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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카자흐 반조립차 공장 준공…중앙아시아 공략 포석

    기아, 카자흐 반조립차 공장 준공…중앙아시아 공략 포석

    기아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서 반조립제품(CKD) 자동차 합작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시장 우위를 지키고 중앙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부 고위급 인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화상으로 축사했다. 송 사장은 “이 공장은 고객 중심의 혁신 및 전동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아 글로벌 비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기아 카자흐스탄 CKD 공장 건설에는 총 3억 1000만 달러(약 4400억원)가 투자됐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만대 수준이고, 전체 부지 면적은 63만㎡에 달한다. 부품을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 방식은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운송비를 절감하고 관세 비용과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아는 공장 준공식에 맞춰 쏘렌토 양산을 개시했으며, 내년에 스포티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생산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카자흐스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도 2020년 알마티에 준공된 현지 업체 아스타나모터스 공장에 반조립 제품을 수출해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제네시스가 아스타나모터스와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카자흐스탄에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만 5695대를 팔아 브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기아도 3.1% 증가한 1만 7590대로 3위에 올랐다. 일본 도요타나 중국의 체리, 지리자동차보다 앞선 실적이다. 카자흐스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4770달러로 인접 국가보다 높고, 인구 8000만명의 중앙아시아 시장의 요충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러시아와 인접한 카자흐스탄에 생산 거점을 확충하면서 중단된 러시아 수출 재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 ‘극우’ 다카이치 日총리 선출 “강한 일본 지켜낼 것”...한일 격랑 예고 [종합]

    ‘극우’ 다카이치 日총리 선출 “강한 일본 지켜낼 것”...한일 격랑 예고 [종합]

    다카이치 사나에(64) 자민당 총재가 21일 제104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여성 총리의 탄생은 1885년 일본이 내각제를 도입한 이래 140년 만이다. 강경 보수파로 역사·영토 문제에서 한국과 자주 충돌해온 ‘매파’ 성향의 인물이 총리에 오르면서 훈풍이 불던 한일 관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하원)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전체 465표 중 237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의원 과반 득표가 총리 선출 요건이다. 과반이 안 되면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그는 26년간 연정을 이어온 공명당의 이탈로 정권 기반이 흔들렸지만 보수 야당인 일본유신회와 손잡으며 기사회생했다. 자민당(197석, 의장 몫 포함)과 유신회(35석)를 합쳐 과반(233석)에 단 1석이 부족했으나, 일부 무소속 의원의 지지를 얻어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 내각 출범이 지연된 데 대해 사과하고 “강한 일본경제를 만들고 외교와 안보에서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게 우리 내각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내각은 출범 직후부터 경제·외교·연립 운영이라는 세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물가 상승, 재정 건전성, 지역 불균형 해소 등 국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도 잇따른다. 보수 강경파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의원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꾸준히 참배해왔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1993년)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여 왔다. 1994년 국회 질의에서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에게 “50년 전의 일을 지금 세대가 잘못이라 단정하고 사과할 권리가 있느냐”고 따졌고, 2010년에는 “총리가 된다면 새로운 역사 인식을 발표해 무라야마 담화를 무효로 만들겠다”고 말해 강경 보수 정치인 입지를 다졌다. 또 매년 2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날’ 행사에서는 정부 대표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행보는 향후 한일 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향후 한일 관계의 관건은 이재명 정부의 ‘투트랙’ 실용외교 기조에 다카이치 총리가 호응할지 여부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일본도 관계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시금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가 복원한 ‘셔틀 외교’의 유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전 총리와 지난달까지 세 차례 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 복원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6일 아세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첫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국제 정세와 주변국 여론을 고려하면 다카이치 총리도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입견을 버리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출 직후인 지난 17일 추계예대제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또 이날 회견에서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국은 일본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여러 과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그동안 정권 간에 구축된 한일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아주 기대하고있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자민당이 중도 보수 성향의 공명당과 결별하고 강경 보수 성향의 유신회와 손잡으면서, 언제든지 극우 행보로 회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일본 내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카드로 2013년 아베 전 총리처럼 불시에 신사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유신회와의 연립 합의문에는 헌법 9조 개정, 스파이방지법 제정, 대외정보청 신설 등 공명당 시절 막혀 있던 정책이 대거 포함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고 “한일관계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밝혔다. 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만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공식 초청했다.
  • 에어로케이항공, 인천~화롄 노선 신규 취항

