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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지 스노우 내한공연 하루 전 취소… 낙서 혐의로 日경찰에 체포

    레지 스노우 내한공연 하루 전 취소… 낙서 혐의로 日경찰에 체포

    아일랜드 출신 래퍼 레지 스노우(26)가 첫 한국 단독 공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6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오는 7일 내한공연 예정이었던 레지 스노우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입국하지 못해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연 레지 스노우는 낙서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ANN(아사히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지 스노우 등 2명은 지난 4일 새벽 도쿄 시부야역 근처 상업시설 벽에 낙서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레지 스노우는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레지 스노우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위즈 칼리파, 조이 배드애스와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위즈 칼리파 등의 내한 취소로 인해 홍대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 단독공연으로 변경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독일대사관 직원, 수억원 횡령 혐의로 외교부 감사

    독일대사관 직원, 수억원 횡령 혐의로 외교부 감사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의 행정 직원이 수년간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외교부의 감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주독대사관에 현지 채용된 직원 A씨가 오랜 기간 공관 공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내부 감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독일 방문 관련 예산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는 최근 재외공관장의 갑질과 외교관의 성비위 의혹에 이어 억대 공금 횡령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기강 해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앞서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와 도경환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해임됐다. 정재남 주몽골 대사도 한국 비자를 발급해주는 브로커와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과 대사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중앙중계위에 회부됐다. 일본 주재 B 총영사는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살인적 근무 신고했더니 “내년에 처리”… 노동자 패싱한 노동청

    살인적 근무 신고했더니 “내년에 처리”… 노동자 패싱한 노동청

    48주간 연장근로 한도 초과 시달린 동생 “야근 관행 없애야” 남기고 극단적 선택 과로사 추정 뇌심질환 산재 4년 새 2배 “유가족에게 산재 절차 등 안내해 줬으면” “과로사 땐 즉시 근로감독해야” 지적도“제 동생 이름은 장민순입니다. 유명 인터넷 강의업체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난해 1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장향미씨는 4일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제 앞에서 펑펑 울면서 업무가 너무 과중하고 직장 상사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처음 털어놨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과로사·과로자살로 가족과 동료를 잃고 회사 및 정부와 싸워 온 사람들이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눴다. 다음달 28~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직업 및 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다. 장씨는 화가 나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동생이 다니는 회사를 신고했다고 한다. 일주일 뒤 “올해 근로감독 일정이 끝났으니 내년 2월 이후 다른 업체 신고가 들어오면 같이 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동생은 포괄임금제에서 극심한 노동 강도에 시달렸다고 한다. 장씨는 “동생이 일한 129주 중 1년에 가까운 48주를 연장근로 제한 한도를 초과해 근무했다”면서 “입사 초기 극심했던 야근은 조금씩 줄어들다가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입사 초와 같은 강도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두고 가족 식사 자리에서 동생은 “신입들이 야근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게 마음 아프다. 야근 관행을 없애고 싶어 (시민단체에) 신고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열흘 뒤 동생은 장씨에게 이메일로 출퇴근 기록을 증명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록을 전달했다. 장씨는 “그게 동생의 마지막 이메일이었다”고 했다. 이튿날 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근로복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과로사와 과로자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뇌심질환과 정신질환을 사유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건수는 2014년 각각 471건(승인율 22.6%), 45건(33.3%)에서 지난해 925건(41.3%), 166건(73.5%)으로 급증했다.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해 지난 7월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전국집배노조 허소연 교육선전국장, 간호사 박선옥·서지윤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에 참여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이민화 활동가 등은 이런 수치를 증명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6월 희망퇴직 압박과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형부의 과로자살 이후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배고은씨는 “유가족들이 처음 만나는 경찰관들이 감수성을 갖춘 질문을 하고, 산재 절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만 해 줄 수 있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배씨는 또 산재 신청을 준비하는 유가족들이 고인의 직장 동료에게 증언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미 회사 측의 압력이 가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로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 한인임 정책팀장은 “일본은 과로사가 발생하면 바로 근로감독에 돌입하는데 이 시기는 산재 신청이 접수된 시점”이라면서 “다른 노동자도 과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로사 예방법 제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살인적 근무 신고했더니 “내년에 처리”… 노동자 패싱한 노동청

