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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시절 일 집착할 필요 있나”…日이 초계기 갈등 덮은 이유

    “문재인 정부 시절 일 집착할 필요 있나”…日이 초계기 갈등 덮은 이유

    한일 국방장관이 4일 ‘초계기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4년 묵힌 최대 현안을 덮은 데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심각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일본 측의 분석이 나왔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5일 요미우리신문에 “전 정부(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일을 언제까지 집착할 필요가 있나”라며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전날 회담 결과에 대해 “현안 해결을 사실상 보류한 것으로 한일 방위당국 간 연계 강화를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4년 만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다. 방위성은 보도자료에서 “한일 방위당국 간 협력을 진전시키면서 한일 방위당국 간 현안에 대해 재발 방지책을 포함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전날 회담에서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맞서 이 장관도 우리 해군에서 레이더 조사가 없었고 오히려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일 국방장관은 재방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초계기 갈등 문제를 사실상 뒤로 미뤘다. 일본 언론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최선의 결과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일 군사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안보 협력에는 신뢰 관계가 필수적”이라며 “자위대와 한국군이 같은 해역에서 행동하는 일도 있는 만큼 조만간 시작할 실무 협의에서는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동 훈련에 탄력을 줄 수 있도록 한일 간 (군사) 훈련과 교류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앞으로 위성을 쏘더라도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에 알려주지 않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사전 통보 여부와 관계없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추가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군사작전 시작”…우크라 국방 장관 “말은 불필요”

    러시아 “우크라, 대규모 군사작전 시작”…우크라 국방 장관 “말은 불필요”

    지난해 2월 이후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가 수개월간 공언해왔던 대반격이 시작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현지시간 기준 4일 오전 1시 30분쯤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남부 도네츠크 방향 전선의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개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 우크라이나 장갑차 여러 대가 피격 후 폭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자국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 지역의 전선을 따라 5개 거점에서 우크라이나군 250명을 사살하고 탱크 16 대, 보병 전투차 3 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의 일일 보고서에는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29건의 전투와 충돌이 있었다”고만 써 있다.우크라이나는 대반격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영국의 가수 ‘디페시 모드’의 노래 ‘인조이 더 사일런스’의 가사를 인용해 “말은 매우 불필요하며 해를 끼칠 뿐”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 전투를 준비하는 군대의 모습과 힘찬 축복을 암송하는 모습을 담은 화려한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나중에 신병 모집 영상으로 이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러시아 유명 군사블로거 세묜 페고프는 “이날 새벽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벨리카 노보실카 근처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이날도네츠크 지역의 바흐무트, 인근 솔레다르, 불레다르 근처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대반격에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는 침공 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접경 지역인 벨고로드 지역 등 러시아 본토에 드론을 보내 탄약고, 정유소 등 물자 수송로에 대한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를 감행했다. 지난달 3일에는 크렘린궁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겨울 공세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러시아는 5월 초부터 키이우에 수십대의 순항 미사일과 수백대의 드론 공격을 해왔다. 이번 대반격의 성패는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반격은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면서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미국 등 서방이 지원한 F16 전투기 없이 전쟁에 임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F16 전투기의 구체적 투입 시기에 대해 “조종사 양성뿐 아니라 엔지니어를 구하고 있고, 유지·보수 문제도 있다”며 “F16 투입은 가을이나 겨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얼마 전 창설돼 독일의 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아온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이 최근 전선 부근의 비공개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러 “우크라軍 대공세” 반격 시작? 탱크부대 떴나 [포착]