    에어로케이항공, 인천~화롄 노선 신규 취항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은 다음달 13일부터 인천~화롄(대만)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화롄 노선은 주 2회(목·일) 운항되며, 인천에서 오전 11시 50분 출발해 화롄에 13시 20분 도착한다. 화롄에서는 출발 14시 20분에 출발해 인천에 17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대만 동부 지역을 잇는 노선이 확대되며, 충청권뿐 아니라 수도권 여행객들도 보다 편리하게 화롄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에어로케이는 청주~타이베이 노선 운항 3년차에 접어들며, 다음달부터 ‘매일 2회’ 운항에 나서는 등 청주 거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인천~오비히로(일본), 인천~이바라키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이를 통해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거점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인천공항을 통한 연결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는 일본…새 총리, ‘전쟁포기’ 헌법 뜯어고친다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는 일본…새 총리, ‘전쟁포기’ 헌법 뜯어고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르면서 ‘강한 일본’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조짐이다.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유신회의 연립 정권 합의문에는 ‘헌법 9조 개정’이나 ‘스파이방지법’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가 공명당에서 유신회로 바뀌면서 생긴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평화 헌법의 핵심인 일본 헌법 9조는 전쟁 포기와 육해공군 전력 보유 금지와 국가 교전권 부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였던 공명당은 외교와 안보 정책에서 자민당의 극우적 성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자민당이 헌법 9조 개정 또는 폐기를 통해 만들려 했던 ‘전쟁 가능한 국가’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자민당과 유신회가 발표한 연립 정권 합의문은 과거 공명당이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였던 시절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번 합의문 서두에서 강조된 부분은 ‘자립하는 국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전후 가장 엄혹하고 복잡한 국제 안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자존과 긍지를 가진 ‘자립하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내정 및 외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또 2024년 자민당과 공명당이 연정 시 체결한 합의문의 외교 항목에는 인권과 법치가 명시돼 있었지만, 이번 합의문에서는 ‘인권’, ‘법의 지배’ 등의 용어는 사라졌다. 앞서 유신회는 연정 구성 논의 과정에서 헌법 제9조 개정에 관한 양당 협의회 설치,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방위 장비 수출 제한 규정 대폭 완화, 외국인에 관한 위법 행위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자민당 측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합의문에도 ‘헌법 9조 개정’을 위한 조문 초안 협의회 설치가 명시돼 있다. 양당은 유사시 국회의원 임기 연장 등을 가능케 하는 ‘긴급사태조항’에 대해서도 공동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유신회가 제안했던 3대 안보 문서의 조기 개정 길도 열렸다. 일본 정부가 2022년 책정한 3대 안보 문서에는 2022년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던 방위비를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GDP 대비 2%로 늘리고, 이때까지 방위비 총 43조엔(약 406조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재는 이달 27일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를 올리라고 압박할 것에 대응해 방위비 증액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방위비 증액에 필요한 일부 재원은 법인세, 소득세, 담뱃세 증세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어서 일본 국민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양당의 이번 합의문은 중도 보수 성향의 공명당이 연정에서 빠져나가고 우익 정당인 유신회가 자민당과 손잡으면서 일본이 한층 더 우경화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는다. ‘강한 일본’ 내세우는 다카이치자민당과 유신회의 연립 정권 합의문은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총재 선거 당시 주장해 왔던 ‘강한 일본’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 때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헌법에 자위대 명기, 스파이방지법 제정, 외국인 불법 체류자 대책 등 우익 성향의 공약을 쏟아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 대신 장관인 각료를 참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당의 이번 합의문 곳곳에서는 ‘국가’가 끊임없이 강조된다. 여기에는 일장기를 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국장손괴죄’이 포함돼 있으며 외국 세력에 의한 첩보·스파이 행위를 단속하는 스파이방지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일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스파이방지법의 경우 공명당이 헌법 9조 개정과 함께 반대했던 정책이라는 점에서 향후 일본이 자국 우선주의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정책에서 ‘다카이치 색’이 강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다카이치는 21일 저녁 첫 내각을 출범한다. 유신회는 당분간 각료를 내지 않고 ‘각외 협력’에 머무를 예정이다.
  • (영상) 태국서 미용사 치마 ‘훌렁’ 들추고 웃어…‘이 나라’ 관광객이었다 “망신”

    (영상) 태국서 미용사 치마 ‘훌렁’ 들추고 웃어…‘이 나라’ 관광객이었다 “망신”

    태국을 찾은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이 미용실에서 태국인 미용사에게 성추행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TBS, 태국 채널7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중부 파타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여성 카녹칸(34)은 19일(현지시간) 여러 일본인 남성 손님들로부터 외설적인 행위를 당했다며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술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매장으로 들어온 일본인 남성 관광객 4명의 모습이 담겼다. 일행 중 1명이 머리를 자르려고 의자에 앉자 뒤에 앉아있던 나머지 일행 3명은 맥주병으로 건배하더니 병을 카녹칸의 치마 쪽으로 가리키며 일본어로 비웃고 조롱했다. 이후 남성 2명이 카녹칸에게 손을 뻗어 치마 밑단을 만지고 들추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카녹칸은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남성들이 치마를 들추고 있었다”며 “즉시 제지했지만 이들에게 미안해하거나 반성하는 기색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분노를 참고 머리 시술을 마친 카녹칸은 남성들에게 “이런 행동은 태국 여성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한 명이 사과했지만 나머지 일행은 반성의 기미 없이 350바트(약 1만 5000원)의 시술비를 지불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카녹칸은 이들이 미용실에 있던 트랜스젠더 고객에게도 조롱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성희롱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태국의 주요 언론매체에서도 보도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태국 네티즌들은 “무례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이다”, “태국 여성을 모욕한 저급한 관광객”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TBS에 따르면 일본 SNS에서도 “일본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해당 남성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 충격적인 일본 현실…새 총리, 결국 ‘전쟁포기’ 헌법 뜯어고친다 [핫이슈]

