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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이 사과” 슈카, ‘노무현 조롱’ 합성 로고 사용 논란에 또 3000만원 기부(종합)

    “깊이 사과” 슈카, ‘노무현 조롱’ 합성 로고 사용 논란에 또 3000만원 기부(종합)

    ‘360만 유튜버’ 생방송서 ‘일베 이미지’ 사용논란 하루만 사과…두 달 전엔 ‘일본해’ 논란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목적으로 합성된 로고 이미지를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슈카는 2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올린 ‘3500억 달러, 현금 지급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영상 고정 댓글을 통해 “금주 라이브 중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가 송출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해당 이미지는 교묘하게 조작돼 있어 리서치 팀의 1차 검수와 저의 2차 검수 과정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사과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회·국제 전반의 이슈를 다루는 경제 유튜버 슈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이 잇단 국제기구 탈퇴를 선언하고 있는 것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유네스코와 세계보건기구(WHO) 로고를 함께 화면에 띄웠다. 이 가운데 WHO 로고는 공식 이미지가 아닌 의도적으로 합성된 이미지였던 것이 문제가 됐다. 합성된 로고에는 지팡이를 감싼 뱀 문양 뒤로 세계지도가 들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우측엔 노 전 대통령, 좌측 위엔 홍어, 좌측 아래엔 개를 끌어안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 각각 자리해 있었다. 문제의 이미지는 극우 성향 네티즌이 처음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이용자들이 과거부터 여러 기관의 공식 로고에 노 전 대통령 실루엣이나 일베를 뜻하는 ‘ㅇㅂ’ 등을 합성해 변형시킨 뒤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해 조작된 로고를 모르고 쓰는 일이 이전에도 수차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슈카월드는 지난 7월에도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동해’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 이미지를 사용했다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슈카는 해당 실수를 사과하고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美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에 화들짝…암참 ‘비자 세미나’에 기업들 몰려

    美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에 화들짝…암참 ‘비자 세미나’에 기업들 몰려

    “미국으로 가는 모든 한국인에게 당부합니다. 비자 관련 문건을 제대로 준수하고 항상 합법적으로 행동해 주세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IFC더포럼에서 열린 ‘암참 인사이트: 미국 비자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미국에 가는 모든 직원을 더 세심하게 챙겨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례는 기업들이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K비자’와 같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 인재들이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암참의 미국 비자 세미나에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법조인, 행정 전문가 등 1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미국 비자 정책에 대한 동향과 대응 방안을 들었다. 지난해 8월 한 차례 열렸던 미국 비자 세미나는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계기로 기업인들이 암참에 관련 행사를 재차 요구해 성사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만석 이민법인 대양 미국 변호사는 “일본(E-1, E-2), 싱가포르(H-1B1) 등은 이미 전문직 전용 비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은 주요 투자국인데도 아직 별도 제도가 없다”며 “미국 내 ‘한국 동반자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한국의 기술전문직 전용의 취업비자 ‘E-4’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동반자법은 전문 교육을 받은 한국인 기술자를 대상으로 E-4 비자를 한 해 최대 1만 5000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으로, 2011년 발의된 후 10년 넘게 계류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따른 불안을 털어놓았다. 자동차 엔진 분야 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A씨는 “당장 다음 달에 직원 2명이 미국에 ‘이스타’(ESTA) 비자를 받아 출장가야 해서 혹시나 우려되는 상황이 생길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찾아왔다”며 “비자 불확실성은 너무 큰 상황인데 그렇다고 미국 출장을 안 갈 순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라도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조지아주 사태 당시 일부 한국인은 합법적인 주재원(L1·E2) 비자를 갖고 있는데도 구금당하지 않았나”라며 “기업 입장에서 정말 궁금한 건 ‘그래서 이제는 괜찮은 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건데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 보니 세미나를 들어도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美 420억짜리 ‘암살 드론’ 한국에 떴다…상시 배치 목적은?

    美 420억짜리 ‘암살 드론’ 한국에 떴다…상시 배치 목적은?

    주한미군이 ‘암살 드론’으로 불리는 MQ-9(리퍼) 다목적 무인기를 군산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29일 주한 미 7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MQ-9으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가 군산 공군기지에 창설됐으며 더글러스 J. 슬레이터 중령(대대장)이 부대의 지휘를 맡았다고 밝혔다. MQ-9 드론이 훈련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상시 배치돼 이 무인기로 구성된 부대가 창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의 암살자’, ‘암살 드론’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MQ-9 드론은 공격능력 뿐만 아니라 정보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된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며,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됐다. 2022년 미국 의회 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MQ-9 드론의 가격은 대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420억 3600만 원 규모다. 다만 무장, 옵션, 지상 장비 수, 판매 상대국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된다. 중국 감시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 있어7공군은 MQ-9에 대해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중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 항공기로 긴급표적처리, 정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방위 임무를 넘어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 및 기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431원정정찰대대의 창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굳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MQ-9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중요 임무를 지원하며, 위협과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산 기지에 배치된 MQ-9은 대북 감시는 물론 서해 진출을 꾸준히 강화하는 중국을 감시하는 임무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431원정정찰대대 초대 대대장인 슬레이터 중령은 ”MQ-9 배치는 역내에 강력한 역량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임무를 지원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인도·태평양 전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MQ-9 드론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대만 등도 보유·운용 중이다.
  • 중국 긴장할까…美 420억짜리 ‘암살 드론’ 한국에 떴다 “상시 배치 시작” [핫이슈]

    중국 긴장할까…美 420억짜리 ‘암살 드론’ 한국에 떴다 “상시 배치 시작” [핫이슈]

