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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진 ‘동해’ 가사에 日 네티즌 트집...서경덕 “두려움의 표시”

    BTS 진 ‘동해’ 가사에 日 네티즌 트집...서경덕 “두려움의 표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있는 가사 일부를 문제 삼는 일본 네티즌들을 향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두려움의 표시”라고 지적했다. 13일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슈퍼참치’ 가사 중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서 교수는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 제작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의 경우,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유력 매체의 기사에서도 예전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를 했다면, 요즘에는 ‘동해’ 병기를 표기해 기사화하고 있어 두려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지난 10월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며 “이처럼 일본 네티즌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가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 콘돔 셔츠, 슈퍼 참치… 논란 잠재운 BTS의 ‘선한 영향력’ [김유민의돋보기]

    콘돔 셔츠, 슈퍼 참치… 논란 잠재운 BTS의 ‘선한 영향력’ [김유민의돋보기]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제이홉이 입은 셔츠가 피임기구인 콘돔 무늬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무늬가 아니였다. 이 셔츠는 미국 디자이너 알렉스 제임스가 런칭한 브랜드 ‘플레져스’와 영국 소매업체 END가 올바른 피임을 장려하는 취지를 담아 제작된 것이었다. END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바른 피임이라는 주제로 제작한 다양한 그래픽과 패턴을 제품에 프린팅했다. 안전하면서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성관계를 지지하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네티즌은 “제이홉 덕분에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알게 됐다”라며 제이홉의 행동을 높이 샀다. 제이홉은 지난해 11월에는 수익금을 전 세계 소외 계층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해 사용하는 ‘프리볼트(freevolt)’ 제품을 입었다. 2019년에는 팬 커뮤니티에 남아프리카 여성들이 아티스트이자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 ‘몽키비즈’의 작품을 공개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티셔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제이홉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의 146번째 멤버로, 지금까지 알려진 기부 금액만 무려 7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작곡 ‘슈퍼참치’ 가사엔 “동해 바다” 진은 지난 4일 생일을 기념해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개했다. ‘슈퍼참치’는 유튜브 전 세계 인기 동영상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웨이보에서는 진의 생일 동영상이 트렌딩 1위에 올랐다. 틱톡에서는 ‘슈퍼참치’를 뜻하는 ‘SuperTuna’ 해시태그가 80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인이 ‘동해 바다, 서해 바다’라는 가사를 듣고 따라하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해왔다. 국제수로기구(IHO)가 지난해 11월 디지털 해도에 ‘동해’나 ‘일본해’가 아닌 숫자를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양국 간 갈등은 여전하다. 그러한 와중에 BTS가 노래 가사로서 전 세계 팬들에게 ‘동해’를 각인시켰다는 점은 한국인으로서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평화와 연대” 목소리 내는 BTS BTS는 2018년 9월 유엔본부 연설에서 젊은 세대를 향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고 말했다. 지난해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때는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함께하겠다”며 100만달러를 인권단체에 기부했고, 팬클럽 ‘아미’도 100만달러를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퍼미션 투 댄스’는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담았고, ‘즐겁다’ ‘춤추다’와 ‘평화’를 뜻하는 수어(手語) 안무를 선보였다. 청각장애인들은 기뻐하면서 춤을 따라 추고 안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5억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BTS는 ‘기부 천사’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만 멤버 지민은 전남미래교육재단에 장학기금 1억원을 기부했고, 제이홉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슈가도 코로나19 예방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대구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RM은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을 쾌척했다.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공연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소속사와 함께 총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기부했다.
  • 오늘 독도의 날, 中 함정과 시위 벌인 러시아 군함 어제 동해 재진입

