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관광공사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AGAIN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오사카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경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570
  • 女속옷 머리에 쓰고 ‘주택가 라방’ 50대男… 日경찰에 체포

    女속옷 머리에 쓰고 ‘주택가 라방’ 50대男… 日경찰에 체포

    여성 속옷을 머리에 쓰고 주택가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50대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 3일 오전 민폐행위방지조례 위반 혐의로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타테우치 히로유키(51)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여학생 체육복 차림으로 여성용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치바현 이치카와시의 주택가를 활보하고 달리기와 체조를 하는 등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개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해당 장면에 일부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지역 인근에는 중학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테우치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 지바현 조례를 위반했다고 보고 그를 체포했다. 타테우치는 시청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다른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타테우치씨는 ‘방과 후의 마술사 족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인물로, 예전에도 눈에 띄는 복장을 하고 거리 촬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캔으로 일본인 머리 내려친 한국인 “충동 억제 못해”… 홋카이도서 체포

    캔으로 일본인 머리 내려친 한국인 “충동 억제 못해”… 홋카이도서 체포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 훗카이도의 한 페리터미널에서 일면식 없는 일본인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지난 5일 HBC, UHB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4시 5분쯤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市)의 페리터미널 내에서 벌어졌다. 38세 한국인 남성은 들고 있는 빈 캔으로 페리터미널에서 대기 중이던 20세 일본인 남성의 정수리를 내려치고 머리카락을 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가해 남성을 제지했고, 터미널 직원은 “한 남자가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으며 무직이라고 밝힌 한국인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폭력 행위에 이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메추리알 먹다 목 막혀 숨져…日서 5억원대 소송, 무슨 일?

    메추리알 먹다 목 막혀 숨져…日서 5억원대 소송, 무슨 일?

    일본에서 초등학생이 학교 급식 메뉴로 나온 메추리알을 먹다가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아동의 부모가 당국을 상대로 “학교 측이 급식 지도에 소홀했다”면서 5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 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미야마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A군(사망 당시 7세)의 유족은 후쿠오카 지방 법원에 시 당국을 상대로 6000만엔(5억 6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A군은 초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2월 학교에서 급식 메뉴로 나온 어묵 반찬 속 메추리알을 먹다 목에 걸려 기도가 막혔다. 담임 교사가 등을 두드렸지만 A군은 쓰러졌고, 양호교사 등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에 나선 데 이어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유족은 소장에서 “문부과학성(우리나라의 교육부)은 메추리알에 대해 ‘목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해왔다”면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메추리알을 통째로 삼키지 않도록 사전에 지도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임 교사였던 담임 교사는 이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이로 인해 응급조치가 늦어졌다”면서 “학교 역시 초임 교사에게 메추리알에 대한 주의 사항을 알려주는 지도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A군의 아버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도,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면서 “아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시 교육당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시내 초·중학교 급식에서 메추리알 제공을 중단했다. 또 제3자가 주도하는 안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나섰다. 위원회는 사건 발생 1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교사는 피해 아동에게 (메추리알을 먹을 때 주의할 것을) 환기하지 않았고, 질식 사고에 대한 교직원의 인식이 부족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당국은 소송에 대해 “유족의 호소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소장이 도착하는 대로 내용을 확인한 뒤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학교 급식 도중 메추리알을 먹던 학생이 질식해 숨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는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메추리알을 먹다 질식사했다.
  • 진도서 이색축제 “전통 굿, 아시아를 잇다”

    진도서 이색축제 “전통 굿, 아시아를 잇다”