    주한미군이 ‘암살 드론’으로 불리는 MQ-9(리퍼) 다목적 무인기를 군산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29일 주한 미 7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MQ-9으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가 군산 공군기지에 창설됐으며 더글러스 J. 슬레이터 중령(대대장)이 부대의 지휘를 맡았다고 밝혔다. MQ-9 드론이 훈련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상시 배치돼 이 무인기로 구성된 부대가 창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의 암살자’, ‘암살 드론’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MQ-9 드론은 공격능력 뿐만 아니라 정보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된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며,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됐다. 2022년 미국 의회 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MQ-9 드론의 가격은 대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420억 3600만 원 규모다. 다만 무장, 옵션, 지상 장비 수, 판매 상대국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된다. 중국 감시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 있어7공군은 MQ-9에 대해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중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 항공기로 긴급표적처리, 정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방위 임무를 넘어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 및 기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431원정정찰대대의 창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굳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MQ-9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중요 임무를 지원하며, 위협과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산 기지에 배치된 MQ-9은 대북 감시는 물론 서해 진출을 꾸준히 강화하는 중국을 감시하는 임무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431원정정찰대대 초대 대대장인 슬레이터 중령은 ”MQ-9 배치는 역내에 강력한 역량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임무를 지원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인도·태평양 전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MQ-9 드론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대만 등도 보유·운용 중이다.
  • 자주파·동맹파 갈등설에… 위성락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아”

    자주파·동맹파 갈등설에… 위성락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재명 정부 내에서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30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며 이같이 밝히고 “제가 하는 일은 지금 주어진 여건에서 최적의 국익이 무엇인지 선택하고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지난 26일 “이른바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면서 “대통령 측근 개혁이 필요하다”며 직격했다. 위 실장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를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위 실장은 “미국과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저 사람(위 실장)이 어떤 태도를 취할까’, ‘무슨 파다’라고 하는데, 저는 이 안(정부 내)에서 아주 강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동맹파’인 위 실장이 미국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실제론 자신이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위 실장은 “논란이 있고 비판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E·N·D 이니셔티브가 비핵화보다 교류를 우선시해 사실상 비핵화를 포기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E·N·D나 (비핵화) 보상이나 북한 핵을 논의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N·D는 로드맵이 아니고 그냥 목표를 적시한 것이다. 비핵화 목표는 변함이 없다”라며 “비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당연한 말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중단·축소·폐기’의 비핵화 3단계 해법과 관련, ‘동결’ 대신 ‘중단’이란 표현을 쓴 게 북한 핵에 대한 검증을 피하려는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적극 반박했다. 위 실장은 “제가 동결보다 중단이 낫다고 한 건 미국 내에서 벌어진 담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후반 북핵 위기 당시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한 데 대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강경파가 “해당 합의는 북한 핵을 ‘동결’시키는 데 그쳤고 ‘해결’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던 전사를 언급했다. 이에 “미국에선 프리즈(동결)에 대해선 약간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꽤 있다”며 “반면 시급하게 ‘중단’시켜야 된다는 말을 쓸 경우 주는 인상이나 효과는 더 명료하다”고 했다. 위 실장은 “‘동결’은 검증을 수반하고, ‘중단’은 검증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로 한미 양국이 최근 미국의 비자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 위 실장은 “언제 (논의가) 완결될지 아직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위 실장은 “우선 지금의 제도를 보다 명료하게 함으로써 예측 가능하게 하는 방안으로 갈 것이고, 새로운 카테고리의 비자를 만드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욕심을 부리자면 전문직에 대한 비자까지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협상을 해봐야 된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비자제도 개선이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를 위한 선결 조건은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투자하는 여건 중 하나가 비자니까 비자 문제가 잘되면 3500억 달러와 무관하게 한국의 대미 투자 과정이 좀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3500억 달러는 총액 상 감당할 수 없는 액수이기에 비자 문제와 연결돼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데 대해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한 달 만에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일 간 셔틀 외교가 복원·정착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공통 문제인 인구문제, 지방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등 미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도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격변하는 무역질서 속에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이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해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실무 방문이지만, 환영행사나 회담장 등에서 그 이상의 환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4일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고 이어 국회에서 신임 총리가 결정되면 퇴임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시바 총리가 퇴임한 후에도 일본 정계의 중진의원으로 계속해서 한일관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킨텍스, 인도 첫 단독 아트페어 성황

    킨텍스, 인도 첫 단독 아트페어 성황

    킨텍스는 아트아시아와 함께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트아시아 델리’가 성황리에 마무리 폐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이 인도에서 단독으로 주관한 첫 현대미술 아트페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인도 한국문화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신한금융그룹, 대한항공, LG전자 등이 후원했다. 고속 성장하는 인도에서 K-컬처 열기가 높아진 시점에 개최돼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 진출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2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7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표갤러리, 선화랑, 동산방화랑, 노화랑, 금산갤러리 등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유명 갤러리들이 참여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전시 기간 동안 고 김창열 화백을 비롯해 박서보, 이배, 김형대, 최영욱, 이이남, 허달재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가 지원한 ‘뉴미디어 특별전’, 한국 거장들을 소개한 ‘마스터스 특별전’, 한지·금박·자개·달항아리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한 특별전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미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개막식에는 이달곤 아트아시아 조직위원장과 이성호 주인도 한국대사, 인도 국립현대미술관장, 인도문화교류위원회 부총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과 인도의 문화 교류 확대 의지를 다졌다. 킨텍스 관계자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인도의 주요 인사와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앞으로 아시아 현대미술 교류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 무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혁 신임 주일대사 “한일관계 좋은 출발이 한중관계 지렛대”

    이혁 신임 주일대사 “한일관계 좋은 출발이 한중관계 지렛대”