    “제 동생 이름은 장민순입니다. 유명 인터넷 강의업체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난해 1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장향미씨는 4일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제 앞에서 펑펑 울면서 업무가 너무 과중하고 직장 상사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처음 털어놨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과로사·과로자살로 가족과 동료를 잃고 회사 및 정부와 싸워 온 사람들이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눴다. 다음달 28~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직업 및 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다. 장씨는 화가 나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동생이 다니는 회사를 신고했다고 한다. 일주일 뒤 “올해 근로감독 일정이 끝났으니 내년 2월 이후 다른 업체 신고가 들어오면 같이 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동생은 포괄임금제에서 극심한 노동 강도에 시달렸다고 한다. 장씨는 “동생이 일한 129주 중 1년에 가까운 48주를 연장근로 제한 한도를 초과해 근무했다”면서 “입사 초기 극심했던 야근은 조금씩 줄어들다가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입사 초와 같은 강도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두고 가족 식사 자리에서 동생은 “신입들이 야근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게 마음 아프다. 야근 관행을 없애고 싶어 (시민단체에) 신고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열흘 뒤 동생은 장씨에게 이메일로 출퇴근 기록을 증명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록을 전달했다. 장씨는 “그게 동생의 마지막 이메일이었다”고 했다. 이튿날 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근로복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과로사와 과로자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뇌심질환과 정신질환을 사유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건수는 2014년 각각 471건(승인율 22.6%), 45건(33.3%)에서 지난해 925건(41.3%), 166건(73.5%)으로 급증했다.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해 지난 7월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전국집배노조 허소연 교육선전국장, 간호사 박선옥·서지윤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에 참여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이민화 활동가 등은 이런 수치를 증명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6월 희망퇴직 압박과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형부의 과로자살 이후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배고은씨는 “유가족들이 처음 만나는 경찰관들이 감수성을 갖춘 질문을 하고, 산재 절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만 해 줄 수 있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배씨는 또 산재 신청을 준비하는 유가족들이 고인의 직장 동료에게 증언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미 회사 측의 압력이 가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로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 한인임 정책팀장은 “일본은 과로사가 발생하면 바로 근로감독에 돌입하는데 이 시기는 산재 신청이 접수된 시점”이라면서 “다른 노동자도 과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로사 예방법 제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최대 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뒤 봐준 현직 경찰관 구속

    최대 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뒤 봐준 현직 경찰관 구속

    국내 최대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수배 여부 등을 알려준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경위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자 B씨로부터 2015년부터 약 1년 동안 7000여만원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B씨가 이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단속하지 않고 B씨의 수배 여부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함께 사이트를 운영하던 C씨의 계좌를 통해 A경위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A경위의 뇌물수수 혐의는 C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C씨 계좌 돈이 A경위에게 흘러간 정황을 경찰이 포착하면서 확인됐다. B씨는 2017년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C씨가 사이트 이름을 바꿔 계속 운영했는데, 경찰은 필리핀에 머물러 있던 C씨를 귀국하도록 해 B씨와 같은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지난달 구속했다. A경위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2014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일본에 서버를 둔 이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매매 업소들을 홍보하고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겨온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C씨를 지난달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이트는 가입한 회원이 70만명이 넘고, 사이트에 게시된 성매매 후기가 21만여건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야쿠자 두목,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몰래 물고기 잡다가 체포

    日야쿠자 두목,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몰래 물고기 잡다가 체포

    일본 나가사키현 JR나가사키역 앞에 있는 해산물 식당은 늘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초저가 500엔(약 5700원) 해물덮밥’. 도저히 그 가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가성비가 훌륭해 주변 회사원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까지 소문을 듣고 달려왔다. 그러나 해물덮밥의 성지로까지 불렸던 이 식당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조직폭력단(야쿠자)과 연계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물덮밥에 얹어진 생선들은 폭력단 두목이 자기 조직원들을 시켜 몰래 잡아온 물고기들이었고, 이 식당은 두목의 친척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경찰은 최근 어로행위가 금지돼 있는 나가사키시 앞바다에서 조직원들을 시켜 몰래 물고기를 잡아 온 폭력단 두목 등을 어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16년부터 불법어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빌려 잠수를 해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근거지에서 진공팩에 든 생선 200㎏을 발견했다. 이들로부터 생선을 공급받은 두목의 친척이 하는 식당은 연간 3000만엔의 매출을 올려왔다. 나가사키현 경찰은 “폭력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법어업이 새로운 자금원으로 활용된 것 같다”며 “폭력단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 숨어 있다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폭력단의 수입원은 전통적으로 마약밀매, 도박, 공갈협박, 부실채권 추심, 사기 등이었으나 1992년 폭력단대책법이 시행된 이후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이로 인해 세력이 크게 위축된 폭력단이 수입원을 찾다찾다 결국 불법어로에까지 손을 뻗친 것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들어 폭력단은 불법행위를 해서 얻는 이익에 비해 적발당했을 때 받는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분야를 신사업 영역으로 개척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고치현에서 적발된 장어 치어 불법매매 사건의 경우 폭력단에 적용된 법정 벌금 최고액은 10만엔이었지만 이들이 3년 동안 챙긴 이익은 6억 2000만엔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분당 아파트 주차 일제차량 파손된 채 발견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본제 차량이 파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성남 분당구 모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일본산 스즈키 차량 뒷유리에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이 나 차량 소유주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차량 외에 파손된 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주차 장소도 CCTV 사각지대라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며 “주변의 다른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파트 주차장서 뒷유리 깨진 일본 차…반일감정 범죄?