    러 “우크라軍 대공세” 반격 시작? 탱크부대 떴나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병력만 잃고 퇴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남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우크라이나군)은 4일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 적의 목표는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적은 그런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5일에는 “남부 도네츠크에서 공세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장비 파괴 장면”이라며 항공 촬영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전차나 장갑차 등으로 보이는 차량들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거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세를 격퇴할 당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이 해당 방면 전방지휘소 중 한 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친 것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던 이른바 ‘대반격’ 작전의 일부일지가 주목된다.F-16 확보 못한 우크라, 하계 대반격은 지상전우크라 대반격의 ‘창끝’은 나토서 훈련받은 탱크 부대 서방제 최신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국경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4일 자국민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많은 병사가 대반격 작전 중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하계 대반격은 기존 장비를 활용한 지상전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대반격 작전과 관련해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F-16 전투기 없이 계속 해야 한다.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방이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는 가을 이후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와 우크라이나 측 설명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투입 지연 속에 지상전 위주의 대반격에 돌입한 모양새다. 일각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은 우크라 탱크 부대가 대반격의 선봉에 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설 제47기계화여단, 美 브래들리 장갑차 갖추고 전선 이동獨 나토 기지서 공격 위주 ‘워게임 시뮬레이션’도 거쳐 미 주도 전략 시험대…부대 지휘관 “우리는 준비됐다” 5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수개월간 훈련을 거쳐 서방의 무기와 서방의 노하우로 무장한 부대들이 싸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얼마 전 창설돼 독일의 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아온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은 최근 전선 부근의 비공개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리에 진지를 방문한 WP 취재진은 해당 부대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한 무기체계를 갖춘 상태로 영토 탈환을 준비하며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47여단은 그간 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며 담금질을 거쳤다. 반격에 따른 러시아군의 대응 가능성, 돌파구 마련 지점, 손실 예상 규모 등까지 면밀히 분석했다. 이 과정에는 나토군을 위해 설계된 워게임(모의 전쟁 훈련) 시뮬레이터(KORA)가 사용됐다. 러시아군을 향해 진격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투 방법을 모색했다. 47여단 부사령관을 맡은 이반 샬라마하 소령은 “시뮬레이션에서 실패한 사례를 복기하며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섰는지, 우리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WP는 “이번 반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처럼,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해온 미국 주도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영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신병에게 기본 군사훈련을 제공해왔지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체 부대가 독일 등 인접 국가에 파견돼 부대 간 상호작용을 통한 동시 작전 운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수년간 외부의 공격에서 자국 영토를 방어하는 전술을 익히는 데에 방점을 뒀지만, 이번 미국이 이끄는 훈련 시스템은 공격적인 전투법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러시아의 공격으로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당해 빼앗길 당시 참전했던 전투 병력조차 사전에 계획된 공격 작전을 수행해본 경험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번 나토 훈련에는 우크라이나 지휘관 다수가 참여했다. 개전 초반 수도 키이우를 방어해내고, 작년 9월 하르키우 영토를 수복해냈던 경험이 이번 나토 훈련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WP는 전했다. 호출부호(콜사인) ‘토리바시’로 불리는 29세 중대장은 올 초 독일에 다녀온 경험과 관련해 “배치된 통역사 덕에 우리를 훈련시킨 부사관, 장교, 병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며 “질문한 것에 대답을 듣지 못한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높은 수준에 있었고, 우리는 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47여단은 전쟁 시뮬레이션에 앞서 기계화보병 부대에 필요한 기초적인 무기·차량 사용법을 먼저 익혔고, 이후 이를 부대단위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훈련했다. 여단 최고 지휘관인 올렉산드르 삭 중령이 28세에 불과할 정도로 부대 구성원 연령대가 매우 젊은 데다, 지원자 모두가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 우수한 자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반격에 대응하는 러시아군의 여력을 최소화하고자 한밤중 야간투시경을 활용한 침투 훈련도 병행 중이다. 샬라하마 소령은 “우리는 준비됐다”며 “우리가 가진 것 중 승리를 향한 정신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F-16, 하계 대반격 못 뜬다 “기존 무기로 지상전”…가을엔? [월드뷰]