    이혁 신임 주일 한국대사가 “한일관계가 좋은 출발을 해야 한중관계에서도 레버리지(지렛대)가 생긴다”며 한일관계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 대사는 29일 도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우리 외교가 성공하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한일관계가 잘 풀려야 한미일 협력, 한미 동맹은 물론 안정적인 한중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가장 잘 구현되는 분야가 한일관계”라며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만큼 국익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 이시바 총리는 30일 부산을 찾아 ‘셔틀 외교’ 차원의 회담을 이어간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4일 집권 자민당이 신임 총재를 선출한 후 국회에서 새 총리가 뽑히면 퇴임한다. 이 대사는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살려 한일관계를 진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대응하되 미래 지향적 협력은 분리해서 접근하는 ‘두 갈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일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년 연속 반쪽 추도식이 열린 사도 광산과 관련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정중하게 추도할 수 있도록 잘 궁리하겠다”며 “길게 끌면 안 되니까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136명 등이 숨진 조세이 해저탄광 유골 조사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는 의지가 있고 일본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일 정부와 민간도 노력해 원만히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에서는 지난달 희생자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으나 일본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지지가 높아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사는 주일 한국 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동북아시아 1과장,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을 지낸 ‘일본통’이다. 문재인 정부에선 주베트남대사를 지냈다. 외무고시 13회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동기다. 최근까지는 사단법인 한일미래포럼 대표를 지냈다.
  • LG화학, 첨단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 개발…AI시장 본격공략

    LG화학, 첨단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 개발…AI시장 본격공략

    LG화학은 29일 첨단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 소재인 액상 감광성 절연재(PID) 개발을 완료하고 인공지능(AI)·고성능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PID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절연재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회로의 정밀도를 높여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첨단 패키징 공정의 핵심 소재다. 특히 더 촘촘하고 정밀한 회로가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PID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액상 PID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경화되고 수축·흡수율이 낮은 특성으로 공정 안정성을 높였다. 과불화화합물(PFAS), 유기용매 등을 첨가하지 않아 환경 규제 대응도 용이하다. LG화학은 일본 소재 업체들이 주도해온 PID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 전자소재 분야에서 축적해온 필름 기술 역량으로 필름 PID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의 고성능화가 가속되면서 반도체칩뿐만 아니라 기판에서도 대형화 및 미세 회로 구현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기판이 커질수록 온도 변화에 따른 팽창·수축 차이로 균열이 발생하기 쉽고,기존 칩에 사용되는 액상 PID는 기판의 양면 적용과 균일한 도포에 어려움이 있었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필름 PID는 부착 형태로 대형 기판에서도 두께와 패턴의 균일성을 유지할 수 있고, 높은 강도와 탄성,낮은 수분 흡수율로 반복적인 온도 변화에도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판 업체들이 이미 보유한 장비를 그대로 활용 가능해 공정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 ‘구독자 361만’ 슈카월드 또 논란 터졌다…‘노무현 조롱’ 이미지가 버젓이

    ‘구독자 361만’ 슈카월드 또 논란 터졌다…‘노무현 조롱’ 이미지가 버젓이

    구독자 361만명을 거느린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슈카’(본명 전석재)가 라이브 방송 중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슈카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로고를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이날 슈카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네스코(UNESCO), WHO, 유엔 인권이사회 등 유엔 기구를 탈퇴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국제 이슈를 설명하면서 자료화면에 유네스코와 WHO의 기관 로고를 가져왔다. 문제는 자료화면에 사용된 WHO 로고가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미지로 합성된 ‘가짜’였다는 점이다. 일베 이용자들은 오래 전부터 노 전 대통령 실루엣이나 일베를 뜻하는 초성 ‘ㅇㅂ’(일베를 뜻함) 등을 합성해 기존 로고를 변형시킨 뒤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해 온 바 있다. 그 결과 로고가 조작됐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쓰는 일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었는데, 슈카 역시 조작된 로고를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WHO의 공식 로고에는 중심부에 세계 지도가 새겨져 있는데, 합성된 로고에는 세계 지도 대신 노 전 대통령이 걸어가는 모습(3시 방향), 개를 끌어안고 있는 노 전 대통령(8시 방향), 홍어(10시 방향)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홍어는 일베 등 극우 세력이 호남을 차별하는 상징으로 쓰곤 한다. 일베 사이트에는 이와 동일한 이미지가 2015년에 게시된 바 있다. 슈카 측이 WHO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구글 등 검색 사이트에서 로고를 가져오면서 이런 문제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에서 ‘WHO 로고’를 검색하면 해당 이미지가 검색 결과 최상단에 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슈카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방송 전에 이미지 검수도 안 하나”, “로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오는 게 기본 아니냐”, “그저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안일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다만 이번 실수에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누가 말해주기 전까지 일베 로고인지 몰랐다”, “특정 포털에 WHO를 검색하니 일베 합성 로고가 제일 상단에 뜨긴 한다”, “일베는 저런 것까지 합성해놓냐” 등 일베가 교묘한 방식으로 로고를 합성해놓은 탓에 슈카 측이 WHO 로고의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 일베에서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겪은 건 슈카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MBC도 지난 2013년 방송에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며 자료사진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또 같은 해 SBS는 일본 방사능 위험을 보도한 뉴스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담긴 그래프 자료를 내보내거나 일베에서 변형시킨 연세대학교 로고를 가져다 쓰는 등의 방송 사고를 냈다. 슈카는 지난 7월에도 라이브 방송 중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자료 화면으로 내보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슈카는 유튜브에 사과문을 올리며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 지진 이야기 도중 ‘sea of japan’으로 적혀 있는 지도가 노출됐다. 일본 측 자료를 사용하다 보니 나온 실수로 100% 제 잘못”이라며 “사전 검수를 했음에도 방송 직전에 더 시각적으로 나은 지도로 바꿔 넣다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수는 저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 사항이며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죄의 마음을 담아 즉시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100%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제약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SNS에 “10월 1일부터 제약사가 의약품 제조 공장을 미국에서 건설 중이지 않을 경우 모든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의약품 수입 관세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일본에는 100%가 아닌 15%만 적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이 큰 틀에서의 무역협정을 합의했을 당시, 한국이 반도체나 의약품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대미 투자금 등을 둘러싸고 한·미간 최종 협상 타결이 미뤄지고 있어 당분간 한국산 의약품은 100%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0% 관세 부과 시 “미국에 특허, 브랜드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기업들도 장기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약값에도 영향 미칠까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한국 의약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수출 비중은 약 20%로, 관세로 인해 수출 가격이 오르면 국내 약값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제네릭 의약품은 제외되기 때문에 국민 수요가 높은 약품 상당수는 제한적인 영향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신약)의 특허가 만료된 후, 같은 주성분, 함량, 제형, 효능·효과, 용법·용량을 가진 약물을 의미한다. 예컨대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지만, 국내에는 여러 제약회사가 타이레놀과 성분 및 용량이 같은 제네릭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집계한 한국 제약사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4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00억 원)다. 한국의 전체 대미 상품 수출액(1316억 달러)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국내 제약업계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까지는 국내 제약업계가 완제의약품이 아니라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하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관세 부과의 1차 타깃은 아니다. 그러나 원료의약품까지 관세가 부과되면 해당 비용을 분담해야 하므로 수입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우리 기업들이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미 공장 설립·인수에 분주한 글로벌 제약업체들국민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제네릭을 제외한 이번 의약품 고율관세 조치는 타깃을 좁히는 대신 관세를 무기 삼아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 현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거점을 마련했으며,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을 사서 관세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납품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에만 공장이 있기 때문에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분주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약 77조 2000억 원), 스위스 로슈는 500억 달러(약 70조 2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 2살 딸은 때리고, 굶기고…아들만 데리고 외출한 20대 부모 최후