    아파트 주차장서 뒷유리 깨진 일본 차…반일감정 범죄?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본 브랜드 차량이 파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모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일본산 스즈키 차량 뒷유리에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이 나 차량 소유주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차량 외에 파손된 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없고, 주차된 장소도 CCTV 사각지대라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며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글로벌 In&Out] 일본 재군비화와 NHK의 한국전쟁 역사 왜곡/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일본 재군비화와 NHK의 한국전쟁 역사 왜곡/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한국전쟁은 한민족의 역사적 비극이면서 일본 현대사에도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점령 미군은 그 병력의 일부 한반도 파견으로 인해 1950년 8월 10일 일본 무장조직으로 경찰예비대를 결성했다. 이는 일본 육상자위대로 발전해 최근 아베 정권이 개헌함으로써 일본 육군으로 바꾸려고 하는 주춧돌이 됐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본 우파들에게는 최근 보도된 일본 쇼와 천황의 반성을 통해 일본이 이제 ‘정의의 편이 됐다’는 인식을 자국민과 국제사회에 주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NHK가 냉전시대의 사고를 부활시키고 한국전쟁의 역사를 왜곡한 ‘조선전쟁 비록’이라는 기록 영화를 제작하고 지난 2월 상영했다. 한국전쟁은 동족의 내전이기도 하고 미소의 국제전이기도 해 두 차원에서 바라봐야 이해할 수 있는 사건이다. 하지만 NHK는 한반도의 내부적 모순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 전쟁을 소련의 지도자인 스탈린이 처음부터 계획한 침략전쟁으로 해석하며 일본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자 했다. NHK가 가장 많이 활용한 방법은 사이비 역사학자들이 애용하는 부적절한 인용, 즉 실제 문헌에서 그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를 삭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1949년 12월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마오쩌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스탈린을 만났다. NHK에서는 이 회담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스탈린은 핵을 보유한 것으로 인해 미국에 대항하는 자신감이 깊어지고 있었다. 스탈린: ‘미국은 우리와의 전쟁을 무엇보다도 두려워하고 있다. 일본도 아직 부활하지 않았고 전쟁할 능력이 없다.’” 이 부분만 보면 스탈린이 마오쩌둥에게 전쟁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실제 문헌을 보자. “마오쩌둥: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평화를 보장하는 것이다. 중국은 전쟁 이전 경제 수준까지의 회복과 국내 정세 안정화에 3~5년 정도의 평화가 필요하다. 중국의 중요한 문제 해결의 가부가 평화 가능성의 유무에 달려 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가 세계 평화를 어떻게 얼마 동안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탈린 동지, 당신의 의견을 물을 것을 저에게 위임했다.” “스탈린: 중국은 지금 평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평화 보장은 4년 동안 평화를 누린 소련에도 중요한 문제다. 지금 중국에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아직 부활하지 않아 전쟁할 능력이 없고, 전쟁을 부르고 있는 미국에는 전쟁이 제일 두려운 것이다. 유럽인들도 전쟁을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과 전쟁할 대상이 없는 것이다. 김일성이 중국을 침략하면 다른 이야기이지만, 평화는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 우리가 협력한다면 평화는 5∼10년뿐 아니라 20∼25년, 아마도 더 긴 기간 동안 보장할 수 있다.” 스탈린이 남침을 암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마오쩌둥을 안심시켜 주는 내용이다. 또 한 가지 예는 중국과 소련이 1950년 2월 24일 체결한 창춘철도, 뤼순항 및 다롄에 대한 협정의 다롄 군사시설에 관한 조항이다. 이 조항은 중국이 일본이나 일본 동맹국의 침략으로 인해 군사행동을 한다면 양측은 공동 군사작전을 위해 뤼순항 해군기지의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인데, NHK는 일본이나 일본 동맹국의 침략이라는 관건적 부분을 생략해서 “스탈린이 부동항을 얻기 위해 한국전쟁을 발발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져도 중국이 직접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아무리 왜곡해도 한국전쟁을 “일본이나 일본 동맹국을 향한 침략전쟁”으로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NHK의 주장은 근거가 전무하다.
  • 도쿄올림픽 조직위 “욱일기 허용”에 외교부 “일본 역사 직시하라”

    도쿄올림픽 조직위 “욱일기 허용”에 외교부 “일본 역사 직시하라”

