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류필립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286
  • “다저스가 1-0으로 이기고 있네요” 다카이치 ‘환대 전략’ 통했다

    “다저스가 1-0으로 이기고 있네요” 다카이치 ‘환대 전략’ 통했다

    28일 미일 정상회담은 아베 신조식 ‘오모테나(진심 어린 환대)’ 전략이 재현된 자리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국산 트럭 대량 구매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하는 등 ‘트럼프 맞춤형 카드’를 총동원해 환심 사기에 나섰다. 회담이 열린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 앞에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미국에서 생산된 도요타 차량이 나란히 전시됐다. 미국산 차량 수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의식해 일본 정부가 포드 F-150 트럭 대량 구매를 검토 중인 가운데 그가 직접 보고 실감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영빈관 내 트럼프 대통령 방에서 미국 월드시리즈 3차전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한 뒤 회담 첫 인사말로 “다저스가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긴장한 미일 관계자들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곧바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골프를 매개로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후계자’를 자처한다. 아베 전 총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맞추고 칭찬하며 극진히 대접하는 ‘오모테나시 외교’를 구사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같은 방식을 택했다. 특히 그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8개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노벨평화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정전에 성공해 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했다”며 “앞서 중동에서의 합의 실현도 유례없는 역사적 위업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짧은 기간에 세계가 더 많은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또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내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워싱턴DC에 벚꽃나무 250그루를 기증하고,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금박 기술로 만든 황금 골프공, 2017년 아베 전 총리와 함께 라운드를 돌았던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의 사인 골프백,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퍼터도 선물했다. 2019년 5월 트럼프 대통령 일본 국빈 방문 당시를 재연한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근무한 직원들을 대거 동원했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작은 총리’로 불렸던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이 이번에도 통역을 맡았다. 오찬 메뉴도 세심하게 마련됐다. 미국산 쌀과 소고기를 사용한 일본식 퓨전 음식이 식탁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후 메뉴판에 직접 서명해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대표단 전원에게 선물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JAPAN IS BACK(재팬 이즈 백)’이라는 황금색 자수가 새겨진 검은 모자에 각각 사인했다. 이 문구는 아베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시절 일본의 부활을 상징하며 즐겨 사용하던 표현으로, 다카이치 총리 역시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같은 구절을 언급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처음 만나 악수를 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에게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을 건넸다. AP통신은 “과거 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에게 공개적으로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칭찬 일색이었다”고 전했다.
  • ‘한국의 찰리 커크’ 자처한 전한길…“트럼프님, 尹 면회해주세요”

    ‘한국의 찰리 커크’ 자처한 전한길…“트럼프님, 尹 면회해주세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55)씨가 오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했다. 전한길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 전한길’이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올리고 “저는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라 소개했다. 찰리 커크(본명 찰스 제임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청년 지지층 중심 인물로 활동하다 지난 9월 10일 미국 유타주 정치토론 행사에서 저격당해 31살의 나이로 사망한 보수 정치 운동가다. 전씨는 “트럼프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지난 8월 12일 범죄자 소탕을 위해 워싱턴 D.C.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셨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친중 반미 좌익 세력인 민주당과 이재명(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보복을 당해 현재 구치소 1인 독방에 감금돼 점점 죽어가고 있다”며 “APEC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을 꼭 면회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이재명 정권의 교회와 종교 탄압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손현보 목사님을 만나 그에게도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국제선거감시단의 공식 보고서에 기록된 대로 중국 공산당(CCP)이 개입한 대한민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FBI 조사를 지시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요구했다. 전씨는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90%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님을 지지하며 주한미군과 미국 정부에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로 맺어진 한미 혈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 중국의 팽창을 함께 견제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영어로도 편지글을 게재했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전한길은 미국에 체류하며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미국을 떠난 전한길은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해 후지산 앞에서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라는 팻말을 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신주쿠 한복판에서 ‘일본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이재명=히틀러’ 등의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7일 호주로 출국했다고 밝힌 전씨는 현재 뉴질랜드에 머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한국 갔을 때 김정은 만나고 싶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고, 서로 좋아한다”며 “그가 만나길 원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 있을 예정이니, 원한다면 바로 그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말레이시아(26~27일)를 시작으로 일본(27~29일), 한국(29~30일)을 잇달아 방문한다. 한국에서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비무장지대(DMZ) 회동 가능성도 열어두며,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6월 DMZ 회동 이후 또다시 만남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 “돕겠다” vs “추천하겠다”…트럼프·다카이치 첫 정상회담