    전통 굿음악의 원형을 아시아 문화권과의 교류를 통해 재조명하는 이색 축제가 전남 진도에서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도 국악원 일대에서 ‘2025 굿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아시아의 굿음악: 치유와 위로의 공간’이다. 이번 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전통 굿음악 공연팀이 함께 참여해 굿의례의 미학과 공통된 정신성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례 프로그램으로,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과 국제적 확장을 지향한다. 일본팀은 규슈 미야자키현 다카치호 지역의 전통 제의인 ‘다카치호 가구라’를 선보인다. 이는 일본 신화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들이 밤새 가무(歌舞)를 올리며 신을 모시는 민속 의식으로, 일본 전통 무속의례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로 꼽힌다. 이 공연은 축제 첫날인 19일 오후 7시에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예술성과 종교성을 동시에 지닌 다카치호 가구라는 국내 관객에게 일본 무속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20일에는 베트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렌동’ 공연이 펼쳐진다. 렌동은 무당이 신을 불러내는 베트남의 대표적 무속의례로, 화려한 복식과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세계적으로도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공연팀은 렌동의 핵심 절차인 ‘신 내림’ 장면과 의식 후반부의 축원 장면 등을 압축적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팀은 전통 굿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우리소리바라지’는 입신과 퇴신의 과정을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 ‘입고출신’을 선보인다. 박범태와 ‘굿프렌즈’는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창작한 ‘고을마기’를 무대에 올리며,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망자의 천도(薦度)를 기원하는 ‘통영오귀새남굿’을 선보인다. 이들 공연은 무속의례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연극적 구성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하는 등 굿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기축구나 보자” 월드컵 좌절에 中 격분 “대표팀 해산해라”

    “조기축구나 보자” 월드컵 좌절에 中 격분 “대표팀 해산해라”

    “중국 축구대표팀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기대를 하게 한 적이 없으니까.” “대표팀 그만 욕하세요. 교통사고로 병상에 누워있는 우리 형의 생명의 은인입니다. 다시는 못 일어난다고 했는데, 어제 병실 TV에서 축구 중계를 하니까 형이 벌떡 일어나 TV를 끄더라고요.”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1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은 댓글) 중국 축구대표팀의 24년만의 월드컵 본선 도전의 꿈이 좌절되자 중국의 축구팬들이 격분하고 있다. 본선 티켓이 32장에서 48장으로 늘었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심지어 C조 최하위로 조기 탈락을 확정짓자 축구팬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FIFA랭킹 94위)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123위)에 0-1로 져 C조 6위로 밀리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인도네이시아에 0대1로 패배…본선 좌절중국은 1949년 신중국 수립 이후 2002 한일월드컵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데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조편성 운까지 겹쳐 본선 진출의 행운을 잡았지만, 조별예선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3전 전패했다. FIFA는 이번 월드컵부터 본선 티켓을 32장에서 48장으로 늘렸는데, 이는 스포츠계 ‘큰손’인 중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아시아 지역에는 총 8.5장이 배분돼 3차 예선 3개 조에서 각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가 4차 예선에서 티켓을 노린다. 중국은 천신만고 끝에 3차 예선에 진출했지만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는 ‘죽음의 조’에 배정되며 축구팬들은 일찌감치 본선 진출의 기대를 꺾었다. 이후 중국은 2승 0무 7패를 기록하며 6위로 밀려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날 바이두 등 포털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축구 국가대표팀(國足)을 비판하는 키워드들이 연이어 인기 검색어로 올라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여섯 번 열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모두 실패한 것을 꼬집는 “또또또또또또 탈락했다”, “대표팀 아웃” 등이 인기 검색어로 주목받았다. 한 축구팬은 바이두에 “대표팀을 해산하고 남자 축구를 육성할 돈을 복지에 쓰는 게 낫겠다”고 일침했고, 또 다른 축구팬은 “다음 친선 경기는 차라리 기권해라. 정말 창피하다”고 쏘아붙였다. 배우 판웨밍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48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에도 우리의 자리는 없었다. 그냥 집에서 혼자 공 차면서 놀자. 화이팅 중국”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 역시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차라리 조기축구를 보겠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장쑤성에서 열리고 있는 ‘장쑤 도시축구리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중국식 표기인 ‘잉차오(英超)’에서 이름을 따와 ‘쑤차오(蘇超)’라 불리는 장쑤 도시축구리그는 장쑤성의 13개 시를 대표하는 13개 팀이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85차례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보다 낫다” 장쑤성 축구리그 인기매 경기마다 구름 관중이 몰려들며 관중 수는 중국 프로축구리그인 슈퍼리그를 넘어섰고, 지역 상권의 활성화까지 이어졌다. 성(省)급 축구리그가 전국구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으로, 중국의 주요 방송사가 전국으로 생중계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상관신문은 이날 “‘쑤차오’가 인기를 끌자 축구 대표팀은 할 말을 잃었다”면서 “대표팀 경기를 보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 없이 쑤차오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으로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0로 승리하며 조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이상범 감독 “남자농구 오세근처럼 우승”…1순위 사키, BNK 떠나 하나은행 품으로

