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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 나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안보 분야와 과거사 문제,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넓히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183명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수몰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80여 년이 지난 작년 8월에서야 유해가 발견된 바 있다”며 “양국은 동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관계발전과 관련해선 “그동안 정착시켜 온 셔틀 외교의 토대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저는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 등과 함께 현재 IT 분야에 한정된 기술자격 상호인정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스캠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경찰청 주도로 발족한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고, 양국 공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합의문도 채택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 “먼 옛날 이곳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기술과 문화를 나누며 함께 발전해 왔다”며 “오늘 저는 1500여년 전 이곳 나라에서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두 번째로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 “전 애인 만나러 왔다”…日 입국 20대 한국인, 흉기소지 혐의로 체포

    “전 애인 만나러 왔다”…日 입국 20대 한국인, 흉기소지 혐의로 체포

    전 연인을 만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시즈오카아사히티비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쯤 시마다시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커터칼을 소지한 혐의(총포도검류 단속법 위반)로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칭 강원도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지난 11일쯤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했다. 그는 시즈오카현에 거주하는 전 연인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그가 입국 당일 전 애인인 한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이 여성은 자신의 집에 해당 남성이 다녀간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 애인인 한국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시마다시 일대에서 남성을 발견해 가방에서 커터칼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혐의를 인정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경위와 정확한 입국 목적, 전 연인과의 관계 등을 포함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영업 중’ 식당 벽 안에서 여성 시신 발견…부검 결과 공개 [여기는 일본]

    ‘영업 중’ 식당 벽 안에서 여성 시신 발견…부검 결과 공개 [여기는 일본]

    일본 홋카이도의 한 음식점 벽 안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홋카이도 지역 매체인 HBC 등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경찰이 홋카이도 히다카초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마쓰쿠라 도시히코(49)를 시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쓰쿠라 지난달 31일 전후부터 시신을 음식점 벽 한쪽에 숨긴 상태로 음식점 영업을 계속해 왔다. 지난 10일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시신은 성인 1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벽 내부의 좁은 공간에 있었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20대 여성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마쓰쿠라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과정에서 마쓰쿠라는 여성의 시신을 가게 벽 안에 숨겼다고 진술했다. 마쓰쿠라의 진술을 토대로 가게 벽 안을 수색하던 경찰은 시신을 발견했고,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의 사망 원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단순 시체 유기 혐의에 그치지 않고 살인 혐의 적용 여부도 염두에 두고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체포된 용의자인 마쓰쿠라는 평소 숨진 20대 여성과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피해 여성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시점, 두 사람의 관계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큰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시신이 유기된 벽 내부가 매우 좁고 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탓에 외부에서는 시신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시신이 은닉된 상태로 음식점이 계속 운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위생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확산했다. 지역 주민들은 가게 주인이자 용의자인 마쓰쿠라에 대해 “대단히 쾌활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가게에 누가 오든 밝게 대해주던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마쓰쿠라는 시신 유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 경찰은 마쓰쿠라에 대한 구속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추가 범행 가능성과 공범 여부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팬티만 입고 지하철 탄 사람들…런던서 벌어진 진풍경[포착]

    팬티만 입고 지하철 탄 사람들…런던서 벌어진 진풍경[포착]

    영국 런던에서 11일(현지시간) 연례 행사인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No Trousers Tube Ride)’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하의를 벗고 팬티 차림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연출했다. 이 행사는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장난삼아 시작된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에서 출발했다. 즉흥 퍼포먼스로 시작된 이 이벤트는 입소문을 타며 전 세계로 확산됐고, 현재는 매년 1월 뉴욕·런던·토론토·프라하 등 세계 60여개 도시에서 수천 명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규칙은 간단하다. 바지를 입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코트, 목도리, 장갑 등 다른 의상은 착용할 수 있으며 속옷 착용은 필수다. 무엇보다 중요한 규칙은 하의를 벗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은 채 책을 읽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등 평소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런던 행사는 최근 몇 년간 엘리자베스 라인을 포함해 도심 주요 노선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약속된 시간에 모여 단체로 지하철역에 입장한 뒤, 플랫폼 안에서 바지를 벗고 열차에 탑승한다. 행사의 목적은 단순하다. 주최 측은 “이유는 재미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과거에는 논란도 있었다. 2006년 뉴욕 행사 당시 참가자 8명이 풍기문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법원은 “지하철에서 바지를 입지 않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후 행사는 합법적인 퍼포먼스로 인정받으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 이벤트는 아시아에서도 중국, 홍콩, 일본 등지에서 열린 바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개최된 적이 없다. 주최 측은 행사 성격상 선정성보다는 일상의 규칙을 살짝 비트는 유머와 해방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한다.
  • 일본서 할아버지 성폭행 전력 남성…또 할아버지 노려 성범죄