    “돕겠다” vs “추천하겠다”…트럼프·다카이치 첫 정상회담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을 “역대 최강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무역과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블룸버그·로이터·교도통신 등은 이번 회담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대면이라면서 “양국이 새 황금시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언제든 돕겠다”…다카이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필요하면 어떤 일이든 돕겠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만들겠다”며 “양국이 함께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에 감사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는 훌륭한 친구였다. 당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이행 서명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희토류·핵심광물 협력 체계 서명 양국은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에도 서명했다. 문서에는 “양국이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금융 지원과 무역 조치, 비축제도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이 12월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하자 미국은 일본과 호주를 포함한 동맹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호주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와도 같은 취지의 협력 체계를 맺었다. 납북자 가족 면담…“미국은 끝까지 함께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나 “미국은 전적으로 그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이번엔 일정상 어렵지만 다음 기회를 보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은 일본의 책무”라며 공조 강화를 약속했다.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 백악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교도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쿄 정상회담 후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짧은 기간에 세계가 훨씬 더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 현지 방송 닛테레(니혼테레비)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추천 의사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첫 통화에서도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협정을 중재한 점을 추천 사유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 8개 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나는 평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방위비 2% 조기 달성·무기 구매 확대 예고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는 시점을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로 앞당기겠다고 보고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온 ‘방위비 분담 확대’ 정책과 같은 방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새로운 군사장비 주문을 대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F-35 전투기 추가 구매와 순항미사일 배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새 황금시대” 선언…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시찰 예정 두 정상은 오찬 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지에서 연설하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시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구축했다.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조 강화 속 日 재정 부담이 변수”다카이치 내각이 방위비와 대미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속에서 일본이 얼마나 협상력을 확보할지도 향후 과제다.
  •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두 정상 ‘위대한 동맹’ 선언 [핫이슈]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두 정상 ‘위대한 동맹’ 선언 [핫이슈]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을 “역대 최강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무역과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블룸버그·로이터·교도통신 등은 이번 회담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대면이라면서 “양국이 새 황금시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언제든 돕겠다”…다카이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필요하면 어떤 일이든 돕겠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만들겠다”며 “양국이 함께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에 감사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는 훌륭한 친구였다. 당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이행 서명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희토류·핵심광물 협력 체계 서명 양국은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에도 서명했다. 문서에는 “양국이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금융 지원과 무역 조치, 비축제도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이 12월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하자 미국은 일본과 호주를 포함한 동맹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호주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와도 같은 취지의 협력 체계를 맺었다. 납북자 가족 면담…“미국은 끝까지 함께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나 “미국은 전적으로 그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이번엔 일정상 어렵지만 다음 기회를 보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은 일본의 책무”라며 공조 강화를 약속했다.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 백악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교도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쿄 정상회담 후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짧은 기간에 세계가 훨씬 더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 현지 방송 닛테레(니혼테레비)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추천 의사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첫 통화에서도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협정을 중재한 점을 추천 사유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 8개 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나는 평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방위비 2% 조기 달성·무기 구매 확대 예고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는 시점을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로 앞당기겠다고 보고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온 ‘방위비 분담 확대’ 정책과 같은 방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새로운 군사장비 주문을 대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F-35 전투기 추가 구매와 순항미사일 배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새 황금시대” 선언…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시찰 예정 두 정상은 오찬 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지에서 연설하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시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구축했다.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조 강화 속 日 재정 부담이 변수”다카이치 내각이 방위비와 대미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속에서 일본이 얼마나 협상력을 확보할지도 향후 과제다.
  • “지속가능한 관광 협력”... 14개국 22개 도시 시장, 부산서 공동선언

    “지속가능한 관광 협력”... 14개국 22개 도시 시장, 부산서 공동선언

    14개나라 22개 도시 시장들이 부산에 모여 ‘시장회담 공동선언문 (Mayors’ Joint Statement)’을 채택했다.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부산 선언이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14개국 22개 국내·외 도시 시장 및 국장,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UN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캄파르 등 5개 도시, 과테말라시티(과테말라), 휴가(일본), 니스(프랑스), 키갈리(르완다), 몽골 2개 도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카자흐스탄 악타우시, 덴마크 코펜하겐, 김해시 등 국내외 도시 시장·부시장·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 하노이·호치민(베트남), 가오슝·다이중·타이난(대만), 바투(인도네시아)는 국장급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장회담 공동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합의된 공동선언은 4대 핵심 원칙과 4대 행동계획을 담았다. 4대 핵심 원칙은 글로벌 관광 정책의 구현 ,혁신과 기술의 통합 ,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한 관광 추구다. 박 시장은 “공동선언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TPO를 중심으로 연간 실행계획을 각 도시가 수행하고, 그 결과를 차기 서밋에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다카이치 첫 회담 “무역합의 이행”…희토류 공급망 협정 체결

    트럼프·다카이치 첫 회담 “무역합의 이행”…희토류 공급망 협정 체결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후 첫 미일 정상회담이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미일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채굴·정제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프레임워크는 “각국의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명시하며 ▲금융 지원 ▲무역 조치 ▲핵심 광물 비축제도 ▲기업 간 소통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정상은 또 앞서 타결한 미일 무역 합의의 이행을 위한 추가 조치가 담긴 문서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미국과 일본)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며 “미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일본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신규 군사 장비 주문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일 동맹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며 “일본도 미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강한 일본 외교를 되찾을 결심”이라며 “새로운 미일 동맹의 황금기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다카이치 총리에게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일본을 도울 수 있다면 우리가 거기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돈독한 관계를 회상하며 “그는 나의 훌륭한 친구이자 당신의 훌륭한 친구였다”고 돌이켰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 이어 오찬을 하고, 오후엔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로 이동해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 행복인형·선인장 선캐쳐 만들기…중구에서 만나는 다문화 가족

