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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한일, 중요한 파트너”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일 관계를 두고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양국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과 부속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에 새로운 협력의 시대가 시작됐고 이후 60년 동안 우리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함께 이뤄 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리셉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과 이날 조찬 회동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국의 안보 담당 핵심 참모들의 회동이 먼저 이뤄진 것이다. 조찬에서는 과거사 문제 등 민감한 주제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날 오후 한국외교협회와 최종현학술원이 개최한 특강에서도 양국이 ▲단기적 이해득실에 얽매이지 말 것 ▲과거 합의에서 후퇴하지 않을 것 ▲양국 국민들을 설득해 나갈 것 등 3개 원칙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내세우는 ‘실용주의’ 접근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중의원이자 이시바 총리의 최측근으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 고위급 인사가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
  • 김종규·여준석 합류로 높이 강화…남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훈련 소집

    김종규·여준석 합류로 높이 강화…남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훈련 소집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겨냥해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한농구협회는 16일 2025 FIBA 아시아컵에 대비해 남자농구 강화훈련 대상자 14명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했다고 밝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9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다음 안양으로 이동해 다음 달 11일과 13일 일본과의 평가전 2연전, 18일과 20일 카타르와의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 맏형 김종규(안양 정관장)는 “국가대표는 늘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여준석(시애틀대)은 “3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기쁘고 설렌다”며 “잔부상이 있다. 치료를 병행하며 훈련하면 괜찮을 것 같다. 새로운 형들도 많고, 예전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도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화훈련 대상자 중 양홍석(상무)은 부상으로 하차했다. 대체 선수는 확정되는 대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8월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참가한다. 한국은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A조로 배정됐다.
  • “北김정은, 재일교포 생모 최대 콤플렉스…말년 얼굴 똑닮았다”

    “北김정은, 재일교포 생모 최대 콤플렉스…말년 얼굴 똑닮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일교포 출신인 생모 고용희의 ‘출신 성분’에 콤플렉스를 느껴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를 적극적으로 노출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미 요지 전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오는 20일 일본 문예춘추에서 출간하는 신간 ‘고용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교포’에 이런 견해를 담았다. 고미 위원은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과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아버지 김정일과 나’ 를 펴낸 바 있는 북한 전문 저널리스트다.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용희는 시내 코리아타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1962년 북한으로 넘어갔고, 김정일 위원장 사이에서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을 낳았다. 당시 사진에서 그들은 유복한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출신 성분을 문제 삼아 그녀의 존재를 철저히 감췄다. 저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2년간 취재를 이어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의식하며 독자 외교 노선을 추구하고 (아내와 딸을 통해) 여성 지도자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초기인 2012년 고영희를 ‘조선의 어머니’로 미화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지만, 간부들 반발로 상영 계획이 중단됐고 복사본만 일부 주민 사이에서 유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간에는 고용희의 말년 모습과, 김여정·김정철 남매와 함께 해외여행 중 찍은 사진도 최초 공개한다. 특히 2004년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흰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탄 고용희의 모습은 병세가 깊어 보이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흡사하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고용희는 1990년대 초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구도가 본격화되던 시기에 유방암을 발견했다. 하지만 수술을 받으면 김정일 위원장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자식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해 약물 치료를 선택했고, 결국 51세에 사망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아울러 저자는 고용희가 자녀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고 일본의 생활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으며, 김정은 위원장도 별다른 반일 감정 없이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李대통령 내외 캐나다로 출국…G7 정상회의 참석 ‘외교 첫발’

    李대통령 내외 캐나다로 출국…G7 정상회의 참석 ‘외교 첫발’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취임 12일 만의 첫 해외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자리를 통해 각국 정상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 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첫날인 1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진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16일에는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도 참석해 ‘영부인 외교’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이 대통령은 G7 국가와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 트럼프에게 훈장 받은 전한길? 외신에 망신살 “조작된 사진”