    F-16, 하계 대반격 못 뜬다 “기존 무기로 지상전”…가을엔?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국경 너머로 러시아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 작전을 우선 현재 보유한 무기를 사용해 지상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서방이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는 가을 이후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반격 작전에 관해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F-16 전투기 없이 계속 해야 한다”며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라고 했다. 우선 지상전으로 반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제공을 강력히 요구한 F-16 전투기의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올여름 (전황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종사 양성뿐 아니라 엔지니어 등을 찾고 있으며, 유지·보수 문제도 있다. (투입은) 가을이나 겨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자신이 직접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각국과 우호를 돈독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호주와 미국, 싱가포르 등 각국 관계자와 회담했다고 소개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중국의 리상푸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는 복도에서 인사를 했지만, 회담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왜 하필 F-16 전투기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간 미국과 서방에 F-16 전투기 지원을 꾸준히 요청했다. 최전선에서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한 채 영공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F-16 전투기로 방공 작전을 강화하겠단 주장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약 200대의 F-16 전투기를 원한다. 최신 기종이 아니라 유럽에서 이미 사용 중인 4세대 기종을 바란다. 우크라이나가 콕 집어 F-16 전투기를 요구한 데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앞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F-16 전투기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수천대가 배치돼 있고, 이들을 5세대 전투기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상당수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더라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 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방위 태세 약화에 대한 유럽 내 우려와 부담을 줄이면서, 전투기 확보로 방공망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이었다. ● 미국 ‘조종훈련’ 선회, 확전 우려 여전 우크라이나의 설득과 유럽의 적극 호응으로 ‘F-16은 절대 안 된다’던 미국도 일단 조종훈련 지원 쪽으로 입장을 일부 선회했다. 우선 G7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달 8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영국, 프랑스, 독일 측과 만나 전투기 문제를 논의하고 직접 지원이 아닌 조종훈련 승인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F-16 전투기를 비롯해 4세대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영국 등 다른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됐다. 하지만 F-16 전투기의 러시아 영공 침범 등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은 미국과 서방에 여전한 부담이다. 이를 의식한듯 바이든 대통령도 G7 정상회의에서 F-16 조종훈련을 언급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진격은 없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F-16 전투기를 언급하자마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핵종말 거론으로 응수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더 많은 무기가 공급될수록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며 “이런 무기가 더 파괴적일수록 흔히 ‘핵으로 인한 종말(nuclear apocalypse)’로 불리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전투기 직접 지원 여부를 확답하지 않는 이유다. ● 젤렌스키 “유럽 대륙 위에 ‘하늘 방패’ 세우자”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가 철저히 ‘방어용’임을 강조하며 미국과 서방을 설득하는 중이다. 지난 1일 EPC 2차 정상회의 참석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과 F-16 전투기를 결합해 ‘하늘 방패’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로부터 제공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그 외 비EU 20개국 정상들은 이날 몰도바의 수도 키시나우와 35㎞ 떨어진 불보아카에서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 2차 회의를 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은 어떤 러시아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줬다”며 “우크라이나의 제안은 유럽 대륙 위에 하늘 방패를 세우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시작해 전 유럽에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공 방어가 필수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F-16 전투기는 방공용이며, 우크라이나 하늘 수호에 전 유럽의 하늘이 걸렸다는 주장이다. 젤렌스키의 외교전 속에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은 EPC 원탁회의에서 전투기 인도 일정을 논의했다. 영국,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F-16 전투기 조달을 돕고 싶다고 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훈련하기로 합의했다. 물론 영국에는 F-16 기종이 없지만, 다른 나라는 전투기가 있다”면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위한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 F-16 전투기에 관한 물류, 정비 훈련을 우크라이나에 도입한다. 모두가 다음 단계에 동의했다”고 했다. F-16 전투기 연합과 관련한 고위 관계자는 해당 전투기가 6개월 안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해당 기종을 운용하게 되면 전쟁 기간을 넘어 전후에도 유럽 대륙에서 군사적 안정화 요인으로 유용할 것이라며 공격용으로의 전용(轉用)은 경계했다. ● 미국도 “공격 저지용” 지속 강조 미국도 F-16 전투기가 ‘공격용’이 아닌 ‘공격 저지용’임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2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미 첨단 전차 에이브럼스 훈련 시작을 발표하면서 F-16 전투기가 장기 안보 계획의 일부가 될 거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에이브럼스 탱크는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필요한 반면, F-16 전투기는 향후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장기 안보 계획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공군 현대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 의장은 앞서 지난달 2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10대의 F-16 전투기를 제공하면 유지 보수를 포함해 20억 달러가 들 수 있다”며 “우크라 전장에서 F-16이 마법의 무기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는 4세대 전투기를 1000대 보유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공중전을 벌이려면 상당한 규모의 4세대와 5세대 전투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비용 곡선을 보고 분석을 해보면 가장 현명한 방법은 전투 공간을 커버하고 영공에서 러시아의 침입을 막기 위해 통합 방공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켄달 공군 장관도 “그것(F-16)은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된다”며 “극적인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하면, F-16 전투기가 전장에서 활용되려면 시간이 걸리고 유지 비용도 천문학적이어서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러시아의 미사일과 공군기를 격추할 통합 방공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종사 훈련과 유지 및 보수 문제 해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란 분석과 함께 전투기가 제 성능,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번지고 있다. 일단 미국도 오는 9~10월 우크라이나 하늘에서 F-16 전투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때까지 조종사 훈련 완전성이 보장될지, 유지 및 보수 문제는 해결될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뉴욕타임스(NYT)가 인용한 미 공군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 소련 전투기 조종 경험이 있는 소수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상대로 한 훈련에는 최소 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CNN방송은 “미국에서 새로운 전투기 조종사를 훈련하는 데는 2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제시된 일정이 빠르다고 지적했다. F-16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호환되는 서방의 첨단 군사장비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전투기 지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투기에 걸맞은 첨단 군사장비 지원은 곧 군비 증가로 이어지는데, 예를 들어 전투기에 장착하는 AIM-120 암람(AMRAAM)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1발의 가격은 약 120만 달러이고 1발의 미사일을 만드는 데는 약 2년이 걸린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말대로 하계 대반격에선 F-16 전투기를 보지 못하더라도, 전투기가 올 가을에는 전황을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 한미일 3각공조 강화… 연내 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한미일 3각공조 강화… 연내 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한국과 미국, 일본이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을 이어 가는 북한을 상대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 방위상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맞아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했다. 현재 한미는 한국군 작전통제소와 주한미군 작전통제소를 통해 실시간으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하는 체계가 있다. 하지만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는 이런 체계를 갖추지 않아 2014년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협정(TISA)을 활용해 미국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실시간 공유가 안 된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에 한미일이 합의한 정보 공유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에 한해 이뤄지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등 사전정보나 우리 측 탐지·추적 자산의 종류·위치 등의 정보는 해당되지 않는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위대는 한국군으로부터 북한 미사일의 수와 속도, 비행 방향을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한국군은 자위대로부터 미사일 낙하 정보 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3자 협력의 증진과 함께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함께 3국 회담을 열고 북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호주에서 F35 스텔스기를 동원한 3자 훈련을 하기로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계기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 등이 불발되면서 ‘안보리=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한미일, 미일호 등 소다자 협의체로 북한 문제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 4년 만에 마주한 한일국방…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 모색