    충격적인 일본 현실…새 총리, 결국 ‘전쟁포기’ 헌법 뜯어고친다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르면서 ‘강한 일본’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조짐이다.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유신회의 연립 정권 합의문에는 ‘헌법 9조 개정’이나 ‘스파이방지법’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가 공명당에서 유신회로 바뀌면서 생긴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평화 헌법의 핵심인 일본 헌법 9조는 전쟁 포기와 육해공군 전력 보유 금지와 국가 교전권 부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였던 공명당은 외교와 안보 정책에서 자민당의 극우적 성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자민당이 헌법 9조 개정 또는 폐기를 통해 만들려 했던 ‘전쟁 가능한 국가’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자민당과 유신회가 발표한 연립 정권 합의문은 과거 공명당이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였던 시절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번 합의문 서두에서 강조된 부분은 ‘자립하는 국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전후 가장 엄혹하고 복잡한 국제 안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자존과 긍지를 가진 ‘자립하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내정 및 외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또 2024년 자민당과 공명당이 연정 시 체결한 합의문의 외교 항목에는 인권과 법치가 명시돼 있었지만, 이번 합의문에서는 ‘인권’, ‘법의 지배’ 등의 용어는 사라졌다. 앞서 유신회는 연정 구성 논의 과정에서 헌법 제9조 개정에 관한 양당 협의회 설치,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방위 장비 수출 제한 규정 대폭 완화, 외국인에 관한 위법 행위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자민당 측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합의문에도 ‘헌법 9조 개정’을 위한 조문 초안 협의회 설치가 명시돼 있다. 양당은 유사시 국회의원 임기 연장 등을 가능케 하는 ‘긴급사태조항’에 대해서도 공동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유신회가 제안했던 3대 안보 문서의 조기 개정 길도 열렸다. 일본 정부가 2022년 책정한 3대 안보 문서에는 2022년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던 방위비를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GDP 대비 2%로 늘리고, 이때까지 방위비 총 43조엔(약 406조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재는 이달 27일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를 올리라고 압박할 것에 대응해 방위비 증액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방위비 증액에 필요한 일부 재원은 법인세, 소득세, 담뱃세 증세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어서 일본 국민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양당의 이번 합의문은 중도 보수 성향의 공명당이 연정에서 빠져나가고 우익 정당인 유신회가 자민당과 손잡으면서 일본이 한층 더 우경화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는다. ‘강한 일본’ 내세우는 다카이치자민당과 유신회의 연립 정권 합의문은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총재 선거 당시 주장해 왔던 ‘강한 일본’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 때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헌법에 자위대 명기, 스파이방지법 제정, 외국인 불법 체류자 대책 등 우익 성향의 공약을 쏟아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 대신 장관인 각료를 참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당의 이번 합의문 곳곳에서는 ‘국가’가 끊임없이 강조된다. 여기에는 일장기를 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국장손괴죄’이 포함돼 있으며 외국 세력에 의한 첩보·스파이 행위를 단속하는 스파이방지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일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스파이방지법의 경우 공명당이 헌법 9조 개정과 함께 반대했던 정책이라는 점에서 향후 일본이 자국 우선주의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정책에서 ‘다카이치 색’이 강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다카이치는 21일 저녁 첫 내각을 출범한다. 유신회는 당분간 각료를 내지 않고 ‘각외 협력’에 머무를 예정이다.
  • 김영환 지사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경찰 뇌물 혐의도 검토

    김영환 지사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경찰 뇌물 혐의도 검토

    돈 봉투와 뇌물 수수 의혹 등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돈 봉투를 받지 않았고, 특혜를 준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수사 과정이나 법정에서 뚜렷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돈을 줬다고 수사받는 사람들은 시골 후배들인데, 제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빌려줄 사람들”이라며 “저는 30년간 정치를 했는데 전과가 하나도 없고,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마이너스인 유일한 사람”이라며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돈봉투 전달자로 의심받는 체육계 인사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북도가 다양한 농산물로 김치를 만들어 수출하는 사업을 하는데 A씨가 경영하는 업체는 현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누구에게도 특혜를 준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A씨가 참여한 양액재배의 경우 적자를 내고 있는데다 도비 지원은 한 푼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내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 4월 미국 출장에 앞서 600만원, 지난 6월 일본 출장 직전에 5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경찰은 뇌물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뇌물죄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거나 요구·약속한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 혐의 적용 등을 위해 김 지사가 체육계 인사 등에게 특혜를 준 게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지난 8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지사의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9일에는 김 지사를 소환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체육계 인사들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여자골프 최강국은 어디?…한국, 일본, 미국 등 고양서 유일한 국가대항전에서 치열한 경쟁

    여자골프 최강국은 어디?…한국, 일본, 미국 등 고양서 유일한 국가대항전에서 치열한 경쟁

    여자 골프 스타플레이어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는 유일한 국가대항전인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이 23일부터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5회째로 2년에 한번씩 열린다.이번 대회는 6월 마지막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 상위 4명의 랭킹을 합쳐 출전 국가를 선정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태국, 스웨덴, 중국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7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지역에서 세계랭킹이 높은 1명씩으로 구성된 월드팀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으로 구성된 한국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7년만에 다시 우승을 노린다. 한국의 기세에 맞설 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1번 시드를 받은 미국은 세계랭킹 2위인 넬리 코르다가 불참하지만 세계래킹 7위인 에인절 인을 중심으로 로렌 코글린, 릴리아 부, 노예림 등으로 구성돼 만만치 않다.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지는 일본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랭킹 6위로 올 7월 LPGA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해 또다른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 다케다 리오, 후루에 아야카 등으로 구성됐다. 2023년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이 버티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서도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한 티띠꾼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세계랭킹 3위인 이민지가 버티는 호주와 올 US 여자오픈 우승자인 마야 스타르크의 스웨덴, 인뤄닝이 있는 중국 등도 우승권에 근접한 나라다. 한국은 2년 전 4개국 중 3위에 그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고 예선탈락했다. 굴욕을 씻어내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이번에도 경기는 4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 포볼(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후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에 반영) 매치플레이 6경기를 벌인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승점을 합산해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토너먼트 경기는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1경기 등 총 3경기로 승부를 낸다. 마지막 날인 26일엔 오전에 4강 2경기가 열리며 오후에는 결승과 3-4위전으로 순위를 가린다. 주최 측은 흥행을 위해 1번 티잉 구역을 ‘티 바이브(Tee Vibe)’ 콘셉트로 꾸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곳에서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한 믹싱 엔지니어 겸 DJ인 데이비드 영인 킴이 각국의 입장곡을 직접 작곡해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기존의 ‘조용히’ 피켓 대신 ‘소리질러’ 피켓을 활용해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환호하는 이색적인 광경도 펼쳐진다. 13번 홀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라이프플러스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휴식존과 간식이 제공되며 오리지널비어컴퍼니가 함께해 갤러리들이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하녀들이 ‘주인님’ 회초리 때린다고? 홍대에 우후죽순…중학생도 간다는데