    행복인형·선인장 선캐쳐 만들기…중구에서 만나는 다문화 가족

    서울 중구가 다음달 1일 신당동 마을마당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중구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과 주민 등 400여명이 한자리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다. 중구의 다문화 가족 비율은 서울 자치구 중 세번째로 높다. 풍성한 경품과 함께 글로벌존·플레이존·키즈존·에코존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글로벌존에서는 중국의 춤추는 용 만들기, 벨라루스의 행복인형 만들기, 멕시코의 선인장 선캐쳐 만들기, 일본의 대형 다루마오토시 체험 등 각국의 문화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존에서는 스톱워치나 만보기를 이용한 미션형 놀이가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에서는 놀이기구와 블록마당을, 에코존’에는 지구사랑 환경캠페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사전에 포스터 QR코드로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참가자 접수가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구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 세계랭킹 12위로 상승한 김세영, 2주 연속 ‘빨간 바지 마법’에 도전한다…통산상금 순위도 변동 가능성

    세계랭킹 12위로 상승한 김세영, 2주 연속 ‘빨간 바지 마법’에 도전한다…통산상금 순위도 변동 가능성

    전남 해남에서 지난 12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한 김세영이 2주 연속 ‘빨간 바지의 마법’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30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세 번째 무대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2주 전 우승으로 28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한 단계 오른 12위가 됐다. 김효주(8위)가 한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고 김세영에 이어 유해란이 13위, 최혜진은 21위, 고진영은 22위를 각각 유지했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창설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데 김세영은 2년 만에 이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된다. 김세영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회를 거른 뒤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복귀했다. 상승세를 탄 김세영에게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상금은 45만 달러로 만일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45만 달러의 상금을 추가하면 역대 통산 상금 1563만9333달러(약 220억원)로 렉시 톰프슨(1542만156달러), 넬리 코르다(1551만6840달러·이상 미국)를 제치고 통산 상금 순위도 10위에서 8위로 자리바꿈하게 된다. 그는 6월 이후 출전한 최근 12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세영은 지난주 경기 고양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도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김세영 외에도 김아림(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과 임진희(다우 챔피언십), 이소미(다우 챔피언십), 유해란(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등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도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우승자가 따로따로인데 세계랭킹 1위인 지노 티띠꾼(태국)만이 유일하게 2승을 거둔 상태다. 그렇지만 지난주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4강에 들지 못한 한국의 최혜진과 유해란은 이번 무대를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최혜진도 공동 6위로 마무리하면서 두 선수만이 한국 선수 중에는 톱10에 든 바 있다. 한국 외에도 강자들이 많아 상황은 유동적이다. 세계랭킹 10위 내의 선수 중에선 티띠꾼을 비롯해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6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7위 인뤄닝, 10위 에인절 인(미국)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인 넬리 코르다는 아시안 스윙을 모두 건너뛰었다.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7개 대회 우승도 벼르고 있다. 한국은 2012년(8개)부터 2021년(7개)까지 매년 7개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2022년 4승, 2023년 5승, 지난해 3승에 그쳤다.
  • 79세 트럼프 “3선 도전? 하고 싶다”…헌법 뛰어 넘나

    79세 트럼프 “3선 도전? 하고 싶다”…헌법 뛰어 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이 금지하는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3선 도전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I would love to do it)고 답했다. 이날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3선 도전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우리는 알다시피 매우 좋은 사람들이 몇몇 있다”고 했다. 이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3선 도전은 배제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당신이 내게 말해줘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또 자신의 지지율이 높다는 주장도 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재선이기 때문에 개헌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서의 3선 도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절대다수 법률 전문가의 해석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회동 때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모자를 책상에 올려놓았고, 그것이 찍힌 사진을 그다음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려 논란을 불렀다.
  • 도봉구, 2025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포럼 개최…‘스마트 도시 재설계’ 논의

    도봉구, 2025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포럼 개최…‘스마트 도시 재설계’ 논의

    서울 도봉구는 다음 달 14일 도봉구청 16층 자운봉홀에서 ‘2025 도봉 ESD(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포럼 주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로서의 스마트 도시 재설계’다. 국내·외 학계, 국제기구 관계자, 지역 청년, 학생 등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과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환영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기조 강연 ▲사례발표(한국·일본) ▲청소년 발표(‘목소리를 높여요!’) ▲프로젝트 느루 중고등부 유엔모의회의(MUN) 협의문 발표 ▲도봉·대학 ESD 캠퍼스 성과발표로 이어진다. 기조 강연은 아부다시 쿠머 전 인도 국가환경교육센터 수석 전문관이 맡으며, 사례발표는 문태훈 중앙대 교수와 미키 쓰카모토 세이난가쿠인대 교수가 진행한다. 청소년들도 지역 문제를 직접 진단하고 실천 과제를 제안한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연구자, 교육 관계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다음 달 7일까지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비전과 실천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과 국제간 협력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구준엽, 왜 이렇게 말랐나…대만서 이런 모습으로 포착됐다

    구준엽, 왜 이렇게 말랐나…대만서 이런 모습으로 포착됐다

    가수 구준엽의 근황이 공개됐다. 대만 매체 CTWANT는 최근 고(故) 서희원 가족의 식사 자리를 포착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제50회 금종상’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행자상을 받은 지 하루 만인 18일, 가족들은 타이베이의 한 샤브샤브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친 뒤 가족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당을 나섰다. 특히 구준엽은 장모의 어깨를 주무르며 도로까지 배웅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다소 야윈 얼굴로 나타난 그는 장모를 챙기며 변함없는 가족애를 보여줬다. 한편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1998년 교제했다가 결별했으며, 20여년 만인 2022년 재회해 결혼했다. 이후 구준엽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고인을 추모하며 지내고 있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최근 “형부가 매일 언니가 잠든 진바오산을 찾아 밥을 먹고, 언니의 초상화를 그리며 지낸다”고 전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대만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 방문 국제연대 이어가