    트럼프에게 훈장 받은 전한길? 외신에 망신살 “조작된 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내 뒤에 미국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뒷배’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씨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는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누가 봐도 합성 사진인 게 명확한 이 사진은 주요 외신에까지 소개됐다. 외신은 이 “조작된 사진”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실제 사진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조목조목 꼬집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美 대통령 훈장 받는 전한길? 조작된 사진”이라는 제목의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된 전씨의 사진이 합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씨의 목에 ‘대통령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메달을 걸어주는 사진이 확산됐다. 이 사진은 “처음에는 허풍인 줄 알았는데 이 사진을 보고 미국이 그의 배후에 있다는 걸 믿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전파됐다. AFP통신은 “해당 사진을 실제 장면으로 오인한 일부 사용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내린 훈장이라니,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타국에서 훈장을 받는건 자랑스러운 일이지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면서 이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 “조작된 사진, 일부 사용자 진짜인 줄”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사진의 원본은 지난 2018년 11월 16일자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것으로, 공화당 후보들에게 정치 자금을 기부한 의사 겸 자선사업가 미리암 아델슨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훈장을 수여하는 사진이다. 또 해당 사진에 등장한 전씨의 모습은 전씨가 한국사 강사로 활동했던 메가공무원 홈페이지에 실린 프로필 사진과 일치하다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AFP통신은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대통령 자유 훈장’ 수상자 목록에서 전씨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못박았다. AFP통신은 미국 대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세계의 주요 이슈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짜뉴스가 난무하자 이를 검증하는 ‘팩트체크’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는 한국어를 비롯한 각국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 페이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윤 어게인’이라는 문구를 띄웠다는 사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차량이 전복됐다는 사진 등 국내 SNS에서 확산된 가짜뉴스에 대한 검증을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내 뒤에 미국, 일본 NHK, 요미우리TV, 산케이 신문,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있다. 외신 기자들에게서 전한길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재명 (대통령) 밑에 있는 보좌관, 행정관, 비서관 또는 민주당은 잘 들어라. 너희 전한길 건드리면 즉시 트럼프 정부에 알릴 것”이라며 “영국, 일본에도 바로 요청할 거다. 국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함부로 손대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 부산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부산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단 기간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6만 1284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세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던 지난해에는 4월 방문객 85만 8656명보다 약 24% 증가했다. 한 해 동안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6년과 비교해도 한 달 빨리 1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 방문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대만이 19만 22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중국 15만 7953명, 일본 13만 4917명, 미국 7만 3344명, 필리핀 5만 6172명 순이었다. 베트남(5만 535명), 홍콩(4만 696명), 인도(1만 9633명) 관광객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시는 미식관광 투자, 크루즈 관광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짓패스부산 출시와 위챗페이 연계 등 편의성 향상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부산이 미쉐린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되면서 시는 미쉐린 스타셰프와 협업해 지역축제 등에서 ‘하이엔드 미식’을 관광 콘텐츠화했고, 택시 기사가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축제를 열어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크루즈 관광을 유치하려고 상해, 마닐라, 도쿄 등에서 선사를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크루즈 단체 관광객 대상 관광상륙허가 입국 범위 확대, 기항지 연계 관광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광객 수와 관광소비 금액 증가 효과도 거뒀다. 외국인 전용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인 비짓패스부산은 사용자 97%가 긍정 평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간편결제 수단인 ‘위챗페이’를 대중교통, 관광지 입장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덕분에 야놀자리서치가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1246만개 관광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부산은 평균 평점 4.90점으로 베이징에 이어 동북아 8개 도시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페스티벌 시월, 부산불꽃축제 등을 K-콘텐츠와 연계해 관광 상품화하고 수륙양용 버스와 해상택시 등 해양 기반 관광 시설의 도입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와 관광소비액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동물 취급 당했다” 물총 맞은 한국인…유명 관광지 ‘충격 근황’ [포착]

    “동물 취급 당했다” 물총 맞은 한국인…유명 관광지 ‘충격 근황’ [포착]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도시에서 오버투어리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스페인에 방문한 한국 관광객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이날 600명의 시위대가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호텔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마주친 관광객들과 상점 유리창을 향해 물총을 쐈고, 호텔 앞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연막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루이뷔통 매장 앞에서 시위대의 물총을 맞은 한국인 관광객은 “우리를 동물처럼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당신들의 휴가는 나의 고통”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중심가를 지난 시위대의 행진은 바르셀로나의 대표 건축물 성가정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서 경찰에 차단됐다. 스페인의 다른 관광지인 이비자, 말라가, 마요르카, 그라나다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마요르카에서는 시위대가 관광버스를 멈춰 세우고 조명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와 밀라노, 베네치아, 제노바, 팔레르모 등에서 시위가 열렸다. 제노바의 시위대는 시내 돌길에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니며 소음을 내는 방식으로 관광객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측은 “현재 관광 모델은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주택 위기와 같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관광객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를 통해 임대보다 높은 이익을 얻게 된 집주인들이 임대를 중단하거나 임대료를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거주지가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인구가 160만명이지만, 지난해 관광객 수는 2600만명에 달한다. 관광객 수를 급격하게 줄이지 않는다면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쫓겨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위대의 주장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오는 2028년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임대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치아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대책으로 도시에 대한 입장료를 도입했고, 그리스 산토리니와 벨기에 브뤼허도 규제를 도입했다. 올해 유럽에서 관광객들의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8380억 달러(약 114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페인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2%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인 선호 관광지 日도 ‘오버 투어리즘’ 문제에 몸살최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일본에서도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본인들은 자국내 유명 관광지를 꺼리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토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교토 시내 호텔에 머무른 일본인의 총숙박 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나 줄었다. 유명 관광지인 교토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4월부터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토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이용해 관광객수 동향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관광객들이 몰리는 사찰인 긴카쿠지(金閣寺·금각사)를 찾은 외국인은 1년 전보다 29% 늘었지만 일본인은 19% 줄었다. 닛케이는 “이런 현상은 교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예약 어려움, 숙박료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으면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본인들의 국내 여행 기피를 한층 더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2030년 방일 여행객 목표를 지난해의 1.6배인 6000만명으로 잡은 가운데 오버투어리즘의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지자체는 관광객 총량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 경과원, ‘북부 中企 일본 시장 개척단’ 지원···1,400만 달러 수출 상담

