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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미 국방장관 “서울 중대 위험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존재”

    매티스 미 국방장관 “서울 중대 위험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존재”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방안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있다”면서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대북 군사옵션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매티스 장관의 언급은 북핵과 탄도미사일 시설 등에 대한 정밀 선제·예방타격을 통한 제거나 서울을 겨냥해 배치된 휴전선 북쪽의 장사정포나 방사포 등 수천 문의 대포에 대한 무력화, 북 지도부 제거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매티스 장관은 또 지난달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전술핵 재배치가 실제 고려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다만 매티스 장관은 지난 13일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해 “우리는 핵 억제력을 갖고 있으며 핵무기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술핵 재배치 없이 현재의 ‘확장억제’만으로도 대북대응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미국과 일본 당국이 지난 일본 열도를 가로지른 지난주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은 것은 그 미사일이 양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전날 CNN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공허한 위협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겠지만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매티스 장관이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매티스 장관이 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안보 3인방 “필요 땐 군사옵션”… 중·러 “북·미 대화” 한목소리

    미국 뉴욕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유엔총회의 주요 의제는 ‘북핵’이 될 전망이다.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하는 한국·미국·일본에 맞서 중국·러시아가 북·미 대화를 주장하며 ‘불꽃’ 튀는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는 22일 유엔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관심 대상이다.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이번 총회에서 북·미 접촉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유엔 외교가는 보고 있다. 다만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1일 ‘안보리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유엔 본부를 찾을 예정이어서, 북·미 외교수장의 자연스러운 조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런 만남이 의미 있는 대화가 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장들이 17일 방송에 총출동해 북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잇따라 내놨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책임감 있게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외교 옵션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대북 이슈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이어 간다면 어쨌든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은 17일 ABC방송 ‘디스 위크’, 폭스뉴스 선데이 등에 잇따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이 미국과 우리 시민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제재와 외교에서, 필요하다면 군사옵션을 준비하는 것에서, 정말 대단히 시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도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단 하나 남은 것은 군사옵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사회적 격차·분단 보완할 시점…한국 재벌 개혁 성공해야 경제 발전“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사회적 격차·분단 보완할 시점…한국 재벌 개혁 성공해야 경제 발전“

    강상중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국도 세계화로 벌어진 국내의 경제사회적 격차와 분단을 보완·시정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재벌 개혁이 성공해야 한국 경제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긴장 고조 속에서도 오는 10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북·미 직접 대화 실현 등 급격한 상황 변화 등에도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서울대 일본연구소 주최 재일 한국인 관련 세미나의 기조연설과 지난해 말 일본에서 출간된 자신의 저서(‘역경에서 일하는 방법’)의 한국어판인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출간 기념 강연 등을 위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강 명예교수를 지난달 29일 만났고, 전화 인터뷰 등을 추가했다. 저명한 정치학자이자, 일본에서 유력한 오피니언 리더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로부터 한반도 및 한·일 관계, 국제사회 변화, 한국사회 진단 등을 들어봤다.→북한으로 인해 불안정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 및 동북아 위기 상황이 고조됐지만, 협상 가능성은 있다. 다음달 조선노동당창설 72주년과 남북 정상회담 10주년 기념일 등이 계기가 될 수 있다. (과거 패턴처럼) 긴장이 더 고조되다 타협 계기를 찾을 수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미국 외교안보 사령탑들도 현실적인 성향이다. 10월은 한국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라는 위상과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놓치지 않고 활용해야 할 둘도 없는 기회이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등으로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정책은 시련을 겪고 있다. -한국은 한반도 긴장이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위기관리에 전력을 다하면서 미국과 중국·러시아 사이의 전략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발언권을 위해 균형점을 모색해야 한다. 대북 압력을 가하면서 외교적 해결법을 열어놓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향성은 옳다. 문 대통령은 주도적으로 북한을 마주 대하기 위해서도 미국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여러 경험 속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에 통보 없이 북한과 직접 담판도 진행할 수 있다. →한국은 최근 중국과 사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국력이 커진 중국은 미국, 일본과도 부딪치고 있다. -사드를 둘러싼 중국의 행태는 그들의 경제가 정부 통제 아래 움직여지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중국은 다시 국가사회주의로 돌아갈 수 없다. 중국은 옛 소련과는 달리 세계 경제 속에 한 부분으로 들어와 있다. 그래서 타협 가능성이 있다. 중국을 적으로 돌리면 한국의 발전은 더뎌질 수 있다. 지정학적인 변화 속에 그들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다. 관건은 중국이 미국을 밀어내고 패권국가가 될 수 있겠느냐는 ‘패권교체’의 문제다. 미국에 중국은 최대 라이벌이지만 공존이 가능하다. 둘의 관계가 제로섬이 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미래를) 낙관한다. →동아시아에서 평화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는 없나? -유럽연합(EU)처럼 지역 국가들이 동질감을 공유하고 있지 못한 동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4개국의 협력이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근대화와 민주화를 진행시켜 온 나라들로서 공동체 구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미국과의 양자 관계만으로 미래를 결정하던 시대는 지났다. 복합적인 외교관계망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런 미래시대를 위해 일본의 과거사 청산은 중요하다. 한·일 간 과거사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협정’에 의해 모든 것이 다 해결됐다”고 주장한다. 양측이 기존 합의를 지키면서 한 차원 높은, 새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해결 방안의 하나이다. 일본 총리, 외무상 등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서, 또는 사과 편지를 보내서 사죄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유무형의 성의를 표시해야 한다. →징용공 문제도 새로 불거졌다. -노무현 정부 때는 한·일조약으로 개인 청구권 문제도 외교 청구권과 함께 종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근년 들어 (개인청구권은 존재한다는) 판결이 있었다. 일본 측에서는 “한·일 협정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1990년대 일본 정부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인에 대한 옛 소련의 가혹행위 등과 관련, “일본인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은 살아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1997년 오부치 정권 때도 그랬다. 한·일 징용공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아베 신조 정부는 헌법을 개정하고 전후 체제를 벗어나려고 한다. -간단히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많은 국민들은 헌법 개정을 원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문제는 집권 자민당이 압도적으로 강하고, 여당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집권당을 대체할 야당이 있는 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자민당보다 더 보수적인 (여권) 정당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것도 문제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도민퍼스트회의 움직임도 그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 사회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세계화는 국가 공동체 내부에서 분단과 격차를 초래했다. 내부로부터 국가가 와해되고 있다. 한국도, 일본도, 국내 격차와 내부 분단이 심화됐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가까이 한국 사회에 허무주의도 커졌다. 사회적 연대도 약화됐고, 개인주의가 심화됐고, 사회는 초경쟁화됐다.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만을 생각하는 경향도 강해졌다. 한국은 민주화를 진전시켜왔지만, 경제적 격차와 집중화는 더 심화됐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김대중 정권의 글로벌화, 노무현 정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은 사회 내부 격차를 벌렸고 재벌을 더 키웠다. 세계화는 피할 수 없지만 문제점을 보완, 시정해 나가는 것은 필요하다. →한국은 어디를 향해 가야 할까.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1위로 이탈리아에 근접하고 있지만 국민 불만은 더 높아졌다. 노력에 맞는 대가와 보수를 못 받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부의 사회적 재분배로 경제사회적 성취가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육아, 교육, 의료, 노인 및 장애자 돌봄 등을 더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공생과 보다 다양성 있는 사회로 이끌어야 한다. →재벌 개혁에 큰 의미를 두고 계신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은 정경유착을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일본의 재벌 해체와 청산은 패전 및 미군정 지배를 통해 이뤄졌다. 박 정권의 퇴진은 그런 계기와 힘을 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판결은 한국 재벌이 변하지 않을 수 없음을 보여줬다. 재벌 개혁은 일시적으로 한국의 무역 및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도 있다. 이겨내야 재벌을 합리화시키고, 경쟁력도 높이게 된다. 재벌이 변해야 벤처 및 중소기업들이 더 활성화된다. 일본은 독점금지법 등을 통해 탄탄한 중소기업을 키워왔다. 재벌 개혁이 성공해야 한국 경제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인간 성찰과 현대사회의 고뇌·갈등 해결을 모색한 저서들로 큰 반향을 일으켜왔는데. -인간은 병, 죽음, 재난 등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불행과 사고가 인위적으로 일어나지 않게 하는 사회적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 사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필연적이지 않은 세월호 사건 같은 것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사회적인 힘이다. 인간은 갈등, 병, 죽음 등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관계를 통해서,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 그 불행을 치유하고 바꿀 수 있다. 인간이 갖고 있는 고뇌, 염려는 혼자 해결할 수 없다. 불행을 타인과 함께 짊어지는 사회적인 연대, 그런 제도를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사회적 연대와 그런 마음 마음들이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저자 강상중 日도쿄대 명예교수는 1950년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나서 자랐다. 와세다대 정치학과와 독일 뉘른베르크대학에서 공부했다. 1998년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됐다. 2013년 4월부터 2년간 세이가쿠인대학 총장을 역임했고, 2016년 1월부터 구마모토 현립극장 이사장 겸 관장으로 있다. 정치뿐 아니라 사회현상, 역사, 사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리정연한 분석과 사회 및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 및 호소력 있는 어필로 일본의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를 잡아왔다. 저서 ‘고민하는 힘’ 등은 밀리언셀러가 됐고, ‘내셔널리즘’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두 개의 전후와 일본’ 등 왕성한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자치광장] 대한제국 선포한 환구단을 복원하자/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대한제국 선포한 환구단을 복원하자/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낭인들을 시켜 1895년 명성황후를 살해한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은 이듬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을 단행했다. 러시아공사관에서 치욕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1897년 2월 경운궁으로 환궁한 고종은 나라의 운명을 더이상 주변국에 맡길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신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황제의 자리에 오를 계획을 세운다.먼저 연호를 ‘건양’에서 ‘광무’(光武)로 바꾸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환구단 축조에 나섰다. 환구단 후보지는 경운궁 가까이에 있는 소공동의 남별궁 터였다. 임진왜란 이후 중국 사신의 숙소로 사용된 남별궁 자리에 환구단을 만듦으로써 하늘에 대한 제사가 중국 황제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린 것이다. 1897년 10월 12일 고종은 3층의 원형 제단인 환구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낸 후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백성들은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아 환호했다. 황제 즉위식 다음날 고종이 국호를 ‘대한’으로 한다는 것을 선포함으로써 대한제국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국권을 강탈한 일제는 환구단 제단을 헐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세웠다. 1960년대 후반 화재로 소실된 철도호텔 자리에 들어선 것이 지금의 조선호텔이다. 대한제국은 국권을 빼앗긴 1910년까지 13년 정도의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존재했지만 대내외적으로 자주독립국을 꿈꾸었던 나라였다. 그리고 그 국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계승됐다. 최근 동북아 정세는 대한제국이 선포되던 당시와 흡사해 보인다. 우리나라의 운명이 자칫 주변 강대국의 이해타산에 따라 정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깊다. 물론 대한제국 당시와 달리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수준의 국방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했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을 둘러싸고 국론이 갈라져 참으로 걱정스럽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인 오는 10월 12일을 맞아 21세기 상황에 걸맞게 국난을 헤쳐 나가고자 자주적 정신을 함양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일제가 훼손한 환구단을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자리에 있는 조선호텔을 을지로 미공병단 부지나 신당동 기동대 자리 등에 대체부지를 마련해 이전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 아니라 중국 황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어엿한 자주국임을 선포한 이곳을 현재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나라임을 알릴 수 있는 상징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북한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 완성 종착점, 끝장 봐야”