    2살 딸은 때리고, 굶기고…아들만 데리고 외출한 20대 부모 최후

    일본에서 두 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 기노카와시에 거주하는 건설업 종사자 히라 하루루(26)와 아내 히라 나나미(26)는 딸 루나(2)양을 폭행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26일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7월까지 자택에서 루나양의 얼굴과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10일 나나미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하면서 아동 학대 사실이 드러났다. 루나양은 병원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턱뼈가 골절돼 있었다. 나나미는 이에 대해 “1~2주 전 정글짐에서 떨어져 다쳤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 “딸의 등을 밀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부는 외출할 때 아들만 데리고 나갔으며, 루나양은 홀로 집에 남겨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해당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인근 주민은 “부모가 남자아이를 자주 데리고 외출했는데 여자아이는 이사 온 이후로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아들의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루나양의 사망 당시 체중은 또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6㎏에 불과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충분한 음식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폭행 및 방치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한반도 정세 변화 주목 [프랑스 RFI] 연합뉴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 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평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미·북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트럼프에 ‘대만 독립 반대’ 촉구…타이베이 “대만은 美 핵심 이익” [대만 연합보]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를 갈망하는 시기를 이용해 워싱턴에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표명하여 대만을 고립시키려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대만의 전략적·공급망적 지위와 안보가 여전히 미국의 전략적 핵심 이익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만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만 담강대 황계정 교수는 양국 정상이 10월 APEC에서 회동할 경우 대만 문제에 대한 ‘양측이 수용 가능한 문구적 입장’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고 보았습니다. 성대 정치학과 왕홍런 교수는 트럼프의 대만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을 수 있으므로 그가 중국과 무엇을 교환하려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 외교장관 회담, ‘패권주의 반대’ 공동 입장 표명 [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나라”이며 “양당 양국의 노장 지도자들이 직접 구축하고 정성껏 가꾼 중조 전통 우정은 양측의 공동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최근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가 중국의 역사적 공적, 종합국력, 국제적 지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왕 부장은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양측의 공동 이익과 국제적 공정 및 정의를 지키고 싶다”고 밝혀, 미 트럼프 행정부 등에 대한 대응에서 양국이 협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 외무장관의 7년 만의 단독 중국 방문으로, 양국 간 의사소통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라이칭더 전 보좌관, 중국 간첩 혐의 유죄 판결…대만 안보 ‘충격’ [영국 BBC] 대만 법원은 라이칭더 총통의 전 보좌관이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민진당 소속으로 고용된 다른 세 명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중 한 명은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던 우자오셰의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이들에게 4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문은 이 간첩 행위가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중요한 외교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신베이시 의원 보좌관 황추롱이 가장 무거운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대만 내부 안보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이자 중국의 대만 침투 시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젠슨 황 “중국 반도체, 美에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 [중국 관찰자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에 불과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이며,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제조 측면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이 중국 등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 “미국의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자국 기술 산업이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전 세계에 기술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젠슨 황의 발언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중국의 기술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쟁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中 드론 전문가들, 제재 대상 러시아 무기 제조사와 협력 정황 포착 [영국 로이터] 유럽 안보 관계자와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 드론 전문가들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영 무기 제조업체 IEMZ 쿠폴을 6회 이상 방문하여 군용 드론 기술 개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쿠폴은 러시아 중개업체를 통해 중국산 공격용 및 감시용 드론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의 민감성으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이 쿠폴과 중국 기업 간 드론 개발 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드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정적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어, 이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서방 제재를 우회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中 무인기 탑재 상륙함 ‘쓰촨함’, 해상 시험 임박…‘드론 항공모함’ 시대 개막? [홍콩 SCMP] 중국 최초의 무인기 탑재 상륙함인 쓰촨(四川)함이 새로운 사진 공개 후 곧 해상 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에는 076형의 전자식 발사 캐터펄트 덮개가 제거되고 레이더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이 담겨 있어 함정이 시험 준비를 마쳤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쓰촨함은 전자기 발사 시스템 덕분에 인민해방군 해군의 무인 항공기 작전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종종 세계 최초의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립니다. 이는 중국 해군이 무인기 전력을 강화하고 미래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H-1B 비자 ‘10만 달러 추가 부과’ 발언…무역 분쟁 새 전장 떠오른 인도 [영국 FT]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19일 “H-1B 비자 소지자마다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 추가 부과”라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이민 및 유학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약 60만명이 유효한 H-1B 신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40만건의 신청 가운데 약 4분의 3이 인도인, 12%가 중국인입니다. H-1B 비자 한 장당 10만 달러를 징수하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 수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대외 과세’에서 효과를 봤다는 판단과 함께, H-1B 비자 폐지보다는 세금 징수를 통해 재정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는 미·인도 무역 분쟁의 새로운 전장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통제 합작회사’ 설립으로 틱톡 미국 운영 승인 [중국 차이신] 트럼프 대통령은 단편 동영상 앱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할하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장기화된 분쟁이 해결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실질적인 경제적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복잡한 이중 법인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의 완전 자회사로 남아 광고·전자상거래 등 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법인의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하며, 미국 데이터 보안 및 콘텐츠 관리 감독을 위해 신규 합작법인 ‘틱톡 USDS 합작회사’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신규 미국 투자자 50%, 기존 주주 30.1%, 바이트댄스 19.9%로 분할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윈윈’ 틱톡 거래, 중국은 얻은 ‘보이지 않는 성과’에 주목 [미국 블룸버그]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구제하는 합의안을 환영하며 그 가치를 140억 달러(약 19조 3200억원)로 평가했지만, 중국은 합의 내용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관영 언론은 협상 결과를 “윈-윈”이라고 거듭 표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궁금해해야 할 것이며, 백악관이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미국에 유지한 것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베이징이 조용히 얻어낸 성과에 비하면 훨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틱톡 거래를 통해 중국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 더 큰 전략적 이점을 확보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샤오미 SU7 일본 첫 공개, 일본 내 판매 의향 표명 [일본 니케이] 9월 26일, 샤오미의 일본 법인이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EV) ‘SU7’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은 2024년 3월 중국에서 출시되어 현재까지 3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샤오미는 향후 일본에서 해당 차량을 판매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 시장, 특히 선진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 고 이재석 경사처럼 바다 빠진 일본 여성 구한 중국인 [월드핫피플]