    4년 만에 마주한 한일국방…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 모색

    한일 국방장관이 4년 만에 만났지만 ‘초계기 갈등’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일 국방장관회담은 2019년 11월 당시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방위상 이후 4년 만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초계기 갈등에 대해 “(양측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협의부터 시작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도 기자들과 만나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국 측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 사이에 발생했다. 당시 해상자위대는 광개토대왕함이 자신들을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맞서 우리 해군에선 레이더 조사는 없었으며 오히려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회담에서도 한일 국방장관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는 재발 방지를 위해 실무 차원의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회담 뒤 국방부는 “한일 정상이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만큼 한일 국방 당국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방위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진전시키고 한일 국방 당국 간 신뢰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수준에서의 교류 협력 증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 대응과 관련,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한일 방위협력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이 자위대원 목숨 위태롭게 했는데 무슨 합동훈련이냐”…日강경파 ‘초계기 사건’ 황당궤변

    “한국이 자위대원 목숨 위태롭게 했는데 무슨 합동훈련이냐”…日강경파 ‘초계기 사건’ 황당궤변

    4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국 군사협력의 최대 걸림돌인 ‘초계기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자국 정부에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일본 내 강경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 당시 외무성 부대신(차관)을 지낸 사토 마사히사(62) 자민당 의원(참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해상자위대원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린 당사자가 한국 해군에서 지금도 처벌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현실, 그런 한국 해군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함께) 훈련할 수 있겠는가”며 사태 해결에 한국의 ‘책임자 처벌’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전개했다. 육상자위대 간부 출신의 사토 의원은 얼마 전까지 집권당의 외교부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당내 강경파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이다.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 방어훈련 등을 트집 잡으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는 등 아베 총리 이후의 대한(對韓) 강경책 유지를 지속적으로 기시다 후미오 정부에 촉구해 왔다. 그는 최근 한국이 욱일기 게양 자위대 함정의 입항을 허용한 데 대해 “이것으로 ‘레이더 조준’ 문제를 덮어두어서는 안 된다. 엉터리 지침의 철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레이더 조사의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일본인은 사람들이 너무 착하다”라고 트위터에 적기도 했다. 한국에 대해 “국제 감각이나 국제 상식과는 다른 차원의 세계”라고 비방한 적도 있다.위안부 만행 등을 부정하는 극우세력도 이참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마쓰키 구니토시(50) 조선근현대사 연구소장은 “윤석열 정부가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한국이 안보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으로, 자기들의 국익을 전제로 한 냉정한 판단이 바탕에 깔려 있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는 직설적으로 주장하지 않으면 의도가 전달되지 않는 만큼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준 사건에 대해 강한 분노와 문제의식을 전달해야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큰 화근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의 보수우익 성향 인사와 언론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한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산케이신문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 직후 ‘일·한(한일) 정상회담, 레이더 조준(문제)은 내팽개치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레이더 조준’ 갈등과 관련한 한국 측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국 정부에는 강경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산케이는 “윤 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단박에 해빙기를 맞을 것이라며 무조건 낙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너무 안이한 견해”라며 “일본해(동해)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준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양국 공동 기자회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이것으로는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비판하고, 일본 측은 적당한 타협주의로 고개 숙여 일을 수습하려 한다”며 “이런 불건전한 관계는 이번에도 해소되지 않았고 잘못이 없는데도 일본 측이 과거의 사죄 표명을 재확인하는 나쁜 전례를 만들었다”고도 했다.‘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 발사했다고 일본이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일본 측 주장에 해군은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함에 먼저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며 맞섰다. 그로부터 1개월 후 일본이 또다시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 함정에 저공 위협비행을 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 손 맞잡은 한·미·일 국방장관…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

    손 맞잡은 한·미·일 국방장관…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3국 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연내 가동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3국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탐지·평가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열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일은 작년 11월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합의하고 이행 방안을 논의해왔는데, 실시 시기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고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해 현재 한미 간, 그리고 미일 간 운영 중에 있는 정보 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는 한국군 작전통제소(KTMO-CELL)와 주한미군 작전통제소(TMO-CELL)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보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에는 이런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에 2014년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협정(TISA)을 활용, 미국을 통해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 TISA는 한국이나 일본이 수집한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하면, 미 국방부는 제공국 승인을 거쳐 한·일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실시간이 아니다. 3국 장관은 또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를 환영하고 역내 국가 간 국방관련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행위”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3자 협력의 증진과 함께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불법해상환적을 억제 및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지속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 억제에 기여하는 대잠전 훈련과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등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고 이번 전쟁이 영토의 일체성과 주권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국제질서 전체의 구조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항해와 상공비행의 자유, 여타 합법적인 해양의 이용을 포함한 국제질서를 완전히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3국 국방장관이 만난 건 작년 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회담한 이후 1년 만이다. 한편, 이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오스틴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애초 한미는 지난 1월 오스틴 장관이 방한해 이 장관과 회담했고, 지난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과 4월 워싱턴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동맹 간 충분히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까닭에 이번에는 따로 회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러나 두 장관은 이날 오스틴 장관의 본회의 연설이 끝난 후 잠시 시간을 내 약식 회담인 ‘풀 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으로 만나 양국 간 국방현안을 논의했다.
  • [B컷용산]숨가쁜 외교 행보 이어 내치로 눈돌리는 용산