    오늘 독도의 날, 中 함정과 시위 벌인 러시아 군함 어제 동해 재진입

    중국 해군 함정과 함께 일본 열도를 돌면서 무력 시위를 펼친 러시아 해군 함정이 대한해협 동수도(일본 이름 쓰시마-對馬 해협)를 통과해 동해로 진입했다. 독도의 날인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러시아 해군 함정 다섯 척이 동중국해에서 쓰시마 해협을 거쳐 동해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함정들은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해군 함정 다섯 척과 함께 동해에 접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 만 부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했다. 두 나라 함정들은 연합훈련을 마친 뒤 지난 18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와 혼슈(本州) 사이의 쓰가루(津輕) 해협을 거쳐 태평양으로 진출했다가 일본 열도의 오른쪽을 따라 남하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그 뒤 일본 오스미(大隅) 해협을 거쳐 중국 군함과 함께 동중국해로 이동했던 러시아 군함 다섯 척이 23일 오전 11시쯤 나가사키(長崎)현 단조(男女) 군도의 남쪽 동중국해에서 이탈해 동해로 향하는 것이 확인됐다. 방위성은 24일 오전 10시쯤 쓰시마북동쪽 약 60㎞ 해상에서 러시아 함정 다섯 척 가운데 프리깃함에서 함재 헬기가 이륙과 착륙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군함 무력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두 나라 해군이 우리 독도의 날을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빈번해진 중국해의 무력 시위에는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한편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고자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제정했다.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끊임없이 우기며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는 이날 이런 광고를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했다.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는 윤봉길 의사가 태블릿PC를 손에 들고, 유엔 사이트 내 일본해 단독 표기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UN 세계지도에 일본해가?’라는 제목의 홍보 포스터도 만들었다. 또 안중근 의사 사진과 함께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지도는 바로 쓸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대형 트럭에 새길 수 있도록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캠페인의 모델을 독립운동가들로 내세워 해외 사이트의 일본해, 다케시마 오류를 제보하고, 시정하는 것이 100년 전 우리 영토를 지킨 독립운동가와 같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리정보 사이트(www.un.org/geospatial) 내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를 단독 표기하고 있고, CIA는 20년 넘게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 사이트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왜곡해 알리고 있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149개 언어 가운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14개 사이트의 ‘지식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한국어를 제외한 13곳이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하고 있다. 리앙쿠르 록스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본이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지명이다.
  • 독도 사고 선박 조타실서 사망자 1명 발견…탑승 9명 중 2명 구조

    독도 사고 선박 조타실서 사망자 1명 발견…탑승 9명 중 2명 구조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168㎞ 떨어진 한일 중간수역에서 전복된 선박 사고 이틀째인 21일 동해해경은 사고 선박 내 조타실에서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사고 선박 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승선원 9명 중 1명이 선박 내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앞서 오전 7시 21분쯤 수색에 나선 민간어선이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 구조자 2명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후포 선적 제11일진호(72t급·승선원 9명) 전복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확인됐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과 선장 박모(62·포항시)씨, 선원 김모(54·문경시)씨와 안모(65·울진군)씨 등 한국인 3명 등 총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은 오전 8시 현재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2척, 관공선 2척,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독도 해상 전복 어선 실종 9명 중 중국인 2명 구조…“의식 있어”

    독도 해상 전복 어선 실종 9명 중 중국인 2명 구조…“의식 있어”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선원 9명 중 중국인 2명이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21분쯤 사고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 헬기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구조자 2명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이 전복됐다. 사고 해역은 한일 중간수역 쯤으로 확인됐다.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이 동해해경청에 통보하면서 사고가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출항해 23일 후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어선에는 선장 박모씨(63)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천모씨(50) 등 중국 국적 선원 4명, A씨(28) 등 말레이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당국은 오전 8시 현재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2척, 관공선 2척,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새 독도 노래 ‘아일랜드’ MZ세대 맞춘 뮤직비디오 나왔다

    새 독도 노래 ‘아일랜드’ MZ세대 맞춘 뮤직비디오 나왔다

    ‘독도는 한국 고유 영토’라는 점을 해외에 알리고자 여러 예술가가 재능 기부 형태로 제작한 색다른 독도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MZ세대와 외국인에게 독도를 알리려고 만든 노래 ‘아일랜드’(ISLAND)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20일 선보였다. 이는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나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운영하는 포털 ‘코리아넷’ 등에서 공개됐다. ‘아일랜드’ 뮤직비디오 제작은 해양경찰청과 해외문화홍보원, 교육부, 울릉군청 등의 협력을 받아 가수 이소정,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함경식 등이 참여했다.독도사랑의 염원을 담아 케이팝으로 재해석한 ‘아일랜드’는 이소정 가수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R&B 트랙이 결합한 곡이다. 한류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행태를 알리고, 세계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영어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360도로 회전하는 드론을 통해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또한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의 세련된 기교가 앙상블을 이뤄 한국적 색채를 살려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지난 8월 독도와 인근 해상에 체류했다. 박찬권 총괄감독은 “독도 영유권은 굉장히 무거운 소재이지만, 젊은 세대들이 독도를 무겁지 않게 관광지이자 아름다운 섬으로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영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일본은 동해를 ‘일본해’라고 선전하며 10개 국어로 번역해 선전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 영상을 무기로 한 홍보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독도가 세계인에게 대한민국의 섬으로 인식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백제는 일본 역사”…반크 “美수능교재 한국사 왜곡 심각”

