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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

    집권 2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와 달리 경제에서는 정부 스스로도 자신 있게 내밀 게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이 최근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1.1%다. 1%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1%대 중반을 내다봤던 정부와 한국은행도 조만간 전망치를 내릴 예정이다.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안 삼기에는 경제 상황이 너무 엄혹하다. 당장 일자리만 해도 지난달 제조업에서만 9만 7000개가 사라졌다. 그 직격탄을 ‘경제 허리’인 40대가 맞았다. 40대 일자리는 10개월 연속 하향 곡선이다. 정부가 돈을 써서 만들어 내고 있는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신규 일자리는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다. 그런데도 “인구 감소 탓”만 하는 정부 태도에서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헤아리려는 절박함과 위기의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상수지는 3월에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1~3월 합친 실적(-45억 달러)은 11년 만에 적자로 떨어졌다. 한은이 예상한 상반기 적자 규모(44억 달러)보다도 많다. 벌어들이는 달러가 없다 보니 원화 가치는 나 홀로 약세다.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다시 치솟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살얼음판이다. 물가는 최근 상승세가 둔화됐다고는 하나 전기료 등 억지로 눌러 놓은 공공요금 현실화가 대기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발 은행 위기와 중국발 경제보복도 수면 아래 잠복 상태다. 지금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일본식 장기 저성장 늪을 피해 가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 외교에서조차 경제를 가장 중심에 놓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도 자처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 실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순위에 두기 바란다. 최근 전기차 기술뿐 아니라 생산시설도 국가전략기술로 간주해 세제 혜택을 늘리기로 한 것처럼 차세대 먹거리에는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당장의 국민 고통을 더는 데는 일자리만 한 게 없다. 그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 ‘주 69시간 프레임’에 막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제와 각종 규제를 서둘러 풀어야 하는 이유다. ‘약자와의 동행’이 빈말이 되지 않도록 경제 양극화 해소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집권 2년차부터는 전 정권 성토보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한다. 4년 뒤 “국민만 보고 일했다”는 평가가 나오느냐는 지금부터에 달렸다.
  • 한일 미래기금 활동 본격화…전범기업 참여엔 “개별 판단”

    한일 미래기금 활동 본격화…전범기업 참여엔 “개별 판단”

    한국 재계 대표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재계 대표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창설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이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각각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 지원 격으로 출범한 기금이지만 일본 전범기업이 참여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기금 창설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0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금은 전경련 10억원, 게이단렌 1억엔 등 20억원으로 출범하며 다양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요청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기금 창설의 원인이자 일제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도쿠라 회장은 “두 기업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든가 배제한다는 방침은 없다”며 “기금에 협조하고자 하는 일본 기업은 있지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참여 여부는 사업 주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회사의 사정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이 기금은 미래지향적 기금”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여기에 기여하느냐 아니냐인데 그런 질문을 할수록 기금의 의미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의 기금 참여 여부에 대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운영위 공동 위원장은 김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회장이 맡는다. 한국에서는 김윤 전경련 부회장 겸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전경련 부회장 겸 코오롱 명예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가 위원으로 임명된다. 일본에서는 사토 야스히로 게이단렌 부회장 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자문위원장으로는 강성진 고려대 교수,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가 맡는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젊은 인재 교류 촉진, 산업 협력 강화에 기금을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전보장 분야와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재계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재계는 오는 7월 6일 서울에서 ‘한일 산업 협력 포럼’을 열어 반도체와 탈탄소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무자본으로 코스닥 상장사 인수한 뒤 불법 가상자산 거래한 대표, 구속

    무자본으로 코스닥 상장사 인수한 뒤 불법 가상자산 거래한 대표, 구속

    돈을 빌려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를 이용해 불법으로 외환 거래를 한 법인 대표와 임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A사의 대표이사 B(54)씨 등 임직원 3명을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자본 M&A를 통해 인수한 A사 자금 약 155억원을 횡령하고, 약 1800억원 상당 불법 외환거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다. 검찰은 지난해 시중은행 등을 통한 대규모 불법 외환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 등이 일본 지사 직원과 공모해 일본에서 구입한 가상자산을 한국에 있는 공범에게 보내 더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미신고 가상자산거래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범행에 사용한 자금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B씨 등이 외부 차입금으로 A사를 인수한 뒤 그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B씨의 개인 리조트를 건설하는 데 A사 자금을 사용하는 등 횡령이 있었던 점도 파악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지난해 8월부터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 세력이 해외 거래소에서 구입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현금화한 후 해외로 송금한 사건을 수사해 지금까지 약 9조원 규모의 불법 외환 거래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12명을 구속기소 하는 등 모두 17명을 재판에 넘겼고, 해외 공범 10명에 대해 범죄인 인도 등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A사는 B씨가 경영권을 장악한 직후부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본잠식률 등 모든 경영 지표가 급속도로 악화돼 불과 3년 만에 약 39억원의 흑자기업에서 약 385억원의 적자 기업으로 전락했다”며 “전형적인 기업 사냥 범죄로 경제질서를 훼손하고 자본시장의 유지·존속을 위한 토대를 흔드는 중대범죄행위”라고 설명했다.
  • 日 전범기업 한일 미래기금 끝내 불참하나…“기업이 개별적으로 판단”

