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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영, 자택서 몰카 피해…“너무 무서웠다”

    이세영, 자택서 몰카 피해…“너무 무서웠다”

    코미디언 이세영이 자택에서 몰래카메라 피해를 당했다. 지난 29일 이세영의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에서 이세영은 일본 여행에서 산 물건들을 소개했다. 사탕을 소개하던 이세영은 갑자기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뒤편을 응시했다. 그는 자막으로 “맞은편에서 계속 플래시로 우리 집 찍는 걸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영은 “저 사람 지금 뭐 하는 거야? 왜 쳐다보지?”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반대편 집에 있는 사람들이 계속 쳐다본다”라고 토로했다. 이세영은 “제가 눈치챈 것 같으니까 커튼 뒤로 숨어서 카메라만 빼내 계속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너무 무섭다. 촬영 중에 갑자기 앞집에서 여기를 찍고 있다. 너무 놀랐다”라며 급하게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세영은 영상 설명란을 통해 “커튼 사서 바로 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암막 커튼 달아야 한다”, “다음에 또 그러면 무조건 신고하세요”라며 걱정했다. 한편 이세영은 최근 가슴 성형 부작용과 재수술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세영은 가슴 필러 시술을 받았으나 운동 중 바벨에 부딪히면서 필러가 흘러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슴 필러보다 가슴 필러 제거 수술이 1000배는 더 아팠다”며 “흉이 크게 남아서 재건 수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지금까지 받은 성형수술·시술에 대해 “눈 두 번, 코 한번, 리프팅, 볼 필러, 관자놀이 필러, 턱 필러, 코 필러”라며 “시술만 따지면 거의 4000만원 쓴 것 같다”고 밝혔다. 5살 연하 일본인 전 남자친구와 ‘영평티비’를 통해 커플 일상을 공개해온 이세영은 지난 2023년 결별 소식을 전하고 홀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한국 언론 왜 이러나…‘다케시마·일본해 지도’ 그대로 갖다 써”

    “한국 언론 왜 이러나…‘다케시마·일본해 지도’ 그대로 갖다 써”

    국내 일부 언론이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 소식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항의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국내 몇몇 언론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일본 기상청 지도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라고 서 교수는 질타했다. 그는 “한국 언론에서 이런 지도를 사용하면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니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 기상청 지도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해외 언론도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보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문제가 돼 왔다”며 “일본 기상청에 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해 반드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7분쯤 일본 홋카이도 남동부 앞 해역에서는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연안에 약간의 해수면 높이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 지드래곤♥사나, 열애설 한 달 만에 함께 포착 ‘수줍 미소’

    지드래곤♥사나, 열애설 한 달 만에 함께 포착 ‘수줍 미소’

    빅뱅 지드래곤과 트와이스 사나가 열애설 이후 유튜브 콘텐츠에 함께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 선공개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웹예능 ‘사나의 냉터뷰’의 게스트로 등장했다. 해당 촬영에는 전 MC 덱스도 함께하며 ‘덱스와 사나의 냉터뷰’라는 스페셜 형식으로 진행됐다. 예고 영상을 보면 사나는 “한국의 레전드 아티스트”라고 지드래곤을 소개했고 지드래곤은 “반갑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사나는 지드래곤과 덱스의 권유에 레시피를 보지 않고 스무디를 만들며 “맛이 없으면 오빠들이 말한 거다”라고 책임을 돌렸다. 이에 지드래곤은 “뭘 해도 ‘샤샤샤’하면 먹을 거야”라며 사나의 전매특허 애교를 언급했다. 이 장면이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불과 한 달 전이었던 4월 22일 지드래곤과 사나의 열애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당시 지드래곤은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사나 개인 계정을 단독 태그했고, 해당 사진에는 공연 중 전광판에 비친 사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드래곤은 이와 함께 일본어로 “에?”라는 짧은 멘트를 남겼다. 그러나 게시물을 곧바로 삭제해 오히려 의심을 키웠다. 이후 지드래곤은 과거 열애설 상대로 꼽혔던 배우 이주연과의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이주연이 올린 셀카 속 배경과 반려묘가 지드래곤의 집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것이다. 연이은 열애설에도 지드래곤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드래곤과 사나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자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특히 이번 촬영이 열애설 이전이었는지 이후였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번 영상이 두 사람의 친분의 연결점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 최태원 SK 회장 “한일, 미국 LNG 공동 구매하면 협상력 강화”