    유호준 경기도의원, 대만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 방문 국제연대 이어가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대만 방문 일정 중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AMA MUSEUM)을 방문해 해당 기념관을 운영·관리하는 대만 현지 단체인 대만여성구조기금회(TWRF)의 뚜잉치우(杜瑛秋)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일본 군국주의 피해 당사국으로 대만과 대한민국의 국제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월 23일부터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하고 있는 유호준 의원은 지난 24일 실제 일본군의 위안소로 운영되었던 공간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날 대만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인 ‘AMA MUSEUM, 평화·여성인권관’을 찾았다. 유 의원은 기념관에 전시된 대만의 ‘위안부’ 관련 사진·영상 및 다양한 자료를 둘러봤다. 이어서 해당 기념관을 운영하는 대만여성구조기금회(TWRF)의 뚜잉치우 집행위원장을 만난 유 의원은 “경기도에는 광주시에 성노예 주제 인권박물관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나눔의집에 조성되어 있다”며 경기도의 역사관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서 대만의 기념관과 경기도의 역사관과의 국제연대 및 교류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호준 의원의 제안에 대해 뚜 집행위원장은 “대만의 기념관을 조성할 때 나눔의집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큰 도움이 되었었다”며 한국 역사관이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 당사국인 한-대만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매개로 지속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경기도의 많은 도움을 요청드린다.”라며 경기도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작년부터 본격화한 경기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와의 친선연맹교류를 언급하며 “경기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와의 교류를 통해서 두 지역에 있는 기념관과 역사관의 교류도 지원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로 돌아가 의회 교류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직접 대만 ‘위안부’ 기념관의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재능봉사를 통해 QR코드로 전시물의 한국어 번역본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유호준 의원의 대만 방문은 애초 경기도의회의 공무국외출장으로 비용을 분담하려 했으나, 경기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에 의장이 의원 1인 출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출장비 지원이 제한됐다. 따라서 유 의원은 전액 개인 자부담으로 일정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가뜩이나 경기도의회의 공무국외출장에 여러 논란이 제기되었던 상황이라 의장께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하신 일인 만큼 불만은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해당 기관과의 약속이 선행되었고, 초청장까지 받아둔 상태라 오지 않을 순 없어 자비로 진행했다”며 자비로 진행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유 의원은 같은 조항에 ‘임기만료에 의한 지방의회의원선거가 있는 해에 공무국외출장을 계획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언급하며 “경기도의회 상당수 의원이 내년 초 공무국외출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의장께서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도민들과 함께 기대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엄격한 기준을 갖추고 책임감 있는 공무국외출장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 천명한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 트럼프 “난 하지 말랬는데”…조지아주 한국인 단속 ‘반대’했다고 주장