    하녀들이 ‘주인님’ 회초리 때린다고? 홍대에 우후죽순…중학생도 간다는데

    일본에서 시작해 최근 몇년 사이 국내에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이른바 ‘메이드 카페’에서 가학적인 서비스나 신체 노출 등 부적절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메이드 카페는 여성 종업원들이 메이드(하녀) 복장을 하고 손님들을 ‘주인님’으로 부르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으로, 일본의 ‘오타쿠 성지’인 도쿄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성업하며 일본 각지로 확산됐다. 종업원들은 메이드 복장으로 길거리에 나가 호객을 하며,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법소녀’ 등을 콘셉트로 한 대사와 행동을 하는가 하면 노래와 춤 등의 공연을 하기도 한다. 일본 관광청이 아키하바라의 메이드 카페를 관광 명소로 소개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자국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이색 카페로 통한다. 日 관광청 ‘이색 카페’ 소개…국내 진출이같은 메이드 카페는 지난 2023년부터 서울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본 본토의 프랜차이즈 메이드 카페가 국내에 진출하는 등 현재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20여곳이 성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메이드 카페가 여성 종업원들의 부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지적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학생인 제 아이도 메이드 카페에 가려고 검색해봤다고 하더라”면서 국내 한 메이드 카페가 제공하는 라이브 공연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메이드 복장을 한 종업원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김 의원은 “메이드 카페의 메뉴판에는 손님이 돈을 지불하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칵테일과 샴페인 등 술을 판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뿐 아니라 ‘사랑의 뺨 맞기’, ‘사랑의 회초리’ 등 가학적인 행위도 메뉴판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종업원들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대화를 유도하고 옆에 앉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부 종사자들은 “사장이 노출을 요구하거나 선정적인 복장을 요구한다”고 털어놓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또한 메이드 카페에 대한 아르바이트 후기를 살펴보면 사장이 종업원에게 스킨십을 강요하기도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메뉴판에 ‘뺨맞기’ 서비스…청소년 출입 가능”김 의원이 마포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마포구에서 19곳이 운영 중이며, 이중 17곳이 일반음식점, 2곳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드 카페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탓에 청소년들의 출입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주류와 유흥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심지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마저 메이드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4곳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경계로부터 200미터 이내에 있는데도, 메이드 카페는 일반음식점인 탓에 교육환경법에 따른 사전심의도 받지 않는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종업원들이 메이드 복장을 한 선정적인 사진을 앞세워 홍보하며 성 상품화를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도 중요하지만, 실태를 파악하고 학교 근처에 있는 시설들은 긴급 점검 및 시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오 처장은 “식약처가 확실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자체와 협력해서 추가 현장 조사하고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 모인 APEC 재무장관…구윤철 “AI 협력의 이정표 되길”

    인천 모인 APEC 재무장관…구윤철 “AI 협력의 이정표 되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가 21일 개막했다. APEC 역사상 처음으로 재무 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함께 열리는 행사로, 다음 주 정상회의 전에 개최되는 마지막 분야별 장관급 회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장기 방향을 제시한 ‘세부 액션 플랜’(Cebu Action Plan)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5개년 중기 로드맵을 함께 준비했다”며 “새 로드맵인 인천 플랜은 올해 APEC 재무트랙의 가장 큰 결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플랜은 ▲혁신 ▲금융 ▲재정정책 ▲모두를 위한 접근성·기회 등 4가지 분야(필라)로 구성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역할이 강조됐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을 지원하는 재무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법을 나눠야 한다”며 “한국은 사회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절박함 속에 AI 대전환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이 AI 협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대표단, 국내외 기업 및 학계·언론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일본은 차관급이, 미국은 부차관보가 참석했다.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구 부총리는 “KSP는 AI, 디지털,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수출금융 등과 연계해 정책 제언이 구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폰세 이전에 페디 있었다…‘20승·2.00’ 투수 NC로 유턴 기대감

    폰세 이전에 페디 있었다…‘20승·2.00’ 투수 NC로 유턴 기대감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개막 최다연승(17승), 최다 탈삼진(252개) 등 기록을 갈아치울 때마다 야구팬들이 회자하는 두 외인 투수가 있었다. 다니엘 리오스와 에릭 페디. 리오스는 2007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33경기 22승 5패 평균자책점 2.07, 페디는 2023시즌 NC 다이노스에서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각각 리그를 폭격했다. 이 가운데 ‘KBO 역수출 신화’를 썼던 페디는 NC 복귀 전망이 나온다.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가 그를 자유계약(FA) 선수로 내놓으면서다. 페디는 2023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수비상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쓴 뒤 이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로 복귀, 그해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안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방출을 거듭하더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밀워키에선 마이너리그로 밀려난 끝에 결국 퇴출됐다. 그는 올해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크게 부진했다. 현지 매체에선 “빅리그에선 생존할 수 없는 선발투수”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페디에게 놓인 선택지는 마이너에서 새 팀을 찾거나 한국 또는 일본 무대로 옮기는 정도다. 그에 대한 국내 리그 보류권을 쥐고 있는 NC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미 페디에게 복귀 의사를 물으며 물밑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을 5위로 마감한 NC는 정규 17승을 거둔 라일리 톰슨에 검증된 페디까지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를 앞세워 2026시즌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중국 장쑤성 인대 원탁회의 참석, AI·기술혁신 연합 및 관광 로드 개발 제언