    이상범 감독 “남자농구 오세근처럼 우승”…1순위 사키, BNK 떠나 하나은행 품으로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털어내기 위한 반전 카드로 이이지마 사키(33)를 선택했다. 부산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이이지마는 팀을 옮겨 다시 한국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6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이이지마를 뽑았다. 지난 시즌 공 핸들러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던 하나은행은 가드보다 기량이 검증된 포워드를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진안(발목), 양인영(어깨) 등 부상을 당한 하나은행 빅맨들의 시즌 초 공백을 수비와 외곽슛으로 채울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전체 3점 성공률 리그 4위(33.9%), 가로채기 4위(1.6개) 등에 오른 바 있다. 이 감독은 “남자농구에서 15년 전 오세근을 뽑아 우승했다. 여자농구에서도 사키와 함께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고, 이이지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에 어우러지는 게 먼저다.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2순위의 인천 신한은행은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미마 루이를 지명했다. 1999년생 미마는 185㎝의 센터로, 신한은행의 높이를 책임질 전망이다. 이어 청주 KB는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30)를 호명했다.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10년간 활약한 사카이는 오전에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도 정확한 슛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슈팅 가드 세키 나나미(25)가 4순위로 아산 우리은행 품에 안겼다. 세키는 트라이아웃에서 3점슛 3개 포함 최다 18점을 기록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31)가 5순위로 용인 삼성생명, 178㎝의 파워 포워드 나카자와 리나(24)는 6순위로 부산 BNK에 입단했다. 2라운드에선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스나가와 나츠키(30·7순위)가 BNK, 삼성생명에서 활약했던 히라노 미츠키(27·10순위)가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가드 하마나시 나나미(27·8순위), 우리은행은 슈터 오니즈카 아야노(26·9순위)를 뽑았다. KB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 강기정 시장 “일상 속 틈새없는 보훈에 최선”

    강기정 시장 “일상 속 틈새없는 보훈에 최선”

    광주시는 6일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지역 보훈 단체 및 기관 단체장, 전몰군경 유족, 보훈가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묵념,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위패봉안소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공연에서는 전몰군경 유족회원인 김인자 씨가 추모헌시 ‘무궁화’를 낭송했고, 광주시립창극단은 한국 전통의 축원과 위로의 정서를 담은 소리 ‘비나리’를 선보였다. 강기정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광주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후대에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들이 지켜낸 어제를, 내일의 꽃으로 피워내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시는 다양한 보훈·추모 행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의료와 복지 지원 확대, 보훈·참전 명예수당 인상,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등으로 보훈 복지의 틈새를 메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공원 현충탑은 6·25전쟁 당시 광주·전남지역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몰 호국용사를 기리기 위해 1963년 건립됐다. 이후 2015년에는 ‘영원의 빛’을 주제로 6각형 기단과 높이 25m의 구조물로 재조성, 6·25전쟁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냈다. 현충탑은 일제강점기 일본 신사가 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뜻깊은 장소로, 매년 현충일에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추념식이 열린다.
  • 토익 시험장에 ‘스마트 안경’…43명이 베끼려다 들통 日 ‘부정시험’ 일파만파