    트럼프 “난 하지 말랬는데”…조지아주 한국인 단속 ‘반대’했다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된 조지아주(州) 현대차 공장 이민 단속 사태와 관련해 자신은 단속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지난달 초 발생한 한국인 단속 사태를 언급하며 “내 심정을 알겠지만, 나는 (단속에) 매우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미국에) 들어와 매우 복잡한 기계와 장비 등을 만든다.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외국) 인력을 데려올 수밖에 없다. 배터리는 매우 복잡하고 사실 매우 만들기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실업자 중 아무나 뽑아서 20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문을 열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조지아주 한국인 대규모 단속을 반대한 이유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철수 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실제로 그들은 (단속 사태 이후) 떠나기 전까지 자리를 꽤 잘 잡은 상태였다”면서 “(이후) 그들(한국인 노동자)이 머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국인 전문 인력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의 전문 인력을 위한 새 비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그들(외국인 전문 인력)에게 어떤 비자를 부여할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비자가) 준비되면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美 정부,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취업 비자 규제 완화 시사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한 새로운 비자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러트닉 장관은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해 취업 비자 규제를 사실상 완화할 방침을 시사하며 “공장 건설과 미국인 연수를 위해 희망하는 직원 명단을 제출받아 상무부가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비자 발급은 국무부 소관이지만 향후에는 해외 기업의 대미 투자 창구인 상무부가 외국 기업의 신속한 대미 투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비자 발급에도 관여하겠다는 의미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발생한 사안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교훈을 신속히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이 같은 발언이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과 관련한 양국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미중, 쿠알라룸푸르 협상서 관세 및 희토류 문제 ‘합의 틀’ 마련 [미국 NYT·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미국과 중국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및 기타 문제에 관한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양국 협상 대표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이끈 이 회담에서 양측은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공동으로 체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 중입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베센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를 1년 연기하고 재검토할 것이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논의된 주제에는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그리고 최근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한 고액 항만 사용료 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中, 충격 원치 않으나 ‘강경한 태도’ 표명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프랑스 rfi] 중국 국제무역협상 대표 리청강 상무부 차관은 쿠알라룸푸르 회담 결과에 대해 “충격과 동요는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충격과 변동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미국 측의 입장 표명은 “강경했으며, 중측의 이익 수호는 확고하다”고 강조하여, 표면적인 합의 도출 과정에서 양측의 근본적인 대립이 지속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이번 협상을 통해 “힘들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지켜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분쟁 완화 ‘첫걸음’, 근본 문제는 미해결 [홍콩 SCMP·영국 FT] 분석가들은 양측이 ‘전략적 안정’을 모색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싱크탱크 연구사회진보센터의 제임스 다운스는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중대한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 합의는 첫걸음에 불과하며, 진정한 시험대는 양대 강국 간의 실행 과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중 간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소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위험·고수익’ 회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中 인민해방군 역대 최대 숙청 논란 [프랑스 rfi·홍콩 Asia Times] 최근 제20기 중국공산당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의 역대 최저 참석률이 기록된 가운데, 군대 출신 관료들의 대규모 불참과 신임 인민해방군 부주석 장민셩의 승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민셩은 제2포병부대 출신이자 시진핑 주석과 같은 산시성 출신으로, 이번 숙청의 배후 수사관으로 지목됩니다. 이는 시진핑의 당내 대대적인 숙청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숙청된 인민해방군 고위 관료들은 대만 침공 준비 태세 미흡 또는 시진핑 축출 모의 등 의혹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부가 중앙위원회 내 지배적 위치를 잃고 강등되었음을 시사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국 규모 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3996.94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강화 ‘실천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CCTV·중국 제일재경]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중소투자자 보호 강화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무원의 ‘새로운 국구조항’의 정신을 반영하여, 인민 중심의 가치 지향을 강조하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요 조치로는 신규 주식 발행 가격 결정 메커니즘 최적화, 오프라인 투자자 분류 평가 강화, 상장 폐지 위험 기업의 정보 공개 의무 강화, 그리고 소규모 투자자 이익 침해 불법 행위 단속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한·미·중 정상 외교 [중국 환구망·중국 신화망·영국 로이터·영국 FT]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국빈 방문을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이는 국교 수립 33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중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양국 무역액은 3280억 8000만 달러(약 470조 8000억원)로,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무역, 한반도 및 핵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과 양국 관계의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및 관세 문제에 대한 합의는 불확실하다고 한국 안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美, 대만 문제 대한 양보론 일축 [홍콩 명보]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역 협정을 얻어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만은 미·중 회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대만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 대만 학자들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단기 목표는 분쟁 관리, 오판 방지, 예상치 못한 사태 예방이며, 미-대만 관계가 미·중 관계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미군기 추락 [일본 산케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 해군 헬리콥터와 전투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 요청이 있다면 인도적 입장에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궈 대변인은 미국이 군용기를 남중국해에 자주 파견해 무력을 과시하고 해상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몸풀기 돌입한 한러 관계…양국 직항 노선 재개 논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직항 노선 재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다가오는 APEC 포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국 측은 아직 핵심 동맹국인 워싱턴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트럼프, APEC 계기로 김정은 만날까…북핵 협상 리스크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이 APEC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북한이 미완성된 대미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광범위한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하는 데 만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이 이미 제조한 대남 단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어 한국과 중국 모두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곰 때문에 악몽, 군대 보내달라”…日 정부, 자위대 파견