    일본서 할아버지 성폭행 전력 남성…또 할아버지 노려 성범죄

    일본에서 고령 남성만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중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앞서 8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70대 남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일본 오이타 지역 방송 OBS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회사원 양 슈화(41)를 비동의 외설(강제추행) 혐의로 최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중순 오이타현 내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양씨는 피해자가 고령으로 인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를 거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양씨의 과거 범죄 이력도 확인됐다. 양씨는 지난해 9월 오이타현 내 한 공중화장실에서 80대 무직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0일 비동의 성교(강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과의 면식 여부와 사건 당시 구체적인 경위, 추가 범죄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은 범죄에 노출되기 쉽고, 피해 사실을 즉각적으로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재명 정부, 어디에도 브레이크가 없다[윤태곤의 판]

    이재명 정부, 어디에도 브레이크가 없다[윤태곤의 판]

    전재수·김병기·강선우 등 논란 강타반년 사이 줄줄이 터진 사건들 심각그사이 통제 장치는 갈수록 무력화‘내란정당’ 멍에 야당 제 코가 석자‘재래식’ 딱지 붙은 언론도 무기력검·경·공수처 제 역할 못 하고 눈치견제·균형·감시수단까지 사라지면힘 있는 사람들 ‘두려움’도 사라져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 대외 관계, 주식시장이 다 괜찮다. 야당은 맥을 못추고 여당 내에 유의미한 비주류 세력도 없다. 지방선거 전망도 밝다. 집권 반년을 넘어선 이재명 정부가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한 리스크가 스멀스멀 자라나는 조짐이 보인다. 숙환처럼 익숙한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지방 소멸 등의 구조적 문제나 환율, 부동산 등 경제 문제 혹은 북핵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덕 같은 대외 문제는 차치하고 말이다. 견제, 균형, 브레이크의 부재가 바로 이재명 정부의 위기 요인이다.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강해질수록, ‘민주 진영’이 ‘내란세력’ 내지는 보수 진영과 치열히 싸워 제압할수록, 검찰과 법원을 ‘개혁’할수록, 언론을 ‘개혁’할수록, 공직 사회에서 내란 혹은 전 정부의 물을 빼면 뺄수록, 여당 내의 ‘수박’을 제거할수록 이런 위기는 점점 커지게 된다. ●李대통령, 계엄 해제 이후 ‘제일 센 사람’ 일반적으로 대통령들은 집권 2년 차에 가장 강하다. 대통령 직무가 익숙해지고 고위공직 인사가 마무리되고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도 강해지는 시점이다. 시간이 약인지라 선거 직후에는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던 상대편과 그 지지자들도 새로운 체제를 받아들이고 순응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정부의 순항’을 바라는 쪽으로 형성된다. 이 대통령은 더 그렇다. 이 대통령은 작년 6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했지만 그보다 6개월 전인 2024년 12월 4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해제한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 제일 센 사람이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22년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에도 원내 다수 야당의 당권을 쥐고 있었다. 이런 까닭에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어이없이 퇴장한 전임자에 비해 이 대통령은 행정은 물론 권력 행사와 ‘정치’에 훨씬 능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저효과는 정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 대통령 당선과 취임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 정상화를 의미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각종 업무가 그와 더불어 정상화됐고 기업, 주식시장 등이 안정을 되찾았다. 외국 정부, 국제금융기관과 자본시장이 모두 정상적 대선과 정상적 대통령 취임을 반겼다. 취임 후 지난 6개월도 그렇다. 주식시장은 연일 활황이다. 성남시장 시절 등 ‘터프’한 모습을 보였던 이 대통령에 대해 미국, 일본의 의구심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 한미 관계, 한일 관계 다 괜찮은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매우 개성적인 인물인데도 이 대통령은 그들과 척지지 않고 있다. 중일 관계가 나쁘니 오히려 한중 관계의 공간은 넓어졌다. 뭐니 뭐니 해도 국내 정치가 이 대통령의 넓은 운동장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에도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계엄·탄핵·특검을 겪은 보수 진영은 한껏 위축된 동시에 현실 인식을 못 하고 폭주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민주당은 정청래·장동혁 투톱 체제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준비는커녕 국힘이 내란 정당이 아니라는 산 증거나 다름없는 한동훈을 축출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이니 이 대통령은 거침이 없다. 여당도, 한때는 정청래 대표와 ‘명청 갈등’ 같은 이야기가 좀 있긴 했지만 지금은 쑥 들어갔다. 강한 척했던 혹은 강한 걸로 착각하던 윤석열과 달리 집권 2년 차에 들어서는 이재명은 정말 강하다. ●정치판 일 터져서 권력투쟁 나올 수도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존재감과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지난 6개월 동안 드러난 현 정부의 문제는 상당히 크다. 