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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촛불 ·맞불 추산 인원 논란…경찰 “참가자 수 공개 안 한다”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의 자체 추산 인원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경찰 추산 인원이 오히려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일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를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주최 측 추산 60만명)으로,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 참가자 수를 3만 7000여명(주최 측 추산 102만명)으로 추산해 촛불집회 주최 측으로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인원을 축소해 발표한 게 아니냐는 반발을 샀다. 이들은 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고소도 거론하고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탄핵 찬반을 놓고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단체들이 동시에 집회를 하다 보니 어느 집회 참가 인원이 많은지가 논란의 중심이 돼 비공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페르미법’으로 집회 인원을 추산한다. 경찰은 미국, 일본, 이탈리아, 브라질 등 여러 국가 경찰도 페르미법 등 면적당 인원 추산 방식을 사용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한국과 유사한 논란이 일자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온라인 거래·속옷에 숨겨 밀반입… 마약사범 21% 급증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015년보다 21.2%나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자는 무려 74.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다크넷’이라고 불리는 인터넷망을 이용한 거래가 특히 많았다. 경찰청은 지난해 8853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의 7302명보다 1551명(21.2%)이 증가한 규모다. 2012년(5105명)과 비교하면 무려 73.4%가 늘었다. 종류별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사범이 74.7%(6608명)로 가장 많았고, 양귀비 등 마약 사범(15%·1332명), 대마 사범(10.3%·913명) 순이었다. 마약류 사범의 37%(3274명)가 특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회사원도 6.2%(548명)가 있어 마약이 일상에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민은 6%(534명)였다. 연령대별로 40대가 29.7%(2631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24.8%·2196명), 50대(16.2%·1433명), 20대(15%·1327명) 순이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마약을 매매하다 적발된 사람은 1120명으로 2015년(968명)보다 15.7%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 ‘딥웹’ 등이 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터넷망은 접속에 허가가 필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할 수 있다. 구글·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검색되지 않고, 게시물이나 주고받는 쪽지 등은 모두 암호화되며, IP주소도 수시로 바뀐다. 실제 A씨 등 70명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딥웹’을 통해 대마 5.6㎏과 코카인을 일본에서 밀수해 흡연 또는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류 사범 검거자는 711명으로 2015년(408명)에 비해 74.8% 급증했다. 중국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50.9%(362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이 30.7%(218명)로 두 번째였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가 늘면서 마약 투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은 필로폰을, 태국인은 합성마약의 일종인 ‘야바’를 주로 투약한다고 전했다. 실제 B씨는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중국 동포 밀집 지역에서 판매했고, B씨와 구매자 2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의 경우 단속 강도를 높이면 검거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비중이 가장 큰 필로폰과 인터넷 마약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금괴 운반 알바생들, 日 공항서 집단 도주

    금괴 운반 아르바이트를 하던 10~20대들이 금괴를 가지고 집단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9·무직)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20·대학생)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금괴 2개씩 가지고 비행기에 탄 뒤 후쿠오카공항에서 내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일당 수십만원을 받기로 하고 금괴운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사이로, 총 10명 가운데 2명만 정상적으로 금괴를 상대에게 넘겨줬다. 경찰은 이들 2명의 죄는 묻지 않았다. 달아났던 8명 중 3명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금괴 운반책 인솔자에게 붙잡혔다. 문제는 나머지 5명. 금괴 1개당 약 5천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5억원의 거액이 중간에서 증발한 셈이었다. 홍콩에서 구매한 금괴를 일본에서 판매하려고 했던 금괴 주인은 이 소식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일본이 사실상 1인당 금괴 2개까지는 반입을 허용하는 점을 이용해 세금을 아끼려 했다가 큰 낭패를 본 셈이다. 이들은 금괴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추적 끝에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모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금괴 절도를 지시하고 물건을 인수한 또 다른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홧김에…” 부산 소녀상 현수막 훼손한 40대 남성

    [영상] “홧김에…” 부산 소녀상 현수막 훼손한 40대 남성

    지난 6일 새벽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훼손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1일 특수손괴 혐의로 이모씨(42)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4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 4개를 흉기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도로 폐쇄회로(CC)TV를 추가 확보하고, 지난 10일 이씨가 자택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11일 오전 출근하던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영사관 앞 소녀상을 설치하려는 시민단체 때문에 조용했던 동네가 시끄럽고 도로에 차도 막혀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씨의 집과 일본영사관은 불과 500여미터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시끄럽고 차막힌다”며 인근 주민이 부산 소녀상 주변 현수막 훼손