    경과원, ‘북부 中企 일본 시장 개척단’ 지원···1,400만 달러 수출 상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5년 경기북부 일본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1,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장 개척단에는 남양주시·파주시·포천시 소재 수출 유망 중소기업 8개 사가 참가했다. 경과원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도쿄와 함께 바이어 발굴부터 기업별 맞춤형 매칭, 1:1 대면상담 주선, 전문 통역사 배정, 현지 상담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또 항공료 50%를 비롯해 차량비, 샘플 발송비 등을 지원했다. 경과원은 단발성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화상상담과 GBC 수출대행사업(GMS)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지훈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글로벌 무역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담 실적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후속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총 5회의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운영하며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5월 동남아 시장개척단에서는 2,321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한 데 이어, 오는 7월 대양주, 9월 유럽과 동남아 2차 시장개척단도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 日 미슐랭 식당서 56명 ‘노로바이러스’ 감염…체포된 사장, 무슨 일?

    日 미슐랭 식당서 56명 ‘노로바이러스’ 감염…체포된 사장, 무슨 일?

    일본의 유명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나 이 식당의 사장 등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식중독 사건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에도 몰래 영업을 하다 재차 식중독 사건을 초래한 탓이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16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카와치나가노시에 위치한 식당 ‘일본요리 기이치(喜一)’의 사장과 사장의 아내, 점장인 아들 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해당 식당은 일본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 ‘1스타’ 식당으로 여러 차례 소개됐다. 이 식당에서는 지난 2월 손님 56명이 음식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보건소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식당에 2월 15~16일 이틀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영업을 재개한 뒤 불과 1주일만에 손님 23명이 재차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식당에 ‘무기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당국의 조사 결과 식당 측은 영업정지 기간에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도시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영업정지 처분 뒤 식당을 찾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이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 측은 지난 3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일련의 사고를 엄숙하게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 식당의 위생 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여름철에도 주의해야…손씻기 철저히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 등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각종 식중독이 집중되는 여름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심심찮게 발생한다. 지난달에는 경남 진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5명이 복통 등 증상을 호소했고, 이들 원생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에서 급식 후 보관 중이던 식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80여명에게서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학생 일부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며, 최대 이틀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와 오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도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 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식재료의 중심부 온도가 7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야 한다.
  • “르노 주식 팔고 여기에 투자” 몰락하는 日닛산의 ‘부흥 키’, 뭐길래?

    “르노 주식 팔고 여기에 투자” 몰락하는 日닛산의 ‘부흥 키’, 뭐길래?