    외교부 “시정되도록 관련 부처와 노력할 것”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써 전범기로 간주되는 욱일기를 응원에 사용하는 것을 제재 없이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욱일기가 올림픽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시정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SBS의 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 서한을 통해 “욱일기는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면서 “욱일기 자체는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 측이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관련 사항이 시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스포츠 이벤트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는 것은 스포츠 윤리 규정 등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보도를 보니 (대한체육회에서) 패럴림픽 메달에 대해서도 시정해달라고 며칠 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과 협박문이 배달된 것과 관련해 “어느 나라건 외국 공관의 안전과 안녕은 중요한 문제”라면서 “우리 공관의 안녕, 안전뿐만 아니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측에서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경찰과 협조해 대사관 시설 경비를 강화하고 공관원에 대해 신변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일 한국대사관에 “한국인 노린다” 협박문·총탄 배달

    주일 한국대사관에 “한국인 노린다” 협박문·총탄 배달

    일본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한국인은 나가라’는 내용이 적힌 협박문과 총탄이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이 든 협박 편지가 지난 주 배달됐다. 협박 편지에는 ‘라이플을 몇 정이나 가지고 있고, 한국인을 노린다’, ‘한국인은 나가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총탄은 권총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지 봉투에는 수신자가 이수훈 전 주일한국대사로 적혀 있었고, 발신자 표기는 없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협박문과 총탄이 배달된 사실을 일본 경시청에 신고했다. 지난 1일에는 일본 우익단체 관계자가 주일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100년 전 얘기 아닌 지금의 문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100년 전 얘기 아닌 지금의 문제”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리히터 규모 7.9의 대지진이 도쿄와 가나가와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을 강타했다. 사망·실종 10만 5000여명. 이 중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한 조선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지진이 나자 일본에는 “조선인들이 폭도로 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약탈을 하며 일본인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 이에 자극받은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살육했다. 당시 임시정부 독립신문은 조선인 6661명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96년이 흐른 현재 일본의 권력자들은 학살의 역사를 부정하려 들고 있다. 이에 양식 있는 일본의 지식인들은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며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최일선에서 왕성한 저술활동을 바탕으로 일본의 양심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논픽션 작가 가토 나오키(52)를 만났다.가토 작가는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고 혐한론을 확산시키는 극우세력에 맞서 집회,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9월, 도쿄의 거리에서’, ‘NO 헤이트(혐오)!’, ‘안녕, 혐오서적:혐한·반중서적 붐의 이면’, ‘모반의 아이’ 등을 펴냈다. 지난달 25일 인터뷰한 가토 작가는 1일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극우단체의 추도식장 난입 등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경비를 서고 있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올해로 3년째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는데(2016년까지는 도쿄도 지사들이 매년 추도문을 전달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은 그동안 꾸준히 계속돼 왔다. 2013년에는 요코하마시의 자민당 의원들이 중학교 교과서 보조 교재에 기술돼 있는 ‘조선인 학살’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학살은 독일 나치, 캄보디아 폴 포트 등에나 어울리는 표현이지 일본에 대해서는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결국 교재를 회수했다. 유명 논픽션 작가 구도 미요코는 “조선인들이 당시 일본인들에게 테러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선동하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진실’과 같은 역사 날조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 ‘소요카제’라는 우익단체는 2016년부터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 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살의 과거를 부정하고 싶었던 고이케 지사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힘입어 추도문 전달 거부를 결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인으로서 100년 가까이 지난 과거 조선인 관련 역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100년 전 과거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2000년 당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의 ‘3국인’ 발언이었다. 이시하라는 당시 자위대 관련 행사에서 “불법 이민이 많은 3국인(외국인 노동자 등을 지칭하는 차별적 표현)이 흉악범죄를 되풀이하고 있다. 큰 재해가 일어날 때 이들의 소요가 예상되는데 경찰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여러분의 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내무성이 각 지역에 내려보낸 지시(‘재난을 틈타 조선인들이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와 거의 같은 내용이었다. 