    “시끄럽고 차막힌다”며 인근 주민이 부산 소녀상 주변 현수막 훼손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 현수막을 훼손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인근에 사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소녀상 집회로 소음과 교통체증이 빚어졌다며 홧김에 현수막을 찢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1일 특수손괴 혐의로 이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4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플래카드 12개 중 4개를 흉기로 잇달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에는 한일 군사협정 및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성향의 단체나 인물이 정치적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영사관 앞 소녀상을 설치하려는 시민단체 때문에 조용했던 동네가 시끄럽고 도로에 차도 막혀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상이 세워진 일본영사관 앞에서 직선거리로 400여m 떨어진 아파트에 사는 이씨는 최근 소녀상 설치 문제로 시민단체가 연일 집회를 하자 반감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고 택시를 타고 일본영사관 앞을 지나다가 창문을 내렸는데 일부 집회 참가자가 욕설해 화가 난 적도 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재판부 석명 사항에 대한 답변 사 건 2016 헌나 1 대통령(박근혜)탄핵 피청구인 대통령 박 근 혜 위 사건에 관하여 피청구인의 대리인들은 다음과 같이 재판부의 석명에 대하여 답변합니다. … 다 음 … - 세월호 7시간 피청구인의 행적에 대하여 1.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 정리 가. 전제 사실 ○ 청와대는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거주 및 집무 공간으로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중요 국가 안보시설1) 과거 북한의 청와대 무장 침투 공격 시도가 있었고, 최근에도 북한에서 계속하여 ‘청와대 타격’ 운운 하는 협박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내부 구조나 배치, 특히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국가기밀에 해당하며 어떤 나라,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대통령등의경호에관한법률 제9조(비밀의 엄수) ① 소속공무원[퇴직한 사람과 원(原) 소속 기관에 복귀한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소속공무원은 경호실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을 발간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표하려면 미리 실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세월호 사고와 무관하게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각종 유언비어가 횡행하여 결국 국회 국정조사,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로까지 이어졌기에 더 이상 국민이 현혹?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부득이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나. 일반적 설명 ○ 2014. 4. 16.은 대통령(이하, 피청구인이라 합니다.)은 공식 일정이 없는 날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없는 경우에도 쉬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집무실)에 머물며 비서실과 행정각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등 업무를 처리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근무처는 대통령이 현존하는 그곳이 근무처로 보는 것이 통상 헌법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이었고, 그날따라 피청구인의 신체 컨디션도 좋지 않았기에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저 집무실은 피청구인이 업무를 보는 공식적인 집무실입니다. ○ 피청구인은 평소처럼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한 후 관저 집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이 집무실은 역대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빈번하게 이용해 온 사무공간으로 책상과 컴퓨터, 서류철로 가득하며, 대통령이 그곳에서 전자결재를 하거나 주로 보고서를 읽고 행정부처, 비서실 등과 전화를 하며 각종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하는 곳입니다. ○ 피청구인은 그날 역시 공식 일정이 없을 때의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실에서 그간 밀렸던 각종 보고서를 검토했고 이메일, 팩스, 인편으로 전달된 보고를 받거나 전화로 지시를 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피청구인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안봉근, 정호성 등 비서진은 별도의 사무공간이 있고 그곳에 텔레비전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 보도되면 직접 혹은 전화나 쪽지 메모로 피청구인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있음. 사고 당일 오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직접 관저 집무실로 피청구인을 찾아와 세월호 상황을 대면보고 하였고, 점심식사 후 즈음에도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세월호 관련상황을 대면보고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 피청구인은 10:00경 국가안보실로부터 08:58 세월호 침수 사고에 대해 처음 서면보고 국가안보실 보고서는 인편으로 부속실에 전달되고,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를 받았고, 서면보고 내용은 사고 원인, 피해 상황 및 구조상황이었습니다. 구조상황은 56명이 구조되었고 09:00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가 현장에 이동했으며, 09:35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추가로 현장 도착해서 구조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그 후 인명 구조를 위해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였습니다.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계속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경 승객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는 보고가 잘못되었고 인명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동 보고를 받고서 바로 정부 대책을 총괄, 집행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라 합니다) 방문을 지시하였고 경호실의 외부 경호 준비, 중대본의 보고 준비 및 중대본 주변의 돌발 상황 때문에 17:15경 중대본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 그날 관저 출입은 당일 오전 피청구인의 구강 부분에 필요한 약(가글액)을 가져온 간호장교(신보라 대위)와 외부인사로 중대본 방문 직전 들어왔던 미용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이상의 개괄적 상황이 당시의 피청구인 정확한 행적입니다. 시간 피청구인 행위 장소 증거, 증빙 09:53 . 외교안보수석 서면보고 수령하여 검토 - 국방 관련 사항(세월호와 무관한 내용) 집무실 10:00 .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사고 상황 및 조치 현황 보고서(1보) 받아서 검토 - 사고 상황 개요 정리 - 해경 조치 현황 :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현장 도착해 구조 중,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 현장 이동 “ 보고서 10:15 .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하여 상황 파악 및 지시 - 안보실장 보고 : 선체가 기울었고 구조 진행 상황 및 구명조끼가 정원보다 많이 구비되어 있다 - 피청구인 지시 :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 “ 안보실 행정관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중대본안전관리본부장,해경청장(상황실)에 즉시 전달함 10:22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다시 전화하여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해라’고 강조 지시 “ 10:30 . 피청구인이 해경청장에게 전화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 지시 ※ 당시 해경은 10:24 이미 특공대를 투입했고, 세월호는 기울어져 갇힌 승객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피청구인에 보고되지 않았음 집무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2차에 걸쳐 대통령의 안보실장, 해경청장 상대 지시 내용 언론 브리핑 10:36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1보)받아 검토 - 471명 탑승, 09:50 현재 70명 구조 완료 “ KBS TV에 중대본 발로 ‘구조는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 사망 위험 비교적 낮다’ 보도 10:40 . 국가안보실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10:40 현재 106명 구조, 왼쪽으로 60도 기운 상태, 해군 3척, 해경 2척, 항공기 7대 및 민간선박 11척 현장 도착 구조 중 - 합참 탐색구조본부(09:39), 중대본(09:45) 가동 “ 보고서 10:5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총 476명 탑승, 10:40 현재 133명 구조 완료 “ 보고서 11:20 . 국가안보실 구조 상황 보고서(3보) 받아 검토 - 11:00 현재 161명 구조, 10:49 선체 전복(침몰 선체 사진 첨부) “ 보고서 11:23 . 국가안보실장의 유선보고(4보) 받고 통화 “ 김장수 11:28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3보) 받아 검토 - 탑승자 현황 및 구조 상황 “ 보고서 11:34 . 외교안보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000 대통령 방한 시기 재조정 검토 “ 보고서 11:43 . 교육문화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자율형 사립고 관련 문제점 “ 보고서 12:05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4보)받아 검토 - 11:50 현재 162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33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 고서(5보) 받아 검토 - 12:20 현재 179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50 .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의 전화를 받아 10분간 통화 - 기초연금법 관련 국회 협상 상황 긴급 보고 “ 최원영, 통화 기록 12:54 . 행정자치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관련 중대본 대처 상황 보고서 수령, 이후 검토 - 탑승 인원 현황, 178명 구조, 사망 1명 - 해군 특수구조대, 해경 특공대 투입하여 침몰 선체에 생존자 여부 확인 중 집무실 보고서 13:0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6보) 받아 검토 - 13:00 현재 370명 구조, 사망자 2명 확인 - 행정선 구조 인원 신원 파악으로 구조자 증가됐다고 보고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고 “ 보고서 13:13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하여 보고(5보) - 190명 추가 구조, 총 370명 구조(사망자 2) “ 김장수 13:30 이후 .국가안보실에서 13:30 팽목항 입항 예정 보고됐던 190명 탑승 진도 행정선이 입항하지 않자 해경에 관련 상황 확인 독촉 - 13:45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를 청와대에 보고 14:11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 상황 파악 - 정확한 구조 상황 확인토록 지시 집무실 김장수 14:23 .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는 잘못 보고라고 최종 확인 - 서해해경청과 해경 본청간 구조 인원 확인 과정에서 오류 또는 중복 계산 14:50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 370명 구조 인원은 사실 아니라고 정정 보고(6보) 집무실 김장수 14:57 .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지시 - 구조 인원 혼선 질책, 정확한 통계와 구조 상황 재확인하도록 지시 “ 김장수 15:00 . 피청구인이 비서관에게 중대본 방문 준비 지시 - 경호실, 중대본, 해난 담당 비서관실 등 전파 “ 부속비서관 15:30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7보) 받아 검토 - 15:00 현재 탑승자 459명 중 구조 166명(사망 2) - 해경, 해군, 민간 특수구조요원 300여명이 선체 수색 예정이나 조류 심해 난항 등 상황 “ 보고서 15:35경 . 미용 담당자가 들어와서 머리 손질(약 20분 소요) - 청와대 체류 : 15:22~16:24 관저 15:42 . 외교안보수석실 서면 보고 받아 검토 - 주한 일본 대사와 오찬 회동 결과 집무실 15:45 . 사회안전비서관실에서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 말씀자료 준비하여 피청구인에게 보고 “ 부속실 수령 16:10 .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 구조 방안, 실종자 가족 대책, 대통령 조치, 총리 팽목항 방문 등 논의 BH 회의실 회의 결과는 정리하여 대통령 보고 16:30 . 경호실, 중대본의 대통령 방문 준비 완료 보고 집무실 17:11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8보) 받아 검토 - 향후 잔류자 구조 계획 등 차량 이동 보고서 17:15 ∼ 17:30 . 피청구인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하여 구조 상황 등 보고받고 지시 - 지시사항 : ① 많은 승객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음. 생존자를 빨리 구할 것 ② 중대본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 ③ 피해자 가족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 ④ 일몰 전에 생사 확인해야 하니 모든 노력 경주 - 질문 사항 : ① 특공대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②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 ③ 구조자 숫자가 200명이나 큰 차이 나게 된 이유는? 중대본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수행/ 피청구인이 중대본 방문하여 지시 및 질문한 내용은 녹화 파일 있음 다. 소위 세월호 7시간 관련 피청구인의 구체적 행적 정리 . 이후에도 피청구인은 청와대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실, 관계 수석실, 해경 등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구조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구조를 독려하다가 23:30 직접 진도 팽목항 방문·지원을 결심하고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에 준비토록 지시 . 2014. 4. 17. 01:25(진도 방문 말씀 자료), 02:40(진도 방문 계획안), 07:21(여객선 세월호 전복 사고 종합 보고) 등 보고를 받으며 상황 파악, 대책 검토한 후 14:00 진도 구조 현장 방문, 16:20 진도 실내체육관 실종자 가족 위로 방문 및 요구 사항 청취 . 4. 17. 22:00 피청구인이 실종자 가족(단원고 실종학생 문지성양 부친)과 전화 통화하여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묻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 피청구인의 중대본 방문 직전 주변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 사고 동영상이 있음 2. 청구인 측 주장에 대한 검토 가. 대통령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에 가깝고 헌법 제10조에 의해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 위 사고당일 구체적 행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10시경 세월호 사고 발생 보고를 처음으로 받았고, 직후부터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보고된 상황에 따른 지시를 하는 등의 대처를 하다가 15:00경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즉시 중대본 방문을 결심하고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 중대본을 방문하여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 그날은 엄청난 참사 와중에 구조 상황에 대한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 11시 6분 경기도 교육청이 학부모에게 ‘전원 무사 구조’란 내용의 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11시 25분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해경 공식 발표’란 문자 재차 발송하였습니다. <4월 16일 사고 당일 혼선을 극적으로 보여준 언론사 사과문> 사과드립니다 문화일보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1·3면을 통해 ‘477명 탄 여객선 침몰... 대형 참사 날 뻔했다’ ‘독도함 동원 군·경 신속구조... 승객 차분 대응. 화 막았다’는 제목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 325명 전원 구조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날 오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이 ‘학생 전원을 구조했다“는 문자를 발송한 사실과 조난자 구조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는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해양경찰청 측의 발표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정부는 오후 이같은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상황을 전달한 문화일보의 보도는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가 됐으며,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문화일보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정확하고 신중한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이 같은 혼란은 오후까지 이어져 정부에서도 오후 1시 7분과 13분 피청구인에게 ‘370명이 구조되었다’는 잘못된 보고를 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계속 상황을 확인하였고, 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 ‘190명 추가 구조가 잘못된 보고’라고 최종 확인하자 피청구인은 오후 3시 중대본 방문을 바로 지시하였습니다. ? 그간 수차에 걸쳐 이런 경과를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월호 사고 원인이 대통령의 7시간인 것처럼 몰아가는 악의적인 괴담과 언론 오보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처음에는 ‘정OO를 만났다’ 하더니 다음은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그다음은 ‘프로포폴 맞으며 잠에 취했다’ 하였고, 그 다음은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식으로 의혹은 계속 바뀌어가며 괴담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나. 대통령이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서면보고만 받았다는 주장 ○ 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본관 집무실, 관저 집무실, 위민관 집무실이 있으며 이날은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습니다.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 근무 체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통수권자로서는 24시간 대통령 그 자체로서 근무하는 것이지 어떠한 장소적 개념에서의 행위 즉 본관집무실에서의 행위만이 정상적인 업무라는 등의 개념은 대통령의 직무의 특수성에 비추어 성립될 수 없다 하겠습니다. ※ 역대 대통령들은 가족관계와 성향에 따라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달랐을 뿐 모든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평소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고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음. 2004. 6. 이라크 무장 단체가 우리 국민 생명을 담보로 촌각을 다투던 김선일씨 납치 사건 당시도 관저에 머물며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고, 심지어 ‘관저 정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인이나 지인을 관저에 불러 대소사를 논의하는 일이 흔했으며 참모들과의 아침회의를 관저에서 개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2003. 12. 3. 한국일보 ‘한나라·민주 “관저 정치, 안방 정치, 386 정치 중단하라”, 2007. 11. 27. 매일경제 “노대통령 특검엔 대못질 못했다” 등등) ※ 당시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측근들을 관저로 불러 맞담배 피며 국정을 논하는 안방 정치를 하고 있다. 국무회의나 비서실 회의는 장식용이고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던 사례가 있고, 대연정 제안 직전에는 3일 동안 관저에서 두문불출, 한 발자국도 안 나오고 면담도 일절 하지 않았던 적이 있다. 비서실장이나 정책실장도 안 만나니 뭘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김병준 회고록 ‘99%를 위한 대통령은 없다’ 제4장 참조) ※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관저에 거주하는 가족이 아무도 없어서 다른 대통령보다 더 관저와 본관, 비서동을 오가며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음. 피청구인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라고 할 수도 있음 ○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 지휘 체계와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대면회의나 보고 대신 20~30분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업무 지시를 했던 것입니다. 다. 중대본 방문 시 ‘뜬금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전혀 상황 파악이 안 되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 피청구인은 중대본 방문 시 관계자들에게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단 1명의 생존 가능성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보다 세밀한 수색과 구조를 해 달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조치라면 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적극 협조하라. 사고 현장의 가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 달라’는 취지로 지시와 독려를 하였고, ○ 그런 연후에 ‘특공대를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구조자 숫자가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등 궁금한 사항을 담당자에게 물으면서 중간에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배가 일부 침몰하여 선실내에 물이 침범하여 침수되었더라도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니 물에 떠(선실내부에서) 있을 것이므로 특공대를 투입하였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라는 취지의 질문임)라고 물은 것이어서 전체 대화 내용을 보면 전후 맥락상 이상한 점이 없는데 일부만 거두절미하여 사실을 왜곡, 오도한 것입니다. 라. 소위‘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헌법 제69조)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는 헌법적 의무에 해당하나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와는 달리,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있는 성격의 의무가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판례입니다(헌법재판소 2004. 5. 14. 2004헌나1). ○ 청구인측은 위 헌재 판례가 ‘경제 정책 실패’와 같은 추상적 사유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반해 세월호 문제는 ‘구체적 직무 태만’ 여부가 문제되기 때문에 생명권 보호 의무 외에 대통령의 직책 성실 수행 의무 위반도 앞으로 심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하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직무에 태만하였다는 비판을 받을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마. ‘세월호 7시간’ 진실 규명 요구에 비협조와 은폐로 일관,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주장 ○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관저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피해자 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국가안보실, 비서실, 중대본, 해경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해 대처하였습니다. ○ 이런 경과는 이미 2014. 7. 7.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 2014. 7. 10.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보고, 2014. 10. 28.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소상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 이렇게까지 설명했음에도, 사고 당일 피청구인이 청와대 외부에서 제3자와 밀회했다는 차마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이야기가 언론에까지 보도되고,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통해 근거 없음이 밝혀지자 청와대 경내에서 굿을 했다는 황당한 이야기, 성형 시술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악의적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음 3. 향후 주장 및 입증 계획 ○ 피청구인이 ‘생명권 보호 의무’ 및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배하여 헌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에 대한 법리적 반박은 차후의 준비서면을 통하여 상세히 진술할 예정입니다. ○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에 관련된 사실관계 입증을 위하여 가. 증인신청 :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안보실 차장,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 김석균 해경청장 등 나. 입증취지 : 피소추인의 소명과 관련하여 세월호 관련 보고내용, 대통령 지시사항 및 피소추인의 행적 관련 사항들입니다. ○ 이외 추가로 증거서류 제출 및 사실조회신청을 하겠습니다. 4. 결어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과 여론을 모르는 바 아니고 피청구인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슴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만, 피청구인의 대리인단의 입장에서는 피청구인이 대응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설사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직접 투표에 의하여 선출된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대통령을 파면시킬 정도의 탄핵사유에 해당될지는 사실적, 법률적 양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재판부의 석명요청에 따라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밝히며, 소위 세월호 7시간의 문제는 대통령의 동선이 국가기밀사항임으로 인하여 그동안 소상히 밝힐 수 없었던 관계로 이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오해와 동 오해가 만들어낸 각종 유언비어로 인한 왜곡된 인식에 기한 것으로서, 이 사건 탄핵사유는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도 아니할 뿐 아니라 법리적으로도 헌법적, 법률적 측면에서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고 사료됩니다. 이와 같은 사정을 혜량하시어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하여 주시기를 재판부에 부탁드립니다. 끝. 첨 부 서 류 1.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호)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 중(1~3보) 2017. 1. . 위 피청구인 대리인 변호사 이 중 환 변호사 전 병 관 변호사 서 석 구 변호사 송 재 원 변호사 서 성 건 변호사 손 범 규 변호사 이 상 용 변호사 채 명 성 변호사 황 성 욱 변호사 배 진 혁 헌 법 재 판 소 귀 중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남미서 희귀종 곤충 잡아 밀매한 일본인 쇠고랑

