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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범 41년 7월 2차대전 미국 참전 예견

    “박신애 누이 보시요.그간에 편지를 하랴고 하였지만 년전에 알튼 각기가발작이 되여서 고생을 하고 둘제(둘째)로는 중경에 공습이 심하여서 방공동(방공호)으로 피란하러 다니고 또는 더위가 백여도까지 더워서 잇때까지 집필을 못하였소…” 백범 金九 선생 서거 50주기를 앞두고 선생이 중경(重慶)임시정부 시절 하와이 거주 재미동포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이 처음 공개됐다.‘박신애 누이 보시오…’로 시작하여 ‘오라비 金九’로 맺고 있는 이 편지는 백범이 평소 남매간처럼 가깝게 지낸 지인에게 보낸 사신(私信).그러나 이 편지에는 당시 중경의 전황(戰況)과 재미교포사회의 이야기 등도 담고 있어 사료적 가치도 우수하다. 1941년 7월 25일자로 작성된 이 편지에서 백범은 “지난 유월 오일 중경에서 큰 불행한 사건으로 숨이 막혀죽은 수 천명의 송장뎅이를 친히 봤소”라고 적고는 “이제 미국이 참전하는 날이면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날이니 세계낙원 하와이 동포들도 우리와 같이 방공동 생활을 하시리라 생각하오”라며 “공습 피난명령이 내리면 명령대로 꼭 피하시오”라는 ‘오래비’의 당부의 말도 잊지않고 있다.편지에서 백범이 언급한 ‘불행한 사건’은 일본군이 41년 6월초 ‘중원(中原)작전’이란 이름하에 일본해군 항공대가 중경을 8차례나 맹폭한 것
  • 일부 유럽교과서 한국역사 왜곡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이 발간한 사회 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가운데 일부가 잘못 서술돼 있거나 한국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심어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4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관련내용분석’에 따르면 스페인은 한국의 문자를 중국 문자로,한국민을 중국·몽골인종으로 잘못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스페인 교과서는 일본으로부터 한국의 독립연도를 1948년으로,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朱炳喆 bcjoo@
  • ‘동해 명칭’ 국제 학술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동해 ‘極東海’로 표기를/지역 역사성·장소 등 고려/한·일 양국 공동이익 도움 ‘동해 지명과 바다 명칭에 관한 국제학술 세미나’가 사단법인 ‘동해연구회’ 주최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동해연구회는 94년부터 매년 저명한 지명전문가와 국제수로기구(IHO)등 바다 명칭 관련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을 초청,세미나를 갖고 동해 표기문제에 대한 학술교류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음은 朴英漢 교수(서울대 지리학과)의 ‘세계화시대와 극동의 내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요지. 본고는 세계화시대를 맞이해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동해’ 또는 ‘일본해’로 불리는 극동의 내해에 대해 어떤 명칭으로 표준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를 논의하고자 한다.이 바다에 대한 명칭의 통일은 이를 둘러싼 지역권의 공존·공영을 위한 기본적 전제이며 협력의 상징성을 표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 지역권의 중앙부를 차지하는 해역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두개의 지명은 언제나 불화의 가능성을 가지면서 역내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은 역내 국가간의 공동이익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환동해권 지역협력시대의 도래는 이 지역의 상징적인 동해바다 지명의 표준화가 전제돼야 하리라고 본다.우선,이 명칭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동의가 뒷받침돼야 하며 역내 국가들의 의견도 수렴돼야 한다. 한국해 또는 일본해와 같이 국가명에서 유래된 명칭이나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동해는 서로가 상대방의 호칭에 반대의견을 표명하기 쉽다.따라서 대립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서 제 3의 명칭이 제안될 수밖에 없다.지역의 호칭이 영속성을 유지하려면 역사성을 비롯해 장소의 지리적 위치나 특징 및 상징성이 내재돼 있고 관련국가간에 부담없이 통용될 수 있는 합당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범지구적 시야에서 해돋는 동쪽 끝에 자리잡은 동양의 바다에 역사성과 장소성,그리고 위치성을 포용할 수 있는 상징적 명칭은 없을까? 필자는 ‘극동해’라는 명칭을 제안하고 싶다.극동해라는 명칭에는 해돋는 동쪽끝이란 위치성을 비롯해 비록 서양에서 불려졌지만 역사성과 장소성이 내재돼 있다.한반도를 기준으로 명명된 동해가 좁은 의미의 위치성에 해당된다면 극동해는 범지구적 차원에서 본 위치성이라 볼 수 있다. 웹스터 신지명사전 80년판에 의하면 극동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구성된 지역이며 때로는 동시베리아와 몽골도 포용하는 지역을 통칭하고 있다.가장 한정적이고 일반적인 극동의 범위는 동부 시베리아,몽골,중국,한국,일본을 포용하는 지역이다.따라서 극동해는 동해바다를 둘러싼 국가들을 포괄하는 지리적·역사적 상징성을 지니는 지명일 수도 있다. 다만,극동해는 18세기 후반 이래로 서양인에 의해서 명명된,서양중심의 사고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서의 경도를 측정하는 상황에서 지구시대에 걸맞은 사고를 지닌다면 극동의 어휘에 민감할 필요없이 너그럽게 극동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객관적으로 볼 때 동일장소의 명칭은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통일기를 맞이해 환동해권 국가와 국제사회가 수렴할 수 있는 지명의 탄생을 기대하며 극동해가 그 대안의 하나로 검토되기를 기대한다.
  • 美 세계 지도책에 ‘동해’ 표기