    日 전범기업 한일 미래기금 끝내 불참하나…“기업이 개별적으로 판단”

    한국 재계 대표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재계 대표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창설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이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각각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 지원 격으로 출범한 기금이지만 일본 전범기업이 여전히 참여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기금 창설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0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운영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김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회장이 맡는다. 또 한국에서는 김윤 전경련 부회장 겸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렬 전경련 부회장 겸 코오롱 명예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가 위원으로 임명된다. 일본에서는 사토 야스히로 게이단렌 부회장 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위원장으로는 강성진 고려대 교수,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젊은 인재 교류 촉진, 산업 협력 강화에 기금을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전보장 분야와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전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과제 등에 양국 재계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두 재계 단체는 오는 7월 6일 서울에서 ‘한일 산업 협력 포럼’을 열어 반도체와 탈탄소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전경련 10억원, 게이단렌 1억엔 등 20억원으로 출범하며 다양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요청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기금 창설의 원인이자 일제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도쿠라 회장은 “두 기업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든가 배제한다는 방침은 없다”며 “기금에 협조하고자 하는 일본 기업은 있지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참여 여부는 사업 주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회사의 사정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이 기금은 미래지향적 기금”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여기에 기여하느냐 아니냐인데 그런 질문을 할수록 기금의 의미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어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의 기금 참여 여부에 대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 글로벌 협업툴 ‘모닝메이트’ 출시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 글로벌 협업툴 ‘모닝메이트’ 출시

    마드라스체크가 개발한 대한민국 대표 협업툴이 글로벌 버전 ‘모닝메이트’(MorningMate)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시장을 적극 겨냥한 마드라스체크의 새 협업툴 모닝메이트는 ▲미국 ▲일본 ▲영국 ▲베트남에서 우선 출시되었다. 이는 현재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완벽히 지원한다. 올 상반기 중으로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한 모닝메이트는 완성도 높은 현지화 작업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빠른 속도 개선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 사용자에게도 친숙한 페이스북과 같은 타임라인 기반의 UI/UX를 통해 어떤 국적의 사용자든지 쉽고 효율적으로 협업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드라스체크는 협업툴 플로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업무 문화를 반영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협업툴을 출시한 배경을 전했다. 모닝메이트는 관리자가 프로젝트 진행 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실무자들은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비젼을 가지고 있다. 이에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결합하는 등 보고서 자동화 기능도 출시 할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메신저 ▲간트차트 ▲OKR ▲화상회의 등 올인원 협업 기능을 제공하며 ‘외부인’을 프로젝트에 초대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모닝메이트는 또한 시장 상황에 맞춰 AI를 접목한 스마트리포트와 대시보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챗GPT를 적용한 베타 버전을 내놨다. 사내 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여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드라스체크에 따르면 현재 모닝메이트는 베타 출시 3주 동안 35개국 이상에서 가입했으며 아웃바운드 영업 없이도 지인 추천이나 바이럴을 통해 도입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또 현재 해외에 법인을 두고 있는 한국계 교민 기업을 대상으로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현지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에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국내 5500여개의 유료기업을 보유 중인 마드라스체크는 지난 8년간 한국 시장에서의 협업툴 공급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영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총 4개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드디어 글로벌 전역으로 협업툴 서비스를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전 세계 유저들이 마드라스체크가 만든 협업툴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닝메이트의 서비스 명은 ‘일의 시작, 아침을 즐겁게 만드는 동료’라는 의미를 담았다.
  • 애플 헤드셋이 온다… 다시 VR이 들썩인다