그때 ‘아, 이 사건은 100년 전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의 문제다’라고 느끼게 됐다.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에서, 특히 수천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대지진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봤다. ‘3국인의 소요’와 같은 비뚤어진 상상이 대재앙과 만나 또 다른 참사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조선인 학살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 ‘트릭’을 지난달 출간했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나. “역사 왜곡이 일본의 현실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알리고 싶었다. 조선인 학살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이 어떠한 속임수(트릭)에 의해 성립하고, 그런 것을 누가 조작해내는지 밝히려고 했다. 또한 민족 차별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민족 차별이 심하면 어떠한 참극이 생길 수 있는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다행히 독자들이 100년 전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민족 차별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 주고 있다.” -현대 일본사회에서 당시와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고는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듯한데.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국민들이 어떤 대상을 찍어서 쉽게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 것은 일본 근대사에서 자주 나타난 현상이었다. 집단적 공포가 민족 차별과 결합했을 때 얼마나 큰 비극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것이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이었다. 물론 수백, 수천명이 살해당하는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차별에 기반한 폭력에 의해 누군가의 신체에 위해가 가해지는 등의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당장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만 해도 이와테현 이시노마키시에서 “중국인들이 강도짓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 “그런 중국인들은 죽여야 한다. ‘곤니치와’(일본어)라고 인사했는데 상대방이 ‘니하오’(중국어)라고 답하면 바로 공격하라”며 도쿄에서 이시노마키로 무기를 들고 간 우익단체도 실제로 있었다.” -한일 교류가 꾸준히 확대돼 왔는데도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갈수록 강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일본 내 한국인에 대한 민족 차별과 혐한 분위기가 2000년대 들어 부쩍 심해졌다. 우익 권력자들은 과거 잘못을 감추며 혐한론을 휘발유 삼아 반한(反韓) 내셔널리즘을 선동하고 있다.”-한국에 대한 차별적 분위기가 특히 강한 것은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받기 때문인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옛날에 조선반도를 정복했다는 역사서 속 ‘진구(神功) 황후’ 스토리에 의거해 조선을 속국으로 보는 관점이 메이지유신 이후 고착된 것을 우선 들 수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이 중국이나 조선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는 우월의식, 한반도 강점기 조선인들을 노예처럼 부린 경험에서 ‘조선의 주인’이 일본이라는 인식이 여전한 것도 주된 이유다.” -일본 내 혐한과 반한 정서는 앞으로 계속 악회될 것으로 보는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는 아시아 유일의 선진국, ‘재팬 넘버원’이라는 자부심이 강했다. 그러다 1990년대 이후 한국과 중국이 부상했다. 일본의 기성세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것이 혐한과 민족 차별 등 공격적 성향으로 발전됐다. ‘일본이 아시아 유일의 선진국이 아니다’라는 현실을 일본 사회가 진정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혐한과 민족 차별도 잦아들 것으로 본다. ‘아시아 최고’라는 인식이 약할 때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은 한국에 위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통해 모든 배상 문제가 끝났다고 말하지만, 과거 일본 정부도 개인 청구권은 인정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이를 일절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징용판결 후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함께 피해자를 어떻게 구제할지 협의에 나섰어야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고 윽박지르기만 했다. 이런 태도는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 대해 보이는 일본의 태도와 너무 다른 것이기도 하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외교·안보 사령탑에 아베 최측근 유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에 자신의 최측근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쯤으로 예상되는 내각 개편에서 야치 쇼타로(73)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기타무라 시게루(63) 내각정보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고령인 야치 국장이 다음달 개각에 맞춰 퇴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안전보장국은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본떠 2014년 1월 내각관방 산하에 설치한 조직이다. 야치 국장은 발족과 동시에 임명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 왔다. 야치 국장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때 실무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후임으로 확실시되는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은 도쿄대 법학부를 나온 엘리트 경찰 출신이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으로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1차 아베 내각 때 총리 보좌관을 지낸 것을 비롯해 아베 총리로부터 줄곧 중용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실장과 접촉을 이어 가며 북일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우익단체 간부, 한국대사관 우편함 주먹으로 쳐 파손