    최태원 SK 회장 “한일, 미국 LNG 공동 구매하면 협상력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 구매하면 규모도 커지고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최 회장은 이날 닛케이에 실린 인터뷰에서 양국 간 주요 협력 대상 분야로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을 꼽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에너지 협력 분야 중 수소 기술 공동개발, 에너지 저장시설 공동이용 등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염두에 둔 듯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붕괴되고 경쟁의 규칙이 바뀌었다”며 “한일 양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 여러 비용을 낮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 “제조 난도가 높아 장비나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일 반도체 기업 간 생태계도 통합하고 싶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전략적 형태로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 최 회장과 지난 29일 인터뷰했다.
  • HJ중공업 고속 상륙정...해외바이어 ‘폭발적 관심’ 주목

    HJ중공업 고속 상륙정...해외바이어 ‘폭발적 관심’ 주목

    HJ중공업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에서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상담이 이뤄져 수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HJ중공업에 따르면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잔행중인 MADEX 2025 전시회에서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천톤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ㄷ고 특히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에 공을 들였다. 고속상륙정은 작동 원리상 선박이라기보다 항공기에 가까워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MRO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로 명성이 높다. 인도한 지 20년 된 고속상륙정이 지금도 일선에서 활약할 만큼 기술력도 독보적이다. 이를 입증하듯, MADEX에서 첫 선보인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집트, 카메룬 등 중동지역 사절단뿐 아니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대표단이 부스를 찾았다고 30일 오후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이 영도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과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인 평균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과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트와이스 ‘TT’ 뮤비 유튜브 7억뷰 돌파...통산 두 번째

    트와이스 ‘TT’ 뮤비 유튜브 7억뷰 돌파...통산 두 번째

    걸그룹 트와이스의 ‘티티’(TT)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7억회를 돌파했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30일 밝혔다. 2016년 10월 공개한 미니 3집 ‘TWICEcoaster : LANE 1’(트와이스코스터 : 레인 1)의 타이틀곡 ‘TT’의 뮤직비디오는 29일 오후 2시 45분경 유튜브 조회 수 7억 회를 넘어섰다. 앞서 미니 5집 표제곡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에 이어 그룹 통산 두 번째 7억 뷰 뮤직비디오다. ‘TT’는 처음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톡톡 튀는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손가락으로 눈물을 형상화한 포즈와 ‘너무해 너무해’ 파트의 깜찍한 제스처 등 다채로운 포인트 안무가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SET ME FREE’(셋 미 프리)까지 18편의 활동 곡, 4편의 일본 발표곡과 2편의 영어 싱글까지 모두 24편의 뮤직비디오를 억대 뷰 반열에 올렸다. 전 세계 여성 그룹 기준 1억 뷰 이상 뮤직비디오 최다 보유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7월 11일 새 정규 앨범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발매한다. 8월 2일에는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출연한다.
  • “맙소사, 또 코로나라고?” 재유행 조짐에 정부 “마스크 다시 꺼내세요”

    “맙소사, 또 코로나라고?” 재유행 조짐에 정부 “마스크 다시 꺼내세요”

    정부가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홍콩과 중국, 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는 양성률이 6%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 한 달간 입원환자 수가 큰 변화 없이 소폭 증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인근 국가들의 유행 양상과 작년 여름 환자 증가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 여름철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조정관은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유행 국가를 여행할 때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공항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 달라”며 “평상시에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빠짐없이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적극 권장했다. 이 조정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과 사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분들께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마감 예정이었던 백신 접종 기한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 운동 못하는 이유, 유전 때문인 줄 알았더니…[사이언스 브런치]

    운동 못하는 이유, 유전 때문인 줄 알았더니…[사이언스 브런치]