    애플 헤드셋이 온다… 다시 VR이 들썩인다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를 오는 6월 공개하기로 하면서 가상현실(VR) 콘텐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VR 헤드셋을 쓰고 즐기는 콘텐츠라면 게임이 첫손에 꼽히는 만큼, 업계가 VR 게임 대중화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23’의 부대행사인 ‘GDC 엑스포’에선 메타(페이스북), 소니, 피코, 에픽게임즈 등 글로벌 기업이 VR 게임을 잇달아 선보였다. 국내 게임사들도 앞다퉈 VR 게임을 공개했다. 사실 VR 게임 출시는 한동안 다소 주춤했다. 메타버스 시장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혜택을 입었지만, 팬데믹이 끝나며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기기의 성능이 개선되고, 새로운 기기를 선보일 때마다, 연관된 모든 업계의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켰던 ‘게임체인저’ 애플이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애플은 기기 출시와 함께 전용 운영체제 xrOS와 핵심 콘텐츠, 이를 유통할 플랫폼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어떤 전략으로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 갈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미 VR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대 플랫폼인 메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스토어와 피코 스토어 등을 통해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해 VR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하반기 PS5로 출시할 계획이다. PC 버전으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던 크로스파이어가 VR 버전으로 콘솔 시장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에라 스쿼드는 헤드셋 울림, 아이 트래킹 등 PSVR2에 적용된 실감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최대 4인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고 39개의 총기와 60여개 캠페인, 고도화된 인공지능(AI)으로 사람처럼 행동하는 적 캐릭터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시에라 스쿼드를 GDC 2023에서 선보이기도 했다.컴투스의 자회사 컴투스로카는 신작 VR게임 ‘다크스워드’를 올해 안으로 메타 스토어에 출시한다. 앞서 지난 2월 피코 중국 스토어에 출시해 유료 및 신규 출시 앱 1위를 기록한 다크스워드 서비스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크스워드는 다크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VR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PC 등 추가장치 없이 VR 기기에서 단독 실행이 가능하다. 앞서 ‘모탈블리츠’를 메타·소니·스팀 등 3대 VR게임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메타버스 테크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VR 1인칭슈터(FPS)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를 메타와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공동 개발은 메타가 게임 개발비 일부를 스코넥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다. 스코넥은 빠르면 올해 VR 방탈출 게임 ‘룸 이스케이프 온라인’을 출시한다. 스코넥의 방탈출 게임 ‘더 도어’는 일본 VR 전문 체험 시설 ‘조이폴리스 VR 시부야’에 공급되기도 했다.
  • 옐런, 기업 대표들에게 전화…“부채한도 상향 안 되면 재앙”

    옐런, 기업 대표들에게 전화…“부채한도 상향 안 되면 재앙”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정부 재정이 다음달 1일 바닥나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기업 대표 등에게 전화로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옐런 장관이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기업 대표 등 경제 리더와 접촉하는 방법으로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11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를 미룬 채 ABC, CNBC 등 미 주요 방송에 출연해 의회가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1000조원)의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헌법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789년 미 연방정부 수립 이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폴트는 연금 수급이 중단되고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사람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선진국과 달리 미국은 정부의 부채에 강력한 제한을 걸어놓고 있는데 정부가 조세 징수 수입보다 많이 쓰려면 의회로부터 정기적인 부채한도 인상을 받아야만 한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해 부채한도 상향이 없다면 6월 1일부터 정부가 어떤 돈도 지급할 수 없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정부가 디폴트 상황이 되면 수백만명이 해고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 부동산 및 자동차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백악관과 금융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쯤 디폴트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4월 세수가 예상을 밑돌며 채무 불이행 경고가 빨리 터졌다. 현재 상·하원이 모두 열리는 다음주까지는 의회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재정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전면 백지화로 버티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미 의회는 1960년 이후 모두 78번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으나,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는 의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다.
  • “女희생 강요하는 사회, 저출산 예산 퍼부어도 소용없어”[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女희생 강요하는 사회, 저출산 예산 퍼부어도 소용없어”[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고 노키즈존 확대 등 아이를 중시하지 않는 사회에서 막대한 예산만 들인 저출산 대책이 효과가 있을까요.” 일본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하루키 이쿠미(55) 세이가쿠인대 교수는 9일 도쿄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반문했다. 하루키 교수는 지난 3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아동수당 확대, 무상급식 등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저출산 대책은 기존의 정책을 ‘재탕’한 것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그는 “여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젊은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대책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루키 교수는 일본을 ‘외국인이 거주하기 쉬운 국가’로 바꿔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일 모두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여성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짙다. 노키즈존 현상을 봐도 아이를 중시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 어떤 저출산 대책을 내놔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는 엄마의 몫이 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여성은 맞벌이도 해야 한다. ‘내 인생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과 박탈감이 크다.” -한일의 남성중심주의 사회가 원인이라는 지적인가. “도쿄대의 여성 진학률이 최근에서야 겨우 20%를 넘었다. 여전히 지방에서는 딸의 경우 공부를 잘해도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고향에 정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나 강요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젊은층의 경제적 어려움도 저출산의 원인인가. “일본 대다수 기업은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졸업 전 취업이 확정되지 않으면 어려워진다. 대학 졸업자의 10% 정도가 비정규직이다. 경제적 불안과 부담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아동수당 확대가 대책이 되지 않나. “분명하게 방식이 잘못됐다. 소득 제한을 폐지한다며 연소득이 1200만엔(약 1억 1700만원)인 가정에도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한다. 이른바 ‘파워커플’인 고소득층의 경우 월 1만 5000엔(약 15만원, 첫째 아이 수당)을 더 준다고 아이를 더 낳을 것이라 보는가.” -파워커플은 무엇인가. “최근 일본 사회에서 주목받는 계층을 가리킨다. 남녀 합쳐 연봉이 2억원 가까이 되는 고소득층을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다 보니 (정부 지원이 없어도) 아이를 낳으려 한다. 하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은 지금의 생활도 불안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한다. 저출산 지원을 한부모 가정이나 경제적 부담이 큰 계층에 더 집중적으로 하는 게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다.” -저출산 대책에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확대가 포함됐다. “육아는 모두가 함께한다는 인식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에 어느 정도 사회적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일본은 전혀 그렇지 않다. 지난해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4%에 불과했다.” -일본의 인구 감소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결국 노동력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일본도 외국인이 거주하기 쉬운 국가로 바뀌어야 한다. 2020년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4.9%, 일본은 2.3% 수준인데 이들이 블루칼라의 일을 하면서 한일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대체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정착 지원과 수당 인상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같이 도래한다. “일본에서는 고령화 문제로 주목받는 대안이 이른바 ‘콤팩트시티’(주택, 행정기관, 교통, 편의시설 등을 한데 모은 것)다. 모든 시설 등을 한 지역에 집약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바꾸는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콤팩트시티가 바로 후쿠오카시로 좋은 사례가 된다.”
  • K칩스법·첨단산단 성과…규제 철폐 지연엔 아쉬움