    고 이재석 경사처럼 바다 빠진 일본 여성 구한 중국인 [월드핫피플]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국인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처럼 이번에는 중국인이 일본 사람의 목숨을 구해냈다. 지난 16일 일본 시즈오카현 조가사키 해변에서 아내와 함께 여행하던 50대 중국 남성이 일본 여성을 살리는 일이 일어났다. 양보(54)는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 출신으로 누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듣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산시성 언론 화상보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당시 양씨는 아내와 해변의 현수교 근처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여자아이가 바다에 빠졌다고 소리치는 걸 들었고 직접 가서 확인해 보니 “스무살쯤 되어 보이는 여성이 엎드려 헤엄치고 있는 듯했지만 물장구치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안선이 복잡하고 바닷가 절벽이 가파른데다 여성이 빠진 곳은 해안에서 30m 이상 떨어져 있어 누군가 내려가서 도와야 했다”면서 “당시 관광객은 많았지만, 아무도 감히 현수교 절벽 아래로 내려가려 하지 않았으나 다리 끝의 난간을 재빨리 넘어 절벽 아래로 걸어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씨는 8월 초 쇄골 부위의 힘줄, 신경, 혈관이 모두 끊어져서 다시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왼팔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해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따라 30m 아래 해안으로 내려갔으나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구명부표가 없었다. 결국 빈 생수병이 담긴 그물주머니를 잡고 물에 빠진 여성에게 다가가 플라스틱병으로 머리와 어깨를 받쳤다. 이어 약 2m 높이의 파도를 헤치고 해안으로 헤엄쳐 나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양씨는 여성의 머리카락을 입에 문 채 힘들게 바위를 붙잡고 버텼다. 이윽고 해안경비대가 도착해 여성을 배로 옮겼고 양씨도 병원에 가서 진찰받았다. 머리에 혹이 생기고 양팔이 심하게 긁혔지만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양씨가 구조한 여성이 바다에 빠진 이유는 불분명한데 사진을 찍다 실수로 넘어졌는지 아니면 의식을 잃어 빠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비록 키가 170㎝가 채 되지 않는 단신이지만, 중국 투어 국제 사이클 경기에 참가하는 등 운동을 즐겼기 때문에 과감하게 절벽을 내려가 바다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양씨 부부는 현재 자녀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미담이 알려지면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양씨의 아내는 “많은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요! 중국인이 태평양에서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일본까지 갔어요!’라며 남편을 칭찬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자신이 입은 구명조끼를 내어 주고 사람을 살린 고 이 경사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던 중국인들은 양씨에게도 영웅적인 행동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라이칭더 대만 총통 전 보좌관, 中 간첩 혐의 유죄 판결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김정은, APEC 계기 회동 가능성…한반도 정세 변화 주목 [프랑스 RFI] 연합뉴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 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평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미·북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트럼프에 ‘대만 독립 반대’ 촉구…타이베이 “대만은 美 핵심 이익” [대만 연합보]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를 갈망하는 시기를 이용해 워싱턴에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표명하여 대만을 고립시키려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대만의 전략적·공급망적 지위와 안보가 여전히 미국의 전략적 핵심 이익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만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만 담강대 황계정 교수는 양국 정상이 10월 APEC에서 회동할 경우 대만 문제에 대한 ‘양측이 수용 가능한 문구적 입장’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고 보았습니다. 성대 정치학과 왕홍런 교수는 트럼프의 대만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을 수 있으므로 그가 중국과 무엇을 교환하려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 외교장관 회담, ‘패권주의 반대’ 공동 입장 표명 [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나라”이며 “양당 양국의 노장 지도자들이 직접 구축하고 정성껏 가꾼 중조 전통 우정은 양측의 공동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최근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가 중국의 역사적 공적, 종합국력, 국제적 지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왕 부장은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양측의 공동 이익과 국제적 공정 및 정의를 지키고 싶다”고 밝혀, 미 트럼프 행정부 등에 대한 대응에서 양국이 협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 외무장관의 7년 만의 단독 중국 방문으로, 양국 간 의사소통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라이칭더 전 보좌관, 중국 간첩 혐의 유죄 판결…대만 안보 ‘충격’ [영국 BBC] 대만 법원은 라이칭더 총통의 전 보좌관이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민진당 소속으로 고용된 다른 세 명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중 한 명은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던 우자오셰의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이들에게 4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문은 이 간첩 행위가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중요한 외교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신베이시 의원 보좌관 황추롱이 가장 무거운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대만 내부 안보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이자 중국의 대만 침투 