    日 우익단체 간부, 한국대사관 우편함 주먹으로 쳐 파손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67)를 1일 체포했다. 히라구치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에 위치한 주일한국대사관 벽에 설치된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곧 제압됐으며 한국 정부에 대한 항의문을 우편함에 넣은 후 주먹으로 친 혐의를 인정했다. 항의문에는 독도에 관한 내용 등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대사관 관계자는 우익단체 관계자 6명이 대사관 근처에서 한국과 국교 단절을 원한다고 주장하던 중 사건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도 20대 일본인 남성이 주일 한국 대사관 우편함을 훼손한 일이 있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직원 강제추행 전 일본주재 총영사 검찰 송치

    여직원 강제추행 전 일본주재 총영사 검찰 송치

    부하 여직원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 일본주재 총영사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은 30일 전 요코하마 주재 총영사 A씨(54)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여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권익위는 올 6월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귀국한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현재 직위해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이안(카를라 레이 풀러 엮음, 윤철희 옮김, 마음산책 펴냄) ‘색계’부터 ‘브로크백 마운틴’까지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영화감독 이안의 인터뷰집. 대만의 명문 고등학교 교장이던 아버지의 권위에 주눅 들었던 성장기, 영화를 배우러 간 미국에서 문화적 아웃사이더로서 끝내 감독으로 데뷔한 일화 등을 들려준다. 304쪽. 1만 5000원.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호사카 유지 지음, 북스코리아 펴냄) 30년간 한일 관계를 연구해 온 저자가 쓴 한일 갈등의 원인과 해법. 그는 최근 일본의 행태는 단순한 경제보복이 아닌 오랜 ‘과거사’ 문제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바람직한 한일 관계는 결국 일본이 독일처럼 과거 청산을 제대로 해야만 성립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272쪽. 1만 5000원.파란 1·2(정민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다산 정약용이 직접 쓴 글과 로마 교황청 문서, 조선 천주교 관련 연구 기록 등을 토대로 그려낸 다산의 청년 시절. 벗들과의 우정과 배신, 유학과 서학 사이에서의 번민, 정조의 총애와 천주를 향한 믿음, 형님들의 죽음과 유배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했던 ‘인간 다산’을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곡진하게 풀어 냈다. 각 364·384쪽. 각 1만 7500원.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어윈 W 셔먼 지음, 장철훈 옮김, 부산대학교출판부 펴냄) 14세기 흑사병부터 현대의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사회·정치·문화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질병.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인 저자가 이들 질병이 미친 영향과 결과를 역사적 흐름을 통해 살핌으로써 미래의 재앙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논한다. 375쪽. 1만 8000원.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T 크리스천 밀러·켄 암스트롱 지음, 노지양 옮김, 반비 펴냄) 수사재판기관이 자행하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여성 혐오적 태도를 고발한 저작이다. 꼼꼼한 취재로 널리 알려진 두 저널리스트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충분히 이해하고, 경찰들이 걸리기 쉬운 ‘피해자다움’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수사를 이어 나간 갤브레이스, 헨더샷 두 여성 형사를 통해 해법을 찾는다.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 392쪽. 1만 8000원.엄마의 뇌에 말을 걸다(이재우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방송작가 출신인 저자가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2년간의 기록. 저자는 어머니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치매 노모를 돌보는 자녀들을 직접 취재하고, 대학원에서 인간의 뇌와 치매의 관계에 대해 공부한다. 어머니를 돌보며 기록했던 치매 진행 일지, 뇌를 도식화한 삽화, 10가지 키워드별 카툰, 저자가 쓴 시 등이 뇌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84쪽. 1만 7000원.
  • 내년 514조 ‘슈퍼 예산’…일자리 26조 사상 최대

    내년 514조 ‘슈퍼 예산’…일자리 26조 사상 최대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9%대의 ‘슈퍼예산’을 편성했다. 경기하방 위험과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재정 지원 일자리 95만 5000개를 만드는 것을 포함해 일자리 관련 예산도 사상 최대인 25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다만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39.8%)이 40%에 육박해 재정건전성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예산안 확정… 올보다 9.3% 늘어 정부는 29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513조 5000억원 규모의 2020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올해 본예산 469조 6000억원보다 43조 9000억원(9.3%) 증액된 규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 강한 나라로 가는 발판을 만드는 데 특별히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부는 혁신성장 부문에 올해 대비 59.3% 늘어난 12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해 핵심 기술개발 등에 올해보다 163% 늘어난 2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예산은 25조 8000억원으로 21.3% 늘었다. 국가직 공무원 일자리는 경찰 등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1만 8815명 충원한다. ●국가채무, 내년 사상 첫 800조 돌파 반면 내년 총수입은 482조원으로 1.2%(5조 9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국세 수입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탓이다. 국가채무는 올해 740조 8000억원에서 내년 805조 5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800조원을 돌파한다. 정부가 다음달 3일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법정 시한인 12월 2일까지 심의·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일 종족주의’ 낙성대연구소에 ‘개똥’ 자영업자 검거