    박상현 경기도의원, 중국 장쑤성 인대 원탁회의 참석, AI·기술혁신 연합 및 관광 로드 개발 제언

    - 경기도의 IT·반도체 기술, 장쑤성의 생산 기반 연결해 시너지 창출해야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이 지난 10월 14일-18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개최된 ‘장쑤성 인민대표대회(인대)와 한국·일본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하여, 한·중·일 지방정부 간 경제무역 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장쑤성 인대 상무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경기도의회, 일본 홋카이도, 치바현 등 3국 지방의회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상생 번영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도가 가진 반도체, IT, 자동차, 바이오 분야의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조하며, 이를 장쑤성과 일본 지방정부의 강점과 결합하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중·일 기술혁신 연합’을 구성해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경기도의 기술력과 장쑤성의 생산 기반을 연결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할 혁신 제품을 공동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한·중·일 문화관광 로드’ 개발을 통한 상호 관광객 유치와 청년 기업가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하며 인적 교류 활성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장쑤성 인대 판진룡 상무부 주임이 제안한 ‘한·중·일 지방의회 협의체’ 구성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 그는 이 협의체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분기별 실무협의체 운영, ▲공동 프로젝트 전담팀 구성, ▲정기적인 성과 평가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 의원은 “이번 회의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우리 세 지역이 서로의 강점을 존중하고 보완하며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한중일 중앙정부간 정치 외교적으로 대립관계가 되더라도, 국민 생활정치와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서는 한중일 지방정부 간 교류만큼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트럼프, ‘희토류·펜타닐·대두’ 문제 해결 요구…中, 부동산 침체로 3분기 GDP 4.8%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희토류·펜타닐·대두’ 문제 해결 요구…中, 부동산 침체로 3분기 GDP 4.8% [한눈에 보는 중국]