    ◎랜드 맥낼리사 발간… 한국정부 요청 수용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지도 제작회사인 미국의 랜드 맥낼리사는 최근 발간한 대형 세계지리책 ‘포트레이트 월드 아틀라스’(Portrait World Atlas) 동북아시아 지도에 ‘동해’이름을 사용했다. 맥낼리사의 동해 표기는 그동안 한국 정부의 계속된 동해 표기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맥낼리사는 지난달말 발간한 신문지만한 크기의 대형지도책 가운데 한국과 일본열도가 담긴 37쪽 동북아시아 난에 동해를 표기하면서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괄호 안에 동해(EAST SEA)를 사용했다. 맥낼리사는 지난해 8월에 펴낸 지도책 ‘프리미어 월드 아틀라스’에서도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병기한 적이 있어 이번에 새로 제작한 세계지리부도에도 명칭을 병기했다고 밝혔다.
  • 日 해상보안청 專門官 마스모토 요시히로

    ◎韓·日 양국 인사교류 따라 한국 근무/“해난 심판 배워 원만한 사고처리해야죠” 한·일 양국의 인사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일본 해상보안청의 마스모토 요시히로 전문관(45·나고야해상보안청 경비구난과)이 8일 인천 해양경찰청에서 한국 근무를 시작했다. 전문관(專門官)이란 우리의 계장에 해당하는 직위.그는 전날 행정자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해난심판을 배워 일본해역에서 한국선원들에 의해 사고가 일어났을 때 원활하게 처리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나라의 공무원 교류는 지난 89년 일본 인사원의 우쓰미 히도시 총재가 방한했을 때 金庸來 당시 총무처 장관과의 합의에 따른 것.지난해까지 우리쪽에서 12명,일본쪽에서 9명이 상대나라에서 근무했다. 최근에는 우리 해양경찰청과 일본의 해상보안청이 주로 교류 상대.올해도 우리는 해양경찰청 외사과의 許相珍 경사(37)를 해상보안청 교육훈련과에 파견했다. 마스모토씨는 20년 전 ‘이웃나라를 알고 싶어’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그의 우리말 실력은 이력서의 외국어란에 읽기와 쓰기·말하기 항목 모두가 ‘매우 우수’일 만큼 수준급이다. 이 때문에 그는 나고야에서도 한국 관련 사건을 도맡다시피 한다.최근에도 일본의 500엔짜리 동전과 크기가 거의 같아 자동판매기가 식별하지 못하는 500원짜리 한국동전 2만개를 밀수한 사건과 한국배가 중국인을 밀입국시킨 사건 등을 처리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3달 동안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가능하다면 동해안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 日紙 한국특집광고에 동해를 日本海로 표기