    학창 시절에는 운동을 잘하는 학생이 친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운동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유전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나고야 난잔대 체육교육 연구센터, 도호쿠대 스마트 에이징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자기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은 성격, 가족 특성, 여가 활동, 타인의 인식 등 여러 내·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9일 자에 실렸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자아 인식은 체육 활동에 참여하려는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아동, 청소년에게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은 각종 신체 활동 참여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건강과 학업 성취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실제 운동 능력과는 별개로 자신이 운동을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신체 활동을 피하게 되고, 운동을 더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운동 능력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고,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요인들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406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동 능력에 대한 자아 인식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축구, 배구, 농구 등 11개 스포츠에 대해 자기 신체 능력에 대한 감각을 평가하는 설문 조사를 작성했다. 또 성격과 가족 배경, 신체 활동 이력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운동을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학생들은 끈기, 회복력,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인 성장 마인드 셋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들은 형제자매 중 막내인 경우가 많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처음 걷기 시작한 시기도 빠른 편에 속했다. 또 각종 체육 활동 참여 경험이 많았고, 부모의 가계 소득이 더 높았으며, 부모가 운동선수인 경우도 많았다. 본인이 운동을 잘한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온라인 게임이나 음악 같은 다른 여가 활동 참여도나 관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쇼 이토 난잔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주관적 운동 능력 인식이 스포츠 경험뿐만 아니라 성격 특성, 유아기 환경, 가족 배경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형제자매 중 막내가 운동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나이 많은 형제자매들이 운동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 3200억 원대 투자사기 총괄관리책, 2년 도피 끝 구속

    3200억 원대 투자사기 총괄관리책, 2년 도피 끝 구속

    가상자산을 사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3200억 원 상당을 챙긴 일당의 총괄관리책이 2년여 해외 도피 끝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지난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가 속한 조직은 2021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유사투자자문업체 고객이던 피해자들을 속여 가치가 없는 가상자산 28종을 판매, 3200억 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62만 명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인 주범 B씨를 앞세워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밑으로 6개의 유사투자자문법인, 10개의 판매법인을 두고 총괄 및 중간관리·코인 발행·시세조종·DB공급·코인판매·자금세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15개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유튜브 강의 및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 개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 ‘아파트 팔고 대출받아서라도 코인을 매수하라’는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은 1만504명에 3만554회에 걸쳐 2184억원 상당 코인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또 투자금이 바닥난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몰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주범 B씨를 포함한 일당 215명을 검거, 12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송치했다. 총괄 관리책인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2023년 5월 일본으로 출국한 뒤 말레이시아를 거쳐 호주로 도피했다가 국제 공조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여권 무효화 조치 등으로 압박하자 최근 수사팀에 입국 의사를 밝혔다. 이후 경찰은 이달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A씨를 체포한 뒤 지난 22일 구속했다. A씨는 현재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경제범죄사범 등 피의자들이 해외 도피를 하더라도 끝까지 추적, 조직을 와해시킨 사례”라며 “해외 도피 중 은닉한 자금이 있다면 끝까지 추적해 피해복구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제주에 울려 퍼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희망의 목소리