    K칩스법·첨단산단 성과…규제 철폐 지연엔 아쉬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의 경제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정책에 대해 경제계는 K칩스법과 6대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략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는 윤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방향을 압축해 현실화한 정책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반면 더딘 규제 철폐와 정교하지 못한 외교 전략 등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하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대기업 임원은 9일 “현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기업 살리기를 위한 화두를 여럿 던졌으나 가시화되는 게 없어 기업들 사이에서 의구심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은 반대 논리가 거셌지만 기업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을 결단하고 추진했다는 점은 과거 정부와 비교했을 때 높이 살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정만기 상근부회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정부가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경쟁력 회복에 힘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이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떼 주겠다”며 당선인 시절부터 강조해 온 규제 철폐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해외에서의 투자 유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에서는 실제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기업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는 대통령의 강한 드라이브와 달리 노동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 개혁 측면에서는 가시화되는 게 없다는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력 강화, 일본과의 셔틀외교 복원 과정 등에서 마찰이 이어진 중국, 러시아에 대한 정교한 외교적 접근법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다수 나온다. 또 다른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나 러시아 시장 모두 우리 기업으로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자 생산지인데 해당국과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운용의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미국, 일본과의 관계 강화,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분법적으로 한쪽의 논리에 매몰되기보다는 최대한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론과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처럼 설익은 정책 메시지를 낸 것은 노동 개혁을 오히려 공회전시키는 ‘자충수’이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불쏘시개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 노동계 등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고 숙의를 거쳐 정책으로 만들어야 할 사안인데 성급한 발언으로 근로 현장에는 혼선을 야기하고 사회적 갈등은 더 키우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며 “정책 추진에 있어 이런 아마추어적인 메시지 발화와 대응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국내외 경기 악화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정치한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 가계 부채와 중소기업의 다중채무 등 민생 경제 안정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날 한국경제인총협회는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국민·경제’ 방점 찍은 尹의 파란펜… 올들어 ‘일본·동맹’ 언급 급증