    북한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 완성 종착점, 끝장 봐야”

    북한이 지난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으로 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임을 확인했다. 북한은 화성-12형이 실전배치 단계의 전력화가 이뤄졌다고 선언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고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면서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에는 그동안 거치대에서 발사되던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미사일을 차량으로 이동시킨 후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기동성과 은밀성을 확보했음을 시위했다. 이에 따라 화성-12형 미사일은 개발과 시험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해 이뤄졌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우리는 수 십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 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 속에 얻어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고 말해 이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찬성한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고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 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밝혀 앞으로도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로켓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화성포병들이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로켓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화성-12형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의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돼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나 사거리, 탄두의 재진입 여부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훈련은 최근 우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떠들어대고 있는 미국의 호전성을 제압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치기 위한 공격과 반공격 작전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하며 핵탄두 취급질서를 점검하고 실전적인 행동절차를 확정할 목적 밑에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유진 당 부부장·김락겸 전력군 사령관·장창하 국방과학원장·전일호 당 중앙위원 등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체코 패싱’, ‘코리아 패싱’/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체코 패싱’, ‘코리아 패싱’/최광숙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현 한반도 위기 상황을 보면 2차 대전 직전 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를 떠올리게 한다. 나치가 유럽을 집어삼키기 위한 야심을 처음 드러낸 곳은 체코슬로바키아였다. 히틀러가 독일의 국경 지역인 체코의 수데텐란트 지역을 요구하자 2차 대전 발발을 우려한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정상들은 1938년 뮌헨에서 만나 체코를 나치에 넘기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 뮌헨협정으로 체코는 나치에 복속됐다. 당시 협상을 주도한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이제 평화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공언했지만 1년도 안 돼 히틀러는 2차 대전의 포화를 열었다. 서양, 강대국, 남성, 지배층 위주로 기술되는 게 역사다. 뮌헨협정도 마찬가지다. 나치에 체코를 팔아넘긴 열강의 관점에서 이 협정은 ‘평화를 애걸하면 비극을 초래’, ‘위장 평화에 대한 경고’, ‘가짜 평화협정을 믿은 지도자들의 오판’ 등의 교훈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약소국 체코로서는 뮌헨협정은 나라를 빼앗긴 ‘굴욕’, ‘치욕’이다. 당사국 체코를 쏙 빼고 열강들이 야합해 자신의 영토를 강탈했기 때문이다. 체코인들이 뮌헨협정을 ‘뮌헨늑약’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시 체코와 군사동맹을 맺은 프랑스마저 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렸기에 ‘뮌헨의 배신’으로도 불린다. 2000년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은 체코 출신이다. 그는 외교관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강대국들이 자기들끼리 결정을 내리고 체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늘 듣고 컸다고 자서전에서 밝혔을 정도로 뮌헨협정은 체코슬로바키아인에게는 뼈아픈 역사다. 뮌헨협정으로 체코슬로바키아는 나중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로 분열되고, 서구 열강의 배신 트라우마로 소련과 동맹을 맺으면서 결국 공산화되는 비극을 맞았다. 79년 전 ‘체코 패싱’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뮌헨협정 당시와 지금이 다르고, 한국의 위상 역시 체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대국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국가 간 ‘힘의 논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강대국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이익을 우선해 움직인다는 점이다. 더구나 체코가 자국의 안보를 처음에는 프랑스, 나중에는 소련과의 군사동맹에 의존했듯이 우리의 안보 역시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한다. 한·미 동맹의 균열로 미국이 우리를 ‘배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자명하다. 불행하게도 북한의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이후 주한미군 철수 같은 미·중 간 빅딜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한다”며 ‘운전자론’을 폈지만 ‘코리아 패싱’의 그림자가 더 크게 보이는 현실이다. 북한 문제를 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정작 문 대통령을 건너뛰어 아베 일본 총리와 더 자주 통화하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변국들의 긴박함 속에 당사자 한국의 설 자리는 좁아 보인다. 어떤 경우든 우리의 입장을 외면한 채 강대국끼리 북핵 해법을 논의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면 적어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 엉뚱하게 인도적 지원 같은 엇박자 행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대북 지원 발표 다음날 북은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를 국제적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았는가. 이제 한반도 상황은 예측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대화와 타협의 빗장을 걸어 잠가서도 안 되지만 대북 유화책만으로는 이 극한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히틀러는 뮌헨협정 후 “적들은 별 힘없는 작은 벌레들이나 마찬가지다. 난 뮌헨에서 그런 모습을 봤다”고 했다. 전쟁을 피하려는 적들의 나약함을 간파하고 그는 전쟁을 일으켰다. 우리는 지금 북한의 간만 더 키우는 것은 아닌가. 어떻게든 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두려움만 있지 북과 싸워 이기겠다는 자신감이 없다. 나라를 잃고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망명을 해야 했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약소국은 자국을 위해 싸워야만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bori@seoul.co.kr
  • 틸러슨 “안보리 결의는 천장 아닌 바닥”… 美 추가 제재 예고