    “곰 때문에 악몽, 군대 보내달라”…日 정부, 자위대 파견

    최근 일본 아키타현에서 곰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가 이곳에 자위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요미우리 신문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곧 자위대 파견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자위대는 상자 덫 설치와 포획한 개체 운송을 포함한 후방 지원 임무를 맡게 된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총기를 이용한 포획은 하지 않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방위성 고위 관리는 “자위대가 잡일꾼은 아니지만 아키타현의 곰 피해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며 “할 수 있는 지원부터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즈키 켄타 아키타현 지사는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아키타현 내에선 논밭뿐만 아니라 주택가에도 곰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엔 히가시나루세무라 관청 인근에서 4명이 곰에 습격당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논 근처에서 곰 습격에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또 다른 주민은 근처에서 몸길이 약 1.5m의 곰을 목격했다. 아키타현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로 초비상이다. 지지통신은 지난 15일 환경성을 인용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곰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와 이와테현에서 각각 2명, 미야기현·아키타현·나가노현에서 각 1명이 곰으로 목숨을 잃었다.
  •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쿠알라룸푸르 협상서 관세 및 희토류 문제 ‘합의 틀’ 마련 [미국 NYT·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미국과 중국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및 기타 문제에 관한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양국 협상 대표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이끈 이 회담에서 양측은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공동으로 체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 중입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베센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를 1년 연기하고 재검토할 것이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논의된 주제에는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그리고 최근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한 고액 항만 사용료 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中, 충격 원치 않으나 ‘강경한 태도’ 표명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프랑스 rfi] 중국 국제무역협상 대표 리청강 상무부 차관은 쿠알라룸푸르 회담 결과에 대해 “충격과 동요는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충격과 변동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미국 측의 입장 표명은 “강경했으며, 중측의 이익 수호는 확고하다”고 강조하여, 표면적인 합의 도출 과정에서 양측의 근본적인 대립이 지속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이번 협상을 통해 “힘들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지켜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분쟁 완화 ‘첫걸음’, 근본 문제는 미해결 [홍콩 SCMP·영국 FT] 분석가들은 양측이 ‘전략적 안정’을 모색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싱크탱크 연구사회진보센터의 제임스 다운스는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중대한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 합의는 첫걸음에 불과하며, 진정한 시험대는 양대 강국 간의 실행 과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중 간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소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위험·고수익’ 회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中 인민해방군 역대 최대 숙청 논란 [프랑스 rfi·홍콩 Asia Times] 최근 제20기 중국공산당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의 역대 최저 참석률이 기록된 가운데, 군대 출신 관료들의 대규모 불참과 신임 인민해방군 부주석 장민셩의 승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민셩은 제2포병부대 출신이자 시진핑 주석과 같은 산시성 출신으로, 이번 숙청의 배후 수사관으로 지목됩니다. 이는 시진핑의 당내 대대적인 숙청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숙청된 인민해방군 고위 관료들은 대만 침공 준비 태세 미흡 또는 시진핑 축출 모의 등 의혹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부가 중앙위원회 내 지배적 위치를 잃고 강등되었음을 시사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국 규모 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3996.94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강화 ‘실천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CCTV·중국 제일재경]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중소투자자 보호 강화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무원의 ‘새로운 국구조항’의 정신을 반영하여, 인민 중심의 가치 지향을 강조하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요 조치로는 신규 주식 발행 가격 결정 메커니즘 최적화, 오프라인 투자자 분류 평가 강화, 상장 폐지 위험 기업의 정보 공개 의무 강화, 그리고 소규모 투자자 이익 침해 불법 행위 단속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한·미·중 정상 외교 [중국 환구망·중국 신화망·영국 로이터·영국 FT]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국빈 방문을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이는 국교 수립 33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중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양국 무역액은 3280억 8000만 달러(약 470조 8000억원)로,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무역, 한반도 및 핵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과 양국 관계의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및 관세 문제에 대한 합의는 불확실하다고 한국 안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美, 대만 문제 대한 양보론 일축 [홍콩 명보]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역 협정을 얻어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만은 미·중 회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대만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 대만 학자들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단기 목표는 분쟁 관리, 오판 방지, 예상치 못한 사태 예방이며, 미-대만 관계가 미·중 관계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미군기 추락 [일본 산케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 해군 헬리콥터와 전투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 요청이 있다면 인도적 입장에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궈 대변인은 미국이 군용기를 남중국해에 자주 파견해 무력을 과시하고 해상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몸풀기 돌입한 한러 관계…양국 직항 노선 재개 논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직항 노선 재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다가오는 APEC 포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국 측은 아직 핵심 동맹국인 워싱턴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트럼프, APEC 계기로 김정은 만날까…북핵 협상 리스크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이 APEC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북한이 미완성된 대미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광범위한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하는 데 만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이 이미 제조한 대남 단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어 한국과 중국 모두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해외 직소싱’ 통했다… 트레이더스 구월점 ‘100억 돌파’ 흥행 돌풍

    ‘해외 직소싱’ 통했다… 트레이더스 구월점 ‘100억 돌파’ 흥행 돌풍

    트레이더스, 해외소싱 강화로 상품 차별화 주효구월점 오픈 일주일 만에 최단기간 매출 100억 달성현지 유통구조 혁신으로 가성비·희소성 동시 확보 국내 토종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해외 직소싱 기반의 ‘상품 혁신’ 전략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이 오픈 일주일 만인 6일 차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히 신규 점포 효과를 넘어,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합리적인 상품’을 기대하는 독자적인 경쟁 시스템이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는 게 트레이더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28일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구월점의 기록적인 성과는 트레이더스 단독 해외 직소싱 신상품 90여종을 포함한 총 230여종의 글로벌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덕분이다. ‘저마진 고회전’ 창고형 할인점의 핵심… 직소싱으로 가격·차별화 동시 확보창고형 할인점은 대용량·저마진 구조가 핵심인 만큼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들여오는 해외 직소싱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컨테이너 단위의 대량 수입으로 물류비를 분산해 가격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의 18년 노하우가 더해져 가격 경쟁력은 물론, 현지 유명 브랜드나 특산품을 단독으로 들여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상품 다양화’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런 전략이 주효하면서 올해(1~8월) 트레이더스의 해외 직소싱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하며, 전체 매출 신장률(3% 상회)을 견인했다. 특히 조미료·통조림(+79%), 유제품(+74%), 대용식(+43.7%) 등 글로벌 가공식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 누비는 바이어들… 가성비·희소성 잡는 ‘킬러 아이템’ 발굴트레이더스는 4000여개 운영 상품 중 매년 절반가량을 신규 또는 리뉴얼 상품으로 교체하는 ‘Fast in, Fast out’ 전략을 고수한다. 이를 위해 바이어들은 프랑스 ‘시알’(SIAL), 독일 ‘ISM 제과전시회’, 일본 ‘푸덱스’ 등 세계 주요 박람회를 직접 방문하며 품질과 트렌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홍콩, 독일에 현지 소싱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는 일본 도쿄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소싱 거점을 더욱 확대했다. 트레이더스는 베트남, 태국 등 기존 원산지의 가격 상승에 대응해 신규 산지로 페루를 개발했다. 페루산 냉동 새우살은 관세가 없고 가격이 저렴해 기존 제품 대비 원가를 10~20% 낮췄다. 바이어가 직접 페루를 방문해 전용 양식장과 공장 라인까지 확보하며 안정적인 초저가 수입 구조를 구축했다. 일본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꼽히는 ‘후지야 컨트리맘 초코 마미레 쿠키’도 이마트가 국내 유일하게 직수입 중이다. 트레이더스는 일본 내수용 대신, 국내용 대용량 패키지를 자체 제작해 단위 가격을 온라인몰 대비 40% 이상 낮추는 가격 혁신을 선보였다. 또한,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 ‘알피쿨’ 수입을 직소싱으로 전환하고, 감성 캠핑 브랜드 ‘디얼스’와 협업해 올블랙 단독 한정판 ‘캠핑냉장고’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구월점 오픈 특가로 한정 판매돼 첫날 30분만에 완판되는 기록적인 인기를 끌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구월점의 흥행은 단순히 신규 점포 효과가 아니라, 트레이더스만의 상품 혁신 시스템이 고객에게 통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직소싱을 강화해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난 하지 말랬는데”…트럼프가 조지아주 한국인 단속 ‘반대’했던 이유는? [핫이슈]