    ‘국민·경제’ 방점 찍은 尹의 파란펜… 올들어 ‘일본·동맹’ 언급 급증

    ‘국민, 정부, 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재한 국무회의의 3대 주요 키워드다. 9일 서울신문이 윤 대통령이 주재한 총 28회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을 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100번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민’(146회), ‘정부’(140회), ‘경제’(108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가장 중요한 국정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때마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국무위원들에게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주지시킨 셈이다. 특히 ‘경제’가 100번 넘게 언급된 것은 윤 대통령이 여러 국정과제 중에서도 민생경제에 특히 더 집중해 왔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35회 언급했다. 윤 대통령 주재로 17차례 개최한 2022년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총 2만자 분량, 이날까지 11차례 개최한 2023년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2만 2000자 분량으로, 올해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분량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주요 국정 현안을 국무위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로 회의가 활용되며 발언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와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직접 설명하며 23분간 진행된 지난 3월 21일 국무회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와 올해를 분리해서 보면 국정운영의 강조점 변화가 좀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17차례 국무회의에서 3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민’(84회), ‘정부’(78회), ‘경제’(55회), ‘당부’(37회), ‘국가’(36회), ‘민생’(30회) 등이었다. 그와 비교해 올해 11차례 국무회의에서 3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민’(62회), ‘정부’(62회), ‘양국’(62회), ‘한일’(59회), ‘협력’(55회), ‘관계’(53회), ‘경제’(53회), ‘일본’(43회), ‘정상’(40회), ‘동맹’(44회), ‘미래’(37회), ‘기술’(34회), ‘국가’(32회), ‘기업’(31회) 등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일본’과 ‘미국’ 등을 각각 1회와 2회만 언급했지만 올해는 이들 국가명을 포함해 ‘한일’, ‘한미’ 등의 언급이 크게 늘어나며 집권 2년차에 외교 현안에 집중해 왔음을 보여 줬다. 또 ‘미래’, ‘청년’ 관련 언급이 지난해(합계 28회)에 비해 올해(47회) 부쩍 늘어난 점은 국정운영에서 미래세대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비롯해 공개석상의 발언을 준비하며 ‘파란 펜’으로 직접 원고를 수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공개 발언은 전임 정부와 비교하면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인 표현보다는 좀더 현안에 집중한 언급이나 실용적인 표현이 많다”며 “대통령 자신만의 언어가 가미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옐런 미 재무장관 “6월 1일, 미국 정부 돈이 한푼도 없다”

    옐런 미 재무장관 “6월 1일, 미국 정부 돈이 한푼도 없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정부 재정이 이르면 6월 1일 바닥나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일일이 기업 대표 등에게 전화하여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을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야당인 공화당을 압박해 정부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 대표와 같은 경제 리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11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참가를 미루고 ABC, CNBC 등 방송에 출연해 의회가 31조 4000억달러(약 4경 1000조원)의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헌법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789년 미 연방정부 수립 이래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융적 카오스를 초래할 디폴트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채한도 상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폴트는 연금 수급이 중단되고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경제적 재앙이라고 덧붙였다.다른 선진국과 달리 미국은 정부의 부채에 강력한 제한을 걸어놓고 있는데, 정부가 조세 징수 수입보다 많이 쓰려면 의회로부터 정기적인 부채한도 인상을 받아야만 한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의회와 만나 부채한도 상향이 없다면 6월 1일부터 정부가 어떤 돈도 지급할 수 없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정부가 디폴트 상황이 되면 수백만 명이 해고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 부동산 및 자동차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백악관과 금융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쯤 디폴트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4월 세수가 예상을 밑돌며 디폴트 경고가 예상보다 빨리 터졌다. 디폴트 재앙을 피하려면 상·하원이 모두 열리는 다음 주까지 의회가 합의해야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재정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전면 백지화로 버티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미 의회는 1960년 이후 모두 78번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으나,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의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다.
  • 복원된 한일 관계 올라타자…지자체, 對일본 수출·교류 움직임 본격화

    복원된 한일 관계 올라타자…지자체, 對일본 수출·교류 움직임 본격화

    한·일 셔틀 외교가 복원되면서 양국 간 관계 개선 및 협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일본 시군을 방문하거나 지역 내 일본계 기업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저마다 교류 폭을 넓히고 수출 확대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는 최근 김관영 지사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이 유관기관, 도레이첨단소재(주) 등 일본계 외투기업과 대일(對日) 수출기업 11개 사가 참석한 ‘전북 소재 대일(對日) 수출 및 외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업계 불황에 따른 판매 부진 및 일본과의 소부장 규제 분쟁·불매운동 등으로 인한 기업 통상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인력수급 문제를 강조하며 농기계 관련 인력 채용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와 채용 박람회 신설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기업에 맞춤형 인력지원을 위해 임기 초기부터 교육 전담국을 신설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 수요조사 및 중장기 로드맵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일본으로 출장을 떠난다. 김 지사는 자매도시인 구마모토현과 시즈오카현·도쿄·오사카 등을 잇달아 방문 예정이다. 정부의 한일 관계 강화 기조 속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 활성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자매결연 40주년인 구마모토현과 우호교류 10주년인 시즈오카현에서는 기념행사도 준비 중이다.수원시는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일본 아사히카와시와 마라톤 교류를 재개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일본 아사히카와시의 마라톤교류단이 참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수원시 마라톤교류단이 아사히카와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 안동시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일본 가마쿠라시, 교토시, 사가에시 등을 잇달아 방문해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도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양국 간 관계 개선 및 협력 기회를 활용해 일본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통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기고] 수출역군 K콘텐츠, 스스로 발목 잡을 건가/이우영 한류문화진흥협회장