    남미서 희귀종 곤충 잡아 밀매한 일본인 쇠고랑

    남미의 곤충을 잡아 고가에 팔아 넘긴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나비 등 희귀종 곤충을 불법으로 잡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한 혐의로 일본인 남자를 체포했다. 모토아키 K로 언론에 소개된 남자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의 우루과이 생태공원에서 붙잡혔다. 미시오네스주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과수폭포가 있는 곳으로 생태공원엔 희귀한 곤충이 많이 서식한다. 곤충은 법으로 보호되고 있다. 일본인 남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넘나들며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체포되기 전 브라질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타고 생태공원 주변을 서성이다 경찰에 목격됐다. 공원을 경비하던 경찰은 행동이 수상했지만 특별한 혐의를 없어 검문을 하지 않았다. 일본인 남자는 경찰의 눈을 피해 생태공원 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들어갔다. 순찰을 돌던 경찰은 금지구역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를 발견하고 생태공원을 수색해 일본인 남자를 체포했다. 알고 보니 일본인 남자는 전문적인 곤충 사냥꾼이었다. 생태공원 내 이곳저곳에 원통 모양의 덫을 놓고 나비 등 희귀종 곤충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였다. 이렇게 잡은 남미의 곤충을 그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팔아넘겼다. 남미의 희귀종 곤충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경찰은 "남자의 자동차에서 곤충을 잡을 때 사용하는 덫, 나비 등 다수의 희귀종 곤충,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이 발견됐다"면서 남자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넘나들면서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공원을 설치해 밀림과 자연을 보호하는 미시오네스주는 아르헨티나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꼽힌다. 희귀한 생물을 불법으로 포획해 팔아넘기려는 조직 때문에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에는 칠레에서 넘어온 조직이 미시오네스주에서 남미의 희귀종 동물을 밀렵해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일본인 남자가 설치한 곤충덫. (출처=미시오네스주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평가전만 7번 예고 김인식호 내일 출항