    경영난에 빠진 일본 닛산자동차의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이 제휴 관계인 프랑스 르노 주식 일부를 매각해 신차 개발에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16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보유 중인 르노 지분 15% 중 5%를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000억엔(약 9500억원) 규모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닛산은 르노와 상호 출자 지분을 15%에서 10%로 낮추는 내용의 제휴 관계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보유 출자 지분을 낮추고 이 자금을 신차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닛산의 몰락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팔 만한 신차가 없다’는 것이다. 닛산의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량은 334만대로 처음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 BYD(427만대)보다 적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신차가 닛산의 부흥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에스피노사 사장은 르노 주식을 일부 팔더라도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실적 개선을 위해 세계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2028년 3월까지 전체 직원의 15%인 2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자회사 닛산차체의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쇼난공장이 대상이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전날 보도된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옷파마 공장과 관련해 “생산, 연구, 시험 등 기능별로 존폐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1년 조업을 시작한 옷파마 공장은 ‘노트’ 등을 생산하는 닛산 주력 공장으로 약 3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옷파마 공장에 대해 “테스트 코스와 차량 시험 시설 등이 있지만, 그것은 공장과 관계가 없다”며 생산 시설의 문을 닫더라도 다른 시설은 기존처럼 운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닛산이 일본 공장을 폐쇄하면 2001년 도쿄도 무사시무라야마시 공장 문을 닫은 이후 24년 만이 된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해 “현재 보유 자금 등 유동성은 확보된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재건 중인 다른 회사들과 자본 제휴를 맺는 것에 대해서는 “닛산이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향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닛산에 좋은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도 “우선 스스로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 후 협상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액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닛산 그룹의 내년 만기 도래 부채는 약 56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로, 1996년 이래로 가장 많다.
  •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재일교포 출신 생모인 고용희는 삶의 ‘오점’이자 ‘최대 약점’이며, 그가 이러한 억울한 가정사 때문에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를 공식 석상에 노출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논픽션 저널리스트 고미 요지 전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출판사 ‘문예춘추’가 오는 20일 펴내는 책 ‘고용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 코리안’에서 이런 견해를 밝힌다. 문예춘추가 공개한 책 일부 내용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린 글에 따르면 고용희는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시내 코리아타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이에서 김정철·김정은·김여정을 낳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고용희 이복 오빠 인터뷰 등을 토대로 고용희 부친 고경택이 일본에서 최소 3명의 여성과 가정을 꾸렸으며, 밀무역 등으로 구속되는 복잡한 삶을 산 탓에 북한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김정철·김여정 등이 어렸을 때 촬영한 가족사진을 보면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이들 가족은 해외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고용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았지만 51세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권위적인 북한 체제와 후계 구도 등을 고려해 수술 시기를 놓쳤고 대신 약물 치료를 택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저자는 관계자로부터 고용희의 말년 사진을 입수했다면서 “커다란 흰색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병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느껴지는데, 얼굴은 현재의 김정은 위원장과 놀랄 정도로 닮았다”고 주장한다. 북한에서 고용희 관련 언급이 금기로 통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모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모친이 재일교포였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저자는 고용희에 대해 “북한에 간 재일교포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얄궂게도 가장 감춰진 존재”라고 평가한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지 않는 배경이 고용희에 관한 관심 차단에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과거에 고용희를 ‘조선의 어머니’로 우상화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가 봉인됐다. 이를 몰래 복사한 판본이 북한 사람들 사이에 퍼졌다”면서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교포들은 신분이 낮았고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엄격한 감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희가 북한에서 생활하면서도 일본 여행을 다녔으며, 1997년과 2000년 프랑스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일본을 은밀히 방문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고용희가 아이들에게 일본에 관해 이야기했고 일본어도 가르쳤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은 ‘천년의 숙적’이 아니라 ‘친족이 사는 이웃 나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최대 약점은 재일교포 생모…北서 감춰진 존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재일교포 출신 생모인 고용희는 삶의 ‘오점’이자 ‘최대 약점’이며, 그가 이러한 억울한 가정사 때문에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를 공식 석상에 노출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논픽션 저널리스트 고미 요지 전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출판사 ‘문예춘추’가 오는 20일 펴내는 책 ‘고용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 코리안’에서 이런 견해를 밝힌다. 문예춘추가 공개한 책 일부 내용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린 글에 따르면 고용희는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시내 코리아타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이에서 김정철·김정은·김여정을 낳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고용희 이복 오빠 인터뷰 등을 토대로 고용희 부친 고경택이 일본에서 최소 3명의 여성과 가정을 꾸렸으며, 밀무역 등으로 구속되는 복잡한 삶을 산 탓에 북한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김정철·김여정 등이 어렸을 때 촬영한 가족사진을 보면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이들 가족은 해외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고용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았지만 51세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권위적인 북한 체제와 후계 구도 등을 고려해 수술 시기를 놓쳤고 대신 약물 치료를 택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저자는 관계자로부터 고용희의 말년 사진을 입수했다면서 “커다란 흰색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병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느껴지는데, 얼굴은 현재의 김정은 위원장과 놀랄 정도로 닮았다”고 주장한다. 북한에서 고용희 관련 언급이 금기로 통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모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모친이 재일교포였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저자는 고용희에 대해 “북한에 간 재일교포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얄궂게도 가장 감춰진 존재”라고 평가한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지 않는 배경이 고용희에 관한 관심 차단에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과거에 고용희를 ‘조선의 어머니’로 우상화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가 봉인됐다. 이를 몰래 복사한 판본이 북한 사람들 사이에 퍼졌다”면서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교포들은 신분이 낮았고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엄격한 감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희가 북한에서 생활하면서도 일본 여행을 다녔으며, 1997년과 2000년 프랑스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일본을 은밀히 방문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고용희가 아이들에게 일본에 관해 이야기했고 일본어도 가르쳤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은 ‘천년의 숙적’이 아니라 ‘친족이 사는 이웃 나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단독] 이시바 최측근, 한일의원연맹 만찬에 안보실장 조찬…“이재명 정부 알기 위해 왔다”