    [기고] 수출역군 K콘텐츠, 스스로 발목 잡을 건가/이우영 한류문화진흥협회장

    2000년대 초반 일본을 강타한 ‘욘사마’ 열풍에 놀랐던 사람이라면 현재 ‘K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을 터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인을 춤추게 한 것이 신기한 해프닝에 그칠 것이라 여겼건만 지난달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향후 4년간 한국 콘텐츠에 3조 3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K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K 콘텐츠는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효자 산업이 됐다. 한국어를 배운 적은 없어도 BTS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고, 한국 브랜드는 몰라도 ‘오징어 게임’을 정주행한 세계인들이 넘쳐난다.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중에도 지난해 K 콘텐츠 연간 수출액이 13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콘텐츠가 대한민국의 수출 역군이 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 콘텐츠 육성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의 금융 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사이 K 콘텐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수출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일반인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전 세계인이 찾아와서 본다. 유튜버의 공중파 방송 출연은 이제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나아가 방송사나 OTT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실제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중소기업 회사 생활을 다룬 드라마 ‘좋좋소’로 지난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기생충’과 블랙핑크의 신화를 이어 갈 다음 주자는 K 크리에이터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몸담은 김포대를 포함한 여러 교육기관은 K 콘텐츠 인재 발굴에 적극 투자하는 중이다. K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한 업계와 학계의 투자는 정부 지원을 통해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다. 여기서 지원은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포함된다. 일례로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망 이용료 이슈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과 개인 창작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뿐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에게도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규제에 대한 논의 주체가 일부 이해관계자와 규제 기관에 국한돼 있다는 사실이다. 문체부는 2027년까지 K 콘텐츠 수출 250억 달러,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선 안 된다. K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섣부른 규제와 법률을 만들기에 앞서 다각적인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산업 내 여러 이해관계자 간의 건설적인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 무대를 이끌 K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에 우리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살펴볼 일이다.
  • ‘도시 혁신’ 이끈 LG사이언스파크… 마곡에 인재·기업 몰려든다

    ‘도시 혁신’ 이끈 LG사이언스파크… 마곡에 인재·기업 몰려든다

    #장면1.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는 우주·항공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화상으로 총출동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비행사, 항공 우주 엔지니어로 일하다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에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한 그레고리 존슨,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전문 기업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앤드루 맥밀런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은 지난달 11일 LG그룹 8개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과 신기술 동향과 LG에 미래 사업의 기회가 될 영역을 함께 살펴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LG가 급변하는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신사업 분야를 모색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의 올해 첫 워크숍 현장이었다. #장면2. 오는 9월 열릴 LG의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은 LG 계열사는 물론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이 뭉쳐 마곡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키워 내는 ‘혁신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슈퍼스타트가 창업 초기부터 지원해 매년 슈퍼스타트 데이의 단골손님이 된 파블로항공은 드론 배송, UAM 상용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 슈퍼스타트 랩 입주 기간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 가치가 10배 넘게 뛰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올해 5주년을 맞은 LG그룹의 연구개발(R&D) 허브인 LG사이언스파크가 미래 신기술, 신사업 모색의 장이자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활동의 장 등으로 자리매김하며 미래를 일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LG그룹은 마곡산업단지 시대를 연 LG사이언스파크에 더해 지난해 10월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국내 첫 체험형 인공지능(AI) 전문 교육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잇따라 개관하며 마곡을 서울의 혁신, 문화, 교육의 장으로 도시의 전경과 기능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1월 기준 LG사이언스파크가 둥지를 튼 가양1동의 평균 총생활인구 수는 6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늘어난 5만명에 이른다. 마곡에는 코오롱, 에쓰오일, 롯데, 넥센 등 130여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들어섰고 앞으로도 60여개 기업이 더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아트센터 서울의 관람객은 개관 후 6개월간 15만명이, 최근 ‘AI 교육의 장’으로 중고등학생은 물론 교사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난 LG디스커버리랩 서울에는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특히 그룹의 미래 기술·산업 영역을 찾기 위해 세워진 융복합 연구단지 ISC동(혁신전략센터)에 있는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는 세계 고위 인사들의 ‘단골 시찰 코스’로 자리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차량 솔루션, 커넥티드카, 씽큐 홈, 로봇, OLED 등 그룹의 미래 핵심 기술과 R&D 방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장인 이곳에는 지난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리잔수 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이 잇달아 방문했다. 각국 고위 인사뿐 아니라 미국 3M, 일본 소니·파나소닉, 중국 BOE 등 기업의 C레벨 경영진들도 찾아와 협력, 기술 교류 등을 논의하는 등 3만명의 방문이 이어졌다. 축구장 24개 크기(17만여㎡)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규모의 22개 연구동이 들어선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현재 지어지고 있는 4개 동이 완공되면 2025년부터 2만 5000명의 LG 임직원이 일하게 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더 많은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마곡에 모여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유수의 대기업,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협업해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개방형 혁신 활동을 꾸준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 시행… ‘글로벌 혁신 특구’ 10곳 조성