    [B컷용산]숨가쁜 외교 행보 이어 내치로 눈돌리는 용산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올해 상반기 숨가쁘게 달려왔던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지난 달 29일 한·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담을 끝으로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외교 때문에 잠시 미뤄뒀던 회의이나 지역 방문 등 내치 일정들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회의를 주재하며 순방 때 경험을 소개하기도 하는 등 외치와 내치가 융합되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인내 강요하면 혁신의 장애물” 서울 강서구 ‘창업허브M+’(마곡 바이오클러스터)에서 1일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는 디지털·바이오 집적 단지인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됐다.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가 조성된 미국 보스턴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회의에서는 워싱턴DC와 보스턴을 방문했던 지난 방미 사례가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발언에서 ‘국제주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축구도 국제화되니까 월드컵 예선 탈락은 생각도 안 하는 수준으로 올라간 것처럼, 우리가 첨단과학기술을 육성할 때에도 ‘국가주의’보다 ‘국제주의’로 접근해서 세계 최고의 과학자, 연구자, 기술자들과 함께 서로 동료처럼 연구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내를 강요하면 혁신의 장애물이 된다”며 회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와 기업인들에게 “여러분들이 혁신을 만들어 내는 데에 장애가 되는 제도가 있는 경우, 관계 장관에게 건의를 해 주신다면 신속하게 검토를 해서 ‘이건 확실이 있어야 된다’는 신념이 없는 부분들은 모두 없애겠다”라고도 말했다.지난달 31일에는 정부의 복지정책을 점검하는 사회보장 전략회의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을 정부의 역할은 민간과 시장을 지원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보장서비스는 시장의 경쟁을 통해서도 수요자로 하여금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했고, 난립하는 각종 사회보장서비스와 복지사업을 통폐합하겠다고도 했다. 태평양 섬나라 지도자들 만난 尹, “우리는 한배 탄 이웃”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처음 국내에서 개최된 다자정상외교 무대였다. 태도국이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임을 선언하는 자리였고,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있는 역할을 확대하고 나선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보여준 것이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만찬에서 태도국 정상들을 향해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이라며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한한 태도국 정상 가운데 10개 나라 정상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회담을 갖는 등 개별적으로도 태평양 섬나라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들 가운데 마오리족 출신으로 입술과 턱에 마오리 전통 문신을 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군축장관은 윤 대통령과 만난 사진, 엑스포 유치에 나선 부산을 방문한 사진 등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태도국 인사들의 바쁜 방한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한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많은 인사들을 접견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가, 같은달 30일에는 국제 원로 자문그룹인 ‘디 엘더스’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각각 용산을 찾았다. 또 2일에는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
  • 로이터 “美, 日에 우크라 지원용 TNT 구매 타진중”

    로이터 “美, 日에 우크라 지원용 TNT 구매 타진중”

    대반격을 준비중인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포탄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이 일본에서 155mm 포탄용 TNT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과 미국의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 2명에게 “미국은 일본에서 155mm 포탄 용 TNT 공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이 일본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폭발물을 구매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업경제성은 ‘일본 기업이 TNT 수출에 접근했는지 여부’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일본 산업경제성은 “군사 제한 대상이 아닌 품목은 국제 안보에 저해가 되는지 여부 등 구매자의 의도를 고려하는 일반 수출 규정에 따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부대에 매일 발사하는 곡사포 포탄과 같은 치명적인 품목을 지원하는 것이 법적 문제가 없는지에 검토중이다.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이 해외에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수출 규정에 위반되는지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이번 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을 초청한 일본은 미국 정부에 “이 폭발물이 군사용 전용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산업용 TNT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일본 회사를 TNT공급망에 연결해 미군 소유의 군수공장에 폭발물을 공급해 155mm 포탄 케이스에 포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미국이 일본에서 TNT를 구매할지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일본은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지원하는 데 리더십을 보여줬다”말했다.
  • 野 “대피 정보 없어 국민 불안” 국방장관 “대처 잘했다”

    野 “대피 정보 없어 국민 불안” 국방장관 “대처 잘했다”