    틸러슨 “안보리 결의는 천장 아닌 바닥”… 美 추가 제재 예고

    “직접적 행동하라” 적극적 대북제재 주문 美, IRBM 판단 “본토·괌에 위협 안 돼” 안보리, 오늘 긴급회의 北 도발 논의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추가 대북 제재를 예고했다.영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무모한 미사일 발사”라면서 “이 같은 도발은 북한의 외교와 경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가장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된 제재결의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은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의 ‘천장’이 아닌 ‘바닥’을 보여 준다”면서 추가 대북 제재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2일 안보리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이는 또 다른 매우 작은 조치일 뿐이고 궁극적으로 일어날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원유 공급 등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중국은 북한의 원유 대부분을 공급하고 러시아는 북한 강제노동의 최대 고용주”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중·러도 그들 자신만의 직접적인 행동(독자 제재)을 함으로써 이런 무모한 미사일 발사를 참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 제재를 주문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안보리 차원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합의는 어려우니 중국이 스스로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한 지 얼마 안 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미 전략핵무기 핵심기지인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공군기지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인 수백만 명을 ‘꼭꼭 숨게 하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늘 하던 대로 주의 깊고 한결같이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와 태평양사령부는 북의 미사일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판단하고 “미 본토와 미국령인 괌 등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금융위원회는 북한과 거래하거나 대북제재를 이행하지 않는 제3국 개인과 기업의 미국 금융망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2017 북한의 금융망 접근 방해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방해법 초안에는 북한과 거래한 외국 금융기관이 미국 은행에 대리계좌나 환계좌를 개설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미국 은행이 이를 어길 때는 25만 달러의 벌금을, 고의로 어기면 100만 달러의 벌금 혹은 2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도록 했다. 실질적인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이다. 유엔 안보리도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동 요청에 따라 15일 오후 3시(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문제를 정식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일의 추가 제재 요구에 중·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그레이스 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한국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 계획에 대해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는 일본 정부와 같은 정면비판까지는 아니지만, 한국 정부가 현재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 대변인은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수 있는 의심의 여지 없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북한 정권에 명확히 하고 싶다”며 선동적 발언과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중국 뷰티시장, 내 손안에 있소이다”

    [이사람 e향기] “중국 뷰티시장, 내 손안에 있소이다”