    대만 국민당 정리원 신임 당대표, ‘친중’ 논란 속 ‘92공식’ 강조 [영국 BBC·대만 연합보·중국 신화망·홍콩 명보] 대만 국민당(KMT) 주석 선거에서 55세의 정리원(鄭麗文)이 하우룽빈을 누르고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정리원의 승리는 국민당 내부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민주진보당(DPP) 출신으로 학생 운동에 참여하고 대만 독립을 옹호했던 그녀는 현재 국민당 내 개혁과 세대 교체를 주장하는 ‘전투파’를 대표합니다. 그녀는 대만해협에 대한 입장 표명에서 ‘중국 정체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친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당 안팎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리원의 승리는 국민당의 오랜 노선과 권력 구조에 도전하는 당내 ‘비중화민국파’의 부상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은 19일 축하 전보를 보내 양당이 92공식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공동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국가 통일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리문은 20일 라디오 프로그램 단독 인터뷰에서 “축하 전보가 있든 없든 (양안이) 우정의 손을 내밀어 최소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내 장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속한 통일’ 또는 ‘현상 유지 후 향후 통일’을 지지하는 비율은 7~8%에 불과해 주류 여론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는 대만 내부의 복잡한 정치 지형과 중국의 강력한 ’통일‘ 의지가 양안 관계에 지속적인 긴장을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진핑, 군부 최고위층 숙청 지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허웨이둥 실각 [미국 NYT] 중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허웨이둥 장군을 비롯한 8명의 고위 군 장교가 군과 공산당에서 제명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인민해방군에 대한 광범위한 부패 척결을 단행한 것이 최고위층에 도달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인 장샤오강 대령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처벌은 “부패분자들에게 숨을 곳이 없다는 군의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동아시아 담당 전 부국장인 마크 파커 영은 “시진핑 주석이 인민해방군의 제도적 응집력과 역량을 희생하려는 것은 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전쟁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주의 수호 재단의 중국군 연구원 크레이그 싱글턴도 “시진핑이 심각한 제도적 반발을 불러일으키지 않고도 고위 장군들을 자주 교체하고 심지어 숙청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통치가 취약함이 아니라 강력함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4중전회 개막: 경제 질적 도약·기술 자립 강조 [중국 환구망·중국 CAIXIN·일본 산케이·중국 신화망]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됩니다. 이 회의에서는 시진핑 총서기가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업무 보고를 진행했으며, ‘제15차 5개년 계획(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수립에 관한 제안(토론 초안)’에 대해 전체회의에 설명을 했습니다. 국제 언론은 4중전회의 개최와 ‘제15기 5개년 계획’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2035년까지 기본적으로 현대화를 실현하고 1인당 GDP를 중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회의가 중국 경제의 ‘질적 도약‘을 이끌 것이며, 이는 중동 지역에 기회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사범대학 경제학 교수 완저(万喆)는 “과학기술 혁신에 있어 향후 5년은 난관 돌파기와 핵심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15차 5개년(2026~2030) 계획은 중국이 부동산 시장의 역사적 침체, 인구 감소, 기술 주도권을 위한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마련됩니다. 주요 초점은 2035년까지 ‘중간 수준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베이징의 비전과 부합해야 하는 GDP 성장률 목표에 맞춰질 것이며, 이는 연평균 약 4.7%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노무라의 루팅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계획이 반도체,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자립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팅은 중국이 기술 역량을 강화해야 하지만, ‘구경제’가 당분간 여전히 기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15차 5개년 계획이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 안정화 조치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산케이는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내수 확대 방안과 서비스 소비 활성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활용을 지렛대로 삼은 신흥 산업 육성 가속화, 그리고 미국과의 대립 장기화에 대비한 해외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자강’ 공급망 구축 노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국내외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여 ‘질적 성장’과 ‘기술 자립’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희토류·펜타닐·대두’ 요구 [미국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펜타닐, 대두를 미국의 중국과의 주요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중국이 펜타닐 전구체 판매를 중단하고 대두 구매를 재개하기를 원하며, 중국이 미국과 희토류 게임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이번 주 후반에 말레이시아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 11월 10일에 양측 간 무역 휴전이 만료될 예정입니다. 며칠 전 미국 지도자는 중국 선적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중국이 펜타닐과 그 전구체 화학 물질의 수출을 억제하지 못해 미국의 마약 중독 위기에 기여했다는 비난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중국이 펜타닐을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 요구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대두 구매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中, 리청강 WTO 상임대표 해임…‘전랑 외교관’ 교체 [프랑스 RFI·홍콩 명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리청강(李成鋼)을 세계무역기구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상임대표 겸 전권대사, 제네바 주재 유엔 사무소 및 기타 국제기구 부대표 직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이성강의 후임으로 리용샤(李詠箑)가 임명되었습니다. 리용샤는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 조약법무부 WTO 법률국 국장, 상무부 조약법무부 부국장 겸 국장, 2024년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당그룹 위원 겸 부대표(차관보)를 지냈습니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청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가 초청받지 않고 워싱턴DC에 나타나 무역 협상 중 “통제 불능” 상태로 행동했으며 “매우 무례하고 상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리청강을 전형적인 베이징의 ‘늑대 외교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협상 상대를 직접 지명해 비판하는 행위는 외교 현장에서 매우 드문 일로, 미국 언론은 베선트가 불문율을 깼다고 묘사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성강의 직위 변동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중국이 미국에 ‘호의를 보인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중국이 ‘전랑(戰狼) 외교’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고 대외 전략을 미세 조정하려는 신호일 수 있으며, 다가오는 미중 고위급 대화를 앞두고 양국 관계의 긴장 완화를 모색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中 3분기 GDP 4.8% 성장 둔화… 무역전쟁·부동산 불황 장기화 영향 [일본 요미우리·영국 로이터] 중국 국가통계국이 20일 발표한 2025년 7~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이는 증가율이 2분기 연속 축소되며 둔화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미국과의 무역 전쟁과 부동산 불황 장기화로 인한 개인 소비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4.8% 성장률은 기대치에 부합하며 중국이 올해 목표인 약 5%를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워싱턴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경제가 외부 수요에 의존하고 있어 그 속도가 이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외부 충격과 구조적 문제에 직면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동력 강화를 모색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 중국에 ‘러·미 동맹 거부’ 약속… 러·중 신뢰 강화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소후 포털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러시아-중국 관계에 대한 약속을 한 것은 베이징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모스크바, 베이징, 워싱턴의 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예상치 못한 약속을 했습니다. 기자들은 라브로프에게 중국에 맞서 러시아와 미국의 동맹이 가능한지 질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가 제3국, 특히 중국에 맞서 어떤 국가와도 동맹을 맺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발언이 양국 간의 신뢰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후는 중국에서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이 러시아가 파트너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이 서방의 압력에 맞서 더욱 긴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가 하락, 미·중 갈등 및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증폭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20일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는 세계적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베이징과 워싱턴 간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에너지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브렌트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0.83% 하락한 60.78달러를 기록했고, WTI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0.87% 하락한 57.0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구매국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다가올 정상회담이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조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가는 지적했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미·중 갈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본사와 중국 자회사 간 통제권 갈등 심화 [대만 디지타임즈] 범용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에서 네덜란드 본사와 중국 자회사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넥스페리아 중국 지사는 서한을 통해 모회사가 현지 직원들의 업무 계정 접근을 중단하고 급여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넥스페리아 중국은 2025년 10월 19일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임금, 보너스, 복리후생은 네덜란드 본사가 아닌 중국 자회사가 직접 지급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확약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서한이 네덜란드 정부와 중국 본토 사업 소유주인 윙테크 테크놀로지(Wingtech Technology) 간 넥스페리아 운영권 장악을 위한 새로운 갈등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넥스페리아 중국은 네덜란드 모기업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할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다국적 기업의 내부 운영 및 지배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과 취약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다카이치, 日 역사상 첫 여성 총리…‘펀쿨섹좌’는 방위상

    다카이치, 日 역사상 첫 여성 총리…‘펀쿨섹좌’는 방위상

    일본 정치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21일 일본 중의원(하원) 임시국회에서 열린 총리 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전체 의석(465표) 가운데 237표를 얻었다.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 무소속 의원 등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표를 던져 과반(233표)을 기록해 총리 지명선거는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났다. 이로써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제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내각 인사를 마무리하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이 참석한다. 이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다카이치 내각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 이날 저녁 내각이 정식 출범한다. 다카이치 내각에는 자민당 총재 선거 때 경합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상은 방위상, 하야시 도시마사 관방장관은 총무상을 맡는다.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 관방장관에는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이 기용됐다. 재무상에는 지방창생상을 맡았던 가타야마 사츠키 참의원 의원, 농림상은 노리카즈 스즈키 전 부흥부대신이 기용된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 각료는 이날 오전 총사직했다.
  • “16살에 첫째 출산” 재혼 후 아들만 ‘6명’…日여성 한달 식비만 무려