    “난 하지 말랬는데”…트럼프가 조지아주 한국인 단속 ‘반대’했던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된 조지아주(州) 현대차 공장 이민 단속 사태와 관련해 자신은 단속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지난달 초 발생한 한국인 단속 사태를 언급하며 “내 심정을 알겠지만, 나는 (단속에) 매우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미국에) 들어와 매우 복잡한 기계와 장비 등을 만든다.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외국) 인력을 데려올 수밖에 없다. 배터리는 매우 복잡하고 사실 매우 만들기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실업자 중 아무나 뽑아서 20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문을 열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조지아주 한국인 대규모 단속을 반대한 이유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철수 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실제로 그들은 (단속 사태 이후) 떠나기 전까지 자리를 꽤 잘 잡은 상태였다”면서 “(이후) 그들(한국인 노동자)이 머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국인 전문 인력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의 전문 인력을 위한 새 비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그들(외국인 전문 인력)에게 어떤 비자를 부여할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비자가) 준비되면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美 정부,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취업 비자 규제 완화 시사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한 새로운 비자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러트닉 장관은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해 취업 비자 규제를 사실상 완화할 방침을 시사하며 “공장 건설과 미국인 연수를 위해 희망하는 직원 명단을 제출받아 상무부가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비자 발급은 국무부 소관이지만 향후에는 해외 기업의 대미 투자 창구인 상무부가 외국 기업의 신속한 대미 투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비자 발급에도 관여하겠다는 의미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발생한 사안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교훈을 신속히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이 같은 발언이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과 관련한 양국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 “중국인 안 받아요” 성수동 카페에 갑론을박…구청장까지 나섰다

    “중국인 안 받아요” 성수동 카페에 갑론을박…구청장까지 나섰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반중 시위가 극심해지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가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한 것을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인 등 재한 외국인들이 ‘인종차별’이라며 문제제기를 하자 관할 지자체장이 나서서 대응을 약속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서 성수동의 한 카페에 대해 “보내주신 우려의 마음, 저 또한 깊이 공감한다”며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주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르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소를 설득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네티즌이 정 구청장의 아이디를 태그해 “이런 인종차별적인 가게가 성동구에 있는데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제제기하자 정 구청장이 내놓은 답변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우려에 깊이 공감”앞서 SNS에서는 중국인이 해당 카페를 방문했다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후기가 올라와 급격히 확산됐다. 한국에서 9년째 살고 있다는 중국인 A씨는 자신의 SNS에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갔는데, 사장이 ‘우리는 중국인을 받지 않는다’며 나가게 했다”며 “한국에서 살면서 이런 말은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사장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 국가를 겨냥해 무시하는 행위라고 확신한다”며 “2025년에 한국 서울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정말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19만명을 보유한 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 헨리(본명 리신양)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에서 본 카페 중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실제 해당 카페는 공식 SNS에 영어로 게재한 문구를 통해 “죄송하지만, 중국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카페를 둘러싼 논쟁에는 한국인과 중국인,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이 뛰어들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네티즌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중국인과 영어로만 대화하는 미국인이 함께 카페를 찾으면 사장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극우와 인종차별주의자인가.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그런 차별을 하는 카페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2000년대에 한국인이 필리핀에 몰려들기 시작했을 때 그들도 필리핀의 카페에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 필리핀 사람들은 그저 참았다”고 일침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함을 비판하며 카페를 옹호하는 한국인들도 상당수였다. 한 네티즌은 “중국인 진상이 얼마나 많았으면 저랬을까. 중국인이 흉기를 들고 편의점 사장을 위협하는 것을 직접 본 나는 이해한다”라며 카페의 편에 섰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이 버스에서 흡연하고 노상방뇨를 한다. 한국인들은 이미 충분히 겪었다”, “중국인들이 한국의 식당에서 흡연을 하고 화장실 변기를 부쉈다. 중국인 안 받겠다는 업주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등의 댓글도 쏟아졌다. “극우 카페냐” vs “업주 난처함 이해한다”다만 “소수의 행동만으로 한 나라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편협하고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중국인 출입금지’가 정당하다면 일본의 식당이 ‘한국인 출입금지’를 내거는 것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카페 측은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반중’ 정서를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카페 사장 B씨는 ‘프레시안’에 “중국인 손님이 오시면 한국인 손님들이 ‘중국인 왔네’, ‘짱X 왔네’ 등의 반응을 하는데, 이런 반응 자체를 만들기 싫었다”면서 “인종차별이라 느낄 수 있지만, 가게를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줄어들면 다시 중국인 손님들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 출입금지’ 카페를 둘러싼 논쟁은 국내에서 확산되는 반중 정서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주변국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69%로, 긍정적 인식(2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이유로는 ‘공공질서 부족 등 중국인의 태도가 싫어서(23%)’ ‘일당독재의 공산주의 국가라서(15%)’ ‘북한과 동맹관계로 군사적 위협이 되어서(14%)’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고 해서(14%)’ 등의 순으로 꼽혔다. 다만 ‘반중 시위’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로 ‘공감한다’(43%)보다 많았다.
  • [열린세상] 성숙한 시민을 위한 ‘건국 설화’를