    “백제는 일본 역사”…반크 “美수능교재 한국사 왜곡 심각”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대학 조기이수 과정(AP) 교재 상당수가 우리나라 역사를 잘못 서술해 심각한 왜곡을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바론즈사와 SAT 시험주관사 칼리지 보드, 프린스턴 리뷰사 등 3개 출판사가 발행한 새 교재를 최근 분석한 결과, 한국과 관련해 터무니 없는 오류를 발견했고, 심지어 시험문제로도 출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2020년 12월 1일 발행된 바론즈사의 ‘SAT 세계사 시험’ 3판의 경우 “백제가 한반도의 남동쪽에 있다”, “백제 역사는 일본 역사 중 하나다”라는 사실과 다른 서술이 포함됐다. 이 교재 2판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동해’(East Sea)로 단독 표기했다가, 3판에서는 ‘일본해’(Sea of Japan)로 고쳤다. 3판은 ▲삼국시대 이전의 한국사를 기술하지 않았고 ▲“1952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에도 독재정권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잘못된 사실을 담았다.바론사가 발간한 다른 교재 ‘AP 인문지리학 프리미엄’은 “한반도에는 ‘중국과 일본(Sino-Japanese)의 문화’가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한국의 주요 종교를 “이슬람교”라고 기술해 놓았다. 칼리지 보드가 출판한 공식수험서의 세계사 기출문제 지도는 1300년 한국의 고려를 몽골의 칸국에 포함시켜놨다. 또 문제 해설에서도 ‘지도에서 음영 처리된 영역은 모두 몽골 칸국의 범위를 구성한다’고 못 박고 있다. 이 출판사에 따르면 해당 시험에는 9745명의 학생이 응시했고, 69%의 학생이 이 문제를 풀어냈다. 다른 시험 문제는 1875년 이전의 조선이 마치 독립국가가 아닌 것처럼 서술하고 있으며, 1894년 발발한 동학농민운동을 ‘내전’이라고 규정했다.SAT에는 매년 220만명, AP에는 30만명의 고등학생이 응시한다. 2020년 9월부터 SAT, AP 교재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하는 캠페인을 전개한 반크는 이번에 조사한 신규 교재의 오류도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 반크는 현재 글로벌 청원(maywespeak.com/koreans)과 포스터(www.flickr.com/photos/vank1999/albums/72157716256951681)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 15만 회원 안에 ‘의병 DNA’… 외교부엔 청년대사 왜 없나