    토익 시험장에 ‘스마트 안경’…43명이 베끼려다 들통 日 ‘부정시험’ 일파만파

    일본의 한 토익(TOEIC) 시험장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대리시험을 치르려다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이 수험생이 답안을 유출하기 위해 ‘스마트 안경’을 시험장에 반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이 수험생에게서 답을 베끼려 한 수험생이 총 43명에 달하는 등 조직적인 부정시험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인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중국인 유학생 왕모(27)씨는 시험장에 소형 마이크를 비롯해 통신 및 촬영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글래스도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토대 대학원생인 왕씨는 지난달 18일 도쿄도 이타바시구의 한 토익 시험장에서 대리시험을 치르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토익 평가기관 측으로부터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이름과 사진으로 반복해서 시험을 보고 있다”는 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대기하던 왕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사문서 위조 혐의 등을 추가했다. 또 왕씨가 시험장에서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 안에 소형 마이크를 부착한 사실도 적발됐다. 왕씨의 스마트폰에는 최소 10명에게 소형 마이크를 통해 답안을 전달하려 한 정황이 담겼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왕씨가 시험장에 스마트 안경도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날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중 43명이 왕씨의 거주지 주소를 기재해 시험을 접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토익 시험장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배정되는데, 이들이 왕씨와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며 왕씨에게 답안을 제공받으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왕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누군가 중국어로 ‘토익 대리시험을 치르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왕씨가 지난 3월에도 도쿄의 다른 시험장에서 토익 시험에 응시했으며, 이때도 10여명이 왕씨와 같은 주소를 기재해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TV아사히는 최근 일본에서 중국인이 연루된 집단이 ‘토익 대리시험을 치러주겠다’며 수험생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마트 안경이 대학 입시에서도 부정 시험에 이용돼 적발된 사례가 있다. 지난해 2월 명문 와세다대 입시에서는 한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외부에 유출하기 위해 스마트 안경을 반입했다 체포돼 업무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 李대통령과 트럼프 통화 지연에 野 “이례적” 우려

    李대통령과 트럼프 통화 지연에 野 “이례적” 우려

    한동훈 “새 정부 인선·노선 우려”안철수 “국제사회 왕따 전략 우려”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통화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 공개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수·진보 정부를 막론하고 전임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이런 전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야권 주장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통화 지연 이상으로, 새 정부의 인선과 노선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지연 ▲주요 유럽 국가들의 반응 ▲백악관의 “중국의 영향력 우려” 언급 등을 거론하며 “새 정부의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또 “거론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지명자는 모두 실패한 햇볕정책의 핵심 인사들”이라면서 “외교안보 라인의 세대 교체는커녕, 실패한 과거로의 회귀가 이뤄지는 것이라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해외 파트너들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인식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 같은 인선으로 우방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겠나”고도 했다. 이어 “역대 민주당 정권은 늘 외교를 남북관계 중심으로 보는 ‘한반도 천동설’에 갇혀 있었다.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도 없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이끌어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통화 지연, ‘코리아 패싱’의 시작 아닌지 우려가 크다”라며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주인공’이 아닌 ‘왕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 당선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이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한미동맹을 굳건히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시차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왜 한미 정상 간 첫 통화가 지연되고 있는지를 국민께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의원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서방국 정상들과의 통화나 축전 소식도 확인되지 않는 점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반응을 보인 국가는 일본의 이시바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 베트남 서기장 등 소수 인근 국가에 그친다”라고 지적했다.
  • ‘야전사령관’ 사카이 12점, ‘속도&슈팅’ 세키 18점…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가드 자원 두각

    ‘야전사령관’ 사카이 12점, ‘속도&슈팅’ 세키 18점…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가드 자원 두각