    제주에 울려 퍼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희망의 목소리

    - 제20회 제주포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의미와 미래협력방향’ 세션 -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관계 주요 성과 및 향후 과제 모색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전문가들이 제주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5월 29일(목)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는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일환으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의미와 미래협력방향’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이뤄진 일이다.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세션은 1965년 체결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이하 한일기본조약)’ 이후 발전해 온 한일 관계를 되짚어보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일기본조약은 일제강점기로부터 비롯된 양국 간 역사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양국 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이정표였다. 이후 양국 정부는 관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다. 이 자리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축사를 통해 “60년 전 한일기본조약 이후 양국 간 교류는 양적·질적 비약적 발전이 있었고 미국과의 동맹은 전 세계 평화 안정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한일 양국 간 왕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교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제 정세는 특히 군사·안보 분야에서 엄혹한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 국가 간 간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한일 양국이 더 이상 대립한 이유가 없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이런 평화와 번영은 인도태평양지역과 글로벌 사우스(개도국과 제3세계 국가들) 지역과의 동반성장과 무관하지 않기에 양국이 앞으로 파트너로서 양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은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측에서는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이 패널로 참석해 양국의 건설적인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사회를 본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관계의 가장 큰 변화로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진화한 점, 정치·사회·경제적 민주화, 선진화에 따라 양국이 공유하는 규범이 확대된 점을 꼽으며, 결국 양국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은 “60년 전 한일국교정상화 교섭은 7번의 회담을 14년에 걸쳐 이루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이 전쟁과 해방, 군정을 경험하고 경제 회복을 이룩한 비슷한 역사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던 배경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의 한일 관계 발전은 “당시 조약이 위로부터의 수교, 정부주도였다면 앞으로는 대대적인 인적 문화교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한일 양국은 OECD 가입국이며 미국과의 동맹국이라는 공통분모가 뚜렷한 가운데 아직 불씨가 남아 있는 역사문제가 약점이지만, 포스트 탈냉전 시대 불확실성 큰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고 중국, 북한, 러시아의 군사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면 기회 될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곧 탄생할 새 정부에서는 한일 관계에서 확실하게 역사와 그 외 분야를 이원화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관계 발전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 역시 1965년 한일기본조약 이래 가장 획기적인 한일공동선언으로 꼽히는 1998년‘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파트너쉽’을 한일 관계 발전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제시하고, 양국을 둘러싼 가장 첨예한 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식민지화 역사에서 초래된 과거사 문제, 양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따라 변화한 협력·경제 관계, 북한에 대응하는 한일 공조문제 등 3가지 이슈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그동안 이 문제들은 1998년 한일공동선언을 거치며 미래지향적 관계로 문제 자체와 비중이 줄어들었고, 문제를 극복해온 역사”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1998년 한일 파트너십의 정신에 따라 젊은 세대가 아팠던 기억에 종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한미일 교류에서 한일 각국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만큼, 방위문제와 방위비 부담 문제에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핵 위협에서는 한국, 일본이 각자 무엇을 해야할 지 결정하고 그 기준 위에서 미국이 하는 일이 우리의 이익과 부합하는지 점검한 후 방위상 협력을 진척할 수 있는” 중요한 국면을 맞이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세션은 한일 양국 정치 외교 분야 전문가들의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되어 향후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 및 다방면의 협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전남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로 수출 다변화

    전남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로 수출 다변화

    전남도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7개 기관이 주최한 ‘2025년 상반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900만달러 수출 업무협약(MOU)과 152만달러 현장 계약 성과를 거뒀다. 지난 2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물론, 카자흐스탄·뉴질랜드 등 신규 시장을 포함한 12개국의 바이어 30명과 GS홈쇼핑, NS홈쇼핑 등 국내 유통기업, 수출기업 100개 사가 참여해 상담과 교류 활동에 나섰다. 특히 김, 쌀·곡류 가공품, 떡류, 건나물, 해조류 가공식품 등 농수산 가공식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업들은 제품 품평회와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통해 900만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했다. 해외 바이어는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버섯, 김, 전복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152만 달러의 현장 수출 계약을 하는 등 신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7억 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도 4월 현재까지 2억 7천만 달러를 돌파해 전국 평균의 2배인 1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조형근 전남도 국제협력지원관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글로벌시장에서 입증됐다”며 “앞으로 해외 식품 박람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전남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꽃을 든 푸틴”…日 아베 부인 접견, 눈물 쏟은 아키에 (영상) [포착]

    “꽃을 든 푸틴”…日 아베 부인 접견, 눈물 쏟은 아키에 (영상)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만났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현재 모스크바에 있는 아키에 여사를 크렘린궁에서 접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아키에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에게 “당신 남편의 죽음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는 이어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단호해야 할 때와 강인해야 할 때를 아는 정치인이었다”며 “동시에 그는 가능할 때마다 매우 진실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남편은 러일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나와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맺었다. 그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기억도 난다”며 “그가 진심으로 러일 협력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일본의 평화조약 체결이 그가 추구했던 꿈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길에서 함께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27차례 정상회담하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조약 체결과 남쿠릴열도 영토 분쟁 해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일본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합류하고 러시아의 비우호국 명단에 오르는 등 양국의 정치적 관계가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에서 아키에 여사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들으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를 볼쇼이극장에서 열리는 ‘곱사등이 망아지’ 공연에 초대했고, 자신의 아우루스 전용 리무진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사망 당시 조전에서 “러시아와 일본의 우호적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국면에서 이뤄졌다. 아키에 여사가 러일관계 복원의 가교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청으로 플로리다를 방문,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부부와 식사한 바 있다. 당시는 트럼프가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확정하지 않은 때라 아키에 여사와의 만남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집권 1기 때 아베 전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사망 후에도 아키에 여사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시바 총리와 전격적으로 정상회담했다. 아키에 여사의 민간 외교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 [세종로의 아침] 대선에 묻혀 버린 ‘광복 80주년’ 유감