    【도쿄 연합】 우리나라 기업이 추진해 일본의 유력 경제신문에 게재된 한국 경제특집광고에서 동해를 ‘일본해(日本海)’로 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6월29일자 한국 경제개혁에 대한 광고를 44면 전면에 내면서 한국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에 동해라는 명칭 대신 일본측이 주장하고 있는 ‘日本海’로 표기해 놓았다. 44,45,46면등 3면에 걸친 한국 관련 전면 광고는 상단에 한국 경제개혁과 관광등에 관한 소개를,하단에는 삼성 현대 KAL등 기업의 광고를 싣고 있어 마치 한국의 기업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인정하고 있다는 오해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고 말미(46면 끝부분)에는 ‘기획·제작=니혼게이자이신문 광고국’으로 명시하고 있어,광고게재를 추진한 한국기업측이 광고의 내용확인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 “北서 간첩교육때 실종 日人 목격”/93년 망명 安明進씨 증언

    ◎77년 행방불명 요코다 포함… 납치설 입증 【도쿄 연합】 북한 공작원으로 있다가 지난 93년 한국으로 망명한 安明進씨(29)는 31일 강연회를 통해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있을 당시 일본인 10명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安씨는 이날 도쿄도(都) 미나토(港)구 자유당 본부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니가타에서 77년에 행방불명됐던 요코다(橫田) 메구미양도 그들중에 포함돼 있다”고 증언했다.그는 “6년간 교육을 받던 공작원 양성학교의 본교에서 7명,병원에서 2명,폭파훈련장에서 1명의 일본인을 보았다”고 말하고 “학교에서 젊은 미혼여성은 요코다양 밖에 없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공작원 선배가 ‘자신이 일본 니가타에서 납치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인의 납치 목적에 대해 “지인 관계나 습관 등을 캐물어서 북한 공작원이 일본인으로 행세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언제든지 일본인을 납치토록 명령이 하달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일본 자민당 방북단과 동행,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던 데라코시 도모에(寺越友枝·67)씨는 35년전 일본해역에서 행방불명된 아들 데라코시 다케시(寺越武志·48)씨와의 상봉이 이뤄져 북한의 일본인 납치설을 뒷받침,앞으로 일본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한일 어업분쟁 현장 서일본해를 가다

