이 독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측 ‘도발’에 즉각 즉각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일본에 학습효과를 심어 준 측면도 있다”면서 “역설적이게도 독도에 대한 일반의 지나친 관심이 독도 해법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한국 정부의 기존 독도 정책에 대해 “‘내 아내론’과 적극 대응 사이에서 갈지자 걸음을 했다”고 평가했다. ‘내 아내론’이란 자기 아내를 두고 ‘내 아내다’라고 떠들 이유가 없듯이 독도가 명백한 한국 땅인데 국제사회에 강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으로, 이른바 ‘조용한 외교’를 상징한다. 하지만 이는 국내 비판 여론과 ‘독도 문제의 정치화’에 밀려 정책적 변화를 겪게 된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6년 4월 대국민 담화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8월 독도 방문에 대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어 버렸고, 한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거의 소진시켰다”고 지적했다. 2006년 당시 노 전 대통령은 특별담화문을 통해 독도 문제를 식민지배와 연관시키며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그 전까지 견지하던 동북아평화 노선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이 워낙 거셌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대통령까지 굳이 나서야 했을까 싶다.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서 담화문이 일종의 마지노선이 되면서 정부 스스로 퇴로를 막아 버렸다”고 말했다. 2012년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독도 방문을 계기로 이른바 ‘양심적’인 일본 지식인과 시민단체가 발언권을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일본이 역사사실 인정해야 ‘동북아 화해’ 가능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세 번째인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역사 직시와 솔직한 반성을 전제로, 올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한·일 두 나라의 미래 동반자관계의 질적 변화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군 위안부 할머니 문제와 역사 왜곡 교과서 수정 등의 필요성을 열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역사란 편한 대로 취사선택해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 게 아니며, 역사에 대한 인정은 진보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는 더든 교수의 말을 직접 인용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오는 5월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과 8월 15일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를 앞두고 일본이 침략의 과거사라는 역사적 진실을 적당하게 얼버무리려 해선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일본 정부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 군 위안부 문제조차도 부인하는 것은 왜곡된 역사 인식에 따른 결과이고 이것이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보다 더 성숙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우리 국민들의 인식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최근 한·중·일의 역사 갈등이 3국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해 논란을 빚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위안부는 끔찍한 인권침해”라고 밝힌 뒤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요구해 온 미국 정부가 양비론으로 기조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 수위는 이미 도를 넘어섰다. 지난달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행사에 3년째 연속 중앙 정부의 차관급 인사를 파견함으로써 일본 정부의 우경화 행보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로선 역사와 영토에 대한 일본의 도발은 중학교 검정 결과 발표와 안보법 개정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3월 말~4월 초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시 우경화된 교과서 출판이 쏟아지고 일본 정부는 5월 초엔 자위대의 적극적 국제 분쟁 개입을 인정하는 안보법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온 아베 정부의 말은 국제사회를 호도하는 외교적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짙어진 것이다. 동북아 화해 협력을 가로막는 다른 걸림돌은 북한이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문화적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 간 소통의 통로 마련을 제의했다. 그럼에도 북한이 3·1절을 맞아 노동신문 1면 사설을 통해 남북 대화를 위한 우리 측의 노력을 “기만적 대화 타령”으로 일방적으로 무시한 것은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교류를 첫 단추로 진정성 있는 다양한 교류 협력의 길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동북아의 복잡한 외교·안보 지형은 단칼에 해결할 수 없는 고차원 함수와도 같다. 우리로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유연하게 문제를 풀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본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꼬인 매듭을 풀어야 한다.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는 민족에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
  • 경북 “다케시마의 날 규탄” 한목소리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의회는 23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폐기를 촉구하고 일본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경북도민 3000여명도 이날 포항시청 광장에 모여 지난 22일 시마네현의 제10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 도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끊임없는 역사 왜곡과 반복되는 독도 도발은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또 “과거사를 부정하고 역사적 퇴행의 길을 걷는 아베 정권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보편적 인류애를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규범마저 깨뜨리려 하는 일본 정부의 야만적인 작태는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마네현이 불법으로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조례 즉각 폐기,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 침탈 야욕과 역사 왜곡 중단 등을 촉구했다. 김 도지사는 이와 함께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대응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독도의 주인으로서 단결된 힘으로 독도를 제대로 알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도 도의회 앞마당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시마네현이 올해도 조례 제정 10주년 기념행사를 여는 등 일본은 후안무치한 독도 도발을 10년째 반복하고 있고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며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 망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과거 침략행위와 반인륜적 만행의 역사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를 요구했다. 김 지사와 장대진 도의회 의장 등은 규탄 성명 발표한 뒤 포항에서 열린 경북도민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경북도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달에 한·일 독도 홍보사이트 현황과 대응전략 학술대회, 독도사료연구회 세미나, 독도 자연전, 독도 힐링캠프, 독도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교육부는 해외 홍보책자 첫 배포… “지금껏 뭐했나” 비판

    교육부가 해외에 있는 우리 공관과 한국교육원, 한국학교 등에 독도 홍보 책자를 처음으로 배포한다. 지금까지는 간단한 브로셔 등 홍보 자료만 보냈을 뿐이다. 전국 초·중·고교에도 교사용 독도 관련 수업 참고 자료를 이번 신학기부터 배포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독도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홍보 책자와 수업 참고 자료를 국내외 학교 등에 보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외에는 국제법 및 지리학 전문가, 현장 교사 등이 제작한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동해와 독도’ 책자를 보낸다. 외국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영문 해설을 함께 수록했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확히 표기한 국내외 고지도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또 ‘우리 땅 독도를 만나다’라는 교사용 수업 참고 자료 1만 5000부를 신학기에 맞춰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의 독도 도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까지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해외에서 ‘독도는 우리땅’ 홍보를 했느냐”는 비판과 함께 체계적인 독도 홍보 강화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