    여야는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북한 정찰위성 발사 대응 과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위급 재난문자 오발령 소동을 계기로 기관 간 공조 문제를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일 관계 정상화를 통해 빠른 미사일 궤도 추적 대응이 가능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맞섰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북한 발사체 관련) 국방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가 잘 구성돼 국민에게 안심을 줬다고 생각하나”라고 따졌다. 이에 이 장관이 “국가안보실과 군이 사전 준비 과정부터 발사 과정, 발사 직후 경보 전파부터 시작해 전반적으로 잘 조치했다”고 답했다. 이에 기 의원은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피신해야 할 이유와 장소가 담긴 대피 명령을 보냈지만 이보다 늦게 발송된 우리 재난문자는 구체적인 정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신속하게 낙하물을 회수한 것은 우리 군이 얼마나 잘 정비돼 있는지 (보여 주는) 좋은 선례”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미국·일본과 관계 복원이 이뤄지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포탄 수십만 발을 미국에 이송한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에게 “(우크라이나) 우회·간접 지원 이야기가 있고, 직접 지원은 하지 않는다고 표현했는데 우회 지원 여지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신 차관은 “미국과 계약한 것이고 (포탄의) 최종 사용자가 미국으로 돼 있다”며 “그 밖의 사안과 관련해선 국가안보와 관련돼 있어 답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탄약(지원 여부)에 대한 문제는 공개하는 데 반대한다”고 했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한일 군사당국 간 협력에 장애 요소가 돼 온 ‘초계기 갈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 장관은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일본 측과 초계기 갈등 해법을 논의할 것이냐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현명하게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IMO, 北 규탄 첫 결의문… “해운 안전에 위협”

    IMO, 北 규탄 첫 결의문… “해운 안전에 위협”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해운 관련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처음으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미일도 후속 대응조치 검토에 빠르게 착수했다. IMO 산하 해사안전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제107차 회의에서 “선원과 국제 해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해운 전문지 지캡틴이 전했다. 한미일 등이 이날 제출한 결의안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조치”라며 반발했지만 100개국 이상이 참석해 대부분이 찬성했다. 그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 왔고,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결의를 무시하며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자 가장 강력한 권고 수단인 결의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IMO가 북한을 제재할 수단은 없지만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보여 줬다는 의미가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를 보면서 추가 제재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1차 회의도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간 양자 협의체로 출범하되 향후 일본을 포함하는 별도의 3자 협의체가 구성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특파원간담회에서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을) 2차 발사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발사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 앉을 의사가 있음을 일관되게 말해 왔다. 북한은 현재까지 수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일 국방장관은 1일 도쿄 방위성에서 국방회담을 열고 북한의 2차 발사에 대비해 한미일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하마다 야스카즈 일 방위상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미일, 한미일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與 “민주, 괴담 유포” 野 “해양 투기 돕나”

    與 “민주, 괴담 유포” 野 “해양 투기 돕나”

    여야는 1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압박하는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검증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부풀리고 조작하는 오염수 괴담에 국민들은 피로를 호소하고, 선량한 어민들은 생업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라며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정치에 심각하게 중독돼 우리 사회를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병들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송송 구멍탁’이라는 소고기 괴담을 조작했던 세력들이 다시 발호하고 있다”고 했다.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정부가 시찰단의 이름으로 해양 투기를 합리화하고 있다”며 “일본의 투기로 인한 생명 위협 행위에 대해서 정부가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방류가 아닌 투기, 원전이 아닌 핵오염수”라며 “이번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시에 수산업계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우리 해군이 1만 2000명이 넘는데, 바다에 나갔을 때 해양수를 걸러서 식수로 사용하고 생활용수로 쓸 수밖에 없다”며 “3중 수소는 마시게 되면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건 과학의 영역이고, 우리 해군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마치 우리 바다의 물이 오염돼서 못 먹는 것처럼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 “日함정,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때도 자위함기 달고 7번 들어왔다”

    “日함정,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때도 자위함기 달고 7번 들어왔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에 입항한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과거 진보 정권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9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자위함기를 달고 국내 입항한 사례는 총 16회로 파악됐다. 정권별로는 김영삼 정부 때 1차례, 김대중 정부 3차례, 노무현 정부 3차례, 이명박 정부 5차례, 박근혜 정부 2차례, 문재인 정부 1차례, 윤석열 정부 1차례 등이었다. 기항지는 부산이 8회로 가장 많았고, 진해 4회, 평택 2회, 인천 1회, 동해 1회 등이었다. 방문 목적은 수색·구조훈련 참가가 6회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연습함대 부대방문 4회, 국제관함식 관련 입항 2회, 해양차단훈련과 잠수함 구조훈련이 각각 2회였다. 진보 정권에서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입항한 사례는 총 7회로 집계됐다. 김대중 정부 시기 일본 함정은 국제관함식 참가(1998년 10월), 수색·구조훈련 참가(1999년 8월, 2002년 9월) 등을 위해 부산과 진해에 입항했다. 노무현 정부 때도 수색·구조훈련 참가(2003년 8월, 2007년 6월), 일본 연습함대 부대방문(2007년 9월) 등을 목적으로 진해·부산·인천에 입항했고,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2017년 10월 일본 연습함대 부대방문을 목적으로 평택에 입항한 것이 유일했다.
  • 野 “北 발사체 재난 문자 불안” vs 與 “신속하게 낙하물 회수 좋은 선례”