조각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의원의 낙마 같은 문제는 여느 정권마다 초기에 벌어지는 혼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벌어진 문제들은 심각하고 이례적이다. 지난해 8월 초 국회 법사위원장이던 이춘석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봉욱 민정수석과 더불어 검찰·사법개혁의 균형추를 잡을 인물이었지만 이 일로 인해 당에서 제명됐다. 이 사태가 여권의 도덕성과 경각심을 다잡는 계기가 됐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 의원의 빈자리는 강경파 중의 강경파인 추미애 위원장이 채웠다. 10월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국감 기간 중 딸 혼사, 축의금 논란이 터졌고 11월에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차세대 리더 그룹에 속하는 장경태 의원이 지난해 말 다른 당 여성 보좌진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혐의(준강제추행)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12월에는 줄줄이다. 이른바 ‘7인회’ 멤버로 원조 친명그룹에 속하는 원내수석부대표 문진석 의원이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중앙대 동문인 지인에 대한 민간단체 인사를 청탁하는 텔레그램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찍혔다. 그 내용도 내용인데, 김 전 비서관이 ‘현지 누나’ 운운하면서 청탁을 접수한 장면이 충격을 줬다. 그로부터 열흘도 지나지 않아 전재수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건 역시 특검의 여권 봐주기 수사로 연결됐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병기 의원의 봇물이 터졌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시작한 것이 쿠팡에 대한 부당 압력,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은폐,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사적 목적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확산됐다. 이 와중에 강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헌금 거액 수수와 묵인에 대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고 지난 총선 당시 김병기 의원 문제에 대한 탄원서가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전달됐는데 결국 김 의원 손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나왔다. 여기서도 김현지 현 대통령부속실장의 이름이 등장한다. 강 의원은 제명됐고 김 의원은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상황인데, 여기서 일이 그칠 것 같진 않다. 민주당 정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고 애써 축소하고 있지만 ▲여당 권력자의 문제 ▲단편적 의혹이 아니라 복수의 의원과 당시 당 지도부까지 등장하는 복잡한 의혹 ▲고발사건을 축소하는 데 경찰과 상대당 의원도 등장했다는 의혹 등을 감안하면 딱 특검감이고 정권이 휘청거릴 사안이다. 사실 정권교체 직후에는 야당, 전 정권 문제에 대한 폭로와 수사가 다반사다. 여권 비주류에 대한 압박도 적지 않다. 하나회 척결, 대북송금 특검이나 윤석열 정부 때 이준석 당시 대표에 대한 공세가 대표적 예다. 그런데 이처럼 정권 핵심 내지 주류의 문제가 줄줄이 터져 나오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전 정권 세력이 여전히 요소요소에서 힘을 쓰는 탓도 아니고, 야당이나 언론의 힘이 세서 그런 것도 아니다. 개인의 흠결, 경각심 부족(이춘석, 장경태, 최민희)이거나 보좌진에 대한 갑질이 도화선(강선우, 김병기)이 되고 있다. 전 정권에 대한 수사의 유탄(전재수)도 있다. 여권 내 알력과 권력투쟁의 일환이라고 볼 근거도 별로 없는데, 정치판의 인과 관계는 거꾸로 갈 수도 있다. 권력투쟁의 결과로 일이 터지는 게 아니라 일이 터져서 권력투쟁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잘못하면 걸린다’ 심리로 비리 막아야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야당은 제 코가 석 자다. 자기 문제가 불거지면 여당은 ‘내란 정당’ 프레임과 더불어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문제 등을 꺼내 들어 역공한다. 효과가 크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기성 언론을 ‘재래식 언론’이라며 싸잡아 폄훼한 이후 이 대통령도 공식석상에서 그 문구를 활용하고 있다. 대신 여당 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유튜브에 단골로 출연한다. 진보냐 보수냐 논조를 떠나 언론의 견제, 감시 기능이 상당히 약화됐다. 여권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강한 김어준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문제에 대해서도 진영의 방패 노릇을 하고 있다. 검찰은 시한부 조직이 됐고 막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경찰은 최근 김 전 원내대표 사례에서 보듯이 권력과 각을 세우기엔 역부족이다. 검찰, 경찰, 공수처 모두 뒷북도 제대로 못 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내부감시자 노릇을 해야 하는데, 검찰에서 잔뼈가 굵어 대검 차장까지 지낸 봉 수석은 존재감이 약하고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은 이 대통령 변호인단 출신이다. 여권 인사들 입장에서는 눈치 보고 무서워할 곳이 없다. 도덕성과 자기 절제력이 강한 훌륭한 인물들만 모여 있으면 좋겠는데 세상에 그런 건 없다. 견제와 균형, 제도적·비제도적 감시장치가 힘 있는 사람들에게 ‘잘못하면 걸린다’, ‘걸리면 간다’는 두려움을 심어 주고 그 두려움이 부패와 비리를 제어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고리가 다 끊어졌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풍경 찍었다더니…일본男, 한국 승무원 치마 속 몰래 촬영하다 뒷좌석 손님에 딱 걸렸다