    ‘반일 종족주의’ 낙성대연구소에 ‘개똥’ 자영업자 검거

    40대 남성 “‘반일 종족주의’ 주장에 화가 나 범행” 친일 논란이 제기된 신간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활동 중인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을 투척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자영업자 A(48)씨를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소재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을 뿌리고, 연구소를 비난하는 대자보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대한국인’으로 소개하며, 대자보에 사자성어 ‘일망타진’(一網打盡: 그물을 한번 쳐서 물고기를 모두 잡는다)의 음을 빌어 ‘일망타진’(日亡詫眞: 진실을 속이면 일본은 망한다)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다른 대자보에는 ‘변(便·똥오줌)의 변(辯)’이라는 제목 아래에 “너희도 더럽다. 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면서 연구소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쯤 관악구 소재 업장에서 일하던 A씨를 임의동행해 약 3시간가량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뉴스 등을 통해 ‘반일 종족주의’ 책이 주장하는 내용을 전해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뿌린 오물은 인분이 아닌 견분이었다. A씨는 범행을 위해 자신이 키우던 개의 변을 모아 연구소에 투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특정 단체에 속해 지시를 받고 벌인 일이 아니라 혼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반일 종족주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김낙년 동국대 교수, 이우연 박사 등이 함께 쓴 역사 교양서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및 징용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학술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을 담아 논란이 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 책에 대해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대표 저자인 이영훈 전 교수는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이며, 필자 중 한 명인 김낙년 교수가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 지원을 받아 스위스 제네바에 간 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연설을 한 이우연 박사도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핵심이익 사이/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핵심이익 사이/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미국)는 제3차 세계대전을 치를 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생명을 걸고 일본을 보호하고 싸울 것이다. … 일본은 미국이 공격받아도 전혀 우리를 도울 필요가 없다. 소니 TV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6월 26일 폭스 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 “우리는 독일을 러시아로부터 보호해 주는데, 러시아는 독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받아 가고 있다. … 현재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3만 4000명 가운데 1000명을 빼내 폴란드로 보내겠다.”(트럼프 대통령, 6월 12일 백악관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들을 쥐어짜려는 발언들이다. 지난 14일 미 코네티컷주 셸 석유화학단지 근로자들을 향한 연설에선 속내를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솔직히 (미국과) 최악의 관계인 나라들은 우리의 동맹국이다. 동맹이 적보다 더 미국을 우려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을 향한 정치적 레토릭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나갔다. 이런 어법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노선인 ‘트럼피즘’이 있다. 국수적 대외정책과 보호무역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피즘은 그의 재선 캠페인이 본격화면서 극성을 더하고 있다. 트럼피즘은 그의 임기가 끝나면 사라질 ‘거래의 기술’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향후 트럼피즘이 미 외교를 지배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 대선에서 그가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더라도 동맹에 대한 방위비 인상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세련되게’ 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정치학자의 공통된 견해다. 정파를 초월한 미국의 트렌드라고 본다. 트럼피즘 외교는 미국이 내부적으로 어렵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자긍심이 가득했던 1950년대 미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다가 1970년에는 35.4%, 2010년에는 22.7%로 떨어졌다. 지난해 조사에서 생활을 급여에 의존한다는 사람이 약 80%이고 보면 평균적인 미국인은 생활이 빠듯하다. 대학 졸업생은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빚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미국인은 갓난아기라도 1인당 평균 3만 8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미 정부의 201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 달러가 넘고, 국가부채는 22조 50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어려워진 그 원인을 ‘시장’과 ‘세계경찰’ 역할, 즉 대외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무역적자의 67.5%인 4192억 달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개방된 미국 시장을 착취하고 기술을 훔친다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런데도 방위비 지출은 가장 많다. 2018 회계연도 미 국방예산은 6490억 달러로 GDP의 3.2%를 차지했다. 미국인들은 방위비를 적게 쓰면서도 더 잘사는 독일과 일본을 지켜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낀다. 미국의 이런 기류 변화에 그동안 핵심이익을 미국에 의존한 국가들은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단기적 현금’보다는 동맹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것이 미국의 리더십과 안보, 그리고 경제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각인시킬 전략을 고민할 시기다. chuli@seoul.co.kr
  • 흉악범 신상공개 논의 필요… ‘조국 논란’ 젊은층 시각 기사 적어