    여자프로농구 다음 시즌 성적을 좌우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의 사전 테스트 무대에서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29·165㎝)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24·171㎝)가 두각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트라이아웃에서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일본 W리그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팀 골드와 팀 퍼플은 6일 오전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35-35로 비겼다.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제출한 18명 중 14명이 두 팀으로 나눠 10분씩 2쿼터로 경기를 치렀다. 히라노 미츠키(27·166㎝), 이시다 유즈키(26·168㎝), 이이지마 사키(33·173㎝), 스나가와 나츠키(29·162㎝) 등 경력자 4명은 선발 테스트 없이 드래프트로 향했다. 팀 퍼플의 리더는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카이였다. 사카이는 지난 시즌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27경기 평균 4.3점 2.2리바운드 2.3도움을 올린 자원이다. 트라이아웃 이전부터 팀 리바운드 연습을 주도한 사카이는 속공 트레일러로 팀의 첫 점수 올렸다. 이어 골밑으로 공을 투입한 뒤 동료에게 포스트업을 지시했다. 정면과 코너 미들슛의 정확도도 높았다. 2쿼터엔 드리블에 이은 3점 능력을 선보였고, 장거리 패스로 동료의 속공을 도왔다. 빅맨 중엔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미마 루이(26·185㎝)가 속공에 성실하게 참여하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무리 능력이 아쉬웠지만 높은 신장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그 외 3점 3개로 9점을 올린 오니즈카 아야노(25·168㎝)가 돋보였다. 오니즈카는 지난 시즌까지 W리그 히타치하이테크에서 활약했다. 팀 골드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3대3에서 동메달을 따낸 세키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빠른 속도와 정확한 마무리 능력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18점을 기록했다. 2쿼터엔 연속 3점으로 슈팅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30·185㎝)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스크린과 롤 플레이로 6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세키가 코너에서 공을 투입하고 가와무라가 훅슛에 성공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두 선수는 2대2 호흡을 맞추며 점수를 쌓았다. WKBL 각 팀 코치진은 웃음기 없이 트라이아웃에 집중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은 말없이 경기를 지켜보다가 트라이아웃 종료 후 대화를 나눴다. 다른 팀들은 경기 도중 의견을 나누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14명의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각 구단 관계자에게 인사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드래프트는 이날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 대상국 지정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 대상국 지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9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1월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이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평가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3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한국은 무역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기준 때문에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24년 GDP 대비 5.3%로 전년의 1.8%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된 이유는 한국의 상품 무역 흑자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한국의 대미 무역 수지는 지난해 550 달러로 전년의 140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재무부는 원화가 평가절하 압력을 받는 가운데 한국 당국이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과 12월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며, 지난해 GDP의 0.6%에 해당하는 112억달러를 순매도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앞으로도 무질서한 외환시장 여건에 따른 예외적인 상황으로 외환 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환율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보고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환율 정책이 불공정한 국가의 경우 무역 협상에서 환율 문제도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해왔다. 재무부는 미국 우선 무역정책에 따라 향후 보고서에서는 교역국의 환율 정책과 관행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환율 관행이 포착된 국가에 대해 관세 부과를 권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재부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재무부와의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환율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확대하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재무당국간 환율분야 협의도 면밀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 잉글랜드도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10회 이상 연속 진출국은 韓 포함 6개국

    한국, 잉글랜드도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10회 이상 연속 진출국은 韓 포함 6개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축구 강국인 잉글랜드나 프랑스도 이루지 못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로써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북중미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얼굴을 내밀게 됐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은 ‘세계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으로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1위에 해당한다. 브라질이 1930년 열린 제1회 우루과이 대회부터 직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본선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22회 연속 출전해 압도적인 이 부문 1위다. 브라질은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10개 팀 중 4위를 달리며 6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브라질에 맞서는 ‘전차 군단’ 독일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 본선에 올랐고 이제 19회로 기록 연장에 도전 중이다. 현재 FIFA 랭킹 1위로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14회로 이탈리아(1962∼2014년 연속 진출)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2회 연속 출전으로 5위이며 북중미까지 본선행에 성공하면 13회가 된다. 한국은 바로 이런 나라 뒤에 자리잡은 것이다. ‘10회 이상 연속 본선 진출’ 이룬 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이들 6개국뿐이다.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나 월드컵 우승 경력을 지닌 ‘아트사커’ 프랑스는 통산 출전 수는 나란히 16회로 한국보다 많지만 연속 출전만 보면 모두 1998년 프랑스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이어온 7회가 최다이며 북중미행에 성공하더라도 8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내에서는 한국이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일본이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8회 연속 진출을 달성해 2위이며 호주가 카타르까지 5회, 이란은 북중미까지 4회 연속 출전에 각각 성공했다.
  • 명예회복 기회 잡은 홍명보,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명예회복 기회 잡은 홍명보,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영국이나 프랑스도 하지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지휘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것을 월드컵 본선에 맞춰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승리로 마치며 본선진출을 확정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고 시작하면서도 쉽지 않다고 판단됐으나 상대가 한 명 퇴장을 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점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를 거뒀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로 월드컵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가 있지만 차곡차곡 하나씩 잘 준비해서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불공정 선임 논란’ 속에 10년 만에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돌아와 본선 진출의 1차 목표를 달성한 홍 감독 개인으로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실패를 딛고 명예 회복할 기회가 생겼다. 그렇지만 홍 감독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번 월드컵부터 처음으로 48개국이 경쟁하기 때문이다.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트로피를 다투던 이전 대회와 달리 북중미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에 머문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이 먼저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나머지 8자리는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에 돌아간다. 따라서 16강에 오르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뚫은 뒤 32강전에서 한 번 더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는 더 쉬워졌지만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진 셈이다. 홍 감독은 이 때문에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실제로 홍 감독은 지난해 8월 말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규모가) 확대돼 열리는 첫 월드컵이라 아시아 예선은 그보다 더 여유가 있을 거라 보지만 본선에서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홍 감독은 ‘16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제시했었다. 원정월드컵에서 한국의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이었는데 이보다 낮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대표팀은 우선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기간 북중미 월드컵의 무대인 미국에서 미국(9월7일), 멕시코(9월9일)와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각각 16위와 17위로 한국(23위)보다 높은 강팀들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0, 11월 A매치 기간에도 중량급 국가와의 평가전 상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브라질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브라질 인터넷판은 지난달 말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10월 아시아 원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투어 상대 중 한 곳은 일본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일본행이 구체화한다면 동아시아에 온 김에 한국과 원정 경기도 성사될 여지가 크다.
  • 韓, 월드컵 11회 연속 출전…김진규·오현규 앞세워 이라크 격파