    풍경 찍었다더니…일본男, 한국 승무원 치마 속 몰래 촬영하다 뒷좌석 손님에 딱 걸렸다

    홍콩으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가 적발된 일본인 남성이 홍콩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HK01 등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은 IT 회사 관리자인 일본인 A(46)씨에게 징역 4주와 1만 홍콩달러(약 187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근무 중이던 여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비행기가 이륙한 지 약 2시간 뒤인 당일 오후 7시쯤 휴대전화로 창밖 풍경을 찍는 듯했다. 그런데 A씨 뒷좌석에 앉은 남성 승객이 A씨의 휴대전화 화면에 승무원들의 하반신이 노출된 것을 약 5분간 목격했다. 피해 승무원들은 각각 한국(37·여)과 대만(26·여) 출신으로, A씨 앞쪽 승무원석에 앉아 있었다. 목격자는 승무원에게 이를 알리며 A씨를 주시하라고 당부했고, 이를 눈치챈 A씨는 곧바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피해자들이 A씨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요청해 살펴본 결과, 휴대전화에는 피해자들의 전신, 치마, 다리가 찍힌 사진 5~6장이 남아 있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착륙 후 A씨는 홍콩 경찰에 인계됐다. 수사 결과 A씨의 최근 삭제한 앨범에서 다른 관련 사진들도 발견됐다. 여기에는 승무원 한 명의 치마 속을 클로즈업해 촬영한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처음엔 묵비권을 행사하던 A씨는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창밖 풍경을 찍던 중 맞은편에 앉아 있는 승무원들을 발견해 사진을 찍게 됐다고 해명했다. A씨는 피해자가 다리를 벌린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당시 업무차 인도로 가던 중이었으며 풍경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피해자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하게 된 ‘우발적’ 행위였다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A씨가 전과가 없는 초범이며, 두 자녀와 아내, 그리고 부양해야 할 노부모가 있다는 점, 체포 후 경찰 조사에 협조했고 4주간 구금 상태로 지냈다는 점을 감안해 A씨가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단기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성욕 못 참아” AI로 속여 여중생과 성관계…日명문대 출신 대표, 영상 팔다 덜미

    “성욕 못 참아” AI로 속여 여중생과 성관계…日명문대 출신 대표, 영상 팔다 덜미

    일본 도쿄의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영상을 촬영해 성인물(AV)로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자택에서는 1700여개의 불법 촬영 영상이 발견됐으며,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최소 1000만엔(약 9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9일 일본 경시청이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한 연예기획사 대표로 활동 중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초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이 16세 미만인 줄 알면서도 현금 4만엔(약 37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해 성인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V 출연피해방지·구제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2022년 6월 만들어진 이 법은 영상 제작·배포 측이 촬영할 성행위 내용을 명시한 계약서를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출연자에게 반드시 전달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어기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엔(약 9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얼굴은 인공지능(AI)으로 가공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가공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는 본인만 얼굴을 가린 채 여중생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중순 경시청 소년육성과 직원이 가부키초 토요코 주변에서 배회하던 여중생을 보호해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용의자는 지난해 7월경부터 가부키초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거나 소셜미디어(SNS)로 유인해 같은 방식으로 성인물 촬영을 반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에서 “내가 직접 감독과 남자 배우를 했다. 성욕을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최소 1000만엔을 번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에는 10~2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오는 음란 영상이 최소 1700개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 영상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가 대표로 활동했던 연예기획사는 팬클럽 운영과 이벤트 제작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용의자는 홈페이지에서 “교토대학 공학부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프로듀서”로 소개됐다. 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해고·해임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사내 체제 재정비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쓰러진 학생 위에 올라타 ‘퍽’…중학교 학폭 영상에 경악한 日 “끔찍해”

    쓰러진 학생 위에 올라타 ‘퍽’…중학교 학폭 영상에 경악한 日 “끔찍해”