    선원 승선의 불발 등으로 출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인식호’가 마침내 닻을 올린다. KBO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일정을 9일 발표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의 예비 소집으로 첫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KBO는 대회 일정 등에 대해 선수단에 브리핑하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지급한다. 예비 소집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어 투수들이 훈련 스타트를 끊는다.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원종현(NC), 장시환(kt) 등 5명은 오는 31일 괌으로 이동해 2월 9일까지 열흘간 선동열,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본격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이들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합류를 위해 다음달 10일 일시 귀국한다. 이후 전체 대표팀은 2월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 공식 소집돼 이튿날 오키나와(구시카와구장)로 옮겨 본격적으로 구슬땀을 쏟는다. 이 기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19일·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 나하), 요코하마(22일·장소 미정) 등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23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다음날인 24일부터 28일까지 1라운드를 펼칠 서울 고척돔에서 적응 훈련과 세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평가전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다른 조에 속한 2개국이 될 전망이다. KBO는 쿠바, 호주와 평가전을 추진해 왔다. 3월 1~5일에는 한국을 포함한 A조 참가국들이 공식 훈련을 치른다. 김인식호는 2일 경찰야구단, 4일 상무와 연습 경기를 벌인다. 3월 6일에는 마침내 A조 1라운드가 개막된다. ‘김인식호’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국내 팬들 앞에서 반드시 이겨 1라운드를 통과한다는 각오다. 대한민국은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고 2라운드에서도 상위 2위에 오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지는 대망의 4강전에 나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사이버보안 확립과 지능정보 사회 실현의 전제조건/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월요 정책마당] 사이버보안 확립과 지능정보 사회 실현의 전제조건/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세계 경제의 저성장 우려가 짙어가던 지난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전 세계 경제·사회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가져다줄 희망 섞인 화두가 제시됐다.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이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지능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이 최적의 판단을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자,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리는 ‘지능정보 사회’의 모습이다. 이미 우리는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 대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지능정보 기술의 힘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바 있다. 정부도 이러한 변혁의 시기가 수년째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문턱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지난해 3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시작으로 7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능정보사회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12월에는 우리 경제·사회 분야별 추진전략을 담은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기능과 위험 요소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장밋빛 지능정보 사회를 맞이하는 일은 한낱 희망 사항에 불과할 것이다. 지능정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초연결 인프라와 빅데이터는 정보 유출과 악용의 위험에 크게 노출될 우려를 안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고도화된 로봇과 프로그램들은 예상치 못한 수준과 방식으로 사회의 안녕을 위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진화된 기술의 이면에 있는 역기능과 위험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극복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어 지능정보사회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말한다. 지능정보 기술은 그 자체로 문제 해결과 예방을 위한 열쇠로 활용될 수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사이버 위협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분석해 스스로 방어·치유하는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폐쇄회로(CC) TV의 영상 보안과 생체인증 기술을 비롯해 지능적이고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모두 지능정보 기술을 통해 가능하다. 앞으로 지능정보 기술을 토대로 국방과 행정, 경제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정부도 지난해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비한 사이버보안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이 ‘국가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6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올해 첫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해우소’에서는 관계부처 간에 사이버보안 분야의 보다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다. 지난해는 미국 국토안보부, 공군과의 사이버보안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이보보안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과 이스라엘 등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서 또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다. 지능정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광범위한 보안 기술 확보와 보안시스템 운용을 위한 인력·예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산업도 급속히 팽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보보호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정보보호 산업 진흥계획’ 수립, 보안산업 클러스터 조성, 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부 지원을 받은 보안벤처 기업이 세계적인 벤처올림픽인 ‘매스챌린지’에서 최종 우승했다는 소식은 그간의 지원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다. 미국연방수사국(FBI) 출신 보안전문가 마크 굿맨은 그의 저서 ‘누가 우리의 미래를 훔치는가’에서 기술의 발전과 사이버공간의 진화로 인해 나타날 테러나 범죄가 인류의 진보와 생존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시에 기술을 옳은 방향으로 활용해 다가올 위협을 충분히 막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동의한다면 ‘사이버보안 확립’이 인류의 새로운 번영을 가져다줄 지능정보 사회를 성공적으로 맞이할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될 것임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日 영사관 소녀상 추진위, 농성자 연행한 경찰에 고소 검토 중

    日 영사관 소녀상 추진위, 농성자 연행한 경찰에 고소 검토 중

    지난달 28일 부산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하자 경찰이 몇몇 농성자들을 공무집행방해로 연행한 가운데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경찰 고소를 검토중이라고 4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부산 동구청 일본영사관 앞에서 위안부 수요시위 25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동구청의 행정대집행 때 농성자를 연행한 경찰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추진위는 “동구청이 직원을 동원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소녀상 철거 계고 통지도 없이 행정대집행에 나선 것은 불법적인 행정집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청의 위법한 행정대집행에 맞서 소녀상을 지키려고 한 농성자를 공무집행방해로 연행한 경찰 역시 불법을 저질렀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경찰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외교부와 철거를 요구하는 일본 정부로부터 시민이 힘을 합쳐 소녀상을 지켜야 하며 한일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를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말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결성된 추진위는 지난달 28일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기습 설치했다가 강제 철거당한 뒤 시민의 지지여론에 힘입어 다시 소녀상을 설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체포, 전세계가 주목?…뉴욕타임즈 1면 ‘대서특필’

    정유라 체포, 전세계가 주목?…뉴욕타임즈 1면 ‘대서특필’

    주요 외신들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체포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2일(한국시각) “한국 스캔들에 연루된 핵심인물의 딸, 덴마크에 억류”라는 제목으로 1면에 정 씨의 체포 소식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정씨가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승마선수였던 정 씨가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설명했다. 과거 정씨가 본인의 SNS에 올린 “돈 없으면 부모를 탓해”라는 발언도 언급했다. 영국의 가디언도 최순실을 라스푸틴에 비유해 “여자 라스푸틴의 딸이 덴마크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재정 러시아 말기의 파계 수도자이자 예언자로, 니콜라이 2세 황제를 뒤에서 주무른 비선 실세다. 일본 지지통신도 한국의 여러 언론매체를 인용해 “국정 개입사건의 중심인물인 피고인 최순실의 딸, 승마선수 정유라 용의자가 덴마크에서 불법 체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씨는 1일(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의 한 주택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정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와 60대 한국인 여성, 20대 한국인 남성 2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동북아 불확실의 해-세계 석학들에 길을 묻다] “‘親러·反中·美우선’ 트럼프 시대… 한반도 위험관리 시급”