    15만 회원 안에 ‘의병 DNA’… 외교부엔 청년대사 왜 없나

    “최근 일주일 사이 정치권 쪽에서 제안이 많이 왔는데 모두 거절했습니다.” 우리 역사·문화를 바로 알리는 데 매진해 온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47) 단장은 “정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교육”이라면서 “예전에도 제안이 올 때마다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못다 한 일이 있다”면서 “인생 2막은 청소년, 청년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한국을 빛낼 수 있게 ‘국민외교 아카데미’(가칭)와 같은 혁신적인 교육 기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꿈을 내비쳤다. 1999년 야간 대학을 다니다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에 나선 청년 박기태. 당시 25세였던 그는 2년 뒤 사무실을 차리고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반크 회원 수는 외국인 3만 5000여명을 포함해 총 15만명이다. 이 중 한 달간 교육·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5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외교관도, 역사가도 아니지만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찾아내고 시정하는 데 앞장선다.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보문동 반크 사무실에서 만난 박 단장은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반크 회원들을 향해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의병·독립운동가 DNA가 우리 안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짜뉴스·관영매체 비판… 중일 견제 심해 -반크 하면 독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독도가 주는 교훈은 이 땅을 다시는 뺏기지 말자는 것이다.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가 못다 한 꿈을 이 시대가 이뤄야 하는 상징과도 같다. 일본은 독도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독도를 바라보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는 확대를 해야 겨우 보인다. 독도 사랑을 크기로 잰다면 그들에겐 1㎜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독도는 한반도 5000년 역사 전체다.” -20년 전에 비해 뭐가 가장 달라졌나.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매일 먹는 김치를 뺏어 가려고 하지 않나. 그래도 다행인 점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홍보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점이다. 20년 전에는 일본, 중국에 상대가 안 되는 무명배우에 불과했던 한국이 이제는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스타가 됐다.” -일본·중국의 견제도 만만찮을 것 같다. “일본의 일부 매체, 유튜버들은 반크 뒤에 한국 정부가 있다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심지어 반크 직원이 100명, 예산이 200억원에 달한다는 가짜뉴스도 올라왔다. 지난 2월 중국 관영매체도 반크를 직접 거론하고 비판했다. 우리 명성에 해를 끼치려는 것 같아서 최대한 반크의 실체를 보여 주려고 한다. 상주 직원 5명에 1년 예산으로 5억원을 쓴다고. 일본 언론에서 취재를 하러 사무실에 오면 ‘여기에 공무원이 있는 것 같냐’고 묻는다.” -화가 날 때도 있을 것 같다. “청소년들을 꼬셔서 선전용으로 이용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흥분을 안 할 수가 있겠나. 우리가 무슨 최면이라도 걸었다는 건가. 그들 사고방식으로는 오늘날 반크의 활동을 이해할 수 없는 거다. 국가가 무기를 주지 않아도 목숨 걸고 싸운 의병의 역사, 독립운동의 역사를 이해 못하면 반크가 걸어온 길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제보의 힘도 클 것 같다. “한 달 전에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을 발견하고 제보를 한 적이 있다. 우리는 곧바로 넷플릭스 측에 문제제기를 했고, 4시간 만에 일본해 표기가 동해 단독 표기로 수정됐다. 어떤 건 하루 만에 시정되거나 1년이 걸릴 때도 있다.” -오류 시정을 넘어 등재 쪽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제가 그동안 잘못된 걸 고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 반크 청년들은 우리 역사·문화 유산을 일본, 중국이 빼앗아 가기 전에 올바로 등재시키는 일을 한다. 최근 영국의 유명 사전인 콜린스에 ‘한복’(Hanbok)을 등재시키고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제가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콜린스에 등재시키려고 1년 내내 노력해도 안 됐는데 우리 직원이 한 달 만에 해냈다. 새로운 길이 뚫린 셈이다. 이제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민원 넣듯 ‘고쳐라’ 항의… 외교부 소속 아냐 -반크가 유명해지면서 힘든 점은. “100명 중 1명은 우리를 외교부 소속으로 안다. 민원 넣듯이 ‘이건 왜 안 고치냐’, ‘왜 이렇게 빨리 시정이 안 되느냐’고 항의를 해 온다. 한편으로는 ‘시정하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아나’라고 생각되면서도 ‘그만큼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될 때가 있다.” -반크에 대한 기대에 맞게 몸집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작은 조직을 꿈꾼다. 반크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와야만 활동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만든 홍보물이 100여개가 있는데 이걸 외국인들한테 보여 줄 수도 있는 거다. 최근에 반크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면 댓글에 ‘반크 후원하자’는 반응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나도 한 번 해 볼까’라고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 후원보다는 참여가 필요한 때다.” -외국인들에게 우리 것만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이다. 외국인과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문화를 알리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한국을 홍보할 수는 없다. 잘못하면 국수주의가 된다. 반크에서는 제국주의 피해를 입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 국가들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대신 홍보해 주기도 한다. 이들 국가의 역사·문화 수준이 서구에 비해 낮지 않다는 점을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이 대신 알리는 것이다.” ●국수주의 경계… 후원 보다 필요한 건 참여 -자녀들도 반크 회원인가. “가입은 했는데 교육 이수를 하지 않아 ‘반크 대사’가 되진 못했다. 아빠 강의가 재미없다고 한다. 그때 알게 됐다. 제가 강연을 다니면 늘 200~30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있고 관심을 보여서 이런 친구들이 태반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자기 시간을 투자하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반크 청년들을 보면서 겸손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반크 청년들을 ‘겨자씨’에 빗대기도 한다. “하찮고 작은 씨앗이지만 좋은 땅에 심고 물과 거름을 주면 나무가 되고 새가 깃들이는 숲이 된다. 반크 청년을 통해 한반도가 희망의 숲이 되는 게 제 바람이다. 이 청년들은 마음만큼은 공무원 이상으로 한국을 대표해 활동한다. 다윗과 골리앗처럼 일본·중국을 상대로 맞짱을 뜨는 이들 덕분에 반크가 이만큼 왔다.” -반크 청년들은 외교관 못지않은 것 같다. “지금 사이버상에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열리고 있는데 외교부에는 사이버를 관할하는 대사가 없다. 언제까지 20세기형 직제에 머물러 있어야 하나. 외교부에 청년대사·디지털대사를 정식 직책 중 하나로 만들어 청년을 앉히면 청년 눈높이에 맞는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 청와대가 20대 청년비서관을 임명한 것처럼 외교부도 못할 것 없다고 본다. 이 분야는 우리가 가장 앞서가야 하지 않겠나.” -얼마 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반크를 찾았다. 정치권·정부와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보나. “반크의 정체성·독립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가 ‘키’를 쥐면 된다. 대권주자든 국회의원이든 배우러 온다고 하면 국민 세금인 예산을 똑바로 쓸 수 있게 알려 줘야 한다. 막상 들어보면 내용도 별 것 없는 국제 콘퍼런스에 수억원의 예산을 쓰는 것보다는 한국을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게 낫지 않겠나.” -기업들이 후원하겠다고 하나. “반크 활동에 도움이 되는 후원은 받지만 많지 않다. 일부 기업은 반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자기네 기업을 노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후원하는 건 다 거절했다.” -반크 이후의 삶도 그리고 있나. “‘미네르바 스쿨’처럼 캠퍼스는 없지만 가상의 국민외교대학을 세우고, ‘동북아 평화게스트하우스’도 짓는 꿈을 꾼다. 일본인, 중국인들에게는 반값만 받을 생각이다. 그동안 일본, 중국과 싸우는 데 에너지를 썼다면 앞으로는 한중일 청년이 모여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이룰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지금 하는 일도 그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 넷플릭스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서 ‘동해→일본해’ 표기