    [세종로의 아침] 대선에 묻혀 버린 ‘광복 80주년’ 유감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했다. 1년 전 이맘때, 하다못해 반년 전에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라도 했던 사람이 있을까. 계엄에, 탄핵에, 대통령 선거까지 정신없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에 쫓겨 우선 급한 일부터 하다 보면 중요하지만 당장 급하진 않다며 뒷전으로 밀리는 게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광복 80주년이 아닐까 싶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가 2025년이다. 거국적인 기념행사는 물론이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다짐도 내놓아야 한다. 정부 역시 지난해 7월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했고 다음달에는 국무조정실에 22명 규모로 ‘광복80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도 구성했다. 국무총리와 민간 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으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하고 핵심 메시지도 논의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애초 정부는 12월 18일 위원회 출범식을 하려고 했지만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월에 발표하려 했지만 다시 4월로 늦어졌고 결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밀렸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의 주요 인사를 발표하다 보면 결국 광복 80주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두 달도 채 남지 않는다. 졸속 우려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2월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예산에 담아 정리했는데 큰 틀의 기본 방향은 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미흡한 면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부에선 대통령과 총리 탄핵, 총리 사퇴로 이어졌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애써 강조한다. 하지만 글쎄올시다. 애초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특수 관계로 오해받기 딱 좋은 분을 위원장으로 내정했을 때부터 논란은 불가피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한덕수·최상목 대행은 새 위원장 후보자 문제를 고민하는 대신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로 국회를 이겨 먹을 생각만 했다. 그나마 광복80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을 비롯한 정부 부처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100여개 사업의 실무 작업을 계속 해 온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위원회는 80명으로 구성할 계획인데 정부 측 당연직 위원을 뺀 민간 위원 가운데 대부분은 정권과 상관없이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고 하니 새 정부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구성만 한다면 광복 80주년을 위한 기본 방향을 정하고 핵심 사업을 추리는 작업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또 한 가지 걱정되는 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우리 스스로 축소하진 않을까 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남북 관계, 한중 관계, 한러 관계를 위한 디딤돌로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에는 애초에 그런 고민이 없었다. 지난해 한 연구기관에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준비했던 연구자는 정부 관계자한테 한참 시달렸다고 한다. 세미나 자료집 표지에 파란색이 많다는 게 이유였다. 태극기에 있는 파란색도 문제 삼지 않은 걸 천만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광복 80주년은 한민족뿐 아니라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일본 군국주의라는 인류의 가치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투쟁에서 승리한 날이다.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한 한민족만의 기념일로 의미를 축소할 수도 없다. 독립운동의 대의에 공감해 함께 싸웠던 수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도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가 대한독립에 힘을 보탰다는 건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다. 정부에선 현재 외교 관계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를 광복 80주년 관련 메시지에서 사실상 배제하려는 분위기라고 하는데 그래야 할 까닭을 모르겠다. 오히려 공통분모를 강조하는 게 국익에 맞는 게 아닌가 싶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동아프리카 문학 거장 케냐 작가 응구기 별세

    동아프리카 문학 거장 케냐 작가 응구기 별세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던 동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응구기 와 티옹오가 28일(현지시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응구기의 딸 완지쿠 와 응구기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오늘 아침 돌아가셨다”면서 “충만한 삶을 사셨고, 훌륭한 투쟁을 하셨다”고 밝혔다. 응구기는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그는 케냐 토착어 ‘키쿠유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 가면서 아프리카인의 시각과 언어로 아프리카를 전 세계에 알렸다. 소설 ‘피의 꽃잎들’ 비평 에세이집 ‘마음의 탈식민지화’ 등 걸출한 작품에서 지배층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그가 영어 집필 활동을 중단하고 ‘제임스 티옹오’라는 영어식 이름까지 버린 뒤 키쿠유어를 쓰면서 처음 집필한 소설 ‘십자가 위의 악마’는 김지하 시인에게서 영향받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응구기는 1976년 일본에서 우연히 김지하의 책 ‘민중의 외침’ 영어판을 접하고 김지하의 시에 매료됐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응구기는 연세대 강연에서 동 소설의 줄거리가 김지하의 풍자시 ‘오적’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밝혔다.
  • “한일 서로 존중하면 굉장한 시너지”