    [동북아 불확실의 해-세계 석학들에 길을 묻다] “‘親러·反中·美우선’ 트럼프 시대… 한반도 위험관리 시급”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포퓰리즘 시대의 도래와 함께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트럼프의 친(親)러시아, 반(反)중국 정책은 북한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 관계도 불확실성이 커져 대비를 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 정치위험분석가로 꼽히는 이안 브레머(48) 유라시아그룹 회장이 전망한 2017년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포퓰리즘 득세, 글로벌 리더십 부재, 미국 대외정책의 불확실성, 글로벌 무역질서의 분열 등으로 인해 그리 밝지 않았다. 브레머 회장은 1일(현지시간)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도 대통령 탄핵 등 앞날이 불투명한 만큼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당선 등 전 세계적 포퓰리즘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포퓰리즘 득세에는 두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세계화에 대한 반발과 정치적 정체성의 상실이다. 지난 수십년간 세계화로 신흥시장은 성장했지만 미국·유럽 등에서 일자리를 뺏긴 중산층이 주류층, 지도자와 정당 등에 화가 났다. 또 ‘정체성의 정치학’으로 볼 때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자국이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경제적 박탈감이 결합되면서 포퓰리즘으로 이어졌다. 유럽의 경우, 독일·프랑스 등은 그래도 경제가 받쳐줘 다가오는 대선에서 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6년 가장 큰 놀라움을 줬는데 미국인의 50%가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치적 무관심을 드러낸 것이고 워싱턴이 어떤 의미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포퓰리즘의 승리로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향후 5~10년 내에 신흥국가들도 포퓰리즘을 겪게 될지 여부다. 세계화로 덕을 본 중국 등에서 한순간 혜택이 줄어들고 일자리가 없어져 반발이 생기면 포퓰리즘이 글로벌 현상으로 고착될 수 있다.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는 신(新)고립주의인가. -고립주의가 아니라 미국의 국익을 위한 일방주의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더이상 남을 위한 경찰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또 동맹이 무임승차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글로벌 무역 설계 역할도 축소하는 등 미국의 예외성·불가결성을 버리겠다는 것인데, 1945년 시작된 ‘팍스 아메리카나’가 2016년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리더십이 없는 시대, 즉 리더 그룹이 부재한 ‘G-Zero’ 시대의 공식 시작을 뜻하는데, 어느 나라도 미국처럼 중동이나 유럽 등 다자구조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불황’(Geopolitical Recession)이 왔다고 평가한다. 전 세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심각한 경제 불황을 겪었다면, 이제는 정치적 진공상태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이 온 것이다. →트럼프의 외교정책이 불분명해 우려를 낳고 있는데. -트럼프의 불확실한 대외정책이 엄청난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트럼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른다. 사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외교정책에 대한 불안감은 컸다. 오바마는 시리아 등 중동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다루면서 강한 리더가 되겠다고 했지만 결국 제대로 끝낸 것이 없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보다 더욱 ‘와일드카드’라서, 대만 총통과 통화하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들고, 러시아와의 밀월을 예고한 가운데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대선 해킹 개입을 밝히자 증거를 내놓으라고 반박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트럼프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들은 이제 미국을 믿고 의지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동맹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아닌가 우려한다. 그래서 이들 국가들이 앞으로 닥칠 많은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헤징(위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트럼프의 대중, 대러 정책에 대한 전망은. -트럼프의 대러 정책은 단기적으로 ‘라프로슈망’(화해·협력)이 이뤄져 오바마 때보다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외교정책의 최대 실패는 러시아였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실제 군대를 주둔시키자 결국 러시아의 지배를 인정하고 가능한 한 밖에 머무르려 했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대러 제재 등을 협의하면서 긍정적 관계를 도모할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해킹에 대해 독일 등 선거를 앞둔 유럽 다른 나라들도 걱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동맹과 러시아 사이에서 어떻게 줄타기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미·중 관계는 훨씬 더 큰 걱정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중국이 무역에서 폭리를 취하고 환율을 조작한다고 비판해왔으며 이제는 대만 이슈까지 꺼내 들었다. 트럼프는 중국을 상대로 유리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하겠지만 중국은 멕시코와 달리 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이 있다. 우리는 이미 중국이 트럼프의 발언 이후 미국 자동차기업 등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대중 정책을 바꾼다면 중국도 대미 정책을 바꿀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같은 미·중 간 긴장은 한국을 포함한 그(동북아) 지역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거론했는데 한·미 관계 전망은. -미국의 최대 아시아 동맹인 일본과 한국에 대한 관계 전망은 엇갈린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문, 일본의 방위 공약 확대 등을 밝힌 것에 대해 아주 기뻐했다. 아베는 자신이 강력 희망하는 TPP를 트럼프가 버리겠다고 밝혔음에도 트럼프 시대에 미·일 관계가 아주 좋을 것임을 강조했고, 이에 트럼프도 호응했다는 점에서 미·일 관계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이 현재 겪고 있는 대통령 탄핵과 헌법재판소 결정 등 엄청난 정치적 도전을 고려할 때 한국 대통령이 향후 몇 달간 누가 될지도 모르고 (새 대통령은) 국내 현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북한 문제도 다뤄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의 대외적 입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한·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비한 세심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으로 보나. -트럼프는 중국이 북한을 독자 제재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이미 양자 제재를 거부했다. 최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특히 석탄 수출 제한은 중국이 다자 제재에 동참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다자주의자가 아니라서 6자회담이나 유엔 제재에 회의적일 것이다. 그렇다고 미국이 나서 북한을 옥죄기보다는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넣는 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미·중 간 줄다리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대북 대응은 실무 정책을 주도할 국무부 부장관이 누가 되느냐도 중요하다. 강경파 존 볼튼(전 유엔대사)이 되면 미·중, 북·미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대치 상태가 될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되지만 합리적 성향의 리처드 하스(미외교협회장)가 되면 걱정은 줄어들 것이다. 더 큰 우려는 트럼프가 북한의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거칠게 비난해 북한으로부터 나쁜 반응을 야기하고 그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TPP 파기, 무역협정 재협상 공약에 대한 평가는. -TPP를 없애는 것은 미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이 다수 동맹이 참여하는 TPP에서 빠져버리면 동맹들이 미국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중국이 추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쏠릴 수 있고 이는 자본 흐름과 기준이 아시아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남미 등도 미국보다는 중국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 상처를 입힐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안 브레머 회장은 누구 : 정치적 위험 분야에서 떠오르는 권위자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로, 뉴욕대 교수와 베스트셀러 작가, 칼럼니스트 등으로 맹활약하며 ‘정치적 위험’(Political Risk) 분야에서 ‘떠오르는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1998년 글로벌 정치위험연구·컨설팅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을 세워 전 세계 다수의 정부와 투자자, 기업 등에 정치적 위험과 금융시장과의 연관성 등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가 처음 제시한 용어 ‘G-Zero’(글로벌 파워의 공백 상태)는 미국 등 슈퍼파워의 역할과 국제정치 질서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서로는 ‘자신을 위한 모든 국가: G-Zero 세계에서 승자들과 패자들’, ‘자유 시장의 종말: 국가와 기업 간 전쟁의 승자는?’ 등이 있다.
  • [신년 기획]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자