    장창남(49) 한중뷰티산업협회(www.kcbia.or.kr) 회장. 그는 오늘날 중국 뷰티산업의 메카라 불리는 후난성 창사를 있게 한 숨은 공로자 겸 기린아로 꼽힌다. 중국 정부가 최초로 2016년 후난성 닝샹경제개발구를 ‘중한뷰티밸리’로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이유다. 장 회장은 청년기를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대와 함께 보냈다. 그때 장 회장은 노태우 정부의 고급인력양성 정책에 따라 시행된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의 국가유학생으로 선발돼 90년대를 일본유학으로 시작했다. 일본 동경 비쥬얼아트스쿨 대학교 방송예술 전공이 그것이다. 유학 후 그는 SBS 방송사에 입사해 첫 직장을 드라마 방송현장을 누비는 것으로 시작한 뒤 KBS영상사업단에서 방송아카데미를 담당했다. 장 회장의 방송교육 경험은 한양대학교에서 온라인 방송콘텐츠 제작으로 승화됐다. 이는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에 접목시킨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현재의 한양사이버대학의 원천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그는 다시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했다. 그는 태국 정부 항공공항운영사업과 SOC사업, 필리핀 정부 국방사업과 SOC사업 등 해외사업으로 보폭을 넓혀 나갔다. 그런 가운데 그는 또 중국에 큰 비전을 안고 한국 자치단체와 중국 지방정부(성, 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사업을 추진했다. 경상남도, 경상남도 거창군, 경기도 안양시 등과 중국 후난성 간 자매결연을 성사시켰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그는 중국 후난성 정부의 신뢰를 한 몸에 받게 됐고, 중국 후난성 상무청 한국대표처의 수석고문에 위촉됐다. 그가 후난성 한국대표처 수석고문에 위촉될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한중 기업들 간의 상호신뢰를 높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거래를 성공시킬 방안이었다. 중국 후난성이 미래성장 사업 중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뷰티산업’을 메인 사업으로 채택한 것은 그가 밑받침을 놓은 또 하나의 결실이다. 이제, 그는 ‘한중뷰티산업협회’의 수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올바른 뜻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한다’는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장 회장.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편집자 주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사)한중뷰티산업협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중국과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활동 승인을 받은 한·중 합작협회인데요. 지난해 7월 11일 자로 산업통상자원부 동북아통상과 산하 법인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한·중 양국 간 뷰티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기술교류를 통해 뷰티문화의 진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설립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 →협회 명칭에 ‘한·중’이 들어간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보통 협회는 관련 단체의 사람이나 업체들을 모아서 중앙정부나 지자체에 설립인가 절차를 밟아 창립합니다. 그런 다음 국내외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형입니다. 그렇지만 본 협회는 중국정부가 먼저 솔선해서 단체설립을 추진한 경우로 매우 독특하고 이례적인 절차로 창립됐습니다. 중국 정부 주도로 협회의 그림이 만들어지고, 창립된 다음 한국 내 설립절차가 진행된 경우입니다.→중국의 지방정부, 후난성 정부가 나서 협회설립을 추동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3년 전후로 한중간 성형 붐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중국 후난성 정부는 한국과의 교류를 위해 ‘후난성 상무청 한국대표처’를 2015년 우리나라에 설립하게 됩니다. 그때 나는 이 한국대표처의 수석고문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1년 반 정도 활동할 즈음 후난성 정부의 성장이 바뀌게 되면서 후난성 정부가 수석고문인 나에게 후난성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신규사업계획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해 옵니다. 그때 나는 미래사업 중 하나로 ‘뷰티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후난성을 기반으로 협회를 먼저 만들게 되었고, 이후 한국에서 단체설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한중수교 25년간 양국은 많은 교류와 교역을 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양국 간 좋은 기술과 네트워크, 자본을 매칭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후난성 성장님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후난성 상무청의 승인이 나왔고, 후난성 국무위원이자 후난성 화장품경영자협회 이찡핑 회장과 공동으로 한중뷰티산업협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찡핑 회장은 중국미용미발협회 회장이기도 하신 분입니다. 한중뷰티산업협회는 이찡핑 중국회장과 장창남 한국회장 체제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그럼, 협회의 설립 목적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한·중 간 뷰티산업의 표준화를 만들자는 겁니다. 나아가 한국과 중국 양국의 정부기관이 뷰티산업 분야의 서로 신뢰 되는 기업을 모아 연결해 마케팅의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시장경쟁력 있는 우수 기업들 간 통상교역을 강화시키자는 겁니다. →협회의 회원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한국 내 회원 구성은 화장품·의료기기·병원(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건강식품·요식업·의류 등 다양합니다. 중국은 먹고, 바르고, 치장하고, 입는 것까지를 패키지로 묶어서 ‘뷰티’라고 합니다. 또 산업통상이라는 측면에서 중국이 이 분야를 원하고 있는 것도 관련돼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중국협회는 현재 484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협회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중국통상교역의 확대’로 봐도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양국 간 뷰티업계의 단순한 우호나 친선적인 교류가 목적이 아닙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국내 뷰티산업의 업종별·종목별 기업들 가운데 중국 뷰티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기업,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시장선도 기업의 발굴과 진출이 협회의 활동 목적입니다. 이것은 협회 출범 당시 처음부터 중국 정부가 협회에 요청했던 겁니다. 한국의 기술력, 한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들, 말하자면 기술과 콘텐츠가 있는 기업들을 중국 뷰티시장에 진출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이익 추구형의 생산적 관계’의 방향으로 협회가 활동해 주기를 바랐던 겁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중국뷰티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내 우수기업 발굴과 그 대행자 역할로 협회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가요. -잘 보았습니다. 현재 이것이 한중간의 부인할 수 없는 팩트라고 봅니다. 한중 양국은 이제 친선우호 도모의 수준을 넘어 ‘경제적 이익창출 단계’로 진입한 지 오래됐습니다. 양국 기업들이 원하는 것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고, 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지요. 이것은 신뢰가 전제돼 있는 정부기관이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 중국은 이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기관단체를 원하고 있고, 그런 가운데 출범한 단체가 바로 한중뷰티산업협회입니다. 정부가 직접 해 줄 수 없으니 정부가 인가해 인정한 협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거죠. →중국 정부가 왜 이렇게 한다고 보시는가요. -한국무역협회와 화장품 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에 수입된 한국화장품 규모는 3억 7100만 달러(23억 5500만 위안)입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증가는 250.6%로 폭증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12.3%에서 22.1%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국에서 프랑스 다음가는 제2의 화장품 수입국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드문제 이후 중국이 말하는 ‘따이공 시장(일명 보따리 장사)’ 역시 급속히 팽창했습니다. 비공식 루트를 통해 세금 없이 중국에 들어오는 한국 상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공식 혹은 비공식으로 수입되는 한국 상품을 어찌할 방법이 없게 된 것이죠. 그래서 나온 것이 여러 가지 수입제제 조치들을 내놓은 것인데, 이마저도 역설적이게 ‘따이공 시장’의 급격한 확대로 나타나자 중국 정부가 당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화장품을 비롯한 한국 상품들의 시장점유율이 중국시장에서 급속히 커지는 것을 중국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고민에 빠진 이유입니다. 그래서 나온 정책이 ‘한국 기업의 중국 현지화’의 강화입니다. 한국 기업의 수입품에 대한 통관허가는 가능한 한 어렵게 해서 내주지 않고, 설령 통관이 된다고 해도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것이지요. 중국에 수출하려 하지 말고,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판매하라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對) 한국수입품 규제가 정책적인 변화에 따른 것인데요. 후난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후난성에 닝샹경제개발구라는 국가급 특별 개발구가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닝샹경제개발구는 중국 중부지역의 첫 번째 국가급 신구인 샹지앙신구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20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2016년 최초로 ‘중한뷰티밸리’로 이 닝샹경제개발구를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 신구는 식품·음료, 첨단 설비제조, 신소재의 3가지 주도산업과 임산부·영유아용품, 건강보조식품·화장품의 2가지 특별산업, 그리고 현대 상업무역·서비스업을 체계화하는 ‘321’ 현대산업구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뷰티 기업들을 후난성의 이 특별구로 유치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하면 좋겠다고 한 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에 여러 성이 있는데요, 후난성 창사가 중국뷰티산업의 메카로 불리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후난성 창사는 본래 뷰티산업의 메카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후난성 창사의 문을 두드린 지 4년 정도 됐는데요. 2015년 뷰티산업의 중요성을 담은 사업제안을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나의 제안을 받은 이후로 후난성은 뷰티산업을 메인 사업의 하나로 선정했고, 이를 근거로 중국 중앙정부의 큰 지원을 받아 급속히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창사시는 중국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중심도시라는 강점도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중국정부가 닝샹경제개발구를 ‘중한뷰티밸리’로 지정한 것이 협회와는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중국이 원하는 것은 한국기업들이 산발적인 것보다 어느 한 곳에 집중돼 움직이는 것입니다. 개별적 혹은 산발적인 것은 자국민보호법에 따라 외국인을 보호하지 않지만, 중국 정부가 지정해 놓은 테두리 안에서 하면 지켜 주겠다는 것입니다. 세금부터 시작해서 한 눈에 보이니까 어쩌면 관리하기 쉬운 이점이 있는 거죠. 이것은 잘 알려진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입니다. 이번에 중한뷰티밸리를 중심으로 협회와 중국 정부가 합의한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다른 점은 한국기업이 모르는 중국 땅에 와서 생산설비 등 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중국 정부가 마케팅과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해 줘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 협회는 중국 정부에 ‘장가계’를 관광단지로 연계해 개발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들어와 상품을 생산하는 것도 보고, 마음에 들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게 하자고 한 거죠. ‘뷰티밸리’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채널이 열려 있기 때문에 합의가 가능하고, 자유롭습니다. →그럼, 한국 정부는 협회와 무엇을 합니까. -지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인 협회에 대중국 프로젝트가 수월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한중 교역의 중요한 시점이 아닙니까. 어려울 때일수록 성공사례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자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현재는 협회가 외로이 혼자서 ‘중한뷰티밸리’ 사업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정부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꼭 한국의 우수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협회의 이익은 무엇인가요. -협회는 비영리단체로 수익사업을 직접 할 수는 없습니다. 협회의 이익은 정부가 인가해 준 사업내용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협회 임원과 회원사의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영리 목적이 아닌 수익구조는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인데요. 언제까지 사비를 들여 운영할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한국 정부의 예산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만,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는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협회는 올해 4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보건복지부로부터 교육사업과 민간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인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네일아트·피부관리·퍼머넌트·메이크업·헤어 등 5가지 분야입니다. 이는 중국 사람들을 상대로 유일하게 줄 수 있는 민간자격증입니다. 협회의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중국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활동할 수 있지만, 중국이 주된 타깃입니다. 이 부분을 중국 정부가 크게 평가해 주고 있습니다. 또 중국 닝샹시 정부와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닝보시는 교육센터가 완공된 상태입니다. 중국 여러 각성의 교육프로그램은 현재 저희 협회와 협의 중이고, 또 진행 중입니다. 중국은 지난 6월 1일 인터넷뉴스 정보서비스 관리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왕씬반 1호령입니다. 앞으로 중국 내에서 왕홍 활동을 하려면 AIS라는 중국 아시아 인터넷스타 연맹의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협회는 이 단체의 주석과 구체적인 업무교류 합의도 맺은 상태입니다. 우리 협회가 가지고 있는 민간자격증을 왕홍들에게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필수과목으로 만들어 중국 내 뷰티시장에서 다양한 사건·사고를 축소시킬 계획입니다. 협회는 중국 인터넷 통제정부관과도 합의해 샤오미, 알리바바 등 중국 최고의 네트워크 회사들과 공동법인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협회가 갖고 있는 민간자격증과 온라인 뷰티콘텐츠 제작을 통해 중국 전 뷰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 뷰티 표준화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협회는 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와 다양한 뷰티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중국 닝보시에서는 뷰티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협회에 30억원의 제작비용을 지불하겠고 약속했습니다. →그렇다면 나아가, 협회가 중국 뷰티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의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무엇은 있습니까. -협회가 중국 정부에 요청한 것 가운데 하나가 ‘CFDA(중국위생허가)’ 발급 요건의 완화입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좋은 기술을 유치하려면 그 가운데 창구역할을 닝샹시가 맡아서 해주면 좋겠다는 내용입니다. 중국위생허가 직원이 닝샹시에도 파견돼 있으니, 협회가 한국 우수기업을 1차 검증절차를 거쳐 선발해 제공하면 그 업체에 대해서는 기술문제만 검증해 CFDA를 발급해 주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답변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소신이나 좌우명, 철학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중국 후한서 경험전에 실린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는 고사성어입니다. 올바른 뜻을 가지고 이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나의 평소 소신과 비슷합니다. 좀 어려운 일이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뜻을 세운 만큼, 그 뜻 또한 바르게 실현하고자 합니다. 그게 나라를 위하고, 기업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韓전술핵 재배치 즉답 피한 美국방부 “핵 사안은 비공개”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12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유화정책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한국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열심히 노력해 오고 있으며, 우리와 다른 동맹국처럼 (한·미 양국은) 이해가 같다”고 말했다. 손턴 대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폐기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미 FTA를 개선하고 싶어 하는 동시에 북한에 맞서 한국과 협력하고 싶어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주장과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북한의 정권 교체나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으며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려 시도하거나 비무장지대(DMZ) 북쪽에 군대를 보낼 구실을 찾지 않는다”며 기존의 4노(NO) 원칙 즉 북한의 정권교체·붕괴, 휴전선 이북으로 진격, 한반도 통일 가속화 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강조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남한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과 관련, “핵 관련 사안은 비공개”라고 선을 그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계속 미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지만 이 시점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통령 휴양섬 저도 내년 개방… “당신도 VIP 된다”