    넷플릭스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서 ‘동해→일본해’ 표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를 방영하며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했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1일 밝혔다. 프랑스에서 석사 과정 중인 유학생 김다윤씨는 넷플릭스에서 현지어로 이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반크에 제보했다. ‘하백의 신부’는 2017년 한국에서 방송된 드라마로,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 물이다. 현재 넷플릭스가 세계인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문제의 자막은 드라마 11화 51분 분량에서 신세경이 “우리나라 동해 바다에서 석유도 좀 막 팡팡 솟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대사에서 나온다. 여기서 동해를 프랑스어 ‘La mer du Japon(일본해)’로 번역한 것. 반크는 우리나라의 드라마가 최근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에 이러한 오류는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넷플릭스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번역을 고치라고 요청했다. 또 프랑스의 아틀라스 출판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사례와 세계 최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돌링 킨더슬리(DK), 온라인 지도 제작사 월드아틀라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동해’로 표기한 사례를 전달했다. 반크는 한국 관련 오류가 발견되면 글로벌 동해 홍보 사이트(whyeastsea.prkorea.com)에서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과 동해 홍보 정당성 자료들을 넷플릭스에 보내달라고 유학생과 재외 동포들에게 요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외교청서 공개... “독도는 일본 땅” 억지 주장 되풀이(종합)

    日 외교청서 공개... “독도는 일본 땅” 억지 주장 되풀이(종합)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외교청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말하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27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스가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지난 한 해의 국제정세 분석 내용과 일본 외교활동 전반을 기록한 백서인 2021년 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올해 외교청서도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스가 총리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외교청서에 반영했던 일본 정부는 2018년 판에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추가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도발을 반복하면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해 표기 및 호칭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 ‘일본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한국과의 관계로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유지했지만, 위안부 문제와 징용 배상 판결 등 현안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월 8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서울중앙지법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 비난하면서 일제 전범 기업들에 배상을 명령했던 2018년 한국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관련 판결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베 내각의 외교 노선 계승을 표방하며 출범한 스가 내각은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를 포함한 역사문제가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간 ‘위안부 합의’ 등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부인하는 한국 사법부 판단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올해 외교청서에 그러한 입장을 그대로 담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美인도·태평양사령부 ‘동해’ 표기 정정은 日입장 반영”

    日 “美인도·태평양사령부 ‘동해’ 표기 정정은 日입장 반영”

    일본 정부는 최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성명에서 발사 방향을 ‘동해’로 표기했다가 정정한 것에 대해 “일본의 입장이 확실히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에 동해 표기와 관련해) 정정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에 낸 성명에서 “우리는 동해상(the East Sea)으로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표기했다. 이와 관련해 사카이 마나부 일 관방부장관은 곧장 “‘일본해’(the Sea of Japan)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며 미 정부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정정문을 통해 “‘일본해’ 또는 ‘한반도 동쪽 바다’로 표기했어야 했다”며 “일본해를 유일하게 승인된 표기로 삼는 미국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속보]“동해 아니라 일본해 맞다”…미군, 日반발에 ‘정정’

    [속보]“동해 아니라 일본해 맞다”…미군, 日반발에 ‘정정’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서에 ‘동해(East Sea)’ 라고 표기했던 것을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정정했다. 27일 NHK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에서 동해를 ‘East Sea’라고 표기한데 대해 “일본해 또는 한반도 동쪽 바다라고 했어야 했다”며 표기를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명으로서 ‘일본해’라는 표기를 유일하게 인정받는 것으로 사용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결정에 따라 동해 명칭을 일본해를 뜻하는 ‘Sea of Japan’ 또는 ‘日本海’를 표준 표기로 사용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軍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속보] 軍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25일 7시25분쯤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비슷한 시각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해상보안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해상 선박에 미사일 잔해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요미우리 “한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라”…독도 관련 자국 정부에 촉구