    [신년 기획]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자

    2017년이 밝았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힘겨웠던 2016년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희망의 끈을 동여맬 때다. 새해 아침 지구촌 곳곳에서 묵묵히, 그리고 힘차게 내일의 꿈을 키워 나가는 우리 대한국인들로부터 2017년 활짝 웃는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응원 메시지들을 받았다. 자원봉사자에서부터 건설근로자, 과학자, 유학생, 대기업의 해외 주재원에 이르기까지 하는 일도 다르고 저마다의 꿈도 달랐지만 단 하나, 대한민국이 더 많이 웃고 이 땅의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소망은 모두가 같았다. “아들 자전거부터 가르쳐 줄 것” 쿠웨이트 건설현장 지키는 이정헌씨 “지난 휴가 때 아내가 큰애 자전거 타는 법 좀 알려주라고 했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그냥 돌아오고 말았네요. 이번에 한국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아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부터 알려줄 겁니다.” 2012년 12월 이후 4년 넘게 쿠웨이트 건설현장을 지키는 현대건설 토목엔지니어 이정헌(42)씨는 가족 얘기부터 꺼냈다. “가족에겐 항상 미안한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운 아빠와 남편이 되고자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발령 초기에는 지나가는 한국차만 봐도 울컥할 정도로 향수병을 겪었다. “이제는 발주처 직원들이나 감리원들이 업무차 한국을 방문하고는 우리나라에 대한 경험과 칭찬을 늘어 놓을 때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며 웃었다. 쿠웨이트의 외국인 정책은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등과 달리 매우 엄격하다. 이씨는 “한국인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른 외국인에 비해 비교적 관대하다. 달라진 국가 위상 때문인 듯해 자랑스럽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람과의 약속도 있지만 제가 일하는 건설 현장에서는 모든 게 약속입니다. 공정도, 안전도, 품질도 약속이죠. 하기로 했으면 꼭 지켜야 하는 게 약속이듯 제가 담당하는 일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모든 약속들을 잘 지켜 나가고 싶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한국 경제도 활력 되찾았으면” 러시아 시베리아서 일하는 김인호씨 “2017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뿐 아니라 한국 경제도 활력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정치, 사회적으로 모든 면에서 성장하도록 국민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길 기원합니다.” 9년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파견 근무하는 김인호(52)씨는 “유라시아 철도가 관통하는 물류의 중심지라 세계 경기 침체와 회복을 최전선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러시아 물류·교통의 요충지로 유럽, 중앙아시아, 극동으로 가는 모든 화물이 거친다. 이곳 오리온공장에서 만든 초코파이, 고래밥(현지명 ‘마린보이’) 등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뻗어 나간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선 12월 31일 밤 12시가 되면 불꽃 축제가 열린다. 그는 시베리아 하늘을 뒤덮은 불꽃을 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소망을 빌었다. “가족과 친구, 동료들이 가장 그리울 때”라는 그는 “하지만 회사를 대표해 사업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지난해는 러시아 법인 판매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그 자부심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올해 경제 침체기에서 벗어나 더더욱 좋았던 한 해라고 기억하고 싶어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해외진출 한 기업들 결실 맺길” 쿠바 코트라 근무 정덕래씨 “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는 우리 기업인을 도와 조그마한 결실이 이루어지기 시작할 때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남미통’으로 불리는 정덕래(43) 코트라 아바나무역관장은 올해 소망도 ‘작은 결실’에 방점이 찍혀 있다. 칠레, 과테말라 등 남미에서만 8년 5개월째. 쿠바 생활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생필품이 부족하고, 한국 음식 재료를 구하려면 멕시코, 파나마 등으로 가야 할 정도로 팍팍한 삶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보며 자긍심으로 이겨 내고 있다. 정 관장은 “지난해 한·쿠바 경협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경제 교류행사가 정례화됐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접하면서 한국을 동경하고 더 알고 싶어 하는 쿠바인들도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한 뒤 쿠바는 변화의 중심에 섰다. “사회주의 시스템이 견고하고 통제력이 강해 외부의 기대만큼 빠른 변화를 없을 것 같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책상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쿠바인들과 쿠바 사회를 더 깊이 있게 파악하고 배우려고 한다”고 했다. 그들의 문화 속으로 파고들어 ‘작은 결실’을 이루고 그것을 모아 큰 성과를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보편적 복지 확대됐으면” 프랑스 유학생 문경훈씨 “복지가 상대적으로 나은 프랑스를 경험하다 보니 우리나라도 보편적 복지가 좀더 확대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리에서 10년째 공부 중인 문경훈(44)씨는 “한국 사회는 경쟁 논리에 갇힌 느낌이 드는데 프랑스의 ‘연대’와 ‘관용’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보편적 복지에 대해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학(철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2006년 아내와 결혼하자마자 유학 생활을 시작했는데 아내는 지난해 3월 먼저 아이와 한국에 들어갔죠. 혼자 생활하니 가족이 그립고 한국이 그리워요.” 문씨는 유럽의 연말도 어두웠다고 전했다. “연쇄 테러로 총을 든 군인이 순찰하고, 가방을 검색하는 게 일상이 됐죠. 새해에는 모든 나라가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중산층 삶의 질 향상” 재미교포 이수정씨 “한국에서 사업하는 친구나 친척들이 경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더군요. 미국은 몇 년 전에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이제는 좀 나아졌거든요. 한국 경기도 좋아져서 중산층이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재미교포 이수정(50·여)씨는 “미국은 금융 위기 때 주(州)정부 공무원들도 많이 해고됐다”며 “나 같은 연방정부 공무원은 해고되진 않았지만 이민을 올 때부터 정착했던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400㎞ 떨어진 아이오와주 디모인으로 떠나야 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한류’ 인기로 미국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서 뿌듯해요. 저도 한국 드라마를 즐기고 국제 경기가 있을 때 한국을 응원하죠. 어느 나라에 있든 한국 사람들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물질보다 정의” 에티오피아 허디모데씨 “새해에는 우리나라 사회가 물질적 가치보다 정의에 더 관심을 두었으면 합니다. ”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허디모데(35)는 2016년을 “2보 전진을 위한 고통스러운 1보 후퇴”라고 봤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 소속으로, 18개월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머물며 기아차, 코이카 등과 함께 직업훈련과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에티오피아에 퍼진 한국의 이미지를 ‘정의롭고 멋있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REPUBLIC OF KOREA’(한국)라는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다니면 시민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죠. 새해에는 이런 자부심과 따뜻함이 다른 어두운 곳들도 비추는 한 해가 되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진실 규명 되길” 日 광고기획자 김리원씨 “일본에서 최순실 사태를 지켜보며 평화로운 방법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긴 성숙한 우리 국민이 자랑스러웠어요.” 일본에서 광고기획자(AE)로 일하는 김리원(30)씨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일본 동료들이 물을 때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 부끄러웠다”며 “우선 내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새해에는 정치, 사회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한인들도 꾸준히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나 헌법재판소가 지속적으로 진상 규명에 힘을 써 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형 스포츠 브랜드의 글로벌광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김씨는 “많은 청년들이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데 먼저 그 나라의 문화와 분위기를 충분히 공부하고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안전한 한 해” 필리핀 파견 서승환 경정 “필리핀에 있으면서 한국이 얼마나 안전한지 알았습니다. 전세계 교민 모두 ‘안전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찰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국인 범죄를 담당하는 필리핀 마닐라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서승환(40) 경정은 “돌아오는 6월이면 필리핀 근무 5년 2개월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다”며 “범인 검거율이 10%도 안 되는 곳에 근무하면서 치안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서 경정은 이곳에서 강·절도 사건과 관련한 교민 민원을 접수하고, 필리핀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오면 외사업무를 하게 된다. “재외동포만 700만명이고, 해외 여행객은 수없이 많죠. 이들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일과 삶의 균형” 호주 워킹홀리데이 장유진씨 “새해에는 조금이라도 더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 멜버른의 대학 부설기관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하는 장유진(25)씨는 “호주가 낙원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너무 일 쪽으로 치우쳐 있어 아쉽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점심에 잔디밭에 누워서 낮잠을 자고, 음악을 틀고 손님과 춤추며 음식을 만드는 상점도 있죠.” 그는 지난 2월 ‘한상기업 해외 인턴사업’에 지원해 처음 호주에 갔다. “3개월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에 가니 아쉬웠어요. 다시 준비해 올해 7월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왔죠. 4년제 대학교에서 마케터로 일하자는 목표도 생겼구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인간 위대함 긍정할 일 많기를” 남극세종과학기지 근무 김성중 박사 “2016년은 과학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경이로움을 목격할 수 있어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많은 역경 속에서도 인간의 위대함을 긍정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제30차 월동연구대 대장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근무 중인 김성중(51·극지연구소) 박사는 지난해 11월 동료들과 함께 남극에 파견됐다. 남극은 지금 여름인데도 평균 기온은 영하 2~3도이고, 바람이 세차 체감온도는 훨씬 낮다. 밤에도 밝은 백야 현상이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든 여건이다. 겨울인 7~8월에는 영하 20~25도까지 떨어지는 혹한과 하루 종일 어두운 극야 현상이 나타난다. 기후 자체가 극한으로 몰아가지만 김 박사는 “이론으로만 공부해 온 기후 변화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자연의 신비를 탐구하는 인류의 도전에 기여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남극세종과학기지는 29년 만의 첫 증축 공사가 진행돼 내년 4월 중순 무렵 완공된다. 연구 공간은 지금보다 80%가량 넓어진다. 김 박사는 “보강된 시설에서 무사히 연구를 마치고 내년 말 대원들 모두 건강히 돌아가는 게 새해 목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지난해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은 도전하며 발전하는 인간을 증명한 아름다운 패배였습니다. 경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라고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사회·문화적으로 인류는 분명히 전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청탁금지법 같은 건 문화선진국으로 한 단계 발돋움하는 시도라고 생각해요. 그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년 특별 대담] 남재희 “촛불은 민주주의·정의 철저히 실천하자는 시대정신”