    대통령 휴양섬 저도 내년 개방… “당신도 VIP 된다”

    대통령 휴양섬 경남 거제시 저도가 국민 휴양섬으로 개방될 전망이다. 저도는 현재 해군이 관리하며 국방부 소유다. 섬 안에 대통령 옛 별장인 ‘청해대’(靑海臺)와 군 장병 휴양시설이 있다. 섬 대부분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 12일 경남 거제시와 해군본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해군본부, 거제시 등이 저도 소유·관리권을 거제시로 이양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정부는 곧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 계획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저도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일본이 섬 주민들을 몰아내고 통신소와 탄약고 등을 설치해 군사기지로 이용했다. 해방 뒤 국방부가 인수해 해군기지로 쓴다. 거제시와 지역정치권, 주민들은 저도 소유·관리권을 거제시로 이관하라는 요구를 수십년 동안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개방·이관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우선 섬 개방과 함께 시설을 부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는 청와대로부터 최근 ‘저도 개방 및 관리권 조정을 위해 국방부 및 해군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광일 거제시 시정담당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에 먼저 조율을 하고 나면 청와대와 국방부, 거제시가 협의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유한국당 김한표(거제시) 의원은 최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정부 차원에서 TF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할 것이며, 거제시와 협의해 저도 관련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창순 거제시 관광담당은 “저도 안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개방이 결정되면 현장조사와 용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는 대통령이 휴가를 보낼 만한 마땅한 휴양지가 없어 저도를 개방하더라도 대통령 휴양지로는 계속 이용하면 된다는 의견이다. ●일제가 軍 기지로… 1954년 국방부 소유 저도는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1887(유호리 산 88의 1)에 있다. 장목면 하유마을에서 동쪽 가덕도 방향으로 1.2㎞쯤 떨어진 곳이다. 면적 43만 4181㎡, 해안선 길이 3150m인 작은 섬이지만 먼 바다에서 진해만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 사이 요충지에 있다. 면적 가운데 94.3%(40만 9515㎡)는 국방부 소유다. 거가대교가 지나가는 2만 4666㎡는 경남도 소유다. 섬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저도(猪島)로 불리게 됐다. 1954년 국방부가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여름 휴양지로 이용했다. 1967년 저도를 처음 방문한 뒤 저도를 자주 찾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저도에서 낮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면 경비정을 이용해 진해 공관숙소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게 번거로워 저도에 숙소 건물을 짓도록 했다. 1972년 화강암 자재로 지은 2층 규모 숙소 건물을 본 박 전 대통령은 “호화롭게 지었다”며 경호실을 나무랐지만 섬 풍광에 매료돼 이름을 ‘바다 위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로 짓고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지정했다. 별장 신축과 함께 섬진강 모래를 운송해 길이 200여m의 해수욕장도 조성했다. 9홀 규모의 작은 골프장도 만들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청와대 경호실 근무 때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해 저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진해시 편입… YS 때 거제시로 거제군에 속했던 저도는 청해대 시설보호와 경호 편의 등을 위해 1975년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옛 진해시로 행정구역이 바뀌었다. 섬에 거주하던 20여 가구 주민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대통령 휴양지가 조성되면서 섬 밖으로 밀려났다. 저도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거제도 장목면 유호리 주민들은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된 뒤 대통령 휴가 때면 우리 마을까지 야간통행금지가 되고 삼엄한 경호를 하는 바람에 매우 불편했다”고 기억했다. 마을 주민들은 “대통령 별장 지정으로 저도 일대가 군사보호구역이 되는 바람에 주변 해안에서 고기잡이가 금지돼 생업에도 타격이 컸다”며 “어로제한구역을 넘어갔다가 해군들에게 붙잡혀 맞는 일도 자주 있었다”고 회상했다. 저도 반환 요구가 이어지자 1993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해대를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하고 저도 행정구역을 거제시로 환원했다. 저도 해안 어업 금지도 완화됐다. 해제된 뒤에도 대통령 휴양지로 종종 이용됐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저도에서 하루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5월에 2박 3일, 2006년 2월 4·5일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8년 저도 휴양소를 이용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해군 제독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청해대 건물은 내가 현대건설 과장 때 지은 것인데 내가 이용하게 될 줄 알았더라면 더 잘 지었을 것”이라는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며 찍은 사진과 글 ‘저도의 추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도를 거쳐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2010년 개통된 뒤 차를 타고 저도를 지나며 가까이서 섬 경치를 볼 수 있다. 거가대교 시공업체에서 저도 내 대통령 휴양시설 근처 1만 9800㎡ 부지에 군 장병 숙소용으로 콘도시설을 지어 기부채납했다. 콘도시설은 해군장병 휴양시설로 쓴다.●해군 “부산신항만·진해 軍시설 보호 요충” 1990년 거제시민 300여명은 저도 이양을 요구하며 저도에 상륙해 시위를 벌였다. 1993년에는 저도 해상에서 시위를 했다. 2003년 거제시의회가 저도 반환 요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2004년에는 거제시민 3만 5000명이 서명한 저도 반환 서명명부가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에 전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3년 1월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는 ‘저도 관리권 이양 및 관광자원 개발’을 경남 10대 현안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달했다. 시와 의회, 주민들은 “저도는 더이상 군사시설로서 역할이 없다”면서 “관리권을 거제시로 이양해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관광지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해군은 저도는 군 전략상 요충지여서 해군이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군본부는 유사시 부산신항만과 진해 해군시설 등 국가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에 가장 좋은 요충지라고 강조한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국가전략상 중요한 해군기지를 관광지로 활용할 만큼 관광 가치가 높은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중·러 반대로 원유중단 등 핵심 후퇴… 北압박 실효성 논란