    野 “北 발사체 재난 문자 불안” vs 與 “신속하게 낙하물 회수 좋은 선례”

    여야는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대응 과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 오발령 소동을 계기로 기관 간 공조 문제를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일 관계 정상화를 통해 빠른 미사일 궤도 추적 대응이 가능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맞섰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북한 발사체 관련) 국방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가 잘 구성돼 국민에게 안심을 줬다고 생각하나”라고 따졌다. 이에 이 장관이 “국가안보실과 군이 사전 준비 과정부터 발사 과정, 발사 직후 경보전파부터 시작해 전반적으로 잘 조치했다”고 답했다. 이에 기 의원은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피신해야 할 이유와 장소가 담긴 대피 명령을 보냈지만 이보다 늦게 발송된 우리 재난 문자는 구체적인 정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윤석열 정부가 평화를 국가 안보의 제1 요체로 삼고 있는지 불안하고, 국가안보정책이 과연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두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안보·국방이 무너졌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해 한일, 한미관계가 정상화되다 보니까 북한이 더 위기감을 느끼고 이런 도발을 하지 않았겠나”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신속하게 낙하물을 회수한 것은 우리 군이 얼마나 잘 정비돼 있고, 특히 과거 정부와 대비했을 때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선례”라며 “미국·일본과 관계 복원이 이뤄지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한일 군사당국간 협력에 장애 요소가 돼온 ‘초계기 갈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2018년 12월과 이듬해 1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에 근접해 위협 비행을 한 사건으로 일본측은 한국 함정이 초계기를 향해 공격 직전 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서왔다. 이 장관은 2~4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일본측과 초계기 갈등 해법을 논의할 것이냐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현명하게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장관은 일본 자위대 항공기가 우리 측 함정에 근접했을 때 추적 레이더를 비춰 맞서기로 한 ‘일본 초계기 대응 지침’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방…與“야당이 괴담 퍼뜨려” 野“청문회·특위 열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방…與“야당이 괴담 퍼뜨려” 野“청문회·특위 열자”

    김기현 “민주당 오염수 괴담에 어민 생업 위기”이재명 “생명 위협 행위에 정부가 도우미 역할”이종섭 “장병 오염된 물 마시는 일 없도록 ” 여야는 1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압박하는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검증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부풀리고 조작하는 오염수 괴담에 국민들은 피로를 호소하고, 선량한 어민들은 생업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라며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정치에 심각하게 중독돼 우리 사회를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병들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송송 구멍탁’이라는 소고기 괴담을 조작했던 세력들이 다시 발호하고 있다”고 했다.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정부가 시찰단의 이름으로 해양 투기를 합리화하고 있다”며 “일본의 투기로 인한 생명 위협 행위에 대해서 정부가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방류가 아닌 투기, 원전이 아닌 핵오염수”라며 “이번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시에 수산업계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둔 공방이 벌어졌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우리 해군이 1만 2000명이 넘는데, 바다에 나갔을 때 해양수를 걸러서 식수로 사용하고 생활용수로 쓸 수밖에 없다”며 “3중 수소는 마시게 되면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건 과학의 영역이고, 우리 해군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마치 우리 바다의 물이 오염돼서 못 먹는 것처럼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어떤 경우라도 우리 해군 장병들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된 물을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함정에는) 바닷물을 청수(淸水)로 전환하는 조수기뿐 아니라 검사 장비까지 도입한다”고 말했다.
  • 北 위성 발사에 한미일 밀착 행보…IMO, 北 규탄 결의문 첫 채택

    北 위성 발사에 한미일 밀착 행보…IMO, 北 규탄 결의문 첫 채택

    IMO 결의문, 국제사회 단합된 규탄 대응 보여줘 백악관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것”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해운 관련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처음으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미일도 후속 대응조치 검토에 빠르게 착수했다. IMO 산하 해사안전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제107차 회의에서 “선원과 국제 해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해운 전문지 지캡틴이 전했다. ●IMO 결의안 채택에 북한 “자위적 조치” 반발 한미일 등이 이날 제출한 결의안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조치”라며 반발했지만 100개국 이상이 참석해 대부분이 찬성했다. 한국 외교부는 “해사안전위원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를 채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왔고,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결의를 무시하며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자 가장 강력한 권고 수단인 결의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IMO가 북한을 제재할 수단은 없지만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조현동 주미대사 “어떤 발사도 응분의 대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를 보면서 추가 제재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1차 회의도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간 양자 협의체로 출범하되 향후 일본을 포함하는 별도의 3자 협의체가 구성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특파원간담회에서 “북한은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발사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일 국방장관 회담 “한미일 협력 심화” 강조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 앉을 의사가 있음을 일관되게 말해왔다. 북한은 현재까지 수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일 국방장관은 1일 도쿄 방위성에서 국방회담을 열고 북한의 2차 발사에 대비해 한미일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하마다 야스카즈 일 방위상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미일, 한미일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北발사 직후 尹에 실시간 보고… 2차 도발 예고에 “동맹국 공조”