    “한일 서로 존중하면 굉장한 시너지”

    “경계의 삶 살아온 건축가 이타미 준삶과 건축 통해 한일 간 공존 설명아버지, 한국 건축미 자랑스러워해” “우리가 가진 것과 일본이 가진 게 무엇인지 알고 서로 가치와 장점을 존중해 줄 때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굉장한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외교부 초청 강연에 나선 건축가 유이화(51) ITM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경계의 삶을 살아온 자신의 아버지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의 삶과 건축을 통해 한일 간 공존을 말했다. 그의 아버지 이타미 준은 제주 방주교회와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재일동포 건축가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일본 도쿄로 건너간 부모 아래 태어난 이타미 준은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후지산과 바다를 보며 자랐다. 어린 시절 일본 학교에서 왕따로 지낸 그는 언제 어디서 맞을지 몰라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허리를 숙인 채 다녔다고 한다. 한국이란 뿌리를 자랑스러워했던 이타미 준은 1968년 한국에 처음 발을 들였다. 예명으로 쓴 ‘이타미’는 그가 처음 비행기를 탄 공항 이름이다. 유 대표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경계인이 글로벌한 건축가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타미 준은 곧 ‘한국의 공간’, ‘조선 건축과 예술’ 등 한국의 고건축을 소개하는 책들을 일본에 낼 만큼 한국에 푹 빠져 버렸다고 한다. “온화한 어머니 품 같은 전통 건축에 매료돼 아버지께서 직접 실측하고 손으로 도면을 그려 냈다”며 “재일동포라 알리기 어려운 시절에도 용기를 낼 만큼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유 대표는 전했다. 이후 거북선 형상의 천장이 특징인 온양미술관(1982·현 구정아트센터)을 시작으로 각인의 탑(1988), M빌딩(1992) 등으로 이타미 준이란 이름을 점차 한국에 알렸다. 유 대표는 “재료 본연의 물성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온기에 주목할 수 있도록 원초적 형태를 갖춘 것이 이타미 준 건축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지역마다 지닌 고유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현대로 잇는 건축을 강조한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아 건축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타미 준은 2003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았고 일본 최고 건축상인 무라노도고상, 아시아 문화환경상 등을 수상했다. 평생 한국인으로 살며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한국 건축계에서는 왜색 논란 등에 상처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딸이 고국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며 ‘이화’라고 이름을 지을 만큼 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다.
  • 美타임지 만난 이재명 “흉기 피습… 총알 견딘 트럼프보다 충격 덜해”

    美타임지 만난 이재명 “흉기 피습… 총알 견딘 트럼프보다 충격 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외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은 미국의 대(對)중국 봉쇄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 또는 재배치 가능성을 일축하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북미 대화 재개 시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가 직접 대화하더라도 경제협력이나 원조 관련 이슈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국 정부를 배제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차례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에 연연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이 계속 역사를 부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아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을 돕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할 때 답을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협상과 흥정에 탁월한 능력이 있고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평가하면서 “저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국가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1월 흉기 피습으로 남은 목의 흉터를 내보이며 “귀 옆을 스친 총알을 견뎌 낸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충격이 덜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봄은 겨울 속에 있다’…아버지 시 읊은 조태열 “신정부, 지금까지 방식에서 지혜 얻길”