    중·러 반대로 원유중단 등 핵심 후퇴… 北압박 실효성 논란

    美, 동북아 핵경쟁 카드도 꺼내 트럼프, 시진핑에 전화 설득까지中 “김정은 자극 땐 갈등 커져”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안 표결 마지막까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북 원유 금수 조치’를 둘러싼 이견이 심각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이번 안보리 제재안에 특별한 ‘공’을 들인 미국은 지난 4일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표결 날짜를 ‘11일’로 못박는 ‘벼랑 끝 전술’로 중국과 러시아의 ‘지연 전략’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 다각적인 중국 압박을 위해 미국은 한반도 전술핵 배치와 일본의 핵무장 등 동북아시아의 핵군비 경쟁 가속화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안보리의 신규 대북 제재안 통과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은 북·미 대화만이 북핵 해결의 열쇠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대북 원유 금수 조치는 북한 정권의 급격한 붕괴를 가져온다며 반대를 고집했다. 미·중 간 합의는 중국 외교부가 11일 오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필요한 조치에 찬성한다”고 밝힘으로써 기정사실화됐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마련된 데 대한 중국 측의 평론을 요구받고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미·중은 이번 제재안의 수위를 두고 수차례 물밑 접촉을 벌인 끝에 표결 몇 시간을 앞둔 시점에서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를 위해 ‘핵심’을 제외했다. 당초 결의안 초안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처음으로 제재 명단에 올렸으나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이는 중국이 김 위원장 개인을 자극해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올 필요가 없다고 미국 측을 설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초강력 제재안’으로 평가됐던 핵심 내용 상당수가 후퇴 또는 완화된 수준으로 절충되면서 이번 제재안이 실질적으로 북한을 얼마나 압박할 수 있는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매케인 위원장은 CNN방송에서 “한국 국방장관이 불과 며칠 전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거물 정치인이자 행정부의 대북정책 등 안보 구상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원 군사위원장이 전술핵 재배치를 공식 거론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군 개혁이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대통령까지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광복 이후 쌓이고 쌓인 적폐를 과감하게 도려내고 군을 국조 단군 이래 최고의 강군으로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어떻게 해야 군 개혁이 성공할까. 먼저 개혁의 정도는 내과 처방이 아니라 외과 대수술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군 개혁의 집도의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개혁의 대상과 내용, 수단과 방법도 주어진 여건에 맞게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크도록 계획을 잡아야 한다. 개혁의 주체와 관련해선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국가관과 공사 구분이 투철하고, 정파에 휘둘리지 않는 애국심이 요구된다. 국익과 군 개혁을 위한 것이라면 때로 군 통수권자는 물론 미국에도 “노”라고 할 수 있는 강단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적폐 세력에 휘둘려 좌고우면하게 돼 개혁의 호기를 놓치기 쉽다. 둘째, 비군인 출신으로서 군을 잘 아는 군사전문가가 맡아야 한다. 현역 군 지도층이나 예비역들에게 맡겨 두어선 안 된다. 출신을 따지고, 선후배, 기수 관계가 칡덩굴처럼 얽혀 있는 상명하복의 군 문화에서 홀로 고고하고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사심 없는 추진을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군 개혁의 대상과 내용과 관련해선 먼저 우리 군의 역사적 정통성이 광복군에 있음을 재인식하고 군인정신 회복, 합리성 제고, 한국군이 관행적으로 행해 온 구습과 조직 이기주의 제거, 시대착오적 군 정신문화의 혁신, 군인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군 개혁의 목적인 강군 건설은 광복 후부터 수십 년간 누적된 적폐청산 문제와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건군 초기 한국군은 광복군 출신이 배제되고 일본군, 만주군 출신이 군의 근간이 됐다. 제1~3 공화국 동안 국방장관 18개, 합참의장 11개, 육군참모총장 19개를 합한 총 48개의 군 요직 중에서 광복군 출신은 광복군 참모장을 지낸 이범석이 1948년 8월부터 8개월가량 국방부 장관을 지낸 게 유일했다. 일본군, 만주군 출신들을 주축으로 한국전쟁을 치르다 보니 그들의 제거가 어려워졌고, 전쟁을 거친 뒤로는 미국 유학파가 군의 주류가 됐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광복군이 군의 정신적 뿌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우리 군은 미군의 군사제도, 교리와 전술, 무기 장비를 받아들여 현대식 군대의 위용을 갖추고 있지만, 이면에 이 요소들을 작동시키는 정신과 문화는 오랜 세월 군이 스스로 만들어 온 구습이다. 일본군 잔재는 사라지고 없다지만, 병사와 부하를 인간으로 대하기보다는 일왕의 부속물로서 엄격한 상하 관계로만 본 일본군의 통솔 방식이 우리의 고질적인 출세지향주의, 강자에게 빌붙고 약자에게 군림하는 ‘갑질’ 의식과 결합돼 있다. 미군이 모든 경우에 다 전범이 될 순 없지만, 우리 군에겐 미군의 장점인 합리성, 지성성이 태부족이다. 합리성이란 단적인 예로 부하가 상관의 비리나 잘못에 대해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군사기밀, 군사보안을 명분으로 밝혀도 될 범법 관련 자료를 거부해 온 고약한 조직 이기주의 관행도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고 사건 진상을 밝혀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전략 측면에선 북한이 우리 군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상을 타파해야 한다. 한국전쟁 시기에 만들어진 현행 작전 개념, 즉 북한의 ‘전전선 전면 기습남침’에 대비한 전제부터 재고해야 한다. 북한의 전면 남침에 대비하자니 군이 비대해지고 전력 낭비가 심할 수밖에 없다. 또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비는 이미 시간을 놓쳤기에 사이버전과 정보전 능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북한의 국지전(수도권, 서해 5도 점령)을 상정해 핵과 미사일, 특수부대, 사이버전 등 비대칭 전력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또한 군이 왜 수세에 처했는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 발본색원해 군을 공세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과거 북한이 위협하면 늘 슬그머니 물러섰던 숱한 사례가 누적된 결과다. 군 개혁은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필요성이 절실하고 국민의 공감대가 고조된 지금의 분위기에 올라타야 한다.
  • “美 공격적 대북 옵션에 ‘한반도 전술핵’ 포함”