    일본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실태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중학교 복도에서 한 남학생이 다른 남학생을 무차별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엑스(X)에는 한 학교 복도에서 촬영된 학교 폭력 영상이 올라와 4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분 분량의 영상에서 학교 여름 체육복 차림인 A군은 복도에서 피해 학생인 B군을 향해 욕을 하며 다가갔다. 이어 실내화가 벗겨진 채 바닥에 넘어져 있는 B군을 발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A군은 이어 B군의 머리채를 잡아 반대 방향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폭행을 이어갔다. B군이 일어서자 A군은 B군의 머리와 목덜미를 눌러 다시 넘어뜨렸다. A군의 계속되는 폭행에 B군은 몸을 가누지 못했고, A군은 B군의 몸 위에 올라탄 채 구타를 이어갔다. B군이 바닥에 엎드린 채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다른 학생들이 다가오자 상황은 종료됐다. 엑스에는 A군의 이름과 사진, 출신 지역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가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이들 학생이 입고 있는 체육복 등을 근거로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오이타시 교육위원회는 “시내 중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보인다”면서 영상의 진위와 촬영 날짜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어 사안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도치기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다수의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를 보듯 환호하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해 파문이 일었다. 9초 분량의 영상에서 학생들은 화장실 안에 서 있었고, 이들 중 한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의 시작을 알리듯 구호를 외치며 들고 있던 빗자루를 들어 올렸다. 가해 학생인 C군은 다른 남학생들의 환호 속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안에 서 있던 D군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D군은 C군을 마주 보고 서 있을 뿐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고, 남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해당 영상은 1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고교의 관할 교육당국과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학교 측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학교 폭력 실태가 SNS에 확산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피해가 묻혔을까”, “맞고만 있는 아이가 안타깝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 李 “얼빠진 모욕” 분노에도… 법 없어 처벌 못 하는 위안부 혐오

    李 “얼빠진 모욕” 분노에도… 법 없어 처벌 못 하는 위안부 혐오

    “명예훼손 적극적 검토” 밝혔지만 개인 특정 안 되면 유죄 인정 안 돼사자 명예훼손도 친고죄 규정 한계“법 보완하고 구조적 폭력 끊어야”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소녀상 옆에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내걸렸다.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은 이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가) 매춘해서 돈 벌었다”, “돈 벌러 간 위안부를 일본이 끌고 갔다고 속이고 있다”는 등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이같이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시위를 두고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공공연한 명예훼손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경찰도 엄정 수사를 예고했지만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부 단체가 전국 소녀상을 돌며 온라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 양상을 분석해 (사자)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2019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수요집회를 방해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공공연히 모욕하는 것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을 해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개인 특정 범위를 넘어서는 조선군 위안부 전체에 관한 일반적·추상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특정돼야 인정돼서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하기 쉽지 않다. 사자명예훼손은 허위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적용할 수 있지만, 친고죄로 규정돼 유족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 제기가 가능하다.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은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은 대부분 혈혈단신으로 자식이나 친척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고소가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법 공백 속에 이 대통령은 123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금지·처벌 근거 마련’을 확정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위안부피해자법’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징역형을 부과하는 내용을 추가한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법률사무소 광야 변호사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에 한해서라도 친고죄 예외를 인정하는 등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혐오 표현에 노출된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을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오정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모욕 문제는 유무죄 판단으로 단순히 종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조적 폭력을 끊어내야만 위안부라는 부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李 ‘얼빠진 명예훼손’ 비판에도 법 공백에 위안부 피해자 모욕 반복

    李 ‘얼빠진 명예훼손’ 비판에도 법 공백에 위안부 피해자 모욕 반복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소녀상 옆에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내걸렸다.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은 이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가) 매춘해서 돈 벌었다”, “돈 벌러 간 위안부를 일본이 끌고 갔다고 속이고 있다”는 등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이같이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시위를 두고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공공연한 명예훼손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경찰도 엄정 수사를 예고했지만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부 단체가 전국 소녀상을 돌며 온라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 양상을 분석해 (사자)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2019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수요집회를 방해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공공연히 모욕하는 것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을 해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개인 특정 범위를 넘어서는 조선군 위안부 전체에 관한 일반적·추상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특정돼야 인정돼서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하기 쉽지 않다. 사자명예훼손은 허위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적용할 수 있지만, 친고죄로 규정돼 유족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 제기가 가능하다.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은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은 대부분 혈혈단신으로 자식이나 친척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고소가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법 공백 속에 이 대통령은 123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금지·처벌 근거 마련’을 확정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위안부피해자법’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징역형을 부과하는 내용을 추가한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법률사무소 광야 변호사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에 한해서라도 친고죄 예외를 인정하는 등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혐오 표현에 노출된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을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오정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모욕 문제는 유무죄 판단으로 단순히 종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조적 폭력을 끊어내야만 위안부라는 부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日서 물건 배달만 하면 떼돈 번다” 외국인 ‘우르르’…충격 반전 있었다