    ◎일 감시선·정찰기 출동… 긴장 고조/영해침범 경계속 어선들은 조업방해/조업규모 반이상 줄어… 황금어장 썰렁 【서일본해역 무궁화20호 선상=이기철 기자】 한·일어업협정 파기이후 홋카이도(북해도)∼쓰시마(대마도)∼고도랫도(오도)에 이르는 서일본해역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국의 어업지도선과 감시선이 자주 출몰,영해침범이나 불법어로 여부를 감시하고 양국 어민들간에 마찰이 간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상오 9시15분 일본 고도랫도 서쪽 15마일 공해상. 사천선적의 갈치 줄낚시어선 경양호(40t급)가 해무속에 어슴푸레 모습을 드러내자 우리 어업지도선 무궁화 20호(500t·선장 김성수·52)와 일본 감시선 가이세이마루(해성환 500t급)가 순식간에 빙 둘러싸 대치형국이 연출됐다.곧이어 일본의 정찰기 한대가 출현,신경을 곤두세우게 했다.우리 어선과 지도선 주변의 상공을 3∼4차례 선회하면서 감시의 눈을 번뜩였다. 우리 지도선은 즉각 무선으로 경양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한뒤 영해침범으로 나포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그러나 일본 감시선은 경계의 눈초리를 풀지 않은채 망원경으로 경양호의 조업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이런 가운데 어업지도선 김승련 소장(55)은 즉각 일본 감시선의 다나카 수석감독관을 콜사인으로 불러냈다. ▲김소장=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어업협력관계가 유지됐으나 협정파기이후 불미스럽게 됐다. ▲나카=물론이다.옛날처럼 마찰없이 잘 지내자는게 우리의 바람이다.양국의 어민들간에 트러블이 없도록 하자. ▲김소장=협정파기이후 일본 어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다나카=일본 어민들은 하루속히 좋은 관계가 회복돼 서로 웃으며 조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 어민과 실무진들은 하루속히 전통적 우호협력속에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어업지도선 김선장은 “전에는 양국의 지도선과 감시선이 망망대해에서 조우하면 좋은 친구처럼 지냈는데 요즘은 왠지 서먹서먹해졌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6일 하오 2시15분 쓰시마 북쪽 15마일 공해상에서 만난 경남 사천선적의 연승어선 부경호(20t·선장 정병갑)와 제101영진호(20t·선장 박응현)등은 “우리 어선들은 최근들어 일본 감시선과 순시선이 자주 나타나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일본 소형어선들이 우리 어구들을 찢고가는 등 마찰이 잦아 조업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우리어선 17척이 일본에 나포됐고 어구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부산을 출발해 쓰시마를 거쳐 고도랫도에서 다시 귀항할때까지 우리 어선들의 공해상 조업광경이 간간이 눈에 뛸 뿐이었다. 이같이 불안한 평화가 계속되는 서일본해역의 공해상에는 요즘 바다가 텅 비다시피하고 있다.많을때는 우리어선 200여척이 조업했으나 요즘은 장어 오징어 갈치잡이 어선 80여척이 조업중이다. 이는 국내 기름값 인상에다 어업협정 파기가 겹친 까닭이다.그러나 서일본해역은 우리 어선들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황금어장’이다.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데다 양질의 플랭크톤이 많아 고기잡이가 잘 되고 맛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영진호 박선장은 “이곳 해역에서 잡히는 갈치는 보통 길이 1m에 달해 맛도 좋아 잡히는대로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윤정식 고려호 선장/“협정 빨리 타결돼 마음껏 잡고 싶어” 지난 6일 하오 5시20분쯤 일본 쓰시마 남쪽 13.5마일 공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경남 사천선적 제103 고려호를 조우했다. 투망작업중이던 윤정식 선장(47·경남 사천시 향천동 1113의 13)은 어업지도선 무궁화20호를 만나자 무척 반가워했다. ­일본 어선들과 마찰은 없었나. ▲일본 어선들이 우리 어장의 어구들을 끊고 달아나는 경우가 많아 조업에 지장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1월이후 마찰이 잦았으나 올들어선 좀 잠잠한 편이다. ­일본 감시선들의 동향은. ▲한·일 어업협정 파기이후 일본 감시선과 순시선들이 부쩍 자주 출몰해 우리 어선들을 관찰하고 있다.때문에 상당한 긴장감속에 조업하고 있다. ­일본 당국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본이 새롭게 배타적 경제수역이니 직선기선이니 하니까 불만이다.지난 65년이후 지금까지 조업해오던 어장에서 조업을 못하게 해 혼란스럽다.양국간에 협정이 빨리체결돼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일본 해상서 화물선 침몰/한국인 1명 등 4명 사망

    [도쿄 연합] 5일 새벽 0시10분께 일본 아이치현 이라고곶 동남쪽 47㎞ 해상에서 한국인 3명과 미얀마인 5명을 태운 온두라스선적의 화물선 ‘안티로프’호(1천165t)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국인 선장 손정환(57)씨와 미얀마인 3명 등 4명이 숨졌다. 8명의 선원중 일등항해사 곽태경(37),기관장 김왕주씨(51) 등 한국인 2명과 미얀마인 1명은 해상표류중 일본해상보안청 순시선 등에 의해 구조됐다.또다른 미얀마인 1명은 행방불명됐다.
  • 악천후에 꺾인 해양탐사의 꿈/발해 뗏목탐사대 참사 이모저모