    “16살에 첫째 출산” 재혼 후 아들만 ‘6명’…日여성 한달 식비만 무려

    6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일본의 한 30대 여성이 한 달 생활비로만 무려 660만원이 나간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그 중 식비는 무려 226만원을 차지한다고 한다. 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 지바현 출신의 여성 하야시 몬코(34)는 최근 아베마(ABEMA)가 제작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했던 몬코는 16세 때 첫아들 류키를 낳았고, 아이를 돌보기 위해 학교를 중퇴했다. 친구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고민하는 동안 몬코는 밤잠을 설치며 아이를 키웠다. 몬코는 첫 번째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더 낳았으나,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이혼했다. 홀로 세 아들을 키우던 몬코는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아들 셋을 더 낳았다. 현재 몬코는 보험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재혼한 남편의 직업과 수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자녀 양육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몬코의 여섯 아들은 놀라울 정도로 일본의 인기 연예인들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몬코는 “첫째인 류키는 18세인데, 가수 나가세 렌과 닮았다. 둘째 아들은 배우 이치하라 하야토를 닮았고, 셋째 아들은 모델처럼 생겼다”고 전했다. 나머지 아들 셋 역시 풍성한 머리숱에 큰 눈, 높은 코, 두꺼운 입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몬코의 아들들을 본 누리꾼들은 “여섯 형제가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도 되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몬코는 “아이들의 행복이 내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라면서도 “가능하다면 일곱째를 갖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만 몬코는 여섯 아들을 키우면서 힘든 점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달 생활비로 70만엔(약 660만원)을 쓰고, 그중 식비는 무려 24만엔(약 226만원)을 차지한다”며 “성장하는 아들들의 식욕이 엄청나서 저녁 식사로 치킨너깃 3㎏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을 본 뒤 결제 목록에는 110개 이상의 식료품이 포함돼 있고, 이 식료품은 며칠 내에 다 소비된다”며 “애들은 자기가 고른 과자에 이름을 적고, 다른 사람의 것을 먹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몬코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출산율이 낮은 일본에서 몬코는 사실상 국민적 영웅인 슈퍼 맘이다”, “여섯 아들을 모두 공평하게 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 대만서 또 연예인 병역비리…손예진·하지원과 열연한 ‘원조 첫사랑’ 적발

    대만서 또 연예인 병역비리…손예진·하지원과 열연한 ‘원조 첫사랑’ 적발

    ‘대만 첫사랑’이라 불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았던 배우 왕다루(34·왕대륙)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병역비리가 대거 적발된 대만에서 또 다시 병역비리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적발됐다. 이중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진 유명 배우도 포함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21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시 경찰은 21일 오전 배우 천보린(42·진백림)과 슈제카이(42), 그룹 ‘에너지’ 멤버 장슈웨이 등 연예인 5명을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수사당국은 지난 2월 왕다루의 병역 기피 혐의를 포착하고 왕다루의 병역 기피를 도운 브로커 천모 씨와 함께 체포했다. 이어 지난 5월 또 한 차례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펼쳐 연예인 9명과 브로커 등 공범들을 추가 적발하고 총 28명을 재판에 넘겼다. 왕다루 등 연예인 10명 이어 또 5명 체포이날 체포된 연예인들도 천씨에게 돈을 건네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는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천씨 일당은 연예인들에게 적게는 10만 대만달러(약 460만원)에서 많게는 50만 대만달러(약 2300만원)를 받고 허위 의료증명서를 발급했다. 천씨 일당은 혈압을 측정할 때 숨을 참아 정확한 혈압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가 하면 자신들이 마련한 혈압기로 혈압을 측정하게 해 ‘중증 고혈압’ 진단서를 발급받게 하는 등의 수법을 썼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돈을 건넨 연예인들이 상비역(현역)에서 체대역(대체복무) 또는 병역 면제 판정을 받게 했다. 이날 적발된 연예인들은 지난 20여년간 왕성하게 활동해온 정상급 연예인이어서 파장이 크다. 천보린은 2002년 영화 ‘남색대문’으로 평단의 호평을 끌어내며 신인 시절부터 스타로 떠올랐다. 천보린과 구이룬메이(계륜미)의 풋풋한 신인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남색대문’은 국내에서도 대만 청춘 영화의 정수로 꼽힌다. 그는 2011년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에서 사려 깊고 따뜻한 주인공 ‘리따런’ 역을 맡아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한국, 일본에서도 적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진출해 한중 합작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2016)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고, 영화 ‘목숨 건 연애’(2016)에서 하지원, 천정명과 주연을 맡는가 하면 MBC 드라마 ‘몬스터’(2016)에 특별출연했다. 1983년생인 그는 천식과 혈압 문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며 “영광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해왔다. 대만 ‘원조 첫사랑’…韓 진출해 영화 출연슈제카이는 2003년 데뷔해 ‘장난스런 키스’, ‘절대그이’ 등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왔다. 다만 병역을 미루다 결혼 후 자녀가 태어난 뒤 뒤늦게 체대역으로 복무했고, 자녀의 출산 및 배우자의 임신을 이유로 조기 전역해 병역 기피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장슈웨이는 2000년대를 풍미한 1세대 아이돌 그룹 ‘에너지’ 멤버로, 최근 재결합해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한편 왕다루는 천씨에게 360만 대만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건네 심장질환이 있다는 허위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 택시를 이용하다 기사에게 불만을 품고 폭행을 사주하고 개인정보를 불법 이용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은 그는 현재 타이베이 시정부에서 체대역으로 복무 중이다.
  • 유명 女배우, 새벽 졸음운전 뺑소니로 사망…“믿기지 않아” 日 충격

    유명 女배우, 새벽 졸음운전 뺑소니로 사망…“믿기지 않아” 日 충격

    일본의 유명 배우 다카하시 토모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속사 원 프로덕션은 지난 18일 “다카하시 토모코가 1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6일 오전 2시 45분쯤 도쿄도 네리마구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뒤에서 오는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지나가던 행인이 길거리에 쓰러진 그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를 과실치사, 뺑소니 혐의로 체포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으로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라면서 고인에 대해 “책임감이 강하고 따뜻해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고 추모했다. 훗카이도 출신으로 주로 일본의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던 다카하시 토모코는 TV아사히 ‘긴급취조실’, TV도쿄 ‘라스트 닥터’ 등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 4박5일 럭셔리 여행…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100대 1 기록