    [단독] 이시바 최측근, 한일의원연맹 만찬에 안보실장 조찬…“이재명 정부 알기 위해 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 보좌관이 15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석기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간사장과 만찬을 하며 한일 관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전날 입국했고 한일의원연맹 간부들을 만나 저녁을 함께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중의원(하원)이자 이시바 총리의 안보 담당 보좌관으로 최측근으로 꼽힌다. 16~18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를 앞두고 새 정부의 대일 외교 방향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나가시마 보좌관이 무언가를 요구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외교에서도 실용주의로 접근한다는 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의견이 오갔다”고 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날 오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 실장은 나가시마 보좌관과 조찬을 했다”며 “양측은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 중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지난번 한일 정상 간 아주 좋은 내용의 통화가 있었다”며 “올해 수교 60주년, 해방 80주년을 맞아 좋은 관계를 만들자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통화의 연장선에서 회담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일본으로 간 국내 황새알 5개 부화 성공…황새 유전적 다양성 기대

    일본으로 간 국내 황새알 5개 부화 성공…황새 유전적 다양성 기대

    충남 예산군이 유전적 다양성 향상 등을 위한 일본과의 황새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5월 28일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 보낸 황새알 5개가 현지에서 5월 31일 첫 부화를 시작해 최근까지 모두 부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군과 도요오카시가 복원으로 방사한 황새들의 근친 번식 쌍 증가를 막는 등 유전적 다양성 향상을 위해서다. 알들은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 연구원과 사육사가 지난달 28일 예산군을 방문해 휴대용 부화기에 넣어 일본으로 이송했다.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으로 간 황새알 5개는 모두 부화해 현재 건강한 황새로 자라고 있다. 예산군은 오는 10월 황새고향공원에서 황새 성조 2마리를 이송받아 국내 황새의 유전 다양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황새복원은 정부의 1996년부터 텃새 개체군 복원으로 시작됐다. 예산군 황새공원은 2015년 8마리를 자연 방사를 시작했다. 올해까지 국내 황새는 250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도 황새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이번 황새 부화 성공은 단순한 생태적 성과를 넘어 국제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황새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태 보전과 국제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에게 재일교포 생모는 최대 약점”…日 저널리스트 주장

    “김정은에게 재일교포 생모는 최대 약점”…日 저널리스트 주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재일교포 출신 생모인 고영희가 ‘최대 약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고미 요지 전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출판사 ‘문예춘추’가 오는 20일 펴내는 책 ‘고영희·김정은의 어머니가 된 재일 코리안’에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 저자는 2012년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과 주고받은 인터뷰와 이메일 등을 정리한 책 ‘아버지 김정일과 나’를 출간했던 북한 전문 저널리스트다 저자에 따르면 고영희가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시내 코리아타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이에서 김정철·김정은·김여정을 낳았다고 했다. 그는 고영희의 이복 오빠 인터뷰 등을 토대로 고영희 부친 고경택이 일본에서 최소 3명의 여성과 가정을 꾸렸으며, 밀무역 등으로 잇따라 구속되는 복잡한 삶을 살았던 탓에 북한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저자는 김정철·김여정 등이 어렸을 때 촬영한 가족사진 등을 보면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이들 가족이 해외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고영희가 1997년과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았으나 51세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권위적인 북한 체제와 후계 구도 등을 고려해 수술 시기를 놓쳤고 대신 약물 치료를 택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관계자로부터 고영희의 말년 사진을 입수했다면서 “커다란 흰색 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병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느껴지는데, 얼굴은 현재의 김정은 위원장과 놀랄 정도로 닮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 고용희 언급은 금기로 통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모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가 모친이 재일교포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영희에 대해 “북한에 간 재일교포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얄궂게도 가장 감춰진 존재”라고 평가했다. 저자는 “과거에 고영희를 ‘조선의 어머니’로 우상화하는 영상이 만들어졌지만, 영상은 봉인됐고 몰래 복사한 것이 북한 사람들 사이에 퍼졌다”며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교포들은 신분이 낮았고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엄격한 감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 금강산에는 고영희 우상화로 보이는 ‘선군조선의 어머님’이라는 표현이 새겨진 비석이 건립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2019년 12월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지역 안의 만경교 가까운 곳에 설치됐다는 석비(石碑)에는 붉은 글씨로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1997년 10월 12일 ‘선군조선의 어머님’,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와 함께 금강산을 돌아보셨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당시 산케이는 건립 날짜가 적시되지 않은 이 비석에 등장하는 ‘선군조선의 어머님’이라는 표현을 근거로 김정은 위원장이 이 비석을 통해 자신이 지도자 지위를 승계한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체제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 모친의 신격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고영희가 아이들에게 일본에 관해 이야기했고 일본어를 가르쳤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은 ‘천년의 숙적’이 아니라 ‘친족이 사는 이웃 나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남경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해양 오염수 대응 ‘보여주기식 행정’ 질타