시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젠슨 황 “중국 반도체, 美에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 [중국 관찰자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에 불과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이며,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제조 측면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이 중국 등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 “미국의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자국 기술 산업이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전 세계에 기술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젠슨 황의 발언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중국의 기술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쟁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中 드론 전문가들, 제재 대상 러시아 무기 제조사와 협력 정황 포착 [영국 로이터] 유럽 안보 관계자와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 드론 전문가들이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영 무기 제조업체 IEMZ 쿠폴을 6회 이상 방문하여 군용 드론 기술 개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쿠폴은 러시아 중개업체를 통해 중국산 공격용 및 감시용 드론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의 민감성으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이 쿠폴과 중국 기업 간 드론 개발 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드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정적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어, 이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서방 제재를 우회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中 무인기 탑재 상륙함 ‘쓰촨함’, 해상 시험 임박…‘드론 항공모함’ 시대 개막? [홍콩 SCMP] 중국 최초의 무인기 탑재 상륙함인 쓰촨(四川)함이 새로운 사진 공개 후 곧 해상 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에는 076형의 전자식 발사 캐터펄트 덮개가 제거되고 레이더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이 담겨 있어 함정이 시험 준비를 마쳤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쓰촨함은 전자기 발사 시스템 덕분에 인민해방군 해군의 무인 항공기 작전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종종 세계 최초의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립니다. 이는 중국 해군이 무인기 전력을 강화하고 미래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H-1B 비자 ‘10만 달러 추가 부과’ 발언…무역 분쟁 새 전장 떠오른 인도 [영국 FT]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월 19일 “H-1B 비자 소지자마다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 추가 부과”라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이민 및 유학계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약 60만명이 유효한 H-1B 신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40만건의 신청 가운데 약 4분의 3이 인도인, 12%가 중국인입니다. H-1B 비자 한 장당 10만 달러를 징수하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 수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대외 과세’에서 효과를 봤다는 판단과 함께, H-1B 비자 폐지보다는 세금 징수를 통해 재정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는 미·인도 무역 분쟁의 새로운 전장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통제 합작회사’ 설립으로 틱톡 미국 운영 승인 [중국 차이신] 트럼프 대통령은 단편 동영상 앱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할하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장기화된 분쟁이 해결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실질적인 경제적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복잡한 이중 법인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의 완전 자회사로 남아 광고·전자상거래 등 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법인의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하며, 미국 데이터 보안 및 콘텐츠 관리 감독을 위해 신규 합작법인 ‘틱톡 USDS 합작회사’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신규 미국 투자자 50%, 기존 주주 30.1%, 바이트댄스 19.9%로 분할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윈윈’ 틱톡 거래, 중국은 얻은 ‘보이지 않는 성과’에 주목 [미국 블룸버그]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구제하는 합의안을 환영하며 그 가치를 140억 달러(약 19조 3200억원)로 평가했지만, 중국은 합의 내용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관영 언론은 협상 결과를 “윈-윈”이라고 거듭 표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궁금해해야 할 것이며, 백악관이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미국에 유지한 것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베이징이 조용히 얻어낸 성과에 비하면 훨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틱톡 거래를 통해 중국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 더 큰 전략적 이점을 확보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샤오미 SU7 일본 첫 공개, 일본 내 판매 의향 표명 [일본 니케이] 9월 26일, 샤오미의 일본 법인이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EV) ‘SU7’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은 2024년 3월 중국에서 출시되어 현재까지 30만 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샤오미는 향후 일본에서 해당 차량을 판매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 시장, 특히 선진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 유흥업소 다니던 日여성…“소개받은 韓남성에 ‘수천만원’ 뜯겼다”