    日요미우리 “한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라”…독도 관련 자국 정부에 촉구

    일본내 발행부수 1위(2020년 상반기 기준 771만부)인 요미우리신문이 시마네현이 멋대로 정한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의 날’을 맞아 정부 차원의 독도 영유권 확보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 촉구했다. 보수우익 성향의 요미우리는 23일자 ‘다케시마의 날: 대외 발신과 영토 교육의 두바퀴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 정부는 대외 발신과 젊은세대에 대한 영토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22일 시마네현 등이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것을 전하며 “시마네현이 1905년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편입한 날에서 유래한 기념식이지만, 영토문제에 적극 나서는 것은 원래 정부의 책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인) 시마네현의 행사에 그치는 것은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한국이 1952년 일본해(일본이 동해를 부르는 명칭)에 일방적으로 ‘이승만 라인’을 설정, 다케시마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한국의 영토로 규정한 것으로 정당성이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만든 ‘다케시마 연구·해설 인터넷 사이트’의 내용을 더욱 보강하고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해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또 “최근 초중학교 교과서에서 다케시마에 대한 기술이 늘고 있지만 한국의 교육에 비해서는 부족하다”며 지난해 확장·이전 개관한 ‘영토·주권전시관’을 학교 수학여행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일본은 법과 대화를 통한 대응을 호소하며 국제사법재판소에 다케시마 문제의 제소를 제안해 왔다”며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한국 측이 응하도록 강하게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맺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생물체가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일까?

    [핵잼 사이언스] 생물체가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일까?

    생명체가 견딜 수 있는 가장 높은 온도는 몇 도일까? 최근 이 질문에 대해서 새로운 해답을 내놓은 과학자들이 있다. 바로 일본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의 심해 시추선인 치큐(지구의 일본식 발음) 연구팀 및 국제 협력 과학자팀이다. 이들은 해저 수천 미터 아래의 바다 밑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해 여러 개의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도저히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 같은 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을 발견했다. 독일 브레멘 대학 바레나 하우어 박사가 이끄는 43명의 국제 과학자팀은 치큐의 시추 작업을 통해 얻은 심해저 지층 샘플을 분석해 얼마나 많은 미생물이 있는지 조사했다. 사실 수심 수천 미터 이하의 심해저 환경이라고 해도 상당한 양의 생물 사체와 영양분이 내려오기 때문에 수많은 심해 생명체가 자신만의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바다 밑 수백 미터 아래의 깊은 지층은 생명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거의 없는 환경이다. 대신 지열에 의해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4000m 이상 파고 들어가면 온도가 섭씨 120도 이상으로 상승한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이런 환경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샘플을 확인한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연구팀이 샘플을 얻은 난카이 해곡은 지질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지열이 높아서 수심 4.8㎞ 바다에서 1180m만 뚫고 내려가도 섭씨 120도를 쉽게 넘는다. 그러나 이런 장소에서도 미생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샘플 분석에 따르면 온도가 섭씨 50도 이상 상승하는 깊이까지는 세포의 숫자가 1㎤에 100개 이하로 감소했다가 다시 상승해 섭씨 85도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후 점차 감소해 섭씨 120도까지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할 수 있었다. (사진) 이는 바다 밑바닥 아래 깊은 지층에 섭씨 85도 정도의 고온 환경에 적응된 미생물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생존 한계가 섭씨 120도 정도라는 이야기였다. 사실 이전 연구를 통해 섭씨 122도 환경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미생물이 보고된 적이 있으나 이 경우에는 짧은 시간 동안만 생존이 가능한 경우였다. 난카이 해곡에서 얻은 샘플 속의 미생물은 평생 고온 고압 환경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미생물로 이 분야의 새로운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생명체가 얼마나 높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동시에 영양분이 거의 없고 고온 고압 상태가 지속되는 장소에서도 생존하는 미생물이 있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앞으로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생명체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국제표준 해도집서 ‘일본해’ 삭제

    국제 표준 해도(海圖)집에서 동해를 ‘일본해’ 대신 고유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이 공식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제2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일본해의 표현이 사라지고 모든 바다의 이름을 고유부호로 표기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던 기존 해도가 표준으로서의 지위를 잃게 돼 ‘동해’ 표기 확산의 걸림돌도 사라졌다. 해수부와 외교부는 새로운 표준인 S-130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해 표기 확산의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령 새로운 전자해도에서 동해에 해당하는 고유부호를 클릭했을 때 그 해역의 속성을 설명하는 내용에 일본해 대신 동해라는 표현이 사용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IHO가 S-130을 개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상용화하는 방식에는 동해나 일본해 등 기존 바다 이름을 인용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기존의 동해 표기 확산 노력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본해 단독 표기는 막아… IHO 해도집 ‘절반의 성공’