    “美 공격적 대북 옵션에 ‘한반도 전술핵’ 포함”

    미국 정부가 대북 옵션으로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한국·일본의 핵무장 용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NBC뉴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NBC에 밝혔다. NBC는 수십명의 백악관·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트럼프 행정부가 사이버 공격과 정찰 강화를 포함한 ‘공격적인’ 대북 옵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대북 원유 금수 조치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인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막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미국의 고위 국가안보 보좌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각한 결과가 예상된다’면서도 대북 선제타격과 미국의 핵 역량 사용 방안을 포함한 군사행동 옵션을 제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내 ‘북핵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은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과 유사한 대북 옵션도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교역하는 중국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등 ‘외교적으로 위험한 조치’ 역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백악관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외교적으로 위험한 조치에는 역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더해 유럽에서 가동되는 지상배치형 ‘SM3’ 요격미사일 체계를 역내에 배치하는 식이라고 NBC는 설명했다. 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서 출항하거나 북한으로 입항하는 모든 선박의 검색을 강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선박 검색 강화 옵션을 설명하면서 “미사일 부품과 기술뿐 아니라 북한이 수입하는 자재들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NBC는 전술핵 배치와 관련, “많은 이들이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30여년에 걸친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뒤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핵무기 사용은 극단적인 공격 수단으로 북한뿐 아니라 한국 등 주변국까지 피해가 너무 크다”면서 “또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은 미 관리들에게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면 북한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선제타격을 한다면 모든 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반도 비핵화 원칙 30년만에 수정되나

    한반도 비핵화 원칙 30년만에 수정되나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뒷받침할만한 움직임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미국이 보유중이던 전술핵을 모두 철수시키면서 지난 30여년동안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 ‘북핵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약칭 핵포럼)은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핵포럼 대표인 원유철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례없는 국민의 안보 불안감, 핵무장에 대한 비등한 여론을 고려했다”며 “서한에는 27명 핵포럼 회원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의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10일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북한에는 나름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이 강행한 6차 핵실험에 대해 “추정 위력이 약 160kt으로 수소폭탄 실험이었을 가능성도 있어 기술이 확실히 진전되고 있으며 이는 큰 위협”이라고 말한 뒤 이같이 평가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후 기자들에게도 별도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의 방위상이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이며 북한이 실전적인 핵개발을 완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이에 앞서 미국 NBC 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국방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한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NBC에 밝혔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관해 “정부 정책과 다르지만, 북핵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외“에서 전술핵 재배치론이 확산하는 것은 북한 핵·미사일 기술의 비약적 발전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7월 두 차례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정상 각도로 쏴 실전운용 능력을 과시했다. 전술핵 재배치론은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노출된 한국이 유사시 미국 확장억제력의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의지를 조금도 보이지 않는 만큼, 핵에는 핵으로 ‘공포의 균형’을 이뤄 평화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술핵무기는 주요 도시를 파괴하는 전략핵무기에 비해 위력이 작은 핵무기로, 주로 적의 군사적 역량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 작고 가벼워 미사일 장착용 탄두뿐 아니라 포탄, 지뢰, 어뢰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은 냉전 시대인 1950년대 후반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 냉전 체제가 무너진 1991년 모두 철수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한국에 배치된 미국 전술핵무기가 950여기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일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는 지금도 전술핵무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전술핵무기는 미국 소유이지만, 유사시 동맹국도 일부 사용 권한을 가진다. 이에 따라 동맹국은 자국 항공기로 미국 전술핵무기를 투하하는 훈련을 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협상은 없다”… 대북 고강도 제재로 ‘핵개발’ 끊기

    트럼프 “협상은 없다”… 대북 고강도 제재로 ‘핵개발’ 끊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대북 군사옵션이 차선책임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나는 과거 정부와 달리 ‘협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며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지난 25년간 역대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또 대화했지만, 북한은 합의 다음날 곧바로 핵개발을 계속했다”면서 “북한은 나쁘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를) 해결할 다른 무엇인가 있다면 좋을 텐데”라면서 ‘마땅한 대북 해결책이 없다’는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북한과 협상할 때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경제) 제재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처음 실험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설명했다. “제재를 위한 제재를 하는 게 아니라 한반도의 변화를 야기할 평화적 도구이기 때문에 제재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는 아직 중대한 제재를 가한 적이 없다”면서 “실제로 (북한에) 제재를 시작한 것은 2016년이고 2017년에 (수위를) 갑절 올렸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대북 제재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첨단무기 대량 판매 언급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원하는 모든 수단을 활용,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또 양국 정상은 한·미 연합 군사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격과 방어 양면에서 한국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아주 명백히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향해 날아오는 그 어떤 북한 미사일도 격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미 인터넷매체 뉴스맥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팀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이같이 지시했다. 북한의 위협이 대통령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향한 북한 미사일 요격 명령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명백한 자기방어로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위험에 처했다면 조약에 따라 미국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김정은 해외 은닉자산 최대 5조 6300억원”