    ◎“무사하다더니…” 가족들 망연자실/부산 귀항 앞두고 참변 소식에 비통 【부산·구례=이기철 남기창 기자】 ○…사고를 당한 발해 뗏목 탐사대는 23일 하오 8시 58분쯤 부산의 한국해양대 아마추어 무선국 요원들과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탐사대 무선사인 임현규씨와 마지막 교신을 한 한국해양대 아마추어 무선국 이정필씨(26)에 따르면 23일 하오 8시 50분쯤 교신을 시작, 뗏목이 독도 동남방쪽에 있는 일본 도토리현 도고섬 부근을 지나고 있으며 파고가 높고 악천후여서 일본측에 예인을 부탁했다고 말했다는 것. 임씨는 또 상황을 묻는 질문에 “예인중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안심해도 된다”고 답변했으며 그 후 교신이 끊어졌고 계속 연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출발 전에 그렇게 말렸는데.결국 사고를 당하다니 하늘도 무심하군요” 탐사대 선장 이덕영씨의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집에는 이씨의 장인 김오동씨(71)가 이씨의 딸 한나양(6)을 껴안은 채 망연자실. 이 선장은 아내와 함께 장인을 모시고 2천여평의 땅에 약초등의 임산물을 재배했으며 지난해부터 군 농협 감사를 맡아 궂은 일에 앞장서 온 일꾼이었다. 탐험대가 표류중이라는 소식에 따라 부산 친척집에 머물며 무사귀환을 빌던 이씨의 부인 김임숙씨(45)는 “지난 14일 남편이 울릉도 앞 바다를 지나며 무사하다고 전화를 했는데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대원 임현규씨의 구례군 토지면 금내리 원내마을 고향 집에는 아버지 임광진씨(59·농업)와 어머니 이순오씨(59),동생 정규군(21) 등이 뜻밖의 비보에 넋을 잃었다. ○…뗏목 탐사대의 참변 소식이 알려진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대 햄동아리 사무실과 총학생회 사무실 등에는 24일 상오부터 대원들의 구조상황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 한국해양대 총학생회 문화국장 배경환씨(26·조선공학과 3년)는 “오늘 11시쯤 총학생회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와 인터넷을 통해 사고소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발해 뗏목 탐사대 일지 ▲97년 12월31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크라스키노에서 4명 뗏목 타고 부산을 향해 출발. ▲98년 1월19일=뗏목이 예정 항로를 벗어나 일본쪽으로 표류. ▲1월23일 06시=탐사대,일본 오키제도 북서쪽 5마일 해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구조 요청. ▲23일 21시∼23시33분=일본 1천t급 경비함 1대와 구조헬기 1대 출동했으나 접근 및 구조 실패. ▲24일 05시50분=뗏목 교신두절,침몰 추정. ▲24일 06시45분∼08시45분=일본해상보안청 본격 수색, 시체 3구 발견,1명 실종.
  • 일 정박 북한화물선 선장 위조엔화 사용혐의 체포

    【루사카·교토 DPA 교토 연합】 일본 교토(경도)부근 마이즈루 니시항에 정박중인 북한의 290t 화물선백운산호의 선장이 위조 엔화를 사용한 혐의로 9일 체포됐다고 일본해상보안청이 밝혔다. 관리들은 백운산호 선장 이필성이 선상거래에서 위조된 지폐 1만엔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백운산호는 수산물을 싣고 지난 4일 마이즈루니시항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잠비아주재 북한 외교관 1명이 지난 7일 루사카공항에서 무소뿔을 밀반출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잠비아 관광장관이 9일 밝혔다. 아무사 음왐왐부아 장관은 이 북한외교관은 짐속에서 무소뿔이 발견돼 체포됐으며 체포후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다고 말했으나 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동해·일본해 동시표기/인터넷 서비스 시작

    세계 최대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 ‘동해’표기가 올랐다. 공보처는 22일 브리태니카사가 향후 제작하는 CD-ROM과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미 21일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되는 브리태니카 온라인(BOL)에 ‘동해’ 표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브리태니카 사전의 한국 중심지도에는 East Sea(Sea of Japan)으로,일본중심 지도에는 Sea of Japan(East Sea)로 병기된다. ‘동해’가 명시된 CD-ROM은 이달말에,그리고 98년판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은 12월초에 나올 예정이다.
  • 영문계간지 ‘코리아 옵서버’ 독도특집 다뤄