    남경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해양 오염수 대응 ‘보여주기식 행정’ 질타

    경기도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겠다며 편성한 25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지원 예산이 단 한 푼도 집행되지 않고 전액 불용 처리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13일 열린 2024회계연도 경제실 결산심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졸속으로 기획된 예산 편성과 행정력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문제의 사업은 ‘해양 오염수 방류 대응 소상공인 긴급지원 사업’으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업계의 피해 우려가 커지자 ▲관련 업계 소상공인 업종 전환 지원(5억 원) ▲피해 점포 직접 지원(20억 원)을 목적으로 2024년 본예산에 긴급 편성되었다. 그러나 남 의원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해당 예산은 실제 피해 상인에게 단 한 푼도 전달되지 않은 ‘집행률 0%’를 기록하며 정책 실효성이 전무했음이 밝혀졌다. 남 의원은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 상인을 돕겠다며 만든 긴급 예산이 정작 누구에게도 쓰이지 못했다는 것은 정책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단계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선(先) 예산 편성, 후(後) 고민’ 식의 주먹구구 행정을 꼽았다. 남 의원은 “현장 수요조사나 피해 규모 추정조차 없이 이슈에 편승해 예산부터 편성하고, 정작 집행 계획은 전무했던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기존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기능이 중복됨에도 별도 사업을 신설한 것부터가 총체적 기획 부실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에 대해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준비 안 된 보여주기식 정책은 오히려 행정 불신을 키우고 도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만 낳는다”고 꼬집었다. 남경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주문했다. 그는 “모든 정책 사업은 ‘선 수요조사, 후 예산 편성’이라는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유사 사업 추진 시, 반드시 소상공인연합회, 시장상인회 등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 실질적인 필요가 반영된 정책을 기획해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 정명훈 ... 라 스칼라 예술감독 선임후 오페라 ‘피델리오’ 첫선

    정명훈 ... 라 스칼라 예술감독 선임후 오페라 ‘피델리오’ 첫선

    부산시는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Teatro alla Scala)’의 예술감독 선임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오페라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피델리오’는 ‘부산콘서트홀 개관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27일 오후 7시 30분과 28일 오후 5시 공연한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이자, 인간의 자유와 정의를 노래한 음악사적 명작으로 사랑의 힘으로 감금과 억압을 이겨내고 정의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공연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정 감독은 ‘피델리오’를 “음악이 인간의 본질을 말할 수 있는 드문 작품”으로 평가하며 “이번 공연이 단지 하나의 폐막작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적 무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박소영, 바리톤 이동환 등 세계적 수준의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일본 도쿄필, 중국 국가대극원오케스트라, 베를린 필 등 총 20여 개의 세계적 교향악단과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이 앙상블을 선보인다. 합창은 부산시립합창단(이기선 예술감독)과 국립합창단(민인기 예술감독 겸 단장)이 함께한다. 공연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공식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다.
  • 한국 대통령 참석하는 G7…“트럼프 돌발행동이 변수”

    한국 대통령 참석하는 G7…“트럼프 돌발행동이 변수”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가장 큰 의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이스라엘-이란 갈등 문제가 될 전망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G7 정상 외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 등 비회원국 정상도 초청해 모두 12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한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멕시코,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이 초청받았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관세 문제 말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새로운 갈등이 생길 것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 사태나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에 대한 공동 성명이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각국 정상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하는 것을 막고, 이스라엘의 자체 방어권을 보장하며,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로 떠나기에 앞서 “나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협상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때로는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이 많기로 유명한데 201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G7에 처음 참석한 그는 함께 걷는 다른 6개국 정상과 달리 혼자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했다. 2018년 G7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팔짱을 끼고 반항적인 자세로 앉아 있고 당시 독일 총리였던 앙겔라 메르켈이 탁자를 짚고 서 있는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모욕적”이라고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가 “매우 부정직하고 나약하다”라고 반박하며 최종 공동성명 승인을 철회하고 정상회담을 떠났다. 2019년에는 트뤼도 전 총리를 비롯한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늦는다고 불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집권 기간 G6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항상 으르렁거렸지만, 이번 G6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피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입장이다. 유일하게 트럼프 1기에 이어 2기에도 같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캐나다 도착에 앞서 그린란드를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은 북극권의 광물자원을 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이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그린란드를 소유하고 있는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의 초청을 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의 연대를 전달하는 것”이 자신의 방문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뤼도 전 총리의 외교 정책 자문위원이었던 롤랜드 파리스 오타와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전체를 방해하는 돌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이번 회의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52세’ 방시혁, 급격히 살 빼더니 결국… 아이돌 틈서 충격 비주얼