    “北 김정은 해외 은닉자산 최대 5조 6300억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등이 사용하는 ‘혁명자금’이라 불리는 돈이 외국 금융기관의 가명계좌에 총 30억~50억달러(약 3조 3825억~5조 6375억원) 가량 숨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아사히신문은 8일 IBK기업은행 조봉현 연구위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자금은 스위스와 홍콩, 중동 각국 등의 금융기관에 은닉돼 있다. 혁명자금은 역대 북한의 지도자 등 ‘로열패밀리’가 통치자금으로 사용해 왔다. 김 위원장의 경우 성과를 낸 간부 등에 주는 고급시계나 전자제품, 로열패밀리가 소비하는 사치품 등을 사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6착북핵 실험을 한 김정은의 해외 자산에 대해 국제사회가 ‘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지 부시 전 정권이 동결했던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2500만달러(약 282억원)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개인 자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노동당에는 지도자의 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38호실과 39호실이 있다. 38호실은 국내, 39호실은 국외 담당이다. 동남아시아에서 보험회사를 운영했던 전직 38호실 요원은 아사히신문에 “각 부서가 연간 목표를 정한다. 달성하면 상장과 선물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판을 받고 부서가 해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전직 요원은 “혁명자금 지출액은 연간 수억 달러 정도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군 사드,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작전에 투입될 것”

    “성주군 사드,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작전에 투입될 것”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장관의 합동브리핑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사드 임시 배치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조치의 일환으로 부득이하게 결정하여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여 현재 제한적인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여 사드체계의 잔여발사대를 임시배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난 9월 4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의견을 국방부에 통보하면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발생에 따른 주민건강 및 환경 영향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며 “전자파 실측결과 인체보호기준(10W/㎡) 대비 기지 내부 및 기지 외부 김천지역의 최고값이 각각 1/200, 1/2500 수준에 불과한 점과 괌과 일본 사드기지의 문헌자료 등을 종합 검토하여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지역주민들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후송체계를 사전에 마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사드 임시배치가 무슨 의미인가? A. (국방부 장관) 일반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확정 전에 임시 배치를 한다는 뜻이다. 사드 발사대 4기가 다 들어가면 이미 설치된 발사대 2기, 레이더와 함께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작전에 투입될 것이다. Q. 일반환경영향평가의 앞으로 일정과 절차는? A. (환경부 장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때 조건으로 내건 것이 주기적인 전자파 피해 측정 모니터와 지역 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자파 공개검증 및 실시간 공표와 대외설명회 개최 등이 있다. 국방부가 이행계획을 보내면 조건에 맞게 실행하는지 검토하게 된다. 일반환경영향평가는 국방부의 협의 요청이 오면 하게 된다. Q. 성주군 지원책은 무엇인가? A. (행정안전부 장관) 성주군의 요구사항이 몇가지 있는데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 소외감과 대한민국의 위험을 대신 짊어진다는 우려 등을 성주군민들이 밝혔다. 김천시도 요구사항이 조정되지 않아 발표하지 못하지만 실질적, 경제적 지원을 포함해 지역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Q. 미국과 새로운 무기 구매를 협의한 것이 있는가? A. (국방부 장관) 새로운 무기 구매는 협의한 적도 없고, 전혀 협의된 바도 없다. Q. 사드가 북한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나? A. (국방부 장관) 북한에서 날아오는 유도탄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Q.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방부의 추가 대응 계획은? A. (국방부 장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선제타격체계(킬 체인)·대량응징보복체계(KMPR)를 의미하는 ‘한국형 3축 체계’ 등 다층방어체계를 구상 중이다. Q.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은? A.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이 답변하면 더욱 좋겠지만 안보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말씀드리면 중국에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외교적 접촉을 하고 있다. 러시아도 정상 회담이 이루어졌다. 차츰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 이해될 것이며 외교관계도 회복되도록 노력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드 4기 임시배치 완료…정부 “주민 건강피해 의혹 없게 철저히 규명”

    사드 4기 임시배치 완료…정부 “주민 건강피해 의혹 없게 철저히 규명”

    정부가 7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배치한 것과 관련해 “향후 주민들의 건강피해 가능성에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행안부·환경부 등 3개 부처 장관이 합동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사드에 대한 지역 주민의 건강피해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환경부는 국방부와 협의해 지역주민 또는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자파 공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사업부지 전체에 대해 진행할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엄정한 원칙과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달 4일 경북 성주군에 있는 사드 배치를 위해 국방부가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렸다. 환경부는 당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발생에 따른 주민건강과 환경 영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당시 전자파 실측 결과, 인체보호기준(10W/㎡) 대비 기지 내부와 외부 김천 지역의 최곳값이 각각 200분의 1, 250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괌과 일본 사드 기지 문헌자료 등도 종합 검토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음에도 지역주민의 건강피해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며 “지역주민의 우려와 사회적 논란 해소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드 반입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드 추가배치는 최근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성주, 김천지역 주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지역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사드배치를 둘러싼 그동안의 우려와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고, 지역 안정을 회복해 새롭게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사드 장비 반입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간 충돌로 27명(주민 16명, 경찰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태 국방당국자 북핵 공조 논의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급 국방 당국자들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관급 국방 관료와 민간 안보 전문가가 참가하는 서울안보대화(SDD)가 이날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38개국 및 4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회의는 북한의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및 6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주변국 국방 당국자들이 대거 모인 자리인 만큼 회의 기간 내내 북핵 문제가 핫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날 한·아세안 국방차관 회의를 열어 양측의 국방 협력 방안과 함께 북핵 공조 대응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7일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안보 비전’을 주제로 본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외에 중국, 일본, 러시아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해마다 개최하는 ‘1.5 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회의로 올해 6회를 맞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빚는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방 당국자를 파견하지 않았다. 한편 한·일 국방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한·미·일은 국장급 국방 당국자 간 화상회의도 열어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트럼프 또 ‘무기 구매’ 대놓고 압력…한·미 모종의 거래 있나

    트럼프 또 ‘무기 구매’ 대놓고 압력…한·미 모종의 거래 있나

    軍 무기 수입 다변화에 ‘제동’ 한국군 탄도미사일 요격 취약 SM3·PAC3 미사일 도입 거론 백악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미국산 첨단무기의 한국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정부가 최근 미국산 무기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우리 정부를 겨냥해 북한 도발 대응용으로 미사일 탄도 중량 제한을 풀어주는 대신 탄도미사일 방어(MD) 관련 무기를 판매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일본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상당히 증가한 규모의 정교한 군사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백악관이 지난 1일과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무기를 한국이 구매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는 성명을 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우리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첨단무기 또는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데 원론적으로 합의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공식적 언급을 지속함으로써 한·미가 어떤 식으로든 모종의 거래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5억 100만 달러(약 5686억원) 상당의 미국 무기를 구입해 미국 무기 수입 8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억 700만 달러로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한국군 해외 무기 수입총액(13억 달러)의 37.6%로, 95.2%가 미국산 무기였던 2010년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전했다. 실제로 한국군은 2015년 1조 4000억원 규모의 공중급유기 사업자로 미국 보잉 대신 유럽 에어버스를 선택했고, 지난해부터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독일제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170여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는 등 수입선 다변화를 추구해왔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군이 취약한 부문인 탄도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무기 판매를 압박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에이브럼스 덴마크 미 우드로 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한·미·일 3국 간에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 성능 개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주요 군사훈련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 안팎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하는 ‘바다의 사드’ SM3 요격 미사일이나 40㎞ 이하 하층 고도 요격을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40대를 들여오기로 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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