    일본해 단독 표기는 막아… IHO 해도집 ‘절반의 성공’

    국제수로기구(IHO)가 새로운 표준 해도집에 전 세계 바다를 ‘동해’나 ‘일본해’ 등 명칭이 아닌 고유 식별번호로 표기하기로 했다. ‘일본해’로 표기된 기존 표준 해도집에 ‘동해’를 병기하려 했던 한국 정부의 시도는 무산됐지만, 기존 표준 해도집을 근거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주장했던 일본 정부의 논리도 약화될 전망이다. IHO 회원국들은 1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총회 토의에서 해역을 명칭 표기 없이 고유 식별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표준 해도집 S130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표준 해도집은 세계 각국이 바다의 이름을 표기할 때 기준으로 삼고 있다. 1929년 초판, 1937년 2판, 1953년 3판이 제작된 기존 표준 해도집 S23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됐다.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S23에 ‘동해’ 병기를 주장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7년 4월 IHO 총회를 계기로 한국과 북한, 일본이 동해 표기 관련 비공식 협의를 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IHO 사무총장이 해역을 고유 식별번호로만 표기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사무총장의 제안은 한국과 북한, 일본 등의 비공식 협의를 거쳐 이번 회의에서 컨센서스로 통과됐다. 이 결정은 18일 총회가 끝나고 회원국의 서면 회람을 거쳐 오는 30일 공식 확정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총회 결정은 한일 양국의 입장을 나름 균형 있게 반영한 결과인 만큼 앞으로 정부는 동해 표기 확산 외교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지도의 동해 병기는 2002년 2.8%에 불과했으나 올해 기준으로는 41%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23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역사적 변천을 보여 주는 출판물로 남게 된다. 이를 두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일본해 단독 표기 지침이 유지돼 일본해 정당성의 호소가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날 “종이에는 ‘일본해’가 남는다. 그리고 디지털 쪽은 기본적으로 모두 숫자 표기이며 이는 일본해뿐만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일본)의 주장이 제대로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IHO 총회를 통해 IHO는 사실상 S23을 더이상 표준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이에 따라 동해 표기 확산의 큰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또한 “(S130이) 현재로서는 언제 개발이 완료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는 동안에도 S23은 우리 입장으로선 유효한 표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HO 해도집에 ‘동해’ 병기 실패했지만 ‘일본해’도 제외

    IHO 해도집에 ‘동해’ 병기 실패했지만 ‘일본해’도 제외

    국제수로기구(IHO)가 새로운 표준 해도집에 전 세계 바다를 ‘동해’나 ‘일본해’ 등 명칭이 아닌 고유 식별번호로 표기하기로 했다. ‘일본해’로 표기된 기존 표준 해도집에 ‘동해’를 병기하려 했던 한국 정부의 시도는 무산됐지만, 기존 표준 해도집을 근거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주장했던 일본 정부의 논리도 약화될 전망이다. IHO 회원국들은 1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총회 토의에서 해역을 명칭 표기 없이 고유 식별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표준 해도집 S-130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표준 해도집은 세계 각국이 바다의 이름을 표기할 때 기준으로 삼고 있다. 1929년 초판, 1937년 2판, 1953년 3판이 제작된 기존 표준 해도집 S-23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됐다.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S-23에 ‘동해’ 병기를 주장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7년 4월 IHO 총회를 계기로 한국과 북한, 일본이 동해 표기 관련 비공식 협의를 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IHO 사무총장이 해역을 고유 식별번호로만 표기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사무총장의 제안은 한국과 북한, 일본 등의 비공식 협의를 거쳐 이번 회의에서 컨센서스로 통과됐다. 이 결정은 18일 총회가 끝나고 회원국의 서면 회람을 거쳐 오는 30일 공식 확정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금번 총회 결정은 한일 양국의 입장을 나름 균형있게 반영한 결과인 만큼 앞으로 정부는 동해 표기 확산 외교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지도의 동해 병기는 2002년 2.8%에 불과했으나 올해 기준으로는 41%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기존 표준 해도집 S-23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역사적 변천을 보여주는 출판물로 남게 된다. 이를 두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일본해 단독 표기 지침이 유지돼 일본해 정당성의 호소가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날 “종이에는 ‘일본해’가 남는다. 그리고 디지털 쪽은 기본적으로 모두 숫자 표기이며 이는 일본해 뿐만이 아니다”며 “우리나라(일본)의 주장이 제대로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S-23은 새로운 표준으로의 변천을 보여주기 위해 유효한 표준이 아닌 출판물로서만 남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130이) 현재로서는 언제 개발이 완료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는 동안에도 S-23은 우리 입장으로선 유효한 표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우리가 이겼다”…IHO, 동해·일본해 대신 고유번호(종합)