    정부가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시행되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2027년까지 10개 조성한다. 명시적인 제한·금지 사항 외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을 허용하는 특구로,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는 해외 실증거점이 구축되고 제품기획 단계부터 수출 맞춤형 해외인증 지원도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대학, 연구소 및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 형태로 올해 2~3개 시범 조성한 뒤 2027년까지 10개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가 지정되면 금지 목록을 작성한 뒤 규제 소관 부처가 제시하는 추가 규제 면제 및 유예 조치를 반영해 적용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실증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일단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은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과 첨단 분야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 및 기술 혁신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또 인천 송도에 공동 조성되는 K 바이오 랩허브와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 간 MOU 체결에 이어 올해 일본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쇼난바이오헬스이노베이션파크’와도 MOU를 체결해 한미일 클러스터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해 “양국 공동 번영과 미래세대를 위해 (윤 대통령) 방미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10대 분야 후속 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시다 “한일 협력, 기업이 나서 달라”…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기시다 “한일 협력, 기업이 나서 달라”…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경제6단체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계가 양국 산업 간 협력을 끊임없이 진전시켜 온 걸로 안다. 크고 많은 공헌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공급망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논의에서 반도체 공급망 협력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 국내 경제인과의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직무대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45분간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제3국 공동 진출, 광물·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양국 기업 간 전략적 협업 추진에 일본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며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는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해 양국 기업인 간 협력 논의를 추진하고 있고, 미래 협력 시너지의 잠재력을 수치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일본 기업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해 협력할 수 있도록 (총리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와 앞으로 일본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 서로 각자 먼저 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도 했다. 반도체, 배터리 협력 논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경제 협력과 공급망에 대한 전체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손 회장은 “반도체에 있어 우리는 제조, 일본은 소재 부문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와 단체장들은 미국 주도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양국이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경제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 양국은 해외 자원 공동 개발, 핵심 전략 물자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며 “수소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이나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들은 일본 중소기업과 원만한 거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어 양국 중소기업 간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건의했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특히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일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을 위시해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제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와 소부장에 강한 일본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의 후속책으로 지난 3월 조성된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도 곧 출범한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기금 운영위원회가 오늘내일 중 구성될 것”이라며 “이번 주 일본에 가서 계속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0일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기금 진행 상황과 운영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발표한다. 특히 일제 강제동원 가해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기금 조성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 기업들이 어느 정도 호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앞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지난 3월 16일 기금 조성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금 조성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기금이 하는 사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다.
  • 美·中·日 불확실성 걷힌다… “반도체 업황 이미 회복 구간 진입”

    美·中·日 불확실성 걷힌다… “반도체 업황 이미 회복 구간 진입”