    유흥업소 다니던 日여성…“소개받은 韓남성에 ‘수천만원’ 뜯겼다”

    호스트클럽이 모여 있는 일본 도쿄 신주쿠의 대표적 유흥가 가부키초 일대에서 외상 술값을 떠안은 여성이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고금리로 현금을 빌려준 혐의로 50대 한국 남성이 체포됐다. 29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가부키초의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고금리로 현금을 빌려준 혐의로 전날까지 한국 국적 남성 A(52)씨 등 남성 3명을 출자법 위반(고금리) 혐의로 체포했다. A씨와 함께 체포된 2명은 모두 30대 일본 남성이다. A씨 일당은 2023년 3월 20대 여성에게 50만엔(약 470만원)을 빌려주고 올해 3월까지 이자로 약 400만엔(약 3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루 기준 금리는 법정 상한을 크게 웃도는 약 1.07%였다. 이들의 악행은 지난 4월 피해 여성이 “이제는 더 이상 돈을 갚을 수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여성은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또 다른 여성을 통해 A씨 일당을 알게 됐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A씨 일당이 호스트클럽을 다니면서 거액의 외상이 쌓였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을 노려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고 또 다른 피해가 없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경시청에는 과거부터 A씨 일당과 관련해 “호스트클럽 외상매출금을 안고 있는 여성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업자가 있다”는 내용의 상담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금까지 여러 여성에게 총 약 800만엔(약 75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약 2200만엔(2억 702만원)을 받아냈다고 보고 있다. ‘악질 호스트클럽’ 피해 多…법 개정에도 문제 여전 남성 접대부들이 여성 고객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호스트클럽은 일본에 다수 퍼져있다. 호스트클럽은 일반 술집보다 요금이 훨씬 비싸고, 손님에게 각종 서비스와 고가의 술·음식을 주문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일부 클럽과 접대부들은 매상을 올리기 위해 여성 고객들을 정신적으로 종속시키고 금전을 갈취하는 행태를 보여 논란이 됐다. 특히 이들은 손님의 술값과 이용료 등을 대신 내준 뒤 나중에 청구하는 외상매출을 운용했는데, 외상대금이 금방 쌓이다 보니 다수의 여성들이 파산해 성매매 등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현지 당국은 이른바 ‘악질 호스트클럽’이 생기며 엄청난 빚을 지는 여성이 늘자 지난해 12월 ‘풍속영업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는 여성을 유혹해 연애 감정을 느끼게 한 뒤 고가의 술과 음식을 주문하게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요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손님을 협박하거나 성매매 업소에 알선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개정안 시행 이후에도 악질 호스트클럽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부키초에서 여성 지원 활동을 이어온 비영리법인 ‘레스큐 허브’의 사카모토 아라타 이사장은 “외상은 금지됐지만 일부 호스트클럽은 ‘사전 입금’이라는 방식으로 여성에게 미리 거액의 현금을 마련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금 갚을 의무 없어…전문가와 상담해야” 이와 관련해 다카다 미호 변호사는 아사히에 “미등록 사채업자에게는 애초에 원금을 갚을 의무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법정 금리를 초과한 고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과다 지급된 이자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택이나 직장에 찾아가거나 폭력적인 추심을 하는 업자에 대해서는 “분할 상환이나 법원을 통한 절차로 채무를 줄이는 ‘채무 정리’도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나기 전에 이른 시점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최혜국 대우’ 어디로…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 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핫이슈]

    ‘최혜국 대우’ 어디로…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 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100%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제약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SNS에 “10월 1일부터 제약사가 의약품 제조 공장을 미국에서 건설 중이지 않을 경우 모든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의약품 수입 관세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일본에는 100%가 아닌 15%만 적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이 큰 틀에서의 무역협정을 합의했을 당시, 한국이 반도체나 의약품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대미 투자금 등을 둘러싸고 한·미간 최종 협상 타결이 미뤄지고 있어 당분간 한국산 의약품은 100%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0% 관세 부과 시 “미국에 특허, 브랜드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기업들도 장기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약값에도 영향 미칠까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한국 의약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수출 비중은 약 20%로, 관세로 인해 수출 가격이 오르면 국내 약값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제네릭 의약품은 제외되기 때문에 국민 수요가 높은 약품 상당수는 제한적인 영향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신약)의 특허가 만료된 후, 같은 주성분, 함량, 제형, 효능·효과, 용법·용량을 가진 약물을 의미한다. 예컨대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지만, 국내에는 여러 제약회사가 타이레놀과 성분 및 용량이 같은 제네릭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집계한 한국 제약사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4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00억 원)다. 한국의 전체 대미 상품 수출액(1316억 달러)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국내 제약업계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까지는 국내 제약업계가 완제의약품이 아니라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하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관세 부과의 1차 타깃은 아니다. 그러나 원료의약품까지 관세가 부과되면 해당 비용을 분담해야 하므로 수입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우리 기업들이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미 공장 설립·인수에 분주한 글로벌 제약업체들국민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제네릭을 제외한 이번 의약품 고율관세 조치는 타깃을 좁히는 대신 관세를 무기 삼아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 현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거점을 마련했으며,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을 사서 관세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납품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에만 공장이 있기 때문에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분주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약 77조 2000억 원), 스위스 로슈는 500억 달러(약 70조 2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 ‘노무현 조롱’ 합성 로고 쓴 슈카월드… 일본해 논란 2개월만에 또

    ‘노무현 조롱’ 합성 로고 쓴 슈카월드… 일본해 논란 2개월만에 또

    ‘360만 유튜버’ 생방송서 ‘일베 이미지’ 사용문제의 영상 비공개 처리…공식 사과는 아직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목적으로 합성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다. 사회·국제 전반의 이슈를 다루는 경제 유튜버 슈카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이 잇단 국제기구 탈퇴를 선언하고 있는 것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유네스코와 WHO 로고를 함께 화면에 띄웠다. 그런데 WHO 로고가 공식 이미지가 아닌 의도적으로 합성된 이미지였던 것이 문제가 됐다. 합성된 로고에는 지팡이를 감싼 뱀 문양 뒤로 세계지도가 들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우측엔 노 전 대통령, 좌측 위엔 홍어, 좌측 아래엔 개를 끌어안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 각각 자리해 있었다. 슈카월드는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내린 상태다. 아직 공식 사과는 올라오지 않았다. 문제의 이미지는 극우 성향 네티즌이 처음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이용자들이 노 전 대통령 실루엣이나 일베를 뜻하는 ‘ㅇㅂ’ 등을 합성해 기존 로고를 변형시킨 뒤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해 조작된 로고를 모르고 쓰는 일이 이전에도 수차례 발생한 바 있다. 실제로 구글 검색창에 ‘WHO’를 입력하면 이미지 검색 최상단 결과 중 하나로 조작된 로고가 노출된다. 이 때문에 슈카월드가 WHO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구글 검색 등으로 이미지를 찾아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슈카월드는 이번 논란 이전에도 정치색 논란에 수차례 휩싸인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일본 대지진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동해’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 이미지를 사용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슈카는 방송 후 자신의 채널에 사과문을 올려 “일본 측 자료를 사용하다 보니 나온 실수로 100% 제 잘못이다. 사전 검수를 했음에도 방송 직전에 더 시각적으로 나은 지도로 바꿔 넣다 발생한 사고”라며 “이번 실수는 저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 사항이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슈카는 그러면서 사죄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수출기업 ‘절반’, 미국 고관세에 ‘한숨’…금융지원 절실