    ‘봄은 겨울 속에 있다’…아버지 시 읊은 조태열 “신정부, 지금까지 방식에서 지혜 얻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 “신정부가 우리가 지금까지 취해온 (외교) 접근 방식에서 지혜를 얻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외교부 장관 주최 제주포럼 공식 환영 만찬에서 “정확히 일주일 뒤면 한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오는 9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안보리 의장석에는 우리 신임 대통령이 앉아 회의를 주재하게 될 것”이라고도 알렸다.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로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많은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외교사상 처음으로 우리 정상이 안보리 의장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오늘날 우리는 탈(脫) 탈냉전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며 “현재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주도해 온 대서양 양안의 유사입장국 간 파트너십마저도 상당히 긴장되어 있는 상황과 불편한 공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국제질서의 균형추는 점차 흔들리고 있으며 기존 질서의 균열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지경학·지정학적 지각변동은 한국과 같은 중견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탈 탈냉전기에 최소한의 질서를 위해서는 한국 등 중견국들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에 걸맞은 보다 큰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며 “국제질서는 강대국들의 노력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한국은 이 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탈 탈냉전 시대의 국제질서가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한미동맹을 현 안보 지형에 맞추어 업그레이드하고, 일본과의 파트너십도 한층 더 심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안보 위협 대응이라는 오랜 임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동맹의 역량을 제고해 왔다”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 성과”라고 제시했다. 조 장관은 이어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미동맹에 대해 흔들림 없는 지지를 표명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무역 균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호혜적 협력을 포함해 한미 간 경제 협력과 파트너십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7월 8일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협의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갖는 차별성을 충분히 활용해 양국 모두에게 상호 호혜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며 공동의 도전에 직면한 한일 양국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한중관계를 두고는 “중국에 대한 관여는 21세기 강대국 간 전쟁이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러시아가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에 있어 중요한 행위자라는 지정학적 현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조 장관은 이번 연설이 외교부 장관으로서 국제무대에서 갖는 마지막 연설이라면서 부친인 조지훈 시인의 시 ‘소리’의 구절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만찬사를 마무리했다. ‘눈을 뜨면 아무 소리도 없고, 귀를 감으면 아무 빛도 안 보인다. 앙상히 마른 나뭇가지와 얼어붙은 흙뿐이다. 그러나 봄은 겨울 속에 있다. 풀과 꽃과 열매는 얼음 밑에 감추어 있다. 그리고 꿈은 언제나 생시보다는 한철을 다가서 온다. 햇살 바른 곳에 눈을 꼬옥 감고 서 있으면 화안한 새 세상이 보인다.’ 조 장관은 “우리 앞에 놓인 국제적 안보 지형의 겨울이 아무리 혹독할지라도 우리의 국익과 이상이 조화롭게 하나가 된다면 봄은 우리에게 무사히, 평화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탑승자 4명 전원 사망…추락 P-3 초계기 국내서 개조

    탑승자 4명 전원 사망…추락 P-3 초계기 국내서 개조

    29일 경북 포항에서 추락한 군용기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미국산 대잠초계기다.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해 1960년대 초부터 초기형인 P-3A가 생산됐고, 국내에는 성능 개량형인 P-3C 계열이 도입됐다. P-3는 전장 35m, 전폭 30m, 전고 11m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다.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1995년 당시 P-3C형 8기가 먼저 들어왔고, 이후 미군이 예비용으로 보유했던 P-3B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전히 새로 만들다시피 개조한 P-3CK 8대까지 총 16대가 도입됐다. 이날 추락한 기종은 P-3CK이며, 전투기와 달리 자력으로 탈출하는 기능은 없다. P-3 초계기 16대는 오랜 기간 동·서·남해를 지키며 ‘잠수함 킬러’로서 해상 초계 역할을 수행했다. P-3는 2017년 3월 한미 연합 해상훈련 중 출현한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을 70시간 이상 추적해 결국 수면 위로 떠오르게끔 하면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16대라는 수량으로 삼면 바다를 초계하면서 기체 혹사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P-3C 102기를 1990년 이전에 도입해 운용하는 등 한국보다 월등한 초계 전력을 보유했다. 해군은 P-3 도입 10년 차이던 2005년과 20년 차이던 2015년 각각 P-3 ‘무사고 10년’과 ‘무사고 20년’을 달성했다고 알렸으나 30년 차가 되는 올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1월에는 P-3CK가 초계 임무 수행 중 승무원 실수로 하푼 대함미사일 등 무기 3종류 6발을 해상에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해 개조 이후 30년간 장비 노후화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의 호환성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추락기 탑승자는 소령·대위·부사관 등 4명시신 모두 수습…추락 원인 규명은 아직해군은 이날 훈련차 포항기지를 이륙한 P-3CK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으며 탑승 승무원은 소령인 조종사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 등 4명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추락 현장 부근에서 마지막 승무원의 시신 한 구까지 총 4구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고 밝혔다. 초계기가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인 탓에 일부 탑승자의 시신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숨진 군인들의 시신을 해군 포항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등을 할 예정이다.
  • 네 번째 ‘프리즈 서울’ 찾아온다