    韓, 월드컵 11회 연속 출전…김진규·오현규 앞세워 이라크 격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진규와 오현규의 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격파하고 월드컵 11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쌓았다. 이는 영국이나 프랑스 등 축구강국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경기에서 후반 18분 터진 김진규(전북)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쐐기골로 전반 한 명이 퇴장당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5승 4무로 승점 19점을 올린 한국은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면서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북중미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특히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모두 12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일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요르단과 동시에 6번째로 본선행을 확정한 국가가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4번째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인 10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이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바지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을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이재성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선에 배치하고 오세훈(마치다)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첫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힌 뒤로는 압박에 고전하며 한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포착해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다. 전반 26분 잉글랜드 입스위치 타운 소속의 이라크 최전방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가 조유민과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발을 높이 드는 위험한 플레이를 펼쳤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당초 주심은 옐로카드로 경기를 진행하려 했으나 온필드리뷰에서 하마디의 발이 조유민의 얼굴에 닿은 것으로 드러나 위험한 플레이를 한 것으로 드러나자 카드색깔을 바꾸었다. 이라크는 숫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전반 36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 49분에는 이강인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들어 박용우 대신 공격 성향이 강한 김진규를 투입한 한국은 후반 16분엔 황희찬과 오세훈을 불러들이고 문선민(서울), 오현규(헹크)를 내보내며 선제점을 얻을 수 있었다. 후반 18분 문선민의 크로스가 설영우와 이강인을 거처 김진규에게 이어졌고 이를 곧바로 골대 오른쪽 하단으로 보내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취골을 얻었다. 2년 만에 대표팀 경기를 치른 김진규의 A매치 3호 골이었다. 이라크가 동점골을 얻어내기 위해 공세적으로 나오자 오히려 기회가 더 생겼다. 후반 37분 화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오른쪽으로 낮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오현규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박았다. 이재성 대신 투입된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렸고 오현규는 A매치 3호골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점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를 거뒀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영상) “보아라” 히로시마 원폭 200배 ‘괴물급’ 둥펑-5 제원 첫 공개

    (영상) “보아라” 히로시마 원폭 200배 ‘괴물급’ 둥펑-5 제원 첫 공개

    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핵무기의 제원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2일 방송에서 중국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5가 TNT 폭발력 300만∼400만t급 핵탄두 1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TNT 폭발력 400만t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약 200배 위력이다. 매체는 또 둥펑-5 최대 사거리가 1만 2000㎞로 미국 본토와 서유럽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정확도는 500m 이내라고 전했다. 공개 제원에 따르면 둥펑-5의 길이는 32.6m, 직경은 3.35m, 발사 중량은 183t이다. 전문가 “훨씬 강력한 핵역량 보유 과시 목적”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그간 자국 핵 프로그램, 특히 특정 미사일 능력에 대해 비밀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들며, CCTV가 왜 DF-5 정보를 공개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CCTV 스스로도 “둥펑-5의 제원은 거의 공개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핵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쏭중핑은 SCMP에 “메시지는 명확하다. 중국이 세계에 보여주지 못한 훨씬 더 강력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태평양으로 44년 만에 처음 ICBM을 시험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ICBM은 DF-31 AG로 추정됐다. 1970년대 초 개발돼 1981년 실전배치된 DF-5는 중국 핵 억지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후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DF-5 파생형들도 만들어졌고 DF-31과 DF-41 같은 최신형 ICBM도 등장했다. 지난해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현재 600기 넘는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이면 그 수는 1000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 사키, 오키?