    경기도 수출기업 ‘절반’, 미국 고관세에 ‘한숨’…금융지원 절실

    미국의 고관세 부과로 경기도 수출기업 47%가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이런 내용 등이 담긴 ‘미국 고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도 수출 중소기업 영향 실태조사’를 내놨다. ‘이슈 브리핑(ISSUE BRIEFING)’으로 발표된 이번 조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지난 9월 경기도 내 수출 중소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대응 전략, 정책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7.3%가 미국 고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2.5%는 ‘상당한 타격’을 봤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은 ▲수출 단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29.3%) ▲해외 바이어 거래 유지 어려움(28.0%)이 가장 컸다. 고관세로 인한 원가 부담이 단순히 기업 수익성 악화에 그치지 않고, 해외 거래선 이탈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체 응답 기업의 55.0%는 생산비 절감(20.3%)과 신규 수출국 발굴(20.0%) 등 자구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신규 시장 개척 의지를 36.1%로 나타내 평균보다 훨씬 높았고, 반도체 업종은 기존 시장 유지·집중 전략을 선택한 비율이 51.5%였다. 신규 진출 희망 지역으로는 ▲EU(24.7%) ▲인도(11.1%) ▲일본(6.2%) 순으로 조사돼,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려는 흐름도 확인됐다. 기업들은 관세 외에도 ▲수출 운영자금 부족(49.7%) ▲운송비 상승(44.0%) ▲가격경쟁력 약화(40.3%)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응답 기업의 62.7%가 수출금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48.0%) ▲해외규격 인증 지원(47.7%) ▲해외 마케팅 대행 지원(46.7%) 등을 바랐다. 경기도의 수출지원제도 활용 경험은 전체의 52.7%였고, 그 중 71.5%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 을 5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현재까지 90개 업체에 399억 원을 지원했다.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은 미 관세 부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는 최근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의 지원 규모를 당초 5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하고 29일부터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긴급 경기도 특별지원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바 있다. 특별경영자금의 융자 한도는 기업 1곳당 최대 5억 원 이내, 융자 기간은 5년으로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 융자 금리는 은행 대출금리에서 이차보전을 2.5% 고정 지원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로 미국 고관세 정책 변화가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업들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금융·마케팅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사회적경제 협의회와 외국인 간병인 도입방안 정담회 가져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사회적경제 협의회와 외국인 간병인 도입방안 정담회 가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김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1)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경기북부 5개 시·군 사회적경제협의회와 함께 ‘외국인 간병 인력 도입 방안’을 주제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경기북부 사회적경제네트워크 맹두열 회장 ▲에듀팡 구자원 대표 ▲인도네시아 국립대 산하기관 정봉협 대표 ▲포천사회연대경제 최세훈 이사 ▲㈜감성숲 오미정 대표 ▲(사)경기도사회적경제협회 시니어사업단 성종현 대표 등 사회적경제 및 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구자원 대표와 정봉협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개호(介護) 제도를 사례로 소개했다. 이에 더해 사기업 중심이 아닌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외국인 간병 제도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제도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비자 문제 등 제도적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기도 외국인 간병제도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동규 의원은 “정책의 목표는 단순히 인력 충원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간병인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며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제도가 최종적으로 도입·개방될 경우 철저히 준비된 지자체와 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기도는 TF를 구성해 법무부와 긴밀히 논의중이며, 법무부 역시 비자 문제 등을 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법무부에선 현지에서 전문 자격을 갖춘 인력 또는 국내 대학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인력을 대상으로 두 가지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의원은 “간병 인력 부족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라며 “제도 도입에 앞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협의를 이어가 신중하고 올바른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담회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의 간병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간병 제도의 필요성과 쟁점을 짚어보고, 향후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 무안공항 10개월째 ‘셧다운’…광주·전남 여행업계 붕괴 직전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광주·전남 여행업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무안국제공항이 10개월째 폐쇄되면서 국제선 수요가 사실상 증발했기 때문이다. 인천·김해·대구 등 원거리 공항을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지역민들은 여행을 포기하고, 여행사는 줄폐업 위기에 직면했다. 업계는 “코로나19도 버텼지만 이번에는 생계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이후 호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일본·중국·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을 운항해왔다. 그러나 작년 말 참사 이후 안전점검 명목의 임시 폐쇄가 이어지면서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공항 가동이 멈추자 추석 특수마저 실종됐다. 광주에어 김춘권 대표는 “연휴를 겨냥해 대구공항에서 베트남 전세기 8편을 배정했지만 6편이 취소됐다”며 “탑승객도 대부분 대구 주민이고 광주·전남 승객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왕복 8시간 장거리 이동에 비행 대기까지 더해지니 ‘차라리 가지 않겠다’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타공항 장거리예약 줄취소…여행수요 증발생계 막막해서 대리·배달 등 투잡으로 연명여행업계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투입 시급”실제 불편 사례도 속출한다. 최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유모(33)씨는 “새벽 1시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심야 광주행 버스가 끊겨 서울역까지 이동해 KTX 첫차를 타야 했다”며 “무안공항이 정상 운영됐다면 이런 고생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여행 수요의 급감은 업계 생태계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다. 광주의 한 여행사 대표 김기남 씨는 “직원을 둔 곳은 드물고 대부분 가족 단위로 근근이 버틴다”며 “남편은 대리운전·배달로, 아내는 온라인 쇼핑몰로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도 빚을 내며 버텼지만 지금은 아예 업계 존립이 흔들린다”고 했다. 지역 업계는 정부와 지자체에 조속한 대책을 요구한다. 김 대표는 “사고 조사가 중요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업계는 이미 고사 직전”이라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투입이나 무안공항 조기 재개장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전남 여행업계 대표들은 지난 26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절박한 상황을 호소했다. 오는 30일에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무안공항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도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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