    “日서 물건 배달만 하면 떼돈 번다” 외국인 ‘우르르’…충격 반전 있었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에서 단기 체류 외국인들이 연루된 사기 사건이 급증해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단기 체류 자격으로 입국했다가 사기 혐의로 적발된 외국인은 59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20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본 경찰청은 59명 가운데 42명은 경찰관 사칭 등 특수사기, 17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투자·로맨스 스캠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출신지별로는 말레이시아 34명, 중국·대만 22명, 한국·베트남·싱가포르 각 1명 등이었다. 경찰은 동남아 사기 거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계 범죄그룹이 일본에 외국인을 입국시킨 뒤 현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범죄 조직은 SNS를 통해 “일본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일”이라며 고수익을 미끼로 외국에서 인력(수거책)을 모집한 뒤 일본에 입국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보이스피싱이나 스캠 등을 이용한 수거책 여러 명을 거치는 릴레이 방식으로 현금을 회수해 수사망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는 동남아시아 각지에 있는 범죄 조직의 사기 거점에서 매년 수백억 달러의 자금이 세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日, 2028년부터 ‘입국 수수료’ 부과“선거권 없는 외국인 대상 증세”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8년 도입을 추진 중인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에 대해 미국처럼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JESTA는 미국이 시행 중인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한 제도로, 비자 면제국 국민이 관광이나 상용 목적 등으로 단기 체류할 때 입국 전 온라인으로 개인정보와 체류 목적을 입력하면 이를 사전 심사하는 시스템이다. 불법 체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허가가 거부되고,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한다. 현재 한국인은 단기 체류 목적의 일본 방문 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어 별도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지만, 제도가 시행되면 입국 전 ‘온라인 사전입국 심사’ 명목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조치가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재원을 확보하려는 일본 정부의 재정 구상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교 등록금 무상화 확대 등으로 재정 수요가 커졌지만, 물가 상승으로 내국인 증세가 어려워지자 선거권이 없는 외국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출국세 명목으로 부과되는 ‘국제관광여객세’를 현행 1000엔(약 9400원)에서 3000~5000엔(약 2만 8000~4만 7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78년 이후 동결된 비자 발급 수수료 역시 올릴 방침이다.
  • “외국인은 가격 2배” 오사카 맛집, “중국인 출입 금지” 무슨 일?

    “외국인은 가격 2배” 오사카 맛집, “중국인 출입 금지” 무슨 일?

    오사카의 한 유명 라멘 식당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2배에 달하는 가격을 받는 ‘이중가격제’를 운영하다 이를 알아챈 중국인 관광객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식당 측은 ‘중국인의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는데, 식당 측의 이례적인 조치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일본 TV아사히에 따르면 오사카의 대표적인 번화가 난바에 있는 한 유명 라멘 식당은 지난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인이 가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면서 “외국인 손님으로 인한 트러블의 90%가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인에 대해 출입 금지 조치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흘 뒤인 이날 식당 사장이 직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해당 식당은 진한 돈코츠 육수를 사용한 ‘이에케 라멘’을 주력으로 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지점으로, 본사 차원이 아닌 해당 지점 차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이중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4일 식당을 찾아 라멘을 주문해 먹었는데, 이중가격제를 알지 못한 관광객은 “같은 라멘을 왜 비싸게 파느냐”는 취지로 항의했다고 TV아사히는 전했다. 이에 식당 측이 “다른 사양의 라멘이므로 환불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식당 측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중국인 관광객은 사과했고, 식당 측도 받아들였다. “같은 메뉴인데 돈 2배 냈다” 항의해당 식당은 외국인이 키오스크를 통해 외국어로 주문할 경우 일본어로 주문할 때의 가격에 2배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식당 측은 키오스크 첫 화면에서 “일본 국적이거나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 일본어가 가능하신 분은 ‘일본어’를 선택해달라”며 “다른 언어로 선택할 경우 상품의 내용과 가격이 달라진다”고 일본어로 안내한다. 이에 언어를 일본어로 선택하면 1000엔 초반대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지만,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선택해 주문하면 같은 메뉴라도 1000엔 후반대에서 2000엔 초·중반대의 가격이 책정된다. 식당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러한 이중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먹기 쉽도록 특별한 양념과 재료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중가격제가 위법인지 묻는 말에는 “법에 반하지 않는다고 소비자청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식당의 이중가격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2배에 달하는 음식값을 내게 됐다는 점에서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공지를 SNS에서 확인한 뒤 식당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드문데다, 키오스크의 ‘이중 가격제’ 안내 또한 일본어로만 돼 있는 탓이다. 해당 가게의 구글 리뷰에는 “가격으로 장난친다”, “일본어로 주문하려 하니 직원이 한국어로 주문하라고 하더라” 등의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구글 리뷰엔 “가격으로 장난쳐”식당 측은 TV아사히에 “중국인 출입 금지를 고려하겠다는 것일 뿐 실제로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러한 식당 측의 이중가격제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식당 측의 공식 유튜브 영상에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다. 내국인에게 좀 더 혜택을 주는 게 맞다”, “외국에서는 흔한 일이다. 내국인을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한편에서는 식당 측의 이중가격제가 불필요한 갈등을 낳는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식당 측의 자세한 이유를 외국인 손님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면서 “손님들이 항의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정책은 하지 않는 게 낫다. 이중가격제를 실시하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장의 정치적 성향이 너무 편중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엔저 현상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오자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진통을 겪는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관광객들에게 부과한다는 취지의 이중가격제 도입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문화청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입장료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가격제가 실시될 경우 외국인의 입장료는 내국인의 2~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으로 유명한 효고현 히메지성은 외국인을 상대로 입장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 “격투기 하듯 무차별 폭행” 日 발칵 뒤집은 ‘고교 학폭’ 영상…신상 털렸다