    4박5일 럭셔리 여행…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100대 1 기록

    제주도 크루즈 하루 관광객이 1만명 시대가 열린 가운데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공개 모집 결과 12팀(24명) 모집에 1198팀(2396명)이 신청해 경쟁률 100대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이번 모집에는 다른 국가나 도시로 이동하는 불편 없이 제주에서 크루즈를 타고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도민과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도는 지난 20일 경찰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으로 체험단 12팀(24명)과 예비 참가자 3팀(6명)을 선발했다. 도내에서 8팀(16명), 도외선 4팀(8명)이 뽑힌 것으로 파악됐다. 선정된 체험단과 예비 참가자는 개별 통보됐으며, 선정된 체험단은 24일까지 개인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여행비용 180만원 가운데 도에서 80만원을 지원하고 개인이 10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체험단은 제주 강정항에서 13만 5000t급 ‘아도라 매직시티호’(최대 5200명 승선 가능)를 타고 11월 3일 제주에서 출발해 7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크루즈 여행을 체험하게 된다. 체험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후기 제출에 참여해야 하며, 이는 준모항 운용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운영 개선 및 기항 프로그램 개발 등의 자료로 활용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체험단 모집에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크루즈 관광과 제주에서 편리하게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운용에 대한 국민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 준모항 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주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수용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최근 크루즈 선석 배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크루즈 터미널 내 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설치하는 등 증가하는 크루즈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한 수용 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10월 현재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64만 명을 넘어선 65만 명에 달하며, 5월부터 시작된 준모항 운용으로 20회에 걸쳐 1843명이 제주에서 출발해 해외로 향했다.
  • 제19회 쇼팽 콩쿠르서 미국 국적 에릭 루 우승

    제19회 쇼팽 콩쿠르서 미국 국적 에릭 루 우승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적 피아니스트 에릭 루(28)를 제19회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호명했다. 우승 상금은 6만 유로(약 9930만원)다. 대만 출신 아버지와 중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루는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2018년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선 4위에 올랐다. 캐나다 출신 케빈 첸(20)이 2위, 중국 연주자 왕쯔통(26)이 3위를 차지했다. 쇼팽 콩쿠르 결선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세 차례에 본선 라운드를 거친 11명은 폴로네이즈 환상곡 Op. 61을 연주하고, 안제이 보레이코가 지휘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협주곡 두 곡 중 하나를 협연했다. 이번 쇼팽 콩쿠르에서는 아시아계가 약진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 쇼팽 콩쿠르 예선에는 162명이 참가했고 본선에는 19개국 84명이 진출했다. 중국 출신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최국인 폴란드 출신은 13명이었다. 한국계는 이혁·이효 형제와 이관욱, 나카시마 율리아(일본 이중국적) 등 4명이 본선에 나섰다. 결선 진출자 중 중국 국적은 왕쯔통과 리 티안 유, 류 티엔 야오 등 3명이지만 에릭 루와 케빈 첸, 윌리엄 양(미국) 등을 포함하면 절반 가까이 중국계다. 구와하라 시오리와 신도 미유는 일본 국적이고, 빈센트 옹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 결선에 오른 피아니스트로 기록됐다.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을 기려 쇼팽의 곡으로만 경연을 펼친다. 5년마다 열리는데 18회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탓에 한 해 미뤄진 2021년에 개최됐다. 라디미르 아슈케나지(1955년 2위),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년 1위),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1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975년 1위)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콩쿠르를 거쳐갔다. 한국 연주자 중에는 2005년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2위 없는 공동 3위에 올랐다.
  • 해남군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뒀다”

    해남군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뒀다”

    전남 해남이 ‘골프의 성지’로 떠올랐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나흘간 6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해남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약 6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나흘간의 대회기간 입장객은 6만599명, 그야말로 해남 인구(6만2000명) 전체와 맞먹는 숫자의 방문객이 대회를 직접 찾아와 관람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3만2000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대회 흥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년도 우승자 한나 그린(호주), 이민지, 김효주, 유해란, 올해의 루키 1위 야마시타 미유 등 세계 정상급 78명이 출전했다. 총상금 230만 달러(약 33억 원), 우승상금 34만5000달러(약 4억9000만 원)가 걸린 4일간의 접전 끝에 김세영(한국)이 24언더파 264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20언더파 268타)를 4타 차로 제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시사이드 코스를 품고도, 접근성의 한계로 ‘시크릿 가든’이라 불렸던 파인비치 골프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컷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 170개국 5억7000만 가구에 생중계됐다. ‘땅끝 해남’이 세계인의 TV 화면 속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GA 대회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해남126호텔’은 선수단과 가족 130여 명이 숙박하며 일찌감치 만실을 기록했다. 파인비치 골프텔과 우수영의 ‘울돌소리호텔’, 해남읍 숙박시설은 물론 인근 영암과 목포까지 객실이 동났다. 해남에서 방을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인근 시·군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도 발생했다. 대회 기간 지역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에는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두륜산·미황사·우수영 등 주요 관광지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해남군은 숙박·음식·교통·관광소비를 합친 직접 매출 58억 원, 간접 파급효과를 포함하면 60억 원을 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군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범군민준비위원회를 구성, 분야별 사전 점검을 통해 교통혼잡에 대비하고 의료, 안전 등에 대해서도 총력을 다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그간 해남은 ‘멀다’는 인식 탓에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가 쉽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지리적 한계를 문화적 가능성으로 바꿔냈다”며 “세계인이 다시 찾는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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