    [신년 특별 대담] 남재희 “촛불은 민주주의·정의 철저히 실천하자는 시대정신”

    사회: 이경형 주필 새해에는 탄핵 정국이 개헌·대선 정국과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 함성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에 이르렀다. 국회의 탄핵안 의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권력 공백의 과도기를 관장하고 있다. 정치권은 여당의 분열로 4당 체제로 운영되는 가운데 정파별로 조기 대선에 대비한 전선 구축에 여념이 없다. 지금 한반도 주변 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과 시진핑, 블라디미르 푸틴, 아베 신조 등 강성 지도자의 포진으로 대단히 유동적이고, 북한 김정은은 핵 무장에 집착하고 있다. 이 같은 나라 안팎의 위중한 시기를 맞아 경제 석학으로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국회의원 4선에 노동부 장관을 지낸 진보적인 정치비평가 남재희 언론인의 대담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들을 진단해 본다. 사회 지난 2개월의 촛불 정신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나 탄핵을 넘어서 앞으로 국가가 추구해야 할 비전과 가치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봅니다. 국가 운영의 틀이나 사회 작동의 시스템을 개조해야 한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촛불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1960년대 후반 미국 내 베트남전 반대 시위가 있던 격동의 시기를 미국의 신문과 잡지는 ‘양적인 혁명’과 ‘질적인 혁명’이라는 용어로 해석했습니다. 기존의 가치나 사상 체계를 그대로 실천하고 이행하는 것이 양적인 혁명이라면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차원의 모색을 하는 것이 질적인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개념을 빌리면 이번 촛불의 시대정신은 질적인 혁명보다는 양적인 혁명 쪽 비중이 더 높습니다. 거창하게 새로운 사회를 추구한다기보다 기존에 갖고 있던 민주주의와 정의를 철저히 우리 사회에도 적용하고 실천하자는 시대정신이 압도적입니다. 질적인 혁명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추구의 열망도 보입니다. 실업난과 양극화 등의 심화 속에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 열망 같은 것이 겹쳐진 이중적 구조로 현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저도 촛불시위에 세 번 나갔습니다. 정말로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 촛불의 시대정신을 ‘정의’와 ‘함께 잘 살자’라고 규정합니다. 정의라는 것은 간단하게 ‘보편적 상식이 사회작동 원리로 기능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편적 상식이란 열심히 일하면 응분의 대가를 받는 것, 부모의 재산과 사회적 지위 없이도 본인의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 법 앞의 평등을 의미합니다. 또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익 증진을 위하는 것이 보편적 상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최순실 일가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이용했습니다. 사익 추구를 위해 정경유착과 인사전횡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보편적 상식이 사회작동 원리로 기능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시민이 광장에 나와 ‘보편적 상식이 사회작동 원리로 기능하는 정의사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함께 잘 살자’라는 가치 구현이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모든 사회 변혁의 밑바탕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깔려 있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은 모든 역사에 존재했지만 최근의 경제적 불평등은 신자유주의 논리에 의해 더욱 확대되고 제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 논리는 ‘개인의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의 활동은 ‘자본’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확대한 것은 결과적으로 ‘자본의 자유’ 확대로 나타납니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인간이나 공동체는 등한시하고 개인과 자본의 자유만 강조하게 된 결과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사회입니다. 저는 경제적 불평등을 제도화하는 신자유주의적 가치에서 공동체 사회가 건강해야 개인도 행복할 수 있다는 ‘함께 잘 살자’라는 동반자 가치가 시대정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고,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를 앞둔 과도기적인 행태를 띠고 있는 것이지요. 권한대행 체제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재희 영어로 ‘인터레그넘’(interregnum)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왕위 공백기’란 뜻인데, 현재가 민주주의시대의 통치권 공백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를 알아차리고 자진해서 하야를 했으면 그만큼 통치권 공백기가 단축됐을 텐데, 김종필 전 총리가 한 언론 인터뷰에 이야기한 것처럼 박 대통령은 5000만명이 하야하라고 해도 안 할 사람입니다. 정치 생명은 이미 끝났는데 법률과 헌법적 명운이 남아 헌법재판소에서 몇 달을 끌지도 모릅니다. 헌재가 시간을 끌면 끌수록 통치권 공백기간은 더 길어져 국가에 어마어마한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리더십이 없는 공백기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뭘 할 수가 있겠습니까. 또 뭘 해서도 안 됩니다. 황 권한대행은 과거 고건 전 총리의 역할을 모델로 해서 ‘선의의 관리자’로 역할을 끝내야 합니다. 자기가 능동적으로 새로운 시책을 한다고 나서면 안 됩니다. 일본의 한 방송에서 발표한 올해 10대 국제 뉴스를 보니 1위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었습니다. 트럼프라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인이 당선되니까 각국은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근데 국제 뉴스 2위가 ‘박근혜·최순실 사태’였습니다. 그만큼 국제적으로 우리나라가 웃음거리가 되고 조롱거리가 된 상황입니다. 국제 무대가 어떻게 요동칠지 모르는데 권한대행이 나서서 협상이 될 리 만무합니다. 우리나라의 통치권 공백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찬 황교안 권한대행은 선출된 권력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권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영향을 주는 정책과 법을 새롭게 만들거나 집행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황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공동으로 지는 사람입니다. 총리로서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하는 것을 예방하지도 못했고 결과적으로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책을 집행한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정윤회 문건 사건 때 관련자들을 법대로 처벌했다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 총리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정윤회 문건 사건을 법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 총리는 현상유지 차원의 관리 이상의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기존 정당들의 각종 개혁이나 혁신 작업을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개헌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남재희 저는 현재 활동하는 정치인들과 생각이 좀 다릅니다. 탄핵 정국에서 개헌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불 났는데 밤 구워 먹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개헌 논의가 악의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희석시키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헌법이 만약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지금 억울해서 엉엉 울 판입니다. 왜 헌법의 잘못으로 돌리느냐고 말이죠. 어떠한 개헌이냐에 대한 합의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각책임제에서 이원집정제, 대통령 중임제까지 개헌의 종류는 많습니다. 그러나 내각책임제는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상태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장면 내각의 실패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당의 전통과 안정성, 정체성 등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남북분단의 현실 등은 정권이 지리멸렬하게 바뀌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는 초기 산업시대의 제도라 생각합니다. 지금 어마어마한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8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에 5년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4년 중임제를 하면 어떤 무리를 해서라도 8년을 하려 들 겁니다.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선거를 같이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도 대통령 선거 중간에 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정치적 축제인 동시에 엄청난 정화 기능을 합니다. 예산이 낭비된다고 하는데 어차피 인건비는 다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고, 종이값 외에는 특별히 낭비되는 예산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개헌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에 개헌을 한다면 대통령 결선 선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처럼 50% 국민의 지지를 얻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과반수가 안 되면 정책 연대를 하거나 연정, 협치를 하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소외된 세력이 그만큼 정치에 반영되고 우리 정치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헌을 한다면 제1차적 명제가 ‘결선투표제의 도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정운찬 촛불시위는 주권자인 국민이 자신의 주장을 광장에서 직접 표현하는 것인데,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광장의 촛불은 반복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요구를 제도권 정치에서 수용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정당, 환경 문제에 천착하는 정당 등 다양한 사회적 필요를 대표하는 정당들이 만들어져 이들의 주장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내각제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하나는 사람의 문제이지만, 다른 하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자질도 풍부하고 공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 것이고 사람이 좀 모자란다 할지라도 제왕적 대통령 제도가 없었다면 이런 일도 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도의 변화가 중요한데 저는 내각제로 권력 구조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60년대 장면 내각제는 오늘날보다는 덜 성숙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촛불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보면 ‘우리도 내각제를 한번 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권력이 분산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각제에서도 강력한 총리가 있을 수 있고, 대통령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정치인들입니다. 지금의 사태를 가져온 제왕적 대통령 문제를 놓고 순수한 논의를 하면 좋은데 다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자기 정파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남재희 정 전 총리께서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언론권력, 재벌권력, 검찰권력에 의한 ‘특권 카르텔’이라고 지적한 칼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특권 카르텔로 재벌, 언론, 관료를 꼽는데 그중 관료의 구성원은 시대마다 달라졌습니다. 해방 직후에는 경찰이 그 관료였고, 박정희 쿠데타 이후에는 중앙정보부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은행 융자를 관할하고 세무 사찰을 하면서 재무부와 국세청이 쥐고 흔들었습니다. 요새 와서는 검찰이 권력을 쥐고 흔들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 등이 추천하는 검찰위원회 구성을 헌법 조항에 넣으면 더이상 검찰이 ‘권력의 시녀’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권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데 있어 핵심은 경제력입니다. 경제력을 무너뜨리려면 정치력이 강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각책임제에서는 강한 정치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역시 특권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는 힘은 개혁 의지를 가진 대통령이라야 가능합니다. 내각책임제는 우리가 남북 통일이 되고 개혁 과제가 별로 없는 상황이 되면 모르겠는데, 특권 카르텔과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고통받는 청년층들이 늘어가는 지금 상황에서는 불행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정운찬 제가 내각책임제를 한번 해봄직하지 않냐는 말씀을 드린 데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내각책임제를 위해서는 재벌의 힘을 효율적으로 제한하는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권력이 한 군데에 집중해서 나온 현상에 놀라서 드린 말씀입니다. 세계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제 국가는 미국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대통령제가 잘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 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개헌을 해서라도 권력 분산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 1934년 충북 충주 출생 ▲ 청주고, 서울대 법학과 ▲ 조선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 서울신문 편집국장, 주필 ▲ 제10, 11, 12, 13대 국회의원 ▲ 노동부 장관
  • 부산 日영사관앞 소녀상 재설치…촛불집회 후 행진도 허용