    흉악범 신상공개 논의 필요… ‘조국 논란’ 젊은층 시각 기사 적어

    서울신문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지난 27일 ‘제120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과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박준영 흉악범의 신상공개나 변호에 대해 언론이 더 고민해야 한다.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에서는 피의자가 자수를 했는데,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맞는가. 강력범 신상공개 관련 법령이 2010년 만들어진 뒤 신상이 공개되는 사건이 많지 않다가 최근에 많아졌다. 잔인한 범행이나 국민의 알권리, 2차 피해 가능성이 줄어드는 경우 등 몇 가지 기준이 있다. 그러나 결정을 내리는 경찰청 위원회의 외부 인사 비중이 높아 여론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는 것처럼 보인다. 흉악범의 신상공개는 주변 사람들의 인권침해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전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도 얼굴이 공개됐다. 이후 강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고유정의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그 피해자의 아들은 성장 과정에서 또 다른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에서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만 역사나 문화가 우리나라와 다르다. 미국의 경우 로스앤젤레스 호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의자 동생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사회여서 우리나라와 직접 비교하기가 어렵다. 흉악범 변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도 높다. 태극기 부대에 대한 기획 기사와 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해를 높였듯, 흉악범 변호에 대해서도 비슷한 접근이 필요한 때다. 우리 사회의 대립각이 깊어질 때 언론이 미처 몰랐던 상대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한편 서울경찰청에 찾아간 피의자를 돌려보낸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과 검찰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이 기사로 나왔다. 잘못된 공무집행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지만 인력의 한계나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경찰과 검찰이 보수적이고 소극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다. 심훈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많았는데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접근한 기사는 적다는 아쉬움이 있다. 앞서 서울신문은 창간 115주년 기념 특집 ‘90´s 신주류가 떴다’에서 불행을 느끼는 1990년대생에게 행복의 열쇠는 공정과 기회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울신문은 조 후보자와 가족의 탈세나 위장 이혼 등을 주로 다뤘고 대학생들이 조 후보자에게 분노하고 촛불을 들게 하는 자녀의 대입이나 논문, 장학금 관련 의혹에는 집중하지 않았다. 이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더라도 불공정성이나 비균등한 기회의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조사를 한 뒤에 추후 취재와 기사 작성에서도 따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 유승혁 팩트체크 기사는 여러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팩트체크를 충실히 하면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대학가나 단체의 시위 등을 더 많이 다뤄 주길 바란다. 김재영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나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 미중 경제갈등,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 등 굵직한 외교·안보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에서는 데스크 시각 등 칼럼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선명한 구도를 제시했다. ‘경제주권은 경제구조를 바꿔야 가능하다’거나 ‘미일중은 남북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글은 새로운 각도이면서도 국민들의 정서에 와닿는 콘텐츠였다. 다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후폭풍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사설은 위기관리와 후폭풍을 혼동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주목 경쟁 시대’에 더 선명하고 와닿는 기사를 작성하면서도 적절한 표현을 골랐으면 한다. 유승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외교부가 방위비 증액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냈는데, 제목에는 미국의 입장만을 담은 것도 아쉽다. 최근에는 제목만 읽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정확한 팩트를 담는 게 중요하다. 홍영만 오피니언면에는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를 담아 가독성을 높여 줬으면 한다. 이윤경 토론토대 교수의 기고문은 노동에 대해 알기 쉽게 핵심을 골라 써서 눈길을 끌었다. 심훈 ‘이것은 여름방학인가 여름학기인가’라는 유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의 기고가 눈에 띄었다. 묵직한 정치와 경제 이슈가 독자의 숨을 막히게 하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어떤 과제에 짓눌려 있는지 잘 보여 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의 애로 사항을 보여 줬으면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모든 신문의 오피니언 구성이 비슷한데 꼭 똑같이 구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뉴욕타임스는 오피니언면이 한 면으로 분량이 많지 않고 삶에 밀착된 새로운 소재를 다룬다. 김재영 행정관료의 기고문은 주제가 다소 홍보성 성격이 짙어 아쉬울 때가 있다. 또한 그동안 부족했던 여성이나 문화 관련 칼럼진을 강화하면서 정통 분야는 적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계층의 전문가 기고를 담아 집단 지성으로 내용이 풍부해지길 기대한다. 유승혁 복지 사각지대의 비극을 주목한 시리즈 기획 기사가 눈에 띄었다. 송파 모녀나 탈북 모자처럼 비극적인 사례가 드러난 뒤에야 사회가 복지 사각지대를 주목하곤 한다. 이런 후속 기사가 나오길 바라고 있었다. 언론의 역할은 상처 난 부위를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복지의 허점을 잘 짚었고 짜임새도 좋았다. 김재영 이달에도 호반건설그룹에 대한 집중 해부가 많았다. 독립 언론을 지향하기 위한 기사이지만 지면 사유화라는 시각도 있다. 앞으로는 호반건설에 국한하지 말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업에서 벌어지는 위법적 활동으로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특히 지역 민영방송에서는 건설업계와의 유착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지만 지역 언론이 나서서 이를 조명하지 않았다. 지역방송의 전반적 문제로 전선을 확대하는 식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도 제안해 본다. 홍영만 사진 선택을 더 신중하게 해 주길 바란다. 최근 반도체 경기가 위축되는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전자업계가 어렵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주의 LCD 공장을 찾은 사진을 신문에 실었는데, 한가로운 전시장의 모습이어서 사진만으로는 경기 불황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사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해를 했겠지만 반대라면 다른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경제의 어려움을 보여 주는 다른 사진을 골랐으면 좋았을 것이다. 심훈 최근 들어 여성 홍보 모델의 사진이 유난히 화려하게 많이 나왔다. 경제면에서도 행사 사진보다는 서민경제의 현황을 보여 주는 사진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 김만흠 정치 기사에서는 다른 언론에서 못 보던 참신한 기사들이 있었다. 양 정당의 연구원장 행보나 여야 청년 대변인 확대를 짚은 기사가 그러하다. 그런데 균형감과 새로운 정보 제공 측면에서 10% 정도 아쉬운 느낌이 있다. 예컨대 독자라면 원장의 행보만큼이나 정당연구원 본연의 역할은 무엇인지도 궁금할 것 같다. 정리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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