    사키, 오키?

    BNK 우승 주역 간절… 지명권 늦어KB, 박지수와 달릴 선수로 관심日 대표 출신 두 명 새롭게 도전장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지난 시즌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인 이이지마 사키(33)와 재회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새 시즌 성적을 좌우할 아시아쿼터 선발전을 앞두고 박지수가 합류한 청주 KB, 1순위 지명권을 따낸 부천 하나은행 등 각 구단의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6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2025~26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팀마다 일본 국적 선수를 최대 2명씩 선발한다. 처음 제도가 시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새 시즌부턴 재계약할 수 있어 각 구단이 더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준척급 선수들이 새롭게 도전장을 냈다. 센터는 가와무라 미유키(31)와 미마 루이(26)가 상위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185㎝의 장신인데 가와무라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고 미마는 일본 청소년 대표를 지냈다. 빅맨을 원하는 인천 신한은행(2순위)의 최윤아 감독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팀 선수층이 얇아 다양한 조합을 생각 중이다. 현장에서 높이를 비롯해 에너지, 운동 능력 등을 확인하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가드 자원 중에선 사카이 사라(30·165㎝)가 돋보인다. 사카이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의 식스맨으로 27경기 평균 4.3점 2.2리바운드 2.3도움을 기록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팀 내 빅맨들이 다쳐 고민이 많다. 그래도 취약한 앞선을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경력자 5명이 참가하며 열기가 뜨거워졌는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자원은 이이지마다. 이이지마는 지난 시즌 BNK 소속으로 30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9.6점 5.3리바운드 1.5도움을 기록했다. 3점 성공률 리그 4위(33.9%), 가로채기 4위(1.6개) 등 수비와 외곽 공격에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팀 BNK가 가장 늦은 6순위 지명권을 얻어 재회 가능성이 작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이지마를 간절히 원하지만 저희 앞에서 뽑힐 것 같다. 이번 아시아쿼터는 주전들의 뒤를 받칠 자원을 영입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3순위의 KB가 호시탐탐 이이지마를 노리는 분위기다. 박지수가 해외 무대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KB는 가드, 포워드 쪽으로 눈을 돌렸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이지마가 BNK와 만나면 우리에겐 마이너스”라며 “지수와 같이 달릴 가드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 선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 98세 6·25참전 조종사 현충일 야구 시구… 시타는 전우 손자인 현역 F-15K 조종사

    98세 6·25참전 조종사 현충일 야구 시구… 시타는 전우 손자인 현역 F-15K 조종사

    6·25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로 100여회 출격한 노장이 현충일을 맞아 전우의 손자와 함께 프로야구 시구자 및 시타자로 나선다. 5일 공군에 따르면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잠실야구장)에서 6일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6·25 참전 조종사였던 김두만(98·예비역 공군 대장) 장군이 시구자로, F-15K 조종사 강병준(33) 소령이 시타자로 참여한다. 강 소령은 김 장군과 함께 참전했던 고 강호륜(1925~1990) 장군의 손자다. 강 장군과 김 장군은 각각 1948년 학사사관 3기, 1949년 학사사관 5기로 임관해 공군 창설기를 함께한 선후배 조종사였다. 두 사람은 여의도, 제주, 사천, 강릉기지에서 함께 근무했고 전시에는 한국 공군 최초 단독출격작전,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을 함께 수행했다. 6·25전쟁 당시 102회 출격한 김 장군은 대한민국 최초 100회 출격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후 공군작전사령관과 제11대 공군참모총장 등을 지냈다. 6·25전쟁 10대 영웅으로도 선정됐다. 강 장군은 6·25전쟁 발발 이후 우리 공군이 급하게 인수한 미 공군의 F-51D 무스탕 전투기 도입요원 10명 중 한 명이다. 당시 일본에서 단 한 번의 탑승 비행훈련만 받은 뒤 전투기를 조종해 대구기지로 돌아왔다. 강 장군은 전쟁 중 총 78회 출격했다. 그의 손자인 강 소령은 2015년 공군 학군사관 42기로 임관해 현재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102전투비행대대에서 3편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할아버지를 직접 뵌 적은 없지만 할머니와 아버지로부터 활약상을 듣고 ‘운명처럼’ 전투기 조종사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한다. 강 소령은 “할아버지께서 시타하는 모습을 보셨다면 얼마나 뿌듯해하셨을까 하는 마음에 울컥했다”며 “할아버지와 김 장군님처럼 불굴의 투지와 불패의 기량으로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하는 조종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구·시타 후에는 F-15K 4대가 잠실야구장 상공에서 저공 기념비행을 한다.
  • 욱일기 그림 옆 ‘조센징’ 전시물… 혐오 선 넘는 대학가