    “격투기 하듯 무차별 폭행” 日 발칵 뒤집은 ‘고교 학폭’ 영상…신상 털렸다

    일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다수의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를 보듯 환호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해 학생의 신상정보가 SNS에서 특정됐고, 해당 학교가 있는 지역의 교육당국과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엑스(X)의 한 계정에 9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한 학교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교복을 입은 남학생 A군이 또 다른 남학생 B군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화장실 안에는 또래 남학생 여러 명이 있었는데, 한 남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의 시작을 알리듯 구호를 외치며 들고 있던 빗자루를 들어 올렸다. 이에 A군은 다른 남학생들의 환호 속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안에 서 있던 B군을 폭행했다. A군은 주먹과 발로 B군을 무차별 폭행했고, B군은 A군을 마주 보고 서 있을 뿐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남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영상에는 A군의 주먹과 발에서 나오는 타격 소리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은 엑스에서 조회수가 1억회를 넘었다. 네티즌들은 “이런 노골적인 학교폭력 영상을 찍고 SNS에 올리다니 기가 막히다”며 경악했다. 영상이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 없이 SNS에 올라온 탓에 A군의 신상은 금세 특정됐다. 네티즌들은 A군이 도치기현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라며 A군의 이름과 학교 이름, 학교 전공, 평소 사진까지 공개했고, 이러한 신상정보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퍼졌다. 이에 SNS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수의 네티즌은 “학교폭력은 용서할 수 없다”, “아무 저항도 못 하는 피해 학생이 불쌍하다”, “옆에서 부추기고 환호하는 학생들도 처벌하라”며 분노했다. 한편에서는 “미성년자인 학생의 신상정보를 퍼뜨리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A군이 다니는 고교와 관할 교육당국에는 불과 이틀 사이에 수백 통의 항의 전화가 쏟아지자 학교와 교육당국, 경찰도 대응에 나섰다. 도치기현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12월에 촬영된 것이라며, 당사자와 영상에 나온 학생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군이 “잘못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교 또한 전날 영상 속 학생들이 본교의 학생들이 맞다고 밝혔다. 학교는 현재 겨울방학 기간으로, 개학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후쿠다 도미이치 도치기현 지사도 교육당국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후쿠다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영상을 봤느냐는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 “약한 학생에 대한 왕따를 멈추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에 진상 조사 및 발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경찰, 소녀상 훼손·위안부 피해자 모욕한 극우단체 대표 등 입건

    경찰, 소녀상 훼손·위안부 피해자 모욕한 극우단체 대표 등 입건

    국내외에서 원색적인 문구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기림비인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혐의로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A씨 등이 입건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상 명예훼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A씨 수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A씨 활동에 가담한 3명도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관련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찰 통고로 양산과 서울지역 한 학교 앞 소녀상 철거 시위가 막히자,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시위 예정지인 학교 사진과 함께 “신성한 교정에 위안부(매춘부)상을 세워놓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위안부사기극의 상징, 흉물 위안부상을 철거하라”며 피해자를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한 일본 아사히신문사 앞에서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난하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에 ‘사자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A씨 등이 경찰에 입건돼 수사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런 얼빠진…사자명예훼손입니다’라고 적었다.
  • 전국 돌며 “위안부는 매춘부” 모욕에…李대통령 “사자명예훼손” 직격

    전국 돌며 “위안부는 매춘부” 모욕에…李대통령 “사자명예훼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시민단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경찰은 해당 인물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6일 엑스에 “이런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위안부는 매춘부’라며 전국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훼손 시위를 벌여온 인물에 대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활동한 인물 3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양산과 서울의 한 학교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시위를 시도하다가 제지되자, 시위 예정지였던 학교 사진과 함께 “교정에 매춘부 동상을 세워 매춘 진로지도를 하느냐” “사기극의 상징인 흉물”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표현을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으로 보도해온 일본 아사히신문사 앞에서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등, 소위 ‘챌린지’ 형식으로 전국 각지의 평화의 소녀상과 피해자 관련 장소를 찾아가 모욕 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법 개정안 논의에 힘을 싣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에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평화의 소녀상 등 상징물을 훼손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日 홋카이도 약국서 물건 훔치고 난동…40대 한국인 현행범 체포