    ‘52세’ 방시혁, 급격히 살 빼더니 결국… 아이돌 틈서 충격 비주얼

    체중 감량에 성공한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이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로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방 의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이브 신인 J팝 그룹 아오엔(aoen)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방 의장은 영어로 “너희의 새로운 항해를 축하한다!”(Congrats on your new voyage!)는 문구를 함께 올려 지난 11일 정식 데뷔한 아오엔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날 방 의장이 공개한 사진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비주얼이었다. 체중 감량 후 눈에 띄게 작아진 얼굴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아오엔 멤버들만큼이나 날렵한 느낌을 준다. 날씬해진 체형 또한 신인 아이돌 그룹 센터 자리에 서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사진을 접한 전 세계 팬들은 각국 언어로 “방 PD는 매일 더 잘생겨진다”, “방 PD 얼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나도 살 빼야겠다” 등 놀랍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아오엔은 오디션 프로그램 ‘응원-하이(High)’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14년을 끈 한일 국교 정상화 협정우세했던 日 외교 역량과 美 개입밀실 추진에다 日 사죄 반영 미흡60년간 韓 정치·사회 갈등 축으로수교한 박정희 때도 주도권 교차전두환, ‘관제’ 반일과 밀월 병행김대중 시절은 한일 관계 황금기노무현, 日국민들과 솔직 토크도日, 이재명 정부에 우려·기대 교차작은 긍정 신호도 효과 클 수 있어 대한민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도쿄에서 ‘한일 양국의 국교 관계에 관한 조약’(기본 조약)을 조인함으로써 수교했다. 올해는 그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메인 리셉션이 15일 서울에서, 그리고 오는 19일 도쿄에서 각각 열린다. 우리에게 일본은 지난 세기에 국권을 빼앗아 갔던 가해자이자 현재 선진 경제와 민주주의 제도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과거사와 지리적 인접성, 문화와 경제, 안보와 외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올해는 게다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년이 되는 해다. ** 광복 후 6년 만인 1951년 말부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국교 정상화 및 전후 보상 문제 논의를 시작했다. 애초에 우리 정부는 일본과 전후 배상 문제를 논의한 연합국 자격으로 참여하길 원했지만 전쟁 당사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연합국 48개국이 일본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체결한 이후에야 한일 양국은 별도 협상을 시작했다. 이 조약에 의해 비로소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재산과 청구권에 관한 특별약정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6·25전쟁 와중인 1952년 2월 15일 제1차 한일회담 본회의를 시작으로 무려 14년간의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 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 협정인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일명 청구권 협정)이 체결된 것. 협상 자체는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광복 이후 민족적으로 공유된 반일 감정, 이승만 정부의 반일 정책 등으로 10여년간은 큰 진척이 없었다. 일본 역시 패전 당시 한반도에서 보유하고 있던 자산 반환, 이른바 역청구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식민 지배와 관련해 일본도 손해를 보았고, 더욱이 일본이 한국에 남겨 놓은 자산이 한국이 일본에 청구해야 할 손해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양측 모두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우리는 줄곧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을 강력히 요구했고 일본은 미군정과 한국 정부의 ‘적산불하’(敵産拂下·disposal of enemy property) 문제를 제기했다. 1950년대를 돌아보면 한일 양국은 국제법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외교 역량, 관료의 실력과 총체적 국력 등 모든 면에서 비교 불가의 수준 차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1957년 청구권과 역청구권을 통틀어 양국이 동등하게 모든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큰 틀의 합의하에 보상 규모(배상금이 아니라)에 대한 논의가 재개됐다. 일본의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 또한 이때부터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애초에 미국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블록의 형성을 기획하고 있었다. 일본, 대한민국, 대만(당시에는 자유중국) 간의 외교적 관계를 정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소련 및 중국 공산 진영에 대한 포위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6·25전쟁에서 같이 피를 흘리며 공산 진영에 맞서 싸웠고 자신들과 상호방위조약까지 맺은, 본격화된 냉전에서 첨병 노릇을 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 역시 안보(반공)와 경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미국의 이런 기획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장기 집권 체제를 출범시켰고 1960년에는 미일 공동 방위의 명문화 등을 골자로 하는 미일안보신조약을 체결한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미동맹, 미일동맹이 한일 국교 정상화로 연결돼 한미일 협력의 고리를 만들었으며 이 기본 축이 60년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1964년 3월 박정희 정부는 한일 외교 정상화 방침을 발표하며 협상에 가속을 붙였다. 14년을 끌어온 협상이었던 만큼 합의에 임박한 시점의 진통은 심각했다.