    北발사 직후 尹에 실시간 보고… 2차 도발 예고에 “동맹국 공조”

    발사 실패하자 안보실장이 주재尹, 靑 회의 등 예정된 일정 소화합참 “경계태세 격상… 한미 공조”제주선 ‘PSI 해양차단훈련’ 시행 대통령실은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발사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대응에 나섰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 후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을 확인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나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번 발사체 발사 시도가 실패했다는 1차 평가 결과가 공유되면서 NSC가 아닌 안보상황점검회의부터 개최됐다. 안보실 차원에서 일단 발사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는 합동참모본부의 북한 발사체에 대한 동향 보고와 대응 태세 점검이 이뤄진 뒤 오전 9시부터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 실장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관련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한 뒤 후속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했다고도 설명했다. 당초 윤 대통령이 안보실장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발사체 발사 실패에 따라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사회보장 전략회의 주재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면서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발사체 발사 실패 사실 등이 실시간으로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상황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공언한 2차 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유선협의를 갖고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제법을 위반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발사를 결국 감행했다”며 “추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한편 북한이 이날 우주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며 핵·미사일 고도화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우리 해군은 다국적 전력 참여를 상정한 확산방지구상(PSI) 해양차단훈련을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주관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 PSI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 23’이다. 이번 훈련은 해군과 해양경찰,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수임무대대가 해상에서 대량살상무기(WMD)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가상의 함정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날 훈련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과 호주 4개국 수상함 7척과 항공기 6대 등 다국적 전력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대폭 축소됐다. 이 국방장관이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 함정들을 사열하는 행사 역시 취소되면서 자위함기를 게양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인 하마기리함 승조원들이 이 장관에게 경례하는 장면 역시 볼 수 없게 됐다.
  • 내친김에 초계기도 봉합? 日언론 “한국, 지침 철회할 듯”

    내친김에 초계기도 봉합? 日언론 “한국, 지침 철회할 듯”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한일 관계개선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한국군이 2018년 일본과의 ‘초계기 갈등’ 이후 마련한 ‘일본 초계기 대응 지침’ 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화기관제레이더 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부의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용 화기관제레이더(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레이더 조사는 본래 공격 전 표적의 위치를 측정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무력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당시 일본은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조사 증거로 공개하며 항의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국은 레이더 조사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일본에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은 2019년 1월 한국 측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객관적·중립적 사실인정에 응하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최종 견해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사격통제 레이더의 조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2019년 2월 일본 초계기 대응지침을 해군에 하달했다. 지침은 자위대기가 두 차례 경고에 답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운항할 경우 레이더를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해군이 이때 작성한 군 지침을 철회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봤다.신문은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으로 오가는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오르고, 한일 안보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되면서 양국 국방 당국 간 협력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레이더 조사 지침을 취하하는 검토를 진행해 왔고, 방위성은 이것이 실현되면 비슷한 사안의 재발을 막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 함정이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며 “6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종섭 장관에게 사실 인정의 표명은 요구하지 않을 의향”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군이 초계기 대응 지침을 철회하면 일본 방위성은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 한국과 방위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안이었던 레이더 조사 문제를 수습할 수 있다면 안보협력은 2018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다”며 “지체됐던 해상자위대와 한국 해군의 양자훈련 재개도 조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초계기 문제와 관련된 국방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가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언론플레이를 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내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회담할 전망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 美 리상푸 국무위원 제재 해제 거부에, 중국도 양국 국방장관 대화 제의 거절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미중 양국의 냉각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상무·통상장관 회담은 수용했지만 국방수장 대화는 거부했다. 워싱턴을 상대로 정랭경온(政冷經溫·정치는 차갑게 경제는 따뜻하게 대함) 기조를 지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초 미 국방부는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중국은 양국 국방수장의 싱가포르 회담 제안을 거절한다고 전날 밤 공식 통보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2018년 “중국이 러시아 전투기를 구입해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했다”며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리 국무위원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베이징은 이번 국방장관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리 국무위원에게 부과된 제재를 풀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워싱턴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대화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리는 WSJ에 “과거 막판까지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를 조율했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이번 통보는 이례적으로 빠르고 직설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미 경제 분야 장관과의 회담을 재개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을 찾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25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관을 만나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제재 조치 등을 논의했다. 26일에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국의 대중 무역장벽에 우려를 표시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당분간 통상 등 일부 분야에서만 미국과 소통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무기한 미뤄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이 이뤄져야 양국 관계가 해빙 무드로 들어섰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다음달 1∼7일 바탄반도 남단 마리벨레스 지역에서 미국·일본과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필리핀 매체들이 29일 전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과 함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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