    메모리 반도체 불황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반도체에 드리운 경영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불황의 골이 워낙 깊었던 탓에 1분기보다 더 악화하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황 자체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 규제로 촉발된 경영 리스크와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 문제도 최근 잇달아 열린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각 해소되는 모양새다. 8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메모리를 중심으로 재고 조정에 따른 공급 안정화와 미중일 관련 반도체 갈등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그간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아 온 ‘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유예’와 ‘미국 반도체 보조금 관련 독소조항’,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배제’ 등의 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2019년 7월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막고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복원과 관련해 일본 소부장 수입 정상화보다는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가 확보된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부장은 일본이 강국이긴 하지만 국내 기업도 이미 공급처를 다변화해 애초 규제에 따른 영향 자체가 미미했다”면서도 “다만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 산업의 전략 물자 교류가 늘고 상호 협력할 길이 넓어지는 것은 양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으로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는 문제와 미 보조금 독소조항에 대한 기업의 부담 또한 당초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의 중국 반입을 금지하면서 현지에 생산공장을 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이를 1년 유예했고, 이 기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상무부는 제품 수율과 내부 회계 명세 등 영업 기밀을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반발을 사고 있는 보조금 지원 요건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는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일본의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다.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을 못 했고 우리의 외교적·군사적 자주권을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종속시킨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잔은 너만 채우라’는 일본 측의 암묵적 요구에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정상회담을 셔틀 외교 복원이라고 자랑하나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생 경제가 그야말로 생사기로”라며 “국민의 삶이 전시를 방불케 하는데 정부 여당은 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권 편향적인 정책 기조를 수정하고 정책의 주파수를 절대다수 국민에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국회·정부·기업·노조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 대책위로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어느 일방의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 해법에 대해서도 “법적 완결성을 지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관된 대일 외교 노선을 견지해왔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간의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취임 후엔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협력을 중시하며, 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국내 일각의 반일 감정에 편승해 악화일로 한일관계를 방치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한 것도 그런 호응 조치의 하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런 언급에 “한국이 먼저 얘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 없는데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반응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 [데스크 시각] 규곽지성과 불용치훼/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데스크 시각] 규곽지성과 불용치훼/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조선왕조실록 세조 편에는 명나라에서 온 사신을 향해 규곽지성(葵藿之誠)을 다하겠다는 표현이 나온다. 규곽이란 해바라기를 뜻하는 것으로 규곽지성은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는 것처럼 항상 조선이 명나라를 향해 정성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조선은 명나라 사신이 오면 머무는 도시마다 연회를 베풀었으며 돌아갈 때 사신에게 선물을 가득 안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선언’은 그동안 미중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던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움직임에 맞춰 좀더 적극적으로 미국편에 서는 쪽으로 대외안보 정책을 변환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동안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의 혜택을 누려 왔다. 그렇지만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면서 2차 세계대전 후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자유주의 경제질서는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미국은 자국 산업과 기술 보호를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안보와 경제를 결합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고 있다. 두 국가의 갈등 속에서 인도와 프랑스, 독일 등이 줄타기 외교를 시도해 미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미국의 의도대로 산업 재편이 이뤄지고 있고 그런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은 윤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그동안의 입장에서 변화를 택했다. 인도태평양전략 협력을 강화하고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 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한 인도ㆍ태평양에서의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경제적 강압, 외국 기업과 관련한 불투명한 수단의 사용을 포함한 경제적 영향력의 유해한 활용에 대해 우려와 반대를 나타내고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한 입장을 가진 국가와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한국의 움직임에 중국은 거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대만 문제 언급에 ‘불용치훼’(不容置喙·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용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외교부장은 ‘타 죽는다’는 표현을 쓰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징인지 모르겠으나 북한이 각각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삶은 소대가리’, ‘늙은이’ 등 품격 잃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행태가 비슷해 보인다. 외교적이지 않은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조급하다는 신호다. 중국으로선 일본에 이어 한국마저 미국 편에 확실하게 선다면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남중국해 갈등을 놓고 필리핀은 미국과 손을 잡았다. 중국을 에워싼 미국의 포위망은 한국과 필리핀의 동참 가능성으로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이미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탈중국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규제 장벽과 차별, 기술탈취 등으로 중국에서 외국 기업의 활동은 점점 더 어렵다.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매력은 떨어졌다. 소비시장으로서도 녹록한 곳은 아니다. 우리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의 탈중국 행렬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둔화하고 있다. 한국이 떨어져나가면 그만큼 중국에도 손해가 난다. 경제보복으로 한국을 길들이려는 생각은 부작용만 남을 것이다. 왜 한국이 이 시점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기로 결정했는지 중국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한국은 중국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아니었다. 불용치훼라는 말을 들을 만큼 함부로 대해도 되는 국가는 더더욱 아니다. 중국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소통하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터놓고 풀어 나가는 것이 도리다. 중국의 얘기를 듣고 우리의 전략을 짜는 것이 우리 외교 당국의 과제이기도 하다.
  • 버핏 “AI 시대에도 기회는 온다”

    버핏 “AI 시대에도 기회는 온다”

    “AI, 원폭 개발과 유사” 위험 경고대만 TSMC보다 日투자 더 편해 “새로운 것(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는 다른 이들이 멍청한 짓을 하는 데서 옵니다.” ‘투자의 달인’,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9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자신에게 챗GPT를 소개해 줘 사용해 봤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버핏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AI가 세상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 그러나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원자폭탄 개발과 매우 유사하다”며 “원자폭탄 개발은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인류의 진보였지만 그 피해는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도 “개인적으로는 AI 기술에 대한 일부 과도한 기대에 회의적”이라며 “챗GPT 관련 주가가 너무 고평가됐다”며 “(AI가 아닌) 옛날식 지능이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버핏은 또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에 대해 “고객들을 그대로 뒀더라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며 “보험에 들지 않은 예금자들을 내버려 뒀다면 모든 은행에서 뱅크런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경영자들이 파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에 대해서는 “엄청난 기업”이라면서도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을 고려한 듯 “대만보다 일본에 투자하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반면 멍거는 “(미중 모두) 똑같이 어리석은 상황”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야 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중국과 많은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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