    [열린세상] 성숙한 시민을 위한 ‘건국 설화’를

    지금 청년들은 외모부터 앞 세대와 많이 달라져 ‘인종이 바뀌었다’고 흔히 말한다. 신세대의 지적인 활동을 가끔 곁눈질하다 보면 역시 인류 문명을 선도하는 일류 민주공화국의 성숙한 시민이 탄생하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 세대는 후진국에서 태어났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 선진국을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프랑스의 문학과 예술, 독일의 철학과 과학기술, 영국과 미국의 세계 패권과 풍요로움을 동경했다. 마르크스주의에 매력을 느낀 이유조차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자본주의 선진국을 추월할 ‘사회주의혁명’이라는 신기루, 환상의 지름길에 현혹됐기 때문 아닐까 싶다. 나보다 십년쯤 선배들, 4·19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전쟁통에 헐벗고 굶주린 기억, 미군들이 던져 주는 초콜릿을 주워 먹은 지우고 싶은 기억들을 갖고 있기도 하다. 친척 누나가 ‘양공주’가 돼 가족을 먹여 살린 아픈 상처를 가진 분들도 있었다. 그 세대에게 열등감을 감추고 자존심을 북돋울 이야기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신채호가 만들고 박은식이 다듬은 신화가 재발견됐다. 나라가 망한 시대, 남의 지배를 받는 처지에 있더라도 민족 자존심과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 독립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단군신화를 만들고 대종교를 만든 우리 조상들의 정신적 유산이 호출된 것이다. 우선 자존심을 세워야 했기에 지성이 마비되는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민족주의라는 독약을 마셔야 했다. 안재홍, 정인보 등이 그려 놓은 ‘실학’이라는 그림이나 오지영이 소설 ‘동학사’에서 창작한 ‘동학’이 ‘우리 민족 스스로 근대화할 수 있었다’는 증거로 제시됐다. 전석담, 백남운 등이 만든 ‘자본주의 맹아론’도 빠질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거기다 엄항섭이 써 놓은 프로파간다용 원고를 곧 반민특위에 불려갈 처지의 이광수가 윤문하고 가필한 ‘백범일지’가 필독서가 되고, 김학철이 이야기한 바 300배 이상 과장된 청산리 전투나 봉오동 전투 신화도 널리 보급됐다. 영화로도 만들어 천만 국민이 함께 관람했다. 마침내 한 사람의 독립투사가 종로 한복판에 권총을 들고 나타나 일본 경찰 수백 명을 쓰러뜨리는 활극을 영화로 만들어 즐겼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아동용 만화’가 돼 갔다. 착한 주인공과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은 벌써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착한 사람은 처음부터 착하고 악한 사람은 끝까지 악하다. 대표적인 아동용 만화는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백년전쟁’이다. 이를 불편해하는 사람은 뉴라이트, 극우, 친일파의 후예, 군부독재의 잔당으로 낙인찍었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 하지만 그 사이에 자존심은 강하지만 지성이 부족한, 아니 어린아이가 돼 버린 국민이 탄생했다. 원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고생 끝에 너무 일찍 어른이 돼 버린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우고자 했던 근현대사 교육이 막냇동생들, 86세대와 97세대에게는 독약이 됐다. 그들은 이를 자식 세대에 전수하기 위해 ‘민주시민교육’을 강행해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순간 멈추고 돌아봐야 한다. 지금 유통되는 한국 근현대사 교육은 시대착오적이다. 동서양 문명이 만나 융합하는 세계 일류의 민주공화국,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 전혀 맞지 않다. 이제는 아동용 만화가 아닌 성인용 소설 같은 건국 설화가 필요하다. 최소한 근현대사 교육이 ‘케데헌’ 수준까지는 가야 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고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로서 건국 설화가 청년들에게 제공돼야만 한다. 고대 아테네에서 비극 공연을 권장한 이유는 인간의 한계를 아는 성숙한 자유시민만이 민주정의 주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열등감이 없는 청년들에게 우리 조상들이 견뎌 내야만 했던 냉혹하고 모순된 현실을 있었던 그대로 전하자. 민족주의 독약으로 그들의 지성을 마비시키려 들지 말자.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