    日 홋카이도 약국서 물건 훔치고 난동…40대 한국인 현행범 체포

    40대 한국인이 일본 홋카이도의 한 약국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FNN, 홋카이도 UHB에 따르면 지난 5일 홋카이도 오비히로 경찰서는 자신을 한국 국적의 49세 택시 운전사라고 밝힌 남성 A씨를 건조물 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약국 직원으로부터 “40~50대의 절도범을 붙잡았다”라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홋카이도 오토후케초의 약국 문을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약국 사무실에서 문을 발로 차고 약국 열쇠와 벽을 부수는 등 거세게 난동을 부렸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기물 파손 혐의와 더불어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주일본 중국대사관이 “최근 일본 일부 지역의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후쿠오카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등 각지에서 살인 미수 사건 및 사회 보복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일본에 체류 중인 여러 중국인으로부터 이유 없는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1일 도쿄 신주쿠구에서는 자동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분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전 의식을 높이고 개인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표적 공격이나 차별적 행위를 당할 경우 증거를 확보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며, 주일본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의 이러한 권고에 한때 중국 실시간 검색어에는 ‘중국인 2명 일본에서 차에 치여 중상’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로 오르기도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日방문 중국인 급감…‘춘절’ 앞두고 기대감↑ 중일 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은 대응 조처의 하나로 같은 달 자국민의 방일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문화관광성이 자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방일 여행을 위해 필요한 비자 신청을 60%까지 줄이고, 단체 여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 이후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중국인은 56만 2600명으로 전달(10월)에 비해 15만명가량 급감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일본 지방 도시는 중국 여행객 감소에 따른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이 시기에 맞춰 일본 여행을 예약한 중국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숙박 예약 관리 시스템 운영업체인 ‘트리플라’가 전국 1727곳 주요 호텔을 분석한 결과 춘절 연휴 기간(2월 15~23일) 중국에서 예약한 일본 호텔 건수는 전년 같은 시기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 예약 건수가 상승하면서 평균 객실 단가(ADR)도 오르고 있다. 트리플라가 이번 춘절 기간 평균 객실 단가를 따져본 결과, 전국 평균이 2만 2004엔(약 20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상승했다. 춘절 시기 중국에서의 일본 호텔 예약이 호조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닛케이는 “여행사가 주관하는 단체 여행과 견줘 개인 여행객들은 중국 정부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춘절 기간 예약 건수 상승은) 개인 여행객 수요가 오름세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BTS 정국이 ‘접근금지’ 요청했지만…집 찾아가 우편물 던진 여성

    BTS 정국이 ‘접근금지’ 요청했지만…집 찾아가 우편물 던진 여성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을 반복해 찾아간 브라질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브라질 국적 3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용산구 소재 정국의 주거지에 접근해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우편물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지난달에도 두 차례 정국의 자택을 찾았다가 체포돼, 정국 측이 접근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정국의 자택 침입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에는 정국의 자택 잠금장치를 수차례 열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 50대 일본인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8월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침입한 한국 국적 40대 여성은 주거침입·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주거 침입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30대 중국인 여성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 “경찰청이 국민 기만” 새해 첫날부터…“독도 일출 맞아?” 알고 보니

    “경찰청이 국민 기만” 새해 첫날부터…“독도 일출 맞아?” 알고 보니

    경찰청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2026년 독도의 첫 일출’ 사진들이 사실은 일몰 장면이거나 다른 날 촬영된 모습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26년 새해를 맞아 붉게 타오르는 독도의 태양 이미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서 혼선을 드릴 수 있는 사진이 게시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경찰청은 전날 페이스북에 ‘독도에서 보내온 2026년 첫 해돋이 사진을 선물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6장을 게시했다. 그런데 일각에서 이를 두고 “일출이 아닌 일몰 사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한 결과, 게시물의 첫 문장에 ‘독도에서 보내온 2026년 첫 해돋이 사진’이라고 적혀 있지만, 함께 게시된 6장의 사진 가운데 첫 번째 사진은 일출이 아닌 일몰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사진 역시 새해 첫날 독도에는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독도에는 눈이 쌓여 있지 않아 새해 해돋이 사진으로 보기 어렵다”며 “네 번째 사진 역시 일몰 사진임에도 해돋이로 소개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도에서 일출 사진을 찍으려면 서도 방향에서 동도 쪽을 바라보며 촬영해야 하는데, 논란이 된 사진은 동도 방향에서 서도를 향해 찍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식 SNS에 ‘독도에서 떠오르는 해’라는 설명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지만, 해당 사진은 독도 본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일본은 지속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왜곡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 기관이 독도와 관련된 사안을 다룰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경찰청은 사과문과 함께 SNS에 올렸던 독도 해돋이 사진을 삭제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경찰청은 SNS 콘텐츠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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