    ◎‘독도는 한국땅’ 국제사회 여론화 사단법인 한국학술연구원(이사장 김명회)이 최근 내놓은 영문 학술계간지 ‘코리아 옵서버’가 독도문제를 다루었다.한·일간 영유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마련한 이번 독도특집에는 일본인 학자들을 포함한 5인 학자의 글을 실었다.학술적으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이들 논문은 영문이라는 점에서 세계학계가 독도를 새롭게 인식하는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영문계간지에 실은 일본인 학자들의 논문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문제의 논문은 교토대 경제학부 호리 가스오(굴화생) 교수의 ‘1905년 죽도(독도)영토 편입’과 전 가나가와대 경제학부 가지무라 히데키 교수의 ‘독도문제와 일본국가’.이들은 논문에서 독도를 결코 일본영유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일본의 조야로 부터 정부시책에 위배했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이에 굴하지 않은 양심적인 학자들이기도 하다. 호리교수는 1905년 일본이 독도를 행정조치로 영토에 편입시킨 것은 일본의 한국침략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그리고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사실을 주로 1867년 명치유신이후 한·일간 역사기록과 1895년 일본해군이 간행한 ‘일본수로지’ 따위의 일본쪽 문서에서 찾았다.이와 더불어 태정관이 독도에 대한 일본 내무성 질의에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고 단정한 1887년 3월 20일자 정부문서를 공개하여 일본의 군소리에 쐐기를 박았다. 태정관문서 내용은 어느정도 알려졌으나 그 원본을 복사한 실물사본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독도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모아 이 논문을 완성한 호리 교수는 경제사상과 아시아경제를 강의하고 있는 젊은 학자.한국은 이미 15세기에 독도 영유의식을 가졌다는 그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이성적 사고가 마비된 내셔널리즘의 폭발’이라는 말로 비판했다. 이번 ‘코리아 옵서버’에는 서울대 신용하교수의 ‘독도 영유의 역사적 고찰’,명지대 김명기 교수의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에 관한 법적 비판’,국사편찬위원회 이훈 연구위원의 ‘조선후기의 독도영속 시비’등의 논문도 실려 있다.지금까지 독도 영유권문제를 영문으로 소개한 경우는 전 연세대 박관숙 교수의 논문 등 3편에 지나지 않는다.그래서 ‘코리아 옵서버’의 독도특집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 이유는 일본이 독도를 제국주의 침략선상에 올려놓고 거듭 자국의 영토로 우기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여론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코리아 옵서버’는 세계 여러 대학과 공공도서관,주요인사 및 학자들을 대상으로 2천여부를 배포하고 있다.한국학술연구원 창립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독도특집은 ‘코리아 옵서버’ 제110호에 실었다.
  • 외국교과서 한국왜곡 심각/미국 일본 대만서 ‘중국의 속국’ 기술

    ◎‘6·25전쟁 남한침공으로 발발’ 표현 외국교과서의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왜곡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중등 사회지리과 교과서인 ‘World religious’(Brown출판 93년)와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상세일본사’(산천출판 94년)」 대만의 중등 역사교과서 ‘역사Ⅱ’(국립편역관 91년)는 ‘한국은 중국 주권하에 있던 속국’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 미국의 중등 사회과 교과서인 ‘World Cultures’(Prentice Hall 출판 93년)와 일본의 중등 역사교과서 ‘중학사회·역사’(교육출판 93년)는 ‘임나일본부설’을 기술하고 있으며 일본 초등 역사교과서 ‘일본의 흐름과 세계’(중교출판 93년)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공산당과 김일성의 빨치산운동이 주도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또 미국 중등 사회과 교과서인 ‘The Heritage Of World Civilization’(McMillian출판 94년)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가 하면 ‘한국은 데모와 노사분규 등 사회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며프랑스의 중등 지리교과서는 ‘한국은 세계적 저임금국가’로 소개했다. 이밖에도 ‘금속활자가 중국에서 발명됐다’ ‘한국경제는 미국과 일본에 종속돼 있다’ ‘6·25전쟁은 남한의 무력침공에 의해 발발했다’는 등 왜곡된 정보를 상당수 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미 발행지도 첫 ‘동해’ 표기/최고권위 맥낼리사 밝혀