    日 “우리가 이겼다”…IHO, 동해·일본해 대신 고유번호(종합)

    IHO, 명칭 대신 번호표기 합의국제표준해도 ‘일본해’ 삭제일본 “국제수로기구 해도에 ‘동해’ 없어”“일본해 단독 표기 방안 잠정 승인” 주장 국제수로기구(IHO)가 디지털 해도에 ‘일본해’ 단독 표기를 빼고 숫자와 기호로 해역을 표시하기로 했지만, 일본 정부는 ‘동해’가 표시되지 않았다면서 자신들이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축했다. 일본 정부는 기존 출판물 차원의 종이 해도가 종전 표기대로 유지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화상으로 열린 IHO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S-23 미래에 대한 비공식 협의 결과’와 관련해 마티아스 요나스 IHO 사무총장이 제안한 보고서 원안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보고서는 ‘해역을 지명 표기 없이 고유 식별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방식의 신해도 표준인 S130을 개발하고, 기존 표준인 S23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역사적 변천을 보여준 출판물로서 남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IHO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제작된 S-23 초판부터 2판(1937년), 3판(1953년)에 동해 수역을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일본은 이를 근거로 국제사회에서 ‘일본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97년 IHO 총회에서 처음 동해 표기 문제를 제기하고, 이후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한다고 외교전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2017년 4월 IHO 총회를 계기로 북한, 일본과 비공식 협의에 나섰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IHO 사무총장이 중재안을 제시했다.정부 “1997년 후 IHO 다자외교 무대 노력 결과” 밴더 덩크 IHO 의장은 “고유 식별번호만으로 지리적 해역을 표기하는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는 동안에는 S23은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공에 있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역사적 변천을 보여주기 위해 IHO 출판물로서 남는다”며 “이 제안이 최종 승인을 통해 IHO 내에서 장기간 지속되어 온 지명에 대한 논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일본해를 단독 표기해 왔던 기존 표준인 S23이 향후 개발된 신 표준인 S130으로 이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IHO라는 다자 외교 무대에서 1997년부터 이어온 끈질긴 노력의 결과”라며 “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동해 표기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외국 정부 및 민간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동해 표기 확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동해 표기율은 2000년대 초반 2%에 불과했지만 정부와 민간이 외교전을 벌인 결과 최근 조사에서는 4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HO는 총회 이후 회원국 회람을 거쳐 12월1일께 결과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명칭 대신 식별번호로 표기하는 S-130 방안이 상용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日매체 “일본해 단독 표기 방안 잠정 승인” 주장 일본의 보수 성향 요미우리 신문은 IHO 총회에서 기존처럼 국제 해도 지침에 일본해를 단독 표기하는 방안인 ‘사무국장안’이 잠정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IHO가 새롭게 만드는 디지털 버전 해도에서는 일본해, 태평양 등 명칭이 사용되지 않고 숫자로서만 해역이 표기된다며 “사무국장이 한국의 주장에 일정의 배려를 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IHO 총회 관련, “한국이 IHO 측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자고 요구했지만 IHO는 종전처럼 일본해 단독 호칭을 유지하는 사무국장 안을 잠정 승인했다. 사실상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일본해 단독 명칭 표기로) 수로 관련 업무 편리성이 향상된다고 보고, 사무국장 안을 지지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안이 정식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외교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반박했다. 외교부는 “사무총장의 보고서상 제안에서도 S-23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역사적 변천, S23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보여주기 위해 유효한 표준이 아닌 ‘출판물’로만 남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는 동안에 출판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유효한 표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文 “日 역사왜곡 확인 귀중한 자료”“수집 열정과 안목, 아름다운 기증”文, 일본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기증 받아과거 靑에 해당 학생 초청한 사례도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 중학생이 청와대로 18세기 세계지도 등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학생이 여러 차례 관련 자료들을 기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군, 文에 보낸 편지에 “일본이 다시는억지 부리지 못하는 자료됐으면”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은 지난 6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간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인 ‘풍공유보도략’ 하권 등 두 점의 문화재를 청와대에 기증했다. 특히 조군이 제공한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Korea’로 표기돼 있다. 조군 역시 지도를 기증하며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너무 늦기 전에 감사를 표하고자 선행을 알린다”며 답장 형태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文 “조군 2월에도 안중근 기록 기증”“靑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 나눴다” “역사에 대한 자긍심, 열정 없이살림 쪼개어 수집 몰두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면서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 조선 후기와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인데, 조군은 이미 지난해 2월에도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넉 점을 기증했다. 당시 제가 청와대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나눈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 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 발굴의 기쁨도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준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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