    부산 日영사관앞 소녀상 재설치…촛불집회 후 행진도 허용

    3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이 우여곡절 끝 재건립된 가운데 부산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일본영사관 앞을 통과해 행진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저촉된다며 허가하지 않아 주최 측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결국 법원이 주최 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 부산경찰청은 30일 오후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가 부산진구 서면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동구 일본영사관을 지나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정리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하자 일본영사관 전방 100m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외교 기관에서 100m 이내 집회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집시법 제11조를 적용했다. 그러자 주최 측은 집시법에 예외규정이 있는 데도 경찰이 법 적용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하려고 한다며 부산지법에 경찰의 불허통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부산지법은 주최 측의 손을 들어줬다. 부산지법은 “신청인(주최 측)이 지난 2개월간 평화로운 집회를 위한 조처를 했고, 참가자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을 했으며 대규모 항의시위 등으로 외교 기관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외교관을 위협한 사례도 없었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대로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일본영사관 앞 행진을 허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31일 일본영사관 주변 등지에 15개 중대 경력 1200명을 배치한다. 이는 부산 시국집회에 투입된 최다 경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족·위안부 할머니, 새해 첫 종 울린다

    세월호 유족·위안부 할머니, 새해 첫 종 울린다

    초인종 의인 故안치범씨 부친 포함… 촛불집회 겹쳐 10만여명 몰릴 듯 2017년 새해를 알리는 31일 밤 12시 보신각 타종행사에 시민 대표로 일본 위안부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29일 제야의 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로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민대표 11명은 쌍문역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홍예지(21)씨, 서교동 원룸 화재의 의인 고(故) 안치범씨의 부친 안광명(62)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씨, 서울시 복지대상 수상자 경봉식(76)씨 등이다. 전명선(46)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참여한다.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29)씨, 국악인 김영임(64)씨,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이종찬(80)씨, 종로구 공무원 양기창(59)씨, 30년 동안 폐지를 수집해 이웃을 도운 황화익(76)씨, 촛불집회 쓰레기봉투 기부자 박기범(21)씨도 타종행사 시민 대표다. 이들은 매년 타종 고정 참여인사인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33번 종을 치게 된다. 타종 행사에 참석했다가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 차량 진입은 통제된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도 예정돼 10만명 이상 군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종각역에는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 日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압수에 비난 여론 폭주

    부산 日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압수에 비난 여론 폭주

    부산 동구청이 초랑동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철거·압수한 뒤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29일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소녀상 철거 이후인 28일 오후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비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동구청 직원은 “항의전화로 사실상 정상 업무를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소녀상 철거를 규탄하는 각계 단체의 성명도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부는 “소녀상 철거에 공무원을 동원하지 말고 소녀상 설치를 즉각 허가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 녹색당은 동구청장 규탄 성명을 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하려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내내 꺼져 있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시민단체 대표 등과 구청간부 등이 이날 오후 소녀상 반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소녀상을 구청사 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지난 28일 낮 12시 30분쯤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구청과 경찰에 강제철거·해산당했다. 한편, 소녀상 철거를 막다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된 시민·대학생 등 13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박모(59) 씨 등 2명이 석방됐다. 이들과 함께 연행된 11명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설득 중이며 계속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으면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지문 검색을 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소녀상 철거.. 동구청 항의 전화 폭주, 소녀상 반환 협의 중

    부산 소녀상 철거.. 동구청 항의 전화 폭주, 소녀상 반환 협의 중

    부산 동구청이 초랑동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철거·압수한 뒤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29일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소녀상 철거 이후인 28일 오후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비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동구청 직원은 “항의전화로 사실상 정상 업무를 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소녀상 철거를 규탄하는 각계 단체의 성명도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부는 “소녀상 철거에 공무원을 동원하지 말고 소녀상 설치를 즉각 허가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 녹색당동구청장 규탄 성명을 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하려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내내 꺼져 있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시민단체 대표 등과 구청간부 등이 이날 오후 소녀상 반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소녀상을 구청사 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지난 오후 12시 30분쯤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구청과 경찰에 강제철거·해산당했다. 한편, 소녀상 철거를 막다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된 시민·대학생 등 13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박모(59) 씨 등 2명이 석방됐다. 이들과 함께 연행된 11명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설득 중이며 계속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으면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지문 검색을 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소녀상 철거 막았던 연행자 2명 석방…나머지 11명은 묵비권

    부산 소녀상 철거 막았던 연행자 2명 석방…나머지 11명은 묵비권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의 철거를 막다가 연행됐던 시민과 대학생 13명 중 2명이 석방됐다. 연행된 나머지 11명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박모(59)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한 뒤 지난 28일 오후 11시쯤 검사 지휘를 받아 석방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씨는 28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구청 측의 소녀상 철거 강제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차모(41) 씨를 입건하고 석방했다. 이들과 함께 연행된 11명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해 현재 서부·부산진경찰서 유치장에 분산돼 입감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계속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으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문 검색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28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무게 1t가량인 평화의 소녀상을 내려놓은 뒤 연좌농성을 하다가 4시간여 만에 구청과 경찰에 강제철거·해산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위안부 소녀상 4시간 만에 철거

    동구청 “도로 점용허가 대상 아냐” 경찰, 치운 뒤 대학생 등 13명 연행 시민단체, 인근서 무기한 천막농성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1주년을 맞은 28일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경찰 등과 충돌했다. 부산 동구청 공무원과 경찰들은 연좌농성 중인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을 한 명씩 끌어냈고, 이들이 기습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치웠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농성 대학생 등 1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소녀상 추진위) 회원 등은 이날 정오쯤 지게차로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1t가량의 소녀상을 내려놓고 설치를 시도했다. 이에 동구 공무원과 경찰이 제지했다.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소녀상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소녀상은 4시간가량 일본영사관 후문 앞에 놓였다가 동구청 직원에 의해 치워졌다.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저녁 동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소녀상 설치 허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동구는 소녀상은 도로점용허가 대상이 아니라며 일본영사관 앞 설치를 허가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영사관은 동구에 공문을 보내 ‘소녀상 절대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 이는 서울 종로구가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 설치를 허용한 것과 상당히 다른 결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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