    ◎“한국측 주장 타당성 인정… 일본해와 병기”/타임·브리태니커사도 긍정적 검토 시사 미국의 지도제작 업체인 랜드 맥낼리사는 한국 동해의 명칭과 관련,앞으로 자사 발행 세계지도에 기존 표기인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동해’(East Sea)를 병기한다고 밝혔다. 주미한국대사관은 13일 “랜드 맥낼리사가 동해 표기홍보 서한에 대한 회신에서 한국측 주장의 타당성이 인정되므로 앞으로 제작되는 지도에 반영하겠다는 점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맥낼리사는 우선 1차로 ‘프리미어 월드 애틀라스’에 동해를 병기했다고 알려왔으며 이와.함께 뉴 인터내셔널 애틀라스,코스모폴리탄 월드.애틀라스,투데이즈 월드 애틀라스 등 이 회사가 발간한 3종의 세계지도도 현 재고분이 소진되어 추가 인쇄할 때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함께 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맥낼리사는 140여년 전에 창간된 미국에서 가장 전통있는 대표적인 지도 출판사로,이 회사가 발간하는 세계지도의 ‘동해’ 병기는 일반대중용 지도책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그동안에는일부 유엔기구와 타이항공(기내지)이 동해를 병기한 사례 밖에 없었다고 주미대사관은 밝혔다. 대사관측은 또 “최근 일본해 표기로 물의를 빚은 타임,뉴스위크 등 잡지사와 브리태니커 출판사 등도 랜드 맥낼리사의 결정에 관심을 표시하고 지도가 실제 출판되면 재검토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미대사관은 지난 3월 공보담당공사 명의로 동해 표기홍보 자료와 서한을 미국내 정부기관,언론사,지도출판사 등 76개처에 보냈는데 일부 수신처에서는 “미 지명표기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지명변경 또는 병기가 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 영토 오기(외언내언)

    ‘유엔 및 국제관계 백과사전’에 독도가 일본영해내에 있는 일본영토로 기록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해서 또 여러사람이 흥분하고 있다. 이 사실이 한 민간학자에 의해 뒤늦게 밝혀진후 외무부가 내놓은 이문제 관련자료를 보면 백과사전은 유엔이 직접 발간한 것이 아니라 폴란드출신의 한 민간 저술가가 유엔의 협조를 받아 영국의 출판사를 통해 발간한 것. 외무부는 이문제에 공식적인 코멘트를하지않고 다만 이같은 사실만 확인해주고 있는데 유엔으로부터 어떤 협조를 받았는 지도 밝히지 않고있다.그러니까이 백과사전을 유엔의 권위 아래 발간된 책으로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견해인 것 같다. 이책이 유엔이 발간했건 유엔의 지원아래 민간인이 썼건 그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백과사전에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했다고해서 독도가 일본영토가 되는 것도 아니다.독도가 일본영해내 12마일 해상에 있다는 기록은 명백한 잘못이고 그것은 당장 확인되는 일이므로 한국측에서 자료만 내면 다음판에서 시정될 것이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필자가 독도에 한국경비 초소가 설치돼있고 한·일간 분쟁이 있는 섬이란 것까지 알고 있으면서 왜 한국쪽에는 한마디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런 기록을 했을까 하는 것이다.다음으로는 85년에 제1판이 나왔고 90년에 제2판이 나왔는데 어떻게 이런 오류가 이제야 발견됐느냐 하는 것이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는 문제와 얽혀 착잡하다.결국 우리 외교의 한계이고 한국외교의 깊이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정부와 정부간 외교만 외교가 아니다.동해가 일본해가 된 것은 1929년 바다이름을 정한 런던 국제수로기구회의(IHO)에서 일본측 주장으로 합법화(?)된 것이다. 유엔지명표준화회의나 각국의 지리명위원회 같은 기구에 대한 외교를 강화해야할 것이다.외무부에 이런문제를 다루는 전문요원을 두어 다른데에는 또 이런 잘못이 없는지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시정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 한국어선 일 영해서 침몰/일,갑판장 2명 조사중