    욱일기 그림 옆 ‘조센징’ 전시물… 혐오 선 넘는 대학가

    한성대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그림과 ‘조센징’ 등 혐오 표현을 적은 전시물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학 축제에서 여성 비하 표현이 들어간 주점 메뉴판이 비판받은 데 이어 부적절한 전시물까지 등장하면서 대학가의 혐오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1시 10분쯤 한성대 건물 내에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이 설치됐다.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 한국인 비하 표현과 ‘조선 여성’에 대한 성희롱 문구가 적힌 패널도 옆에 설치됐다. 한성대 미대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전시물에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학생 본인에게 연락해 40분 만에 자진 철거했다고 밝혔다. 한성대 관계자는 “학교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전시로 학교 당직자가 발견했다”며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 축제 현장에서도 혐오 표현이 담긴 메뉴판이 사용돼 비난 여론이 일었다. 지난달 말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대구대에서는 전공별 학생회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제육 볶아온 나’라는 메뉴명이 등장해 여성 혐오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 표현은 한 유튜버가 쓰면서 온라인 유행어가 됐는데, ‘여자는 남자가 원하면 한밤중에도 요리를 해서 갖다 바쳐야 한다’는 성차별적 의미로 통용된다. 부정적 반응이 확산하자 한양대 학생회는 해당 표현이 담긴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내렸고, 대구대 학생회는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대학가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혐오나 차별적 표현을 사용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0년 이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등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 혐오 표현이 증가하자 학내 인권센터를 중심으로 상담이나 신고가 가능해졌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 내의 혐오 발언이나 극단적 정치행동에 대해서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제명까지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28년 전보다 하강·침체… 더 어려워국민 집단지성 하늘같이 받들겠다李, 다양한 인물 국정 참여시킬 생각”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는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에는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지만 지금은 하강·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이 황량한 벌판처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시고 토론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과 관련된 당부를 직접 듣진 않았다면서도 “무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각 구성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정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 펼쳐 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성에서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해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충일과 주말 동안 통의동 사무실에는 따로 출근하지 않고 다른 공간에서 인사청문회 준비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 대통령실 “트럼프와 통화 일정 조율 중”… 정상회담 조만간 추진

    대통령실 “트럼프와 통화 일정 조율 중”… 정상회담 조만간 추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전화 통화가 5일 오후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면 이후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정상과의 통화까지 이어지며 12·3 비상계엄 이후 멈춘 정상외교가 본격 재가동될 전망이다. 5일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지휘 아래 미국 측과 양국 정상의 통화 일정을 협의해 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일정을 조율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계속 국무회의 등 현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 대통령이 취임하는 즉시 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준비는 해 왔지만 양국 정상 모두 분주한 상황에서 일정과 시차 등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시급한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상황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관세 협상부터 한미 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에서 다소 신중하게 미국의 기류를 살피며 통화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미 정상 통화는 통상 취임 첫날이나 둘째날 이뤄진 만큼 더 늦어질 경우 양국 관계에 관한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한 날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는 이례적인 메시지를 냈다. 다만 외교부는 “미 백악관 공보실의 메시지와 함께 언급된 중국 관련 내용은 한국 대선과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은 빠른 시일 안에 추진될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달 또는 8월 안에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전에 오는 15~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또는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수 있다. 다만 여권 일부에서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촉박하다는 우려도 크다고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참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정·의전 등 준비 작업은 다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한국의 대선 결과를 보도했다. 별다른 논평은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러시아 안보 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평양에서 만나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