    네 번째 ‘프리즈 서울’ 찾아온다

    네 번째 ‘프리즈 서울’이 찾아온다. 프리즈는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아트페어인 제4회 프리즈 서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30여 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올해도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과 공동 개최된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은, 특히 한국에 거점을 둔 갤러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프리즈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된 가운데 서울이 세계 미술계와 만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올해 프리즈에는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 앤 워스, 타데우스 로팍, 페로탕, 가고시안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다시 서울을 찾는다. 여기에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휘슬, 갤러리 바톤 등 국내 주요 갤러리가 함께한다. 홍콩의 10챈서리 레인 갤러리, 일본의 겐지 다키 갤러리, 중국 베이징의 하이브 현대미술센터, 한국의 이유진 갤러리 등도 처음 합류한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고대 유물부터 20세기 작품까지 다루는 섹션으로, 올해는 가나아트, 학고재, 갤러리 신라 외에도 일본의 코타로 누카가, 중국의 스퍼스 갤러리 등 아시아 갤러리 비중이 한층 확대됐다. ‘포커스 아시아’는 2012년 이후 설립된 아시아 기반 갤러리 10곳이 참여하는 신진 작가 단독전으로, 마닐라 현대미술관의 조셀리나 크루즈와 두산아트센터의 장혜정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을 맡았다. 임선구(드로잉룸), 추미림(백아트), 정유진(상히읗)을 비롯해 다이키요코테(도쿄), 크리스틴 티엔 왕(타이베이) 등이 소개된다. 키아프 서울은 9월 3~7일 서울 코엑스에서 ‘공진(Resonance)’을 주제로 열리며 20여 개국 17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6월부터 리그전 부활…현정화 위원장, “신유빈이 참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리그 만들겠다”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6월부터 리그전 부활…현정화 위원장, “신유빈이 참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리그 만들겠다”

    지난 2022년 프로리그를 진행한 바 있는 한국프로탁구리그(KTTL)가 남녀 총상금 1억원을 놓고 오는 6월부터 부활한다. 한국프로탁구연맹은 29일 서울 강남구 YK법무법인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자 6개 팀과 여자 4개 팀 등으로 구성된 리그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남자는 국군체육부대와 보람할렐루야, 한국마사회, 세아, 화성도시공사, 미래에셋증권 등 6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여자는 한국마사회, 미래에셋증권, 화성도시공사, 대한항공 등 4개 팀이 2025시즌을 소화한다. 다음 달 6일~8일까지 열리는 1차전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예선을 치르며 13~15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본선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9월에는 2차전, 11월엔 1~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나서는 ‘파이널’ 3차전이 치러진다. 한국 탁구의 레전드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과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이 한국프로탁구연맹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국탁구연맹은 올 시즌은 국제대회 등을 감안해 3차례 대회만을 치를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한 해 5차례 정도 일본은 물론 중국, 유럽의 스타들도 초청해 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앞서 한국실업탁구연맹은 지난 2022~2023년 KTTL이란 이름 아래 프로리그를 두 시즌 진행했다. 당시에는 기업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팀까지 남녀 27개 팀이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생명이나 한국거래소, 한국수자원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일부 팀이 사정에 의해 참여하지 않고 실연연맹에 남았다. 현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경우 프로로 하기 위해서는 법인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중에 있으며 일부는 실업연맹에 남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프로탁구연맹은 기존 실업대회와 과거 KTTL에서 하던 방식에 변화를 추구하며 젊은 탁구팬을 끌어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즉 주6일 단체전 리그방식으로 진행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장소를 바꿔가며 두 달에 한번꼴로 개인전 토너먼트로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처럼 탁구대 하나만 펼쳐놓고 경기를 진행해 선수 개인에게 시선을 최대한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대회를 운영한다. 팬들의 시선을 붙잡아 보다 가치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는 게 프로탁구연맹의 복안이다. 안국희 프로탁구연맹 사무총장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집중하도록 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자체제작한 방송 중계화면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도 판매해 중계권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탁구연맹은 프로농구와 프로야구 중계를 하고 있는 티빙과 계약을 마쳤다. 1차 대회엔 남녀 각 총상금 1억원이 걸렸다. 우승자에게는 1800만원, 2위에는 1000만원 등의 상금이 지급된다. 프로탁구연맹은 최고 스타인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의 KTTL 출전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 위원장은 “선수 입장에서는 상금과 팬들도 무시 못 한다”면서 “유빈이가 우리 대회에 나오고 싶게 매력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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