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학생 데모대가 중앙청으로 몰려가고 파출소를 파괴하는 등 4·19 이후 최대로 민심이 이반했다. 정부는 그해 6월 3일 오후 8시 비상계엄령을 전국에 선포하고 경찰들 외에 4개 사단 병력을 서울에 투입했다. 군을 동원하겠다는 박정희의 양해 요구에 미국은 협력했다. 양측 모두 5·16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윤보선 등 야당 지도자 외에 서울대 한일굴욕회담반대 학생총연합회 소속 김지하, 고려대 총학생회장 직무대행 이명박,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김덕룡, 중앙대 구국투쟁위원회 위원장 이재오, 경기고 재학생 손학규 등이 이때 투옥당하며 정치 역정을 걷기 시작한 인물들이다. 당시의 이런 저항을 정서적·민족적 반발로만 볼 수 없는 것이 ‘김종필·오히라 메모’로 상징되는 한일 양국의 밀실 비밀 교섭 속에서 반대 여론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민주적 절차가 설 자리가 없었다. 협상 진척 사항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결과물인 협정문에도 일본의 침략 사실 인정과 가해 사실에 대한 사죄는 제대로 포함되지 않았고 어업 문제, 문화재 반환 문제 등에서 우리 측이 크게 양보했다. 특히 청구권 협정에 대한 양국의 해석 차이는 일제강점하 피해자 보상 문제의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후일 이는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과 그로 인한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금까지 60년간 한국 사회에서 근본적 정치·사회적 갈등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사회의 명과 암, 성취와 한계에 대한 인식 차이를 통해 진보와 보수가 갈라졌다. 미국에 대한 인식,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은 물론 심지어 기업이나 노동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친일과 반일의 대립으로 환원됐다.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식인이나 작가들까지 민족주의자를 자임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극히 한국적 현상이다. **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도 경제·안보·사회 거의 모든 면에서 상호 간 교류와 영향은 커졌지만 관계의 진폭은 매우 컸다. 20세기까지 경제와 사회 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구심력이 컸지만 정치와 외교, 안보 면에서 보자면 한일 관계는 상당히 입체적이었다. 수교를 밀어붙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피살, 야당 지도자 김대중 납치(일본에서 한국으로) 등에서 양국의 주도권이 교차했고 냉랭한 시기도 상당히 길었다. 정통성이 약한 전두환 정권 때는 ‘관제’ 반일 드라이브와 한일 밀월 관계가 교차했다. 레이건-나카소네-전두환 삼각 협력 속에서 한국 정부는 공산주의 방파제론을 내세워 거액의 경제협력 차관을 장기 저리로 따내는 나름의 ‘치적’을 쌓았다. 21세기 들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양국 관계는 더 성숙 혹은 복잡해졌다. 보수 진영에 대한 친일 프레임이 강해졌지만 민주당 계열 정부, 진보 정부가 반일 노선을 걸은 것도 아니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소장파 야당 정치인으로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 과거 영국이나 프랑스에 식민 지배를 당했던 나라들도 그들을 지배했던 나라와 수교했다. 우리 안보·경제·장래를 생각해서, 또 세계가 하는 관례에 따라 안 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질타를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 시절은 한일 관계의 황금기였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한일 간 공식 합의 문서에 처음으로 명시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 문화를 개방했고 일본은 남북 대화, 햇볕 정책을 지지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후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솔직하게 직접 대화’라는 일본 민영 방송사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본 국민 100여명과 솔직 토크를 나누기도 했다. 박근혜, 문재인 정부 시절 한일 관계가 난항을 겪으며 미국의 노골적 개입을 초래한 것은 꽤 낯뜨거운 일이다. 한일 위안부 협정 타결 시에도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과 종료 유예 논란 과정에서 미국은 한일 양국의 갈등을 ‘감정적 민족주의’라 폄하하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양국 정치권은 미국의 이런 개입을 거부하기보다는 자국 내 정치적 부담을 줄이는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역대 모든 정부들과 달리 한일 관계에 있어서 국내 여론을 거의 개의치 않았다. 여론의 반발을 오히려 자기 정당화의 근거로 삼기까지 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에는 민주당계 정치인 중에서도 일본에 대해 상당히 험한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으며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다 보니 냉온탕 급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 “한미일 협력과 한일 협력은 대한민국의 중대한 과제”라고 반복해 말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서울 사정에 밝은 일본 기업인들이나 외교관들과 대화해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주의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우려와 다른 모습을 조금만 보여 준다면 반대급부가 훨씬 더 큰, 일종의 기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캐나다 G7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보통 때 같으면 양국 정상 모두 미국 대통령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겠지만 이번에는 다를 필요가 있다. 한일 관계가 환갑 아닌가.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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