    통영선적 43t급 장어통발어선 제23해성호(선장 유유진·43)가 지난 7일 상오 8시30분쯤 일본 영해를 침범해 선원 9명 가운데 기관장 등 7명은 석방됐으나 갑판장 등 2명이 일본해상보안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후쿠오카 주재 한국영사관이 9일 하오 부산해양경찰서에 알려왔다.당시 해성호는 일본 나가도리시마 동쪽 12마일 해상에서 조타실이 완전 침수돼 침몰됐으나 인근에 조업중이던 우리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타임 최근호… 독자 반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최신호에서 우리나라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7월 7일자로 발간된 타임지는 홍콩의 중국반환을 다룬 「지금 중국에서」(CHINA NOW)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담았다. 이에 대해 이 기사를 읽은 독자들은 pc통신을 통해 타임지 불매운동을 펼칠 것을 주장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지난 해와 올해초 발간한 cd롬 백과사전의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해 큰 물의를 빚었었다.
  • 일,우리선원에 가혹행위/어선 나포과정/가스총 쏘며 온몸 구타

    ◎귀환선원 조사서 밝혀져 일본이 자국법으로 설정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19일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경남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 302수덕호(선장 안형열·37)와 58덕용호(선장 안광욱·53) 선원들이 일본해상보안청 소속요원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덕호 갑판장인 한홍철씨(38)는 “지난달 15일 일본 가다시리미 등대 북서방 14마일 해상에서 직선기선 침범을 이유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정에 나포될 당시 보안청요원들이 가스총 3발을 쏘면서 지휘봉과 발 등으로 온몸을 구타했다”고 4일 해경 조사에서 진술했다.
  • 「동해」명칭 당나라때부터 사용/지명 표준화 국제세미나

    ◎“동양해로” “후세에 넘기자” 갖가지 제안/유엔대표 “명칭 분쟁땐 모두 사용 원칙” 국제사회에서 「동해」(East sea)명칭이 「일본해」(Japan sea)로 통용되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11일 열려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해지명 표준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갖고 이 세미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국제수로기구와 오는 98년 1월 열리는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 「동해」지명의 국제적 표준화를 요청할 수 있는 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유엔 지명전문가회의 피터 E 레이퍼의장은 『지난 77년 유엔 지명표준화회의 결의안에 따라 두나라 이상의 주권이 미치는 지리적 특정지역에 대해 가급적 단일 지명을 갖도록 하고 국가간 동의가 어려운때는 각각의 국가들이 사용하는 지명을 모두 받아들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지명을 바꿀때는 자격이 있는 지명관계 기관이 담당하고,법적기관에 의해 확정되거나 비준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섬서사범대학 주사광 교수는 『중국문헌에 따르면 서기 7세기초 당나라 이래 이 해역은 동해라고 불렸으며 1880년 중국 서적중에 일본해라는 명칭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이는 일부 학자들이 저서에서 사용했을 뿐이며 정부문서중에는 1905년 체결된 「일·러 포츠머드조약」에서 처음 썼다.이 때문에 일본해라는 명칭이 아직도 주변국가들의 보편적인 승낙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니가다대학 시부야 다케시 명예교수는 『환일본해지역이 세계질서의 원점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바다유역의 번영을 이끄는 「협생」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이 체계가 만들어질때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 명칭부여를 맡겨야 할 것이다』고 말해 명칭부여문제를 후세대로 넘길 것을 시사했다.이에 반해 한국수산진흥원 한상복 어장환경과장은 『동해라는 이름은 한쪽 땅을 중심으로 한 방위적이름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양보하고 전체가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동양해」(Orient sea)로 개명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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